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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산복 갈아입고 북악산 산행”···청와대 주변 도보 10코스 만든다

    “등산복 갈아입고 북악산 산행”···청와대 주변 도보 10코스 만든다

    청와대 주변에 음식, 문화, 산악, 전통문화 등을 주제로 한 10개의 주제별 도보 관광코스가 생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9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대정원에서 ‘청와대 K-관광 랜드마크, 내가 청와대 관광가이드다’ 선포식을 열고 도보 코스를 소개했다. 코스는 경복궁, 서촌, 북촌, 박물관, 북악산을 비롯해 유서 깊은 맛집 등 청와대 주변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만들었다. 예컨대 ‘조선 왕실 체험’은 경복궁 인근에서 왕과 왕비의 옷을 입고 왕실의 하루를 경험해보는 내용이다. ‘왕 의상체험-경복궁 근정전-경복궁 교태전 생과방 체험-국립고궁박물관-청와대-사직단-황학정’으로 구성했다. 다른 주제인 ‘K-클라이밍’은 ‘한양도성길-청와대-백악정-대통문-청운대 전망대-숙정문-곡장-북악산 정상(백악마루)-창의문’으로 돼 있다. 54년 만에 개방한 청와대 뒷길부터 북악산 구간으로, 청와대 전망대에서 청와대와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문체부는 청와대 사랑채 홈페이지(cwdsarangchae.kr)에 10개 코스 내용을 게시한다. 또 여행사와 연계해 청년 세대는 물론 가족 관광 등 맞춤형 상품으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만화가 허영만, 산악인 엄홍길, 편의점주 봉달호, 국립발레단장 강수진, 국악인 박애리, 북튜버 서메리, 배구선수 박정아와 배유나, 댄서 아이키, 방송인 줄리안, 문체부 청년보좌역 최수지 등 10개의 코스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허영만 작가는 “서촌, 북촌, 삼청동에는 오래된 수제비, 칼국수, 삼계탕은 물론 한정식까지 최고의 맛집들이 모여있다. 청와대 인근 어디에서나 대한민국 음식의 정수를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홍길 산악인은 “양복 입고 왔다가 바로 등산복으로 갈아입고 산행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수도는 서울”이라며 “북악산, 인왕산 등 청와대와 연계한 ‘K-클라이밍’이 외국인들에게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이날 전문가들 의견을 듣고, 국민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역사, 문화예술, 자연, 전통문화재가 공존하는 매력적이고 경쟁력 있는 관광 공간”이라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청와대를 세계인의 버킷리스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대중 곁으로 세계 속으로… 발랄하고 실험적인 K문학 플랫폼 만들 것”[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대중 곁으로 세계 속으로… 발랄하고 실험적인 K문학 플랫폼 만들 것”[박록삼의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이야기]

    여성에 대한 억압과 페미니즘에 천착하는 시인은 많다. 형식과 내용에서의 시적 실험과 도전으로 고뇌하며 세상의 주목을 받는 시인들 또한 많다. 이러한 번뇌와 영광이 1969년 등단해 반세기를 훌쩍 넘긴 시력(詩歷)을 가진 시인의 몫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자신이 원하건 원하지 않건 그는 젊은 뭇 시인들에게 극복의 대상이 돼 가고 있다. 웅숭깊은 사유 체계에 일상 속 존재로서 여성의 욕망을 시어로 덧입힌 시인 문정희(76)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국립한국문학관장을 맡아 한국문학의 체계적 정리와 보전, 전시 등을 통해 대중적 접점을 확대하는 데 공들이고 있다.“한국문학의 시각과 방향은 궁극적으로 세계문학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한국문학을 빼면 세계문학이 허전해질 정도로 위상을 만드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이지요.” 지난달 27일 ‘문정희 시인길’이 있는 서울 삼성동 경기고 앞에서 문 관장을 만났다. 그의 시는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일본어, 중국어, 알바니아어, 히브리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됐고, 외국에서만 시집 14권이 출간됐다. 덕분에 세계 곳곳을 다니며 강연할 일도 많았다. 그는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봤던, 문학을 멋지게 분류하는 방식과 체계 등을 우리 문학으로서 보여 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한국문학은 세계문학에서 여전히 변방에 가깝다. 문 관장이야 꽤 주목받는 시인이지만 여전히 세계 문단에서 이름 석 자로 통하기엔 부족함이 있다. 그럼에도 자신의 경험에 비춰 봤을 때 우리 문학의 가능성은 우리의 생각보다 더 크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몇 년 전 그는 시리아의 시인 아도니스(93)와 함께 중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난징에서 강연과 시낭송회를 한 뒤 중국 대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함께 자리한 아도니스야말로 매년 단골손님처럼 노벨문학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시인이다. 문 관장은 그때까지 중국어로 번역된 자신의 시집도 없었다. 한국문학의 중국어 번역은 그다지 활발하지 않기도 하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 신세겠거니 했는데 한 대학생이 그 자리에서 자신의 시 ‘공항에서 쓸 편지’를 중국어로 낭송했고 이후 질문이 이어졌다. 여러 질문 중 “한국의 젊은 시인으로는 어떤 이들이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는 숨도 쉬지 않고 즉각 “나보다 젊은 시인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박수와 환호성이 쏟아졌다. 자신이 54년 동안 구축해 온 시 세계에 대한 자부심이 묻어난다. 문 관장은 “내 자랑처럼 얘기했지만 한국문학이 우리의 인식보다 위상이 높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시인의 삶보다 ‘문학 행정가’의 삶에 가깝다. 문 관장이 맡고 있는 국립한국문학관은 아직 ‘실체’가 없다. 한국문학관은 올가을 공사를 시작해 2025년 11월 완공될 예정이다. 17명 정도의 직원이 분주하게 준비하고 있건만 당장 문학관으로서의 건물이 없으니 많은 시민에게 존재감을 보여 주기가 쉽지 않다. 그는 만남 중에도 사무국 직원들의 전화를 연신 받았다. “건축 관련한 공정을 차질 없이 잘 챙기는 게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고 했다. 하지만 이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중요한 문학 관련 작업들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종 문학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집대성해 보관하고 다시 분류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다”면서 “돌아가신 하동호 공주대 교수, 김윤식 서울대 교수, 일본의 오무라 마쓰오 와세다대 교수 등이 평생에 걸쳐 모은 컬렉션은 한국문학과 관련해 많은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어 보전 및 정리 작업에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의 한국문학 전공자인 오무라 교수는 지난해 말 9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로 한국을 찾아 문 관장을 만났다. 그는 자신이 가진 한국문학 관련 자료를 모두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확인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자마자 안타깝게 별세했다. 문 관장이 한국문학가를 대표해 정성 가득한 부의를 보냈음은 물론이었다. 이 밖에도 문학평론가 김용직, 조연현을 비롯해 소설가 이문구, 최인훈 등이 생전에 모았던 주요 자료를 문학관에 기증하기로 해 한국문학을 더욱 풍성하게 일궈 낼 예정이다. “이분들의 기증으로 문학관이 더욱 빛날 수 있을 겁니다. 우리 문학을 떠받친 기둥으로서 기억될 수 있도록 문학관 내부에 기둥을 세워 볼까 하지요. 궁극적으로는 시대와 현실과 엉켜 지낸 한국문학이 품고 있는 영광과 상처, 얼룩도 모두 안고 가야죠. 뛰어난 이도, 가여운 이도 모두 우리 문학의 자산입니다.” 시인 서정주(1915~2000)가 대표적인 사례다. 문학의 절대 경지에 올랐음에도 친일과 군사정권 시절의 얼룩진 행적은 그를 뛰어난 시인으로만 기억될 수 없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섣불리 복원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서정주 외에도 친일의 그늘이 드리워진 작가가 적지 않다. 한국문학관이 올해 준비하고 있는 기획전에서도 여전히 고민의 대상으로 남겨진 것이 현실이다. 지난해 말 한국문학관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서촌, 북촌을 근거지 삼아 활동했던 근현대 대표 문인들의 전시회를 가졌다.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등의 작품과 초상 등을 비롯해 백석의 시집 ‘사슴’ 초판본 등이 전시됐다. 우여곡절 끝에 전면 개방한 청와대가 문학의 공간이 되면서 3주 동안 64만명이 찾은 성대한 문학전이 됐다. ‘지금, 여기’를 사는 시인으로서 현실과 어떤 형태로든 교류하지 않을 수 없다. 정치 또한 문학의 힘을 그냥 내버려 두지 않고자 했다. 실제 문 관장 역시 크고 작은 형태로 구체적인 현실과의 관계가 이어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쓴 ‘이별 이후’는 생때같은 어린 죽음에 대한 어른으로서, 부모로서의 추념을 담았지만 그 슬픔이 쉬 달래질 수는 없다. 1주기 때 ‘봄도 저만치 피멍으로 피어 있다. 호곡! 온몸으로 온 심장으로’라는 추모시를 써야만 했다. 청와대 북악산 뒷길이 완전히 열린 지난해 5월 10일 낭송된 축시 ‘여기, 길 하나가 일어서고 있다’ 역시 문 관장의 작품이다. ‘여기 길 하나가 푸르게 일어서고 있다/역사의 소용돌이를 지켜본/우리들의 그리움 하나가/우리들의 소슬한 자유 하나가/상징처럼 돌아와/다시 길이 되어 일어서고 있다’고 노래했다. 더이상 막힘도 가려짐도 없이 열린 새로운 길에 대한 그의 감회가 조금은 남달랐으리라. 과거 군부정권과 얽힌 인연도 있었기에 더더욱 그랬다. ‘정치가들도 시를 좀 알아야 하지 않겠냐며/군인 출신 대통령이 저녁 초대를 한 날/청와대 뜰로 들어가는/신분증 번호를 대다 말고/나는 그만 돌아서 버렸다’로 시작하는 그의 시 ‘초대받은 시인’은 과거 청와대 초청을 거절했던 사연을 담았다. 문 관장은 노벨문학상과 관련해 우리 안에 응어리진 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문학은 노벨문학상에 대한 얽매임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문학은 문화와 정신의 심장과도 같은 것인데 억지로 빨리 뛰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K컬처라고 부르며 수익 얼마, 판매량 얼마, 무슨 상 수상 등 숫자나 외형적 성과에 연연한다고 되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시집 한 권, 소설 한 권 제대로 읽지 않으면서 노벨문학상 소식만 기다리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문학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며, 국가대표를 보내 국가 간 경쟁을 하는 식이 아니다”라고 지적을 이어갔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러기 위해서라도 이른 시간 안에 누군가 한 번은 노벨문학상을 반드시 받아야 할 것”이라면서 “예컨대 오르한 파무크가 있었기에 세계가 터키 문학을 주목하게 된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 가능성에 대해서도 희망적인 견해를 밝혔다. “발랄하고 실험적인 우리 문학에 대한 세계의 주목이 분명히 있다”면서 “세계문학 속 한국문학은 그렇게 꿀릴 것이 없다”고 했다. 전국 곳곳에 있는 크고 작은 문학관이 120개에 이른다. 우리 문학이 이룬 위대한 성취의 실핏줄과 같은 존재들이다. 실체를 드러내기 전까지 국립한국문학관의 몫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앞으로 국립한국문학관이 본격화되면 그 역할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학의 플랫폼으로서 곳곳에 산재한 문학 자료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서로 연계하면서 문학관이 더욱 건실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일본·중국 관광객 잡아라…관광으로 내수 활성화

    일본·중국 관광객 잡아라…관광으로 내수 활성화

    정부가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늘려 내수 활성화에 나선다. 일본과 중국 관광객 등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고, 숙박 이벤트 등을 통해 국내 관광객 잡기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열린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우선 각 나라별 맞춤 전략을 통해 외국 관광객을 최대한 모은다.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물꼬를 튼 일본 관광객을 위해 세대 맞춤형 마케팅을 벌인다. 4월 29일부터 5월 7일까지 일본 ‘골든위크’를 겨냥해 화장품, 패션, 한국음식 등 일본 젊은 세대가 좋아할 만한 관광을 기획하는 ‘한일 미래문화관광 동행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류 붐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드라마 ‘겨울연가’ 일본 방영 20주년을 맞아 중장년 원조 한류팬을 노린 ‘겨울연가 추억 재구성’ 캠페인도 추진한다. 중국의 경우 다음 달 29일부터 5월 3일까지 노동절 연휴가 이어진다. 이번 달 한·중 항공편 증편 및 페리 재개를 계기로 씨트립 등 중국 온라인여행사와 공동으로 ‘한국 다시 가자’ 캠페인을 진행한다. 한국여행 상품을 구매할 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마련한다. 5월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한국 관광을 홍보하는 ‘K-관광 로드쇼’를 연다. 이 밖에 파리·런던에서 ‘테이스트 코리아’를 개최해 한국 음식을 알리고, 동남아 관광객 대상으로는 국가별 선호 특성에 맞는 관광 상품을 마련하기로 했다. 민간에 개방한 청와대와 경복궁, 북촌·서촌, 북악산을 엮어 ‘청와대 관광클러스터’를 만들고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10개의 전통시장을 엄선해 홍보대사나 인플루언서를 활용, 지역 관광명소로 키운다. 이밖에 5월 27일 부산드림콘서트, 6월 16~18일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 7월 코리아서머세일 등 이벤트에도 관광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 관광 수요도 늘려간다. 숙박시설 3만원 할인권 100만장과 놀이공원 등 이용 시 1만원 할인권 18만장을 제공하는 ‘쿠폰 받고 여행 가자’ 이벤트도 이어진다. 중소·중견기업이 10만원, 근로자가 20만원을 여행자금으로 적립하면 정부가 1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근로자 휴가 지원사업’도 애초 9만명 규모였던 것을 19만명까지 확대한다. 교통·숙박·레저 등 전방위적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6월 여행가는 달’도 추진한다. 매월 마지막 주말을 ‘여행이 있는 주말’로 지정해 지자체 관광으로 연계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인바운드 관광 회복의 변곡점으로 만들겠다”면서 “지역별, 세대별 맞춤형 마케팅으로 한국 여행을 해외관광객의 버킷리스트로 만들고, 국민의 해외여행 수요를 국내로 전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달라지는 서촌… 국가대표 상권으로 육성

    서울 종로구 서촌이 국가대표 상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구는 서촌이 서울시 로컬브랜드 상권 강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됨에 따라 이 일대를 매력적인 관광지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최대 15억원을 투입한다. 서촌은 ‘경복궁 서측에 위치한 마을’이란 뜻으로 자하문로와 옥인길 일대를 포함하는 지역이다. 배화여자대, 청와대 사랑채, 체부동, 홍종문 가옥 골목상권 등이 있다. 구는 향후 3년간 3단계에 걸쳐 지역적 특색을 살린 서촌 상권 강화에 초점을 두고 실효성 있는 사업들에 매진할 계획이다. 1단계 ‘비전 수립 단계’에서는 민간주도형 자치거버넌스를 구성해 사업 추진에 관한 협의와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고 상권 비전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2단계 ‘상권 역량 강화 단계’는 신규 콘텐츠 발굴이나 로컬브랜드 간 협업, 보행환경 개선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서촌은 물론 구 곳곳의 특징과 장점을 살린 상권 발전을 꾀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 북·서촌 같은 한옥마을, 서울에 10곳 더 만든다

    북·서촌 같은 한옥마을, 서울에 10곳 더 만든다

    서울 종로구 북촌, 서촌 등 기존 한옥 밀집 지역이 아닌 서울 곳곳에 한옥마을 10곳이 새로 생긴다. 또 전통 한옥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현대 건축물도 한옥으로 인정받게 되면서 개성 있는 디자인의 다양한 한옥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서울 한옥 4.0 재창조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과거 재임 시절인 2008년 ‘서울 한옥 선언’을 통해 은평뉴타운 내에 은평한옥마을을 조성한 바 있다. 오 시장은 은평한옥마을을 자신의 ‘자부심’이라고 표현한다. 서울시는 우선 시민들이 일상에서 한옥을 누릴 수 있도록 10년간 최소 10곳의 한옥마을을 새로 만든다. 북촌, 서촌 등 도심 한옥마을과 은평한옥마을 등 기존의 잘 알려진 곳 외에 한옥이 부족한 지역에 확충한다. 시는 자치구의 제안을 받아 훼손된 개발제한구역, 공원해제지역 등을 활용해 한옥 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을 통한 공영 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또한 창의적인 한옥 조성을 지원하고자 한옥의 개념을 확장한다. 외관은 한옥의 형태를 유지하되 현대식 재료를 사용한 ‘한옥 건축 양식’과 한옥의 일부를 차용하거나 재해석한 ‘한옥 디자인 건축물’까지 한옥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에 따라 종로구 익선동의 한옥 카페 등 상업용 한옥도 최소 기준만 충족하면 건축·수선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기존 한옥 지원금은 수선할 경우 최대 1억 8000만원, 신축할 때는 최대 1억 5000만원이다. 한옥의 범위가 넓어지면 한옥 건축 양식이나 한옥 디자인 건축물도 기존 한옥 지원금의 최대 5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오 시장은 “그동안 한옥 기준이 너무 엄격해 한옥 문화를 창달하는 것이 아니라 한옥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의 의지를 꺾는 부작용이 있었다”며 “기준을 완화해 한옥에 대해 향수를 가진 사람들이 한옥에서 살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옥 건축 심의 기준 73개 항목 중 44개는 완화 또는 폐지된다. 구조·창호·기와·처마 길이·마당 상부 구조물·마당 높이차 등 33개 심의 기준은 완화되고, 가구 배치·창틀·대문 등 11개 항목은 폐지된다. 시는 외국인에게 한옥과 전통 주거 문화의 매력을 알리고자 올해 북촌·서촌 한옥 마을에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인 ‘공공 한옥 글로벌 라운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 “우리식 고도 현대화로 세계 중심 우뚝… 올해는 ‘종로 모던’ 원년”[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우리식 고도 현대화로 세계 중심 우뚝… 올해는 ‘종로 모던’ 원년”[2023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은 종로를 ‘세계의 본(本)’이 되는 우리식 고도 현대화의 최전선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일제와 서양식 근대화가 각각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우리식 고도 현대화를 통해 종로를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서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오징어 게임’, 방탄소년단(BTS) 등으로 ‘K 문화’에 세계의 주목이 쏠린 시기를 놓치지 않고 종로가 가진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살려 한국의 문화적 선도를 한때의 트렌드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것으로 만들어 내려 한다. 정 구청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이 같은 가치를 담은 ‘종로 모던’의 원년으로 삼고 “종로가 대한민국의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도록 담대한 미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문화관광벨트가 종로 모던의 주요 축으로 보인다. “서울의 문화재가 집중된 종로구는 비유하자면 전 지역이 역사 현장인 거대한 박물관과 미술관이다. 그동안 청와대로 인해 서촌과 북촌 사이 통로가 막혔지만 이 길이 개방되면서 종로의 문화자산들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벨트 안에 놓이게 됐다. 평창동 문화마을에서 청와대와 각종 고궁, 삼청동 갤러리타운과 송현동, 인사동 화랑가에서 대학로 공연예술거리까지 이어지는 문화관광벨트가 형성됐다. 이 거대 문화벨트를 제대로 조성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지게 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종로 곳곳의 문화자산을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벨트로 만들 계획이다. 유럽의 많은 문화도시처럼 도보로 누리는 문화예술로 상권을 부활시키고 도시를 활성화시켜 종로구, 나아가 서울의 신성장 동력으로 이어 나가고자 한다.” -탑골공원의 가치를 되찾아 주겠다는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나. “탑골공원의 역사적 가치 재조명 및 활성화를 위한 경관 조성 기본계획 수립 학술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탑골공원은 1919년 3월 1일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비폭력 만세운동과 민주공화국 선포를 분출한 우리 민족의 성지다. 또 고종 당시 서울에 세운 최초의 근대 공원으로 도심에 있어 관광객과 시민들의 접근이 쉽지만 현재는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 계획을 구체화하면 탑골공원은 문화와 휴식의 공간이자 살아 숨 쉬는 역사의 교육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오는 3월 1일 민간 추진위원회 결성식을 계기로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종교계 어르신들과 민간 추진위원회와 잘 협의해 탑골공원의 정체성을 회복해 내겠다.” -종로 ‘한 달 축제’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종로에는 서울 문화재의 약 70%가 있는데 이를 충분히 즐길 기회를 만들어 주고자 한다. 그동안 종로구와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하는 행사들은 같은 날 별도로 진행되는 등 산발적으로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한데 모으고 정리해 가을철 풍취와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한 달 축제로 만들고자 한다. 예컨대 10월 한 달 종로구에 오면 전통문화부터 먹거리, 놀거리 등 각양각색의 축제를 길게 만끽할 수 있는 식이다. 축제 구성도 시민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축제 프로그램 중 특별히 구상 중인 내용은. “축제 한 꼭지로 태종 이방원과 정도전의 이야기를 담은 대결 놀이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 축제가 지속하고 확산하기 위해서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페인 토마토 축제는 토마토값 폭락으로 분노한 농부들이 화가 나 토마토를 던진 것에서 시작돼 이제는 전 세계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즐기고자 찾는 거대한 축제로 자리잡았다. 종로에는 풍성한 역사적 이야기가 담긴 장소가 많다. 이방원 팀과 정도전 팀을 나눠 매해 겨루는 놀이를 하는 등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을 고민 중이다.” -종로구만의 차별화된 교육사업 모델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했는데. “일자리 창출과 교육 여건 개선은 종로구 삶의 질을 개선하는 기본 요소인 동시에 ‘사람들이 돌아오는 종로’를 위한 필수 요건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면서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미래교육 청년 일자리 플랫폼 사업(국제 서당)은 새 시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이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서당의 교육 모델과 글로벌 시대에 필수인 영어 교육, 청년 멘토링을 함께 접목한 종로만의 혁신적인 교육 모델이자 일자리 창출 모델이다. 이 사업을 통해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청소년에게는 다양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나. “종로구에서 참여 청년을 모집해 지역 학교의 학생들과 멘토들을 연결해 주고, 종로구 자매도시 지역의 학생들과도 연계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자매결연 도시 중 비영어권 국가에서도 시범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우리식 서당 교육과 교과 수업을 진행하는 모델로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외국에 우리나라의 우수한 서당 문화를 알릴 기회가 될 것이다.” -구민에게 한마디 한다면. “올해 경제 상황 등이 굉장히 어려운 해가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 종로가 동이면 동, 구면 구별로 각각의 동네 공동체가 살아 있다는 것을 확인하며 서로 온정을 나누는 구가 되길 바란다. 이웃을 격려하고 또 응원하면서 함께 난국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희망을 보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구도 ‘종로 모던’으로 종로의 희망을 열심히 만들어 나가겠다.”
  • 호캉스와 전시를 동시에…더 플라자 ‘체크인아트’ 패키지 출시

    호캉스와 전시를 동시에…더 플라자 ‘체크인아트’ 패키지 출시

    더 플라자는 호텔에서 휴식과 전시를 함께 즐기는 ‘체크인아트(Check in ART)’ 연간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룸 숙박(1박), ‘그라운드시소’의 서울 서촌, 성수 전시 관람권 (각 2매)등으로 구성됐다. 투숙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패키지 가격은 26만원, 세븐스퀘어 조식(2인)을 추가할 경우 32만 6000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다.그라운드시소 서촌에선 미국과 영국 등에서 수집한 80만 장의 사진으로 재구성한 리 슐만의 ‘어노니머스 프로젝트’ 전시가 진행 중이다. 성수에선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나탈리 카르푸셴코의 사진 200여 점을 선보이고 있다. 관람권 유효기간은 전시 종료 시점인 4월 2일과 5월 7일이다.
  • 짧은 설연휴, 가족과 함께 가까운 서울여행 떠나볼까

    짧은 설연휴, 가족과 함께 가까운 서울여행 떠나볼까

    주말이 겹쳐 길지 않은 이번 설 연휴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았다. 짧은 연휴 기간 해외가 아닌 가까운 서울 내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21일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 열리고 있는 축제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이 새해를 맞아 전통놀이와 궁중연회등 등으로 새단장을 하고 운영 중이다. 서울 빛초롱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월 24일까지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 중이다. 오후 2시 30분부터는 전통놀이 자유 체험 및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제기차기, 투호와 고리 던지기, 딱지치기, 대형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놀이가 현장에 준비되며 푸짐한 상품이 함께하는 전통놀이 우수자 선발대회도 진행한다. 경복궁, 북촌, 서촌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를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감상할 수 있는 ‘서울도보해설관광’도 진행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설 연휴기간에도 즐길 수 있다. 도보해설관광이 아니더라도 가족과 함께 겨울 나들이도 가능하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서울 4대 궁은 설 연휴 기간에도 개방한다. 경북궁의 근정전을 중심으로 인왕산, 우측으로는 북악산의 능선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다. 창덕궁에서는 왕이 집무를 보며 신하들과 국사를 논하던 선정전과 후궁이 머물렀던 낙선재 등이 있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조선시대 정전이 있는 창경궁의 명전전과 덕수궁의 석조전 같은 근대화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종로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서울관광재단 1층 여행자카페에서는 ‘달 포토존’에서 촬영한 인증사진을 제출한 100명을 추첨해 커피쿠폰도 준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 중인 서울 빛초롱을 비롯해 설 연휴 기간동안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즐겁고 안전하게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종로 통인시장·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선정’ 쾌거

    종로 통인시장·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선정’ 쾌거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과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가 각각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11일 구에 따르면 통인시장은 시장 고유의 특장점을 살리는 ‘특성화시장육성사업(문화관광형)’과 시장매니저, 배송매니저 등 필요한 인력에 인건비를 지원해주는 ‘시장경영패키지지원(인력지원패키지)’ 대상으로 선정됐다. 특성화시장육성사업을 위해 향후 2년간 국·시·구비 최대 10억원을 투입하고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표적 예로 시장 정체성을 높여줄 로고 개발과 미디어파사드·아케이드 조명 설치 등의 내용을 포함한 ‘디자인거리 조성’을 들 수 있다. 또 서촌 투어와 연계시킨 통인시장 관광프로그램, 외국인과 어린이 대상 전통요리 체험 프로그램 개발과 같은 ‘지역 밀착형 콘텐츠 강화’도 추진한다. 도시락 카페, 막걸리 카페 활성화와 함께 상인 동아리 운영, 메뉴개발 컨설팅 및 청결교육 진행, 우수시장 벤치마킹 워크숍을 실시하는 ‘상인 역량 강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일 ‘도시락카페 인테리어 개선’도 기대를 모은다. 앞서 통인시장은 2022년 특성화시장 육성사업 첫걸음기반조성사업에 선정돼 2억 7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후 1년 여간 ‘결제편의’, ‘고객신뢰’, ‘위생청결’, ‘상인조직 역량 강화’, ‘안전관리’ 등 5대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이번에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는 ▲상인회 자율적으로 마케팅과 교육 등 시장 내 필요한 사업을 수립·추진하는 ‘시장경영패키지지원(사업지원패키지) ▲점포 화재 발생 시 소방서로 화재 신호가 통보되는 시설을 구축하는 ‘화재알림시설 설치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1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는 지난 2016~2017년 골목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특화환경(청사초롱, 고보조명, 미디어보드 등) 설치, 공동브랜드 제작, 외국인 유치 행사 홍보 등을 진행했다. 또 2021년 특성화 시장 육성사업 중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돼 2년 동안 디자인·ICT 특화지원사업, 기반시설 구축 사업, 시장 자생력 강화 사업을 추진하고 시장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한편, 종로구는 이처럼 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각종 사업을 선보여 2021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구는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광장시장을 비롯해 통인시장, 신진시장, 동대문종합시장 등 오랜 세월 서울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전통시장을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경기 침체 극복과 시장 발전을 위해 부단히 애써온 상인 분들, 그리고 구의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종로 곳곳의 전통시장을 시민들이 오래도록 애용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K콘텐츠에 역대 최대 7900억 투입… 현장형 인재 1만명 키운다

    K콘텐츠에 역대 최대 7900억 투입… 현장형 인재 1만명 키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콘텐츠 수출액을 160억 달러(약 20조 3200억원)까지 늘리고 외국인 관광객도 1000만명 이상 유치한다. 논란이 일고 있는 청와대 활용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문체부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신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업무계획의 방점은 ‘콘텐츠’다. 문체부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8.9% 줄어든 6조 7408억원으로 다른 부문은 7~15% 정도씩 깎였지만 콘텐츠 부문만 1조 1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콘텐츠를 필두로 한 콘텐츠 산업은 이제 대한민국의 주력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K컬처와 K관광을 국가 도약을 이끌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콘텐츠에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을 투자한다. 현장형 교육을 통해 3년간 1만명의 인재를 양성한다. 한국의 콘텐츠를 알릴 해외거점도 15곳으로 늘린다. 특히 올해를 ‘한국 방문의 해’로 삼아 2021년 97만명 수준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을 올해는 1000만명, 2027년 3000만명까지 늘리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따른 관광 수입은 올해 160억 달러, 2027년 300억 달러를 목표로 삼았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광화문 주변 박물관과 미술관, 북촌과 서촌, 북악산과 남산 등을 연계하는 역사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최근 청와대 곳곳에서 고려와 조선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나오면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유물 발굴과 관련한 최종 보고서가 아직 나오지 않았고 청와대 자문단에서도 구체적인 계획을 내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예산을 확보한 만큼 문체부는 대통령실과 협의를 통해 활용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청년예술인 생애 첫 지원과 예술대학생 역량강화 사업이 58억원 규모로 시작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7곳을 지정하고 K관광 휴양 벨트 등을 조성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한다. 또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를 비롯해 오는 5월 장애예술인 표준 공연장도 개관한다. 이야기할머니(실버이야기예술인) 스타 발굴 등으로 전통문화 보급과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체육 부문에서는 1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5만원씩 지원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 학생 선수 출석인정일수 기준 완화, 씨름 등 K스포츠를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 K-콘텐츠 집중 투자, 청와대 활용방안은 ‘아직…’

    K-콘텐츠 집중 투자, 청와대 활용방안은 ‘아직…’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콘텐츠 수출액을 160억 달러(20조 3200억원)까지 늘리고, 외국인 관광객도 1000만명 이상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논란이 일고 있는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지 않았다. 문체부는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내용을 포함한 신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케이(K)-컬처가 이끄는 국가 도약 국민 행복’을 비전으로, 6대 핵심 과제로 구성했다. 올해 업무계획의 방점은 ‘콘텐츠’에 찍혔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문체부 올해 예산은 전년 대비 8.9% 줄어든 6조 7408억원으로 확정됐다. 다른 부문이 7~15% 수준 깎였지만, 콘텐츠 부문만 1조 17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케이 콘텐츠를 필두로 한 콘텐츠 산업은 이제 대한민국의 주력 수출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케이 컬처와 케이 관광을 국가 도약을 이끌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선 참신한 아이디어가 사업화와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콘텐츠 벤처 기업을 기획·개발 단계부터 지원하고, 현장형 교육을 통해 3년간 1만 명의 인재를 양성한다. 또 역대 최대 규모인 7900억원을 콘텐츠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의 콘텐츠를 알릴 해외거점도 15개소로 늘린다. 관광 부문에서는 올해를 ‘한국 방문의 해’로 삼아 2021년 97만명 수준이었던 외국인 관광객을 올해 1000만명, 2027년 3000만명까지 늘리는 계획을 내놨다. 이에 따른 관광 수입은 올해 160억 달러, 2027년 300억 달러를 목표로 삼았다. 목표를 지나치게 높게 잡았다는 지적에 대해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지난달 기준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전 대비 70% 수준으로 회복됐다. 이 추세에 이어 ‘한국 방문의 해’를 비롯한 공세적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광화문 주변 박물관과 미술관, 북촌과 서촌, 북악산과 남산 등을 연계해 역사 문화관광 클러스터를 본격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러나 현재 청와대 개방과 관련해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한 대통령실의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이 구체적인 로드맵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청와대 곳곳에서 고려와 조선 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유물이 나오면서 논란도 커지고 있다.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유물 발굴과 관련한 최종 보고서가 아직 나오질 않았고, 청와대 자문단의 구체적인 계획 역시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예산을 확보한 만큼, 문체부는 대통령실과 협의를 통해 활용방안을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청년예술인 생애 첫 지원과 예술대학생 역량강화 사업이 58억원 규모로 시작된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7개소를 지정하고 케이-관광 휴양 벨트 등을 조성해 지역관광을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지역균형발전에도 힘쓴다. 또 장애예술인 창작물 우선구매를 비롯해 오는 5월에는 장애예술인 표준 공연장도 개관한다. 이야기할머니(실버이야기예술인) 스타 발굴 등으로 전통문화 보급과 노인 인자리 창출에도 나설 계획이다. 체육 부문에서는 1만명을 대상으로 최대 5만원씩 지원하는 ‘국민 인센티브 프로젝트’, 학생 선수 출석인정일수 기준 완화, 씨름 등 케이-스포츠를 한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 청와대 춘추관을 이상·윤동주·현진건·염상섭 22일부터 거닌다

    청와대 춘추관을 이상·윤동주·현진건·염상섭 22일부터 거닌다

    청와대에 멜빵 바지와 셔츠에 넥타이 차림으로 팔짱을 낀 채 정면을 응시하는 시인 이상이 등장했다. 그 뿐인가? 노타이 셔츠 차림에 안경을 쓴 소설가 박태원과 재킷을 입고 비스듬하게 앉아 있는 시인 김소운도 눈에 들어온다.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22일부터 일반에 공개되는 문학 특별전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를 하루 앞두고 미디어에 사전 공개했다. 1934∼1935년에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가로 15㎝, 세로 14.2㎝의 낡은 사진이다. 네 작가는 모두 청와대 근처 서촌 지역에서 활동했던 인연을 공유한 인물들이다. 사진 중 하나에는 “아동세계를 간행당시의 편집실에서”라는 메모와 함께 세 작가의 모습 아래 성명이 청색으로 각각 적혀 있어 이들의 각별한 관계를 짐작케 한다. 권철호 국립한국문학관 전기시획부장은 사전설명회 도중 “여태까지는 이미지로만 보다가 실제 원화를 아마 처음 볼 것”이라고 전시물의 희소성을 강조했다. 네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전시물도 있지만, 이들의 인간 관계를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면 이상이 친구인 김기림 시인을 위해 손수 장정한 시집 ‘기상도’ 작품이 전시돼 있다. 모더니스트 작가, 시인으로 주로 알려진 이상이 훌륭한 디자이너였으며 빼어난 타이포그래피 작가였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기상도는 김기림이 200부만 제작했기 때문에 직접 접할 기회 자체가 드물다. 이상은 역시 친구인 소설가 박태원이 조선중앙일보에 연재한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삽화를 그렸는데 역시 전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이상이 이때 하융이란 필명을 썼다는 사실이다. 박태원이 쓴 다른 단편소설에는 ‘하웅’이라는 이름의 청년 화가가 등장하는데 삽화를 그려준 데 보답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권 부장은 해석했다. 해바라기, 신혼기, 추도 등 염상섭이 나혜석의 일대기를 소설화한 작품도 선보인다. 이들 작품에서 염상섭과 오래 교류했던 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작가인 나혜석의 흔적을 관람객들이 발견할 수 있다. 권 부장은 “청와대가 국민에게 돌아오면서 한국 문학도 다시 국민들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전시는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이어지며 정기 휴관일인 화요일만 빼고 예약하지 않고도 관람할 수 있다. 청와대를 역사·문화·예술 복합 공간으로 재구성하겠다는 취지로 기획한 두 번째 행사로 지난 9월에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장애 예술인 작품 특별전시가 열렸다.
  • 청와대서 만난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

    청와대서 만난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 삼성출판박물관, 영인문학관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청와대를 거닐다’ 특별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특별전은 1부 ‘횡보 염상섭과 정월 나혜석, 달빛에 취한 걸음’, 2부 ‘빙허 현진건, 어둠 속에 맨발로’, 3부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 4부 ‘윤동주, 젊은 순례자의 묵상’, 5부 ‘문학과 함께한 화가들’로 구성됐다. 청와대 인근과 북악산,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예로부터 예술 작품의 주요 배경이자 많은 문인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염상섭은 종로구 체부동에서 태어나 대표작 ‘삼대’ 등 서울 중산층 의식이 투영된 작품을 선보였다. 특별전에서 대표작 ‘해바라기’와 ‘삼대’ 표지 등을 전시한다. 1920년대 대표 작가 현진건의 ‘무영탑’ 표지와 ‘술 권하는 사회’, ‘운수 좋은 날’이 실린 ‘개벽’ 표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천재 시인’ 이상은 인생 대부분을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백부의 집에 거주했다. 이상이 직접 삽화를 그린 ‘날개’ 등이 전시된다.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하숙한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표지도 볼 수 있다. 청와대 인근에서 활동한 화가들이 장정한 문학작품 표지도 만나 볼 수 있다. 이중섭이 표지를 그린 구상의 ‘초토의 시’, 박노수가 꾸민 윤석중의 ‘우리민요시화곡집’, 천경자가 그린 ‘여류문학’ 창간호 등도 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전문 안내원(도슨트)의 작품 해설이 제공되며 포토존도 운영한다. 국립한국문학관 홈페이지(nmkl.or.kr)에서는 ‘360도 가상현실(VR) 영상’도 공개된다.
  • 청와대에서 염상섭, 이상, 윤동주 만나볼까

    청와대에서 염상섭, 이상, 윤동주 만나볼까

    청와대 인근 인왕산 일대에서 활동했던 근현대 문인들의 대표 작품이 전시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한국문학관, 삼성출판박물관, 영인문학관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이상,염상섭,현진건,윤동주,청와대를 거닐다’ 특별전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청와대 인근, 북악산과 인왕산, 경복궁과 서촌 일대는 예로부터 예술의 주요 배경이었으며, 많은 문인이 활동한 근거지였다. 이상, 염상섭, 현진건, 윤동주 또한 이곳에서 대표작을 남겼다. 특별전은 1부 ‘횡보 염상섭과 정월 나혜석, 달빛에 취한 걸음’, 2부 ‘빙허 현진건, 어둠 속에 맨발로’, 3부 ‘이상, 막다른 골목으로 질주’, 4부 ‘윤동주, 젊은 순례자의 묵상’, 5부 ‘문학과 함께한 화가들’의 5부로 구성했다. 염상섭은 종로구 체부동에서 태어나 대표작 ‘삼대’ 등 서울 중산층 의식이 투영된 작품을 선보였다. 특별전에서는 ‘해바라기’와 ‘삼대’ 표지, 일본 유학 시절 교분을 쌓은 나혜석이 그린 ‘견우화’ 표지 삽화를 전시한다. 1920년대 대표 작가인 현진건은 동아일보 기자 시절 일장기 말소 사건으로 수감 생활을 한 후 부암동에 자리 잡고 ‘무영탑’, ‘흑치상지’를 집필했다. 전시회에서는 ‘무영탑’ 표지와 ‘술 권하는 사회’,‘운수 좋은 날’이 실린 ‘개벽’ 표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천재 시인’ 이상은 인생 대부분을 종로구 통인동에 있는 백부의 집에 거주했으며, 이곳은 현재 ‘이상의 집’ 기념관으로 운영 중이다. 대표작이자 본인이 삽화를 그린 ‘날개’를 비롯해 이상의 삽화를 넣은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표지를 전시한다.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 재학 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 하숙했다. 이 시기 시 18편을 필사해 수록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를 만들었다. 특별전에서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표지와 함께 윤동주가 좋아했던 백석의 ‘사슴’ 등을 전시한다. 청와대 인근에서 활동한 화가들이 장정한 문학작품 표지도 만나볼 수 있다. 이중섭(종로구 누상동)이 표지를 그린 구상 ‘초토의 시’, 박노수(종로구 옥인동)가 꾸민 윤석중의 ‘우리민요시화곡집’, 천경자(종로구 옥인동)가 그린 ‘여류문학’ 창간호 등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매일(평일 4회,주말 6~7회) 전문 안내원(도슨트)의 작품 해설을 제공하고 포토존도 운영한다. 현장 관람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360° 가상현실(VR) 영상’을 국립한국문학관 홈페이지(nmkl.or.kr)에 공개한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도 제공한다. 청와대 춘추관에서 전시가 열리는 건 지난 9월 장애예술인특별전시에 이어 두 번째다.
  • 골프 특화·워케이션 비자 신설… ‘관광 한국’ 3000만명 시대로

    골프 특화·워케이션 비자 신설… ‘관광 한국’ 3000만명 시대로

    정부는 내년을 ‘관광대국의 원년’으로 삼고 세계가 인정하는 골프 강국의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 개발, 동남아국가 관광객의 비자 혜택 확대 등을 통해 외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12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년)’을 심의·의결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175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96만명으로 급감했다. 이번 계획은 2027년까지 3000만명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우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아이돌을 내세운 각종 콘서트를 진행하고 뉴욕과 도쿄를 비롯한 세계 50개 도시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연다. 또 한국 프로골프 선수들의 인지도를 내세워 외국인 대상 원포인트 레슨, 공동티샷, 대회관람·체험 등 특화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북촌·서촌 지역을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외국 관광객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규제도 푼다. 현재 기업포상관광과 수학여행단에 한정된 동남아국가 단체전자비자를 일반단체까지 확대한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무안공항 입국 무비자 특례를 준다. ‘워케이션 비자’를 신설해 외국인이 고용과 근로 활동을 유지하며 1~2년 동안 한국에서 일하며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외국 청소년들이 국내 연예 기획사 등에서 배우면서 머무를 수 있는 ‘케이-컬처 연수비자’도 신설한다. 전문직 취업비자(E-7)를 통한 호텔별 외국인 채용인원은 현 2명에서 5명까지 확대한다. 국내 관광업계를 위해 2027년까지 관광기업 육성 펀드 5000억원을 조성한다. 중소 관광기업 대상 혁신 활동 이용권(바우처) 지원을 올해 147개 업체에서 2027년까지 1000개 업체로 늘린다. 국내 관광을 즐기는 이들을 위해 2024년에는 사용 실적에 따라 국내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적립해 주는 ‘여행이음카드’를 도입한다.
  • 워케이션 비자 만들고 골프 특화관광도…6차 관광진흥기본계획 발표

    워케이션 비자 만들고 골프 특화관광도…6차 관광진흥기본계획 발표

    정부가 내년을 ‘관광대국 원년’으로 삼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원격근무와 여행을 결합한 ‘워케이션 비자’, 한국문화를 배우려는 외국 청소년을 위한 ‘케이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한다. 정부는 12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7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제6차 관광진흥기본계획(2023~2027)’을 심의·의결했다.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1750만명, 관광수출액은 207억달러(27조 1000억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96만명으로 급감했다. 이번 계획은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2027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 3000만명, 관광수입 3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한다. 정부는 우선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한다. 케이팝 아이돌 출연 콘서트, 인천 케이팝(INK) 콘서트, 원아시아페스티벌 등을 진행한다. ‘케이-컬처의 본국, 한국으로’라는 표어를 내걸고 뉴욕, 도쿄를 비롯한 세계 50개 도시에서 ‘케이-관광 로드쇼’를 연다. 이밖에 유럽과 미주 지역을 대상으로도 ‘케이-뮤직’, ‘케이-푸드’를 주제로 한 맞춤형 상품을 개발해 시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 프로골퍼들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외국인 대상 원포인트 레슨, 공동티샷, 대회관람·체험 등 특화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새로운 한국의 관광 랜드마크로서 청와대를 중심으로 경복궁, 광화문, 북촌·서촌 지역을 이야기(스토리텔링)로 엮어 역사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조성한다. 외국 관광객의 입국부터 출국까지 여러 규제도 풀기로 했다. 현재 기업포상관광과 수학여행단에 한정된 동남아국가 단체전자비자를 일반단체까지 확대한다.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를 대상으로 무안공항 입국 무비자 특례를 준다. ‘워케이션 비자’를 신설해 외국인이 고용과 근로 활동을 유지하며 1~2년 이내 기간 한국에서 체류하며 일할 수 있게 했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청소년들이 연예 기획사 등에서 배우면서 머무를 수 있도록 ‘케이-컬처 연수비자’도 새로 만든다. 국내 관광업계에 대한 지원도 나선다. 심각한 구인난을 겪는 호텔업계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고용규제를 완화한다. 전문직 취업비자(E-7)를 통한 호텔별 외국인 채용인원을 현행 2명에서 5명까지 확대하고, 유학생(D-2) 시간제 근무 가능시간 제한도 완화해준다. 국내 관광업계를 위해 2027년까지 관광기업 육성 펀드 5000억원을 만든다. 관광업계 디지털 전환을 위해 중소 관광기업 대상 혁신 활동 이용권(바우처) 지원을 올해 147개 업체에서 2027년까지 1000개 업체로 늘린다. 국내 관광을 즐기려는 이들을 위해 사용실적에 따라 국내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적립해주는 ‘여행이음카드’를 2024년 도입한다. 숲속, 바닷가 및 농어촌 체험휴양마을에 캠핑장을 확대 조성하고,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도 2027년까지 10개소로 늘린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진행한 한국관광의 해 선포식에서 “문화유산에 케이팝, 영화 등 한류를 더해 그 어느 때보다 더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는 이때에 민관이 힘을 합쳐 ‘가고 싶은 대한민국’, ‘경험하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2022 서울의 미래 포럼’ 참석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2022 서울의 미래 포럼’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김현기 의장(국민의힘·강남제3선거구)은 지난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2 서울의 미래 포럼’에 참석했다. 이번 ‘2022 서울의 미래 포럼’은 청와대 이전 이후 서촌의 미래상을 그리기 위해 ‘서울의 미래, 서촌의 미래’를 주제로 지역주민, 상인, 공무원, 관련 전문가 등 100여 명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럼에는 최재형 국회의원,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 로버트 파우저 언어학자, 장민수 서촌주거공간연구회 대표, 김유식 서울시 한옥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김현기 의장은 축사를 통해 “서촌은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서울 600년이라는 정체성을 가장 잘 담고 있는 곳으로, 많은 시민들이 가고 싶고, 찾고 싶고, 가서 많은 것을 느끼고 싶은 동네”라며 “서촌을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의장은 “서촌에 터를 잡고 몇 대 째 살고있는 지역주민부터 파리의 구시가지, 이탈리아의 로마, 피렌체와 같이 서울의 도시 역사를 보기 위해 찾는 많은 관광객들까지 모두가 공감하고 즐거워하는 곳이 되도록 서울시의회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책과 사람, 도서관과 지역서점 잇는 종로 ‘책문화 주간’

    책과 사람, 도서관과 지역서점 잇는 종로 ‘책문화 주간’

    서울 종로구가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알리고 책 읽는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오는 18일부터 24일까지 ‘2022 종로 책문화 주간’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책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책문화 주간에는 다시 마주하게 된 일상 속에서 책을 매개로 변하지 않는 가치, 지켜야 할 가치를 논하며 구민과 소통하려는 취지를 담았다. 종로구립도서관을 중심으로 지역서점, 출판사, 서울특별시교육청도서관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강연, 북토크, 작가와의 만남, 체험, 전시, 이벤트 등을 진행 예정이다. ▲오프닝 강연 ▲독서문화살롱 ▲우리동네 작가 ▲오늘, 이 책 ▲서점의 발견 ▲공연&체험 등 6개 테마 56개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권오준, 경혜원, 김중석 작가와의 만남, 신유미 작가의 그림책 콘서트 등을 포함하는 ‘독서문화살롱’과 서촌에 거주하며 한국 역사·문화 알리기에 함께하고 있는 방송인 파비앙의 ‘뜻 밖의 발견, 책’ 이야기에 주목할 만하다. ‘우리동네 작가’는 지역 주민이기도 한 김연수, 심윤경, 심혜경, 임경선, 정수복 작가 강연과 신미나 청운문학도서관 상주 작가 북토크를 마련했다. 이 밖에도 소리낭독극, 샌드아트, 1인극 공연과 동시 그리기, 캘리그라피 조명등 만들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책 주간 내내 펼쳐진다. 우유팩을 가져오면 책으로 교환해주는 ‘종로 책 나눔터’ 역시 눈길을 끈다. 종로구가 주최하고 종로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2 종로 책문화 주간 세부 일정은 종로구립도서관 및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이나 블로그를 참고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과와 종로문화재단 문화기획팀에서 안내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 책문화 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해 책 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독서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며 “누구나 집 가까운 곳에서 책으로 이웃과 소통하고 문화가 있는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책 읽는 종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유홍준 “제가 쓴 이야기 한 시대의 증언 될 수도”

    유홍준 “제가 쓴 이야기 한 시대의 증언 될 수도”

    “제가 쓴 이야기들이 한 시대의 삶에 대한 증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유홍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은 25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진행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서울편’(창비) 3, 4권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책을 쓴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1993년부터 29년 동안 이어진 역사기행 시리즈다. 한국편 10권, 일본편 5권, 실크로드편 3권 이후 낸 이번 책은 서울편의 마지막이자 전체 시리즈로는 11, 12권에 해당한다. 유 이사장은 “현재 (역사가) 진행되는 것에 옛날이야기를 쓴다는 게 어려워 사실 한국편 9, 10권을 궁궐 중심으로 쓴 뒤 서울 답사기를 마칠까 생각했다”면서도 “100년 후 사람들에게 내 책이 기록이자 증언으로 남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글은 ‘고현학’ 방식으로 풀어냈다. 고고학자들이 과거의 유물과 유적으로 과거를 재구성하듯 오늘날 남은 흔적을 되짚어 서울이 형성된 과정을 탐구했다는 의미다. 11권은 서촌, 북촌, 인사동 등 서울 사대문 안의 오랜 동네를 살핀다. 서촌 창성동에서 태어난 그는 어린 시절 살았던 적산가옥을 떠올리고 인사동이 1960년대 고서점 거리에서 화랑 거리로, 이어 쌈지길로 변해 가는 과정을 돌아본다. 12권은 성북동과 선정릉, 망우리 별곡 등을 거닐며 썼다. 조선왕조의 수도였던 한양이 왕조 멸망 이후에도 수도로서 지위를 유지하는 이유에 대해 한양도성 밖으로 넓은 들판이 있어서라고 설명한다. 유 이사장은 이날 시리즈 완결 계획에 대해 “15권을 끝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천 전곡리 선사시대 유적지를 돌고 독도에 가서 마지막 이야기를 끝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홍준 “내 이야기, 시대의 증언 될 수도”

    유홍준 “내 이야기, 시대의 증언 될 수도”

    “제가 쓴 이야기들이 한 시대의 삶에 대한 증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유홍준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사장이 25일 서울 마포구 창비서교빌딩에서 진행한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서울편’(창비) 3, 4권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유 이사장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1993년부터 29년 동안 이어진 역사기행 시리즈다. 한국편 10권, 일본편 5권, 실크로드편 3권 이후 이번 책은 서울편 마지막이자, 전체 시리즈로는 11, 12권에 해당한다. “궁 바깥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 문화유산이라 보기도 어렵다”고 밝힌 그는 “현재 (역사가) 진행되는 것에 옛날이야기를 쓴다는 게 어려워 사실 9, 10권을 궁궐 중심으로 쓴 뒤 서울 답사기를 마칠까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나 100년 후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책이 기록이자 증언으로 남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래서 고고학을 오늘날에 적용하는 ‘고현학’ 방식으로 글을 썼다. 고고학자들이 과거의 유물과 유적으로 과거를 재구성하듯, 오늘날 남겨진 흔적을 되짚어 서울이 형성된 과정을 탐구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소설가 박태원의 ‘천변풍경’을 언급하며 “고고학이 과거의 인물을 가지고 (그 시대를) 연구를 하는 것이라면 고현학은 현재의 것으로 현대를 연구하는 방법론”이라 설명했다. 11권은 서촌, 북촌, 인사동 등 서울 사대문 안의 오랜 동네를, 12권은 성북동과 선정릉, 망우리 별곡 등을 살핀다. 서울 서촌 창성동에서 태어난 그는 11권에서 어린 시절 살았던 적산가옥을 떠올리고 인사동이 60년대 고서점 거리에서 화랑 거리로, 이어 쌈지길로 변해가는 과정을 돌아본다. 12권에서는 조선왕조의 수도였던 한양이 왕조 멸망 이후에도 수도로서 지위를 유지하는 이유로 한양도성 밖으로 팽창할 수 있는 넓은 들판이 있기 때문이라 했다. 유 이사장은 전체 시리즈 완결 계획도 이날 밝혔다. “30년을 이어온 답사기에 쉽게 마침표로 끝내기 힘들다”면서도 “현재는 15권을 끝으로 생각하고 있다. 연천 전곡리 선사시대 유적지를 돌고 독도에 가서 마지막 이야기를 끝내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을 빚은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개방에 대해 “개방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면서도 “헐 것과 남길 것, 복원할 것을 정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다. 뛰어난 건축가 등 전문가에게 관련 작업을 맡기고, 국민 여론도 수렴해 가면서 일을 추진해 나가는 게 올바른 방향”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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