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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포커스]

    [공연포커스]

    연휴 앞 뒤의 월요일(7일)과 금요일(11일)까지 휴가를 낼 수 있다면 이번 설 연휴는 무려 9일이나 되는 ‘황금연휴’. 시간 없다는 말은 핑계일 뿐. 이번에야 말로 부모님과 아이들의 손을 잡고 공연장 나들이에 나서봄이 어떨런지. ●효도 나들이 때가 때인지라 부모님들을 위한 공연이 즐비하다. 악극 ‘아씨’(1566-2125)가 12일까지 장충체육관에서 부모님들을 반기고 이에 질세라 ‘카츄사의 노래’가 7∼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울려퍼진다.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강효성이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여주인공 ‘금홍’으로 나와 눈물샘을 자극한다.(02)2113-3470. 또한 여운계·백일섭·전원주·김상순 등 중견배우들의 활약상을 볼 수 있는 뮤지컬 ‘팔도강산’이 4일부터 리틀엔젤스회관에 올려지고(02)3143-1158, 윤문식·김성녀의 구수한 입담이 정겨운 마당놀이 ‘삼국지’도 13일까지 서울월드컵경기장 마당놀이 전용극장에서 다시 멍석을 깐다.(02)747-5161. ●전통 나들이 설날인 9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을 찾아가면 국악의 향기에 취할 수 있다.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정악단이 엮는 정재 ‘춘대옥촉’‘여민락과 봉래의’,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남도민요 ‘보렴, 화초 사거리’를 비롯해 풍물과 춤이 어우러진 ‘풍물덕담’ 등이 선보인다.(02)580-3300. 일본 오키나와 가무극을 감상할 수 있는 드문 무대도 있다.11일 오후7시,12일 오후5시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남해의 무리카 별’이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무대에 올려진다.(02)399-1185. ●가족 나들이 ‘러시아 볼쇼이 동물서커스’는 아이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이 될 듯.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4일부터 22일까지 계속된다.‘러시아 볼쇼이 서커스’는 1919년 창단돼 국가적 지원까지 받으며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단체. 각종 동물들의 재주를 비롯해 발레, 공중곡예까지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질 만한 묘기들이 가득하다.(02)538-2311. 서양의 볼거리보다 우리 것을 알려주고 싶다면 동요뮤지컬 ‘푸른하늘 은하수’가 그만이다. 폐교 위기에 놓인 학교를 배경으로 동요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극.4∼13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02)763-1264. 황수정 박상숙기자 sjh@seoul.co.kr
  • 백화점 선물세트 “우선은 실속”

    백화점 선물세트 “우선은 실속”

    ■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설날 선물세트를 ‘명품화(秀)’와 ‘실속화(廉)’,‘차별화(唯)’,‘웰빙화(幸)’ 등 4가지 컨셉트로 선보였다. 다른 백화점들과 차별화하고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다. ●10만원이하 780개 품목으로 확대 송정호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장은 “설 대목을 위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800여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경기 불황을 감안해 10만원대 이하의 실속 선물세트를 전년보다 200여개나 많은 780개 품목으로 늘려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롯데가 준비한 ‘수(秀)’세트는 ‘명품’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VIP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엄선한 대관령 한우 특상등급과 전복, 금산 인삼, 공주 밤, 보은 대추 등 지역 특산물과 함께 이천 도자기에 포장한 전복 갈비찜·꼬리찜 세트(3㎏·45만원·100세트 한정),300g을 웃도는 최상급 참조기 아가미에 간을 한 뒤 고급 목기함에 담은 황제굴비세트(10마리·200만원), 영국 황실 브랜드인 헤로즈의 고급차·차주전자·찻잔 등으로 구성된 헤로즈 바스켓 티세트(29만 5000원) 등이다. ●VIP겨냥 200만원짜리 굴비세트도 실속형인 ‘염(廉)’세트는 불황을 반영해 가격의 거품을 뺐다. 100% 석류 과즙에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까지 함유된 고다마 석류주스 세트(500㎖×3·6만원), 제주산 고등어를 풍기 홍삼진액에 숙성시킨 홍삼 간고등어세트(8만 5000원), 제수용 밤·대추·곶감·잣·호두를 모아 구성한 제수용 건과세트(7만원) 등이다. 건강을 우선 순위에 둔 ‘행(幸)세트’는 친환경·유기농 상품을 크게 강화했다. 마늘 소·포크로 만들어 콜레스테롤이 적고 항균·항암 효과가 뛰어난 의성 마늘목장 세트 1호(4㎏·26만원), 한방영양제·키토산 등을 이용한 자연농법으로 재배해 아삭아삭하고 당도가 높은 슈퍼 배세트(10개·11만∼13만원), 약고추장·호두 땅콩장·표고 장아찌 등 지미재 궁중찬 세트(18만원) 등이 주요 상품이다. 다른 백화점과 차별화하는 ‘유(唯)세트’는 롯데만의 단독 상품. 숯을 넣어 건조해 유해 세균을 없앤 참숯 상주 삼백 곶감세트(25만원), 냉장 등심을 원료로 라벤더·로즈마리 등 천연 허브로 조미한 허브 스테이크 세트(3㎏·32만원·300세트 한정), 일반 새송이보다 2배 이상 크며 맛과 식감이 뛰어난 왕송이 선물세트(2㎏·15만 5000원), 향과 품질이 우수한 상품만을 엄선한 용문산 유기 장뇌 산더덕 세트(50만원) 등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상품권 판매 총력 롯데백화점은 상품권의 판매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화점 상품권이 소비자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는 다음달 4일까지 전화 주문 서비스와 상품권 무료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상품권 판매코너에서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등기우편으로 전달해 준다. 특히 롯데닷컴과 연계해 전화(080-080-2500)로 상품권을 5만원 이상 주문하면 등기우편으로 배송해 준다.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수도권 지역에 한해 24시간내 직원이 직접 찾아가 전달해준다. 상품권은 종이 형태의 지류 상품권과 신용카드 형태의 선불 상품권(선불카드) 두 가지로 나뉜다. 지류 상품권은 5000원부터 50만원까지 8종류가 있다. 선불 상품권은 5만원과 10만원 두 종류가 있다. 지류 상품권은 구매액이 액면가의 60% 이상이라야 나머지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선불상품권은 구매액 만큼 줄어들 뿐 현금으로 되돌려 받을 수는 없다. 롯데 백화점과 마트, 슈퍼 전점, 롯데닷컴(www.lotte.com) 홈페이지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실속선물 세트를 다양화하고 ‘명품’인 5스타를 대폭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보다 설날 예산을 크게 줄이고 구매단가도 낮출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종묵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설문조사 결과 설날 예산을 줄이고 구매단가도 낮추겠다는 응답이 지난해보다 훨씬 많아 선물세트의 가격대 등을 다양화·세분화했다.”며 “특히 5스타와 실속 선물세트의 종류를 2배 이상 늘렸다.”고 밝혔다. ●불황 반영 염가세트 대폭 늘려 VIP 소비자들이 타깃인 5스타 선물세트는 정육과 청과 세트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보다 2개 많은 6개 품목으로 늘렸다. 명품 목장 한우(6㎏·60만원)세트는 화천·평창·고창에 있는 신세계 목장에서 사육한 한우 중에서 최고급 등급만을 골라 만들었다. 갈비, 등심, 안심·채끝, 등심 불고기, 양지 국거리로 구성됐다. 한우(4.5㎏·45만원)세트는 등심 로스, 안심·채끝 등으로 만들었다. 두 제품에는 동결 건조한 자연산 송이가 팩으로 포장돼 있다. 신고배 전문생산 농가가 재배한 신고세트(9개·9만∼10만원)는 신선하면서도 당도(14브릭스 이상)가 높다.300세트 한정.200세트로 한정된 사과세트(12개·11만원대)는 자연농법으로 재배해 과육질과 당도가 뛰어나다. 멜론세트(4개·20만원선)는 제주도 서귀포산으로 향이 짙은 고품질 상품이다.200세트로 한정돼 있다. ●올리브유세트 3만여원 실속형 선물세트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다양화했다. 웰빙 김세트를 개발하고 베이커리에서 2만∼5만원의 수제 쿠키·화과자를 선보인다. 비교적 저렴한 9만원대의 정육세트도 내놓아 실속형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전통 양념, 과일, 벌꿀을 넣어 만든 너비아니 세트(1.4㎏·9만 5000원)는 너비아니를 조미 훈연한 수제 가공육으로 과일맛과 벌꿀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한우 보신세트(9만 5000원)는 몸에 좋은 한우 부산물인 사골·꼬리반골과 사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일교차가 큰 지리산 일대에서 자연 건조한 덕택에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산청 지함 곶감 세트 2호(6만원), 표고분말과 고급 흑화고(검은색 표고버섯)를 함께 넣은 참드림 혼합세트 3호(6만원) 등이 인기다. 국내산 참조기만으로 엄선한 참굴비 5호(15만원), 조림용·볶음용·국물용으로 구성한 특선 멸치 4호세트(각 600g·4만 5000원), 샐러드나 빵과 먹는 엑스트라 버진급과 튀김용으로 좋은 마일드급으로 구성된 올리브유세트 1호(3만 3000원) 등도 대표적인 실속형 선물세트로 꼽히고 있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주부 집중 공략 신세계백화점은 주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여러 가지 이벤트를 마련했다. 명절 준비에 지친 주부들을 ‘쉬고 즐기면서 쇼핑하게 한다.’는 모토를 내걸어 유혹하고 있다. 신세계는 오는 2월6일까지 ‘주부를 위한 설날 찬스’ 행사를 열고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을 준다. 경품은 스킨케어 서비스권(50명), 종합 건강검진권(20명),6성급인 서울 워커킬 W호텔 숙박권(10명),100만원 상품권(5명) 등이다. 부부가 함께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오는 2월7∼8일 ‘아줌마닷컴’에서 출력한 쿠폰을 가지고 부부가 함께 매장에 오면 신세계에서 만든 장바구니를 증정한다. 이에 앞서 4∼6일 강남점을 제외한 점포에서는 당일 3만원 이상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장바구니(하루 500개 한정)를 나눠 준다. 설빔 구매 소비자들을 위한 경품도 준비돼 있다. 본점과 강남점, 미아점, 영등포점, 인천점 등 수도권 5개 점포는 2월 6일까지 아동복을 5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중 추첨을 통해 150명에게 ‘러시아 볼쇼이 동물 서커스 초대권’(1인 2장)을 준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공연포커스]‘움직임과‘ 4번째 작품

    최데레사무용단이 10개년 기획으로 마련중인 ‘움직임과 테크놀로지’연작시리즈의 4번째 작품 ‘움직임과 접촉’이 29·30일 오후 4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른다. ‘움직임과 접촉’은 2001년 ‘움직임과 신호’,2002년 ‘움직임과 기호’,2003년 ‘움직임과 인터액팅-원더랜드’에 이어 지난해 초연됐던 작품. 이번에 새롭게 구성한 공연은 놀이공원의 놀이기구처럼 아찔함을 느끼도록 연출된 무대와 서커스 곡예를 연상시키는 무용수들의 고난도 테크닉 등 신개념의 멀티 댄스 쇼를 지향하고 있다. 1부 ‘움직임과 유희’,2부 ‘움직임과 게임’을 통해 인간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순수한 움직임이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결합해 빚어내는 색다른 예술적 감흥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2만∼5만원.(02)521-460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KBS SKY 이종격투기 방영 폐지

    케이블·위성 채널 KBS SKY(사장 금동수)가 ‘클린 채널’과 ‘전문성 강화’를 기치로 내걸고 프로그램 개편에 나선다. 스포츠채널에서 홈쇼핑 광고와 이종격투기 프로그램을 전면 폐지한다.WWE 프로레슬링 프로그램을 없애는 문제도 적극 검토 중이다. KBS SKY는 24일 개편과 함께 스포츠 채널에서 홈쇼핑 형식으로 6분 이상 나가는 광고를 폐지키로 했다. 드라마 채널에서는 이미 지난해 6월에 이를 없앴다. 또 프라이드FC, 판크라스 등 이종격투기 프로그램을 전면 폐지하는 대신 영국 프리미어리그와 분데스리가 등 유럽 빅리그 축구와 해외스포츠 중계물 편성을 늘릴 예정이다. 금동수 사장은 “홈쇼핑 광고를 없애면 단기적으로 재정적 손해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채널 이미지가 올라가고 광고 수입도 느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면서 “이종격투기의 경우 그동안 폭력적이라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 온 데다 최근엔 케이블 채널들간의 과잉 경쟁으로 판권료도 지나치게 높아져 폐지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KBS SKY 스포츠 채널에는 스포츠정보 프로그램인 ‘생방송 스포츠 투나잇’(월∼금 오후 11시)이 신설됐다. 다음달 7일 개편 예정인 드라마 채널에는 리얼리티 쇼인 ‘하이스쿨 리유니온’(화·수 오후 11시) 등의 프로그램을 신규 편성한다. 이밖에도 ‘장르별·연령별·요일별 섹션’프로그램 맞춤편성 전략을 마련했다. 건강, 미용 등 여성들의 시청욕구를 충족시켜주는 ‘Beauty Zone’(화∼금 오전 9시)과 주5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어드벤처·레저·서커스 등을 선보이는 ‘Sports Entertainment Zone’(월∼수 오후 6시) 등이 그것. 금 사장은 “구태의연한 자세에 안주해 온 케이블 업계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한차원 높은 방송을 지향한다는 취지로 개편을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이주일의 어린이책] 빨간 목도리 가져가세요!/안 빌뇌브 글·그림

    그림책의 소명 중 하나는 ‘생각의 키’를 키워주는 것이 아닐까. 캐나다에서 날아온 ‘빨간 목도리 가져가세요!’(안 빌뇌브 글·그림, 꼬마이실 펴냄)는 상상력을 키우지 않으려야 않을 수 없는 그림책이다. 단 한 자의 글자도 없이 연속되는 그림만 보고 머릿속으로 이야기에 살을 붙여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노란 택시를 몰고 다니는 운전사 쥐돌이. 까만 망토를 걸친 신사가 그만 빨간 목도리를 뒷좌석에 두고 내리자 그를 뒤쫓아 따라간다. 서커스 공연장으로 쓱 들어가는 걸 보니, 아하! 신사는 바로 마술사였던 거다. 서커스 공연장 안으로 그를 찾아 들어간 쥐돌이는 혼쭐이 난다. 롤러스케이트를 탄 짓궂은 흰곰에게 쫓기는가 싶더니 급기야는 굶주린 사자에게 목도리와 함께 통째로 잡아 먹힌다. 그림은 숨 고를 틈을 주지 않고 쉼없이 이어진다. 여자 조련사에게 가까스로 구출된 쥐돌이, 목도리 주인을 다시 찾아나섰다가 관중들로 빼곡한 공연장 한가운데에 서게 되는데…. 주인공 쥐돌이가 예기치 못한 환경에 잇따라 내던져지는 상황은 그대로 한편의 모험 드라마다. 위기를 헤쳐 나가는 지혜와 용기,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끈기와 인내심 등 여러 미덕이 쥐돌이의 모험을 통해 우회적으로 표현된다. “왜?” “그래서 다음엔 어떻게 됐지?” 등의 질문에 아이들이 스스로 답하게 되는 그림책은 그러나 호락호락하진 않다. 쥐돌이가 중심인, 엇비슷한 그림구도는 까딱 딴생각을 했다간 맥락을 놓치기 십상이다.5세 이상.88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수원 도심에 눈썰매장

    경기도 수원시 도심 한복판에 눈썰매장이 문을 열었다. 경기도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은 6일 팔달구 우만 1동 수원월드컵경기장내에서 ‘2005 눈꽃축제’를 개최하면서 길이 100m, 너비 40m의 ‘코베튜브 눈썰매장’을 개장했다. ‘코베튜브’는 기존 플라스틱 썰매와 달리 직하강하지 않고 튜브 모양의 고무로 된 원형썰매가 좌우·상하·반동·회전·트위스트 등 다양하게 움직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기존 눈썰매장보다 더 미끄러우면서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바닥에 특수 인공눈을 깔았다. 눈썰매장 옆에서는 세계적인 수집가 김동섭 박사가 엄선한 실물크기의 공룡뼈대, 화석, 보석 등이 전시되는 등 볼거리가 풍성해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의 체험학습 장소로도 제격이다. 특히 눈꽃축제의 최대 볼거리는 지상 10∼16m 높이로 행사장을 뒤덮고 있는 ‘루미나리에’. 밤이 되면 다양한 디자인의 구조물에서 형형색색 빛을 발해 눈 내린 샹젤리제 거리에서 썰매를 타는 듯한 환상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이밖에 중국기예단이 매일 40분씩 5회 서커스 공연도 보여주고 있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031)245-0528.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에펠탑 스케이트장 새 명소로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에펠탑 스케이트장 새 명소로

    |파리 함혜리특파원| 파리의 관광명소 에펠탑에 올겨울부터 스케이트장이 문을 열어 파리 시민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방학이 시작된 지난 18일 주말 저녁 에펠탑 스케이트장을 찾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흥겨운 음악과 화려한 조명 속에서 추위를 잊은 채 신나게 스케이트를 즐겼다. 형제·자매들과 빨리 달리기 내기를 하는 어린이들, 손을 꼭 잡고 스케이트를 타는 연인들, 어린 자녀에게 스케이트 타기를 가르쳐 주는 아빠 등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의 연령은 다양했지만 한결같이 즐거운 모습이었다. 지난 10일부터 문을 연 스케이트장은 총 324m 높이인 에펠탑의 하단 지상 57m 지점에 설치돼 있다. 탑 중간에 설치된 탓에 면적은 200㎡로 최대 수용규모 80명에 불과하다. 하지만 파리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인 에펠탑에서 스케이트를 즐긴다는 점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매력이다. 방학을 맞아 파리에 올라 온 사촌들과 스케이트장을 찾은 마농(9·여)은 “자꾸 미끄러지고 넘어져서 무섭지만 스케이트 타는 맛을 느끼고 있다.”며 “에펠탑에서 스케이트를 타는 것이 너무 신나고 재밌다.”고 말했다. 13살된 아들 케빈과 함께 온 엘리자베드(45)는 “에펠탑을 매일 보고 살지만 올라 갈 일이 별로 없었는데 스케이트장 덕분에 30년 만에 에펠탑을 찾았다.”고 말했다. 에펠탑 관리소 관계자는 “주로 외국 관광객이 찾는 에펠탑에 내국인 이용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스케이트장을 만들었다.”며 “파리의 2012년 올림픽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69년 모스크바 서커스단의 곰 스케이트 묘기 공연을 위해 에펠탑에 스케이트장이 설치된 적이 있지만 일반인을 위해 스케이트장을 개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케이트장은 내년 1월23일까지 운영되며 매일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탑 1층 입장권만 사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에펠탑 스케이트장의 규모가 너무 작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몇해 전부터 매년 겨울시즌 문을 열고 있는 파리시청 앞과 몽파르나스 타워 앞의 스케이트장을 찾으면 된다. 두 군데 모두 무료이며 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다. 스케이트 대여료는 5유로(약 1500원). 시청앞 광장 스케이트장은 1260㎡ 면적의 메인 링크에 올해부터 294㎡ 면적의 어린이 전용 링크를 추가해 규모를 대폭 늘렸다. 얇은 냉각 파이프를 설치해 만든 링크의 얼음 두께는 4∼5㎝ 정도. 매일 3∼4 차례씩 물을 붓고 급속 냉각시켜 표면을 매끄럽게 유지시킨다. 올해에는 스케이트 대여소와 휴게소를 에스키모인들의 이글루 모양으로 만들어 겨울 스포츠다운 분위기를 살렸다. 몽파르나스 타워 앞의 스케이트장은 770㎡로 시청앞의 것보다 작지만 파리시민들에겐 역시 인기다. 그런가 하면 지난 1998년 월드컵 축구경기가 열렸던 축구경기장 ‘스타드 드 프랑스’에는 각종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눈공원’이 만들어졌다. 인공 눈으로 스키 슬로프, 눈썰매장, 봅슬레이장을 만들고 한 가운데에는 스케이트장을 설치했다. 스타디움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은 9∼10유로를 내고 입장하면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lotus@seoul.co.kr
  • 김철씨 가족 외발자전거 사랑

    김철씨 가족 외발자전거 사랑

    주말마다 골프백 매고 혼자 나가면 뒷통수가 가려우셨죠? 이제부터 가족을 내팽개치는 주말 레포츠와는 헤어집시다. 줄넘기는 어때요? 아파트 한 구석이라도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면 뭐든 좋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를 들으면 우선 마음이 즐거워질겁니다. ‘하자! 하자! 아자!’는 주말을 가족과 같이 한결 알차게 보낼수 있는 레포츠의 세계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또 독자 여러분만의 즐거운 가족 레포츠 이야기가 있다면 WE에게 알려주세요. 이메일(we@seoul.co.kr)이나 전화(02-2000-9211)로 알려주시면 저희가 달려가겠습니다. 첫번째는 외발자전거로 건강은 물론 가족사랑까지 다지는 김철씨 가족를 만났습니다. 외발자전거는 ‘남과 다른 독특한 것’을 원하는 신세대 가족에게 맞는 레포츠입니다. 겨울추위, 물렀거라. 가족사랑도 추가요! ■ 외발자전거 타는 한결이네 “외발자전거는요, 계속 밟지 않으면 쓰러지고 마는 것이 우리네의 인생과 비슷하죠.”-아버지 김철씨. “위태위태하지만 운동은 많이 돼요. 많이 위험하지도 않고.”-어머니 장영아씨. “외발자전거를 타면요, 다른 사람들이 신기한 듯 바라보는데요, 그럴 땐 내가 자랑스럽습니다.”-딸 한결. “엄마·아빠랑 같이 타고요, 기술을 함께 익히니깐 너무 좋아요.”-아들 한석.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남4문) 광장. 휘청휘청, 기우뚱기우뚱 외발자전거를 아슬아슬하게 즐기는 사람들이다. 제자리에서 앞뒤로 왔다갔다하고 뱅글뱅글 돌기도 한다. 난간을 붙잡고 타는 초보도 눈에 보인다. 의지할 데 없는 외발자전거를 탄 채 손에 손을 잡고 달리는 유니사이클리스트 가족이 가장 눈에 띈다. 외발자전거 가족 김철(37·경기도 용인시)씨네 식구들이다. 김씨는 딸 한결(10)양과의 레이스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이마에 땀방울이 송글송글하다. “우리 네 식구는 모두 취미가 같아서 주말이 즐겁고 기다려집니다. 유니사이클(외발자전거) 하이킹도 함께 하고, 기술 연습도 같이 하고요.”‘앞으로 가기’에는 자신있다는 부인 장씨의 말이다. 그러는 동안 아들 한석(7)군은 원 안에서 90도로 돌면서 뛰는 호핑 연습이 한창이다. 외발자전거를 가족들에게 소개한 이는 김씨다.2002년 인터넷에서 우연히 외발자전거를 접했던 김씨는 호기심반 재미반으로 외발자전거 동호회에 가입하고 일요일마다 나와서 배웠다.“제가 먼저 외발자전거 타는 것을 배웠고, 딸 한결이가 저를 유심히 보면서 흥미를 갖더니 배우기 시작했지요. 큰애가 하니 둘째 녀석이 따라 하고, 집사람도 외발자전거에 입문했지요.” “제가 아들에게 올라타기를 가르쳐주기도 하지만 딸이 저에게 한발타기를 가르쳐 주지요.‘아빠를 가르쳐 준다.’며 대견해하지요.”가족끼리 외발자전거 기술전수를 한다는 김씨의 자랑이다. 이들이 외발자전거 가족이 되기 이전의 토·일요일에는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전형적인 ‘방콕가족’이었다.“애들이 ‘아빠, 이번 주말 어디 안 나가?’하고 물어왔지요. 그러면 마지못해 박물관이나 고궁을 찾았고요. 하지만 이젠 일요일마다 나오니 집멀미가 싹 가셨지요.” 동네 아파트 근처 빈터에서 외발자전거를 탈 때의 에피소드도 많다. 지나가던 어른들이 “돈이 얼마나 없으면 한발만 타고 다니느냐?”며 흘깃거렸고, 딸과 같이 타고 가면 “딸이 자전거를 두동강으로 망가뜨렸느냐?”고 묻곤했다. 외발자전거가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 할까? 곧바로 서야 하기 때문에 등·허리의 자세교정엔 그만이다. 어디로 넘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균형감각과 함께 운동신경도 발달한다. 글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하나라고 우습게 보지마세요 서커스단의 ‘묘기’쯤으로 치부되었던 외발자전거가 어엿한 레저스포츠로 대접받고 있다.1980년 세계외발자전거연맹(IUF)이 결성됐고, 올림픽종목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경기 종목은 크게 레이싱·아트·트라이얼로 나뉜다. 레이싱은 100m에서 10㎞까지 경주와 10m 천천히 가기·50m 뒤로가기·50m 한발가기 등이 있으며, 아트는 피겨스케이트같이 개인 및 단체 예술 경기다. 트라이얼은 계단·바위·경사로 등의 장애물 코스 경주다. 이외에도 외발자전거를 타고 하는 농구·하키도 있다. 외발자전거의 강국은 일본과 미국. 미국은 산악외발자전거가 인기인 반면 일본은 100m 레이스 남녀 세계기록을 보유하는 등 국가적으로 외발자전거 타기를 장려하고 있다. 학교에서 외발자전거를 과목으로 가르치기도 한다. 한국외발자전거동호회는 이달부터 국제연맹(IUF)이 인정하는 기술 10단계 테스트를 거쳐 인정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 도움말 한국외발자전거동호회(www.unicycle.or.kr) ■ 나도 배우고 싶어요 일요일마다 오전 10시면 외발자전거를 타고 들어오는 이 광장이 국내에선 외발자전거 타기를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외발자전거 인구는 동호회와 직업적으로 타는 사람(피에로)을 합쳐서 300명 남짓하다. 초보들이 오면 무료로 가르쳐 준다. 외발자전거를 연습하는 동안 빌려주기도 한다. 외발자전거는 국내에선 생산되지 않으며 파는 곳도 2곳뿐이다. 서울 마포의 자전거나라(080-715-5147)와 저글링 용품을 파는 저글링샵(02-584-9663)이다. 가격대는 어린이용이 10만원대, 성인용은 30만원대이다.
  • [논술이 술술] 키워드/국가보안법

    올해 가장 뜨거웠던 이슈 중의 하나가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였다. 여론도 갈라지고 정치권에서도 첨예하게 맞서 오다 일단 논의를 뒤로 미뤘다. 그러나 더 급한 민생법안들이 해결되면 국가보안법 논의는 재점화될 것이다. 국가보안법은 적어도 개정해야 한다는 데는 국민들의 다수가 동의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폐지를 놓고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여당은 폐지하는 쪽으로 당론을 확정했지만 야당은 당의 운명을 걸고서라도 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국민 여론조사는 조금씩 다른데 어떤 조사에서는 폐지 의견이 많았지만 다른 조사에서는 폐지하지 말자는 의견이 50%를 넘기도 했다. 국보법 개폐 논란은 보혁 진영의 논리 대결과 뗄 수 없는 문제다. 대체로 과거 6·25를 겪어본 장·노년 보수층은 국보법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젊은 진보층은 시대의 변화를 인식하고 과거의 낡은 잣대와 제도를 개혁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논쟁의 시발점 국가보안법은 일제시대 치안유지법을 모방해 만들어진 법률인데 간첩과 좌익분자를 처벌하기 위한 이 법이 독재권력하에서 민주인사들을 탄압하는 도구로 악용됐다는 것이 폐지론자들의 주장이다. 처벌 조항들은 매우 애매하고 예비 음모죄까지 처벌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인권침해의 소지가 크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엔 인권위원회 등으로부터 폐지 권고를 여러 차례 받았다는 것. 남북이 전쟁을 벌이기도 했지만 지금은 유엔에 동시가입했고 교역량도 증대되는 등 시대 상황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기 때문에 국보법은 시대착오적인 법률이라는 논리다. 이에 대해 유지론자들은 아직도 북한의 대남적화 전략은 변하지 않았고 실제로 서해교전 등 도발을 일삼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법률적으로 볼 때 북한은 여전히 반국가단체일 뿐이기 때문에 경제적 교류를 하더라도 국가로 인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권안보에 악용돼 온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정권의 문제이지 법의 문제가 아니고 운용을 철저히 하면 된다는 것이다. ●첨예하게 대립하는 여러 문제들 국가보안법 조항 중에서도 폐지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것이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보느냐, 찬양고무죄를 인정하느냐 등의 문제다. 여당은 북한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한 정부 참칭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러나 헌법이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형법상 적국의 개념에 포함시켜 형법의 외환·내란죄로 다스릴 수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북한은 헌법의 영토 규정에 따라 국가로 인정해선 안 되기 때문에 북한을 정부를 참칭하는 반국가단체로 규정해야 한다고 한다. 비수교국이나 교전국에 해당하는 준적국, 또는 적국의 개념을 준용하는 것은 법률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설명한다. 제7조 ‘국가의 존립 안전이나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위태롭게 한다는 점을 알면서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찬양, 고무, 선전한자는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는 찬양·고무죄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대립하고 있다. 여당은 국가보안법 중에서 가장 악용된 이 조항을 삭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찬양 고무의 개념이 모호해 소위 ‘불온 서적’만 갖고 있어도 국보법으로 처벌해온 과거를 예로 든다. 텔레비전에서 북한의 서커스를 보고 잘 한다고 해도 처벌할 수 있는 법이 국가보안법이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폐지 반대론자들은 이 조항을 없앤다면 광화문에서 김일성 추모집회를 열어도 처벌할 근거가 없으므로 단서 규정을 좀 더 엄격히 바꾸어 존치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 다음이 불고지죄다. 국가보안법의 조항을 어긴 사실을 알면서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않는 사람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이 조항에 대해 폐지론자들은 인륜도덕을 파괴하는, 전 국민을 국보법 위반자로 만들 가능성이 있는 조항이라고 한다. 아버지가 아들을 신고하지 않는다고 해서 처벌하는 것이 옳으냐는 주장이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배우자, 직계 존비속, 형제, 자매는 형을 면제한다는 선에서 조항을 고치되 조항 자체는 살려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비 포인트와 예상 논제 국가보안법은 어느 쪽이 옳다고 할 수 없는 정치적 사상적 신념과 연결된 문제다. 이 문제가 논술 면접시험에 나올 것으로 예상해서 자기 나름대로의 논리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국보법을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더라도 국가보안법 자체의 문제점은 분명히 파악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예상되는 논제는 ▲국가보안법이 폐지된다면 그 대안은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설명하라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서는 안 된다면 왜 그런가 ▲국가보안법이 악용된 사례와 폐단을 예로 들고 국보법 폐지 또는 개정 문제에 대한 생각을 말하라 ▲국가보안법은 과연 악법이라고 생각하는가 ▲국보법의 찬양 고무 조항은 폐지돼야 하는가, 유지하되 개정하는 것으로 족한가? 등을 들 수 있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인비저블 서커스(KBS1 오후 11시50분) ‘프랙티컬 매직’ 등의 각본을 쓴 애덤 브룩스 감독이 제니퍼 이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다. 자살한 언니가 여행한 길을 되짚어가는 동생의 이야기를 로드 무비 스타일로 그렸다.‘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카메론 디아즈와 신인 조다나 브루스터가 주연을 맡았다.2001년작. 어린 시절 아버지를 백혈병으로 잃은 피비는 언니 페이스마저 10대 때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났다가 투신자살하자 세상과 담을 쌓고 혼자 살아간다. 그렇게 계속 집안에서만 지내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피비는, 문득 강하고 멋있게만 보였던 언니가 자살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피비는 언니가 여행했던 경로를 따라 유럽을 돌아다니다가 파리에서 언니의 남자친구였던 울프를 만나 언니의 숨겨진 모습들을 하나씩 알게된다. 정치 활동에 가담했던 이야기, 베를린에서 격동을 겪었던 이야기…. 피비는 결국 언니가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르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90분.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미 마이셀프 앤드 아이린(SBS 오후 11시 45분) ‘착한 아이 신드롬’ 때문에 정신분열증에 걸린 경찰관 이야기.‘덤 앤 더머’ 등의 패럴리 형제가 2000년 짐 캐리 등과 함께 만들었다.17년 경력의 베테랑 경찰 찰리는 온순하고 성실하며 항상 남을 돕는 만점 시민. 그러던 어느날 찰리는 엄청난 모욕을 당하고 괴로워하다가 자신 안에 또다른 이중인격 행크를 만들어내고 만다. 행크는 차갑고 포악하며 자신의 욕구만을 추구하는 시한 폭탄과 같은 존재. 한 몸 안에서 서로 대립하며 살아가던 두 인격 행크와 찰리는 마침내 아이린이라는 한 여자의 사랑을 사이에 두고 격렬하게 대립하게 된다.116분.
  • 부천 상동에 상설 서커스장

    부천 상동신도시에 서커스 상설 공연장이 들어선다. 3일 부천시에 따르면 76억원을 들여 상동신도시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인 원미구 상동 529의 2 부지 3500평에 복층형 서커스공연장(좌석 1181개)을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시비 20억원과 도비 10억원 등 30억원 외에 동춘서커스단을 운영하고 있는 동춘엔터테인먼트사가 46억원을 출연해 조달된다. fi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마니아] 마술동아리 바람

    [마니아] 마술동아리 바람

    수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상자 속에 갇혔던 미녀가 사라진다. 관객들이 눈을 비비는 순간, 누군가 다시 빚어낸 듯 손을 흔들며 나타난다. 칼에 깊숙이 찔렸던 미녀가 “속았지롱∼”하며 비웃 듯 입가엔 음흉(?)한 미소를 띠고 멀쩡하게 걸어 나온다. ●비밀 알아내는 순간 당신은 마술의 ‘포로’ 2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만난 대학마술동호회 고문 서기원(27·회사원)씨는 골프공 다섯개를 공기놀이하듯 빙빙 돌리거나 손가락 사이로 끼었다 뺏다가를 되풀이했다. 항공대 2학년 때 동아리를 만들어 아직도 틈틈이 후배들을 지도하러 다닌다. “잠시라도 마술을 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근질한 모양이죠?”라고 물었다. 그는 씩 웃으며 “100% 손으로 하는 기술인데, 근육이 굳으면 안되기 때문에 풀어주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마술을 즐기는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그 인기는 곧 하늘을 찌를 기세라고 해도 그다지 틀린 말이 아니다. 마술 동호회원은 서울시내에 1만여명 된다. 서울대 등 웬만한 대학교에는 하나둘씩 있다. 각 학교 회원은 50∼100명 정도다. 서커스 쯤으로 인식돼온 마술이 즐길거리로 거듭났다는 사실을 뚜렷이 보여주는 대목이다. 빨랫줄, 고무줄, 카드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속 물건들이 모두 장비라고 할 정도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특장점이다. 서씨는 다른 이에겐 재미난 에피소드이지만 마니아에겐 뼈아픈 얘기 한가지를 가라앉은 목소리로 들려줬다. 어느 날 서울시내에서 공연을 하다 우연찮게도 관객들 가운데 연인 한 쌍이 나누는 대화가 귀에 들어왔다. “자기야 자기야, 저 사람 오른손을 잘 지켜봐. 난 왼손 볼 테니….” 한때 큰 인기를 모았던 프로레슬링처럼 마술도 관객들 눈에 사기(詐欺)로 비쳐지는 순간 환상은 깨지게 마련이다. 손해는 그 관객에게 돌아간다.‘즐거운 사기’를 즐길 줄 알아야 진짜 현대인인데 그러지 않아서다. 서씨는 동료들과 돌아가며 매주 금요일 청와대 근처에 있는 종로구 신교동 청각장애인 시설 서울농학교를 방문한다. 그들에게 마술을 통해 좌절않고 꿈을 갖도록 한다는 뜻이 담겼다. “몰입하는 정도가 비장애인을 훨씬 뛰어넘는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따라서 보람도 더 크지요.” 그는 까진(?) 비장애 아이들보다 청각장애인들이 감각이 뛰어난 이유는 해맑은 마음씨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사람에게 즐거움을 주려는 게 아니라 어떻게 눈속임을 하는지 캐내려는 생각으로 덤비는 이들도 있어요.‘어차피 조작’이라는 생각을 가지면 누가 제대로 즐길 수 있겠습니까.” 그는 “이러한 사람에게는 절대 기술을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했다. 대신 한가지를 배우면 요술에 걸린 듯 빠져들기 쉽다고 한다.마술을 본 상대방의 반응에 도취되고, 더 높은 단계로 올라서려는 심리 때문이란다. 서씨는 느닷없이 텅 비어 있는 봉투를 보여줬다. 그러더니 몇 차례 흔들었고, 그 무엇에 홀린 느낌이 드는가 했더니 봉투에서 맥주병이 나왔다. ●“여기에 발 담그면 당신의 운명이 바뀐다” 간단한 마술로 그야말로 마술처럼 일이 술술 풀릴 수도 있다. 명함을 그냥 건네는 게 아니라 마술로 갑자기 공중에서 나타난 것처럼 꾸며 눈길을 모으는 식이다. 회갑잔치, 학예발표회 등 각종 모임이나 프로포즈 때 마술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초등학교 반장·회장 선거에서 표를 몰아오기도 한다. “창의적인 생각, 연기력, 쇼맨십에 화술(話術)까지 갖춰야 합니다. 남들의 시선을 붙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뜯어보면 주로 잘 생긴 사람들이 마술을 하는데 이같은 맥락이지요.” 조정래(26)씨의 경우 마술의 매력에 빠져 3개월 전 마술 이벤트 업체인 ‘매직나인’으로 일터를 바꾸는 모험까지 벌였다. 요즈음 턱시도 차림으로 무대에 등장하는 관례(?)에서 벗어나 중국집 배달원 복장으로 ‘철가방’을 들고 마술 이벤트를 벌이는 등 특이한 기술에 매달리고 있다. 아역 탤런트 김지호(8·서울 신사초등 2년)군은 어머니 손에 이끌려 한달째 서씨로부터 기술을 물려받고 있다. 방송국 카메라 앞에 서본 ‘끼’ 때문인지 진도가 빠르다고 한다. 경기도 양주시 봉암리에 사는 조영순(75)씨의 경우처럼 어린이 교통예절 교육에 마술을 접목해 효과를 높이는 등 밝은 사회 만들기에도 한몫 거들고 있어 동호인들을 기쁘게 한다. 예컨대 아이들에게 “신호등이 어떤 색깔일 때 길을 건너죠?”라고 물은 뒤 “파란색요.”라는 대답이 나오면 파란 도화지를 갑자기 나타나게 하고, 빈 손에 빨간색 사탕이 나오도록 해 나눠주기도 한다. 그냥 주입하는 것보다 아이들의 관심은 당연히 높아진다. 그러나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고, 마술 동호인에게 실수도 있다. 물건을 떨어뜨리는 바람에 속임수가 들통날 위기에서 마치 마술의 한줄기인 듯 능청맞게 넘어갈 줄 아느냐는 경험 차이에서 나온다.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면, 아무리 특기를 선보이더라도 적어도 하루를 예습하고 나선다. “완벽한 기술은 있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한번 보인 마술은 이어서 또 하지 않는 게 철칙입니다.” 서씨는 언젠가는 비밀이 벗겨지게 마련이며, 거꾸로 보면 외국에 나가 촬영한 비디오를 분석해 고급 기술을 얻는 것도 그 덕분이라고 웃었다. 서울엔 마술학원이 6개 있다. 한달 강의료는 주2회에 25만원이며, 간단한 기술을 어느 정도의 수준으로 익히려면 석달쯤 배우면 된다. 기초적인 장비 세트는 4만∼5만원대에서 2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데이비드 카퍼필드와 같은 유명 마술사들은 값이 수억원이나 되는 도구를 갖고 다닌다고 한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마술의 역사와 종류 마술은 크게 8개 형태로 나뉜다. 우선 물체를 사라지게 하는 배니싱(Vanishing), 나타내는 어피어런스(Appearance), 바꿔치기 하는 체인지(Change), 크게 하는 매그니파이(Magnify)가 있다. 그 다음은 물체를 작게 만드는 드윈들(Dwindle), 양을 감소시키는 디크리즈(Decrease), 증가시키는 인크리즈(Increase), 환원하는 리턴(Return)이다. 미녀를 세 토막으로 잘랐다가 살려내는 마술은 세부 용어로 ‘3단 분리 일루션(Illusion)’이다. 국내에 없는 나무로 만든 장비여서 값이 600만∼700만원에 이른다. 마술은 문명의 발상과 역사를 같이한다.5000여년 됐다고 보면 된다. 기원전 1700년 이집트 파피루스에는 밀랍으로 만든 악어를 산 악어로 둔갑시키는 마술이 선보였다는 기록이 나온다. 소 머리를 잘랐다가 원래대로 붙여놓는 기술도 이 때 나왔다. 고대 인도의 경전 우파니샤드에도 소년을 상자에 넣고 칼로 사방·팔방에서 찌르는 마술이 보인다. 인간사의 영원한 주제인 죽음과 삶을 극적으로 연출해야 볼거리라고 여긴 점은 동서고금이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일러준다. 19세기 들어서는 사람을 공중으로 떠 있게 하는 환상적인 마술 등이 눈부신 과학발전에 힘입어 등장했다. ‘매직나인’ 김영석 매니저는 “마술사는 물건 숨길 곳이 많아야 해 턱시도를 입는데, 여름철이면 전문 마술사들은 고역을 치른다.”고 말했다. 주로 좋은 체격을 갖춘 것도 손이 크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글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2005년 예산안] 서울대에 ‘황우석연구소’ 설립

    새해 정부사업 가운데 눈에 띄는 이색사업을 간추린다. ●서커스 육성 경기 부천시 원미구 유원부지에 서커스 상설공연장이 생긴다.부지 3400평에 1200석 규모로 지상·공중·동물곡예가 가능하다.곡예기능이 현재 가족 중심으로 전수되는 것에서 벗어나 ‘서커스 학교’를 설립해 외국처럼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황우석 연구소’ 설립 내년 중 서울대 수의대 연구동에 설립되고 원숭이 등 영장류 실험실까지 갖춰진다.무균 미니복제돼지 사육시설,복제소 실험목장,줄기세포 연구비 등 황 교수에 대한 과학기술진흥기금의 지원액이 내년 265억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예술치료 시범사업 예술치료 전문강사가 소년원과 고아원 등을 방문해 음악,미술 등 문화·예술적 접근을 통한 새로운 방식의 심리치료를 실시한다.프로그램 개발비로 1억 5000만원이 책정돼 내년 중 10명의 전문강사가 안산교도소에 파견돼 교육을 한다. ●연해주 발해유적 발굴 발해시대 무인의 유골이 발견된 러시아 연해주 체르냐치노 지역의 발해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학술조사가 추진된다.내년 예산은 1억 1000만원. ●군전용 위성TV 아리랑TV,국회방송처럼 군에도 국방전문채널이 개통된다.군 자체제작 프로그램이 내년부터 하루 6시간씩,2009년부터는 하루 12시간씩 방영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온가족 함께 민속체험 신나게 즐기는 한가위

    [추석연휴 가볼만한 곳] 온가족 함께 민속체험 신나게 즐기는 한가위

    5일간의 한가위 연휴를 맞아 놀이동산과 민속박물관 등에서는 평소에 접하기 힘들었던 민속놀이 등 아이들부터 부모님까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송편 빚기,윷놀이,투호놀이,제기차기 등 각종 민속놀이와 농악공연,남사당 놀이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 입장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 제휴 신용카드를 이용하면 무료 입장이나 할인 혜택을 받는 곳이 많으므로 나들이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확인하고 떠나는 것이 좋다. ●과천 서울랜드 갖가지 색상의 아름다운 국화향이 가득한 서울랜드에선 전통놀이 체험과 볼쇼이 코믹 서커스 등 다양한 특집 행사를 준비했다. 불꽃놀이와 함께 펼쳐지는 ‘강강수월래’공연은 추석이벤트의 결정판.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무용수 30명이 관객들과 함께 대형원을 만들며 흥겨운 시간을 선사한다.화려한 레이져쇼도 선보인다.허수아비 만들기 대회도 진행하며,심사를 통해 드럼세탁기 등 푸짐한 경품도 준다.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러시아 국립 볼쇼이 서커스 쇼인 ‘못 말리는 소방관’은 재미있는 이야기와 고난이도의 아크로바틱으로 웃음을 선사한다.또한 길놀이와 대북공연이 한가위의 흥겨움을 돋워주며 민속놀이 한마당에서는 1m의 대형 윷을 이용한 윷놀이,연날리기,제기차기 등을 즐길 수 있다. ●잠실 롯데월드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를 맞아 민속행사가 풍성한 ‘한가위 민속축제 한마당’을 연다. 세계 줄타기 기록 보유자인 ‘권원태의 전통 외줄타기 공연’을 비롯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송편만들기 게임’,경기지방문화재의 짚공연 시연 및 ‘새끼꼬기 대회’ 등 민속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또한 35인조 대규모 농악패를 필두로 사물패,소고,장고,외북,상고무등 총 200여 명의 연기자들이 민속춤을 추며 화려한 행렬을 벌이는 ‘한가위 민속 퍼레이드’가 펼쳐지며,뺑뺑이 돌리기,엿치기 등 60,70년대 놀이를 재현한 ‘추억의 놀이터’ 등 특별행사도 열린다.또 화려한 불꽃놀이로 석촌호수 일대에서 한가위 밤하늘을 수놓는다. ●용인 에버랜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에버랜드 한가위 큰잔치’를 실시한다. 연휴기간인 5일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민속 고유의 놀이를 기본으로 고전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공연과 이벤트로 우리를 즐겁게 해준다. 2m 크기의 대형 윷,길이가 50㎝가 넘는 대형 제기,투호 등 점보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조선시대 임금님들이 타고 다니던 어가(御駕)를 실제 크기로 만들고 전통복장을 한 연기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다.또한 풍물패의 흥겨운 가락에 맞추어 ‘상모’를 직접 돌려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사물놀이 단원들이 직접 전통악기에 대한 설명과 함께 손님들에게 장단을 가르쳐 준다. ●국립민속박물관 한가위 연휴를 맞아 27일부터 29일까지 한복을 입은 사람들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한가위 당일인 28일엔 모든 사람들에게 입장료를 받지않는다. 또한 모형 과일과 음식들을 이용해 한가위 차례상을 아이들과 직접 차려볼 수 있는 ‘내가 차려보는 차례상’,소망 기원 솟대깍기,굴렁쇠 굴리기,거인 장기놀이,한가위 음식 만들기,풍년기원 허수아비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행사가 이어진다.www.nfm.go.kr, 02-734-1346. ●남산 한옥마을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조화를 느낄 수 있는 퓨전타악 공연부터 직접 떡메를 치고 송편을 만드는 시간도 갖는다.우리나라 전통 술을 담그는 방법을 배우고 마셔보는 전통주 빚기와 시음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이밖에 안숙선 명창의 판소리,봉산탈춤,북청사자놀음 등 문화공연도 열린다.02-2266-6923. ●한국민속촌 잊혀져가는 명절 세시풍속을 직접 느끼며 체험해보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곳간 가득 쌓여있는 곡식들을 보며 조상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한가위 큰굿 한마당’과 ‘성주고사’를 마련했으며,경기지방의 대표적인 추석놀이인 ‘인천 거북놀이’,‘탈놀이 마당’ 등 신명나는 길놀이 공연을 한다. 새총과 죽비,뙈비 등으로 직접 즐기는 ‘새쫓기 체험’,멍석에 깔린 나락을 도리깨로 두드리거나 개상을 가지고 직접 타작을 해보고 고구마 탑쌓기,콩서리 해보기 등 체험행사도 많다.또 지게지기,물동이 이고 달리기,새총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아인스월드 전통놀이와 문화행사 및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한가위 연휴에 진행한다.마술공연,엽기송과 연예인을 모방하는 ‘이미테이션’공연과 종이곤충 접기,관람객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또한 6∼70년대 생활상을 정교한 닥종이 공예로 표현한 ‘아름다운 시절’ 전시는 오래간만에 이이들에게 부모님들의 어린 시절을 보여준다.입장료는 어른 1만 4500원,어린이 9500원이다.할인이 되는 신용카드가 많으므로 홈페이지에 확인하고 가는 것이 좋다.www.aiinsworld.com,1588-9878. ●63빌딩 63한가위대축제가 한가위 연휴기간인 27일부터 29일까지 펼친다. 전망대에서는 서울 시내의 전경과 보름달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 행사를 실시한다.서울 하늘에 둥실 떠있는 보름달을 해발 264m의 전망대에서 바라볼 수 있는 ‘63전망대 달구경’을 위해 특별히 20배율의 전망용 망원경 16대를 설치해 서울에서 가장 가까이서 추석 달구경을 하게 한다.쌍안경 소지 고객에겐 전망대를 무료 개방한다.오후 6시 이후.(02)789-5663,www.63.co.kr ●코엑스 아쿠아리움 한가위를 맞아 28일 추석 당일에 어린이들을 위한 레고 해양생물 세트를 나누어준다. 단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에 한한다.선착순 60가족.또한 추석 하루 전인 27일에는 아쿠아리움을 찾은 모든 관람객에게 30% 특별 할인을 해준다.(02)6002-6200.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눈도귀도 즐거워]마당극 볼까 뮤지컬 볼까

    5일간의 연휴.지금까지 명절때마다 TV와 비디오,영화 관람으로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 공연장으로 발길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연극·뮤지컬엔 전혀 관심없을 것 같던 부모님이나 아내·남편의 숨은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부모님과 함께 평소 부모님께 애정 표현을 잘못했다면 이참에 연극으로 마음을 전해보자.한많은 우리네 어머니의 일생을 웃음과 해학,가슴찡한 감동으로 보여주는 연극 ‘손속의 어머니’(10월2일까지,코엑스아트홀,02-747-6295)가 제격이다.충청도 별신굿을 배경으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한판 놀이굿을 선사하는 극단 목화의 ‘백마강 달밤에’(10월1일까지,동숭아트센터,02-745-3966)나 판소리 ‘변강쇠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극단 인혁의 ‘아이 다롱디리’(28일∼10월2일,국립극장하늘극장,02-741-3934)도 볼 만하다.질펀한 성적 농담들은 살리되 전체 흐름을 ‘옹녀’가 이끌어가는 것으로 바꿨다. ●부부·연인끼리 고가의 그림 한점을 둘러싼 세 남자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 연극 ‘아트’(10월3일까지,학전블루소극장,02-764-8760)는 제목 그대로 깔끔하면서 세련된 감각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작곡가 조지 거쉰의 음악과 천재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의 탭댄스가 어우러진 브로드웨이 뮤지컬 ‘크레이지 포유’(10월3일까지,세종문화회관대극장,02-501-7888)는 달콤한 사랑에 빠진 청춘 남녀에게 딱이다. ●자녀와 함께 이동식 텐트극장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공연하는 극단 미추의 ‘정글 이야기’(29일까지,02-747-5161)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동물의 특성을 잘 살린 배우들의 연기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깜짝 놀랄 만하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중국 상하이서커스월드의 내한공연(10월3일까지,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543-6706)과 빙판위에서 펼쳐지는 모스크바 로열 아이스서커스(10월10일까지,목동아이스링크,02-3676-9570)는 자녀들에게 독특한 체험을 선사하는 선물이 될 듯싶다. ●전통 나들이 28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야외극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하는 한가위 특별공연’이 열린다.국악원 민속악단,무용단,정악단 등이 출연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02)580-3300.29일 오후6시 종로3가 창덕궁앞 국악로 특설무대에서도 ‘국악로 한가위 축제’가 마련된다.영산회상 중 하현도드리,남창가곡,판소리 ‘흥보가’등이 펼쳐진다.정동극장은 25∼29일 행운의 약과 나눠주기와 윷놀이 경품행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한가위 전통예술무대’를 마련했다.(02)751-1500.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지방 국립박물관에서도 다양한 추석맞이 행사를 연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추석당일 탁본 실습과 투호놀이 등을 마련하고,국립경주박물관 등에서는 인절미와 송편 시식 행사를 갖는다.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성남 24일 모란 5일장 축제

    ‘모란민속 5일장축제’가 24일 성남 모란민속시장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성남농협 주부풍물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신명나는 풍물놀이,줄타기,서커스,타악퍼포먼스,풍년맞이 굿 한마당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또 가수 현숙과 코미디언 배삼룡이 출연해 시장을 찾는 주민들과 함께 흥겨운 볼거리를 제공한다.시장 인근 도로와 출입구에서는 거리공연도 펼쳐지며 농산물과 의류 등 각종 물건을 할인판매한다.먹을거리 시장에서는 송편과 파전,전통국밥 등도 싼가격에 서비스한다.모란시장 외곽에 포진해 있는 개고기 판매소들은 이날 문을 닫는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김보일의 영화 속 수능잡기] ‘빅 피쉬’

    [김보일의 영화 속 수능잡기] ‘빅 피쉬’

    누구나 행복을 꿈꾼다.희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인간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희망은 힘들고 버겁기만한 현실을 버티는 힘이 되어준다.그러나 주어진 현실을 변화시키는 것이 불가능해 보이는 암울한 때가 있다.도저히 희망이 없다고 판단되는 캄캄한 절망의 시간은 있는 법이다.매일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지긋지긋한 가난,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지만 도저히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생활에 신물이 날 수도 있다.그러나 인간은 그럴 때조차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바로 환상이 있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일수록,병든 사람일수록,고통스러운 사람일수록 지긋지긋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은 강렬하다.그러나 현실을 변화시킬 힘이 없을 때,환상을 만들어낸다.환상은 세계를 변형시킨다.환상은 ‘샤갈의 그림’처럼 물고기를 날게 하고,노새를 헤엄치게 할 수도 있다.무엇보다 환상이라는 특급열차를 타고 인간은 고통스러운 현실을 벗어날 수 있다.계모와 언니들에게 학대받던 불쌍한 소녀 신데렐라도 화려한 무도회의 여주인공이 될 수 있고,가난뱅이 흥부도 대궐 같은 집에서 매일 쌀밥에 고깃국을 먹는 만석꾼이 될 수도 있다.환상의 열차를 타면 주먹이 약해서 언제나 친구에게 얻어맞는 친구들은 슈퍼맨이나 역도산의 파워를 빌릴 수도 있다. 영화 ‘빅피쉬’에서 윌은 아버지 에드워드(이완 맥그리거)의 병세가 위독하다는 전갈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온다.평생 모험을 즐겼던 허풍쟁이 아버지는 “내가 왕년에∼”로 시작되는 모험담을 늘어놓는다.대체 아버지가 말씀하시는 것이 사실일까.아버지의 말씀은 사실과 허구 사이를 오락가락한다.아버지는 어머니의 뱃속으로부터 로켓처럼 뿜어져 나왔으며,원인불명 성장병으로 남보다 빨리 컸으며 만능 스포츠맨에,발명왕이자 해결사였다.아버지 에드워드는 더 큰 세상을 만나기 위해 여행을 시작했고,육교보다 더 큰 높이의 거인,늑대인간 서커스 단장,샴 쌍둥이 자매,괴짜시인 등 도저히 현실에는 있을 법하지 않은 친구들을 사귀며 영웅적인 모험과 로맨스를 경험한다. 대체 감독 팀버튼은 왜 이런 허구와 환상을 영화 속에 남겨 놓은 것일까.동화를 잃어가는 현대인들에게 환상이 가지는 파워를 회복할 수 있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가상공간 속의 배경 그림,플래시와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한 애니메이션은 그 자체로 환상적이다.그러나 진정한 환상은 현실의 불우함을 견디게 하는 힘,현실을 벗어나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게 하는 능동적인 힘이 아닐까.2003년작.팀버튼 감독.이완 맥그리거·알버트피니·제시카랭·스티브 부세미 등 주연. 서울 배문고 교사 desert44@hitel.net
  • [ⓘ 알뜰살뜰 정보]

    ●행복한세상은 22일까지 ‘모스크바 로열 아이스 서커스 경품 대잔치’를 연다.10만원 이상 구매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증정한 뒤 추첨을 통해 서커스 무료관람권(100명)을 준다. ●롯데백화점은 27일까지 한민족복지재단과 공동 기획으로 ‘사랑의 쇼핑’ 행사를 진행한다.식품매장의 매출액 가운데 일정액을 기부금으로 조성하는 행사이다.소비자들에게는 추석 선물세트를 구매하고 선행도 베풀 수 있는 기회이다.특히 ‘갈비 2호’와 ‘한짝 갈비’,‘한우갈비등심’,‘알뜰제수용’,‘한우꼬리반골’ 품목은 5∼10%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17일 강남점 8층 아동매장에 상권 최대 규모의 완구 매장인 ‘토이 앤 조이’를 오픈한다.32평 규모로 유아 발육완구부터 교육용 교구,놀이 완구,게임기,성인용 키덜트 완구까지 국내외 60여개 완구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은 프리미엄 완구 매장으로,상품 가격대는 1만원부터 100만원까지 천차만별이다. 특히 27일까지 브이텍 핑거터치 학습판·플랜토이 주차타워·워크래프트3게임 CD 등 9개 품목에 대해 최고 30% 할인 판매하며,구매 소비자들에게 유아용 양말·미니카·열쇠고리·상품권 등도 증정한다. ●현대백화점은 27일까지 수도권 전점에서 ‘한가위 셔츠 대축제’ 행사를 실시한다.닥스·아쿠아스큐텀·예작·카운테스마라 등 브랜드의 한가위 선물 기획상품을 9만∼15만원의 특별 기획가에 판매한다.셔츠에다 각 브랜드별로 넥타이,양말 등 코디상품을 달리해 만든 특별 기획상품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20∼27일 차량 경정비센터인 SK스피드메이트가 입점한 서울 가양·대구 반야월 등 전국 31개 매장에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실시한다.엔진오일·자동변속기 오일 등 모두 18개 기본 사양에 대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엔진오일을 교환하면 5000원의 할인혜택도 준다. ●삼성 테스코 홈플러스는 22일까지 신선식품에 대해 30% 할인 판매하는 ‘신선식품 초특가전’을 마련했다.이 기간중 무 1980원,깐마늘(500g) 1980원,머루포도(100g),국물용 멸치(800g) 4480원,자반고등어 1580원,한우국거리(100g) 3180원,한우사골(100g)을 1980원에 내놓았다.
  • 중·러시아 서커스 서울서 묘기 대결

    중·러시아 서커스 서울서 묘기 대결

    서커스 강국인 중국과 러시아에서 날아온 대규모 서커스단이 추석 연휴를 즈음해 한국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중국 상하이서커스는 16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러시아 모스크바 로열아이스서커스는 23일부터 10월10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 무대에서 세계 정상급 기량을 뽐낸다. 상하이서커스단은 1951년 설립된 중국의 대표적 서커스단.아크로바틱,마술을 비롯한 10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미국,일본,캐나다,스페인 등 세계 각지를 순회하면서 중국 최초로 해외에서 성공한 상업 공연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이번에 내한하는 팀은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서커스 전용극장 중국 상하이서커스월드극장의 오리지널 팀이다. 남녀 한쌍이 10m 높이에서 비단 한 조각에 몸을 맡긴 채 공중곡예를 펼치는 ‘플라잉’,할리우드 영화의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무대에 옮긴 듯한 오토바이쇼,높이 솟은 거대한 바퀴안에서 기예를 벌이는 그랜드 힐 등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한 묘기가 쉴새 없이 펼쳐진다.2만∼10만원.(02)543-6706. 모스크바 로열아이스서커스는 피겨 스케이팅의 아름다움과 서커스의 숨막히는 기예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무대.아이스서커스는 1964년 러시아에서 피겨스케이팅 전문가들과 서커스 예술인들에 의해 처음 탄생했다.이후 아이스서커스가 남녀노소에게 두루 사랑받으면서 많은 서커스 스타들이 아이스서커스쇼로 전향했는데 그중 한명이 바로 모스크바 로열아이스서커스의 연출가인 세르게이 리시코프이다.92년 러시아 최초의 민간 프로 아이스 서커스단을 설립한 그는 현재 20여개의 레퍼토리로 각광받고 있다.공연작 ‘샹그릴라’는 새의 형상을 한 등장인물들이 지상낙원인 샹그릴라를 찾아 떠난다는 단순한 줄거리를 현란한 피겨 스케이팅 기술과 신체 묘기의 완벽한 조화로 표현해내 감탄을 자아낸다.2만∼8만원.(02)3676-957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일요영화] 하루의 행락/서커스

    [일요영화] 하루의 행락/서커스

    ●하루의 행락/서커스(EBS 오후 1시50분) EBS가 9월 한달 동안 소개하는 찰리 채플린의 초창기 대표작 5편 가운데 먼저 소개되는 2편의 영화.5편 모두 프랑스의 영화 제작사에 의해 디지털 리마스터링을 거친 ‘채플린 투데이’ 시리즈들로 지난해 칸 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됐던 작품들이다.1919년에 제작된 ‘하루의 행락’은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는 채플린의 단편 영화.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가족들이 겪는 소동을 유쾌하게 그렸다. 이어지는 영화 ‘서커스(1928년)’는 남녀 곡예사들을 맺어주는 마음 따뜻한 떠돌이에 관한 이야기.원숭이와 씨름하며 벌이는 줄타기 곡예 등 아슬아슬한 스턴트 장면과 엎어지고 넘어지는 슬랩스틱 연기가 화려하다.‘채플린 투데이’ 시리즈의 특징은 영화가 끝난 뒤 유명 감독들이 등장,채플린의 영화에 대해 소개하는 26분짜리 다큐멘터리가 수록돼 있다는 점.이 영화가 끝나고 나면 ‘집시의 시간’‘언더그라운드’ 등을 만든 유고슬라비아 출신의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이 나와 자신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끼친 ‘서커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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