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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최병렬체제 출범/靑 “與野상생정치 기대”

    여권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 체제 출범을 계기로 여야 관계가 민생을 우선하는 생산적인 관계로 정립되기를 기대했다.일각에서는 지역구도 고착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정대철 대표는 26일 “최 대표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여야가 한마음으로 21세기에 걸맞은 정치개혁,민생 우선정치,상생의 정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문석호 대변인도 “북핵·경제문제 등 국정현안에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해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강래 의원은 “최 대표는 보수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분으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해있는 만큼 무조건 당리당략 차원에서 문제를 풀려고 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며 국정현안을 힘의 논리가 아닌 대화로 풀어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은 “그동안 한나라당은 임시 대표체제여서 당의 구심점이 없었는데 이제 최 대표를 중심으로 구심점이 생겨 오히려 상생의 정치를 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 대표가 보수강경파여서 앞으로 정국이 더 대치될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국민의 눈도 있고 해서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원래 전당대회를 앞두고는 강성으로 나오게 마련”이라고 풀이했다.그러면서 “최 대표는 무엇이 나라를 위한 것인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권의 ‘공식적’인 입장은 이렇지만,내부적으로는 서청원 의원이 대표가 됐을 때보다 정국이 보다 대치상태로 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최병렬씨 한나라대표 당선 “강한野黨 통렬한 개혁”

    한나라당의 새 대표에 최병렬 의원이 선출됐다. 최 대표는 26일 대표 당선 후 가진 수락연설과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은 두 번씩이나 대선에서 패배한 데 대한 통렬한 자기반성을 통해 개혁하는 국민정당,정책으로 승부하는 새로운 야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의 전면적 혁신을 약속했다. ▶관련기사 3·4면 최 대표는 특히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민주당적을 포기하고 신당에서도 손을 떼야 한다.”고 촉구한 뒤 “정파 이익에서 벗어나 국정에 전념한다면 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충실한 파트너가 될 의향이 있으나 야당 의사를 정면으로 짓밟거나 정당성을 상실한 일을 한다면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향후 여야간 가파른 대치를 예고했다.이와 함께 “대통령과 야당은 힘을 합쳐 나라의 위기를 헤쳐가야 한다.”며 노 대통령과의 정례회담을 요청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12만 9589명이 참여한 대표경선 개표 결과 4만 6074표(35.6%)를 얻어 4만 2965표(33.2%)에 그친 서청원 후보를 3109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최 대표는 제2의 대북송금 특검법안과 관련,“정략적 이익과 정치논리 때문에 사법정의를 짓밟는다면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특검법 수용을 촉구한 뒤 “불법과 진실은 밝히되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 사법처리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핵문제와 관련,“북한이 핵 개발을 포기하면 우리 당은 식량이나 비료지원이 아닌 ‘한반도 경제공동체’ 건설이라는 원대한 구상으로 미국 일본 등과 함께 북한경제 재건을 위한 획기적 지원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여야와 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범국민정치개혁특위’를 국회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비교적 보수적 색채가 강한 최 대표가 야당의 수장으로 선출됨에 따라 정국은 진보적 색채가 강한 집권여당과 보수색이 짙은 야당의 이념적 대립구도 속에 내년 총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최 대표는 경선 기간 집권세력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견제를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향후 주요현안을 놓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빚을 가능성도 점쳐진다.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양정규 의원 등 16개 시·도별 운영위원 40명도 함께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오는 30일 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 경선을 실시,당 지도부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최병렬체제 출범/‘탈당파’소매 잡는 野

    보수적인 최병렬 한나라당 새 대표의 당선은 한나라당 개혁파들의 탈당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었다.최 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26일 당선 확정에 앞서 탈당파들과 미리 직·간접적으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탈당파는 여기서 최 대표에게 개혁에 대한 확실한 메시지를 전해줄 것을 요구했고 최 대표는 “반영하겠다.”면서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안영근 의원 등 2∼3명은 내주 중으로 탈당,신당창당 작업에 본격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파와 최 대표간 연락책을 맡은 한 의원은 이날 “당직 인선과 개혁 프로그램에 대한 최 대표의 구상이 중요하다.앞으로 그런 메시지를 보여달라고 최 대표측에게 강력하게 전달했다.”면서 “향후 최 대표의 행보에 따라서 탈당 규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에 호응,수락연설에서 “탈당설이 나돌고 있는 동지들에게 간곡히 호소한다.한나라당은 새로운 길을 갈 것”이라며 동참을 부탁했다. 김부겸 의원은 “오는 30일 총무·의장 선거가 있지 않느냐.그 뒤에 (탈당)해도 되지 않느냐.개인 사정이 다르지 않느냐.”면서 당초 계획에 약간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이들중 몇몇은 그간 사석에서 “최병렬 대표 체제가 들어서면 서청원 의원 당선때보다는 당 잔류 여지가 있을 수 있다.”는 말을 종종 해왔다. 탈당파 의원들은 지난 25일에도 모임을 갖고 탈당 문제를 논의했으나 서상섭,이우재 의원 등은 불참해 이들간 의견 조율이 원활치 않은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탈당파 의원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는 한 의원은 “현재로는 1∼2명만이 마음을 확정한 상태며 나머지는 당의 상황에 따라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안 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지역구도 타파와 정책신당을 하기 위해 다음 주에 탈당할 것”이라며 “민주당 일부와도 탈당문제에 대해 논의했지만 그것은 나중의 문제”라고 밝혀 우선 독자세력화한 후 여권 신당과의 통합을 추진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 최병렬체제 출범/이모저모

    26일 서울 잠실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성황리에 치러졌다.행사에 참석한 4000여명의 대의원과 7000여명의 참관인들은 시종 자리를 지키며 박수와 환호로 새 대표를 맞이하는 등 자축했다. ●김영선·박진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전당대회는 20대 젊은 당원으로 구성된 인라인스케이트팀이 박희태 전 대표에게 당기를 전달하면서 시작됐다. 최 대표는 서청원 후보를 비롯한 5명의 낙선자들을 일일이 거명하며 동지적 결합으로 당의 단합과 발전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이에 대해 낙선자들도 단합과 개혁에 앞장설 것이라고 화답했다. ● 개표 초반엔 서청원 후보가 최병렬 후보를 근소한 표차로 누르기도 했다.오전 11시 현재 4400여표를 얻어 최 후보에 1200표가량 앞섰다.이에 따라 일부 참관인들은 서 후보가 최 후보를 이길 수도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까지 내놓았다.그러나 부산·경남지역에서 올라온 투표함들이 막판 개표에 몰리면서 순식간에 전세가 뒤집히기 시작했다.이 지역 일부 지역구에서 최 후보를 지지하는 몰표가 쏟아졌다.정오를 넘기면서 최 후보가 700표차로 앞서기 시작,낮 12시30분 1400표,1시 2600표,1시30분 2800표까지 차이를 벌렸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최병렬체제 출범/개표결과 분석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의 당선은 그가 가장 보수적 색채의 후보였다는 점에서 일단 ‘강한 보수 야당’ 건설을 바라는 당심(黨心)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그러나 각론에 들어가면 지역별 투표율 편차가 승패를 가른 결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1등 공신 ‘영남의 힘’ 한나라당은 16개 시·도별 투표함을 뒤섞어 개표,지역별 득표수가 원천적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했다.그러나 24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영남권은 70%대의 투표율을 기록,40%대에 그친 수도권 및 중부권보다 두 배 가까이 높은 응집력을 보였다.경남 산청 출신인 최 대표 지지층이 두터운 지역의 표가 쏠린 것이다.2위 서청원 후보와의 표차가 3109표,2.4%포인트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투표율 편차가 승부를 가른 것으로 보인다. ●‘국정참여론’보다 ‘강한 야당론’ 선택 경선 기간 최 대표와 서 후보는 야당의 역할을 놓고 뚜렷한 노선 차이를 보였다.최 대표는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와 비판이 야당 역할의 본류”라며 ‘강한 보수야당’을 역설했다. 반면 서 후보는 “총선 압승으로 총리지명권을 확보,한나라당이 내각에 참여해 불안한 정권을 보완하자.”는 ‘국정참여론’을 주창했다.당심은 최 대표의 선명성을 택했다.서 후보측 관계자는 “국정참여론을 폐기하자는 내부 지적이 있었으나 끝내 이를 털어내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여론 만든 여론조사 선거기간 몇 차례 실시된 언론사 여론조사도 맹위를 떨쳤다.최 대표측은 “선거 기간 동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박빙이나마 선두를 차지한 뒤로 전국 곳곳에서 표가 급속히 불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당 오늘 全大 대표경선 투표 개표

    한나라당은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새 대표와 지역별 운영위원을 선출한다. ▶관련기사 5면 24일 실시된 선거인단 투표 결과 최병렬 서청원 두 후보의 경합이 치열한 가운데 26일 전당대회에서 개표를 실시,새 대표를 가릴 예정이다.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대표경선 개표前夜 / 최병렬·서청원 “승리 자신” 여유

    한나라당 대표경선 투표함 개봉을 하루 앞둔 25일 후보 진영들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최병렬 서청원 후보쪽은 이날도 서로의 승리를 장담했으나 나머지 진영은 대체로 패배를 인정했다. 가장 여유가 있는 쪽은 최병렬 후보쪽이었다.7000표 안팎의 압도적 표차 승리를 내세우며 26일 전당대회에서의 연설문까지 미리 준비하는 모습이었다.1000표 안팎의 승리를 주장하고 있는 서청원 후보 진영은 “기다려 보자.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다른 후보들의 캠프 대부분은 사실상 투표 당일부터 철수한 상태였다. 최·서 후보측에서 이처럼 상반된 주장을 하자 당 사무처 직원들의 반응도 뚜렷이 엇갈렸다.최 후보를 지지했던 당료들은 “서 후보쪽에서 엉뚱한 주장을 한다.”고 힐난했고,서 후보쪽은 “근거도 없이 이상한 소리를 한다.”고 하는 등 감정적 대립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한 당료는 “어수선한 당 분위기가 쉽게 추슬러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떤 이들은 강재섭 후보에 대해 “대구·경북지역에서 상당한 결집력을 보여준 것이 적지 않은 성과이며,전국적으로 인지도를 높이며 젊은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등 향후 대권주자로서의 발판을 마련한 계기로 본다.”고 평가했다.김덕룡 후보에 대해서는 “지지세로 보나 토론회·연설회 등에서의 자질 등 정치인 김덕룡으로서의 역량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서도 당의 관심사는 당장 30일 치러야 하는 총무·의장 경선 등 벌써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새 대표뿐 아니라 패배한 다른 후보 진영에서도 총무·의장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하는 모습이다.한 캠프에서는 “만약 지고나면 총무·의장으로 누구를 밀어야 한다고 얘기하고 다니는 것도 우습지 않으냐.”면서 영향력 행사 포기의사를 밝혔다.일각에서는 ‘누가 대표가 되면 총무·의장은 당연히 누구’라는 식의 ‘패키지식 후보군’ 명단도 나돌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박희태대표 ‘연착륙’ / 148일 과도체제 성공 마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25일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것을 끝으로 사실상 대표직을 마감했다.그는 26일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가 선출되는 대로 대표직을 물려주고 백의종군하게 된다. 지난 1월30일 서청원 전 대표가 당무에서 손을 떼면서 대표권한대행에 지명된 뒤 지난달 13일 정식대표에 올라 148일간 ‘과도대표’로서 비록 5개월의 단명이었지만 ‘업적’은 적지 않다.대북송금 특검법을 관철시켜 지원 자금의 남북정상회담 대가성을 가려냈고,4·24재보선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대선 패배로 표류하던 당을 대과없이 추슬렀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그는 기자들과 가진 송별오찬에서 “대선 패배의 아픔을 딛고 그나마 당을 이 정도 안정시킨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대북송금 특검법을 관철시키고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둔 것이 가장 보람이었다.”고 회고했다. 한편 김영일 사무총장,이상배 정책위의장,이규택 원내총무,김용학 대표비서실장 등 주요당직자들도 이날 대부분 사직서를 내고 새 대표를 맞을 준비를 마쳤다. 진경호기자
  • 한나라 대표 경선 내일 全大서 개표

    한나라당 새 대표와 운영위원을 선출하는 선거인단 투표가 24일 전국 227개 선거구,281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투표에는 전국의 중앙당 및 지구당 추천 선거인단 22만7333명 가운데 12만9633명(우편투표 7321명 포함)이 참여,57.0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새 대표는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개표와 함께 선출된다. ▶관련기사 4면 당 지도부를 구성할 지역별 운영위원 40명은 25일 각 시·도별로 개표와 함께 선출된다. 당 자체 분석 및 여론조사 등에 따르면 최병렬·서청원 후보가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부영·이우재·김부겸·안영근·김영춘·김홍신 의원 등 당내 개혁파 의원 6∼7명은 전당대회가 끝나는 대로 다음주 초쯤 탈당,이철·장기욱 전 의원 등과 함께 신당 추진모임을 구성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근 의원은 “탈당과 함께 신당준비모임을 구성한 뒤 정국상황을 지켜보면서 민주당내 신당추진 세력과의 통합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경북 86·대구 71% ‘경이적’ 투표율 / 최병렬 ‘희색’ 서청원 ‘사색’

    24일 실시된 한나라당 대표경선 투표율이 지역별로 현격한 차이를 보여 당락의 최대변수로 떠올랐다. 한나라당이 최종 집계한 전국 투표율은 57.02%로 당초 예상치 45%를 크게 웃돌았다.각 후보 진영이 경쟁적으로 지지 대의원들을 총력 동원한 결과다.한나라당은 “기대 밖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정치개혁 실험의 성공이다.”고 고무된 모습이었다.그러나 지역별로 지지기반이 다른 후보 6명의 희비는 크게 엇갈렸다.당락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투표율의 최대 특징은 영남권 강세와 수도권·중부권의 부진이다.경북 86.5%를 비롯,대구(70.9%),경남(70.1%),부산(65.6%) 등 영남권은 전국 최고치를 기록하는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반면 서울(50.4%)과 경기(43.7%),인천(46.3%) 등 수도권과 대전(45.1%),충북(57.5%),충남(62.2%),강원(56.8%) 등 중부권은 상대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영남권의 투표율이 높은 배경은 대표 경선과 함께 실시되는 운영위원 경선이 다른 지역보다 치열해 대의원들의 관심이 높았던 데다 지지후보에대한 결속력이 강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남권에서 강세를 보여온 최병렬·강재섭 후보 진영은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반면 수도권과 중부권에 기대를 걸었던 서청원·김덕룡 후보측은 승리를 장담하면서도 적잖이 긴장하는 모습이다.특히 최·서 두 후보가 박빙의 승부를 벌여온 상황을 감안하면 이런 투표율 편차가 대표 당락을 사실상 결정짓는 요인이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예상치를 웃도는 높은 투표율 역시 후보들의 명암을 가르고 있다.조직력에서 앞선 서청원 후보측은 35∼40%의 비교적 낮은 투표율을 기대해 왔다.반면 최병렬 후보 진영은 높을수록 유리하다는 판단이다.물론 숨겨진 변수는 있다.수도권의 선거인단 수가 10만명에 육박,전국의 절반에 이른다는 점이다.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에서 기대 이상의 선전을 거둔다면 지역별 편차를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경선 투표 이모저모 / 최병렬 서청원 “내가 이겼다”

    한나라당 대표 경선투표가 24일 전국 281개 투표소별로 숨가쁘게 펼쳐졌다.평일에다 궂은 날씨까지 겹쳤는데도 57.02%의 투표율을 기록,관심을 반영했다.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투표율이 47%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참여율이다.그러나 경선 과열로 빚어진 갖가지 부정·혼탁선거로 새 대표가 선출되더라도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투표율 57%… 예상밖 높은 참여 최병렬 후보측은 이날 저녁 자체 출구조사 결과를 공개,유효 투표의 39.2%를 얻어 1등을 했다고 주장했다.부산·경남·울산에서 50%에 육박하는 표를 얻었다고 소개했다. 반면 서청원 후보는 31.8%로 2위에 그쳤고,강재섭 후보가 14.1%로 뒤를 이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러나 서 후보측은 자체 분석 결과,근소한 표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강원·제주에서는 최 후보에 뒤졌지만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호남에서 앞서 이겼다는 것이다. 강재섭 후보 캠프는 비록 당선은 어렵더라도 대구·경북에서 만큼은 자신의 파괴력을 유감없이 보여줘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투표 독려에 힘을 쏟았다.그 결과 경북 86.5%,대구 70.9%의 ‘경이적인 투표율’을 이끌어냈다. 김덕룡 후보는 25%의 득표율을 자신했다.이날도 호남을 거쳐 부산을 방문,투표를 독려한 데 이어 오후 서울로 올라와 투표에 임하는 등 가장 의욕적인 행보를 보였다.김 후보측은 주요 캠프 가운데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독려전화를 했다고 한다. ●투표 이모저모 오전 6시부터 시작된 투표행렬은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온종일 꼬리를 물었다.지난주 우편투표를 마친 박희태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역구로 내려가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선두경쟁을 벌인 최병렬·서청원 후보진영은 온종일 분주했다.최 후보 캠프에서는 선관위가 1차 투표율을 발표한 오전 9시 이후 사뭇 흥분된 분위기였다.우세가 예상되는 부산·경남지역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면서 여유를 찾는 모습이었다. 반면 서 후보 캠프는 오후 3시까지도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비교 우위를 주장해온 서울·인천·경기 뿐 아니라 텃밭인 충청권의 투표율마저 전국 평균치를 밑돌았기 때문이다.급기야 서 대표가 자파 지구당 조직책들에게 전화를 걸어 지구당별로 10표씩만 더 확보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선 후유증 불가피 한나라당 대표경선은 지도부와 각 캠프의 열띤 투표 독려에 힘입어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하지만 과열 양상이 빚어낸 불법·탈법 선거운동으로 새 대표 선출 이후 상당한 후유증을 예고했다.일부 캠프에서는 상대 후보의 불·탈법 선거운동을 검찰에 고발할 것인지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와 함께 당의 내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 후보진영은 “대표가 누가 되든 당내 분열이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몇몇 개혁성향 의원들이 탈당하는 수준을 넘어설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광삼 이지운기자 hisam@
  • 경선前夜 서울 연설회 안팎

    한나라당 대표경선 전날인 23일 6명의 당권주자들은 숨가쁜 하루를 보냈다.가용인력을 총동원,밤 늦도록 전화와 팩스 등을 통해 선거인단에 한 표를 호소하는가 하면 선거 당일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는 등 총력전을 펼쳤다. 오후에 열린 서울·강원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수사 연장 거부를 일제히 성토하는 한편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며 열띤 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당락이 이 밤에 달렸다.” 대표경선 투표를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선거캠프는 밤새 분주했다.특히 선두다툼이 치열한 최병렬·서청원 후보진영은 ‘박빙의 승부’를 의식,당내 선거규정상 금지된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전송도 마다하지 않았다.대부분 지지와 투표 참여를 부탁하는 내용이었으나 상대후보 비방도 섞여 있었다. 지구당위원장과 사조직을 중심으로 한 선거 독려도 활발했다.각 캠프의 지구당위원장들은 하부조직을 완전 가동하며 투표 참여를 호소하느라 분주했다.수도권의 한 지구당위원장은 “선거를 하루 앞둔 상황이다 보니 그동안 중립적인 자세를 보여온 지구당위원장들까지 가세하고 있다.”면서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판세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각 캠프는 ‘지지자 수송작전’에도 열을 올렸다.전체 투표율이 40%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누가 더 많은 지지자를 투표장에 불러내느냐에 당락이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각 후보진영은 지지도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버스 등을 투입,투표 마감시간까지 유권자들을 실어나른다는 방침이다. ●“내가 노무현 상대” 이날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강원지역 합동토론회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당권주자들은 노 대통령의 특검수사 연장 거부와 새 정부 출범 이후의 국정 불안을 강도높게 비판했다.최병렬·서청원·김덕룡·김형오 후보는 “특검수사에서 박지원 전 비서실장이 150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터져나오자 부패 정권의 폐부를 감추기 위해 특검을 중단시켰다.”며 일제히 성토했다.특히 서 후보는 “대표가 되면 노 대통령과 담판을 짓겠다.”며 “끝내 진실을 은폐하려 든다면 ‘노 대통령은 물러나야 할 대통령’이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며 강력대응 의지를 밝혔다. 변화와 개혁을 위한 자성의 목소리도 높았다.강재섭 후보는 “수구·골통 정당이란 이미지를 벗어던지려면 마누라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면서 “젊은 소가 농사를 더 잘 짓고,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리지 못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김덕룡 후보는 “뼈를 깎는 개혁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김형오 후보는 “대통령 선거에 두번이나 패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교훈을 찾지 못하면 그 당은 미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대표경선 D-1 / 최병렬 “여론조사서 1위” 서청원 “당선가능성 앞서”

    한나라당 대표 경선 레이스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각 주자들은 막바지 판세 분석과 함께 지지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초반 4강2약 구도에서 출발한 경선 판세는 종반에 다다르면서 2강·2중·2약 구도로 재편되는 양상이다.현재로서는 서청원·최병렬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의 혼전을 벌이고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분석이다.그러나 투표율 등 변수가 남아 있어 섣불리 ‘승자’를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투표는 24일 실시하고,새 대표는 26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된다. ●당권주자 주말 총력전 당권주자들은 지난 21일 KBS-1TV 심야토론과 22일 청주방송 후보자 합동토론을 통해 치열한 설전을 벌이며 지지를 호소했다.특히 심야토론에선 각 후보가 경쟁후보의 약점을 집중 공격하고 감정 섞인 질문을 서슴지 않고 던지는 등 난타전을 방불케 했다. 최병렬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이회창 필패론’을 주장했다가 최근 ‘이회창 삼고초려론’으로 말을 바꾼 것과 관련,경쟁후보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았다.서청원 후보는 ‘대표 불출마선언 번복’과 ‘국정참여론’으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강재섭 후보에 대해서는 ‘영남 후보’ ‘온실 속의 화초’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김덕룡 후보에게는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탈당설’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했다. ●투표율이 최대 변수 최병렬·서청원 후보가 선두 다툼을 하고 있는 가운데 강재섭·김덕룡 후보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다.최근 한 일간지의 여론조사에서 1위를 한 최 후보진영은 “여론조사를 계기로 지지율이 급격히 오르는 추세”라며 “서 후보와는 최소 4%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린 상태”라고 주장했다.반면 서 후보측은 “같은 여론조사에서 당선가능성은 서 후보가 1위였다.”면서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된 이후 조직 결속력이 더욱 강해지고 있는데다 자체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4∼5%포인트 가량 앞선다.”고 반박했다. 투표율이 경선의 최대 변수가 될 듯하다.투표율이 높으면 인지도에서 앞서는 최병렬·김덕룡 후보가,낮으면 조직기반이 탄탄한 서청원·강재섭 후보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경선이 흥행에 실패함으로써 투표율은 저조할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22만여명의 매머드급 선거인단을 움직이기엔 미디어전도 약했고,당원들이 후보를 접하는 기회도 적었다. 위원장의 입김이 미치는 핵심 당원층은 60∼70% 투표율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일반 당원은 10∼20%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또 투표일인 24일은 평일이어서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전광삼 박정경기자 hisam@
  • ‘세몰이’ 약발 얼마나 받을까

    “역시 세(勢)를 보여줘야…” ‘세몰이’가 이번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번 경선과정에서 대규모 정치행사를 가진 후보는 셋.서청원 후보 3000여명,최병렬 후보 7000여명,김덕룡 후보가 1만 2000여명의 청중을 각각 모았다. 서청원 후보는 한달 전쯤 출정식을 가진 뒤로 대세론을 탄탄하게 다졌다고 한다.당시 중립지대에 있던 한 지구당위원장은 이 소식을 전해듣고 “대선 출정식 같다더니… 세가 확실하게 붙겠다.”면서 “우왕좌왕하던 지구당위원장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겠다.”고 말했다. 2주 전쯤 후원회를 가진 최병렬 후보측은 이를 통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지지세가 확인되자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이후 한 일간지의 여론조사에서 1등으로 나온 것도 이날 후원회가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쳤다는 게 자체 분석이다. 지난 주말 열린 김덕룡 후보 후원회는 최근 개인의 정치행사로는 최대 규모로 꼽힌다.“1만명이 넘는 행사는 이인제 의원이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나서며 가진 후원회 이후 처음”이라는 얘기다.투표일이 얼마남지 않은 만큼 김 후보측은 그 열매를 거두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당에서는 “세 과시로 대세몰이를 하는 정치풍토가 여전하다.”는 비판도 나온다.그러나 한 지구당위원장은 “서로 1등이라고 주장하며 판이한 여론조사 결과를 내놓는 등 객관적 판세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후보들로서는 실상을 알려주는 유일한 가늠자로 (세몰이를)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견해를 달리했다. 이지운기자 jj@
  • 한나라탈당설 흘린 개혁성향의원들 경선 판도 바꿀까

    한나라당 일부 개혁성향 의원들의 탈당설이 당권 레이스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경선이 워낙 뜨겁게 진행되고 있는데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당사자들도 당권 경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아직은 찻잔 속의 태풍이라는 얘기다.한나라당 진보파 의원들의 좌장격인 이부영 의원은 “전당대회가 끝날 때까지는 아무 말 하지 않겠다.출마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김부겸·서상섭·김영춘·이우재·안영근·김홍신 의원 등 당사자들도 가능성은 닫지 않으면서도 ‘탈당’이라는 단어는 애써 피하려는 모습이다.서상섭 의원은 “탈당설은 신문이 낸 인사”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피했다. 지난달 31일 신당논의를 위한 모임에 참석했던 한 의원은 “그 정도까지 논의된 것은 아닌데,김부겸 의원의 대외적 발언이 좀 많이 나간 감이 있다.”며 파문을 진화하려는 모습도 보였다. 그렇다면 거꾸로 경선 결과가 이들의 탈당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아마도 그럴 것”이라는 게 당내의 대체적인 반응이다.일단김덕룡(DR)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탈당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많다. 이념 성향이 서로 크게 다르지 않고,김영춘 의원은 그간 DR계로 분류돼 왔다.한때 ‘반(反)서청원’ 세력을 형성하려는 것처럼 비쳐진 일부 젊은 의원들과 이들이 가까웠다는 점에서 서 후보의 당선이 이들의 탈당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는 않다.뚜렷하게 보수를 지향한 최병렬 후보나,영남색이 두드러지는 강재섭 후보가 1등을 해도 마찬가지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이들과 가까운 한 인사는 해당 의원들의 탈당을 전제로 반대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그는 사견임을 전제,“이들이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3김(金)정치 청산’과 ‘지역구도 타파’ 등 정치적인 꿈을 실현할 호기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당 잔류 가능성보다는 탈당쪽이 조금 높다고 본다.”면서 “만약 이들이 탈당을 하더라도 당권 결과와의 상관관계는 적은 편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野 당권경쟁 흑색선전 난무 / 후보들 해명·비난전 가열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연대를 놓고 한바탕 흑색선전 논란에 휩싸였다.경선 투표일(24일)이 코 앞에 다가선 가운데 수면 아래로 각종 연대설이 당을 뒤숭숭하게 만들고 있고,이에 휘말린 후보들은 앞다퉈 음모·공작설을 주장하면서 상대방 비난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최근 당 안팎에 떠도는 연대설은 최병렬-강재섭,최병렬-김덕룡 후보의 조합이다.모두 ‘반(反)서청원’을 기치로 한 최 후보로의 연대를 말한다. ●김덕룡 후보 음모론 강력 반발 김덕룡 후보는 19일 기자회견을 자청,“최근 후보 누구가 사퇴해 자기를 밀기로 했다는 식의 얘기가 나돌고 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누구를 겨냥한 발언이냐.’는 질문에 한 측근은 “누구겠느냐.최병렬이지….”라며 흥분했다. 김 후보는 나아가 “어느 후보는 연대설을 역이용해 반사이익을 얻으려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서청원 후보를 이르는 말이다.서 후보측이 최병렬·김덕룡 연대설을 흘려 수도권의 김덕룡 후보 표를 끌어가려 한다는 주장이다.서 후보는 지난 18일 대구·경북합동연설회에서 “조금 있어 보라.이회창을 음해하던 사람이 합종연횡해서 당을 장악하려 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이래선 안 된다.”고 말했었다.서 후보측은 김 후보 지지 위원장 일부가 최 후보쪽으로 돌아서는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주장이고,김 후보측은 이를 역흑색선전이라고 비난한다. 강재섭 후보도 최 후보와의 연대설에 피해를 입고 있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실제로 강 후보는 대구 합동연설회장에서 최 후보에게 직접 연대설이 나도는 경위를 따지며 항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 후보측은 “연대설을 흘린 적이 없다.”고 극력 부인했다.나아가 “판세가 불리해지자 음모론을 제기하는 것”이라며 “선거를 목전에 두고 수구정당 운운하며 특정후보를 음해하는 언동부터 즉각 삼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부분 “6룡 구도 변화 없을 것” 연대설과 음모설,공작설 등이 뒤엉킨 가운데 당내에선 이번 주말을 경선의 마지막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연대가 됐든,후보 사퇴가 됐든,사단이 벌어지려면 이때뿐이라는 얘기다.그러나 당내대다수 전망은 6룡 구도의 변화에 부정적이다.97년 대선후보 경선 때의 반 이회창 연대와 같은 ‘사건’은 이미 물 건너 갔다는 것이다.후보간 우열이 크지 않은 데다 투표율이 최대 변수로 떠오른 상황이어서 그 누구도 다른 주자의 손을 들어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진경호기자 jade@
  • ‘관심없는 경선’ 후유증 심할듯 / 한나라 경선후보 대구 연설회

    한나라당 대표 경선이 종반으로 치닫는데도 대외적 흥행이 지지부진하자 당 내부에서 자탄이 터져나오고 있다.언론의 조명도 갈수록 약해지면서 일각에서는 “국민의 관심을 끌자고 적지않은 비용을 들인 전국 순회연설회가 ‘집안잔치’로만 진행되고 있다.”면서 “경선이 내부적으로만 가열돼 선거후유증까지 생겨난다면 손익계산은 어떻게 되느냐.”고 우려하고 있다. ●“현장 투·개표를 할 걸….” 흥행이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자,지난해 후보경선 때처럼 순회 연설회 직후 투표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는 현장 투·개표제를 도입,선거 분위기를 고조시켜야 했다는 후회가 나온다.한 당직자는 “당초 선거방식을 논의할 때는 거론됐으나 비용이 많이 들고 선거인단 동원시비가 이는 등 부작용이 많아 채택되지 않았다.”면서 “당 선관위가 이래저래 흥행이 안되는 쪽으로만 일을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대구·경북 합동연설회 강재섭 후보는 홈그라운드인 대구에서 “이회창 전 후보의 뜻을 이어받아 중앙정치의 전면에 나서겠다.”고 말해청중의 박수갈채를 받았다.최병렬 후보는 “대구·경북이 낳은 차세대 지도자 강재섭 후보 같은 분들이 마음껏 포부를 펼칠 수 있도록 후원하는 바람막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서청원 후보는 “여러분이 다른 지역 출신에게 표를 많이 주어 영남당의 이미지를 벗겨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덕룡 후보도 “누가 대표가 되는 것이 수도권에 도움이 되겠는지 수도권의 눈높이로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형오 후보는 “한나라당의 뿌리인 이곳에서 정치혁명의 태풍을 만들어 달라.”면서 한 표를 부탁했고,이재오 후보는 “낡은 정치세력인 한나라당을 심판한 국민들이 이제 우리 당에 새 인물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지운기자 jj@
  • 野경선 ‘막판 승부수’ 부심

    “뭐 치고나갈 게 없을까.”“좋은 아이디어를 구합니다.” 요즘 한나라당 경선주자들의 최대 고민이다.선거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터라 막판 스퍼트로 지지율을 끌어올릴 소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그간 후보들은 ‘개혁 이미지’나 ‘강력한 리더십’ ‘젊은 후보’ ‘새 간판’ 등 초반에 설정한 기본 전략을 그대로 끌고왔다. 이런 가운데 가장 먼저 승부수를 띄운 쪽은 최병렬 후보다.‘이회창 전 총재에 대한 삼고초려’를 내놓아 기존 판세를 적지 않게 흔들어 놓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특히 당원들에게는 이 전 총재에 대한 향수가 강하게 남아있는 만큼 내놓고 회초리를 들지 못하고 있는 다른 후보들은 속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최 후보가 ‘신제품 출시’로 재미를 본 데 대해 다른 후보측의 반응은 엇갈린다.기존 이미지를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쪽도 있고,변화를 모색하는 캠프도 있다. 강재섭 후보측은 “선거 1주일 앞두고 선거인단을 현혹시키는 새로운 이슈를 내놓지는 않겠다.”면서 “더욱 더 분명하고 단호한 어조로 제2창당의 의지를 표명하겠다.”고 밝혔다.어설픈 신제품 보다는 기존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다. 서청원 후보측은 ‘국정 참여론’으로 다른 후보들의 벌떼 공격을 당해왔다는 점에서 이슈 전환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이나,아직 특별한 계획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김형오·이재오 후보측도 새로운 이슈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반면 김덕룡 후보측은 “기다려 보라.”면서 새로운 선거전에 대한 개막 홍보를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김 후보측은 “이제 표심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이므로 무엇보다 선거구도를 명확히 해나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슈 전환 의사를 분명히 했다.구체적인 내용은 감추고 있으나 “보수와 개혁 중에 어느 세력이 당의 1선에 서야하는가 하는 문제를 부각시킬 것”이라고 말해 향후 타깃이 최병렬 후보측임을 암시했다. 이지운기자 jj@
  • 경선후보 대전 합동연설회 /“당 혁신” 충청표심 잡기

    17일 대전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전·충남·충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신당 창당을 둘러싼 민주당의 주먹다짐을 맹렬히 성토하는 한편 당 개혁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2000여명의 선거인단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대통령·민주당 맹공 김덕룡 후보는 “오죽하면 청와대 담장에 벼락이 떨어졌겠느냐.이는 노무현 정권의 실정을 하늘이 심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최병렬 후보도 “닉슨 대통령이 권좌에서 물러난 것은 워터게이트라는 사건 때문이라기보다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했기 때문이며,노무현씨도 지난 대선 때 거짓으로 이회창 후보를 공격했던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강재섭 후보는 “취임 100일 지난 정권이 마치 퇴임 100일을 남겨 둔 정권같다.”면서 “노 대통령은 선거전략에는 상당한 재주를 지녔지만 국정을 운영해야 할 대통령으로서는 재주가 없는 것같다.”고 꼬집었다. ●당 쇄신 한목소리 서청원 후보는 “비록 지난 대선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도 패배했지만 이제부터라도 당을 혁명적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을 유리알처럼 꿰뚫고 있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덕룡 후보는 “어제 민주당이 싸움질 하는 것을 봤느냐.”면서 “만날 싸움만 하는 데도 어떻게 국민지지도는 우리당보다 높게 나오냐.”고 되물었다. 김형오 후보는 “한나라당이 역사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리려 하고 있다.”면서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한나라당을 외면하는 젊은 세대의 표를 끌어 와야 한다.”고 말했다.강재섭 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마누라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연내에 제2창당을 완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 전광삼기자 hisam@
  • 한나라 ‘4강2약’ 흔들리나 / 당권경쟁 종반 우열 변화 2强조짐… 연대 움직임도

    한나라당 당권 경쟁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점차 우열이 드러나고 있다.저마다 1등이라던 분위기에서 최근 ‘내가 1위’라는 주장이 부쩍 줄었다.지난 11일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극심한 혼전 속에 조정기를 거쳤다는 증거이기도 하다.이 때문인지 후보간 연대설도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판세 분석 큰 틀에서 보면 강재섭·김덕룡·서청원·최병렬 후보가 선두그룹을 형성한 4강2약의 초반 판세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그러나 최근에는 2강2중2약으로 굳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서·최 후보가 근소한 차나마 앞서있지 않느냐는 분석에서다.16일자 한 일간지 여론조사도 이같은 결과를 내놓았다. 하지만 ▲당 선관위가 내놓지 않은 다음에야 특정후보측에서 흘러나온 표본집단을 신뢰할 수 없고 ▲중앙당과 지구당 추천대상간의 투표율차를 과학적으로 예상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강재섭·김덕룡 후보측의 주장이 아직은 더 설득력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간 연대설 김덕룡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프로그램과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영 돼서는 안 되는 사람이 부상하면 그걸 막는 연대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반(反)서청원’ 연대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셈이다.당내 일부에선 ‘개혁연대’라는 이름으로 강재섭-김덕룡 결합을,‘전국정당을 위한 지역연대’로 최병렬-김덕룡 연대를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최병렬 후보가 “이번에 뽑는 것은 당 대표로,17대 총선에 이기면 강재섭 후보를 위시해 많은 인물이 있다.”고 강 후보에게 ‘호감’을 보낸 것을,연대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호남에 비례대표 의석 약속 서청원 후보는 이날 광주,전·남북 연설회에서 호남에 3개의 비례대표 의석을 약속했다.김덕룡 후보는 더 나아가 ‘비례대표 지역 쿼터제’를,최병렬 후보는 지역구 출마자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로 낙선한 후보에게도 자리를 배려하는 석패율 제도의 도입을 다짐했다. 이지운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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