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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연장으로 Go!Go!

    아이만 공연장에 들여보내고 엄마 아빠는 밖에서 기다리던 시절은 옛말. 요즘 가족극은 어른들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을 만큼 잘 만든 작품들이 많다.●마임을 볼까, 뮤지컬을 볼까 어른과 아이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러시아 마임극단 리체데이의 내한공연이 30일,8월1일 이틀간 양평 용문산 야외극장에서 열린다.20여개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각 공연마다 다양한 무대장치와 재밌는 소품, 흥겨운 음악으로 관객을 무장해제시킨다.(02)525-6929. 악어컴퍼니가 KBS어린이드라마를 토대로 6억원을 들여 제작한 초대형 창작뮤지컬 ‘마법전사 미르가온’이 22일부터 한달간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날아다니는 용과 레이저, 비눗방울 등 특수효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02)764-8760. EBS 교육용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캐릭터뮤지컬 ‘뽀롱뽀롱 뽀로로’는 9월11일까지 서울롯데월든 예술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호기심 많은 말썽꾸러기 꼬마 펭귄인 뽀로로가 얼음숲 나라의 동물친구들과 겪는 탐험과 발견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02)543-6706. 한국과 러시아의 합작 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는 23일부터 8월21일까지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공연된다.(02)789-5555. 조승미발레단이 27∼29일 고양어울림극장에서 프로코피예프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에 맞춰 안무한 발레 무대를 선보인다.‘돈키호테’‘호두까기인형’ 등 유명 발레작품 가운데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사한다.1588-7890.러시아 볼쇼이 서커스도 다시 찾아온다.23∼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 이어 여수(8월6·7일), 부산(8월13∼15일) 등지에서 공연한다.(02)538-2311.●놀면서 배우는 체험놀이전 이탈리아의 위대한 화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여러 발명품을 통해 아이들의 두뇌를 자극하는 예술과학 체험전 ‘씽크 다빈치’전이 8월2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1층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02)3443-6483.‘만지는 수학, 느끼는 수학’을 주제로 한 독일 수학박물관 마테마티쿰의 수학놀이체험전도 이달 초부터 서울 능동 어린이회관에서 열리고 있다.(02)587-0314. 자연을 보다 가깝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숲속놀이창고’는 아이들이 도심 한가운데서 물, 바람, 흙을 맘껏 느낄 수 있는 기회다.9월11일까지. 코엑스1층 특별관.(02)516-1501.물체놀이연출가 이영란의 ‘가루야가루야’는 밀가루를 활용한 감성체험장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8월28일까지.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02)569-0696.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타이」라곤 생후 두 번 맨 명함없는 햇병아리

    「타이」라곤 생후 두 번 맨 명함없는 햇병아리

    제1회 한국문화대상 연예부문 대상을 탄 조영남(趙英男)씨 별명이「타잔」. 납작한 얼굴에 납작한 코, 짤막한 키에 멋대로 자란 더벅머리, 아무리 귀엽게 봐주려 해도 결코 미남은 아니다. 서울신문사 제정 제1회 한국문화대상의 연예부문 대상 수상자 조영남.「데뷔」1년 6개월이 채 못 되는 그가 권위를 다짐하는, 그리고 부상 45만원의 푸짐한 상금이 달린 대상을 차지하기까지는? 별명「타잔」, 더벅머리 총각 - 본격적 활동은 겨우 여섯 달 「데뷔」한지 1년 반이라고는 하지만 조영남이 본격적인 가수활동을 한 것은 6개월 정도에 불과하다. 작년 4월 모 방송국의「오늘도 명랑하게」라는 아침「프로」에서 어느 외국가수의「컨트리·송」을 흉내낸 게 최초의 방송무대이고 그로부터 1년 가까이는 8군 무대가 주무대였다. 그리고 지금도 서울대 음대 3년에 재학중인 성악도(聲樂徒). 독집을 십여개씩 가지고 있고「레코드」사, 방송국,「쇼」무대를「서커스」처럼 뛰어다니고 가요상이라면 단골로 차지하는 관록파 가수들에 비하면 조영남은 아직 햇병아리이다.「레코드」가 가수의 명함이라면 조영남은 아직 명함도 없다(현재 그의「레코드」는 3개가 거의 동시에 출반단계에 있지만). 시상식 무대 위에서의 그는 남달리 상기돼 있었다. 7명의 심사위원이 대상후보자 선출을 위해 이례적으로 무대 위에서 투표용지를 함 속에 집어넣을 때까지, 그는 그가 차지한「남자가수상」이란 영예만으로도 충분히 흥분상태였다. 그러나 개표결과는 6대 1이라는 압도적인 수로 그의 이름이 호명됐다. 심사위원회는 당초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안나올 경우 2차 투표로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그럴 필요도 없이 부상 45만원의 큼직한 상금이 달린 최고의 영예인 대상이 그의 손에 굴러들어간 것이다.「인기보다는 재능을, 관록보다는 장래성」을 주장한 심사위원들이 그에게「몰표」를 던져준 셈이다. 「극장엔 낮잠자러 간다」, 맥주 30병 마신 끝에 이틀 앓아 『처음으로 가수가 됐다는 기분입니다』 시상식 뒤 조영남은 생후 두 번째 매어봤다는「보·타이」를 어루만지며 히죽 웃었다.「넥타이」를 처음 매어본 것이 지난 9월「드라마·센터」에서「조영남 리사이틀」을 가졌을 때.「안매는 게 아니라 못맨다」고 주장한다.『신사복은「리사이틀」때 이모가 사준 검정색 한 벌 뿐이고 목욕은 잘해야 1년에 몇 번, 이발소와는 담을 쌓을 정도이고 영화관엔 낮잠자러 간다』약간 엉뚱한 얘기다. 사실상 그의 차림새나 얘기에서「히피」적인 체취가 없는 것도 아니다. 술은 즐기지 않으나 마신다면 소주를 맥주「컵」으로 마시고 때론 술로 밤샘을 한단다. 『새벽 3시까지 한 30병 마시고 나서 이틀을 앓아 누웠습니다.「컨디션」이 나빴던 것 같습니다』 무대에서도 그는「무대화장」이란 걸 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차라리 더 우스꽝스럽게 보이려는 듯(?) 그「퍼니·페이스」를 마음껏 찌푸린다. 노래는『애써 배우는게 아니고 저절로 배우게 된다』집에는 TV, 전축은 물론 가수의 필수품격인 녹음기,「라디오」하나 없단다. 다방이든 극장이든 흘러 들어오는 노래가 곧 교과서이고『한번 들으면 대개는 외게 된다』는 것. 따라서 다른 가수들처럼「레슨」이니 연습이니 하는 과정을 밟지 않았다고 자랑한다. 「연애사건」으로 H대 중퇴, 지금은 서울음대 3년 재학중 조영남의 이 천재적(?) 재능은 이미 고2(강문고)때부터 실증됐다. 한양대 주최 전국 고교「콩쿠르」에서 수석을 차지한 그는 장학금으로 고등학교를 마쳤다. 그리고「해외유학」까지 보장되는 조건의 장학생으로 한양대 음대에 들어갔다. 2학년에서 중퇴한 그는 다음해에 현재의 서울음대에 다시 1학년으로 입학했다. 한양대를 퇴학한 이유는「연애사건」때문이란 것.『퍽 심각한 연애였다』면서 상대방 여학생이 자퇴하자 자신도『더 다닐 마음이 안생겨 중퇴해 버렸다』는 얘기다. 당시 19세였던 그가 어느 정도의「심각한 연애사건」을 벌였는지에 관해서는 애써 입을 다문다. 또 한 곳 그에게 장학금을 대준 곳은 그가 고등학생 때 성가대로 있던 D교회. 한 달에 2천원씩 학비보조를 해줬는데…. 『너무 조건을 내세우고 치사하게 굴어서』1년 만에 교회를 뛰어나왔다. 협조를 이유로 자유를 구속하는 건 견딜 수 없는 일이란 주장. 그의「비틀즈」에 대한 견해는『자유분방해서 좋고』「히피」쪽에 대한 견해는『개성이 있고 사회에 생명감을 넣어주는 것 같아서』할 수 있으면 자신도『「히피」적인 생활을 해보고 싶다』한다. 홀어머니 김씨(54) 슬하 7남매의 넷째, 가정형편은 퍽 어려웠고 지금도 어렵게 산다. 8군 무대에 선 것은 대학 2학년 때, 장학금을 차버린 뒤 학비를 벌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그의 승한 재능이 이때부터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세미·클래식」에서부터「컨트리·웨스턴」「포크·송」「칸소네」유행「팝·송」등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가창과 특이한 무대「매너」는 날과 함께 그의 주가를 높였고 파격적인「개런티」상승이 뒤따랐다. 이런 현상은 그의 TV무대 진출에서도 곧 재현되었다. 그가 부른『딜라일러』는 지금 선풍처럼 가요계를 휩쓸고 TV극『목격자』의 주제가『이 생명 다하여』정훈희(鄭薰姬)의 「히트·송」인『안개』도「스타일」이 바뀐 채 못지않게「히트」하고 있다.『딜라일러』는 영국가수「톰·존스」가 금년 초에 불러 英·美를 비롯하여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세계적인 가수로 군림케 된「컨트리·뮤직」이다. 조영남의 등장은 바로 이「딜라일러」의 한국상륙과 때를 같이했다는 점에서 더욱 흥미 있다. 그를 둘러싼 작곡가,「레코드」사들이 거의 동시에 세 곳에서 나타나 취입쟁탈전을 벌였고 조군은 번역곡을 3개의「디스크」에 취입, 곧 출반될 단계이다. 음대에서 기초교육을 착실히 쌓은 그가 몇 개의 대중가요에서 가능성을 보이자 가요계의 기대는 거의 절대성을 띠고 있다. 이봉조(李鳳祚), 홍현걸(洪鉉杰), 손석우(孫夕友), 서영은(徐永恩) 등 많은 작곡가들이 저마다 자작곡의 취입을 위해 집중공격을 펴고 있고 몇 개의「레코드」사들이 그를 끌어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에게 한국문화대상의 연예대상을 주는데 서슴지 않은 심사위원들은『종래 가수들의 창법에서 완전히 탈피한 가수』『풍부한 기초실력, 풍부한 성량, 놀라운 소화력』을 내세우며 극찬을 펴고 있다. [ 선데이서울 68년 12/1 제1권 제11호 ]
  • [레저+α]실크로드 12,000km를 질주해볼까

    [레저+α]실크로드 12,000km를 질주해볼까

    ●국내 최초 동물공연 극장이 열렸어요 용인 에버랜드에 국내 최초의 테마 동물공연 극장 ‘애니멀 원더 스테이지’가 문을 열었다.554평의 공간에 관람객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계단식 극장으로 체험 동물원 애니멀원더월드 안에 만들어졌다. 첫 공연작은 30여종에 180마리 동물이 출연하는 대형무대인 ‘어린 왕자와 숲속 친구들’.19개의 줄을 타며 등장하는 오랑우탄,25m의 공중을 나는 펠리컨, 얼룩말 등에 타고 있는 일본원숭이 등 색다른 볼거리 풍성해 아이들이 좋아한다.(031-320-5000,www.everland.com) ●지프 타고 실크로드를 달린다 챌린지 전문탐험 기획여행사인 오버랜드 엔터테인먼트(www.overland.co.kr)는 4륜구동 지프를 타고 동서양을 연결했던 육상 문물교류의 통로인 실크로드를 ‘2005 실크로드 대자연의 파노라마, 유라시아 천년의 길을 가다.’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8월2일부터 28일까지 2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베이징, 주취안, 둔황, 우루무치, 바인부룩, 타클라마칸을 거쳐 돌아오는 일정으로 1만 2000㎞를 이동한다. 차량없이 일반 동승자만 20일까지 접수받는다. 참가비는 390만원.(02-522-0228,www.overland.co.kr) ●가족과 함께 뮤지컬쇼 어때요 롯데월드는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Magic & Toy Party’를 16일부터 석촌호수 호반무대에서 공연한다. 매직앤토이 파티는 장난감 가게를 무대로 피에로 마법사와 장난감 인형들의 즐거운 댄스파티를 춤과 음악으로 표현한 가족 뮤지컬이다. 특히 마술쇼, 저글링쇼, 서커스쇼, 탭댄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뮤지컬 중간 중간에 구성한 종합 엔터테인먼트 뮤지컬쇼이다. 마지막에는 삐에로 마법사와 출연진이 관객에게 물총을 쏘며 시원함을 더해 준다. 매일 오후 4시 30분 공연.(02-411-2000, www.lotteworld.com) ●올해도 화천선 쪽배축제가 열려요 화천 쪽배축제가 23일부터 8월7일까지 16일간 강원도 화천군 붕어섬에서 올해로 3번째 열린다. 축제에는 쪽배콘테스트와 인디언 문화촌, 마을 피크닉, 수상레저, 쪽배체험, 물축구, 산천어 맨손잡기, 물의나라 테마관 등 40여종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붕어섬에는 무료 오토캠핑장이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편안한 캠핑장을 제공한다.(1688-3005,www.narafestival.com) ●청소년 여러분 남이섬에서 한판 놀아볼까요 세계청소년들의 예술 한마당인 ‘세계청소년공연축제’가 7월28일부터 8월2일까지 강원도 춘천시 남이섬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칠레 등 30여 개국의 청소년들이 참가하여 춤과 노래, 공연 등 자신들의 ‘끼’를 펼치게 된다. 또한 보트 뗏목 등을 이용한 수상퍼레이드, 고공낙하, 전통 길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으며 유리공예 도자기공예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로 청소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다.(031-581-2020)
  • 재미있는 아동극 “얘들아! 같이 놀자”

    재미있는 아동극 “얘들아! 같이 놀자”

    여름방학이 코앞이다. 방학이라고 해도 학기중이나 다를 바 없이 바쁜 게 요즘 아이들의 서글픈 현실. 그래도 이때가 아니면 언제 맘놓고 뛰어놀 수 있으랴. 때맞춰 자녀들과 함께 즐길 만한 가족공연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번 주말엔 자녀들과 공연장 나들이를 해보는 게 어떨까. ●제13회 서울아동청소년공연예술축제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국내외 수준급 아동청소년극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다.16∼24일 문예진흥원예술극장과 사다리아트센터에서 열리며, 해외초청작 7편과 국내 초청작 6편 등 13편이 소개된다. 해외작으로는 멀리 짐바브웨에서 온 ‘무드지무레마무용단’ 어린이팀의 화려한 아프리카 전통춤 공연 ‘잠보, 짐바브웨!’,2.5∼3.5m의 대형 로봇들이 대학로를 누비는 호주 니하이인형극단의 거리극 ‘우와 빛난다, 로봇!’등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밖에 덴마크, 스위스, 영국, 이스라엘 극단의 작품이 공연된다. 국내작으로는 어린이전통예술단 새울림의 ‘아이놀이 동희’, 극단 나이테의 ‘사랑나무’ 등 지난 한 해 공연된 작품중 우수공연 6편이 소개된다. 장애어린이와 비장애어린이가 함께 어울리는 연극 교실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편당 1만 2000원.(02)745-5584. ●신나는 뮤지컬이 좋아요 악어컴퍼니가 어린이드라마를 토대로 6억원을 들여 제작한 초대형 창작뮤지컬 ‘마법전사 미르가온’이 22일부터 한달간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날아다니는 용과 레이저, 비누방울 등 특수효과로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가온, 아라, 피돌이 등 주요 드라마 출연진들이 뮤지컬 무대에 그대로 올라 친근함을 더한다.(02)764-8760. EBS 교육용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캐릭터뮤지컬 ‘뽀롱뽀롱 뽀로로’는 12일부터 9월11일까지 서울롯데월드 예술극장에 올려진다. 호기심 많은 말썽꾸러기 꼬마 펭귄인 뽀로로가 얼음숲 나라의 동물 친구들과 겪는 탐험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렸다.3만 3000∼4만 4000원.(02)543-6706. 지난 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 중인 서울시뮤지컬단의 ‘어린왕자’는 생텍쥐베리의 동명 동화를 뮤지컬로 꾸민 작품. 주인공 어린왕자역에 최연소 로커 JR(본명 엄영인·14)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23일까지.1만 5000∼2만원.(02)399-1772. 이밖에 한국과 러시아의 합작 뮤지컬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는 23일부터 8월21일까지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공연된다.2만∼4만원.(02)789-5555. ●인형극, 발레, 서커스에 빠져볼까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인형극으로 만난다. 오스트리아 쉔브룬궁 마리오네트극장의 내한공연이 21∼27일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각종 국제인형극축제에서 1위를 차지한 작품답게 줄인형을 움직이는 섬세한 손동작으로 마치 살아있는 인물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젊은 연인들의 아름다운 사랑과 선악 대결을 그린 2시간 분량의 원작을 아이들이 지루해 하지 않도록 1시간으로 압축해 보여 준다.2만∼4만원.(02)751-9608. 조승미발레단이 27∼29일 고양어울림극장에서 프로코피예프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에 맞춰 안무한 발레 무대를 선보인다. 피터와 동물친구들이 늑대를 혼내주는 모험 여행을 재미있는 발레로 만들었다. 이와 함께 ‘돈키호테’‘호두까기인형’ 등 유명 발레작품 가운데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사한다.1만∼1만 5000원.1588-7890. 러시아 볼쇼이 서커스도 다시 찾아온다.23∼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 이어 여수(8월6·7일), 부산(8월13∼15일) 등지에서 공연한다.2만 2000∼5만 5000원.(02)538-2311.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레저+α]

    [레저+α]

    ●수중세계 그린 미술전 50분 공짜로 모셔요 코엑스 아쿠아리움은 오는 15일 개관하는 ‘아쿠아 갤러리’기념 무료체험단 50명을 모집한다. 체험단은 동반 2명까지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홈페이지에 아쿠아 갤러리에 관한 후기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현금 50만원의 휴가비도 지원한다. 아쿠아 갤러리란 살아있는 수중세계를 생활의 미술작품 속으로 옮긴 새로운 개념의 전시다.(02)6002-6200,www.coexaqua.co.kr ●다이빙쇼 해적들과 같이 떠나볼까요 서울랜드는 시원하고 아찔한 다이빙과 코믹 퍼포먼스가 결합된 ‘다이빙 해적 쇼’를 9일부터 8월21일까지 모험의 나라 해적선 무대에서 무료로 펼친다. 지난해의 성원에 힘입어 앙코르 공연되는 이번 다이빙 해적쇼는,‘고난이도의 스턴트’에 ‘코믹 매직’과 퍼포먼스가 가미돼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중간중간 관람객들에게 시원한 물대포를 터뜨리고, 코믹한 마술쇼도 선보인다.(02)504-0011,www.seoulland.co.kr ●자전거로 히말라야 산맥을 횡단한다 삼성어린이박물관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 한달동안 예술과 패션의 중심지 이탈리아의 문화 체험 이벤트를 연다.‘피자와 파스타 만들기’‘피사의 사탑 쌓기’‘만돌린 연주 감상’‘오페라 체험’ 등이 주요 행사. 이탈리아 전통 수공예품 만들기, 베니스가면 만들기에도 직접 참여하면서 이탈리아의 예술과 문화를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다. 이밖에 삼성어린이박물관에서는 주말 가족 프로그램으로 아빠와 한팀이 돼 건축물을 만들어 보는 ‘아빠랑 나랑’과 방송국을 체험하는 ‘신체표현’을 준비했다.www.samsungkids.org,(02)2143-3600. ●마술전용극장에서 환상을 같이해요 롯데월드에 마술전용극장이 생긴다.8일부터 어드벤처 1층 마술극장에서는 러시아에서 초청한 마술사 미로시첸코와 그의 파트너 엘레나가 펼치는 신비의 ‘미로시첸코 매직쇼’를 펼친다. 밸런스묘기, 일루전 박스 마술 등 20분동안 생생한 마술을 선보인다.2001년 일본에서 개최된 세계 마술대회 챔피언인 세계적인 마술사 미로시첸코는 화려한 손수건을 이용한 ‘클로즈업마술’을 비롯해, 고난도의 ‘서커스 밸런스 묘기’‘일루전 신체분리 마술’ 등의 세계로 안내한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아시아 지역 G.O 도전하세요 클럽메드 바캉스 코리아에서는 아시아 전 빌리지에서 근무할 GO(Gentles Organizatizer)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31일까지. 모집분야는 스포츠 강사, 수중 스포츠강사, 빌리지 관리 담당자, 요리사 등으로, 전문대 혹은 4년제 대학 졸업 혹은 졸업예정자면 된다. 해당 부분 자격증 및 경력의 소유자로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클럽메드 홈페이지(www.clubmed.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02)3452-0123.
  • [독자의 소리] 더워도 오토바이 안전모 꼭 쓰자/김교홍

    지난해 이륜오토바이 사고는 전체 교통사고 22만 755건의 약 3.0%인 6635건이었지만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 6563명 중 618명으로 무려 9.4%를 차지했다. 이처럼 이륜차량의 교통사고 점유율은 낮은 편이나, 위험도(치사율)는 상당히 높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오토바이를 타다가 사고가 나면 불구 아니면 사망이라고 흔히들 말한다. 이륜차량 운전자의 치사율이 높은 이유는 먼저 안전모 미착용을 들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인하여 안전모 착용을 소홀히 하는 경향을 거리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서커스를 하듯 이리저리 좁은 차량들 사이로 곡예운전을 하는가 하면, 과속과 신호 무시하기 일쑤인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모두가 사고를 유발하는 동기이다. 기본적으로 안전모를 착용하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치명적인 부상은 방지할 수 있다. 김교홍 <수원중부경찰서 경무과>
  • 휴가지서 즐기는 ‘공연축제’

    휴가지서 즐기는 ‘공연축제’

    ‘이번 휴가는 어디로 가지?’ 매년 이맘 때면 똑같은 고민을 하게 마련. 밀물처럼 밀어닥치는 인파 피하랴, 넉넉지 않은 자금 사정 고려하랴 이래저래 생각만 많아진다. 이름난 피서지를 포기하는 대신 덜 북적이고, 비용도 적게 드는, 게다가 예술적 감수성까지 충족시킬 수 있는 ‘공연축제’ 휴가지는 어떨까. ●밀양 여름공연 예술축제 올해부터 ‘젊은 국제실험연극제’를 표방한 제5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가 16∼31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가산리 밀양연극촌에서 열린다.‘접촉’을 테마로 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공식초청작 7편, 젊은 연출가전 11편, 대학극 9편 등 총 35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국내외 젊은 연극인들의 협력작업을 통한 새로운 연극실험. 독일 안무가 헤르거가 연출하고, 카자흐스탄 국립극단 배우 나타샤와 연희단거리패 배우 이승헌이 출연하는 춤극 ‘피의 결혼’을 비롯해 러시아 베르니사쥐 시립극단 배우들과 한국인 연출가 김원석이 공동작업하는 ‘죄와 벌’, 양승희가 안무하고 프랑스와 벨기에 무용가가 출연하는 춤극 ‘코디네이츠 2’ 등이 공연된다. 서양 고전을 한국적 공연 문법으로 풀어낸 ‘해랑과 달지’ ‘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 ‘양반놀음’ 등도 눈길을 끈다. 올해는 특히 밀양시 중심 남천강변에 500석 규모의 가설 무대를 세워 관객들과의 접촉성을 한층 높일 예정. 재일교포2세 김수진씨가 이끄는 신주쿠양산박극단도 강변극장 옆에 천막극장을 설치하고 ‘바람의 아들’(30·31일)을 공연할 계획이다. 이밖에 배우와 무용가를 위한 전문워크숍, 관객이 참여하는 전통공예 체험학습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관람료는 편당 6000∼1만원. 밀양연극촌 숙박료는 1인 1만원.www.stt1986.com.(055)355-2308. ●거창 국제연극제 덕유산과 지리산, 가야산에 둘러싸인 인구 7만명의 소도시 거창. 피서 행렬이 절정을 이루는 매년 7월 말이면 이곳은 국내외 연극인들과 연극을 사랑하는 관객들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지난해에는 총 11만 3000여명이 다녀갔다. 국내 최대 야외연극제로 명성높은 거창국제연극제가 17번째 행사를 갖는다. 오는 29일부터 8월17일까지 20일간 진행될 이번 연극제에는 일본, 프랑스, 독일 등 9개국 45개팀이 참가해 수승대 일원의 야외극장 10곳과 실내극장 2곳에서 총 199회 공연을 펼친다. 특히 지난해 문을 연 수상무대 무지개극장은 이 연극제가 자랑하는 명물이다. 올해 초청된 해외 작품들은 탈언어적인 경향을 띠는 공연이 주를 이룬다. 루마니아 바질극단의 ‘살로메’와 프랑스 극단 보이스오프의 ‘작은 서커스, 작은 황소들’, 일본 극단 동경건전지의 ‘한 여름밤의 꿈’ 등은 대사보다는 신체언어와 마임, 음악, 영상 등 언어 외적인 요소를 통해 작품의 효과를 극대화시킨 작품들로 눈길을 끈다. 국내 작품으로는 극단 목화와 사다리움직임연구소, 연희단거리패, 조승미발레단의 대표작들이 선보인다. 이와 함께 거창연극학교, 희곡작품 발굴, 학술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매일 밤 은행나무카페에서 열리는 연극인들과의 뒤풀이도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기회가 될 듯싶다. 관람료 1만∼1만 5000원.www.kift.or.kr.(055)943-4152∼3. ●대관령 음악축제 한여름에도 서늘한 강원도 대관령은 여름 피서지로는 최고. 스키장으로 유명한 대관령 용평 일대에 평와의 음악이 울려퍼진다. 올해로 두번째 열리는 대관령국제음악제는 당초 강원도에서 동계올림픽을 평창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원대한 계획 아래 시작됐다. 국제음악제를 통해 한국을 알리고자 했던 것. 하지만 한여름 밤 잔디밭에서 수준높은 음악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음악계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예술감독을 맡는 강효씨의 활동으로 세계 음악계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8월 3∼19일 열리는 이번 음악회의 주제는 광복 60주년을 기념,‘전쟁과 평화’로 잡았다.8월3일 세계 마지막 남은 분단국인 한반도의 DMZ(철원 노동당사 앞 특설무대)에서 김진희씨가 작곡한 ‘한 하늘’이 초연된다. 또 미국의 아스펜 음악제, 라비니아 음악제, 탱클우드 음악제 등 세계 유수 음악제에서나 만날 수 있는 볼프강 에마뉘엘 슈미티, 이고르 오짐, 미리암 프리즈 등 미국·유럽의 음악 대가들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음악제에 참석한 김지연, 알도 파리소, 이성주 등도 대관령을 찾는다. 특히 이번 음악제에는 양양, 평창 등 ‘지역주민을 위한 특별연주회’와 ‘가족 초청 어린이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www.gmmfs.com (02)733-1180. 최광숙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문화예술분야 마지막 봉사기회 성남문화에 바칠겁니다”

    “문화예술분야 마지막 봉사기회 성남문화에 바칠겁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이기에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몸담았던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이 바짝 긴장하도록 말이죠.” 이종덕(70) 성남문화재단산하 성남아트센터 사장. 그는 그동안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사장을 맡아 후원회를 만드는 등 문화예술행정에서 새바람을 일으켰던 문화예술 행정가다. 이름 석자만 대면 알 만한 문화·예술분야의 적지않은 스타들이 그의 도움으로 무대에 설 수 있었던, 문화예술계의 마당발이다. 그는 요즘 과거 어느 때보다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성남시에서 지원하는 공연장 운영의 총사령탑을 맡으면서다. 성남아트센터는 오는 10월14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세워진다. 현재 조명, 음향시설, 인테리어 공사 등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완전히 백지상태에서 공연장을 짓고, 새로 조직을 구성하고, 좋은 공연을 기획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정말 힘듭니다.” 서울에서 출퇴근하던 그는 3개월전 중구 신당동 자택을 팔고 분당으로 이사를 왔다. 우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공연장인 만큼 지역적 소속감부터 ‘무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성남아트센터는 개관 페스티벌(10월14일∼12월25일)을 성대하게 치룰 계획이다. 그는 “모두 27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며 “감히 지자체 공연장으로는 엄두를 내지 못할 좋은 공연을 기획, 성남의 문화를 한단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의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10월19일), 피아니스트 백건우(10월17일), 지휘자 정명훈(11월6일), 재즈피아니스트 밥 제임스와 기타리스트 래리 칼든(12월20,21일) 등이 개관 공연 무대에 선다. 지휘자 길버트 카플란의 KBS교향악단과 말러 교향곡 2번 연주,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신데렐라’, 재즈 트럼펫 연주자 토마추스탄코 쿼텟, 애크러배틱 서커스 ‘디아볼뢰’ 등은 한국 초연이자 성남아트센터의 단독 공연들이다. 특히 막대한 스케일로 10년동안 국내 무대에선 볼 수 없었던 샤를르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를 자체 제작할 계획이다. 그는 시의회에서 성남아트센터 개관 공연과 관련, 추경예산으로 엄청난 예산 지출을 승인해준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서울과 가까우면서도 문화적으로 소외돼 왔던 성남시민들에게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예나 이제나 박람회엔 복권

    예나 이제나 박람회엔 복권

    안내 : 김화진(金和鎭) 옹 특등, 천원짜리 자동차 한대 1915년 공진회(共進會) 120만 인파 제1차 한국무역박람회가 서울 영등포구 구로동에서 열리고 있다.「내일을 위한 번영의 광장」이라는「캐치·프레이즈」그대로 믿음직한 구경거리로 날이 날마다 사람의 물결이 밀려들고 있다. 한데 이번 무역박람회를 계기로 궁금증이 하나 더 늘었다. 우리 나라에는 언제부터 박람회가 있었으며, 그 옛날 박람회의 풍경은 어떠했나 하는 것이 그것이다. 옛날의 박람회는「가관(可觀)」투성이었고 일정 때였으므로 말 못할 울분도 많았다. 사실 우리에게는 우리 손으로 마련한 박람회가 없었다. 1906년의「기차박람회」, 이듬해의「경성박람회」, 1915년의「물산공진회」, 29년의「조선박람회」등이 다 일정이 그들의 식민지정책을 선전하기 위한 선전장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공진회」때,「공진회는 무엇인가, 시정 5년 기념일세. 천황폐하 덕택으로…」운운하는 노래를 주입시켜 가르친 것으로 보아도 당시의 사정을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먼저 1906년「기차박람회」의 그 기차를 김화진옹(74)과 함께 타 보자. 이동시장 - 물건이 싸대요 박람회기차는 전국 35구(區) 돌고 돌아… 『물건이 싸대요. 광목을 좀 사야겠어』 마을에 기차가 들어오자 아낙네들의 입에서는『물건이 싸대요』가 사방에서 튀어나왔고, 순식간에 소문이 퍼졌다. 아낙네들, 남정네들은 앞을 다투어 기차로 덤벼들었고, 광목, 옥양목, 비단 등의 옷감을 사들였다. 아마 2할쯤 싸게 살 수 있었던 듯. 그러나 기차 안에 진열해 놓은 물품은 별로 볼 것이 없었다. 대한매일신보 광무(光武) 10년(1906년) 11월 8일자 기사에 의하면「기차박람회」는 상품을 진열한 기차가 각 지방을 순회한 이동식 박람회. 낡은 상품진열차 3대와 화차 1대를 3천 5백원에 구입, 내부를 개조해서 진열장을 만들었다. 전국 35구(區)에서 출품했는데 1구 진열청원금은 1백원, 열차에서 먹는 식비는 각 출품인이 스스로 부담했다. 이「박람기차」가 순회한 곳은 남대문, 영등포, 수원, 대구, 김천, 부산, 마산, 인천, 대전, 평양, 신의주, 정주, 선천, 황주 등. 이해 8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전국을 돌았다. 이 기차는 이동시장의 역할도 겸한 셈이어서 각 지방에서는 다른 지방의 특산물들을 앉아서 살 수 있었다. 「덕맥(德麥)」과 고치안주로 진탕 일녀(日女)의 교태 - 경성박람회 다음이 1907년의「경성(京城)박람회」. 지금의 내무부 자리에서 열렸던 듯하다. 당시 통감부의 일방적인 계획으로 열린 것인 만큼 일본 물건 전시장. 요정이 있었고. 기생들이 술을 따르는 등 애교와 수작으로 손님을 끌었다. 술은「덕맥(德麥)」(독일맥주)과 일본 약주(정종), 그리고 안주는 고치안주. 13세 소년 김화진은 국수와 떡을 얻어 먹었고, 초밥을 보고는 주먹밥이라고 불렀다. 일본 기생들은 삼미선(三味線:사미센)을 뜯으며 관객을 유인했고, 여자 관객을 위해「부인의 날」을 따로 두어 부녀자만 입장케 했다. 남녀유별, 여인들은 쓰개치마와 장옷을 쓰고 입장했는데 그런 식으로나마 구경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로서는 상당한 관용과 개화였을 터. 진열품은 여자 화장품, 그릇, 견직물, 완기 등 7만 6천여 점에 달했고 관람자 수는 20만 8천여 명. 한 집에 한 사람 강제징발(徵發) 「공진회 보따리」는 명월관행 1915년「물산공진회(物産共進會)」. 물론 일본의 시정(施政)선전장이었으므로, 시골 사람들을 강제로 징발, 한 집에 한 사람씩 서울로 와야 했다. 기차값도 할인해 주고, 서울에 여관을 정해 주고, 개인 집도 임시 여관으로 쓰게 했다. 군수나 면장의 인솔로 서울에 온 시골 사람들은 한결같이 보따리들을 들고 있었는데, 이것이 유명한「공진회 보따리」라는 것. 새까만 보따리에서 갖가지 역겨운 냄새가 났는데, 그 뒤 무슨 나쁜 냄새를 풍기는 물건이 있으면『공진회 보따리냐?』빈정거렸다. 「공진회」는 경복궁에서 열렸는데, 당시 총독부에서「공진회」장소로 사용한다고 경복궁을 몰수했다. 진열품도 질이 나쁜 것과 좋은 것을 나란히 놓고, 나쁜 것은 조선 것, 좋은 것은 일제의 시정(施政) 때문에 잘 된 것이라고 선전했다. 경복궁 안에는 야외극장, 요정, 대중식당 등이 갖춰져 있었고 야외극장에서는「서커스」, 노래, 춤 등으로 관객의 흥을 돋우었다. 요정이라는 것은 서울의 유명한 요정들의 임시 출장소. 명월관(明月館) 출장소, 장춘관 출장소, 혜천관(惠泉館) 출장소 등이 나와 있었다. 대중식당에서는 장국밥, 설렁탕, 추탕 등을 팔았고 식권도 나누어 주었다. 농산물, 견직물, 농기구, 원서, 고서 등이 진열되었고 농악대가 장내를 돌아다니며 꽹과리와 피리를 불어댔다. 관람자수 1백 16만 4천여, 출품인원 1만 8천 9백여 명. 변사(辯士)의 신명에 넋 잃고 경복궁의 호화판 조선박람회 1929년의「조선박람회」. 가장 크고 호화로운 박람회였다는 이 박람회는 장소가 좁다는 이유로 경복궁의 작은 건물들을 헐어버리고 진열했다. 그때도 지금처럼 복권을 팔아서 관객을 모았다. 특등이 자동차(「호로)형 자동차) 그리고 광목, 소, 유성기, 사진기, 과자,「아사히」(朝日)담배 등의 상품이 구미를 돋우었다. 이만규(李晩珪)라는 사람이 자동차를 탔는데, 그것을 1천원에 팔아서「실컷 두들겨 먹고」집도 한 채 장만했다. 박람회 사무실에서는 신문기자들에게 2천원씩 주었고, 어떤 기자는 그 돈을 기금으로『삼천리』라는 잡지를 내기도 했다고. 장내에는 야외 영화관이 있어서 서양영화(주로 서부활극)를 상영. 무성영화였으므로 서상호(徐相昊), 성동호(成東鎬) 등 일류 변사들이 열을 올리고 있었다.『앞에 가는 자동차는 악당의 자동차, 뒤에 가는 자동차는 순사의 자동차…』또는『그때였다, 바람처럼 나타난 사나이가 있었으니…』 그밖에『춘향전』,『심청전』,『배따라기』등,「구식연극」을 했고,「무도장」이라는 데서는 칼을 휘두르며 소리치는 일본 무사춤 등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농악과 함께 볼만했던 것은 봉산탈춤, 산대놀이 등의 가면무(假面舞). 당시『배따라기』와『항장무(項壯舞)』를 춘 조선 기생 백운선(白雲仙)은 지금도 7순의 나이로 살아있다. 8·15를 4년쯤 앞둔 1941년께에 동대문 밖 제기동 벌판에서 소규모의 박람회를 열기도 했으나, 그때는 소위 대동아전쟁 이후 일본이 피곤했을 때이므로 빈약했다. 그 후 우리 손으로 연 박람회가 1962년 4월부터 6월까지 열린 군사혁명 1주년기념「산업박람회」. 그리고 지금의「무역박람회」에 이른다. <宗> [ 선데이서울 68년 9/29 제1권 제2호 ]
  • 통일 안되면 50억이 날아가?

    영화의 이미지를 포스터 속에서 먼저 만나게 된다면,9일 개봉하는 ‘간 큰 가족’(제작 두사부필름)은 엽기 코미디쯤으로 감잡히지 않을까 싶다. 도회감각의 진지한 이미지를 다져온 배우 감우성이 ‘뽀글이’ 아줌마 파마머리에 꾀죄죄하기 짝이 없는 모습이 충격적(?)이다. 거기다 한국영화판의 감초 배우들이 줄줄이 가세했다. 김수로, 신이, 성지루에다 출연 자체가 ‘의미심장한’ 중견배우 신구, 김수미까지. 통 큰 코미디를 예감케 하는 영화는, 한 가족의 울타리 속으로 카메라를 들이댄 뒤 도입부에서부터 본론을 꺼낸다. 죽음을 눈앞에 둔 김 노인(신구)은 한평생 오매불망 그려온 북의 아내와 딸을 만나보는 게 마지막 소원이다. 사업이 어려워져 궁지에 몰린 큰아들 명석(감우성)은 아버지에게 50억원 상당의 숨겨둔 땅이 있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고 기대에 부푼다. 그러나 생전에 통일이 되지 않으면 유산을 몽땅 통일부로 돌려버리겠다는 아버지의 유언이 문제다. 다급해진 명석과 가족들은 어쩔 수 없이 ‘통일 자작극’을 꾸미게 된다. 많은 등장인물들을 한 사람도 놀리지 않고 골고루 써먹으며 영화는 코믹 상황극의 면모를 드러낸다.3류 감독인 명석의 동생 명규(김수로)의 활약상은 드라마의 또 한 축. 형의 속셈과는 달리 아버지의 마지막 소원을 풀어주겠다는 효심에서 비롯된 명규의 해프닝이 코미디의 질감을 살린다. 명석-명규 형제에 대책없이 맹한 3류 에로배우 춘자(신이), 명석의 카드빚을 받으러 왔다가 가족의 모의극에 얼떨결에 합류한 사채업자(성지루) 등이 함께 상황극을 굴려간다. 정부의 통일담화문 발표, 남북단일팀 탁구대회, 평양 교예단 서커스 등으로 거짓말은 걷잡을 수 없이 몸집을 부풀리고 그 사이사이로 코믹양념이 뿌려지는 얼개다. 꼬이고 또 꼬이는 해프닝의 그물망은 그러나 팔딱팔딱 선도 높은 웃음을 건져올리기엔 너무 허술하고 성글다. 혈육애의 휴머니티를 보여주려 했음에도, 명석 일가족이 북을 직접 방문한 후반부는 관객의 동조를 불러내지 못하는 맨송맨송한 신파극으로 그쳤다. 시쳇말로 ‘쿨’한 코미디가 되기엔 애당초 소재의 한계도 컸다. 영화는 ‘타이밍’을 한참이나 놓쳤다. 이 작품으로 데뷔하는 조명남 감독이 직접 쓴 시나리오는 1997년 영진위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작. 그 사이 영화보다도 몇 배나 더 극적인 실제상황(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이미 몇번이나 경험해버린 관객들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신세대 대표작가’ 배수아·김경욱 신작 발표

    1990년대 등단한 이른바 ‘신세대 작가군’의 대표 주자 배수아(40)·김경욱(34)이 나란히 신작을 냈다.93년 같은해 문단에 나온 두사람은 독특한 주제의식과 개성적인 글쓰기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작가들. 독일에 체류하며 작품 활동중인 배수아는 전통적 서사구조를 벗어난 탈장르적 장편소설 ‘당나귀들’을, 대학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는 김경욱은 인터넷·영화·TV 등 대중문화적 요소에 천착해온 전작들과 맥을 같이하는 소설집 ‘장국영이 죽었다고?’를 발표했다. ■ 배수아 ‘당나귀들’ 지난해 펴낸 ‘에세이스트의 책상’‘독학자’에서 소설과 에세이의 경계에 선 ‘낯설고, 불편한’ 글쓰기를 선보였던 작가는 이번에도 일관된 줄거리없이 작중 작가인 ‘나’의 사색을 병렬적으로 나열하는 독특한 구조를 고집한다. 제목 ‘당나귀들’을 “굶주리고 소심하게 살다가 천박한 권리를 얻게 된 사람들”이라고 설명한 작가는 “그 말에는 나를 포함해 동시대 사람들에 대한 경멸과 조롱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이성의 시대’인 르네상스에서 유럽의 ‘계몽시대’를 거치지 못하고 곧장 ‘천박의 시대’에 들어선 사람들에 대한 신랄함이 담겨 있다. 책은 ‘존 쿳시의 (동물의 생)으로 시작되는 리스트’(1장)‘무거움의 기법을 연주함-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함께, 혹은 그 책의 독후감’(7장) 등 예사롭지 않은 제목을 단 8개의 독립된 장으로 구성돼 있다.1장에서 작가인 ‘나’는 주인공의 강연과 질의응답만으로 구성된 존 쿳시의 글쓰기에 매력을 느끼며 ‘어떻게 쓸 것인가.’하는 문제에 집요하게 매달린다. 독일에 체류하며 제3세계 언어로 문학을 하는 작가의 고민은 2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색된다.‘부코우스키와 알테 뮤직, 쿠프랭과 프랑스령 콩고, 그리고 콘래드가 놓인 저녁식탁의 쇼팽과 잠들기 전 여유가 있다면 슈바이처의 ‘를 마저 읽을 것’이라는 긴 제목의 글에서 작가는 모국과 모국어의 문제, 작가 스스로 ‘나의 최대의 연인’이라고 부른 음악에 관한 생각들을 적었다. 더불어 시각장애인 친구의 내면적 독백을 다룬 ‘야니네의 교회’, 채식주의자에 관한 기록인 ‘내 출처는 어디인가’, 우울증에 걸린 화자의 시선으로 옛사랑을 회고하는 ‘내 어깨위의 검은 개’ 등은 문학, 음악, 언어, 사랑에 관한 작가의 지적인 분석과 사색, 관념의 밀도를 엿보게 한다.9700원. ■ 김경욱 ‘장국영이 죽었다고?’ 2003년 만우절에 거짓말처럼 자살한 홍콩 스타 장국영. 그는 1970년대생 영상세대가 공유하는 상징적인 문화아이콘이다.71년에 태어난 작가는 “영화 ‘아비정전’ 등에서 소외와 침묵을 보여준 장국영은 우리 세대와 문화적 코드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한다. 표제작 ‘장국영이 죽었다고?’는 어떤 의미에도 뿌리내리지 못하는 그 세대 젊은이들의 삶의 모습을 인터넷이라는 가상 공간을 매개로 풀어낸 단편이다. 신용불량자이며 이혼남인 남자는 인터넷 채팅에서 한 이혼녀를 만난다. 두 남녀는 같은 날 장국영의 영화를 봤고, 같은 날 결혼을 했고, 같은 장소로 신혼여행을 갔다. 현실에서 극도로 타인과의 접촉을 경계하는 남자는 인터넷상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자와 장국영이 주연한 영화 ‘아비정전’의 대사를 주고받으며 은밀한 소통을 즐긴다. 하지만 이 소통은 현실에 나오는 순간 맥없이 길을 잃는다.“싸이월드와 채팅은 소통 단절에 대한 공포심을 자극함으로써 소통의 환상을 유포하지만 이를 통해 진정한 소통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작가의 문제의식은 소설 결말 부분 장국영 추모 플래시몹에 참여한 사람들간의 소통 부재에서 또렷이 드러난다. 소통에의 절박한 소망은 ‘당신의 수상한 근황’에도 담겨 있다. 빙판길에 미끄러져 차가 뒤집히는 사고를 당한 주인공은 거꾸로 매달린 상황에서 휴대전화로 계속 통화를 하지만 누구도 그의 말을 믿지 않는다.‘페르난도 서커스단의 라라양’에서도 주인공은 운전연수를 가르치는 남자와의 불필요한 대화를 부담스러워한다. 소설집에는 이밖에 ‘낭만적 서사와 그 적들’‘타인의 취향’등 총 9편이 실려 있다.“세상은 끊임없이 읽고 풀어내야 하는 거대한 텍스트이고, 대중문화는 이를 해석하는 유용한 수단”이라는 작가의 문학적 근원은 이 소설집에서도 여전히 유효하다.1만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레저+α]

    ●400m 자동차 레이스 즐기세요 1000분의 1초 승부,400m 단거리를 괴력으로 질주하는 자동차 스피드 레이스의 참맛을 보여주는 국제규격의 정통 드래그 레이스가 오는 7월 2일 전남 영암 대불 산업공단내 특설 트랙에서 제 1전이 열린다. 대회 준비위에서는 전남도, 목포시, 영암군 3개 자치단체의 후원으로 국내 드래그 전용 안전 가드레일을 별도로 설치하고 2대 동시 출발을 위한 각각의 라인에 8m 이상의 주로를 확보했다. 드래그 레이스란 정지된 상태에서 400m까지의 가속력을 겨루는 단거리 자동차경주다. ●호텔 투숙하면 수상레포츠 무제한으로 호텔에 투숙하며 무제한으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상품이 나왔다. 부산 호텔농심은 오는 8월31일까지 다양한 형태의 여름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딜럭스룸 1박,2인 조식 뷔페,2인 해양 레포츠 무료 이용, 허심청 온천 50%할인, 허심청 브로이 300cc 맥주 2잔 이용권이 포함돼 있다. 패키지를 이용하면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래프팅 보트, 튜브매트리스,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골라 즐길 수 있다. 가격은 20만 1000원. 이밖에 레포츠를 뺀 쿨쿨 패키지와 이코노믹 패키지를 15만 1000원과 12만 1000원에 판매한다.(051)550-2101 ●특별이벤트 ‘홍콩으로 보내드려요’ 전 세계 2만여개 호텔의 할인 예약 사이트인 옥토퍼스트래블닷컴이 본격적인 해외 여행 성수기를 맞아 고객 사은 이벤트를 펼친다. 옥토퍼스트래블닷컴은 7월31일까지 두달 동안 호텔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홍콩 왕복항공권 1명(2매), 유레일 플랙시 패스 1등석 2명, 소피텔 앰배서더호텔 숙박권 5명 등 모두 18명에게 다양한 상품을 준다.www.octopustravel.com,(02)739-3690 ●뮤지컬 인형극 ‘아기 코끼리 덤보’ 롯데월드는 온가족이 함께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뮤지컬 인형극 ‘아기코끼리 덤보’를 오늘부터 어드벤처 인형극장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이번에 마련하는 ‘아기코끼리 덤보’는 서커스장을 배경으로 아기코끼리와 동물 친구들의 사랑과 우정을 재미있고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다.www.lotteworld.com,(02)411-2000 ●야외정원에 장미 활짝 사랑도 활짝 에버랜드는 유럽을 테마로 한 고품격 야외 정원 ‘로즈 가든’을 오픈한다. 에버랜드 로즈 가든은 6월12일까지 열리는 신규 축제 ‘유로 페스티벌’의 또 다른 볼거리.‘하루에 떠나는 유럽 여행’이라는 테마에 맞는 이벤트와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예년에 비해 기온이 낮아 지금이 절정이다.www.everland.com,(031)320-5000
  • 경기 광주장, 무농약농산물 인기 짱

    경기 광주장, 무농약농산물 인기 짱

    경기도 광주·양평지역은 청정지역에 속한다.25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한강의 상수원을 보호하기 위해 무분별한 개발을 막고 있는 덕택이다. 자연히 농약이나 비료를 적게 사용하는 만큼 이곳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전국 어느 지역 제품보다 ‘완전한’ 무농약 제품에 가깝다. 그래서 광주 5일장은 ‘무농약 농산물 전시장’으로 통한다. 무농약으로 재배된 토마토·버섯·상추 등 청정 농산물들이 대거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오후 3시쯤 광주시 경안동 우체국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는 버스정류장 옆 토마토 노점.10여명의 시민들이 너도나도 토마토를 사기 위해 흥정하는 등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한쪽에는 한푼이라도 더 깎으려고 흥정을 하고, 다른 쪽에서는 토마토를 맛보며 왁자지껄한다. 주인은 돈을 세랴, 토마토를 봉지에 집어넣으랴 무슨 일을 먼저 해야할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친구들과 함께 토마토를 구입하던 신길례(46·여·경기도 광주시 역동)씨는 “노점에서 파는 토마토지만 다른 어느 가게보다 찰지고 맛있어 장이 설 때마다 사 간다.”며 “이렇게 말해야 주인 아저씨가 하나라도 더 줄 것 아니냐.”며 너스레를 떤다. 토마토는 광주장의 ‘얼굴’이다. 웰빙 시대를 맞아 신선도가 높고 영양분이 풍부해 ‘인기 짱’이다. 공기가 맑고 자연 풍광도 아름다운 데다, 한강 상수원 보호구역에서 무농약으로 재배해 찰기가 있고 당도도 높다. 이곳의 토마토는 벌을 이용해 수정하다 보니 천적을 동원해 진딧물·입굴파리 등 각종 해충을 제거하므로 ‘완전’ 무농약으로 재배되고 있는 것이다. 가격은 한 바구니(1∼1.2㎏)에 2000원에 판매된다. 이강범 농협 광주시지부장은 “광주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청정지역인 데다, 과거 서울지역 채소 소비량의 60% 이상을 담당했을 정도로 기름진 땅과 각종 채소의 재배에 대한 노하우가 온축돼 있는 지역”이라며 “판매기간을 늘리기 위해 덜 익은 토마토를 수확하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이곳 토마토는 완전히 익은 완숙된 제품만으로 판매하고 있어 싱싱하고 영양가가 높다.”고 설명한다. ‘무농약 농산물 전시장’인 광주장은 200년 이상의 역사를 면면히 이어온 유서깊은 장터. 광주시 경안동에 자리잡고 있는 광주장은 2000여평 규모에 도부꾼 200여명을 포함해 350여명의 상인들이 옹기종기 한데 모여 생업을 꾸려가는 곳이다. 장날은 3일과 8일이다. 광주·용인·성남 모란장을 보는 이호영(전국 민속 5일장 연합회장)씨는 “광주장은 과거 서울과 가장 가까운 경기도의 중심지역이어서, 현재 서울로 편입된 송파장에 버금갈 정도로 유명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대형 마트 붐이 이는 등 산업화의 거센 바람에 밀려 토마토·버섯 등 시설 채소와 산나물 등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한다. 버섯도 토마토에 버금가는 광주장의 인기 품목이다. 외부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 재래식 균상재배에서 탈피해 5년 전부터 연중 고르게 수확 가능한 병재배 기술을 도입, 첫 수확한 버섯만 상품화하고 있다. 버섯의 맛과 향을 높이기 위해서는 버섯 재배에 쓰이는 배지(培地)로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잡목이나 포플러 톱밥 대신, 비싼 미루나무 톱밥을 사용하고 있다. 특히 12도 정도의 낮은 온도로 재배하기 때문에 버섯 생장기간이 길어 향이 진하고 버섯의 육질도 쫄깃쫄깃하다. 이 때문에 정부가 20억원을 들여 버섯배지 분양센터를 설립했다. 주로 판매되는 버섯은 느타리버섯·새송이버섯·표고버섯 등. 가격은 한 근에 2000원 균일가.10년 이상 버섯장사를 하고 있다는 이동길(65)씨는 “데쳐 먹거나 부침개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등 용도가 다양한 느타리버섯이 가장 많이 팔린다.”며 “이곳의 버섯은 그날그날 산지에서 나오는 덕분에 싱싱하고 맛과 향이 진해 인기가 있다.”고 강조한다. 붉은 상추도 빼놓을 수 없는 무농약 제품이다. 한약재를 발효시킨 액체비료(액비)를 이용해 재배하므로 사실상 농약을 쓰지 않는다. 이곳에서 만난 채소 중간상인인 한모(58·서울시 강동구 암사동)씨는 “광주지역에서 나는 붉은 상추는 조직이 거칠지 않고 아주 연하다.”며 “다른 지역의 제품보다 쓴맛이 적은 데다, 쌉싸래한 맛이 나고 싱싱해 서울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광주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교통편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경안IC(광주)를 빠져나와 첫번째 삼거리에서 좌회전하면 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려면 서울 강변역에서 직행버스인 1117-1,1113,1113-1 등을 타면 된다. 소요시간은 40분∼1시간 정도. ■ 새달 24~26일 토마토 축제 “수려한 자연의 풍광도 즐기고, 팔당호 청정지역의 맛있고 차진 토마토도 맛보고” 광주장의 대표주자격인 토마토 축제가 오는 6월24∼26일 광주시 퇴촌면 장지리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 퇴촌면이 주최하고 농협이 후원하는 이 행사에는 토마토 주스 시음회·방울 토마토 받아먹기 대회·토마토 높이 쌓기·맛있는 토마토 고르기 등의 토마토 관련 행사를 비롯, 제기차기 대회·투호대회·동춘 서커스 등의 민속놀이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할인 판매·수확 체험 등 토마토 행사는 기간내내 상설화된다. ■ 할인판매·수확체험등 다양 특히 환경사랑 글짓기 백일장, 생태탐방로 걷기대회 등 여러가지 문화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다음달 25일 오전 10시 시작되는 환경사랑 글짓기 백일장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열리고, 생태탐방로 걷기대회는 팔당호반을 따라 자연경관을 즐기며 걷는 행사로 토마토 시식 행사도 곁들인다. 신평철 농협 광주시지부 차장은 “토마토는 골다공증과 노화방지에 효과적이고 토마토 생즙의 경우 피를 맑게 해 동맥경화 등에 좋은 웰빙식품”이라면서 “청정 토마토의 본고장인 퇴촌 토마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광주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KBS스페셜(KBS1 오후 8시) 40대 남자들은 직장에서 명퇴를 피하고 살아남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가정에서는 아이들 뒷바라지에 올인한다. 직장 상사로서도, 가정의 가장으로서도 더 이상의 권위는 없다. 자식들을 위해 희생을 감내하지만 미래를 자식들에게 기댈 수는 없다.40대 남자들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열린TV 시청자 세상(SBS 낮 12시10분) 만화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폭력물, 음란물이 넘쳐나 이제 아이들이 보는 만화도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 아이들에게 만화를 접하는 새로운 시각을 심어줄 수 있는 열린 체험학습장인 만화박물관과, 청소년들이 폭력만화로부터 벗어나 안전하게 보고 즐길 수 있는 미디어센터를 소개한다.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20분) 낭만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데이트 코스로 알려진 남이섬. 한류 열풍의 중심지가 되면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다. 유명한 드라마 명소와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관을 둘러보고,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 있다는 협궤열차도 탈 수 있는 청정한 무공해 여행을 떠나본다. ●문화사 시리즈-100인의 증언(EBS 오후 10시50분) 1974년 봄, 삼선개헌에 이어 유신이 단행되고, 긴급조치가 속속 발효되던 그 시절. 대학가에서는 새로운 형식의 연극이 등장했다. 남의 옷을 빌려 입은 것처럼 어색했던 기존의 서양연극이 아니라 바로 우리 연극이었다. 암울한 정치적 현실을 큰소리로 비판할 수 있는 그 무대를 살핀다. ●토요일(MBC 오후 6시5분) 세계적인 경제중심 도시인 상하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국제적인 상업도시에서 중국 전통문화를 배워본다. 때로는 용맹하게, 때로는 덩실덩실 춤사위를 펼치는 사자춤이 있는가 하면 마술도 빠뜨릴 수 없다. 또 중국하면 빼놓을 수 없는 서커스. 중국 전통문화를 알기 위한 훈련이 시작된다. ●위험한 사랑(KBS2 오전 9시) 답답한 마음에 수완은 정현에게 술을 마시자고 한다. 둘은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서로가 비슷하다는 걸 느낀다. 정현은 이 자리에서 수완을 보며 과거의 아픔을 달래고 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둘은 오락실에서 신나게 기분을 풀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 뒤 귀가한다.
  • 석촌호수에 가면 음악의 향연이 있다

    석촌호수에 가면 음악의 향연이 있다

    서울 시내의 유일한 호수인 석촌호수에서 이번달부터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포크, 그룹사운드 밴드 등 ‘3040’ 세대 음악과 함께 트롯,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잔잔한 호수의 물결과 함께 매주 토요일 초여름밤을 감미롭게 장식한다. 또 서커스와 마술 등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게 된다. 연인들은 물론, 저녁 시간에 도심 나들이를 떠나려 하는 가족들에게는 ‘한여름밤의 선물’인 셈이다. ●송파구, 8월까지 개최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주말인 지난 14일부터 8월까지 석촌호수 서호 수변무대에서 ‘2005 석촌호수 수변무대 토요음악회’를 개최한다.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8시30분까지 13회의 행사가 열린다. 석촌호수 토요음악회는 올해로 2회째다.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명소화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여름철이면 석촌호수 주변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감싸안고 있다. 첫 행사는 ‘골든팝 명곡 음악회’. 서울일렉트릭 팝스오케스트라가 영화 ‘스타워즈’,‘록키’ 등 추억의 영화음악과 ‘에델바이스’,‘베사메무초’ 등 외국 민요를 연주하며 토요음악회의 서막을 연다. 가수 정훈희씨도 ‘안개’,‘꽃밭에서’ 등 히트곡을 부른다. ●정훈희·해바라기·김세환·강민주 등 출연진 ‘쟁쟁’ 가장 눈길을 끄는 행사는 ‘추억의 7080 음악콘서트’와 ‘추억의 포크송 콘서트’,‘낭만의 가요 콘서트’ 등 3040 세대를 위한 행사. 다음달 4일 열리는 ‘추억의 7080 음악콘서트’에는 블렉테트라, 라이너스, 옥슨80 등 대학가 그룹사운드 밴드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어 해바라기, 소리새, 이동원, 김세환, 사월과오월 등도 토요음악회에서 70년대 말과 80년대 초의 낭만을 되살린다. 흥겨운 무대를 위해서는 트롯만한 장르도 없다. 이창용, 강민주 등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이 오는 28일 ‘전통 트롯 가요산책’ 행사에 나선다. ●서커스·마술도 ‘선사’ 7월 말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인기를 얻고 있는 서커스와 마술도 선보인다.‘묘기와 마술의 세계’ 행사에 하남성 기예단, 동춘묘기단 등 쟁쟁한 서커스단이 석촌호수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유리 등 마술가들도 기상천회한 마술을 보여준다. 세대를 넘나드는 다양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다음달 11일 열리는 ‘한국 최고의 타악퍼포먼스’에서는 사보르, 드림웍스가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 이어 8월 초 서울시 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할 ‘한여름 별밤 호수음악회’에서는 유려한 클래식의 세계로 떠나게 된다. 이유택 구청장은 “이번 음악회는 지역 주민들의 문화 수준을 높이는 동시에 석촌호수를 관광 명소로 자리잡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어린이날 테마파크 어디가 좋을까

    어린이날 테마파크 어디가 좋을까

    초등학교 1학년과 6살짜리 아들을 둔 정원 실장(37·MMA 건축사사무소)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바쁜 회사일을 핑계로 변변하게 놀아주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놀이동산에 데려가 화끈하게 놀아주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떤 놀이동산을 갈까, 어떻게 하면 고생을 덜하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까,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은 없을까’ 등이 남겨진 과제. 인터넷을 찾아보았지만 지난 정보뿐이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군요. 그래서 저희 주말매거진 We팀이 나섰습니다. 수도권 3대 놀이동산인 에버랜드와 서울랜드, 롯데월드의 모든 정보를 비교·분석해서 여러분의 나들이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이제 선택만 남았습니다. 골라골라 떠나 아이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드세요. ●아는 것이 ‘돈’이다∼ 아이 셋에 어른 둘. 입장료만 3만원씩 12만원이다.“우∼와, 이것 저것하면 한 20만원은 들겠네.” 만만찮은 비용이 정 실장의 첫번째 고민이다. 그렇다고 걱정은 금물. 놀이동산마다 다양한 할인제도가 숨어 있다. 미리미리 발품, 손품을 팔면 절반값에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에버랜드는 삼성·BC·신한·하나은행 카드와 KTF·SKT 등 통신사 카드를 소지한 사람은 자유이용권을 50% 할인(1만 5000원)해 준다. 홈페이지에서는 자유이용권 할인쿠폰뿐 아니라 공원 내 빅토리아 극장 할인권, 상품 할인권 등도 있으니 빼놓지 말 것. 서울랜드는 삼성·BC·신한·LG·외환,KB카드 등을 제시하면 자유이용권 구입시 본인에 한해 50%(1만3000원)까지 할인해 준다. 입장만 원한다면 무료입장 혜택이 있는 BC카드를 이용하면 본인에 한해 무료입장할 수 있다. 또한 서울랜드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본인을 포함한 4명까지 25%할인받을 수 있는 할인권을 이메일로 보내준다. 롯데월드는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하면 자유이용권을 15% 할인해 준다. 롯데·BC카드 소지자는 무료입장이나 자유이용권 50%(1만5000원)할인을 선택할 수 있고 LG·삼성·현대·하나·외환·신한카드도 자유이용권 50% 할인해 준다. 또한 생일을 맞은 사람은 생일을 포함해 전후 3일까지 동반 4인 자유이용권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팁:삼성카드라고 하더라도 모두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니 홈페이지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가 정확하게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인지 확인해야하며 카드사마다 사용실적을 따라 혜택을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니 꼼꼼히 따져봐야한다.‘무턱대고 갔다가 생돈 날릴 뻔했네’라며 가슴을 쓸어내리는 정 실장. 요즘은 아는 것이 힘이 아니라 ‘돈’이다. ●넌 줄서서 타니, 난 ‘퀵’ 패스로 탄다 놀이기구 줄서기 악몽은 정 실장의 두번째 고민. 지난해 꼬마기차를 타려는 아이들을 위해 5월의 땡볕에서 1시간이 넘게 줄 서 있고, 아내와 아이들은 30분이 넘게 기다려 회전목마를 탔던 기억으로 머리속이 어지럽다. 이는 놀이기구도 미리 예약해서 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 각 놀이동산마다 사람들이 몰리는 놀이기구를 사전에 예약받는다. 롯데월드는 토·일·공휴일 오전 11시부터 스페인 해적선 출구 앞쪽에 위치한 탑승예약 부스에서 놀이기구와 시간대를 한번에 선택할 수 있다. 예약 놀이시설은 정글탐험보트, 후룸나이드, 스페인 해적선, 혜성특급, 신밧드의 모험, 자이로 스윙으로 다양하다. 에버랜드는 독수리요새, 아마존 익스프레스, 사파리, 수퍼봄스레이, 서울랜드는 급류타기와 박치기차를 매표소 앞에서 예약을 받아 정해진 시간에 가면 줄을 서지않고 바로 탈 수 있다. 이 얼마나 행복한 제도인가. 시간도 절약하고 기다리는 지루함도 없으니 말이다. 가장들이여 눈섭이 바람에 휘날리도록 달려가 놀이시설을 먼저 예약하는 편이 아이들과 자신을 위해 현명한 행동일 것이다. ●아이들 취향따라 골라골라∼ 놀이동산들은 각각 특색있는 행사를 마련, 어린이를 유혹하고 있다. 마술쇼와 특별 공연, 퍼레이드,100만송이 장미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행사내용을 아이들에게 미리 이야기해주고 ‘어느 놀이공원으로 갈래’라며 선택권을 주면 자상한 아빠로 인기짱. 에버랜드는 ‘유로페스티벌’도 한창이다. 낮 12시 30분에 유럽 각국의 복장을 한 무희들이 춤을 추는 베르사유파티, 오후 3시 30분 유로 카니발,9시 올림프스 환타지는 아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퍼레이드로 놓치면 않된다. 스페인 축제가 한창인 롯데월드는 예쁜 꽃마차를 앞세우고 화려한 옷차림의 스페인 무희들이 기타반주에 맞춰 정열의 플라멩고를 추는 꽃마차 퍼레이드는 오후 4시, 솔레아·세비리아 등 스페인 전통춤이 선보이는 세비야의 춤은 오후 3시, 이밖에 공중곡예와 서커스를 결합한 뮤지컬인 타잔은 낮 12시30분과 오후 5시30분에. 또한 나무 물고기 호랑이 등 동화속 캐릭터인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헝겊 인형전시, 아이들의 기발한 상상력의 세계를 볼 수 있는 북아트전은 아이들과 꼭 한번 들러야할 곳이다. 두 전시 모두 오는 8일까지 민속박물관에서 열린다. 서울랜드에 가면 제일 먼저 보아야 할 것이 ‘헤라리의 메가매직쇼’ 공중부양, 관통마술 등 초특급 환상 마술이 공짜.12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한다. 매직뮤직컬인 탈출쇼는 서울랜드의 자랑.25m 높이에서 잠수함이 해체되면 타고 있던 마술사가 사라지는 묘기. 낮 12시와 오후 3시30분.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우리 가족만의 기념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세계광장 체험학습장에서는 도자기 공예, 자동차만들기 등 20 여가지의 다양한 체험공간이 있다. 가격도 싸다.3000원∼5000원이다. ●디카 여기서 찍어봐! 가족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사진.“항상 눈으로 보면 멋진데 사진을 찍으면 별로야.”라는 사람들을 위해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을 추천한다. 에버랜드는 형형색색의 100만송이 튤립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밭인 포시즌가든이 명소. 롯데월드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의 주무대였던 ‘천국의 벽화’가 가족들과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 서울랜드는 빨간풍차가 있는 분수. 네델란드를 연상시키는 빨간풍차와 대포처럼 쏘아 오르는 분수를 배경으로 아이들과 행복한 한때를 찰칵. ●어린이날만 열리는 어린이 행사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놀이동산마다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낮 12시부터 삼천리극장에서 열리는 서울랜드 ‘만화 축제’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만화 캐릭터 7명이 가두 행진을 펼치며 ‘마루코는 아홉살’ 등 인기만화 2편이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무료 상영된다. 롯데월드는 은빛 갑옷을 입고, 시속 100㎞에 육박하는 속도로 달리는 세계 유일의 버기롤링 기술 보유자인 장이브의 버기롤링쇼가 펼쳐진다. 어드벤처 퍼레이드 코스에서 오후 2시 30분.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뚝딱이 아저씨 김종석씨가 진행하는 어린이세상에서는 장기자랑과 퀴즈 등으로 푸짐한 선물을 나누어준다. 가족끼리 나무를 이용해 간단한 소품을 만들어 보는 가족 소품만들기도 좋다. 에버랜드는 오후 3시 30분 포시즌 가든에서 나비 5000마리를 날리는 행사를 갖는다. 나비 생태 체험관, 나비 부화관, 나비 모양의 화분 증정 등 이벤트가 준비돼 있어 아이들 자연공부에 그만이다. ■ 여기도 가보세요 ●‘자녀와 함께 신나는 프랑스 축제에 빠져 봅시다∼’ 국내 최대 미니어처 테마파크인 부천 아인스월드(www.aiinsworld.com)에서 아이들 손을 잡고 세계여행을 떠나보자. 세계 25개국의 상징적 건물과 유네스코지정 문화유산 등을 실제크기의 25분의 1로 축소해 실감나게 재현됐다. 특히 밤에는 환상적인 조명과 어우러진 미니어처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답다. 또한 오는 6월 19일까지 프랑스 문화축제 ‘봉쥬르 파리지엥 페스티발’이 열린다. 에펠탑과 베르사이유 궁전, 루브르박물관 등 정교하게 만들어진 건축물 사이로 거리악사의 샹송연주, 프랑스 원어연극, 인형극, 마술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몽마르뜨 언덕의 분위기를 재현한 노천카페에서는 샹송과 와인, 크레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어린이날에는 피자 밀가루 반죽으로 꾸미는 미스터피자의 ‘도쇼’가 열린다.(032)320-6000. ●“유럽카니발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내일 인천 송도에 문을 여는 ‘월드카니발 코리아’는 유럽은 물론 세계에서 인정 받는 전통유럽 카니발로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총 1만 5000여 평 규모의 월드카니발에는 36개의 스릴과 재미가 가득한 놀이기구들이 있으며 총쏘기, 공 던지기, 깡통 쓰러뜨리기 등 51종의 게임을 통해 수 십만개의 예쁜 인형을 상품을 나누어준다. 월드카니발은 기존의 놀이동산과는 다르게 축제를 하는 마을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가슴을 울리는 음악과 즐거운 환호소리, 춤, 노래 그리고 화려한 조명으로 유럽의 이국적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그 동안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유럽의 마을에서 가족들간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각국의 다양한 먹거리까지 있어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 중고생 4000원, 어린이 3000원이며, 놀이기구와 게임은 현장에서 2000원에 판매하는 토큰을 구입해 즐긴다. www.world-carnival.co.kr
  • 새달 20일 안산국제거리극 축제

    경기도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은 오는 5월 20∼22일 ‘안산국제거리극 축제’를 개최한다. 거리극축제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야외에서 소규모로 서커스와 마임, 저글링, 퍼포먼스, 퍼레이드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예술의 한 장르로, 국내에서는 그동안 몇몇 축제에서 단편적으로 거리극을 선보인 적은 있으나 거리극만을 테마로 한 본격적인 거리극 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축제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 10개팀 외에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등 해외 8개국에서 12개팀이 참가하는 등 모두 9개국 22개팀이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인터넷 문의:www.aibaf.com).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서커스 코끼리 ‘위험한 외출’

    대낮 서울 도심에서 때아닌 ‘코끼리 소동’이 빚어졌다. 동물원에서 탈출한 코끼리 무리가 가정집과 음식점에 들어가 난동을 피우다 5시간여 만에 다시 우리에 갇혔으나 이 와중에 행인 1명은 중상을 입었다. 20일 오후 3시3분쯤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 공연을 준비하던 코끼리월드 서커스단 소속 태국산 코끼리 9마리 가운데 6마리가 철책을 밀어 넘어뜨리고 우리 밖으로 빠져 나갔다. 목격자 박경수(26)씨는 “음식 배달을 가는데 대공원 능동문에서 코끼리 1마리가 갑자기 뛰쳐나오더니 그 뒤로 5마리가 줄줄이 따라나와 인도로 뛰어갔다.”면서 “등에 조련사를 태운 채 뛰어나온 코끼리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코끼리 3마리는 건국대 후문 뒤쪽 주택가를 돌며 활보하다 오후 4시쯤 조련사들에게 붙잡혀 대공원으로 돌아가다 갑자기 흥분, 방향을 틀어 다시 달아났다. 이 코끼리들은 6차선 도로를 건넌 뒤 근처 음식점의 대형 유리문을 깨고 들어갔다. 종업원 최모(48·여)씨는 “갑자기 코끼리 3마리가 잇달아 들어와 너무 무서워 장롱 안에 숨었는데, 코끼리들이 난동을 피우는 사이 가게 밖으로 탈출했다.”고 말했다. 불안한 듯 30여평 규모의 가게 이곳저곳에 몸을 부딪혀 탁자와 에어컨 등을 부수고 소란을 피우던 코끼리들은 조련사들이 바나나 등 간식을 주며 달래자 안정을 되찾았다. 오후 7시27분쯤 경찰과 소방관이 줄을 코끼리의 목에 묶은 뒤 끌어당겨 등나무와 철제로 된 대형 우리로 집어넣은 뒤 대공원으로 돌려보냈다. 다른 3마리 가운데 1마리는 아차산역 쪽으로 도주했다. 근처를 지나던 노모(52·여)씨는 코끼리의 코에 들이받힌 뒤 철문에 머리를 부딪혀 뒷머리가 찢어지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응급실로 이송됐다가 오후 늦게 혜민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이 코끼리는 근처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대문 등을 마구 부수고 낮은 담을 넘나드는 등 소동을 벌이다 광진구 구의2동 서수원(67)씨 집의 정원에 들어갔다가 붙잡혔다. 서씨의 아들 동환(35)씨는 코끼리가 정원에서 난동을 벌이는 동안 이 집 2층에 갇혀 있었으며, 소방서 직원들과 조련사들은 코끼리의 다리를 쇠사슬로 나무에 묶은 뒤 오후 7시쯤 우리에 가뒀다. 나머지 2마리 가운데 천호대로를 배회하던 1마리 역시 주택가에 있다가 오후 5시쯤 조련사들이 먹이로 유인하자 탈출 코끼리 가운데 가장 먼저 소동을 끝내고 제발로 걸어서 대공원으로 돌아갔다. 오후 8시쯤 사고 직후 붙잡혀 동부경찰서에 유치됐던 코끼리가 대형 우리에 갇히면서 코끼리 6마리의 ‘위험한 외출’은 5시간 만에 막을 내렸다. 사고가 난 공연장은 어린이대공원 정문 옆 제2수영장 터 1600평에 950석 규모로 조성된 곳으로, 지난 16일부터 매일 5차례씩 코끼리 9마리, 라오스 민속무용단 10명, 조련사 15명으로 구성된 공연팀이 공연을 해왔다. 이들 코끼리를 관리해 온 코끼리월드는 수년전 인천 송도유원지에서도 공연한 적이 있는데,“넓은 곳에 있다 환경이 바뀌자 코끼리들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 있다.”고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전했다. 유지혜 이효용기자 wisepen@seoul.co.kr
  • [결혼이야기]이교혁(25·SK텔레콤 홍보실) 정혜림(25·교사)

    [결혼이야기]이교혁(25·SK텔레콤 홍보실) 정혜림(25·교사)

    2000년 4월 고향 친구들 술자리에 새로운 여자가 나왔다. 소개팅식으로 만남을 주선한 것인데, 어색할까봐 여럿 있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만나게 한 것이다. 말수가 적고 차분한 듯했지만 그녀는 노래방에서 크라잉넛의 ‘서커스 매직 유랑단’을 불러 나의 첫 인상과 예상을 뒤엎었다. 그 날 이후 나는 먼저 “내가 누구게?”라는 ‘유치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친숙해지기 시작했다. 그 해 8월,4개월간의 짧은 만남을 끝으로 나는 군대를 가게 됐고, 훈련소에서 그녀에게 아무 말없이 내 목걸이를 손에 쥐어주며 내 마음을 주었다. 이후 그녀는 나의 힘든 훈련소 생활에서 큰 힘이 되어 주었다. 매일 편지를 보냈고 하루에 2∼3통씩 보내는 경우도 있었다. 동료들의 부러움은 대단했다. 군생활 몇달 후. 그녀는 전화통화에서 “내 친구들에게 너를 어떻게 소개해야 될지 모르겠어….”라는 물음을 던졌다. “사귀자.”는 말을 한 적도 입대할 때 “기다렸으면 좋겠어?”라는 물음에 나는 답을 하지 않았던 건 내가 더 좋아했던 만큼 그녀가 나의 제대를 기다려 줄 거라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기쁜 마음을 억누르며 “네 마음대로 소개햐.”라는 충청도 사투리로 대답을 했다. 멋없는 말투였지만 그녀는 내 마음을 잘 헤아려주었다. 제대하기 10개월 전 그녀는 서울로 이사를 왔고 용산에서 군복무 중이었던 나는 더 자주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그런 가운데 어느덧 졸업할 시기가 다가왔고 그녀는 결혼이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우리는 동갑에 생일도 같았는데 이듬해의 우리 생일인 4월24일 결혼을 하자는 나의 제안에 그녀는 흔쾌히 동의했다.‘성격 차이’로 헤어지는 이들이 많은 요즘 서로 노력하며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해 본다.
  • [본사 주최 ‘세계 거장 판화대전’ 지상갤러리] ② 서커스

    [본사 주최 ‘세계 거장 판화대전’ 지상갤러리] ② 서커스

    마르크 샤갈作(1967) 에칭 34.5×38.8㎝ “예술과 인생의 완벽함은 성서에서 이뤄진다.” 러시아 태생 유대인 화가 마르크 샤갈은 확신에 찬 어조로 이렇게 말했다. 성서는 평생 동안 샤갈을 매혹시킨, 예술의 원천이었다. 그는 성서 그림이 인간에게 영혼의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었다.‘인간창조’‘야곱과 천사의 힘겨루기’‘노아와 무지개’등 샤갈은 성경을 주제로 한 작품을 숱하게 남겼다. 그런데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샤갈이 성서의 세계와 서커스 세계 사이에 존재하는 모종의 친화성을 발견하고 있다는 점이다. 샤갈은 말한다.“나는 늘 광대, 곡예사, 배우들이 종교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닮은 비극적인 인간이라고 여겼다. 지금도 십자가 그림 같은 종교화를 그릴 때면 서커스 연기자들을 그리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성서와 서커스를 겹쳐 읽는 대가의 눈이란 얼마나 밝은 것이냐. 이 작품에서도 드러나듯 서커스는 샤갈 예술의 주요 모티프다. 좀 과장하면 그의 작품의 ‘주인공’이다. 샤갈은 정작 “나는 나의 그림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했지만 인생이 서커스라고 속 편하게 생각하면 그리 이해 못할 바도 아니다.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기 간 2005년 5월7일(토)까지 (전시기간 중 무휴) ●장 소 서울신문사 서울갤러리 전관(한국프레스센터 1층) ●입장료 성인 5000원, 초중고생 3000원 ●단체접수 및 문의 서울신문사 (02-2000-9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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