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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 메고 걷는, 세계서 가장 힘센 남자의 놀라운 근황

    말 메고 걷는, 세계서 가장 힘센 남자의 놀라운 근황

    오랫동안 말은 인간을 태우는 이동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우크라이나에 사는 한 남성은 인간도 말을 태울 수 있다는 걸 몸소 입증했다. 최근 영국 더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전설적인 파워리프터 챔피언 드미트로 칼라지(38)를 소개했다. 그가 자기 힘이 얼마나 센지 보여주기 위해 살아 있는 말을 등에 짊어지고 걷는 모습이 현지 TV 프로그램에 공개됐고 그 장면은 지금도 인터넷상에서 꽤 유명하다. 그는 대부분 ‘스트롱맨’처럼 자동차가 자기 배를 밟고 지나가게 하거나 치아로 철근을 구부리고 또는 강철 못을 손바닥으로 나무판에 박아넣는 등 다양한 묘기를 선보였다. 그렇지만 살아 있는 다 자란 말을 자기 등에 짊어지고 걷는 모습은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참고로 그는 성인 남성을 한 손으로 네 명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다 자란 말은 최소 350㎏에서 700㎏까지 몸무게가 나간다. 공개된 영상에서 말을 등에 짊어지는 그의 괴력에 말 역시 당황한 듯 흥분한다. 이 때문에 말이 발버둥쳐서 그는 몇 걸음 만에 넘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말의 발을 줄로 묶어 놨기에 큰 사고는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그가 이렇게 괴력을 소유하게 된 것은 어린 시절 몸에 심한 화상을 입은 뒤 건강을 되찾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청년 시절 서커스단에서 활동한 그는 지난 2009년 우크라이나에서 개최된 제1회 드래그프리 파워리프팅 대회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그리고 같은 해 우크라이나 갓 탤런트에 참가해 괴력을 앞세워 결승까지 진출한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63개의 기네스 세계 기록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는 탁월한 운동선수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해 러시아 문학상인 ‘골든펜’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1930년대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한 전설적인 스트롱맨의 일대기를 다룬 ‘스트롱 이반’이라는 이름의 영화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강한 남자로 불리던 그가 갑자기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으로 이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중에 그가 현지 신문과 한 인터뷰에 따르면, 조상의 고향을 지키기 위해 그런 결정을 했으며 조국이 안전해질 때까지 나가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간 한계 뛰어넘은 불굴의 곡예사 ‘쇼트 E’

    인간 한계 뛰어넘은 불굴의 곡예사 ‘쇼트 E’

    인간의 한계는 과연 어디까지인가?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인간의 상상할 수 없는 한계를 넘어 평범한 일상을 영위할 뿐 아니라 훌륭한 곡예사로 활동 중인 40세 곡예사를 소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터너비치에 살고 있는 쇼트E(Short E)라는 이름의 이 사나이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멋진 서커스 공연으로 군중을 열광케 한다. 쇼트E는 2살 때 희귀 선천성 관절 만곡증으로 인해 허리 아래 양쪽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하지만 그는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끝없는 노력 끝에 장애를 극복하고 두 팔로만 우뚝 일어선 것이다. 나이트클럽 DJ였던 그는 자신만의 독특한 묘기로 사이드 쇼(서커스 등에서 손님을 끌기 위해 따로 보여주는 소규모의 공연)를 시작하게 됐으며 현재는 브라질, 베네수엘라, 호주, 뉴질랜드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 중이다.   쇼트E의 묘기로는 볼링 공 위에서 균형 잡기, 불 뿜기, 심지어 깨진 유리 위를 두 손바닥으로 걷기 등이 있다. 사진·영상=caters clip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대중은 ‘노이즈 마케팅 ’에 호기심을 가진다

    대중은 ‘노이즈 마케팅 ’에 호기심을 가진다

    위대한 쇼맨/피니어스 T 바넘 지음/정탄 옮김/아템포/616쪽/2만 4000원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논쟁적인 인물 중 한 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다.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온갖 별명이 따라다녔고, 수많은 인물들과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비교되기도 했다. 트럼프는 한 정치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과 비교되는 인물 중 P T 바넘(1810~1891)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밝히기도 했다. 19세기 미국에서 쇼비즈니스를 개척한 인물로 유명한 바넘은 흥행의 귀재라는 찬사와 사기꾼이라는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그는 대중이 무엇을 선호하는지 간파하는 데 능했고, 대중 매체를 적극 활용해 자신의 서커스, 동물 쇼, 기형인 쇼, 수족관, 박물관 사업 등을 번창시켰다. 여기에는 날조와 속임수도 적지 않게 동원되었고, 자주 논란을 일으킨 탓에 바넘은 노이즈 마케팅의 원조로도 평가된다. 예를 들자면 이런 식이다. 그는 한 늙은 흑인 여성에 대한 전시회를 열며 그녀가 161세이며 미국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의 보모였다고 홍보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했고 전시회는 흥행에 성공한다. 사기라는 소문이 번져 사람들의 발길을 잦아들자 이번에는 그녀가 자동인형이었다고 주장해 인파를 끌어들였다. 원숭이 미라와 말린 생선을 이용해 만든 물체를 피지에서 잡은 인어라고 전시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 책은 그가 흥행사(쇼맨)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20년 되는 해인 1855년에 쓴 책이다. 그는 자서전에서 자신의 사업 중 일부는 날조된 것이라고 스스로 폭로(!)해 논란을 일으켰고, 결국 책마저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바넘의 삶은 휴 잭맨이 주연한 화려한 뮤지컬 영화로도 만날 수 있다. 지난 20일 국내 개봉했다. 영화는 바넘에 대한 일방적인 칭송이 아니라 그의 성공과 실패, 주변의 엇갈린 시선을 함께 담아내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러시아 서커스단 사자가 ‘비만’…동물학대 논란

    한 서커스단의 사자가 학대받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있다. 지난 18일 러시아 시베리아 타임스 등 현지언론은 블라디보스토크 서커스단의 사자가 심각한 비만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비판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서커스는 한때 대중들의 큰 인기를 끌었으나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점점 자취를 감추고 있다. 과거보다 볼거리가 풍성해진 현대 문화를 서커스가 따라가지 못한 측면도 있으나 이중 동물학대 논란은 서커스의 사양을 이끈 대표적인 원인이었다. 이에 유럽 등 몇몇 국가에서는 서커스에서의 동물 공연을 아예 금지시키기도 했다. 이번에 사자 학대 논란이 일어난 계기는 소셜네트워크에 퍼진 사진이 발단이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암사자와 호랑이가 귀여운 재주를 부리지만 자세히 보면 사자의 비만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자를 관객에게 보여주기 이전에 수의사부터 보여주라"며 비판에 나섰다. 현지 시베리아 호랑이 보호단체 대표인 세르게이 아라일레프는 "야생동물을 철장 안에 가두고 먹이면 체중이 늘어나기 마련"이라면서 "동물을 굶기는 것도 문제지만 적절히 먹이고 운동시키지 않으면 건강이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커스단 측은 진화에 나섰다. 사육사인 비탈리 스모렌츠는 "사자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나이가 들면 살이 찐다"면서 "하루 3시간 훈련을 제외하고 하루종일 먹고 잠자기 때문에 살이 찐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자들을 작은 우리 안이 아닌 널찍한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다"면서 "하루 고기 6㎏, 우유, 비타민 등 적절한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람에게 ‘격한 포옹’ 날리는 사자…감동 그 자체

    사람에게 ‘격한 포옹’ 날리는 사자…감동 그 자체

    인간과 맹수의 우정을 엿볼 수 있는 감격스러운 장면이 공개됐다. 최근 공개된 영상 속 주인공은 멕시코시티의 한 동물 보호소에서 지내는 암사자 ‘키아라’와 사자의 오랜 친구인 아돌포다. 아돌포는 키아라가 지금보다 훨씬 어렸을 때, 동물학대로 유명한 서커스단에서 키아라를 구출해 새로운 보금자리와 가족을 선물했다. 키아라가 새 보금자리로 이동하기 전까지 아돌포는 키아라의 아빠와 같은 역할을 했다. 아돌포가 맹수와 함께 지내는 위험을 무릅쓸 수 있었던 것은 종(種)을 뛰어넘어 키아라가 보여주는 진심어린 애정 덕분이었다. 이후 아돌포는 키아라에게 더 나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멕시코시티의 한 보호소에 키아라를 맡겼다. 이 보호소는 서커스나 불법사육시설과 같은 잔혹한 환경에서 구출된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돌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랜만에 ‘아빠’를 만난 키아라는 단숨에 달려가 아돌포의 품에 안겼다. 뒷발로 짚고 섰을 때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넘는 몸집을 가진 키아라는 마치 아이처럼 아돌포의 품에 안겨 냄새를 맡고 사랑을 느꼈다.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사자와 같은 맹수는 단 한번에 사람을 물어 죽일 수도 있다”면서 “키아라가 아돌포에게 하는 행동은 마치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장난을 치고 노는 행동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벨리우스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 춤과 서커스로 부활

    시벨리우스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 춤과 서커스로 부활

    핀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가 자국 설화를 바탕으로 쓴 교향시 ‘투오넬라의 백조’가 춤과 서커스로 재탄생한다.●국립현대무용단 몽환적인 무대 연출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15~1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무대에 올해 시즌 마지막 레퍼토리 작품인 ‘투오넬라의 백조’를 올린다.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을 맞아 핀란드 공연그룹 WHS와 핀란드 베르카테다스 극장, 한국의 무용단 안성수 픽업그룹과 예술의전당이 2015년 공동 창작해서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WHS는 비주얼 아티스트이자 마술사인 칼레 니오, 저글러 빌레 왈로, 무대 및 의상 디자이너 안네 얌사가 만든 핀란드의 대표적인 컨템퍼러리 서커스 단체다. ‘투오넬라의 백조’는 핀란드의 설화인 칼레발라 중에서도 칼레발이라 불리는 영토에 사는 전사 레민케이넨의 이야기가 바탕이다. 바람둥이 레민케이넨이 사랑하는 여인을 얻기 위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백조를 잡으러 검은 강이 흐르는 지하세계 ‘투오넬라’를 건너지만 끝내 독사에 물려 죽는다는 내용. 설화의 여러 장면에서 추려낸 이미지들을 콜라주처럼 이어 붙인 이 공연은 설화의 음울함보다는 동화처럼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강조한다. 현대무용에 폴댄스, 저글링 등 현대적인 서커스 요소를 입히고 부채와 마네킹 등의 오브제를 사용한다. 특히 죽음의 세계 투오넬라의 관문을 지키는 상징적 존재인 백조는 목 부분까지만 제작된 모형으로 무용수들이 직접 들고 등장하며, 무용수의 팔과 다리가 백조의 날개와 다리를 대신한다. ●폴댄스·저글링·라이브 연주 이색적 밴드가 무대 위에서 프리페어드 피아노(현에 이물질을 부착시켜 음질과 가락을 바꾸는 피아노), 전자음향, 첼로, 드럼 등을 동원해 라이브 연주를 한다는 것도 특징이다. 시벨리우스의 ‘투오넬라의 백조’는 이번 공연에서 현대적인 편곡을 거쳐 역동적인 리듬을 지닌 동시대 음악으로 사용된다. 빌레 왈로 WHS 예술감독은 “핀란드 전설에서 영감을 얻었으나 백조라는 익숙한 상징으로 보편성을 확보하려 했다”며 “전설을 알지 못해도 우리가 가진 문화나 정신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람료는 2만~3만원. (02)3472-12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피하고 싶은 대작… 피 말리는 두 남자

    피하고 싶은 대작… 피 말리는 두 남자

    연말 극장전(劇場戰)이 후끈하다. 완성도를 떠나 대진운도 어느 정도 흥행을 좌우하기 때문에 개봉일을 놓고 막판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곤 한다. 올해는 ‘신과 함께’가 넉 달이나 앞서 개봉일을 정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강철비’는 처음엔 ‘신과 함께’와 같은 날로 가닥을 잡았다가 일주일 앞당기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와의 정면 대결을 택했다. 100억원 이상 투입된 한국 대작들의 대결 구도는 ‘정우성 대 하정우 대 하정우’, 또는 ‘웹툰 원작 대 웹툰 원작 대 현대사’로 요약된다.●정우성, 한반도 핵전쟁 다룬 강철비서 北요원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를 정면으로 다룬 군사첩보 액션물 ‘강철비’는 오는 14일 개봉작.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라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북한에 쿠데타가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한 북한의 권력 서열 1호가 남한으로 몰래 피신한다. 북의 쿠데타 세력은 전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하고 남한엔 계엄령이 선포된다. 이러한 일촉즉발 상황에서 핵전쟁을 막으려는 남과 북의 사투를 그렸다. 정우성이 권력 서열 1호를 지키는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를, 곽도원이 전쟁을 막으려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연기한다. 데뷔작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을 기록한 양우석 감독이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2011년 양 감독이 스토리를 쓰고, 제피가루 작가가 그린 웹툰 ‘스틸레인’이 원작이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가정이 연재 도중 현실화되며 화제가 집중됐던 웹툰이다. 영화는 현재 시점에 맞게 각색됐다. 양 감독은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 중 가장 위험한 상황을 대입해 남북 관계를 좀 더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에서 영화를 만들었다”며 “문제 해결에 상상력을 보태는 작품”이라고 말했다.●하정우, 웹툰 원작 ‘신과 함께’서 저승사자로 ‘신과 함께-죄와 벌’은 오는 20일 스크린에 걸린다. 저승에 온 망자가 사후 49일 동안 저승차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7개의 지옥을 거쳐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국가대표’,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단행본 8권 분량이 2부작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제작 효율성을 위해 두 편을 동시에 촬영해 순차 개봉한다.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시도다. 지옥 세계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준비 기간 5년에 촬영 기간 11개월, 총제작비 400억원에 연인원 1000여명이 참여했다. 19년 만에 지옥에 온 의로운 망자 자홍은 차태현이, 저승 삼차사 강림, 해원맥, 덕춘은 각각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염라대왕은 이정재가 연기하는 등 화려한 캐스팅을 뽐낸다. 이미 뮤지컬로도 인기를 끈 작품이어서 영화화 결과가 주목된다. 김 감독은 “불, 물, 철, 얼음, 거울, 중력, 모래 등의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재해석하는 등 관객들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지옥 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하정우 ‘1987’도 주연… 김윤석과 재회 27일 스크린에 걸리는 ‘1987’은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격동의 시기를 담았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황당한 해명으로 온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에서부터 독재 청산의 발판을 마련한 같은 해 6월 항쟁까지를 비춘다. 증거를 인멸해 사건을 덮으려는 경찰 대공수사처 박 처장(김윤석), 시신 화장을 거부하며 진실을 지키려는 서울지검 공안부장 최 검사(하정우), 스물두 살 청년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찾으려는 윤 기자(이희준), 사건의 책임을 지고 구속된 대공수사처 조 반장(박희순), 그를 통해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한병용의 조카로, 재야 인사에게 진실을 전하려는 대학 새내기 연희(김태리)의 이야기가 시대의 변화를 이끄는 거대한 물결로 모인다. 박종철 열사 31주기를 3주 앞두고 개봉해 그 의미를 더한다. 하정우와 김윤석이 ‘추격자’, ‘황해’에 이어 세 번째 연기 대결을 펼치는 것을 비롯해 여진구가 박종철 역으로 특별출연하고 설경구, 오달수, 김의성, 문성근이 카메오로 나서는 등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1987’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출연을 자처하는 배우들이 줄을 이었다는 후문. ‘지구를 지켜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만든 장준환 감독이 연출했다. 장 감독은 “온 국민이 주인공이 되는,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대작도 당연히 있다. 만년 흥행 기대작인 SF 판타지 ‘스타워즈’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 ‘라스트 제다이’가 14일 개봉한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머나먼 우주를 배경으로 선과 악, 빛과 어둠의 대결을 그린다. 한국은 개봉할 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 광풍을 몰아치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을 알린 ‘깨어난 포스’(2015)가 세운 327만 명이 한국에서의 최고 성적.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등 신세대들과 오리지널 3부작 주역들이 교차하고 있는데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인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가 ‘라스트 제다이’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비친다. 레아 공주를 연기한 캐리 피셔의 유작이기도 하다. ●휴 잭맨 ‘위대한 쇼맨’으로 뮤지컬 재도전 20일 개봉하는 ‘위대한 쇼맨’도 기대작이다. 591만명을 동원하며 뮤지컬 영화로는 국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으로 열연했던 휴 잭맨이 5년 만에 다시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다. 미국 쇼 비즈니스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P T 바넘(1810~1891)이 서커스를 현대적인 개념의 엔터테인먼트로 발전시키며 지상 최대 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군무와 노래가 벌써부터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라라랜드’, ‘미녀와 야수’ 등 뮤지컬 영화가 흥행하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장르가 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태국 동물원 코끼리, 사육사 짓밟아 죽여…왜?

    태국 동물원 코끼리, 사육사 짓밟아 죽여…왜?

    코끼리가 함께 생활해 오던 사육사를 잔인하게 죽인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태국 현지 언론인 카오솟의 2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서 영화에도 자주 출연하며 유명해진 수컷 코끼리가 이날 동물원 안에서 담당 마호트(태국에서 코끼리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람)를 잔혹하게 살해했다. 치앙마이동물원에서 코끼리와 동고동락해 온 사육사 A(54)씨는 사고 당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코끼리에게 먹이를 주러 우리 안으로 들어갔다. 코끼리는 물을 마시거나 진흙으로 목욕을 하기 위해 체인에 묶여 있지 않은 상태였고, 사육사는 별다른 경계 없이 코끼리에게 다가갔다. 그때 코끼리가 사육사에게 갑작스럽게 돌진했고, 공격은 5분간 이어졌다. 사육사는 코끼리의 상아에 찔리고 밟혀 큰 부상을 입었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현지의 코끼리 전문가에 따르면, 코끼리가 평소 잘 따르던 사육사를 공격한 것은 ‘머스트’(musth)라고 부르는 특유의 성 성숙기와 연관이 있다. 이 시기가 되면 테스토스테론이 평소의 60배 이상 분비되면서, 인간보다 훨씬 공격적이고 포악한 성격을 드러낸다. 이 시기에는 가능하면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게 하는 것이 좋은데, 코끼리 관광산업이 발달한 태국에서는 코끼리의 이러한 습성을 무시한 채 서커스나 동물원에서 관람객 및 사육사와 밀접한 거리를 유지하게 한 것이 원인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세계동물보호단체(WAP)가 지난 7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 중 태국이 코끼리를 관광산업에 이용하는 비율은 2배에 달하며, 대부분은 심각하게 부적절한 환경에 처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서커스단 호랑이, 우리 탈출해 어린이 공격

    中 서커스단 호랑이, 우리 탈출해 어린이 공격

    중국의 한 서커스단이 관리하던 호랑이가 공연 중 우리를 탈출해 관람객들을 공격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중국 산시성 린펀시에서 열리던 서커스 공연 도중 우리 안에서 공연을 펼치던 호랑이 한 마리가 갑자기 우리의 입구 쪽으로 돌진했다. 사육사들은 당초 우리 입구가 잘 닫혔다고 생각했지만 이는 착각이었다. 호랑이의 돌진에 우리 입구가 열려버렸고, 호랑이는 그 길로 관람객들을 향해 달려 나갔다. 이 사고로 당시 우리 밖에서 서커스를 관람하고 있던 어린이 두 명이 호랑이에 물렸고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당시 목격자는 “관람객이 너무 많아 우리의 잠금장치가 풀린 상태였고, 이를 통해 호랑이가 탈출했다”고 전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린펀시 관계자는 “서커스 호랑이의 공격을 받은 아이들은 찰과상을 입었으며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면서 “아이들은 이틀 뒤인 27일 병원을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동물 서커스를 법적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고가 발생하기 불과 3일 전인 22일(현지시간), 허난성 난양시에서 서커스 차량의 우리에 갇혀 있던 호랑이에게 먹을 것을 주던 노인이 손을 물려 손가락 2개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호랑이가 갇혀 있던 차량 주변에는 아무런 위험 경고나 관리자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서커스단이 위험동물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난이 일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우리 탈출한 서커스 호랑이…어린이 2명 부상

    우리 탈출한 서커스 호랑이…어린이 2명 부상

    중국의 한 서커스장에서 호랑이기 탈출하는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25일 중국 산시성 린펀의 한 서커스장에서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에 어린이 2명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서커스 공연은 지역 축제의 일부였으며 우리 안의 호랑이가 탈출해 2명의 어린이가 호랑이에 물려 부상당했다. 다행스럽게도 어린이들은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지난 27일 린펀의 홍통 제2 인민병원(Hongtong Second People‘s Hospital)에서 치료 후 퇴원했다. 목격자는 “많은 군중으로 인해 잠긴 문이 풀렸고 이를 통해 호랑이가 탈출했다”고 전했으며 이 사고 소식을 전한 누리꾼들은 “동물 쇼는 금지되어야 한다”며 온라인 청원을 시작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22일 허난성 난양시의 한 거리에서 서커스 차량 우리에 갇혀 있던 호랑이에게 돈을 주려던 노인이 손을 물려 부상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사진·영상= CGTN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나우! 지구촌] 호랑이에게 돈 던져주다 손 물린 노인

    [나우! 지구촌] 호랑이에게 돈 던져주다 손 물린 노인

    중국에서 한 노인이 호랑이에게 돈을 던져 주다 손이 물려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북경청년보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지난 22일 오후 허난성 난양시에서 한 노인이 서커스 차량에 실려 있던 호랑이에게 돈을 던지는 장난을 치다 손이 물렸다고 전했다. 당시 위험천만한 상황은 동영상에 고스란히 녹화되었다. 동영상에는 철창으로 된 차량에 갇혀 있던 호랑이에게 노인이 손을 뻗어 돈을 던져 주고 있다. 그 순간 호랑이는 노인의 오른손을 꽉 물고 늘어졌다. 주변에 있던 남성 몇 명이 긴 막대를 철창 사이로 넣어 호랑이를 때렸고, 그제야 호랑이는 노인의 손을 놓아주었다. 노인은 손가락 두 개가 잘린 채 정신을 잃고, 그 자리에 쓰러졌다. 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랑이가 갇혀 있던 차량 주변에는 아무런 위험 경고나 관리자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서커스단이 위험동물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노인은 사고 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런 위험천만한 장난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신경보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에펠탑 남쪽 거리에 호랑이가 돌아다녀요” 결국 주인 손에

    “에펠탑 남쪽 거리에 호랑이가 돌아다녀요” 결국 주인 손에

    프랑스 파리의 서커스 우리를 탈출한 호랑이가 에펠탑 남쪽 아래 거리를 헤매다 결국 주인 손에 사살됐다. 파리 경찰은 24일 밤(이하 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무게 200㎏의 이 호랑이가 파리 15구역에 있던 서커스 우리를 탈출했지만 “위험 요인이 제거됐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탈출 소동 때문에 다치거나 한 사람은 없었다. 이날 저녁 6시쯤 호랑이가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신고 전화가 여러 통 걸려왔으며 근처의 트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랄프란 이름의 목격자는 “아주 큰 호랑이였다. 두세 발의 총성을 들었으며 경찰이 호랑이가 간 길을 따라 내려가는 것을 봤다”고 르 파리지엥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소방청 대변인은 호랑이가 한 인도에서 사살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엽총으로 호랑이를 사살한 소유주를 구금하고 호랑이가 탈출한 경위 등의 수사에 착수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보먼 모레노 서커스는 최근 파리에 서커스장을 세워 다음달 3일부터 공연을 계획하고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난해 1~2월, 휴스턴에서 남성 400명이 함정수사에

    미국 휴스턴은 2016년 1·2월 ‘움직이는 서커스단 작전’이라는 길거리 함정수사를 통해 성 구매를 시도한 400명 이상의 남성을 체포, 기소했고 이들 명단을 대중에 공개했다. 이렇게 체포된 성 구매자는 5~40시간 지역사회 봉사 명령을 이수하는 동시에 신상공개와 편지 보내기를 통한 수치심 주기, 출입금지구역 지정, 존스쿨(재범방지교육), 벌금 등 다른 제재를 받는다. 성 구매자들의 재범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가 도입한 건 ‘존스쿨 제도’가 유일하다. 2005년 도입된 이 제도는 보호관찰소에서 실시하는 교육을 받는 조건으로 기소유예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2016년 존스쿨 교육 이수 인원은 8715명으로 2015년 2526명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법적 근거가 없어 의무사항이 아닌 데다 성 구매자의 기소유예 비율(70%)이 높아 우리나라의 성 매매 수요 차단 정책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성 매매 유형이 다양화되고 알선업자의 영업수법이 지능화·조직화되면서 성 매매사범 검거건수는 지난해 1만 5474건에 달해 2015년(7286건)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여성가족부가 주최하고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주관하는 ‘성매매 알선 및 수요 차단을 위한 법·정책 방향 모색 토론회’가 22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열렸다. 기조발제를 맡은 윤덕경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일랜드, 캐나다, 미국 등 각 국의 입법동향과 정책사례를 소개했으며, 강은영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범죄통계연구실장, 정미례 성매매문제해결을 위한 전국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토론에서는 성매매 근절을 위한 실효성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 법조계 및 현장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남의 대회에서 난동 맥그리거, 사과했지만 “심판 그러면 안돼”

    남의 대회에서 난동 맥그리거, 사과했지만 “심판 그러면 안돼”

    장문의 사과글을 올렸다. 하지만 심판에 대해서는 준엄하게 꾸짖었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열린 벨라토르 187 도중 옥타곤에 난입해 심판, 관계자와 충돌한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 얘기다. 그는 메인이벤트로 존 레드먼드와 대결한 팀 동료인 찰리 워드를 응원하다가 옥타곤에 뛰어들었다. 1라운드 종료를 약 10여초 남겨두고 레드먼드가 워드의 정타를 맞아 쓰러진 순간이었다. 난장판이 벌어졌고 고다르 주심은 결국 워드의 승리를 선언했다. 맥그리거는 경호요원들에 의해 옥타곤 밖으로 나간 뒤에도 다시 펜스를 넘어 들어오려다 말리는 대회 관계자의 뺨을 때렸다. 자신이 속한 대회도 아니고 남의 대회에 응원하러 갔다가 거의 난동 수준의 과한 행동을 했다. 맥그리거는 15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 주말 더블린에서 벌어진 나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나의 팀원과 친구들을 돕고자 했을 때 감정이 앞섰고 선을 넘어 행동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UFC의 멀티 체급 챔피언으로서, 공인으로서, 롤 모델로서 난 더 높은 수준의 도덕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이 등을 떠민 심판 마크 고다르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이야기를 쏟아냈다. “그날 밤 레퍼리는 바닥에 쓰러져 있는 파이터를 일으켜 세우고선 2라운드로 속행해 싸우라고 하는 끔찍한 결정을 하려고 했다. 심지어 코치의 말도 무시하고 말이다. 이미 경기는 끝이 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상대가 부상을 당해 죽는 것(지난해 4월 주앙 카르발류)을 목격한 뒤에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이 들어 이성을 잃고 선을 넘는 행동을 했다. 모두에게 정말 미안하다”라고 해명했다. 반면 레드먼드는 KO로 끝날 상황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쓰러지는 순간 즉시 회복하기 위해 바로 주짓수로 들어갔다. 경기는 끝나지 않았고, 라운드가 거의 종료될 무렵이었기 때문에 2라운드로 갈 것이라고 봤다. 하지만 현장의 서커스 같은 광기 때문에 결정이 흔들린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현재 맥그리거가 어느 정도 징계를 받느냐에 관심이 집중돼 있다. 벨라토르를 주관한 모히칸부족 체육규정위원회는 맥그리거의 행동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며 UFC와 관련 기관들과 대화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징계를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맥그리거는 UFC 소속이고, UFC를 이끄는 최고의 카드란 점 때문에 징계 수위는 미미하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망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델라 호야 “맥그리거쯤은 2라운드 안에 눕힌다”

    델라 호야 “맥그리거쯤은 2라운드 안에 눕힌다”

    ‘골든 보이’ 오스카 델라 호야(44·미국)가 코너 맥그레거(29·아일랜드)쯤은 2라운드에 눕힐 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델라 호야는 13일(현지시간) 매일 3시간씩 자신이 호스트로 나와 입담을 풀어놓는 팟캐스트 프로그램인 ‘골든 보이 라디오쇼’에 출연해 “은퇴한 뒤 10년이 거의 다 돼 가는데 비밀리에 훈련을 하고 있다”며 UFC 스타 맥그레거와 맞붙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아직도 팔팔하며 예전보다 더 빨라졌고 강하다. 맥그레거쯤은 2라운드 안에 눕힐 수 있다. 딱 한 번만 더 붙을 테니 2라운드만 하자. 여러분은 지금 골든 보이 라디오와 함께하고 있다. 2라운드면 충분하다”고 장담했다.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과 10차례 세계선수권 우승, 프로로는 39승6패(30KO) 기록과 함께 여섯 체급 챔피언의 영예를 누렸다. 전성기 때 페이퍼뷰 최고 수입을 자랑했고 2014년 국제 복싱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하지만 2008년 12월 6일 매니 파키아오(필리핀)에게 8라운드 KO 패배를 당한 뒤 은퇴하기 전 마지막 다섯 경기에서 2승3패에 그쳤던 터라 조금 허황되게 들리기도 한다. 그는 원하는 대결 날짜를 제시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은 이미 준비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맥그레거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의 대결이 3주 뒤 자신의 프로덕션이 주최하는 겐나디 골롭킨(32·카자흐스탄)-사울 카넬로 알바레스(27·멕시코) 흥행에 찬물을 끼얹을까 봐 “서커스”, “코미디”라고 성토했는데 다섯 달 만에 맥그레거에게 대결을 구걸하는 신세가 됐다. 약물과 음주 습관 때문에 재활시설에 들락거리고 연초에는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되는 곤욕을 치렀던 델라 호야는 “삶은 투쟁이다. 삶은 힘겹다. 젖과 꿀만 있는 게 아니다. 계속 걸어가기 위해선 해결책을 궁리해 내야 한다”고 때아닌 철학을 논하기도 했다. 그는 2015년 6월에도 은퇴 의사를 접고 골롭킨이나 메이웨더 중 한 명과 대결하고 싶다고 했다가 나중에 뒤집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스노보드 빅에어·컬링 믹스더블… “처음 보지만 더 짜릿”

    스노보드 빅에어·컬링 믹스더블… “처음 보지만 더 짜릿”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102개를 놓고 승부를 겨룬다. 이 중 6개는 ‘최초 타이틀’이 붙는다. 올림픽 신설 종목의 금메달이라는 얘기다. 스노보드 빅에어(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남녀),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스키 국가별 팀이벤트 등 4개 종목(총 금메달 6개)이 여기에 해당한다. 익스트림 스포츠와 같은 짜릿함과 박진감, 쫄깃쫄깃한 승부의 긴장감을 불어넣는 종목이어서 평창동계올림픽의 또 다른 볼거리다.스노보드 빅에어 10층 건물 높이의 대형 점프대에서 빠른 속도로 도약해 연기를 하는 만큼 선수뿐 아니라 관중들도 ‘아드레날린’이 분비된다. 특히 공중에서 다양한 묘기를 보여 줘 ‘설원의 서커스’로 불린다. 올림픽 예선에서는 ‘투 런 베스트’(2번 연기해 높은 점수로 순위 결정), 결선에서는 ‘스리 런 베스트’(3번 연기해 높은 2개의 점수 합산으로 순위 결정)로 진행된다. 체조의 도마처럼 점프, 회전, 착지, 비거리, 기술의 난이도, 완성도 등을 평가한다. 적어도 두 차례 이상 도약하기 때문에 점프 연기의 구성이 달라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심판 6명이 10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하고 이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다. 여자 예선은 내년 2월 19일, 남자 예선 21일, 남녀 결선은 각각 23·24일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자부에 이민식이 출전한다.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 관계자는 7일 “솔직히 메달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결선(12명) 진출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메달 후보로는 월드컵대회에서 수차례 우승한 마르크스 클레베랜드(노르웨이)와 마크 맥모리스(태나다), 카도노 유키(일본) 등이 손꼽힌다.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 매스 스타트는 여느 스피드스케이팅과 다르게 레인 구분이 없다. 쇼트트랙처럼 여러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400m 트랙 16번(6400m)을 돌아 순위를 가린다. 경기에 박진감을 불어넣기 위해 4번을 돌 때마다 1, 2, 3위로 통과하는 선수들에게 각각 5, 3, 1점씩을 부여한다.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한 최종 순위 1, 2, 3위 선수에게는 각각 60, 40, 20점을 주고 최종 합산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처음부터 치고 나가는 선수, 막판에 스퍼트를 올리는 선수, 중간에 점수를 쌓으려는 선수 등 ‘경우의 수’가 많아 치밀한 전략과 전술이 중요하다. 다 함께 코너링을 하는 만큼 쇼트트랙의 섬세함도 필요하다. 내년 2월 24일 남녀 매스 스타트 결승 경기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남녀 모두 금메달을 노린다. 이승훈이 2014∼15시즌 매스 스타트 월드컵 시리즈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2017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여자부에선 김보름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라는 평가를 듣는다. 그는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컬링 믹스더블 컬링은 각각 4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빙판에서 둥글고 납작한 ‘스톤’(돌)을 미끄러뜨려 ‘하우스’(표적) 안에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컬링 믹스더블은 기존 컬링 경기를 긴장감 있고 스피드한 승부로 만들기 위해 팀원을 총 4명에서 남녀 1명씩 2명으로, 경기 방식도 10엔드에서 8엔드로, 1엔드에 던지는 스톤도 8개에서 5개로 줄였다. 그렇다 보니 남녀 선수의 호흡과 집중력, 작전이 중요해졌다. 내년 2월 13일 결승 경기가 열린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북체육회 소속 이기정·장혜지가 출전한다. 전통적으로 캐나다와 스웨덴, 스위스가 강국으로 꼽히지만 동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알파인스키 국가별 팀이벤트 국가별로 남자 2명, 여자 2명이 한 팀을 이룬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모두 16개 팀이 출전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상대 선수들이 동시에 1대1로 스키를 타는 평행 경기로 250∼300m의 코스를 기문을 통과해 활강한다. 선수마다 이기면 1점을 얻는다. 4명의 합산으로 승부를 겨루는데, 점수가 같을 때는 상대적으로 뛰어난 각 1명의 남녀 기록 합산으로 가름한다. 내년 2월 24일 금메달의 주인공을 확인할 수 있다. 평창 조직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이 종목에서 월드컵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다. 그래서 이번엔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포토] 예술과 서커스 사이, 아찔한 폴댄스

    [포토] 예술과 서커스 사이, 아찔한 폴댄스

    4일(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열린 ‘키르기스스탄 폴 댄싱 선수권대회(Kyrgyzstan Pole Dancing Championships)’에 참가한 폴 댄서가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EPA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학대받던 핏불, ‘서커스 스타’로 새 삶…그의 선행

    학대받던 핏불, ‘서커스 스타’로 새 삶…그의 선행

    코끼리나 호랑이, 사자 등을 대신해 미국 서커스 공연장을 휩쓴 동물이 있다. 다소 땅딸막한 체격을 가진 개 핏불이다. 최근 미국 매체 피플, 바크 매거진, 시카고 트리뷴 등은 미국 일리노이주가 처음으로 주 전역에 코끼리 공연 금지를 시행한 이후 서커스의 주역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주 시카고 주민이 환대하는 핏불 준벅(11)과 로지(2)는 ‘미드나잇 서커스’(Midnight Circus)의 인기 스타다. 과거엔 둘다 불행한 삶을 살았으나 미드나잇 서커스의 공동 설립자 제프 젠킨스(49)에게 입양돼 현재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젠킨스는 “내가 가르치고 있던 ‘투견 반대’(anti-dogfighting) 수업에 한 어린 소년이 준벅을 데려왔다. 소년은 준벅을 좋아했지만 가족 중 누군가 학대를 해서 기를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그에게 수업 보조가 되준다면 답례로 준벅을 입양하겠다고 제의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로지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역 보호서에서 만난 로지는 사납고 거칠었다. 사회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었던 로지는 아마 학대의 대상으로 훈련 받은 듯했다. 하지만 크고 예쁜 눈을 가진 로지에게 뭐라 말할 수 없는 끌림을 느낀 젠킨스는 그를 가족으로 맞았다. 준벅과 로지 모두 청중을 즐겁게하는 특정한 재주가 있어서 입양된 건 아니다. 둘은 다른 무엇보다 젠킨스 가족이 가장 사랑하는 반려견들이다. 젠킨스는 아마 둘이 평탄한 삶을 살았더라면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공연을 하며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거라고 말했다. 지금의 준벅과 로지를 있게 한 젠킨스는 본래 링글링 브라더스(Ringling Brothers) 서커스단의 광대로 일하다 1990년대 중반 아내 줄리와 함께 미드나잇 서커스를 만들었다. 약 10년 전부터 시카고 전역의 공원에서 주로 지역 사람들에게 공연을 펼치며 공원 유지를 돕는 기금 조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푸에토리코 구호 활동을 위한 자금 마련에도 힘을 보태고 있는 그는 “공원에서 서커스를 통해 모인 자금으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의 본질적인 사명은 공동체와 세계, 그리고 개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거다. 특히 준벅과 로지의 공연을 통해 핏불에 대한 잘못된 오해나 편견을 몰아내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지언론은 지난 12일 열린 특별 자선 공연 티켓이 하루만에 매진됐다고 전했다. 수익금 중 일부인 1만 5000달러(약 1700만원)가 미국 적십자의 허리케인 마리아 구호 활동에 전해질 예정이다. 사진=시카고트리뷴즈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금천·서초구로 간 ‘평창 문화 올림픽’

    금천·서초구로 간 ‘평창 문화 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가국의 주한대사관이 참여해 각국의 문화예술 작품을 무료로 선보이는 세계적 문화축제인 ‘월드 컬처 콜라주’가 서울 일부 자치구를 중심으로 열리고 있다.10일 금천문화재단에 따르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주재하는 이번 축제의 리셉션 및 간담회가 11일 구청 선큰광장과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차성수 금천구청장과 각국 대사 10여명을 포함한 주한 외교단 등이 참여한다. 개막 공연으로 스위스의 ‘테이프 라이엇’과 영국의 ‘나를 던져줘’가 구청 광장에서 펼쳐진다. ‘테이프 라이엇’은 무용을 중심으로 테이프 그라피티와 음악이 함께하는 퍼포먼스다. ‘나를 던져줘’는 양립되는 모순을 불러일으키는 두 사람 사이의 감정과 교감에 대한 작품이다. 상충하는 모순을 두 사람의 몸짓을 통해 드러내며 그들이 나누는 섬세한 교감의 순간을 표현한다.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는 12일까지 캐나다 ‘북극의 인상’ 사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46명의 전문가와 세계 6개국에서 온 86명의 학생이 북극의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이를 통해 느낀 모험을 함께 기록한 사진전이다. 재단에서 유치한 마지막 작품으로 룩셈부르크의 촉망받는 색소포니스트인 막심 벤더의 재즈 공연 ‘유니버설 스카이’도 준비돼 있다. 다음달 2일 금나래아트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앞서 이날 서초구청에서도 외국 문화예술 공연 축제인 ‘2018 평창 문화올림픽 월드 컬처 콜라주’가 열렸다. 영국의 거리무용, 핀란드의 공중그네 서커스 공연 등 15개국이 참여해 각 나라의 문화예술 작품을 무료로 선보였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음악에 푹 빠진 10월 서울광장

    음악에 푹 빠진 10월 서울광장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부터 사흘간 ‘2017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마지막 프로그램인 ‘피날레 페스티벌’ 무대가 다채롭게 펼쳐진다.2017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은 지난 5월 줄타기, 마임 등 서커스 공연을 시작으로 6월 댄스 페스티벌, 7월 보이스 페스티벌, 8월 재즈&클래식 페스티벌, 9월 감성충전 페스티벌 등 매달 색다른 축제를 진행해 왔다. 2017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의 마무리를 장식할 10월 피날레 페스티벌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미국의 민속음악 블루그래스를 연주하는 ‘컨트리공방’, 피아노 오케스트라 ‘앙상블 클라비어’, 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아르츠팝스 오케스트라’ 등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페스티벌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에는 마칭밴드 ‘크라운마칭’과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이달에는 10∼13일, 16일 닷새간 정오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이 특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낮 공연을 추가로 진행한다. 퓨전국악, 펑크록, 팝페라, 현악 앙상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모든 공연은 무료다. 별도의 예약 없이 서울광장에 오면 자유롭게 앉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공연 일정과 출연진은 2017 문화가 흐르는 서울광장 공식 홈페이지, 서울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시 문화정책과(02-2133-2543)로 연락하면 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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