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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룰라’ 이상민 “원래는 남성 2인조를 꿈꿨다”

    ‘룰라’ 이상민 “원래는 남성 2인조를 꿈꿨다”

    1990년대 최고의 인기 그룹이었던 룰라가 당시 보기 드물었던 혼성그룹으로 탄생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룰라의 멤버 이상민은 30일 방송되는 KBS 2TV ‘상상더하기’ 녹화에 참여해 “처음엔 신정환과 함께 2인조 남성그룹을 꿈꿨다.”며 구구절절한 사연의 운을 뗐다. 이어 “어느 날 ‘너희가 듀스를 이길 수 있겠느냐’는 사장님의 벼락같은 한마디가 떨어졌고 남자 멤버 한 명을 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영입된 멤버가 바로 고영욱이었다.”고 회상했다. 3인조 남성 그룹을 꿈꾸며 다시 연습에 돌입한 세 사람은 또 다시 떨어진 사장님의 한 마디에 한 번 더 좌절해야만 했다. 이상민은 “또다시 ‘너희가 서태지와 아이들을 이길 수 있겠느냐’는 사장님의 한 말씀이 있었다.”며 “당대 최고 인기의 3인조 남성그룹 서태지와 아이들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여성 멤버 김지현을 구해 혼성그룹으로 탈바꿈 했다.”고 룰라 탄생비화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상민 외에도 고영욱, 김지현, 채리나와 MC 신정환까지 룰라의 모든 멤버가 모여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눈물의 여왕’ 신세경 “눈물연기 어려워” (인터뷰①)

    ‘눈물의 여왕’ 신세경 “눈물연기 어려워” (인터뷰①)

    “서태지가 누군지도 몰랐어요. 초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너무 어렸으니까요.” 대중은 신세경을 서태지 5집 앨범 ‘Take 5’의 포스터 속 ‘서태지소녀’로 처음 소개받았지만 당시 본인은 서태지가 누군지도 몰랐다. 더구나 겨우 9살. 감정 연기가 힘들지 않았느냐는 말에 신세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 눈물연기는 지금도 어려워 “눈물 연기는 지금도 어려운데 그땐 더 했죠. 오디션 미팅 때는 너무 떨려서 제대로 울지도 못했구요.” 촬영 당시 슬픈 음악을 틀어놓고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하루 종일 울었던 게 기억난다고 했다.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눈물의 여왕’이란 별명까지 얻은 신세경이 눈물 연기가 어렵다고 할 줄은 몰랐다. “‘선덕여왕’을 하고 나서 감정의 변화를 좀 더 빨리 잡을 수 있게 됐어요. 어린 천명공주 역은 저에게는 특히 많은 공부가 됐던 경험이었죠.” 신세경은 지난 1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천명공주 역의 바통을 박예진에게 넘겼다. ‘선덕여왕’에 어린 천명공주 신세경이 없으니까 허전하다는 말에 “나도 아직 천명공주를 다 떠나보내지 못했다.”고 답했다. “마지막 방송 직전인 15일까지 촬영했어요. 드라마 일정이 정신없이 진행되다 보니까 ‘이제 끝이구나, 섭섭하다’는 생각도 제대로 못했죠.” ◆ ‘미실’ 고현정과의 기싸움에 밀리지 않아 신세경은 2004년 15세에 SBS 드라마 ‘토지’를 통해 사극 연기에 도전했고 5년 만에 ‘선덕여왕’으로 돌아왔다. 한동안 영화 작업에 몰두했던 신세경은 영화와는 다른 드라마 작업 환경에서 적잖은 고충을 겪었다. “영화와 드라마는 연기 방식뿐만 아니라 현장도 많이 다르잖아요. 영화에 비해 드라마는 정말 여유가 없어요. 감정도 빨리 잡고 몰입도 빨라야 해요. 덕분에 공부도 많이 했죠.” 어렵기는 천명공주의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였다. 초반에는 바보같이 착해 미실에게 당하는 공주를 표현해야 했고 후반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확실한 변화를 보여줘야 했다. “‘토지’의 서희는 무조건 당당하고 고집스런 캐릭터를 연기하면 됐어요. 하지만 천명은 변화를 겪는 모습이 드러나야 하는데 그 경계를 넘나드는 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신세경이 보여준 천명공주의 변화는 확실했다. 덕만과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궁으로 돌아온 천명공주는 예사롭지 않은 카리스마로 미실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천명은 미실에게 대항할 준비를 하고 돌아온 거니까 더 이상 미실에게 주눅들 필요가 없었어요. 여기서부터는 숨은 독기를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죠.” 시청자들의 극찬을 예상치 못했다는 신세경은 “대 선배인 고현정과의 대면에 부담이 컸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뻤다.”며 수줍어했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소시, 잇단 음반 연기… ‘7월초’ 전쟁

    서태지-소시, 잇단 음반 연기… ‘7월초’ 전쟁

    서태지, 소녀시대 등 거물급 스타들의 잇단 ‘음반 발매 연기’로 7월 초 가요계는 그야말로 대전(大戰)을 방불케 할 전망이다. 서태지는 앨범의 완성도를 근거로 두 차례 앨범 발매 일자를 연기했으며, 소녀시대는 ‘왜색 논란’에 휩싸여 갑작스럽게 신보 발표를 늦추게 됐다. 먼저 서태지는 지난 23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8집 ‘서태지 8번째 아토모스(Seotaiji 8th Atomos)’가 다음달 1일 발매된다고 공지했다. 당초 서태지컴퍼니 측은 “6월 중순 전국투어에 돌입하기 전 8집 정규앨범을 공개될 것”이라 밝혔지만 6월 말로 한 차례 앨범 발매일을 연기한데 이어 또 한번 7월 1일로 발매를 늦추겠다고 알려왔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에 대해 서태지컴퍼니 측 관계자는 “음반 작업은 마무리 된 상태였으나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서태지가 앨범 전 수록곡의 새로운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다시 손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녀시대도 같은 날(23일) 음반 발표 연기를 알리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의 윤곽을 7월 초로 잡고 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23일 “소녀시대의 두 번째 미니앨범 ‘소원을 말해봐’ 음반 발매일이 25일에서 29일로 나흘 연기 됐다.”며 “7월 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소녀시대는 지난 22일 밀리터리 콘셉트의 음반 재킷 화보를 공개했으나 사진 속 등장한 전투기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전투기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왜색 논란’의 오해를 받았다. 소속사 측은 문제가 된 일본 전투기를 국내산 초음속 훈련기로 대체하는 등 일부를 수정해 소녀시대의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안전 방편을 택했다. 전초전은 끝났다. 6월이 2NE1, 포미닛 등 신예 걸드룹들의 ‘데뷔 격돌’이었다면 7월은 ‘베테랑’ 가수들의 치열한 진검승부가 예상된다. 대대적인 매니아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서태지와 소녀시대의 컴백에 이어 7월 초 컴백을 가시화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그야말로 7월 초 가요계는 그야말로 ‘뜨거운 여름’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절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8집 정규앨범 발매 연기

    서태지, 8집 정규앨범 발매 연기

    서태지의 8집 정규 앨범 발매 시기가 7월 1일로 연기됐다.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서태지 8집 아토모스(Seotaiji 8th Atomos)’ 가 7월 1일 드디어 완성됩니다.”라고 공지했다. 소속사는 당초 6월 25일 발매한다고 밝혔지만 공지를 통해 “아울러 언론에 보도되고 투어버스 등 홍보물에 기재된 발매일에서 부득이하게 연기 됐음을 알려 드리며 이와 관련하여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또 “총 12곡을 모두 담은 정규음반은 전곡을 새롭게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가치가 더욱 빛나는 음반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여러분에게 선사하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라고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제공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역시 서태지”…전국투어 서울공연 1만 관객 압도

    “역시 서태지”…전국투어 서울공연 1만 관객 압도

    “서태지, 서태지!” 1만 명의 관객이 입을 모아 서태지를 연호했다. 파워풀한 보컬,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무대와 영상. 지난 13일 오후 7시 서울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서태지 밴드의 라이브 투어 ‘뫼비우스(The Möbius)’ 현장은 용광로처럼 뜨거웠다. 서태지는 이 공연에서 자신의 8집 수록곡과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의 히트곡을 포함해 약 20여 곡을 부르며 서태지의 음악 역사를 총 정리했다. ● 서태지와 팬, 그 끈끈한 유대감 8시 10분 ‘틱탁’을 부르며 등장한 서태지는 ‘FM 비즈니스’와 ‘버뮤다’를 부른 후 멘트를 시작했다. “오랜만이에요, 우리. 날씨도 좋고 기분이 너무 좋아요.” 서태지는 특유의 친근한 말투로 인사를 건네며 팬들의 안부를 물었다. 공연 내내 서태지와 팬들 사이에 친근한 대화가 오갔다. “여러분을 위해서라만 뭐든지 하자나. 이렇게 수트도 입고. 소원 풀었어?”라며 서태지는 웃었고 팬들은 환호했다. 메인무대에서 T자 모양으로 돌출 된 무대 구성에는 팬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하는 배려가 담겨있었다. 중간 중간 곡에 대한 감상과 설명을 덧붙이고, 마시던 물과 바지에 달려있던 체인을 풀어 팬에게 선물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한편 공연시작 2~3시간 전부터 차례차례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던 팬들은 공연장 주변에 애드벌룬 현수막과 자체 제작한 플래카드를 걸어 서태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 ‘서태지와 아이들’ 노스탤지어 서태지는 이번 공연에 ‘서태지와 아이들’로 발표했던 노래를 많이 포함 시켰다. 서태지는 ‘슬픈 아픔’, ‘널 지우려해’, ‘지킬박사와 하이드’, ‘시대유감’, ‘너에게’, ‘프리스타일’ 등을 부르며 관객과 함께 지난날을 회상하는 듯 했다. 또 오랜만에 서태지는 베이스 기타를 연주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밴드 멤버들과 악기를 바꿔 연주해 보겠다면서 베이스 기타를 매고 ‘테이크 파이브’를 부르며 무대위를 뛰어다니는 모습은 콘서트의 백미였다. 서태지와 절친한 가수 김종서도 콘서트 장을 찾아 공연을 관람했다. 김종서와 서태지는 그룹 시나위에서 함께 활동 했으며, 서태지는 “시나위의 베이시스트 서태지~”라며 시나위 시절 김종서의 성대모사를 해 팬들을 웃게 만들었다. ● 신곡 발표, 라이브 신화는 계속 된다 이날 서태지는 오는 25일 발매되는 정규음반에 수록되는 신곡 2곡을 공연장을 찾아온 팬들에게 최초 공개했다. ‘레플리카’와 ‘아침의 눈’을 공개하면서 신곡에 대한 설명도 잊지 않았다. “‘레플리카(Replica)’는 복제라는 뜻이다. 우리는 주체성을 잃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러니 일단 TV부터 끄자.”고 말했다. 서태지는 공연을 마치며 “전국 투어를 끝으로 다시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한다. 또 만나요. 안녕.”이라는 인사를 남기고 두 번째 앵콜곡으로 ‘아침의 눈’을 부르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서울에서 시작된 서태지 밴드 라이브 투어는 부산, 대구, 대전, 인천, 일산, 성남, 안양, 광주를 돌며 7월 말까지 계속된다. (사진제공 = 서태지컴퍼니)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13일 용산 공연서 신곡 발표

    서태지, 13일 용산 공연서 신곡 발표

    가수 서태지가 전국 투어 콘서트의 출발점인 용산 공연에서 8집 신곡을 처음 선보인다. 서태지는 오는 13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열릴 용산 공연에서 8집 정규 앨범에 담길 신곡 두 곡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3일 서태지컴퍼니는 “새 정규 음반에 실릴 신곡 두 곡을 용산 공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며 “서태지는 현재 리허설 스튜디오에서 밴드들과 공연 리허설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태지는 지난 2004년에도 ‘와치 아웃(Watch Out)’이라는 신곡을 먼저 공개한 후 2007년 15주년 기념 음반에 수록한 비슷한 전례를 가지고 있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13일 서울 용산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9개 도시를 순회하며 7월 말까지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H-유진 “14년전, ‘컴백홈’으로 美 LA 달궜다”

    H-유진 “14년전, ‘컴백홈’으로 美 LA 달궜다”

    가수 H-유진(본명 허유진·29)이 14년 전 ‘컴백홈’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달궜던 사실이 밝혀졌다. H-유진은 최근 서울신문NT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의 성장 배경을 설명하며 “고등학생 당시 ‘LA 댄스페스티벌’에서 현지인에게 한국 가요를 알리기 위해 ‘컴백홈’을 불렀다. 호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5학년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H-유진은 해외파 국내 연예인들을 최다 배출한 다이아몬드 바 하이스쿨 (Diamond Bar High School)에 진학, 탁월한 댄스 실력으로 LA 내 개최되는 댄스 페스티벌을 휩쓸었다. H-유진은 “95년 LA 댄스 페스티벌에 참가해 대상을 수상한 후 축하 무대를 갖게 됐다.”고 밝히며 “당시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이던 원타임의 테디가 컴퓨터 믹싱을 도왔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수상 직후 H-유진은 현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앵콜곡으로 한국 가요인 서태지와 아이들의 ‘컴백홈’을 선곡해 열창했다. ”당시에는 LA에 한국 교민들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한 그는 “많은 현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국 가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H-유진의 대상 수상을 자랑스럽게 여겼던 한국 교민들은 일제히 높은 목소리로 ‘컴백홈’을 합창하며 LA를 뒤흔들었다는 후문. 한편 H-유진은 최근 린과 피쳐링 호흡을 맞춘 새 프로젝트 디지털 싱글 ‘사랑인가봐’를 발표하고 국내 최고의 여성 보컬과 함께 ‘사랑 노래 시리즈’ 2탄 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그의 삶 그의 꿈] ‘장기하와 얼굴들’

    [그의 삶 그의 꿈] ‘장기하와 얼굴들’

    “니가 깜짝 놀랄 만한 얘기를 들려주마 / 아마 절대로 기쁘게 듣지는 못할 거다 / 뭐냐 하면 / 나는 별일 없이 산다 뭐 별다른 걱정 없다 (…) 니가 들으면 십중팔구 불쾌해질 얘기를 들려주마 / 오늘밤 절대로 두 다리 쭉 뻗고 잠들진 못할 거다 (…) 이건 니가 절대로 믿고 싶지가 않을 거다 / 그것만은 사실이 아니길 엄청 바랄 거다 / 하지만 / 나는 사는 게 재밌다 하루하루 즐겁다.” 가사가 가히 충격적이다. 노래 가사에서 ‘별일 없이 별 걱정 없이 재밌게 산다’고 고래고래 큰 소리로 외치고 있다. 세상을 살면서 어떤 사람에게서도 이런 말을 들어본 것 같지 않다. 세상은 팍팍하고 살기 힘들다고 믿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장기하와 얼굴들’은 노래하고 있다. 세상이 뭐라 하든 나는 재미있게 살고 있다고. 사랑 노래와 이별 노래로 가득 차 있는 대중음악계에 이런 노래 하나쯤 있어도 좋을 것 같다. 아직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도 많겠지만 요즘 떠오르고 있는 ‘장기하와 얼굴들’ 첫 번째 앨범의 타이틀곡이다. 장기하와 얼굴들은 2008년 3월에 결성된 신인 밴드이다. 노래를 짓고 부르는 장기하와 베이스 치는 정중엽, 기타의 이민기, 드럼의 김현호 그리고 코러스와 안무를 맡고 있는 미미시스터즈 이렇게 여섯 명으로 구성된 인디(독립음악)밴드다. 이들은 인디밴드로는 드물게 나오자마자 대중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싱글 음반 발매 초기에는 홍대 인근을 중심으로 소소한 반응을 이끌어 냈으나 ‘10회 쌈지싸운드페스티벌 숨은 고수’, ‘EBS 스페이스 공감 9월의 헬로루키’ 등에 선정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그들의 싱글 음반은 멤버들이 수공업으로 제작하여 대략 1만 장 이상을 팔아치웠고, 정규 앨범은 출시된 지 일주일도 안 된 지난 3월 2일 일일 음반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인디밴드의 음악이 주류음악의 톱스타들을 제쳤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주간 차트에서는 신혜성, 플라이투더스카이 다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음반시장의 불황과 인디밴드의 상황을 고려할 때 과연 실로 엄청난 성적이다. 한국대중음악상 네티즌 투표에서 빅뱅의 태양을 물리치더니 정규 앨범은 나오자마자 매진이다. ‘인디계의 서태지’라는 말도 모자라 이제는 ‘인디계의 워낭소리’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그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독특한 가사와 7, 80년대 포크송을 닮은 이들의 노래에서 사람들은 어떤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일까. 지난 2월 27일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정규 앨범 발매 기념 ‘장기하와 얼굴들’ 공연이 있었다. 공연 시작이 저녁 8시부터였지만 7시부터 상상마당은 꽉 차기 시작했다. 기자들을 포함, 조그만 공연장은 장기하를 외치는 팬들의 관심과 열기로 가득했다.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달이 차오른다 가자> <아무 것도 없잖어> <나를 받아주오> <싸구려 커피>를 비롯해 <오늘도 무사히> <삼거리에서 만난 사람> <별일 없이 산다>를 부를 때마다 팬들은 열광했다. 어떤 여자 팬은 “꽃보다 기하”(꽃보다 남자를 패러디한)를 외치기도 했다. 인터뷰를 신청했지만 앨범 제작과 공연 등으로 정신 없이 바빠서 부득이 이메일을 통한 인터뷰로 만족해야 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편집부(이하 편): 첫 번째 앨범 발매를 진심으로 축하한다. 첫 느낌은 20대들이 좋아할만한 음악이 아닌 것 같은데 그들이 열망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장기하(이하 장): 저희가 옛날 음악을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 자신이 20대이고 저 자신의 경험을 노래에 담는 것이니 적어도 일부의 20대는 분명히 공감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 편: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산울림이 생각났다. 산울림을 좋아하는가? 또는 영향을 받았는가? 장: 물론 좋아하고, 물론 영향을 받았습니다. 편: 당신들의 성공은 인디신에도 영향을 준 것은 물론, 다른 분야에도 특히 대기업보다 중소기업,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당신들의 성공(일단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성공이라고 한다면)은 크게 어필했다고 본다. 그런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장: 저마다 입장과 사정이 다를 것이기 때문에 별로 해주고 싶은 말은 없습니다. 다만 제 경우에는 최대한 하고 싶은 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 생각을 실천한 것이 저 자신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편: 제작 또는 판매 시 생긴 에피소드는? 장: 멤버들이 둘러앉아 직접 시디를 만들면 재미도 있었지만 나중에 주문량이 많아졌을 때에는 레이블 식구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에피소드라면 시디를 직접 구워 팔았기 때문에 시디를 사신 분들이 ‘공시디가 들어 있다’ ‘다른 음악이 나온다’며 교환을 요구한 일이 종종 있었거든요. 물론 다 교환해 드렸고요. 편: 인디계의 서태지, 장교주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이중 본인들이 제일 좋아하는 별명은 무엇인가? 또 앞으로 불려지고 싶은 별명이 있다면 ? 장: 그 두 가지가 가장 많이 회자되는 것 같습니다만, 글쎄요. 저는 그냥 제 본명으로 불릴 때가 가장 좋습니다. 편: 미미시스터즈에 대해 궁금한 점이 많다. 언제쯤 선글라스를 벗고 말을 할 것인가? 단순한 전략인가? 장: 그냥,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그리고 저는 밴드 멤버들이 모두 신상을 공개하고 발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연을 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좋은 공연을 하는 것은 필수이지만 무대 밖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하는 것은 선택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미시스터즈가 선글라스를 벗고 말을 할 계획은 아직 전혀 없습니다. 편: 음악을 시작할 때 어떤 생각으로 달려들었나? 그때와 비교해 보면 지금은 어떤가? 장: 언제 시작했다고 똑 부러지게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초등학교 때 친구와 함께 좋아하는 가요를 화음을 넣어 부르던 때부터라고도 할 수 있지요. 지금은 제가 직접 노래를 만들게 되었고 이것저것 좀더 체계적으로 하게 되었지만 재미있는 것을 한다는 점에서는 그때와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편: 당신들의 꿈은 무엇인가? 어떤 자세로 음악을 할 생각인가? 장: 하기에도 재미있고 듣기에도 재미있는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이 재미라는 말에는 많은 것이 포함됩니다. 기뻐서 재미있을 수도 있고 슬퍼서 재미있을 수도 있고 웃겨서 재미있을 수도 있고 괴로워서 재미있을 수도 있죠. 어쨌든, 꼭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편: 음악을 하는 사람과 그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팬)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나?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장: 불가분의 관계이겠지요. 특히 대중음악에 있어서는 말이죠.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같이 재미있게 놀았으면 좋겠습니다. 편: 다른 매체에서 하지 못한 말,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하는 것이 있다면? 장: 꼭 부르고 싶은 노래는 있지만 꼭 하고 싶은 말은 없습니다. 꼭 부르고 싶은 노래들은 앨범에 실었고, 또한 앞으로 많은 공연들을 통해 들려드릴 예정입니다. 공연장에서 뵙겠습니다. 가요계든 어디든, 기존의 흐름에서 벗어난 이질적인 존재의 출현으로 그 세계는 보다 풍성해진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음악을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음악의 세계를 보여주기 바란다. 글 편집부
  • 서태지 새달 전국투어

    서태지(37)가 ‘더 뫼비우스’라는 타이틀로 전국투어에 나선다. 6월13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을 시작으로 전국 9개 도시를 돌며 11회 공연을 펼치는 것. 전국 투어는 2004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앞서 발표한 ‘모아이’, ‘줄리엣’ 등 두장의 싱글 음반 수록곡과 6월 초 발매될 정규 음반 수록곡을 선보인다.
  • [와인 톡톡] 아이돌 취기에서 깬 ‘클릭비’ 오종혁

    [와인 톡톡] 아이돌 취기에서 깬 ‘클릭비’ 오종혁

    오종혁, 아이돌의 취기에서 깨어나다요즘 연예계에서 스타의 인기는 광속(光速)으로 흘러 다닌다. 이런 시대에 오종혁이라는 이름이 대중의 뇌리에서 흐릿해져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러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그 이름은 찬란하게 빛났다. 당시는 클릭비가 절정의 인기를 구가할 때였다. SS501의 김현중이 요즘 그렇듯, 그는 가장 주목받는 아이돌 스타 가운데 하나였다. 긴 머리와 여자보다 예쁜 얼굴, 그리고 얼굴과는 딴판인 호소력 있는 목소리가 그의 트레이드마크였다. 소녀들은 열광했다. 그와 열애설이 불거졌던 한 슈퍼모델이 순식간에 100만 안티 팬을 얻었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그가 돌아왔다. 솔로로 독립한 후 두 번째 앨범을 들고. 방송을 비롯한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새 앨범과 음악을 얘기하는 중이다. 그러나 기자가 꽃미남의 본류이자 원조 아이돌 격인 그를 만나려는 이유는 정작 딴 데 있다. 한 때 최고의 아이돌은 어떻게 인기의 취기에서 깨어나는가? 취기에서 깨고도 일상적인 자신의 삶으로 복귀할 수 있을까? 그것이 궁금해서였다. 이런 껄끄러운 질문을 준비해두고 솔직한 답변을 기대하면서, 와인 한 잔 안 할 수야 없는 노릇이다. 와인 한 병을 미리 준비해두고 그를 기다렸다.오종혁을 만나기로 한 곳은 서울 홍대 앞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더 가브리엘’. 정확히 약속 시간에 맞춰 그가 나타났다. 오전 11시. 여느 연예인처럼 한 시간쯤은 늦을 것이라던 예상이 빗나갔다. 초대형 밴도 없었다. 그저 수수한 승합차 한대가 전부였다. 이렇게 격식을 따지지 않는다면 의외로 솔직한 답변이 나올 수도 있겠다 싶었다. 당초 예상처럼 취기가 오를수록, 아이돌의 숙취 해소기는 속도를 더했다.-와인 좋아해요? “술을 종류별로 다 마시는 편이지만 와인은 별로 안 좋아했어요. 쿨케이(가수) 형이 저를 와인에 입문하게 했죠. 처음엔 달콤한 모스카토 다스티 류를 마셔보라고 권하더군요. 레드와인에서는 상한 것 같은 맛이 나서 싫었고. 그렇게 해서 화이트 와인 마시다 보니까 레드를 마시고 싶어지더군요. 예전에는 빌라엠을 많이 마셨는데 이젠 그건 졸업했어요. 사실 전 소주를 좋아하는데, 쿨케이 형이 자꾸 와인을 마시자고 해서…”-오늘 와인(빌라 마르티스 랑게 2005)은 어때요? “과일 향이 짙어서 너무 좋은데요. 요즘 바빠서 술을 잘 못 마셨거든요. 가장 최근에 마신 게 올해 초 쿨케이 형이랑 더네임 형이랑 와인 마신 거예요. 화이트랑 레드랑 섞어서 한 다섯 병 마셨어요. 하하하.”-요즘 방송 활동은 거의 안하고 있죠? “지난해 10월부터 뮤지컬만 계속 했어요. 앙드레김 선생님 쇼에 몇 번 섰고요. 여성의류 쇼핑몰도 열었어요. ‘미스터마돈나’라고.”-쇼핑몰을 한다고요? “음…왠지 쇼핑몰이라고 하면 연예인들이 막장에 가서 하는 일이라는 느낌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그 전에는 생각도 안했어요. 그런데 요즘은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남으니까, 게다가 쉬지 않고 계속 뭔가를 하고 싶더라고요. 그러느라 요즘은 하루에 서너 시간 밖에 못자요.”-소위 얼굴 마담 아니에요? 직접 하는 거 맞아요? “논현동 집 근처에 사무실이 있고요, 직원은 네 명이에요. 물건 하러 동대문도 직접 다니고요. 동대문 도매시장에선 연예인이라고 잘 봐주는 것도 없어요. 연예인들이 쇼핑몰을 하도 많이 하니까. 열심히 거래하고 실적이 좋은 쇼핑몰이라는 인식도 심어줘야 해요. 안 그러면 물건도 안줘요.”-가수 활동은 안 할 거예요? “앨범 나온 지 일주일 정도 됐으니 이제 활동을 해야죠. 가요 순위 프로에도 나가야할 거구요. 사실 앨범은 작년에 녹음을 끝낸 건데요. 이래저래 미뤄져서 이제야 나왔죠. 겨울 보고 제작한 앨범인데. 휘성형이 작사해 준 곡도 있고. 더네임 형이 작곡해 준 곡도 있습니다. 전 이번에 작사나 작곡에 참여를 안 해서, 음원 매출이 발생해도 수입은 별로 없어요.”-군대 가기 전 마지막 앨범인가요? “그렇죠. 그런데 아직 영장도 안 나왔어요. 올 하반기쯤 나올 것 같아요. 왜 벌써 가냐고 그러는 분들도 계신데요, 추잡하게 미뤄본다고 해도 어차피 내년 중반은 못 넘겨요(웃음). 군대 간다고 하니까 걱정하시는 분들 많은데요. 전 피하고 싶지는 않아요. 당연히 갔다 오는 거죠.”-군대 갔다 오면 나이도 너무 많아질 거고, 걱정 안 되세요? 대신 대학에 갈 수도 있을텐데. “하긴 제가 아직 정상 궤도에 있는 연예인이 아니라 그런 면에서 좀 조급하긴 해요. 인기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군대를 가야, 다녀와서도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을 테니까요. 하지만 대학에 가는 걸 그런 식으로 이용하고 싶진 않아요. 군대 갔다 와서는 뮤지컬에 전념하고 싶은데, 뮤지컬 배우나 가수가 꼭 대학을 나와야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서태지씨도 고등학교 자퇴하시고도 잘 활동하시잖아요.”-(화들짝 놀라)뮤지컬에 전념한다고요? “올 8월이면 저도 이제 연예계 10년차예요. 험한 꼴도 많이 봤고, 안 좋은 일도 많이 당했죠. 수준 이하의 대접이랄까, 그런 것도 받아봤고. 그런 모든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던 게 다 뮤지컬 덕분이에요. 그곳에 있는 많은 분들이 저를 다독여주시고 따뜻하게 감싸주셨죠. 최선을 다하는 삶이 어떤 것인가를 몸소 보여주기도 하셨어요.”-아이돌과 뮤지컬이라, 얼핏 어색하게 느껴지는 조합인데요? “저도 처음 뮤지컬을 시작할 때는 거의 패닉(panic) 상태였어요.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조연급 배우들 회당 3만원씩 받으면서도, 새벽부터 밤까지 땀 흘리며 연습하고, 그러면서도 행복해하는 모습 보면서 많은 걸 느꼈죠. 연습 끝나고 땀에 전 상태로 만원씩 돈 걷어서 맥주 한잔 마시고…(잠깐 감상에 젖었다가) 아이돌로 주목받던 때에는 절대 알 수 없었던 소소한 행복과 값진 보람이었던 거죠. 뮤지컬은 정말 뭐랄까, 따뜻한 느낌이예요.”-화려했던 아이돌 시절이 그립진 않아요? “클릭비 시절에는 앨범 하나가 끝날 때, 아쉽다는 느낌보다는 ‘어휴, 이제 하나 끝났네’ 하면서 빨리 놀고 싶고 쉬고 싶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뮤지컬은 이번에 ‘온에어 시즌2’ 지방공연 끝났을 때 마지막 공연에서 펑펑 울었어요. 이제 세상 어디에도 이 공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아쉽고 슬픈 거예요.”-앞으로 연예계 활동을 계속 할 텐데, 연예인으로 사는 게 부담스러우세요? “사주를 봤더니 제가 연예인 사주가 아니래요. 그렇다고 공부도 싫은데(웃음). 저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주는 성격인가 봐요. 어릴 적에는 그래도 쾌활한 성격이었는데. 클릭비 해체되면서 안 좋은 일을 많이 겪어서 그런지, 이젠 그게 잘 안되네요. 즐기면서 해야 무슨 일을 해도 잘 될 텐데 말이에요. 그런 면에서 (김)건모 형이나 (김)창완 선배님을 보면 참 부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만큼 이뤄 놓으셨기 때문에 그렇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주실 수 있는 거겠지만요.”-클릭비 해체되고 나서 도대체 무슨 일을 겪은 거에요? “(김)상혁군이 무너질 때(음주운전 사건으로) 한 명이라도 자리를 잡고 있었다면 팀이 이렇게 나락으로 떨어지지는 않았을 텐데. 정신 좀 차리고 열심히 할 걸, 후회도 했죠. 스케줄 잡히면 저는 우선 볼멘소리부터 했는데. 그때 상혁군이 참고 열심히 잘해줬어요.”-경제적으로도 많이 힘들었겠네요? 수입이 거의 없었죠? “그때 제가 저지른 잘못이 아닌데도 사람들이 다 저를 피하더라고요. 주변에 그렇게 사람이 많았는데, 인기 떨어지고 팀이 해체되고 그러니까, 그 많던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갔어요. 돈 벌이가 없어서 모르는 사람 결혼식에 가서 축가 부르고 50만원, 100만원씩 벌기도 했어요. 천원이 없어서 밖에 나가질 못했던 적도 있고. 찜질방에서 6개월간 먹고 자고 한 적도 있어요.”-집이 서울이잖아요? 부모님께 손 벌리면 되지 않아요? “8년 동안 가수 생활한 아들이 천 원 한 장이 없다는 말을 어떻게 부모님한테 해요. 게다가 저희 부모님은 클래식 하던 분이라 아들이 대중음악 한다는 걸 못마땅해 하셨어요.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신세 지기도 눈치 보였고. 사기도 몇 번 당했어요. 포장마차를 하기로 했는데 동업자가 돈을 갖고 도망가 버렸죠. 그 빚 갚느라고 차도 팔고 월세 밀려서 쫓겨나고. 그런 일이 계속되다 보니까 여자친구는 별 일 아닌데도 헤어지자고 하고. 배우기 싫었는데도 배우게 됐어요. 인생이란 걸요. 사람은 계속 일을 해야 된다. 돈이 많지 않으니까 한심한 사람 취급을 받더라고요. 제가 너무 세파에 찌들었나요?”-그렇게 힘든 경험을 하셨으니까, 아는 동생이나 나중에 낳은 아들이 연예인 한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못하겠군요? “제가 중3때 연습생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어요.어차피 말린다고 되는 일도 아니고. 대신 할 거면 단단히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힘든 일이 많겠지만, 마음 약해지지 말고 자기 자신을 포기하지 말라고요. 시간이 지나면 또 잊혀지니까 게을리 하지 말라는 말도. ”-그 얘기 들으니까 자살한 연예인들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아, 그 얘기는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물론 목숨을 버리면 자기 자신은 편해지겠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또 해결될 수도 있는 게 사람 일인데. 그 사람도 나름대로 힘들었으니까 그랬을 거라는 생각도 들고. 이 부분에 대해서만큼은 뭐라고 답을 못 드리겠어요.” * 마르께시 디 그레시, 랑게 로쏘 ‘빌라 마르티스’ (Marchesi di Gresy, Langhe Rosso ‘Villa Martis’) 마르께시 디 그레시(Marchesi di Gresy) 와이너리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랑게(Langhe)와 몽페라토(Monferrato)지역 내 세 개의 포도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피에몬떼 지역에서 질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도 하다. 이상적인 남향의 포도원 입지와 비옥한 토양, 그리고 재배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의 조합이 최상의 떼루아를 형성하고 있어 최고의 와인을 위한 우수한 포도가 만들어 지고 있다. 오종혁과 함께한 와인 ‘빌라 마르티스(Villa Martis)’는 이 와이너리의 대중적 라인으로 바르베라 60%와 네비올로 40%를 블렌딩한 DOC 등급이다. 맑고 깨끗한 색을 가지고 있고, 바르베라의 거친 맛이 독특한 여운을 남긴다. 그윽한 딸기향과 잘 익은 오렌지의 느낌처럼 싱그러운 산미, 그리고 길게 이어지는 뒷맛이 고급스러운 와인이다. 2005년 빈티지는 시중에서 6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으며 와인만 마실 때 보다 음식과 함께할 때 더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 / 사진=유혜정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봉준호 “마더, 섹스·폭력 있기에 18禁 당연”

    봉준호 “마더, 섹스·폭력 있기에 18禁 당연”

    봉준호 감독이 영화 ‘마더’가 18세 이상 관람 등급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27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마더’ 제작보고회에서 18세 관람가 판정에 대한 질문에 “18세 관람가 판정은 정당하게 나왔다.”며 “섹스와 폭력에 대한 묘사가 있다.”고 대답했다. 봉 감독은 이어 “섹스와 폭력은 과도한 수준이 아니라 적절한 수준으로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봉 감독은 배역 이름을 주연배우들의 이름과 비슷하게 지은 것에 대해서는 “원빈의 본명이 김도진이다. 극중 그가 맡은 배역인 도준과 이름이 비슷하다.”면서 “자연인으로서 원빈의 순수함 등 강한 매력에 끌렸고 처음 원빈을 봤을 때도 도준이구나 생각했다.”고 답했다. 봉 감독은 “김혜자의 극중 이름을 ‘혜자’로 정했지만 사실 영화상에는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이름을 알 수 없다.”며 “그냥 엄마였으면 했다. ‘살인의 추억’에서는 서태지 이름을 본 따 서태은으로 장난기 있게 이름을 지었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렇게 하진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혜자 원빈 주연 ‘마더’는 살인범으로 몰린 아들(원빈)을 구하기 위해 혈혈단신 범인을 찾아나서는 엄마의 사투를 다룬다. ‘마더’는 김혜자 원빈 주연뿐만 아니라 흥행과 작품 완성도 모두 인정 받은 봉준호 감독 작품으로 제작 초기부터 주목 받아왔다. 5월 28일 개봉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 / 사진=강정화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NOW포토] 장기하, ‘난 인디계의 서태지’

    [NOW포토] 장기하, ‘난 인디계의 서태지’

    21일 저녁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홀에서 열린 싸이월드 ‘제 33회 디지털 뮤직 어워드’에서 장기하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이날 시상식에서는 다비치의 ‘8282’가 이달의 노래상을 수상하고, 신인에게 주어지는 ‘Rookie Of The Month’상에는 브랜뉴데이의 ‘살만해’가 선정되었다. 또한 음악성이 뛰어난 아티스트에게 주어지는 ‘탐음매니아상’에는 장기하와 얼굴들의 ‘달이 차오른다, 가자’가 선정되었다.서울신문NTN 강정화 기자 kj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재진, 과거 자서전서 직접 밝힌 ‘생활고(苦)’

    이재진, 과거 자서전서 직접 밝힌 ‘생활고(苦)’

    자대 미복귀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가수 이재진(30)이 전격 체포된 가운데, 그의 불우했던 성장과정 및 가정사가 오래 전 ‘젝스키스 자서전’을 통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컴백 젝스키스(COM’BACK SECHKISE)’라는 제목의 이 도서는 1997년 데뷔 후 전성기를 누리던 그룹 젝스키스가 자신들이 스타로 발돋움하기 까지의 과정을 직접 세세히 기술해 놓은 자서전 형식의 책이다. 하와이에서 강성훈을 만나 팀을 이루게 된 은지원, 무난한 학창시절을 보낸 장수원, 고지용, 김재덕과 달리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낸 이재진은 이 책에서 오히려 비교적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했다. 1남1녀인 그는 지난해 입대 직전인 2008년과 2006년, 각각 모친과 부친을 모두 잃은 상태. 어린 이재진의 기억 속에는 자신을 낳은 후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누워계신 어머니, 일터에 돈 벌러 나가신 아버지, 외로움, 삶의 무거움, 신문배달, 그림, 춤 등의 단어가 남아 있었다. [ 이하 ‘젝스키스 자서전’ 발췌 · 이재진 作 ] - §1. 출산 후, 병으로 누우신 어머니 1979년 7월 13일 부산 사하구 감천동 한 산부인과. 어머니는 나를 낳으실 때 태몽이 예사롭지 않아 큰 인물을 기대했단다. 꿈은 좋지만 어머니는 나를 낳으신 후 줄곧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고생하시고 계신다. 나로 인해 어머니가 평생 고생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 내가 빨리 사회인으로 자리 잡아 호강시켜드려야겠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 §2. 외로웠던 어린 시절 어린 시절 내 또래의 아이가 우리 동네에는 별로 없었다. 한참 개구쟁이처럼 친구들과 놀 나이에도 친구들이 별로 없었던 관계로 나는 늘 2~3살 어린 여자 친구들과 주로 놀았다. 특히 어머니는 아파 누워계시고 아버지는 돈을 벌러 일터에 나가셨던 터라 나는 혼자서 보내야 했던 시간들이 너무 많았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연 혼자서도 살아가는 법을 터득하는 것 같았다. 어린 나이에도 혼자 있을 때면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나는 그 외로움을 동네에서 노는 일 외에 독서와 그림 그리는데 쏟아 부었다. - §3. 그림에 대한 소질 그림에 소질이 있었다. 저녁 늦게나 볼 수 있었던 부모님들에게 칭찬을 받기위해 더욱 열심히 했는지도 모르겠다. 만화책의 경우는 아예 내 손으로 글까지 써서 서울에 있는 한 잡지사에 보내 선물을 받기도 했다. 92년 장평중학교에 입학해서도 나는 삶의 무거움 때문에 고생하시는 부모님을 보며 살았다. 지금 생각하면 그런 가운데도 나쁜 길로 빠지지 않고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참 다행으로 여기고 있다. - §4. 신문배달로 견뎌낸 경제고 부모님의 어깨를 덜어야했던 나는 1학년 때부터 새벽 5시에 일어나 신문배달을 했다. 신문배달로 많은 돈을 벌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내 생활에 큰 역할을 했다. 서울에서도 다시 그 일을 했고 자연히 하루에 3~4시간 밖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당연히 학교에서 조는 시간이 많아졌다. - §5. 한 줌의 빛, 춤 학교생활의 절반이상은 춤에 관한 생각으로 보냈다. 어릴 때부터 유난히 몸놀림이 유연했던 내가 TV에서 춤을 추는 가수들을 보면서 하나 하나 춤을 익혀가기 시작했다. 중학교 2학년 때 ‘퀵실버’란 댄싱클럽을 만들게 된 것이다. 젝스키스에서 안무를 담당하는 재덕이도 같은 멤버였다. 우리는 하루에 보통 6시간이상을 춤 연습에 쏟았다. 학교가 끝나는 6시부터 새벽까지 춤을 췄다. 내가 리더역할을 했던 퀵실버는 중학교이후 학교축제나 시 행사 등에 초청되어 부산에서는 이미 스타대접을 받고 있었다. 출연료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어린 우리가 쓰기에는 충분했다. 힘들게 고생을 하며 연습하는 생활의 원동력은 어느새 가수의 꿈이었다. - §6. 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가 발견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우리의 소문이 서울까지 알려져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주노선배에게 픽업이 돼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이 진리를 잊지 않고 꾸준히 노력해 젝스키스가 앞으로도 10년 정도 장수하는 그룹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한편 측근에 따르면 젝스키스의 랩퍼로 약 4년간 활동했던 이재진은 부산에 계신 부모님께 생활비 대부분을 전해 드리며 가정의 기둥 역할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2000년, 팀이 갑작스럽게 해체되자 이재진은 가수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1년 후 솔로 앨범을 발표했지만 좋은 성과를 얻진 못했다. 2005년 3월 마지막 앨범을 낸 그는 결국 다음 해인 2006년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복무를 택한다. 하지만 이를 인정받지 못해 지난해 8월 현역으로 재입대 판정을 받았다. 현역 입대 전 두 부모님을 잃는 등 심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재입대한 이재진은 최근까지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으며 국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뉴키즈’서 ‘동방’까지… 20年 팬문화 변천사

    ‘뉴키즈’서 ‘동방’까지… 20年 팬문화 변천사

    2009년, 팬들에게 스타는 더이상 ‘하늘의 별’이 아니다. 댄스 음악이 주목받기 시작한 80년대 후반. 김완선, 박남정, 소방차 등 젊은 가수들이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지만, 실생활에서 그들은 책받침 뒤나 엽서사진에만 존재할 뿐 어디까지나 ‘TV 속 스타’에 불과했다. 국내에 팬덤(Fandom) 문화가 뿌리내린 시점은 90년대 초. 뉴키즈온더블록을 필두로 서태지와 아이들, H.O.T, 젝스키스를 거쳐 최근 빅뱅, 동방신기 등에 이르는 아이돌그룹이 등장했던 시점과 일치한다. 2000년대 들어 눈에 띄는 변화는 소극적이던 스타 사랑이 보다 능동적이고 과감해졌다는 것이다. 개성과 표현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의 신사고와 맞물려 빠르게 확산된 팬문화는 체계적인 조직까지 이루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급물살을 탄 국내 20여년 팬문화, 그 중심에는 바로 이들이 있다. ① 뉴키즈온더블록(New Kids on the Block)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까지 큰 인기를 누렸던 美 보이밴드 뉴키즈온더블럭의 1992년 첫 내한공연은 폭발적 팬문화의 시발점이다. 당시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로 세계적 아이돌로 급부상한 이들이 한국을 찾자 전국의 중고생 팬들이 몰려들어 혼선을 빚었다. 급기야 수십 명이 부상을 당하고 1명이 압사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철부지 10대’란 비난과 함께 기성세대의 반감을 일으켰던 이 사건은 이후 더욱 대담한 팬문화로 번지는 발로가 됐다. 한편 1994년 공식 해체된 뉴키즈온더블록은 지난해 약 14년 만에 활동 재개를 알렸다. ②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시기 국내 신세대 문화를 개척한 장본인은 단연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1992년 발표곡인 ‘난 알아요’가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끈 뒤, 이들은 1996년 해체 직전까지 매 앨범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팬들에게는 ‘모방의 문화’를 보급했다. 당시 서태지의 패션 소품을 비롯한 모든 것들은 모방 아이템으로 사랑 받으며 대중에게 흡수돼 사회 전반에 적잖은 파급효과를 낳았다. ③ H.O.T · 젝스키스 하지만 본격적으로 10대 중심의 팬문화가 활기를 띄기 시작한 시점은 H.O.T, 젝스키스에 이어 아이돌그룹이 잇따라 등장했던 90년대 후반이다. 인터넷을 포함한 각종 매체의 급속한 발전은 아이돌그룹 중심의 팬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촉매제 역할로 작용했다. 실시간 뉴스 및 동영상 자료를 통해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이 가감 없이 공개됐으며 이에 따라 사생활 침해의 우려가 불거졌다. 이후 팬문화는 더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이제 온라인 속 스타를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일은 현실이 됐다. 팬들에게 있어 스타는 더이상 바라만 보던 선망의 대상이나 ‘하늘의 별(Star)’이 아니다. 그저 직접 소통하고 싶은 ‘접촉의 대상’으로 비춰질 뿐이다. ④ 빅뱅, 동방신기 각각 VIP와 카시오페아로 대표되는 팬클럽을 보유한 아이돌그룹 빅뱅과 동방신기를 포함해 소녀시대, 원더걸스, 카라, SS501 등은 이 시대 팬문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에서 종종 등장한다. 지난 8일 동방신기의 멤버 믹키유천(본명 박유천·23)이 한 팬이 가까이 들이댄 카메라를 치우는 동영상이 문제시 되며 ‘극성 팬문화’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된 일명 ‘사생팬’은 ‘스타의 사생활을 쫓는 팬’의 줄임말이다. 이들은 스타의 사생활을 엿보기 위해 며칠씩 숙소 앞을 지키는가 하면 사생택시를 대절해 스타의 24시를 추적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사생활 보호’의 측면에서 사생팬을 바라보는 시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단순히 이들을 표현에 솔직한 ‘신세대 집단의 한 부류’로 보느냐, 스타의 인간적 권리를 침해하는 ‘철부지 집단’으로 보느냐에 대한 설전은 최근 믹키유천 사건과 관련해 더욱 뜨거워졌다. [ 성숙치 못한 팬덤문화, 향방은…] ”’스타는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는 말이 무색한 요즘”이라고 말문을 연 대중문화비평가 이진화 씨는 “지난 20년간 연예계는 한류 열풍을 비롯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냈지만 팬문화가 성숙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건강한 팬덤(fandom) 문화를 굳히기 위해서는 스타와 팬 사이 치우치지 않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설명한 그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일방적 관심’은 사랑으로 포장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이를 일부 팬들의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스타들 역시 무대 안팎의 모습에 일관성을 갖고 팬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아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함께 윈윈(Win-Win)해 나가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 각 가수 공식 홈페이지, 빅뱅·동방신기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다시 태어나도 서태지로 살고싶다”

    서태지 “다시 태어나도 서태지로 살고싶다”

    가수 서태지가 “다시 태어나도 한국에서 서태지로 태어나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서태지는 지난 3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91.9 MHz)의 ‘사람과 음악- 서태지편’에 출연해 자신의 음악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서태지는 “5년 전 ‘음악캠프’에 출연했을 때에도 배철수 선배가 잘해줘서 좋았다. 지금도 좋은 형네집에 놀러온 기분”이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활주로 활동할 때부터 배철수 선배의 정교한 드럼을 존경한다.”며 배철수에 대해 친근감을 드러냈다. “서태지와 아이들 은퇴 직전에는 음악을 그만 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는 서태지는 “다시 태어나도 한국에서 서태지로 태어나서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며 팬들과 음악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배철수가 ‘음악캠프’를 홍보해달라고 제안하자 서태지는 “마누라(팬들을 일컫는 호칭) 음악캠프 많이 들어줘. 품격있는 방송이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서태지는 R/C 취미에 대한 이야기, 정현철이라는 본명 대신 서태지가 된 사연 등 다양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서태지는 “오랜만에 너무 편안한 상태에서 웃고 떠들었다.”고 방송 소감을 말하자 DJ 배철수는 “건강해야 음악도 한다.”고 격려했다. 서태지는 “곧 발매되는 8집 정규앨범은 신곡도 들어가고 8집 전체를 아우르는 모음집이 될 것”이라며 “두 달 뒤에는 전국 투어도 할 예정”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음악캠프’ 출연 등 ‘싱글2’ 활동 왕성

    서태지 ‘음악캠프’ 출연 등 ‘싱글2’ 활동 왕성

    서태지가 솔로 데뷔 후 케이블 음악방송 첫 출연과 ‘배철수의 음악캠프’ 출연 등 ‘싱글2’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서태지는 솔로 활동 이후 M.net 음악프로그램 ‘엠 카운트다운’ 첫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는 서태지의 케이블 음악방송 첫 출연으로 새로운 볼거리와 좋은 콘텐츠 제공을 위해 M.net과 서태지컴퍼니 양 측 제작진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보다 나은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음향 장비들을 동원하고 무대 세트를 제작할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서태지는 MBC ‘음악중심’과 SBS ‘인기가요’와 같은 방식으로 협업을 통해 음악 콘텐츠를 만들어냈다. 서태지는 현재 각종 음악방송들과 방송 인터뷰 등을 통해 활발하게 ‘싱글2’ 활동을 진행중이며 이번 ‘엠 카운트다운’ 사전녹화가 방점이 될 예정이다. 이번 사전녹화는 현재 ‘엠 카운트다운’ 생방송이 이뤄지는 ‘누리꿈 스퀘어’에서 7일 진행되며 9일 방송된다. 서태지는 또 3일 MBC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진솔한 음악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소녀시대-서태지-손담비, 한무대 올라 노래 대결

    소녀시대-서태지-손담비, 한무대 올라 노래 대결

    소녀시대, 손담비, 서태지가 한 무대에 올라 안방극장을 화끈하게 달굴 예정이다. 29일 방송되는 SBS ‘생방송 인기가요’에 소녀시대, 손담비, 서태지가 한 무대에 올라 많은 가요팬들을 TV앞으로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2008년 SBS 가요대전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서태지가 두 번째 싱글앨범 타이틀 곡 ‘JULIET’으로 ‘인기가요’를 찾는다. 이미 사전녹화를 마친 서태지는 공연 중간중간 팬들에게 재치 있는 개그 멘트를 건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을 섭렵하며 대한민국 전역에 ‘Gee’ 신드롬을 일으킨 소녀시대가 아쉽게도 활동을 마무리 한다. ‘인기가요’를 끝으로 당분간 가수로서 활동을 잠정 중단하는 소녀시대는 이날 아듀무대에서 ‘힘들어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Gee’를 부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2008년 ‘미쳤어’열풍의 주인공 손담비의 컴백무대가 마련된다. 강렬한 복고풍으로 돌아온 손담비는 타이틀 곡 ‘토요일 밤에’ 무대를 위해 20여명의 댄서들과 화려하고 섹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사진출처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싱글2 온라인 차트 인기몰이

    서태지, 싱글2 온라인 차트 인기몰이

    지난 10일 발매된 서태지의 싱글2 ‘Seotaiji 8th Atomos Part Secret’ 이 9일이 지난 후에도 온라인 판매차트에서 1위 등 각종 차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앨범 발매 전 예약 판매순위에서도 1위를 한 바 있는 이번 싱글앨범은 지난 10일 발매 이후 9일이 지난 현재도 최대 규모의 인터넷 서점 ‘인터넷교보문고’와 ‘반디앤 루니스’, 그리고 ‘인터파크’, ‘YES 24’ 등에서 1위를 지키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서태지는 오는 21일 MBC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송활동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juni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줄리엣’ MV 티저영상 공개

    서태지, ’줄리엣’ MV 티저영상 공개

    서태지의 ‘Juliet’ 뮤직비디오 티저영상이 17일 곰티비(www.gomtv.com) 등 온라인 사이트들을 통해 공개됐다.이번에 공개된 ‘Juliet’은 한 남자가 시공을 초월하여 버뮤다 삼각지대에 존재하는 웜홀을 통해 태초의 ‘화성’에 도달하여 그 곳에서 운명적인 여인과 만나게 되지만 단 하루의 신기루 같은 사랑을 나누고 이별하게 된다는 스토리를 담은 것으로, 태초의 ‘화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이국적인 자연의 정취가 가득한 호주에서 촬영되었다 도시적인 느낌의 모델 예학영과 신비로운 이미지의 모델 최준영이 연인이 되어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담긴 이번 뮤직비디오에서는 모래폭풍이 휘몰아 칠 것만 같은 뜨거운 사막 언덕에서의 서태지밴드의 열정적인 연주모습도 잠시 엿볼 수 있다. 첫 싱글 전 곡의 뮤직비디오를 모두 블록버스터 급 스케일로 제작한 서태지는 8집 활동기간 중에 막대한 제작비를 투입해 5편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내고 있다. 매번 새롭고 가치 있는 것을 창조하고자 하는 서태지의 또 하나의 새로운 도전이다.싱글2 첫 작품 ‘Juliet’ 역시 싱글1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자니브로스의 홍원기감독이 맡아 다시 한 번 두 아티스트가 만나서 만들어낼 아름다운 영상이 기대된다. 완성작은 3월 23일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이동준 기자 ldj3416@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태지, 내일(14일) 콘서트서 신곡 최초공개

    서태지, 내일(14일) 콘서트서 신곡 최초공개

    서태지의 두 번째 음반의 타이틀곡 ‘줄리엣(Juliet)’이 내일(14일) 전격 공개된다. 서태지는 14일 부터 양일간 서울 올림픽 홀에서 ‘2009 서태지 싱글2 발매 기념 공연 웜홀(WORMHOLE)’을 개최하며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신곡 ‘줄이엣’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서태지컴퍼니 측은 13일 “17년간 최고의 공연만을 선사한 서태지가 두번째 싱글 타이틀 곡 ‘줄리엣’을 첫 선 보이는 무대에서도 이 같은 저력을 입증해 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현재 서태지다운 무대를 만들기 위해 서태지밴드와 모든 스텝들이 총력을 기하고 있으며 독특한 무대 연출로 새로움을 향해 도전해 왔던 그의 의지를 표현해 내겠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태지는 이번 ‘웜홀’ 공연으로 시작으로 공연 후 본격적인 방송활동에 돌입한다. 또한 호주와 한국을 오가며 촬영한 ‘줄리엣’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3월 16일 베일을 벗는다. 사진 제공 = 서태지 컴퍼니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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