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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기, 미니홈피에 서태지에 받은 싸인 공개

    이준기, 미니홈피에 서태지에 받은 싸인 공개

    이준기가 서태지의 친필 싸인을 공개했다. 이준기는 29일 오후 1시경 자신의 미니홈피에 ‘그의 컴백에 열광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준기는 “처음 서태지 컴백스페셜 프로그램 제의가 들어왔을 때 내가 한 한마디가 바로 ‘당연히’였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싸인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준기는 “바보같이 애장품에 싸인을 받으려 했는데 깜박했다.”며 “그래서 결국 핸드폰 케이스에 싸인을 받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하루 종일 서태지와 함께하며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며 “내 젊은 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을 만났다. 대장님의 컴백을 축하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초 8월 15일 ‘ETPFEST 2008’에서 팬들과의 첫 만남을 예고했던 서태지가 일정을 앞당겨 8월 1일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요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번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서태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8집 음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8월 6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이번 컴백 스페셜 방송을 통해 서태지는 이준기와 함께 로드무비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태지는 오는 9월 27일 영국 로열필하모닉 협연과 11월부터 전국투어 등이 예정돼 있어 주로 공연을 통해 팬들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이준기 미니홈피 서울신문 NTN 서미연 기자 miyoun@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왜 대중은 그를 잊지 못할까?

    ‘서태지’ 왜 대중은 그를 잊지 못할까?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돌아왔다. 실로 ‘왕의 귀환’이다. 서태지는 8집 앨범의 첫번째 싱글 ‘SEOTAIJI 8TH ATOMOS PART MOAI’(이하 모아이)를 29일 공개했다. 그의 이번 싱글은 7집 정규앨범 이후 4년 6개월 만에 나온 신작으로 초도 물량 10만장이 매진되는 쾌거를 기록했다. 불황의 한국 음반 시장에서 정규앨범이 아닌 싱글이 1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것은 실로 기록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서태지의 음반 발매일 풍경 또한 각별했다. 그의 음반을 기다린 팬들은 발매일 아침 음반 매장 앞을 지켰으며 오후까지 그 행렬은 계속 됐다. 일본 등 해외에서 유명 아티스트의 음반 구입을 위해 줄을 서는 사례는 있었지만 디지털 음원으로 재편된 한국 음반시장에서 음반을 사기 위해 줄을 선다는 것은 실로 고무적인 일이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1992년 데뷔,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요계의 아이콘 서태지’, 왜 팬들은 이토록 그에게 환호를 보내는 것일까? # 진정한 트랜드 세터 21세기 한국 가요계에서 시대를 이끌어가는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는 어느 순간 사라졌다. 일부 여성 가수들이 ‘패션 아이콘’ 등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 평가를 받고 있을 뿐, 음악으로 평가 받는 아티스트는 사라진 실정이다. 서태지는 데뷔곡 ‘난 알아요’로 당시 발라드, 댄스, 전통가요 일색이던 한국 가요계에 일대 광풍을 불러일으켰다. 언더그라운드에 머물던 메탈을 수면위로 올렸으며 국내에 생소했던 랩 또한 그랬다. 갱스터랩, 뉴메탈, 핌프락, 하드코어 등 서태지가 부르면 한 시대를 이끌어가는 장르로 부상했으며 수 많은 가수들이 그의 음악과 방향을 같이 했다. 서태지는 ‘컴백홈’과 ‘발해를 꿈꾸며’를 통해 당시 대중가수들이 감히 할 수 없었던 시대비판을 시도 했으며, 그 파급효과는 실로 거대 했다. 심지어 수많은 후배가수들이 서태지를 시초로 시대 비판적인 가사를 담은 음악을 만들어 낼 만큼 한국 가요계에서 서태지는 ‘트랜드 세터’적인 존재였다. # ‘음악인’ 서태지 서태지의 등장은 ‘음반 기획자’ 중심으로 움직이던 한국 가요계를 ‘음악인’ 중심으로 재구성 시켰다. 서태지는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 하는 작업 체계를 갖추었으며 솔로 활동으로 전향 후에는 일체의 방송활동을 배제한 체 음반 제작과 라이브 공연 만으로 자신의 음악을 알리고 있다. 이번 8집 첫 번째 싱글인 ‘모아이’ 수록곡 4곡 모두 서태지가 직접 전곡을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했다. 유명 아티스트와 작곡가, 프로듀서가 분업환경을 이루고 있는 한국 가요계에서 보기 드문 형식의 음반이다. 서태지의 8집 활동 또한 MBC 컴백스페셜 ‘북공고 1학년 1반 25번 서태지’이후 ‘ETPFEST 2008’등 라이브 공연을 통해서만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일체 음반 홍보를 위한 방송 활동은 배제한 서태지만이 할 수 있는 음반 활동인 것이다. # 서태지만의 적절한 ‘신비주의’ ‘신비주의’를 표방한 수 많은 가수들이 서태지 이후에도 등장했지만 ‘홍보’ 차원에서 신비주의 일뿐 음악만을 위한 신비주의인 서태지의 그것과는 맥락이 달랐다. 이번 8집 이전 4년 6개월간 서태지는 외부와의 접촉을 극도로 삼간 채 앨범 작업을 해 왔으며 팬들은 서태지의 행보에 목말라 했으며 그의 음악에 대한 관심은 극도로 커져갔다. 실제로 이번 8집 활동 전 ‘강원도 흉가 동영상’과 ‘미스터리 서클’은 서태지 소속사인 서태지 컴퍼니의 홍보전략의 일환으로 드러났다. 그 전까지 언론을 통해서만 컴백 소문이 무성했던 서태지가 직접 나서서 ‘눈으로 보여준’ 첫 홍보 전략으로 대중들에게 서태지의 컴백을 확신케 했으며 그 효과는 엄청났다. 대중문화는 소모된다. 빠르게 변하는 21세기에 수 많은 대중문화는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그 소모시기 또한 더욱 빨라지고 있다. 서태지는 그 자신만의 적절한 ‘신비주의’로 대중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으며 그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2008년 초 만해도 소문만 무성하던 서태지의 컴백은 29일 8집 첫 싱글 ‘모아이’의 발매로 현실로 다가왔다. 선 주문량 10만장 달성의 반가운 소식은 가요계에 새로운 성공모델을 제시하고 있으며 침체일로를 걷던 가요계에 ‘진정한 뮤지션’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서태지는 돌아왔다. 대중들이 기다리던 ‘왕의 귀환’은 현실로 이루어졌으며, 그 귀환이 어떤 결과를 남길지 기대해 보자. 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음반 발매 무섭게 10만장 매진

    서태지, 음반 발매 무섭게 10만장 매진

    4년여만에 돌아온 서태지(36)가 음반시장에서 ‘왕의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29일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는 “8집 첫번째 싱글 앨범 ‘SEOTAIJI 8TH ATOMOS PART MOAI’가 사전예약을 통해 첫 물량 10만장이 매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서태지가 전곡을 작사, 작곡하고 프로듀싱했으며 ‘휴먼 드림’, ‘T’IKT’AK’, ‘모아이(RMX)’ 등 총 4곡이 수록돼 있다. 서태지는 이번 음반을 시작으로 두 번째 싱글 음반과 정규 음반까지 총 3장의 앨범을 정규 8집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서태지는 29일 컴백 앨범이 발매되기가 무겁게 초도 물량 10만장이 모두 사전 예약을 통해 매진되는 괴력을 보여 ‘역시 문화 대통령’이라는 평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10만장이 돌파한 음반이 김동률과 브라운 아이즈 등을 비롯해 단 3장에 불과한 현실에 비춰볼 때 10만장 매진은 최근 몇 년 간 찾아볼 수 없는 이례적인 일로 서태지에 대한 대중의 신뢰와 기대를 입증하고 있다. 또한 당초 8월 15일 ‘ETPFEST 2008’에서 팬들과의 첫 만남을 예고했던 서태지가 일정을 앞당겨 8월 1일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요계에 긴장감을 더하고 있다. 이번 게릴라 콘서트를 통해 서태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던 8집 음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8월 6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이번 컴백 스페셜 방송을 통해 서태지는 탤런트 이준기와 함께 로드무비 형식의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다. 서태지는 오는 9월 27일 영국 로열필하모닉 협연과 11월부터 전국투어 등이 예정돼 있어 주로 공연을 통해 팬들과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서태지 컴퍼니 서울신문 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그가 돌아온다

    서태지, 그가 돌아온다

    4년 6개월 만에 컴백하는 가수 서태지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29일 8집 앨범을 발매하는 서태지가 이색적인 메시지와 앨범 홍보방식으로 가요계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태지 8집 앨범은 발매일과 재킷에서부터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첫번째 타이틀곡의 제목이자 첫 싱글음반의 제목은 ‘모아이’(MOAI)로 음반 재킷에는 UFO의 흔적인 미스터리 서클 안에서 잉태되는 태아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서태지는 자신의 사이트인 서태지닷컴을 통해 “태어나기 이전의 소리를 기억하는가? 누구에게나 시작 그 이전의 역사가 있으며, 그것은 오직 소리로만 기억된다. 작은 우주 안에서 들렸던 울림, 그것은 바로 너를 잉태하는 노랫소리였다.”라는 태초(太初)와 관련된 음악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서태지 컴퍼니 측은 “이번 8집 음반은 새로운 사운드와 메시지를 가장 서태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모든 음악작업을 2년전부터 순수 한국기술로 국내에서 작업했다.”면서 “새음반에는 서태지만의 새로운 음악을 잉태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태지는 대규모 미스터리 프로젝트와 관련된 음반 발매일로 한층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서태지는 자신의 음반 발매일을 7월29일 화요일로 못박았다. 서태지는 29일은 이스터섬에 얽힌 이야기와 관련이 있고, 화요일은 버뮤다 삼각지대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날을 음반 발매일로 정했다는 것. 지구상에서 생존이 가능한 지역 중 가장 격리돼 있는 곳으로 알려진 이스터섬은 한때 문명의 섬으로 번영을 누렸지만, 무모한 자원낭비와 자연훼손 등으로 외부에서 철저히 고립된 채 파멸의 길을 걸었다. 이스터섬 사람들은 29번째 날이 돼 모든 것이 파괴될 때까지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번 서태지 싱글 앨범의 제목인 ‘모아이’는 이스터섬에 남겨진 887개의 석상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또한 ‘화요일’은 기괴한 사건과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한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일어난 사고가 모두 화요일에 집중됐다는 데서 착안했다. 새달 6일 MBC 컴백 스페셜 방송과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 ‘ETPFE ST 2008´을 통해 컴백 공연을 갖는 서태지. 그의 새로운 음악에 담긴 ‘과거로부터의 경고의 메시지’가 얼마나 대중과 소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음반시장의 불황?… ‘TOP5’에게 물어봐

    음반시장의 불황?… ‘TOP5’에게 물어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음반시장도 불황의 연속이다. 한국음반산업협회가 발표한 ’1999-2008년 상반기 빅4 결산’을 살펴보면 07년에에 이어 08년 상반기도 20만장대의 앨범은 종적조차 찾을 수 없다. 그야말로 ‘음반 시장의 암흑기’다. 그나마 10만장 고비를 넘긴 두 가수는 김동률과 에픽하이. 지난 달 10만장을 넘긴 가수가 단 한명도 없다는 통계가 알려지자 한국가요 음반 시장의 분위기는 참담하기까지 했다. 이에 음반 관계자들은 한국 음반 시장의 위축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찾기에 급급해졌다. 이 시점에서 전문가들은 음반 시장 불황기에도 꾸준히 선전을 펼친 ‘2008 상반기 음반왕 TOP5’ 공통 분모에 주목하고 있다. # ‘2008 TOP5’ 평균 데뷔 8년, 음반력은 역시 중견가수 흥미로운 점은 이들 모두가 중견급 베테랑 가수라는 점이다. ‘2008 상반기 음반왕 TOP 5’ 순위에 든 가수들의 평균 데뷔 연차는 무려 8년.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한 김동률의 경우 올해로 가수 데뷔 15년을 맞았고 그 뒤를 이은 신화 역시 올해로 데뷔 10년을 맞은 최장수 그룹이다. 반면 온라인 음원에서 강세를 보이는 아이돌 그룹은 오프라인 음반 시장에서는 비교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음반순위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린 ‘걸 그룹’은 소녀시대가 유일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보다 2팀이나 줄어든 수치다. # 신인가수 쏟아져도 성공 사례 극소수 기성가수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신인들은 큰 빛을 발하지 못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수많은 신인들이 디지털 싱글앨범을 내세우며 가요계에 뛰어들었지만 쟁쟁한 뮤지션들과의 경합을 이기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신인 가수중 음반 차트 상위를 차지했던 가수는 여성 듀오 다비치와 주(JOO)정도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 소속사의 지지와 홍보의 후광을 업고 등장한 대어급 신인임을 고려해야 한다. 다비치는 톱스타 이효리와 이미연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로 먼저 주목받았고 주(JOO)의 경우 박진영의 ‘숨겨둔 보석’이란 수식어가 대중의 눈길을 끌었다. # 음반 시장에선 ‘편안한 음악’이 대세 사실 2008 상반기 가요계처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공존한 때도 드물었다. 1월에는 김동률이 4년만에 오랜 공백기를 깨고 감미로운 발라드 선율을 선사했고 2월에는 쥬얼리가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으로 복고 바람을 몰고 와 ET춤 열풍으로 이어졌다. 3월에는 거미가 가벼운 일렉트로닉 곡 ‘미안해요’로 음작적 변화를 꾀했고, 4월에는 과감히 소몰이 창법을 버리고 나타난 SG워너비의 5집 ‘라라라’가 사랑 받았다. 5월에는 반복되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에픽하이’ONE’과 코믹한 느낌의 MC몽 곡 ‘서커스’가 1위를 다퉜다. 6월에는 아이돌 그룹들이 솔로 및 유닛 활동에 나섰고 7월에는 엄정화, 이효리, 서인영 등 섹시 퀸들의 귀환이 이뤄졌다. 이렇듯 팔색조를 띤 2008년 가요 상반기 인기 곡들에도 공통점은 있다. 바로 ‘편안함’을 주무기로 내세웠다는 것. 상반기 음반왕 김동률은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앨범 성공 이유에 대해 “진중함과 웅장함 대신에 편안함을 추구한 것이 성공요인”이라고 분석했다. 3년 연속 음반 순위 우위를 차지한 SG워너비 역시 다소 무거웠던 창법을 버리고 흥겹고 쉬운 멜로디에 포크송풍 곡 ‘라라라’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 음반 구매력 있는 20-30대 음악적 감성을 자극하라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음반 시장의 열쇠를 쥐고 있는 이들은 여전히 아날로그 세대를 포함한 20-30대 라는 점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중 음악 평론가 박은석 씨는 서태지 등 대형 가수들이 컴백하는 2008년 하반기 가요계에 기대감을 내비치며 “기존에 아성을 구축한 가수들을 기억하는 세대들의 향수를 자극해 이는 기대 심리로 작용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앨범 구매력이 있는 20-30대들의 음악적 감성을 자극하는 가수들이 음반 시장에서 선두에 놓인다는 것이다. 근 10년간 상반기 음반 판매 최고치를 기록했던 앨범도 이와 무관치 않다. 조성모(2000년, 155만장), 연가(2001년, 152만장), 김건모(2001년, 82만장)뿐만 아니라 올해 선두권을 형성한 김동률, 신화, 에픽하이, SG워너비, 브라운 아이즈 역시 30대 대중에게도 어필될 수 있는 음악성을 갖춰 비교적 폭넓은 사랑을 얻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 2008 하반기 음반시장 전망 밝다 ‘색시퀸vs아이돌vs대형가수’ 격돌 2008년 하반기 가요계는 역대 최고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면서 음반 시장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가수와 그룹들이 대거 무대로 복귀하면서 전례에 없던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한국의 마돈나’ 엄정화에 이어 ‘섹시 아이콘’ 이효리가 지난 18일, 서인영이 오는 24일 잇따라 컴백하면서 늦여름까지 여성 가수들의 파워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성 아이돌 그룹의 자존심 대결도 이어진다. 7월 말 빅뱅의 컴백을 중심으로 동방신기와 SS501에 이르기까지 대표 아이돌 그룹들의 막강 대결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오는 8월 ‘문화 대통령’ 서태지까지 맞불을 놓는다. 이어 군복귀를 마친 김종국, 조성모의 앨범 준비 소식도 들리고 있어 2008 하반기 가요계는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전쟁터로 변할 전망이다. 한꺼번에 컴백을 알리며 맞대결에 나선 국내 정상급 가수들의 대격돌이 오랫동안 침체기에 들어 섰던 한국 음반 시장을 반등시키는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대를 말하다] 인터넷의 힘… 연령초월 ‘P세대’ 등장

    ■ 문화 “서태지가 컴백한다.”는 소식에 ‘서태지 세대’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다. 하나는 ‘태지 오빠’의 부활에 대한 감격, 또 하나는 가버린 세월의 무상함에 대한 한탄이었다. 1992년 데뷔와 함께 한국 대중음악에 혁명을 일으켰던 ‘서태지와 아이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신세대로 사회 전면에 등장한 서태지 세대도 어느새 30대 중반의 나이로 접어들었다. “텔레비전 광고에 서태지가 나오기에 아들 앞에서 왕년의 회오리춤 실력을 뽐냈다가 ‘아빠 뭐하는 거야, 쩔어!’라는 핀잔만 들었어요. 그런데 ‘쩐다’는 게 무슨 뜻이죠?(쩐다:‘기가 막히다, 심하다’ 정도로 해석되는 은어로 상대방이나 상황이 아주 좋을 때나, 반어법으로 아주 나쁠 때도 쓰는 말)”아직 아빠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다가 아들과의 세대 차이만 절감했다는 김모(36)씨의 얘기다. 김씨는 “솔직히 그때는 왜 상표 안 뗀 벙거지 모자를 그렇게 죽도록 썼는지 모르겠다. 지금 생각하면 우스울 뿐이지만 당시에는 지저분하다며 타박하는 부모님이 구식으로만 느껴졌다.”고 말했다. 모든 세대는 고유한 문화를 공유한다. 그리고 그 문화는 대개 성인이 될 무렵의 경험이 주가 된다. 기성세대는 언제나 젊은 세대를 별종으로 인식하지만, 그들 역시 그 순간에는 별종이었다. 젊은이들이 본격적으로 “너희 참 유별나다.”라는 말을 듣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 청년 문화가 출현했을 때부터였다. 청바지와 통기타, 포크송, 생맥주, 미니 스커트, 장발, 나팔바지 등으로 상징되는 당시 청년 문화는 유별나다 못해 독재정권의 단속과 통제로까지 이어졌다. 71학번인 오현희(56·여)씨는 대학시절을 돌아보며 “지금 보면 촌스럽기도 하지만, 우리는 시위하면서도 낭만이 있었다.”면서 “경찰과 대치하면서도 서로 고생한다는 말도 해주고, 폭력을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1980년대의 청년문화는 대학의 운동권 민중문화로 기억된다. 자유분방함은 사라지고 비장함이 앞서던 시기였다. 이우현(48)씨는 “당시는 인권도, 자유도 없는, 저항할 수밖에 없는 시대였다.”면서 “선배 세대처럼 낭만을 찾지도, 후배 세대처럼 물질적 풍요의 혜택을 보지도 못한, 어떻게 보면 불행한 세대지만 온몸으로 우리 역사의 격변기를 겪은 세대라는 자부심도 있다.”고 말했다. 1990년대 들어 ‘오렌지족’과 ‘서태지 세대’ 등 이른바 신세대가 나타났다.90년대 중반에는 ‘X세대’가 등장한다. 전자매체에 의해 양육된 최초의 세대인 이들은 자기중심적이고 관념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세대로 완전히 다른 ‘신인류’로 취급될 정도였다. 젊은 세대의 문화와 특성을 규정하려는 노력은 N세대(네트워크 세대)와 W세대(월드컵 세대)를 넘어 P세대(Passion, 열정·힘·참여의 세대)로 이어졌다. 하지만 P세대는 다른 알파벳 세대와 달리 특정 젊은 연령층만을 특정하는 것이 아니라 2003년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17∼39세를 의미한다. 이 세대는 386세대의 사회의식과 X세대의 소비문화,N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등이 융합된 특성을 지닌다. 서지현(27·여)씨는 “X세대 이후로 무슨무슨 세대라는 말로 젊은 세대를 규정하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은데, 사실 20대 젊은이들은 Y세대로 정의되지만 그와 함께 N세대이고, 동시에 W세대이기도 하다.”면서 “인터넷을 다룰 수 있는 세대는 변화에 적응하는 속도도 빠르기 때문에 나보다 어린 친구들에게 큰 세대 차이를 느끼지는 않지만, 반대로 내가 나이가 들어도 기성세대와의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성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세대갈등 문제가 본격적으로 나온 것은 1970년대 초 청년문화가 등장하면서부터인데 최근에는 2002년 대선이 계기가 됐다.”면서 “이로 인해 기성세대가 대표하는 보수와 젊은이들이 대표하는 진보의 대립양상이 격해진 측면이 있지만, 이렇게 차이가 드러나는 방식을 통해 사회가 발전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대를 말하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세대간 갈등 원인과 극복 방안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대를 말하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세대간 갈등 원인과 극복 방안

    세대 차이는 당연한 것일까. 동시대에서 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왜 세대에 따라 차이를 보일까. 그리고 이런 세대 차이는 모두 갈등으로 표출되는 것일까. 서울신문은 홍성태 상지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동연(국립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학과 교수) 문화연대 문화사회연구소 소장을 초청해 창간기념 좌담을 갖고 세대의 차이와 갈등에 대해 논하고, 이를 사회발전의 원동력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들어봤다. ●세대는 어떻게 구분되는가. 박명호 교수 문화적 차이라는 부분이 정치학적 면에서 보면 정치적 태도나 선택에 있어서 차이로 인식된다. 정치학적으로 보면 10년대로 잘라서 연령효과, 세대효과와 관련해 논의된다. 연령효과라는 것은 나이가 들수록 보수화되는 것이다. 정치사회화를 겪은 시기가 언제냐에 따라서 특정 나이대는 특정 경험을 공유할 수밖에 없고, 공유된 인식이 이후에 연령이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계속 유지된다고 하는 것이 세대효과라는 부분이다.386세대가 이전·이후 세대에 비해 진보적인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시간이 지나 연령대가 올라가도 이것이 지속되는 것이 좋은 예다. 이동연 소장 세대론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이 있지만 정치적·이데올로기적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세대를 관통하는 지점을 놓고 보면 전쟁을 기준으로 나누는 큰 구분이 있다. 전후 세대는 다시 냉전세대와 탈냉전 세대로 구분한다. 유럽으로 보면 1968년, 우리나라로 보면 1987년 민주항쟁과 1992년 서태지의 등장 등 몇가지 중요한 분기점이 세대론의 대상이고 함의로 볼 수 있다. 그것이 세대들을 말하는 데 상당히 중요하다. 홍성태 교수 실증이 더 필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세대를 크게 구분해 보면 ▲50대 후반 이상 ▲30대 후반∼50대 초반 ▲10대 후반∼30대 중반이다. 첫번째 세대는 전쟁과 박정희식 경제성장, 조국경제화 등을 겪었다.1960∼70년대에 특히 한국경제가 굉장히 크게 변화하면서 물질적 변화를 바탕으로 한 청년문화도 나타난다. 한국 사회라는 이름은 같아도 사회의 질이 달라진 것이다.30대 후반에서 40대 후반은 1970∼80년대를 지나면서 접한 고성장 경험이 크다.1990년대 이후의 신세대는 지금의 20대와도 상당부분 유사하다. 사회적·정치적 선택 면에서 3개의 세대가 바탕이 있는 것 같다. ●시대는 변해도 세대문화는 변하지 않는가. 박 교수 전체적으로 보면 연령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 사회전체적으로 중도보수화되면서 386을 중심으로도 중도보수화라는 자리바꿈 현상이 일어났다. 지속적인 변화인지 일시적인 시대효과에 따른 변화인지에 대해 생각해 본다면, 현재로서는 시대효과로 봐야 할 것이다. 정치적 선택이 그때그때 바뀌고 주기가 짧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소장 KBS 앞에서 북파공작원들이 난동을 피운 다음날 가봤는데 고등학교 3학년생이 있었다. 처음 왔다고 하는데 전날 난동을 보고 열받아서 나왔다고 하더라. 그런 어르신들, 정치권들이 10대가 보기에는 쿨하지 않은 것이다. 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10대가 착시현상에서 자유롭기 때문인 것 같다. 기대를 하고 있지만 기대를 할 수 없는 부분을 알기 때문에 착시현상으로부터 자유롭고 시야가 넓어졌다는 것이다. 교육적 위압감 등으로 어린 세대이긴 하지만 기댈 곳이 더 이상 없다는 인식을 한 것 같다. ●20대가 보수화되고 있다는 것인가. 홍 교수 지난 대선에서 20대와 60대가 가장 비슷한 형태를 보였다는 점에서는 가장 대립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세대가 비슷했기 때문에 세대개념이 무의미해졌다. 박 교수 총선과 대선 결과만 보면 양극에 속해 있는 세대가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인데 지금은 요동을 치는 상황이다. 총선이 끝난 지 3∼4개월밖에 안 됐는데 벌써 총선효과가 다르게 나타난다. 홍 교수 똑같이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한 20대와 60대가 경제부문에서는 유사하지만 내용 면에서는 차이가 난다.60대는 독재도 좋다는 것이고 20대는 이에 반감이 있다. 경제적인 보수주의를 받아들이는 이유는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어떤 부분에선 부합하지만 어떤 면에선 상극을 보이는 것이다. 박 교수 연령대가 아닌 경험이 세대 특성을 구분짓는다. 월드컵 등의 계기가 있다. 홍 교수 사회학적으로 보면 연령효과보다 세대효과가 더 크다.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세대는 60대 후반의 반전세대다. 오히려 밑으로 내려갈수록 보수적이다. 우리의 20대가 공유하고 있는 세대적인 경험은 고성장 이후 저성장 시대에서 오는 경제적 압박과 그에 따른 좌절감이다. 그래서 20대를 전반적으로 평가할 때 보수화보다는 합리화, 다원화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이 소장 20대가 효율성의 원칙에 의해 정치적 선택을 하는 것 자체가 보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1980년대 유럽에서 느꼈던 신보수주의화와 유사해 보이는 것인데, 어제 가르치는 학생이 친구들과 이야기하던 중 촛불집회를 옹호했더니 친구들이 미국산 쇠고기 먹기 싫으면 호주산 먹으면 되고, 컴퓨터와 휴대전화 더 팔아서 경제가 나아지면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고 한다. 이는 60대가 갖고 있는 것과는 다른 생각이다. 하지만 그 자체가 합리적인가, 합리적 보수인가 생각해 보면 신보수주의로 볼 수 있다. ●세대 갈등을 또 다른 힘으로 만들기 위한 방법은. 이 소장 세대 문화에 대한 연구, 평가라고 할 때 상수와 변수가 있다고 본다. 고정변수로서 세대의 특성이 있고, 변수로서는 세대를 바라보는 관점이 있는데 이것이 세대효과다. 시대가 지나서 평가될 때는 시간적 패러다임 속에서 일반화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면에서 세대론이라는 것이 정치·경제·사회적인 측면에서 효과를 발휘할 수는 있지만 20∼30년 지나서는 지표로 읽을 수 있다고 본다. 이명박 정부가 20대에 대해 착각하듯이 20대도 이명박 정부를 착각하는 것이다.20대가 착각을 깨닫는 순간 우리 사회의 진보적 발전을 위해 20대가 자기 행동을 할 것이다. 다만 그 깨달음이 이 정권 안에서 이뤄질 것인지는 판단이 필요하다. 박 교수 갈등이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것이 세대문제를 보는 기본적 시각이라고 생각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그 세대가 가져야 할 시대적인 가치나 역할이 있다고 본다. 그 세대는 그것에 충실했던 것이고 그런 측면을 인정해야 하지 않나 싶다. 마치 타도의 대상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 공존의 미학이랄까. 앞선 세대가 같이 이해하고 이끌어줄 수 있는 것 아닌가. 어린 세대가 윗세대가 되면 또 아랫세대를 포용하고, 그렇게 우리 사회의 발전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공존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홍 교수 젊은 세대는 문제를 드러내고 강하게 주장해야 한다. 그런데 20대가 합리적인 적응을 추구한다.20대가 개혁을 요구하지 않으면 그 사회는 희망이 없다. 기성세대가 그런 관점에서 조심해야 한다. 젊은이들은 패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 똑똑한 것이 아니라 영악하고 자기 밥그릇을 잘 챙긴다는 말을 들으면 안 된다. 그 세대를 열어줄 책임이 있다. 정리 유지혜 김정은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촛불과 진보의 앞날] “네티즌과 어울려 즐겁게 놀아라”

    진보는 왜 늘 엄숙하고 진지할까. 저항인 동시에 놀이의 현장이기도 했던 촛불시위는 진보도 재미있고 즐거워야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전직 시민운동가 세 명에게 그들이 생각하는 ‘재미있게 진보하기’ 방법을 들어봤다. 요청에 따라 실명은 밝히지 않는다. ●“시민운동가도 ‘스타 논객’ 될 수 있다” 10년 넘게 시민단체에서 일하다 공무원으로 일하는 J씨는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운동가는 많아도 토론에 참여하는 시민운동가가 얼마나 되는지 의문”이라면서 “시민운동가도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 공간에서 적극적으로 ‘논객’활동을 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현 시대 진보운동이 만나야 할 젊은이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이다.“인터넷 공간에서 네티즌들과 어울려 노는 것 자체가 진보진영이 추구하는 ‘진보’ 가치에 부합한다.”는 것이다. J씨는 “개인 차원에서 즐겁게 참여하는 논객으로서의 활동이 시민운동가뿐 아니라 시민단체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보가 엽기발랄한들 어떠하리” H씨는 현재 대학 부설 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하는 전직 인권운동가다. 그는 “진보도 엽기발랄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서태지와 ‘진보’를 연결시킨 자동차 광고 카피에서 거부감을 느끼는 엄숙주의에서 벗어나자.”고 주장한다. 그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진보의 이미지가 활개를 칠 때 진보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빨갱이, 체제전복세력, 친북 또는 종북세력’으로 연결되는 어이없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시민단체들이 각자의 주제를 갖고 인터넷 생중계를 시도해보자.”고 제안한다.“여성단체는 여성의 눈으로, 청소년단체는 청소년의 눈으로 광장에 모인 시민들, 광장에 모이지 않은 시민들을 만나서 얘기를 듣자.”는 것이다. ●“삼팔선은 그만 지키자” 7년 가까이 시민운동을 하다 정부 위원회에서 일하는 S씨는 “시대는 생동감 넘치는데 진보진영은 구태의연하다.”면서 “무겁고 엄숙해야만 권위가 선다는 생각을 버리고 정책적 반대를 위한 퍼포먼스만 할 것이 아니라 일상에 찌들고 지친 시민들을 웃고 행복하게 해줄 ‘쌩쇼’라도 해 보자.”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아니면 문제 해결이 안 된다는 자가당착적인 의식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한국 가요계에 ‘제2의 서태지’는 없는가?

    한국 가요계에 ‘제2의 서태지’는 없는가?

    ‘문화 대통령’ 서태지의 컴백을 앞두고 대한민국 가요계는 그의 복귀에 한껏 들떠 있다. 서태지는 오는 29일 4년 6개월 만에 8집 앨범을 발매한 후, 다음달 6일 MBC를 통해 컴백 스페셜 방송 및 15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 2008’를 통해 그 화려한 컴백을 알리게 된다. 지난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해 4개의 앨범을 발매한 후 해체, 이후 3개의 솔로 앨범을 선보인 서태지는 한국 가요계의 판도를 바꿔버린 인물로 20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그의 영향력은 전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한국최초로 ‘메틀’과 ‘랩’을 접목시킨 ‘난 알아요’로 순식간에 대중들을 사로잡은 서태지는 변방에 있던 ‘얼터너티브 락’, ‘갱스터 랩’, ‘하드코어’ 등을 순식간에 대중적인 음악으로 만들었으며 그가 쓰고 나온 선글라스 및 모자 등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은 대중들의 패션 아이콘으로 남기에 충분했다. 21세기에도 대중들은 서태지의 컴백에 촉각을 기울이며 일거수 일투족에 환호하고 있다. 최근 서태지가 공개한 ‘강원도 흉가’영상과 ‘미스터리 서클’이 그랬다. ‘왕의 귀환’이 한국 대중문화에 어느 정도의 파급효과를 미치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하지만 이런 서태지의 컴백에 앞서 “한국 가요계에 ‘서태지’ 이후에 그를 대체할 만한 문화 아이콘이 존재했나?”는 질문을 던져 보았다. # After 서태지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한 후 한국 가요계는 그야말로 다양한 장르의 각축장이 된다. 동시대에 활동한 듀스(이현도, 姑김성재)를 비롯해 수 많은 가수들이 서태지 이전까지 한국 가요계를 아우르고 있던 ‘발라드’, ‘트롯’, ‘댄스’를 탈피하기 시작했다. 서태지(서태지와 아이들 포함)가 락을 하면 락 그룹이 데뷔했고, 갱스터 랩을 하면 갱스터 랩을 하는 가수들이 주목을 받았다. 심지어 서태지가 ‘교실이데아’를 통해 학원 문제를 꼬집고 ‘컴백홈’을 통해 가출 청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똑같이 ‘사회성’을 내세운 가수 집단이 나타날 정도였다. 이런 ‘서태지 따라하기’열풍은 대단했으며, 당시 데뷔한 대다수의 ‘기획형 가수’들은 서태지의 음악을 따라하기에 급급했다. 실로 한국 가요계는 서태지에 의해 장르의 굴레를 벗어났으며 가수들은 그 전까지 하지 못했던 사회에 대한 불만을 터트리기 까지 했다. #거대 기획사의 대두와 ‘기획형 가수’의 득세 서태지의 활동 시기는 한국 가요계에서 거대 기획사의 태동시기와 맞물려있다. 레코드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던 몇몇 기획사 외에 신인발굴 및 육성, 음반 프로모션까지 모든 단계를 소화할 수 있는 거대 기획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거대 기획사들은 시대의 트랜드에 맞는 가수들을 육성,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결국 서태지 같이 스스로 기획 및 곡을 만드는 가수들은 한국 가요계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 결과 21세기의 한국 가요계는 아이돌(Idol) 그룹 및 시대에 맞는 트랜디한 음악을 들고 나오는 기획형 가수만이 인기를 누리게 됐고 그 결과 90년대 중 후반 당시 입소문을 통해 큰 인기를 얻던 인디밴드들의 데뷔는 노브레인, 크라잉넛, 넬 이후로 그 계보가 끊기게 된다. #신인에게는 기회가 없다 신인가수를 기획하는 관계자를 만나면 가장 먼저 나오는 푸념이 있다. “방송 들어가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말이다. ‘별 따기’라는 말에 비유할 만큼 요즘 신인가수에게 방송의 문은 좁다. 공중파 3사 및 각종 케이블 채널의 가요 프로그램은 기존 가수 및 대형 기획사의 신인을 소화하기도 벅차다. 과거 MBC ‘쇼바이벌’이 신인에게 기회를 준다는 명목 하에 편성됐지만 시청률 저조로 결국 그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이와 함께 음반 시장의 몰락 또한 신인의 데뷔를 힘들게 했다. 과거 ‘신인이 음반만 내도 10만장은 판다’고 말할 만큼 한국 가요계에는 황금기가 있었다. 하지만 음반 시장의 몰락은 제작사들에게 신인발굴에 큰 부담을 갖게 했으며 그 결과 제작사들은 ‘돈 벌 수 있는’음반을 찾기에 급급하게 된다. 아무리 좋은 신인이 좋은 노래를 들고 제작사의 문을 두드려도 그것을 대중들에게 알리기는 힘든 현실이 ‘제 2의 서태지’의 등장을 막고 있는 것이다. # ‘제2의 서태지’를 만들 토양이 없다 그렇다면 왜 한국 가요계에는 서태지에 버금가는 뮤지션이 나오지 않는 것일까? 그 이유에 대해 한 기획사 관계자는 ‘시대의 변화’라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예전에는 가수라는 직업이 곡을 쓰고 노래를 만드는 사람이었다. 당시 데뷔하던 가수들은 피아노 등 악기를 연주하는 건 당연했는데 요즘 가수 지망생들은 노래 보다는 춤 등 퍼포먼스 위주로 가고 있다.”며 현 세태를 꼬집었다. 이와 함께 90년대 중 후반 홍대를 주름잡던 인디밴드들의 쇠퇴 또한 그 시기를 같이 한다. 한 인디밴드 기획자는 “요즘 시대에는 서태지 같은 인물을 찾고자 해도 찾기가 힘들다. 음악 자체를 진지하게 생각해서 접촉을 하게 되면 대중성과는 거리가 있고 그 반대의 경우 음악을 순수한 음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요즘 인디밴드들이 설 자리를 잃는 동시에 예전 인디 밴드들이 갖고 있던 실험정신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하소연을 한다. # 脫서태지를 기대해 본다 해외의 경우 수많은 장르에서 다양한 뮤지션들이 그들만의 음악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국의 록그룹 비틀즈가 전 세계 음악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왔지만 그들의 음악을 모방하기 보다 더 나아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왔다. 하지만 한국 가요계는 서태지 이후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992년 데뷔한 서태지는 아직도 한국 가요계의 ‘왕’으로 군림하고 있는 것이다. 2008년 서태지가 8집 앨범을 들고 다시 대중 곁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서태지의 컴백만큼 대중들이 손꼽아 기다리고 열광하는 가수가 그 이후에 누가 있었나 생각해 본다. 서태지를 넘어서는 파괴력을 가진 ‘제 2의 서태지’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사진제공=서태지 컴퍼니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樂·樂·樂

    樂·樂·樂

    일상의 스트레스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지친 당신.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아 근사한 휴가지로 떠날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 이건 어떨까. 음악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는 뮤직페스티벌. 특히 올 여름에는 그동안 쉽사리 만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무더기로 몰려온다. 7월 마지막 주말인 25일부터 27일까지는 인천을 뜨겁게 달굴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2008’이 열린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이 페스티벌은 지난해에 비해 좀더 폭넓은 다양성을 강조하며 국내외 인디계열의 개성있는 아티스트와 신인들을 소개하는 파격적인 무대를 꾸민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의 약 9만평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펜타포트에는 케미컬 브러더스와 함께 세계 일렉트로니카 음악의 거물 중 하나로 꼽히는 그룹 언더월드가 출연한다. 또한 영국 브릿팝의 선두주자 트래비스 역시 주목받는 그룹의 하나다. 국내에선 이상은, 이한철, 자우림, 델리 스파이스, 윈디시티 등이 참가한다. 새달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는 ‘서머브리즈 뮤직 페스티벌 2008’이 처음으로 개최된다. 전체 10∼12개팀 정도의 해외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이번 축제는 전 세계 음악의 트렌드를 이끌어 가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인들이 등장할 예정이다.‘일상속 산들바람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첫 내한하는 ‘일렉트로니카의 제왕’ 그룹 프로디지를 비롯해 제이미 스콧, 스테이시 오리코와 일본 밴드 ‘라이즈’, 펑크록을 주도하고 있는 밴드 심플플랜이 출연한다. 국내에선 닥터코어911, 바세린, 레이니선 등의 록그룹도 가세한다. 음악을 기반으로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대형 문화 축제로 한국의 ‘우드스탁 록 페스티벌’을 지향하는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 2008’도 새달 14일과 15일 잠실벌을 뜨겁게 달군다. 서태지는 잠실 야구장에서 열리는 이 무대를 통해 4년 만에 8집 앨범으로 공식 컴백한다. 특히 주목할 대목은 기괴한 퍼포먼스로 화제인 록 뮤지션 매릴린 맨슨과 드래곤 애시, 몽키 매직, 데스 캡 포 큐티 등 세계적인 록밴드도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 이밖에 클래지콰이, 에픽하이 등 국내 그룹과 다이시 댄스, 야마아라시 등 일본 뮤지션들도 출연한다. 주최측은 “출연진은 서태지와 직ㆍ간접적으로 교류가 있는 뮤지션이며 섭외부터 공연기획까지 서태지가 담당하고 있다.”면서 “화려하고 알찬 공연내용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태지ㆍ엄정화, 스케일ㆍ마케팅도 왕이다

    서태지ㆍ엄정화, 스케일ㆍ마케팅도 왕이다

    서태지, 그리고 엄정화. 2008년 여름, 한국 가요계의 ‘킹’ 과 ‘퀸’으로 불리던 그들이 귀환했다. ’한국의 마돈나’로 불리는 엄정화는 지난 1일 새 미니 앨범 ‘D.I.S.C.O(디스코)’를 발매하며 2년여 만에 무대에 복귀했다. 이어 오는 29일에는 ‘가요계 왕’이 귀환한다. 바로 서태지가 4년간의 공백을 깨고 8집 첫 번째 싱글음반 발매하며 복귀하는 것. 서태지와 엄정화는 명실공히 가요계 ‘킹·퀸’다운 가치를 자랑한다. 이들의 네임 밸류(name value)는 투자 가치로 이어져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 우선 스케일과 마케팅부터 다르다. 엄정화, 무대 의상비만 1000만원 ‘댄싱 퀸’ 엄정화의 지난 5일 컴백 무대에 한동안 섹시 여가수들이 넘쳤던 가요계가 바짝 긴장했다. 독특한 안무와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매너는 “역시 엄정화!”라는 찬사를 이끌어 냈지만 그의 컴백 무대의 또 다른 화두로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닌 의상비. YG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엄정화가 MBC와 SBS의 컴백 무대에서 선보인 의상 5벌과 앞으로 의상 다섯 여벌을 더하면 의상비만 총 1천만원+알파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정화는 직접적인 노출은 피하되 과장된 어깨선과 굵은 허리띠가 인상적인 퓨처리즘 풍 하이브리드 의상이 인상적이다. 서태지, 세계 정상급 대형 오케스트라 협연 오는 29일에는 4년 6개월만에 서태지가 복귀한다. 새 앨범에 대한 아웃라인은 새달 6일 MBC 서태지 컴백 스페셜 방송을 통해 그려질 예정이지만 8월 15일 열리는 ETP페스트를 시작으로 9월 27일 영국 로열필하모닉 협연 등 두 차례 공연이 확정돼 있는 상태라 팬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전설적인 록 그룹 ‘퀸(Queen)의 명곡을 클래식과 성공적으로 접목시켰다는 호평을 받은 영국 지휘자 겸 작곡가 톨가 카시프(Tolga Kashif)가 이끄는 영국의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Royal Philharmonic Orchestra)와 협연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가수로는 ‘넥스트’에 이어 두번째로 시도되는 이번 협연은 세계적 관현악단과 한국 가요계 변혁을 주도해온 트렌드 메이커 서태지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엄정화+빅뱅 탑, ‘마돈나+팀버레이크 마케팅’ 엄정화는 데뷔 15년 이래 어느 때보다도 화려한 컴백 신고를 했다. YG 수장 양현석은 YG 둥지 밖에 있는 외부 가수로는 처음 엄정화 10집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았고 그의 컴백무대에는 든든한 YG사단이 총출동했다. 뿐만 아니다. 타이틀 곡 ‘디스코’ 뮤직 비디오에는 인기 절정 그룹 ‘빅뱅’의 탑이 카리스마 넘치는 랩 피처링 영상을 더해 엄정화의 전성기를 기억하는 팬은 물론 10대 팬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 대중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는 ‘마돈나’의 마케팅에서 유사점을 찾을 수 있다. 마돈나는 최근 새 앨범 ‘하드 캔디’(Hard Candy)를 발표하며 ‘4 Minutes’의 피쳐링에 섹시 팝스타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영입, 뮤직비디오에서 아슬아슬한 커플 댄스를 선보이며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바 있다. 대중들은 당대 최고의 섹시 디바와 매력 넘치는 연하 가수의 아찔한 영상에 매료됐고 ‘최고의 마케팅 효과’로 직결됐음은 당연하다. ‘신비주의’ 마케팅 서태지, U.F.O + 미스테리적 메시지 전략 서태지는 매번 유례없는 각종 마케팅 전략으로 대중들의 관심을 최대치로 끌어 올린다. 그의 이번 컴백 마케팅 전략은 크게 티저 영상과 특집 스페셜 다큐 방영을 통한 메시지 전달과 UFO 출현 동영상을 비롯해 최근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을 통한 암호 제시, 그리고 서울 코엑스 피라미드 광장에 설치한 직경 12m짜리 대형 UFO 모형 전시 등으로 압축된다. 서태지를 일컬어 ‘마케팅의 천재’라 극찬하는 언론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음악성이 아닌 다소 소란스러운 마케팅이 이슈가 되고 있음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서태지는 마케팅을 통해 8집의 메시지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홈페이지에 인류의 태동기인 ‘태초의 소리를 담겼다’는 의지를 밝힌데 견주어 대중들은 U.F.O나 미스터리 서클 등을 통해 인류의 역사를 제 3세계에서 보는 시각을 논하려 하는 그의 시도를 짐작할 수 있다. 그들의 노력은 다르다 1992년 ‘난 알아요’와 1993년 ‘눈동자’로 대중 앞에 섰던 서태지와 엄정화에 대한 평은 냉혹했다. 당시 음악 판도를 뒤엎을 만한 시도였음에도 불구, 대중 음악 전문가들 조차 그들이 훗날 일으킬 반향을 예상치 못했다. 서태지는 과거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대스타가 되어있더라’고 웃음 지었지만 이 말을 진담으로 받아들인 대중은 없었다. 그의 음악적 도전은 젊은 세대의 음악적 감성을 흔들어 놓았고 ‘문화 대통령’이란 칭송까지 받게 되었다. 엄정화 역시 최근 예전 히트곡인 ‘몰라’를 얻기 위해 음반 프로듀서 김창환을 1년간 조른 사연과 자신의 10집 복귀를 성공적으로 치루기 위해 직접 YG 프로듀싱을 계획, 수락을 이끌어 낸 점 등은 서태지와 엄정화가 ‘킹·퀸’의 위치를 지키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대동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컴백 앞두고 2차 티저 포스터 공개

    서태지, 컴백 앞두고 2차 티저 포스터 공개

    가수 서태지(36)가 컴백을 앞두고 2차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서태지의 이번 포스터는 미스터리 서클 이미지를 일부 3D로 작업한 것으로 오는 29일 앨범 발매 전까지 매주 주말 서울 시내에 부착될 예정이다. 서태지 측은 ‘흉가영상’, ‘미스터리 서클’에 이어 ‘티저 포스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서태지의 컴백을 홍보하고 있으며 이번 포스터 또한 그 일환으로 보인다. 한편 서태지는 다음달 6일 MBC를 통해 본격적인 컴백을 할 전망이다. 지난 2004년 7집 때도 MBC를 통해 컴백한 서태지는 MBC 예능국 고재형 부장이 연출하는 서태지 컴백 스페셜을 통해 8집 활동의 시작을 알릴 전망이다. 서태지컴퍼니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진행되던 방식을 탈피한 색다른 형식이 될 것”이라며 “8집 음반 제작과정 등 서태지와 관련한 여러 이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태지는 MBC 출연 후 8월15일 마릴린 맨슨, 유스트, 드래건 애시, 데스 캡 포 큐티 등과 함께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질 ETP페스트 무대에 오른다. 사진제공=서태지 컴퍼니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이달 29일 MBC에서 ‘왕의 귀환’

    서태지, 이달 29일 MBC에서 ‘왕의 귀환’

    가수 서태지(36·본명 정현철)가 이달 29일 8집 음반을 발표하고 4년 6개월 만에 대중 앞에 선다. 서태지는 지난 5일 오후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D-24’라는 제목의 티저영상을 공개하며 컴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서태지는 8월 초 MBC를 통해 공식적으로 가요계에 복귀하게 된다.”고 밝혔다. 서태지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 홈페이지에는 이미 8집 앨범 콘셉트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 올라왔다. ‘T, 여덟번째 소리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태어나기 이전의 소리를 기억하는가? 가장 아름다운 태초의 소리에 나의 소리를 살짝 얹어본다. 이것은 앞으로 살아가게 될 100년도 되지 못할 시간과 무한대의 우주와 작별을 의미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서태지는 8집에 음악적 깊이를 더하기 위해 강원도의 한 폐가에 머무르며 자연의 소리를 담는 음악작업을 하는가 하면, 충남 보령 벌판에 크롭 서클(곡물이 일정 방향으로 눕혀서 나타내는 무늬)을 만들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서태지는 다음달 1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5일 서울 잠실 야구경기장에서 복귀 공연인 ‘ETP FEST 2008’도 펼칠 예정이다. 아울러 9월27일에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로열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이 추진 중이다. 사진=서태지 컴퍼니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8집 앨범은요∼ 29일에 나와요”

    서태지 “8집 앨범은요∼ 29일에 나와요”

    서태지의 새 앨범 발매일이 29일로 확정됐다. 서태지의 소속사인 ㈜서태지컴퍼니는 3일 “이달 29일 ‘서태지 8집’이 첫 선을 보인다.”며 “총 4곡이 담길 이번 앨범 또한 전작과 마찬가지로 서태지가 전곡을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했다.”고 밝혔다. 이번 8집은 29일 첫 싱글앨범을 시작으로 추후 싱글과 정규 앨범을 각각 한번씩 발매,총 세 번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다.한 앨범을 두 장의 싱글앨범과 정규 앨범으로 구분하여 발매하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발매 방식이다. 이에 대해 서태지 소속사는 “전 곡의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곡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방식”이라며 “세 장의 앨범에 들어갈 음악은 이미 모두 완성된 상태이며,앨범의 전곡을 타이틀곡으로 해도 손색이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태지측은 이번 8집 장르에 대해 “어떤 음악들을 선보일지는 밝힐 수 없다.”면서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시도와 새로운 메시지를 통해 한국 가요계에 대변혁을 가져올 획기적인 음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태지는 8집 앨범 발매후 새달 14∼15일 잠실야구장에서 개최되는 초대형 뮤직페스티벌 ‘ETPFEST’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날 예정이다.이 공연에는 미국의 록 뮤지션 매릴린 맨슨과 일본의 드래곤 애시 등 세계적인 음악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데니안 “가수출신이 왜 연기를 하냐구요?”

    데니안 “가수출신이 왜 연기를 하냐구요?”

    그룹 god의 멤버 데니안(본명 안신원). 데니안은 그룹 god로 데뷔해 국민 그룹이 되기까지 랩퍼 데니안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됐다. 그가 가수가 아닌 영화 ‘기다리다 미쳐’에 주인공으로 등장하자 사람들은 ‘가수 출신이 또 배우로 데뷔하는구나’라고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 것도 사실이다. 랩퍼 데니안으로 익숙해진 그가 왜 가수가 아닌 연기자의 길을 가게 된 것일까. # “내 어릴 적 꿈은 배우였다” “어렸을 때부터 연기와 음악에 관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제가 중학생이었을때 서태지와 아이들, 듀스처럼 가수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을 때였고 당시에는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뿐이었죠. 그래서 먼저 가수를 하게 된거예요. 연기를 하고 싶었지만 god로 활동 할 때는 개인 활동을 할 수 없어서 연기를 할 수 없었던 거죠.” 어릴 적부터 배우를 꿈꿨다는 그는 현재 많은 가수들이 브라운관이나 스크린에 등장하는 것에 대해서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가수 출신이 연기를 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예요. 하지만 저는 가수든 배우든 방법이 다를 뿐 감정을 표현하는 건 똑같다고 생각해요. 아무런 준비 없이 연기를 하는 건 문제가 되겠지만 가수도 연기력만 뒷받침 된다면 하나도 문제될 게 없는거죠.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도 처음에는 가수 하다가 연기를 한 거잖아요.” # “연극 무대에 설 때 살아 있다는 걸 느껴요” 그는 영화 ‘기다리다 미쳐’, 한중 합작 드라마 ‘상하이 브라더스’에 이어 연극 무대까지 도전했다. 그가 가수 출신으로서 무모한 도전이라는 평을 받을 수도 있는 연극 무대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기회가 생겨 영화도 한 편 찍고 중국에서 드라마를 찍었어요. 하지만 연기에 대한 자신감은 없었어요. 제 자신을 돌아보니 그냥 이렇게 영화나 드라마를 찍어봐야 연기가 발전하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영화나 드라마 이전에 연극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때마침 연극 ‘클로져’의 배역이 들어온거죠. 사실 ‘클로져’란 연극이 들어왔을 때도 괜히 나 때문에 공연이 잘 못 되는 건 아닌가 하고 잠도 못 자고 고민했어요. 하지만 연출을 맡으신 구태환 선생님께서 연습하면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셨고 그렇게 연극을 시작하게 된 거죠.” 데니안은 첫 번째 연극 ‘클로져’ 에서 사랑에 집착하는 부음기자 역을 통해 연극무대에 첫발을 들여놨다. 하지만 그는 첫 연극에서 조금 과장된 연기력을 보인다는 평를 받아야 했다. “연기를 많이 해보지 못한 제가 처음 연극을 시작할 때는 어떻게 해야 될지 정말 앞이 깜깜했죠. 연습 2주 동안은 ‘내가 왜 연극을 한다고 했을까’ 후회가 들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처음 무대에 섰을 때는 행동과 대사를 먼저 생각하고 연기를 해서인지 어색할 수 밖에 없었던 거죠. 그때 같이 연극을 하는 선배님이 저를 보고 ‘지금 그 상황을 느껴라. 그러다 보면 무대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죠. 그 말씀대로 지금은 정말 무대를 즐길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대선배의 격려는 데니안에게 감사 이상의 그 무엇이었다. 연극을 통해 연기의 폭을 넓혀 가고 있다는 데니안은 두 번째 연극 ‘나생문’을 통해 연극이 주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었다. 데니안은 ‘나생문’에서 아내를 산적에게 겁탈당하고 결국에는 죽음을 맞이하는 무사 역으로 연극 배우 이건명과 더블 캐스팅됐다. “이미 평단과 관객들에게 인정 받은 배우 분들과 한 무대에 선다는 게 부담이었어요. 가수였던 제가 연극을 하는 걸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볼까봐 걱정도 많이 했고요. 하지만 지금은 선배님들과 호흡도 잘 맞고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는 저를 볼 때 정말 살아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연극이 주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는 데니안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도 말한다. “사실 연기를 한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넌 가수나 해라’하고 반대를 많이 했어요. 하지만 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일단 시작한 일이고 사람들에게 연기로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할거예요.” 연기로 인정 받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그는 욕심도 남다르다. ”가수, DJ, 배우까지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워가고 있지만 마지막에는 제작자로 남고 싶어요. 제 2의 god를 만들고 싶거든요. 사실 god가 아이돌 그룹이라고 하기에는 개성이 너무 뚜렷해 제 2의 god가 탄생하긴 어렵겠지만요. 가수 생활을 해 온 제가 가장 잘 아는 것도 가장 잘 이해하는 것도 가수의 일이잖아요.”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신문희 교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크로스오버 아티스트’ 신문희 교수

    깐깐 오월에 미끈 유월이라! 해가 길어 일하기 지루해 ‘깐깐오월’이라면, 보리 거두고 모 심고 할 일 많아 미끄러지듯 지나간다고 해서 ‘미끈유월’이다. 정열을 퍼붓듯 유월비가 세차게 쏟아지던 지난주, 서울 강남의 노천 카페에서 한 여인을 만났다.‘크로스오버 아티스트’, 유럽에서는 동양의 훌륭한 성악가, 또 지도력이 뛰어난 젊은 성악교수로 잘 알려진 여인이다. 국내에서는 비록 ‘대중스타’는 아니지만 노래를 한번쯤 들은 사람은 특유의 음색과 창법에 귀가 절로 솔깃해진다. 이날따라 비도 오는데 여인에게 노래부터 한 곡 청했다. 잠시 주저하더니 ‘저 산자락에 긴 노을 지면 걸음걸음도 살며시 달님이 오시네, 참 아름다운 많은 꿈이 있는 이 땅에 태어난 행복한 내가 아니냐∼’ 대중음악, 드라마음악, 국악의 여운을 담으면서 파워넘치는 성악으로 피날레를 장식한다. 제목이 ‘아름다운 나라’라고 했다. 노랫말에는 우리 민족, 우리 땅의 아름다움을 녹여냈다. 우리나라의 자긍심을 심어줄 만한 노래로 ‘애국가’ 외에는 많지 않아 새로 곡을 만들었다. 여인은 특히 여창가곡의 인간 문화재 홍원기 선생한테 가곡을 전수받았다. 하여, 한 곡 더 부탁했다.‘어이∼, 아흐∼’라고 하면서 ‘꺾음새’와 ‘시김새’의 장단을 손바닥으로 무릎팍을 탁탁치면서 뱉어낸다. 그러다가 여인은 쏟아지는 비를 보더니 “비를 엄청 좋아하는데….”라고 흥에 겨워했다. 장난끼가 발동돼 여인에게 뚱딴지 같은 질문을 던졌다. “지금 내리는 비가 몇도인 줄 혹시 아시나요?” “???…, 아마 좀 차갑겠죠.” 대답 대신 노래를 불렀다. “비가 오도다, 비가 오도다∼.” 여인은 어이가 없는 표정이었다. 이렇게 썰렁한 ‘개그’를 하면서 기자생활을 하느냐는 표정이었다. 이쯤해서 화제를 옮겼다.1981년 세계적인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미국의 전설적 포크음악 가수 존 덴버가 역사적인 만남을 가졌다. 당시 둘은 ‘퍼햅스 러브(Perhaps Love)’를 1∼2소절씩 나누거나 함께 부르거나 하면서 각자의 개성과 영역을 잘도 넘나들었다. 당대 최고 음악가의 목소리에다 ‘사랑이란 아마도∼’의 서정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로 전 세계인의 가슴을 휘어잡았다. 마국차트 59위, 영국차트 32위까지 올랐다. 지금은 ‘파페라’라는 말이 흔하지만 당시만 해도 성악가와 팝가수가 함께 노래한다는 것은 최대의 사건으로 여전히 회자된다. 이후 성악가가 팝뮤직을 부르고 팝가수가 성악을 부르는 일이 많아졌다. 국내에서는 대중가수 ‘서태지와 아이들’이 1993년 ‘하여가’라는 제목으로 2집 앨범을 발표할 때 국악과 랩을 잘 조화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성악가 조수미씨가 TV드라마 ‘명성황후’의 주제가 ‘나 가거든’을 불러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이처럼 ‘크로스오버 음악’이란 서로 다른 장르를 넘나들며 교차시킨다는 뜻이다. 완전히 뒤섞어서 버무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장르를 결합하면서도 장점을 잘 살려내는 특징이 있다. 그래서 ‘융합’의 의미인 ‘퓨전’과는 조금 다르다. 요즘 ‘크로스오버 음악가’로 한창 이름을 날리는 여인, 앞서 대화를 나눴던 바로 우크라이나의 오데사국립음대 신문희 교수. 지난 2004년 국내에서 ‘무니’라는 이름으로 크로스오버 음악 1집 앨범(The Whispering of the Moony)을 발표하면서 이 분야의 선구자적 역할을 자임했다. 그가 최근 4년 만에 2집 앨범(The Passion)을 냈다.‘아름다운 나라’ 외에 1962년 나온 피터 폴&메리의 히트곡을 리메이크한 ‘500마일(500 Miles)’,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에서 ‘사랑의 괴로움을 그대는 아는가(Voi Che Sapete)’, 그리고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의 ‘간다고 하지마오’ 등 동서양,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총 10곡을 내놓았다.1집이 월드뮤직에 비중을 많이 뒀다면 이번에는 우리 가사의 비중도를 높였다. 이에 대해 “크로스오버 장르에 익숙지 않은 대중들이 쉽게 다가설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주목받는 까닭도 이같은 정열적 ‘시도’에 있지만 가곡과 성악을 전공하고 유럽 굴지의 음악대학에서 교수생활을 하면서 ‘크로스오버 음악세계’로 뛰어들었다는 점이 더욱 이채롭게 다가온다. ▶크로스오버 음악가로 나선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우리나라는 현재 크로스오버 음악의 초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이 보수적으로 계속 머물지 말고 이제는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야 합니다. 그러던 차에 성악가 조수미씨의 동생이 매니저를 맡아 2004년 제1집을 내게 됐지요. 평론가들은 ‘숨은 명반’이라고 높이 평가했지만 홍보가 잘 안돼서 그런지 대중 속으로 파고드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또 한국적인 크로스오버를 해보자는 생각에서 한국인이 소름끼치도록 좋아하는 음악, 그런 생각에 ‘아름다운 나라’에 굿거리장단도 삽입했지요.” 크로스오버 음악이 국내에 채 도입되기 전 그가 1집 앨범을 발표하면서 국내외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이로 인해 국내 모 언론사에서 정한 ‘한국을 빛낸 여류인사 50인’에 뽑히기도 했다. ▶크로스오버란 어떤 것인가요. “이미 세계 음반계는 클래식과 팝의 결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IT산업의 발달도 이를 거들고 있지요. 크로스오버라는 장르로 두 음악을 초월하는 현상이 벌어진 것입니다. 서로의 장점과 정체성을 살린다는 의미에서 파페라와 퓨전음악과는 분명 다릅니다.” ▶원래부터 음악적 재능이 탁월했나요. “열두살때 CM송을 죄다 따라부를 정도로 음악을 좋아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음악선생이 저한테 ‘여창가곡’을 해보라며 권했고 인간문화재 홍원기 선생한테 추천을 해줬습니다. 그러다가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공연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후 성악으로 돌아섰지요.” 결국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법대에 진학하라는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고집스럽게 성악가의 길로 방향을 틀었다. 당시 친척이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국제정치학 교수로 있어 다른 나라보다 영국행이 보다 쉽게 이루어졌다. 하지만 음악적 연고가 없었던 그는 무작정 영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왕립음악학교에 찾아가 명성이 높았던 줄리 케너드 성악과 교수에게 제자를 삼아줄 것을 여러번 간청, 결국 허락을 받아내고야 말았다. 이 부분에 이르자 언론에 대한 일부 불만도 털어놨다. 자신의 이력 중 ‘왕립음악학교’와 관계된 부분인데 첫 인터뷰때 왕립음악학교 졸업으로 기사가 잘못 나가는 바람에 수정이 잘 안돼 신경이 거슬린다는 것. 성악은 왕립음악학교에 재직 중인 줄리 캐너드 교수를 사사했을 뿐 졸업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꼭 써달라고 신신당부했다. 이후 신 교수는 오페라의 본고장인 이탈리아 중앙음악학교에 입학, 성악 정규 코스 및 피아노과정을 3년만에 이수했다. 졸업 후에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오데사국립음대 교수에 최초의 동양인이자 역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다. 특히 세계적인 콜로라투라 성악가 조앤 서덜랜드가 심사위원을 했고, 또 성악가 조수미씨가 입상했던 빈센조 벨리니 콩쿠르(이탈리아 시칠리아)에 2002년 최연소 심사위원이 됐던 점이 유럽 음악계를 놀라게 했다. 평균 연령이 60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30대의 최연소 심사위원은 언론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런 그가 이제 막 시작단계나 다름없는 국내 ‘크로스오버 음악계’에서 성악과 국악, 가요 등을 넘나들면서 어떻게 새로운 분야를 이끌어갈지 사뭇 기대된다. 그는 인터뷰를 끝내면서 이렇게 말했다.“한국이란 사회에서 대중적 이름이 없이 새로운 일을 한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자 외로움이지요. 하지만 열심히 활동해서 우리나라의 음악발전은 물론 팬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하겠습니다.” 오는 11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리는 세계요트대회에 초청돼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아름다운 나라’ 등을 열창한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 서울 출생 ▲1985년 창덕여고 1학년때 인간문화재 홍원기 여창가곡 사사 ▲87년 창덕여고 졸업 ▲90년 영국 왕립 음악학교 줄리 케너드 교수 성악 사사 ▲96년 이탈리아 중앙음악학교 졸업, 동 대학에서 성악·피아노 정규과정 이수 ▲2000년 우크라이나 오데사 국립음대 최초 동양인·역대 최연소 교수 ▲01년 오데사 국립 오페라단 지도교수 ▲02년 이탈리아 빈센조 벨리니 국제 콩쿠르 최연소 심사위원 ▲03년 2010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한국-캐나다 이민 40주년 기념공연 ▲04년 미 국회의사당 초청 최초 성악가 ▲05년 호암예술상시상식 단독 초청공연, 크로스오버 앨범 제1집 ‘더 위스퍼링 오브 더 무니´(The Whispering of the Moony) 발표 ▲07년 우크라이나 정부 동양인 최초 교육공로상 수상 ▲08년 한국인 우주인탄생 기념공연 스페이스 2008 오프닝·피날레 공연 ▲08년 5월 크로스오버 앨범 제2집 ‘더 패션´(The Passion) 발표 ▲현재 오데사 국립음대 교수,2014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 서태지, 세계적인 록스타 ‘마릴린 맨슨’과 한무대

    서태지, 세계적인 록스타 ‘마릴린 맨슨’과 한무대

    ‘문화 대통령’ 서태지가 세계적인 록스타 ‘마릴린 맨슨’과 한 무대에 선다. 서태지의 4년 만에 컴백 무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ETPFEST 2008’의 1차 라인업이 4일 공개됐다. 그 라인업에는 세계적인 SHOCK 락의 대부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을 비롯 일본 힙합계의 거목 ‘드래곤 애쉬’(Dragon Ash)와 현재 일본내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언더락밴드 ‘몽키 매직’(monkey Magic) 등 세계적인 실력파 뮤지션이 포함됐다. 이번 출연진은 모두 서태지와 직∙간접적 교류를 맺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001년 일본 ‘섬머소닉 페스티벌’ 에서 서태지와 처음 인연을 맺은 마릴린 맨슨은 ‘ETPFEST 2008’까지 함께 하며 그 명맥을 이어나갔다. 2001년 섬머소닉 페스티벌 당시 헤드라이너였던 마릴린맨슨이 7년이 지난 지금 서태지가 기획하는 공연에 초청되어 함께 무대를 꾸미게 되었다는 점이 더욱 이채롭다. 마릴린맨슨과 더불어 랩과 락을 접목시킨 독특한 음악 스타일로 데뷔 이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일본 힙합계의 거목 드래곤 애쉬와 언더 락 밴드임에도 작년 일본 내에서만 90만장 이상의 높은 앨범 판매고를 올린 몽키매직도 ‘ETPFEST 2008’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멋진 무대를 선사 할 것으로 보인다. 완성도 높은 공연을 위해 해외 유명 무대 및 음악 디자이너들과 공동 작업중인 ‘ETPFEST 2008’은 배용준, 안재욱 등 유명 한류 스타들의 일본 현지 매니지먼트를 담당했던 일본의 ㈜IMX가 제작에 참여해 한 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ETPFEST 2008 은 오는 8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사진=예당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마릴린 맨슨과 한 무대 선다

    세계적인 록 뮤지션인 마릴린 맨슨(Marilyn Manson)이 서태지의 컴백무대에 함께한다. 예당엔터테인먼트와 서태지컴퍼니는 8월 15일 개최되는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 2008’의 1차 라인업을 5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ETPFEST 2008’은 서태지의 공식 컴백무대로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릴린 맨슨은 폭발적인 음악과 파격적인 무대 매너로 세계적으로 두터운 골수팬을 확보한 쇼크록 뮤지션이다.대표곡으로는 ‘Rock is dead’,‘Antichrist Superstar’ 등이 있다. 지난 2003년 마릴린 맨슨의 내한공연 때는 악마숭배자라는 이유로 국내 기독교 단체에서 공연반대 운동을 벌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릴린 맨슨 외에도 ‘ETPFEST 2008’ 1차 라인업에는 일본 믹스쳐 락 밴드인 드래곤 애쉬(Dragon Ash),일본 언더그라운드 밴드인 몽키 매직(MONKEY MAJIK) 등이 포함됐다. 드래곤 애쉬는 록음악에 힙합·발라드 등을 버무린 믹스처록이 장기인 밴드다.한국팬들에게는 ‘Greatful Day’로 인기를 끌었다.몽키 매직은 지난해 7월 발매한 4집 앨범이 일본 내에서만 90만장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밴드다. 서태지컴퍼니측은 “1차 라인업에서 발표한 출연진은 서태지와 직ㆍ간접적으로 교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마릴린 맨슨은 지난 2001년 일본의 ‘섬머소닉 페스티벌’에 서태지와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당시에는 마릴린 맨슨이 공연을 이끄는 헤드라이너였지만,이번 공연은 서태지가 기획하고 주최하는 공연에 마릴린 맨슨이 초대받은 상황이 연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서태지컴퍼니측은 드래곤 애쉬의 섭외 이유에 대해 힙합과 믹스처록 장르를 개척한 서태지와 비슷한 면이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또 몽키 매직은 실력 있는 밴드를 소개하고자 하는 서태지의 요청에 의해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신라 사람·현대 한국인의 성과 사랑

    신라 사람·현대 한국인의 성과 사랑

    인간의 성모럴을 담아낸 소설 두권이 나란히 나왔다. 심윤경(사진 왼쪽·36)의 ‘서라벌 사람들’(실천문학사)과 김경원(오른쪽·46)의 ‘와인이 있는 침대’(문학의문학). 이들 두 작품은 시대적 배경이 고대와 현대라는 현격한 시차를 두고 있지만, 인류 보편의 가치인 사랑 혹은 성을 정면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서라벌 사람들’은 신라시대의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신화적 상상력을 덧입혀 태어난 다섯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런 만큼 선덕여왕은 다이애나비, 화랑은 비보이, 무열왕은 카우치 포테이토(TV나 보면서 빈둥거리는 사람), 원효대사는 서태지로 그려졌다. 신라시대의 이야기이지만 현대적인 감각을 가미한 상상력 덕분에 신라인들이 눈앞에서 놀이 마당을 펼치고 있는 것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우리 전통문화의 근간이 되는 유교와 불교가 낯설고 참신한 외래문화였던 시점, 다시 말해 기존의 토착종교와 충돌하던 시점을 조명해보고 싶었습니다.” 작가는 그런 시대를 찾다가 신라시대 순교자 이차돈까지 거슬러 올라갔고, 잘 알려진 이차돈과 맞서는 토착종교 세력의 상징적인 인물이 없을까 고민하다 지증왕의 부인인 여걸 연제부인을 만나게 됐다고 말한다. “이렇게 만난 연제부인에 좀더 카리스마를 부여, 이차돈과의 불꽃 튀는 충돌을 그린 게 단편 ‘연제태후’였고, 이를 좀더 폭넓게 다루다 보니 연작소설로 이어졌습니다.” 소설에는 ‘연제태후’ 외에 신라 제일의 미소년 준랑 이야기를 다룬 ‘준랑의 혼인’, 백성들이 우러러 섬겼던 선덕여왕과 왕자 인문을 다룬 ‘변신’, 엄숙하기까지 했던 교합례 모습을 생생히 묘사한 ‘혜성가’, 헤드스핀(머리를 땅에 대고 물구나무 선 채 회전하는 것) 모습을 보여주는 원효대사를 등장시킨 ‘천관사’ 등이 실렸다. “우국충정의 이미지가 덧씌워진 화랑에 대해 새로운 해석을 하고 싶었어요. 한데 우연히 신문을 보다가 우리 젊은이들의 비보잉이 세계적 수준이라는 기사를 보고, 그 맥이 전통문화에 닿아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사물놀이나 농악 등에 화랑의 피가 섞여 있을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소설은 성에 관한 묘사가 너무나 대담해 문예지 ‘실천문학’ 연재 당시 ‘선데이 서라벌’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작가는 남녀의 성행위 모습이 장식된 토우장식 장경호 등 유물과 삼국유사의 행간을 읽으면서 소설의 모티프를 얻었다고 말했다. “현대물에서도 굳건한 입지를 만들고 싶다.”는 그는 “현재 산동네에는 가난한 사람들이 살고 경치가 좋은 아랫동네에는 부자들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경계의 이야기를 다룬 장편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9800원. ‘와인이 있는 침대’는 결혼을 거부한 채 살아가는 서른세살의 프리랜서 기자 다현과 주변 인물의 농도 짙은 사랑 이야기이다. 작가는 “와인을 매개로 쉽게 산화하지 않는 현대인의 ‘불멸의 사랑’을 말하고 싶었다.”고 집필 동기를 밝힌다. 다현은 어느 날 ‘21세기 유망직업’이라는 기사를 쓰기 위해 항공관제사 ‘연우’를 취재하면서 그에게서 남다른 매력과 신비감을 느낀다. 와인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늘 와인을 옆에 두고 있는 연우와 다현의 사랑은 그윽하게 숙성된 와인을 닮았다. 반면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적당히 즐기는 사랑에 익숙한 잡지사 편집장 ‘은혜’ 등 주변인물의 사랑은 산화하기 쉬운 와인과 같다. 그는 “사랑과 와인을 나란히 놓는다면 주인공들의 사랑은 책의 말미에 등장하는 불멸의 와인 ‘마데이라’와 같은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소설은 풍부한 와인 상식을 담고 있다. 이런 까닭에 와인 입문서처럼 흥미롭게 읽힌다. 작가는 “와인에 대해 따로 공부한 적은 없고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와인에 대해 배웠다.”며 “항상 침대 옆에 와인을 두고 즐기지만 소설을 쓰는 동안은 와인보다 폭탄주를 즐겼다.”고 털어놨다. 그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품격 있는 문학을 하고 싶다.”며 “장편 하나와 중편 하나를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다.1만원. 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왕의 귀환’ 서태지, 한국 음반시장 살릴까?

    ‘왕의 귀환’ 서태지, 한국 음반시장 살릴까?

    서태지의 컴백이 불황을 겪고 있는 한국 가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오는 8월 15일 잠실야구장에서 개최되는 록 페스티벌인 ETPFEST(Eerie Taiji People Festival)를 통해 4년 만에 컴백하는 서태지는 90년대 ‘문화 대통령’이라 불릴 만큼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서태지, 이주노, 양현석)을 통해 데뷔해 4집까지 6백 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서태지는 1998년 솔로 1집 발매 후 3개의 앨범을 통해 300만 장의 판매고를 달성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한국 가요계는 10만장만 팔아도 한해 음반 순위 정상을 기록하는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 온라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라는 입장이 대다수지만 지나치게 음반 시장 자체가 위축돼 있는 것은 사실. 실례로 2007년 한국음악산업협회에서 집계한 음반 판매량은 SG워너비가 1위로 19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으며 슈퍼주니어, 에픽하이가 그 뒤를 이었다. 1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한 것은 상위 3개 팀뿐이었다. 서태지가 마지막으로 발매한 2004년 7집 ‘로보트’는 50만장의 판매고로 그 해 정상에 올랐다. 2위 이수영과는 10만장 이상의 차이가 난다. 4년간 서태지를 기다려온 팬들의 관심은 지난해 서태지의 15주년 기념 한정판 앨범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활동을 일체 중단해 오던 서태지는 2007년 말 15주년 기념 한정앨범을 발매했으며 순식간에 1만 5천장 전량을 팔아치우는 기록을 세웠다. 10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앨범임에도 대중들은 지갑을 열었으며, 각종 경매 사이트에서 100만원에 달하는 경매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느 순간 팬들은 음반을 사기 위해 지갑을 열지 않게 됐다. 과연 서태지의 이번 컴백은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아니면 ‘서태지라도 할 수 없다’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을까? 서태지의 팬들 뿐만 아니라 한국 가요계는 서태지의 컴백을 일제히 기뻐하고 있다. ‘왕의 귀환’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서태지 컴퍼니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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