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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삼성·LG전자 가격담합 조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CD TV와 같은 평판 TV, 노트북 등의 소비자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받고 있다. 공정위는 13일 중구 남대문로 서울스퀘어빌딩에 있는 LG전자 한국마케팅본부에 조사관을 파견, 판매 과정에서 담합 등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에도 공정위 조사관이 나가 관련 서류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공정위는 두 회사의 불공정거래행위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여 지난 8월 24일 전원회의에 회부했지만, 두 회사가 담합을 강하게 부정하는 바람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공정위는 두 회사에 대한 재조사가 끝나는 대로 전원회의를 다시 열어 시비를 가리기로 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2007~2009년 초·중·고교와 공공기관에 에어컨과 TV를 납품하면서 가격을 담합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해 10월 과징금을 부과받은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클래식

    ●이사오 사사키 휴(休) 콘서트 16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996년 ‘미싱 유’ 앨범을 발매한 이후 10여장의 앨범과 꾸준한 공연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피아니스트의 공연. 탤런트 이하늬의 언니인 가야금 연주자 이슬기가 초대손님으로 나선다. 4만~10만원. (02)2658-3546. ●MIK 앙상블 리사이틀 29일 부산 대연4동 부산문화회관, 30일 대구 수성동 수성아트피아, 새달 5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이상 오후 5시). MIK는 송영훈(첼로), 김정원(피아노), 김수빈(바이올린), 김상진(비올라)이 2003년 결성한 클래식 프로젝트 그룹이다. 3만 3000~7만 7000원. (02)2658-3546.
  • 국내 체류 외국인에 항공권 사기 여행사대표 구속

    국내에 체류 중인 원어민 강사나 학생들을 속여 항공권 구매 대금 등을 가로챈 여행사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한인과 결혼을 앞둔 미국 하원의원의 아들이 피해를 입자 하원의원이 직접 주미 총영사관에 수사를 요청해 ‘국제적 망신’까지 당하게 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외국인 유학생, 강사 등을 상대로 Z여행사를 운영하면서 항공권·여행상품을 싸게 사주겠다고 속여 6000여만원을 가로챈 여행사 대표 강모(58)씨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영문 홈페이지를 통해 시세보다 싸게 항공권을 살 수 있다고 홍보한 뒤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이를 보고 찾아온 외국인 25명으로부터 표값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현재 미국 워싱턴주 하원의원의 아들인 M(27)씨는 지난 2월 이 여행사로부터 신혼여행 항공권을 샀다가 출국 직전에야 사기당한 사실을 아는 바람에 신혼여행도 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강씨가 이메일로 예약증을 보내 안심시킨 뒤 출국 하루 전날 항공권을 취소하는 수법을 써 예약 당일이나 전날에야 사기당한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1998년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여행사를 운영해온 강씨는 올해 초부터 자금 사정이 나빠지자 항공권이나 상품 구매 대금을 빚을 갚는 데 사용하고 의뢰받은 항공권은 다른 피해자의 항공권 대금으로 대체하는 등 ‘항공권 돌려막기’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법인 계좌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데뷔시켜 줄게” 돈뜯고 성추행

    “데뷔시켜 줄게” 돈뜯고 성추행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2일 연예계 데뷔를 미끼로 연기자 지망생들의 돈을 뜯고 성추행한 연예기획사 대표 이모(34)씨를 사기 및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했다. 10년간의 연예계 경력을 가진 이씨는 기획사를 차린 뒤 지난 2007년 2월 연기자를 꿈꾸는 전모(24)씨에게 “연예인이 되려면 성형수술을 해야 한다.”며 성형수술비와 프로필 사진촬영비 명목으로 5460만원을 챙기는 등 지난 5월까지 연예인 지망생 14명으로부터 4억원을 뜯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망생들의 신분상 약점을 이용, 전속계약서에 ‘성형수술 할인대금은 회사진행비로 사용하며 일절 반환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추가, 수술비용을 10배 이상 부풀린 뒤 차익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더욱이 오디션을 빙자해 5명을 추행하거나 멋대로 성관계를 갖는 모습을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2008년 10월 김모(25)씨에게 “매니저는 연기자 몸의 흉터까지 알아야 한다.”면서 성관계를 요구, 휴대전화 카메라로 허락 없이 관계를 갖는 장면을 촬영했다. 또 지난해 12월 임모(24)씨에게 “연기자와 매니저는 비밀이 없어야 하니 옷을 벗고 사이즈를 재 보자.”며 가슴을 만지는 등 5명을 강제추행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돈 반환을 요구하는 지망생들에게 계약서 조항을 들어 거부하면서 “이런 식으로 하면 평생 연예계 생활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 시절 1990년대 ‘공룡선생’ 등 TV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한 경력이 있는 이씨는 연예인 지망생 사이트에 프로필을 올린 이들에게 연락하거나 ‘드라마·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여자배우를 뽑는다’는 광고를 낸 뒤 찾아온 지망생들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또 연예인들의 소속사처럼 보이기 위해 지망생들로부터 뜯어낸 돈으로 값비싼 밴을 운행한 데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과 서초구 서초동 등지를 옮겨다니며 기획사를 차렸다. 이씨를 거쳐 간 지망생 30여명 중 실제 연예계 진출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CJ그룹, 이동통신사업 진출

    CJ그룹, 이동통신사업 진출

    재계서열 16위인 CJ그룹이 이동통신 사업에 뛰어든다. 12일 CJ에 따르면 게열사인 CJ헬로비전이 음성통화와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가상이동통신망:통신사의 통신망을 빌려 독자적인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에 진출했다. CJ헬로비전의 등장으로 MVNO 업계뿐 아니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3강 체제가 유지되고 있는 기존 이동통신업계도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CJ는 다양한 콘텐츠뿐 아니라 가입자 유치를 위한 방대한 유통망, 다양한 요금제를 선보일 수 있는 고객정보 등을 고루 갖추고 있어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CJ헬로비전은 이날 서울 서초동 KT 올레캠퍼스에서 KT와 MVNO 사업협정을 맺고 기존 통신사보다 20% 저렴한 요금제와 CJ의 콘텐츠 자원을 이용한 ‘이용자 맞춤형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CJ헬로비전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로 최대 유선방송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CJ그룹은 영화, 음악, 방송, 식음료, 유통 등 특화된 콘텐츠를 갖고 있고, CJ헬로비전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N스크린 방송인 ‘티빙’(tving)도 있다. 티빙은 이미 가입자가 220만명을 넘어섰다. 따라서 스마트폰이 대세로 굳어지는 이동통신시장에서 CJ그룹의 광범위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가입자들을 대거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한국IT투어 中손님 유치 ‘대박’

    한국IT투어 中손님 유치 ‘대박’

    아시아나항공이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정보기술(IT)투어 상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한국 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IT투어 1만번째 입국 손님 축하 행사를 가졌다. 1만번째 입국의 주인공은 중국 상하이 푸둥공항에서 OZ368편을 타고 입국한 리징(李?·30)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6월 27일부터 한국의 첨단 IT분야에 관심이 많은 중국인들을 겨냥, 아시아나항공의 중국 모든 지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여행 상품에 한국의 첨단 IT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서울 서초동 딜라이트 전시관, 상암동 파빌리온 전시관, 용산전자상가 방문은 물론 서울·제주 관광까지 포함했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이용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류광희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은 “IT 투어는 한류, K팝의 선풍적인 인기에 이어 IT 강국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국격을 제고할 수 있는 효과가 있어 앞으로 중국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중국 단일 최대 규모(1만 1200명)로 내방한 바오젠그룹 단체관광객 중 6944명과 웅진코웨이 중국법인(1750명) 인센티브 관광객 중 700여명을 유치하는 등 신한류 열풍 이어가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국철 “비망록에 정권실세 상당히 많다”

    이국철 “비망록에 정권실세 상당히 많다”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10억원의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검찰에 다시 출석했다. 오후 2시쯤 검정색 서류 가방 하나만 들고 변호사와 함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난 이 회장은 전날 신 전 차관의 소환조사에 대해 “검찰이 판단할 것”이라면서 “제 입장에서는 불법사찰과 기획수사와 관련된 진실을 먼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돈에 대가성이 없다는 입장은 그대로인가.”라는 질문에는 “검찰에서 가는 방향대로 내가 갈 순 없는 것 아닌가. 진실과 근거자료에 있는 대로만 말한다.”고 답했다. 대가성이 없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은 셈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심재돈)는 지난 7일 이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 10여곳에서 압수수색한 자료와 신 전 차관의 조사내용을 토대로 수년간 10억여원의 현금과 금품을 건넸다는 이 회장 주장의 신빙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의 진술이 엇갈리는 만큼 먼저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조사가 다소 길어질 수 있음을 내비쳤다. 이번 사건의 의혹 당사자들을 제쳐놓고 자신의 비자금 의혹만 캐고 있다는 이 회장의 주장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금품수수나 횡령 사건에서 자금 출처를 조사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업가를 통해 1억원을 건넸다는 검찰 관계자에 대해 “그 당시에 검사장급이고 지금도 고위공무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권 실세를 포함하고 있다는 자신의 비망록과 관련, “(내용이) 상당히 많다. 검찰이 제일 많고, 그 다음이 정치인과 경제인, 다음이 현 정부 (인물)”라면서 “제가 보고 듣고 겪은 것이 근거자료와 함께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9일 오전 신 전 차관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17시간 동안 조사를 벌인 뒤 다음날 오전 2시 40분에 돌려보냈다. 신 전 차관은 금품 수수와 카드 사용 등 일부분에 대해 시인했지만, 대가성과 SLS그룹 구명 로비 등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는 대로 조만간 신 전 차관을 다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삼성·LG 이번엔 스마트폰 ‘화질전쟁’

    삼성·LG 이번엔 스마트폰 ‘화질전쟁’

    LG전자가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앞세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에 또 한 차례 선전포고를 했다. 올해 초 3차원(3D) 입체영상 TV에 이어 두 번째 ‘디스플레이 전쟁’을 선언한 것이다. 3D TV 때와 마찬가지로 경쟁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3D TV 때와 달리 즉각적인 대응을 피하는 대신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소식을 내놓으며 기술 우위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 TV 이어 스마트폰도 도발 LG전자는 1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초의 고해상도(HD)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를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4세대(4G) 네트워크의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활용해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4.5인치 ‘광시야각(IPS) 트루 H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이날 LG전자는 행사장에 IPS 트루 HD와 삼성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비교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 테스트 시연관을 마련하는 등 자사 스마트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LG 측은 “IPS 트루 HD 디스플레이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 재현율을 자랑할 뿐 아니라 삼성 스마트폰에 채택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보다 해상도와 밝기, 소비전력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LG전자가 삼성 스마트폰을 직접 거론하며 논쟁에 나서는 것은 올해 두 회사의 첫 번째 디스플레이 전쟁인 3D TV의 입체영상 구현방식 논쟁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시 LG전자는 세계에서 유일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을 채택한 제품을 내놓은 뒤 삼성전자와 여러 차례 기술논쟁을 벌여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삼성, LG에 별다른 공식대응 안해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선전포고’에 대해 별다른 공식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LG전자 발표회와 같은 시간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리창을 조명이나 전광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이 확실시되는 등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후발주자인 LG전자의 도발에 맞서지 않고도 자연스레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비정질 유리기판 위에 단결정 수준의 질화갈륨(GaN)을 성장시켜 유리기판에 질화갈륨 발광다이오드(GaN LED)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GaN LED는 질화갈륨을 발광물질로 사용하는 LED로, 현재 사용되는 LED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리는 만들기 쉽고 가격도 저렴해 가장 이상적인 기판 재료 가운데 하나로 꼽혔지만, 원자의 배열이 불규칙해 반도체 소자를 만드는 데 기초가 되는 단결정(결정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고체물질) 수준의 LED를 구현하지 못했다. 삼성의 새 공법을 활용하면 기존 2인치 기준 사파이어 기판(LED 생산을 위한 증착기판)을 사용할 때보다 최대 400배, 현재 기술을 개발 중인 실리콘 기판보다는 100배 크기의 LED 생산이 가능해진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삼성종합기술원 관계자는 “이 기술은 앞으로 10년쯤 뒤 상용화돼 유리창이 곧바로 조명과 디스플레이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이제 건물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표정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평면의 끝없는 진화

    평면의 끝없는 진화

    ‘대형 주택형을 3개로 나눈 3실 개별 임대형, 복층형, 수납공간 극대화형, 가변형 벽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주거 공간의 진화는 어디까지 이뤄질까. 아파트 등의 평면은 끊임없이 진화해왔다. 방 2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3베이에서부터 방 3개와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는 4베이, 이제는 5베이도 등장했다. 더 이상 다른 공간이 나올 것 같지 않은데 분양시즌이 되면 새로운 평면이 나온다. 한때 유행했던 방식이 변형된 경우도 있고, 아예 새로운 개념의 평면도 없지 않다. ●임대에 맞게 독립성 강화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을 분양시즌을 맞아 주택업체들이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새로운 평면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 같은 평면의 진화는 모두 수요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것이다. 분양가 인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공간 활용도가 높은 주거공간으로 수요자들에게 다가가겠다는 것이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도시형생활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더욱 빨라지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트렌드는 최근 늘어난 임대형 수요에 맞게 공간을 변형하는 것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들어서는 ‘논현 2차 푸르지오 시티’ 3실 개별 임대형 오피스텔 평면(그림 ③)을 도입했다. 이 평면은 3명이 살아도 생활의 불편함이 없도록 공용부분의 독립성을 극대화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화장실을 3개의 공간으로 나눠 샤워실과 세면실, 용변실로 구분했다. 각 실은 불투명한 유리벽으로 구분했고, 문마다 잠금장치를 설치해 한 사람이 샤워하고 있는 중간에도 다른 사람이 용변이나 세면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12㎡ 규모의 각 방에는 옷장과 넓은 수납공간, 화장대가 일체형으로 구성된 붙박이장이 설치돼 있다. GS건설은 한 층에 집주인이 살면서 2가구를 임대할 수 있는 평면(그림①)을 내놨다. 욕실과 주방공간도 독립적으로 마련, 임대에 편리하게 했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한 ‘반도유보라2차’에 소형 주택을 중대형처럼 쓸 수 있는 실속형 평면을 도입했다. 전용 59㎡에 전용 85㎡ 이상에서만 볼 수 있는 부부욕실 내 샤워부스를 마련하는 등 소형 아파트의 자투리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는 설계로 인기를 모았다. ●높이고 나누고… 공간 유연성 확대 우미건설은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선보이는 오피스텔 ‘쁘띠린’의 층고를 2.8m로 높였다. 기존 오피스텔보다 40㎝가량 높은 것이다. 이를 통해 개방감도 높이고, 활용도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붙박이장과 욕실 위 높아진 공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전용면적 23㎡의 수납공간을 4㎡로 다른 오피스텔보다 50%쯤 늘렸다. 쌍용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역 인근에 들어서는 도시형생활주택 ‘쌍용플레티넘S’ 일부 가구의 천장 높이를 다른 주택보다 2.4m 높은 4.8m로 했다. 다락방 수준의 복층형 구조가 아닌 1층과 2층이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쓰이기 때문에 사용면적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현재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분양 중인 도시형생활주택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은 화장실·세탁실·주방을 한곳에 모아 침실·거실 공간을 확장하는 평면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이달 중 인천 검단에서 분양하는 412가구 규모의 ‘검단힐스테이트’ 5차를 초·중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중반의 가장이 쓸 수 있도록 설계(그림 ②)했다. 주요 콘셉트는 두 번째 침실과 세 번째 침실을 가변형 벽체로 해 자녀에게 맞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중구 흥인동 동대문상가 밀집지역 인근에 분양 중인 ‘청계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같이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용도에 따라 공간을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도록 타입별 선택형과 기본형을 제시해 계약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식 대신 안전상품으로”… ‘큰손’들 이동

    “주식 대신 안전상품으로”… ‘큰손’들 이동

    서울 서초동에 사는 A(62·여)씨는 최근 10% 손실이 난 주식형 펀드를 손절매한 돈 7000만원을 머니마켓펀드(MMF)로 옮겼다. 상호저축은행 2곳에 묶어둔 6000여만원도 만기가 돌아오는 대로 인출해 시중은행의 단기성 정기예금으로 옮길 생각이다. A씨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기회복이 어려울 것이라는 조언을 듣고 펀드에 넣어둔 돈을 뺐다.”면서 “3년 전 리먼 사태 때 손실을 본 펀드가 회복되기는 했지만 너무 오래 기다려야 했다.”고 말했다. 경제위기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최근 1억원 이상 고액 주식 투자자들이 폭락장에서 대거 탈출하고 있다. 주로 채권에 투자해 손실 부담이 덜하면서 입출금이 자유로운, 현금성 자산인 MMF로 갈아타는 고객이 늘어나고, 이미 MMF로 갈아타 관망하던 투자자들도 수익률이 낮더라도 더 안전한 금융상품을 찾고 있다. 9월 말 기준으로 삼성증권에 1억원 이상을 맡긴 주식 투자 고객은 4만 28명으로 폭락장 직전인 7월 말 5만 6629명보다 23.9% 급감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이 중에는 보유 주식가치가 크게 떨어져 의도와는 다르게 자산이 줄어든 경우도 있지만, 주식투자에 불안을 느껴 시장에서 이탈한 고객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이탈 고객은 지난 8월보다 9월에 더 늘어나는 추세이다. 김홍배 삼성증권 SNI코엑스인터컨티넨탈 지점장은 “8월 초에는 주식 재투자로 단기 대응을 하려는 자산가들이 많았다.”면서 “그런데 주가가 계속 하락하고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이제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매하려는 고객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형별 펀드 투자 움직임을 보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뚜렷하게 감지된다. 증시에 따라 연동되는 증권(ELS)에 1억원 이상 투자한 고객수는 7월 말 557명에서 두 달 만에 397명으로 28.7% 급감했다. 1억원 이상 펀드 투자 고객도 7월 말 3064명에서 9월 말 2937명으로 18.7% 줄었다. 채권 투자 고객도 3.4% 감소했다. 빠져나간 자금은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MMF로 몰려 두 달 동안 1억원 이상 MMF 투자자가 4493명에서 5492명으로 22.2% 늘었다. ‘큰손’들의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관련 상품 개발을 이끌며 자산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이관석 신한은행 서울파이낸스센터 PB는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올해 상반기에 비해 안전자산 보유 비중이 10% 포인트 이상 늘어 60% 이상을 안전자산으로 보유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MMF, 종합자산관리계좌(CMA), 3개월 만기 회전식 예금, 원금이 보장되는 주가연계형예금(ELD)에는 꾸준히 부자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귀띔했다. 하나은행 도곡동 매봉지점의 박정녀 PB는 “급등락장이 이어지면서 고객들이 손실에 더 예민해졌다.”면서 “8월에는 섣불리 자산을 손절매하지 말라고 권했지만, 지금은 3~4%대의 이익만 나도 과감하게 기존 펀드의 정리를 권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삼성·LG 이번에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전쟁

     LG전자가 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앞세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을 공개하며 삼성전자에 또 한 차례 선전포고를 했다. 올해 초 3차원(3D) 입체영상 TV에 이어 두 번째 ‘디스플레이 전쟁’을 선언한 것이다. 3D TV 때와 마찬가지로 경쟁 제품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부각시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3D TV 때와 달리 즉각적인 대응을 피하는 대신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소식을 내놓으며 기술 우위를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 TV 이어 스마트폰도 삼성에 도발  LG전자는 10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내 최초의 고해상도(HD)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인 ‘옵티머스 LTE’를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4세대(4G) 네트워크의 빠른 데이터 처리속도를 활용해 고화질 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4.5인치 ‘광시야각(IPS) 트루 H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이날 LG전자는 행사장에 IPS 트루 HD와 삼성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동시에 비교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 테스트 시연관을 마련하는 등 자사 스마트폰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LG 측은 “IPS 트루 HD 디스플레이는 자연에 가장 가까운 색 재현율을 자랑할 뿐 아니라 삼성 스마트폰에 채택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보다 해상도와 밝기, 소비전력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LG전자가 삼성 스마트폰을 직접 거론하며 논쟁에 나서는 것은 올해 두 회사의 첫 번째 디스플레이 전쟁인 3D 입체영상 TV의 3D 구현방식 논쟁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판단 때문이다. 당시 LG전자는 세계에서 유일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을 채택한 제품을 내놓은 뒤 삼성전자와 여러 차례 기술논쟁을 벌여 시장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나영배 LG전자 MC사업본부 한국담당 전무는 “옵티머스 LTE는 속도는 기본이고, 차원이 다른 초고화질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야심작”이라며 “그룹 내 역량을 총집결해 본격화한 LTE 시대 최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맞불 대신 차세대 기술 발표로 대응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선전포고’에 대해 별다른 공식대응에 나서지 않았다. 대신 LG전자 발표회와 같은 시간에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리창을 조명이나 전광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 기준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오른 것이 확실시되는 등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한 만큼, 후발주자인 LG전자의 도발에 맞서지 않고도 자연스레 ‘삼성의 디스플레이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비정질 유리기판 위에 단결정 수준의 질화갈륨(GaN)을 성장시켜 유리기판에 질화갈륨 발광다이오드(GaN LED)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GaN LED는 질화갈륨을 발광물질로 사용하는 LED로, 현재 사용되는 LED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유리는 만들기 쉽고 가격도 저렴해 가장 이상적인 기판 재료 가운데 하나로 꼽혔지만, 원자의 배열이 불규칙해 반도체 소자를 만드는 데 기초가 되는 단결정(결정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고체물질) 수준의 LED를 구현하지 못했다. 삼성의 새 공법을 활용하면 기존 2인치 기준 사파이어 기판(LED 생산을 위한 증착기판)을 사용할 때보다 최대 400배, 현재 기술을 개발 중인 실리콘 기판보다는 100배 크기의 LED 생산이 가능해진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삼성종합기술원 관계자는 “이 기술은 앞으로 10년쯤 뒤 상용화돼 유리창이 곧바로 조명과 디스플레이로 활용될 것”이라면서 “이제 건물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표정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사]

    ■지식경제부 ◇승진 △가스산업과장 김용래△우정사업본부 보험기획팀장 정용환△지역발전위원회 파견 염동관 ■서울시 △핵안보정상회의지원반장 전성용△시의회사무처 예산정책담당관 김경탁 ■강원도 △강원도의회사무처 경제건설전문위원 손난규△산업경제국 탄광지역개발과장 정용기△춘천시 이국섭 ■SH공사 ◇승진 △고객지원본부 수납관리팀장 주홍석◇전보 <권역통합관리센터장>△성북 김남주△마포 문경훈△노원 문수환△강남 박완수△동대문 민광찬△양천 김혁재<팀장>△판촉 심윤수△기술감사 김병석△건축1 여운구△설계기준 김영수△시설관리 이청용△환경에너지 이병우△보상3 권태원△개발행정 이전근△건축설계 정성호△위례보상TF 김대규△용산보상TF 송순기<소장>△SH도시연구 신태수 ■한국기자협회 △편집국장 직무대행 장우성 ■대한건설협회 △SOC·주택실장 박흥순△문화홍보〃 강해성△건설경제신문사 사업국장 직무대리 최재균△건설정보실 조사·통계팀장 임종구 ■고려대 △도서관장 유관희 ■충북대 △기획처장 하성룡 ■숭실대 △홍보센터장(비서실장 겸임) 안태호△봉사지원〃 장창훈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 김청수◇소장△의생명연구소 이기업△임상의학연구소 문대혁△약물감시센터 조유숙△임상시험센터 김태원 ■동양그룹 ◇전보 <부사장>△동양시멘트 최경덕<상무>△인재개발원장 이성문<상무보>△동양시멘트 이정호<이사대우>△미러스 나태준◇승진 <이사대우>△동양종합금융증권 이근우 ■대신증권 ◇지점장 전보 △서초동 김재기△분당 윤원철△건대역 이형기△역삼동 이종곤△대치동 임민수△삼성동 강재순△청담 박환기△선릉역 신인식△도곡역 정재웅△신천역 강민구△서여의도 이연미△관악 이영주△송도 조우진△익산 김현만 ■NH투자증권 ◇지점장 △수원 나용준△부산 오세웅△상계 김병한△강북기업금융 황인조△대구 권순갑△울산 이상민◇팀장△재무회계 심기필△인재개발 권재덕 ■동부화재 ◇부사장 △보상서비스실 이기무◇상무△신사업부문 전호탁△법인1사업본부 정종표◇본점팀장△개인마케팅팀 윤석준△감사팀 홍기창◇부서장△영업교육파트 이석동△동부사업단 박순기△서부산사업단 김종년◇부서장 승진△투자전략2파트 임재환△경기사업단 피재윤△서광주사업단 김형훈 ■솔로몬신용정보 ◇전무이사 △마케팅1총괄본부장 김윤식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신임 <전무>△컨슈머사업본부 마크 R.영△마케팅&오퍼레이션즈 사업본부 미셸 시몬스<상무>△인사부 한준기<이사>△기획조정실 조장래△컨슈머사업본부 도정한◇승진 <상무>△개발자플랫폼 사업본부 김경윤<이사>△연구개발본부 김문정 김회진 손정민△서비스사업본부 이범석△일반고객사업본부 이주원△컨슈머사업본부 김영삼◇전보△기업고객사업본부 민성원△개발자플랫폼사업본부 송규철△공공사업본부 임우성 ■재료연구소 △선임연구본부장 이정환
  • 서초 ‘법원민원 분소’ 운영

    서초 ‘법원민원 분소’ 운영

    서초구 서초1~4동 주민자치센터의 민원 대기인원은 보통 50명을 훌쩍 넘긴다. 간단한 증명 발급에도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올해 1~7월 가족관계등록부 발급 건수만 봐도 2만~3만건 수준으로 방배·양재동 등 다른 곳의 4~5배에 이른다. 바로 ‘법원 민원’ 탓이다. 서초동에는 대법원, 대검찰청을 비롯해 각급 검찰청, 법원과 변호사 사무실이 총집합한 ‘법조 타운’이 형성돼 있다. 법률 분쟁 당사자들이 관련 서류를 떼려고 인근 주민센터로 몰리면서 민원처리 시간이 딴 곳에 비해 2~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서초구가 법원 방문자와 구민 불편을 줄이고자 지난달 26일부터 서울중앙지법 등기국 1층에 ‘법원 등기국 민원분소’를 운영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구는 법원 민원의 처리 속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는 2009년부터 구민 의견에 따라 민원분소 설치를 꾸준히 건의해 오다 이번에 결실을 보게 됐다. 분소에서는 법원에서 자주 쓰이는 인감증명, 주민등록 등·초본 등 다섯 종의 서류 발급이 가능하다. 4명이 상시 근무하는데 민원 발급량에 따라 늘릴 계획이다. 진익철 구청장은 “그간 서초지역 동 주민센터 민원의 80%가량을 법원 민원이 차지하고 있었다.”며 “이번 기회에 법원 민원이 분산되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가야금 명인 김난초에 바치는 ‘100인의 선율’

    가야금 명인 김난초에 바치는 ‘100인의 선율’

    가야금 산조의 명인 죽파 김난초(1911~1989) 선생에게 100명의 가야금 연주자들이 산조 연주를 바친다. 오는 9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리는 ‘고(故) 인간문화재 김죽파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이다. 죽파 선생의 제자인 인간문화재 양승희(63)와 그의 제자 100명이 꾸미는 무대다. 김죽파는 김창조(1856~1919) 선생의 손녀다. 김창조 선생은 기악독주곡이라 불리는 가야금 산조를 1891년 성립시킨 인물이다. 가야금이 가야시대부터 내려온 악기라지만 이전에는 대부분 합주곡에 쓰였거나, 독주곡이라 해봐야 3~4분 길이의 간단한 곡이 전부였다 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창조 선생은 40분 길이의 대곡을 손수 지은 것이다. 가야금 산조가 탄생하자 거문고, 대금, 해금, 단소, 퉁소 등 다른 악기로 연주하는 산조들이 쏟아져 나왔다. 원곡은 악보도 없고 녹음장치도 없이 구전심수(口傳心授)로 전해지다 보니, 그가 지었다는 459가락 가운데 112가락 정도가 손녀딸인 김죽파 선생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본다. 때문에 문화재청은 가야금산조와 대금산조를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에 등재신청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김창조 선생의 고향인 전남 영암군에서는 기념관 설립, 생가 복원, 가야금 테마공원 설립 같은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스승이 남긴 가야금 병창과 가야금 산조는 물론, 국악계에서 가장 대중화된 레퍼토리로 꼽히는 황병기의 ‘침향무’, 황의종의 ‘25현 뱃노래’ 같은 곡까지 선보인다. 마지막에는 100명의 제자들이 나와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를 다 함께 연주한다. 5만~10만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늦깎이 테너, 호세 카레라스 사로잡다

    늦깎이 테너, 호세 카레라스 사로잡다

    출발은 늦었다. 인천 부평고 2학년 때 중창단에 들어간 게 처음이다. 노래가 좋았는데 부모님을 설득하기 힘들었다. 고3 때 비로소 음대 진학을 결심했다. 한눈 팔 시간도 없었다. 이를 악물었다. 한양대 성악과에 입학했다. 유학도 늦었다. 음대생은 군악대에서 군 복무를 하는 게 보통. 그는 논산훈련소 조교를 했다. 대학 졸업 뒤 인천 시립합창단에서 2년. 또래들이 취업할 무렵인 스물일곱에 이탈리아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으로 떠났다. 국내 데뷔도 늦었다. 그런데 단박에 주역이다. 오는 13~1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려지는 국립오페라단의 ‘가면무도회’가 그 무대다. 주세페 베르디(1813~1901)의 오페라 중 테너 비중이 가장 높은 탓에 대가들도 나이가 들면 꺼린다는 리카르도왕 역할이다. 내년 6월에는 세계 최고의 무대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에 주역으로 데뷔한다. 베르디의 오페라 ‘루이자 밀러’에서 주인공 루돌프 역을 맡았다. 이쯤 되면 역전 홈런. 출발은 늦었지만, 진득하게 한발씩 내딛는 ‘대기만성’의 테너 김중일(36)을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김중일은 유럽 콩쿠르라면 질리도록 다녔다. 생활고를 겪는 유학생들이 관광가이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그는 생계를 콩쿠르 상금에 의존했다. “가이드 수입이 짭짤한 건 유학생들이 다 안다. 하지만 돈 버는 재미에 빠지면 음악은 끝이다. 고기 안 먹고 파스타 먹으면 견딜 만하다. 재료를 사서 해먹는 데 1유로(약 1600원)면 충분하다.” 그의 운명을 바꾼 것은 올 초 이탈리아 부세토 베르디콩쿠르. 만 35세의 나이 제한에 걸릴 뻔했지만, 불과 석 달 차이로 피했다. 베르디 작품에 가장 적합한 목소리를 발굴하는 콩쿠르의 올해 심사위원장은 세계 3대 테너 호세 카레라스다. 그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정통 리릭 테너(밝고 따뜻하고 윤기 있는 음색)에 가까운 김중일을 눈여겨 봤다. 올해가 이탈리아 통일 150주년이라 자국 출신을 밀어주는 분위기가 물씬 풍겼지만, 김중일이 2위로 입상한 데는 카레라스의 지원도 한몫했다. 카레라스는 시상식 뒤 김중일에게 “더는 콩쿠르에 나가지 말고 제대로 된 일을 시작하라.”며 용기를 북돋워줬다. 에이전트들에게 소개도 해줬다. 덕분에 대형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다. 이탈리아에 처음 도착하던 날부터 꿈꿨던 일이 현실이 된 셈. ‘루이자 밀러’의 반응에 따라 2012~2013시즌 베르디의 대작 ‘돈 카를로’까지 출연키로 구두약속을 받아놓은 상태다. 당장은 ‘가면무도회’ 생각뿐. 그는 “테너가 가장 힘들어하는 음정이 ‘파’와 ‘솔’ 사이인데 ‘가면무도회’의 아리아 중 아름다운 라인이 파와 솔 사이에 몰려 있어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이탈리아어의 뉘앙스와 악센트는 편해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대학 시절을 빼면 한국 무대에 처음 서는 터라 설렘과 기대가 교차한다. 게다가 유럽에서 활동하는 연인 정시영(소프라노) 역시 리카르도 왕의 시종인 오스카 역으로 캐스팅됐다.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동문인 둘은 내년 ‘루이자 밀러’ 공연 이후 결혼할 예정이다. 오후 연습을 위해 예술의전당으로 향하는 그에게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고. “노래를 쉽게 하는 게 목표다. 지금은 굉장히 집중해야 노래가 나온다. 다 털어버리고 누구나가 머릿속에 떠올리는 아름다운 노래가 술술 나오는 단계에 이르고 싶다.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 메이저급에 올라서느냐 아니냐는 그 시간에 달렸다.” 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가면무도회 1792년 스웨덴 구스타프 3세 암살사건을 바탕으로 한 오페라. 국왕 리카르도(정의근·김중일)는 충신 레나토(고성현·석상근)의 아내 아멜리아(임세경·이정아)를 사랑한다. 레나토는, 아내와 국왕의 마음을 알고 국왕 암살을 꾀한다. 1만~15만원. (02)586-5282.
  • 금융위기 2011년 서민들의 자화상…서민들 솟아날 구멍이 없다

    금융위기 2011년 서민들의 자화상…서민들 솟아날 구멍이 없다

    경제 위기의 공포에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부동산 가격은 하락하고, 전·월세 가격은 가파르게 치솟았다. 주식시장은 연일 큰 변동성에 개인 투자자만 울리고 있다. 4%대 고물가에 실질임금은 줄어들었다. 경제 위기에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 이런 탓에 올해 경제고통지수(물가상승률+실업률)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의 수치를 넘어섰다. 서민일수록 생계형 대출을 많이 받고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월 평균 경제고통지수는 8.1을 기록했다. 2008년의 7.9보다도 높아진 것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시가총액은 경제 위기 조짐이 나타난 지난 7월 말 1203조 5783억원에서 9월 말 1001조 9203억원으로 두달간 무려 201조 6580억원(16.8%)이 사라졌다. 200조원은 우리나라 국민 5000만명에게 나눠 준다면 1인당 400만원이 돌아가는 엄청난 돈이다. 이런 돈이 순식간에 공중에 날아간 셈이다. 내년 1월 결혼을 앞둔 회사원 최모(34·서울 동대문구 휘문동)씨는 지난 7월 결혼 자금 2000만원으로 주당 44만원에 IT 업체 주식을 샀다. 60만원선을 넘으리라는 기대에 부풀었지만 지금은 반토막났다. 최씨는 패닉에 빠졌다. 전세가격은 지난 6월 전월 대비 증가율이 0.7%까지 줄기도 했지만 8월 들어 다시 1.1%로 올라섰다. 정모(48)씨는 2년 전 자녀 교육문제로 경기 성남시 분당 신도시의 아파트를 전세로 돌린 뒤 서울 강남행을 택했었다. 하지만 분당구 서현동의 105㎡ 아파트 전세가는 3억 2000만원에 머물렀지만 자신이 세든 서초동의 99㎡(공급면적) 아파트 전세가는 5억원을 넘었다. 다음 달 재계약을 앞두고 은행들이 가계대출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하면서 연리 4% 후반의 주택담보대출도 막힌 상태다. 자산 시장의 성장 둔화로 빚이 쌓이면서 과다채무자(연간소득 대비 원리금상환액 비율이 40% 이상)는 전체 가구의 7.8%에 달한다. 특히 2분위(9.6%)·3분위(8.1%)·4분위(7.6%) 중산층에 과다채무자 비율이 높았다. 용도는 1분위와 2분위는 생계형 채무였고 3분위는 부동산 구입용, 4분위와 5분위는 사업용 채무였다. 게다가 돈 빌리기는 어렵고 설령 여윳돈이 있더라도 금융권에 맡기기에는 시중은행의 이자는 너무 낮다. 이날 한국은행은 시중은행의 8월 대출금리가 5.58%로 1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금리와 시장형금융상품금리가 모두 하락하면서 연 3.77%로 전월보다 0.02% 포인트 떨어졌다. 임금은 올라도 실제 구매력은 떨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실질임금(명목임금증가율-소비자물가상승률)은 -3.9%로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임금인상이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경주·김동현기자 kdlrudwn@seoul.co.kr
  • ‘법정관리인 살인미수’ 3명 검거

    서울 서초구 양재동 화물터미널 재개발사업 시행사의 법정관리인을 살해하려 한 일당 3명이 사건 발생 네 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사건을 재개발 사업 이권을 노린 ‘청부살인’ 미수로 보고 이들의 배후를 캐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29일 재개발사업 시행사 ㈜파이시티의 법정관리인 김모(49)씨를 흉기로 찌른 이모(42)·최모(43)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을 태워 달아났던 택시기사 허모(42)씨를 살인미수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 범행을 지시한 조직폭력배 강춘구(42)씨를 출국금지하고 행방을 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27일 오전 8시 10분쯤 서초동 파이시티 주차장 부근에서 출근하던 김씨를 뒤따라가 등과 복부 등에 흉기로 7차례 찌르고 대기 중이던 허씨의 택시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행인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뒤 3주 가까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최씨와 강씨가 모두 김씨와 원한관계가 없으며, 이씨에게 범행의 대가로 약속한 수천만원을 제공할 능력이 없다는 점을 토대로 이들을 사주한 윗선이 있다고 보고 살해를 사주한 인물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에 얽힌 사람이 살해를 청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03년부터 추진된 양재동 화물터미널 개발사업은 옛 화물터미널 부지 8만 5800㎡에 화물터미널과 백화점 등 상업 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가 3조 4000억원에 이른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檢 “이국철 수사 눈치 안 보겠다”

    이명박 대통령이 측근 비리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함에 따라 검찰이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수사하기로 했다. 최교일 서울중앙지검장은 2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중앙지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곳저곳 눈치 보지 않고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이 신재민(53)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게 십수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법사위 국감에서 집중 거론됐다. ●檢 하루 전엔 “의미없는 수사” 최 지검장은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열린 국감에서 이 회장이 신 전 차관 등 현정부 인사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 의지를 묻는 민주당 김학재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검찰은 전날만 해도 “휘황하지만 현재로선 의미 없는 수사”라며 신중했지만 청와대가 측근 비리에 대한 적극적인 의혹 해소를 주문하자 이처럼 입장을 선회했다. 최 지검장은 국감에서 “어떤 개인이 누구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의 신빙성을 여러 각도에서 확인하게 된다.”고 원칙론을 언급한 뒤 ‘검찰이 청와대 지시에 따라 수사 여부를 결정하느냐. 청와대 관련 사실도 수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사실이 밝혀지는 대로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검찰이 지난 23일 이 회장을 소환조사한 것과 관련, 최 지검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권재진 법무장관과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 검찰총장과 협의해 이씨를 소환 조사했다.”고 답했다. 검찰이 이 회장의 폭로 내용을 수사하기 위해서는 이 회장이 밝힌 신 전 차관의 SLS그룹 법인카드와 사용내역 등의 물증을 확보해야 한다. 이 회장이 자료를 모두 검찰에 제출하겠다고 밝힌 만큼 검찰의 의지에 따라 자료 확보는 어렵지 않아 보인다. 관련 자료가 확보되면 신 전 차관이 실제로 카드를 사용했는지, 신 전 차관 이외의 실세들에게도 금품을 전달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신재민 대가성 입증이 관건 이 회장의 주장대로 신 전 차관이 카드를 사용했다면 신 전 차관에 대한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회장의 신 전 차관에 대한 대가성이 입증돼야 한다. 현재 이 회장은 돈과 카드를 사용하도록 했지만 대가성에 대해선 부인하고 있다. 신 전 차관은 이 회장이 주장한 내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회장의 폭로 내용을 범죄 혐의로 진전시키는 데 어려움이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 회장이 신 전 차관에게 10억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 현정부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폭로한 의혹의 실체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 의원들은 이 회장이 막무가내로 폭로한다며 질타했고, 야당 의원들은 검찰이 청와대 등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오이석·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갤럭시 LTE폰 ‘화질·속도 혁명’ 이끈다

    갤럭시 LTE폰 ‘화질·속도 혁명’ 이끈다

    삼성전자의 4세대(4G) LTE(롱텀에볼루션)폰 2종이 모습을 드러냈다. 4.5인치 ‘갤럭시S2 LTE’, 4.65인치 ‘갤럭시S2 HD LTE’로 모두 최단 기간 ‘텐밀리언셀러’(1000만대) 판매를 기록한 갤럭시S2에 LTE 기능을 탑재했다. 족보로 따지면 삼성 LTE폰은 모두 갤럭시S2가 ‘아버지’가 된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LTE폰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되는 갤럭시S2 LTE는 삼성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에 LTE가 탑재된 모델로 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에 1.5㎓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5인치 WVGA(800×480)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3G망과 LTE를 모두 지원하지만 두께는 기존 갤럭시S2보다 0.6㎜ 늘어나는 등 슬림 바디를 유지했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LTE폰은 다음달 SKT, LG유플러스, KT 등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되는 갤럭시S2 HD LTE였다. 갤럭시 S2 LTE 대비 화면이 더 큰 4.65인치 HD(1280×720)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316ppi(인치당 픽셀수)를 구현해 화질 선명도와 가독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삼성전자가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300ppi 이상의 선명도를 구현한 것은 처음이다. LTE의 킬러 서비스로 부상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기종인 만큼 16대 9의 화면 비율에 좌우 어디에서나 또렷한 영상을 제공하는 180도 시야각 등의 기능을 제공해 ‘손안의 HD 영화관’을 구현했다. 갤럭시S2 LTE와 마찬가지로 두께 9.5㎜에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을 장착했다. 출고가는 갤럭시S2 LTE가 85만 8000원, 갤럭시S2 HD LTE가 90만원 전후이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구도가 스피드와 초고화질을 앞세운 4G LTE폰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HD LTE폰을 내놓은 데 이어 LG전자와 팬택이 다음달 출시할 LTE폰도 초고화질 사양이다. LG전자의 첫 전략 LTE폰인 ‘옵티머스 LTE’가 4.5인치에 IPS-HD(1280×720)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계획이고 팬택의 경우도 HD LTE폰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HTC의 첫 LTE폰인 ‘레이더 4G’도 4.5인치의 qHD(540×960)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현재 LTE폰의 최대 화두는 스피드와 스크린이며 속도 혁명에 이어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화질 혁명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통신사업자가 모두 4G LTE를 시작했고 2012년이 되면 글로벌 시장이 4G 시대에 진입할 것”이라며 “삼성 LTE폰도 갤럭시S2에 견줄 만한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양승태 대법원장 첫 공식업무…대법관 인선 착수

    양승태 대법원장 첫 공식업무…대법관 인선 착수

    양승태 신임 대법원장이 26일 임기 6년의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전 11시 청와대에서 양 대법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래지향적으로 한국의 진정한 가치를 확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양 대법원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청와대에서 일정을 마친 양 대법원장은 낮 12시쯤 서울 서초동 대법원 청사로 곧바로 향했다. 박일환(대법관) 법원행정처장 등 법원행정처 간부들의 영접을 받은 양 대법원장은 대법관 등과 환담을 나누며 오찬을 함께 했다. 양 대법원장은 27일 오전 대법원에서 열리는 취임식을 앞두고 취임사를 가다듬고 이어 대법원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양 대법원장은 취임식 직후 첫 번째 일정으로 대법관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대법원은 김지형(53·사법연수원 11기)·박시환(58·12기) 대법관의 후임 인선 작업을 시급한 과제로 삼고 있었지만 국회의 대법원장 임명 동의가 늦어지며 진전을 보지 못했다. 두 대법관의 임기는 11월 20일까지로 잔여임기가 2개월도 남지 않아 대법원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당시 대법원 관계자들의 애를 태우던 과제였다. 대법관후보 추천위원회는 법원과 재야 법조계 등에서 추천한 후보를 3배수 정도로 압축, 대법원장에게 추천하고 대법원장은 이들 가운데 대상자 1명을 정해 제청한다. 국회 청문회와 임명동의, 대통령 임명까지는 통상 2개월 정도가 걸린다. 대법원 관계자는 “일정이 빠듯해 취임과 함께 곧바로 대법관후보 추천위원회 구성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안석기자 c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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