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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예비주자 “대선고지로 뛴다”

    ◎이홍구 고문­각계전문가 100명 「싱크탱크」 구성… 적극 지원/박찬종 고문­「민추협 동지회」 참석… 민주계와 연대 과시/김덕룡 의원­민정계까지 포용,범민주계 지지 확산 노려/서석재 의원­결속통해 정권재창출 주도적 역할 수행 다짐 신한국당 대선 예비주자들의 세확산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지지모임이나 강연 등 당외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리는데 주력하는가 하면 당내 지지의원 결속에 중심을 두고 세불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의 지지모임인 「미래사회 연구원」이 3일 공식 출범했다.해당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대학교수 40여명을 비롯,각계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하는 「싱크탱크」가 「이홍구 대통령 만들기」의 전면에 나선 것이다. 모임의 준비위원장은 김기환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이사장.한승주 전 외무장관,김경원 전 주미대사,김달중 연세대행정대학원장,이상우 서강대교수 등 참여인사들의 면면으로 볼때 「권력분산론」「집단지도체제」「한국은행 독립」「검·경의 중립」과 같이 정책과 이슈의 선점화의지가 엿보인다. 이는 세불리기에 치중하기 보다는 현안에 대한 신선한 대안제시로 다른 진영과의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적 성격도 함의하고 있는 듯하다. 이날 행사에는 이회창 대표가 참석,눈길을 끌었다.이대표는 옆방에서 열린 안동일 변호사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가 예정에 없이 이고문의 행사장에도 들러 평소의 「우의」를 보여줬다. ○…박찬종 상임고문은 3일 상오 여의도 당사에 들러 이회창 대표와 20분간 단독으로 만난데 이어 박관용 사무총장과도 10분간 면담했다.박고문의 당사방문은 주말로 예정된 일본출국을 앞두고 「신고」의 명분이었으나 이대표의 당 운영에 대한 항의방문 성격이 짙었다.박고문은 대표실을 나서면서 『휴전회담 하러 온 것도 아니고…』라며 말꼬리를 흐렸다.박고문은 박총장이 『표 얻으러 다녀야 하는데 일본을 어떻게 가느냐』고 묻자 『국회의원은 딴 사람이 다 차지해버렸다』며 볼멘소리를 했다.소속의원 껴안기등 당의 무게중심이 이대표로 쏠리는 것을 두고 한 말이었다.박고문은 이날 아침 조선호텔에서 노승우 의원(서울 동대문갑)·황명수 송천영 전 의원 등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추협동지회」에도 참석,민주계와의 연대를 과시하기도 했다.박고문은 4,5일에는 부산 경남지역을 방문할 예정이다.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경선에 대비한 원내 중심의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 2차준비모임을 2일 가진데 이어 내주에는 이성헌 김영춘씨 등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참가하는 별도의 모임도 준비하고 있다.김의원측은 「21세기 국가경영연구회」에 민주계는 물론 민정계까지 참여시킨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으며 민주계 중진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에의 참여를 통해 경선에서 범민주계의 지지를 노린다는 전략이다.한편 2일 포항 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전국순회에 나선 이인제 경기도지사는 3일에도 논산 건양대에서 경제특강을 가졌다. ○…민주계 최형우 고문의 입원후 민주계 결속을 대행하고 있는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은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3선이상 민주계 중진모임인 「민주화추진세력모임」을 주관했다.모임에는 김수한 국회의장,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김명윤(전국구) 김정수(부산 부산진을)김덕룡 정재문(부산진 갑) 서청원(서울 동작갑) 김운환(부산 해운대·기장갑)목요상(경기 동두천·양주)김동욱(경남 통영·고성)김찬우(경북 청송·영덕)의원과 황명수 유성환 김봉조 전 의원 등이 참석했다.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민주계가 정권재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범민주계의 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 「6·3동지회」 회장 서청원 의원

    신한국당의 김덕룡 서청원 박범진 이명박 의원 등 「6·3동지회」소속 회원 및 각계의 6·3세대 인사 150여명은 1일 하오 서울 종로의 한 음식점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서청원 의원을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 텃밭 살피기… 대학강연… 주자는 바쁘다

    ◎이수성 고문­“대권주자 인기보다 국가 공헌도보도 판단”/김덕룡 의원­기자간담회 정례화… “6·3세대 기수” 출사표/박찬종 고문­한양대 특강서 “문민기틀 마련” YS업적 홍보 신한국당 대선예비주자들의 행보가 발빠르다.당내 인사들과의 접촉,대학특강,지역누비기 등으로 얼굴알리기에 한창이다. ○…지난달 31일부터 고향방문길에 나선 이수성 고문은 1일 경북·대구지역(TK)의 심장부인 대구에서 지역유지들과 만나 시국현안에 대한 구상도 털어놨다.그가 이틀동안 만난 지역유지는 문희갑 대구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천주교 대구교구 이문희 대주교 등 이 지역에서는 내노라하는 인사들이었다. 특히 늦은 출발을 의식,『대권주자들의 인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며 『오히려 국가와 민족을 위해 얼마나 헌신할 수 있느냐가 판단기준이 돼야한다』고 선두주자들을 겨냥하는 듯한 발언을 출사표로 대신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지역은 민정계의 수장인 김윤환 고문의 정치적 기반이다.이 곳에서 이고문이 당내 경선출마 의사를 내비치는 등 정치인으로서 신고식을 가졌다.김고문으로서는 달가울리 없다.김고문측은 그러나 『정치는 자기 뜻대로 되는게 아니다』고 완곡히 표현했다. 김고문은 이날 계파소속 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 15명과 함께 아세아포럼 참석차 필리핀으로 떠났다. ○…한보사태로 그동안 활동을 자제해온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매주 화요일을 정례기자 간담회 날로 정했다.대선예비주자로서 본격활동에 들어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다. 김의원은 『경선출마 선언은 정국추이를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라면서 『지금은 대통령에게 힘을 모아주어 난국을 극복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하오에는 지난 64년 한일 굴욕외교반대 시위를 주도했던 「인사들의 모임인 6·3동지회 임시총회에 참석,회장직을 서청원 의원에게 물려줬다. ○…박찬종 고문은 이날 상오 한양대 초청특강에서 최근의 심경을 피력했다. 박고문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제에서의 권력분산을 주장한 뒤 당대표 임명방식에 대해 『어느날 갑자기 총재가 사람들 모아놓고「어이없습니까」(이의없습니까)라고 물어 임명하는,정말 어이없는 임명방식』이라고 힐난했다. 겉으로야 권력분산과 당내 민주화를 주장했지만 이대표에 대한 경쟁심이 느껴진다.박고문은 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민시대의 틀을 만들었다는 역사적 평가를 잊어서는 안된다』고 추켜세웠다.
  • 세대교체 외치는 정치권의 「청년세대」/6·3동지회 대규모 모임

    ◎내일 총회… 새회장 서청원 의원 선출예정/150여명 참석… 대권관련 야측 불참 예상 우리 정치사의 한 축을 맡고 있는 6·3동지회의 「간판」이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에서 서청원 의원으로 바뀐다.6·3동지회는 오는 1일 저녁 서울의 한 음식점에서 임시총회를 갖고 새 회장에 서의원을 선출키로 했다. 6·3동지회는 지난 64년 대일굴욕외교 반대투쟁을 벌이다 구속된 학생들이 중심이 된 모임.당시 서울대 학생회장으로 시위를 주도했던 김의원의 주요한 정치기반이 돼 왔다.때문에 6·3동지회의 이번 변신은 김의원의 대권행보와 연결지어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모임에는 신한국당의 박범진 이명박 이재오 안상수 이경재 김길환 의원 등 6·3동지회 회원을 비롯,6·3세대로 분류되는 각계인사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참석자들은 서청원 회장 선출과 함께 「21세기를 주도할 6·3세대의 역할」에 대한 결의를 다질것으로 알려졌다.나아가 오는 6월3일에는 대대적인 기념모임도 계획하고 있다.당초 현승일 국민대총장 등 평소 김의원과 가까운 「6·3세대」인사 10여명이 자리를 같이하려던 것을 김의원측이 『6·3동지회 회원들과 함께 모이자』고 해 규모가 커졌다.그러나 야당측 인사들은 참석여부가 불투명하다. 김의원측은 30일 『6·3동지회는 정파를 떠난 모임』이라며 대권행보와 무관함을 강조했다.그러나 이들은 한글세대의 주역을 자처하며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해 온 세력이다.여권의 대선구도와 연결지어 이들의 결집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 여 중진의원 “대통령 중심 단합” 한목소리

    ◎“난국 극복하자” 계파초월 한자리에/경제회생 주력·대권논의 자제 촉구 집권여당의 중진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총체적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지혜를 모았다.계파를 초월한 이례적 모임이었고 논의의 요지는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단합과 결속이었다. 29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긴급 조찬회동에서 참석자들은 『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 민생과 경제현안을 타개하자』고 결의했다.참석자들은 특히 경제살리기가 「발등의 불」이라는데 공감하고 당내 대권논의의 자제를 촉구했다.「나라를 걱정하는 의원들의 모임」(가칭)으로 회의를 정례화하자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신경식 정무1장관과 김종호 국회 정보위원장 등이 제의한 이날 모임에는 이해귀(경기 안성) 서청원(서울 동작갑) 김기재(부산 해운대·기장을) 이상희(부산 남갑) 서정화(인천 중·동·옹진) 양정규(북제주) 박세직(경북 구미갑) 김진재(부산 금정갑) 김도언(부산 금정을) 심정구(인천 남갑) 서상목(서울 강남갑) 이성호(경기 남양주) 장영철(경북 군위·칠곡) 정재문(부산 부산진갑) 전석홍 권영자 의원(전국구) 등 18명이 참석했다.당 3역과 4선의원,국무위원 출신 의원들이 참석대상이었다.당 고문이나 차기주자들은 모임의 순수성을 고려,배제됐다. 김종호 정보위원장은 『대통령을 나무라는 사람은 많지만 대통령에게 용기와 힘을 주는 사람은 없다』면서 『과연 중진들이 바라만 보고 있어야 하느냐는 자책감을 느낀다』고 모임의 배경을 설명했다.신장관은 『정치와 경제,안보,사회를 안정시키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상희 의원은 『정치보다 경제에 중점을 둘때』라며 정책정당의 역할을 강조했고 서상목 의원도 『민생문제 극복을 위한 당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자』고 지적했다.박세직의원은 『당내 경선 후보들끼리 모임을 갖고 당과 나라의 발전을 위해 얘기하는 기회를 갖도록 건의하자』고 주장했다. 서정화 의원은 『경제정책보다 실무차원의 내각제 문건이 언론에 대문짝만하게 나가는 풍토에서는 이런 모임을 갖는 것도 조심스럽다』며 사회 전반의 들뜬 분위기를 경계했다.서청원 이해귀 양정규 이성호의원 등은 『신뢰회복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모임을 지속적으로 갖고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다른 일정이 겹쳐 참석치 못한 김영귀(서울 동대문을) 이상득(경북 포항남·울릉) 강삼재(경남 마산회원) 현경대(제주) 서정화(서울 용산) 김용갑(경남 밀양) 김정수(부산진을) 서석재 의원(부산 사하갑) 등에게는 회의결과를 개별 통보키로 했다.
  • 신한국당 중간당직 개편/국책자문위장 유흥수 의원

    ◎기획조정위장 박종웅 의원/중앙연수원장 정창화씨/1책조정위장 김영일 의원/2정책조정위장 나오연 의원/3정책조정위장 함종한 의원/대표비서실장 하순봉 의원 신한국당은 21일 국책자문위원장에 유흥수,기획조정위원장에 박종웅 의원,중앙연수원장에 정창화 전 의원을 임명하는 등 중간당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로써 이회창 대표 체제의 정비가 마무리됐다. 신한국당은 또 제1,제2,제3 정책조정위원장에 김영일,나오연,함종한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대표비서실장에는 3선인 하순봉 의원이 발탁됐다. 또 평화통일위원장은 박명환,재해대책위원장은 조진형,홍보위원장은 이규택,원내기획위원장은 김호일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강삼재 전 사무총장과 이상득 전 정책위의장,서정화 전 내무장관은 지명직 당무위원에 위촉됐으며,서울시지부장에는 서청원 전 원내총무가 임명됐다. 신한국청년연합 중앙회장에는 노기태의원이 임명됐다. 신한국당은 또 부대변인에 정의화 이사철 김영선 의원과 오장섭 김충근 심재철 김영백 김영순 지구장위원장을,연수원 부원장에는 황규선 임진출 오양순 의원과 김영춘 장성길 안경률 지구당위원장을, 부총무에는 유용태 이상현 김학원 김기재 이원복 김길환 송훈석 임인배 의원을 임명했다. 이밖의 당직은 전원 유임됐다.
  • 민주계 안정 되찾았다/중진 13명 결속 모임… 세력복원 나서

    ◎최형우 고문 대신 서석재 의원 좌장 추대 흔들리던 신한국당내 민주계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민주계 중진 13명은 18일 낮 오찬모임을 갖고 와병중인 최형우 고문을 대신할 「좌장」으로 서석재 의원을 추대했다.계파결속 방안도 논의했다. 김수한 국회의장 초청으로 여의도 63빌딩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는 김명윤 김덕용 서석재 서청원 김운환 황낙주 정재문 목요상 김정수 의원과 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김동욱 전 의원 등 원내외 3선급 이상의 중진들이 참석했다.계파내 3선이상 중진들이 대거 회동하기는 90년 3당합당이후 처음이라는 얘기다.이날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는 민주계 주도로 현역의원 44명이 모여 최고문의 쾌유를 비는 만찬기도 모임을 가졌다. 이날 중진회동에서는 내부결속 다짐외에 몇몇 대목이 눈에 띈다.서의원은 회의후 민주계를 「민주화세력모임」으로 표현하며 『민주화세력이 뭉치면 국민 신뢰회복과 정권재창출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민주화세력이란 『문민정부 창출에 직접 참여한 세력』이라고 못박았다.다소 비약이긴 하나 이대표 등 영입파를 범주에서 제외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우리가 뭉치면 대권주자들의 소리가 정리될 것』이라는 말도 했다.당의 안정과 정국수습,나아가 대권향배등이 모두 당내 최대계파인 자신들의 손에 달렸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셈이다. 이대표체제에서의 당무협조방안 등을 논의하지 않은 점도 예사롭지 않다.서의원은 『당연한 것이라 얘기하지 않았다』고 했다.그러나 이는 민주계의 관심이 「이대표체제의 안정」보다 「자파세력의 복원」에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이대표와 가까운 백남치 의원을 초청하지 않은 것 또한 이대표와 거리를 두려는 기색이 엿보인다.
  • 당화합 강조… 「튀는 행동」 자제할듯/이 대표의 당운영 전망

    ◎선거캠프 개설 유보… 경선 불공정 시비 차단 14일 여의도 신한국당 당사로 첫 출근을 한 신임 이회창 대표의 발걸음은 무거워보였다.당내 일부의 반발 기류가 당사 이곳 저곳에서 감지돼 쉽지 않을 그의 당 운영 행로를 예고하는듯 했다. ○…10시30분쯤 당사에 도착한 이대표는 현관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형오 기조위원장,박범진 총재비서실장,황우여 의원과 직원 10여명으로부터 환영을 받았다.그러나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선대위의장으로 영입됐을때 200여명의 인파가 현관을 에워쌌던 때와 대조를 이뤘다.출근에 앞서 이대표는 광화문 이마빌딩의 대선캠프에서 보좌진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6층 대표실에 올라온 이대표는 『대표실에 첫출근이라 어색하다』고 말문을 연뒤 당직자들과의 간담회를 요청,서청원 총무 이상득 정책위의장 신경식 정무1장관 김기조 위원장 김철 대변인 등과 잠시 대화를 나누었다.강삼재 총장은 이날 출근하지 않아 간담회에 빠졌다. 이때 대표실에서는 박희부 도로공사이사장과 이재환 정책평가원장이 미리 기다리고있다가 이대표를 맞았다. 이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미리 잡혀있던 ROTC모임에 참석,21세기와 한국정치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대표측은 대표 취임과 함께 형성된 다소 무거운 기류를 의식,범당적 화합을 강조하면서도 적극적 여론수렴과 당내민주화 등 당운영의 개선 목소리를 높여 눈길을 모았다. 한 측근은 『이대표가 개인사무실인 광화문 이마빌딩내의 팀을 확대하려던 계획을 보류했고 여의도 사무실개설,그리고 이번달의 경선준비단 발족 등의 계획과 일정도 일단 유보했다』면서 『이는 차기주자로서 불공정시비를 차단하고 당내화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대표측은 『정례화된 청와대 주례보고는 너무 형식에 치우친 감이 없지 않아 현안이 있을때마다 수시로 만나는 등 개선방안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서는 청와대측은 『대통령과 대표 두분이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일단 관행으로 지켜져온 형식은 유지되는게 좋지 않느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 계파 안배… 화합에 초점 맞출듯/신한국 당직개편 어떻게 될까

    ◎민주계 총장·민정계 총무 물색… 대변인은 앵커출신 신한국당 이회창 신임대표의 첫 관문은 15일 상오 단행되는 후속 당직 개편이다.당내 계파들의 불협화음을 추스리고 당력을 모으기 위해서는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지도체제 구성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대표는 해법을 「화합형 지도체제」에서 찾기로 마음을 굳혔다.13일 밤 구기동 자택에서 기자들을 만난 이대표는 『당의 단합을 위해 내 사람으로 알려진 사람은 일체 당내에 두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구체적으로 서상목 백남치 황우여 의원의 이름을 거명하기까지 했다.인사권자인 김영삼 대통령에게도 이미 그런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부에서는 이에 대해 이대표의 당연한 선택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내사람이 아니라 내사람으로 만들 사람을 곁에 두지 않겠느냐』는 설명이다. 따라서 이대표체제는 당내 계파를 초월한 범 비상대책기구의 색채를 띨 것으로 보인다.이대표 스스로도 『두고 보면 다 합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적어도 겉으로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특히 이대표는 최형우 고문의 와병과 대표 지명 과정에서 표면화된 계파간 갈등 조짐으로 들뜨있는 당 사무처 요원들을 끌어 안기 위해 특유의 조직장악력을 발휘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대통령은 『이대표의 의사를 충분히 존중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대표도 『총재뜻에 따르겠다』고 밝힌바 있다.이에 따라 김총재가 이대표의 의견 제시를 받아들여 이를 참고로 최종 낙점을 하는 형식이 될 전망이다. 김대통령도 이날 인선을 매듭했으나 이대표 배려 차원에서 당사자에게 낙점사실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무총장감으로 거론되던 민주계 중진 박관용 서석재 의원 등이 고사의 뜻을 밝히고 있어 인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박·서의원이 끝내 고사하면 강삼재 사무총장이 유임되거나 서청원 원내총무가 자리옮김할 가능성이 크다. 원내총무로는 서총무가 밀고 있는 하순봉 의원과 민정계 배려차원에서 박희태 강재섭 의원이 하마평에 오른다.정책위의장에는 「자기 사람 배제」원칙에 따라 서상목 백남치 의원이 제외되고김중위 의원이 유력한 가운데 이해귀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대변인에는 앵커출신의 맹형규·이윤성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 오늘 당직개편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상오 이회창 신임대표와 협의를 거쳐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 등 당 3역과 총재비서실장,대변인 등 주요 당직을 전면 개편한다. 신임사무총장에는 박관용·서청원 의원,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김진재 의원,원내총무에는 박희태·강재섭 의원,대변인에는 맹형규 의원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금명 당직개편

    신한국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13일 하오 전국위원회에서 이회창 대표가 정식 선출됨에 따라 빠르면 14일,늦어도 15일중 당 3역을 포함한 주요 당직을 개편,당체제 정비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무총장에는 서청원 서석재 박관용 의원 등 민주계 중진의 기용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삼재 현 사무총장은 스스로 사퇴의사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다. 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 서상목 백남치 의원이 거명되고 있고 원내총무에는 박희태 강재섭 하순봉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 난기류속 신한국 당직개편의 방향

    ◎청와대 관계자 “차기대표는 영입파”/인선 윤곽 선출전야까지 엎치락 뒤치락/총장은 「민주계 3인방」·강재섭 의원 거명 신한국당 차기대표 선출을 위한 전국위원회가 13 하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다.당헌·당규 개정작업과 공정한 경선관리를 위한 새체제가 공식 출범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차기대표 인선 윤곽은 12일 밤늦게까지 혼선을 거듭했다.김영삼 대통령이 이날 하오 당사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임명사실을 공식 통보했다고 하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극적효과 위해 미공개 다만 희미하게나마 이회창·이수성 고문으로 압축되어가는 분위기다.청와대 한 핵심 고위관계자도 『차기대표는 영입파다.통보를 했으니,자연스럽게 공개될 것』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현철씨 파문」 강풍과 최형우 고문의 입원으로 당초의 대표구도가 방향을 튼 것은 분명하나 윤곽은 쉽게 수면 위로 부상하지 않는다.이회창 고문은 이날 밤 본사 기자와 단독으로 만나 『난 아니다.피곤하니 쉬어야겠다』며 더이상의 언급을 피했다.심지어강인섭 청와대정무수석까지 『알고있지만,공개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다.김대통령의 함구 엄명이 내려진 반증이다. 이날 저녁 이홍구 대표의 퇴임만찬에 참석한 강삼재 사무총장,서청원 원내총무 등 당 3역도 요로에 확인전화를 했으나 『청와대측이 「모르겠다.김종호 의원은 아닌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이 때문에 이대표 퇴임만찬이 「청와대 성토장」이 됐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종 낙점의 미공개는 전국위원회에서 극적인 효과를 거두기 위한 조치로 여겨진다.일각에서는 영입파의 대표내정에 따라 경선불공정 시비를 제기할지 모르는 다른 고문들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혼선을 빚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 총장 유임설 급부상 막판 불확실성의 직접적 동인은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현철씨 파문」이다.여기에 유력한 후보였던 최형우 고문이 11일 상오 갑자기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 입원하면서 윤곽이 뒤엉키고 있는 형국이다. 차기대표가 난산을 거듭하다보니,다른 당직도 불투명하기는 마찬가지다.상황이 급변하자 갑자기 강삼재 현총장의 유임설이 되살아나는 기류다.박관용·서청원 총무와 민정계인 강재섭 의원도 거명된다.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김진재 의원,,원내총무는 민정계 강재섭·박희태 의원이 집중 거명된다.
  • 검찰 “박경식씨 주장 사실무근”/정보근씨·호텔직원 소환

    ◎현철씨 헬스 비회원 확인/야,「국정개입 7대의혹」 발표… 파문 확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병국 검사장)는 11일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연합텔레비전뉴스(YTN)사장 인사와 관련한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한 서울 송파구 G클리닉 원장 박경식씨(46)가 『현철씨와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이 한번 만났다는 것은 거짓』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진상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정회장과 리츠칼튼 호텔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한 결과,『현철씨와 정회장이 서울 강남의 리츠칼튼 호텔 헬스클럽 회원권을 비슷한 시기에 구입해 이용했다』는 박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 검찰은 또 정회장과 호텔관계자들로부터 『회원권을 사준 일이 없다』,『현철씨 이름으로 된 회원권이 없을 뿐 아니라 이제까지 현철씨를 한번도 본적이 없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검찰 “소환조사 계획없다” 최중수부장은 『현철씨나 정회장측에서 박씨의 허위주장에 대해 어떤 법적 대응을 하지 않는 한 박씨를 불러 조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현재로서는 박씨나현철씨를 소환조사할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즉각수사 강력 촉구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문민정부 출범이후 지난 4년동안 광범위한 인사개입과 국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들이 일부 사실로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여야가 현철씨의 국회 국정조사특위 증인채택문제를 둘러싸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11일 야당측이 현철씨의 수사를 촉구하고 나섬으로써 정국 경색이 가속화되고 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날 『현철씨가 청와대와 정부,안기부,언론,군,검찰,신한국당의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이 언론보도 등을 통해 사실로 입증되고 있다』며 당국의 즉각 수사를 강력 촉구했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현철씨의 정부인사 개입의혹은 한보사태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설로 야당측의 요구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여야간 논란을 빚고 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언론보도와 당차원의 제보를 종합하면 현철씨가 지난 94년 당시 육군참모총장이던 김동진 국방장관을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국방장관 취임의사를 타진하는 등 장관인사에 개입했고 연합텔레비전뉴스(YTN)사장 인사 뿐만 아니라 이원종 전 청와대정무수석을 통해 한국방송공사(KBS) 등의 고위간부직 인사에도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김현철씨 국정개입 7대의혹」을 발표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청와대와 신한국당은 바로 김대통령을 위해서라도 현철씨가 한보청문회에 나와 증언토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한국당은 당 대변인의 공식 논평없이 서청원 원내총무가 『명확한 증거도 없이 청문회에 나서라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현철씨의 청문회 출석 주장을 거부했다.
  • 다시 달궈진 「김현철 정국」/청문회 증인채택 둘러싼 여야공방

    ◎여­“증거 없는데 웬 청문회냐” 불가강조/야­「7대 인사비리」 내걸고 대여 총공세 김영삼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가 각종 인사와 국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속속 제기되면서 이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신한국당◁ 「산넘어 산」이라는 표정이다.지도부는 11일 현철씨와 관련된 각종 의혹이 잇따라 터져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이를 계기로 현철씨를 국회 한보특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야당측 요구가 거세지면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물론 지도부는 「증인채택 불가」라는 공식 반응을 재확인했다.서청원 원내총무는 이날 야당의 현철씨 증인채택 요구에 대해 『증거도 없는데 청문회에 나서라는게 말이 되느냐』고 되묻고 『야당의 정치공세를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이 당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 내부의 기류는 갈수록 공식 당론과는 거리가 멀어지는 느낌이다.심지어 일부 소장파 의원들 사이에는 여권 핵심의 과감한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까지 불거져 나오고 있다.한 중진 의원도 『누구는 (증인채택을)하고 누구는 하지 않고 하면 말이 안된다』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라도 이번 기회에 정당한 절차를 밟아 국민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당내 일부 기류를 전했다. ▷야권◁ 현철씨의 정부 인사 개입증거가 드러난 이상 국회 국정조사특위 증인 채택은 불가피한 수순이라며 대여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내친 김에 현철씨에 대해 검찰의 수사착수 및 사법처리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회의는 현철씨에 대해 청와대와 정부,안기부,언론,군,검찰,신한국당 등 인사에 개입한 「7대 비리」를 제기했다. 정동영 대변인은 『현철씨는 4년동안 월권적,불법적으로 국정전반에 개입했다』며 김대통령과 현철씨의 결단을 촉구했다.그는 또 YTN 사장 선임,국방부장관 후보추천,지난해 4·11총선때의 신한국당 공천권 행사 의혹 등을 들어 『현철씨가 개입한 인사를 하루속히 정리할 것』을 촉구했다. 박지원 기조실장은 조지 부시 전 미국대통령의 아들 닐 부시가 지난 85∼88년 은행 대출비리와 관련한 의혹이 제기되자 미 하원 청문회에 출석,증언한 사례를 공개하며현철씨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성명에서 『김씨는 아버지인 김대통령을 위해서라도 청문회에 떳떳히 나서라』고 촉구했다.이정무 총무는 『정기국회까지 가더라도 현철씨 증인채택을 요구한다는 것이 야권의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제논리보다 「주고받기식」 정치흥정/노동법 타결­문제점·절차

    ◎국회통과 15일내 공포… 새법 새달 발효/시행령 마련… 방산업체 범위 등 규정해야 노동관계법 여야 단일안이 확정됐으나 10일 본회의 처리는 순탄치 않을 것 같다.국민회의가 한보 청문회의 TV생중계를 노동관계법 처리의 전제조건으로 삼고 있는데다 본회의 처리방식에서도 여야간 의견이 엇갈리기 때문이다.더욱이 국민회의는 안기부법과 노동법과의 연계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여야는 9일 비공식 총무회담을 가졌다.TV생중계와 본회의 처리방식을 논의하기 위해서이나 완전한 타결을 보지는 못했다.다만 10일 처리한다는데 최대한 노력한다는 원칙만 재확인하고 10일 각당 지도부의 추인을 받기로 했다.국민회의측의 안기부법 연계주장은 11일 여야가 이미 공청회를 열기로 합의함에 따라 분리처리 쪽으로 기울어지는 분위기이다. 국민회의 내부에서도 노동관계법 공백상태가 계속되고 있는데 당리당략을 앞세워 일괄타결만을 내세우는 것은 곤란하다는 반론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TV생중계에 대해서는 반드시 신한국당측의 보장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이와 관련,『TV생중계는 방송사들이 요청하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신한국당이 TV생중계에 다소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해 수용가능성을 시사했다. 본회의 처리방식에 있어 여야는 정치적 절충을 모색하고 있다.여당은 재개정으로,야당은 재심의로 받아들일수 있는 방식이다.신한국당은 기존 노동관계법폐기안을 내놓거나 새로 개정되는 법안 부칙에 「시행일로부터 지난 연말 처리된 법안을 폐기한다」는 조항을 넣을수 있다는 입장이다. 야당은 지난 연말 처리된 법률안이 원천무효이기 때문에 개정되기 전 노동관계법이 국회에 계류중인 것으로 간주,수정동의안을 내겠다는 입장이다.따라서 여당은 폐기안을 내고 야당은 수정안을 제출하는 형식을 취해 노동관계법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회에서 노동관계법이 통과되면 정부에 이송돼 15일 이내로 대통령이 공포하도록 돼있다.다만 방위산업체의 범위 등 일부 조항에 대해서는 시행령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므로 늦어도 4월부터는 새 노동법이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 노동법 처리 혼선끝 가닥잡아

    ◎국민회의 “안기부법과 15일 일괄처리를”/여 “10일 고수” 방침에 자민련 “최대 협조” 노동관계법 처리를 놓고 여야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안기부법과 한보 국정조사특위와의 연계처리 때문이다.여야는 노동관계법의 경우 당초 8일까지 합의안을 도출하고 1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했었다. 그러나 이날 국민회의가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을 15일 국회본회의에서 일괄 처리할 것과 함께 한보특위 TV생중계를 요구하고 나서는 바람에 3당 정책위의장단의 막바지 협상도 오락가락했다. 국민회의는 『안기부법의 원천무효가 전제되지 않는한 노동법 처리에 동의할 수 없다』며 노동법 단독처리에 반대했다.김수한 의장이 상오 10시 3당총무들을 국회의장실로 불러 노동법을 먼저 처리하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하자고 제의했으나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노동법만 처리하고 안기부법은 안하려는 저의』라며 거절했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가 안기부법 개정과 관련,『불고지죄(7조)는 인정하되 찬양고무죄(10조)는 없애자』고 절충안을 제시했으나 신한국당과 국민회의 모두 시큰둥했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당내 율사출신인 박희태 의원 등과 논의를 거쳐 『안기부법에 찬양고무죄를 없애는 것은 알맹이는 빼고 껍데기만 남는 형국』이라고 반대했다.15일 일괄처리 주장에는 『총무들의 합의사항이 존중되야 한다』며 10일 처리방침을 고수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총무회동 직후 국회에서 「반독재투쟁 8인공동위」를 갖고 15일 본회의에서 노동관계법·안기부법·한보 국정조사특위·「울산 광역시 설치에 관한 법률」 등에 대한 일괄타결을 제의했다. 그러자 노동법 절충을 벌이던 여야3당 정책위의장과 이긍규 환경노동위원장,진념 노동부장관 등은 『15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것이라면 협상시한을 8일로 못박을 필요가 있느냐.합의안이 공개되면 노사 양쪽이 다시 개정하자고 달려들텐데 누가 감당할 수 있느냐』며 협상을 강행했으나 합의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이에 자민련이 노동관계법을 먼저처리하자는 쪽으로 돌아섰고 결국 하오 3당 총무회담에서 10일 처리에 최대한 노력한다는데 합의,10일 처리 가능성은 커졌다.
  • 여/계파안배식 당직개편될듯(정가 초점)

    ◎당3역 등에 민주·민정계 조합 필수적/박관용·김중한·박희태 의원 등 발탁설 신한국당의 당직개편은 3·5보선 패배이후 현안으로 등장한 정권재창출과 당내 대선후보들의 효율적인 관리에 촛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당내 역학관계가 걸림돌이다.분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당내 최대계파인 민주계와 민정계의 조합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다. 당내 인사들은 이같은 세가지 조건의 충족속에 주요 당직 개편이 이뤄지라고 전망한다.김영삼 대통령이 이미 대선관리의 주요 포스트인 총리와 내무장관,정무수석 등을 호남출신으로 기용함으로써 「민심 추스리기」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는 인식에서다. 새 대표는 이한동 고문이 유력시된다는 게 당안팎의 일반적 견해다.이제와서 되돌리기에는 당내의 상처와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이고문도 6일 밤 기자들에게 『사사로운 이해득실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밝힘으로써 이같은 가능성을 뒷받침했다. 물론 「새 대표는 경선불출마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조건이 입지선점을 위한 예비후보간 「싸움」으로 비화하면서 막판 선회 개연성은 여전하다.이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김대통령이 이고문에게 대표를 제의하지 않았다』고 밝혀 선회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경선불출마가 전제된 이수성 전 총리와 총재의 뜻에 충실할 당 중진이 기용될 수도 있다.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등 당 3역은 역시 당결속을 위한 계파간 안배가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관측이다.다만 당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고 총재의 「핫라인」인 사무총장은 민주계로 실세포석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서청원 총무의 자리바꿈설에 강삼재 현총장의 유임설,민주계 중진인 박관용·서석재 의원의 발탁설이 혼재하고 있다.민주계는 서총무를 지원하는 분위기다. 정책위의장은 새 경제팀과의 조율과 정치제도 개혁에 대한 식견이 고려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김중위·이해귀·김진재 의원 등이 거론된다.원내총무는 민정계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박희태·강재섭·하순봉 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대변인에는 분위기 쇄신차원에서 앵커출신인 맹형규·이윤성 의원으로의 교체설과 김철 대변인의 유임설이 팽팽하나 최근들어 유임쪽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다.
  • 노동법개정 절충 다소 진전

    ◎정리해고제 등 이견… 단일안 도출엔 실패/오늘부터 정치협상 시도… 일괄타결 기대 노동관계법 개정을 위한 여야간 절충이 6일 다소 진전을 보였다.그러나 일부 조항에서의 이견으로 단일안 도출에는 실패했다.다만 처리일정에는 8일까지 정치적 절충을 거쳐 10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한 것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의 노동관계법 검토소위가 이날 막바지 조문화 작업을 벌여 최대 쟁점의 하나였던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쟁의기간중 대체근로에 합의한 것은 재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한 대목으로 평가된다. 특히 무노동 무임금의 경우 『사용자는 쟁의에 참여한 근로자에게 임금지급의 의무가 없다』는 조항을 신설한 것은 재계의 입장을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풀이다.그만큼 현 경제위기가 여야의 정략적 이해만을 따지기에는 심각한 수준이라는 얘기다. 동시에 쟁의기간 중 임금지급을 요구하는 쟁의행위를 금지시키고 이를 어길 경우 벌칙규정을 넣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여겨진다. 여야가 그동안 「사업내」와 「사업장내」로 설전을 벌여왔던 대체근로 허용 범위를 「사업내」로 합의한 것은 「사업장내」 주장을 고수해온 야당이 우리의 재계구조를 일부 인정,한발짝 양보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정치력의 한계를 보여온 검토소위는 이로써 실무차원의 협상을 마치고 미합의 쟁점을 여야3당 지도부에 넘길 예정이다.이제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일괄타결을 위한 여야간 정치적 결단만을 남겨둔 셈이다.3당 정책위의장들은 법률적·실무적인 사항을 검토하고 총무들은 본회의 처리방침을 논의하는 식의 역할분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도 『6일까지 합의안이 안나오면 7일부터 정치적 협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미합의 쟁점은 2∼3가지로 압축된다.정리해고제의 경우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에 기업의 인수·합병을 포함하느냐를 놓고 야당은 반대,여당은 찬성으로 맞섰다. 그러나 이날 협상결과와 노동법에 대한 국민여론을 의식,여야가 무작정 미룰수만은 없어 오는 10일 본회의 처리가 무망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 신한국 「혼합형 예비선거제」 검토

    ◎예비선거뒤 전당대회서 대선후보 경선/“대표 경선포기 대통령뜻 아니다” 고위관게자 김영삼 대통령이 6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오는 13일 전국위원회 소집을 지시함으로써 조만간 신한국당의 새체제가 출범할 예정이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오는 13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전국위원회를 소집,차기대표를 선출한 뒤 이어 14일 사무총장,원내총무 등 주요 당직자에 대한 후속 개편을 단행할 방침이다. 차기 당대표로는 이한동 고문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와관련,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문제가 되고 있는 「차기대표 경선불출마 선언」 조건에 대해 『이는 김대통령이 뜻이 아니다』고 전하고 『당내 예비주자들간의 논의로 대표임명과는 관계없다』고 말해 이고문의 대표지명을 뒷받침했다. 신한국당은 새 체제가 출범하는 대로 후보경선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작업에 착수,4월 중순까지 매듭지을 방침이다. 신한국당은 현재 각 시·도 예비선거를 통해 1차 후보를 선정한 뒤 이 가운데 2∼3명의 상위득표자를 전당대회를 통해 최종 후보로 선정하는 「혼합형 예비선거제도」 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무총장에는 서청원 총무와 박관용 의원이 집중 거론되고 있으며,원내총무는 박희태·강재섭·하순봉 의원 등이 거명된다.정책위의장에는 김중위·이해귀 의원이 유력시되고 있다.
  • 이수성 고문 영입과 당개편 향방(정가 초점)

    ◎대선판도 새경기 예고/이한동·박찬종 고문 외풍 최소화 주력/고문단 비중 커져 후보 경쟁 가속 전망 이수성 전 국무총리의 상임고문 임명으로 대대적인 당직개편을 앞둔 신한국당내에 미묘한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13일 열릴 예정인 전국위원회에서의 후임 대표인선과 주요당직 개편,그리고 예비주자간의 판도변화 등이 전선 형성의 변수다. 유력한 차기대표인 이한동 고문은 오랜 침묵을 깨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날 성균관대 조찬 특강에 참석,『대표와 대선출마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당내 일각의 「불출마 전제론」을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물론 이같은 언급뒤 대표가 되더라도 「주자로서의 프리미엄을 갖지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하지만 박찬종고문은 이날 당사를 방문,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차기대표의 역할을 『공정한 경선 관리』라고 못박았다.나아가 『이게 전제되지 않으면 주자간 합종연횡속에서 당은 큰 혼란에 빠질 것』이라는 「경고성」 발언을 곁들였다. 이·박 두 고문의 발언은 외형상 당내에서 떠도는 얘기들을 재확인하는 수준이나 그 속에는 판도변화에 대한 경계심을 비롯,무수한 정치적 함의를 담고 있다고 봐야한다.한마디로 요약하면 이 전 총리의 외풍에 휩쓸리지 않고 「이수성 카드」의 정치적 효과 또한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다.일각에서 이고문의 발언을 청와대에 대표직 수용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즉 청와대와 다른 주자군에 「공정한 관리자」를 약속한 간접화법이라는 풀이다. 이전총리의 당 입성은 또 주요 당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는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에 못지않는 「 마당발」로 통하는 이 전 총리의 인맥과 학맥에 기인한다.실제 그는 경기고(이홍구 대표·이회창·박찬종 고문)·경복고(이한동 고문·김덕룡 의원)출신 주자군들과 달리 서울고 인맥의 유일한 주자이고,총장으로 재직한 서울법대 출신 당내 학맥도 간단치 않다. 최근 무성했던 하마평이 쑥 들어가고 후임 사무총장에 두루 관계가 원만한 서청원 원내총무의 자리바꿈설과 함께 비교적 중립적인 의원들이 정책위의장,원내총무에 거론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또다른 전선은 대권판도 변화로 벌써부터 당내 후보군의 다변화를 가져오고 있다.이홍구 대표가 조만간 고문단에 합류하게 되면 고문단은 명실상부한 대권산실로 후보간 대선경쟁은 본격화될 전망이다.김덕룡 의원 진영이 상원으로 자리매김한 고문단 진입을 검토하고 나선 것은 고문단의 비중을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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