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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배기선(裵基善) 기조위원장은 취임 첫날인 25일 중앙당 당직자 월례조찬회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를 겨냥,“당을 위해 죽어줘야 당도 도울 수 있다.”고 말해 미묘한 여운을 남겼다.그는 이어 “한화갑(韓和甲) 대표를 중심으로 신광개토시대를 만들자.”며 당이 한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할 것을 강조했다.배 위원장은 이와 관련,“연말 대선 승리를 위해선 당이 중심이 돼야 하고,그러기 위해선 노 후보가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당을먼저 살려야 한다.”면서 “구체적으로는 (비주류를 포함한)당내 구성원 전체를 애정으로 품어안으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월드컵을 통해 분출된 국민의 결집력과 에너지를 국가발전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업그레이드 코리아’(가칭) 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한나라당은 25일 서청원(徐淸源) 대표 주재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월드컵이 우리나라를 한단계 끌어올릴 좋은 기회인 만큼 국민의 결집력과 자발적 힘을 정치를 비롯한 사회 각 분야의 개선 및 수준향상으로 연결시키자.”며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이강두(李康斗) 정책위의장과 허태열(許泰烈) 기획위원장을 중심으로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월드컵의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해 우리 민족이 한단계 도약하도록 하기 위한 ‘한민족 대도약 프로그램’(가칭)을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은 25일 한화갑(韓和甲) 대표 주재로 고위 당직자 회의를 열고 ▲국민통합 ▲제반분야의 선진화 ▲정치의 업그레이드 ▲경제 재도약 ▲문화체육의 선진화 등 5가지 주제를 논의하기 위해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별도의 팀을 구성키로 했다고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밝혔다.
  • 李·盧후보 독일전 관람 표정 “”자신감 심어준 선수단에 감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독일과 맞붙은 한국 월드컵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25일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쳤다.두 후보는 서울 상암경기장 귀빈석에서 만나 웃는 얼굴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함께 상암경기장을 찾은 이회창 후보는 경기 도중 한국팀이 선전할 때마다 박수와 “필승 코리아”를 외치는 등 한국팀의 승리를 기원했다.이 후보는 한국팀이 석패하자 “안타깝지만 잘 싸웠다.큰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한국 대표팀의 업적을 높이 평가했다. 노무현 후보도 부인 권양숙(權良淑)씨,한화갑(韓和甲) 대표 등과 함께 상암경기장을 방문했다.노 후보가 월드컵 기간 동안 경기장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노 후보는 시합 직후 “경기에 졌지만 관중들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박수치는 모습이 너무도 인상적”이라면서 “국민들에게 자신감과 일체감을 안겨준 선수단과 히딩크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방일 중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오사카 로열 파인스호텔에서 일본 의원들과 함께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 TV를 통해 우리 대표팀을 응원했다.김 총재는 경기가 끝난 뒤 “민족적 투혼을 마지막까지 발휘해준 대표팀에 진정으로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조승진 홍원상기자 wshong@
  • 정치 뉴스라인/ 선거전략 미래세대위 구성

    ◇한나라당은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유도하고 이들의 감성에 맞는 선거전략을 짜는 데 도움을 얻기 위해 20∼30대의 소장파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미래세대 위원회’를 구성,운용한다.성별·학력·지역 등에 무관하게 선발될 위원들은 앞으로 토론 등을 통해 젊은이들의 관심있는 분야가 무엇인지,또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논의하게 된다.한편 한나라당은 25일 1차로 위원에 위촉된 10여명에게 임명장을 줄 예정이다. ◇주요 정당 지도부가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참전 군인들을 찾는 등 군심(軍心)잡기에 대거 나섰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24일 서울 둔촌동의 서울보훈병원을 방문,병상에 있는 독립 유공자와 6·25 전상자들을 위문한 뒤 위문금을 전달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오는 27일 육군 25사단을 방문,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위로 격려하기로 했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는 24일 부패방지위원회를 방문, “”한국이소득수준은 세계 20위권인데 반부패 수준은 40위권 바깥에 있다.””면서 “”다음 대통령 임기인 5년 안에 우리나라의 반부패 수준을 세계 20위권으로, 10년 안에 10위권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대선)공약으로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후보는 김홍일 의원 탈당 문제에 대해서는 “”한 두 사람 조사받고 당적을 가지고 이러쿵 하는 것은 정국 문제를 풀고 정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 정가 재보선 채비/한나라-민주당

    각 정당은 연말 대선의 전초전격인 8·8재·보궐선거에 대비,24일 당을 본격적 선거체제로 전환했다.그러나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주요 정당은 공천 확정을 앞두고 승부처인 수도권과 취약지역의 재보선 대상 지역구에서 심각한 인물난을 겪고 있다. ■한나라당- 필승후보 ‘모시기' 안간힘 8·8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필승카드’찾기에 부심하고 있다.당 지도부는 6·13지방선거의 여세를 8·8재보선으로 이어 대세론을 굳힌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상대를 확실히 제압할 인물을 쉽사리 찾지 못해 고심하는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24일 8·8재보선이 실시될 10개 선거구 가운데 전북 군산을 제외한 9개 지역의 공천신청자 3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약 4대1의 경쟁률로,경남 마산합포는 무려 14명이,경기 하남은 8명이 몰렸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이들 가운데 확실한 ‘승부사’가 없어 고민이다.이에따라 공천신청 마감을 25일까지 이틀이나 연장하며 이름있는 인사들을 적극 물색하고 있는 형편이다. 대법원 확정판결로 재보선지역에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서울 종로에는 박계동(朴啓東) 전 의원과 박진(朴振) 대통령후보특보가 검토되고 있다.이철(李哲) 전 민주당 의원도 강력한 출마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나,신변문제로 공천여부는 미지수다. 서울 영등포을에는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이 검토되고 있고 경기 광명에는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전국구인 전재희(全在姬) 의원을 내세우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밖에 심재륜 전 대전고검장과 이용호게이트 특별검사를 지낸 차정일(車正一) 변호사,탤런트 유인촌씨 등도 영입이 추진되고 있거나 대상에 올라 있다. 진경호기자 jade@ ■민주당-인물·조직·자금난 ‘가시밭' 민주당은 24일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을 8·8재보선대책 특대위 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재보선체제’를 본격 가동했다.하지만 인물난,자금난,조직난이라는 ‘3난(難)’에다 반(反)민주당정서도 여전해 험난한 선거전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은 내달 22∼23일 후보자 등록을 위해선 늦어도 7월10일까지는 후보자선정이 이뤄져야 한다.김근태 재보선 특별대책기구위원장은이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측근은 공천에서 배제키로 노 후보와 합의했다.”며 “외부인사 영입도 중요하지만 신뢰성과 당선가능성도 중요한 요소”라고 공천기준을 제시했다. 그러나 우선 인물난이 심각하다.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자 이번 재보선의 승패가 걸린 수도권에 당안팎 인사들이 출마를 기피하고 있다.민주당에서 공을 들인 이정우 변호사,손석희 앵커,최열 환경운동연합대표,벤처기업인 안철수씨 등이 고사 의사를 통보했거나 난색을 표하고 있다.이중 손석희씨는 24일 오전 본인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특정 정당으로부터 어떤 제의를 받은 적도 없으며 설혹 제의가 온다 하더라도 정치권에 진출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조직난도 간단치 않다.특히 수도권 하부조직을 이끌 기초단체장,그리고 광역 및 기초 의원 등이 지방선거에서 초토화돼 짧은 기간내에 조직재건이 어렵다는 관측이다.자금난은 더욱 어려운 상태라고 알려졌다.일부 당직자들에게 봉급을 제대로 못 줄 정도로 각 정당이 총력전을 펼칠 재보선에 지급할 자금이 바닥상태라는 것이다. 이춘규기자 taein@ ■서청원대표의 고민- YS·李 가교 자임 현철 처리 골머리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사진) 대표는 지난 5월10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얼굴’로 나선 이후 비교적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극심한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분위기가 대조적으로 비쳐지면서 ‘역시 서 대표’라는 찬사와 함께 ‘표정관리 좀 하고 다니라.’는 주문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런 서 대표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8·8재보선을 앞두고 대두된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 공천(경남 마산·합포) 문제가 바로 그것이다. 취임 초만 해도 YS와 이회창(李會昌) 대선 후보간의 가교 역할을 자임했지만 현철씨 출마에 대한 당 안팎의 여론이 나빠지면서 양측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서 대표체제의 ‘순항’에 대해 당내 일각에서 견제 움직임이 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을 끌기도 했다.대통령선거대책위 구성과 관련,서 대표 이외에 또 다른 인물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워 ‘투톱 체제’로 가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그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한화갑대표의 고민- DJ 차별화 ‘총대' 당내 압력에 곤혹 김대중(金大中·DJ) 대통령의 정치적 후계자임을 자처하고 있는 민주당 한화갑(韓和甲·사진) 대표가 김 대통령을 공격해야 하는 처지에 몰려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대표는 최근 당내 쇄신그룹으로부터 “대통령 장남 김홍일(金弘一) 의원 탈당과 아태재단 해체 등 DJ와의 차별화에 한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압력을 받고 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측도 한 대표가 ‘총대’를 메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눈치다. 한 대표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 ‘DJ와 차별화’ 주장과 관련,“당원들의 의견을 수렴,월드컵이 끝난 뒤 입장을 밝히겠다.”면서도 “공개로 얘기할 게 있고 비공개로 할 게 있지….”라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특히 “김홍일 의원 탈당은 본인의 문제로 당에서 말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보탬이 안되며,아태재단도 이미 개인재산이 아니라 공익법인인데 사회환원이 말이 되는가.”라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한 대표가 DJ에 대한 직접적 공격보다는 결국 제도적 부패방지책 천명 등 간접적 차별화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그러나 한편에서는 한 대표가 막후에서 김홍일 의원 탈당 등을 종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상연기자 carlos@
  • 자유투표 어떻게/ 공식후보 없을땐 의장 적임자 기명

    국회법 제114조의 2항에는 ‘의원은 국민의 대표자로서 소속 정당의 의사에 기속되지 아니하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고 규정하고 있다.제15조 1항은 ‘의장과 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거하되….’로 돼 있다.이런 조항들을 묶어서 국회의장을 ‘자유투표(free vote)’로 선출해야 하는 당위성을 거론하지만,‘자유투표’가 법정 용어는 아니다. 원칙적으로 국회의원들은 의장 선출뿐 아니라 국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표결에 대해서는 양심에 따라 투표하도록 돼 있다.당명보다는 개인소신을 우선하는 ‘교차투표(cross voting)’가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번에 정치권은 16대 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할 때 각 당별로 공식 후보를 내세우지 않는 방안을 절충하고 있다.종전과 달리 진정한 ‘자유투표’가 이뤄질지 관심거리다.지난 2000년 6월5일 16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선출할 때는 민주당에서는 이만섭(李萬燮)의원이,한나라당에서는 서청원(徐淸源)의원이 공식 후보로 각각 나와 표대결을 벌였다. 당시 이만섭 의장은 민주당과 자민련 의석을 합친 136표보다 4표 많은 140표를 얻어 당선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원구성 협상 쟁점·전망/의장 ‘몫싸움’여전, 자유투표 접점 찾나

    월드컵 4강 진출이 16대 국회 후반기 원(院)구성 협상에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24일 회담을 갖고 원구성 협상을 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나라당은 자유투표로 국회의장을 선출하자는 입장을 보였다.하지만 민주당은 ‘정책 여당’이라는 논리를 내세우며 전반기와 같이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23일 현재 이러한 양측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그래서 24일의 총무회담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마냥 원 구성을 늦출 수 없는 게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부담이다. 특히 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단합과 긍지도 높아졌는데,정치권은 싸우기만 할 뿐 제대로 하는 게 무엇이 있느냐는 질책도 높아지고 있다.이러한 정치권에 대한 비판여론이 원 구성 협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섞인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월드컵이 끝나면 원 구성도 못하는 정치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민주당은 정정당당하게 자유투표제를 수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일부 쇄신파의원을 중심으로 자유투표제를 수용하는 등 정면돌파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자유투표를 할 경우 원내 과반수를 차지한 한나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민주당은 그럴 경우 한나라당이 국정조사와 특별검사제를 밀어붙이는 공세를 펼 것을 우려하는 것 같다.그렇지만 어차피 맞을 매라면 빨리 맞고 지나가는 게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한나라당은 국회 운영위원장을 민주당에 양보하는 등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 배분에서 다소 신축적인 안을 제시하면서 민주당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일 것 같다.서청원(徐淸源) 대표가 “원 구성과 관련,정치적인 협상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 대표회담을 제의한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과 무관치 않다.자유투표 수용이라는 정공법으로 나올지,계속 지연작전을 펼 것인지 민주당의 선택이 관심거리다. 곽태헌기자 tiger@
  • ‘院구성’ 양당대표회담 이르면 다음주초 개최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와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16대 국회 후반기 원(院)구성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르면 다음주 초쯤 회동할 것으로 보인다.한나라당은 이달말까지 민주당과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다음달에는 단독으로라도원을 구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서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회 ‘뇌사상태’를더 이상 방치해선 안되는 만큼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에 대표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한 대표는 “서 대표의 회담제의를 받아들인다.”면서 “양당 총무간 원구성 협상이 진행중이므로 그 결과를 보고 만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태헌 전영우기자 tiger@
  • 국회 하반기 원구성 표류/원구성 몸살 전례

    국회 원(院)구성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은 2년마다 한번씩 국회를 몸살앓게 했다.가장 최근인 2000년 16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은 법정개원일인 6월5일에 가까스로 구성됐다.DJP공조가 깨지고,여소야대 정국이 형성되면서 여야는 의장을 서로 차지하겠다며 대립했다.표 대결이 벌어졌고,결과는 부의장 1석을 노린 자민련의 공조로 민주당 이만섭(李萬燮) 후보가 140표를 얻어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후보를 8표차로 제치고 신승했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이보다 11일 뒤인 6월16일에야 이뤄졌다.민주당과 자민련이 상임위 배분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느라 늦어졌다. 다시 2년을 거슬러올라 98년 15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은 법정시한을 무려 두달이나 넘긴 8월에야 이뤄졌다.어느 당도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는 원내 3당의 의석분포와,한나라당이 김종필(金鍾泌) 국무총리 인준동의안 처리를 거부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8월3일 3차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나라당 이탈표에 힘입어 자민련 박준규(朴浚圭) 의원이 의장에 당선됐다.상임위원장 인선은 역시 3당간의배분 갈등으로 8월17일에야 이뤄졌다. 이에 앞서 96년 15대 국회도 개원부터 파행을 면치 못했다.법정 개원일을 한 달이나 넘긴 끝에 7월8일 가까스로 원 구성을 마쳤다. 진경호기자 jade@
  • 국회 하반기 원구성 표류/의장 선출 어떻게-결론은 자유투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16대 국회 후반기 원(院)구성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식물국회’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원 구성의 핵심은 국회의장 선출이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총무와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간 협상은 그동안 평행선만 달려왔다.한나라당은 국회법에 따른 자유투표제 실시를 제안했다.표대결을 하면 한나라당 의원이 과반수를 넘기 때문에 물론 유리하다.국회법 15조에는 의장·부의장은 국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선출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정 총무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탈당했지만,그래도 ‘정책 여당’이므로 상반기처럼 민주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아무래도 군색해 보인다. 전반기에 민주당 출신인 이만섭(李萬燮) 의원이 국회의장에 선출된 것은 여당이라 당연히 된 게 아니었다.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의원과의 표 대결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에서도 정 총무와 의견을 달리하는 의원들도 적지 않다.당당하게 자유투표제를 받아들이자는 것이다.원 구성이 마냥 늦어지면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모두 비판을 받는 게 불가피하다.특히 국회의장 없이 제헌절을 맞게 될 경우의 부담은 엄청나다.그래서 민주당도 결국은 제헌절 이전에는 자유투표제를 수용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나온다.민주당은 24일 원내 대책회의를 갖고 원 구성 문제를 논의한다. 한나라당은 이달 말까지 원 구성에 관한 명분쌓기를 계속할 방침이다.민주당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자민련이나 무소속 의원들과 함께 원 구성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한나라당 내에서는 단독으로라도 원 구성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곽태헌기자
  • 한나라·민주 대선체제 가동/昌 ‘민심 속으로’, 盧 변신 ‘승부수’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당무회의 재신임 절차를 거침에 따라 대선 행보를 다시 본격화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민주당내 큰 세력의 하나인 중도개혁포럼참여인사 중 일부가 ‘노후보의 즉각 후보직 사퇴’를 주장하고 나서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대통령후보도 선대위 구성에 착수하는 등 연말대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昌 ‘민심 속으로' 6·13지방선거 이후 그동안 목소리를 낮춰온 한나라당이 다음 주부터 본격적 8·8 재보선 및 대선준비체제에 돌입한다.이회창(李會昌) 후보가 전국순회 민생투어에나서고,당은 8·8 재보선과 연말 대선에 대비해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착수한다. 한나라당은 이르면 다음달 초 늦어도 8·8 재보선 직후 중앙선대위를 발족한다는방침 아래 이 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를 중심으로 인선작업을 시작했다.핵심인 위원장은 서 대표에 외부인사나 당내 중진 1명이 가세하는 공동위원장 체제가 검토되고 있다.명망을 갖춘 외부인사나 전국적 지명도를 갖고 있는 인사를 내세운 ‘투톱체제’로 ‘이회창 대세론’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는 물론 ‘포스트 창(昌)’,즉 대선 이후의 당내 입지를 겨냥한 당내의 서 대표 견제심리도 작용한 결과다.최근 이 후보에게도 “최고위원들의불만을 감안,공동의장제를 통해 힘이 한 곳에 쏠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건의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인사로는 최병렬(崔秉烈) 김용환(金龍煥) 김덕룡(金德龍) 이부영(李富榮) 홍사덕(洪思德)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외부인사가 영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선대위원장을 보좌할 선거기획단장에는 강삼재(姜三載) 권철현(權哲賢) 신경식(辛卿植) 김무성(金武星) 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국상황을 감안,일단 다음달 초 대선기획단을 구성한 뒤 선대위는 8·8 재보선 이후로 출범을 늦추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대선체제 준비에 맞춰 이 후보의 민생투어도 다음 주 시작된다.이 후보 진영은 20일 당 정책위가 입안한 투어계획을 넘겨받아 일정조정 작업을 벌였다.지지율 상승의 디딤돌이 된 ‘낮은 자세’를 이어가는데 투어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본격 투어에 앞서 이 후보는 21일 전방부대 방문,22일 월드컵 한국·스페인전 관람,24일 보훈병원 위문 등 ‘국민 속으로’의 행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진경호기자 jade@ ■盧 변신 ‘승부수' 진통 끝에 후보 자격을 재신임받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8·8 재보선 승리를 위한 ‘변신’에 본격 나섰다. 가장 먼저 노 후보가 들고나온 키 워드는 ‘부패 청산’이다.노 후보의 측근은 “그동안 비리 문제에 대해 다소 소극적 입장으로 비쳐진 점을 감안,이제부터는 정면 승부할 생각”이라고 말해 현 정권의 비리문제를 털고 갈 생각임을 시사했다. 다만 구체적 실천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당 발전·개혁특위가총의를 모아가는 형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한편으로 노 후보는 ‘당·정분리 원칙’이라는 커튼을 열어 젖히고 재보선 공천작업을 진두지휘하는 등 자신의 책임 아래 선거를 치른다는 승부수도 던졌다. 이와함께 앞으로는 튀는 언행을 자제하는 등 대통령감으로서의 안정감을 과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실제 이날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주교관으로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을 방문한 자리에서 노 후보는 종전보다 점잖은(?) 분위기를 풍겼다. 노 후보가 “(정치권이) 싸우는 모습만 보여 면목없다.”고 말하자,김 추기경은“너무 싸워 국민이 어지럽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추기경은 이어 “요즘 마음으로부터 참 어려울 것이나 시련이 나중에는 플러스가 되지 않겠느냐.”고 격려했다.이에 노 후보는 “저같은 사람을 알기나 하실지생각했는데 감사하다.”고 몸을 낮췄다. 노 후보는 “86년 부산에서 송기인 신부로부터 집사람과 함께 영세를 받아 ‘유스토’라는 세례명도 얻었지만,열심히 신앙생활도 못하고 성당도 못나가 프로필 쓸때 무교로 쓰는데 일부 신부들이 잘못됐다고 지적해 난처하다.”고 털어놨다. 노 후보는 “하느님을 믿느냐.”는 김 추기경의 질문에 “희미하게 믿는다.”고답했고,김 추기경이 “확실하게 믿느냐.”고 재차 묻자 노후보는 고개를 떨군 채답을 않다가 “앞으로 프로필 종교란에 ‘방황’이라고 쓰겠다.”고 신앙고백을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한나라, 김현철 딜레마

    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가 8월8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을 굳히자 한나라당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현철씨를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하자니 국민 정서가 걸리고,외면하자니 YS와 불편한 관계에 놓일 것이 부담스러운 것이다.특히 현철씨가 출마하려는 지역구가 마산 합포로,YS의 부친 김홍조(金洪祚) 옹이 사는 곳인 점이 고민을 키우고 있다. 한나라당의 우려는 당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도 드러난다.“현철씨를 공천하면 한나라당은 망할 것”이라는 요지의 글들이 적지 않게 올라오고 있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가 18일 상도동으로 YS를 예방,1시간30분 동안 요담을 나눠 눈길을 모았다.서 대표는 그러나 만찬회동이 끝난 뒤 “현철씨 얘기는 없었다.”며 “현철씨가 공천을 신청하면 그때 당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전 대통령은 ‘승리했을 때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라.민의는 수시로 변하므로 승리에 자만하지 말고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고 격려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서로의 의중을 타진하는 선에서나마 현철씨 문제가 언급됐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나라당이 현철씨 공천에 부담을 느끼는 까닭은 일반 국민들의 반YS정서와 현철씨에 대한 비판여론 때문이다.조세포탈 등 혐의로 복역한 현철씨를 공천할 경우 ‘한나라당은 결국 YS의 후신’이라는 인상을 주면서 최근의 상승세에 심대한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반대로 다른 인물을 후보로 내세울 경우 YS와의 정면대결이 되는 셈으로,영남권 지지기반이 흔들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의 양휘부(梁輝夫) 특보가 마산합포 출마를 준비하다 최근 뜻을 접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당내 일각에서는 이에 따라 현철씨가 출마의 뜻을 접지 않을 경우 그를 공천하지는 않되 당 후보를 내지 않거나 ‘아주 약한 후보’를 내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이 역시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격이어서 이래저래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진경호 이지운기자 jade@
  • 李후보 본격적 표밭갈이, 내주부터 16개시도 민생투어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다음 주부터 16개 시·도를 도는 민생투어에 나선다.6·13지방선거 압승의 여세를 몰아 대선을 겨냥한 사실상의 표밭갈이에 나서는 것이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17일 “민생투어를 통해 지역현안에 대해 당의 입장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뜻을 받아들이는 ‘국민 속으로의 정치’를 펼쳐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또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정책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의 민생투어는 물론 이런 민의수렴 못지않게 대선전략의 성격도 짙다.4월부터 시작한 ‘낮은 곳으로의 행보’가 이미지 제고와 지지율 상승으로 연결되고 있는 만큼 이를 꾸준히 밀고나가 ‘따뜻한 이웃’의 이미지를 국민들에게 심겠다는 전략이다.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홀가분하게 대선행보에 나서는 이 후보의 모습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지방선거 패배 후유증으로 곤욕을 치르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꼭 5년전 아들 병역비리 문제로 지지율이 급락하며 후보교체론에 시달리던처지에서 이제는 상대당 후보의 후보교체론을 느긋하게 지켜보는 입장으로 바뀐 것이다. 이 후보는 5년전 자신의 처지에 놓인 노 후보에 대해 말을 아꼈다.17일 당 사무처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당내 사무실을 돌던 이 후보는 노 후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자칫 섣불리 발언했다가 국민들에게 오만하게 비쳐질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지방선거 당선자 축하연을 취소한 것도 이런 몸조심이다. 한나라당은 6·13지방선거를 계기로 대선정국 초반 승세와 함께 정국 주도권을 장악한 만큼 앞으로 이 후보의 이미지를 보강하는 데 역점을 둔다는 방침이다.지방선거 때 역설했던 ‘부패정권심판론’ 등 정권에 맞서는 일은 서청원(徐淸源) 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나서고,이 후보는 국민 구석구석을 살피고 보듬는 행보에 주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진경호기자
  • [6.13 민의와 정국] (하)정계개편 오나

    ***政派 이합집산 가속화 기세 6·13지방선거는 연말까지의 대선정국을 뒤흔들어 놓았다.한나라당은 광역·기초단체장 석권에 정당득표율 50% 이상을 기록하며 비상했다.민주당은 정당득표율 29%에 머물렀고,광역단체장만 본다면 ‘호남당’수준으로 전락했다.자민련은 존폐를 걱정하는 처지에 놓였다.이같은 지방선거 결과는 정국의 유동성을 한껏 높여 놓았다.정계개편의 가능성이 그만큼 커진 것이다. ●지방선거와 정계개편= 정계개편의 진앙지는 일단 민주당이 유력하다.선거패배 후유증을 무사히 수습한다면 민주당은 제3세력을 끌어들일 흡인력을 갖추게 된다.민주당 중심의 정계개편이다.박근혜(朴槿惠) 대표의 한국미래연합과 김윤환(金潤煥)대표의 민국당,무소속 정몽준(鄭夢準) 의원 등을 아울러 거대정당 한나라당에 맞서는 세력으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그러나 선거책임론을 둘러싸고 내분으로 치닫는다면 상황은 달라진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전면적 차별화,개혁세력 중심의 체제 개편,김홍일(金弘一) 의원의 의원직 사퇴 등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반발세력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충청권 의원들의 집단이탈,또는 개혁세력과 동교동계의 결별 등 다양한 형태의 이합집산과 제3정당 출현 가능성이 점쳐진다.이인제(李仁濟) 의원과 박근혜·정몽준의원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까지 가세하는 이른바 ‘IJMP’가 태동하는 것이다. 민주당을 배제한 제3세력의 등장도 점쳐볼 수 있다.박근혜·정몽준 의원이 독자세력화해 대선을 3자대결 구도로 전환시키는 것이다.별다른 세력이나 지역기반이 없는데도 두 의원 모두 각종 여론조사에서 1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연대가 가시화할 경우 적지 않은 흡인력이 예상된다. 이인제 의원과 JP의 중부권 신당도 예상해 볼 수 있다.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자민련 내부에서는 JP를 대신할 대선주자를 앞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제3신당,중부권신당 등 4자구도까지도 예상할 수 있는 것이다.한나라당을 제외한 나머지 정파들이 정국상황에 따라 결합하는 제2의 정계개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계개편과 한나라당=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6·13지방선거 압승 직후“두렵다.”고 했다.냉정한 민의(民意)와 그 위력을 목격한,앞선 자의 불안감이 담겨 있다.민주당에 그랬듯 언제든 등을 돌릴 수 있는 것이 민심임을 이번 선거에서 확인한 것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정당 지지율과 대통령 후보 지지율이 일치하지 않는 데 주목하고 있다.이번 선거에서 정당득표율은 50%를 넘었지만 지난 12일 SBS와 MBC가 각각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앞지르긴 했지만 지지율의 차이는 별로 없었다. 한 당직자는 “당과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지방선거 결과가 대선으로 직결되지 않음을 뜻하는 것”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대선전략은 당이 현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한 공세를 전담하고,이 후보는 서민을 껴안으며 따뜻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모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선공(先攻)을 펴지는 않겠지만 민주당 등이 정계개편에 나설 경우 민주당과 자민련의 충청권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한 중진은 “민주당은 양분될 가능성이 높다.”며 “먼저 자민련 의원들을 영입,충청권에서 대세를 굳힌다면 민주당 의원들도 흔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6.13선택/ 한나라 ‘역풍’ 걱정

    14일 한나라당 당직자들은 자민련 얘기만 나오면 고개를 가로 저었다.‘입당 러시’ 가능성을 거론하면,“성급한 추측을 하지말라.”며 정색하고 말했다.이는 한나라당이 그만큼 ‘역풍’을 걱정하고 있다는 증좌다.서청원(徐淸源) 대표가 압승을 거둔 것과 관련,“두렵다.”고까지 표현한 일면에는 이런 측면이 있는 것 같다. 한 주요당직자는 “이번 선거결과에 청년층 표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성과를 애써 평가절하했다.기본적으로 (대선)선거구도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반(反) 민주당 표는 반영됐을지언정,분명 표밭에 묻혀있는 비(非) 한나라당 표심은 드러나지 않았다는 얘기다. ‘세(勢) 불리기’ 여부를 이런 차원에서 볼 때 적극적 영입을 시도하지 않기로 한 것은 당연해 보인다.자진 입당에 대해서도 “말릴 길이 없지 않느냐.”는 말도 있지만,“어떻게든 시기를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훨씬 우세하다.현 시점에서 세 확장을 통한 국회 과반의석 확보가 득보다 실이 많다는 계산에서다. 특보단에서 “민감한 때인 만큼 한동안 언론 인터뷰도 하지말자.”는 얘기가 나돌 정도로 한나라당의 ‘역풍 공포증’은 심상치 않다. 이지운기자 jj@
  • ‘축구民心’ 여야 한마음, 16강 진출 정치권 반응

    정치권은 14일 밤 우리 축구팀의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된 직후 일제히 축하 논평을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축구 민심’에 부응했다. 전날 지방선거에서 압승,느긋한 표정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빨간 셔츠를 입고 인천의 한 보육원 운동장에서 원생 및 주민 200여명과 함께 응원봉을 두드리며 응원했다.이 후보는 한국팀 승리가 확정되자 “우리 스포츠사에 길이 남을 쾌거”라며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 서울 상도동 자택에서 경기를 시청한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어제는 부패정권을 심판해서 기분이 좋았던 날이고,오늘은 16강에 진출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논평에서 “여세를 몰아 8강,4강까지 올라가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에 떨쳐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지방선거 참패로 야외 응원을 취소하고 서울 혜화동 자택에서 TV를 보며 응원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쁨을 나누며,16강전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붉은 악마들과 함께 응원전을 펼친 한화갑(韓和甲) 대표는“우리는 강팀에게 강하고 이길 때는 꼭 이긴다.장하다.”고 찬사를 보냈다.정범구(鄭範九) 대변인은 “한국 대표팀이 우리의 희망을 쐈다.”고 논평했다. 지방선거에서 대패한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도 외출을 삼간 채 서울 청구동자택에서 TV로 축구를 봤다.유운영(柳云永) 대변인 직무대리는 논평을 통해 “히딩크 감독과 태극전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6.13선택/ 3黨 반응

    13일 치러진 동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압승,민주당 참패’란 결과가 나오자 각 당은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했다. 민주당은 박빙의 승부처였던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참패 예상이 현실화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한나라당은 예상을 뛰어넘은 석권(席卷)에 환호하는 분위기이며,자민련은 침통한 기색이 역력했다. ●환호하는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호남과 충남을 제외한 수도권 등에서 광역단체장이 모두 당선되고 기초단체장마저 휩쓸면서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다.한나라당은 이번 결과가 그동안 역설해 온 ‘부패정권 심판론’이 표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직원들은 선거상황실에 당선 축하꽃 800여개를 마련하는 등 분주했다.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계기로 우리 당은 국민대혁신과 국민통합의 정치를 펼 것”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밤 여의도 당사에서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선거 결과에 대해 우리 당은 두렵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가운영을 제대로 못하면 국민 마음이 떠난다는 것을 매섭게 보여준 선거였다.”고 평가했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기자단 간담회에서 “굉장히 기쁘다.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번 승리는 국민이 준 것이며 모든 게 국민의 승리”라고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압승에 따른 ‘역풍’ 우려에 대해서도 “국민의 뜻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겸허한 마음으로 국정에 임할 것이므로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충격의 민주당= 민주당은 초반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최악의 결과가 계속되자 낙담을 넘어 당의 진로까지 걱정하는 분위기였다.투표율 하락으로 서울 등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지역에서 모두 패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결과에 대해 “진건 진거지요.지난 93년 캐나다에서도 한 석만을 남기고 집권당이 참패한 적이 있었습니다.”며 우회적인 답변으로 대신했다.노 후보측 핵심 관계자도 “대통령 아들 문제만큼 강력한 힘을 발휘한 소재는 없다.”면서 “우리 당이 임진왜란 때 조총 앞에 속수무책이었던 조선군처럼 됐다.”고 허탈한 심경을 토로했다. 당사 주변에서는 선거이후 후보와 대표 책임론,제2쇄신 파동,정계개편론 등을 입에 올리는 등 술렁거렸으며,당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당 정세분석국 관계자는 “수도권에서의 참패로 수도권 국회의원의 동요가 간단치 않을 것”이라며 걱정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김태랑(金太郞)·이용희(李龍熙) 최고위원 등과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전투에서 졌다고 전쟁에서 진 것은 아니다.전쟁에서 이겨야지.”라고 말하고 “왕건은 견훤에게 번번이 지다가 결국 이기지 않았느냐.”며 연말 대선에서는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 대표는 개표가 상당부분 진행돼 패색이 짙어진 밤 9시20분쯤 침통한 표정으로 당사 기자실에 들러 짤막한 성명서를 읽었다.한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 여러분이 보여준 뜻을 겸허히 수용해 민주당이 거듭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다하겠다.앞으로도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한 뒤 서둘러 자리를 떴다. ●낙담하는 자민련= 마포 당사는 오전에 방송사 중계차량과 기술진이 모여드는 등 활기를 띠었으나 각 방송 출구 조사에 이어 개표 과정에서도 충남을 제외한 대전·충북이 뒤지는 것으로 드러나자 크게 낙심하는 모습이었다. 유운영(柳云永) 대변인 직무대리는 개표 결과에 대한 논평을 내고 “우리당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준엄한 심판을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유 대변인은 이어 “뼈를 깎는 자세로 자성과 각성을 통해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실망보다는 희망과 비전을 주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선택6.13/ 선거결과와 대선후보 - ‘6·13 후폭풍’에 누가 뜨고 지나

    6·13 지방선거 결과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등 이미 선출되어 있는 대선후보들의 향후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대선정국의 변수 역할을 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그리고 대선 예비후보인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와 무소속 정몽준(鄭夢準)·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 등의 정치적 입지에도 변수가 될 것 같다. 그동안 정치권 안팎에서 나돌던 ‘6월 이후 새로운 대통령후보 출현’이라는 가설도 지방선거 뒤 정국이 요동칠 경우엔 가시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건(高建) 서울시장,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등이 이런 상황을 상정,제3후보로 거론중이다. ●대선 후보= 이회창 후보는 지방선거에서 압승하면 대세론을 공고히하면서 대선 고지를 향해 내달릴 것으로 전망된다.하지만 충청권에서까지 자민련의 존재를 위협할 정도의 승리를 거둘 경우 의외로 상황이 꼬일 수도 있다.이 후보,서청원(徐淸源)대표 등 당지도부에 충청출신이 많은데다가,자민련 세력 흡수로 충청지역 세력이 더욱 강해지면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출신들의 소외감이 표출될 수도 있다. 예상과 달리 압승을 못해도 이 후보가 후보위치를 위협받을 확률은 높지 않다.다만 기대 수준이 컸던 만큼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중 1곳만 패해도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다.당내 개혁파와 보수파,그리고 민주계와 민정계의 세다툼도 예상된다. 노무현 후보는 영남지역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전패하면 당장 ‘후보 재신임’문제에 봉착하게 된다.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까지 참패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재신임 문제와 겹쳐 자칫 당에 내분상황이 올 수도 있다. 현재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 등 당권파들은 중앙위원회 소집이나 당무회의 의결 등 재신임 절차에 대한 다각적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당무회의보다는 1000명 안팎의 중앙위를 소집,노풍(盧風) 부활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나 시장·군수 등 임기가 끝나지 않은 당연직 중앙위원 자격 문제로 혼선을 겪고 있다. 노 후보 주변에서는 민주당의 승패와 관계없이 ‘당의 노무현화(化)’를 진행시킬수밖에 없고 그 과정에서 정도의 차는 있겠지만 정계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예비 후보군= 자민련 김 총재는 충청권에서 2곳 이상 광역단체장을 당선시키면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대전시장선거에서 패배하면 사실상 충청 지배권을 상실하면서 정치적 입지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이 경우 연합세력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게 박근혜·정몽준의원이다. 이인제 의원의 지방선거 뒤 공간은 더욱 좁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지방선거후 김종필 총재와의 관계도 이전만 못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한다. 이춘규기자 taein@
  • 선택6.13/ 첫 ‘정당투표’ 변수로

    ‘월드컵 열기를 선거로 이어가자.’ 앞으로 4년간 지역살림을 이끌어 갈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을 새로 뽑는 제3회 지방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만 346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4대 선거 중 광역 및 기초단체장선거에서는 전자개표 방식이 채택돼 광역은 밤 10시쯤,기초는 자정무렵 쯤에는 당선자가 확정될 전망이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8월8일 국회의원 재·보선과 12월 대통령선거의 판도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유권자들의 책임의식과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요구된다.특히 비례대표 광역의원(73명) 투표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정당투표제)가 처음 도입됨에 따라,진보정당 등 신진 정치세력이 원내에 진출해 정치권을 변화시킬수 있을지 주목된다. 고려대 정외과 이내영(李來榮) 교수는 “이번 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이라는 의미와 함께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다는 점에서 향후 수년간 우리의 운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월드컵에서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을 선거참여를 통해 더욱 드높여야 한다.”며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각 정당은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밤 12시까지 최대승부처인 수도권과 충청권에 당력을 총집중하며 마지막 득표전을 벌였다.주요 정당과 후보들은 서로 상대방이 폭력과 금품살포 등 막판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난을 주고받으며 고소·고발사태도 이어져 선거 후유증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와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서울지역 거리유세에 각각 나서 ‘부패정권 심판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오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지 못하면 그것은 부정부패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며 “권력의 부패에 맞서 싸우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자랑스러운 조국을 만드는 것은 젊은 여러분의 용기”라며 젊은층의 지지를 당부했다. 민주당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가 서울과 경기도,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인천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수도권 공략에 당력을 쏟았다. 노 후보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엄청난 부패 전력을 지닌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은 부패청산의 주역이 될 수 없다.”면서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이 축구대표팀을 성원하듯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충남·북을 돌며 ‘충청인 대단결론’을 내세우는등 텃밭인 충청권을 사수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선택6.13/ 막판 득표전 이모저모 -‘상대 불법 감시’ 철야조 가동

    한나라당 민주당,그리고 자민련과 군소정당들은 공식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2일 밤12시까지 막판 득표전을 펼쳤다.아울러 중앙당 상황실과 지구당들은 가용인력을 총동원,철야감시조까지 편성해 상대후보의 불법 선거운동을 감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6·13지방선거전은 유권자들의 철저한 외면속에 ‘그들만의 잔치’로 진행됐다는 지적을 받는다. 따라서 다음 선거부터는 유권자들의 참여를 제고시킬 특단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으며,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나친 중앙당의 개입을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일고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하루 이회창(李會昌) 대선후보 등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를 총동원,서울 전지역에서 유세전을 펼쳤다.이 후보는 오전9시∼오후9시 1시간 간격으로 영등포·동작·관악·금천·구로 등 11곳을 이동하며 거리를 누볐다.서청원(徐淸源) 대표도 성동·광진·중랑 등 9곳,이상득(李相得) 총장은 강남·서초·송파 등 4곳을 찾았다.최병렬(崔秉烈) 이부영(李富榮) 전 부총재 등당 중진들도 대거 투입됐다. 이 후보는 특히 “젊은 세대에 호소한다.”면서 20∼30대 유권자를 집중 공략했다.그는 “새로운 세대는 젊은이의 신념과 용기로 열어간다.”,“젊은 세대가 부정부패를 단호히 거부하고 새로운 정권을 창출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또한 가는 곳마다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고,정권교체의 기틀을 잡는 역사적인 날을 맞았다.”면서 “13일은 모든 시민이 깜짝 놀라는 혁명의 투표를 통해 이명박(李明博) 후보를 시장에 당선시켜 서울을 확 바꿔주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이날 비를 맞아가며 밤늦게까지 서울·경기 곳곳에서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 노 후보는 시간절약을 위해 점심을 차안에서 패스트푸드로 대신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인천지역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폈다.노 후보는 시흥 등 거리유세에서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는 심판을 말할 자격이 없다.한나라당이 심판을 얘기하려면 (국세청을 동원,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인)166억원을 다 물어내고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지난 96년 4·11 총선을 하면서 안기부 자금 1200억원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것은 국고이기 때문에 반환해야 한다.반환하지 못하면 (손학규 후보는)경기도지사 후보직을 그만두고 돈 벌러 가면 되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노 후보는 “이번 선거를 감정적으로 심판하려 하지 말고,냉정히 판단해 달라.한나라당이 대안은 아니다.”라며 “(민주당은 앞으로)개혁하고 사람을 바꾸고 체질을 바꾸어서 다시 한번 잘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선택6.13/ 한나라·민주 ‘혼전 서울시장’ 온힘

    6·13지방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울시장 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초경합 양상을 보이고 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1일 서울시장의 당락이 지방선거의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대통령후보와 당대표 등이 지원유세를 벌이며 부동층 공략에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 외에 경기·대전·울산·제주의 판세도 불투명해 결국은 지지층의 결집 정도와 투표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각 당의 자체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후보와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후보는 막판까지 혼전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로 “판별분석 결과 소속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현재 16개 광역단체장 선거중 경기·인천·강원·충북·대구·경북·부산·경남 등 8곳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경합지역인 서울·대전·울산·제주 등 4곳 가운데 서울을 비롯한 3곳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전체적으로는 11곳의 승리를 장담했다. 반면 민주당은 전북·전남·광주에서 우세가 뚜렷하고,경합지역인 서울·경기·제주중 적어도 2곳에서는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자민련은 충남은 확실한 우세를 보이고 있고,대전의 승리도 확실하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울산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으며,광주의 경우 무소속 정동년(鄭東年) 후보측도 우세를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경합지역인 서울과 대전,고향인 충남 예산에서 집중 유세를 펼치며 막판 부동표 흡수에 주력했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서울과 경합지역인 제주 공략에 나섰다. 민주당 지도부도 서울과 경기·제주 등 경합지역에서 지지세 결집에 주력했다.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의정부·구리·남양주 등 경기 북부지역과 서울의 서대문·구로 등에서 유세를 벌였다.저녁에는 제주에서 우근민(禹瑾敏) 지사후보를 지원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도 시흥 과천 등지에서 후보지원 활동을 벌였다. 곽태헌 김상연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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