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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손으로 두방이면 잡는 황소를 정보부 협박에…”

    “맨손으로 두방이면 잡는 황소를 정보부 협박에…”

    “전부 그렇게 먼저 보내고 난 후에는…프로레슬링이 지금 인기가 없으니까 큰 죄를 지은 거 같아.참 팬들에게 사랑받았는데….이렇게 모래성같이 싹~ (인기가 사라지니) 내 자신이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거지.어디 누구한테 가서 하소연할 사람도 없고….”  왕년의 프로레슬러 천규덕(77)씨가 과거를 회상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천씨는 한국 프로레슬러 1세대로 혼자 남아있는 현실에 다시 한 번 회한의 감정을 내뱉었다.  그에게 한국 프로레슬링이 가장 빛나던 시절의 얘기를 듣기 위해 최근 ‘프로레스링 동우회’를 찾았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건물 5층에 마련된 동우회 사무실.좁은 계단을 오른 뒤 헬스클럽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넓지않은 공간에는 사무를 보는 직원도 번듯한 간판도 없었다.낡은 건물의 한 귀퉁이 옥탑방,한국 프로레슬링의 현 주소를 보는 듯 했다.  한때 전국민을 들썩이게 만들며 링 위를 호령했던 챔피언에게 현재 주어진 자리는 사각의 링이 아닌 쿠션이 푹 꺼진 낡은 소파였다.천씨는 이 곳에서 한국 프로레슬링의 영광과 좌절에 대해 얘기했다.  ●일본 방송 보고 기술 배우던 초창기  그는 부산에서 군생활을 하던 중 전파사 TV로 전설적인 레슬러 고 역도산(본명 김신락 1963년 사망) 선수의 시합을 보고선 프로레슬링에 입문(1950년대 후반으로 추정)했다.  “1949년도에 육군항공대(현재 공군)에 입대를 한 뒤 부산에 있는 부대로 발령을 받았지.근데 그때만해도 부산 해안가에서는 일본 방송이 잡혔어요.어느날 전파사 TV에 역도산씨가 나오는 거야 그 분이.스타일 보니까 손으로 막 치고 있더라구.나도 이건데(손) 한 번 해보자 해서 다음날 같은 체육관에 있던 고 장영철 선수(2006년 사망)한테 가서 말하면서 시작했어요.우연하게 시작한 거지.”  천씨가 털어놓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초창기는 주먹구구식이었다.  “시합을 하려면 링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때는 밑에 매트를 깔고 나무로 된 기둥을 세운 다음에 링을 만들었지.뭐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냥 TV보고 ‘이렇게 만들면 되지 않을까.’ 했죠.기술도 TV보고 배우고….덩치 큰 사람들이 로프 위에 탁~걸치면 기둥이 무너졌어요.그때는 다 그렇게 했어요.” ●찬란했던 전성기  부산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천씨는 장영철과 함께 1963년쯤 서울로 진출해 흥행을 거듭하게 된다.그가 회상하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는 너무도 화려했다.지금의 쇠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굉~장했어요.인기가 하늘을 찔렀지.배고프고 밤이면 할 게 없었어.놀거리도 없었지.근데 우리가 이걸 하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했겠느냐 말야.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일본 사람들 불러다가 때려눕히니 얼마나 통쾌했겠느냐 이거야.장충체육관에 한 7000~8000명이 들어가는데 그 바깥에 사람들이 더 많았어.표를 못 구해가지고 암표가 막 3~4배씩 뛰고,그래도 표 못 구하면 다방이나 그런데로 몰려가고…TV가 나온(널리 보급된) 뒤에 레슬링하는 날이면 거리에 택시가 없었어요.다 그거 구경한다고 집으로 들어가버려서….”  1965년 중반 일본에서 활동하던 고 김일 선수(2006년 사망)가 귀국해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한층 높이게 된다.그의 박치기 한 방에 일본 선수들이 고꾸라지는 모습에 국민들은 희열을 느꼈다.김일은 전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국민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하지만 천씨 등 ‘국내파’는 김일의 등장이 달갑지만은 않았다.  “당황스러웠지.우리가 틀을 잡아놓고 나니까 오오키 긴타로(김일의 일본식 이름)라고 들어오니 당황스러운 거죠….일본 이름으로 활동했으니까 한국 사람인 줄도 몰랐고.기분이 안 좋을 수 밖에 없었던 거죠.그래도 내 마 딱 그 사람이 그래도 외국에서 시합 많이 해 봐서 경험은 많을 거 아니냐고 해서 같이 시합을 하게 된 거야.일주일에 하루 이틀 쉬고 계속 시합이 잡혔지.정부가 국제 경기를 한 달에 한 번씩 하라고 하고.”  김일 장영철 천규덕 등의 활약에 한국 프로레슬링은 승승장구한다.  ●‘프로레슬링은 쇼’ 사건  “그러다가 레슬링이 쇼다 그 사건이 터져서…참 인기가 그게…한 번 떨어지니까 좀처럼 되살리기 힘들대요.갈수록 사람이 줄고 (팬들로) 꽉 찼던 장충체육관이…”  1965년 11월 27에 터진 ‘장영철 파문’을 얘기하는 천씨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일본 오쿠마 선수가 장 선수한테 새우꺾기(허리를 꺾는 기술)를 했어.원래 로프를 잡으면 놔주는데…움직일 수 없으니까(로프까지 못 가니까) 옆에 있던 한국 선수들한테 올라오라고 (장선수가) 손짓을 해서 집단 폭행을 했다는 거지.홧김에....그것 때문에 선수들이 연행돼서 경찰서로 갔죠.거기서 기자들이 ‘이기 레슬링 짜고 하는 거 아이가.’라고 묻는데 장 선수가 대답을 못 한 거야.취조받고 그러니까 겁도 나고 해서.그러다 보니 다음날 신문 사회면에 대문짝만하게 ‘레슬링이 쇼’라고…난 그때 전주에 시합하러 내려가 있었는데.”  당시 신문 등 관련자료들에는 이 사건에 대해 “장영철이 경찰서에서 ‘프로레슬링에선 사전에 경기 과정과 우승자를 논의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프로레슬링의 규칙 등을 검사가 잘못 이해하고 ‘프로레슬링은 쇼’라는 식으로 발표했다.” 등으로 기록돼있다.  천씨가 기억하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는 여기까지였다.(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 자료들과 좀 배치되는 면이 있다.당시 신문기사 등에 따르면 1974년에도 국내에서 김일 선수가 안토니오 이노키와 대결을 벌이는 등 흥행이 잘 됐다고 알려졌다.이후 김일과 장영철 천규덕의 불화가 깊어지고 후진양성이 되지 않는 등 악재가 겹쳐 1970년대 중후반 프로레슬링이 침체된다고 전해진다.)  ●잿빛 추억 그리고 하늘색 꿈  “사람이 안 들어오더라구.100명이 줄고 그 다음날이면 100명이 더 줄고….내가 그래서 김일-장영철-나 3자 시합도 주선해보고,미국도 유학갔다 오고 그랬는데도 결국 안 되더라구.한달에 한번 시합하다가 두달에 한번,6개월에 한번….시골로 다니면서 무슨 서커스단도 아니고…이제 나도 나이도 먹고 그냥 주저앉았는데 그러다 김일씨도 혼자서 해보니 안되잖아요.그 때 세 사람이 한 몸이 돼서 화합하고 그랬어야 하는데,그래서 레슬링이 이지경이 된 거죠.”  1985년 링을 떠난 천씨는 선수시절부터 몸을 담았던 영진약품 무역부에서 1989년까지 근무한다.그후 군 동기생의 회사에서 6년간 일을 한다.1998년에는 프로레슬링에 대한 열정으로 원로 선수들과 함께 프로레슬링 동우회를 결성한다.  또 2008년에는 동국대 사회체육대학원 스포츠엔터테인먼트과에서 프로레슬링의 역사를 가르치기도 했다.하지만 학생 수가 적어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강의를 그만두게 된다.현재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레슬링 대회는 1년에 다섯번도 채 되지 않는다.선수층도 얇고 무엇보다 ‘젊은 스타’가 수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천씨는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까지 프로레슬링 인기 부활의 불씨를 당길 꿈을 놓지 않고 있다.다른 단체들과 손을 잡고 큰 시합을 열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옛날엔 죽이라 살리라 때리라 이랬는데 이제는 손뼉치고 웃고 즐기는 시대가 됐어.우리 프로레슬링도 그렇게 가야지.팬들은 쇼라는 걸 다 알고 있다 이거야.즐겁게만 해달라는 거지.이게 팬들의 요구사항일 거예요.”  그는 여든이 다된 지금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아침 저녁으로 앉았다 일어나기,아령들기 등으로 5시간씩 단련하고 있다고 했다.언젠가 인기가 다시 되살아나는 날까지 자신과 프로레슬링을 지탱하기 위해.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 동영상 인터넷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맨손으로 두방이면 잡는 황소를 정보부 협박에…”

    “전부 그렇게 먼저 보내고 난 후에는…프로레슬링이 지금 인기가 없으니까 큰 죄를 지은 거 같아.참 팬들에게 사랑받았는데….이렇게 모래성같이 싹~ (인기가 사라지니) 내 자신이 인생이 허무하다는 생각밖에 안 드는 거지.어디 누구한테 가서 하소연할 사람도 없고….” 왕년의 프로레슬러 천규덕(77)씨가 과거를 회상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천씨는 한국 프로레슬러 1세대로 혼자 남아있는 현실에 다시 한 번 회한의 감정을 내뱉었다. 그에게 한국 프로레슬링이 가장 빛나던 시절의 얘기를 듣기 위해 최근 ‘프로레스링 동우회’를 찾았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에 위치한 건물 5층에 마련된 동우회 사무실.좁은 계단을 오른 뒤 헬스클럽을 통과해야 들어갈 수 있는 넓지않은 공간에는 사무를 보는 직원도 번듯한 간판도 없었다.낡은 건물의 한 귀퉁이 옥탑방,한국 프로레슬링의 현 주소를 보는 듯 했다. 한때 전국민을 들썩이게 만들며 링 위를 호령했던 챔피언에게 현재 주어진 자리는 사각의 링이 아닌 쿠션이 푹 꺼진 낡은 소파였다.천씨는 이 곳에서 한국 프로레슬링의 영광과 좌절에 대해 얘기했다. ●일본 방송 보고 기술 배우던 초창기 그는 부산에서 군생활을 하던 중 전파사 TV로 전설적인 레슬러 고 역도산(본명 김신락 1963년 사망) 선수의 시합을 보고선 프로레슬링에 입문(1950년대 후반으로 추정)했다. “1949년도에 육군항공대(현재 공군)에 입대를 한 뒤 부산에 있는 부대로 발령을 받았지.근데 그때만해도 부산 해안가에서는 일본 방송이 잡혔어요.어느날 전파사 TV에 역도산씨가 나오는 거야 그 분이.스타일 보니까 손으로 막 치고 있더라구.나도 이건데(손) 한 번 해보자 해서 다음날 같은 체육관에 있던 고 장영철 선수(2006년 사망)한테 가서 말하면서 시작했어요.우연하게 시작한 거지.” 천씨가 털어놓은 한국 프로레슬링의 초창기는 주먹구구식이었다. “시합을 하려면 링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때는 밑에 매트를 깔고 나무로 된 기둥을 세운 다음에 링을 만들었지.뭐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냥 TV보고 ‘이렇게 만들면 되지 않을까.’ 했죠.기술도 TV보고 배우고….덩치 큰 사람들이 로프 위에 탁~걸치면 기둥이 무너졌어요.그때는 다 그렇게 했어요.” ●찬란했던 전성기  부산에서 얻은 인기를 바탕으로 천씨는 장영철과 함께 1963년쯤 서울로 진출해 흥행을 거듭하게 된다.그가 회상하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는 너무도 화려했다.지금의 쇠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굉~장했어요.인기가 하늘을 찔렀지.배고프고 밤이면 할 게 없었어.놀거리도 없었지.근데 우리가 이걸 하니까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했겠느냐 말야.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일본 사람들 불러다가 때려눕히니 얼마나 통쾌했겠느냐 이거야.장충체육관에 한 7000~8000명이 들어가는데 그 바깥에 사람들이 더 많았어.표를 못 구해가지고 암표가 막 3~4배씩 뛰고,그래도 표 못 구하면 다방이나 그런데로 몰려가고…TV가 나온(널리 보급된) 뒤에 레슬링하는 날이면 거리에 택시가 없었어요.다 그거 구경한다고 집으로 들어가버려서….” 1965년 중반 일본에서 활동하던 고 김일 선수(2006년 사망)가 귀국해 프로레슬링의 인기를 한층 높이게 된다.그의 박치기 한 방에 일본 선수들이 고꾸라지는 모습에 국민들은 희열을 느꼈다.김일은 전국민의 열렬한 지지를 얻으며 ‘국민 스타’로 떠오르게 된다.하지만 천씨 등 ‘국내파’는 김일의 등장이 달갑지만은 않았다. “당황스러웠지.우리가 틀을 잡아놓고 나니까 오오키 긴타로(김일의 일본식 이름)라고 들어오니 당황스러운 거죠….일본 이름으로 활동했으니까 한국 사람인 줄도 몰랐고.기분이 안 좋을 수 밖에 없었던 거죠.그래도 내 마 딱 그 사람이 그래도 외국에서 시합 많이 해 봐서 경험은 많을 거 아니냐고 해서 같이 시합을 하게 된 거야.일주일에 하루 이틀 쉬고 계속 시합이 잡혔지.정부가 국제 경기를 한 달에 한 번씩 하라고 하고.” 김일 장영철 천규덕 등의 활약에 한국 프로레슬링은 승승장구한다. ●‘프로레슬링은 쇼’ 사건 “그러다가 레슬링이 쇼다 그 사건이 터져서…참 인기가 그게…한 번 떨어지니까 좀처럼 되살리기 힘들대요.갈수록 사람이 줄고 (팬들로) 꽉 찼던 장충체육관이…” 1965년 11월 27에 터진 ‘장영철 파문’을 얘기하는 천씨의 표정이 어두워진다. “일본 오쿠마 선수가 장 선수한테 새우꺾기(허리를 꺾는 기술)를 했어.원래 로프를 잡으면 놔주는데…움직일 수 없으니까(로프까지 못 가니까) 옆에 있던 한국 선수들한테 올라오라고 (장선수가) 손짓을 해서 집단 폭행을 했다는 거지.홧김에....그것 때문에 선수들이 연행돼서 경찰서로 갔죠.거기서 기자들이 ‘이기 레슬링 짜고 하는 거 아이가.’라고 묻는데 장 선수가 대답을 못 한 거야.취조받고 그러니까 겁도 나고 해서.그러다 보니 다음날 신문 사회면에 대문짝만하게 ‘레슬링이 쇼’라고…난 그때 전주에 시합하러 내려가 있었는데.” 당시 신문 등 관련자료들에는 이 사건에 대해 “장영철이 경찰서에서 ‘프로레슬링에선 사전에 경기 과정과 우승자를 논의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프로레슬링의 규칙 등을 검사가 잘못 이해하고 ‘프로레슬링은 쇼’라는 식으로 발표했다.” 등으로 기록돼있다. 천씨가 기억하는 한국 프로레슬링의 전성기는 여기까지였다.(하지만 이 부분은 다른 자료들과 좀 배치되는 면이 있다.당시 신문기사 등에 따르면 1974년에도 국내에서 김일 선수가 안토니오 이노키와 대결을 벌이는 등 흥행이 잘 됐다고 알려졌다.이후 김일과 장영철 천규덕의 불화가 깊어지고 후진양성이 되지 않는 등 악재가 겹쳐 1970년대 중후반 프로레슬링이 침체된다고 전해진다.) ●잿빛 추억 그리고 하늘색 꿈 “사람이 안 들어오더라구.100명이 줄고 그 다음날이면 100명이 더 줄고….내가 그래서 김일-장영철-나 3자 시합도 주선해보고,미국도 유학갔다 오고 그랬는데도 결국 안 되더라구.한달에 한번 시합하다가 두달에 한번,6개월에 한번….시골로 다니면서 무슨 서커스단도 아니고…이제 나도 나이도 먹고 그냥 주저앉았는데 그러다 김일씨도 혼자서 해보니 안되잖아요.그 때 세 사람이 한 몸이 돼서 화합하고 그랬어야 하는데,그래서 레슬링이 이지경이 된 거죠.” 1985년 링을 떠난 천씨는 선수시절부터 몸을 담았던 영진약품 무역부에서 1989년까지 근무한다.그후 군 동기생의 회사에서 6년간 일을 한다.1998년에는 프로레슬링에 대한 열정으로 원로 선수들과 함께 프로레슬링 동우회를 결성한다. 또 2008년에는 동국대 사회체육대학원 스포츠엔터테인먼트과에서 프로레슬링의 역사를 가르치기도 했다.하지만 학생 수가 적어 6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강의를 그만두게 된다.현재 국내에서 열리는 프로레슬링 대회는 1년에 다섯번도 채 되지 않는다.선수층도 얇고 무엇보다 ‘젊은 스타’가 수년째 나오지 않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천씨는 말했다. 그럼에도 그는 아직까지 프로레슬링 인기 부활의 불씨를 당길 꿈을 놓지 않고 있다.다른 단체들과 손을 잡고 큰 시합을 열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했다. “옛날엔 죽이라 살리라 때리라 이랬는데 이제는 손뼉치고 웃고 즐기는 시대가 됐어.우리 프로레슬링도 그렇게 가야지.팬들은 쇼라는 걸 다 알고 있다 이거야.즐겁게만 해달라는 거지.이게 팬들의 요구사항일 거예요.” 그는 여든이 넘은 지금에도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아침 저녁으로 앉았다 일어나기,아령들기 등으로 5시간씩 단련하고 있다고 했다.언젠가 인기가 다시 되살아나는 날까지 자신과 프로레슬링을 지탱하기 위해. 글 /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 ·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자와 키스하는 여인

    맹수인 사자와 다정하게(?) 키스를 나누는 여성 동물 애호가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콜롬비아 칼리에서 동물 구호활동을 펼치고 있는 안나 줄리아 토레스 (Ana Julia Torres)가 수사자인 주피터(Jupiter)와 키스를 나누고 있는 사진을 최근 공개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토레스는 10년 전부터 인간에게 학대를 받아 불구가 되거나 고통을 받고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그녀와 키스를 나누고 있는 사진 속 수사자 주피터(Jupiter) 역시 이동 서커스에서 갖은 구타와 모진 학대를 받았던 사자로, 몇 해 전 구출돼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토레스는 주피터를 비롯해 호랑이 5마리, 사자 4마리, 퓨마 10마리 등 인간에게 학대 받은 전력이 있는 12종의 맹수들을 키우고 있다. 그녀는 “인간의 폭력성 때문에 끔찍한 학대를 받은 동물들이 보호소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신체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있다.”고 브라질 신문인 테라 브라질(Terra Brazil)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이어 “학대에서 시름하고 있는 많은 동물들이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만 공간적인 제약 때문에 모두 보호할 수 없어서 안타깝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화제가 된 ‘사자와의 키스’ 사진을 촬영한 한 네티즌은 “이 여성은 동물들과 특별한 교감을 나누고 있는 것 같았다. 이들이 맹수이지만 애정이 둘 사이의 경계를 허물었다.”며 감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능동 어린이대공원 봄꽃축제

    서울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은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봄꽃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어린이대공원을 장식하게 된다. 또 주말·휴일에는 새끼사자 ‘금잔디’와 다람쥐원숭이, 뱀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직접 만져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동물어루마당’ 행사가 마련된다. 주말 오후 7시 열린무대에서는 퓨전 타악, 댄스, 오케스트라, 마술쇼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마련된다. 중·노년층을 위한 동춘서커스단의 공연도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 날인 다음달 5일엔 개그맨 안상태의 사회로 ‘꿈나무 축제’가 개최돼 태권도·비보이·벨리댄스 공연을 선보인다. 또 9일 오전 10시부터는 정문 음악분수 앞에서 제65회 어린이대공원 미술대회가 열린다. 참가비는 무료이고 서울시장상 등 모두 180명에게 상장을 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아찔한 서커스 묘기 즐기고 모차르트 음악에 취하고

    아찔한 서커스 묘기 즐기고 모차르트 음악에 취하고

    올해로 8회째인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는 명확한 컨셉트와 내실 있는 운영으로 성공한 공연예술축제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축제평가에서 연극분야 최우수 축제로 선정돼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새달 1일부터 16일까지 의정부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캐나다 서커스 전문공연단체 7손가락의 ‘로프트’ 등 해외 작품 6편과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앨리스 프로젝트’ 등 국내 작품 5편이 공식초청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초청작들은 어느 때보다 음악극적인 다양성이 두드러진다. 개막작인 ‘로프트’는 몬트리올의 유명 DJ가 직접 무대에서 펼치는 라이브 디제잉 쇼와 아찔한 서커스 묘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스웨덴 연출가 요 스트롬그렌의 ‘컨벤트’에선 아카펠라 선율로 울려 퍼지는 모차르트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일본 전통 노래와 이탈리아의 성악이 어우러진 ‘인어공주’, 사랑의 단계를 3부작으로 풀어낸 ‘소란스런 침묵’, 바람에 흔들리는 들판의 밀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필드’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대형 야외극으로 만든 폴란드 극단 비우로 포드로지의 작품도 기대를 모은다. 국내 초청작 중에는 창작집단 인터게이트의 ‘두 번째 세계-잠자는 마을’이 눈길을 끈다. 축제 조직위가 지난해 실시한 멀티미디어 음악극 공모에서 선정된 작품으로, 영상속 3D 캐릭터들이 배우의 연기에 반응해 움직이는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한 각종 특수효과가 구현된다. 이 밖에 공연창작집단 뛰다의 인형음악극 ‘앨리스 프로젝트’, 아동극 ‘비엔나의 음악상자’, 록 뮤지컬 ‘헤드윅’, 타악과 한국무용 및 민요가 어우러진 ‘효를 위한 가무악’ 등 다양한 연령층을 위한 공연이 마련될 예정이다. 공식초청작 이외에 60여개의 프린지 프로그램과 학술 심포지엄, 워크숍 등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지역전문예술단체와 아마추어 팀들이 함께 어울리는 ‘의정부 피플 스테이지’,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새싹 패키지’ 등이 준비돼 있다. 또 불황기를 맞아 관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00원에서 1만원까지 원하는 만큼 관람료를 내고 공연을 볼 수 있는 ‘희망티켓’ 제도를 도입, 대중화를 꾀했다.(031)828-589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아슬아슬~’ 난간에 걸린 대형트럭 사진

    아슬아슬, 자동차 묘기? 최근 중국에서 묘기를 연상시키는 아슬아슬한 사고 현장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쓰촨성 청두에서 발생한 이 사고는 한 대형 트럭이 30m 높이의 고가를 지나다 가드레일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으나 트럭은 운 좋게도 가드레일에 걸쳐져 추락을 모면했다. 육중한 몸집의 트럭이 낮은 가드레인에 걸려있는 사고 현장의 사진은 한 목격자에 의해 촬영되면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사고를 당한 운전사 펑씨와 옆자리에 타고 있던 아내도 별 부상 없이 무사히 탈출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놀라움을 주고 있다. 두 사람이 트럭을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던 까닭은 안전벨트에 있었다. 펑씨와 아내는 안전벨트에 매달린 채 가까스로 추락을 모면했고 이후 출동한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트럭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당시 목격자 루씨는 “꽝 하는 소리와 함께 사고가 발생했고 이후 40대 남성이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애를 쓰는 모습을 봤다.”면서 “아마 안전벨트를 하고 있지 않았다면 창문 밖으로 튕겨져 나와 추락하고 말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안전벨트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준 사고”라며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사고 당시, 마치 서커스를 하는 듯한 포즈의 트럭 사진은 영국 등 해외 언론에도 소개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000m 절벽서 나체로 물구나무…괴짜 예술가

    “아래를 바라보는 순간…” 발가벗은 한 남성이 물구나무를 선 채 절벽을 건너는 아찔한 사진이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에스키 로닝스마켄(Eskil Ronningsbakken·29)이라는 이름의 노르웨이 청년. 사진 속 그는 1000m 높이의 절벽 위에서 나체로 줄 하나에 기댄 채 자전거를 이동시키는 고난이도의 ‘묘기’를 선보인다. 또 절벽 위에 굴렁쇠를 세우고는 까마득한 아래를 바라보기도 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두 절벽 사이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진 돌 위에 장대와 의자를 올려두고 그 위에서 물구나무를 서기도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매트리스나 안전망 등 어떤 안전장치도 없이 이 같은 도전에 임했다는 것. 사실 그는 자신의 도전을 ‘스턴트’가 아닌 ‘예술’이라고 말하는 괴짜다. 로닝스바켄은 5살 때부터 균형감각과 익스트림 스포츠에 대한 재능을 보여왔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서커스를 하던 중 자신의 재능을 이용한 예술을 해야겠다고 결심한 뒤 이 같은 위험천만한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 신체의 아름다움을 함께 표현하고 싶었다.”며 “나의 예술은 삶과 죽음의 균형을 뜻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낭떠러지 끝에 물구나무 선 자신과 총을 겨누고 있는 군인이 함께 한 퍼포먼스로 미국의 무분별한 자원 낭비를 꼬집는 등 시사에도 관심을 보여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내고장 이 맛!] 당진 실치회

    [내고장 이 맛!] 당진 실치회

    ‘뱅어포’로 많이 알려진 뱅어는 갯마을에선 주로 ‘실치’로 불린다. 10㎝ 이하의 반투명 어류로 몸통이 실처럼 가늘어 이름이 붙여진 듯하다. 실치를 회로 맛볼 수 있는 기회는 5월 중순까지다. 이후에 잡히는 실치는 뼈가 굵다. 내장이 커져서 쓴 맛도 난다. 이것들은 포(뱅어포)로 만들어 양념을 발라 구워 먹거나 쪄 먹는다. 태안 등 서해안을 타고 북상한 실치가 요즘 충남 당진군 석문면 장고항에서 제철을 맞고 있다. 이곳에서 ‘해안선횟집’을 운영하는 이연순(44)씨는 “몰려드는 차로 길이 막힐 정도”라며 “주말에는 하루 1000여명의 손님이 찾는데 대부분 실치회를 주문한다.”고 말했다. 회 양념은 오이·당근·사과·깻잎·미나리·마늘 등 갖은 야채를 잘게 썬 모음에 고춧가루와 참기름 등을 버무려 만든다. 여기에 갓 잡은 실치를 넣고 취향에 따라 초고추장으로 조절하면서 먹는다. 초고추장을 미리 넣어 무치면 물이 많이 생겨 맛이 떨어진다. 실치회는 연하고, 상큼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새콤달콤하다. 비릿한 바다냄새도 난다. 봄철 별미다. 소주 안주로 제격이다. 1접시에 2만원, 2~3명이 먹을 수 있다. 실치국도 인기다. 시금치나 아욱에 된장을 넣고 끓인 실치국은 해장에 좋다. 구수하고 고소하기도 하다. 집에서 해장국을 끓여 먹으려고 일부러 실치를 사가는 사람도 많다. 생 실치는 1㎏에 7000원. 밀가루에 쪽파 등을 넣고 기름에 지져 만든 ‘실치전’도 이곳 음식점에서 인기다. 실치는 칼슘과 인이 많이 함유돼 건강 및 미용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른한 봄철 입맛을 돋우는 최고의 영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오는 11~12일 ‘장고항 실치축제’가 열린다. 동춘서커스와 사물놀이 공연, 맨손 고기잡기 대회, 만선풍어제, 수산물 깜짝경매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실치포 만들기 및 시식회도 있다. 당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스피어스 vs 비욘세, 숙명의 라이벌전 “팝의 디바는 누구?”

    스피어스 vs 비욘세, 숙명의 라이벌전 “팝의 디바는 누구?”

    디바를 가리기 위한 숙명의 라이벌전이 펼쳐지고 있다.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팝스타 비욘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최근 두 사람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새 앨범을 발표를 한 것은 물론 나란히 월드 투어를 시작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동시에 활동하게 되자 누가 진정한 디바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될 지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의 실력과 매력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은 공연장이다. 스피어스와 비욘세는 성공적인 공연을 위해 하드 트레이닝은 기본, 수십벌의 무대 의상과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하는 등 만발의 준비를 해왔다. 최근 스피어스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비욘세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공연을 펼쳤다. 두 사람의 공연은 풍부한 볼거리로 화제를 모았다. 출중한 가창력과 댄스실력은 물론 화려한 의상과 무대 매너가 돋보였다.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스피어스와 비욘세의 공연을 비교해 봤다. ◆의미 이번 월드 투어는 두 사람에게 의미가 깊다. 스피어스는 이번 기회로 재기를 꿈꾸고 있고 비욘세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팝의 디바로 남기를 원하고 있어 팽팽한 결전이 예상됐다. 스피어스는 지난달 4일 본격적으로 ‘서커스’ 투어를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4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스피어스 본인에게 매우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그의 측근은 “스피어스가 월드 투어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연습하고 있어 주변에서 만류할 정도”라고 열정을 설명했다. 비욘세 역시 이번 공연에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3번째 월드 투어 ‘아이 앰’을 위해 58벌의 무대 의상을 준비했고 여성 밴드 ‘슈가 마마’와 함께 공연을 펼칠 계획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의 관심은 급증해 최근에 공개됐던 공연 홍보 비디오 촬영은 실제를 방불케 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의상 두 사람이 이번 월드 투어에서 남다르게 신경 쓴 부분은 바로 의상이었다. 이들 모두 각선미를 강조하는 의상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강렬한 색감의 의상과 톤다운된 의상을 자유롭게 입어 조화를 이뤘다. 스피어스는 공연명인 ‘서커스’를 표현하는 의상을 입었다.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것이 특징으로 캐나다 디자이너가 특별 제작했다. 그는 코스튬을 연상시키는 붉은색의 의상을 입어 강한 카리스마를 보였다. 또한 블랙 탑과 핫팬츠를 입고 망사 스타킹을 매치해 섹시한 매력을 풍기기도 했다. 비욘세는 의상으로 자신의 신체 강점을 최대한 살렸다. 편안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이룬 것이 특징이다. 탄탄한 허벅지가 매력적인 그는 공연 내내 다리를 과감하게 드러냈다. 마치 상의만 걸친 듯한 느낌도 줬다. 이처럼 하체에 시선을 집중시킴으로써 그는 더욱 육감적으로 보일 수 있었다. ◆퍼포먼스 큰 규모의 공연인 만큼 볼거리 역시 풍성했다. 이들은 무미건조하게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도를 통한 퍼포먼스를 보여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그동안의 경험이 녹아있는 화려한 무대매너가 돋보였다. 스피어스의 공연은 마치 서커스의 한 장면을 보는 듯 했다. 그는 와이어에 매달리거나 봉에 몸을 기대는 등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볼거리를 늘렸다. 백업 댄서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에 올라 타거나 철창 감옥 안에 갇힌 퍼포먼스 역시 팬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비욘세도 과감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와이어를 매단 그는 공중으로 날아 오르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이때 그는 마치 슈퍼맨을 연출시키는 듯한 포즈를 취해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또한 여자 백업 댄서들과 함께 화려한 댄스 실력을 보여 콘서트의 열정을 더했다. ◆반응 월드 투어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됐지만 반응은 폭발적이다. 팬들은 박수를 보냈고 현지 언론들 역시 호의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두 사람의 실력과 매력이 잘 어우러진 공연이었다는 평이다. 스피어스의 공연을 관람한 팬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비록 공연 후 립싱크 논란이 일었지만 대다수가 크게 개의치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관중들은 “공연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마치 스피어스의 전성기때의 모습을 보는 듯했고 환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비욘세에 대한 평가도 폭발적이었다.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그이기에 이번 공연 역시 완벽했다는 반응이다. 그의 팬들은 “세계적인 스타 비욘세의 매력이 한층 살아난 공연이었다”며 “그는 관중들의 손을 하나 하나 잡아 주는 등 세심한 곳까지 신경써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사진제공= Bauergriffinonline , WENN>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떠오르는 송도국제도시] 인천세계도시축전 8월 개막

    [떠오르는 송도국제도시] 인천세계도시축전 8월 개막

    오는 8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열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은 인천시가 그동안 쌓아온 내공을 집중해 준비하는 행사다. 당초 시는 도시발전의 획기적 전기로 삼기 위해 ‘인천세계도시엑스포’를 추진하다 국제박람회기구(BIE)로부터 공인 엑스포가 아니라는 항의를 받고 명칭을 바꾸는 수난을 겪기도 했다. 그렇다고 의지가 꺾인 것은 아니다. 시는 오히려 명칭이 바뀐 직후 국제적인 지명도에다 추진력을 인정받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을 조직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일종의 승부수다. 인천세계도시축전은 8월7일부터 10월25일까지 80일간 인간과 도시가 조화롭게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도시상’을 주제로 열린다. 한마디로 전 세계 유명도시들의 발전상과 미래 비전을 한눈에 제시하는 기획전이다. 도시축전 조직위원회는 국내외 도시를 대상으로 유치활동을 벌인 결과 모두 88개 도시가 참가를 결정, 당초 목표인 80개를 초과 달성했다. 해외 22개국, 67개 도시와 국내 21개 도시·기관이다. 참가도시들은 전시 부스를 설치하고 비즈니스룸을 만들어 다른 도시 및 글로벌기업들과 교류하는 한편 자체 홍보를 위한 투자·관광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조직위는 주행사장에 세계도시관을 만들어 참가도시간 ‘네트워크의 장’으로 꾸밀 계획이다. 주행사장은 송도국제도시 3공구 일대 94만㎡에 조성되며, 20개의 공동·독립전시관과 아트 서커스, 글로벌 와인축제 등 야외행사를 위한 5개 존(zone)이 설치된다. 전 세계 도시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세계 문화의 거리’, 첨단기술을 활용해 미래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첨단기술관’, 미래형 에너지 정보를 제공하는 ‘환경에너지 체험관’ 등이 주요 콘텐츠다. ‘세계 문화의 거리’는 인천세계도시축전 행사 취지에 가장 걸맞은 행사장이다. 주행사장 1만 9712㎡에 조성되며 전시관 5곳, 체험관 6곳, 공연장 3곳이 들어선다. 세계 도시의 축소판으로 주제에 따라 아메리카·유럽·아프리카·아시아·로스트시티 등 다섯 구역으로 나뉜다. 세계 각국의 길거리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동과 민속 액세서리를 파는 기념품동도 55곳이 들어선다. ‘로봇 사이언스 미래관’은 조직위가 방문객을 가장 많이 끌어모을 것으로 기대하는 곳이다. ‘대한민국 로봇대전’과 ‘세계 로봇축구대회’는 신세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아 관람객 모집 효과가 검증됐다고 강조한다. 대한민국 로봇대전에는 300여팀 600여명이 참가하며, 세계 로봇축구대회에는 7개 종목에 8개국 60여팀이 참여한다. 인천시가 자매결연한 해외 20개 도시와 국내 32개 도시가 도시정책과 관광자원 등을 알리는 ‘자매·우호도시관’과 ‘국내외 기업관’도 마련한다. 이들 전시시설은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송도국제도시의 도시계획과 연계돼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인천세계도시축전 사업비는 1360억원에 달하며 관람객 700만명, 경제효과는 1조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비는 입장료 수입 400억원, 국고 지원 120억원, 인천시 예산 250억원, 기타 수익사업 590억원 등으로 충당된다. 인천세계도시축전 조직위 관계자는 “국내외 도시들이 대거 참가하는 교류와 비즈니스의 장으로 꾸며져 인천이 세계적인 도시 네트워크의 중심에 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할리우드 섹시맘 베스트 3…”출산 후 더 섹시해졌어요”

    할리우드 섹시맘 베스트 3…”출산 후 더 섹시해졌어요”

    ”할리우드 대표 섹시맘은?” 할리우드에서는 출산이 연예 활동에 방해되는 요소가 아니다. 오히려 출산으로 전보다 더 활발한 활동을 갖게 된 경우가 있기도 하고 이미지 상승이 일어나기도 했다. 실제로 할리우드 스타 중에서는 출산 후 전보다 더욱 섹시한 여성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안젤리나 졸리, 할리 베리,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그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출산 이후 더욱 평온해진 삶을 보인 것은 물론 꾸준한 관리로 전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할리우드의 대표 섹시맘 베스트 3를 살펴봤다. ◆안젤리나 졸리 안젤리나 졸리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Hot)한 엄마로 유명하다. 그가 섹시한 엄마로 손꼽히는 이유는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매덕스, 팍스, 자하라, 실로, 녹스 레온, 비비안 마셸린 등 6명의 엄마인 그는 엄마의 역할과 배우의 역할 모두 완벽하게 행하고 있다. 잡지 화보에서도 졸리의 섹시한 모습은 어김없이 드러났다. 출산한 몸매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군살없는 몸매가 인상적이었다. 의자에 등을 대고 누운 채 한 쪽 어깨를 드러난 포즈를 취한 그는 노출 없이도 섹시해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할리 베리 할리 베리는 할리우드에서 가장 섹시한 흑인 여성으로 선정됐을 만큼 변치 않는 섹시함을 자랑한다. 그가 섹시 스타로 인정받을 수 있었던 것은 출산 후에도 변치 않았던 자기 관리 때문이었다. 지난해 딸 닐라 오브리도를 낳은 후 그는 한결 여유로워진 마음가짐 역시 그를 더욱 섹시하게 만들었다. 최근 베리는 향수 광고에서 유감없이 섹시한 모습을 보였다. 20대 초반 몸매라고 해도 믿을 만큼 늘씬한 몸매와 주름없이 팽팽한 얼굴이 돋보였다. 특히 군살없이 늘씬하게 뻗은 등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 광고 화보를 통해 그는 중년의 섹시 스타로 자리 매김할 수 있게 됐다. .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출산 이후 새로운 삶을 살게 된 경우다. 결혼과 출산 이후 잠시 방황했던 그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차츰 편안해진 모습을 보였다. 그가 재개할 수 있도록 힘을 준 것 역시 그의 두 아들인 션과 제이든이었다. 최근 6집 앨범 ‘서커스’를 발표한 그는 전성기 못지 않은 모습으로 등장해 팬들에게 반가움을 줬다. 은색의 미니 드레스와 망사 스타킹을 입은 그는 팝요정의 귀환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스피어스는 한층 탄탄해진 몸매를 보여 할리웅드 섹시맘 대열에 들어 섰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리트니 스피어스, 두 아들과 행복한 휴가’뜨거운 모성’ 눈길

    브리트니 스피어스, 두 아들과 행복한 휴가’뜨거운 모성’ 눈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콘서트 투어로 바쁜 와중에 두 아들을 데리고 요트 휴가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단란한 가족의 모습에서 스타가 아닌 엄마라는 이름으로 행복한 스피어스를 볼 수 있었다. 스피어스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에 있는 마이애미 해변에 나타났다. 두 아들 션 프레스톤(4), 제이든 제임스(3)를 동반한 상태였다. 평소 스피어스와 가깝게 지내는 지인들도 함께였다. 44일간 이어지는 콘서트 투어 ‘서커스’ 도중 잠깐 시간을 내 휴가를 즐긴 것이다. 두 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스피어스는 요트를 선택했다. 2시간 동안 인근 해변을 돌 수 있는 초호화 요트를 대여해 사람들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단란한 시간을 가졌다. 다들 요트 갑판 위에 앉아 주변 경치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담소를 나눴다. 즐거움이 가득해 보였다. 스피어스는 막내 아들 제이든 제임스를 꼭 안고 있었다. 큰 아들 션 프레스톤은 바로 앞에 앉혔다. 두 아들의 옷매무새나 장난감 등을 챙기며 자상한 엄마로의 면모를 보였다. 아이들 역시 엄마와 함께했기 때문인지 어느 때보다 편안해 보였다. 사랑스런 풍경이었다. 세 가족의 단란한 휴가 모습을 접한 팬들은 “음반으로 성공적인 컴백을 한 스피어스가 엄마로도 제자리를 찾고 있다. 아이들을 위험해 처하게 했던 과거의 난폭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스피어스의 모습이 너무나 행복해 보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피어스는 지난 4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서 5년만에 월드 투어를 시작해 팝 요정의 귀환을 알렸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돌아온 팝 여왕’ 브리트니, ‘립싱크’ 논란

    앨범 ‘서커스’로 재기에 성공한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립싱크 논란에 휩싸였다. 5년 만에 월드투어 콘서트에 나선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라이브가 아닌 립싱크로 일부 무대를 꾸며 팬과 언론의 빈축을 샀다. 그녀는 이번 콘서트에서 90여분 간 22곡의 노래를 부르는 동시에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비주얼’에 치중한 나머지 자신의 진짜 보컬 실력을 뽐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스피어스의 공연을 관람한 LA 타임즈지의 비평가 앤 파워스(Ann Powers)는 “그녀의 노래는 무대 뒤 녹음테이프에 지배당했다.”면서 “움직임도 특별하지 않았으며 그나마 약간 선보인 아크로바틱이 그녀의 ‘댄스 팝 여왕’ 이름을 무색하지 않게 했다.”고 혹평했다. MTV 평론가 제임스 몽고메리(James Montgomery)는 “브리트니는 자신의 고향에서 거대한 ‘서커스’를 열었지만 그 스펙터클함에 스스로 위축됐다.”고 평가했고 일간지 ‘USA 투데이’의 비평가 제리 슈라이버(Jerry Shriver)도 “온갖 섹시함과 안무, 무대장치를 동원해도 음악적인 요소와 자연스러움이 부족한 것은 감출 수 없었다.”고 비난했다. 이에 반해 로이터는 “스피어스가 서커스단 한가운데 서서 무대를 장악했다.”며 “파격적인 의상과 퍼포먼스로 관중의 눈길을 한 몸에 사로잡았다.”고 전했고 영국의 ‘미러’(Mirror)지는 “그녀는 마샬 아츠 등 높은 수준의 안무를 멋지게 소화해 내면서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고 평하는 등 언론의 엇갈린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 사이에서도 “그녀의 립싱크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호들갑을 떨 이유가 없다.”(Cathy) 등 립싱크 공연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이 있는 한편 “오랜만에 돌아온 그녀는 노래도 못하고 춤도 못 추는 ‘스파이스 걸스’보다 훨씬 멋졌다.”(kathy) 며 옹호하는 반응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한편 자신의 고향인 미국 뉴올리언즈에서 월드 투어 콘서트의 스타트를 끊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후 4개월 간 캐나다와 영국, 유럽을 돌며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브리트니 스피어스, 월드투어 성공적인 출발 “팝 요정의 귀환”

    브리트니 스피어스, 월드투어 성공적인 출발 “팝 요정의 귀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5년 만의 월드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팝 요정의 귀환을 알렸다. 스피어스는 지난 4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서커스’ 투어를 시작했다. 스피어스의 공연은 지난 2004년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많은 기대 속에 열렸다. 이날 그는 녹슬지 않은 가창력과 댄스실력을 보여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은 서커스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스피어스는 와이어에 매달리거나 봉에 몸을 기대는 등 연극적인 요소를 가미해 볼거리를 늘렸다. 백업 댄서가 운전하는 오토바이에 올라 타거나 철창 감옥 안에 갇힌 퍼포먼스 역시 눈길을 사로 잡았다. 스피어스를 돋보이게 한 것 중 하나는 공연 의상이었다. 이 공연에서 그가 입은 의상은 캐나다 출신 쌍둥이 디자이너 딘과 딘 케이튼이 만든 것으로 화려하면서도 정교한 것이 특징이다. 그는 코스튬 의상으로 카리스마를 보였다. 또한 블랙 탑과 핫팬츠를 입고 망사 스타킹을 매치해 섹시한 매력을 풍기기도 했다. 그의 날렵해진 몸매도 눈에 띄었다. 스피어스의 복근은 탄탄해졌고 팔과 다리에는 잔근육들이 보여 한층 건강해보였다. 덕분에 그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어도 불편해보이거나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한층 섹시해보이고 관능적으로 보였다. 팬들은 스피어스의 화려한 재개에 반가운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공연을 관람한 팬들은 “공연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며 “마치 전성기때의 모습을 보는 듯했고 환상적이었다”고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번 스피어스의 월드투어는 뉴올리언스를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미국 전역에서 이어지며 영국 런던에서도 펼쳐질 예정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C몽 열애 고백 “더 이상 속이고 싶지 않다”

    MC몽 열애 고백 “더 이상 속이고 싶지 않다”

    가수 MC몽이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음을 당당히 고백해 화제다. MC몽은 19일 오전 1시 40분경 자신의 미니홈피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지난해 가을 새로운 인연을 만나 교제 중인 사실을 알렸다. 여자친구와 함께 찍은 뒷모습 사진과 함께 MC 몽은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다. MC몽은 “많은 분들에게 당당히 제 잘못과 제 사랑을 고백하려 한다. 아마 저희 회사는 발만 동동거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일하게 저를 가족처럼 사랑해주는 ‘몽키즈’ 친구들도 크게 실망할지도 모른다.”고 조심럽게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년 4월에 3년 동안 교제했던 친구와 이별하고 방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4집에 전념했고 운이 좋아 ‘서커스’며 ‘1박 2일’까지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가을에 한 여자를 알게 됐다.”고 사랑하는 연인의 존재를 알렸다. MC몽은 여자친구에 대해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자란 독실한 크리스천”이라며 “자기보다 못난 사람을 위해 봉사하러 다니고 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항상 하나님이 자신의 가슴 속 첫사랑이라고 말하는 순수하고 어여쁜 여인”이라고 소개했다. “어린 나이에 큰 돈을 만지고 나름 좋은 차, 좋은 집에 살면서 사랑과 인생에 대한 가치관이 썩어가고 있다.”고 반성한 그는 “그 여인이 지금 너무 힘들어 한다. 그래서 썩어버린 제 정신을 이제부터 되돌려보려고 한다. 사랑도 일도 더 이상 속이고 싶지 않다. 마음 가는 대로 그 사랑을 표현하고 지켜주고 싶다. 더 이상 속이면 제가 쓰는 가사도 썩어질까 두렵다.”며 열애 사실을 밝힌 동기를 전했다. MC몽의 당당한 고백에 많은 네티즌은 미니홈피를 방문해 ‘이쁜 사랑하세요’, ‘너무 멋있어요’, ‘사랑도 일도 꼭 쟁취하세요’ 등 축하와 격려의 글을 남기고 있다. 사진=MC몽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조민우 기자 blu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어 발음 로맨틱해 공연 맛 살려”

    “한국어 발음 로맨틱해 공연 맛 살려”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와 ‘돈 주앙’은 운명적 사랑으로 인해 파멸하는 인간의 비극성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실에선 잔인하지만 무대에선 더할 나위없이 낭만적인 사랑에 관객은 속절없이 마음을 빼앗긴다. 두 작품의 오리지널 연출가인 질 마으(61)는 “사랑의 끝은 항상 비극”이며, “운명적 사랑을 100% 믿는” 로맨티스트였다. 지난 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돈 주앙’ 한국어 공연과 13일 대구 계명대에서 막올린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을 보기 위해 내한한 그는 “한국어 발음이 부드럽고 로맨틱하게 들려 공연에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돈 주앙’이 프랑스어가 아닌 외국어로 공연되는 건 처음이다. 2006년 오리지널팀의 내한 공연 때 보름 만에 3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흥행기록에 힘입어 세계 첫 라이선스 버전을 만들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지난해부터 한국어로 제작해 전국 순회 공연중이다. ●“시적인 무대 아시아인들 더 친숙한 듯” 3월 국내 공연을 앞둔 중국 뮤지컬 ‘디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고, 마카오에서 상설공연 중인 태양의 서커스 ‘자이아’를 연출한 마으는 안무를 중시하고, 조명과 세트의 독창성을 잘 살리는 예술가로 꼽힌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애크러배틱과 ‘돈 주앙’의 플라멩코춤이 대표적이다. 마으는 “내 언어는 몸의 언어”라고 했다. 캐나다 퀘벡에서 태어난 그는 1998년 ‘노트르담 드 파리’를 연출하기 전까지 30년 간 자신의 극단에서 실험적인 무용극이나 마임을 주로 했다. 이미지와 은유·여백을 중시하는 그의 무대는 시적인 느낌이 강한데, 마으는 “아시아인들이 이런 느낌에 더 친숙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서 작업기회 갖고파” 마으는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예술을 거의 접하지 못한 채 자랐다고 한다. 반항심 많은 청소년기에 그는 내면의 분노를 표출하려고 연극을 시작했다. 마으는 “그때 예술가가 되지 않았다면 아마 범죄자가 됐을 것”이라며 웃었다. 그는 배우로 출발해 안무가, 작가, 그리고 연출가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퀘벡은 세계적 공연단체인 ‘태양의 서커스’의 고향이다. 창립자인 기 랄리베르테와 40년 친구인 그는 “퀘벡은 셰익스피어나 몰리에르 같은 오랜 연극 전통이 없는 젊은 도시여서 예술가들에게 어떤 한계나 경계도 없다. 관객과 평론가도 새로운 예술적 실험에 관대한데 이런 분위기가 퀘벡만의 독창적인 예술을 창조하는 토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티스트는 특별한 시선을 가진 관찰자”라고 정의하는 그는 한국에서 작업을 할 기회를 갖고 싶다는 희망도 밝혔다. 글ㆍ사진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자전거 타고’ 산책하는 달마시안 화제

    ‘자전거 타고’ 산책하는 달마시안 화제

    자전거를 능수능란하게 타는 달마시안 개가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모모’(モモ)라는 이름의 이 달마시안은 보조바퀴가 있는 자전거를 자유자재로 즐긴다. 일본의 한 게임쇼를 통해 알려진 도티는 이색 특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주민들을 비롯한 많은 구경꾼들은 앞다리를 핸들 바에, 뒷다리를 페달 위에 올린 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애쓰는 모모의 모습에 환호를 보냈다. 이 개의 주인은 “누가 알려준 적도 없는데 어느 날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면서 “자전거를 타는 개는 나도 처음”이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시민은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자전거를 즐기는 달마시안이 있다.”면서 “개가 타는 것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자전거 타는 솜씨가 일품”이라며 신기해했다. 마치 서커스를 연상시키듯한 모모의 자전거타기 솜씨는 일본에서 뿐 아니라 세계적인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면서 해외 네티즌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유튜브의 네티즌 ‘ilovehellhouse’는 “심각한 표정으로 자전거를 타는 달마시안이 너무 귀엽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 ‘ritri19’는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전거를 잘 탄다니 매우 신기하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사진=동영상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고스톱은 그만! 연휴 신명나게 즐기세요

    고스톱은 그만! 연휴 신명나게 즐기세요

    ‘설 연휴에 집 안에서 TV만 볼 생각이라면 가족과 함께 외출을 하자.’ 서울시내 박물관, 공원 등에서 마련한 가족행사가 다채롭다. 신나게 체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부터 평소에 보기 힘든 서커스공연 등이 볼 만하게 펼쳐진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설 연휴에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기축년 운수대통 설날큰잔치’가 열린다. 이 설날 큰잔치에서는 줄타기, 동춘서커스 등 전통 공연과 토정비결 보기, 소원 연 만들기, 재수부적 찍기, 복조리 나누기 등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이벤트가 펼쳐진다. 차례상 차리기와 차례예절에 대한 강연도 열린다. 굴렁쇠, 제기차기, 널뛰기, 투호, 윷놀이 등을 체험하고 가래떡 썰기, 전통떡, 막걸리 등 전통음식도 즐길 수 있다. 겨울철 명소로 자리잡은 서울광장 스케이트장도 계속 문을 연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공휴일은 오후 11시까지 연장해서 운영한다. 한옥마을 안에 위치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서도 경기민요, 판소리, 재수굿 등 국악잔치를 연다. 전 좌석 입장료가 5000원(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인은 2500원)으로 평소의 25%만 받는다. 연휴기간에 시립미술관, 역사박물관, 운현궁에는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역사박물관 광장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남사당놀이가 오후 1시30분과 오후 4시에 두 차례 열린다. 장충체육관에서는 통합장사 씨름대회를 연다. 백마·거상급(90㎏ 이하), 백호·청룡급(90.1㎏ 이상) 등 두 개 체급으로 나눠 진행된다. 설운도, 현철 등 가수의 공연도 함께 펼쳐진다. 26일 입장권을 가진 관람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경품도 제공한다. 이밖에 서울대공원, 남산공원, 지하철역에서도 풍성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가족단위로 나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대부분 무료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합법적 고스톱은?

    합법적 고스톱은?

    주부 김모(60)씨는 18일 오후 9시쯤 서울 성수동 자신의 집에서 한모(57·여)씨 등 계원 4명과 모임 중에 ‘친목 목적’으로 화투를 펼쳐 들었다. 1점당 200원에 ‘고스톱’을 친 지 3시간여 만에 경찰이 들이닥쳤다. 김씨 등은 도박혐의로 입건됐고, 화투판에 있던 현금 40만원을 압수당했다. 이들은 “단순 오락으로 고스톱을 쳤고, 실제 쓴 돈은 1인당 2만~3만원밖에 안 된다.”고 주장했다. 설 연휴가 되면 으레 친지들끼리 고스톱을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법원과 경찰의 불법 여부 판단은 정황과 참가자에 따라 다르다. 수원지법은 지난해 9월 동네 지인들끼리 모여 판돈 4만원에 1점당 100원짜리 고스톱을 친 박모(50)씨 등 3명에게 “박씨 등이 감자탕값을 마련하려는 친목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인천지법은 2007년 7월 1점당 100원짜리 고스톱을 친 오모(50·여)씨에게 “피고인의 경제사정(기초생활수급자)에 비추어 판돈 2만 8700원이 적은 금액이 아니고, 함께 도박을 한 사람 중에는 모르는 사람도 있었다.”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반면 경찰은 1점당 얼마인가보다 판돈 규모에 따라 입건 여부를 결정한다. 판돈이 20만원 이상이면 도박혐의로 입건하고, 그 이하인 경우는 훈방하거나 즉결심판에 회부한다. 법원과 경찰의 판단을 종합해 볼 때 ‘합법적’ 고스톱은 전원 일정 수준의 수입이 있고, 서로 친한 참가자들이 순수 친목을 다지는 차원이어야 하며 판돈은 20만원을 넘지 않아야 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년후…‘내고향산촌’엔 공동묘지만…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추억의 동춘서커스, 오늘도 곡예는 계속 ☞’우리 만수’ 다음 ‘윤 따거’는 ☞마이스터·자사·국제·외고…우리 애 어디로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 [뉴스 다큐 시선] 서커스를 통해 본 세상

    [뉴스 다큐 시선] 서커스를 통해 본 세상

    세상은 서커스다. 반토막난 펀드, 문자메시지로 전해진 해고통지서, 아이 신발값이 없어 자살한 어머니…. 서커스보다 더 황당한 일들이 일어난다. 오히려 진짜 서커스는 세상의 아픔을 잊게 하는 작은 몸짓이다. 사람들은 유행이 한참 지난 서커스를 보면서 힘겨운 세상을 잠시라도 잊는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서커스단 동춘서커스의 단원들은 물었다. 얼굴을 순식간에 바꾸는 기술인 ‘변검’을 하는 우리의 얼굴이 더 빨리 변하는가, 아니면 위정자들의 얼굴이 더 쉽게 변하는가. 우리의 외발자전거타기가 위태로운가, 불황 속을 걸어가는 서민들의 삶이 더 위태로운가. 지난 11일 동춘서커스의 하루를 따라가 봤다. 충남 천안시 신당동의 한 마트 옆 공터에 높이 17m의 천막이 드리워졌다. 낡은 비닐을 몇 장 들추고 들어가자 서커스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시간이 멈춰선 듯한 무대는 얇은 천을 사이에 두고 세상과 단절돼 있었다. 공연 시작 30분 전, 노인들과 아이들이 별천지로 들어왔다. 마트에서 5000원짜리 할인권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성인 1만 5000원·아동 1만원이라는 가격표는 그저 표일뿐 가격은 아니었다. 빨간 플라스틱 의자 145개 사이로 세 대의 전기난로와 드럼통으로 만든 석탄난로 한 대가 안간힘을 썼지만 영하 10도의 찬바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0여명의 관객들은 난로 주위로 몰려들었다. ●서커스에서 찾는 추억들 공연이 시작되자 단원들의 열연에 추위는 점점 녹았다. 할아버지의 마술쇼를 시작으로 접시돌리기·외발자전거·공중그네까지 1시간반짜리 공연은 쉴새 없이 이어졌다. 사람들은 원통 위에 널빤지를 깔고 그 위에서 균형을 잡는 ‘맘보’ 곡예를 보면서 “어~어!”하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공중그네를 타는 곡예사는 작은 몸짓으로도 관객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다. 의자로 탑을 세운 뒤 8m 높이에서 물구나무를 서는 ‘의자탑’이 완성되자 관객들은 마냥 기뻐했다. 서커스발레는 흡사 동서양 문화융합처럼 느껴졌고, 남사당 줄타기는 지금이 조선시대인가하는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아이들은 넋을 놓은 채 탄성을 질렀고 어른들은 추억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길완기(41·회사원)씨는 “천안 거래처에 다녀오다가 들렀는데, 초등학교 때가 생각난다.”면서 “온 동네 사람들이 몰려들면 표를 못 구해 천막 틈으로 몰래 들어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완벽하게 짜여진 영화보다 때론 실수를 하지만 곧바로 일어나 맡은 역할을 계속하는 서커스가 우리네 인생과 더 닮았지요.” 손선심(58·여)씨는 “어릴 적 강원도 동해 묵호읍 부곡마을에 살 때 서커스단이 오면 단막극을 못볼까 노심초사했다.”고 말했다. 이상일(58)씨는 “중국에서 본 서커스에 비해 짜임새나 기술 모두 뒤질 게 없는데 시설이 너무 안 좋다.”고 착잡해했다. 외국인 영어교사 에릭커스(34)씨는 “열정적인 남성 아크로바틱팀이 인상적이었는데 한국의 서커스가 명맥을 잃고 사라져 간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남은 서커스단은 동춘서커스·한국곡예예술단·서울아트서커스 세곳뿐이다. ●“관객과 통하고 싶다” 무대 뒤에서 만난 서커스 단원들은 많이 지쳐 있었다. 밤 12시까지 연습하고 무대 가설까지 해야 하니 그럴 만하다. 하지만 단원들이 정말로 참기 힘든 것은 자신들을 불쌍하게 쳐다 보는 시선이다. 11세 때 서커스를 시작한 양종근(27) 곡예사는 “공중그네를 지탱하는 철탑이 위태로울 정도로 시설이 열악하다.”면서도 “불쌍한 눈빛을 보내는 손님들이 늘어날수록 기술을 점점 숨기게 된다.”고 말했다. 무대에 아이들이 나오자 관객들의 눈빛은 더 측은해 보였다. 송모(55)씨는 “공부하고 놀아야 할 아이들이 불쌍하다.”고 했다. 하지만 단원들은 무대에 아이들을 내세우면 반응이 오히려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서커스와 관객의 대화가 끊긴 탓이다. 얼굴 모습을 재빨리 바꾸는 ‘변검’은 중국에서 건너온 힝강따오(21)씨의 몫이었다. 그는 “중국에서는 서커스를 예술로 보는데, 한국에서는 그렇지 않아 아이들이 원해서 서커스를 시작하는 데도 오해를 한다.”면서 “아이들을 학대하고 식초를 먹여 몸을 유연하게 한다는 유언비어는 정말 황당하다.”고 말했다. 곡예사들은 관객들이 서커스를 통해 희로애락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애초 한국 서커스는 다른 나라의 서커스와 달리 완급을 조절하고 희로애락이 가득찬 인생의 축소판이었다. 하지만 점점 기예로 전락하고 있다고 단원들은 걱정했다. 중국 서커스는 기술이 뛰어나고 서양 서커스는 화려한 옷이 볼 만한데 비해 우리나라 서커스는 광대의 유머가 단연 으뜸이었다. 한 곡예사는 “이제 스릴과 화려함을 찾는 시대가 됐다.”면서 “사람들을 웃기고 위로하는 ‘서민 서커스’가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누가 서커스를 죽였나 10년 전 외환위기와 최근의 경기침체는 단원들이 무대를 떠나는 가장 큰 계기가 됐다. 김영희(44) 곡예사는 “외환위기 이후 손님이 뚝 끊겼고, 막노동을 하면 돈을 더 번다는 소리에 단원들이 그만두기 시작했다.”면서 “입장료를 2000원까지 내려 보기도 했지만 사정은 좋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설붐도 서커스를 위축시켰다. 고층 건물을 지으면서 높은 곳에서 일할 수 있는 노동자가 필요했고, 공중곡예사는 스카우트 대상 1순위가 됐다. 단원들은 요즘 불황이 외환위기 때보다 더 힘들다고 했다. 10년 전에는 서커스를 통해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제법 있어 한 회 공연에 400여명이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50명을 넘기기가 어렵다. 곡예사의 명맥도 끊길 위기다. 돈을 벌기 위해 단원들은 밤무대나 찜질방으로 떠난다. 결국 2000년부터 중국기예단의 단원들을 데려왔다. 지금 단원의 70%가 중국인이다. 동물 단원(?)들도 조련사가 떠나면서 힘들어졌다. 제때 보살피지 못해 죽어가는 동물들을 애처롭게 바라보기도 한다. 전성기였던 70년대 동춘서커스단은 단원이 200명이었고, 코끼리·타조·독수리·호랑이·비단뱀 등 창경원 다음으로 동물이 많았다. 오락가락 뒤바뀌는 정책도 그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1996년 서커스 활성화 8개년 계획이 마련됐지만 1999년 백지화됐다. 1998년에는 서울시와 문화부에서 서커스를 10대 관광사업으로 선정했지만 서울시장이 바뀌자 유야무야됐다. 부천시 원미구에 들어서기로 했던 동춘서커스 상설공연장도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예술로 떳떳이 인정받는 시대 곧 온다” 단원들의 월급은 3개월치가 밀려 있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집중육성자금은 비보이팀과 뮤지컬팀으로만 흘러갔다. 올해부터는 1년에 3000만~4000만원씩 나오던 문예진흥기금도 없어졌다. 정부의 설명은 연극·뮤지컬·무용 등에 집중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적자는 한 달에 1억원씩 쌓인다. 관객이 증가하는 5월까지 버틸 수 있을지 어떤 단원도 예측하지 못했다. 단원들은 최근 국내에서 공연한 캐나다의 ‘태양의 서커스’를 부러워했다. 이 서커스단은 1984년 캐나다 정부가 140억원을 지원해 설립했고, 현재 투자금을 다 회수하고도 연 1조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단원들은 “그들의 10분의 1만 투자해 줘도 더 잘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김영희 곡예사는 “인생이 계속 되듯 서커스는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37년을 공중에서 살아온 그는 20대 시절 안전망도 없는 그네에서 떨어져 5일간 혼수상태였다. 골반뼈가 부스러졌고, 한 달 동안 깁스를 했다. 의사는 서커스를 할 수 없다고 단언했지만 그는 다시 그네에 올랐다. 해외서커스단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을 때도 우리나라 무대를 떠나지 않았다. “우리 세대는 아니어도 다음 세대는 서커스 자체가 예술로 떳떳이 인정받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공중그네를 타는 중년 여성의 마지막 소원이다. 글·사진·동영상 박성국 이민영 오달란기자 psk@seoul.co.kr ■ “마술의 부활 보며 힘얻어… ‘서커스=예술장르’ 인정을” 박세환 동춘서커스 단장의 호소 “서커스를 하나의 장르로 인정해 주세요.” 박세환(64) 동춘서커스 단장의 호소는 애절했다. 그는 1950~70년대의 전성기가 다시 오기를 바라진 않았다. 하지만 서커스가 예술로 인정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굳건했다. 62년 동춘서커스에는 배삼룡·서영춘·백금녀·남철·남성남·이봉조 등 최고의 스타들이 있었다. 프로그램을 3일마다 바꿨고, 회당 1500명의 손님이 몰렸다. 그는 “당시에는 국악이나 농악은 형편이 어려워 김덕수씨도 한때 동춘서커스에 몸을 담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박 단장은 61년 19살의 나이로 동춘에 발을 들였다. 유망주로 꼽혔지만 생활고로 10년 뒤 부산에 내려가 극장에 취직했고, 생필품 도매상도 운영했다. 75년 인천 간석동에 있던 서커스 천막과 장비들이 태풍을 맞아 쓰러져 동춘서커스를 매각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부산에 있던 그는 곧바로 올라가 소액의 돈만 내고 나머지는 추후에 벌어서 갚기로 하고 동춘을 인수했다. 그는 우리 서커스가 중국·라스베이거스·워커힐 쇼처럼 멋진 포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하지만 돈이 없다. 서커스 한 달 운영비는 1억여원에 달한다. 천막을 세울 땅 300여평의 임대료만 1000만원에 이르고, 무대 장비를 옮기기 위해 매번 11t 트럭 14대를 빌려야 한다. 박 단장은 “요즘 5만명에 이르는 마술동호회를 보면서 서커스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면서 “다른 공연예술처럼 국가나 대기업이 후원을 해 주는 시스템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 @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20년후…‘내고향산촌’엔 공동묘지만… ☞신동아도 풀지 못한 ‘K 미스터리’ ☞합법적 고스톱 ‘얼마면 돼? 얼마면 되냐구?’ ☞’우리 만수’ 다음 ‘윤 따거’는 ☞마이스터·자사·국제·외고…우리 애 어디로 ☞ “필리핀 원정토익 사기 조심하세요” ☞설 대목 재래시장 “손님 구경도 힘들어요” ☞교육계 ‘서남표식 개혁’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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