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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음악 ●2011 엔니오 모리코네 시네마오케스트라 5월 16~18일 오후 8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07년 아카데미 평생공로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음악의 귀재’ 엔니오 모리코네가 데뷔 50주년 기념으로 펼치는 내한 공연. 4만~22만원. 1544-1555. ●2011 이선희 콘서트 ‘오월의 햇살’ 5월 21일 오후 7시, 22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지난 2월 미국 뉴욕 카네기홀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이선희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를 만날 수 있는 무대. 6만 6000원~14만 3000원. 1544-1555. 클래식 ●조수미&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 뮤직 5월 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올해로 데뷔 25주년을 맞은 소프라노 조수미가 고(古)음악 전문 오케스트라인 아카데미 오브 에인션트(지휘 리처드 이가)와 함께 펼치는 바로크 음악의 향연. 헨델 합주협주곡, 비발디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헨델 ‘내게 돌아와주오’(오페라 ‘알치나’ 중), 알비노니 ‘2대의 오보에 협주곡’ 등. 5만~25만원. 1577-5266. ●2011 아람누리 마티네콘서트2:앙상블에서 피어난 프라하의 봄 28일 오전 11시 고양 마두동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과 피아니스트 이효주, 노부스 콰르텟(4중주단)의 협연. 모차르트 ‘현악 4중주 14번 G장조 K.387’, 베토벤 ‘현악 4중주 제11번 f단조 Op.95’, 드보르자크 ‘현악 4중주 12번 Op.96’ 등. 1만 5000원. 1577-7766. 연극·뮤지컬 ●연극 ‘여기, 사람이 있다’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용산 참사를 소재로 한 연극으로 극중 시점을 2029년 미래로 설정하고 20년 전 일어난 용산 참사의 상흔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조명해 본다. 전석 2만원.(02)745-4566. ●뮤지컬 ‘모차르트’ 5월 24일~7월 3일 경기 성남 야탑동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삶을 록·재즈 등 다양한 음악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난해 티켓 오픈과 동시에 몇만석에 이르는 티켓 전량을 매진시키는 최고의 티켓파워를 보인 JYJ의 김준수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다. 3만~13만원.(031)783-8000. 미술·전시 ●김영호 개인전 5월 4~9일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수묵을 기본으로 하되 선에 의존해 형태를 분명히 그리기보다 일탈의 분방함을 선보이는 작품들을 내놓는다. (02)730-1020. ●조상근 ‘자취 - 순환의 경계와 존재의 기억’전 5월 4~13일 서울 관훈동 백송갤러리. 자연의 순환에 따라 말라가는 꽃을 통해 사라져 가는 존재에 대한 애잔함을 드러낸다. (02)730-5824. ●김숙 ‘내 삶에 대한 사색’전 5월 3~8일 예술의전당. 자연물 등 정물화를 통해 잔잔한 자신의 심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02)580-1620.
  • 이건희회장 “연기금 주권행사 환영”… 속내는?

    이건희회장 “연기금 주권행사 환영”… 속내는?

    곽승준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의 ‘연기금 대기업 견제’ 발언을 놓고 찬반 여론이 팽팽한 가운데 재계 ‘수장’이라 할 수 있는 이건희(얼굴) 삼성전자 회장이 “오히려 환영한다.”고 밝혀 속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회장은 28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이 곽 위원장 발언에 대한 의견을 묻자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서 “공개적으로 주주의 권한을 행사하게끔 하는 것은 오히려 환영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경제단체들은 2004년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이 연기금 주식의 의결권을 허용하는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2005년 1월 국회 통과)을 추진할 때부터 ‘연기금 사회주의’라 부르며 이를 반대해 왔다. 하지만 그간 ‘총대’를 메고 재계의 입장을 소신껏 밝혀 온 이 회장이 돌연 찬성 의사를 밝히자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말에 크게 두 가지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나는 기업이 정부로부터 세무조사나 검찰수사 등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압박받는 것보다는 차라리 주주총회에서 주주권을 통해 공개적으로 견제받는 게 낫다는 생각이다. 이 회장은 1995년 ‘기업은 2류, 정부는 3류’라고 말했다. 전방위 기업 조사 등을 통해 어려움을 겪었다. 현 정부의 업무 처리 방식을 놓고 볼 때 ‘반대해봐야 실익이 없다.’는 계산도 엿보인다. 또 하나는 최근 ‘낙제점’ 발언 이후 계속되고 있는 정부에 대한 화해 제스처다. 자신의 실제 속내와 별개로 가뜩이나 4·27 재·보궐 선거 패배로 침울한 청와대를 다시 한번 자극해 갈등을 키울 필요가 있냐는 판단이다. 여기에는 연기금이 삼성전자를 견제한다 해도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경제단체가 다 불쾌하다고 하는데 재계 한복판에 있는 분이 이를 선뜻 수긍하는 것을 보며 (이 회장이) 생각이 깊고 수가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성수·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공동주택 가격’ 수도권 2.7%↓ 지방은 9.4%↑

    ‘공동주택 가격’ 수도권 2.7%↓ 지방은 9.4%↑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가격이 서울·수도권에선 2년 만에 내린 반면 부산 등 지방에선 전년 대비 10% 가까이 올랐다. 이에 따라 지방에선 재산세와 취득·등록세, 종합부동산세 등의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의 공동주택 1332만 970가구의 공시가격을 29일 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군·구 등 자치단체가 발표하는 개별 단독주택 397만 가구의 공시가격도 같이 공시된다. 전국 공동주택의 공시가격 총액은 1569조원으로 지난해보다 78조원가량 늘었다. 공동주택 조사 대상도 1033만 가구로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 다만 종부세 대상인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은 8만 362가구로 지난해보다 5000가구가량 줄었다. 공동주택의 경우 수도권은 전년 대비 2.7% 하락했으나 지방은 9.4%나 올랐다. 서울(-2.1%), 인천(-3.9%), 경기(-3.2%)가 모두 떨어졌으나 전국 평균은 0.3% 상승했다. 수도권 공시가격 하락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지연과 각종 개발계획 취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의 전반적인 하락세는 글로벌 경제 위기 때인 2009년(-5.9%)에 이어 2년 만이다. 반면 수도권 이외 13개 시·도의 공동주택은 아파트 공급 부족 등으로 가격이 뛰었다. 경남(17.8%), 부산(15.6%), 전남(12.9%), 대전(11.7%) 등의 상승 폭이 컸다. 경남 김해시의 공동주택은 부산~김해 간 경전철 개통 등으로 평균 33.6%나 올랐다. 이신규 하나은행 세무사에 따르면 부산 북구 화명동 롯데 낙천대 아파트(전용 면적 85㎡)는 지난해 1억 6300만원에서 올해 1억 9000만원으로 16.6% 올랐으나 세액은 5%만 인상된다. 반면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면적 77㎡)는 올해 6억 9300만원으로 가격이 4.1% 하락하면서 세액도 5.8%가량 떨어질 전망이다.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은 지난해에 이어 서울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연립주택(전용 면적 273.6㎡)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0억 88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시·군·구가 발표하는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전국적으로 1.04% 올랐다. 대전이 3.86%로 상승 폭이 가장 컸고, 공동주택과 달리 서울(0.68%), 경기(1.41%), 인천(1.01%) 등 수도권도 올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금까지 5000명 이름 지어줬죠”

    “지금까지 5000명 이름 지어줬죠”

    “구청에 들른 주민과 대화하다 어쩐지 일이 풀리지 않는다는 사연을 듣고 이름을 바꿔 지어주게 됐는데…. 나중에 잘되고 있다는 소식을 알려 오곤 했죠.” 서초구 이동우(59·과장) 오케이 민원센터장은 27일 활짝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그에게는 ‘센터장’이라는 직책 말고도 ‘성명학자’라는 타이틀이 함께 붙는다. 30년 전부터 작명을 시작, 지금까지 5000여명의 이름을 지어 줬다. 이 센터장에 대한 소문은 발 달린 듯 뻗어나갔고, 구청은 2008년 민원센터에 정식으로 ‘신생아 작명 코너’를 만들었다. 작명 비용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이나 저소득 가정은 그의 도움으로 ‘공짜’ 작명이 가능했다. 나아가 보다 많은 이들에게 작명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인터넷 카페인 ‘이동우 성명학회’(cafe.daum.net/name7)도 운영하고 있다. 가입자만 5000명이 넘는다. 이런 그가 책을 냈다. ‘하우 투 네임(How to name), 이동우 성명학 전서’다. 1장부터 8장까지 구성돼 있는 이 책은 이름의 중요성과 이름 짓는 법, 한글 이름의 소리오행과 상생·상극원리, 음양오행의 원리 등 다양한 작명 원리들이 담겨 있다. 또 개명절차와 같은 실질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센터장은 “작명법을 체계적으로 모아 전문서적을 펴내면 어떻겠느냐는 지인의 건의로 책을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서초동 외교센터에서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진익철 구청장을 비롯해 직원들, 이 센터장에게 작명 도움을 받았던 지역 주민 등 1000명이 참석해 분위기를 달궜다. 이 센터장은 “작명으로 고민하는 사람들, 본인 운세에 맞는 좋은 이름을 짓고자 하는 분들께 책이 실질적인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센터장은 6월이면 공직생활을 마치게 된다. 하지만 그의 성명학 사랑은 은퇴도 가로막지 못했다. 그는 구청 앞에 ‘이동우 성명학연구소’를 만들 예정이란다. 본격적인 성명학 연구활동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그간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섭섭하지만 은퇴하면 공직생활 때문에 하지 못한 봉사활동도 더 많이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히려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왕자의 난’ 딛고 ‘왕자 호동’ 웃다

    ‘왕자의 난’ 딛고 ‘왕자 호동’ 웃다

    유료 객석 점유율 94%. 국립발레단의 창작 발레 ‘왕자 호동’의 최종 성적이다. 2011년 첫 공연 ‘지젤’로 전회·전석 매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던 국립발레단이 남자 단원들 간의 ‘폭행 사태’로 주역 무용수 2명을 교체하는 홍역을 치르면서도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27일 국립발레단에 따르면 지난 22~24일 사흘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 ‘왕자 호동’의 유료 객석 점유율은 94%로 집계됐다. 지난해(75%)는 물론, 2009년 초연(89%) 때보다도 높다. 창작 발레극이 자리를 잡으려면 10년은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된 ‘노장’(老將) 김용걸(38·호동 역)의 투혼 덕도 컸지만 그간 변화를 위해 부단히 쏟아부은 노력이 결정적이었다. 원래 2막에 있던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결혼식을 1막 마지막으로 옮겨온 것이 좋은 예다. 이로 인해 시간 안배(1막 1시간, 2막 40분)가 다소 틀어지긴 했으나 두 사람의 사랑이 맺어지는 오르막(1막)과 파국으로 치닫는 내리막(2막)의 대비 효과가 극명해졌다. 호동이 낙랑에게 자명고를 찢으라고 밀지를 내리는 대목을 실제 편지 쓰는 장면으로 추가한 것도 두 인물의 심리적 갈등을 선명하게 끌어냈다. 화려한 군무 못지않게 2막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슬픈 재회 장면도 압권이다. 김주원, 김리회, 이은원 세 주역(트리플 캐스팅)은 생명이 다해 가는 공주를 잘 묘사해 냈다. 물론 더 다듬어야 할 부분도 있다. 유형종 무용 평론가는 “연기나 안무 차원에서는 확연히 나아졌다.”면서도 “발레라는 장르적 특성을 감안해도 왕자와 공주의 결혼식 장면이 지나치게 서구적인 형식에 치우쳤고, 왕자가 끝내 자결하는 결말도 너무 식상하다.”고 지적했다. ‘왕자 호동’은 10월 이탈리아에 간다. 발레의 본산으로 여겨지는 나폴리 산카를로 극장의 초청을 받아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어린이날 문화공연 가이드…주머니 가볍게, 동심은 꽉 차게

    어린이날 문화공연 가이드…주머니 가볍게, 동심은 꽉 차게

    살아 움직이는 그림? 요즘 대세라는 발레? 검증된 전통 애니메이션? 빨간 날이 몰려 있는 5월. 빈약한 아이디어와 호주머니 사정에 시달리는 가장에게는 부담스러운 ‘가정의 달’이기도 하다. 큰돈 들이지 않고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공연 한편 보는 건 어떨까. 가족 나들이에 걸맞은 문화 행사를 추려 봤다. ●“동심 유혹엔 애니메이션이 최고!” 애니메이션 개봉일은 어린이날인 5일에 맞춰졌다. ‘토마스와 친구들-극장판 3’은 씩씩하고 용감한 꼬마 기관차 토마스가 제일 열심히 일한 기차로 뽑혀 육지로 ‘포상 휴가’를 떠났다가 겪는 모험을 그렸다. 배우 지진희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썬더 일레븐 극장판: 최강 군단 오우거의 습격’은 지난해 일본에서 약 230억원의 수익을 올린 화제작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주장 강수호의 열정 덕에 만년 꼴찌였던 천둥중 축구부가 ‘축구 프런티어’ 결승에 올라 수수께끼의 오우거 축구부와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인기 캐릭터 ‘짱구’도 빠질 수 없다. 2009년 극장판으로 한국에 처음 소개된 ‘태풍을 부르는 노래하는 엉덩이 폭탄’은 14만명을 불러모았다. 이번에 개봉하는 ‘짱구는 못 말려: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는 대목이다. 위기에 빠진 미래의 자신과 약혼녀를 구하기 위해 짱구가 시간 여행을 떠난다. ●“클래식, 어려운 것만은 아니란다” ‘김지호와 함께하는 2011 예술의전당 어린이음악회’가 5월 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초등학생 딸을 둔 탤런트 김지호의 해설로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와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여자경)가 연주를 맡고 김규희, 손은정(피아노)이 협연한다. 1만~3만원. 국립무용단은 4~8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무대에 ‘프린세스 콩쥐’를 올린다. 국립무용단이 어린이용 작품을 내놓는 것은 처음이다. 콩쥐팥쥐 이야기를 기본으로 삼되 한국적 얘기를 고집하기보다 신데렐라 이야기를 섞어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했다. 5000~7만원. 국립발레단은 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코펠리아’를 공연한다. 19세기 낭만 발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화려한 작품으로, 어린이들은 물론 발레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상세한 해설을 곁들였다. 전막 발레이며 공연 시작은 4월 30일이다. 1만~4만원. ●“무대에서 신나게 흔들어 봐요”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엔 가족 뮤지컬 ‘알라딘’이 오른다. 아역 배우 서신애와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김동준이 주역이다. 3만~5만원. 독일 그림 형제의 동화를 원작으로 삼은 ‘브레멘 음악대’도 빠질 수 없다. 지난 5년간 유료 객석 점유율 75%에 동원 관객 35만명이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5월 29일까지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3만~5만원. 5월 5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충정로 문화일보홀에선 음악극 ‘모차르트 원정대’가 오른다. 모차르트와 베토벤, 슈베르트, 살리에르라는 이름을 지닌 주인공이 힘을 합쳐 음악회를 연다는 내용으로 그 과정 속에서 관객에게 타악기 연주를 들려준다. 관람료는 전석 2만원이며 3인 가족 패키지는 3만원이다. 서울 역삼동 LIG아트홀은 어린이날 전후인 4~8일 해외 작품 두편을 올린다. 요술 카펫을 타고 호주의 대자연을 누비는 ‘솔트부쉬’와 환경오염 문제를 다루는 ‘앨빈 스푸트니크의 모험-심해탐험가’다. 2만~3만원. 한국국악교육원이 5일 서울 홍은동 서대문문화회관에 올리는 국악동화극 ‘혹부리 영감과 노래주머니’도 있다. 1만 2000원. ●“헉, 그림이 살아 움직여요” 6월 26일까지 서울 구로동 테크노마트 신도림점에서 열리는 ‘2011 트릭아트 서울 특별전’은 착시 효과를 이용해 반 고흐,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명작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눈속임 회화에 관심이 큰 일본 회사의 원작을 그대로 들여왔다. 1만 2000원. 수원 인계동 경기도문화의전당은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 ‘앤서니 브라운 원화전’을 연다. 앤서니 브라운은 ‘미술관에 간 윌리’ ‘마술피리’ 등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져 있는 그림책 작가다. 한국의 엄마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그의 작품 250여점을 원화로 만날 수 있다. 1만 2000원. 체험 행사도 있다.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경기 양주 장흥아트파크에서는 7월 10일까지 어린이 체험전 ‘쑥쑥’이 열린다. 5000~7000원. 조태성·임일영·김정은기자 cho1904@seoul.co.kr
  • 이건희 삼성전자회장 5일만에 또 출근 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집무실로 처음 출근한 데 이어 26일에도 또 나와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오전 8시 10분쯤 김순택 미래전략실 부회장 등 측근들에게만 알린 채 갑작스레 42층 집무실로 출근했다. 그동안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부담을 준다.”는 이유로 본사로 거의 출근하지 않았다. 대신 서울 한남동 자택이나 집무실 겸 외빈 접견실인 승지원에서 김 실장 등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아 왔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이 불과 닷새 만에 두 차례나 출근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매일 나올지 혹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자주 출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08년 4월 김용철 삼성 법무팀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폭로에 따른 특검 수사에 책임을 지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3월 삼성전자 회장으로 복귀했다. 경영 복귀 1년이 흐른 만큼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서 현안을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국가기관이 솔선해 법과 원칙 지켜야”

    법조 삼륜인 법원과 검찰, 변호사 관련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논의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제48회 법의 날 기념식이 25일 열렸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이강국 헌법재판소장과 이귀남 법무부장관, 박일환 법원행정처장, 김준규 검찰총장, 신영무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법조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소장은 기념사에서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법의 지배 원칙이 권력은 물론 여론으로부터 독립해 한결같이 관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사회 통합과 지속 성장을 가로막는 주범인 불공정한 법 집행과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공직윤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처장은 “준법을 위해 입법·사법·행정부 공무원들이 본분을 다해 법을 제정·운용하는지 되돌아보고, 국가기관이 솔선해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최근 법조계 현안을 의식한 듯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법조 개혁을 주도해 나가고 있지만 법조 삼륜의 의견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기념식에서는 류택형 변호사가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으며, 김진태 대구지검장과 손진상 안동대 교수가 황조근정훈장을, 정안식 법무부 범죄예방위원과 김창선 법무사는 국민훈장 동백장을, 김재형 서울대 법대 교수와 백찬하 서울고검 검사는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또 한길용 춘천교도소 교정위원이 국민포장을, 탁희성 형사정책연구원 센터장과 권영준 대검 서기관이 대통령 표창을, 사단법인 부산범죄피해자지원센터 ‘햇살’은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받았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잘 쓰여진 詩 같은 모차르트 들려주다

    잘 쓰여진 詩 같은 모차르트 들려주다

    1976년 스위스 루체른페스티벌. 피아노를 치는 친오빠와 협연을 펼친 열세살짜리 소녀 바이올리니스트의 솜씨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소문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1908~1989)의 귀에 들어갔다. 카라얀의 초대를 받은 소녀는 마에스트로와 베를린필 단원 앞에서 바흐의 ‘샤콘’을 연주했다. 넋을 잃고 듣던 카라얀은 소녀를 베를린필의 정식 협연자로 채용하는 한편, 이듬해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 초대해 베를린필과 같은 무대에 세웠다. ‘바이올린 여제’의 거침없는 행보는 이때부터 시작됐다. 15세 때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발표한 첫 음반(모차르트 바이올린협주곡 3·5번)으로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10대 소녀에게 카라얀은 “세계 3대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사람이며 경우에 따라서 1인자일지도 모른다.”는 극찬을 했다. 1989년 카라얀이 세상을 뜨기 전까지 음반과 공연에서 함께했다. 안네 소피 무터(48)의 얘기다. ‘여제’의 위기는 카라얀 사후에 찾아왔다. 정신적 지주의 죽음은 큰 충격이었을 터. 그 즈음 스물입곱살 연상인 카라얀의 변호사 데트레프 분더리히와 결혼했다. 세상은 ‘의외의 선택’에 놀랐지만, 두 아이를 낳고 행복했다. 1995년 분더리히가 암으로 숨지면서 또 한번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2002년에는 지휘자 앙드레 프레빈과 재혼했다. 4년 만에 헤어지고 음악적 동지로 남았다. 범접하기 힘든 연주력은 물론, 금발의 아름다운 외모와 짙은 화장, 어깨끈 없는 과감한 드레스 등 음악 외적인 요인으로도 두터운 팬을 확보한 무터가 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 선다. 2008년 트론하임 솔로이스츠와 내한한 이후 3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 자신의 핵심 레퍼토리인 모차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K454를 선보인다. 무터는 “모차르트 음악은 잘 쓰여진 시와 같다. 많은 의미가 담겨 있지만 간결하게 행간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G장조와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소나타 F장조 등 도 연주한다. 변신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선택이다. 깊어진 여제의 품격을 확인할 기회다. 5만~18만원. (02)318-4301.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삼성바이오로직스 출범 대표이사에 김태한씨

    삼성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합작 법인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발기인 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초대 대표이사에 김태한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추진단 부사장을 임명했다. 김 대표는 1979년 제일합섬에 입사해 삼성그룹 비서실과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삼성전략기획실 신사업팀 전무를 역임했다. 김 대표 외에 이규성 삼성전자 전무, 김형도 삼성에버랜드 전무, 퀸타일즈사의 제임스 콘월 임원 등을 신임 이사에, 임석우 삼성미래전략실 전무를 감사에 각각 선임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

    ●진은숙의 2011 아르스노바시리즈 Ⅱ 2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서울시립교향악단 상임작곡가 진은숙의 첼로협주곡 등. 지난 2009년 영국에서 초연될 당시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지휘 스테판 애즈버리, 첼로 알반 게르하르트. 1만~5만원. 1588-1210. ●장일범의 클래식카페 ‘1830년대 파리’ 23일 오후 7시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 음악평론가 장일범의 해설로 쇼팽, 리스트, 벨리니의 음악을 통해 파리를 중심으로 한 1830년대의 음악과 회화, 역사적 사건을 조명한다. 피아노 조재혁, 바이올린 김경아, 첼로 이강호,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박현재 등. 3만원. (02)751-9607~10. ●임동민 피아노 리사이틀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쇼핑 스페셜리스트 임동민이 두 번째 앨범(쇼팽 피아노곡집) 출반과 함께 3년 만에 갖는 리사이틀. 쇼팽 바르카롤(뱃노래) Op.60·녹턴 Op 55중 2번·피아노 소나타 3번 Op.58,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등. 3만~8만원. (02)599-5743.
  • 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견제 커지고 있다”

    이건희 회장 “삼성전자 견제 커지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애플의 삼성 관련 소송에 대해 “못이 튀어나오면 때리려는 원리”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집무실에 처음 출근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애플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우리와 관계없는 전자회사가 아닌 회사까지도 삼성에 대한 견제가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 회장은 출근 소감에 대해선 “빌딩이 참 좋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룹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들었고 처음 듣는 이야기도 많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상 깊은 보고가 있었느냐는 질문엔 “회장이 인상 깊은 이야기를 들으면 안 된다.”면서 “비슷한 이야기를 자꾸 반복해서 듣는 것이 윗사람이 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끔 서초사옥 집무실로 나오겠냐.’는 질문엔 “가끔….”이라고 답했고, 이날 출근 이유에 대해선 웃으며 농담조로 “특별히 할 일이 없어서 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평소 이 회장이 “내가 자꾸 출근하면 직원들이 부담을 느낀다.”며 사옥 출근을 자제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 출근은 애플 소송 등 여러 현안을 챙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오전 10시쯤 사옥 본관으로 출근한 뒤 42층 집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사옥 내 식당에서 점심을 했다. 이어 사옥 내 어린이집을 방문한 뒤 오후 3시쯤 마이바흐 차량을 이용해 퇴근했다. 이 회장은 서초 사옥이 생긴 뒤 지난해 12월 1일 ‘자랑스러운 삼성인상’ 시상식 때 사옥에 들러 수상자들에게 상을 준 적은 있지만 집무실에서 근무를 하기는 처음이다. 그동안 이 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이나 외빈 접대 장소인 승지원에서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등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거나 지시해 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벌써 기다려진다, 6월 발레 향연

    벌써 기다려진다, 6월 발레 향연

    한국 발레의 대표주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6월 12일부터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발레축제’(Ballet Festival Korea)에서다. 국립발레단과 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발레 종합선물세트다. 공연은 크게 기성 작품을 선보이는 1부 리그와 실험적 창작 작품을 선보이는 2부 리그로 구성됐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을 무대로 열리는 1부 리그에서는 기성 발레단의 대표작들이 오른다. 12일 개막일에는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14일에는 서울발레시어터의 ‘라이프 이즈’, 16일에는 광주시립무용단의 ‘명성황후’가 무대에 오른다. 18일 마지막 날은 유니버설발레단의 ‘지젤’이 장식한다. 고전발레의 거장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와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만난 ‘백조의 호수’와 비극 발레의 대명사로 큰 호응을 얻어냈던 ‘지젤’은 정통 고전발레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라이프 이즈’는 4개의 발레를 모은 것으로 바하의 무반주첼로곡 등을 바탕으로 한 현대적 감각의 창작 발레를, ‘명성황후’는 국악 관현악 반주를 도입해 전통과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이다. 단체별 색깔과 개성도 나름대로 살린 셈이다. 18일부터 27일까지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2부리그는 창작발레 활성화를 내걸었다. 창작에는 안무가가 핵심. 따라서 19개 작품 가운데 공모를 통과한 8개 작품에 무대를 제공한다. 클래식 발레에 대한 다양한 접근법을 선보이는 김용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워크Ⅰ’, 스페인 시인 가르시아 로르카의 시를 움직임으로 다시 풀어낸 백영태 강원대 교수의 ‘플로잉’, 청년실업자인 27살 여자를 백조에 비유해 재밌게 풀어낸 김경영의 ‘구로동/백조’ 등 신작이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또 축제인 만큼 관객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25일 오후 1시 예술의전당 국립예술자료원에서 ‘발레스타와 팬들 간 만남의 시간’을 연다. 발레의 멋스러움과 우아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 위해 공연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오페라극장과 자유소극장 로비에서는 ‘발레축제 사진전’도 진행한다. 발레에 관련된 영화를 야외에서 상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관객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창작발레 공연 뒤에는 안무가와의 대화 시간을 따로 마련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오페라극장 공연은 5000~8만원. 자유소극장 공연은 전석 2만원. 1부리그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오페라패스는 40%, 2부리그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자유패스는 20% 할인해 준다. 단체별로 묶은 할인 패키지도 있다. (02)587-618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내년 첫 시행 변호사자격시험 ‘연수원 1년차 실무능력’ 수준 출제

    2012년 처음으로 시행되는 변호사 자격시험의 문제가 사법연수원 1년차 정도의 실무능력을 검증하는 수준으로 출제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 18일 서울 서초동 변호사교육문화관에서 한국법학원과 공동으로 ‘변호사 시험 운용 방향과 법치주의 기반 확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박순철 법무부 법조인력과장은 “지난해 12월 로스쿨협의회가 발표한 학사관리 강화 방안의 실행을 전제로 로스쿨 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졸업생이라면 변호사 자격을 무난히 취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출제기준에 대해 “그동안 문제유형 연구 태스크포스(TF)팀의 논의와 두 차례 모의시험 등을 종합해 연수원 1년차 실무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이론과 실무능력 평가의 조화에 비중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로스쿨 교육과정에서 배운 기본 내용과 주요 판례 위주로 문제를 낼 방침이다. 문제 유형은 선택형과 사례형, 30~50쪽 분량 사건기록을 제시한 뒤 법률서식을 작성하는 기록형을 도입해 변호사 실무능력을 측정한다. 과목별 배점은 1660점 만점에 민사법 700점, 공법 400점, 형사법 400점, 선택과목 160점 등으로 구성된다. 박 과장은 “이론과 실무능력 평가의 조화에 비중을 둘 예정”이라면서 “로스쿨협의회가 발표한 것처럼 학사관리가 엄격해지면 로스쿨 졸업이 변호사시험 합격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로스쿨협의회는 지난해 12월 1일 재학생의 최대 20%까지 유급시킬 수 있는 강력한 유급제도 시행, 모든 과목 상대평가 시행 및 학점 인플레를 방지하기 위한 엄격한 배분비율 설정, 재학연한 최대 5년 이후 자동 제적 등 학사관리 강화 방안을 공표한 바 있다. 이날 토론자로 나온 전종익 서울대 로스쿨 교수는 “협의회의 학사관리 강화 방안은 올 1학기 시행을 목표로 대다수 학교에서 학칙 개정을 진행·완료했지만 교육성과 달성 여부, 기존 각 학교의 자율적 학사운영과 마찰 등 반드시 고려돼야 할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현웅 ‘폭행 물의’ 사표 수리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김현웅(31)의 사표가 수리됐다. 국립발레단은 20일 “폭행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직하겠다는 본인의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현웅은 지난달 25일 발레단 술자리에서 동료 수석무용수 이동훈(25)을 폭행, 턱뼈를 다치게 했다. 이들은 22~2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를 ‘왕자 호동’의 주연이었다. 국립발레단은 두 사람 대신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에서 활동하다 한국종합예술학교 교수로 귀국한 김용걸(38)과 군 면제를 받아 훈련소에서 방금 나온 송정빈(25)을 긴급 투입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윤곽 드러나는 사법개혁안] 존폐 기로에 선 중수부… ‘스타검사’ 후일담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0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명운을 최종 결정한다. 중수부가 위치한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 11층은 현대사의 줄기를 바꾼 곳이다. 비리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뇌물 기업인들은 한번 이곳에 들어오면 다시 본래 모습으로 현관을 나서기 어려웠다. 검찰 최고 엘리트로 인정 받는 검사와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세도가가 치열하게 맞붙은 전장이었다. 하지만 부실수사 등으로 특검을 부르는 등 공과가 교차한다. 중수부 출신 역대 ‘스타 검사’들의 후일담을 추적해 본다. ●승승장구 1981년 4월 발족된 중수부의 첫 작품은 1982년 이철희·장영자 부부의 어음 사기 사건. ‘단군 이래 최대의 금융사기 사건’으로 불렸던 이 사건에서 ‘스타 검사’가 양산됐다. 다수가 평검사에서 주목받는 스타로 떠올랐다. 서울지검에서 중수부로 파견됐던 이명재, 김성호, 안대희, 박주선 검사는 훗날 검찰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명재 검사는 이후 승승장구, 1998년 중수부장이 됐다. 2002년에는 검찰총장까지 올랐다. 김성호 검사는 중수부 과장을 지내다 검사장으로 승진했고, 2006년 법무부 장관이 됐다. 2년 뒤에는 국정원장을 맡았다. 안대희 검사 역시 2003년 중수부장을 맡아 불법 대선자금 수사를 총지휘했고, 2006년 대법관이 됐다. 중수부가 처음으로 대통령 가족에게 ‘사정의 칼’을 댄 사건은 1988년의 5공 비리 사건. 장세동 전 안기부장 등 전두환 전 대통령 측근 47명이 구속됐으며, 이때부터 정권 실세도 검찰의 ‘칼날’에 떨게 됐다. ‘스타 검사’도 많이 나왔다. 중수2과장 신승남 검사는 대검 차장을 거쳐, 2001년 검찰총장이 됐다. 중수4과장 이종찬 검사는 1999년 중수부장을 맡았고, 2008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임명됐다. 중수부에 합류한 서울지검 특수부장들도 훗날 비약했다. 심재륜 특수1부장은 1997년 중수부장이 돼 한보비리 수사를 총지휘했고, 최경원 특수2부장은 법무부장관까지 올랐다. 강신욱 특수3부장은 2000~2006년 대법관을 지냈다. 하지만 한보비리에서 미적거리는 수사로 최병국 중수부장이 도중하차했다. 중수부가 1993년 진행한 율곡사업비리 사건에서 주목받았던 검사는 함승희 검찰연구관이었다. 당시 ‘수표 추적의 귀재’로 불렸던 그는 이듬해 서산지청장을 끝으로 검찰을 떠났고, 이후 정계에 입문해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7년 5월 15일 대검 특별조사실. ‘한보비리’에 연루된 김영삼 당시 대통령의 아들 현철씨가 상기된 표정으로 방에 들어섰다. “들어오기 전 아버님과 통화했는데, 조사 잘 받고 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나 주임검사인 이훈규 중수3과장은 “당신한테는 아버님이지만, 국민에게는 대통령이오. 공무원으로서 듣기 거북하니 그런 표현은 삼가 주십시오.”라며 냉담하게 응대했다. 현철씨를 구속한 이 과장은 2008년 인천지검장을 끝으로 옷을 벗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중수부에서 활동한 검사 상당수가 검찰에 남아 있다. 전직 대통령 비자금을 수사한 김진태 검사는 현재 대구지검장을 맡고 있다. 한보비리 수사팀에 파견됐던 홍만표 검사는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김경수 검사는 서울고검 형사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우여곡절 중수부 ‘검객’에서 이름을 떨쳤지만, 이후 평탄치 못한 길을 걸었던 검사들도 적지 않다. 장영자 사건에서 중수4과장으로 활약했던 신건 검사는 중수부장과 법무부 차관을 거쳐 국정원장에 올랐지만, 2005년 ‘안기부 X파일 사건’에 연루돼 후배들에게 조사를 받아야 했다. 신 검사는 현재는 18대 국회의원이 됐다. 박주선 검사는 1998년 대통령비서실 법무비서관으로 발탁되는 등 승승장구하다 이듬해 ‘옷 로비 사건’에 휘말려 구속됐다. 그는 ‘세번 구속 세번 무죄’라는 이른바 ‘3종3금’의 시련을 겪었다. 2008년 총선에 출마해 광주 동구에서 전국 최고인 88.73%의 득표율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신승남 검사는 2002년 검찰총장 재임 시절 동생이 ‘이용호 게이트’에 연루돼 중도 퇴진해 특검을 불러왔다. 이후 수사기밀 누설 혐의로 중수부에 소환돼 13시간 동안 후배에게 밤샘 조사를 받았다.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유죄가 확정됐다. 중수부에서 활약한 검사들이 꼭 출세가도를 질주했던 건 아니다. 장영자 사건의 중수2과장이자 주임검사였던 성민경 검사는 ‘비운’의 스타다. 성 검사는 ‘전형적인 전투형 검사’라는 호칭과 함께 후배들의 존경을 받았지만, 검사장에 오르지 못했다. 1987년 서울 북부지청장에서 승진 대열에서 탈락, 옷을 벗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초, 구립요양센터 개관 200병상·기계욕실 등 갖춰

    서초, 구립요양센터 개관 200병상·기계욕실 등 갖춰

    서초구는 14일 서초동 380-4 서울시 인재개발원 입구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5700㎡ 규모의 구립요양센터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175억원을 들여 건립한 센터는 200병상의 요양실과 운동·물리·작업치료실, 기계욕실, 식당, 이·미용실 등 노인들을 위한 최첨단 시설을 갖췄다. 옥상에는 하늘정원 등 4개의 정원도 들어섰다. 지하철 3호선 양재·남부터미널역과 가까워 가족들이 언제든지 들러 노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만 65세 이상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을 앓는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원자가 많으면 구민에게 우선권을 준다. 개인 부담은 한달 40만~50만원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고령화 시대에 노인성 질환을 겪는 어르신과 가족들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센터를 지었다.”면서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른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정운찬, 삼성전자서 초과이익공유제 역설

    홀로 적진이나 다름없던 오(吳)나라에 찾아가 손권에게 동맹을 청하던 촉(蜀)의 제갈량의 심정이 이랬을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초과이익공유제를 놓고 갈등을 빚었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삼성 안방에 직접 찾아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초과이익공유제를 다시 한번 역설했다. 정 위원장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에 참석해 “지난해 상장법인들이 전년보다 73% 늘어난 55조 9000억원의 순이익을 냈지만 정작 고용의 83%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이자 갚고 임금 주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토로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대기업과 협력사 간 계약관계가 ‘을사(乙死)조약’으로 불린다며 불공정 거래 관행을 비난했다. 대기업이 ‘갑’이라면 협력사는 ‘을’이 되는데, 계약내용이 너무 불공정하다 보니 ‘을(협력사)이 죽는 계약’이라는 것이다. 경제계에서 초과이익공유제를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도 부당함을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포퓰리즘은 복지 메뉴를 찾지 못해 안달난 일부 정치집단에 붙여줘야 하는 것”이라면서 “시장경제시스템에 대한 신뢰를 찾고 양극화 완화를 이끌어 내려는 동반성장에 붙일 용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상당한 이익을 낸 경우 대기업들이 임직원 인센티브 외에 협력사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자금을) 비축해 두고 임직원 고용 안정 및 교육, 기술 개발 등 협력사의 성장을 위해 자율적으로 쓰게 하자는 게 초과이익공유제의 핵심”이라면서 “동반성장위는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실적을 점검·평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위원장은 “현재는 변화의 출발점에 서 있으며 동반성장은 성숙한 경제로 한 단계 더 나아가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삼성이 그 선두에 서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초과이익공유제로 마찰을 빚고 있는 삼성에서 ‘무슨 일이 있어도 초과이익공유제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점을 각인시켜 세간의 주목을 끌면서 동시에 자신의 주장을 관철하려는 의도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초과이익공유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이건희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정 위원장과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 동반성장 2차 협력사까지 확대

    삼성, 동반성장 2차 협력사까지 확대

    삼성이 필요한 범위 안에서 계열사 특허를 1, 2차 협력업체가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5200여 협력사에 6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고, 1차 및 2차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협약도 유도해 이를 성실히 이행하는 곳에 인센티브도 주기로 했다. 삼성은 1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최지성·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측 경영진과 이세용 협성회(삼성전자 협력사 모임) 회장 등 1, 2차 협력사 대표 1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그룹·협력사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 56개 대기업 가운데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체결식은 삼성의 9개 계열사가 1차 협력사 3021곳과 협약을 맺고,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 2187곳과 또 한번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삼성은 2차 협력사와 협약을 성실하게 이행한 1차 협력사에 납품 물량 배정 및 포상 등에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삼성은 특히 자사 기술 특허를 필요한 범위 내에서 1, 2차 협력사에 공개, 업체들이 이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삼성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협력사에 한해서만 이를 제공했지만 앞으로 제조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는 협력사에 이를 공유하고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기술자료 임치제도(중소기업의 특허 등을 신뢰성 있는 전문기관에 보관해 기술 유출을 막는 제도)를 도입해 협력회사의 기술을 보호해 주는 동시에 그간 일부 기술을 무단으로 써 오던 관행에서도 탈피해 정당한 대가를 치르기로 했다. 아울러 계열사별 동반성장 실천 전담부서를 운영하고 임원 인사 고과평가에 동반성장 실적을 반영하기로 했다.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적극적인 단가 조정 등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총 6100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하고, 하도급 대금의 현금성 결제 비율을 지금처럼 100%로 유지하기로 했다. 1차 및 2차 협력사들도 ▲표준하도급 계약서 사용 ▲60일 이상 어음 결제 퇴출 ▲납품단가 조정 정보 공개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협력업체들 또한 삼성의 동반성장 의지에 뜻을 같이 하겠다는 의미다.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한 삼성 계열사는 동반성장 지수 평가 대상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삼성중공업, 삼성코닝정밀소재, 삼성테크윈, 삼성물산 건설부문 등이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동반성장은 삼성이) 30년 전부터 추진하고 강화해 오던 것인데, 이번 협약식을 기회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삼성전자 13일 동반성장 협약 체결

    삼성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5층 다목적홀에서 동반성장 협약식을 갖는다. 특히 ‘초과이익 공유제’를 놓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도 축사를 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협약식에는 정 위원장과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을 비롯해 공정위의 동반성장지수 평가 대상으로 선정된 9개 계열사의 대표, 협력업체 대표 등이 참석,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하고 함께 오찬을 한다. 대기업으로는 지난달 29일 현대차 6개 계열사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협약식에서 삼성이 재계 순위에 걸맞은 대규모 자금 및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방안 등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재계에서 나오고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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