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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염된 물로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인도 맑은 물 마시게…”

    “오염된 물로 질병에 시달리는 아프리카인도 맑은 물 마시게…”

    “아프리카 아이들은 왜 흙탕물을 마시고,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되고, 태어나자마자 살기 위해 몸부림을 쳐야 하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무작정 돕고 싶다는 생각에 일을 저질렀죠.” 음악회를 열어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 주는 첼리스트가 있다. 프로젝트 실내악 오케스트라인 소울챔버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김인경(41)씨다. 2009년 여행가 한비야씨의 책을 읽고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참상에 눈뜬 김씨는 지난 5년간 세 차례의 음악회를 열어 거둬들인 수익금으로 스와질란드와 우간다 마을에 우물 11개를 만들어 줬다. 그 결과 1만여명의 현지 주민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됐다. 김 감독은 “우물을 한 개 설치하는 데 1200여만원이 필요한데 첫 번째 음악회 때는 우물 한 개도 못 만들까 봐 노심초사했다. 하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기적처럼 생명을 살리려는 동료 음악인이 늘어나면서 아프리카 주민들도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게 된 듯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김 감독뿐 아니라 음악인들의 자발적인 재능 기부가 밑거름이 됐다. 5년 전 첫 번째 음악회에서는 뜻을 모은 연주자가 10여명에 불과했다. 새달 8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릴 ‘네 번째 희망의 우물콘서트’에 동참한 연주자는 55명으로 불어났다. 비올리스트 최은식, 소프라노 이현민, 테너 최영준, 작곡가 유주환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검은 대륙 살리기’에 나선다. “지난해 스와질란드 수도 음바바네를 찾아 우물 없이 사는 주민들의 열악한 환경을 살펴보고, 우물을 파 준 곳에서는 연주회를 열고 왔어요. 저희는 몇 달 연습해서 음악회를 마련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만들어 준 우물 하나로 그들의 삶이 평생 달라질 수 있다는 벅찬 사실을 확인하고 왔죠. 앞으로도 음악인들과 관객들의 ‘우물 파 주기’는 계속될 겁니다.” 3만~8만원. (02)586-0945.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오늘의 눈] 후안무치 법무부와 대법관의 자격/박성국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후안무치 법무부와 대법관의 자격/박성국 사회부 기자

    오는 3월 6년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차한성 대법관의 후임으로 5명의 대법관 후보자가 발표된 지난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 기자단 기자실. 예상했다는 듯 ‘역시나’ 하는 반응이 쏟아졌다. 언론과 법조계가 예상한 인물은 5명의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검찰 출신인 정병두(53·사법연수원 16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이다. 문제는 정 검사장 정도면 최고 사법기관의 법관으로 손색이 없다는 당위성에 따른 예상이 아니다. 법무부가 이미 없어진 ‘검찰 몫 대법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무리하게 검찰 측 후보자를 내려는 정황에 따른 예상이라는 점이다. 앞서 정 검사장은 지난해 12월 고검장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하자 사의를 밝혔고 정 검사장이 지검장으로 있던 인천지검은 정 검사장의 퇴임식 계획까지 밝혔다. 하지만 법무부는 이를 만류하고 정 검사장을 법무연수원으로 인사발령했다. 이를 두고 승진하지 못한 검사장에게 대법관 자리를 마련해 주려는 ‘기획 인사’라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대법관에 검찰 인사가 오른 것은 1964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사법부를 정권의 뜻대로 휘두르기 위해 주운화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대법관에 임명한 게 시초가 됐다. 하지만 헌법이나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 규칙 등 법률 어디에도 근거가 없다. 물론 검찰 출신이라고 해서 대법관을 하면 안 된다는 이유는 없다. 경력 20년 이상의 검사로서 어떤 활동을 했느냐를 따져 보면 얘기는 달라진다. 정 검사장은 2009년 서울중앙지검 1차장 재직 당시 용산참사 수사본부장을 맡아 농성자 20명과 철거용역업체 직원 7명 등 27명만 기소하고 진압작전에 투입됐거나 지휘한 경찰에 대해서는 전원 무혐의 결론을 내렸다. 이때 희생자들의 시신을 유가족 동의 없이 부검한 것과 관련해 “(유가족의) 동의서는 필요없다”고 잘라 말하는 모습이 방송을 타며 논란이 됐다. 정 검사장은 같은 해 MBC ‘피디수첩’의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제작진이 농림수산식품부 협상단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해당 피디와 작가들에게 징역 2~3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1, 2심 재판부는 물론 대법원도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이 밖에 정 검사장은 2006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의 ‘황제 테니스’ 사건을 담당해 무혐의 처리했고, 2007년 12월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합류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은 물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등은 정 검사장의 이력을 지적하며 극렬 반발하고 있다. 사법부 구성원들도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황교안 법무부 장관과 검찰 출신 정권 실세인 김기춘(75·고등고시 12회) 대통령 비서실장, 정홍원(70·연수원 4기) 국무총리 등이 정 검사장을 추천했다는 소문도 들려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 검사장의 추천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만난 한 부장판사의 말이 의미심장하게 들린다. “사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요즘 국민들은 이번 대법관 인사를 통해 정권으로부터의 사법부 독립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입니다.” psk@seoul.co.kr
  • 바늘구멍 편입 대신 공무원 시험 ‘노크’

    바늘구멍 편입 대신 공무원 시험 ‘노크’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편입 전문학원가. 주말인 금요일에도 접수대에 수강신청 문의가 이어졌다. 학원 관계자는 “학생들이 보통 연초부터 1년 동안 편입을 준비한다”면서 “2~3년 전에 비해 상위권대 경쟁률이 상승했고, 지원자 연령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에서 2014학년도 편입시험이 실시됐다. 경쟁률은 20.10대1로 지난해 19.39대1과 비슷한 수준. 모집인원이 지난해 274명에서 올해 192명으로 줄었지만, 지원자 수 역시 5312명에서 2860명으로 줄면서 경쟁률이 비슷하게 유지됐다. 몇 년 전에 비해 지원자가 줄었지만 편입이라는 ‘역전의 기회’를 잡으려면 여전히 수십대1의 경쟁률은 예사롭고, 올해에도 상경계열 중심으로 100대1을 넘는 학과가 속출했다. 2015년 서울 소재 대학 편입을 준비 중인 B(여·23)씨는 “경쟁률도 부담스럽지만 모집인원이 1명인 곳이 많아 합격을 하더라도 홀로 편입생으로 적응할 수 있을지가 더 걱정”이라며 정부의 편입학 규제가 대학 학벌 위주 사회에서 패자부활전 성격을 지닌 ‘편입 문화’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가중시켰다. 지방대 학생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편입학하면서 지방대가 텅텅 빈다는 지적 때문에 2012년 정부가 편입 정원을 대폭 줄이기로 할 때까지만 해도 경쟁률 급등이 예상됐다. 하지만 지원자수가 함께 줄었다. 박동조 김영편입학원 사업지원실장은 19일 “정원 축소를 전후해 2012년과 지난해 경쟁률을 보면 연·고대 등 9개 상위권 대학 경쟁률이 35대1에서 43대1로, 중위권 9곳의 경쟁률이 30대1에서 33대1로 상승했다”면서 “올해엔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더 줄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12년 편입 규제 강화 이후에도 지방대의 중도학생탈락비율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비수도권 국공립대의 탈락비율은 3.3%로 전년과 같았고, 비수도권 사립대의 탈락비율은 5.2%로 전년에 비해 0.1% 포인트 높아졌다. 편입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자 취업적령기 학생들은 편입 대신 직접취업이나 공무원 시험으로 진로를 바꾸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편입 수험생이 공무원 시험 수험생으로 탈바꿈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2년제에서 4년제대로 편입한 A(여·25)씨는 한 번 더 편입시험을 보는 대신 공무원 시험을 보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는 “편입학 정원이 축소되면서 대학마다 면접을 강화해 필기시험을 잘 본다고 합격할 수 있을지 자신이 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다시 프랑켄슈타인

    다시 프랑켄슈타인

    ‘드라큘라’만큼이나 공포의 대상이자 상상력을 자극하는 존재가 프랑켄슈타인의 ‘괴물’이다. 각진 이마와 퀭한 눈매, 2.4m의 몸에 꿰맨 자국 천지인 괴물은 존재 자체가 공포다. 캐릭터가 탄생한 계기는 단순했다. 괴담을 하나씩 지어 보자는 시인 바이런의 제안에 ‘괴담다운 괴담’을 떠올리던 작가 메리 셸리는 어느 날 꿈을 꿨다. 얼굴이 창백한 학생이 자기가 조립한 물체 옆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이었다. 꿈틀거리는 이 ‘작품’을 두고 소년은 오히려 자신의 성공에 겁을 먹고 도망쳤다. 여기에 인물을 넣고 살을 붙인 것이 소설 ‘프랑켄슈타인’(1818)이다. 소년은 생명의 비밀을 연구하는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됐고 ‘작품’은 이름 없는 괴물로 탄생했다. 작가는 소설의 1831년판 서문에서 이렇게 회고했다. “우리 본성의 알 수 없는 두려움을 자극해서 소름 끼치는 공포를 일으키는, 두려워서 주위를 돌아보게 만들고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맥박이 빨라지게 하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흉측한 괴물의 증오와 복수는 침울하고 을씨년스러울 듯하지만 소설은 괴물의 섬세한 감성과 유럽의 아름다운 풍광을 동시에 그려 내면서 공포소설의 수준을 벗어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조광화 공연 연출가는 “창조주와 피조물의 관계를 다룬 이야기 설정이 매우 흥미롭다”면서 “원작의 이야기 구조는 어쩌면 다소 상투적이고 느슨하지만 ‘인간 복제’라는 다양한 주제로 변주하는 것이 가능해 장르물의 근원이 되기에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프랑켄슈타인을 소재로 한 영화와 TV 시리즈의 시작은 1910년에 제작된 설 다울리 감독의 동명 영화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제임스 웨일의 ‘프랑켄슈타인’(1931)부터 드라큘라, 늑대인간 등을 등장시킨 ‘괴물 시리즈’를 줄줄이 냈다. 웨일의 ‘프랑켄슈타인’에서 괴물 역할을 한 보리스 카를로프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괴물’의 정형으로 만들어 냈다. 1973년 미국 NBC는 TV 시리즈를 방영하고, 1984년 팀 버턴 감독은 강아지를 살려낸 소년 이야기로 각색한 단편영화 ‘프랑켄위니’를 제작하기도 했다. ‘프랑켄슈타인’은 올해 우리나라의 무대와 스크린도 장식한다. 창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충무아트홀이 개관 10년을 기념해 만든 작품이다. 충무아트홀은 웅장한 세트와 아름다운 선율로 꾸며 극장의 명성을 한 단계 높일 작품을 내놓겠다고 호언장담한다. 뮤지컬계도 올해 기대작으로 빼놓지 않는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참여하고 배우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시하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무장했다. 오는 3월 18일∼5월 11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영국 국립극장이 제작한 연극 ‘프랑켄슈타인’은 한국 버전으로 변신해 10월 10일~11월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오른다. 영국의 ‘프랑켄슈타인’은 영화감독 대니 보일이 연출하고 TV 시리즈 ‘셜록’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베네딕트 컴버배치, ‘엘리멘트리’로 유명한 조니 리 밀러가 조화를 이루면서 평단의 큰 호응을 받았다. 원작소설이 빅터 박사의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라면 연극은 괴물이 왜 그렇게 잔혹해질 수밖에 없었는지, 괴물의 시각에서 바라본 인간의 모습과 시대의 모순에 초점을 맞춘다. 조광화 연출과 무대 디자이너 정승호가 가세했다. 다음 달 개봉하는 영화 ‘프랑켄슈타인’은 판타지 액션 블록버스터다. 원작에서 프랑켄슈타인은 괴물을 창조한 박사지만 영화에서는 인간이 창조한 불멸의 존재다. 프랑켄슈타인은 인류를 파멸시키려는 악에 맞서 인류를 구하려는 가고일(선)과 함께 치열한 전쟁을 벌이면서 자신의 비밀을 파헤쳐 간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새 대법관 후보에 권순일 등 5명 압축

    새 대법관 후보에 권순일 등 5명 압축

    오는 3월 3일 임기 6년을 마치고 퇴임하는 차한성(59·사법연수원 7기) 대법관의 후임 후보가 고위 법관 4명, 검사장 1명 등 5명으로 압축됐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는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대법관 후보로 권순일(54·14기) 법원행정처 차장, 사공영진(55·13기) 청주지법원장, 정병두(52·16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 조희대(56·13기) 대구지법원장, 최성준(56·13기) 춘천지법원장을 선정해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양 대법원장은 5명 중 1명을 수일 안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계획이다. 권 차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법원 선임 및 수석재판연구관 등을 거쳤으며, 사공 법원장은 경북 군위 출신으로 대구·경북지역에서 재판을 맡아 왔다. 후보자 가운데 유일한 검찰 인사인 정 연구위원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서울중앙지검 1차장 재임 시절 용산 철거 현장 화재 참사 특별수사본부를 지휘했다. 조 법원장은 경북 월성 출신으로 2007년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재직할 때 에버랜드의 ‘전환사채 저가발행 사건’ 재판을 맡아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는 등 원칙론자로 통한다. 서울 출신인 최 법원장은 법원 내 대표적인 지적재산권법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장애 체험하며 보람 있는 방학

    장애 체험하며 보람 있는 방학

    16일 서울 서초구가 서초동 청사 대강당에서 겨울방학을 맞아 개최한 청소년 장애 체험 교실에 참가한 지역 중고등학생들이 시각장애 체험을 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과체중 아니어도 주3회 규칙적 건강 관리

    과체중 아니어도 주3회 규칙적 건강 관리

    “하나, 둘, 점프, 그렇지!”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양재YMCA. 겨울방학을 맞아 4주간 진행되는 ‘배 쏘옥, 키 쑤욱’ 비만교실에 참가한 어린이 25명은 강사의 구호 아래 근력운동에 여념이 없었다. 스트레칭과 윗몸 일으키기로 준비운동을 마친 아이들은 두 발을 모아 발판을 넘는 가벼운 동작부터 시작했다. 제자리에서 무릎이 가슴에 닿게 높이 점프하는 동작을 15번씩 반복하자 여기저기서 헉헉대는 숨소리가 들렸다. 4년 전부터 방학 때마다 비만교실에 참여해 왔다는 이두익(13)군 역시 이를 악물고 매트를 뛰어넘었다. 몸무게를 밝히기 꺼린 이군은 “스쿼트(복부·허벅지·척추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같은 하체운동을 할 때는 정말 힘들지만, 그래도 겨울방학 동안 3㎏이나 빠졌다”고 자랑했다. 서초구는 2007년부터 여름과 겨울로 나눠 어린이 비만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교 3~6학년 아동 100명을 대상으로 관내 4개 문화체육센터에서 일주일에 세 번, 하루 2시간씩 진행된다. 외형상 과체중인 아이들도 있었지만, 정상 범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이들도 눈에 많이 띄었다. 서초구청 장서연 주무관은 “비만이 아니더라도 방학을 맞아 자녀의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는 학부모가 많다”고 귀띔했다. 50분간의 실내운동을 마친 아이들은 수영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근력운동을 할 때와는 달리 활기를 띤 아이들은 첨벙첨벙 물장구를 치며 수영을 즐겼다. 마무리 스트레칭을 한 뒤 발갛게 상기된 얼굴로 숨을 고르던 김유승(13)군은 “3학년 때 어머니의 권유로 처음 오게 됐다”며 “이곳에서는 새로 알게 된 친구들과 즐겁게 운동을 할 수 있어 좋다”고 웃었다. 정소정 건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소아기 비만은 성인기 비만으로 이어지고,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면서 “6가지 식품군(곡류군, 어육류군, 채소군, 지방군, 우유군, 과일군)을 골고루 섭취하고 반드시 운동이 아니더라도 외부 활동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40m 타워크레인 올라간 레미콘 기사 “노조 가입에 재계약 해지” 복직 요구

    40m 타워크레인 올라간 레미콘 기사 “노조 가입에 재계약 해지” 복직 요구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재계약 해지라니요. 회사가 복직과 노동조합을 인정하기 전까진 내려갈 수 없습니다.” 전국건설노조 수도권서부건설기계지부 아주레미콘분회 소속 이창재(48) 분회장과 최형재(45) 사무장은 지난 14일 새벽 3시 서울 마포구 아현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있는 약 40m 높이의 타워크레인 조종실에 올랐다. 복직과 노조 인정을 요구하는 고공농성을 벌이기 위해서다. 이 분회장은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1월 28일 민주노총에 가입한 이후 3일 뒤인 12월 1일 아주산업으로부터 재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면서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재계약을 해지하는 건 부당하다”고 밝혔다. 아주레미콘 인천사업소 소속 기사 41명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지난해 말부터 서울 서초동 아주산업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분회장은 2005년 3월부터 9년가량 아주산업과 1년 단위로 도급계약을 맺어 왔다. 특수고용노동자인 레미콘 기사들은 현행법상 개인사업자(자영업자)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에 노조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들은 노조를 만드는 대신 상조회를 만들어 회사 측과 단체협상 등을 진행해 왔다. 아주산업의 입장은 단호하다. 레미콘 기사들의 노조 활동은 명백한 노동조합법 위반이며 계약이 만료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이들이 지난해 2월 인천레미콘기사연합회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 노조 활동을 빌미로 운송계약을 수차례 거부했다”며 “이는 중도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하지만 계약만료 기간까지 기다려 해지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 18~19일 예술의전당서

    빈소년합창단이 오는 18~19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신년음악회를 연다. 이 합창단은 빈 필하모닉오케스트라, 빈 국립오페라단과 함께 빈 궁정악단의 명성을 잇는 단체다. 1978년 첫 내한공연한 이래 17차례 한국을 찾은 이 합창단은 이번 공연에서 김보미 지휘자와 함께 무대에 선다. 김보미가 이끄는 모차르트팀은 중세교회음악, 왈츠, 세계 각국의 민요 등을 소개한다. 빈소년합창단은 구리아트홀(17일), 고양아람누리(21일), 대구오페라하우스(23일), 김해문화의전당(24일), 여수예울마루(25일)에서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전한다. 3만~10만원. 1577-5266.
  • 국정원·내란음모 사건… 새해도 공방

    국정원·내란음모 사건… 새해도 공방

    지난해 매듭짓지 못한 민감한 정치적 사건과 대기업 수사가 올해도 ‘서초동’을 뜨겁게 달군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국정원 여직원 감금 등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사건과 동양그룹, KT, 효성그룹 등 대기업에 대한 검찰 수사가 새해에도 계속된다. 법원에도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의혹 사건과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사건 등 굵직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등이 연루된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불법 유출·열람 의혹에 대해 막바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김 의원을 비롯해 새누리당 정문헌·서상기 의원을 불러 조사했고, 권영세 주중대사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를 통해 열람 및 발언 경위 등을 추궁했다. 이 사건은 비슷한 시기 수사에 착수한 회의록 폐기 의혹과 비교해 수사 속도가 더딘 데다 문재인 민주당 의원은 소환 조사하고, 김무성 의원에 대해서는 서면 조사를 하려던 사실이 드러나 형평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대기업을 겨냥한 검찰의 특수수사는 이달 초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든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효성그룹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조석래 회장을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조 회장에 대해 배임 및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사기성 기업어음(CP)을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과 재임 시절 횡령 및 배임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이석채 전 KT 회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검찰은 ‘청와대 연루설’ 등이 제기됐던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의 개인정보 불법 유출 사건과 관련해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 열람·조회를 부탁한 ‘제3의 인물’에 대해 추적하고 있다. 1심 재판이 진행 중인 국정원 대선·정치 개입 사건과 관련해서는 선고 시기를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는 지금까지 20여 차례에 달하는 공판을 진행했지만 2차 공소장 변경으로 추가된 트위터 선거개입 글에 대한 국정원 직원 여부가 제대로 특정되지 않는 등 심리가 비교적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수사 축소·은폐 의혹을 사고 있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해서는 지난 26일 징역 4년이 구형됐고, 새해 2월 6일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통합진보당 해산청구 심판 사건은 헌법재판소에서 2차 준비절차기일을 앞두고 있고,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에 대한 공판도 새해까지 이어지게 됐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청소년 법률 토론

    청소년 법률 토론

    ‘제1회 청소년 법률 토론대회’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고등법원에서 ‘청소년의 인터넷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강제적 셧다운제, 정당한가’라는 논제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번 대회는 청소년의 법률 소양과 토론 능력을 길러 주기 위해 마련됐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신임법관 女風… 32명중 28명 차지

    신임법관 女風… 32명중 28명 차지

    사법연수원 42기 출신 신임 법관들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법원 강당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연수원 졸업과 동시에 법관으로 임명되는 마지막 기수인 올해 신입 법관 32명 가운데는 여성이 28명을 차지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씨줄날줄] 뇌물수사와 증거/박홍환 논설위원

    10년 전인 2003년 11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타운에서는 이색적인 현장검증이 진행됐다. 우선 1만원권으로 2억원과 3억원을 채워넣은 돈 상자를 만들어 무게와 크기를 잰 뒤 복사용지 등을 채워넣어 각각 23㎏(2억원), 32㎏(3억원)인 ‘모조’ 돈 상자 45개를 만들었다. 2억원짜리 상자가 30개, 3억원짜리는 15개였다. 이날 현장검증의 목적은 1만원권 현찰 뇌물 50억원을 대형 세단에 실을 수 있는지 여부와 엄청난 무게의 ‘뇌물 상자’를 싣고도 승용차가 제대로 달릴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국내에서 시판되는 가장 큰 승용차에 각각의 조합을 통해 50억원 담긴 18~25개의 돈 상자가 아무런 문제없이 실렸다. 남은 것은 운행 여부. 최대 575㎏에 이르는 돈 상자를 실은 승용차는 시속 80㎞의 속도로 시내 도로를 문제없이 주행했고, 가파른 언덕길도 미끄러지듯 올라갔다. 재판부와 검찰, 변호인이 모두 참여한 이날 현장검증을 통해 기업인으로부터 200억원을 받은 유력 정치인의 혐의가 상당 부분 입증됐고, 결국 유죄 판결의 근거가 됐다. 정치인 측은 “50억원을 담은 돈 상자를 실으면 승용차가 주저앉고 말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이미 ‘사전검증’을 마친 상태여서 자신감이 넘쳤다. 공여자의 진술만 있는 뇌물 사건에서도 ‘증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사례다. 통상적으로 공직자나 정치인 뇌물사건은 돈을 준 사람의 진술만 있는 경우가 많다. 5만원 고액권 등장 이후에는 뇌물 상자의 부피도 작아져 검찰 등 수사기관의 고민이 더욱 깊어졌다. 저축은행 두 곳으로부터 3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엊그제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앞서 이미 이철규 전 경기지방경찰청장과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 등 저축은행 뇌물수수 피고인들이 무죄를 확정받아 억울한 누명을 벗었다. 법원은 돈을 건넸다는 저축은행 관계자들의 ‘허위 진술’ 가능성을 의심했다. 검찰이 제시한 돈수수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검찰은 동영상 등 일부 ‘간접 증거’를 제출했지만 재판부를 설득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부패 척결을 위한 검찰의 활동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사실은 억울한 사람이 나와서는 ‘절대로’ 안 된다는 것이다. 검찰은 과학적인 수사기법을 총동원해 진술에 부합하는 증거를 찾고, 또 찾는 한편 진술의 신빙성을 판단하는 데에도 더욱 신중해져야 한다. 박홍환 논설위원 stinger@seoul.co.kr
  • [인사]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조정실 국제협력관 이재홍△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 김선옥 ■법제처 △경제법제국장 신상환 ■경찰청 ◇치안감 전보△기획조정관 김종양△경무인사기획관 홍익태△수사국장 김귀찬△경비국장 윤철규△보안국장 백승엽△외사국장 홍성삼△경무담당관실(사회안전비서관) 구은수△경찰교육원장 정용선<지방경찰청장>△대구 황성찬△인천 이상원△광주 장전배△대전 최현락△울산 김성근△강원 김호윤△충북 윤종기△충남 박상용△전북 전석종△전남 정순도△경북 권기선△경남 이철성△제주 김덕섭 ■경남도 ◇3급 전보△경제통상본부장 하승철△의회사무처장 윤성혜△인재개발원장 김용근△도시교통국장 조현명△농정국장 양기정△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정연재△양산부시장 요원 박유동△진주시부시장 요원 전영경△거제부시장 요원 강해운△인사과 정구창 이현규 이호주 윤상기 서일준 정재민◇3급 승진△복지보건국장 신대호△환경산림국장 차신희△건설방재국장 박우식△서부권개발본부장 최정경◇4급 전보△비서실장 윤인국△인사과 강호동 지현철 서기용 김성택 강해룡 정기방 황용우 김종호 김해용<부군수·부시장 요원>△산청군 강성복△함양군 강영철△함안군 허호승△밀양시 손태성△고성군 김형동△사천시 김주명△하동군 김무영△창녕군 김상욱△의령군 송봉호△합천군 김황규△통영시 박권범 ■도로교통공단 ◇승진 <1급>△신호운영처장 변은아△대구교통방송 방송기술국장 변생효△안산면허시험장장 권성언 ■동아일보 ◇승진·승격△논설위원실장 국장급 김순덕△미래전략연구소장 부장급 정경준<편집국>△부국장 하종대△편집2부장 박철우△경제부장 박중현△사진부장 안철민△국제부장 이진△정책사회부장 이광표◇전보△콘텐츠기획본부장(대기자 겸임) 심규선△논설위원 한기흥 박성원△편집국 부국장 박원재△편집1부장 김수곤△산업부장 천광암△출판국 기획위원 이형삼△AD본부 기획위원 조재현△콘텐츠기획본부 전문기자 조성하 김화성 계수미 김상철 송상근 이종승 손진호 김창혁 석동율 윤양섭 박경모 ◇채널A 파견해제 <편집국>△정치부장 정연욱△문화부장 강수진△사회부장 김정훈 ■채널A ◇승진·승격△미디어사업센터장 부장급 황재성<보도본부>△부본부장 부국장급 이기홍△정치부장 정용관△사회부장 이명건◇전보·겸직△DDMC건설본부장 최경천 ◇파견△보도본부 국제부장 이철희 ■KBS N △부사장 김춘길 ■KDB대우증권 ◇지점장 <신임>△관악 이관수△인천 박순자△창원시티 류향수△안동 조성기△목포 김동주<전보>△테헤란밸리총괄 한일면△서초동 김성중△분당 송관훈△장한평 조원희△신촌 이차돈△의정부 이병섭△명동 예병규△광화문 하재구△강서 양한욱△부평 이동기△사하 김귀완△김해 황성권△전주 김형렬△두암동 전성국△군산 박주성<센터장>△WMClass서현 김종태△PBClass서울파이낸스총괄 서문석△WMClass서면 최재형 ■대한항공 ◇승진△전무A 이승범 이수근△전무 조현민 서화석 신무철△상무 오문권△상무보 강종구 함건주 김철 이동희 엄재동 최병권 장영재 송윤숙 문용주 조필제 공병호 박경호 정성환 최민영 김완태 현덕주 고광호 김진관 김인규 ■아시아나항공 ◇승진△부사장 한창수△전무 김광석 최세종△상무 김효중 나창환 박동수 백선철 송석원 안병석 이두진△상무보 김건중 노상우 원성재 원유석 장영일 홍성민 ■아시아나IDT ◇승진△상무 고석남 ■에어부산 ◇승진△대표이사 부사장 한태근 ■금호고속 ◇승진△부사장 이덕연△상무 문진식 이송호△상무보 이계영 ■금호터미널 ◇승진△부사장 김현철 ■금호타이어 ◇승진△부사장 조재석△전무 김석호△상무 김경진 김명환 박경석 이상규 임돈순 정창중 주경태△상무보 김동수 김수옥 김종연 양웅 조성태 지선훈◇전보△전무 박홍석 ■금호건설 ◇승진△부사장 이도희 정광식△상무 김석호 조완석 최동찬 ■금호리조트 ◇승진△상무보 박현구 ■아시아나에어포트 ◇승진△상무보 노은준 ■금호아시아나플라자 사이공 ◇승진△상무보 이용남 ■금호아시아나그룹 인재개발원 ◇승진△상무보 이석근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전보△상무 이용욱 ■신성이엔지 ◇신규 선임△사장 안윤수◇승진△상무 남승백 김연모 이영일 ■신성솔라에너지 ◇승진△상무 이상훈 ■신성에프에이 ◇승진△상무 장석오 ■삼탄 ◇부사장△KIDECO 이창훈◇상무△PERTA-SAMTAN GAS 백원선△SBS/COTRANS 이기만△삼탄 영업담당 유헌재◇이사대우△삼탄 강태우△KIDECO 박상봉 이딘 아라케
  • ‘배임·횡령 의혹’ 이석채 사전 구속영장 검토

    배임·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이 20일 검찰에 재소환됐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만간 이 전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는 이날 오후 2시쯤 이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친 기색으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청사에 나타난 이 전 회장은 배임·횡령 혐의와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이날 적자가 예상되는 사업을 지시한 이유가 무엇인지, 사업 손실이 불가피한 사실을 알고도 회사 실무진 보고를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또 구체적인 비자금 조성 경위와 액수, 정·관계 로비 의혹도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9일 오전 10시부터 이튿날 오전 4시까지 18시간 동안 이 전 회장을 상대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관련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재직 당시 KT 사옥 39곳을 헐값에 매각한 혐의, ‘OIC랭귀지비주얼’을 계열사로 편입하며 주식을 비싸게 산 혐의, ‘사이버 MBA’를 고가에 인수한 혐의, 스크린광고 사업체 ‘스마트애드몰’에 과다 투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의 압수물 분석과 임직원 조사 등을 통해 이 전 회장에 대한 횡령 및 배임 혐의의 단서 일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바탕으로 검찰은 그가 횡령·조성한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구체적인 용처에 대해서도 추적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이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또한 관련 의혹에 연루된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처벌 수위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참여연대 등으로부터 고발당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신문 주최 제32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시상식

    서울신문 주최 제32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시상식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서울신문이 주최한 제32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철휘(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서울신문사 사장, 우관호(홍익대 도예유리과 교수·뒷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심사위원장, 김무성(뒷줄 왼쪽에서 아홉번째) 한국도자기 전무 등 관계자들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상작들은 오는 25일까지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 전시된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간부급 검사들 책임 강화… 추징금 환수 시스템 개선”

    채동욱(54) 전 검찰총장의 사퇴로 활동이 중단됐던 검찰개혁심의위원회(위원장 정종섭·이하 검개위)가 3개월여 만에 재가동됐다. 이번 검개위는 김진태(61) 검찰총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새로운 검찰 개혁 논의가 본격화될지 주목된다. 검개위는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청사 15층에서 12차 회의를 열고 검찰의 주요 업무 추진 과제 등 개혁 방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위원들은 이날 부장검사 이상 간부들이 수사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지도하고 결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를 둘러싸고 윤석열(53) 여주지청장과 조영곤(55)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갈등을 빚었던 사태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검개위는 실력과 경륜을 갖춘 고검 검사의 수사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데도 동의했다. 이어 수사단계부터 범죄 이익을 철저하게 추적해 환수할 수 있도록 추징금 환수시스템을 개선하고, 피해자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형사조정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논의됐다. 정 위원장은 이날 “검찰 수뇌부가 바뀌어도 검찰 개혁은 중대한 사안인 만큼 검개위 활동은 중단될 수 없다”면서 “검개위로서 본연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검개위는 그동안 특별수사 체제 개편, 감찰 강화, 인사제도 혁신 등을 논의해 검찰에 권고해 왔다. 특히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와 이를 대체할 반부패부 설립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환율 하락에 역외펀드·달러보험 ‘換테크’

    환율 하락에 역외펀드·달러보험 ‘換테크’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연중 최저치를 경신한 지난 10일 서울 강남지역에 있는 은행·증권사 등의 고액자산관리(PB) 센터에는 고객들의 전화가 이어졌다. 원화 강세로 달러화가 쌀 때 달러화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꾸준한 인기를 끄는 외화예적금에 이어 비과세 장점까지 갖춘 달러저축보험, 역외펀드 등이 자산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9월 초 환율이 달러당 1100원대가 무너지면서 자산가들이 달러를 사들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RB)가 채권매입 축소(테이퍼링) 등 출구전략을 시작하면 달러 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는 고액자산 관리자들도 분할 매수를 권유하고 있다. 특히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이 달러를 많이 사들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사는 김모(51·여)씨는 최근 PB센터에서 달러 자산 비중을 늘리라는 조언을 듣고 2억원 상당의 거치식 달러저축보험에 가입했다. 김씨는 “달러가 1000원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이상 손해를 보지 않을 것 같아 사뒀다”면서 “미국에서 공부하는 딸에게 물려주든, 여행을 가든 언젠가 쓸 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저축보험은 달러로 보험료를 낸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달러로 보험금을 받는 구조다. 즉 보험료를 낼 때 환율보다 보험금을 받을 때 환율이 높으면 환차익을 볼 수 있다. 저축보험의 기본 수익률은 물론이다. 김창현 기업은행 반포자이PB센터 팀장은 “대부분 연 3%대 수익률에 환차익까지 볼 수 있어 매월 보험료를 내는 적립식이나 한꺼번에 큰 금액을 넣어두는 거치식 모두 인기가 많다”면서 “적립식은 5년, 거치식은 10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역외펀드는 외국의 자산운용사가 국내에서 자금을 모아 외국에 투자하는 펀드다. 역시 달러로 투자하고, 환매했을 때도 달러로 받는다. 이종면 외환은행 분당중앙PB센터 수석PB는 “역외펀드나 달러보험 모두 기본 수익률에 환율이 오를 경우 환차익까지 얻을 수 있는 상품 구조”라고 말했다. 역외펀드는 환차익에 대해 비과세라 자산가들이 절세 측면에서도 선호한다. 중국 위안화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위안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도 인기다. 1년 만기로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가 떨어지지 않으면 원금 손실이 없는 상품이 대세다. 김혜숙 국민은행 명동수석PB센터 팀장은 “1억~2억원씩 투자하는 자산가가 많다”고 말했다. 외화예적금은 꾸준히 인기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개인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39억 9000만 달러에서 지난달 말 53억 4000만 달러로 13억 5000만 달러(33.8%)나 급증했다. 최근에는 호주·뉴질랜드달러 예금도 인기다. 호주 금리가 우리나라 금리보다 약 1% 포인트 정도 높은데다 앞으로 호주달러화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 때문이다. 김창현 팀장은 “은퇴 후 호주 이민을 생각하는 자산가들은 5억원씩 투자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포토] 현재현 동양 회장의 힘겨운 검찰 출석

    [포토] 현재현 동양 회장의 힘겨운 검찰 출석

    사기성 회사채·기업어음(CP) 발행과 고의적 법정관리 신청 의혹 등을 받는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세번째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던 중 동양그룹 CP 피해자들이 현 회장이 탄 차량에 달려들자 굳은 표정을 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소환을 끝으로 수사기록과 진술내용을 정리해 현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작년 우수상 강소연 ‘골드핑거’로 大賞

    [서울현대도예공모전] 작년 우수상 강소연 ‘골드핑거’로 大賞

    서울신문이 주최하는 제32회 서울현대도예공모전 대상에 강소연(29) 작가의 ‘골드핑거(Goldfinger)’가 선정됐다. 대상에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홍익대 도예유리과 출신인 강 작가는 지난해 공모전에서 남성의 성적 욕망을 다룬 ‘주디의 홀’(Judy’s hole)로 현대도예(조형) 부문 우수상을 받은 뒤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대상 수상작인 ‘골드핑거’는 사정하고 죽은 암술과 수술이 없는 꽃을 형상화해 욕망 가득한 현대문명을 꼬집고 있다. 가로·세로 각 30㎝, 높이 120㎝인 꽃모양의 그릇 형태를 띠고 있다. 상금 300만원의 우수작에는 현대도예(조형) 부문에서 이은정(28) 작가의 ‘마리’, 세라믹디자인 부문에선 은소영(30) 작가의 ‘나만의 공간 3’가 각각 선정됐다. 이 작가의 ‘마리’는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작가가 접한 다양한 풍경과 의식을 다루고 있다. 흙을 쌓아올려 만든 작품은 마치 걷고 떠다니며 움직이는 듯한 유기적 형태를 표현했다. 은 작가의 ‘나만의 공간 3’는 평소 작가가 꿈꿔온 나만의 공간을 그릇으로 아름답게 형상화했다. 서구의 대리석 건물을 연상시키는 투각 작품으로 차 주전자와 컵 세트로 구성됐다. 실용성을 갖춘 이 작품은 아무리 좋은 집도 온전한 쉼터가 되지 못한다는 역설적 교훈을 담고 있다. 상금 50만원의 특선작에는 현대도예(조형) 부문에 이예지씨 등 7명, 세라믹 디자인 부문에 이영민씨 등 3명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현대도예(조형) 부문 108점, 세라믹디자인 부문 44점 등 모두 152점이 출품됐다. SKT, KDB산업은행, 한국도자기가 후원하는 서울현대도예공모전은 전통 도예를 바탕으로 한 독창적인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해 매년 서울신문이 열고 있는 행사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행사는 상업성을 배제한 순수 도예 예술에 초점을 맞췄다.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우관호 홍익대 도예유리과 교수, 배진환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교수, 김승욱 경희대 도예학과 교수, 안재영 광주교육대 미술교육과 교수 등 4명이 참여했다. 수상작은 오는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 전시된다. 시상식은 19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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