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커스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조사권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십자군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500가구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 복음주의
    2026-04-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28
  • 클린턴과 말한마디에 스타된 여교사

    [오슬로 AP 연합] 미모의 한 노르웨이 여교사가 우연히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만난 뒤 이를 대서특필한 언론덕분에 널리 알려져 텔레비전 쇼프로의 진행자로 선정되는 등 스타덤에 올랐다. 오슬로 우라니안보르 초등학교 교사인 잉게보르 헬달(27)은 지난해 11월클린턴 대통령이 노르웨이를 방문했을 때 학생들을 이끌고 노르웨이 왕궁근처의 공원에서 그의 도착을 지켜봤다.공원에 도착한 클린턴 대통령은 학생들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넨 뒤 헬달에게도 잠시 말을 붙였다는 것. 노르웨이의 주요 신문 방송들은 앞다투어 그녀와 클린턴이 대화하는 장면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고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대서특필하는 바람에그녀는 하룻밤사이에 스타가 됐다. 일부 언론은 헬달이 모니카 르윈스키와 닮은꼴이라고 까지 보도하기도 했으나 두사람이 닮은 것은 머리색깔이 검다는 것 뿐. 헬달은 “모든 일이 우연이며 언론의 ‘서커스’가 시작되기 전까지는 언론이 잘팔리는 기사감으로 여기는 것들이 무엇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녀는 12일부터 노르웨이 최대의 텔레비전 방송인 NRK의 텔레비전의 가족게임쇼의 진행자로 출연한다.
  • 언더 록그룹 ‘크라잉넛’ 후지 록페스티벌 초청받아

    한국 언더 록그룹의 대표주자,크라잉 넛이 다음달 일본 나에다 스키리조트에서 열리는 후지 록페스티벌에 참가한다.후지 록페스티벌은 미국 우드스톡을비롯한 세계 5대 록페스티벌 가운데 하나. 다음달 28일부터 사흘동안 열리게 되는 록페스티벌에서 크라잉넛은 메인 무대 가운데 하나인 레드 스테이지에 29일 1시간 동안 출연하게 된다. 크라잉 넛은 이미 지난 5월 오사카에서 열렸던 ‘콘택 2000’라이브에 한국 대표로 ‘자니 로얄’과 함께 섰던 적이 있다.이때 후지 록페스티벌 기획을 맡은 스매쉬측이 자료와 음반,뮤직비디오,현지에서의 인지도 등을 보고 정식초청해 성사된 것이다. 지난 95년 홍익대 앞 클럽 ‘드럭’에서 시작된 이들의 음악활동이 이제 세계인이 주목하는 록페스티벌에 명함을 내밀 만큼 실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함께 출연하는 록그룹은 너바나의 드러머 출신 데이브 브롤이 이끄는 4인조얼터너티브밴드 푸 파이터스,결성 15년에 접어든 몽환적인 사이키델릭 사운드의 소닉 유스,하드코어와 얼터너티브의 중간자적인 음악을 하는 롤린스밴드,프라이멀 스크림,모던록 그룹 모리시,런 DMC,얼터너티브 영국밴드 엘라스티카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룹들이다. 레퍼토리는 ‘말 달리자’‘서커스 매직 유랑단’‘검은 새’ 등이다. 크라잉 넛은 또 오는 8월 12일 미사리에서 열리는 제2회 트라이포트 록페스티벌에 참가,미 본토 펑크밴드인 ‘그린 데이’와 얼터너티브밴드 ‘위저’등과 자웅을 겨루게 된다. 한편 크라잉 넛은 MTV ‘밀레니엄의 얼굴들’에 선정돼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중국 홍콩 대만 인도 등 아시아 14개국의 케이블채널을 통해 소개되는 기회를 잡았다.오는 30일부터 한달동안 인터뷰와 공연장면,음반소개 등 총 200회 방송이 예정돼 있다. 임병선기자
  • [대한광장] 서커스와 남북 문화교류

    남북 정상회담이 있기 전 평양교예단이 서울에서 공연을 가졌다.연일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로 시민들 사이에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화해 무드를조성하고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를 잡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된다. TV 뉴스에서 본 교예단의 공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서커스라는 평가가 결코 빈말은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는 듯했다.북에서 일군 것이기는 하지만 한민족의 서커스단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지에 이른 데 대해 민족의 자부심을 느끼는 듯한남의 언론 보도들은 정상회담을 며칠 앞두고 남북간의 화해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적지않은 역할을 했다.체육관을 꽉 메운 서울 시민들의 따듯한 성원과북한 서커스의 묘기에 대한 뜨거운 박수 갈채도 흐뭇한 정경을 연출했다. 모스크바에서 본 적이 있는 잘 지어진 서커스 전용극장,서커스 공연을 알리는 예쁘고 현란한 색채의 동유럽 포스터들,폴란드의 시골에서 본 동독 루마니아 폴란드 합동서커스단의 천막극장 등의 기억이 되살아났다.그러나 서커스라는 이미지가 주는 아슴프레한 어린 시절의 즐거운 추억에도 불구하고 내내 흐뭇하거나 따듯하지만은 않았다는 것이 내 솔직한 심정이다. 그것은 왜 구 소련을 비롯한 현실사회주의 국가들에서 서커스가 특히 발전했는가라는 의심 때문이다.서커스도 예술 장르의 하나로 친다면 그것은 아마도 현실사회주의 블록에서 가장 잘 발달한 예술 장르일 것이다.북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닌가 한다.특히 동유럽의 현실사회주의가 붕괴하면서 서커스의전성기도 지난 오늘날의 상황에서 평양교예단은 세계 서커스계의 거의 독보적인 존재가 아닌가 한다.세계 최고 수준의 서커스단을 가진 데 대해 나는민족적 자부심을 느끼기보다는 일종의 비애를 느꼈다.문학이나 연극·영화가아니라 서커스가 발전했다는 사실이 함축하는 역사적 의미가 읽혀졌기 때문이다.다른 예술 장르와 비교할 때 서커스가 갖는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정치풍자 등을 비롯한 사회적 메시지를 거의 전달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공중 그네 타기나 재주 부리는 곰과 동물들,고난도의 솜씨로 관객의 눈을속이는 마술 등 서커스의 주요 종목들은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지만 사람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예술은 아니다.서커스 특성상 예술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예술적으로 승화된 정치적 풍자나 사회적 함의가 자리할수 있는 여지는 없는 것이다.권력의 입장에서 볼 때 서커스는 참으로 안전한예술인 것이다. 노멘클라투라의 과두정이 지배한 현실사회주의 국가들에서고난도의 서커스가 발전한 것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된다.현실사회주의의 서커스는 그러므로 자본주의 대중예술의 3S(스피드,스포츠,섹스)와 같은 기능을 담당한 것이 아닌가 한다.전용극장을 세우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서커스에 대한 파격적 지원은 사실상 대중들을 우민화하려는 권력의 의지가그만큼 강하다는 것을 드러내줄 뿐이다.대중들이 삶과 사회에 대해 고민하고판단하고 사고하도록 자극하는 예술은 권력이 골치 아파하는 예술이다. 공화정이 무너진 후 건강한 시민정신이 타락한 제국 로마의 문화정책이 ‘빵과 서커스’정책으로 요약되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평양교예단의 아찔하고도 현란한 묘기에 마냥 박수 갈채를 보낼 수 없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그것은 판단과 결정은 당과 지도부가 할 터이니 인민은 제시된 길을 따라오기만 하면 된다는 북한식 ‘군중노선’의 예술적 표현일 뿐이다.인민은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즐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정상회담이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평화체제를 향한 소중한 첫 걸음이라는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다.문화 부문을 비롯한 다양한 수준에서 남북간 교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그러나 나는 아무리 세계 최고 수준이라도 서커스와같은 문화 교류는 별로 마땅치 않다.비록 소박하고 초라한 것일지라도 남한의 독립영화와 같은 삶의 냄새가 묻어 있고 세상과 사람 사는 것의 의미를생각하게 해주는 북한의 예술을 보고 싶은 것이다.예술에 대한 민족적 자부심은 세계 최고 수준이어야만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소박하고 초라한 것일지라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예술적 성취는 얼마든지 가능하다.남과 북의 문화 교류가 기교와 스케일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사람의 체온을 느낄수 있는 예술적 성취도를 중요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것이 앞으로의 문화 교류에 거는 내 작은 바람이다. ◆ 林 志 鉉 한양대 교수·사학
  • [외언내언] 평양교예단

    어린 시절 서커스는 동경과 공포의 대상이었다.어느날 문득 나타난 서커스단이 천막을 치고 울긋불긋한 만국기를 내걸면 읍내 전체가 흡사 마술에라도걸린듯 들뜬 분위기가 됐다.그러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묘기가 모진 학대와 혹독한 훈련의 결과이며 신참 단원의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 식초만 먹인다는 소문은 막연한 두려움을 안겨주었다.그 공포는 나중 찰리 채플린의‘서커스’에서처럼 “착취계급의 돈벌이 수단”이 된 이들에 대한 연민으로 바뀌고,다시 자생력을 잃고 사라져가는 서커스 그 자체에 대한 형언할 수없는 비애감으로 바뀌었다. 서커스에 대한 이 복잡한 상념은 베이징 아시안 게임 당시 중국 교예단 공연을 관람하면서도 다시 떠올랐다.중국의 교예는 우리 서커스처럼 낡고 촌스러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떠나는 자의 쓸쓸한 뒷모습을 얼핏 본 듯했고,도저히 사람의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기기묘묘한 포즈들은 저 어린 시절의 공포를 다시 일깨웠다.식초만 먹는 어린 단원들의 안쓰러운 모습과 함께…. 그러나 지난달 금강산 관광길에온정리에서 관람한 평양 모란봉 교예단 공연은 무언가 달랐다.물론 처음엔,단원들이 고난도 기술을 익히기 위해 얼마나 고되고 오랜 훈련을 받았을까 생각하느라 환호하는 다른 관객들처럼 공연에 몰입할 수 없었다.공연이 시작되기 전 생음악 반주를 맡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꾸역꾸역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바라보는 눈길에 가슴이 아려 온 탓도있었다. 그러다가 “선입견이나 복잡한 생각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쪽으로 마음을 정리했다.사라져 가는 것의 쓸쓸함도,공포의 그로테스크함도 없이 다가오는 압도적인 어떤 힘 때문이었다.그 힘은,북한의 교예가전용 극장과 전문인력 양성기관까지 지니고 단원들이 최고의 예술가로 대우받는 데서도 기인하겠지만 단순한 묘기나 오락을 넘어선 치열함과 건강함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다. 첫 남북정상회담을 축하하는 평양교예단의 서울 공연이 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려 1만2,000여 객석을 가득 메운 남측 관객들로부터 열렬한 환호와기립박수를 받았다. 모란봉 교예단보다 한수 위로 알려진 평양교예단의 이날공연에 대해 한 기자는 “강인한 의지와 순결하면서도 소박한 정신이 뭉쳐만들어 낸 어떤 ‘기’로 남한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보도하고 있다.80∼90년대 이루어진 남북적십자회담이나 남북고위급회담 당시에는 남측 대표단이 평양교예극장과 인민군교예극장 등에서 북한 교예공연을 관람했다.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대표단보다 먼저 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군위안부 출신할머니들을 포함한 남쪽의 일반시민들이 북한 교예단 공연을 관람한다는 것또한 뜻깊은 일이다. 임영숙 논설위원. @
  • 평양교예단…和合의 열기 가득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축하하는 평양교예단의 첫 공연이 열린 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은 뜨거운 통일의 열기로 가득 찼다.이념과 분단의 벽은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교예단원들은 온 힘을 다해 재주를 뽐냈고 1만2,000여 객석을 채운 관객들은 박수와 함성으로 화답했다. ■이날 공연의 압권은 ‘철봉비행’과 ‘널뛰기’.9명의 곡예사들이 20여m높이에서 화려한 공중제비를 선보인 철봉비행은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지난 통일농구 대회에서도 선보인 바 있는 고공 널뛰기에 출연한 최선화씨(27·여)는 흰 저고리에 붉은 치마 차림으로 나와 마치 ‘물찬 제비’처럼 흉내내기 어려운 고난도의 재주를 선보여 관객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짧은 흰 치마 차림의 여자단원 4명이 특수 고무줄을 허리에 매고 약 25m상공에서 번지점프를 하듯이 땅으로 뛰어 내리면서 한 마리 새처럼 온갖 재주를 선보인 ‘탄력비행’과 약 9m 높이의 장대 2개 사이를 날아다니며 원숭이처럼 날렵한 몸짓을 선보인 ‘장대재주’,춘향이와 이몽룡이 단오날 광한루에서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20m 높이에서 형상화한 듯한 ‘쌍그네’도 박수갈채를 받았다. ■평북 연변이 고향인 차봉오씨(68·서울 용산구 용산동)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말이 헛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김병연(金炳連·63·경기도성남시 분당구)씨도 “단순한 서커스가 아니라 한 편의 예술작품”이라며 흥겨워했다. 전영우기자
  • “한국 에어로빅 비법 배우자”

    [리자(독일) 오병남기자] ‘한국을 배우자’-. 3일부터 3일간 독일 리자에서 열리는 제6회 세계스포츠에어로빅선수권대회에는 모두 37개국이 출전한다.이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팀은 단연한국.그동안 세차례나 정상을 밟은 남자 싱글의 슈퍼스타 박광수(KAFA에어로빅)가 버티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혼성 페어에서도 우승권에 접근하는 등 전종목에 걸쳐 강세를 띠고 있기 때문. 각국의 관계자들은 한국팀의 훈련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나름대로장단점을 분석하는 등 법석을 떨어 눈길을 끈다.특히 기계체조와 리듬체조에서는 세계정상권과 상당한 거리가 있는 한국이 유독 에어로빅에서만은 튀는원동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선수들은 에어로빅 채점의 3대기준인 난도,실시,예술성 가운데 특히 예술성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이 특징.기술의 난이도나 정확성에서는 앞설것이 없지만 에어로빅의 분위기를 잘 살린 표현력에서 한 발 앞선다는 평이다. 박광수가 대회 때마다 ‘엘비스 프레슬리’,‘사이버전사’ 등 새로운 테마를 들고 나오는것이 대표적인 예.기계체조 강국인 루마니아,헝가리,러시아등이 고난도의 기술을 정확히 구사하는데 초점을 맞추다 “에어로빅과 서커스는 다르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한국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김상민 총감독(대한체조협회 에어로빅담당 부회장)도 “지난 94년협회에 에어로빅 분과위원회를 신설했을 정도로 후발주자인 한국이 단숨에세계정상권에 진입한데는 예술성을 강조한 특화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김 총감독은 또 “에어로빅은 생활스포츠로 먼저 정착된 뒤 엘리트스포츠가 활성화된 특이한 케이스로 지금도 한국건강에어로빅협회 등 3개단체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며 “클럽 중심의 경쟁체제가 우수선수 발굴과 국제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obnbkt@
  • 박광수 독일 세계 스포츠에어로빅 선수권 참가

    [리자(독일) 오병남기자] ‘카멜레온 전술로 통산 4번째 우승 거머쥔다’-. 월드스타 박광수(28·KAFA에어로빅)가 4번째 세계정상을 밟기위해 ‘비장의무기’를 가다듬고 있다. 박광수는 3일 독일 리자에서 개막되는 제6회 세계스포츠에어로빅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의 강력한 우승후보.지난 96·97년 2연패한뒤 98년 2위로 밀렸으나 지난해 정상에 복귀,이번 대회서 생애 두번째 2연패에 도전한다.고난도의기술을 예술성까지 곁들여 깔끔하게 처리하는 노련미가 일품.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상승세의 러시아,헝가리,프랑스 등으로부터 불같은 추격을 받을 것이 분명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기계체조 강국인 이들나라는 기계체조 우수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서커스를 방불케하는 연기로 박광수를 꺾겠다는 전략을 세워놓은 상태다. 이에 대비해 박광수가 준비한 카드가 바로 ‘카멜레온 전술’.지난해 엘비스 프레슬리를 연상시키는 의상과 로큰롤 음악을 배경으로 ‘깜짝쇼’를 펼쳐 타이틀을 되찾은 박광수는 이번 대회에서는 ‘사이버 전사’로 변신한다. 금색과 은색을 활용한 의상을 입고 테크노 버전으로 특별히 편곡한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배경으로 1분45초동안 ‘사이버 연기’를 펼쳐 정상을 지킬생각이다. 이정아 코치는 “스포츠 에어로빅은 난도 싸움이라기 보다는 누가 현장의분위기를 휘어잡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갈린다”며 “박광수의 변신에 세계가 또한번 놀랄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카멜레온 전술’로 재무장한 박광수가 세계선수권 두번째 2연패와 통산 4번째 우승이라는 한국스포츠 사상 초유의 쾌거를 일궈낼 수 있을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박광수는 3일 예선을 치른 뒤 5일 8명이 겨루는 결승에 나선다. obnbkt@
  • 北 평양교예단 어제 서울에

    세계적으로 화려한 기교와 예술성을 자랑하는 북한의 서커스단인 평양교예단이 29일 전세기인 중국국제항공 133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지난해 12월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한 북한의 남녀 농구단과 함께 서울을 방문,이틀 동안 깜짝 공연을 선보인 지 6개월여만이다.지난해에는 12명만 입국했었으나 이번에는 62명의 정예 단원이 서울을 찾았다. 김유식(교예단 예술부단장) 단장을 선두로 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102명의교예단 일행은 지난 24일 방문한 평양학생소년예술단의 어린 학생들과 달리여유롭고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환영객의 박수 갈채에 답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평양교예단 오늘 서울에 새달 3일부터 13회 공연

    29일 월요일은 남북 분단 이후 가장 많은 북한주민이 서울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날로 기록되게 됐다.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102명의 평양교예단원들이 중국 베이징(北京)발 중국민항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한다.지난 24일부터 서울서 공연중인 평양학생소년예술단 102명을 합치면 하룻동안 모두 204명의 북한주민이 서울서 지내게 된다는 것이다. 교예단원 62명,악단 15명 등 모두 102명으로 구성된 평양교예단 방한공연단은 다음달 3일부터 10일까지 13차례에 걸쳐 서울 잠실종합체육관에서 북한서커스를 공연한다. 지난 24일 방한했던 평양 학생소년 예술단은 30일 상오 중국민항 전세기편으로 중국 베이징을 거쳐 북한으로 돌아간다. 이석우기자 swlee@
  • 평양 교예단 29일 訪韓

    지난해 12월 북한의 남녀 농구단과 함께 서울을 방문해 공연했던 평양 국립교예단이 29일 다시 서울을 찾아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공연한다. 공연을 추진한 (주)NS21(회장 金寶愛)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번에는 단 두차례 공연했지만 이번에는 6월3일부터 10일까지 14차례 공연한다”면서 “지난 공연에서 신기에 가까운 연기로 찬사를 받은데 힘입어 서울 재공연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952년 설립된 평양교예단은 금강산 관광단이 북한에서 보았던 ‘평양 모란봉 교예단’ 보다 더욱 월등한 기량을 자랑하는 서커스단으로 ‘교예배우’만 300여명이나 된다.이번 서울 공연에는 70명만 출연한다. 공연 분야는 줄넘기,봉놀이,쌍그네,원통굴리기,공재주,로라조형,발재주,요술,널뛰기,모자재주,철봉비행,탄력비행,남녀2인조형,배드민턴재주 등 총 14개 분야로 한차례에 1시간 30분씩 연기한다. NS21측은 이번 재공연을 위해 북한측에 현금 300만달러(30여억원)와 컬러TV2만대 등 총 550만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람료는 3만∼15만원으로 주택은행 지점,주요 우체국과 교보문고 등 공연물 주요 예매처에서 팔고있다.(02)1588-3888김경운기자
  • [외언내언] 평양교예단 축하공연

    북한의 평양교예단(巧藝團·서커스단)이 다음달 서울에서 정상회담을 위한축하공연을 갖는다.70명 규모의 평양교예단은 6월3일부터 10일까지 서울에서모두 14회 공연에 참가한 후 11일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지난해 12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서울통일농구대회’에서 손에 땀을쥐게 하는 아찔한 묘기를 보여주었던‘널뛰기’와‘밧줄타기’외에 평양교예단이 자랑하는 교예종목 등을 선보인다고 한다. 평양소년예술단의 서울공연에 이어 열리는 평양교예단의 서울공연은 무엇보다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경축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행사목적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분단 이후 최초로 개최되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에 화해분위기를 북돋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평양교예단은 전용극장까지 보유하고있는 북한의 대표적인 전문교예단이다. 6·25전쟁중이던 52년 6월 국립교예단으로 출발한 평양교예단은 70년대부터국가적 지원 아래 독보적 위치에 올라선,서커스와 마술을 전문으로 하는 공연단체다.이 교예단이 자랑하는 교예종류로는 최근 국제무대에서 갈채를 받은‘공중철봉비행’과‘날아다니는 처녀들’외에 우리 민속놀이를 소재로 한‘밧줄타기’와‘널뛰기’등이 있다. 80년대 이후에는 해외공연을 활발하게 벌여 94년과 95년 그리고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국제교예축전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을 비롯,98년 독일 뮌헨에서열린‘별들의 공연’에 참가해 찬사를 받기도 했다. 북한은 72년부터 교예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평양교예학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10세 안팎의 어린이를 선발,9년과정으로 전문교육을 시키는데 평양교예단 구성원 94%가 이 학원 출신이다. 특히 전용극장인 평양교예극장은 연 건축면적 7만㎡ 규모로 내부에는 수중과빙상, 공중교예 공연이 가능한 원형무대와 TV 중계시설 그리고 3,500석의 관람석을 갖춘 초현대적 시설이다. 우리의 경우 해방 이후 소규모 영세한 서커스단들이 운영돼 오다 재정난으로 대부분 해체되고 동춘(東春)서커스만이 정부보조로 어렵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어서 민속곡예만이라도 적극 육성해야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북한교예가 남한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전됐고 세계적 수준으로까지 평가받고있는 것은 교예를 단순한 오락을 넘어선 사회주의적 문화예술로 분류하고주민들의 일체감 조성에 효과적이라는 이유로 국가적 차원에서 육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평양교예단의 이번 서울공연으로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고 남북간에 화해와 신뢰의 폭을 넓히는 좋은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 장청수 논설위원. @
  • 서울서 만나는 ‘호주의 예술세계’

    오는 9월15일 개막하는 시드니올림픽에 앞서 호주의 다양한 문화를 선보일‘호주페스티벌’이 2일∼6월6일 서울에서 열린다. 주한호주대사관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음악,무용,연극,문학 등 각 장르에 걸쳐 호주인들의 특색있는 예술세계가 소개될 예정.우리 앞으로 성큼다가온 호주를 만나보자. 먼저 호주 3대 예술단체중의 하나인 ‘서커스오즈’가 3∼8일 LG아트센터에서 초청무대를 갖는다.라이브음악과 스펙터클한 신체움직임이 조화를 이룬현대적인 서커스로 뉴욕타임스로부터 ‘가장 호주적인 공연단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이어 25∼28일 문예회관 대극장에서는 호주의 대표적인 직업무용단 ‘익스프레션스 댄스컴퍼니’의 공연이 열린다.85년 창단된 이 무용단은 에너지 넘치는 혁신적인 작품으로 휴스톤 국제예술제,뉴욕 아·태 현대무용제등에서 시선을 모았다. 박기자 배상복 권금향 등 8인의 한국 안무가들이 호주 음악을 배경으로 신작을 선보이는 ‘호주음악과 만나는 한국춤’은 6월3∼5일 오후7시30분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호주음악이 무대 배경으로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국립호주음악센터가 엄선한 음악들이 한국춤에 어떻게 녹아들지 기대를 모은다.이밖에 아동도서전,문학강연회,음식페스티벌 등이 다채롭게 열린다.(02)730-6490이순녀기자 coral@
  • 엄마 아빠 재미난 공연 보러가요

    어린이날이 8일 앞으로 다가왔다.매년 이맘때면 ‘그날을 어떻게 보낼까’하고 부모들은 고민하기 마련.사람 넘치는 유원지에 갔다가 후회하지 말고아이와 함께 공연예술을 즐겨보자.올해도 연극·뮤지컬·음악회·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돼 있다. 서울 예술의 전당은 5일 다채로운 행사를 묶은 ‘어린이날 축제 한마당’을연다.오후3시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디즈니 콘서트’에선 서울심포니와 연합어린이합창단,어린이 바이올리니스트 등이 ‘피노키오’를 비롯한 디즈니만화 주제곡과 동요모음곡을 들려준다.탤런트 박영규와 TV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아역 탤런트 김성민이 사회를 맡는다. 극단 사다리의 어린이 연극 ‘내 친구 플라스틱’(문화사랑방)과 연예인들이 대거 나오는 뮤지컬 ‘테크노 피노키오’(오페라극장),‘고구려 철갑기병대전’전시회(미술관)도 볼만하다.요요 배우기,미니어처 프라모델, 마술놀이, 고적대 및 의장대 공연,캐릭터 쇼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콘서트홀에선 4일 저녁 금난새가 지휘하는 유라시안챔버오케스트라가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5일 저녁엔 정치용이 지휘하는 뉴서울필하모닉이 아나운서 이금희의 해설로 ‘어린이를 위한 음악동화’를 공연한다.리사이틀홀에선 5일 낮 ‘유아를 위한 고급 클래식 음악회’도 마련된다. 국립국악원이 3∼5일 저녁 예악당에서 공연하는 ‘춤과 노래로 그리는 우리이야기-꿈동이의 이야기 숲 나들이’도 어린이용.현대무용과 발레,한국무용이 한국 고유의 선율과 만난다.로비에선 공연 캐릭터를 그려주는 ‘꿈동이의얼굴에 꿈그리기’, 주제가를 따라 배우는 ‘꿈동이의 생생 노래방’같은 이벤트도 함께 준비되고 있다. 국립극장은 불우한 환경의 어린이들을 초청하는 ‘파란 마음 하얀 마음 축제’를 5∼7일 연다.‘곰곰이사진전’은 소년소녀 가장과 보육원 어린이들이 참여하는 ‘곰곰이 사진학당’의 수료를 기념하는 행사.불우어린이 1,000명을 초청하여 대극장에서 부페식으로 점심을 제공하는 ‘곰곰이 정찬’이끝나면 국립창극단의 완판창극 ‘수궁가’가 개막에 앞서 선을 보인다. 국립극장 야외공연장에서는 5∼14일 극단 현장의어린이마당극 ‘백두거인’이 공연된다.창작설화인 백두거인 이야기와 바보온달·평강공주의 전통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장면마다 전래동요와 옛놀이를 담아 교육효과를높였다. 호주 극단 서커스오즈의 초청공연은 5월 3∼8일 LG아트센터에서 마련된다. 단순히 서커스 기술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장면의 이야기를 엮어연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이 특징.호주인의 개성과 유머, 재치가 듬뿍담겨 있어 온가족이 즐기기에 적당하다.환경보호차원에서 동물을 등장시키지 않는 점도 색다르다. 대학로에서는 서울발레시어터가 3∼7일 전막 발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로 가족을 위한 무대를 만든다.클래식에서 부터 현대음악과 팝은 물론 테크노에 이르기까지 망라된 22곡으로 4막을 꾸민다. 샘터파랑새극장에서도 극단 사다리가 2∼31일 연극 ‘날개를 훔친 도둑’으로 어린이들을 불러모은다.세상의 모든 물건을 훔치고 싶어하는 도둑이 천사를 만나 잘못을 깨닫는다는 줄거리.자녀가 남의 물건을 함부로 가져와 고민하는 부모라면 같이 보면서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정동극장은 5∼7일 전래동화 ‘은혜갚은 호랑이’에 전통놀이를 첨가해 재구성한 ‘호랑이이야기’를 올린다.이밖에 경기도 양평에 있는 바탕골예술관은 5일 무용과 음악·연극이 어우러진 ‘아낌없이 주는 나무’와 매니아 브라스 앙상블이 ‘피리부는 사나이’공연을 마련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음반 리뷰] 음악성과 대중성 절묘한 줄타기

    누구든지 ‘아쿠아’의 두번째 앨범 ‘아쿠아리스’를 듣게 되면 겉치장에신경쓴 볼품없는 앨범이라며 내치든지,아니면 대중의 속성을 꿰뚫은 작품이라고 호평하든지 두갈래 길에서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SF스릴러 영화의 사운드트랙을 방불케 하는 오케스트레이션이 난무하고 만화영화 캐릭터를 흉내낸 듯한 목소리들이 종횡무진하는 가운데 우리는 음악성과 대중성 사이를 교묘하게 줄타기하는 이들의 분투에 고개숙이게 된다. 오케스레이션이 과장된 느낌마저 안겨주는 ‘카툰 히어로스’에서 마지막 ‘굿바이 투 더 서커스’까지 모든 곡들이 재미있고 부담없는 유로팝을 ‘정조준’하고 있다.멜로디 라인의 달콤함은 우리 귀에도 척척 감겨온다.익살스런가사는 또 어떻고. 곡마다 지닌 느낌을 제대로 살려낸 아기자기한 편곡은 이 그룹을 단순히 댄스그룹으로 분류하던 이들을 아연케 한다.첫 앨범 ‘아쿠아리움’의 전세계2,500만장 판매기록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홍일점인 리네 그로포드의 코맹맹이 칩멍크보컬(33회전 LP를 45회전으로 돌릴 때나는 소리)도 재미있고 ‘위 빌롱 투 더 시’와 ‘굿 가이스’의 감미로운 음색은 우리 팬들의 귀에도 낯설지 않게 들린다. 스웨덴 출신의 그녀를 제외하고는 DJ출신인 르테 디프,정유회사 감사원 출신의 엘리트 소렌 라스티드와 전자음악 전공인 클라우스 노린 3명의 남자 모두덴마크가 고향이다.작사와 작곡은 소렌과 클라우스가 도맡다시피 했다. ‘프리키 프라이데이’의 컨트리음악에 대한 구애에서부터 라틴뮤직과의 화해(?)를 제의하는 ‘쿠바 리브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곡에서 나나 헤이든 등이 들려주는 다양한 백보컬의 조화가 거침없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맛이 있다.전체적으로 한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낼 정도로 곡들의 연결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다. 이번 앨범 출시를 위해 아쿠아는 제작사와 앨범 성격을 두고 1년이상 실랑이를 벌였다고 한다.1집의 성격을 유지하라는 제작사 요구를 뿌리치고 자신들의 입장을 견인해낸 그룹의 계산은 집요했다. 이 앨범은 음악성과 대중성의 행복한 조화를 입증해보이고 있다.그저 댄스음악이라 여기고 몸을 흔들던 이들도 엄청나게 정확한 계산이 숨어있음을 깨닫고 이내 몸을 떨 것이다. 임병선기자
  • 넉넉한 人情속 전통이 숨쉰다

    설연휴를 맞아 각 놀이공원은 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차례를 지내고 편안한 마음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이공원을 찾아 민속놀이를즐기는 것도 큰 재미이다. ■롯데월드 ‘새 천년의 해오름’을 주제로 한 조선시대 길놀이 형태의 민속퍼레이드가 매일 두차례씩 열린다.5∼6일 가든 스테이지에서는 ‘타악기 연주쇼’,링과 봉을 이용한 ‘멕시코 저글링 쇼’가,4∼6일에는 개그맨 김완섭 사회로 누구나 참가해 즐기는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 외줄넘기 등 민속놀이한마당이 열린다. 매직아일랜드에서는 5∼6일 연날리기 행사가,민속박물관 놀이마당에서는 6일 명창 이은주의 경기민요 한마당과 판소리 사물놀이 살풀이춤,그리고 어린이마당극 ‘용궁에 간 토끼’공연이 있다.(02)411-2000. ■서울랜드 5∼6일 분수무대에서는 조선 외줄타기 팀의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공연과 뿌리패예술단의 길놀이 및 농악놀이,화려한 북춤이 흥겨움을 더해준다. 삼천리 동산에서는 제기차기 윷놀이 산가지놀이 칠교놀이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등 민속놀이 한마당,복채 3,000원을 받고 새해 운세를 봐주는 점집도 운영한다.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새끼꼬기 닭싸움 제기왕 선발대회에 참여해 푸짐한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매일 오후 길놀이·취타대의 민요연주가 설분위기를 한층 돋워준다.이 기간동안 오후9시까지 개장한다.(02)504-0011. ■에버랜드 어우동 춘향이 뺑덕어미 방자 암행어사 포졸 등 민속 캐릭터와에버랜드의 신세대 캐릭터 밀레곤 등이 벌이는 캐릭터 쇼가 글로벌 페어지역에서 열린다.캐릭터와의 기념촬영도 가능하다. 유러피언 광장에서는 투호 제기차기 굴렁쇠굴리기 등 전통민속놀이 한마당이,4일과 6일에는 야외무대에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전자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펼치는 퓨전무대가 마련된다.(0335)320-5000. ■우방타워랜드 젊은이에게 인기 높은 DDR경연대회가 열리며 우승자 시범공연,힙합댄스팀의 축하공연을 폭포광장에서 펼친다. 진입광장에서는 10대에서 20대 초반까지 N세대에게 컴퓨터운세를,20대 후반이상 고객에게는 전통점으로 신년운세와 궁합·사주팔자 등을 봐주는 점집을운영한다.연날리기 행사도 열리는데 연을 갖고 가면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민속놀이 한마당과 동화속의 캐릭터로 변신하는 캐릭터 체험현장,대구 지방무형문화재 욱수농악의 풍물공연도 흥겨움을 더해준다.8일까지 동춘서커스단공연이 열린다.(053)6200-260∼4. 강선임기자 sunnyk@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5)인디예술

    서울 마포구 상수동 86번지 일대,한때 인디문화의 발상지로 제도권(?)의 수상쩍은 눈초리를 고스란히 받아야 했던 홍익대앞 거리에 오늘도 라이브클럽‘드럭’(www.drugrecords.co.kr)의 이석문사장(40)은 서 있다.음반 기획자로서는 물론 ‘아우들을 책임져야 하는’맏형으로서. 이 클럽이 문을 연 때는 지난 94년.이듬해 4월5일 미국 인디밴드 ‘너바나’리더 커트 코베인의 1주기를 맞아 그라면 죽고 못살던 ‘녀석’들과 추모공연을 벌였다. 그해 7월 그를 죽 지켜본 클럽 손님 4명이 ‘크라잉 넛’이라는 이름으로 오디션을 자청해 왔고 초기에는 너바나의 카피밴드(특정 그룹의 음악을 베끼는밴드)수준에 머물던 이들은 오랜 클럽공연에 힘입어 연주력과 폭발적인 스테이지 매너,작곡능력까지 갖추게 되었다. 용기를 얻은 그는 크라잉 넛외에 ‘옐로우 키친’‘벤치’‘레지스터’‘갈매기’등을 모아 홍대앞 주차장에서 ‘스트리트 펑크쇼’라는,당시로선 도발적이고 반란에 가까운 콘서트를 가졌고 이 더에 드럭은 펑크록의 메카라는칭호를 얻게 되었다. “그때 적지 않은 청중이 공중파를 전혀 타지 않던 크라잉 넛의 ‘말 달리자’를 따라 부르며 열광하는 것을 보고 눈물을 글썽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그해 10월 음악친구들에게 ‘해줄 게 뭐 없나’싶어서 단돈 1,000만원을 주고 제작한 ‘아워 내이션’앨범이 5만장이 넘게 팔리는 개가를 올렸다.지금까지 제작한 음반이 모두 6종,‘대박’은 아니지만 손해볼 정도도 아니었다. 공연 공간이 부족해 팬과 호흡할 길이 막혀 있던 인디밴드의 숨통을 틔움으로써 라이브클럽과 인디밴드,인디레이블의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정립됐다. 드럭 이후 ‘롤링스톤스’‘프리버드’‘하드코어’‘마스터플랜’‘재머스’등이 문을 열었고 제 클럽에 출연하는 뮤지션의 작품을 앨범으로 제작하는인디레이블 성격도 띠게 됐다. 인디무대의 참된 매력은 무엇일까.거대 상업자본의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청중과 함께 공유하는 것이었다.그리고 단순히보고듣는 음악이 아니라 함께 구르고 뛰며 환호를 지르는 문화수용 방식의변화가 배경에 놓여 있다.물론 제도권과 기성세대의 고착된 가치관에서 벗어나려는 원심력에 편승,청소년들의 일탈욕구를 신랄하게 건드려준 점도 그렇다. 그러나 왜 한계에 부딪친 것일까.이들은 한결같이 기존 대중매체의 소극적인자세를 겨냥한다.“대중매체가 다양한 음악을 소개하는 데 적극적이지 않는한 인디 앨범은 5만장 판매라는 벽을 뛰어넘기 힘들 것입니다.”공중파를 타지 못하면 대중에게 다가가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공연활동에서 부르는 가사와 펑크적 분위기를 그대로 방송에 가져가는 것도 무리가 따른다. 물론 인디판 자체의 반성도 뒤따른다.“매니지먼트 능력이 떨어져 뛰어난 역량을 가진 뮤지션들이 활동을 접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것이다. 대안은 있다.개봉관 상연을 목표로 2월말 제작을 마칠 계획인 90분짜리 극장용 영화음악,‘3과 2분의1 펑크’(가제)가 그 대답이다.독자적으로 영화 배급망을 구축한다는 야심도 있고 3월말에 일본의 대표적 언더밴드들을 불러연주력을 겨뤄 보는 무대도 기획하고 있다. 예전엔 무대가 없어서 밴드들이 음악을 못했는데 지금은 그런 걱정이 없을것이라는 이사장은 “크라잉 넛에 매니지먼트 역량을 집중해 너바나 같은 힘있는 뮤지션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홍대앞도 그동안 많이 변했다.테크노 바가 들어서고 클럽 분위기도 예전같지 않다는 소리들이 흘러나온다. 그러나 그는 홍대앞이 질식할 것 같은 주류문화의 홍수 속에서 한가닥 숨결을 불어넣어주는 몫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그는 오늘도 크라잉 넛의 2집 앨범 타이틀 ‘서커스 매직 유랑단’처럼 멤버들과 함께 지방공연을 위해 차에오른다. 임병선기자 bsnim@ *‘내목소리' 내는 문화독립군 ‘개성없는 다수파는 싫다.내 목소리를 내는 소수파로 남겠다’흔히 ‘인디’로 약칭되는 ‘인디펜던트 컬처(독립문화)’의 기본정신이자 지향점이다. 아무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주류에 대항하는 도전정신으로 무장한이들 ‘문화독립군’이 차츰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1990년대초 영화·음악을중심으로 벌어지던 이들의 유격전은 이제 미술·인터넷방송국 등 모든 문화장르로 속속 번지는양상이다. 인디는 영화쪽에서 상대적으로 역사가 깊다.할리우드 메이저사의 지배에서벗어나 저예산을 들여 감독이 원하는대로 제작하는 미국식 독립영화에서 영향을 받았다.80년대 초부터 매년 1월말 미국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리는 선댄스영화제는 세계 독립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는 축제의 장이다. 국내 독립영화는 10년전 독립영화제작사 ‘푸른영상’을 시작으로 양과 질에서 비약적인 성장을 해왔다.한국청소년영화제에서 지난해 간판을 바꿔 단 한국독립단편영화제에는 340편이 출품됐다.오는 4월 열리는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아시아 인디영화포럼’이 유일한 경쟁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인디음악은 94년이후 홍익대 앞에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클럽들을 중심으로뿌리를 내려왔다.획일적인 상업주의 음악에 반기를 든 이들은 독자적 제작유통시스템을 갖추면서 자체적으로 인디음반을 내는 단계로까지 성장했다.강아지문화예술·라디오레이블·인디뮤직 등이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인디음반을 제작하는 곳들이다.‘노이즈 가든’‘크라잉넛’‘어어부밴드’등은 언더뿐만 아니라 오버에서도 인정받는 인디밴드들이다. 미술 분야에서도 관객을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작품을 만드는 인디작가군이 형성돼 있다.30일까지 아트선재센터 지하주차장에서 열리는 ‘호부호형(呼父呼兄)전’의 경우 회화 조각 비디오 사진합성 디자인 만화 등 다양한 장르에서 인디정신을 추구하는 작가 30명의 작품을 한데 모아 인디미술의 흐름을 엿보게 한다. 하이텔이 지난해 5월 개국한 ‘인디방송국’(http://inditv.hitel.net)은 독립영화·다큐멘터리·애니메이션만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인터넷방송국.하루4시간 라이브로 방송하는 ‘인디큐’외에 동영상VOD서비스를 제공하는 ‘인디채널’등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문화가 기본적으로 남에게 보이기 위한 문화였다면 인디는 ‘나’를 위한 자족적 문화이다.내방식대로 만든 영화,음악,그림이 다른 사람의 맘에 든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상관없다.문화를 만들고 즐기는사람들간의 공고한 경계가 허물어지고,문화의 다양성이 꽃피는 지점에인디는 놓여있다. 이순녀기자 coral@
  • [미리 보는 문화프로젝트 2000](4)LG아트센터 개관 페스티벌

    새 천년,첫 봄을 손꼽아 기다려야할 이유가 한가지 더 있다.강남의 새 문화공간인 LG아트센터가 3월27일부터 마련하는 개관기념 페스티벌이 있기 때문이다.5년간 650억원을 들여 완공한 최첨단 시설인 LG아트센터(1,100여석)는그에 걸맞는 초호화 레퍼토리로 장장 5개월간 화려한 신고식을 치를 예정이어서 공연팬들을 설레게 한다.소프라노 조수미와 부천시향의 축하공연으로막올리는 이 축제에는 클래식 무용 연극 재즈 뮤지컬 등 각 장르에 걸쳐 다양한 조류의 국내외 공연 14가지를 선보인다. ▣클래식 조수미의 크로스오버 리사이틀(3월 28∼29일)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연주회(3월29일)LG챔버뮤직 페스티벌(4월 8∼15일)그리고 홍혜경-제니퍼라모의 ‘사랑의 듀오’(5월 13·15일)공연이 기획됐다. 조수미는 피아니스트 마이클 랜지의 반주에 맞춰 1부에는 크로스오버 및 이지리스닝 계열의 팝음악을 들려주고,2부에서는 오페라 아리아와 외국 가곡,칸초네 등을 부른다.지휘자 임헌정이 이끄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의 협연으로 베토벤의 ‘헌당식 서곡’‘바이올린협주곡’‘에그먼트’를 연주한다. LG챔버뮤직 페스티벌에서는 보자르트리오,서울바로크합주단 등 국내외 유명실내악단 5단체가 참여해 멋진 화음을 선사한다.뉴욕 메트로폴리탄 무대에서 명성을 날리는 여성 성악가,홍혜경(소프라노)과 제니퍼 라모(메조소프라노)의 듀오 콘서트도 기대할 만하다. ▣연극·뮤지컬 세계 연극계 최신 흐름을 소개하는 ‘신조류연극시리즈’의첫해 무대에는 러시아 극단 데레보의 ‘원스’(4월 19∼22일)캐나다 르미유필론 크리에이션의 ‘오르페오’(25∼28일)호주 극단 서커스 오즈(5월 3∼8일)등 ‘비언어신체극’3작품이 초대됐다.‘원스’는 8명의 배우들이 보여주는 생생한 표정·동작과 환상적인 무대가 특징이며,‘오르페’는 4차원의 홀로그램과 음악을 이용한 첨단 기법이 독특하다.서커스 오즈는 서커스와 연극의 조화를 보여준다. 8년만에 서울을 찾는 영국 정통극의 자존심,로얄셰익스피어컴퍼니의 ‘말괄량이 길들이기’(6월 6∼10일)와 톡톡 튀는 젊은 연출가 장진의 신작 ‘박수칠때 떠나라’(16∼30일)도 놓치기 아까운 무대. 뮤지컬로는 브로드웨이 히트작 ‘스모키조스카페’(5월 18∼31일)와 이윤택의 창작음악극 ‘도솔가,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7월 7∼22일),LG아트센터가 자체 제작하는 뮤지컬‘X-Zone’(7월 28∼8월 20일)이 준비중이다. ▣무용·재즈 독일의 천재안무가 피나 바우쉬가 이끄는 세계 정상의 현대무용단 부퍼탈 탄츠 테아터(4월 3∼6일)가 21년만에 한국무대에 다시 선다.공연작은 지난 82년 초연이래 가장 인기높은 ‘카네이션’.독일에서 직접 공수해온 1만 송이의 카네이션이 무대를 장식하고 독일산 세퍼트 4마리가 등장하는 등 무용 연극 미술 각 장르를 아우르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6월 2∼4일에는 ‘보고,느끼고,이야기하는 재즈’라는 주제아래 맥코이 타이너 등 세계 각국에서 모인 11명의 재즈연주자들이 정열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외언내언] 통일농구

    현대가 주최하는 남북통일농구경기가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24일까지열리고 있다.송호경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측 방문단은 남녀농구단을 포함 교예공연단(서커스단)단원 등 총 62명 규모다.이번 서울대회에 북한측에선 지난 9월 평양대회에서 현대농구팀을 상대했던‘벼락’팀 대신‘우뢰’팀이 출전했다.북한 우뢰팀은 지난해 5월 미국대학선발 2진팀과 경기를 벌여 127대83으로 승리를 거둔데 이어 한달 뒤에는이탈리아 클럽팀 파브리아노를 110대101로 이긴 강팀이다.북한 선수가운데는 세계최장신 센터 리명훈(235㎝)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여자팀은 평양경기에 출전했던 회오리팀이 참가했다. 첫날 경기는 남북한 남녀선수들이 단결과 단합 2개 혼합팀으로 나눠 친선경기를 치렀으며 24일에는 현대산업개발·회오리의 여자경기에 이어 현대농구단과 우뢰팀이 대항전 성격의 경기를 벌인다.통일농구경기 중간에 평양교예단의 서커스공연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북한 교예의 진수를 관람할수 있었다.이번 서울 통일농구경기는 지난 9월 현대농구팀의 평양경기에 이은 교환경기로서 농구경기로는 분단이후 첫 교환경기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된다.지난 91년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남북단일팀 참가 이후 8년만에 재개되는체육교류라는 점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그리고 북한선수단의 이번 서울방문은 그동안 평양쪽에 편중됐던 남북교류를 쌍방교류로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특히 서울경기에 앞서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원회가 통일농구대회에 이어남북친선축구대회를 정례화하고 교환경기 종목을 씨름 등 민속경기로까지 확대키로 합의한 것은 남북체육교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됐다는 점에서 대회의미를 더해주고 있다.체육교류 활성화를 통해 인적왕래의 물꼬를 트고 경기를 통한 민족적 일체감을 조성하는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또 남북체육교류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대회 단일팀 구성을 비롯,남북화해와 협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정치적 체육교류를 통해 남북간 신뢰를 구축하고 민족화합을 이룩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금강산관광에서 서울개최로 이어지는 통일농구대회는 정부의 대북포용정책 성과의 폭이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쪼록 서울 통일농구경기가 체육교류를 통한 남북화해와 협력의 확산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또한 이같은 체육교류가 중단돼 있는 당국간 대화를 재개시켜 명실상부한 남북관계 진전의 지평을 여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장청수 논설위원
  • 통일농구대회 이모저모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방문단의 서울도착 표정과 만찬소식 등을 상세히 전하고 송 부위원장의 도착성명과 정몽헌 현대회장의 환영사 등을 차례로 소개했다. ?여자부 경기 전·후반이 끝난 뒤에는 평양교예단의 현란한 공연이 펼쳐져관중들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이들은 고난도의 줄넘기와 널뛰기 묘기 등을 숨돌릴 틈 없이 펼쳐 북한 서커스가 세계적인 수준이라는 것이 결코 ‘허명’이 아님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들은 굳은 표정을 좀처럼 풀지 않고 있는 농구선수들과는 달리 공연 내내 밝은 웃음을 지어 보여 관중들로 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개막식에 앞서 한국농구연맹(KBL) 공식 아나운서 염철호씨의 소개로 남북한 선수들이 나란히 입장해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특히 이명훈이 코트에 들어서자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와 서울 도착 하룻만에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느낌을 줬다. 이명훈과 함께 입장한 현대 조성원은 180㎝의 키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처럼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北농구단 서울방문 의의

    23·24일 남북통일농구대회는 8년7개월 만에 ‘남한’에서 이뤄지는 남북체육행사다. 형식상 현대와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평화위)간의 민간행사지만 단절됐던 북측 인사들의 서울 방문이 재개됐다는 점에서 정부도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환영하는 분위기다. 남측에서 이뤄지는 남북체육 교류행사가 8년7개월 만이고 북측인사의 ‘남한’ 방문은 93년 이후 6년 만이다.91년 5월 ‘포르투갈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 단일팀 파견을 위해 남북은 서울에서 방문평가전을 가진 바 있다. 송호경(宋浩景)부위원장을 비롯,아태평화위 관계자 8명이 선수단을 인솔한다는 점도 당국자간의 자연스런 ‘고위급 접촉’ 기대를 갖게 했다.아태평화위는 형식상 민간기구지만 북한의 대남사업을 관장하는 조평통 산하 통일전선단체이기 때문이다.송부위원장은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으로 현직 당국자. 이 점이 당국자간 교류 가능성의 기대를 갖게 했다. 당초 정부는 22일 현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주최 만찬과 23·24일 경기 등에 관련 부처 장관들을 참석시키려고 했다.그러나 민간 체육행사임을 강조하는 북한측 주장과 외교적 관례,국내 여론 등을 감안,고심 끝에 관계부처 차관 참석으로 결론지었다는 후문이다. 22일 만찬에는 양영식(梁榮植)통일부,김순규(金順珪)문화관광부 차관이 참석했다.23일 남북혼성팀 경기에는 양차관,24일 남북 대항경기에는 김차관이참석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대화는 오고가지 않더라도 남북 고위급 인사들이 얼굴을 맞대고 한자리에 앉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북한측은현대측이 제의한 현대 산하 공장과 아산농장 방문,서울시내 관광 등을 ‘일정상의 어려움’‘체육활동을 하러 왔다’는 등의 이유를 내세워 거절했다. 형식상 당국간 만남을 피하고 개개인의 접촉은 최소화하려는 북측의 의도로보인다. 그러나 민간교류가 확대되고 이를 통한 당국간 접촉 필요성과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에서 남북 관계 진전은 탄력을 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서울 온 평양교예단 역사적인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22일 서울에 처음 발을디딘평양교예단은 지난 52년 ‘국립교예단’으로 출발해 1,400여명의 단원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량의 교예(서커스)단이다.곡예배우만 300여명. 금강산 관광객들이 온정리 휴게소에서 그 기량을 확인한 바 있는 모란봉교예단과 함께 북한을 대표하는 교예단으로 북한 최고 훈장인 ‘김일성훈장’과 ‘국기훈장 제1급’을 받았다. 이 교예단은 지난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7차 중국 오교 국제교예축전에서 ‘공중철봉비행’으로 최고상인 금사자상을 받았고 막간극 ‘봉변’으로특별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성가를 올렸다.이들의 공연 횟수만 2만4,000회에 달한다.‘공중 그네돌기’처럼 우리가 흔히 보아온 묘기도 있지만 줄을 입에 문 채 5명의 여인이 공중에서 빙빙 돌아가는 ‘날으는 여인들’ 묘기는 특히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고난도 묘기로 손꼽힌다. 90년대 들어 이 교예단은 전통 민속놀이와의 접목을 시도,‘원통 굴리기’와 ‘널뛰기를 이용한 공중제비돌기’ 등과 같은 고난도 기술을 발전시켜 오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