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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점상에 자릿세 갈취·폭행/10대 폭력조직 6명 영장

    전북 부안경찰서는 12일 성인 폭력조직을 모방한 불량서클을 조직,노점상을 상대로 폭력을 휘둘러온 ‘신터미널파’ 행동대장 유모군(17 고교 1년) 등 10대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 1월 초 부안읍 봉덕리 모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기존 폭력조직인 ‘터미널파’를 본 떠 ‘신터미널파’라는 불량서클을 만든뒤 지난 1월 8일 부안터미널 부근에서 노점상을 하는 박모씨(29)를 찾아가 자릿세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혐의다.
  • 교사·수사관 진단(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4)

    ◎무차별 학교추방땐 ‘전과자’ 양산/마음 열고 선도하면 ‘새사람’ 탈바꿈/학부모·교사·당국 지속적 관심 필요 서울 강남의 D고교 1학년 윤모군(15)은 중학교때부터 ‘주먹’으로 이름을 날렸다.고등학생조차 ‘캡틴’(대장)인 윤군을 건드리지 못했다. 잦은 말썽으로 교무실을 제집처럼 드나들던 그가 요즘은 착한 학생이 됐다.학급내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고 공부에도 맛을 들였다. 고교 입학초인 지난 3월 2학년 학생을 “건방지다”며 흠씬 두들겨 패준 것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상급생을 때렸기 때문에 적어도 5일 이상의 유기정학이나 10일 이상의 강제 봉사활동감이었다.그러나 학교측이 윤군에게 내린 처벌은 1주일동안 담임교사와 함께 등·하교하는 것이었다. 윤군은 비로소 친구들이 자신을 싫어한다는 이야기,친구들보다 가난한데서 오는 열등감 등을 선생님에게 털어놓을수 있었다. 대부분의 교사와 경찰 등 학교폭력 담당 관계자들은 아무리 문제가 심각한 폭력학생이라도 선도하기 따라서는 ‘개과천선’을 할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서울 광성고 이승규 생활지도교사(41)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폭력학생에 대해 근신 유기정학 무기정학 퇴학 등의 처벌이 가해졌지만 올들어 교내외 각종 봉사활동이나 직업훈련 등 선도위주로 바뀐 뒤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담임교사들에게는 고민을 속시원히 털어놓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올초부터 학부모 13명을 폭력학생 상담위원으로 위촉해 번갈아가면서 학생들을 상담토록 하고 있다.또 올 1학기동안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학생들의 처벌을 면제해 준 대신 이번 여름방학때 올 1학기동안 이들을 전원 서울 위생병원에서 여는 금연교실에 보낼 계획이다.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공동대표 이은옥씨(50·여·서울 강남구 도곡동)는 “학교폭력을 당국과 학교가 단속만 할게 아니라 교실차원에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의 경험담을 발표해 폭력의 심각성을 일반 학생들에게 알리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 자식만 학교폭력의 피해·가해자가 아니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고 학부모 생활지도교사 교육당국 등 이 3위일체가 되는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학교폭력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종로경찰서 김길배 형사과장은 “폭력학생의 상당수가 전과자라는 사실에서 나타나듯 폭력학생은 계속해서 범행을 되풀이하게 된다”면서 “사안이 경미할 경우에는 학교차원에서 뉘우칠 여지가 있는지,가정환경과 학교생활은 어떤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사 전과자로 만들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 세화여고 경규칠 교사(30)는 “수업준비에 시달리다 보면 문제학생이나 폭력서클을 일일이 쫓아다니며 상담을 할 시간은 거의 내기 힘들다”면서 “교사에 대한 업무부담을 줄여 교사들이 학생 개개인에 대해 애정을 갖고 지켜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 청소년 유해사범 구속수사/새달까지 특별단속

    ◎불량서클 해체땐 기소유예키로 대검찰청 강력부(원정일 검사장)는 9일 학원 폭력을 추방하기 위해 교육부,문체부 등 관계 부처 실무대책회의를 열고 8월말까지 학교폭력 및 청소년 유해사범을 특별 단속하기로 했다. 전국 검찰은 이에따라 검찰청 별로 지정된 소년전담 및 학교담당 검사가 직접 학교폭력사건 등을 직접 지휘해 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우선 외부 조직과 연계된 학교 주변 폭력행위와 강간·강제추행·성폭력 등 학교 폭력 사범,청소년을 상대로 한 사행성 조장 행위,혼숙·윤락행위 알선 등 청소년 유해사범을 특별단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들 가운데 죄질이 불량한 폭력사범과 청소년 유해사범은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불량서클을 자진 해체할 경우 고질적인 사범을 제외하고는 불량서클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제출한 학생은 담당 교사 책임 아래 입건을 유예하거나 기소유예 처분하기로 했다.
  • 학교폭력조직 무더기 검거/인천·경남 등 5개교 35명 구속·입건

    【전국 종합】 학원폭력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경찰이 대대적인 폭력서클 검거에 나섰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8일 폭력서클을 만들어 동급생들로부터 금품을 뜯은 김모군(14 B중 2년 인천시 부평구 부평3동) 등 4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하고,박모군(14)은 불구속 입건했다.또 형사미성년자인 강모군(13) 등 4명은 가정법원으로 송치했다.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이날 일진회에 가입,학생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았은 김모군(17) 등 안양 K고교 2년생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또 일진회를 조직,학생들을 괴롭힌 이모군(15) 등 안양 D중학교 3학년 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8일 교내 폭력서클 ‘7공주파’를 결성,금품을 뜯고 폭력을 휘두른 양산 모여상 1년 이모양(15) 등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오모양(15)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경남 밀양경찰서는 밀양 S중 3학년 한모(14) 등 ‘호미파’ 3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모군(14)을 수배했다.
  • 가해 학생들의 고백(학원폭력 이대로 둘수 없다:2)

    ◎폭행↔보복 악순환… 가해자 양산/위협 못이겨 딴학생 끌어들여 청부폭력/맞지 않으려고 폭력서클 자진 가입도 학교폭력의 가장 큰 문제는 폭력이 폭력을 낳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선량했던 학생이 폭력에 시달리다 아예 폭력배로 나서는 경우가 흔하며 별다른 죄책감 없이 폭력을 행사하고 있는 학생들도 많다. 룰렛게임식으로 재미삼아 담배갑 번호와 출석번호가 같은 동료학생을 골라 폭행하는가 하면 자신의 모임을 ‘의리있는 사람들의 모임’인 것처럼 미화해 폭력을 정당화하기도 한다. 지난 7일 동료 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갈취해 송파경찰서에 붙잡힌 여중생들은 “맞은 애들도 나쁜짓 많이 했는데 재수가 없어 우리만 나쁜 아이로 몰렸다”고 주장했다. 서울 A중학교 3년 김모군(16).또래들은 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지만 한번 자퇴해 아직 중학생이다. 김군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부터 불량학생들에게 매일같이 폭행을 당했다.견디다 못해 김군은 단지 얻어맞지 않으려고 2학년 초 ‘일진회’에 가입했다.약한 친구들에게서돈을 빼앗고 재미삼아 주먹을 휘둘렀다.다른 아이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자퇴까지 했다. 금방 후회한 김군은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복학했다.그러나 ‘일진회’대장인 이모군(16) 등은 김군을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고 ‘배신자’라며 더 많이 괴롭혔다. 결국 김군은 일진회를 탈퇴하기 위해 ‘캡빵‘ 패거리와 패싸움을 하다 친구가 칼에 찔려 목숨을 잃고 나서야 제자리로 돌왔다. 현재 서울 영등포구치소에 수감중인 최모군(16)은 지난 4월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박모군(9·S초등학교 4년)을 “자전거를 고쳐주겠다”면서 빈 집으로 데려가 질식사시켰다. 폭력 학생들이 요구하는 돈을 마련하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른 것이다. 서울 D공고 1학년이었던 최군은 상급생 폭력배들로부터 돈을 바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걸핏하면 폭행을 당했다.폭행을 당한 날이면 최군은 어김없이 악몽을 꾸었다.중위권이었던 성적은 점점 바닥으로 떨어졌다.몇 달을 시달린 끝에 차라리 돈을 ‘상납’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고 돈을 마련하려고 급기야 살인까지 저지르게 됐다. 최군은 “정말 제가 어리석었습니다.용기를 내 모든 사실을 부모님께 알리고 도움을 청했어야 했는데…” 라며 눈물을 흘리면서도 그러나 “맞는 것은 정말 지긋지긋했다”면서 아직도 몸서리를 쳤다. 참교육학부모회 남경아 간사(29)는 “폭행을 당한 학생이 보복을 하려고 제2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많고 폭력학생들의 위협에 못이겨 다른 학생들을 ‘청부폭력’하는 등 악순환이 거듭되고 있다”면서 “교사의 체벌 등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폭력문화에 물들고 있어 궁극적으로 폭력학생도 희생자라는 인식아래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새달 31일까지 불량서클 완전해체/관련부처 대책 요약

    ◎폭력만화·음란비디오 등 강력 단속/학교폭력 추방 국민운동 적극 전개 김영삼 대통령은 8일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학교폭력과 관련해 관련 부처로 부터 대책을 보고받고 범정부적 차원에서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강운태 내무부장관과 최상엽 법무·안병영 교육부장관,김종민 문화체육부차관이 보고한 「학교폭력근절대책」을 소개한다. ▷학교폭력분위기 제압◁ ▲학교폭력실태에 대한 일제조사=1단계 긴급조치로 여름방학전까지 경찰과 교육청·학교가 공동으로 불량써클 및 불량학생의 실태와 집단괴롭힘,금품피해정도 등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여 정도가 심하거나 싱습적이고,범죄성이 있을 때는 경찰에서 정밀조사하여 사법처리한다. ▲불량써클 와해=8월31일까지 불량써클을 완전히 와해시키고,불량써클이 조직폭력과 연계되어 있는지를 심층적으로 추적·조사하여 사전에 차단한다. ▲신고 및 상담활동 강화=경찰서 및 시·군·구에 「학교폭력신고·상담센터」를 설치하여 학교폭력 관련사항을 다른업무에 우선하여 처리한다.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사후관리 강화◁ ▲학교담당 전담경찰관제 실시=전국 4천634개 중·고교에 전담경찰관을 배정하여 학교폭력 업무만을 전담토록 한다. ▲학교폭력 위험지역 특별관리=학교폭력 발생정도에 따라 A·B·C급으로 분류하여 A급은 취약시간대에 정복경찰을 2인 1조로 고정배치하고,B급은 1일 3차례 이상,C급은 1일 1차례 이상 정기순찰을 실시한다. ▲통학로에 대한 예방활동 강화=야간 취약시간대에 버스정류장,지하철역 등 7천784개소에 경찰관 1만3천427명을 집중배치한다. ▷폭력을 유발시키는 유해환경 정화◁ ▲청소년에게 해를 끼치는 업소 및 판매행위 일제단속=만화방,전자오락실 등에서 폭력만화,음란비디오를 제공·판매하지 못하도록 강력히 단속한다.비디오방,소주방,단란주점 등 성인대상 업소에 청소년이 출입하지 못하도록 「청소년출입금지표찰」을 부착토록 하고 이행여부를 단속한다. ▲‘폭력없는 안전지역(Blue Zone)’확대 운영=유흥가·유원지 등 취약지역을 선정하여 지역주민들이 「청소년지킴이」로서 선도·보호활동을 전개한다.현재 일부 자치단체에서 시범 운영중으로 하반기에 모든 시·군·구로 대폭 확대한다. ▲청소년 비행유발장소를 점검·정비=가출 청소년의 비행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도시주변의 철거주택,빈집,움막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주유소,24시간 편의점 등 청소년 아르바이트 장소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방문지도를 한다. ▷학교폭력추방 국민운동 전개◁ ▲새마을·바르게살기운동,청소년 관련단체를 중심으로 범국민 캠페인을 벌인다.특히 청소년 유해업소 계도와 자녀에 대해 관심갖기,불우·비행청소년과의 자매결연에 중점을 둔다. ▲청소년을 위한 수련시설과 쉼터,길거리농구대 등 놀이공간을 확충하고,연극·영화상영,음악회 개최 등 건전프로그램을 개발한다. ▷거리폭력 대책◁ ▲거리폭력과 성폭력 근절을 하반기 민생치안의 최우선 과제로 선정=도시 유흥가 주변,역,터미널 등 취약지역에 대한 방범순찰을 강화하고,전국 166개소에 여름경찰서를 운영,피서지 폭력과 성폭력을 예방·단속한다.여자형사기동대를 성폭력 수사 및 상담요원으로 운영한다. ▲밤거리 치안대책=112기동순찰을 강화하고,길목 검문소를 확대 운영한다.외근형사를 최대한 동원,밤거리에 유동배치한다.
  • 학원폭력서클 무더기 검거/‘리더’에 대든다 집단 폭행

    ◎조직가입 강요 급우 구타 폭력서클을 만들어 주먹을 휘둘러온 중고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동부경찰서는 4일 사소한 말다툼 끝에 동급생을 때리고 흉기로 속옷을 찢은 신모양(16 S여상 야간부 2년)등 교내 폭력서클 ‘인화회’소속 여고생 8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기도 광명경찰서는 이날 교내 폭력서클 ’일진회’에 가입할 것을 강요하면서 동급생을 폭행해온 강모양(14 광명시 하안동) 등 광명 K중학교 3학년생 12명을 입건했다.
  • 폭력서클 2학기전 없앤다/내무부 대책회의

    ◎7일부터 학교담당 경찰관 배치/중퇴자 복교허용 심사기준 대폭 강화 갈수록 흉포화 조직화 연소화되고 있는 학교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합동단속이 펼쳐진다. 내무부는 4일 전국 시·도 부시장 및 부지사,지방경찰청 차장,시·도 부교육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근절 대책회의’를 갖고 다음달까지 2개월동안 학교주변 폭력배 및 교내외 폭력서클,청소년유해업소 등에 대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일제단속을 실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무부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학교폭력추방 대책본부’가 설치된다. 2학기 개학 전까지 ‘일진회’ 등 학교 앞팎의 불량서클을 모두 와해시키고 폭력학생들에 대한 학교 처벌 및 사법처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오는 7일부터 6일동안 1만여명의 ‘학교담당경찰관’을 동원,불량서클의 현황과 비행학생 명단 등 학교폭력의 실태를 파악한 뒤 이를 근거로 문제학생들을 집중 관리키로 했다. 특히 학교 폭력서클이 성인 폭력조직에 흡수되는 것을 막기 위해 조직폭력배에 대한 일제단속을 병행키로 했다. 경찰은 또 학교폭력 위험지역을 3등급으로 나누어 A등급에는 정복경찰관을 2인1조로 고정배치하고 B등급에는 매일 3차례 이상 정기순찰을 돌기로 했다.C등급 지역에는 매일 1차례 이상 정기순찰을 실시한다. 유흥가 등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폭력 없는 안전지역(블루 존)’을 시·군·구마다 1곳씩 설정,청소년의 술집이나 노래방 출입 등을 집중 단속한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학교폭력 관련자의 상당수가 무단결석자 등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들이라고 판단,이번 여름방학 기간동안 이들 학생들에게 1박2일간 부모 동반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대상은 학교장이 부적응 학생으로 지정한 학생,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복교한 중학생 전원 등 2천4백여명이다. 시교육청은 특히 퇴학 당했다가 재입학한 복교생들이 다시 학교폭력에 가담하는 사례(서울신문 7월3일자 23면 보도)가 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을 특별관리하는 한편 복교허용 심사 기준도 대폭 강화,고교중퇴생들은 반드시 학교적응 교육을 수료케한 뒤 교육청 안에 설치된‘중퇴생대책협의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복교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 중학생 폭력조직 ‘일진회’ 적발

    ◎일 만화·비디오 모방 돈 갈취·세확장 패싸움/행동강령까지 제정… 16명 영장 8명 입건 정부가 날로 흉포화하고 있는 학원폭력과의 전면전을 선언한 가운데 일본 만화와 비디오를 모방해 폭력 조직을 결성,학생들로부터 금품을 빼앗아 온 학생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3일 노모군(14·K중 3년)등 중학생 16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학교 친구인 박모군(14)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노군 등은 지난 3월8일 하오 서울 구로구 고척동 자연근린공원으로 황모군(13·K중 2년)등 같은 학교 후배 8명을 끌고가 서클 활동비 명목으로 4만원을 빼앗는 등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군은 지난해 6월 ‘일진회’라는 폭력 서클을 결성,‘짱(두목)’으로 행세하면서 지난 4월20일 서울 구로구 궁정동 약수터에서 세력 확장을 위해 인근 O중학교 ‘일진회’의 ‘짱’’인 임모군(14·영장신청)과 ‘지는 쪽이 부하를 바친다’는 조건으로 패싸움을 벌이는 등 일본 만화 ‘좋은 친구들’과 일본 비디오 ‘모래시계’를 모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노군 등은 ‘타학교 학생들은 무조건 작살낸다’ ‘선배를 형님으로 존칭하고 90도로 인사한다’ ‘시비를 걸면 싸워서 이긴다’등의 5가지 ‘행동강령’을 만들고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해왔다. 서울 마포경찰서도 이날 신모군(14·S중 3년) 등 중학생 10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일 만화모방 폭력서클 조직/10대 학원폭력배 10명 검거

    서울 마포경찰서는 2일 마포구 일대 학교주변에서 지나가는 학생들의 금품을 빼앗아온 학교주변 폭력배 MS(미들스쿨)파 김모군(14·무직·강서구 화곡8동) 등 일당 10명을 붙잡아 조사를 벌였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하오 3시 마포구 공덕동 O중학교 부근에서 지나가던 이모군(15·O중학교 3년)에게 흉기를 들이대고 1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60여 차례에 걸쳐 24만여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일본만화 ‘파워클럽’과 지존파 등의 폭력조직에 관한 TV뉴스를 보고 지난해 2월 중순 “평생 배신하지 않고 똘똘 뭉친다”는 강령을 만들어 조직을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 중·고 복교생 재탈선 많다

    ◎30%가 “부적응”… 상당수 학교폭력에 관련/학교측 소극 대처·학교담당 검사제 실효 없어 퇴학 당했다가 재입학한 중·고교 복교생들에 대한 세심한지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상당수가 학교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탈선하지만 당국이나 학교측의 ‘특별관리’는 구호에 그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최근 잇따른 학교폭력에 복교생 상당수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해 9월1일 퇴학생의 복교조치를 허용한 이후 6월말 현재 복학한 중·고교생은 1만4천526명이다.하지만 3명중 1명꼴인 5천265명이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으로 분류됐다. 지난달 18일 주변 학생들의 폭행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조모양(16)을 때렸던 여중생 5명 가운데 이모양(17) 등 2명은 복교생이었다. 같은달 21일 ‘일일 주점’을 열어 동료·후배들에게 수백만원어치의 표를 강매,경찰에 검거된 7명의 학생 중에도 복교생이 포함됐다. 경찰이 2일 폭력서클 ‘수진이파’를 결성,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송모양(15) 등 3명도 복학이 가능한 중학교 중퇴생들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에 복교생들이 직접 가담하기도 하지만 다른 학생들이 폭행에 가담하도록 분위기를 조장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서울 O고의 학생부장은 “복교생이 끼어들면서 학원폭력이 지능화,조직화되고 있으며 외부 세력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복교생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측은 복교생이 문제를 일으키더라도 소극적인 대응에 그치기 일쑤다.더 큰 일을 저지를 것을 염려하기 때문이다.서울 K고의 한 교사는 “복교생들이 주변 학생들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자랑하고 보란 듯이 교사에게 대들기도 한다”면서 “수업시간에 코를 골며 잠을 자도 내버려두는 실정”이라고 털어놨다.서울 S고의 한 교사는 “악화가 양화를 몰아내는 현재의 학원폭력을 척결할 현실적인 지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이 학원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시행 중인 ‘학교담당 검사제’도 해당검사의 업무과중으로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실정이다.담당 검사는 386명이지만 대상학교는 3천219개로 검사 1명이 9개교 가량을 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 학교폭력서클 뿌리 뽑는다/8월 중순까지

    ◎학교담당 검사제·순찰활동 등 강화 정부는 학원 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에 따라 검찰의 「민생 침해사범 합동수사부」를 확대 개편하고 내무부에 「학교폭력 추방대책본부」를 신설,대대적인 단속에 나서 여름방학이 끝나는 8월 중순까지 학교 안팎의 폭력조직을 모두 뿌리뽑기로 했다. 또 「학교담당 지도검사제」를 활성화해 지도검사 386명을 중심으로 학교폭력의 문제점을 파악,범법 청소년에게 내려지는 사회봉사 명령 및 수강명령 처분의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학교 폭력의 위험 정도를 A B C 등급으로 나눠 A지역에 대해서는 하교 시간대에 112순찰차와 경찰관 2명을 학교 주변에 고정배치하는 등 순찰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28일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7개 부처 장관과 학부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학교폭력 근절대책 회의에서 마련됐다. 교육부는 이에 따라 교내 「집단 괴롭힘」을 막기 위해 담임교사와 학생간의 무기명 쪽지 상담을 적극 활용하고 학부모와의 연락체계를 강화토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범정부적 조치는 최근 잇따른 학원폭력이 날로 지능화·흉포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남 사천경찰서가 이날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과 유기치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박모군(17·사천 S고 1년·사천시 동금동)과 같은 양모군(17·사천시 선구동),긴급수배한 홍모군(17·무직·사천시 봉남동) 장모군(17·무직·사천시 선구동)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이들은 지난 24일 상오 2시쯤 사천시 선구동 사무소 앞길에서 평소 사이가 좋지않던 백모군(17·고교 중퇴)을 집단 폭행해 백군이 실신하자 1㎞가량 떨어진 진성빌라 지하실 보일러실에 버리고 달아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노량진경찰서도 이날 같은 이름의 불량서클을 만들어 급우들에게 일일카페 티켓을 강매하며 폭력을 휘두른 박모군(17·S공고 2년) 등 10명에 대해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학교폭력과의 전쟁」선포를(사설)

    『이젠 「학교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모두 학교폭력을 근절하는 전선에 나서자』 정부가 28일 내놓은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으로는 지금 끝모르게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는 학교폭력을 뿌리뽑기에는 미흡하다는 생각이 들어 이같은 제안을 한다.정부가 마련한 대책은 대부분 지금까지 수시로 나왔던 방안들에서 별로 진전된 내용이 없는데다 7월 한달동안만 소탕작전을 펴겠다는 계획이어서 한시적인 캠페인성 시책에 그칠 우려가 있다는 점을 우선 지적하지 않을수 없다.정부계획대로 학원폭력이 완전히 사라져 오는 2학기부터 모든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닐수 있게 된다면야 얼마나 좋겠는가.문제는 이 대책대로 새 학기부터 폭력없는 평화로운 학원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믿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데 있다.그만큼 학교폭력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고 근절하기 어려운 암적 존재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주말만 하더라도 수영도 못하는 급우를 저수지로 끌고가 숨지게하거나 시내버스안에서의 버릇없는 행동을 나무라는 60대 노인을 폭행해중태에 빠뜨린뒤 달아나고 일찍 귀가하지 않는다고 나무라는 교사를 폭행한 패륜적인 사건들이 고교생들에 의해 잇따라 저질러졌다.또 기성 폭력조직에 버금가는 잔인성을 보이고 있는 「일진회」를 비롯한 각종 폭력조직이 전국 중·고교에서 기승을 부려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한다.올들어 경찰이 적발한 학생폭력서클과 학생은 모두 92개파,769명에 이른다. 교육부 집계에 따르면 중·고교생 가운데 매달 폭력을 당하고 있는 학생은 5천500여명이며 금품을 빼앗기는 학생은 9천450명이나 된다.강탈당하는 금품액수는 모두 4천85만원에 이른다.이는 파악된 숫자에 불과하다.교사에게도 부모·형제에게도 말못하며 오늘도 자살과 자퇴와 가출을 고민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학교폭력과의 전쟁선포」는 더이상 미룰수 없다.정부는 특별예산을 편성해서라도 행정력과 인력을 동원해 학교폭력을 감시하고 추적하고 잡아내야한다.교사들은 「쪽지상담」만 할 것이 아니라 용기와 사명감을 가지고 학생들을 보살피고 꾸지람해야할 것이다.학부모들도 「내 자식만 자식」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교사들과 수시로 연락하며 자율적으로 학교안팎을 감시해야 한다.학교폭력과의 전쟁은 우리 사회 모두가 나서지 않으면 이길수 없는 싸움이다.
  • 조직·학교·성폭력 범죄 대대적 단속/내일부터 한달

    ◎출소자 관찰강화·우범지역 기습전속 경찰청은 28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를 「방범 및 형사 활동 강화기간」으로 정해 조직·학교·성폭력 등 3대 폭력 범죄를 대대적으로 단속하기기로 했다. 경찰청은 이를 위해 경찰서 별로 작성된 폭력범죄 출소자의 소재를 파악,관찰 활동을 강화하고 전국 408개 우범 유흥업소 지역을 기습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교와 학원 주변에 정복 경찰관을 집중 배치하고 불량 서클과 청소년 유기장에 대한 감시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성폭력 사건이 발생하면 전담 수사관을 고정 배치해 뿌리뽑기로 했다.
  • 교내 폭력서클 모두 해체/학교폭력 특별대책

    ◎전화방 등 유해업소 일제단속 내무부는 봄철을 맞아 학교폭력과 성폭력 등 청소년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 31일 교육부·문화체육부·정보통신부·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 폭력서클 해체와 전화방·섹스숍 등 신종 유해업소 단속 등을 골자로 한 학교폭력 특별대책을 마련,4월부터 두달간 추진키로 했다.또 「학교담당 경찰관제」를 활성화해 교내외 폭력서클 실태를 점검·해체하는 동시에 등하교길 학생보호를 위해 정류장과 지하철역등 취약지에 경찰관을 고정 배치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별 특별정화구역을 지정,합동단속반을 매일 투입하는 한편 섹스숍의 비디오물 판매와 전화방의 음란물 상영 및 매춘알선 등 신종 유해업소의 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도 병행할 방침이다.
  • 만물은 유전한다/송우혜 소설가(굄돌)

    「이상주의자는 비관하고 현실주의자는 낙관한다」는데,나는 과히 현실주의자도 아니면서 우리의 미래에 대해 대체로 낙관한다.세상이 어찌 변하던 인간의 기본적인 선한 품성은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 때문이다. 그런 믿음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이야기를 최근에 후배 소설가에게서 들었다.그는 컴퓨터통신을 하는데 소설을 쓰다가 자료를 찾을 일이 있으면 통신에올린다고 했다.「이러저러한 일에 대해서 알고 싶은데 아시는 분 있으신지요」.그러면 이내 관련자료들이 쏟아져 들어오더라는 거였다.암만 찾기 어려운 자료라도 늦어도 두 시간을 넘긴 적이 없더라고 했다. 누군가가 알고 싶어한다는 이유만으로 자기 시간과 공력을 들여서 여기저기 정보망을 검색해서 자료를 찾아 보내주는 얼굴 모르는 사람들이 그처럼 많은 것이다. 그 이야기는 예전 시골에서 살던 마음 좋은 농부들을 떠올리게 했다.옆집 농기구가 부실하면 스스로 자기 집것을 들고 와서 빌려주던 훈훈한 인심이 컴퓨터시대인 요즘도 그대로 살아있다니 듣기만으로도 얼마나 행복한가!그렇다고 해서 나의 낙관이 아주 완전한 것은 아니다.인간의 악한 품성 역시 똑같이 전해 내려오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알기 때문이다. 얼마 전 매스컴에 비행 여학생들의 행태가 보도된 일이 있다.폭력서클을 만들어 학교 후배들을 때린 여고생들이 경찰에 고소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보도를 본 주위의 친지들이 「이제는 여자애들까지 저렇게 되었으니 세상이 망쪼가 들어도 단단히 든 것」이라고 탄식했다.그러나 폭력소녀들은 요즘 새로 생긴게 아니다.언제 어느 세상에나 폭력소년도 폭력소녀도 있었다. 내가 아주 어릴때 보았던 우리 동네 폭력소녀들의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그들도 요즘 아이들 못지않게 거칠었다.그 「언니」들은 팔목이나 손등을 으레 흰 붕대로 감고 다녔다.다쳐서가 아니라 싸울때 무기로 쓰려고 그 속에다 면도칼을 넣고 다니느라고 그렇게 한다는 거였다.그 「언니」들도 지금은 어디선가 손주들을 키우면서 속수무책으로 늙어가고 있을까.
  • 작가 김대식씨 소설 「여자와 사진」 펴내

    ◎역사적 사진 곁들인 본격 「사진소설」 지난해 장편 「몽유금강」으로 주목받았던 작가 김대식씨(51)가 또하나의 작품 「여자와 사진」을 눈빛출판사에서 펴냈다. 「몽유금강」은 주인공의 꿈속 금강산기행을 통해 가보지 못한 북쪽 금강산을 사실적이면서도 몽환적으로 그려낸 점 외에도 나이 50에 이른 김씨의 전업작가 선언으로 화제가 됐던 작품.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대우재단 전문위원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못이룬 작가꿈을 펼치겠다며 회사를 그만둬 눈길을 모았다. 「여자와 사진」은 작가의 이같은 소설혼이 독특한 형식에 담긴 작품.대학 서클 선후배인 아마추어 사진작가 훈과 신애는 사진이 현실개조를 위한 무기인지,넓은 의미의 휴머니즘을 조명하는 객관물인지를 놓고 애증어린 대립을 벌인다.연인사이였다가 이같은 관점차이로 결별한 30년대 유명한 사진작가 커플 에드워드 웨스턴과 티나 도모티의 일화도 삽입된다.작가가 직접 찍은 48점을 비롯,역사적 사진 40여점이 곁들여지는데 이들이 단순한 삽화에 그치지 않고 소설 진행과 유기적인연관을 보여준다는 점이 명실공히 「사진소설」 답다.
  • 마인즈 김진우 팀장(빌 게이츠 꿈꾸는 한국의 도전자)

    ◎홈소프트웨어로 기분 구축 인터넷시장에 승부 건다/10평 오피스텔서 땀흘린 「한컴 우리집가계부」 호평/야심작 웹 SBS프로그램 6월 개발 완료… 도약 채비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주)마인즈는 세간에 그리 알려지지 않은 벤처회사다.한글과컴퓨터사가 지난해 12월 시중에 내놓은 가정용 소프트웨어 「한컴 우리집가계부」가 이 회사의 작품이라면 그제야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마인즈는 인하대 컴퓨터서클 「인컴」과 대학생컴퓨터프로그래머들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삼성전자가 만든 「삼성멤버십」 등 「필드」에서의 인연으로 알게 된 몇몇 젊은이들이 지난 95년 3월 문을 연 전형적인 모험기업. 여느 모험기업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출발은 외관상 초라한 것이었다.자본금 2천만원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10평짜리 오피스텔을 마련,회사간판을 달았다.이들의 데뷔작은 한글과컴퓨터사의 용역의뢰를 받아 개발한 가정용 소프트웨어 「한컴홈쉘」.멀티미디어연주기,생활정보검색기,계산기,시계,달력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기능들을 모아놓은 소프트웨어.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친숙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도입한 것은 이들의 「작지만 독특한」 실험이었다. 『맨손으로 시작하면서 첫 작품에 욕심을 부릴 상황이 아니었습니다.우선 우리 소프트웨어 개발능력을 관련업체에 홍보하는 것이 급선무였어요.그래서 외부지원을 받아 대기업 PC 번들(끼워팔기)용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 회사 홈소프트웨어 김진우 팀장(26)의 설명이다.번들판매는 패키지 판매와는 달리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서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제품의 독자성이 훼손될 뿐더러 대부분 헐값 판매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마인즈는 한컴홈쉘로 목적을 달성한다.주변에 회사가 알려지는 계기가 됐다.지난해 4월엔 한컴측이 개발비를 지원하고 제품소유권은 함께 갖는다는 내용의 협력개발계약을 맺기도 했다.한컴우리집가계부는 이 계약에 따라 만든 첫 작품이다. 『몇몇 가계부 프로그램들이 PC사용자들 사이에 무료 소프트웨어로 나돌고 있어요.따라서 상용화 가능성을 놓고 고민도 많았습니다.그러나 사용의 편리성이나 깔끔한 인터페이스를 추구한다면 상품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금전출납부,신용카드 및 통장관리 등 기능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홈쉘에서 시험했던 애니메이션을 도입해 친숙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는 것이다.출시 두달만에 1만개 정도가 팔려나가 예감이 무척 좋다는 것이 김팀장의 얘기다. 사실상 마인즈가 초기 제품을 홈소프트웨어로 정한 것은 국내외 대형업체의 틈바구니에서 영세업체로서 파고들 수 있는 틈새시장을 고민한 결과였다. 『새로운 분야에서 소프트웨어가 개발돼 시장성이 확인되면 대기업들이 가만히 놔두지 않는 것이 이 바닥의 생리입니다.비슷한 것을 만들어 자사의 「잘나가는」 기존 제품에 결합해 판매하는 교묘한 방식으로 중소업체들을 무력화하죠』 이 회사가 새롭게 진출하려는 분야는 핵폭발에 비유되는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 시장.인트라넷 기반의 전자결재 시스템 「웹디자인 포 앳오피스」,문제은행 시스템인 「웹아카데미 포 앳오피스」 등이 개발이 거의 끝나 오는 6월쯤 선을 뵐 예정이다.특히 기존 PC통신을 웹 환경으로 바꿔주는 웹 BBS 구축 프로그램 「웹소사이어티」는 시장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제품이다. 『인터넷의 확산은 중소 소프트웨어업체가 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올해 7억원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뛰고 있지만 조만간 기업,공공기관 등에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우리에게 도약의 기회가 찾아올 것입니다』 김팀장의 확신에 찬 말이다.
  • 저질 성·폭력묘사 일제만화 범람/어린이들의 정서 좀먹는다

    ◎남녀혼탕·엽기적 살인 등 노출 무방비… 해악 극심 「요즘 어린 것들이 얼마나 까졌는데」 「난 들어주고 말거야.억제되어 있는 육체속의 욕구를…」 일본번역만화들이 도서대여점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불법,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으며 그 내용에서도 저질 성묘사와 폭력적인 대사 등이 압도적이어서 문제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YWCA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최근 도서대여점 대여순위 1위부터 10위까지의 일본만화를 집중분석해 불건전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지적한 「도서대여점 실태조사 및 일본번역만화 분석 결과」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따르면 대여순위 1위는 「오렌지 보이」로 부모의 치마바람으로 상류층 사립학교에 진학한 한 소녀가 대재벌 아들들로만 구성된 F4라는 서클의 리더와 사랑에 빠지면서 겪는 일들이 기본줄거리를 이룬다.결혼도 하지 않은 딸을 부잣집에 시집보내겠다며 부잣집 아들과 한방에 재우는 부모,신분이 맞지 않는 여자를 떼어놓으려 포르노 사진을 찍어 전교에 돌리는 행위 등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문란한 성관념과 금전만능주의가 지적됐다. 다섯살 짱구의 유치원생활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짱구는 못말려」의 경우 짱구라는 캐릭터상품을 쏟아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하지만 예쁜 여자만 보면 쫓아가 유혹하고 아무때나 바지를 까보이는 등 실제 아이의 행동이라곤 볼 수 없는 왜곡된 성적 호기심으로 어린이들의 무비판적 모방심리를 부추길 우려를 샀다. 이밖에 ▲남녀혼탕,여학생들의 짧은 교복치마.공공장소에서 남녀학생들의 노골적 키스 등 저질 일본문화(「보이스 비…」) ▲끔찍한 시체묘사,잔인하고 엽기적인 상황설정(「소년탐정 김전일」) ▲일보다 용모에만 신경쓰는 등 직장여성에 대한 편견에 찬 묘사(「아기와 나」) ▲폭력불감증에 걸린 주인공(「슬램덩크」) 등 곳곳에서 도를 넘는 상황설정이 지적됐다. 서울시내의 도서대여점 1백곳을 대상으로 시행한 이 조사에서 일본번역만화의 대여점당 평균 보유권수는 3천500여권.전체 보유도서 평균(8천여권)의 절반에 육박하는 숫자다.
  • 기업인 석산인·최수진(송화강 5천리:13)

    ◎맨손으로 창업… 한민족 영웅으로/두차례 사형구형·사업실패 딛고 일어서/석산인·기술하나로 자회사 21개 「창녕그룹」 키워/최수진­변방무역 귀재… 「조선총공사」 수출 197위 중국 동북의 흑룡강성에는 조선족 45만2천398명이 살고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19개 조선족향과 574개 조선족촌에 대부분 살고있는 이들의 숫자는 성 전체인구 3천8백만명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그리고 성도 하얼빈에만은 5만명의 조선족이 자리잡았다. 하얼빈의 조선족 역사는 거의 한세기에 이른다.그 역사에서 첫 영웅은 안중근의사다.지나간 또 하나의 인물이 있다면 연변조선족자치주 제1대 주장 주덕해일 것이다.그는 광복초기 해방전쟁때 크게 공헌했고 조선의용군 제3지대장을 지내기도 했다.그러면 오늘날 개혁개방시기의 하얼빈 민족영웅은 누구인가.흑룡강조선족문보사 경제부장 박문봉씨(39)는 서슴지 않고 석산인과 최수진을 꼽았다. ○공장 세내어 급수시설 제조 애국지사도 아니요,그렇다고 혁명투사나 정치가도 아닌 기업인을 영웅으로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다.그만큼 시대가 변했다.그들은 적수공권으로 창업10년 안쪽에 일류기업을 일으킨 전설의 인물들이다.석산인은 문화대혁명 당시 하얼빈공업대학에 재학중인 학생이었다.노는 꼬락서니들이 볼썽사나워 취중에 불만을 터뜨린 것이 화근이 되어 두만강을 건너 달아나려다 실패했다.살기가 등등했던 당시 하얼빈공업대학 극좌서클인 신서광홍색반란파에 붙잡힌 것이다. 그 뒤에 두 번이나 사형을 구형받았다.다행히 출신성분이 빈농이었던지라,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1969년에 15년형이 떨어졌다.핵물리를 연구했던 그는 북안감옥에 갇혀있는 동안 감옥공장 기술혁신에 공헌했다.그 소문이 금방 퍼졌다.그래서 중앙 제1기계부에서 나온 전문가가 그를 만났다.인재가 감옥에서 썩을수 없다고 판단한 제1기계부 전문가는 백방으로 뛰어 석산인을 무죄로 풀어주었다. 그는 1979년 1월 다시 바깥으로 나왔다.4년여를 대학강사로 일하다가 물탱크를 포함한 급수시설 개량에 뜻을 두고 대학을 떠났다.어느 한 조선족중학교 용접실습공장을 연간 7만5천원에 세내어 공장을 차렸다.그리고 당시 하얼빈시 중화상점으로부터 20만원을 꾸어 실험생산에 들어가 성공을 거두었다.공장 가동 6개월만에 2백20만원어치의 물건을 만들어 74만원의 첫 수익을 올렸다. 그리고 나서 불과 4년 동안에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그가 만들어낸 급수시설은 중국은 물론 미국,모잠비크,탄자니아에 수출되었다.그 공로가 인정되어 1988년에 제1차 「경제개혁인재상」을 받았다.1993년 기업 본거지를 하얼빈에서 하북성 진황도로 옮긴 그는 현대화한 공장과 함께 1천여명 직원들의 사택을 지었다.또 창녕신문과 창녕방송을 설립하고 창녕가무단을 만들었다.명실공히 창녕그룹으로 발돋움한 것이다. 창녕그룹은 지금 하얼빈·진황도·무한·북경·해남도 등에 5대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이들 지역 21개 업체에서 100여가지 공산품을 생산중인 창녕그룹의 총자산은 6억원.종업원도 3천명으로 늘어났다.급수시설을 비롯,보일러·전지·글라이더가 전략상품으로 한국·미국·일본·홍콩·독일·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다.전지는 한국 굴지의 기업 삼성에서 연간 2만달러어치를 수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로 소개 신화적 인물 창녕그룹은 지난해 생산목표액 7억원을 너끈히 채웠다.올해 목표는 10억원으로 올려 잡아놓았다.지난해 낸 세금만도 2천5백만원에 이르고 있다.지난 1995년에는 중국 최대 사업 기업중 3위로 평가된 창녕그룹은 그 해에 제4기 「과학기술실업가창업상」을 받는 영예를 누렸다.그래서 석산인은 지난 1988년 10월23∼30일까지 CCTV가 제작방영한 드라마 「역경속의 사나이」(풍진경한)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얼빈에서 존경받는 또 다른 조선족 기업인 최수진은 흑룡강성 연수현 농기구공장 판매원 출신이다.1976년 그가 26살이던 해에 공금을 떼어먹었다는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하고 나와 하얼빈시에 회사를 차렸다.그 때가 1986년의 일인데,첫 사업은 실패했다.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았던가.어떻든 그는 첫 사업은 실패했지만 많은 경험을 얻어 오늘의 흑룡강성 조선민족경제개발총공사를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이다. 그의 사업기반은 1986년 북한과 변경무역의 길을 트면서 잡혀나갔다.친척방문 구실로 북한에 들어가 변경무역을 담당한 한 상사와 인연을 맺고 대리무역권을 따냈다. 무역에서 성공한 그의 비결은 몇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무역대상은 후진국을,무역경로는 변경무역을,수출품은 국내에서는 남아 돌지만 국외에서는 급히 필요한 것등이 그 비결이다.그래서 그는 북한에서 명태를 수입하고 대신 옥수수와 화학섬유를 수출했다.요즘은 항해제철소에 코크스를 대주고 있다.1988년부터는 러시아에도 거래선을 터놓았다. ○22층까지 민족호텔도 건립 흑룡강성 조선민족경제개발총공사의 지난해 무역총액은 21억원을 넘어섰다.전국 수출랭킹 500개회사 가운데 197번째를 차지하고 있다.송화강변 전망좋은 자리에 22층이나 되는 호화로운 민족호텔도 지었다.지난 1988년 착공,1억원을 들여 93년에 준공한 이 호텔은 연건평 2만3천500㎡에 279개 객실을 갖추었다.이 총공사 최수진회장의 사무실은 민족호텔 안에 있다. 올해로 창립 열돌이 되었다.3개의 합자기업을 비롯,응용기술연구소,20여개의 국내외 사무소를 거느리고 있다.그리고 북경·천진·상해·심양·대련·목단강·단동·도문 등지에 사무처를 설치했다.북경에 백산계열의 음식업과 오락업장을 개장한데 이어 러시아 치타이와 모스크바·평양에 지사를 두었다.특히 1989년에 싱가포르에 세운 산가공사의 경제활동은 눈이 부셨다.국제무역·해상운수·해외투자를 전담한 산가공사는 두 척의 화물선을 가지고 있다.이들 화물선은 이 시각에도 일본·한국·페루·홍콩·중국연안 항구를 분주히 넘나들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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