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초구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수집가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책임감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매뉴얼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김성수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170
  • 박근혜 내곡동 자택 공매… 감정가 31억

    박근혜 내곡동 자택 공매… 감정가 31억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이 공매에 나온다. 22일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은 오는 8월 9일부터 사흘에 걸쳐 1회차 공매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감정가는 31억 6554만원으로, 공매가 유찰되면 최저가 10%를 저감해 일주일 뒤 다시 입찰이 진행된다. 공매는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의 공공자산처분 시스템인 온비드를 통해 전자입찰 형태로 진행된다. 공매를 위임한 기관은 서울중앙지검이다. 검찰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확정판결을 받은 박 전 대통령이 벌금과 추징금을 자진납부하지 않자 지난 3월 자택에 대해 압류를 집행했다. 자택은 13년 전인 2008년에 보존등기된 단독주택으로,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4월에 이 주택을 28억원에 매입했다. 토지 면적은 406㎡, 지하 1층과 지상 2층으로 지어진 건물의 총면적은 571㎡다. 지지옥션은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이) 구룡산 자락에 인접해 있는 단독주택 단지에 위치해 있어 내곡IC와 헌릉IC 접근이 수월하고, 서쪽 양재방면으로도 쉽게 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건물을 낙찰받더라도 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상황을 고려할 때 송달 문제 등으로 인도받기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공매는 경매에서 활용되는 인도명령 신청제도가 없기 때문에 별도로 명도소송을 해야만 주택을 인도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드러누운 난동 취객 제압했는데 폭행 혐의로 기소 당한 경찰관

    드러누운 난동 취객 제압했는데 폭행 혐의로 기소 당한 경찰관

    거리에 드러누운 30대 취객, 일으켜 세우자 발로 걷어차며 저항…경찰관 2명 함께 제압 취객, 8개월 뒤 “경찰 폭행에 갈비뼈 부러져”檢, CCTV 분석 후 독직폭행 혐의로 경찰 기소술에 취해 거리에 드러누워 난동을 부리는 시민을 제압하다가 폭행 혐의로 되레 고소 당한 경찰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당초 경찰은 취객을 제압한 경찰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지만 검찰은 독직폭행 혐의가 인정된다며 경찰을 기소했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변필건 부장검사)는 최근 현직 경찰관 A경위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독직폭행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경위는 2018년 9월 서울 서초구 사당역 인근에서 술에 취한 채 누워 있던 30대 남성 B씨를 발견하고 일으켜 세우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B씨가 발로 걷어차며 저항하자 A경위는 현장에 있던 다른 경찰관과 함께 B씨를 제압하고 수갑을 채웠다. 그러자 B씨는 사건 발생 후 8개월가량 2019년 5월쯤 ‘경찰의 폭행으로 갈비뼈가 부러졌다’며 서울 동작경찰서에 A경위 등 2명을 독직폭행 혐의로 고소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두 사람에 대해 같은 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검찰은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A경위에 대해서는 독직폭행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함께 B씨를 제압한 다른 경찰관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서울포토]소비자주권시민회의, 테슬라-CEO 고발

    [서울포토]소비자주권시민회의, 테슬라-CEO 고발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소속 회원들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테슬라코리아, 테슬라 미국 본사 및 CEO 일론 머스크 등을 자동차관리법, 사기죄 등으로 고발하기 위해 민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2021. 6. 22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호 뚜렷해진 아파트 조경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호 뚜렷해진 아파트 조경

    주택시장에서 조경상품이 차지하는 위상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양적 주거문화에서 질적 주거문화로 주택시장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공동주택의 외부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사회문제로까지 대두되는 미세먼지, 코로나19 팬데믹 현상 등이 결정타를 날린 것이 계기가 되어, 최근에는 아파트 단지 내 조경이 주택시장의 조연에서 주연급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본격적으로 아파트 시대를 연 1990년대에는 조경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다. 주차시설이 지상에 배치되고 아파트 공급량에 주력하던 시절이라서 조경에 대한 관심도가 낮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웰빙이 주택시장 트렌드가 되면서 주거의 질이 중요해졌고 잘 지어야 잘 팔리는 시대로 전환되면서 아파트의 첫인상 격인 조경, 커뮤니티 시설의 존재감이 드러나기 시작된 것이다. 특히 이 시기에 ‘래미안’ ‘e편한세상’ ‘자이’ 등 브랜드 아파트가 등장해 건설사들의 차별화 포인트로 조경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다. 지하주차장이 도입되어 활용 공간이 넓어진 지상에는 수경시설, 각종 수목, 휴게시설 등으로 채워진 테마형 정원, 산책로가 단지 안에 만들어졌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단지 내 조경의 중요성이 더 부각됐다.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외부로 여행을 가는 대신 아파트 단지 안에서 자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숲이나 공원을 닮은 아파트, 숲세권아파트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주택 수요자들의 조경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나자 아파트를 공급하는 건설사들도 이전보다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신규 분양시장에서 조경 특화를 전면에 내세워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녹지가 더욱 필요한 도심 분양에서 조경 특화 경쟁이 치열하다. 예를 들어 서울 도심의 정비사업에서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건설사들이 경쟁할 때 빠지지 않는 사항이 조경 특화가 될 정도이다. 또 고가 주택시장이 형성된 곳이라면 조경을 통해 명품 아파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 조경 설계가 분양시장의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한다. 6월 분양시장에서 단지 내 조경이 눈길을 끄는 곳으로 ‘래미안 원베일리’를 먼저 꼽을 수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 동, 전용 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46~74㎡ 22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난 17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3만 6116명이 모여 평균 경쟁률 161.23대 1, 최고 경쟁률 1873.5대 1로 전 타입 1순위 해당지역 마감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교통과 편의시설, 자연환경, 명문 학군 등 뛰어난 주거 환경을 갖춰 분양하기 전부터 이슈가 된 곳이다. 반포동 일대 약 8000세대 규모로 형성될 ‘래미안 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한강변을 바라보는 입지다. 단지 내 조성되는 스카이브릿지를 통해 한강을 조망할 수 있으며 차별화한 외관은 랜드마크로서 입지를 더 공고히 할 전망이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조경 공간 콘셉트를 ‘Cluster&Lounge Garden’ 개념으로 특화하여 대규모 단지의 장점과 소규모 빌라형 단지의 장점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리조트 스타일의 정원 등 클러스터별 다양한 디자인의 조경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커뮤니티 시설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준비하고 있으며 스카이라운지와 수영장, 체육관, 피트니스, 골프 연습장, 사우나 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명의 은인이니 잘해라” 여고생 신도 성폭행한 40대 목사

    “생명의 은인이니 잘해라” 여고생 신도 성폭행한 40대 목사

    수년간 성폭행하고 가학적 성행위까지“피해자 고통 상당해”…징역 10년 선고 교회에서 알게 된 여고생 신도를 수년간 성폭행하고 가학적 성행위까지 한 40대가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제13형사부(부장 호성호)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준강제추행), 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1)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또 아동 및 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10년간 취업제한과 5년간의 보호관찰을 받을 것도 명령했다. A씨는 2012년 4월 7일 서울 한 신학대학원으로 B(당시 16)양을 불러냈다가 자신을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든 B양의 가슴을 1차례 주무르는 등 추행하고 같은해 4월 14일 신학대학원 기숙사 방으로 불러내 “땀이 많이 났으니 샤워를 하라”고 말한 뒤 샤워실로 들어가 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그는 2013년 한 모텔에서 B양에게 “내가 생명의 은인이니 잘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강간하고, 2014년 9월 12일에도 모텔로 불러들여 강간했다. 그는 성관계 당시 여러명이 상대를 바꿔가면서 성관계를 맺도록 요구하고, B양에게 소변을 먹이는 등 가학적 성행위를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양이 성관계를 거부하면 허리띠 등으로 마구 때리기도 했다. A씨는 2011년 말~2014년 말 서울 강동구 소재 교회 전도사, 2015년~2016년 말 서울 종로구 소재 교회 전도사를 거쳐 2017년~2018년 서울 서초구 한 교회 목사로 재직했다. 그는 현재 소설작가로도 활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B양은 2012년 1월 교회에서 알게 됐으며, 대학 입시 압박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B양의 상담을 맡아오면서 자신을 의지하는 점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학생들을 담당한 전도사로서 나이 어린 신도였던 피해자의 신앙생활을 돕고, 피해자를 올바른 길로 인도할 책무를 부담하고도 자신에게 의지하는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 심리적으로 지배하며 범행했다”며 “범행 과정에서 가학적 행위를 했고 상당 수준의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를 본인의 욕구 충족 대상으로 대했고, 피해자가 입은 정신적·신체적 고통 또한 상당했으나, 피해자에 대한 피해 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피고인이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 부동산 시총 3446조… 강남 529조, 도봉의 11배

    서울 부동산 시총 3446조… 강남 529조, 도봉의 11배

    서울 부동산의 추정 시가총액이 3446조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서울에서 거래된 부동산 가격을 모두 더하면 108조원에 이른다. 21일 부동산 가격 자동평가 플랫폼 업체인 ‘공간의 가치’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의 상업용·주거용 부동산 시가를 조사한 결과다. 구별 시가총액 1위는 강남으로 529조원에 이른다. 2위는 서초구로 348조원, 3위는 송파구 281조원으로 나타났다. 업무지구가 발달해 상업시설이 많고 주거환경도 우수한 강남 3구가 1~3위를 차지했다. 강남 3구는 상대적으로 면적도 넓다. 상업용 부동산 밀집 지역인 중구·종로·영등포·마포·용산도 상위권에 들었다. 업무용 건물이 밀집하고 주거환경이 양호해 집값이 비싼 지역의 부동산 시가총액이 높다는 것을 보여 줬다. 부동산 시가총액이 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48조원)로 나타났고, 강북구(53조원), 금천구(58조원)도 상대적으로 낮게 조사됐다. 가장 비싼 강남구와 가장 낮은 도봉구의 부동산 시가총액은 11배 격차를 보였다.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단일 물건으로 가장 비싼 부동산으로 추정된 물건은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으로 땅값과 건물가격을 합쳐 16조 7000억원으로 나왔다. 이 부동산은 땅값이 16조 3000억원(㎡당 3002만원)이고 건물가는 4000억원으로 매겨졌다. 송파구 잠실롯데월드는 11조원으로 나왔다. 땅값은 10조 5000억원(㎡당 8224원)으로 평가됐고, 건물가격은 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근 신천동 롯데월드타워는 8조 3000억원으로 평가됐다.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타운은 9조 5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부지는 7조 8000억원 땅으로 추정했다. 주거용 단지로는 서초구 반포동 자이 아파트단지가 9조 6000억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고,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단지 시가총액은 8조 9000억원에 이르렀다.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부지와 건물가격은 8조원,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7조 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공간의 가치 측은 부동산 가격을 산정하면서 유사 거래 사례와 임대 사례를 바탕으로 여러 개의 알고리즘을 이용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도로·하천·공원 등 공공 인프라 가격은 제외됐다. 박성식 공간의 가치 대표는 “관계사인 프라임감정평가법인과 함께 자체 구축한 자동평가 모형으로 업무용·주거용 부동산 가격을 산정해 도시 전체의 부동산 시가총액을 추정했다”고 밝혔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남권 최고 입지 3.3㎡당 평균 5653만원

    강남권 최고 입지 3.3㎡당 평균 5653만원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 일원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베일리’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과거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교통과 편의시설, 자연환경, 학군 등 뛰어난 주거 인프라를 갖췄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평균 5653만원으로 책정됐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3개동, 전용면적 46~234㎡ 총 2990가구 규모다. 래미안 원베일리는 강남권 최고의 입지에 조성된다. 반포동 일대 약 8000가구 규모로 형성될 ‘래미안타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한강변을 바라보는 입지다. 단지에 조성되는 스카이브리지를 통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 단지는 조경 특화와 명품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해 입주자의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다. 규모가 큰 단지와 빌라형 단지의 장점이 결합된 리조트 스타일의 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커뮤니티 시설로 스카이라운지와 수영장, 실내체육관, 피트니 등이 들어선다.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고 얼굴인식 출입시스템 등 스마트홈 기술이 적용된다. 당첨자는 25일 발표되고 7월 9~13일 계약한다.
  • “항소심은 형의 근로자 지위 인정 부당해고 고통 준 사람들에 분노”

    “항소심은 형의 근로자 지위 인정 부당해고 고통 준 사람들에 분노”

    ‘재피’라고 부르며 함께한 일부 동료회사의 허위진술 강요에 법정서 위증1심 재판부는 사측 주장만 받아들여잘못된 판결에 책임지는 사람도 없어형은 방송국 노동자들 인권 위해 싸워 이젠 내가 어려운 프리랜서 돕고 싶어“고인은 하루 일과 대부분을 피고 회사에서 보냈고, 참여하는 프로그램 수와 업무량 등으로 피고의 업무 외에 다른 일을 할 여유가 없었다. 고인은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 관계에서 피고에게 근로를 제공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므로 피고의 근로자에 해당한다.” 지난 5월 13일 청주지법 항소심 재판부는 14년간 CJB 청주방송에서 근무하다 부당해고된 고 이재학 PD의 근로자 지위를 인정했다. 판결 결과를 마주한 이 PD의 동생 이대로(38)씨가 처음 느낀 감정은 ‘허망함’이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씨는 “이렇게 쉽게 끝날 일이었는데, 형은 왜 그렇게 긴 시간 고통받다 홀로 떠나야 했는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 PD는 ‘무늬만 프리랜서’였던 자신과 동료들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다 2018년 4월 해고됐다. 같은 해 8월 청주방송을 상대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무려 14년이란 시간 동안 청주방송에서 수십개의 정규·특집 방송을 직접 연출하는 등 정규직 PD들과 같은 업무를 수행했다. 심지어 업무량은 두 배에 달했다는 게 동료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1심 재판은 이 PD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사측은 물론이고 사측의 회유와 협박에 넘어간 일부 동료들의 위증을 눈앞에서 맞닥뜨려야 했다. 이 PD의 한 동료는 사측의 압박으로 진술을 번복하고 ‘진술 취소 사실관계확인서’를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는데 재판부는 이 정황을 살피지 않았다. 사측의 압박 속에서도 끝까지 용기를 낸 동료들의 진술서는 판결에 반영되지 않았다. 당시 청주지법에서 1심을 심리했던 정선오 판사는 “진술자들이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한 바가 없어 신빙성 인정이 어렵다”고 했다. 이 PD는 자신의 생일인 2020년 1월 30일 1심 패소 판결문을 전달받았다. 그는 항소심을 제기했지만 며칠이 지나지 않아 “억울해 미치겠다. 모두 알고 있지 않을까? 왜 그런데 부정하고 거짓을 말하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생을 마감했다. ●형은 동료들에게 아낌없이 베풀었는데… -형의 소송 사실을 언제 알게 됐나. “형이 해고당했다는 사실과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게 거의 1년이 지난 뒤다. 책임감 강했던 형이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치기 싫어서 숨겼던 것이다. 당시에는 당연히 재판에서 승소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형이 재판 과정에서 상처를 받으면서 티가 나가 시작했고, 2019년 중순쯤 가족들이 알게 됐다. 형이 고통받던 순간에 아무것도 몰랐다는 것이 정말 미안하다.” -재판에서 형을 가장 괴롭힌 것은 무엇이었나. “10년 넘게 동고동락해 온 동료들의 위증이다. 형을 ‘재피’(재학 PD)라는 호칭으로 부르던 동료들이 재판에서 ‘PD로 부른 적 없다’, ‘자발적으로 회사를 나갔다’는 위증을 했다. 형은 정이 많은 사람이다. 어려운 회사 동료들을 몇 년간 대가 없이 집에서 묵게 해 주고 식사를 챙기기도 했다. 때론 내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남들에게 베푸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친형제처럼 지낸 동료가 사측의 허위진술 강요에 넘어갔다. 그 일로 인한 정신적 충격이 가장 컸고, 형의 유서에 고스란히 담겼다. 형이 생전에 청주방송 구성원들에게 작성했다가 결국 보내지 못한 글에도 이런 고통이 담겨 있다. ‘내가 싸우는 청주방송이 회장과 간부들인지 구성원인지, 누군지 모르겠다. 내 실체가 없어지는 것 같다’는 내용이다.” ●사법부 판결, 누군가의 인생 끝낼 수 있어 -1심 재판부는 왜 이 PD의 근로자성을 인정하지 않았나. “청주방송 측 일방 주장만을 받아들인 편파 판결이었다고 생각한다. 형의 동료들이 사측의 압박을 무릅쓰고 작성한 진술서의 신빙성이 1심에서 인정되지 않았다. 반면 사측 간부들의 진술 신빙성은 인정했고, 사측의 직원 압박 정황은 살피지 않았다. 2017년 청주방송의 의뢰로 노무법인 유앤이 작성한 ‘노무 컨설팅 보고서’에는 형의 노동자성이 높다는 분석이 담겼다. 형이 1심 소송 중 법원을 통해 문서제출 명령을 거듭 신청했지만 결국 법정에 제출되지 않았다. 청주방송과 위증을 한 관계자들 모두 용서가 안 되지만, 사법부에 대한 분노가 가장 크다. 잘못된 판결은 누군가의 인생을 끝낼 수도 있다. 그러나 책임을 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형을 대신해 항소심에 뛰어든 계기는. “2020년 2월 4일에 눈이 많이 내렸다. 퇴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이를 정신없이 수습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버지께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다. 직감적으로 ‘큰일이 났다’는 걸 알았다. “빨리 내려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청주의 한 병원으로 황급히 차를 몰았다. 응급실 쪽으로 뛰어가 형을 찾으니 장례식장으로 가라고 하더라. 가족들이 울고 있었고, 나는 방송국을 찾아가겠다며 화를 많이 냈던 것 같다. 충격이 커서 기억이 명확하지는 않다. 형의 빈소를 찾은 형의 직장 동료들과 변호사 등을 통해 사건의 내막을 정확히 알게 됐다. 형이 왜 유서에 ‘억울해 미치겠다’는 말을 남겼는지, 그제야 모든 퍼즐 조각이 맞춰진 것이다. 소송 과정에서 겪어 왔을 부당함과 홀로 고통을 버텨 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렸다. 그날 형을 대신해 항소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항소심에서 이 PD의 노동자성과 사측의 부당해고가 인정됐다. 남은 과제는. “지난해 4자(청주방송·언론노조·유족·시민사회) 협의체가 꾸려졌고 논의 끝에 합의안이 타결됐다. 그러나 아직 이행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 첫 번째는 방송국 비정규직 처우 개선 문제다. 형이 생전에 지키려고 싸워 왔던 부분이기도 하다. 지난 4월 고용노동부는 청주방송 내 프리랜서 PD와 방송작가 등 절반 이상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 해당한다는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시정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청주방송은 이들 중 일부만을 기간제 계약직으로 고용하려 하는데 이는 편법에 불과하다. 두 번째는 형을 죽음으로 몰고 간 책임자 징계 문제다. 책임자로 지목된 5명 가운데 상당수가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 상황이다.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정규직도 협력해야 -방송·미디어 산업계의 노동 인권문제, 어디서부터 풀어야 하나. “우리가 ‘주 52시간’을 이야기할 때 방송사 직원들은 ‘제발 12시간만 일하고 12시간은 쉬자’는 말을 한다. 물론 방송의 특성상 밤낮없이 촬영을 할 수도 있다고 치자. 하지만 그에 따른 처우개선과 휴식이 필수다. 그런데 99% 직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고 이익의 대부분을 1%가 가져간다. 이런 구조를 뜯어고쳐야 한다. 특정 방송사가 문제 개선을 시작하면 다른 방송사들이 ‘배신자’로 낙인을 찍는 것도 큰 문제다. 방송사들이 ‘우리가 방송작가를 정규직화하면 방송계에 파장이 크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데, 아무도 그 말을 지적하지 않는다.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데 파장은 당연한 것 아닌가. 방송·미디어 산업계에 만연한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정규직들의 도움과 협력도 필수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언론노조가 제 역할을 잘 해줘야 한다.” -‘형처럼 억울한 사람들을 돕겠다’고 언급했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형이 떠난 뒤 만든 ‘이재학PD 대책위원회’ 활동을 통해 형과 같이 억울한 분들을 계속해서 도우려 한다. 문제는 우리가 손을 내밀어도 잘 잡지를 못한다. 프리랜서 신분으로 사측과 등을 지면 다른 방송사에서 일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금전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손을 잡아 준다면 그분들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형은 홀로 너무 외로운 싸움을 했었다. 형과 같은 분들이 어딘가에서 홀로 외롭게 고통받고 있지 않았으면 한다.” -가족들의 아픔은 조금씩 치유되고 있나. “나를 제외한 가족들만큼은 고통을 치유해 나갔으면 한다. 부모님이 계신 충주와 형이 있었던 청주 사이 한 시골 마을에 형을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 중이다. 형의 묘비 옆에 형을 추억할 수 있는 사진 등으로 공간을 꾸미고 계신다. 다음달쯤엔 이 공간을 개방해 형의 지인들을 모실 생각이다. 어머니는 형이 떠난 이후 매일같이 형에게 편지를 쓰고 계신다. 다만 나는 이 고통과 분노의 감정을 잊지 않으려 한다. 앞으로 내가 끊임없이 싸워갈 기폭제이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형의 뜻을 이어 가려면 시간을 쪼개고 쪼개도 부족하다. 비상식적인 것을 매일같이 마주하다 보니 심적으로 벅찰 때도 많다. 그렇지만 이보다 더 큰 고통을 홀로 견뎠던 형을 늘 생각한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서초, 악기로 초등생 돌봄

    서초, 악기로 초등생 돌봄

    서울 서초구 초등학생이면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학교에서 악기를 자유롭게 배울 수 있다. 구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1인 1악기 전용 온라인플랫폼’을 구축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19로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초등학생들의 온라인 음악교육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구는 풍부한 문화예술자원과 학교 교육현장을 연계해 2019년부터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홈페이지(https://soundofseocho.or.kr)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 구축, 로그인만 하면 언제 어디서나 악기교육이 가능하다. 수업 중 채팅 기능을 통한 대화뿐만 아니라 언제든지 질문방에 질문을 올리면 강사가 확인하고 대답할 수 있다. 또 이야기방에서 같은 수업을 듣는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다. 구는 유튜브 채널과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 등에 흩어져 있던 1인 1악기 강의 자료를 한 곳에 모았다. 관련 자료를 소개할 뿐만 아니라 지난 활동을 기록·공유하고 알림판 등을 통해 음악 관련 행사를 안내한다. 또 자신이 공부한 악기와 진척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에도 코로나19로 인한 문화예술교육 공백을 줄이기 위해 유튜브를 통해 원격으로 ‘1:1 악기수업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온라인 집콕연주회 ‘사운드오브서초’를 개최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교육환경 패러다임에 유연하게 대응해 아이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전동 킥보드 빌려줄 때 안전장비도 함께 대여를”

    “전동 킥보드 빌려줄 때 안전장비도 함께 대여를”

    민간시설과 연계 주차공간 확보 필요보호 종료 아동 자립 위한 지원 의견도서울시의회는 지난 4월 의정 모니터에 접수된 116건의 의견 권혜린(강남구)씨가 제안한 ‘전동킥보드 주차장 설치 및 안전장비 비치’ 등 14건을 우수의견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권씨는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안전사고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부실하고 지적하고, 전동 킥보드 등을 빌려줄 때 안전장비도 함께 대여하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또 ▲전동 킥보드 주차장 설치 ▲중년층 대상 킥보드 강좌 개설 ▲보험 상품 개발 등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의정 모니터에는 지정 주제인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모니터링’ 부분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관악구의 류희춘씨는 현재 자치구별로 관리하고 있는 교통사고와 관련 민원 통계부터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씨는 “서초구는 지정 주차구역을 설치하고 자전거 거치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구와 경찰 공유사업자가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부서에 전담자를 지정한다”는 사례를 들며 기초지방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업에 대해선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관악구의 김승면씨는 ‘민간시설과 연계한 주차공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줬다. 그는 김씨는 편의점, 영화관, 식당, 공원 등과 협력해 인근에 보관장소를 마련하고 전동 킥보드를 빌려줄 때도 주차공간과 제한구역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추병진씨가 제안한 ‘보호 종료 아동 자립을 위한 복지 제도 제안’과 강서구 김주혁씨의 ‘환경미화원 업무환경 개선 위한 주간근무 추진’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추씨는 보호 종료 아동의 자립을 돕기 위해 자립수당, 주거지원 등 서울시 차원의 종합·체계적인 지원정책 필요하다는 의견을, 김씨는 경기도의 사례를 들어 쓰레기 수거차량과 환경미화원 이동차량 별도 운행과 평일 낮 시간대 쓰레기 배출 등을 통해 환경미화원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줍깅’ 10분 만에 술병·담배꽁초 한가득… 보람까지 주웠다

    ‘줍깅’ 10분 만에 술병·담배꽁초 한가득… 보람까지 주웠다

    MZ세대 중심 스웨덴 ‘플로깅’ 운동 인기한국에선 ‘쓰담 달리기’ ‘줍깅’으로 불려 3시간 동안 6.1㎞ 이동하며 345㎉ 소모쓰레기 주울 때 다리 굽혀 운동효과 커“등산객들도 즉석 동참·응원해줘서 뿌듯”“조깅을 마치면 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릴 사진을 찍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배경에 쓰레기가 있는 거예요. 사진 찍기 위해 쓰레기를 치우다 보니 이럴 거면 ‘플로깅’(Plogging)을 해보자 해서 시작하게 됐어요.” 지난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 한강공원에서 플로깅을 마친 고민주(29·여)씨는 거창한 이유를 대지 않았다. 플로깅을 하는 이유로 “내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아침 일찍 나와 조깅도 하고, 좋은 경치도 보고 보람까지 챙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이 두 번째 플로깅이라고 설명한 고씨는 “지난주엔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많았다”며 “사람들이 좋은 일을 한다면서 말 걸어줄 땐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웨덴어로 ‘이삭을 줍는다’는 뜻의 플로카우프(Plocka upp)와 영어로 달리기를 의미하는 조깅(Jogging)이 더해져 만들어진 이 단어는 우리 말로 ‘줍깅’, ‘쓰담(쓰레기 담는) 달리기’ 등으로 불린다. 반응이 뜨겁다. 20일 기준 인스타그램에 플로깅을 검색하면 3만 4000여개의 게시물이 조회될 정도다. 서울신문은 지난 19일 오전 8~12시까지 반포 한강공원과 광진구 아차산에서 플로깅 모임에 참여해봤다. 생각보다 운동 효과가 좋았고, 쓰레기가 너무 많이 나와 놀랐다.우선 잠수교 강북방면에서 반포 한강공원으로 10분간 조깅을 했다. 땀이 날 무렵 20분 정도 플로깅을 진행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땀이 날 무렵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는데, 반포 한강공원에는 전날 ‘불금’의 흔적이 가득했다. 반쯤 남은 술병과 맥주 캔, 먹다 남은 타코야끼와 곰돌이 젤리까지 10분 만에 봉투가 가득 찼다. 특히 의자 틈새로 쑤셔 넣은 쓰레기와 계단 구석에 놓여 있는 쓰레기는 유심히 보지 않으면 발견하기 어려웠다. 이렇게 거둬들인 쓰레기를 처리하고자 쓰레기통을 찾았지만, 이미 쓰레기통은 가득 차 주변에도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었다. 이날 함께한 강달해(29·여)씨는 “담배꽁초가 특히 많이 나와 특정 외제 브랜드 담배꽁초를 색깔별로 모을 수 있었다”며 “플로깅 하는 모습을 보고 쓰레기 투기를 하면 안 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아차산에는 쓰레기가 많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오래된 쓰레기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땅속에 묻힌 비닐봉지를 꺼내 보니 소주병 등이 담겨 있었고, 반쯤 부러진 장우산도 발견됐다. 산을 오르며 쓰레기를 줍다 보니 운동 효과는 확실했다. 기자가 이날 플로깅한 3시간 동안 이동한 거리는 6.1㎞로 총 345㎉를 소모했다고 스마트폰에 기록됐다. 아차산에서 만난 박현재(34)씨는 “플로깅을 할 때 비가 온 적이 있는데, 그럼에도 다들 신나서 한 기억이 있다”며 “환경에 관심이 많지 않더라도 일단 참여하게 되면 기분이 좋아지고, 열정적으로 참여하게 돼 10번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근(32)씨는 “플로깅의 매력은 좋은 거 더하기 좋은 거”라면서 “등산하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봉투를 받아 즉석에서 참여하는 모습을 볼 때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원·수습 김가현 기자 lsw1469@seoul.co.kr
  • ‘마포 감금살인’ 2주간 화장실에 가둬 신체적·정신적 학대

    ‘마포 감금살인’ 2주간 화장실에 가둬 신체적·정신적 학대

    고교 동창인 친구 2명의 가혹 행위로 숨진 20대 남성이 2주간 감금된 상태로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당한 정황이 포착됐다. 알몸으로 오피스텔 화장실에 갇혀 있던 피해자는 사망 닷새 전부터 호흡이 거칠고 생리 현상을 조절하지 못하는 등 위급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일 김모(20·구속)씨와 안모(20·구속)씨가 제대로 걷지도 못할 만큼 쇠약해진 피해자 A(20)씨를 부축해 범행 장소인 마포구 연남동의 한 빌라로 이사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A씨는 이날 이후 사망한 13일 오전 6시까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감금된 상태에서는 지속적인 신체적·정서적 학대를 당한 정황이 포착됐다. 가해자들의 휴대전화에는 A씨에게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해서 시키는 등 괴롭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현장에서는 A씨의 손목을 묶었던 도구가 발견됐는데 가해자들이 외출할 때 A씨가 탈출할 수 없도록 스스로 풀 수 없는 도구로 포박했다. A씨는 이러한 가혹행위로 몸무게가 34kg까지 빠지기도 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피해자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고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이다. 동시에 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살인은 최소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무기징역, 사형으로 처벌할 수 있으나 특가법이 적용되면 최소 10년 이상 유기징역, 무기징역, 사형을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무거운 처벌이 가능하다. 직접적인 범행 동기는 A씨와 그의 가족들이 지난해 11월 자신들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보고 있다. 이후 김씨 등은 지난 3월 31일 A씨가 사는 대구 집 앞까지 찾아가 A씨를 불러낸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로 데려왔다. A씨는 저항하지 않고 순순히 따라나섰다. 오랜 정서적 학대로 이들을 극도로 두려워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를 데리고 상경한 뒤로는 화장실에 감금하고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보복성 학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또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소액 대출을 받고, 대부업체에서 피해자 명의로 돈을 빌리는 등 수백만원을 갈취하기도 했다.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 물류센터 등에서 일용직 노동을 강요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피해자의 가족은 A씨가 오랜 기간 대구에 있는 집에 들어오지 않자 지난해 10월 17일 경찰에 가출 신고를 했다. 당시 서울에 있던 피해자는 약 한 달 뒤인 11월 4일 서울 서초구 양재파출소에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다. 11월인데도 반소매 차림이었던 피해자의 몸에 폭행 흔적을 확인한 경찰관은 대구에 있는 피해자 아버지에게 연락해 피해자를 인계했다. 피해자와 아버지는 같은 달 8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전치 6주 상해진단서와 함께 피의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직접 달성서에 출석해 ‘영등포구 오피스텔에서 새벽에 노래를 흥얼거렸다는 이유 등으로 피의자들에게 네 차례 폭행을 당해 다쳤다’고 진술했다. 갈비뼈까지 부러진 A씨는 전치 6주의 진단을 받기도 했다. 피해자 A씨는 김씨와 대구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 사이였고, 김씨와 안씨는 대구에서 같은 중학교를 나오고 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한 친구였다. 피의자들은 지난해 6월 초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빌라에서 함께 살았다. A씨는 지난해 7월 서울에서 지낼 곳이 마땅치 않아 김씨에게 연락해 역삼동 빌라를 찾았다가 안씨와 알게 됐다.경찰은 이들이 처음 만난 지난해 7월부터 A씨가 사망한 지난 13일까지 상황을 재구성해 폭행과 학대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안씨 등이 A씨를 상대로 금품 갈취 등을 계획한 시점이 언제인지 등을 특정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피의자들이 특정한 계기마다 A씨를 조롱하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촬영한 점을 들어 정서적 학대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6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오피스텔에서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안씨와 김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오는 21일 피의자들은 검찰에 송치하면서 추가 수사상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현금부자만 몰린 ‘10억 로또’ 원베일리

    현금부자만 몰린 ‘10억 로또’ 원베일리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 161.2대1현금 많고 가점 높은 무주택자 신청최소면적 2가구 모집에 3747명 지원‘3년 실거주 의무’ 없어 갭투자 가능‘10억 로또’라 불리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1순위 청약에 3만 6000여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61.2대1을 기록했다. 가점이 높은 무주택 현금부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날 래미안 원베일리 224가구 모집에 3만 6116명이 청약통장을 던졌다. 서울 강남의 고가 아파트 단지 청약에서 세 자릿수 경쟁률이 나온 것이다. 최고 경쟁률은 가장 작은 전용면적 46.9㎡A가 기록했다. 2가구 모집에 3747명이 접수하면서 무려 1873.5대1에 달했다. 이 평형의 최고 분양가는 9억 2370만원으로 이 아파트 단지에서 가장 저렴하다.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래미안 원베일리는 지난 2월 개정된 주택법 시행령 시행 이전에 입주자 모집 승인을 신청하면서 ‘3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갭투자’(투자 목적으로 세를 끼고 집을 사는 것)가 가능해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치솟았다. 청약 당첨자는 입주와 동시에 전세 임대를 줄 수 있어 20%의 잔금을 전세 보증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가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분양받는 ‘로또 청약’인 만큼 당첨자 평균 가점은 70점대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원베일리 일반분양 가격은 3.3㎡당 평균 5653만원이다. 3.3㎡당 1억원에 거래되는 인근 아크로리버파크보다 4347만원이 저렴하다. 즉, 원베일리 25평형이면 10억 8675만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얘기다. 이번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을 계기로 청약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분양 가격을 통제하고, 가점제를 확대하는 등의 정부 규제가 오히려 청약 시장을 ‘현금 부자’들의 잔치판으로 만들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모든 가구가 9억원을 넘겨 중도금 대출이 어렵고, 입주 시기 시세가 15억원을 웃돌아 주택담보대출 또한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올해 서울 강남권에는 로또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신반포15차), 잠원동 ‘신반포 메이플자이’(신반포4지구),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방배5구역) 등이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아파트 청약 또한 무주택 현금 부자들이 독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양재천 메밀꽃 필 무렵… 사랑도 방역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양재천 메밀꽃 필 무렵… 사랑도 방역도 놓치지 않을 거예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천 영동1교 부근에 활짝 핀 메밀꽃밭을 찾은 시민들이 걷고 있다. 서초구는 지난해 코스모스꽃밭과 유채꽃밭에 이어 올봄에 3500㎡ 규모의 메밀꽃밭을 조성했으며 산책로에 보행매트를 깔고 방역을 위해 손소독제 비치, 한 방향 걷기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집합금지 위반 수도권 유흥주점 8곳 고발조치

    집합금지 위반 수도권 유흥주점 8곳 고발조치

    정부합동방역점검단 2개월 동안 점검밤 10시 이후 영업 등 총 6630건 적발현장 목소리 38건 방역지침 개선 반영코로나19 방역 수칙인 수도권 유흥시설 집합금지를 위반하고 영업을 하던 서울 서초구, 경기 파주·시흥시, 인천 등 유흥주점 8곳이 고발조치됐다. 행정안전부는 8개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방역점검단이 지난 4월부터 2개월 동안 식당과 카페, 유흥시설 등 방역현장 2만 6939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 결과 고발 8건, 과태료 부과 16건, 경고 44건, 현지시정 6561건 등 6630건에 이르는 조치를 취했다고 17일 밝혔다. 방역 수칙 위반 사례에 따르면 식당이나 주점에서 밤 10시 이후 영업을 하거나 출입명부를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다. 특히 집합금지 업종인 유흥업소(중점관리시설)에서 문을 잠그고 몰래 영업하는 현장이 확인됐다. 실내체육시설, 건설현장, 어린이집, 종교시설 등에서는 마스크 미착용, 수용 가능 인원 초과, 종사자 증상 관리 미흡, 음식물 섭취, 공용물품 사용, 환기관리 미흡 등이 다수 지적됐다. 점검단 활동을 통해 지자체나 사업주 등이 제기하는 방역 수칙 개선 필요사항 등 79건에 대해 관계부처 등에 관련 제도 개선 등 검토를 요청해 방역 지침 변경으로 이어지거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반영한 사례도 38건이나 됐다.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정부합동방역점검은 오는 21일부터 8월 22일까지 캠핑 야영장, 숙박시설, 식당·카페, 유흥시설, 고속도로 휴게소 등 휴가 관련 시설 특별기획점검 체계로 전환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재건축 기대감 ‘펄펄’… 서울 아파트값 1년 반 만에 최고 상승

    재건축 기대감 ‘펄펄’… 서울 아파트값 1년 반 만에 최고 상승

    수도권도 0.34% 상승… 9년만에 최대폭전세가격 2년 연속 올라… 오름폭도 커져서초發 전세난, 동작·강남까지 고공행진서울시와 정부의 합동 규제에도 재건축 단지의 가격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며 서울 아파트값이 1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17일 한국부동산원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상승했다. 특히 수도권은 0.34% 상승하며 2012년 5월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서울은 0.12% 상승하며 지난주(0.11%)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2019년 12월 셋째주(0.20%)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부동산원 측은 “대체로 매물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지역 및 재건축 신고가 거래 영향 등으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라 전주(0.08%)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 2월 첫주 이후 19주 만에 가장 크다. 서울의 주간 전세가는 2019년 7월 첫주 이후 103주 동안 연속 상승했다. 서초구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39%에서 이번 주 0.56%로 가팔라졌다. 서초의 전셋값 상승률은 2015년 3월 셋째주(16일)의 0.66% 이후 6년 3개월 만에 가장 높다. 지난 1일부터 이사를 시작한 반포동 1·2·4주구(2120가구) 등 재건축 단지의 이주 수요 등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하반기 신반포18차·21차 등까지 포함하면 서초구의 이주 수요는 5000여가구에 이른다. 서초에서 촉발한 전세 불안은 인근 지역으로 옮겨 가고 있다. 동작구(0.13%→0.20%)와 강남구(0.05%→0.10%) 등도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확대했다. 동작구는 서초의 이주뿐 아니라 노량진 뉴타운 6구역 등의 정비사업 이주 수요 영향도 함께 받았다는 분석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셋값은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아파트실거래가조회에 따르면 반포자이(전용면적 85.0㎡)는 지난달 20일 20억원(5층)에 전세 계약이 성사됐다. 지난 1월 18억원(28층)과 비교하면 2억원이 올랐다. 또 지난달 14일 래미안퍼스티지(전용 84.9㎡)도 20억원(2층)에 전세가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84.92㎡는 지난 2일 13억원(12층)으로 최고가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 같은 전세가 고공 행진은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에서 올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1만 3023가구로, 2019년 하반기(2만 3989가구), 작년 하반기(2만 2786가구)와 비교하면 1만 가구 이상 줄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마포 감금살인’ 피해자, 사망 전 13일간 갇혔다

    ‘마포 감금살인’ 피해자, 사망 전 13일간 갇혔다

    상해 고소에 앙심 품고 보복행위수백만원 갈취하고 일용직 강요도고교 동창인 친구 등 2명의 가혹 행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남성이 숨지기 13일 전부터 주거지에 감금된 상태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상해 혐의로 고소된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앙심을 품고 보복을 한 것으로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7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1일 김모(20·구속)씨와 안모(20·구속)씨가 제대로 걷지 못할 정도로 쇠약해진 상태인 피해자 A(20)씨를 부축해 범행 장소인 마포구 연남동의 한 빌라로 이사하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A씨는 이날 이후 사망한 13일 오전 6시까지 집 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경찰은 김씨 등 피의자들의 직접적인 범행 동기가 A씨와 그의 가족들이 지난해 11월 자신들을 상해 혐의로 고소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보고 있다.경찰 조사 등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김씨와 대구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친구 사이였고, 김씨와 안씨는 대구에서 같은 중학교를 나오고 서울 소재 대학에 입학한 친구였다. 지방대에 재학 중이던 A씨는 지난해 7월 피의자들이 동거 중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빌라를 찾았다가 안씨와 알게 됐고 이후에도 비정기적으로 피의자들의 주거지를 찾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 사이 피의자들은 지난해 10월 영등포구 오피스텔로, 한 달 뒤 마포구 서교동으로, 올해 6월엔 연남동으로 거듭 거처를 옮겼다. 피해자, 지난해 11월 반소매 차림에 상흔 입은 채 파출소 조사 피해자의 가족은 장시간 피해자가 대구에 있는 집에 들어오지 않자 지난해 10월 17일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다. 당시 서울에 있던 피해자는 약 한 달 뒤인 11월 4일 서울 서초구 양재파출소에 임의동행해 조사를 받았다. 김씨와 안씨는 파출소에 찾아와 피해자를 데려가겠다고 말했지만 11월인데도 반소매 차림이었던 피해자의 몸에 폭행 흔적을 확인한 경찰관은 대구에 있는 피해자 아버지에게 연락해 피해자를 직접 인계했다.피해자와 아버지는 같은 달 8일 대구 달성경찰서에 전치 6주 상해진단서와 함께 피의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같은 달 22일에는 직접 달성서에 출석해 ‘영등포구 오피스텔에서 피의자들에게 네 차례 폭행을 당해 다쳤다’고 진술했다. 달성서는 피의자들이 영등포구에 거주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후 피해자 진술조서와 함께 사건을 영등포경찰서에 이송했다. 피의자들, 피소 사실에 앙심 품고 가혹행위 피해자가 자신들을 고소했다는 사실에 화가 난 피의자들은 올해 3월 31일 대구에 내려가 피해자를 데리고 상경한 뒤 사실상 감금하고 식사도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등 학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가족은 지난 4월 30일 재차 가출한 피해자를 찾아달라며 대구 달성서에 신고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영등포서 수사관이 피해자를 불러 조사하고자 지난 4월 17일 피해자의 휴대전화로 연락했지만 피의자들의 감시를 받고 있었던 피해자는 “지방에 있어서 조사를 받으러 갈 수 없다”며 거절했다. 수사관은 지난달 3일에도 피해자에게 연락해 재차 조사를 요청했으나 피해자는 고소 취하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고소 취하 의사도 A씨가 원한 것이 아니라 피의자들의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에 적힌 폭행 일시와 장소가 특정돼야 공소사실을 유지할 수 있는데 피의자와 피해자의 주장이 달라 대질조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면서 “하지만 지난 3월 31일 이후 피해자를 강압했던 피의자들이 피해자에게 허위진술을 강요하는 등 적극적으로 수사를 방해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 오는 21일 피의자들 검찰에 송치 서울경찰청은 영등포서가 지난달 27일 상해 고소사건을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한 경위에 잘못이 없는지 감찰에 착수했다. 또한 해당 사건에 새로운 단서가 확인된 만큼 수사를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상해사건 처리과정이 범행 동기와 관련이 큰 것으로 보이고, 금품 갈취 등 추가 범행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 해당 사건에 대한 수사를 재개해 마포서에서 살인사건과 함께 병합 수사할 예정”이라면서 “지난 4월 달성서에 접수된 가출 신고가 적절하게 처리됐는지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소액 대출을 받고 대부업체에서 피해자 명의로 돈을 빌리는 등 수백만원을 갈취한 정황도 파악 중이다. 피의자들은 피해자에게 물류센터 등에서 일용직 노동을 강요했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 휴대전화 3대, 피해자 휴대전화 2대를 포렌식해 분석하고 대상자들의 계좌 거래내역을 파악해 추가 혐의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의자들을 형법상 살인 혐의로 조사 중인 경찰은 이들에게 특가법상 보복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살인은 최소 5년 이상의 유기징역, 무기징역, 사형으로 처벌할 수 있으나 특가법이 적용되면 최소 10년 이상 유기징역, 무기징역, 사형을 받을 수 있어 상대적으로 무거운 처벌이 가능하다. 경찰은 오는 21일 피의자들은 검찰에 송치하면서 추가 수사상황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 별따기… 5인 가족 만점도 어려워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청약 별따기… 5인 가족 만점도 어려워

    ‘로또 아파트’로 불리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조감도)가 17일 접수를 시작하는 청약에서 인기 평형대의 당첨 최저선이 5인 가족 만점인 74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6일 분양업계는 원베일리의 인기 평형대인 전용 면적 74㎡의 당첨 가점을 74점으로 보고 있다. 청약전문가인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실거주 의무가 없기에 전용면적 74㎡는 74점을, 전용 46~59㎡는 69점이 커트라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경쟁률이 가장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59㎡B 타입도 4인 가족 만점인 69점으로도 당첨이 힘들 수 있다”고 말했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부양가족수·저축가입 기간 등을 따져 84점이 최고점이다. 74점은 5인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최고점이고, 69점은 4인 가족의 만점이다. 40대 후반이나 50대가 되어야 이런 점수가 나올 수 있다. 원베일리를 분양받으면 로또 당첨과 같지만 40대 중반 이전의 세대에겐 청약 가점이 높아 사실상 막혀 있는 것이다. 올 상반기 서울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청약 단지인 고덕강일 제일풍경채에는 평균이 74.83점인 유형도 있었다. 96가구를 공급한 84㎡A타입의 당첨 가점은 최저 74점, 최고 82점이었다. 상반기 서울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평균 당첨 가점은 67.17점이다. 청약 가점의 문턱을 넘어도 분양자금을 마련하기가도 만만찮다. 분양가 9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 제한된다. 원베일리의 경우 최소 가격인 전용면적 46㎡의 분양가도 9억원이 넘는다. 입주 시점에 15억원을 넘으면 잔금 대출도 막힌다. 그러나 실거주 의무 규제가 없어 전세금으로 잔금을 조달할 수 있다. 원베일리와 인접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최소형인 전용 59㎡ 아파트는 지난 3월 1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원베일리는 생애 최초나 다자녀 가구, 신혼부부, 노부모 부양자 등 특별공급도 없고, 추첨도 없이 모두 가점으로 분양된다. 가점제 특성상 현금 동원력이 있는 50대 이상 무주택자의 잔치가 되면서 젊은 층이 소외될 수밖에 없다. 박 위원은 “특정 계층에 이익을 몰아주는 로또는 문제가 있다”면서 “투기과열지구에서 무주택을 조건으로 추첨 물량을 10% 정도 배정하면 30대에게도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토] 미소 지으며 법정 향하는 전광훈 목사

    [포토] 미소 지으며 법정 향하는 전광훈 목사

    전광훈 사랑제일교회목사가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위반등 항소심 1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1.6.16 뉴스1
  • 서초 주민에 의한, 주민의 정책 신청하세요

    “주민들이 직접 예산을 제안하고 필요한 정책을 펼치세요.” 서울 서초구가 내년도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신청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이 참여해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민주주의 제도다. 주민이 직접 구에 필요한 사업을 제안하고, 주민투표로 선정한다. 선정된 사업은 올해 말 구의회 예산 심의를 거쳐 내년도 예산에 반영된다. 대상 사업은 주민 선호도가 높은 생활공감형사업, 동별 현안사업 등 내년 예산편성 시 반영을 희망하는 사업이다. 구 주민이나 구 소재 직장인·학생은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사업 제안은 다음달 16일까지 구 홈페이지(www.seocho.go.kr)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구청 또는 동주민센터로 우편 및 방문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주민제안 사업은 주민참여예산위원회 및 동 지역회의를 거쳐 최종 투표를 통해 오는 9월쯤 확정된다. 편성 규모는 총 20억원이다. 구는 예산을 권역별로 배분해 지역현안 및 숙원사업이 골고루 반영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