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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래마을 맛 지도 보고 콕콕 집어 맛보러 가자

    서래마을 맛 지도 보고 콕콕 집어 맛보러 가자

    프랑스인 제빵사가 현지 재료로 매일 새벽 구워낸 바게트를 파는 빵집, 뉴욕 정통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집, 이스트로 발효시킨 반죽에 달걀흰자를 넣어 구운 벨기에식 와플 집, 참나무 장작의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이탈리아식 화덕 피자가 일품인 맛집까지…. 서울에서 이국적인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는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의 ‘맛 지도’가 탄생했다. 서울 서초구는 서래마을을 찾은 내외국인들을 위해 특색 있는 음식점 등을 안내하는 ‘서래마을 먹거리여행 길잡이 지도’를 제작,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의 작은 프랑스로 유명한 반포동 서래마을은 유럽풍의 가정식 레스토랑부터 중국·일본풍의 음식점과 선술집, 포도주 가게와 커피전문점들이 섞여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매스컴을 통해 작은 거리 속 숨은 맛집들까지 소개되면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서초구는 관심을 갖고 찾는 방문객들에게 체계적인 맛집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도 살린다는 뜻에서 지역 업체들과 함께 맛 지도를 만들었다. ‘맛 지도’ 속에는 식도락가들 사이에 유명한 레스토랑 등 주변 26개 맛집들의 이름과 위치, 특징, 대표 음식, 연락처, 주소, 이용시간 등이 빼곡히 적혀 있다. 또 내부사진 등을 넣어 맛과 함께 멋을 즐기려는 손님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반포4동은 맛 지도를 타블로이드 크기로 제작해 구청과 동 주민센터를 비롯한 관공서, 쇼핑센터, 은행, 관광 안내소 등에 비치할 계획이다. 서초구청 홈페이지(www.seocho.go.kr) 등에서도 지도를 내려받을 수 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초구청장 ‘자치 혁신’ 강연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16일 행정학 국제학술대회의 초청강연자로 나섰다. 한국행정학회가 주최하고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가 후원한 학술대회는 ‘세계화와 공공부문의 리프레이밍(Reframing)’이란 주제 아래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17일까지 이틀간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학술대회에는 미국행정학회 회장 도널드 클링너 콜로라도대 교수와 마이클 힐 영국 런던대 교수 외에 일본, 프랑스, 홍콩, 싱가포르 등 6개국 행정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날 박성중 구청장은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를 대표해 ‘세계화에 따른 지방자치의 혁신시책’들을 발표했다. 발표를 통해 서초구의 모범 혁신사례인 ‘오케이민원센터’,‘서초25시 센터’,‘보건소 기능 변화’ 등이 소개됐고, 향후 발전방안 등에 대해 질문과 의견들이 오갔다. 도시행정학 박사인 박 구청장은 취임 후 ‘OK 민원센터’ 등 44개에 이르는 자치구 최초의 실험 사업들을 선보였다. 덕분에 2년 동안 대외기관 평가에서 72개 분야 수상을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초구, 디지털행정의 ‘모델하우스’

    서초구, 디지털행정의 ‘모델하우스’

    서초구가 디지털 행정의 모범답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초구는 최근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지방자치단체 전자정부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국 최우수구’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전자정부평가는 지자체의 전자정부 현황을 점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 국가 전체의 전자정부 수준을 업그레이드하자는 취지에서 1년에 한 번 더 진행된다. ●디지털 행정의 모범사례들 이어져 서초구는 정보화 예산 및 인력, 정보시스템 구축, 정보화교육 등 12개 평가지표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최근 서초구가 시행 중인 디지털행정들은 독창적이란 점에서 주목을 끈다. 우선 부서별로 흩어져 관리해온 폐쇄회로(CC)TV를 통합 관리하는 ‘25시센터’와 동 단위로 운영 중인 책사랑방을 하나의 도서관처럼 묶은 ‘책사랑방 통합도서관’ 등은 사고의 전환과 과감한 투자가 이뤄낸 결과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술의 지향점은 결국 인간을 위하는 것이라는 원칙에도 충실하다는 평이다. 어린이집 아이들의 건강검진 결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는 ‘어린이집 원아 건강검진관리시스템’과 치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산부나 노인, 장애인의 구강실태를 조사하고 관리해주는 ‘구강검진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특히 독거노인 가정에 원격관리센서를 설치해 건강이상 등 위급상황에 24시간 대처할 수 있게 한 ‘독거노인 원격보호시스템’은 사회복지와 디지털 기술이 제대로 결합한 사례로 꼽힌다. 이 외에도 도심 거리를 흉물스럽게 만들었던 현수막 대신 ‘LED 전자현수막’을 도입한 것과 동 주민자치센터 업무를 모아 전산화한 ‘주민자치센터운영관리시스템’ 등도 다른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박 구청장 “디지털행정도 결국 인간이 행해야” 입찰에서 계약, 준공, 대금청구 등 계약사무의 전 과정을 전산화하는 등 행정시스템을 바꾼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과정은 단순한 비용절감 차원을 넘어 ‘신속한 의사결정’이란 성과물도 낳았다. 다른 자치구보다 한두 걸음 이상 앞서가는 구청 홈페이지도 1등자리를 지키는 데 한몫 했다. 현재 구 홈페이지에선 외국어, 컴퓨터, 교양, 문화 등 9개 분야 146개 강좌를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또 거주 외국인이 한국생활에 참고할 수 있는 실생활의 노하우들을 12개 외국어로 서비스하는가 하면, 구 홈페이지 안에서 한번의 클릭으로 담당공무원과 무료 통화가 가능하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사람을 위하는 행정서비스란 원칙 아래, 미래를 담을 수 있는 고객행정을 지속적으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전자정부평가 시상식은 다음달 27일 열린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초구, 호주 퍼스市와 자매결연

    서초구, 호주 퍼스市와 자매결연

    서울 서초구가 호주 서부의 관광과 공업의 중심지인 퍼스시와 자매결연했다. 2일 서초구에 따르면 호주를 방문한 박성중 서초구청장(사진 오른쪽)은 1일 호주 퍼스시 리사 스카피디 시장과 퍼스시청에서 만나 양 도시의 지역발전을 위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서초구는 퍼스시와 함께 청소년 캠프와 연수, 문화와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퍼스시는 자연과 문명이 환상적으로 조화를 이룬 서호주의 주도다. 중공업지대로 호주 경제의 중심을 차지하면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경제도시 중 하나다. 연중 국제적인 자동차경주와 예술축제, 불꽃놀이 등이 이어져 매년 3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몰린다. 바위들이 고대 화석처럼 솟아있는 피너클스, 돔 모양의 기이한 바위들이 있는 킴벌리,50m 높이로 암벽이 거대한 파도처럼 치솟은 웨이브 록 등이 유명하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부고]

    박승철(GM대우 상무)미현(포항 성결교회 권사)씨 부친상 김사원(미국 거주)이범태(푸른2저축은행 감사)진태호(온누리교회 목사)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8시30분 (02)3010-2232 최영배(전 한독약품 상임감사·전 코리아나화장품 감사)영식(사업)영봉(〃)영진(서울 서초구청 비서실장)영순(씨애드 대표·전 대웅제약 홍보부장)병덕(사업)씨 모친상 28일 경찰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8시 (02)431-4400 임정식(원광대병원장)씨 빙모상 29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10월1일 오전 10시 (062)250-4409 김영택(전북 원음방송 사장)씨 모친상 28일 강원대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7시30분 (033)245-6511 강성철(산림청 임업사무관)진철(전 부산일보 편집부장)현철(자영업)인철(울진텔레콤 대표)씨 부친상 남구봉(건축업)김진덕(〃)씨 빙부상 29일 울진의료원, 발인 10월1일 오전 7시 011-841-0724 양인홍(신도리코 제주지점 대표)씨 부친상 장철원(대신증권 명동지점장)송영찬(전 현대건설 부장)이호준(S&T저축은행장)씨 빙부상 28일 제주의료원, 발인 10월1일 오전 8시 (064)720-2193 원유훤(삼성증권 차장)씨 부친상 29일 평촌 한림대성심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8시 (031)382-5004 박인규(전 대한통운 전주지점장)씨 별세 종호(보광교통 감사)종악(사업)씨 부친상 안병택(현대중공업 전무)이흥로(풍기산업 부사장·전 로템 상무)씨 빙부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5시 (02)3010-2293 조상규(전 거여초 교사)씨 별세 용민(두잇시스템 과장)씨 부친상 문성원(문화집단 창조 실장)씨 빙부상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5시30분 (02)3010-2261 이윤조(경북도민일보 편집국장대우)씨 모친상 29일 경북 경주장례식장, 발인 10월1일 오전 (054)778-8895 김성열(대우건설 상무)씨 모친상 강대영(대광특수금속 상무)변순태(우리은행 차장)이기철(신영동물병원 원장)씨 빙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8시30분 (02)3410-6917 박선화(삼성증권 서초지점장)씨 모친상 27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779-2193 최동환(한중건기 대표)성환(대한생명 경제연구원 상무)경환(사업)씨 모친상 전화숙(기업은행 인력개발부장)씨 시모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20 양혜택(삼성SDS 상무·재무경영팀장)씨 모친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03 이훈상(KBL 홍보마케팅팀장)씨 빙부상 28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02)590-2576 이동진(에어로엘 대표)씨 별세 29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8시 (02)3010-2265 김재설(전 일간스포츠 편집국장)씨 모친상 29일 서울 무악동 세란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10시 (02)723-4444 김기순(팬택 경영지원실 차장)기식(참여연대 정책위원장)씨 부친상 김학량(동덕여대 교수)씨 빙부상 29일 일산병원, 발인 10월2일 오전 10시 (031)932-9167 장석기(영라석재 대표)홍기(광신여객 관리소장)한기(굿데이굿플라워 이사)용기(목포MBC 보도부장)씨 모친상 백연수(수원축산 대표)김용헌(국일관 드림팰리스 회장)씨 빙모상 29일 전남 나주 한우리장례식장, 발인 10월1일 오전 10시 (061)335-4949 권영석(고려당한의원 원장)씨 모친상 29일 한양대병원, 발인 10월1일 오전 7시 (02)2290-9442
  • 서초구판 ‘엘 시스테마’

    서초구는 다음달부터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음악교실’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저소득가정 초등학생 120명을 지원하는 음악교실에서는 아이들이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중에서 배우고 싶은 클래식 악기를 골라 주 2회 전문가로부터 교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악기는 무상으로 대여한다. 강의는 대학원 과정을 이수하거나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맡는다. 전국 소득평균 이하 가구의 자녀들만 지원이 가능하며, 교육비는 월 20만원 중 본인부담금은 월 4만원이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구청 복지정책과(570-6355)나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베네수엘라에서 빈민지역의 청소년을 위한 음악교육인 ‘엘 시스테마’가 사회운동으로 발전한 것처럼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부잣집 아이들만 음악을 할 수 있다는 사회적인 현실도 바꾸기 위한 작은 노력”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현장 행정] 서초구 자원봉사 투어 프로그램

    [현장 행정] 서초구 자원봉사 투어 프로그램

    자원봉사 특별구를 선포한 서초구가 자원봉사의 문턱 낮추기에 나섰다. 자원봉사가 좋은 일이란 것은 알지만 막상 실천하기를 주저하는 주민들에게 결단의 용기를 더해 주기 위한 노력이다. ●“막연했던 봉사활동 결정에 큰 도움” 서초구청에선 한 달에 한 번 아줌마 아저씨를 가득 실은 관광버스가 관광지(?)로 출발한다. 지난 3월부터 시작한 관광의 최종 목적지는 인근 장애인시설과 복지관, 공부방, 환경단체 등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시설이다. 이른바 ‘자원봉사 현장투어’. 참가자들은 대부분 자원봉사에 관심이 있는 주민들이지만 뭘 하면 되는지 또 스스로 감당할 수 있을지 몰라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한 이들이다. 현장에서 이들은 실제 자원봉사자들의 활동모습과 봉사할 때의 주의점, 운영 중인 프로그램의 종류와 특징 등을 살펴보고 체험한다. 유영남 복지정책과장은 “막연하기만 했던 봉사활동을 직접 보고 나면 자신이 할 수 있는 봉사는 어떤 것인지, 또 지속적으로 감당해낼 수 있는지 등을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이 과정을 거쳐 마음의 결정을 한 봉사자의 경우 더 심도 있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인 목표는 자원봉사자의 수를 늘리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봉사 자체를 미화하지는 않는다는 게 현장투어의 원칙이다. 봉사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어려움이나 보람 모두 그대로 보여주고 스스로 결정하게 해야 중도하차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6차례 100명 투어·70명 ‘맞춤 봉사´ 자원 자원봉사에는 어떤 일들이 있는지 소개하는 일도 봉사 경험이 많은 선배 자원봉사자들이 해준다. 이른바 자원봉사 투어가이드다. 투어가이드 김인한(52)씨는 “저소득층 자녀들을 가르치는 일부터 한강 순찰까지 서초구 한 곳에서만도 할 수 있는 자원봉사의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면서 “많은 일 중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해야 시작하기도 쉽고 즐겁게 봉사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6차례에 걸쳐 진행된 현장투어에 참가한 인원은 모두 100여명. 이중 70명 정도가 투어를 마치고 자신에게 맞는 봉사를 찾아 자원봉사자의 길로 들어섰다. 서초구는 또 지난달 27일부터 한 달간 자원봉사대학을 운영 중이다. 교육을 통해 전문성과 사명감을 갖춘 자원봉사자들을 배출하기 위해서다. 봉사에 대한 이론수업은 물론 봉사자의 기본자세, 즐기는 자원 봉사법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구성돼 있다. 자원봉사대학에서는 봉사에 대한 강의 이외에 자원봉사자를 위한 문화, 예술, 경제강의 등을 진행해 남에게 베푸는 사람들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서초구는 현재 24.1%의 주민 자원봉사 참여율을 4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경부고속도에 ‘하늘공원’ 얹는다

    경부고속도에 ‘하늘공원’ 얹는다

    경부고속도로 서초구간 공중에 4만 3000㎡ 규모의 거대한 ‘데크(덮개)공원’이 들어선다. 고속도로 상·하행선 위를 가로질러 강판과 콘크리트 덮개를 설치한 뒤 흙으로 다져 공원으로 꾸미는 것이다.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하늘 공원’인 셈이다. ●녹지공간 제공… 소음·매연 피해↓ 서초구는 28일 잠원동 한남대교 남단부터 서초IC까지 공원화 사업구간(5구간) 총 3640m를 친환경 덮개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시범 사업으로 2012년까지 반포 나들목∼서초로 3구간 440m에 면적 4만 3000㎡ 규모의 덮개 공원을 건설한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이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간투자 방식으로 1800억원을 투입해 전체 5구간 가운데 3구간을 먼저 신개념의 생태문화공원으로 조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범 사업 이후 나머지 구간도 덮개 공원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했다. 이번 사업은 경부고속도로로 양분된 서초구의 동·서 지역(서초2·4동)을 잇고, 주변 7만가구(반경 2㎞ 이내)의 아파트 주민들에게 녹지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됐다. 소음과 매연 피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사업은 도로 양측의 벽체에 철구조물을 올린 뒤 콘크리트 덮개를 씌우고 그 위에 흑을 덮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덮개와 복토 부분의 깊이는 2m 정도로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한다. 또 고속도로 이용자의 편의를 위해 도로 중앙부에 덮개를 지탱하는 기둥을 설치하지 않는다. 진·출입로 주변의 벽체엔 자연채광 시설을 갖춘다. 이와 함께 터널 내부의 높이를 남산1호 터널(4.5m)보다 1m 높은 5.5m 이상으로 할 계획이다. 크레인을 사용해 고속도로의 교통 차단없이 시공이 가능하다. 덮개 공원은 웰빙과 편의, 휴게, 공공, 생태문화시설이 들어선다. 물과 숲, 체육, 문화 등의 테마 공원이 구역별로 설치된다. 음악 분수와 수로, 잔디광장, 농구장, 조각공원, 독서 벤치, 산책로 등이 갖춰진다. ●공원 내 음악분수·조각공원 등 들어서 이번 사업은 민간 투자자가 시설물을 완공한 뒤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간 투자자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서초로 인근의 명달공원 부지(5466㎡)에 지하 3층, 지상 3층 규모의 건물(연면적 3만 8000㎡)을 지어 체육센터나 대형마트, 식당 등을 분양하는 방법으로 사업비를 회수한다. 공원 이용료는 없다. 구는 서울시와 추가 협의를 거친 뒤 내년 4월에 실시 설계에 들어가 내년 10월 착공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덮개 공원이 2012년 10월쯤 조성되면 청계천처럼 외국 관광객들도 가보고 싶은 서울의 또다른 명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초구 vs 서울시 ‘화장장’ 재충돌 하나

    ‘원지동 추모공원’(화장장)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서초 구민간 전운이 다시 감돌고 있다. 서초구는 6일 사전에 합의없는 화장장 강제 건립과 관련해 측량사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가 7일 화장장 부지에 대한 토지 측량을 강행하게 되면 양측의 물리적 충돌이 예상된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가 서초구민의 4가지 요구 사항을 협의한 뒤, 측량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청장은 오는 11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만나 원지동 추모공원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화장장과 병원 건립을 동시에 착공해야 한다는 점과 화장장 주변 주민들에게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시는 7일 경찰의 도움을 받아 원지동 추모공원 부지(17만 3973㎡)에 대한 측량작업을 강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달에도 추모공원의 부지 측량을 시도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실패했다.”면서 “지역 주민을 설득하겠지만 계속해서 부지 측량을 미룰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민 등골 빠지는 ‘新 3고시대’] “콩나물 1000원어치로 한끼 못먹어”

    [서민 등골 빠지는 ‘新 3고시대’] “콩나물 1000원어치로 한끼 못먹어”

    “아유∼ 정말 비싸서 못 사겠네.” 1일 오후 4시 주부 이영선(53)씨의 장보기에 따라나선 지 벌써 30분째. 농산물 가격이 가장 싸다는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 골목을 이리저리 다니면서 무를 찾고 있지만 그의 맘에 드는 싸고 질좋은 ‘녀석’은 도통 보이지 않는다. ●배추값 올라 김치 안 담근지 한참 그의 다리통보다 큰 무가 2000원 푯말 뒤에서 손짓한다. 저렴한 녀석들도 그 뒤에 1000원 푯말 뒤에 줄 서 있다. 이씨는 그네들을 힐끗 보고는 감자부터 사야겠다고 발길을 돌린다.“어휴∼ 작년에 2개에 500원짜리들이 무슨… 국물 우리는 무는 좀 못생긴 거 사도 되는데 안 보이네.” 이씨는 감자가게에서 강원도와 충남에서 올라온 감자 값을 물어봤다.20㎏에 1만 7000원. 비싸다는 이씨의 말에 주인아주머니는 “그럼 말도 붙이지 마요. 2월에 6만원 하던 게 엄청 떨어진 것도 모르나.”면서 쏘아붙였다. 이씨는 발걸음을 옮겨 감자가게를 열 곳 이상 돌아다니며 값을 물었다. 한참을 돌아다니다 결국 한 가게에서 1000원을 깎아 1만 6000원에 감자 한 박스를 샀다. “우리 아저씨 일감이 없어서 열흘째 놀아요. 기초보호대상자라고 국가에서 주는 돈 20여만원을 쌀로 대신 받고,4년 전에 암을 앓고 나서 먹는 약값·검진비 70만∼80만원 들이고 나면 한 달에 시장 볼 수 있는 돈은 10만원도 안돼요.“ 따라다니기에 지친 기자에게 들으라고 하는 소리다. 과일 가게는눈길도 주지 않는다.1년 전부터 단 한 번도 과일을 사 먹은 적이 없단다. 콩나물은 어떠냐고 물었더니 “그기 옛말이지 콩나물 1000원어치 사도 한 끼도 못먹어요. 싼 걸로 말하면 요즘 식탁에는 얼갈이가 최고 효자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옷은 구청 벼룩시장서 해결” 한 단에 1000원짜리 얼갈이 배추를 집으면서 이거면 일주일 동안 된장국·겉절이로 최고란다. 김치는 배추값 올라 안 담근지 3개월째다. 이씨는 호박 3개에 1000원이라는 말에 잠시 발길을 멈춘다. 좀 생각에 잠기더니 “하나에 300원도 넘네. 청양고추는 얼마요.”라고 묻는다.2근쯤 돼보이는 바가지 하나에 2000원어치를 주인과 실랑이 끝에 샀다. 이씨가 적어온 쪽지에는 이제 무·두부·고사리가 남았다. 판 두부 한 모에 1300원. 두부 사는 것을 포기했다. 마른 고사리 1개에 2000원. 이제는 이씨도 지쳤는지 고사리는 다 똑같다면서 샀다. 기자가 “무는 안 사세요?”하고 묻자 이씨는 “힘들어서 도저히 못찾겠어요. 그냥 얼갈이 된장국이나 해먹지 뭐….”라면서 짐을 들었다. 그래도 아쉬운 듯 출구로 나가는 동안에 이집 저집 무 가격을 물어 본다. “토요일에 서초구청 벼룩시장에 가면 옷도 500원·1000원이면 사요. 과일이야 비싸 안 먹는다고 해도 두부·콩나물 값은 그러면 안 되지. 프로판 가스 가격이 작년에 3만 3000원이었는데 7월이면 4만원이 된다고 하대요. 라면도 한 달에 40개는 먹는데 한 개에 100원이나 올랐어요. 돈 걱정 없이 며칠이라도 살아보는 게 소원이에요.”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초, 창업 준비·자금 지원

    서초구는 강남소상공인지원센터, 서초구상공회와 공동으로 오는 19∼20일 2일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예비창업자 및 업종 전환을 희망하는 기존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강좌를 개최한다. 강좌는 ▲창업아이템 및 입지 선정부터 ▲소점포 마케팅 전략 등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전 반드시 알아야 할 내용으로 구성했다. 특히 교육수료 후 실제 사업자등록을 하고 3개월 안에 사업장을 차리면 심사를 거쳐 최대 2000만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이 있다. 오는 18일까지 선착순 150명을 모집하며, 교육신청 및 문의는 서초구청(570-6800), 강남소상공인지원센터(2007-6915), 서초구상공회(2058-3041)로 하면 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초구 외국인 주민센터 ‘서래글로벌빌리지’ 개관

    외국인 전용 주민센터인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가 서초구 반포동 90의12에 4일 문을 연다. 서래글로벌빌리지센터는 마포구 연남동, 강남구 역삼동에 이어 외국인전용 주민센터로는 세 번째다. 글로벌빌리지센터는 20만명에 이르는 서울 거주 외국인들에게 전기, 가스, 수도, 의료, 교통 등 다양한 생활 민원을 상담해주고 외국인 등록사실 증명이나 거주사실증명원 등 각종 민원서류들도 발급해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수준별 한국어 교실 및 한국어로 물건 사는 법, 예약하는 방법 등 한국생활 적응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초대 센터장에는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일본 도쿄박물관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프랑스인 발레리 구에 리(36·여)씨가 임명됐다. 리 센터장은 “외국인의 정착을 위한 모든 편의를 제공하는 한편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경험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서초구에는 모두 6271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다. 개관식은 4일 반포동 프랑스학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성중 서초구청장, 주한프랑스 대사 및 영사, 프랑스학교장, 레인보외국인학교장, 한국국제교류 이사장, 한불상공회의소장, 프랑스학교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프랑스인이 많은 서래마을에 세워진다는 점을 고려해 방송인 이다도시씨가 센터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시는 이달 중으로 한남·이태원글로벌빌리지센터와 이촌글로벌빌리지센터 2곳을 추가 개관할 예정이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누드 브리핑] “마포구 심사팀을 벤치마킹 하라”

    인기 절정을 누리고 있는 마포구 칼잡이 3인조의 이야기가 화제입니다. 단단히 화가 난 박성중 서초구청장의 사연도 들어 보세요.●떴다,`칼잡이 3인조´ 꼼꼼한 원가계산과 현장실사로 일선 사업부서가 올린 발주액을 ‘조자룡 헌칼 쓰듯’ 잘라내 ‘칼잡이 3인조’란 애칭이 붙은 마포구청 재무과 심사팀.2개월 전 서울신문(3월18일자 12면)이 활약상을 처음 소개한 뒤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다고 합니다. 꼼꼼한 예산심사로 21억원이 넘는 혈세를 절감한 이들을 벤치마킹하라고 각 구청장들의 ‘특명’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지금까지 심사팀의 ‘비법’을 전수받기 위해 다녀간 자치구만 J구·K구 등 10여곳에 이른답니다. 중앙부처와 국회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6일엔 행정안전부 진단컨설팅기획과에서 4·5급 간부 2명이 심사팀을 찾아 전국에 배포되는 ‘예산절감을 위한 전략적 조직관리안 보고서’에 커버스토리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고 합니다. 국회 예산법제처에서는 직원간담회에 심사팀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왔습니다. 옛날 같으면 ‘힘있는 기관’의 ‘부르심’에 득달 같이 달려갔을 박명자 심사팀장.“팀 단합대회가 끝난 뒤 생각해 보겠다.”며 고자세를 보였다는 후문입니다.●“무슨 평가가 이 모양인가” 서초구가 자랑하는 OK민원센터에 대한 평가가 최근 ‘냉탕과 온탕’을 오가면서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단단히 뿔이 났습니다. 서초구는 서울시에서 실시한 2007 시민고객서비스 품질평가 ‘민원행정분야’에서 우수 9개 구에도 들지 못했는데요. 아이러니하게도 23일 행안부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을 대상으로 한 국정설명회에서는 고객감동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습니다. 박 구청장이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불만을 터뜨린 것은 서울시의 평가방법입니다. 서울시는 구청별로 160명을 선정해 이들에 대한 면담 결과만으로 각 구청의 민원서비스 순위를 결정했는데요. 여론조사만으로 순위를 정하는 이 방식은 구청별 상대평가 자체가 전혀 불가능하다는 치명적 오류가 있다는 것이 박 구청장의 지적입니다. 그는 “다수가 인정할 수 있는 공정한 평가방법을 마련하는 것은 상을 주는 행위 이상으로 중요한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간부들 군기 빠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긴장이 풀어졌다.”며 시 간부의 군기를 잡았습니다. 오 시장은 21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큰 일을 잘하다가 디테일이 부족해서 맞지 않아도 될 일을 맞고 있다.”면서 최근 청계광장에서 발생한 시 노점단속 용역업체 직원의 ‘김밥 할머니 폭행사건’을 긴장이 풀린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습니다. 오 시장은 “평소 직원과 용역업체 교육을 지나치다 싶게 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면서 호통을 쳤습니다.시청팀
  • [Seoul In] 간선도로에 ‘꽃걸이 화분’ 설치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이달 말까지 주요 간선도로에 ‘가로등 꽃걸이 화분’을 설치한다. 꽃길이 조성되는 곳은 ▲반포로(예술의 전당∼강남성모병원) ▲양재대로(서초구청∼스포타임, 강남웨딩홀∼금강제화) ▲염곡사거리(현대자동차∼하나로마트, 양재꽃시장 주변) ▲신반포로(고속터미널∼신반포아파트) 등 4곳이다. 명인제약 등 지역의 기업들이 동참했다. 공원녹지과 570-6390.
  • [현장 행정] 서초 ‘영어도서관’

    [현장 행정] 서초 ‘영어도서관’

    아이들이 자기 수준에 맞는 영어도서를 빌려 읽고, 읽은 내용으로 외국인과 영어 토론도 해보는 새로운 개념의 영어도서관이 첫선을 보였다. 지난달 28일 문을 연 지 보름도 안 돼 무려 300가구가 넘는 가족회원을 확보하는 등 까다로운 강남권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어도서관 ‘잉글리시 프리미어 방배센터’를 찾았다. ●수준별 책 선정… 평가지 전달 19일 오후 서초구 방배1동 주택가에 위치한 방배센터 안. 도서관은 엄마와 함께 온 20여명의 아이들로 북적인다. 입구로 들어서자 알록달록한 영어 책들이 책장에 가득하다. 책장 위에는 미국 학교 등에서 쓰이는 독서역량지수에 따라 A부터 N까지 2만여권의 책이 분류돼 있다. 중·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해리포터’ 시리즈부터 아이들이 열광한다는 ‘토머스와 친구들’까지 빼곡히 정리돼 있다. 알파벳 글자가 뒤로 갈수록 읽기 어려운 책이다. 월 회비 1만원이면 일주일에 4권을 빌려 갈 수 있다. 한쪽 방에서는 책을 다 읽은 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 퀴즈를 풀고 있다. 부모의 기대심리가 만들어 내는 거품을 걷어내고 아이의 정확한 독서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다. 평가는 리포트 형식으로 부모에게 전달된다. 방배센터 관계자는 “아이들은 책을 읽다 막히면 그림으로 이해하고 그래도 안 되면 제 생각을 덧붙여 가상의 줄거리를 만들기 마련”이라면서 “그럼에도 부모는 더 높은 수준의 책을 강권하게 되는데 이런 일이 반복되면 영어와 멀어진다.”고 조언한다. ●깐깐한 강남 엄마에게 인기 방배센터에서는 빌려간 책의 양보다는 실제 아이가 얼마나 이해했는지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해도를 다각적으로 점검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측정치는 다음 읽을 책의 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이외에도 원어민 교사 등이 일대일로 진행하는 ‘멘토학습’, 방과후 ‘영어토론수업’ 등 프로그램도 있다. 특히 스스로 영어책 읽기가 어려운 취학 전후 아이들에겐 만지고, 두드릴 수 있는 교·구재를 활용한 아동영어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자연스럽게 철자와 발음을 익힐 수 있다. 그럼에도 이용요금은 일반 사설학원에 비해 50% 이상 싸다. 부모를 위한 무료 교육도 병행한다. 영어 교육전문가들이 상주하며 효과적인 책읽기 방법은 물론 영어교육에 대한 정보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교육에 관해서라면 부모들의 눈높이가 만만치 않은 곳이지만 평가는 긍정적이다. 주부 최옥준(38)씨는 “목표를 채우기 위해 무리하게 진도를 나가는 학원과는 달리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는 형식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전미정(41)씨도 “수준별로 다양한 책이 있고 책도 깨끗해 아이와 함께 자주 온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 공간이 144㎡에 불과해 조금 비좁은 편이다. 서초구는 내년까지 서초, 반포, 양재동에도 이런 영어 도서관을 만들기로 했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작지만 지속적이고 알찬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영어도서관은 단기 집중체험 중심의 영어마을을 보완할 새로운 모델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종합병원 부럽지 않네”

    “종합병원 부럽지 않네”

    새 단장을 끝낸 서초구청 보건소에서는 왠지 보건소하면 떠올려지는 칙칙한 분위기나 소독약 냄새, 병원의 답답함은 찾아 보기 힘들다.1층 로비에 들어서면 파스텔 톤의 인테리어가 편안함과 아늑함을 연출한다. 잘 꾸며 놓은 북 카페에 온 듯 소파 한쪽에 기대앉아 책을 꺼내들고 싶은 분위기다. 기하학적인 모양의 소파와 안내데스크, 예쁜 엽서처럼 장식된 벽면까지 관공서다운 모습은 찾아 보기 어렵다. 방마다 투명 유리문을 설치한 덕에 공간은 더욱 넓어 보인다. ●임산부와 노약자를 위한 재배치 서초구보건소가 새 옷을 갈아 입고 손님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6개월 여 동안 연면적 2181㎡(지상 3층)에 대한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30일 오픈을 앞두고 있다. 반년에 걸친 변화의 목표는 편안함이다. 28일 권영현 보건소장은 “하루평균 500여명 이상의 아픈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정작 쉴 곳도 편안함도 주지 못한 것이 안타까웠다.”면서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좀 더 편하고, 이용하기 쉽고, 아름다운 보건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새 배치도를 찬찬히 훑어 보면 고객의 동선을 파악해 불편을 없애려한 노력이 역력하다. 출입문 바로 옆에 장애인 전용치과를 배치시켰고,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물리치료실과 한방치료실도 이전과는 달리 1층으로 내려왔다. 영·유아의 이용이 가장 많은 예방접종실도 1층 진료실 옆에 자리 잡았다.2층에는 흩어져 있던 영양상담실과 금연상담실, 체력진단실을 한 곳으로 모아 종합건강증진센터라는 새 공간으로 마련했다. 또 검사실, 채혈실도 나란히 배치했다. ●7억원 예산 들여 의료 장비 업그레이드 영·유아의 이용이 많은 예방접종실에는 온돌마루를 깔고 부모와 영유아를 위한 책방을 마련했다. 엄마와 아이의 쉼터가 될 이곳에선 전문 자원봉사자가 ‘자녀에게 책 잘 읽어 주는 방법’을 전수할 계획이다. 의료장비들도 업그레이드 중이다. 서초구는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디지털 방식의 영상진단장치(엑스레이)와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7월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촬영과 동시에 판독과 저장이 가능한 이 장비가 도입되면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짧아지고, 체계적인 진료정보관리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좋아진 시설만큼 서비스의 질도 더욱 높인다. 이달부터는 평일 진료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8시부터 진료를 진행 중이다. 토요일에는 한방진료(첫째 주), 맞춤형 영양상담과 운동처방(둘째 주), 정신건강상담(셋째 주), 아토피교실(〃), 금연클리닉(넷째 주) 등을 운영한다. 손님이 식당 메뉴에 칼로리와 지방, 소금의 양을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건강식당 메뉴판’과, 직장인들의 금연, 절주 등을 돕는 ‘신바람 일터 만들기 사업’ 등도 본격화된다. 박성중 구청장은 “환자뿐 아니라 건강한 시민도 언제나 찾아와 건강을 체크하고 건강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보건소 문턱을 더욱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폐현수막 아예 안만들어요”

    “폐현수막 아예 안만들어요”

    현수막 재활용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현수막 쓰레기 자체를 만들어내지 않는 것이다. 이를 위해 LED(발광다이오드)를 이용한 전자현수막과 글자를 붙이고 뗄 수 있게 만든 현수막 등 다양한 아이디어도 선보이고 있다. 서울 서초구의 경우 전국 최초로 지난해 11월부터 LED 전자현수막을 강남역에 시범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전자현수막은 LED 영상시스템을 이용해 동영상은 물론 다양한 광고물이 게시되도록 제작됐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현수막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동영상 등 역동적 내용도 담을 수 있다. 또 전자현수막 게시기 1대당 하루 약 20개의 광고를 표출할 수 있어 상인들이 좋은 자리에 현수막을 걸기 위해 다투는 일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서초구에서 불법 현수막 제작 및 제거 비용만 해도 연간 100억원이 넘는다. 때문에 서초구는 전자현수막이 불필요한 현수막 비용을 상당부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현수막 게시기 1기당 가격은 약 7000만∼8000만원 정도. 하지만 전자현수막 제조사인 LG CNS가 비용을 부담하고 5년간 광고 운영권을 가져가는 방식으로 이뤄져 서초구는 일체 비용 부담 없이 사업을 진행했다. 현재 시범사업 결과 광고문의가 폭주하고 있어 게시기 5기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서초구는 전자현수막 사업을 계기로 서초구를 ‘현수막 없는 구’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길거리에 마구잡이로 설치된 현수막들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폐기된 현수막의 처리문제도 골치거리가 되고 있는 가운데 LED를 이용한 전자현수막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충북 음성군 소재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학교 총학생회도 올해부터 새로운 방식의 현수막을 제작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페인트로 글자를 쓰는 일반적 방식에서 탈피해 현수막 천 위에 붙였다 뗄 수 있는 우리말 자모 조각을 붙여 글자를 만드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현수막에서 글자를 떼어낸 뒤 다른 글자를 붙이기만 하면 새로운 내용을 전달할 수 있어 한 번 구입한 현수막을 버리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학생회 측은 “부직포로 자음·모음을 만들어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현수막 천에 부착하고 있다.”면서 “원할 때마다 새로운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만들 수 있다보니 비용 절감에도 효과가 커 학생들의 반응도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女談餘談] 여기자와 화이트데이/유지혜 사회부 기자

    [女談餘談] 여기자와 화이트데이/유지혜 사회부 기자

    여기자, 특히 신문기자, 그 중에서도 사회부 여기자에 대해 사람들이 떠올리는 이미지는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사랑보다 일을 중시하고, 남들보다 앞서려 물불 가리지 않는, 보통 여자와는 다른 거친 종족쯤으로 말이다. 뭐, 아주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엄마 얼굴 볼 새도 없이 밥먹듯 야근에, 중요 현장에서는 몸싸움도 수시로 한다. 그래서 내가 기자가 된 뒤 보낸 4번의 화이트데이 이야기를 들으면 ‘여기자답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아침 출근길에 4번의 화이트데이에 나에게 사탕을 준 사람들을 떠올렸다. 서울 K경찰서 서장,S경찰서 형사과장, 서울경찰청의 한 경사,S대 총장,K대 홍보실장, 회사 선후배…. 화이트데이라고 챙겨준 사람이라고는 출입처의 장과 친한 경찰들이 전부라니, 이것 참 난감할 지경이다. 이번엔 노트북을 뒤져 내가 화이트데이에 어떤 기사를 썼는지 찾아봤다.2004년 3월14일 나는 광화문 네거리에 있었다. 당시 밤거리는 탄핵무효를 외치는 촛불이 환하게 빛났다.2005년 3월14일에는 역사를 왜곡한 일본 교과서 채택에 반대하는 일본시민단체가 자매결연을 맺은 서초구청을 방문해 함께 역사바로세우기의 결의를 다지는 현장에 있었다.2006년 3월14일 나는 밤까지 서울대 강의실에 남아 ‘만경대 정신’에 대한 강정구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2007년 3월14일에는 법률시장 개방에 대한 설문지를 들고 늦도록 로펌들을 찾았다. 결론은 화이트데이 때마다 야근이었던 셈이니, 날 딱하게 보는 이들도 있겠다. 하지만 나는 가슴 한쪽이 뿌듯하다. 역사도 기억할 현장에 바로 내가 있었기 때문이다. 올해도 나는 삼성 특검에 소환된 이학수 부회장의 귀가를 기다리며 화이트데이가 시작되는 자정을 맞았다. 화이트데이가 끝나는 자정도 전날과 다르지 않았다. 화이트데이에 이게 뭐냐며 우울하다고 투덜거렸지만, 내년 이맘때쯤 나는 다섯번째 화이트데이를 떠올리며 또 한번 ‘사랑하는 현장’과 함께했던 추억에 웃음지을 것 같다. 여기자란, 바로 이런 종족이다. 유지혜 사회부 기자 wisepen@seoul.co.kr
  • [Seoul In] 20일 대보름먹을거리 직거래장터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20일 서초구청 광장에서 대보름 먹거리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서초장날’을 연다. 전남 해남군, 강원 횡성군, 경남 산청, 거창군 등 자매결연을 맺은 16개 지역에서 생산된 오곡, 나물, 밤, 호두, 땅콩 등 부럼용 견과류와 국내산 농수축산물 등 다양한 먹을거리를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산업환경과 570-6366∼7.
  • [현장브리핑]박성중 서초구청장의 덮개공원

    [현장브리핑]박성중 서초구청장의 덮개공원

    “생각을 바꾸면 버려진 땅이라고 생각하던 도로가 ‘황금의 녹지’로 변할 수도 있어요. 중요한 것은 잿빛 도심을 녹색으로 바꾸려는 노력과 의지입니다.” 도시에서 도로와 녹지가 사이좋게 공존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도로변을 따라 가로수를 심고 녹지공간도 마련해 보지만 아스팔트의 수요가 늘어나는 흐름을 돌리기란 역부족이다. 특히 만성 교통정체에 시달리는 도시에서 한번 생긴 도로를 녹지로 바꾸는 것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인지 모른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이 18일 “고속도로 위에 나무를 심겠다.”면서 불가능에 도전하고 나섰다. ●고속도로 위 축구장 6개 크기 공원 박 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 위로 녹색의 하늘공원을 만드는 이른바 덮개공원 프로젝트를 들고 나왔다. 덮개공원은 경부고속도로로 양분된 서초구의 동쪽과 서쪽지역을 데크(덮개)로 연결하고, 그 위에 녹지공간을 만드는 대공사다. 삭막한 고속도로 위를 휴식공간으로 바꾸어 놓는 이 작업은 미국 보스턴과 프랑스 뉘이에서도 도입돼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았다. 현재 1차로 계획 중인 구간은 반포IC에서 서초로에 이르는 450m 구간. 박 구청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해당 고속도로엔 9m 높이의 아치형 터널이 생기고 그 위로는 공원이 들어서는 형태가 될 것”이라면서 “고속도로 위로 대규모 덮개공원을 추진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2010년 완공을 목표로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늦어도 올해 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덮개공원은 다리 등으로 녹지를 연결하는 생태육교와는 차원이 다르다. 구상중인 덮개 공원의 규모는 4만 8500㎡. 국제규격 축구장 6개가 들어가도 남을 크기의 공원이 고속도로 위에 생기는 셈이다. ●덮개공원은 계속 이어진다 주목할 만한 것은 공사예정구간이 1차 시범사업구간이라는 점이다. 비슷한 환경을 지닌 곳에서 공사가 이어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서초구는 실제 경부고속도로의 시작점인 나루터 길부터 서초 IC까지 전체 3.6㎞에 구간별 덮개공원의 조성을 검토 중이다. 현실화되면 도시녹지의 개념에서 사실상 버려진 땅인 고속도로가 거대 녹지축으로 변신하게 된다. 박 구청장은 “1차 구간 이외에 다른 구간의 공사여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고속도로와 높은 방음벽 대신 녹색의 공원을 원하는 주민 여론이 높은 만큼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완성된 덮개공원에는 잔디광장과 체육공원, 공연장, 산책로, 자전거길 등이 착착 들어서게 된다. 녹지공간을 위한 전용공간인 만큼 차량은 다닐 수 없게 한다.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약 500억 원 정도의 예산을 어떻게 구하느냐하는 것이다. 구 예산 이외에 기업의 이름을 공원명에 넣어 주는 대가로 기업의 지원을 받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서울을 대표할 만한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인 만큼 서울시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바람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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