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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정례 당선자 모친 주내 영장 재청구

    친박연대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이르면 이번주 중 양정례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위해 김씨와 양 당선자를 조만간 다시 불러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같은 당 김노식 비례대표 당선자도 곧 소환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양 당선자 모녀를 불러 필요한 부분을 확인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보강증거를 확보해 이들이 소환에 응하지 않더라도 신병처리에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양 당선자 쪽이 특별당비와 차용금 명목으로 당에 건넨 17억원뿐 아니라 김씨가 서청원 대표와 연결고리 역할을 해준 이모·손모씨에게 건넨 2000만원도 대가성 공천헌금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법원이 김씨가 친박연대가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공식계좌에 실명으로 송금한 점, 공식계좌로 들어온 금액의 내역은 정당의 신고 뒤 일반에 공개되는 점 등을 들어 영장을 기각한 데 대해 당비 회계의 ‘불투명성’을 강조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양 당선자가 선관위에 허위학력을 신고하고, 남편의 재산을 누락시켰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는 사전에 치밀한 계획이나 고의성이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청원 친박복당에 희생양?

    한나라당이 당외 친박 인사들의 복당 방식을 놓고 첨예한 의견차를 보이는 가운데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인사들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나라당 주류측의 의견을 종합하면, 친박 인사들을 선별적으로 복당시키되 복당 시기는 전당대회 이후가 돼야 한다는 게 주된 기류다. 반면 비주류인 친박(친 박근혜)측은 전대 이전 조건없는 일괄복당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5월말까지 가부를 결정해 달라는 최후통첩을 던진 상태다. 당 주류측은 구체적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지만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와 비례대표 1번 양정례·3번 김노식 당선자 등은 현재 ‘공천 헌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복당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도 공천 불복 후 무소속 출마 전력이 있는 만큼 복당을 허용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내 친박측 핵심인사는 12일 “일괄복당을 반대하는 이유가 특정인사들 때문이라면 구체적으로 누구 누구는 무슨 무슨 이유로 안 된다고 밝히면 되는 일”이라며 “칼자루 쥔 사람들(주류측)이 칼날을 잡은 사람들(비주류측)에게 모두 살려줄 수는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건 고문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서 전 대표는 누구보다 자존심이 강한 분”이라며 “친정 식구들에게 개인적으로는 그런 홀대를 받으면서까지 복당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서 전 대표도) 그런 의사를 일부 측근들에게는 이미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는 서 전 대표 스스로 친박 복당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되면 기꺼이 복당 대열에서 빠질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돼 주목된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서청원대표 재소환 주내 결정

    친박연대 비례대표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친박연대 회계책임자인 김모 기조국장을 이틀 동안 조사한 뒤 일단 돌려보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분석한 뒤 김 국장에 대한 추가 조사 및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양정례 당선자 쪽이 당에 건넨 17억원의 대가성을 입증할 보강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주 안에 서청원 대표 재소환 및 양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 국장이 지난 8일 오후 자진 출석함에 따라 이틀간 조사한 뒤 10일 오전 일단 석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국장에게 양 당선자의 어머니 김씨로부터 1억원을 현금으로 받아 이 가운데 5000만원을 당 공식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회계장부에도 누락시킨 경위를 조사했다. 김 국장은 선거준비를 위한 현금이 급히 필요해 김씨에게 차용금 명목으로 1억원을 받았고, 당에서는 이 사실을 뒤늦게 안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씨에게 돈을 빌리게 된 경위 등은 김 국장만이 안다.”면서 “선거를 앞두고 시간이 촉박한 데다 선거 관련 업무를 처음 하는 사람들이 많아 일이 미숙해 세세한 부분까지 보고되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양 당선자 쪽이 당에 건넨 17억원 가운데 유독 1억원만 현금으로 받은 데다 계좌이체로 받은 뒤 현금으로 인출해 쓰면 되는 것을 굳이 사과박스에 넣어 전달받은 점 등 석연치 않은 정황이 많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공은 다시 한나라당 지도부로

    공은 다시 한나라당 지도부로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10일 회동으로 한나라당을 탈당한 친박(친박근혜)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는 좀 더 시급하고 첨예한 문제가 됐다. 그리고 한나라당 지도부가 고스란히 이 현안을 풀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공이 현 지도부에게 넘어온 셈이다. ●강 대표 입장변화 주목 박 전 대표의 요구대로 최고위원회의에 이 문제를 올릴지, 복당을 허용한다면 그 규모를 어느 정도로 정할지 등 난제가 얽혀 있다. 그만큼 친박 복당 문제에 무게감이 더해졌다. 이를 반영하듯 강재섭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지도부를 비롯, 박희태·홍준표 의원 등으로 이어지던 ‘사견을 전제로 한’ 관련 발언이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면담 이후 뚝 끊어졌다. 일부에서는 이전과 달라진 기류가 감지된다. 반면 줄곧 7월 이전 복당 불가를 주장해온 강재섭 대표는 여전히 마뜩하지 않은 표정이라고 측근이 전했다. 강 대표는 16일 이 대통령과 주례회동을 가질 예정으로, 이후 입장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 본격화 7월 전당대회 이전에 복당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했지만, 실제로 남은 시간은 더 촉박하다. 전당대회 국면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문제를 먼저 정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는 “5월까지 결정을 내주기 바란다.”고 11일 못박았다. 그래서 당장 13일에 열릴 최고위원회의에서부터 논의가 재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29일 박 전 대표가 “최고위에서 친박 복당 문제를 논의하라.”고 요구하고, 그 이튿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은 바 있다. 당 지도부가 ‘일괄복당론’과 ‘선별복당론’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할 시간이 임박한 셈이다.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자 전부의 입당을 허용하자는 의견이 ‘일괄복당론’이다. 검찰 수사 대상자를 제외하고 지역구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복당을 시키자는 게 ‘선별복당론’이다. ●MB ‘일괄 복당’난색 표명 난제로 두 사람의 면담 이후 친이 측은 속마음을, 친박 측은 앞으로 취할 행동을 어느 정도 정리한 듯하다. 친이 측에서는 선별복당론에 공감하는 기류가 강하다.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이 검찰 수사로 잡음에 휩싸인 데다 비례대표 당선자 가운데 한나라당 출신이 아닌 이들이 있어 이들을 받아들일 명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친박 측은 박 전 대표가 주장하는 일괄복당론 주장을 이어갈 듯하다. 친박 무소속 당선자인 유기준 의원은 “무소속 측은 대체로 일괄복당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만약 복당 이후 문제가 생긴다면 그때 배제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박 전 대표는 이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편파적이고 표적수사”라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친박 일괄 입당의 장애물이 되는 검찰 수사를 비판한 것으로, 친박 복당에 대한 박 전 대표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반면 청와대는 이 대목에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한 관계자는 “거꾸로 명백한 범죄행위가 드러나 있는데, 청와대가 수사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것 아니냐.”라고 했다. 이 대통령도 일괄복당에 대해 난색을 표시했다. 이런 점들을 감안하면 당 지도부가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 처했음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친박 복당이 이뤄졌을 때 예상되는 당내의 헤게모니 변화나 당 지도부 결정에 따른 박 전 대표의 2차 행동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문제는 더 복잡해진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퇴 종용… 지병 소문내 파경위기”

    “사퇴 종용… 지병 소문내 파경위기”

    친박연대의 양정례 비례대표 의원 당선자와 모친 김순애씨는 9일 “검찰이 의원직 사퇴를 종용하고, 알리고 싶지 않은 지병을 소문내 파경 위기를 초래했다.”며 검찰의 강압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양 당선자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적인 지병이 있어 검찰에 의료카드를 제출했지만 담당 검사가 이를 무시하고 더 나아가 다른 검사들에게 소문을 내 남편의 귀에까지 이 사실이 들어갔다.”며 “이로 인해 우리 부부는 파경 위기에 처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난 1일 검찰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수사관이 와서 어머니에게 수갑을 채우고 나보고 한번 해보라고 권유했다.”며 “이어 검사가 나를 부르더니 국회의원을 사퇴하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격앙된 목소리로 상황을 설명했다. 또 양 당선자는 “어머니가 마지막 수사를 받을 때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하혈을 했다.”면서 “우리가 아침부터 새벽까지 수사를 받아 병원갈 시간이 없어 병원에 다녀오겠다고 요청했지만 검사가 무시했다.”고 덧붙였다. 자리에 함께 참석한 김씨도 “검사가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에게 돈을 준 사실을 인정하면 가족 문제 등에 대해 일체 문제삼지 않겠다고 말했다.”면서 “하지만 이를 부인하자 사건과 아무 연관이 없는 큰동생까지 조사하며 우리를 괴롭혔다.”고 검찰의 회유사실을 폭로했다. 부연설명에 나선 양 당선인의 변호사인 정수경씨는 “양 당선자의 병은 젊은 사람들도 흔히 생기는 자궁쪽의 일종의 암 같은 것”이라면서 “수사관들이 돌아가면서 ‘애는 낳을 수 있느냐.’는 등 모욕적인 말을 한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검찰은 “수사를 받는 피의자, 참고인이 밖에 나가 (허위사실을)이야기하는 데 대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양정례 당선자는 질병을 이유로 검찰조사에 응하지 않다가 지난 7일 출석해 진단서를 제출했고, 이 과정에서 수사검사가 어떤 질병 때문에 조사를 받기 힘든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김씨의 영장실질심사 당시 구인장을 집행했지만, 김씨의 건강 상태와 고령인 점 등을 감안해 수갑은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지혜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정국교·이한정 당선자 구속기소

    공천헌금 의혹으로 시작된 각 정당의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검찰 수사에 가속이 붙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9일 친박연대의 회계책임자인 김모 기조국장을 체포해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로부터 1억원을 현금으로 따로 받은 경위 등을 조사했다.검찰 관계자는 “김 국장이 연락을 끊고 여러 차례 소환에 불응해 미리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어제 김 국장이 자진출석했을 때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1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당 공식계좌에 입금하지 않고, 사용 뒤 회계처리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자금법은 회계책임자가 회계장부에 수입·지출사항을 기재하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검찰은 김 국장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체포시한인 10일 오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김순애씨가 양 당선자와 어머니, 동생 등의 명의로 지역구 출마 당직자 등에게 500만∼1500만원의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 대가성이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검찰은 다음주 중 서청원 대표를 다시 불러 김씨가 17억원을 당에 건넨 구체적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이날 정국교 통합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검찰은 “정 당선자가 자신의 회사인 에이치앤티(H&T) 개발계획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주가를 조작하고, 본인 명의와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매각해 440억여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것을 증권거래법상 사기적 부정행위로 판단했다.”면서 “차명주식 매각대금 등을 재산신고에서 누락시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고 밝혔다.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윤웅걸)는 이날 이한정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자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공·사문서 위조·행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이 당선자는 허위 학력·경력 및 금고 이상의 범죄기록이 누락된 전과기록증명서를 선관위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당선자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시 미국 대통령 등과 찍은 것처럼 조작한 합성사진 등 압수물을 공개했다. 검찰은 이 당선자가 당채(黨債) 매입대금 명목으로 당에 건넨 6억원을 대가성 공천헌금으로 보고,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문국현 대표에게 다음주 중 출석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공천대가 진술땐 면책 검찰, 양정례 모친 회유”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검찰이 비례대표 1번 양정례 당선자의 모친 김순애씨를 수사하면서 서청원 대표가 공천 대가로 차입금을 달라고 했다고 진술하면 일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수차례 회유했다.”고 주장해 새로운 파문을 예고했다. 홍 비대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젯밤에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면서 “(김씨) 담당 검사가 여러 차례에 걸쳐서 (회유)했고, 어제도 (회유가) 있었다. 필요하면 김씨가 직접 말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김씨 8회 등 33차례에 걸쳐 소환에 응했지만, 내일부터는 친박연대 비례대표 수사와 관련된 검찰의 요청에 사람이건 물건이건 일체 응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검찰은 처음부터 서 대표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엮어넣기 위해 수사에 임했던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박근혜 전 대표를 고사시키기 위해 그 한 단락으로 친박연대 서 대표를 속박하려고 나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조사 과정이 녹음·녹화가 다 돼 있고, 변호인이 입회했다. 대부분 혐의 내용을 부인한 마당에 무슨 회유냐.”고 일축했다.전광삼 유지혜기자 hisam@seoul.co.kr
  • 서청원 “공천수사 본질은 박근혜 고사 음모”

    서청원 “공천수사 본질은 박근혜 고사 음모”

    친박연대는 7일 서청원 대표가 비례대표 공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두하자 조사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상황을 주시했다. 친박연대측은 검찰 수사를 ‘친박연대 죽이기’로 규정하면서도 비례 대표 공천 과정에 대해 적극적 해명에 나섰다. 친박연대는 이날 정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취소한 뒤 당직자와 당원들이 서울 중앙지검에 모여 서 대표가 출두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중앙지검에 도착해 “친박연대와 서청원을 죽이고 박근혜를 고사시키려는 음모가 바로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말한 후 9층 공안부 검사실로 걸음을 옮겼다. 이후 함께 온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실을 방문해 “친박 당선자 26명을 (한나라당이) 받아들이지 않기 위한 책략으로 이번 사건을 발굴해 낸 것”이라면서 “서 대표가 배후가 있다고 말한 것은 나름대로 증거를 갖고 있으니 한 말”이라고 주장했다. 홍 위원장은 이어 “원래 1번은 문희 의원이었는데 후보 등록일 하루 전인 3월24일 갑자기 못하겠다고 해서 대표가 여러 저명 인사를 접촉했지만 모두 고사했다.”며 양정례 당선자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 대해 해명했다. 송영선 대변인은 “18대 총선이 끝난 후 이 사건과 관련해서 친박연대 얘기가 매일 나오고 이렇게 질질 끌면 국민들이 정말 뭔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냐.”면서 “이것 자체가 친박연대에 대한 마녀사냥”이라고 주장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檢,서청원 ‘17억’ 추궁…불구속기소할 듯

    친박연대의 거액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7일 서청원 대표를 소환,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오간 자금의 성격과 공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양정례 비례대표 1번 당선자와 어머니 김순애씨도 소환해 특별당비와 선거비용 대여 명목으로 17억원을 건넨 배경 등을 캐물었다. 양 당선자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김씨가 비록 당 계좌로 17억원을 입금했다고 하더라도 여러 정황으로 볼 때 이를 대가성 금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공천의 대가로 재산상 이익을 얻은 경우 당 대표를 형사 처벌할 수 있다는 현행 정치자금법 규정에 따라 서 대표를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서 대표를 상대로 양 당선자와 김씨를 지난 3월25일 처음 만난 뒤 양 당선자를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하게 된 경위, 선거비용 등 17억원을 요구한 경위, 비례대표 공천을 최고위원회에서 일임 받은 배경, 김노식 비례대표 3번 당선자에게 선거비용 등 자금 총괄을 맡긴 이유 등을 조사했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cool@seoul.co.kr ▶관련기사 4면
  • 檢, 문국현 대표 소환키로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6일 같은 당 비례대표 9번 후보인 김혜성 당 여성국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공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김 국장에게 공천 과정에서 대가성 공천헌금 요구가 있었는지, 양 당선자처럼 당에 특별당비나 대여금 등을 건넸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각각 비례대표 1번과 9번을 받은 두 여성 비례대표의 공천 과정을 비교, 양 당선자가 당에 건넨 17억원의 대가성을 입증한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또 7일 오전 10시 서청원 대표를 불러 공천헌금 의혹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비례대표 공천이 결정된 지난 3월25일 오전 양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를 만난 뒤 저녁 무렵 김씨와 양 당선자를 한 차례 더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일단 비례대표 자리를 약속받은 뒤 서 대표를 다시 만나러 가기 전 은행에 연락해 회사 명의로 신청해 놓았던 대출금의 일부인 20억원을 급히 지급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20억원 가운데 17억원이 당으로 갔고, 나머지 금액 대부분은 지급계좌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 대표를 조사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김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하기로 했다. 한편 창조한국당 비례대표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이날 비례대표 2번 이한정(57·구속수감) 당선자의 공천 과정에 문국현 대표가 관련이 있다는 정황을 포착, 문 대표를 소환조사키로 하고 소환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규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양정례 당선자 모친 17억원 회사명의 부동산 담보대출

    거액 공천헌금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친박연대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가 비례대표 공천이 확정된 직후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명의의 부동산을 담보로 급하게 대출을 받아 당에 17억원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하고 납부 경위 등에 대해 추가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친박연대와 김씨 간에 작성됐다고 주장하는 차용증이 뒤늦게 만들어졌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김씨가 건넨 돈의 출처와 조성 경위, 친박연대가 선거비용을 차입하기로 한 당시 정황, 차용증이 작성된 시기 등을 추가 수사해 대가성이 있다는 기존 입장을 구체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 당선자 모녀는 지난 3월25일 당 관계자인 손모씨 등을 통해 서청원 대표와 처음 만났고 공천이 확정된 직후인 같은 달 27일 1억 1600만원을 시작으로 그 다음날 14억원 등 네 차례에 걸쳐 17억여원을 당에 전달했다. 이 돈은 김씨가 사실상 대표인 건풍건설이 회사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회사 명의의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 미리 신청했던 대출을, 급하게 지급요청해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출 경위 등으로 볼 때 친박연대 쪽이 공천헌금을 요구하자 급하게 회사 돈을 전용한 게 아닌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또 지난달 21일쯤에서야 양 당선자 등이 차용증의 존재사실을 주장한 것과 관련, 뒤늦게 짜맞춘 게 아닌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7일 오전 10시 소환예정인 서 대표를 상대로 공천 경위와 17억원 수수배경 등을 캐묻고 대가성 여부를 가려낼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이례적으로 ‘비례대표 공천비리 수사관련 검찰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영장이 기각된 김씨에 대한 수사 착수배경, 구속영장 청구 배경 등을 설명했다. 검찰은 “현행 공직선거법 47조의2는 누구든지 공천과 관련, 금품 제공 등의 약속을 하거나 제공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대가성 문제만을 따질 뿐 어떤 계좌냐를 따지진 않는다.”면서 “양 당선자 모녀가 낸 돈의 액수, 납부경위, 정치경력 등을 종합 고려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하고 김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檢, 서청원대표 7일 소환

    거액 공천헌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친박연대 서청원 대표를 오는 7일쯤 불러 비례대표들에게 30억여원을 받은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서 대표 소환 조사 후에 지난 2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양정례 당선자 모친 김순애씨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서 대표 측과 최근 일정 조율을 마쳤고, 이번 주 중에 출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서 대표가 출석하면 양 당선자 모녀를 처음 만나게 된 경위,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한 이유, 공천 직후 특별 당비와 선거비용 대여 명목으로 17억원을 당 계좌로 받은 경위, 차용증에 기재한 액수 등과 작성 경위 및 돈의 사용처 등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서 대표의 부인과 사촌동생이 관여하고 있는 홍보기획사와 인쇄소에 친박연대 총선 광고 대행 및 홍보물 인쇄를 맡긴 이유와 계약 내용, 돈의 흐름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양정례씨 모친 영장 기각

    법원이 공천헌금 의혹 사건의 핵심인물인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양 당선자 쪽이 당에 제공한 17억원을 대가성 금품으로 본 검찰 판단과 달리 법원은 돈이 공식계좌로 입금되고 중앙선관위에 신고된 만큼 공천헌금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검찰 수사에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홍승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친박연대의 당헌·당규상 당비와 관련해 상한금액에 대한 제한규정이 없고, 김씨가 친박연대가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공식계좌로 실명으로 송금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공식계좌로 들어온 금액의 내역은 정당의 신고 뒤 일반에 공개되고, 김씨가 공천과 관련해 당직자 등에게 다른 금품을 줬다고 볼 만한 자료도 없다.”고 기각사유를 밝혔다. 또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김씨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을 볼 때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갈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는 양 당선자 쪽이 특별당비와 선거비용 대여 명목으로 당에 건넨 17억원을 ‘대가성 공천헌금’으로 해석한 검찰의 수사 결과를 정면으로 배척하는 내용이다. 검찰은 공식적 명목이 있더라도 사실상 공천을 염두에 둔 금품 제공이라면 대가성 뇌물이라고 봤지만, 법원은 공식계좌로 입금받은 뒤 내역을 공개하는 등 절차적 정당성을 지킨 만큼 불법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노식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를 비롯해 공천헌금 의혹을 받고 있는 다른 당선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양 당선자를 김씨의 ‘공범’으로 판단, 사법처리하려던 검찰의 계획도 난항에 빠지게 됐다. 법원의 영장 기각에 대해 검찰은 “면밀히 검토한 뒤 대응을 결정하겠다.”면서 “아직은 영장 재청구 등에 대해 언급할 시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검찰은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에게 오는 5일까지 출석해줄 것을 통보했지만, 김씨의 영장 기각에 따라 서 대표 소환조사를 포함한 향후 수사 방향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친박연대는 김씨의 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안도했다.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검찰의 일탈을 바로잡아 준 사법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짧게 말했다. 홍성규 유지혜 홍희경기자 wisepen@seoul.co.kr
  • 檢 “양정례씨 선거법위반 공범”

    친박연대 양정례(31) 비례대표 당선자가 당에 건넨 17억원은 모두 ‘공천헌금’이라고 검찰이 결론지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양 당선자 등을 형사처벌하고 돈을 받은 서청원 대표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친박연대의 거액 공천 헌금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1일 양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58)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씨와 양 당선자를 ‘공범’ 관계로 규정하고, 양 당선자를 불구속기소한다는 방침이다. 김씨의 구속 여부는 2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 홍승면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리는 실질심사에서 결정된다. 김씨는 양 당선자의 공천을 대가로 지난 3월27일 1억 6000만원을 당 계좌에 입금하는 등 네 차례에 걸쳐 17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영장에서 양 당선자를 ‘공범’이라고 적시했다. 양 당선자가 돈 납부 과정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더라도 공천 경위 등을 잘 알고 있었던 만큼 공범으로 처벌하는 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검찰은 가족을 함께 구속하지 않는 관례에 따라 헌금 과정 전반에 깊이 관여한 김씨를 먼저 구속한 뒤 공모 관계를 구체적으로 입증해 양 당선자를 불구속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수원지검 공안부(부장 윤웅걸)는 창조한국당 이한정(57·구속) 비례대표 당선자가 당에 빌려줬다고 주장한 5억 9000만원의 차용증을 수사 착수 뒤인 4월 중순 작성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문국현 대표를 직접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몽준 특별당비도 수사하라”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 모친인 김순애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친박연대가 1일 수사와 관련해 ‘수비’에서 ‘공격’으로 입장을 바꿨다. 친박연대 비상대책위원회와 법률지원단은 연석회의를 개최한 뒤 논평을 냈다. 송영선 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은 검찰 수사를 비판하는 내용과 일부 한나라당 당선자에 대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친박연대는 특히 한나라당 공천자들이 강재섭 대표에게 후원금을 낸 부분을 수사하고 처벌해야 한다며 한나라당 지도부를 직접 겨냥했다.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선 비례대표 공천 비리 수사에 대해서는 정치색을 뺀 채 법률적으로 대응하고, 검찰 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부각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씨 다음 수사 대상으로 서청원 대표가 꼽히고, 김노식 최고위원 등 다른 비례대표 당선자에게 수사 불똥이 튈 가능성도 보이자 사전 차단막을 친 것으로도 보인다. 송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몽준 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며 특별당비 10억원을 납부한 게 공천 2개월 전이니, 이것 역시 공천을 염두에 둔 대가성 자금인지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송 대변인은 이어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의 경우 여주·이천 이범관 후보가 지난해 500만원의 후원금을, 관악을의 김철수 후보가 같은 해 5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면서 “검찰은 이를 조사해 이번 총선 공천자들이 납부한 것으로 밝혀지면, 공천의 대가로 보고 후원금을 낸 사람과 준 사람 모두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창조한국’ 비례대표 당에 거액 제공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미 구속된 이한정 당선자 외에 다른 비례대표도 특별당비 등 명목으로 당에 거액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원지검 공안부는 28일 비례대표 3번인 유원일(50·전 시흥환경운동연합 대표)씨가 지난 1월부터 총선 전까지 5차례에 걸쳐 당 계좌에 4억 5000만원을 입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 26일 유씨를 불러 차입금과 당채매입금, 특별당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건넨 경위와 자금의 출처 등을 조사했다. 검찰이 수사 확대 조짐을 보이자 창조한국당은 후보별 납부액 현황을 공개했다. 창조한국당은 이날 자료를 통해 “비례대표 1번 당선자인 이용경 전 KT 대표이사는 1억 1000만원,4번 선경식 민주화운동공제회 상임이사는 2억원,11번 박경진 교수는 5000만원을 특별당비 또는 차입금으로 당에 냈다.”고 밝혔다.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의 공천헌금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이날 양 당선자의 어머니 김순애씨 등을 다시 불러 당에 특별당비 등 16억 5000만원을 건넨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지난달 25일 친박연대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청원 대표가 ‘어려운 당 사정을 감안해 특별당비라도 받고 비례대표 공천자를 정하겠다.’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친박연대 최고위원 대부분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총선 당선자 4명중 1명 입건 한편 18대 총선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당선자가 갈수록 늘고 있다. 대검찰청 공안부에 따르면 총선 18일째인 지난 27일까지 입건된 당선자는 71명으로 전체 당선자 299명의 23.7%에 이르렀다. 당선자 4명에 1명꼴이다. 입건된 당선자는 지난 9일 투표 당일까지 37명,14일 1차 중간집계까지 46명,20일 2차 중간집계까지 63명이었다. 첫 발표 때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유형별로는 거짓말 사범이 41명(57.8%)으로 가장 많았고, 금품 제공 14명, 기타 13명, 불법선전 3명이 뒤를 이었다. 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홍사덕 “박 전대표 피해 막아야”

    홍사덕 “박 전대표 피해 막아야”

    친박연대는 28일 ‘비례대표 파문’과 관련, 홍사덕 당선자를 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양정례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의혹으로 시작된 검찰 수사가 당 전체로 확산되자 연루 의혹을 받고 서청원 대표가 사실상 2선으로 물러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홍 위원장을 비롯해 이규택·박종근·엄호성 의원과 서 대표, 함승희 전 의원으로 구성된 비대위가 향후 정국을 풀어나가게 됐다. 홍 위원장은 “현재 흘러나오는 의혹은 터무니없는 얘기고, 박근혜 전 대표에게까지 피해를 주는 상황인 만큼 이것은 막아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러자면 비대위 체제가 적절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결국 서 대표의 ‘후방 배치’를 통해 박 전 대표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뜻이다. 친박연대 한 당직자는 “비대위체제는 홍 위원장의 제안을 서 대표가 수용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수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검찰 수사를 ‘친박연대 죽이기’로 규정하고 한나라당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기도 했다. 비대위 제체를 통해 방어망을 구축하는 한편 서 대표는 검찰 수사에 정면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대표는 “친박연대가 사정 당국의 표적수사와 무차별 흠집내기에 가로막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헌정사상 유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치를 오래 해봤지만 지역에서 공천 신청을 했다가 낙천한 사람이 몇명씩 비례대표에 당선되는 경우는 한나라당밖에 없다.”며 한나라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언론에 대해서는 “내가 납부한 추징금이 양 당선자 측에서 나왔다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거르지 않고 쓴다.”면서 “함부로 팩트가 아닌 것을 갖고 골탕먹이려 하지 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송영선 대변인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당선자인 정옥임·조문환 당선자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지역구 공천의 3,4배수에 들었다가 떨어진 뒤 슬그머니 비례대표로 넣은 사람들”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불출마’ 박근혜 대타는?

    ‘불출마’ 박근혜 대타는?

    ‘박근혜 대타’는 누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7월 전당대회 이전 당외 친박 인사 복당을 전제로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친박(친 박근혜)측이 누구를 대타로 내세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무성 “7월전 복당땐 최고위원 도전” 박 전 대표가 나서지 않을 경우 누가 당 대표 후보로 나설 것인지, 누가 선출직 최고위원에 적임인지는 결론 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당내에서 40여명이 계파를 이루고 있지만, 당권에 도전할 만큼 중량감 있는 인사가 별로 없기 때문이다. 당외 친박 진영으로 눈을 돌리면, 거물급 인사들이 눈에 띈다. 친박연대 홍사덕·서청원 당선자가 6선이고, 무소속 김무성 의원은 4선이다. 박 전 대표가 7월 전대 이전 복당을 요구한 것도 이들을 염두에 둔 판단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들의 복당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데에 있다. 특히 강재섭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친박 복당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친박 무소속 연대 당선자들의 선별 입당에 대해서는 박 전 대표가 반대했다. 당 지도부가 끝까지 친박 복당을 허용하지 않을 경우, 박 전 대표가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당 안팎의 관측이다. 물론 당외 인사들의 복당이 실현되더라도 탈당·출당 전력이 있어 당권에 도전하기는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어렵지 않겠느냐는 부정적 시각도 있다. 계파 안배라는 정치적 고려를 떠나더라도 서 대표나 홍 당선자가 당권을 잡으면 한나라당은 물론 친박측도 ‘노쇠한’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밖에 없다는 게 부담이다. 당내에서는 친박계의 주류가 3선과 재선이라는 게 약점이다. 친이측 당권주자들에 비해 중량감에서 상대적으로 밀리기 때문이다. 그래서 당 대표보다는 선출직 최고위원에 도전, 당내 일정 지분을 확보하고 당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하는 안이 공감을 얻고 있다. ●허태열 당내 친박 당권주자 1순위 당내 친박측 당권주자 1순위는 3선의 허태열 의원이다. 현실적으로 당 주류인 ‘친이’측의 견제로 당 대표는 어렵더라도 최고위원 5명 안에는 충분히 진입할 수 있다는 게 자체 판단이다. 이밖에도 3선의 김학송·서병수·김성조 의원과 재선의 유정복·이성헌·유승민 당선자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4선의 김영선 의원과 재선 고지에 오른 이혜훈 의원 등이 여성몫 최고위원에 도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친박연대-양정례 대가성 돈거래 물증 추적

    양정례 친박연대 비례대표 당선자의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양 당선자와 친박연대 사이에 오간 돈의 대가성 여부를 밝혀낼 물증을 확보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27일 당 관계자와 친박연대가 광고를 맡긴 E사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E사의 회계자료 등을 토대로 양 당선자가 중앙당에 빌려줬다고 주장하는 돈 가운데 일부가 광고비 명목으로 E사를 거쳐 서청원 대표 쪽에 흘러들어갔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번 주에 양 당선자 모녀를 다시 소환해 공천을 대가로 당에 금품을 제공했는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수사팀은 양 당선자보다는 어머니 김순애씨의 조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양 당선자 모녀와 서 대표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던 손모씨와 이모씨를 모두 조사했지만, 서로 상반되게 진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물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씨가 양 당선자의 비례대표 공천을 두고 금품이 오가는 정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내용의 녹취록이 공개됐지만, 검찰은 녹취록 자체의 신뢰도를 먼저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섣불리 증거로 활용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양 당선자 쪽이 특별당비와 선거비용 대여 등 명목으로 당에 건넨 16억 5000만원을 중심으로 계좌추적 범위를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가성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공천 관련자들의 계좌에서 거액이 소액수표로 교환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인출 이후 용처를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에 따라 서 대표 소환조사도 물증 확보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공당의 대표를 불러 조사하려면 그에 맞는 이유가 있어야 하는데 아직 수사팀이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양 당선자 쪽이 친박연대에 건넨 자금의 규모가 25억원에 이른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수사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제한 뒤 “(25억원 수수설은)처음 듣는 얘기다. 생소하다.”고 말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당외 친박 중량급 심기 포석

    당외 친박 중량급 심기 포석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탈당한 친박(친 박근혜) 인사들의 즉각적 복당을 요구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박연대 ‘비례대표 파문’을 계기로 당내 ‘복당 불가’ 기류가 확산되자 직접 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박 전 대표는 25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153석을 한나라당에 만들어준 것이 민의라서 바꿀 수 없다고 하는데 국민의 심판을 받아 친박연대와 무소속 후보들이 13% 이상 지지를 얻고 당선된 것은 한나라당과 관계가 없다고 생각하느냐.”며 강재섭 대표의 민의에 따른 복당 불가 주장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강 대표가 ‘7월 전당대회 뒤 무소속 중심의 선별입당 가능성’을 언급한 점에 대해서도 “선별해서 받아야 하는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결국 복당불가 원칙을 고수하는 강 대표와 지도부를 향한 경고의 메시지로 볼 수 있다. 박 전 대표의 이날 발언으로 탈당한 친박 인사들 간의 균열도 일단 봉합될 가능성이 있다. 박 전 대표는 “공당에서 입맛에 맞춰서 미운 사람 고운 사람 받을 수는 없고 그렇게 되면 아예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주장했다. 친박연대 ‘비례대표 파문’ 때문에 고개를 들던 친박 무소속연대 인사들의 독자적인 복당 논의를 일축한 것이다. 실제로 친박 무소속연대 당선자들은 이날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향후 행보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박 전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박 전 대표의 ‘전당대회 불출마 카드’에는 당내 친박계에 마땅한 차기 당권 주자가 없다는 고민도 깔려 있다. 박 전 대표가 전당대회 이전 즉각적인 복당을 요구한 결정적 배경이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서청원·홍사덕 당선자 등 중량급 인사들이 복당할 경우 박 전 대표가 직접 당권 경쟁에 나설 필요가 없어진다. 하지만 친박연대에 대한 검찰 수사는 여전히 박 전 대표에게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복당 불가 주장이 탄력을 받을 뿐만 아니라 친박 무소속연대 인사들도 독자행보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박 전 대표가 이날 “친박연대나 그분들이 제 이름을 걸고 했기 때문에 저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것도 이러한 부담이 작용한 결과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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