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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내일 역대 대통령 첫 영장심사 출석

    朴, 내일 역대 대통령 첫 영장심사 출석

    법원·靑경호실, 이동경로 등 논의검찰 출석 뒤 수사관과 이동 가능성朴 법정 입장 순간 靑경호 못 받아 31일 새벽 구속 여부 결정날 듯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박 전 대통령 경호를 맡고 있는 청와대 경호실과 서울중앙지법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박 전 대통령 경호를 맡고 있는 쳥와대 경호실 측과 법원 측은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부터 서초동 중앙지법까지 박 전 대통령이 이동할 경로와 법원 청사의 경호·경비 문제 등에 대해 28일 협의에 착수했다.  통상적인 절차에 감안하면 일단 박 전 대통령은 서초동 검찰청사로 이동해 검찰 수사관과 함께 법원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관건은 법원에서의 경호 문제다. 경호실 측은 21일 검찰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법원 청사 전체의 일반인 출입을 통제한 가운데 일부 취재진에 대해서만 박 전 대통령에게 질문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법원 측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일반인 출입이 잦은 까닭에 법원이 검찰만큼의 보안통제를 실시하기는 여의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 들어서는 순간부터는 청와대 경호실의 신변경호는 중단된다. 일종의 체포 상태이기 때문이다. 영장심사는 비공개가 원칙이므로 피의자와 검찰 측이 벌이는 공방은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시간 동안엔 박 전 대통령은 유치 상태로 기다리게 된다. 이 순간에도 박 전 대통령은 경호를 받지 못한다. 청와대의 경호인력은 유치 장소 밖에서 대기해야 한다. 유치 장소는 담당 판사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교도소나 구치소, 경찰서 가운데 택한다.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심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기록 분량이 12만여 페이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법원이 심사일을 통상의 청구 이후 2일이 아닌 3일 뒤인 30일로 정한 것도 이런 이유다. 강 판사는 31일 새벽에야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영장 기각 촉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

    [서울포토]영장 기각 촉구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

    검찰이 법원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이 영장 기각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3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女변호사회,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추진

    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 이은경)가 남성 근로자 육아휴직 사용을 의무화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한다. 여성변호사회는 27일 서울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일·가정 양립 활성화를 위한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육아휴직 활성화 방안 등을 담은 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사업주는 남성 근로자에게 최소 60일의 육아휴직을 반드시 쓰게 해야 한다. 이행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1년에 2번, 매회 1억원의 범위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우리나라는 2007년부터 여성뿐 아니라 남성도 최대 1년의 육아휴직을 쓸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됐지만 확산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특히 공공부문에 비해 민간 분야의 활용도는 미미하다. 지난해 육아휴직 사용자 8만 9795명 중 남성은 7616명으로 8.5% 수준에 그쳤다. 독일(32%), 노르웨이(21%) 등 선진국보다 크게 떨어지는 수치다. 전주혜 여성변회 부회장은 “육아가 여성만의 부담이 되면서 출산율이 떨어지고 여성 경력단절 사례도 늘고 있다”며 “이는 직장과 가정 모두에 손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박 전 대통령 자문의’ 정기양 연대 의대 교수

    [서울포토] ‘박 전 대통령 자문의’ 정기양 연대 의대 교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문의 였던 정기양 연세대 의대 교수가 27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차 공판 준비기일에 출석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블루윙홀딩스 분양형 호텔 ‘스타즈호텔 김포’

    블루윙홀딩스 분양형 호텔 ‘스타즈호텔 김포’

    블루윙홀딩스는 경기 김포시 고촌읍에 분양형 호텔인 ‘스타즈호텔 김포’(조감도)를 분양하고 있다. 스타즈호텔 김포는 지하 3층~지상 13층에 전용면적 19.79~67.43㎡ 총 377실로 구성된다. 개별 등기가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없이 분양받을 수 있다. 또 대부분의 객실에 발코니가 공급될 예정이다. 객실에서 요트장과 아라뱃길, 대포천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호텔은 김포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고 반경 2㎞ 내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김포IC, 올림픽대로 개화IC가 있다. 또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를 갖춘 일산킨텍스와 일산한류월드, 마곡지구,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이 가까워 비즈니스 수요도 기대된다. 내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서울 여의도까지 20분, 강남권은 40분대에 갈 수 있다. 호텔 운영은 여행사 모두투어 네트워크의 자회사인 ㈜모두스테이가 맡는다. 모두스테이는 호텔 전문운영 회사로 현재 스타즈호텔 명동 1·2호점, 스타즈호텔 동탄 등을 운영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연 8% 수익률을 보장하고 5년 임대차 계약서를 발행해 준다”고 말했다. 홍보관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714-21에 있다. (02)552-8987.
  • 삼성물산, 서울·부산·경기 등 9017가구 공급

    삼성물산, 서울·부산·경기 등 9017가구 공급

    삼성물산은 올해 서울과 부산, 경기 등에서 6개 단지 9017가구를 공급한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361가구다. 삼성물산의 분양 물량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강남권 분양 단지다. 삼성물산은 강남 개포지구에서 2296가구 규모의 개포시영 재건축(조감도·일반분양 220가구)을 진행한다. 개포시영 재건축은 개포지구에서 래미안 블레스티지, 래미안 루체하임에 이어 세 번째로 분양하는 래미안 단지다. 또 1276가구 규모의 서초 우성 1차 아파트 재건축도 올해 진행된다. 이에 따라 서초동 일대에는 래미안 에스티지(서초우성3차)와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우성2차) 등 2300여가구의 래미안 타운이 형성된다. 양천구 신정뉴타운 2-1 구역 재개발도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 가재울5구역과 경기 부천송내 1-2구역도 관심 단지다. 지방에선 부산 온천 2구역 재개발이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진행하는 이 사업은 전체 3853가구 중 일반분양이 2488가구로 사업성이 좋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국에서 부동산 경기가 가장 뜨거운 부산에서도 생활편의시설을 비롯해 지하철 등 교통, 학군 등 삼박자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 차주혁 대마 혐의, 과거 일진·음주·성폭행 논란 “트러블메이커”

    차주혁 대마 혐의, 과거 일진·음주·성폭행 논란 “트러블메이커”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차주혁(본명 박주혁)의 과거 논란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해 3월 20대 여성 강 모씨로부터 담배 종이로 말아놓은 대마를 3개비 넘게 공짜로 받은 후 서초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차주혁은 지난해 8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가방에 숨겨 캐나다에 들어가려다 현지 공항에서 적발돼 입국을 거부당했다. 검찰은 차주혁에 대해 마약 밀반출과 매수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2010년 혼성그룹 남녀공학으로 데뷔한 차주혁은 열혈강호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 당시에도 미성년자 신분으로 주점에서 음주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유포돼 물의를 빚었고, 성폭행 가해 논란과 일진설까지 불거져 2011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활동명은 차주혁으로 본명은 박주혁으로 바꿨다. 배우로 전향해 2012년 JTBC 드라마 ‘해피엔딩’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이돌 출신’ 차주혁, 대마초 흡연 혐의 적발

    ‘아이돌 출신’ 차주혁, 대마초 흡연 혐의 적발

    아이돌 출신 배우 박주혁(26·예명 차주혁)씨가 대마를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이용일 부장검사)는 대마를 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작년 3월 강모(29·여·불구속 기소)씨로부터 담배 종이로 말아놓은 대마를 3개비 넘게 공짜로 받은 후 서초동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작년 8월 향정신성의약품인 케타민을 가방에 숨겨 캐나다에 들어가려다 현지 공항에서 적발돼 입국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검찰은 박씨에 대해 마약 밀반출과 매수 혐의 등을 계속해서 수사 중이다. 박씨는 2010년 아이돌그룹 ‘남녀공학’에서 ‘열혈강호’란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논란으로 팀을 탈퇴, 차주혁으로 이름을 바꾸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박 전 대통령 구속’ 외치다 제지당하는 시민

    [서울포토] ’박 전 대통령 구속’ 외치다 제지당하는 시민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22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출근하는 김수남 검찰총장을 향해서 ’박 전 대통령 구속’ 등을 외치던 한 시민이 검찰 직원들에게 제지당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진술 내용과 증거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출근하는 김수남 검찰총장

    [서울포토] 출근하는 김수남 검찰총장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한 22일 오전 김수남 검찰총장이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진술 내용과 증거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만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5분 거리 ‘朴과 崔’

    5분 거리 ‘朴과 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10층에서 조사를 받던 21일 오후, 그의 ‘40년 지기’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옆 건물인 서울중앙지법 법정에 섰다. 직선거리로 350m, 도보로 5분 걸리는 거리다. 지난해 9월 국정농단 사건이 불거진 뒤 두 사람의 ‘물리적 거리’가 가장 가까우면서도 법의 심판대 앞에 선 운명 또한 비슷한 순간이었다.수감돼 있는 서울구치소에서 TV 뉴스로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소식을 접한 최씨는 재판 내내 차분하고 담담한 표정을 내보였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의 심리로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 남짓 진행된 재판에서 최씨는 옆자리 변호인과 귓속말을 하고 책상 위 문서를 쳐다보는 등 평소와 다르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 물을 마시고 머리를 만지거나 손톱을 뜯기도 했다. 그동안 법정에서 종종 보여 온 ‘일상적’ 행동들이다. 최씨와 함께 피고인석에 앉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도 평소와 다를 바 없었다. 녹색 수의 차림의 안 전 수석은 초췌한 표정으로 앉아 간간이 변호사와 상의를 했다. 최씨의 변호인인 최광휴 변호사는 재판이 끝난 뒤 “(최씨가 박 전 대통령 검찰 출두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지금은 (뭐라고)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 않으냐”고 전했다. 앞서 최씨는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소식을 듣고 대성통곡을 했다고 알려졌다. 최 변호사는 “최씨는 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를 뉴스를 봐서 알고 있다”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검찰의 출두 요구에 불응했다. 최 변호사는 “최씨가 힘들어해 검찰에 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검찰 측에 답변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김인회 KT 부사장은 황창규 KT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더블루K의 용역 계약서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KT스키단 창단 계획서를 받았고, KT는 두 요청을 모두 고사했다고 증언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노태우 “죄송” 전두환 “협조않겠다” 故 노무현 “면목 없어”

    박근혜 전 대통령에 앞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세 명의 전직 대통령이 조사에 임하는 태도는 각자의 성격만큼이나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기업체 등으로부터 2600억원대 뇌물을 받은 혐의로 1995년 11월 1일 헌정 사상 처음 검찰에 소환된 노태우 전 대통령은 별다른 저항 없이 조사에 응했다. 그는 그날 오전 9시 45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도착한 뒤 취재진의 거듭된 요청에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로 “국민들에게 죄송하다”라는 한마디를 남긴 채 조사실로 향했다. 하지만 막상 조사가 시작되자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다. 조사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6시간가량 이어졌다. 식사는 ‘연희동’ 측에서 준비해온 일식 도시락으로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이후 2주 뒤인 15일 재소환돼 2차 조사를 받았고, 법원은 이틑날 오전 7시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서울구치소로 떠나기 전 대검 앞에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길 간절히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반란수괴 혐의로 1995년 12월 2일 검찰 조사가 예정됐지만 서울 연희동 자택 앞에서 “검찰의 소환 및 어떤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겠다”는 이른바 ‘골목 성명’을 발표한 뒤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향했다. 검찰은 곧바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튿날 새벽 전 전 대통령을 강제로 압송한 뒤 안양교도소에 수감했다. 전 전 대통령은 이후 ‘단식투쟁’에 돌입했다가 건강이 나빠져 경찰병원에 실려 가기도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30일 오후 1시 20분 대검찰청에 도착해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초 검찰은 자택인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대검찰청까지 360㎞나 떨어져 있어 헬기로 이동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리무진 버스를 타고 5시간 17분 걸려 조사를 받으러 왔다. 그는 청사 앞에 마련된 포토라인에 멈춰선 뒤 “면목 없는 일이죠”라는 말을 남긴 채 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담배 한 개비를 피운 뒤 조사에 임했고, 저녁은 근처 식당에서 공수해온 1만 3000원짜리 특 곰탕으로 해결했다. 검찰은 뇌물공여자로 지목한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과의 대질조사를 요청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의 거부로 이뤄지지 않았다. 그는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3시간 남짓 피의자 신문조서를 검토하고 이튿날 새벽 2시 10분쯤 서명 날인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대통령님” “검사님” 호칭… 朴 혐의 부인 14시간 신경전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대통령님” “검사님” 호칭… 朴 혐의 부인 14시간 신경전

    한웅재·이원석 검사 번갈아 조사 직권남용·뇌물 혐의 집중 추궁 朴, 특유의 올림머리에 남색코트 점심 김밥·샌드위치… 저녁엔 죽 변호인에 “한두 명 빼고 돌아가라”21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이뤄진 검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는 시종 검찰과 박 전 대통령의 팽팽한 기싸움과 신경전 속에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A4용지 100쪽에 이르는 질문지를 바탕으로 박 전 대통령의 13가지 혐의를 파고들었고, 이에 박 전 대통령은 조목조목 반박하거나 부인하며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9시 35분에 시작해 약 2시간 30분간, 그리고 점심식사 이후 저녁식사 전까지 오후에 약 4시간 25분간 한웅재(47) 형사8부장이 계속 조사를 하며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삼성 관련 뇌물죄에 대해 캐물었다. 저녁 8시 40분쯤 이원석(48) 특수1부장으로 바통이 건네진 조사는 자정 가까이가 돼서야 종료됐다. 검찰 안팎에선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이 파악한 사실과는 다른 내용을 진술하거나 피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조사가 길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검찰과 박 전 대통령의 ‘힘겨루기’는 이날 밤 11시 40분, 14시간 만에 종료됐다.●조사 전 노승권 1차장과 티타임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건네진 대기업 출연금의 성격과 경위, 삼성의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씨 승마 지원에 대한 박 전 대통령 개입 여부,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과정 등의 순으로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르·K스포츠재단에 건넨 대기업들의 출연금이 경영 이익 등을 위한 대가성 뇌물이고, 삼성이 최순실씨 모녀에게 건넨 433억원 역시 경영권 승계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정권 차원의 지원을 바란 뇌물이라고 규정하고 이와 관련한 박 전 대통령의 시인을 압박한 것이다. 특히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의 성격은 박 전 대통령 수사에 있어 핵심 사항인만큼 한 부장검사는 이에 대해 오전 9시 35분부터 오후 8시 35분까지 장시간 추궁했다. 이어 오후 8시 40분쯤부터는 이원석(48) 특수1부장이 투입돼 삼성의 최씨 모녀 지원자금과 청와대 문건 유출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송곳 질문’에 박 전 대통령도 한치의 물러섬 없이 조목조목 검찰 주장을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밤 “특이사항 없이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혀 세간의 예상대로 박 전 대통령이 의혹 전반에 대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앞서 오전 9시 25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청사 10층 1002호로 이동해 미리 기다리고 있던 노승권(52)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와 10여분간 차를 마셨다. 티타임에는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55)·정장현(56) 변호사가 동석했다. 노 차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깍듯하게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했다. 노 차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진상 규명이 잘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고, 박 전 대통령은 ‘성실히 조사를 잘 받겠다’는 취지의 대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차장검사와 박 전 대통령의 짧은 인사가 끝나자마자 바로 옆방인 1001호실에서 조사가 시작됐다. 검찰 측에서는 한 부장검사와 수사검사·여성 수사관 각 1명씩이 배석했다. 한 부장검사의 맞은편에는 박 전 대통령이 앉고,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옆자리에 앉아 진술을 도왔다. 한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대통령님’이라고 호칭하며 예우를 갖췄고, 박 전 대통령도 한 부장검사를 ‘검사님’이라고 불렀다.●포토라인에 13초… 답변은 6초 함께 들어간 정 변호사는 뒷자리에 앉아 조사 과정을 지켜봤고, 손범규(51·28기)·서성건(57·17기)·채명성(39·36기)·이상용(45·36기) 변호사 등 나머지 변호인단은 주로 조사실 근처에서 대기했다. 다만 조사 과정이 영상으로 녹화되지는 않았다. 손 변호사는 “법률상 피의자에게는 검찰이 동의 여부를 묻지 않고 녹화할 수 있다. 그럼에도 (검찰에서) 동의 여부를 물어 왔기에 부동의함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진술을 듣는 게 중요한데 절차로 승강이하면 실체에 대한 조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씨와 안종범(58·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구속 기소) 전 비서관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 검찰이 박 전 대통령과의 대질신문 가능성도 염두하고 세 명에게 출석을 요구했고, 이들 역시 이런 사정을 알고 대질신문을 피하기 위해 출석에 응하지 않은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박 전 대통령은 낮 12시 5분쯤 점심으로 사전에 준비한 김밥·샌드위치·유부초밥 도시락을 먹었고, 저녁 식사는 오후 5시 35분쯤 경호팀이 준비한 죽으로 해결했다. 조사가 길어지자 중간중간 휴게실에서 짧은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손 변호사는 이날 한 방송 인터뷰에서 “점심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이 ‘다들 생업에 바쁠텐데 한 두명 있으면 되지 6명씩이나 고생하고 있을 필요 있느냐. 돌아가시라’고 하길래 ‘서로 역할을 분담했다. 걱정하지 마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앞은 이른 아침부터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 장면을 담으려는 수백명의 취재진과 검찰 조사에 분개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뒤섞여 일대 혼란을 빚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15분쯤 특유의 올림머리에 남색 코트, 검은 바지 차림으로 자택에서 나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을 향해 옅은 미소를 지었다. 승용차 2대, 승합차 1대, 경찰 오토바이 10여대의 호위 속에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삼성동을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8분 만에 마침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다. 승용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수행원에게 어디에 서면 되는지 물은 뒤 몇 발자국 이동해 노란색 세모 모양의 포토라인에 섰다. 이어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는 29자의 짧은 답변을 한 뒤 곧바로 몸을 돌려 조사실로 향했다. 포토라인에 머무른 건 13초, 답변에는 6초밖에 걸리지 않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靑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 침통… 黃대행 TV도 안 봐

    [박 前대통령 소환조사] 靑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다” 침통… 黃대행 TV도 안 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열하루 만인 21일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으로 소환되자 청와대는 온통 침통한 분위기였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자신들이 보좌해온 대통령이 헌정 사상 최초의 ‘탄핵 대통령’이 된 데 이어 검찰청 포토라인에까지 서게 되자 착잡함과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날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검찰 소환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검찰 출두에 앞서 청와대에서는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회의가 열렸으나 이 자리에서는 박 전 대통령 소환에 대한 언급은 없이 평소처럼 국정 현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고 한다. 하지만 회의가 끝난 직후 참모들은 모두 사무실로 돌아가 박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나와 서초동 중앙지검으로 들어서는 장면을 TV 생중계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참모들은 이날 검찰 조사가 끝나는 시점까지 청와대 위민관에서 자리를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파면 이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보좌하고 있지만 한때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한 참모로서 도리를 다하겠다는 의도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렇게까지 될 줄 몰랐는데 다들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모두가 참담한 심정으로 소환 장면을 지켜봤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청와대 사람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심경일 것”이라면서 “전직 대통령들이 검찰에 소환되는 일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진은 박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뒤로는 박 전 대통령 개인 신상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자택 복귀 후로는 친박근혜계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변호인단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혀왔다. 청와대 참모진 입장에서는 연민을 느끼더라도 이미 자연인 신분인 박 전 대통령을 지원할 방법은 없는 셈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황 대행은 박 전 대통령 소환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황 대행은 박 전 대통령이 소환될 즈음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부회의를 개최했으나 이 자리에서 국정 현안 외에 박 전 대통령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이후 TV 시청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지지자들 중앙지검 앞 집회 “밤새 기다리자”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지지자들 중앙지검 앞 집회 “밤새 기다리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가운데 지지자들이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집회를 계속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 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와 함께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에도 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자며 집회와 농성을 계속했다. 88 서울올림픽 주제가였던 ‘손에 손잡고’를 틀어놓고 지지자들을 모으는 단체도 있었다. 한 참가자는 무대에 올라 “서울중앙지검 쪽을 보고 ‘탄핵 무효’를 외치자”며 “밤새 (조사를 받고) 대통령님 나오실 때까지 기다리자”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지지자들 중 일부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해 땅바닥에 앉거나 기대면서 체력을 비축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울 삼성동 골목에는 지지자들이 10명가량으로 줄었다. 대부분 서울중앙지검에 따라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구속’ 외치는 검찰 청사 앞 시위자

    [서울포토] ‘박근혜 구속’ 외치는 검찰 청사 앞 시위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한 시민이 박 전 대통령 구속을 촉구하는 손팻말을 들자 경찰이 제지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서울포토] 검찰 청사 앞 박근혜 전 대통령과 취재진

    [서울포토] 검찰 청사 앞 박근혜 전 대통령과 취재진

    뇌물수수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검찰 소환 “국민께 송구스럽다”…29자 코멘트 의미는

    박근혜 검찰 소환 “국민께 송구스럽다”…29자 코멘트 의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6분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정문 현관 앞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29자의 짧고 간결한 메시지였다. 이를 말하는데 걸린 시각은 대략 8초정도였다.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청와대를 떠난 뒤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본인 육성으로 입장을 밝히기는 처음이다. 그 만큼 이날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 내용에 큰 관심이 쏠렸다. 기존과 같이 박 전 대통령이 결백을 호소하면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었다. 박 전 대통령이 파면 이틀 뒤인 지난 12일에 삼성동 자택에 도착하자마자 측근인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며 불복 의사를 암시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정작 검찰에 출석한 이날에는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나 수사 내용에 대한 언급을 전혀 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대통령님 검찰 수사가 불공정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첫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미리 준비한 듯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말했고 발음도 명료했다. 박 전 대통령이 이전보다 다소 낮은 자세를 유지한 데 대해 일각에서는 굳이 대면조사에 앞서 혐의 관련 입장을 공개해 검찰을 자극할 필요 없다는 판단을 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변호인단의 ‘코치’를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검찰에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소명하기보다는 ‘장외 여론전으로 지지자 결집을 시도한다’는 비판적 여론 역시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정반대로 여전히 검찰 수사에 대한 불편함을 보여주는 코멘트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국민에게 국정농단 파문 등에 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명시적인 사과 등은 하지 않았다. 복장도 박 전대통령이 ‘강한 메시지’를 내놓을 때 입던 짙은 남색 코트에 바지 차림이었다. 12일 자택 복귀 때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불복하는 듯한 뉘앙스의 입장을 견지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통상의 피의자처럼 원론적 수준의 발언을 한 것이어서 큰 의미를 찾아보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대부분의 피의자가 검찰 조사 직전에 구체적인 혐의에 관해 입장을 내놓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정도의 의례적 코멘트만 하고 들어가는 게 일반적이다. 박 전 대통령도 일단 이런 방식을 택했다. 다만 검찰 조사실에 앉은 이후에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13개 혐의에 대해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하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서울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

    [서울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 검찰 출석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 11일 만인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 차량 하차

    [서울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출석… 차량 하차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에 공모해 뇌물수수 등 모두 13가지 범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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