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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명진 “朴대통령 출당 문제 고심중…당명 변경은 반대”

    인명진 “朴대통령 출당 문제 고심중…당명 변경은 반대”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의 탈당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출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고심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및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전날 친박 주류의 반대 속에 어렵게 비대위를 구성한 것과 관련해 “여러가지 참 불미한 일들이 있었다”며 “우리 당이 더 개혁해야겠구나 그런 신념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박 맏형격인 서청원 의원의 반발에 대해 “이건 인명진 대 서청원의 대결이 아니다. 당 대 개인의 대결”이라고 규정했다. 비대위가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친박 핵심의 출당 조치를 위한 윤리위 구성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끝까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언젠가는 결국은 안되면 법적인 그런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면서 설 연휴전에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출당 문제와 관련해서는 “친박 핵심 이 분들은 당원으로서의 정치활동을 한 분이고, 대통령은 사실은 당원으로서 한 게 아니지 않느냐”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도 “그 문제는 제가 좀 고심을 하고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당명 변경 문제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하겠다”면서도 “당 이름 바꾸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대위 겨우 꾸렸지만… 印·徐는 법적 공방

    비대위 겨우 꾸렸지만… 印·徐는 법적 공방

    “6명 임기 만료” 재적수 51→ 45명 이철우 해외서 귀국… 정족수 채워 徐 “사사오입급 폭거”… 印 고소 새누리당이 9일 천신만고 끝에 당 지도부 격인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 의원이 비대위원 임명 절차에 심대한 하자가 있다고 지적하고 나서면서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서 의원 간 세력 대결은 법적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새누리당은 이날 상임전국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비대위원을 임명했다. 정우택 원내대표, 이현재 정책위의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박완수 의원 등 4명으로 당 지도부가 꾸려졌다. ●“정족수 사수하라” 5시간 동안 세 대결 이날 회의는 의사정족수 부족으로 5시간 동안 지연됐다. 그 시간 인 위원장과 서 의원 간 피 말리는 세력 대결이 펼쳐졌다. 지난 6일에는 재적위원 51명 중 과반인 26명에 2명이 부족해 회의가 무산됐었다. 이날 역시 참석자는 22명에 그쳤다. 그러자 인 위원장을 지지하는 원내지도부는 임기가 만료된 위원 등 6명을 위원에서 배제하면서 재적위원 수를 51명에서 45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어 해외에서 귀국한 이철우 의원이 4시간 50분 만에 회의에 참석해 출석 위원이 23명이 되면서 정족수가 가까스로 채워졌다. 비대위원 임명안 등은 10여분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이 의원은 “인 위원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으면 일을 할 수 있도록 해 줘야 하지 않겠느냐”며 캐스팅보트를 던지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서 의원과 인 위원장의 청산 방침에 저항하는 친박 의원들은 극렬하게 반발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 친위 쿠데타이자 사사오입 부정선거에 버금가는 북한 공산당식 폭거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지난 6일에는 24명이 참석해 무산된 회의가 어떻게 마술 같은 조화로 23명으로 열릴 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이날 서울남부지검에 인 위원장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고,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서 의원은 고소장에서 “인 위원장은 의원들에게 탈당을 강요해 정당법 제54조를 위반했고, 국민이 선출한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초선 34명 “친박 청산 지지” 표명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초선 의원 34명은 국회에서 긴급모임을 갖고 인 위원장의 ‘친박 청산’ 방침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대통령 탄핵 사태와 최근의 국정 실패에 책임을 통감하며 혁신만이 잃어버린 국민 신뢰를 되찾을 유일한 길임을 인식한다”면서 “인 위원장의 혁신 방향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정성 있는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34명은 초선 의원 44명의 77.3%, 당 소속 의원 98명의 34.7%에 해당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명진 “사퇴 않고 인적 쇄신” 서청원 “직무정지 가처분 검토”

    인명진 “사퇴 않고 인적 쇄신” 서청원 “직무정지 가처분 검토”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 의원 간 인적 청산 ‘치킨게임’이 결말을 맺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법적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인 위원장은 8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박 청산’과 당 쇄신을 ‘투트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비대위원장직 사퇴 가능성은 일단 일축한 뒤 인적 쇄신에 실패하면 거취 문제를 다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 위원장은 친박 핵심 인사들을 향해 “6일까지 당을 떠나지 않으면 8일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인 위원장은 “패권적 패거리 정치의 음습한 관행에서 탈출해야 한다. 더이상 거대한 쇄신의 바람에 맞서지 말고 애당심·애국심을 발휘해 달라. 개인적·계파적 이해관계에 매이지 말고 인적 쇄신에 동참해 달라”면서 “현재 99명의 의원 가운데 68명이 인적 쇄신에 동참했지만 미흡하다”며 친박 핵심들에게 탈당을 압박했다. 인 위원장은 “이제 우리 당에는 ‘친국민파’만 있다”면서 “오는 11일 당 소속 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무슨 잘못을 했는지 얘기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형, 청년, 농민, 비정규직 등을 대상으로 추첨·공모해 국민 중심의 비대위를 구성하려 한다”는 방침을 깜짝 공개했다. 지난 6일 정족수 부족으로 무산된 상임전국위는 될 때까지 계속 열겠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이날 “인 위원장이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를 활용하려는 꼼수를 벌이려 한다”면서 “인 위원장을 지지한다는 68명의 이름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탈당 강요는 정당법 54조에 위배되는 중대 범죄행위이며 민주주의를 이해하지 못한 무식한 짓”이라면서 “곧 법원에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지난 7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인 위원장은 발톱을 숨기고 개혁이란 이름으로 좌파정당으로 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식 통치방식”이라고 힐난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인명진 “또 면회하게 생겼구나”라는 발언은 왜?

    인명진 “또 면회하게 생겼구나”라는 발언은 왜?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임전국위가 또다시 무산돼도 계속 소집할 것”이라며 인적쇄신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서청원 최경환 의원 등 이른바 친박 핵심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당초 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6일까지 친박 핵심들의 인적 청산이 이뤄지지 않으면 스스로 당을 나가겠다고 한 바 있다. 이같은 인 비대위원장 방침에 친박의원들은 인 비대위원장 사퇴를 요구하며 탈당을 거부했다. 다음은 인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현재까지 인적쇄신에 대한 평가는. ▲ 국민 여러분의 의견이 ‘아직은 미흡하다’는 것이다. 몇사람 더 결심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이게 제가 듣고 있는 국민 여론이다. -‘절제된 인적쇄신’이라고 표현했는데. ▲지금 비대위가 응급실이다. 요즘은 수술할 때 구멍 하나 딱 뚫고 수술을 끝내는 경우가 많다. 꼭 필요한 부분에 한정된 절제된 인적쇄신을 할 것이고 너무 범위를 넓혀서 여기저기 칼질하고 째고 하면 안 된다 하는 게 제 생각이다. - 서청원 의원이 인적쇄신에 안 따른다고 하면서 고소하겠다고 했는데. ▲ 그 얘기를 우리 집사람이 방송에서 보고 ‘또 면회하게 생겼구나 오랜만에’라고 했다. 제가 감옥을 4번쯤 갔는데 저는 또 별을 하나 더 달게 생겼다. - 인적쇄신을 강제할 방법 없는데. ▲ 한 사람에게도 강요하지 않는다. 스스로 자발적으로 해야 한다. 강제로 해본 적도 없고 강제로 할 생각도 없다. - 위임장 제출 기한을 추가 설정하나. ▲ 편의적으로 6일이라고 했지만 잘못을 뉘우치는 것은 날마다 하는 것이다. - 앞으로 계획은. ▲11일 대토론회 통해서 인적쇄신 참여한 사람들이 토론해서 당이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그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해야 한다. - 전반적으로 한 발 후퇴한 느낌인데. ▲ 어디서 후퇴했나? 이게 왜 후퇴인가? 당의 많은 분들이 새롭게 하자고 하니까 그분들을 무시할 수 없고 길을 열어둔 것이다. 인적 쇄신을 지지하는 당내 여러 기구들이 당 쇄신에 참여해 앞으로 나아갈 것이고 미흡한 건 제가 끝까지 하면서 ‘이거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그 문제 때문에 (거취에 대한) 새로운 결심을 하겠다. - 인적쇄신 이후에는 어떻게 하나. ▲인적 쇄신이 1차로 끝난 다음에는 정책쇄신을 해야 한다. 그동안 실생활에 닿아있지 못하는 정책이 많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의 조직이나 국회의 여러 관행을 당이 앞장서서 고쳐야 한다. 예를 들어 국가보조금을 사용하는 당은 회계감사를 받지 않는데, 회계감사를 할 독립된 기구를 설치하는 걸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제출”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제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친박계 인적청산을 주도하고 있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당을 떠나라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라도 명예를 유지하며 당을 떠나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맞지 않는 옷이며 어울리지 않는 자리”라며 “내일 기자회견에서 거취를 분명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또 인 위원장의 인적청산 방식에 대해 “우리 정당법은 탈당을 강요하는 것을 중한 죄로 처벌하고 있다”면서 “인 위원장이 당을 공정하게 이끌지 못하고 분열시키는 등의 이유로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보수 재건’ 골든 타임 놓치고 있는 새누리당

    새누리당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친박 핵심 인사들에게 자진 탈당을 요구한 시한이 어제로 지나갔다. 이정현 전 대표가 지난 2일 사퇴를 한 것 말고는 친박 핵심으로 분류된 인사들은 예상대로 요지부동으로 버티고 있다. 친박계의 좌장 역할을 하고 있는 서청원·최경환 의원은 인명진 위원장과 ‘할복’, ‘악성종양’, ‘김정은식 공포정치’,‘죽음을 요구하는 성직자’ 등 이전투구의 설전을 주고받으며 너 죽고 나 죽자 식의 사생결단을 벌이고 있다. 국민 상당수는 국정 농단과 대통령의 탄핵, 2개월간의 국정 공백에 대해 새누리당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권당의 지위를 누리고 있는 새누리당이 혼란을 자초한 책임감을 진정으로 느껴 소속 의원 전원이 사퇴하고 당 해체를 선언한다 해도 국민의 속은 후련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썩은 집을 뜯어고쳐 보겠다고 영입해 온 인명진 위원장이 당 개혁의 첫걸음으로 제시한 인적 청산에 대해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 친박 핵심의 치졸한 언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다. 새누리당의 의원 40여명이 인 위원장 등 지도부에게 거취를 맡기는 백지 위임장을 제출했다.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도 포함돼 있다는데, 당을 살리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이들의 위임장에는 서·최 두 의원의 탈당을 촉구하는 무언의 압박도 담겨 있다. 그럼에도 두 의원은 평소처럼 6일 지역구 일정을 소화하며 아무 일 없다는 듯한 하루를 보냈다. 이들의 탈당 의사가 불투명하자 인 위원장은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했다. 그러나 친박 의원들의 방해공작으로 정족수를 못 채워 무산되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다. 인적 청산을 마무리 짓고 다음의 개혁 절차를 밟아 당을 추슬러야 하는 데도 주어진 골든타임조차 제대로 활용 못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한심한 현주소다. ‘문고리 3인방’ 이재만·안봉근 전 청와대 비서관이 헌법재판소의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아 심리의 고의적인 지연을 꾀한다는 의혹이 있는데, 친박 패거리들은 어떻게든 버티면 다시 우리 세상이 된다는 착각에 빠져 있는 듯 보인다. 새누리당의 해체론까지 나오는 마당에 친박의 상징이 새누리당에 눌러 있는 한 새누리당의 환골탈태는 물론이요 그들이 주장하는 보수의 재건은 찾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도 당적을 하루빨리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점 밝혀둔다.
  • ‘인명진 비대위’ 무산… 印 “패거리 정치” vs 친박 “물러나야”

    ‘인명진 비대위’ 무산… 印 “패거리 정치” vs 친박 “물러나야”

    상임전국위 정족수 2명 모자라 못 열려… 친박 서청원 측, 위원 참석 저지에 총력 서청원 “탈당 강요하면 법적 대응할 것”… 印 위원장, 내일 거취 표명 여부가 변수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친박(친박근혜) 청산’에 제동이 걸렸다. 당은 인적 청산 ‘순응파’와 ‘저항파’ 둘로 쪼개지며 또다시 내홍을 노골화했다. 인 위원장과 서청원 의원 간의 틀어진 관계는 되돌릴 수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인 위원장은 6일 비상대책위원 임명을 위해 상임전국위원회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인 위원장이 탈당 시한으로 제시한 이날까지 친박계 핵심들이 당을 떠나지 않고 버티자 최고 의결기구인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들의 탈당을 압박하려는 취지였다. 그러나 재적위원 51명 중 과반인 26명에 2명이 모자라 회의는 열리지 못했고 비대위원 임명도 무산됐다. 인 위원장은 “나라를 망친 패거리 정치의 민낯을 국민 여러분께 낱낱이 보여주는 사태”라면서 “이 사태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당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찾아보고 다시 한번 저의 의견을 말씀드릴 기회를 갖겠다”고 밝힌 뒤 회의장을 떠났다. 이날 상임전국위는 개최하려는 인 위원장과 무산시키려는 서 의원 간 한판 ‘승부의 장’이었다. 당초 인 위원장 측은 의사정족수를 훌쩍 넘는 30여명이 참석할 것이라 장담했다. 서 의원 측은 “표대결에서 지지 않겠다”며 위원들의 참석을 막는 데 사력을 다했다. 회의는 의사정족수 부족으로 계속 지연됐다. 조경태 의원은 불참한 위원들에게 참석을 종용하러 다녔고,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회의장을 떠나려는 위원들을 붙잡느라 애를 썼다. 하지만 회의는 1시간 30여분 만에 무산됐다. 결국 서 의원이 ‘2표’ 차이로 승리한 셈이 됐다. 이날 사태로 친박계가 인 위원장의 청산에 동조하는 세력과 서 의원을 따르는 세력으로 분열됐음이 여실히 드러났다. 상임전국위에 모습을 드러낸 의원은 ‘순응파’, 불참한 의원은 ‘저항파’로 분류된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개혁과 쇄신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데 아직도 기득권을 누리려는 분들의 방해가 있었다”며 서 의원을 겨냥했다. 박맹우 사무총장도 “확인된 참석 예정자가 36명이었는데,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방해하는 세력 때문에 회의장에 다 왔는데도 들어오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인 위원장 측은 “왜 친박을 청산해야 하는지 그 이유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확실한 ‘청산 명분’을 얻게 됐다고 자평했다. 의도된 무산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서 의원은 “정당법 54조에 탈당 강요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고, 50여명 의원의 위장탈당으로 압박하는 것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할복하라는 것은 협박죄·강요죄에 해당한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른 친박 의원도 “인 위원장은 물러서거나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상임전국위를 다음주 다시 열 계획이다. 다만 인 위원장이 8일 자신의 거취에 대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가 변수다. 새누리당이 파국으로 향할수록 개혁보수신당으로의 2차 탈당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혹독하게’ 친정 때리는 개혁보수신당

    ‘혹독하게’ 친정 때리는 개혁보수신당

    개혁보수신당(가칭)이 6일 친정인 새누리당을 혹독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창당준비회의를 마친 뒤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무소불위의 원칙 없는 인척 청산을 하는 것 아닌가. 이게 개혁인가”라면서 “인 위원장이 백지 위임장 받아 (의원들의 당적을) 임의로 판단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는가. 비상대책위도 윤리위도 구성하지 않고 절차 없이 한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정당이 공당의 모습이냐”라고 비난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사당화 패권주의화 돼 대통령의 탄핵까지 이르게 한 정당이었기 때문에 해체돼야 한다고 했었는데, 또 다른 사람이 들어와 패권을 휘두르는 모습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탄핵의 대상이 된 박근혜 대통령을 계속 당원으로 두고 갈 것인지도 중요하다”면서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잘못이 있는지 없는지, 탄핵 과정을 밟는 게 옳은지 그른지, 대통령과 같은 입장이어서 출당조치 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 위원장은 “지방신문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정갑윤 의원이 지역구 당직자들에게 ‘1명도 탈당하지 말라. 곧 다시 들어갈거다’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그야말로 위장탈당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영우 의원도 “현직 의원들에게 당적 관련해 백지 위임장을 받고 조만간 돌려준다는 약속을 했다는 건 공인으로서, 한 정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도저히 해선 안 될 행위”라면서 “방 청소 할 때 장롱을 옮겨야 장롱 밑 먼지를 청소할 수 있는데, 장롱은 그냥 둔 채 변죽만 울리는 위장 탈당쇼를 하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 위원장이 개혁을 위해 몸부림치다 결국 탈당할 수밖에 없었던 저희에게 심한 욕설을 하는 건 자제했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인 위원장이 서청원 의원이 탈당하면 차기 국회의장직을 보장하겠다는 내용의) 폭로된 밀약이 사실일 가능성 높다. 두 분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지점”이라면서 “서 의원은 차기 의장 욕구가 강했고, 인 위원장은 자신이 평생 몸담은 시민단체에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간 것에 대해 무한 비판을 받고 있고 경실련에서 제명됐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면피가 필요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80년대로 되돌아간 구태정치를 언제까지 국민이 봐야하나. 21세기에 음습한 밀약이 난무하는 정당, 이게 집권당의 모습인가”라면서 “새누리당 해체가 보수가 사는 길이다. 새누리당은 즉각 해체하고 구태 정치를 즉각 청산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김영우 “인명진-서청원 국회의장직 뒷거래 진상 밝혀야”

    김영우 “인명진-서청원 국회의장직 뒷거래 진상 밝혀야”

    새누리당의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의 서로를 향한 비난전이 계속되고 있다. 인 위원장의 ‘친박 인적 청산론’에 반발하고 있는 서 의원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인 위원장이 국회의장직을 약속하며 탈당을 요구했다”고까지 주장했다. 서로 설전을 주고 받는 상황에서 서 의원으로부터 ‘이면 계약’ 의혹이 제기되자 개혁보수신당(가칭)의 김영우 의원이 “(이면 계햑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밝혔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개혁보수신당 창당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의원은 “서청원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 마치 국회의장직을 놓고 두 분간 비밀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마치 뒷거래가 있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갖게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국회의장직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모인 입법부의 수장 자리”라면서 “그런 국회의장직을 놓고 은밀한 밀약이 있었다고 하면 그건 정말 온 국민을 크게 속이는 아주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순실 사태’가 뒷거래하고 속이고 은폐하는 것 때문에 비롯된 일”이라면서 “이런 짝퉁·위장개혁을 보면서 ‘새누리당판 최순실 사태’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이건 단순히 서 의원과 인 위원장 간의 문제가 아니고 보수를 걱정하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제기된 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공식 취임 하루 만인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사람에 대해 그렇다”면서 친박계 핵심 인사를 겨냥해 “다음달 6일까지 자진 탈당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서 의원은 지난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 위원장은 무법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인 위원장의 불법적 행태에 대한 당원 동지의 불만을 외면할 수 없었다. 저는 인 위원장이 주인 행세를 하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고 맞섰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명진·서청원 ‘강대강’… 수렁 빠진 새누리

    인명진·서청원 ‘강대강’… 수렁 빠진 새누리

    새누리당 인명진(왼쪽) 비상대책위원장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서청원(오른쪽) 의원의 비난전은 5일에도 계속됐다. 인 위원장은 이날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까 성직자를 구하는 교회더라”며 전날 서 의원의 발언을 비꼬았다. 그는 “이 당은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다. 그래서 비대위원장을 성직자로 구했더라”며 “나는 교회를 은퇴했고, 은퇴한 목사는 교회를 다시 가면 안 되니까 내가 (새누리당에) 잘못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의원도 경기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성직자는 사람의 생명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 죽음을 강요하는 성직자는 대한민국에 단 한 분밖에 없다”며 인 위원장을 겨냥했다. 이어 “어떻게 성직자가 의원 보고 할복하란 얘기를 하느냐. 8선인 나를 보고 썩은 종양이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거짓말하는 정치인이 싫어서 성직자를 모셨는데 이런 막말을 하니 잘못 모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인 위원장이 지난 3일 기자간담회에서 친박 핵심들을 ‘악성 종양’에 비유하며 “할복하라”는 거친 표현으로 이들의 탈당을 촉구하자, 서 의원은 4일 기자회견을 열어 “거짓말쟁이 성직자는 당을 떠나라”고 응수했다. ‘친박 청산’ 내홍으로 새누리당은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인 위원장은 서 의원과 최경환·윤상현 의원까지 3명만 탈당하면 인적 청산을 마무리할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들이 물러서지 않고 있어 최소한 8일까지는 강대강 대치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재선 의원은 “74명의 초·재선 의원 사이에선 서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 위원장의 인적 청산 방침에는 동의하지만 추진 방법에는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한 초선 의원은 “당의 어른들이 꼴사납게 싸우는 모습을 보니 이러려고 이 당에 남았나 하는 자괴감이 든다”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새누리당 재창당태스크포스(TF)는 당명 개정을 포함한 당 쇄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적·정책·기구 쇄신을 3대 과제로 선정했으며, 재창당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박지원 “박 대통령, 마지막이라도 대통령다운 모습 봤으면”

    박지원 “박 대통령, 마지막이라도 대통령다운 모습 봤으면”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5일 “마지막이라도 대통령다운 대통령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세력의 반격이 만만치 않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통령의 헌재에 임하는 태도, 최순실의 특검 출두거부, 두 문고리 권력 비서관의 잠적, 새누리당의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전 대표의 혈투 등 완전 법과 국민을 무시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그러나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10시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심리 사건 2차 변론기일에 박 대통령은 사전 예고한 대로 불출석했다. 지난 1차 변론기일 역시 박 대통령 불참으로 심리가 9분여 만에 종료된 바 있다. 대통령 불출석을 확인한 박한철 헌재소장은 “오늘도 피청구인이 불출석했으나 피청구인 없이 심리를 진행한다”고 선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명진, “새누리당은 서청원 집사님 계신 교회”

    인명진, “새누리당은 서청원 집사님 계신 교회”

    “새누리당이 정치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와 보니까 교회더라. 서청원 집사님이 계신 교회더라” 목사 출신인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한 말이다. 전날 친박 좌장인 서청원 의원이 자신을 향해 “거짓말쟁이 성직자”라며 당을 떠날 것을 요구한 데 따른 반박이다. 서 의원은 친박 핵심 ‘인적 청산’을 요구하는 인 비대위원장을 ‘공포정치를 하는 북한 김정은’ ‘폭군’ 등에 비유하며 강도 높게 힐난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로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원장을 성직자로 구했더라”면서 “나는 교회를 은퇴했고, 은퇴 목사는 교회를 다시 가면 안 되니까 내가 잘못 왔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인 비대위원장은 이와함께 “집사람이 ‘당신은 입이 헤픈 게 문제다. 웬만한 사람만 보면 훌륭한 사람이다. 대통령감, 국회의장감이라고 덕담하는데, 혹시 착각해서 진담으로 알아듣고 나중에 안 되면 거짓말쟁이라고 그럴지 모르니까 입 좀 꼭 다물고 덕담이라도 하지 말라’는 잔소리를 했다”고 소개했다. 전날 서 의원이 “인 비대위원장이 복당 후 국회의장 보장한다고 했다”는 등의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자신의 덕담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핵분열 조짐… 정갑윤 “탈당” 서청원 “무법자 印 떠나라”

    친박 핵분열 조짐… 정갑윤 “탈당” 서청원 “무법자 印 떠나라”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 정갑윤 의원이 4일 탈당을 선언했다. 이정현 전 대표에 이은 친박 핵심의 두 번째 이탈이다. 반면 또 다른 핵심인 서청원·최경환 의원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탈당 요구에 반발하며 버티기에 돌입했다. 이런 친박 핵심들의 엇갈린 행보가 친박계의 붕괴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 의원은 이날 울산 중구 당협 신년 하례식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스스로 책임지기 위해 탈당하는 것이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 위원장은 무법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 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인 위원장이 주인 행세를 하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며 탈당을 거부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이 새로운 패권주의로 의원들을 전범 ABC로 분류하고 정치적 할복자살을 강요하며 노예 취급을 하고 있다”면서 “인민재판식 의원 줄 세우기는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한 뒤 공포정치를 통해 권력을 유지하는 듯한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 ‘성직자’를 모셔 왔더니,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을 세우자”고 제안했다. 친박 의원들이 청산 ‘저항파’와 ‘순응파’로 나뉘면서 친박계가 ‘핵분열’할 조짐이 감지된다. 이날 정 의원의 탈당도 저항파인 서·최 의원의 탈당을 유도하기 위한 순응파의 전략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인 위원장과의 교감 아래 대거 탈당해 서·최 의원의 탈당을 이끌어 낸 뒤 다시 당으로 돌아온다는 시나리오다. 이날 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홍문종 의원은 어떤 처분도 감수하겠다며 자신의 거취를 인 위원장에게 맡겼다. 한 친박계 의원은 “서·최 의원만 책임지고 탈당하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대선 후 국회의장 모시겠다고 했다” 폭로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대선 후 국회의장 모시겠다고 했다” 폭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과의 사전 협상을 폭로했다. 친박(친박근혜)계 맏형 격인 서 의원은 4일 국회에서 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인 위원장이 지난달 25일 ‘대선이 끝나면 제가 노력해서 복당 후 국회의장으로 모시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에 저는 ‘지난번에 한 석이 부족해서 안됐는데 인 목사가 무슨 힘으로 하겠느냐’고 거부했다”고 말했다. 서 의원은 ‘위장 탈당’ 의혹도 제기했다. 인 위원장이 일부 친박 핵심의원들에게 탈당계 제출을 종용한 뒤 나중에 돌려주기로 약속했다는 것이다. 인 위원장이 서 의원을 겨냥해 “악성종양의 뿌리를 없애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린 지 하루 만에 나온 반격이다. 이에 따라 인 위원장이 자진 탈당의 시한으로 제시한 오는 6일이 지나면 새누리당은 지난해 말 분당 사태에 이어 다시 한 번 쪼개지는 ‘핵분열’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서 의원의 주장에 대해 기자들과 만나 “그런 얘기를 해본 적도 없고, 스스로 탈당을 선언한 것이라고 본다”면서 “존경받는 8선 의원이면 국회의장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우회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인 위원장을 영입한 정우택 원내대표도 “제가 아는 한 하늘 아래 그런 약속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면서 “친박 핵심조차 인 위원장 중심으로 가야겠다고 하는데 서 의원의 말씀은 이해가 잘 안간다”고 말했다. 서 의원의 탈당 거부 속에도 친박계 중진인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이 이날 탈당을 전격 선언하면서 인적청산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실제 비박(비박근혜)계가 떨어져 나가 만든 신당과 보수 적통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절박함 속에서 초선과 원외당협위원장이 힘을 보태고 일부 중진의원들도 암묵적인 동조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당내 판세가 자신에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 친박계 핵심의 자진 탈당이 없을 경우 위원장직 사퇴라는 압박 카드도 준비 중이다. 8일로 예고한 기자회견이 디데이다. 반면, 인적청산 대상으로 거론되는 친박계 핵심은 인 위원장이 물러날 테면 물러나라는 식으로 여전히 강경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청원 “인명진이 폭군” 날 세워

    “인명진이 의원 노예취급... 성직자 아닌 거짓말쟁이”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으로 인적청산 대상으로 지목받는 서청원 의원은 4일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전날 서 의원을 향해 “악성종양”이라며 탈당을 압박했다.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 위원장은 무법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 의원은 불법적 당 운영의 사례로 “비대위를 구성해 합법적인 절차를 밟기보다 자신의 독단과 독선으로 당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보다 큰 특권의식이 어디에 있느냐”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새로운 패권주의로 국회의원들을 ‘전범 ABC’로 분류하고 정치적 할복자살을 강요하며 노예 취급하고 있다”면서 “당을 개혁하러 왔느냐, 아니면 당을 파산시키러 왔느냐”고 반문했다. 특히 인적청산은 하지 않기로 했던 인 위원장과의 약속을 공개하며 “국민의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커서 성직자를 모셔 왔더니, 그분이 정치인보다 더한 거짓말 솜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 의원은 “불을 끄겠다고 해서 모셔 왔더니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모양새”라면서 “대한민국 정당 역사상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무소불위의 오만한 행태를 보인 적은 없었으며, 폭군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은 개혁보수의 탈을 쓴 극좌파인지 악성종양의 성직자가 아닌지 되묻고 싶다”면서 “자신의 정치적 야욕의 희생양으로 그나마 명맥을 이어가는 정통 보수당을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인 비대위원장은 비정상적 체제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당은 정상화 돼야한다”면서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정통성 있는 진짜 리더십을 세워야 한다”고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친박’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

    [서울포토] ‘친박’ 서청원 “인명진, 당 떠나라”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 앞에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에 대해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제 당을 떠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박 핵심’ 서청원, 인명진 인적 청산에 발끈…“인명진 당 떠나라”

    ‘친박 핵심’ 서청원, 인명진 인적 청산에 발끈…“인명진 당 떠나라”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꺼내든 ‘친박 핵심 인사 청산’ 카드에 친박계 좌장으로 거론되는 서청원 의원이 강하게 반발했다. “오는 6일까지 자진 탈당하라”는 인 위원장의 최후 통첩에 서 의원은 “인 비대위원장이 당을 떠나라”고 맞불을 놓았다. 서 의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 위원장은 무법적이고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인 위원장의 불법적 행태에 대한 당원 동지의 불만을 외면할 수 없었다. 저는 인 위원장이 주인 행세를 하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인 위원장의 요구에 불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인 위원장은 공식 취임 하루 만인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사람에 대해 그렇다”면서 친박계 핵심 인사를 겨냥해 “다음달 6일까지 자진 탈당하라”고 말했다. 당시 인 위원장은 인적 청산 대상으로 박근혜 정부와 당에서 주요 직책이나 책임 있는 자리를 맡았던 인사, 4·13 총선 과정에서 당의 분열을 조장한 패권적 인사,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며 상식에 어긋나고 지나친 언사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인사 등 3가지를 제시했다. 인적 청산 대상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인 위원장은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면서 “자신이 그런 사람인지 아닌지 알고 싶으면 보좌관이나 측근에게 묻지 말고 국민에게 물어봐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2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명진 “종양” 빗대며 친박 작심 비판… 서청원 “금도 벗어나”

    인명진 “종양” 빗대며 친박 작심 비판… 서청원 “금도 벗어나”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8선의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친박(친박근혜)계 핵심들을 작심 비판했다. 특히 그들을 ‘종양’에 비유하며 “할복하라”는 극언도 서슴지 않았다. 인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서 의원이 전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인 위원장의 인위적 인적 청산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인간 인명진에 대한 무례한 일이다. 예의를 갖춰라”면서 “여러 여론을 듣고 스스로 책임지라고 하는 게 무슨 독선이고 인위적인 청산이냐”고 반박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성공을 위해 살신성인하겠다던 이들이 대통령이 탄핵을 당했는데도 배지를 달고 다니느냐. 일본 같았으면 할복한다”면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그게 사람”이라고 맹공을 가했다. 인 위원장은 서 의원이 “탈당할 테니 시간을 달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 “무슨 임금님이냐. 얘기하면 다 들어야 하나. 당이 이 지경이 된 것도 이런 태도로 당을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우리 당은 응급실에 와 있다. 진단해 보니 큰 악성종양이 있다.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금방 죽게 생겼다”면서 “종양은 핵을 도려내고 뿌리를 없애야 다시 번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인 위원장은 최경환 의원을 향해서도 “2선 후퇴 하겠다면서 왜 계파모임을 하느냐”면서 “그중에는 2선 후퇴를 지난해 7월 6일에 이어 두 번 한 분이 있다. 그리고 이번에 한 번 더 해야 할 판”이라고 지적했다. 제거해야 할 ‘종양’에 해당하는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인 위원장은 “도둑이 제 발 저리듯, 병이 있으면 증상이 나타나듯 자기들이 스스로 얘기하더라. 그래서 나도 알게 됐다”면서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처했으면 따라다니던 분들은 나 같으면 국회의원을 내려놓고 농사나 짓겠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의 ‘친박 청산’이 새누리당을 신당에 흡수시키기 위한 게 아니냐는 세간의 시선에 대해 “신당은 정통보수를 대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여기(새누리당)에다 똥을 잔뜩 싸 놓고 도망가서 난 똥 싼 적 없다고 해서 되겠느냐”라면서 “그런 의미에서 안 나가고 똥 싼 자리 옆에 앉아 있는 친박은 순진하다”고 했다. ‘친박 청산’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영입을 위한 정지작업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한 사람만 보고 따라가는 건 친박과 다를 게 없다”면서 “우리 당에 온다고 하더라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현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해서는 “머릿속에 없던 분인데, 큰 결단으로 어려운 당에 활로를 열어 주며 모범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입장 자료를 내고 “무례하단 표현은 이해할 수 없다. 결례를 한 것은 없는 것 같다. 서신은 그동안의 과정과 경위를 동료 의원들에게 설명한 것일 뿐”이라면서 “오늘 인 위원장의 말씀은 성직자로서나 공당의 대표로서 금도를 벗어났다.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 주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당 중진 의원을 비롯해 재선·초선 의원들과 각각 면담을 하고 당 인적 청산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지상욱 의원은 “새누리당을 죽여야 보수가 산다면 작게 죽이지 말고 완전히 죽여서 국민들에게 속죄해야 한다”면서 “유일한 길은 당의 완전한 해체뿐”이라고 주장했다. 원외 인사들도 둘로 갈라졌다. 당협위원장 70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회동을 한 뒤 인 위원장의 방침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냈다. 그러나 당초 회의에선 찬성 20여명, 반대 4명, 의견 미표명 40여명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반대파 7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70명 전부 찬성한 게 아니므로 성명서는 무효”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인명진 “서청원 편지, 무례한 일”…새누리당 갈등 격화

    인명진 “서청원 편지, 무례한 일”…새누리당 갈등 격화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무에 복귀한 3일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의 편지에 대해 “인간 인명진에 대한 무례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 의원이 나에게 그렇게 무례하면 안 된다. 예의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2일 서 의원은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들을 겨냥한 인 위원장의 ‘인적 청산’에 대해 “임기가 3년도 넘게 남은 국회의원들을 절차도 무시한 채 인위적으로 몰아내는 것은 올바른 쇄신이 길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친박계 맏형격인 서 의원은 이날 소속 의원 전원에게 서한을 보내 “인적 쇄신이나 책임지는 자세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그 방식과 형식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 위원장이 제시한 인적 청산 기준이 “지나치게 광범위하고 자의적”이라며 “당이 사분오열된 상황에서 분열과 배제를 통해 진정한 개혁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국민이 바라는 정치 혁신의 전제는 또 다른 독선과 독주가 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당을 살리는 데 앞장서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 ‘풍전등화’… 서청원 “인위적 몰아내기, 쇄신 아냐” 격앙

    새누리 ‘풍전등화’… 서청원 “인위적 몰아내기, 쇄신 아냐” 격앙

    徐 “정치 혁신, 독선·독주 안 돼… 인명진 친박 청산 관련 말 바꿔” 오늘 친박 청산 철회 촉구 회견徐·최경환·인명진 절충이 관건… 친박 2선 후퇴·인명진 사퇴 기로 새누리당의 운명이 ‘풍전등화’다. 주류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쏘아 올린 ‘인적 청산’의 칼바람을 맞아 정치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자 물불을 가리지 않고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앞서 인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친박 핵심 의원들을 겨냥해 “1월 6일까지 당을 떠나라”고 압박했다. 친박 핵심 서청원(왼쪽) 의원은 2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전달한 친전에서 인 위원장의 인선 과정을 상세히 설명하며 ‘친박 청산’ 방침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서 의원은 “인 위원장을 모시기 2주 전 통화에서 인 위원장은 ‘지금 누가 누구를 청산할 수 있겠나. 말이 안 된다’고 확실히 말씀하셨다. 저는 성직자의 말씀이기에 믿었다. 그런데 인 위원장은 지난달 25일 조찬에서 ‘몇 사람은 책임을 질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입장을 바꿨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사태가 마무리되면 제가 맏형으로서 당을 위해 책임지고 떠나겠다. 탈당 시기는 맡겨 달라’고 말씀드렸고, 인 위원장도 ‘그렇게 하셔라’라고 흔쾌히 동의했다. 그런데 지난달 29일 인 위원장의 측근이 ‘오늘이나 내일 빨리 탈당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 왔고, 인 위원장은 다음날(30일) 인위적인 숙청 기준을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도의적 책임은 손발을 묶어 놓겠다는 것이고, 정치적 책임은 탈당을 종용하기 위한 용어이며, 법적 책임은 협박의 도구로 보인다”면서 “우리가 인적 쇄신이나 책임지는 자세를 부정하진 않는다. 다만 그 방식과 형식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야 한다는 것이 변치 않는 소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도 각 지역의 당원과 유권자들이 선택한 분이며, 당의 자산이자 근간”이라면서 “임기가 3년도 넘게 남은 의원들을 절차도 무시한 채 인위적으로 몰아내는 것은 올바른 쇄신의 길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 위원장을 향해 ‘친박 청산’ 방침을 철회할 것을 거듭 촉구하기로 했다. 친박 의원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다. 최경환(오른쪽) 의원은 “끝까지 새누리당에 남겠다”는 강경 입장을 밝혔다. 한 친박 중진 의원도 “인 위원장이 위원장이 되자마자 뒤통수를 쳤다”면서 “누가 당을 나가게 될지 갈 때까지 가보자”라고 말했다. 다른 친박 의원은 “친박 의원들을 탈당시키려고 하는 것은 새누리당 지지층과 결별하겠다는 의미”라면서 “그러면 나머지 다른 의원들도 모래알처럼 흩어져 새누리당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위원장의 ‘친박 청산’ 추진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영입을 위한 정치적 포석이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한 친박 의원은 “충청 출신의 인 위원장과 정우택 원내대표가 같은 충청 출신인 반 전 총장을 맞이하려고 ‘친박’ 색채를 빼려고 하는 것 같다”면서 “반 전 총장은 친박이 모두 탈당한다 해도 새누리당으로 오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6일까지 친박 핵심들의 탈당 상황을 지켜본 뒤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친박이 탈당하지 않으면 자신이 사퇴해 버리겠다는 경고까지 던져 놓은 상태다. 정 원내대표도 “책임질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 아픔을 나눠야 하는 과정이므로 대승적 견지에서 결정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 위원장과 뜻을 같이했다. 인 위원장과 서·최 의원 등 사태 수습의 열쇠를 쥔 당사자들이 물밑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추가 탈당 없이 친박 핵심 전원이 ‘2선 후퇴’를 선언하는 선에서 마무리되거나, 아니면 인 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파국을 맞거나 둘 중 하나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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