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초동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권총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인기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기침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07
  • 박태규 10억 수수 시인… 은행금고서 뭉칫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로비스트 박태규(71·구속)씨가 이 은행으로부터 퇴출 저지 부탁과 함께 10억원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박씨는 받은 돈을 개인 용도로 썼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조사에서 “김양(59·구속 기소)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에게서 ‘퇴출을 막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10억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서울 서초동의 호텔 등에서 1~2억원씩 나눠 5~6차례에 걸쳐 박씨에게 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부회장을 만난 시기가 이 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집중 감사를 받은 지난해 2~6월과 겹쳐 로비 대상이 금감원과 감사원 등 금융감독기관 인사들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하지만 박씨는 김 부회장을 처음 만난 것은 부산저축은행 유상증자가 성사된 이후 두 달 뒤였다고 밝혀 증자와는 연관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씨가 자금을 현금으로 넘겨받아 관리해온 탓에 통상적인 계좌 추적만으로는 자금의 행방을 찾기 어렵다고 보고, 박씨의 통화 내역과 은행 출입 기록을 대조하는 등의 방식으로 실제 돈이 건네졌을 가능성이 큰 로비 대상자들을 선별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수사 초기 박씨의 은행 대여금고에서 거액의 현금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가 4월 초 캐나다로 출국한 직후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검찰은 박씨 소유의 주택 두 곳과 모 시중 은행 대여금고를 뒤져 현금 뭉치와 서류를 압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압수물 내역과 금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박씨가 수차례에 거쳐 수백만원대의 상품권을 구입한 정황을 확인했다. 박씨가 은행에서 받은 돈을 상품권으로 바꿔 로비자금으로 썼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가족들의 은행계좌 일체를 압수수색해 입출금 내역 등도 살펴보고 있다. 박씨는 수사가 시작된 지난 4월 초 출국해 캐나다에서 5개월 동안 도피 생활을 하다 자진 귀국해 체포된 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구명 로비 대가로 15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됐다. 검찰은 대질조사 등을 통해 박씨에게 건네진 자금의 용처를 확인하는 작업을 매듭짓고, 이르면 다음 주 후반부터 박씨가 접촉한 로비 대상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2011 바비킴 전국투어콘서트 Soul together 10월 1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자유로운 영혼을 노래하는 가수 바비킴이 힙합 음악 동지인 그룹 ‘부가킹즈’와 함께 꾸미는 무대. 7만 7000~9만 9000원. 1644-4575. ●2011 정엽 단독 콘서트 K.I.S.S 10월 14일 오후 8시, 15일 오후 6시, 16일 오후 6시 올림픽홀. ‘나는 가수다’에서 명품 가창력을 인정받은 정엽이 16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감미로운 공연을 펼친다. 7만 7000~11만원. 1544-1555. 연극·뮤지컬 ●연극 ‘연애시대’ 23일부터 11월 20일까지 서울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일본 소설 ‘연애시대’를 원작으로 한 연극. ‘이혼 후에도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내는 삶’을 주제로 해 복잡한 연애와 싱글들의 일상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전석 4만원. (02)556-5910. ●연극 ‘너와 함께라면’ 내년 1월 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아트홀. 2010년 7월 ‘연극열전3’ 여섯번째 작품으로 국내 초연 뒤 관객과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매진 행렬을 이어나갔다. 앙코르를 염원하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강남까지 진출, 웃음바다로 만든 화제작이다. 2만 5000~3만원.(02)766-6007. 미술·전시 ●‘한국미술 컬렉션’전 12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센터. 지난해 작은그림미술제를 통해 인기가 확인된 작가 50여명의 4~10호 크기 작품 120여점이 전시된다. (02)2003-8392. ●이소정 ‘삽목’전 10월 2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2. 신체의 일부에서 따온 요소들을 새롭게 배치해 독특한 리듬감을 선보이는 작품들을 내걸었다. (02)3448-2112. ●김진우 ‘윈도우’전 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팔판동 갤러리진선 윈도우갤러리. 로봇, 컴퓨터, 자동차 등 기계들을 인간화한 작업을 통해 거꾸로 인간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한다. (02)723-3340. 국악·클래식 ●더 그레이트 3B 시리즈-브람스 2011 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위대한 작곡가 시리즈의 두 번째 해를 맞아 브람스를 집중 탐구한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교향곡 제3번 F장조 등 연주. 지휘자 임헌정의 건강상 이유로 창원시향 상임지휘자 정치용이 부천필하모닉을 지휘한다. 바이올린 백주영 협연. 2만~4만원. (02)580-1300. ●2011~2012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클래식 in 영화&드라마’ 8일 오전 11시 서초동 예술의전당. 강석희가 이끄는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드라마 ‘최고의 사랑’)과 첼로협주곡 e단조 Op.85(영화 ‘어거스트 러쉬’) 등을 연주한다. 해설·첼로 송영훈, 바이올린 이지혜. 1만 5000~2만원. (02)580-1300.
  • [교육특강·미술제·역사포럼… 區마다 ‘문화 바람’] 서초미술協, 가을 무료 미술전으로 초대

    [교육특강·미술제·역사포럼… 區마다 ‘문화 바람’] 서초미술協, 가을 무료 미술전으로 초대

    선선해진 가을 초입, 가슴 싸하게 만드는 한편의 예술작품이 그립다면 멀리 갈 필요가 없다. 서초구에서는 지역에 거주하는 미술가들이 대거 나서 미술 전 장르에 걸친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바로 1일부터 8일 동안 서초동 한전플라자 갤러리에서 열리는 ‘제8회 서초미술제’에서다. 더군다나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행사에는 이 지역 미술가 단체인 서초미술협회 소속 작가 195명이 참여한다. 2004년 결성된 서초미술협회는 ‘서초미술인 100인전’을 시작으로 매년 정기전 및 장르별 전시회를 여는 등 활발한 창작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활동 중인 회원 수만도 650여명에 이르는 대형 단체다. 미술제에 출품된 작품들은 한국화, 서양화 등 회화에서부터 각종 공예 작품 등 전 장르를 아우른다. 갤러리 1, 2층 전관을 활용하며 1층 1실에는 한국화 42작품, 2실에는 서예, 문인화, 공예, 디자인 29작품, 2층 기획실에는 서양화 102작품이 걸린다. 단국대 예술대학 교수로도 활동 중인 조각가 한성수 협회장의 작품을 비롯해 향토적 정서와 밝고 따뜻한 화풍으로 널리 알려진 서양화가 김수익씨, 작품 ‘잔영’으로 국내에서 비구상회화의 문을 활짝 열었던 한국화가 이석구씨, 남도 조각의 대가인 조각가 탁영하씨 등이 작품을 내놔 전시회의 위상을 한껏 끌어 올렸다. 미술제 개막 행사 때는 식전 순서로 세미나도 열린다. 미술평론가 김상철 경희대 겸임교수가 강사로 나와 ‘그림은 그리움이다’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문의는 문화행정과(2155-6219)로 하면 된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삼성,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 협력사 물품대금 조기 지급

    삼성그룹이 추석을 맞아 내수 경기 진작과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에 대해 1조 1400억원 규모의 물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이인용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은 31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삼성이 추석 명절을 맞아 내수 경기 진작과 서민경제 활성화에 나섰다.”면서 협력사와 재래시장, 농어민 등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을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삼성은 우선 거래 협력사의 자금난 완화를 위해 물품대금을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 정도 이른 오는 5~6일쯤 조기 지급한다. 지급 규모는 모두 1조 1400억원으로 대상 회사는 전자와 SDI, 전기, 정밀소재, 중공업, 테크윈 등의 협력사다. 또 전 관계사 임직원에 1인당 20만원씩, 총 490억원 규모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지급, 추석을 전후해 사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430개에 달하는 각 관계사 농어촌 자매결연 마을의 특산물을 구매해 보육원과 노인복지시설 등 봉사단체에 기부한다. 여기에는 150여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삼성은 이날 서초동 삼성전자 홍보관 ‘딜라이트’ 앞 광장에서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업인과 함께하는 우리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열기도 했다. 특히 수요사장단회를 마친 후 김순택 미래전략실장을 비롯한 사장단들이 장터를 방문, 행사장을 둘러보고 물품을 직접 구매했다. 삼성전자와 삼성화재 등은 장터에서 제수용 한우세트를 구매해 공부방과 노인복지관 등 자매결연 시설에 선물로 증정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민주 워크숍서 서울시장 보선 전략 마찰

    민주 워크숍서 서울시장 보선 전략 마찰

    30일 서울 서초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의원 워크숍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2012년 총선을 앞둔 폭풍전야와 같은 상황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당 지도부는 워크숍을 9월 정기국회를 대비한 결의대회로 치르려 했지만 의원들의 관심은 온통 선거에 꽂혀 있었다. 이날 저녁 당 개혁특위가 마련한 공직선거 공천 규칙을 두고도 격론이 오갔다. 정세균 최고위원과 조정식·김진애 의원 등은 2012년 총선 공천을 공정하게 치르려면 전당대회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의원은 현 지도부 조기 사퇴를 요구했다. 당내 비주류 의원들의 모임인 ‘민주희망 2012’(옛 쇄신연대)는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에 대한 공정 경선을 실시하고 경선 관리 기구를 즉각 만들어야 한다.”며 일찌감치 각을 세웠다. 손학규 대표가 야권 통합에 시간을 끌다 결국 경선이 아닌 특정 인사 추대나 외부인사 영입 등으로 선거를 치르려 한다는 의혹을 던진 것이다. 워크숍이 시작되자마자 손 대표는 쇄신연대의 요구에 쐐기라도 박듯 ‘통합후보추진위원회’(통추위)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조기 사퇴 제안에 대해서는 사실상 거절했다. ●손학규 서울시장 선거를 거울삼아 반드시 통합을 이뤄낼 것이다. 정당과 시민사회의 대표들이 조속히 회동해서 서울시장 통합후보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의한다. 당도 경선을 포함한 후보자 선출 절차를 펼쳐 나갈 것이다. 반드시 통합 후보를 만들어 낼 것이다. 당 대표는 기득권을 행사하라는 자리가 아니라 통합과 총선 대선 승리의 책임을 지는 자리다. 정세균 최고위원도 손 대표의 제안에 동의했지만 최종 야권 후보는 2번을 달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야권 후보는 민주당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세균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 민주진보 진영이 필승 후보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고 동시에 민주당은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 경선을 진행시켜야 한다. 투 트랙으로 가다가 중간에 (후보가) 합쳐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승리하는 길은 2번 후보를 내는 것이다. 반면 천정배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제안에 대해 행사장 1층 복도에서 기자들을 상대로 격한 감정을 쏟아냈다. 먼저 당내 후보를 경선으로 확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천정배 경선을 통해 민주당 후보를 먼저 확정해야 한다. 당내 준비를 안 하고 통추위부터 한다는 건 꼼수다. 우물쭈물하다 결국은 전략공천이나 여론조사로 한다는 방식은 안 된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범야권 인사들의 야권통합 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은 이날 서울 정동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정치 콘서트에 앞서 통합 추진기구 이전 ‘선(先) 통합경선 원칙 합의’를 내걸었다. ●김기식 대변인 통합경선 원칙에 대한 합의 위에서 경선 규칙이나 방식이 결정될 수 있다. 통합 경선은 각 당의 후보를 경선하고 나서 하게 되면 범시민 통합 단일후보를 만드는 데 어려움이 있다. 당 안팎의 경선 규칙을 둘러싼 공방은 워크숍 종반 당 개혁방안 논의 과정에서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워크숍 도중 잠시 나온 백원우 의원에겐 서울시장 야권 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 중인 한명숙 전 총리의 출마와 경선 수용 여부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백원우 한 전 총리는 8월 중순쯤 “정권교체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했으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직을 걸기 전이었으니 출마 의사라고 보긴 어렵다. 지금도 본인의 언급은 없다. 출마한다면 국민 경선이든, 국민참여 경선이든, 배심원제든 해야 하는 것 아니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한 전 총리가 여론조사에서 1위로 나오는데, 먼저 당이 한 전 총리와 상의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하더라. 의원들과 정국 현안을 토론하기 위해 워크숍에 참석한 ‘시골의사’ 박경철 신세계연합클리닉 원장은 “제1야당에서 ‘내가 시장감’이라며 10명 이상이 나오면 시민들이 어떻게 보겠나.”라면서 “좋은 토대, 좋은 깃대를 만든 뒤 좋은 깃발을 달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박 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영입 인사로 거론되는 데 대해 “불편하다.”며 서둘러 행사장을 나섰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강정마을 불법 행위자 현장서 체포”

    “강정마을 불법 행위자 현장서 체포”

    대검찰청은 제주 해군기지 건설사업에 반대하며 공권력과 충돌한 서귀포시 강정마을 사태를 비롯해 최근 격화되는 불법 집단행동과 관련, 현장체포와 구속수사로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대검은 26일 오후 서초동 청사에서 임정혁 공안부장 주재로 경찰청, 국방부, 고용노동부, 국군기무사령부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관계기관 공안대책협의회를 가졌다. 공안대책협의회가 열리기는 2009년 7월 쌍용자동차 노조 평택공장 점거사태 이후 2년여 만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한상대 검찰총장이 지난 12일 취임사에서 ‘종북좌익 세력과의 전쟁’을 선언하며 공안역량 강화를 강도 높게 주문한 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주목된다. 검찰은 불법 집단행동 가담자에 대해 현장 체포를 원칙으로 삼았다. 또 경찰관 폭행, 호송행위 등 공무집행방해, 과격 폭력행위, 상습 업무방해 등의 경우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또 철저한 채증을 통해 시위가 끝난 뒤에도 가담자를 전원 색출하고 주동자와 배후 조종자를 추적해 엄단할 방침이다. 동시에 형사처벌뿐 아니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해 민사책임도 묻기로 했다. 검찰은 강정마을 사태와 관련해 업무방해 피의자 4명 구속 기소, 9명 불구속 기소, 14명을 약식 기소하는 등 70여명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공사 업무를 방해한 마을 주민 14명을 상대로 2억 8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임 공안부장은 “최근 국가안보와 직결된 국책사업인 제주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싼 사태는 공사 방해를 넘어 국가 공권력에 정면으로 도전한 중대 사건”이라고 규정, “민주노총 등 일부 단체가 주말 도심집회를 하면서 신고 내용과 다르게 도로를 점거하고 가두행진을 하거나, 보수단체의 북한 인권 고발영화 상영 등 합법 집회를 방해하는 등 불법 집단행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불법 집단행동이 점차 격화되고 있어 국민의 불안과 우려가 깊어지고 있고, 공권력 경시 풍토도 확산되고 있어 보다 엄정하게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이날 강정마을 사태와 관련, 충북경찰청 윤종기 차장을 단장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주경찰청으로 파견, 사태에 대한 지휘·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윤 차장은 해군기지 건설사업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총괄 지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TF팀과 별도로 강정마을에서 일어난 공권력 부재에 대해 제주경찰청을 감찰하기로 했다. 제주 서귀포시장뿐만 아니라 제주경찰청의 지휘·통제 라인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를 따질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주말 청와대 인근 인왕산 등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4차 희망버스’ 행사와 관련, 불법 시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불법 행위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현장에서 관련자를 검거해 사법처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철회를 촉구하는 제4차 희망버스 행사는 27~28일 경복궁, 광화문, 서울시청 앞 등 주요 도심지 45곳에서 야간까지 열리고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28일 청와대 옆 인왕산 아침 산행 등도 예정돼 있다. 최재헌·이영준기자 goseoul@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십센치 콘서트 ‘10centimental’ 9월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5시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 섬세한 연주와 솔직한 가사로 사랑받는 인디밴드 십센치(10㎝)의 전국투어 콘서트. 객석 한가운데 원형무대를 설치해 십센치만의 10가지 감성을 공연에 담아낸다. 4만 4000~6만 6000원. (02)541-7110. ●드라마 ‘여인의 향기’ 콘서트 9월 11일 오후 6시 30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를 부른 김준수 등 가수들이 출연해 드라마의 감동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동욱, 김선아 등 출연진이 직접 무대에 나서 관객들과 만나며 콘서트 수익금은 전액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기부한다. 5만 5000~12만 1000원. 1544-1555. [클래식] ●앙상블디토 앙코르 리사이틀 9월 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2007년 실내악 프로젝트로 출범해 ‘클래식 아이돌’로 성장한 앙상블디토(비올라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린 스테판 피 재키브, 피아노 지용, 첼로 마이클 니콜라스)가 지난 5년간의 성원에 보답하는 무대. 모차르트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2중주, 라벨 피아노 삼중주 가단조 등. 3만~7만원. 1577-5266. ●금호아트홀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CMS)-드뷔시 스페셜 9월 1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 2007년 한국 공연장 최초의 상주 실내악단으로 출범한 CMS의 무대. 예술감독 겸 피아노를 맡은 김대진을 비롯해 첼로 김민지, 플루트 윤혜리, 비올라 김성은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드뷔시 첼로소나타 라단조 작품번호 135, 바이올린소나타 사단조 작품번호 140 등. 3만원. (02)6303-7700. [미술·전시] ●이색 부채전시회 ‘여름 생색’전 30일까지 서울 관훈동 공아트스페이스. 더위가 시작되는 단오에 부채를 선물하면서 생색내는 옛 풍습에서 따왔다. 무형문화재 김동식·김대석 2명뿐 아니라 문봉선·최문석 등 다양한 작가들의 부채작품들을 선보인다. (02)730-1144. ●박지혜 ‘무빙 씽’(Moving things)전 30일까지 서울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된 작가로 극사실주의적으로 표현한 여성의 뒷모습과 목덜미 등으로 시선을 잡아챈다. (02)2124-8800.
  • 삼성전자 “휴대전화 글로벌 1위 도전”

    삼성전자 “휴대전화 글로벌 1위 도전”

    삼성전자가 다양한 국가별 맞춤 전략을 통해 애플을 넘어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스마트폰인 ‘갤럭시’ 시리즈에 새로운 네이밍 전략을 도입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새 태블릿PC도 내놓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프리미엄·신흥시장 나눠 공략 홍원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 회의에서 “선진시장에서의 스마트 기기 일류화, 신흥시장에서의 리더십 강화를 통해 휴대전화 시장에서 글로벌 1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사장은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휴대전화 13억 6000만대 가운데 스마트폰 비중은 3억대로 22%였지만 올해는 15억 5000만대 가운데 4억 2000만대로 27%로 늘어나는 등 스마트폰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블릿 시장 역시 지난해에는 1800만대가 팔렸으나 올해 5900만대, 2015년 1억 5000만대로 연간 53%씩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이 ▲스마트폰 보편화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운영체제(OS) 주도권 경쟁 등을 통해 구글(안드로이드)과 애플(iOS), MS(윈도)의 3강 구도로 압축됐고, 이들은 특허 전쟁을 통해 경쟁사의 성장을 견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서도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프리미엄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신흥시장에서는 매스폰(보급형 스마트폰) 중심으로 공략하겠다.”면서 “태블릿 사업도 올해 물량 기준으로 5배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끝으로 홍 사장은 애플을 따라잡는 시기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는 ‘패스트 팔로어’(추격자) 역할을 했지만 앞으로는 ‘퍼스트 무버’(선도자)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5개등급 제품군 구분 새 이름 붙여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전략도 나왔다. 우선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에 5개 클래스별로 알파벳을 부여하는 ‘스마트폰 네이밍 전략’을 도입하고 다음 달 2일 독일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IFA 2011)에서 신규 모델 4종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갤럭시 스마트폰에는 최상위 모델 ‘S’, 프리미엄 모델 ‘R’, 첨단모델 ‘W’, 보급형 모델 ‘M’, 중저가 모델 ‘Y’ 등 5가지의 이름이 부여된다. 삼성은 이번 네이밍 전략에 맞춰 IFA에서 ‘갤럭시W’, ‘갤럭시M 프로’, ‘갤럭시Y’, ‘갤럭시Y 프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MS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새 태블릿PC도 공개한다. 구체적인 사양과 출시 일정은 IFA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 내 무선사업부가 만들고 있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갤럭시탭’과는 다른 모델로, 기존 PC를 생산하는 IT솔루션사업부가 독자적으로 생산한다. 2종의 태블릿이 서로 다른 사업부에서 각자 생산돼 선의의 경쟁관계를 형성하는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라인업이 바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라면서 “IT솔루션 사업부와 무선사업부 모두 각자의 파트너십을 활용함으로써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이건희 회장 “여성도 CEO 돼야”

    이건희 회장 “여성도 CEO 돼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여성 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여성도 최고경영자(CEO)가 돼야 한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 회장은 23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그룹 여성 임원들과 오찬을 하면서 “여성이 임원으로 끝나서는 제 역량을 다 펼치지 못한다.”며 “사장까지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제일기획 최인아 부사장과 삼성전자 심수옥·이영희 전무 및 조은정 상무, 삼성SDI 김유미 전무, 삼성SDS 윤심 상무, 삼성증권 이재경 상무 등 여성 전문 경영인 7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의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도 여성 임원 자격으로 배석했다. 이 회장은 “여성 임원들이 정말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일을 잘하겠구나 하는 기대가 크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여성 임원들의 말을 듣고 보니 공통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그런 어려움을 유연하게 잘 이겨냈다는 것이 느껴지고, 역시 유연해야 살아남는다는 것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여성은 능력도 있고 유연하다. 경쟁에서 질 이유가 없다.”며 “이길 수 있고, 이겨야 한다. 이겨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이날 오찬은 가사와 일을 병행하는 여성 임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이 회장은 여성 임원들이 솔직하게 털어놓은 어려움에 관심과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참석자는 “남편과 싸운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솔직한 이야기가 오갔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평소 여성인력을 활용하지 않는 것은 국가적 자원 낭비라는 게 이 회장의 지론이다. 이 회장은 정기출근 첫날인 지난 4월 21일 삼성 서초사옥 사내 어린이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여성 직원들이 “자녀를 맡긴 여직원의 만족도가 높아 수용 요청이 많지만, 한계가 있어 대기 순번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고 하자 “어린이집을 추가로 설치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또 평소에도 “다른 나라는 남자, 여자가 합쳐서 뛰는데 우리는 남자 홀로 분투하고 있다. 마치 바퀴 하나는 바람이 빠진 채 자전거 경주를 하는 셈으로 인적 자원의 국가적 낭비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해 왔다. 현재 임원 승진 대상인 부장급에 여성 간부사원이 상당히 포진한 만큼 이날 오찬을 계기로 올 연말 정기인사 때 여성 인력이 대거 승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호텔신라 CEO와 삼성에버랜드 사장을 맡고 있는 이부진 사장을 제외하면 삼성그룹은 지금까지 계열사를 통틀어 여성 사장을 배출한 적이 없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4G 가입자 확보 승패 달려 무한베팅

    4G 가입자 확보 승패 달려 무한베팅

    KT의 서울 서초동 사옥 19층에는 ‘워룸’(War Room)으로 불리는 비상상황실이 있다. 국내 처음으로 주파수 경매가 개시된 지난 17일부터 KT의 워룸은 가동됐다. 2009년 11월 이석채 회장의 지시로 만든 지 2년 만의 가동이다. 워룸 상황판에는 KT가 무한 베팅하는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용 1.8기가헤르츠(㎓)의 입찰가가 게시되고 있다. 오전 9시 경매 개시 후 라운드마다 분당 경매 현장에서 걸려온 전화는 이경수 유무선네트워크전략본부장을 통해 이 회장에게 보고된다.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31층 상황실. 온종일 라운드마다 라이벌 KT가 적어낸 입찰가가 유선으로 전해진다. 하성민 사장의 32층 집무실에는 이형희 대외협력부문장, 하성호 정책협력실장 등 극소수 임원이 모인 회의가 열린다. 이른바 ‘실링(Ceiling) 가격’으로 불리는 1.8㎓의 상한가는 SKT 내에서도 이들 임원만 아는 극비이다. ●입찰 오늘 6일째… 8000억 넘을 듯 주파수는 통신사에는 영토이다. 땅을 많이 확보하면 거기에 들어와 살 거주자(가입자)도 많이 확보할 수 있다. SKT와 KT의 주파수 전쟁은 일종의 ‘땅싸움’이다. 주파수 경매 닷새째인 23일 1.8㎓ 입찰가는 7327억원을 기록했지만 최종 낙찰자는 나오지 않았다. SKT와 KT의 한치 양보 없는 입찰전은 연장 51라운드까지 진행돼 경매가는 첫날 시초가보다 2872억원이 올랐다. SKT와 KT 양사는 “가치가 있으니까 계속 베팅하는 것”이라면서도 “달릴 만큼 달려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입찰 6차전은 24일 오전 9시부터 속개된다. 통신업계 최고 ‘타짜’들의 쟁탈전은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었다. 지난 6월 중순 방송통신위원회 13층 회의실. 주파수 본입찰을 앞두고 통신사업자와의 막바지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SKT와 KT 실무자들은 동시오름 입찰 및 매 라운드당 3% 이내 증분 입찰 방식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내후년에 700메가헤르츠(㎒) 및 2.1㎓ 위성대역 등 168㎒의 주파수 공급 로드맵이 제시된 상황이었다. 화기애애하던 분위기는 차갑게 식었다. 같은 달 22일 방통위 전체회의에서 LG유플러스의 2.1㎓ 할당이 결정되면서 SKT와 KT는 1.8㎓에 사세를 건 상황이 됐다. 주파수 쟁탈전은 2013년 새로운 주파수 공급 이전까지 경쟁사를 억눌러야 하는 방어전으로 전락했다. 본질은 1.8㎓의 ‘야누스’적인 특성에 있다. SKT 입장에서 KT의 1.8㎓ 확보는 ‘최악의 시나리오’이다. KT로서는 1.8㎓ 쟁취는 SKT에 한방을 먹일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KT는 이미 1.8㎓에서 폭 20㎒의 주파수를 갖고 있다. 경매를 통해 추가로 20㎒를 확보하면 이 대역에서 나란히 연결된 총 40㎒의 ‘광대역’을 갖게 된다. LTE용으로 쓸 수 있는 광활한 ‘이동통신 고속도로’를 갖게 된다. 4G LTE는 초기 시장이다. 어느 사업자가 얼마나 우수한 LTE 인프라를 갖추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지난 10년 동안 50대30대20의 구도(가입자 기준)로 고착화된 이통 3사의 점유율도 LTE에서 바뀔 수 있다. 시장지배적 사업자인 SKT는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수월한 1.8㎓ 이상의 고주파 대역을 LTE에서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LTE 주파수로 쓸 수 있는 대역폭도 경쟁사의 절반인 20㎒에 불과하다. 주판알을 튕겨 보면 KT가 1.8㎓마저 가져갈 경우 방어에 쏟아부을 마케팅 비용만 수천억원이 들어간다. SKT로서는 1.8㎓에 무한 베팅의 명분이 있는 셈이다. ●당장 쓸 주파수 확보하려 경매 과열 방통위는 주파수 로드맵을 조기 확정할 계획이다. 방송 주파수로 쓰이는 700㎒의 대역폭 108㎒와 2.1㎓ 위성대역 60㎒를 2013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또 2016년 2.6㎓와 3.5㎓로 대역폭 300㎒에 이르는 주파수를 대거 공급하는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과당경쟁에 따른 통신 소비자 부담 가중과 관련, “현재의 경매 과열은 당장 쓸 수 있는 주파수를 확보하기 위한 쏠림 현상으로 풀이된다.”며 “상대 사업자에 대한 방어 비용과 시장 가치의 상승분을 감안하면 결코 비싸거나 승자의 저주를 부르는 상황은 아닌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통위는 1.8㎓ 낙찰 사업자가 경매가를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할 경우 시장 감시 수단을 총동원해 엄중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민 눈높이 맞춘 수사로 檢 신뢰 회복”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22일 “내부 감찰 강화와 국민 눈높이에 맞춘 수사로 검찰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지검장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과일의 상한 부위를 그냥 놔두면 전체가 썩고 결국 주변 과일까지 다 썩게 만든다.”며 “우리 스스로 깨끗해야 한다. 이제 가혹하게 감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감찰 강화를 예고했다. 이어 “국민을 존중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그 눈높이를 못 따라가면 국민은 검찰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위기상황으로 위기를 깨닫지 못한다면 조직에 희망이 없다.”며 “위기를 인식하고 한마음으로 대응하면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창호 서울고검장 역시 취임식에서 “깨끗한 검찰을 위해 고검 감찰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며 “소금과 같이 짠맛을 가지고 사회 구석구석에서 정의가 구현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의 광주고검장은 취임사에서 “‘소훼난파’(巢毁破·둥지가 부서지면 알도 깨진다)의 정신을 바탕으로 법질서 확립과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검찰권을 행사하겠다.”며 “‘국민의 눈’이 ‘정의의 칼’보다 더 무섭고 매섭다는 사실을 명심해 ‘국민의 뜻’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검찰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도 이제는 과거의 지식과 경험에만 의존하는 ‘방전형’ 조직이 아닌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꾸준히 공급받는 ‘충전형’ 조직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전국에서 일제히 취임한 23명의 고·지검장들은 사회 비리 척결, 거악과의 전쟁 등을 강조했던 과거 검찰 지휘부의 취임사와는 달리 내부 비리에 대한 감찰을 강조해 사뭇 결연한 분위기였다. 오이석·최재헌기자 hot@seoul.co.kr
  • 가수 임재범 폭행 혐의로 피소

    서울 서초경찰서는 가수 임재범(48)씨가 폭행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소속사의 자회사 전 직원인 김모(28)씨를 경호원 2명과 함께 폭행해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고소장에서 “지난달 29일 서초구 서초동의 한 지하 사무실에서 작업을 하다 옆 연습실에서 콘서트 연습 중이던 임씨에게 볼륨을 줄여 달라고 했다가 건방지다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

    ●2011 대한민국 국제관악제: 요한 데 메이 국내 최초 초청 2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바탕으로 작곡한 동명의 교향곡을 비롯해 21세기 가장 주목받는 현대음악 작곡가로 꼽히는 네덜란드 작곡가 메이가 코리아심포니를 직접 지휘한다. 첼리스트 지진경이 협연한다. 메이 교향곡 제1번 ‘반지의 제왕’, ‘카사노바’ 등. 3만~5만원. (02)3486-1245. ●이화경향콩쿠르 60주년 기념음악회 31일 오후 8시 서초동 예술의전당. 1952년 부산 이화여고 가건물에서 시작된 콩쿠르 60주년을 맞아 역대 입상자들이 축하무대를 연다. 신수정(1회) 이경숙(5회) 김대진(24회·이상 피아노) 윤혜리(30회·플루트) 김민지(60·첼로) 등과 수원시향이 함께한다. 3만 3000~11만원. (02)780-5054.
  • 애플도 버거운데… 구글과도 생존 전쟁

    애플도 버거운데… 구글과도 생존 전쟁

    삼성전자·LG전자·팬택 등 국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로 충격에 휩싸였다. 특히 구글은 2007년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처음 선보일 때부터 스마트폰 제조업에 뛰어들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지만, 4년 만에 이를 번복하고 모토롤라 모빌리티를 전격 인수해 업체들의 당혹감은 더 클 수밖에 없다. 구글의 선전 포고로 국내 업체들은 애플뿐 아니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경쟁을 벌여야 하는 가시밭길에 내몰리게 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6일 평소보다 늦은 10시쯤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해 통신 분야를 포함한 삼성전자 세트부문 사장단과 현안 점검 회의를 가졌다. 특히 이 회장은 구글이 모토롤라의 휴대전화 부문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세계 정보기술(IT)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뀔 것이 분명해지면서 휴대전화 사업의 향후 대응방안을 이른 시일 내에 마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점검 회의 참석을 위해 삼성전자 사옥을 찾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기자들에게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는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애써 담담해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HTC(타이완) 등 글로벌 안드로이드폰 업체들은 표면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향후 스마트폰 시장의 지각변동에 대한 우려까지 감추지는 못했다. 구글은 이번 인수가 그동안 모토롤라가 축적해 온 방대한 통신 분야 특허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삼성·LG 등 구글과 함께 사업을 해 오던 제조사들을 달래기 위한 ‘립 서비스’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는 OS 플랫폼을 기반으로 스마트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까지 함께 판매해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는 ‘애플식 모델’을 가져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재 구글의 안드로이드는 최근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40%를 넘어서는 등 애플의 ‘iOS’에 견줄 만한 유일한 OS로 평가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에 인수한 모토롤라를 통해 자신들의 생각이 충분히 반영된 프리미엄 제품인 ‘구글판 아이폰’을 성공시킬 경우 애플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애플은 9월 출시 예정인 클라우드 서비스 ‘아이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기존 스마트 기기뿐 아니라 삼성·LG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TV 등 가전 분야로까지 제품 생산을 넓힐 것이 확실시된다.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는 애플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신호탄인 셈이다. 애플·구글과 함께 세계 스마트폰 OS 분야에서 주도권 경쟁에 나선 MS도 마찬가지 이유로 동맹 관계에 있는 노키아를 인수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결국 국내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들은 기존 경쟁자인 애플뿐 아니라 구글, MS 등과도 하드웨어 경쟁을 벌여야 하는 구도로 내몰리게 됐다. 특히 애플과 가장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구글이 짠 새 판에 어떻게 대처할지를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행히도 단기적인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토롤라가 삼성이나 LG를 압도할 만한 제조 역량을 갖추고 있지 못한 데다, 구글 또한 지금의 OS 개방 정책을 통해 막대한 광고수익을 거두고 있는 만큼 당장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냉대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안드로이드의 대안이 될 수 있는 MS의 ‘윈도 모바일’ OS의 향후 전망이 밝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윈도폰의 점유율은 올해 5.5%에서 2015년 20.9%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국내 업체들로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기 때문이다. 실제 최지성 부회장도 “삼성전자도 자체 OS를 갖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OS를 활용할 수도 있다.”며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가 큰 어려움은 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IT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모토롤라 인수가 단기적으로는 삼성전자와 같은 제조업체에 특허 방어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치겠지만 장기적으로 큰 리스크가 될 것”이라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독자 OS 생태계를 강화하고 안드로이드와 윈도 모바일의 경쟁 구도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Weekend inside] 약값 내년 3월까지 내린다는데…

    [Weekend inside] 약값 내년 3월까지 내린다는데…

    보건복지부가 12일 약값을 평균 17%, 최대 33% 내린 이유는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예를 들어 현재 고혈압약인 ‘브이반정 80㎎’과 동맥경화치료제 ‘클로그렐정’,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로우정 10㎎’ 등 3개 약을 처방받고 있다면 연간 전체 약값은 104만 1000원, 환자 부담금은 31만 2000원이 된다. 그러나 내년 3월부터는 전체 약값이 83만 8000원, 환자 부담금은 25만 1000원으로 줄어든다. 한 해 약값이 19.6%, 환자 부담금이 6만원 1000원이나 절감되는 것이다. 간염 치료제 ‘헵세라정 10㎎’을 복용하는 환자도 연간 본인 부담금이 63만 2000원에서 42만 3000원으로 21만원 정도 줄어든다. 약값 인하 배경에는 건강보험 재정 문제도 깔려 있다. 인구 고령화로 약품비가 해마다 급증해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체 국민의료비 가운데 약품비 비중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의 1.6배로 비교적 높다. 약품비는 지난해 기준으로 총건강보험 지출의 29.3%나 차지하고 있다. 현 상태로 가면 건강보험은 오는 2015년 5조 8000억원, 2020년에는 17조 3000억원의 적자를 낼 수밖에 없는 구조다. 약값의 일괄 인하가 필요한 까닭이다. 복지부는 현재의 ‘계단식’ 약값 결정 구조를 바꿔 동일 성분 의약품에는 동일한 보험 상한가를 부여할 방침이다. 계단식 산정 방식은 우수 복제약을 조기에 발굴하기 위한 제도다. 제약사가 정부에 약값을 신청하는 순서에 따라 가격이 높게 책정된다. 이에 따라 특허기간이 끝난 신약 가격은 특허 만료 이전 가격의 80%, 복제약 가격은 68% 이하로 떨어진다. 그러나 내년 3월부터 신약의 특허기간이 끝나면 약 가격은 70%로 일률적으로 조정된다. 또 첫 번째 복제약에 한해 1년 동안 가격이 신약의 59.5%, 나머지 약은 신약의 53.55%로 정해진다. 현재 처방되는 약들도 모두 53.55%의 약값을 적용받는다. 다만 특허기간이 끝나지 않은 신약, 퇴장 방지·희귀·저가 의약품 등 5634품목은 인하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 2000년 의약분업 이후 최대 규모다. 복지부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신약 개발보다 복제약부터 챙기려는 제약업계의 이전투구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30%에 육박하는 약품비 지출이 2013년에는 24% 수준으로 낮아져 건보 재정 부담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진수희 장관은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실한 문제 의식을 갖고 약값 대책을 마련했다.”면서 “현재의 고령화 속도를 감안할 때 지금 손을 쓰지 않으면 (건보 재정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까지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수입이 줄어드는 제약사를 위해 내년 3월부터 ‘제약산업 육성특별법’을 시행하기로 했다. 연구 역량을 갖춘 ‘혁신형 제약기업’을 선정해 세금을 감면해주고, 펀드를 조성해 금융 지원을 하는 게 법안의 핵심이다. 매출액 대비 5~10%를 신약개발에 투자하는 혁신 기업이 만든 복제약은 1년간 약값을 신약의 68%로 책정하는 약가 우대 대책도 세웠다. 현재 국내 전체 제약사 265곳 가운데 생산액이 1000억원을 넘는 제약사는 35곳에 불과하다. 때문에 제약사 해외 진출을 돕는 ‘콜럼버스 펀드’를 조성하고 리베이트 위반 과징금을 활용한 연구개발자금 지원안도 마련했다. 이 밖에 의료기관이 약품비를 줄이면 절감 부분의 일정률을 인센티브로 부여하는 ‘외래 처방 인센티브제’를 의원급에서 내년부터는 병원급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가 약값 인하 방침을 밝히자 제약업계는 “이미 진행 중인 약값 인하 방안이 끝나는 2014년 이후로 제도 시행을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 제약협회는 “약값을 일괄적으로 내리면 제약산업 전체가 고사할 것”이라면서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임원들은 1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협회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인 뒤 보건복지부를 항의 방문해 “현재 진행 중인 기등재 의약품 목록 정비로 1조 8900억원의 손실이 났는데 추가로 2조원의 손실이 나면 제약산업이 무너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전 복지부 차관인 이경호 협회 회장, 경동제약 대표인 류덕희 협회 이사장 등 임원진 30여명이 복지부를 방문해 진수희 장관 면담을 요구했지만 무산됐다. 협회는 “제약산업이 고사하면 의약주권을 상실하게 되고 장기적으로 국민 부담이 높아진다.”면서 “정부가 판단력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D램·LCD업계 앞길 ‘빨간불’

    D램·LCD업계 앞길 ‘빨간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이례적으로 반도체 부문 사장들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최근 반도체 가격 급락에 따라 이 회장이 삼성의 근간인 반도체 사업을 직접 챙기려는 시도로 보인다. 그러나 정보기술(IT) 분야의 전통적 성수기인 하반기에 미국·유럽발 금융쇼크가 재현되면서 수출 효자인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가격 사상 최저치 급락 이날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출근해 우남성, 전동수 사장 등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 2명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최근 반도체 가격 추락이 계속되면서 이 회장이 반도체 사업을 직접 관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반도체 가격 하락 추세는 심상치않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대표적인 D램 제품인 DDR3 1기가비트(Gb)의 8월 전반기 고정거래가격은 0.61달러로 추락했다. 이전 최저치였던 7월 후반기의 0.75달러보다 18.7%나 떨어졌다. 제품 생산원가가 0.8~1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칩 하나를 만들 때마다 0.3~0.4달러 안팎의 손해를 보는 셈이다. 이 제품은 지난해 5월에는 2.72달러까지 가격이 오른 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 후반기에는 2달러, 12월 후반기에는 1달러 선이 무너졌다. 지난 3월 후반기 1달러 선을 회복했다 지난달 다시 1달러 밑으로 떨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지고 있다. 가격 하락 국면에도 반등은 쉽지 않아 보인다. 타이완 후발 업체들이 빠르게 공정기술을 전환해 가격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보고는 업무 보고 일정에 따라 예정돼 있던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가격 하락이 예상외로 심해지자 이 회장이 반도체 사업부문을 직접 챙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가격 회복 예측 어려워 여기에 미국발 위기가 불거지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앞길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경제위기로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중국·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 소비자들까지 제품 구입을 줄이게 되면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파주의 P9 신공장의 8세대 투자 계획을 수정하면서 장비 업체들에 내년 초까지 납기를 미뤄줄 것을 통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올해 투자 규모를 5조원 중반대에서 4조원 초반대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LCD사업부) 역시 올해 신규라인 투자가 전무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열렸던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전체 설비투자 규모(23조원)는 변동이 없지만 LCD 시황 악화로 시설투자 규모를 일부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로부터 어렵게 승인받은 중국 LCD 공장 건립 또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모두 올해 공사는 시작하되 속도를 늦춰 직접 투자를 최대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서원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나 LCD 모두 수요와 공급이 불안정하다 보니 가격 회복을 예측하기가 어렵다.”면서 “이런 상황은 최소한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용석 대검차장 퇴임 “존립 위기… 국민검찰 돼야”

    박용석 대검차장 퇴임 “존립 위기… 국민검찰 돼야”

    검찰총장 직무를 대행했던 박용석(56·사법연수원 13기) 대검찰청 차장검사가 9일 28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무리하면서 퇴임했다. 박 차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에서 가진 퇴임식에서 “우리가 옳다는 주장이 밖에서는 ‘기관 이기주의’로, 정의실현이라고 하면 남들은 ‘보복·편파·과잉수사’로 받아들인다.”면서 “극도의 불신 상태로 검찰의 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만 국민, 국민 하지 말고 진실로 국민을 생각하고, 국민을 위하는 ‘국민 검찰’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치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공자는 ‘군군 신신’(君君 臣臣)이라고 했는데 ‘군주는 군주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는 뜻”이라고 전한 뒤 “검찰은 검검(檢檢), 검찰다워야 한다. ‘검찰다움’은 검찰 심벌마크(CI)의 다섯 막대기에 새겨진 정의·진실·인권·공정·청렴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후배들에게 검찰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황희철(54) 법무부 차관도 10일 이귀남 법무장관과 함께 퇴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의 사법연수원 13기 동기인 차동민(52) 전 서울고검장과 황교안(54) 전 부산고검장, 조근호(52) 전 법무연수원장이 이미 퇴임했다. 홍만표(52·17기) 대검 기획조정부장도 전날 법무부에 사의를 전했다. 한편 이날 권재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은 무산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대화 단절은 남·북 모두에 좋지 않아요”

    “대화 단절은 남·북 모두에 좋지 않아요”

    ‘전설적인’이란 수식어를 붙이기에 손색없는 명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69)이 27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1984년 파리오케스트라와의 내한공연 당시 불혹을 갓 넘겼던 그가 지휘자로서는 물론 인생의 황혼에 선 현자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임진각 평화 콘서트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라는 뜻깊은 프로그램까지 들고 왔다. 바렌보임은 9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곳곳에서 갈등과 전쟁이 끊이지 않고 그중에 한국도 포함돼 있다. 대화가 불가능하고 이해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음악이 갈등과 전쟁을 멈추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서로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공연을 결정한 이유도 임진각 공연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라면서 “원래 남북한 국민들 모두 참석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아쉽지만 비무장지대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만족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바렌보임은 “내가 평화의 메신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정치인들처럼 대중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평화에 대한 개인의 신념에 따른 것”이라면서 “한반도 정치 상황에 대한 코멘트는 하지 않겠지만 대화의 단절은 남·북 모두에 좋지 않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렌보임은 전날 저녁 상하이 공연을 끝으로 나흘간의 중국 투어를 마치자마자 한국으로 날아왔다. 칠순을 눈앞에 둔 그에게는 피곤한 일정일 텐데 깔끔한 남색 정장에 타이까지 맞춰 하고 나타나 1시간여 동안 내외신의 질문 공세를 여유 있게 받아냈다. 바렌보임과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의 지난 13년은 얽힌 실타래 같은 중동의 상황을 함축하고 있다. 이들은 갈등이 한껏 고조됐던 2005년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지구 중심도시 라말라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공연했다. 하지만 2006년 레바논 전쟁이 재발하면서 시리아와 레바논 단원들이 떠나는 등 좌절을 겪기도 했다. 이들은 10~12일, 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기적의 4일’이라는 제목으로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한다. 15일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 공연장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을 선보인다. ‘합창’의 솔리스트로는 소프라노 조수미 등이 선택됐다.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는 5만~15만원, 평화콘서트는 3만 5000원. 1577-526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용어 클릭] ●웨스트이스턴 디반 1999년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계 미국인 석학 고(故) 에드워드 사이드가 의기투합해 만든 오케스트라. 뿌리깊은 갈등을 빚어온 이스라엘과 이란, 팔레스타인, 시리아 등 아랍 출신 연주자로 구성됐다. 독일 대문호 괴테의 ‘서동시집’(West-Eastern Divan)에서 이름을 빌렸다. 사이드는 저서 ‘오리엔탈리즘’에서 “서동시집은 유럽인이 동양을 이해하고 동등한 입장에서 수용하려 노력한 첫 시도”라고 평가했다.
  • 이건희 회장·이부진 사장 첫 동반출근 왜?

    이건희 회장·이부진 사장 첫 동반출근 왜?

    이부진(오른쪽) 호텔신라·삼성 에버랜드 사장이 4일 아버지인 이건희(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동반 출근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사장은 오전 8시 30분쯤 이 회장의 롤스로이스 팬텀 승용차에 동승해 서초 사옥에 도착했으며, 마중 나와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 박필 삼성전자 전무 등과 인사를 나눴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이 사장은 이 회장과는 다소 거리를 두고 사옥 내부로 들어갔으며 이 회장과 함께 42층 집무실로 이동했다. 이 사장은 이전에도 서초사옥에 들러 이 회장에게 경영상황을 보고한 바 있지만 출근길에 동행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의 동행 출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삼성 에버랜드 복수노조 설립과 일본 대지진 여파로 인한 호텔 신라의 경영 악화 등에 대한 보고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 측 관계자는 이번 동반 출근에 대해 “이 사장이 오전 중 호텔신라와 에버랜드, 삼성물산 등 계열사 업무 보고를 받기 위한 업무의 연장선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회장은 최근 아이마켓코리아(IMK) 지분 매각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곧바로 42층 집무실로 올라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무정한 재력가 아빠보단 감옥 있는 엄마에 양육권”

    혼외 자식을 모른 척했지만 부유한 아버지, 사기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지만 키워온 어머니, 자녀를 키울 자격은 어느 쪽에 있을까. 법원의 판단은 어머니였다. A(55)씨는 유부남이었지만 지난 2007년 5월부터 B(45)씨와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고급 오피스텔에서 동거에 들어갔다. B씨는 2008년 1월 딸을 낳았다. 하지만 A씨는 인정하지 않았다. B씨는 결국 자신의 성으로 출생신고를 한 뒤 20대인 조카딸 2명과 함께 키워왔다. 그러다 다단계 사기 등에 연루돼 2009년 말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아 감옥에 들어갔다. A씨는 뒤늦게 자신을 딸의 친권자로 지정해 달라고 법원에 신청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1부는 A씨가 제기한 친권자의 지정 및 유아인도 청구를 기각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A씨와 B씨의 딸에 대한 태도, 조카딸들과의 사이의 형성된 애착관계 등을 고려했다.”면서 “현재 B씨가 수감 중이라 직접 양육하지 못하지만 형 잔여기간인 1년1개월 동안 조카딸들이 키울 수 있다.”고 결정했다. 딸의 성도 다시 되돌렸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