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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남미] 40년간 학대당한 서커스 코끼리, 브라질서 새 삶

    [여기는 남미] 40년간 학대당한 서커스 코끼리, 브라질서 새 삶

    장장 40년간 서커스단에서 학대에 시달린 칠레의 코끼리가 브라질 이민(?)에 성공했다. 칠레 서커스단에서 구조된 코끼리 '람바'가 16일(현지시간) 항공편으로 브라질 상파울로주 캄피나스의 비라코푸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브라질이 동물학대 신고를 받고 외국에서 코끼리를 구조, 자국으로 데려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특수 제작된 컨테이너에 실려 칠레에서 브라질로 건너 간 람바는 이제 상파울로에서 '코끼리 성지'로 이동한다. 브라질 중부 마투그로수주에 있는 '코끼리 성지'는 학대 받던 코끼리들을 위해 브라질이 조성한 보호구역이다. 코끼리 성지의 생물학자 다니엘 모라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호구역도 동물에겐 울타리라면 울타리일 수 있지만 워낙 규모가 커 구속감을 느끼진 않을 것"이라며 "람바에게 동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자유를 누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당국은 코끼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며 컨테이너에 타고 있는 람바의 모습을 공개하진 않았다. 람바는 아시아코끼리로 올해 55살로 추정된다. 람바가 칠레의 서커스단에 들어간 건 8살 때다. 이후 무려 40년간 람바는 서커스단에서 묘기를 부렸다. 묘기를 부리지 않거나 훈련을 거부하면 혹독한 매를 맞으며 학대에 시달렸다. 이런 사실을 동물보호단체들이 칠레 당국에 고발한 건 2010년대 초반. 코끼리 보호에 유난히 열심인 브라질에도 "서커스단에서 코끼리를 구조해 달라"는 요청이 접수됐다. 브라질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2012년 람바는 서커스단에서 구조됐다. 자유의 몸이 된 람바는 칠레 란카구아의 사파리공원으로 옮겨져 새로운 삶을 시작했지만 브라질은 코끼리에 대한 관심을 끊지 않았다. 브라질은 '코끼리 성지'를 조성, 운영하고 있어 칠레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을 코끼리에게 제공할 수 있다며 칠레 당국과 람바의 '이민'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협의엔 꼬박 7년이 걸렸다. 현지 언론은 "논의를 시작한 뒤 본격적인 서류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며 "칠레 당국이 공식적으로 람바의 이민을 허락하자마자 브라질이 바로 항공편 운반작전을 준비, 실행에 옮겼다"고 보도했다. 람바는 이제 브라질 '코끼리 성지'에 입주한다. 다니엘 모라는 "성지에 가면 람바에게 완전한 자유가 주어지게 된다"며 "람바가 비로소 진짜 코끼리다운 코끼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질의 '코끼리 성지'는 1100헥타르 규모로 코끼리에 최적화된 보호구역이다. 관리 당국은 영양분까지 계산해 코끼리에게 먹을 것을 공급하지만 코끼리의 생활엔 일체 간섭하지 않는다. 현재 '코끼리 성지'엔 각각 47살과 45살 된 아시아코끼리 '마이아'와 '기다'가 살고 있다. 람바를 기다리고 있는 친구들인 셈이다. 한편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 각국에서 구조한 코끼리의 '이민'을 계속 받아들여 '코끼리 성지'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은 최소한 코끼리 6마리의 이민을 인접국들과 협의 중이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캘리포니아, 미국 최초 모피금지법

    캘리포니아, 미국 최초 모피금지법

    2023년 1월 1일부터 발효위반시 최대 1000달러 벌금중고·원주민·종교 목적은 허용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밍크코트처럼 동물의 털가죽을 이용한 제품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모피 금지법을 오는 2023년부터 시행한다. 호랑이와 곰 등 야생동물을 이용한 서커스도 전면 금지된다. 1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지난 11일 미국 주 가운데 최초로 모피 신제품의 판매, 기증, 제조를 금지한 법안에 서명했다. 로라 프리드먼 캘리포니아 주의회 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은 2023년 1월 1일 발효된다. 법이 시행된 후에는 새 옷과 핸드백, 신발 등 모피로 만든 모든 품목의 판매가 금지된다. 법을 위반하는 사람은 민사 처벌을 받게 되며 최대 1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다만 박제로 보존됐거나 중고 모피, 혹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이나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모피제품은 제외된다. 또 개, 고양이, 소, 사슴, 양, 염소는 야생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이 법에 적용을 받지 않는다.베르사체와 구찌,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세계 유수의 패션 디자이너들도 토끼나 친칠라, 밍크 등 모피 사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모피 금지법과 함께 동물 학대를 막는 다수의 법안이 승인됐다. 뉴섬 주지사는 “우리는 아름다운 야생동물이 공중 그네나 불꽃을 뛰어넘을 순 없다는 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며 동물서커스 금지법에 서명했다. 이밖에 밥캣 사냥 및 포획, 말 도살도 모두 금지된다. 동물서커스를 주 차원에서 법으로 금지한 건 뉴저지와 하와이주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법은 모피 금지법보다 더 엄격한 처벌을 적용해 법을 위반할 때마다 하루 최대 2만 5000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미국 산업계는 모피 금지법에 강력히 반발했다. 암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데다, 입고 먹는 것을 너무 급진적으로 금지했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모피 정보위원회는 캘리포니아주에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군포 상상릴레이페스티벌 ‘광대승천’ 개최…유명 마임이스트 총출동

    군포 상상릴레이페스티벌 ‘광대승천’ 개최…유명 마임이스트 총출동

    “몸으로 말하는 행복한 신호. 행복한 광대들의 승천” 국내를 대표하는 유명 마임이스트가 오는 19일 군포에 총출동한다. 군포문화재단은 제11회 상상릴레이 페스티벌 ‘광대승천’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복합스포츠타운 일대에서 열리는 행사는 ‘몸으로 말하는 행복한 신호-광대들의 승천’을 주제로 지역예술단체 밸류브릿지와 함께 한다. 마임을 통해 가족 안에 즐거운 웃음과 이야기가 만들어가는 마임 장르를 주 콘텐츠로 하는 가족극 축제다, 마임 예술가의 몸짓과 눈빛이 관객을 만날 때 새로운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특히 관객과 가족, 서로의 몸짓과 눈빛은 또 다른 마임이 되어 공동체에 행복한 소통을 이어줄 예정이다.이날 광대승천에는 국내를 대표하는 마임이스트 11개 팀이 출연해 각 팀만의 특별한 공연을 벌인다. 서커스 드라마 단체인 ‘서커스디랩’(Circus D.Lab)이 디아볼로(중국요요), 볼저글링 등 다양한 저글링을 선보이며 시작을 알린다. 이어 관객과 하나가 되어 퍼포먼스를 만들어 가는 관객 쌍방향 커뮤니티케이션 공연 ‘생의 움직이는 극장’, 50여년간 서커스 공연을 해 온 곡예사 안재근의 인생 이야기를 다양한 서커스 기술, 곡예와 함께 진행하는 ‘안재근의 서커스’ 가 펼쳐진다. 또 일상에서 누구나 한 번쯤 겪어 보았을 법한 황당한 일들을 코믹하게 그려낸 공연 ‘황당마임쇼’가 한바탕 웃음을 선사한다. 4개 마임이스트 팀의 공연이 쉼 없이 펼쳐지며, 지역예술가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퍼레이드도 열려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아울러 행사 당일 창의놀이 만들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마음껏 놀이터도 운영한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 경기도 최고의 마임페스티벌로 광대승천을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24년 만에 첫 자유…서로를 부둥켜 안은 ‘쌍둥이 서커스 곰’

    24년 만에 첫 자유…서로를 부둥켜 안은 ‘쌍둥이 서커스 곰’

    24년 동안 서커스단에 발 묶인 채 살아왔던 쌍둥이 곰 두 마리가 구조돼 생애 최초로 자유를 만끽했다. 영국 일간지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다샤’, ‘카티아’로 불리는 암컷 쌍둥이 곰 두 마리는 우크라이나에서 활동하는 한 서커스단에 소속돼 하루 평균 3회씩 공연을 하는 것도 모자라 좁은 우리에 갇혀 24년을 살아야 했다. 쌍둥이 곰은 한날 한 시에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24년 동안 단 한번도 서로의 곁에 있지 못했다. 서커스단 관리자와 조련사가 두 곰을 강제로 떼어놓고 각기 다른 좁은 무리에 머물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3월 동물권 보호 단체인 ‘로렌스 안토니 지구 기구’(LAEO)와 동물보호단체가 극적으로 쌍둥이 곰을 구조하는데 성공했고, 이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려 24년 만에 인간의 손에서 벗어나 자유를 맛볼 수 있게 됐다. 로렌스 안토니 지구 기구 측은 “쌍둥이 곰은 태어난 지 불과 몇 주 만에 서커스단으로 들어와 공연을 시작했다. 두 곰은 쌍둥이임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서로에게 가까이 가지 못했다. 두 곰 사이에 철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4년 만에 서로의 곁에 서게 된 두 곰은 서로를 가로막던 철창이 사라지자 서로 껴안으며 반가움을 표했다. 지금까지 본 수많은 구조장면 중 가장 뭉클한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일반적으로 곰은 무리생활을 하지 않지만, 이 쌍둥이 곰 사이에는 특별한 유대감이 있었다. 처음 두 곰을 구조했을 때, 둘은 언제 어디서든 함께 붙어있으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현재 쌍둥이 곰은 루마니아에 있는 ‘곰의 자유를 위한 보호소’(Libearty Bear Sanctuary)에 머물고 있으며, 적응 기간을 거친 뒤 남은 생을 야생에서 보내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폭력이 또 다른 폭력 낳아…내 영화, 정치권 향한 경고

    폭력이 또 다른 폭력 낳아…내 영화, 정치권 향한 경고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한 작품 경찰의 폭행 목격 자전적 경험 담아 佛 노란조끼·홍콩 시위 떠올라 서늘 희망 메시지 주려 열린 결말로 끝내 “무능한 정부가 시민들 거리로 내몰아”“사람들은 대화를 통해 권리를 얻을 수 없을 때 폭력을 행사합니다. 이게 프랑스만의 일일까요. 제 영화는 정치권을 향한 일종의 경고입니다.” 올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 시네마’ 섹션에 초청돼 방한한 레주 리(41) 감독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영화 ‘레미제라블’을 이렇게 설명했다.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 ‘레미제라블’(불쌍한 사람들)에서 제목을 따왔지만 현재를 이야기한다. 영화는 프랑스 파리 외곽 슬럼가인 몽페르메유가 배경이다. 월드컵 우승 소식에 프랑스 전역이 들떠 있을 무렵, 새로 부임한 경찰 스테판(다미앵 보나르 분)과 두 경찰이 서커스단의 새끼 사자 도난 사건을 조사하면서 불심검문에 나선다. 경찰이 한 아이를 추궁하던 중 폭력을 행사한 장면이 드론 카메라로 촬영됐다. 경찰이 폭력 사건을 덮는 데 급급하면서 더 큰 폭력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려 올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리 감독은 거듭 “나는 결코 폭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면서도 “어떨 때는 폭력을 휘둘러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며 프랑스 혁명과 지난해 11월 유류세 인상에 반대해 일어난 프랑스의 ‘노란조끼’ 시위를 언급했다. “처음에는 평화롭게 대화를 하려다가 경찰이 폭력으로 대응했죠. 경찰이 폭력을 휘두르면 시민도 폭력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가 던지는 질문은 “이것이 과연 누구의 책임인가”이고, 답을 따라가다 보면 그 끝에는 무능한 정부와 정치가 있다. 그는 “정부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결국 사람들은 바깥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정당성을 부여했다. 영화에 생동감을 불어넣은 것은 감독 자신의 경험이다. 리 감독은 말리 출신으로 영화의 배경인 몽페르메유에서 자랐다. 17세부터 촬영을 시작해 사회성 짙은 여러 단편을 내놨다. “경찰들을 촬영하다가 어떤 아이를 수갑 채우고 폭력을 휘두르던 장면을 찍었습니다. 이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고 언론에 알리면서 경찰에 관한 조사도 진행됐습니다. 제가 실제로 겪었던 이야기를 픽션으로 옮긴 게 바로 ‘레미제라블’입니다.” 영화는 2017년 단편으로 먼저 세상에 나왔고 장편으로 확장해 2018년 개봉했다.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첫 영화로 칸 영화제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그에게 영화는 사회를 향해 메시지를 던지는 도구이기도 하다.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슬럼가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지만, 남 일 같지 않은 서늘함을 안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노란조끼 시위뿐만 아니라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한 홍콩 시위 등이 떠오르는 탓이다. 그도 이 영화가 프랑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했다. “지금 전 세계 어떤 곳에도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브라질, 북미, 남아공을 비롯해서요. 영화는 분명히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폭력을 키우지 말고 대화를 하고 토론을 해야 합니다.” 엔딩 장면을 열린 결말로 처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감독이 해결책을 내놓기보다 관객 스스로 느껴 보라는 의도다.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제가 보내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프랑스가 세계 5대 강국에 드는 만큼, 정치권이 프랑스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면 상황이 바뀌리라 생각합니다. 교육과 문화에 우선 초점을 두고 좋은 정책을 만들어 가면 다른 나라들까지도 바뀔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그의 ‘레미제라블’ 이야기는 여기가 끝이 아니다. 부산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000원 노가리의 축제… 내일부터 더 핫한 ‘힙지로’

    서울 중구는 10~12일 사흘간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 일대에서 ‘2019 을지로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을지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행사는 을지로 노가리 호프 번영회에서 주최하고 유안타증권에서 후원한다. 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오후 7~10시 무대공연도 열린다. 국내 대표 록밴드 그룹인 노브레인의 공연을 비롯해 매직유랑단 박재근의 벌룬서커스쇼가 예정돼 있다. 또 이하림 퀄뎃의 재즈공연, 테너 류정필과 국악인 안소은의 컬래버 팝페라 공연이 펼쳐진다. 바닐라 어쿠스틱 밴드 공연, DJ도로시의 뮤직파티, 정흠밴드의 공연도 있다. 행사 첫날과 둘째날 오후 9시 30분~10시 노가리골목 인근 서울청소년수련관 앞 주차장에서는 축제의 여흥을 돋워 줄 길거리 버스킹도 함께 열린다. 을지로 노가리 호프 골목은 최근 ‘힙지로’라 불리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다. 노가리를 단돈 1000원으로 즐길 수 있어 퇴근 후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생각날 때 동료들과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서양호 구청장은 “노가리골목을 비롯한 을지로 일대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구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커스 얼룩말 기껏 탈출했는데…독일 아우토반서 사살

    서커스 얼룩말 기껏 탈출했는데…독일 아우토반서 사살

    서커스에서 탈출을 감행한 얼룩말이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에서 결국 사살됐다. 3일 BBC에 따르면 전날 독일 북부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로스토크의 한 고속도로 위에서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게 한 얼룩말이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서커스에서 탈출한 얼룩말은 모두 두 마리였으나 이 중 고속도로에 진입한 한 마리만 사살됐다. 로스토크 경찰은 2일 트위터를 통해 “전날 탈출한 두 마리의 얼룩말 중 한 마리가 A20 고속도로에서 교통 체증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사고를 일으키기도 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로스토크 경찰 대변인은 현지 도이치벨레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얼룩말은 테신에서 로스토크로 가는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해당 고속도로가 잠시 통행금지되기도 했다. 얼룩말을 피하려고 브레이크를 밟은 차량이 다른 차량과 충돌하며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서커스 측 얼룩말 조련사가 얼룩말을 잡기 위해 뒤쫓았으나 사실하지 않고 잡는 데는 실패했다. 경찰은 사살 과정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인간과 같은 권리 판결로 얻어낸 오랑우탄 산드라 “더 넓은 곳으로 이사”

    인간과 같은 권리 판결로 얻어낸 오랑우탄 산드라 “더 넓은 곳으로 이사”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코파크(옛 시립 동물원)의 우리 안 에 앉아 있는 오랑우탄 산드라의 모습이다. 올해 서른셋이다. 이곳에서 20년을 지낸 산드라는 2014년 인간과 똑같은 법적 권리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해 이듬해 동물원 우리에 갇혀 지내게 하는 것은 불법이란 판결을 얻었다. 당시 이 판결은 아르헨티나 최초로 “인간이 아닌 사람이 자유로워질 권리를 얻은” 판결로 큰 화제가 됐다. 그런 산드라가 조만간 미국 플로리다주의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옮겨져 훨씬 자유로운 여생을 보내게 된다고 영국 BBC가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틀 전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26일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나 텍사스주 댈러스에 도착하는 여객기에 몸을 실었다. 이곳에서 캔자스주 동물원까지 고속도로를 이동하는 트럭에 옮겨 실려 이동한다. 검역과 건강 검진 등을 받고 다시 플로리다주 유인원 센터로 옮겨진다. 당시 판결을 내린 엘레나 리베라토리 판사의 사무실에는 산드라 사진이 걸려 있었는데 그녀는 AP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동물들도 감정이 있는 존재이며 우리가 존중할 의무가 있는 것이 그들의 첫 번째 권리”란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산드라는 옛 동독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나 1995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동물원으로 팔려왔다. 그녀는 평생을 농구 코트만한 크기의 우리에 갇혀 지냈다. 규칙적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이 닿지 않는 더 좁은 우리에서 지냈다. 1999년 딸을 낳았지만 어릴 적 중국의 동물원에 팔려갔다. 그 뒤 산드라는 동물원의 유일한 오랑우탄으로 지냈다. 산드라의 승소는 국제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었고 유인원은 재물로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다뤄야 한다는 전례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곧바로 자유의 몸이 되지 못하고 거의 5년 동안 동물원이 있던 자리에 머물러왔다. 산드라를 돌보는 이들은 20년을 갇혀 지낸 그녀를 곧바로 외국의 보호구역이나 야생에 풀어주면 위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반은 수마트라, 반은 보르네오 혈통인 산드라를 인도네시아 정글에 풀어주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 아니라고 보고 최대한 그녀가 적응하기 적당한 곳을 물색하느라 시간과 공을 들였다. 2016년 부에노스아이레스 동물원은 동물을 잔학하게 다룬다는 보도가 잇따라 폐쇄됐다가 최근 에코파크로 거듭나고 있다. 리베라토리 판사는 2017년 산드라가 지낼 곳으로 추천된 브라질과 스페인 대신 플로리다주 와출라 유인원 센터에 이사 가는 것을 허용했다. 하지만 미국 당국의 허가가 늦어져 이제야 이사하게 됐다. 이 센터는 서커스나 실험실, 동물원, 개인의 취미 수집에 이용된 침팬지 서른한 마리, 오랑우탄 스물한 마리를 100에이커 크기의 보호구역에 풀어놓고 있다. 좁은 곳에 갇혀 지내다 풀려나 정서적 고통을 공유한 동료들끼리 지내게 하는 것이다. 완벽한 자유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더 자유로워진 셈이다. 마이클 잭슨이 한때 반려 침팬지로 길렀던 ‘버블스’도 현재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와글와글 북적북적” 부천서 28일 기업한마당·글쓰기·북 축제

    “와글와글 북적북적” 부천서 28일 기업한마당·글쓰기·북 축제

    오는 28일 경기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중앙공원·상동호수공원 일대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축제가 열린다. 23일 부천시에 따르면 지역내 중소기업과 부천시 대표 경제축제인 ‘제13회 부천기업한마당’, 전국 최고 도서관인 시 도서관이 시민과 책으로 소통하는 ‘제19회 부천 북 페스티벌’, 전국 어린이·청소년이 글쓰기로 문화도시 부천을 알고 즐길 수 있는 ‘제1회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글쓰기 축제’, ‘제10회 부천시 가치같이 페스타’ 가 이번 주말에 펼쳐진다. ●부천 중소기업과 시민 함께하는 부천기업한마당 부천 중앙공원 북쪽에서는 ‘부천기업한마당’이 열린다. 기업 60곳을 비롯해 특성화고 2개교, 금형·조명·로봇·패키징·세라믹 등 5대 특화산업 관련 8개 기관이 참여해 90개 행사부스를 운영한다. 부천에서 생산된 제품을 시중가보다 할인 판매한다. 올해는 개막식 대신 공연으로 장을 시작하고 참여자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준비했다. 또 부천전국버스킹대회 입상자의 버스킹·로봇댄스공연, 캐릭터양초 만들기, LED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부천기업한마당은 28~29일 이틀간 이어진다. 자세한 사항은 기업지원과(032-625-2761)나 부천상공회의소(032-663-6601)로 문의하면 된다. ●책의 모든 순간 경험 제19회 북페스티벌 시청 잔디광장에서는 ‘부천 북 페스티벌’이 열린다. 책의 다양성을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저자 강연회와 북 콘서트, 가족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준비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청 어울마당에서 김수영 작가의 강연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를, 오후 2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의 정재찬 교수가 ‘‘그대를 듣는다: 시를 통한 공감과 소통’’ 주제로 강연한다. 오후 4시에는 시청 잔디광장에서 2019년 부천의 책 ‘나는 토토입니다’ 저자 심흥아 작가의 북 콘서트를 진행한다. 시청 잔디광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원미초등학교 학생들의 국악합주 공연과 부천 청소년 댄스 동아리 공연, 코미디&저글링쇼가 펼쳐진다. 일부에는 한국출판인회 소속 14개 출판사와 지역 서점, 독립서점 등이 참여하는 대표 도서 판매와 진로 체험, 책갈피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부천 북 페스티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에서 확인하거나 상동도서관 독서진흥팀(032-625-4541~4543, 45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국 어린이·청소년 대상 첫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글쓰기축제 부천 중앙공원 남쪽에서 오전 11시부터 ‘유네스코 문학창의도시 부천 글쓰기 축제’가 열린다. 전국의 어린이·청소년이 글쓰기를 통해 부천의 문화를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글쓰기 대회와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총 상금 700만원의 글쓰기 대회는 100명 이상에게 수상의 기쁨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제는 대회당일 현장에서 공지한다. 대회 참석자를 위한 체험프로그램도 풍성하다. MC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코미디 서커스 퍼포먼스, 댄스시어터 루트 발레공연 등 어린이·청소년과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페이스페인팅, 캐리커처, 나만의 손수건·시화엽서 만들기, 캘리그라피·시 창작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준비했다. 글쓰기 축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청소년은 글쓰기 축제 홈페이지(www.부천글쓰기.com)에서 신청하거나, 축제 당일 현장에서 참여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 문화산업전략과(032-625-9387) 또는 주관사인 경인일보(031-231-5511)로 문의하면 된다. ●사회적 가치 같이 나누고 누리는 ‘가치같이 페스타’ 부천 상동호수공원에서는 사회적 경제를 경험할 수 있는 ‘제10회 부천시 가치같이 페스타’가 열린다. 올해는 사회적경제에 노인통합돌봄사업을 접목시켜 사회적경제 및 정책홍보를 펼치며 공원의 특징을 살려 에코축제도 연다. 시민들이 보다 흥미롭게 사회적경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치하ZONE, 함께하ZONE, 지구를지켜ZONE, 놀이ZONE, 잠시멈춰ZONE, 찍어ZONE, 맛ZONE 등 6개 구역에서 가족들과 함께 보고, 느끼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및 문화 공연을 준비했다. 특히 시는 28일 개최하는 공원 축제와 시티투어 프로그램을 연계해 ‘가을 타는 부천시티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전 신청하면 부천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와글와글북적북적’행사와 부천 상동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가치같이 페스타’뿐만 아니라 박물관과 천문과학관, 아트벙커B39 등을 버스로 투어할 수 있다. 시티투어 예약 등 자세한 사항은 부천문화원(032-656-4306이나 홈페이지 www.bucheonculture.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군포시, ‘독서대전’과 함께하는 ‘평생학습축제’ 개막

    (재)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초막골생태공원에서 제8회 군포시평생학습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9월을 맞아 책 읽는 즐거움을 공유하고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2019 군포시 독서대전과 함께 진행한다. 이번 평생학습축제는 ‘평생학습 알알이 영글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평생학습과 관련된 다양한 행사가 진행돼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더 많은 시민과 나눌 예정이다. 군포시평생학습원과 수리산상상마을, 광정동청소년문화의집 등 군포문화재단 소속 기관을 비롯해 지역 30여개 평생학습기관 및 단체, 동아리가 참여한다. 축제는 체험마당과 전시마당, 기획마당으로 나눠 꾸민다. 체험마당에서는 업사이클링을 통한 악세사리 제작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평생학습 동아리, 배달강좌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결과물 전시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마당에서는 평생학습기관 및 동아리, 주민자치센터 등의 평생학습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팝아트, 꽃꽂이, 공예, 회화 등의 작품 143여점이 전시된다. 기획마당에서는 1일 2회 오전과 오후 서커스 및 저글링 공연과 청년 예술가와 함께 하는 ‘수상한체험’ 시민활동가와 함께하는 ‘팝업창의 놀이터’ 5060 신중년과 함께하는 Re-Born, 누구나 시민자치 ‘동네 안에 나라가 있다’가 운영된다. 재단 관계자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배우고 즐길 수 있는 평생학습을 통해 ‘행복한 배움’,‘가치 있는 성장’이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며 “많은 시민들이 평생학습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고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심 속의 거리예술’ 과천축제 개최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심 속의 거리예술’ 과천축제 개최

    ‘도심 속 거리예술’ ‘과천축제’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 공감하는 축제로 열린다. 경기도 과천시는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제23회 과천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과천축제 주관으로 시민회관 옆 잔디마당 등 시 일원에서 국내외 예술팀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진다. ‘우리, 다시!’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창작중심 단디 등 과천지역 예술단체를 비롯해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캐나다, 일본 등 10개국 예술단체가 참여한다. 주요 공연프로그램은 개·폐막 공연을 비롯해 거리극, 서커스, 무용, 광대극, 인형극, 설치미술 등 국내외 38개 공식, 자유 참가작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시민예술 참여 프로그램 ‘시·한·잔(시민예술 한마당 잔치)’, 킹스턴 루디스카, 유희스카 등과 함께하는 ‘인디31X과천페스티벌’, 과천 대표 예술단체들과의 협업 프로그램 ‘예술人과천’, 과천 전통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문화전승프로그램, 과천축제 국제포럼 등을 마련했다. 개막공연 ‘달의 약속’은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희망을 노래하는 융·복합 공중 공연이다. 꿈과 현실의 분열에서 좌절하고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동화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특히 각 세대와 공동체를 대표하는 과천시민 30여명이 사전 워크숍을 통해 함께 만들고 출연하는 시민 참여형 공연으로 꾸민다. 개막식에 이어 벨기에와 국내 싱어송 라이터 시오엔과 강아채의 비아오린 연주와 함께하는 특별한 무대와 관객들이 하나가 되어 신명나게 한바탕 놀아보는 관객 참여형 연희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폐막공연 ‘길’은 한국 전통문화의 다양한 오브제와 이미지가 유럽과 결합해 ‘죽음과 삶’의 화두를 제의적 양식으로 풀어낸 공연이다. 관객과 함께 중앙로를 거닐며 상처와 갈등을 씻어내고 새로운 길을 떠나는 여정에 힘찬 한발을 내딛는 예술불꽃화랑의 불꽃 이동 공연 ‘길’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거리극 단체인 컴퍼니 아도크(Compagnie Adhok)의 ‘아름다운 탈출’과 ‘비상’도 주목된다. 다시 출발하는 과천축제 안에서 세대와 세계가 어우러지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노인과 청년문제를 다루며 프랑스 연출진 지휘 하에 은퇴한 한국노년배우, 사회로 첫 발을 내딛는 한국청년배우가 함께하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다. 또 현대 예술 서커스 진수로 평가받고 있는 유럽 대표 히트작인 서크 후아주(Cirque ROUAGES)의 ‘소다드, 그리움’은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감동적 움직임을 통해 시적이고 서정적인 이야기를 보여주는 공연이다. 이 외에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공연을 함께 만들며 나와 우리 이웃에 대해 생각해보는 토니 클리프톤 서커스의 ‘미션 루즈벨트’, 호안 카탈라의 ‘기둥’, 바네사 그라스의 ‘메쉬’까지 총 6개 해외공식참가작의 거리예술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축제는 과천의 매력을 보여주는 이색적인 도심공간 및 시킬 예정이다. 과천의 일상공간으로 찾아가는 축제를 만들어 온온사, 주암체육공원, 교동길 등 더 많은 시민들이 축제를 즐기고 참여할 수 있도록 공간을 확장했다. 김종천 이사장(과천시장)은 “그동안 과천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공연예술을 선보이며, 시민이 주도하는 의미있고 특별한 과천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中 서커스 도중 우리 탈출한 호랑이…짧은 자유의 끝은 죽음

    中 서커스 도중 우리 탈출한 호랑이…짧은 자유의 끝은 죽음

    불법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호랑이가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지난 6일 밤(현지시간) 중국 허난성 위안양현의 한 서커스장에서 호랑이가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호랑이는 다음 날 포획 직후 숨을 거뒀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서커스는 지역 당국의 허가 없이 열린 불법 공연이었다. 펑파이신문(澎湃新聞)은 호랑이가 지역 내 학교에서 펼쳐진 불법 서커스 도중 우리를 탈출했으며, 이에 놀란 관객들이 한꺼번에 공연장을 빠져나가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고 전했다.호랑이가 탈출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지역 주민에게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하고, 드론과 경찰견, 열 영상 장비를 이용해 추적에 나섰다. 다음 날 오전 10시 30분, 밤샘 수색을 벌인 경찰이 인근 옥수수밭에서 호랑이를 포획하면서 탈출 소동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진정제를 맞고 포획된 호랑이는 현지 동물원으로 이송되던 중 죽고 말았다. 신샹시동물원 관계자는 “호랑이는 동물원에 도착하기 직전 숨이 끊어졌다”면서 “탈출 후 차에 치여 내상을 입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동물원 측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에 들어갔다.불법 서커스에 동원된 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했다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목숨을 잃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현지에서는 동물을 동원한 서커스를 법으로 금지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한 웨이보 이용자는 “서커스단 우리에 갇힌 호랑이는 살아있는 내내 고통에 시달렸을 것”이라면서 “호랑이는 우리가 아닌 야생에서 살아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서커스 단원 2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책과 배움의 큰 잔치 ‘2019 군포 독서대전’ 20일 개막

    책과 배움의 큰 잔치 ‘2019 군포 독서대전’ 20일 개막

    경기도 군포시는 책과 배움의 큰 잔치 ‘2019 군포 독서대전’을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초막골생태공원과 중앙도서관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제8회 평생학습축제와 함께 한다. 지역 대표 행사인 독서대전과 평생학습축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다양한 체험, 공연, 전시 등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초막골생태공원에는 독서문화 관련 부스 10개와 평생학습 부스 31개를 설치한다. 또 군포지역 내 독서 동아리들의 구연동화, 인형극, 가야금 연주와 그림책 낭독의 합동 공연도 열린다. 특히 지역 거주 작가(소설가 해이수, 시인 조동범)와의 만남뿐만 아니라 영화 ‘언니가 간다’의 김창래 감독이 군포 거주 지역작가로서 참여하는 인문학 강연도 마련됐다. 독서대전 개막식은 행사 첫날 오후 5시부터 진행되며, 평생학습축제의 기획공연인 서커스와 저글링은 행사 양일간 하루 2회 운영한다. 독서의 달에 군포에서는 6개 공공도서관에서 다양한 강의·공연·전시 행사를 개최한다. 한대희 군포시장은 “책과 배움의 큰 잔치가 펼쳐질 초막골생태공원에서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도 마음껏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안양시, 시민참여형 생활예술 축제 오는 20일 개막

    안양시, 시민참여형 생활예술 축제 오는 20일 개막

    “새롭게 즐겁게 다 함께” 생활예술을 소재로 한 시민 참여형 페스티벌 안양시민축제가 9월 화려한 막을 올린다. 시는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평촌중앙공원과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제18회 안양시민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안양시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시와 안양시민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주관한다. 화려한 공연과 퍼포먼스로 볼거리가 가득한 이번 축제는 공연과 전시, 체험, 시민공연, 음식문화축제. 시민안전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시민참여형으로 진행되며 생활예술축제 답게 보다 많은 시민이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시민공연마당과 전시체험부스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 첫날 평촌중앙공원에서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둘째 날에는 시민의 날 기념식과 시민가요제가 열린다. 같은 날 병목안공원에서도 시민축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마지막 날 평촌중앙공원에서 개최되는 축제 폐막 축하공연에는 미디어 아트의 폐막 퍼포먼스에 이어 시민연합 합창단 공연과 폐막선언이 이어진다.특히 축제는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형으로 진행한다. 둘째, 세 째날에 중앙공원에서 음악과 댄스, 예술발표 등 다양한 시민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배드민턴장에서는 밴드와 통기타, 댄스, 악기연주 등의 음악마당이 한바탕 펼쳐진다. 메인무대에서는 댄스, 힙합. 전통춤, 스포츠댄스 등 댄스마당도 열린다. 또 분수대 옆에서는 하모니카, 오카리나, 시낭송. 악기연주 등 어울마당을 만날 수 있다. 병목안시민공원에서는 축제 기간에 국악과 풍물, 전통춤이 펼쳐지는 시민공연을 선보인다. 시민이 참여하는 공연 외에도 가족 단위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와 거리공연이 마련됐다. 중앙공원은 갖가지 체험부스를 운영한다. 마을 공방 체험터와 음식문화축제, 안전문화 119페스티벌, FC안양 한라아이스하키단 체험, 미션을 해결하는 스탬프 투어 ‘미션을 성공하라’, 알쏭달쏭 안양 퀴즈이벤트 ‘어서와 안양은 처음이지?’ 등을 준비했다. 또 거리에서 설치한 업라이트 피아노를 즉흥연주하는 스트리트 피아노, 줄인형으로 벌이는 섬세한 인형극 마리오네뜨 콘서트, 미술퍼포먼스와 코미디서커스를 이용한 라이브 드로인쇼 ‘크로키키브라더스’, 나홀로 하는 1인 서커스 ‘마린보이’ 등 거리공연이 펼쳐져 시민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시민 참여가 가능한 축제를 통해 시민 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에든버러 축제처럼… 서초 서리풀페스티벌의 진화

    에든버러 축제처럼… 서초 서리풀페스티벌의 진화

    작년의 10배 지원… 유튜브 콘테스트도한국의 에든버러 축제를 꿈꾸는 ‘서리풀페스티벌’이 5회째를 맞는 올해 한 단계 더 진화한다. 서초구는 다음달 21~28일 열리는 이번 축제에 참가할 청년예술인 버스킹 공연단체를 공개 모집한 결과 전국 238개 팀이 몰렸다고 28일 밝혔다. 19~39세 청년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한 달간 지원을 받은 결과 대중음악, 랩, 포크, 뮤지컬, 재즈, 클래식, 마술, 서커스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팀이 출사표를 던졌다. 구 관계자는 “23개 버스킹 팀이 신청해 6개 팀이 참여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원 팀이 10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서리풀페스티벌이 예술인들 사이에서 지역의 대표 문화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구는 이 가운데 120개 팀을 선정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반포대로를 중심으로 강남역, 방배역, 양재역, 양재천 수변무대, 심산야외공연장, 서래마을 몽마르뜨 공원 등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서초구 곳곳이 들썩일 전망이다. 청년 버스킹 팀이 공연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면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집계해 최대 100만원의 상금을 주는 ‘청년 버스킹 유튜브 콘테스트’도 열린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전국의 많은 청년 예술인들이 참여해 올해는 한층 더 젊은 축제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서초구가 버스킹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오락용’으로 전락한 야생동물의 참혹한 현실…붉은깃발로 알린다

    ‘오락용’으로 전락한 야생동물의 참혹한 현실…붉은깃발로 알린다

    한 국제야생동물구호단체가 인간의 이기심으로 야생성을 죽이고 살아가야 하는 동물들의 참혹한 현실에 관해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영국 현지언론은 7일(현지시간) 동물보호단체 ‘본 프리’(Born Free)가 이른바 ‘레드 플래그’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웨스트서식스주에 본거지를 두고 있는 본 프리는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야생동물 보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본 프리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각지에서 고통받는 야생동물에 대한 사례를 수집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레드 플래그’는 위험을 알리고 정지 신호를 보내는 붉은 깃발로, 각종 재난 경보를 의미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데이트폭력을 막자는 취지의 캠페인에 ‘레드 플래그 캠페인’이라는 수식어가 붙고 있으나, 위험 요소를 알리고 바로잡고자 하는 모든 운동에 사용될 수 있는 말이다. 본 프리의 이번 레드 플래그 캠페인은 인간의 학대에 노출된 야생동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경고를 보내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본 프리는 유명 환경사진기자 에런 게코스키가 촬영한 사진들을 공유하고 관심을 유도했다. 게코스키는 동남아 일대 동물원에서 열악한 환경에 노출된 야생동물의 현실을 고발하고 있다. 동물원의 감시 아래 각종 쇼에 동원된 동물들의 사진은 그들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인간들의 대비되며 참혹함을 극대화시킨다. 쇠사슬에 묶인 채 자전거 쇼를 펼치는 베트남 동물원의 원숭이와, 권투 글로브를 낀 채 관광객들과 끊임없이 사진을 찍어야 하는 태국 동물원의 오랑우탄, 얼마나 훈련을 받았는지 꼼짝없이 앉아 코로 훌라후프를 돌리는 코끼리의 모습은 인간이 얼마나 잔인해질 수 있는지 보여준다.본 프리의 감금동물복지부 대표 크리스 드래퍼 박사는 “수많은 동물이 감금돼 생활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환경을 만들어 준다 해도 우리 안은 야생과 비교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전 세계 수만 개의 동물원에서 수백만 마리의 야생동물이 ‘오락용 포로’로 전락해 서커스와 동물 쇼, 관광객의 사진 소품으로 동원되고 있으며 이는 동물복지 차원에서 심각한 위험으로 간주된다고 설명했다. 또 곤경에 처한 야생동물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더라도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하고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모를 수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은 이런 문제의식을 느낀 사람들이 야생동물보호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래퍼 박사는 “슬픈 일이지만 모든 감금 동물을 도울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동물의 아픔을 목격할 때마다 붉은깃발을 들어 위험 신호를 알린다면 우리는 가능한 모든 인력을 동원해 조사하고 관련 시설과 관련 당국에 호소할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몰리 킹이라는 이름의 후원자는 자신도 학대받는 곰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본 프리에 합류했다고 밝히고, 누구든 붉은 깃발만 들면 끔찍한 동물 학대를 끝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36년 전 실종된 15세 소녀 흔적 찾기 위해 바티칸 2차 조사 시작

    36년 전 실종된 15세 소녀 흔적 찾기 위해 바티칸 2차 조사 시작

    36년 전 음악 수업을 받고 돌아오다 갑자기 사라져 이탈리아 최악의 미제 사건(콜드케이스) 가운데 하나가 된 에마누엘라 오를란디의 흔적을 찾기 위해 20일(이하 현지시간) 바티칸의 2차 조사가 시작됐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15세 소녀였던 오를란디는 1983년 6월 22일 로마 도심에서 플루트 수업을 받고 귀가하기 위해 버스 정류장에서 사람들 눈에 마지막으로 띈 뒤 흔적 없이 사라졌다. 그녀의 아버지가 바티칸 시청의 직원이었다는 점 때문에라도 이 미스터리는 사람들의 호기심을 부채질했다. 그녀의 실종 사건은 교황청과 마피아가 ‘검은 거래‘를 한 사실을 밝히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지만 정작 그녀의 시신조차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오를란디의 부모는 익명의 제보 편지를 받았다. ‘딸이 바티칸의 독일 공주 무덤에 묻혀 있다’는 내용과 함께 무덤 위의 천사 조각을 찍은 사진이 담겨 있었다. 오를란디 부모는 교황청의 허가를 받아 지난 11일 독일 공주 둘의 무덤을 열어 유골 찾기에 나섰다. 처음에는 어떤 유골도 찾지 못했지만 주변을 더 조사하는 과정에 묘지 옆 튜톤주교대학의 바닥 아래에 유골함 두 개가 묻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무덤의 원래 주인이었던 독일 공주 둘의 유골은 1960년대와 70년대에 다른 곳으로 이장돼 있다고 바티칸은 보고 있다. 바티칸은 20일 유골함 둘에 대한 공식 조사를 실시했다. 오를란디 부모가 추천한 전문가를 포함해 여러 전문가들이 유골함에서 나온 유골들을 분석하는 한편, 주위를 철저히 수색했다. 유골들을 한 공간에 펼쳐놓고 짜맞춰 보는 것에는 5시간 정도 걸리면 그만이지만 유전자 정보들을 분석하려면 그만큼 시간이 걸린다. 유골들의 분석은 27일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바티칸은 밝혔다. 가족들은 튜톤주교대학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바티칸에는 늘 관광객들이 복작거리지만 과거 네로 황제가 서커스를 즐겼던 곳에 들어선 이 대학과 묘지는 아예 들머리조차 찾기 어려울 정도로 철저히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근위병 한 명이 문을 지키고 있다. 이곳 묘지는 독일어를 구사하는 바티칸 관계자들이 묻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오를란디의 오빠 피에트로는 “많은 이들이 내게 ‘그냥 놔주라, 네 인생을 즐겨라, 더이상 생각하지도 말라고 얘기한다”면서 “하지만 난 놔줄 수가 없다. 사건을 해결하지 않으면 난 영원히 평화를 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자치광장] 지역과 세계가 만나는 시민 축제/정수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

    [자치광장] 지역과 세계가 만나는 시민 축제/정수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

    ‘한강몽땅’ 여름 축제가 7월 19일부터 8월 18일까지 한강 전역에서 펼쳐진다. 서울의 대표 여름 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한강몽땅은 여름 휴가철 시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가까운 한강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2013년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한강은 오랫동안 수많은 예인들의 활동 배경이 됐으며, 30~40년 전만 해도 시민들의 가장 큰 놀이터이자 피서지였다. 한강공원은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의 2.8배에 달하는 면적을 가진 도심 속 수변공원이다. 올해 한강몽땅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소풍 같은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질적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한강이 피서지다’라는 슬로건 아래 총 77개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한강 다리 밑과 물놀이장에서 한여름 밤의 영화가 상영되고, 강변을 배경으로 서커스 무대가 펼쳐진다. 그리고 팝과 재즈, 국악과 클래식 선율이 한강 곳곳을 가득 채우게 된다. 수상놀이터, 종이배 경주, 한강도강수영대회, 문화유람선, 카누와 요트, 그리고 워터피크닉까지 한껏 풍부해진 수상 물놀이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서울시는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세계 유수의 도시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다. 영국 런던의 템스강 축제와 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프로그램을 교류한다. 한강몽땅 첫날 개최되는 ‘한강포럼’에서는 오스트리아 빈의 도나우인셀 페스트 감독, 싱가포르의 리버 페스티벌 감독 등 축제 전문가들과 관심 있는 시민들이 참여해 지속가능한 축제를 모색한다. 한강몽땅은 연간 1000만명의 국내외 방문객들이 다녀가고 있고, 올해는 이미 12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전 예약을 마치는 등 세계에서 주목하는 축제로 자리잡아 나가고 있다. 또한 공공 예산의 2배에 달하는 민간 협력 콘텐츠가 축제를 함께 채우면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 주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한강몽땅 감독단과 자문단, 청년 축제코디네이터, 시민단체, 예술가, 서울시 공무원 등 ‘플랫폼형 도시문화축제’의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가 있어 가능했다. 앞으로 한강몽땅이 강을 매개로 다양한 문화와 예술, 지역과 세계가 만나는 시민 축제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
  • 40세 美아저씨 수중 댄스 “내가 제일 잘나가”

    40세 美아저씨 수중 댄스 “내가 제일 잘나가”

    ‘내가 제일 잘나가…누가 봐도 내가 좀 죽여주잖아.’ 지난 13일 광주 서구 염주체육관의 아티스틱 수영경기장.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이튿날 혼성 듀엣 규정 종목(테크니컬 루틴) 예선에 출전한 미국 대표팀 빌 메이(40)와 나탈리아 베가 피게로아가 물속으로 뛰어드는 순간 한국 관중들에게 익숙한 걸그룹 2NE1의 인기곡 ‘내가 제일 잘나가’가 경기장에 퍼졌다. 관중석에서 함성이 터졌고, 어느덧 선수들과 관중이 서로 흥에 빠져 경기를 즐겼다. 특히 케이팝의 빠른 리듬에 맞춘 환한 표정과 역동적인 연기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질 때마다 관중들의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남자 선수 메이는 왜 경기곡을 케이팝으로 했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하게 돼 몇 년 전부터 알고 있던 이 노래를 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노래 가사의 의미를 한국 친구에게 전해 듣고선 더욱 마음에 쏙 들었다고 메이는 강조했다. 메이는 그간 여성 선수들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아티스틱 수영에서 세계 정상급 연기를 보여 준 ‘청일점’이다. 그는 국제수영연맹(FINA)이 세계선수권대회에 혼성 종목을 도입했던 2015년부터 빛을 발했다. 2015년 러시아 카잔 대회 때 메이는 크리스티나 존스와 호흡을 맞춰 규정 종목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세계선수권대회 아티스틱 수영에서 남자 선수가 처음 금메달을 거머쥔 기록이었다. 같은 대회 자유 종목(프리 루틴)에선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 땐 규정·자유 종목에 카나코 스펜들러브와 함께 출전해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까지 세계 선수권 3회 연속 출전한 메이는 아티스틱 수영 선수 중 최연장자다. 그의 꿈은 올림픽 출전이다. 아직은 아티스틱 수영 선수의 남자 출전은 세계선수권대회뿐이기 때문이다. 그는 “성별을 기준으로, 특정 성별 전체를 종목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건 불공평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한때 남자 선수가 올림픽에서 뛸 수 없는 현실에 좌절해 ‘태양의 서커스’ 공연에 나서기도 했다. 메이는 이번 대회 첫 경기였던 이날 규정 종목 예선에 86.3969점으로 4위에 올랐다. 15일 열리는 결승에서 4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탈리아 베테랑 조련사, 서커스 호랑이 4마리에 물려 사망

    이탈리아 베테랑 조련사, 서커스 호랑이 4마리에 물려 사망

    서커스 공연 리허설 도중 조련사가 호랑이에게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조련사 에토레 베버(61)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4일 저녁 이탈리아 남부 도시 바리 근교에서 열리는 서커스 공연을 위해 리허설을 시작했다. 당시 리허설 중이었던 호랑이 한 마리가 갑작스럽게 조련사를 공격하기 곧바로 다른 호랑이 세 마리도 공격에 가세했다. 호랑이들의 잔혹한 공격은 이를 목격한 서커스단 단원의 신고로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계속됐다. 이후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숨진 조련사는 이탈리아 서커스 계에서 가장 실력있고 유명한 조련사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숨진 당일에도 해당 조련사는 서커스단의 메인 프로그램을 위한 리허설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련사를 물어 죽인 호랑이들은 현재 서커스단 외부로 옮겨졌으며, 이후 이탈리아 내 사파리 공원으로 이동했다. 한편 BBC는 유럽 내 20여 개 국가를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호랑이와 같은 야생 동물을 서커스에 이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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