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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대표 회담 제의/이홍구 대표 “경색정국 타개 대화 필요”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위원은 23일 경색정국 타개와 원활한 개원협상을 위해 『야당측과의 대화와 교섭에 모든 성의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관련기사 7면〉 이대표는 이날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 집무실에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를 위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야당총재들을 방문할 생각을 지금도 갖고 있다』면서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와 자민련 김종필총재에게 공식으로 면담을 제의했다. 이대표는 『야권 교섭의 전권을 서청원원내총무가 맡을 것』이라고 밝힌 뒤 야권총재 면담에 대한 논의도 여야간 총무접촉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김경홍 기자〉
  • 개원협상에 속타는 서청원 총무(오늘의 인물)

    합리주의자로 알려진 신한국당 서청원원내총무가 요즘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서총무는 야권과의 개원협상이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당초 서총무는 취임직후 『사람사이의 일이니 만나서 대화하면 안될 일이 없다』며 여야 협상을 낙관하는 듯 했다. 그러나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만들자』는 여러차례 제의를 야당측이 번번이 거절하자 난감해 하는 모습이다.원내사령탑으로서 맡은 첫 임무라 더욱 그렇다. 여권내부에 일부 이견이 있다는 소문이 나돌던 터에 이홍구대표위원이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협상의 전권을 총무에게 맡긴다』며 공식 선언한 것이 그로서는 그나마 큰 힘이고 채찍이다. 그렇지만 협상을 위한 실마리가 그리 쉽게 풀릴 것 같지는 않다. 그는 『도대체 비공식으로라도 만나서 대화하는 것 자체를 원천적으로 기피하고 있다』며 야권에 불만을 털어놨다.총무끼리라도 우선 만나 하나하나 해결할 건 해결하고 오해를 풀 건 풀어야 하는데 『매번 언론을 통해서나 야권 주장을 접하니 너무 답답하다』는 것이다. 그는 전화접촉을 통해서도 야당 총무들에게 설득을 했으나 『요지불통이었다』면서 『총무로선 할 만큼 했으니 이젠 대표의 방문제의에 야권이 답할 차례』라며 줄담배를 물었다.〈박찬구 기자〉
  • 「장외투쟁」 야 움직임과 여권의 대응

    ◎야 “갈길 하나뿐” 여 “구시대 작태”/여­“야당도 국민수준에 맞는 정치를 해야”/야­현수막 걸고 스티커 배포… “투쟁이 살길” 22일 아침.여의도 신한국당사와 불과 20m정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국민회의 당사 앞에는 대형 유세차량이 동원돼 「선구자」등의 노래가 울려퍼졌다.야당의 장외투쟁 시작을 코 앞에서 지켜본 신한국당 당직자들의 표정은 착잡했다.국회 개원일을 불과 보름도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여야는 출구가 보이지 않는 극한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신한국당◁ 야3당이 헌법소원 제기와 함께 이날부터 여당의 과반수확보를 규탄하는 장외투쟁에 돌입하자 「구시대적 작태」라고 강력히 비난하면서도 적극적인 대화를 호소하는 등 여론을 환기시켰다. 특히 이홍구 대표위원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15대국회의 역할과 민생정치를 강조,야당이 대화에 나서 줄 것을 호소키로 했다.또 야당의 태도변화에 따라 야당총재들을 방문할 생각이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정치가 민생문제에 집중해야하는 때에 야당은 오히려 지역정권교체론 내각제 등으로 대권논의를 부추기더니 급기야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데 결코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이홍구대표의 야당총재방문추진 등 최선의 성의를 보이고 있으므로 야당이 무작정 장외투쟁 등을 계속할 수 만은 없을 것』이라며 여론이 장외투쟁을 호의적으로 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김덕룡 정무1장관도 『정치가 달라져야 한다』면서 『야당도 실사구시의 차원에서 정치의 선진화에 합류해야 한다』고 장외투쟁을 비난했다.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들은 의회주의 정당을 표방하면서도 실제로는 의사당 밖을 선호하는 운동권 정당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야당도 국민 수준에 맞는 정치를 해야 할 때가 왔다』고 주장했다.〈김경홍 기자〉 ▷야권◁ 야3당은 신한국당의 과반수 의석확보를 규탄하는 차량용 스티커를 부착하고 중앙당과 각 지구당사에 현수막을 내거는 등 장외투쟁에 나섰다.특히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내는 등 장외투쟁의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모습도보였다. 국민회의는 이날 지도위회의를 열어 『교만한 정권 앞에선 어떠한 법과 도리도 빛을 발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야당이 갈길은 하나밖에 없다』며 장외투쟁에 임하는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자민련도 이날 당무회의를 열어 대여투쟁에 대한 강경한 결의를 다졌다.김용환 사무총장은 『신한국당이 여소야대를 파괴한데 대해 진실로 반성하고 4·11민의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일 때까지 투쟁의 강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회의를 마친뒤 김종필총재와 당3역과 수도권 지구당위원장 등은 당사에 현수막을 내걸고 차량 스티커를 붙였다. 김총재는 『이런 짓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현정권이 민의를 깨달을 때까지 강력히 싸우자』고 지속적인 대여투쟁을 당부했다.자민련은 이어 수도권위원장회의를 열어 26일 보라매집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실행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당도 이날 마포당사에서 홍성우·이부영 최고위원,제정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야당탄압 규탄대회를 가졌다.제총장은 『당이 전당대회 등으로 어수선하지만 여권의 공세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존립마저 위태롭다』며 『당력을 모아 적극 투쟁하자』고 말했다.〈백문일 기자〉
  • 신한국당 국회상임위 배정 “고심”(정가초점)

    ◎「노른자위」 건교위 경쟁률 5.5대 1 넘어/“지역개발 유리한 고지 선점” 앞다퉈 신청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22일부터 길거리로 나선 야당을 원내로 불러들이는 것 말고 또 하나의 짐을 안고 있다.소속 의원들의 국회 상임위 배정문제가 그것이다. 하지만 특정 상임위에만 지원자가 쏠리는 데 어려움이 있다.그로서는 조정해야 할 책무가 있지만 막상 쉽지가 않다.건설교통위는 그중 으뜸이다.이른바 「노른자위」로 손꼽히면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신한국당 소속으로 건교위 신청자는 83명.전체 1백5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다.지난달 말 공식 접수에서는 73명이었지만 입당자 등의 추가 신청으로 더 늘어났다. 그러나 정원은 15명 안팎에 불과하다.경쟁률이 5.5대1을 넘는다. 건교위를 선호하는 이유는 신청자의 면면에서도 읽혀진다.윤원중전대표비서실장을 빼고는 모두가 지역구 당선자다.지역개발 문제 해결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뜻이다. 서총무에게 곤혹스러움을 가중시키는 요인은 하나 더 있다.입당자 11명 가운데 무려 9명이 건교위를 고집하는 것이다.의사 출신 황성균당선자가 보건복지위,내무관료 출신 박종우당선자가 내무위를 희망했을 뿐이다. 나머지 김재천 임진출 박시균 원유철 최욱철 이규택 황규선 백승홍 김일윤당선자는 모두 건교위를 입당대가로 요구하고 있다.예외없이 입당조건으로 내건 만큼 약속이행을 바란다. 서총무는 이들 「외인부대들」을 모두 배려하자니 「토박이들」의 눈초리에 신경이 쓰인다.벌써부터 일부 인사는 『상임위를 흥정의 대상으로 삼느냐』고 반발하고 있다.또한 『조그만 지역개발에만 집착하는 의원들에게 미래지향적인 교통건설 정책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는 지적마저 일고 있다.〈박대출 기자〉
  • 「과반의석 확보」 헌소/여·야 법리논쟁(정가초점)

    ◎“정당선택은 개인 자유… 헌소대상 아니다” 여/“인위적인 여대야소로 국회구성권 침해” 야 야권이 21일 신한국당의 과반수 의석확보가 위헌인지를 묻는 헌법소원을 헌법재판소에 내기로 하면서 무소속 당선자의 영입을 둘러싼 여야간 법리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신한국당◁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정치인의 영입문제는 헌법소원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소원 대상이 『공권력의 행사나 불행사로 국민주권이 침해되는 경우』로 한정돼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영입문제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덕룡 정무장관은 『정치적 판단으로 정당의 문제를 사법기관으로 가져가는 것은 정치인 스스로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영입 자체는 헌법소원의 대상에 포함되지도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지도부는 또 『원칙적으로 정치인의 정당선택은 개인의 자유소관』이라는 태도를 거듭 확인했다.무소속 당선자의 영입을 『국민의 국회구성권을 침해한 행위』라며 불법시 하는 야권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하며 필요하면 우리당도법률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국회구성권이란 기본권은 헌법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적시했다.『국회의원과 국민의 관계는 자유위임의 원칙에 입각하고 있으며 따라서 국회의원이 어느 정당을 택할 지는 개개인의 자유』라는 논리를 폈다.〈박찬구 기자〉 ▷야권◁ 선거를 통해 국회를 정당별로 구성할 권리,즉 국민의 「국회구성권」이 침해했다는 입장이다.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이 정부·여당의 인위적인 과반수 확보로 침해된 것은 당연히 헌법소원의 대상이라는 것이다. 물론 신한국당 입당이 당선자들의 1백% 「자발적」 의지에 따른 것이라면 문제 삼을 것이 없으나 「회유」와 「설득」이 가미됐다면 기본권 침해는 명백하다는 논리다.야3당은 이와 관련,『신한국당이 당선자를 영입하기 위해 회유와 협박을 한 증거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자신한다. 헌법소원이 「공권력 행사로 인해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됐는지의 여부」를 가리는 만큼 신한국당의 당선자 영입을 공권력으로 볼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 야권은 『신한국당의 총재인 대통령은 사실상 모든 권력의 중심』이라는 논리로 반박하고 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국민주권주의는 국민의 정부선택권(대선)과 국회구성권(총선)을 통해 민의를 표출하는 것』이라며 『헌법 1조2항에 규정된 국민주권주의의 요소인 선거권을 인위적으로 뒤집는 것은 위헌』이라고 주장했다.〈백문일 기자〉
  • 신한국「야심 돌리기」다양한 카드 마련/대화·성의표시로 등원 유도

    ◎“복안있다” 자신감… 중진들 대야채널 가동/특위장 배분·지정기탁금제 개선 등 고려 신한국당이 경색정국 해법찾기에 고심하고 있다.22일부터 거리로 나서는 야권을 끌어당길 묘책을 구상하느라 여념이 없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3일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다.내용은 아직 알 수 없다.정국 타개를 위한 기본 입장을 천명하고 여야 대화를 촉구하지 않을까 하고 점쳐지는 정도다.과반수 의석 확보의 정당성과 야당측 이해를 구하는 대목도 포함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이대표가 21일 영입작업에 대해 선을 그은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15대 국회 개원전 영입작업 중단을 놓고 당내 혼선을 정리한 면도 있다.그러나 그보다는 야당측에 대한 유화제스처를 분명히 하는 대목이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여야 대화유도와 관련,『복안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인다.하지만 여대야소로의 개편을 놓고 형성된 여야 대립기류가 좀처럼 해소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서총무는 야당측과 다각도로 대화를 모색하고 있다.김덕룡 정무장관도야당측과 대화채널을 가동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런 속에서도 신한국당은 그다지 조급해 보이지 않는다.15대 국회 개원일이 보름이나 남아 있다는 시기상의 여유 탓만은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당분간 소강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서총무도 『월말이나 돼야 대화가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점쳤다.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다면 「불」이 다 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상책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계산은 무엇보다 여론이 가장 큰 우군이 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초한다.야당측이 개원거부를 선언하고 있지만 국회공전은 여론의 공감대를 얻지 못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서총무는 『국회법에 다음달 5일로 개원을 못박은 이상 야당이 버티기작전으로만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당의 불참으로 15대 국회가 「반쪽」으로 시작되면 신한국당도 부담스럽다.그에 대비해 최대한 노력했음을 가시화하는 전략이 야당측에 더 효율적인 압박이 될 수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신한국당은 다양한 대화카드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국회 상임위 배분에서야당측 입장을 고려하는 방안도 그 하나다.윤리특위·여성특위 등 2개 특위 위원장을 야당측에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이상 13대 여소야대 국회때부터 야당에 내준 일부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해야 한다』는 당내 강경론도 있다.하지만 이런 주장은 굳이 강행하겠다는 것보다 야당 압박용 성격이 더 짙은 인상이다. 야당측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정치자금 문제」에 대한 성의표시도 선택가능한 카드로 풀이되고 있다.해묵은 쟁점인 국고보조금·지정기탁금제도의 개선이 바로 그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 내에서는 여야 영수회담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무엇보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위상을 뒤흔드는 듯한 기류가 내부에서 잇따르고 있는 시점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양김씨로서는 단기적이나마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카드로 풀이되기 때문이다.〈박대출 기자〉
  • 개원 정국 여야대립 첨예화/3야 오늘부터 장외투쟁

    ◎신한국,주중반 대화 모색 신한국당의 과반수의석확보작업에 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등 야3당이 20일부터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설 예정이어서 여야의 대립이 첨예해 질 전망이다.〈관련기사 4면〉 신한국당은 이번주초 무소속 당선자 1∼2명을 추가 영입,원내과반수인 1백50석을 확보한 뒤 이번주 중반부터 야당측과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19일 『국회 개원협상을 위한 야당과의 대화가 23일을 전후해 이뤄질 수도 있다』며 『야권이 대화에 응하도록 성의를 보이겠다』고 말했다.신한국당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이번주초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면 대화국면 조성을 위해 다양한 물밑접촉에 나설 것』이라고 말해 선거법개정등 야권이 주장하고 있는 사안을 일부 수용하는 방안을 대화카드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3당은 신한국당의 의석확대에 맞서 20일부터 특별당보 배포와 규탄대회 개최,헌법소원 제기등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서는 한편 일체의 개원협상에 불응한다는 방침이어서 당분간 여야의 대화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탈출구 안보이는 경색정국

    ◎여­“선 과반의석 확보뒤 대화” 방침 불변/야­지구당에 현수막… 투쟁 단계적 확대 신한국당의 과반수의석 확보 작업에 맞서 야3당이 이번주 초부터 일제히 장외공세에 나설 방침이어서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의석확대 작업과 별개로 15대 국회 개원 준비를 위한 야권과의 대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야권은 일체의 협상에 불응한다는 자세여서 경색정국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선과반의석확보,후대화」의 당론을 그대로 밀고 나간다는 방침이다. 당 지도부는 야권의 장외투쟁 등 강경대응을 정략 차원의 움직임으로 간주하고 있다.야당 지도부가 당내 불협화음이나 분열의 목소리를 봉합하고 관심을 외부로 돌리기 위해 강수를 두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이번 주초 이미 입당의사를 밝힌 서훈의원(대구동을)을 추가 영입,1백50석을 확보키로 했다.여야대화는 그이후에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당의 한고위관계자는 『개원까지는 시간이 있으니 협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달말이나돼야 여야 대화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야권이 계속 강공으로 나오니 시간을 갖고 좀 지켜보자』면서 『이번 주안으로 대화접촉을 재시도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총무는 그러나 『야당이 먼저 고리를 걸어놓고 우리더러 풀라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특히 야당총무들은 일일이 지도부로부터 지시를 받는 등 협상대표로서의 자율권조차 없다』고 협상추진이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박찬구 기자〉 ▷야권◁ 신한국당이 과반수 의석확보 의지를 분명히 함에 따라 일체의 대화 제의에 불응하면서 예정대로 20일부터 본격적인 장외공세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야3당은 장외공세의 1단계로 우선 각 지구당에 여권의 선거부정과 과반수 의석확보작업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같은 내용의 특별당보와 스티커등을 시민들에게 나눠줄 예정이다.그러나 신한국당이 끝내 과반수 의석확보를 강행할 때는 공세강도를 높여 신한국당을 상대로 헌법소원을 내는 한편 여권과 입당자들을 비난하는 대규모 규탄집회를 연다는 생각이다.국회에서 집단농성을 벌이고 다음달 5일의 개원식에 집단불참하는 등의 장기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야3당은 이같은 장외투쟁이 몰고 올 정국경색의 부담은 여권이 더 크다고 주장한다.신한국당의 부도덕한 의석확대작업에 극한대립의 원인이 있는 만큼 비난여론은 여권에 쏠릴 것이라는 계산이다.때문에 여권이 의석확대작업을 중단하지 않는 한 일체의 대화에 불응하며 여권을 압박한다는 방침이다.국민회의 박상천원내총무는 19일 『여당의 들러리만 서 줄 수는 없다』고 대화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다.〈진경호 기자〉
  • 국회 이동녕흉상 제막식서 조우/여·야 총무접촉/견해차이만“확인”

    ◎“서로 만나 의견이라도 나눕시다” 제의­여/“영입 계속땐 비공식 접촉도 할수 없다” 야 여야 3당 총무가 국회개원을 앞두고 17일 첫 비공식 접촉을 가졌으나 서로의 견해차이를 확인하는데 그쳤을 뿐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개원협상을 위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상오 국회 중앙홀에서 열린 임시의정원 초대의장 이동녕 선생 흉상 제막식에 나란히 참석했다.3당 총무는 제막식 행사에 이어 바로 옆 다과회장으로 옮기면서 3∼4분동안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었다. 서총무가 『서로 만나 의견이라도 나눠야 하지 않느냐』고 대화를 제의하자 박총무와 이총무는 『여당이 영입을 계속하는 한 비공식 접촉도 하지 말라는 것이 지도부의 견해』『이걸로 됐어』라며 거부했다. 서총무가 다시 『그러지 말고 다과회가 끝난 뒤 자리를 옮겨 따로 얘기를 좀 더 하자』고 설득했으나 박총무는 『영입중단을 하지 않으면 대화도 할 수 없다』고 물리쳤다.이총무도 『다과회만 하고 끝내자.계속 영입하는데 뭘 하겠느냐』고 되물었다.이어 『오늘 대구에 내려가기 때문에 내일 저녁까지 나는 (서울에)없다』고 덧붙였다. 다과회장에서는 여야 총무가 서로 머쓱하게 떨어져서 기자들에게 각 당의 원칙론만 거듭 확인했다.당초 황락주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오찬에 3당총무가 참석하는 일정이 잡혀 있었으나 이총무가 당의 공식행사 때문에 다과회도중 대구로 출발하고 박총무도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취소됐다. 한편 이날 제막식 행사에는 여야 3당 총재와 대표들이 모두 초청장을 받았으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를 제외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불참해 최근 여야의 경색된 정국 분위기를 반영했다.〈박찬구 기자〉
  • 지도부 잇단 대야강경발언 안팎

    ◎신한국­“개원은 협상대상 아니다” 천명/“원구성 투쟁 야당은 국회파괴권 가졌나”/헌소 등 야공세에 쐐기… 대화 여운은 남겨 신한국당 지도부의 호흡이 부쩍 가빠졌다.갈수록 거세지는 야권의 개원투쟁에 맞서 전의를 다지는 모습이 뚜렷하다. 지도부는 15일 약속이나 한 듯 『국회개원이 협상의 조건이나 대상은 될 수 없다』고 거듭 천명했다.「6월5일 개원」은 유동성있는 「전략」이 아니라 여야합의에 의한 불변의 「원칙」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여권이 대화와 타협의 원칙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다만 야권이 문제삼는 영입작업이나 검찰수사가 대화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는 복안이다.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지도부는 『야권의 개원투쟁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여권의 무소속 인사 영입에 반발,헌법소원을 제기하려는 야권 움직임에 쐐기를 박았다. 대야 협상창구인 서청원원내총무는 『무소속 인사 영입은 국민의 국회구성권을 침해한 것』이라는 야권주장에 대해 강력한 대응논리를 제시했다.그는 『국회구성권이라는 기본권은 헌법조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며 『야권의 태도는 국민 신뢰를 저버린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국민의 관계는 명령위임·강제위임이 아니라 자유위임』이라며 『국회의원 개개인이 어느 정당을 선택하는가는 전적으로 본인의 자유와 책임』이라고 확실한 선을 그었다. 헌법학자들의 의견을 소개하며 『영입문제는 국민의 정치적 판단과 정치적 통제영역에 속한 문제로 헌법소원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법리논쟁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서총무의 이날 어조는 평소 대화와 타협을 강조하던 모습에 비하면 상당히 강경한 것이다.때문에 본격적인 대야 공세의 예고로 받아들여졌다. 이홍구 대표위원도 『국정의 안정운영을 위해 여당이 안정의석을 확보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라며 『야당이 여당의 당선자 영입에 법적인 문제가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정당선택권을 제한하는 것』이라고 공략했다. 김덕룡 정무장관은 정치인의 자질을 문제삼았다.『정당인과 정당의 문제를 사법기관으로 가져가겠다는 것은 정치인 스스로 자기 자존심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 대변인도 성명에서 『원구성 자체를 투쟁무기화하는 태도는 국회파괴권을 가졌다는 착각』이라면서 『민생과 무관한 정치공세에 대한 국민의 혐오감이 분노로 발전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경고했다. 여권 지도부의 잇따른 강경발언에는 협상 주도권을 야권에게 빼앗기지 않으려는 의도도 있다.그러나 그보다는 야권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메시지의 측면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강삼재 사무총장이 최근 사석에서 『이달말 쯤 되면 대화의 돌파구가 열려 「벼랑끝 협상」의 모양새를 취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이 이를 입증한다. 야권이 현재의 공세에서 한발짝 물러선다면 『막판에 (원구성 등과 관련한) 몇가지 약속을 해줄 수 있다』고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원칙은 지키되 숨통은 트는 강온양면의 협상전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박찬구 기자〉
  • 개원협상 냉각정국 오래갈듯

    ◎“영입작업 매듭 진뒤 월말께나 대야 접촉”­여/등원거부·장외투쟁 검토속 여론에 촉각­야 15대 국회 개원협상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6월5일 법정개원일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기는 하다.그러나 국민회의등 야권이 신한국당의 과반수 의석확보작업에 반발,장외투쟁를 포함하는 단계적 투쟁 방침까지 세우고 있어 냉각정국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신한국당◁ 오는 16일 국회에서 독립운동가인 고 이동녕 선생 흉상 제막식이 끝난 뒤 황락주 국회의장 초청으로 열리는 신한국 국민회의 자민련등 3당 신·구총무 오찬회동을 시작으로 대치정국을 풀기 위한 협상에 시동을 걸 방침이다. 그러나 당장 협상을 시작해도 상임위배분 및 정치관계법 개정특위설치등 몇몇 사안을 제외하고는 야당의 요구를 들어줄수 없다는 점에서 고민하고 있다.특히 야당이 최대쟁점으로 물고 늘어지는 영입문제에 대해서는 한치도 양보 할수 없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신한국당은 이번주안에 2석이 모자라는 과반수의석을 채우고 또 검찰의 선거관련 수사도 매듭이 지어진뒤 본격적인 대화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청원 총무는 14일 『지금은 여야가 대화를 한다고 해서 잘 풀릴 상황이 아니다』라면서 『시간이 지나면 원만한 대화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영입작업을 끝낸 뒤 본격적인 개원협상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다른 한 당직자도 『개원전 과반수 의석 확보방침에는 변화가 없으며 금명간 몇사람의 무소속 당선자가 또 입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따라서 본격적인 여야협상은 이달말 정도가 되서야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개원국회 등원거부와 옥외 대규모집회를 검토하는 등 초강경 기류이다. 이미 국민회의 한광옥,자민련 김용환 총장은 비공식 접촉을 갖고 여권이 무소속을 포함,야권당선자 영입작업을 계속할 경우 그동안 합의사항의 단계적 이행을 결의해 놓은 상황이다.국민회의 한총장도 『뒤로 물러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야권은 특히 선거부정 규명과 야권당선자 영입중단,공명선거의 제도적 보장등 지난 4일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합의사항 수용을 개원협상 시작의 「필요 충분조건」으로 삼고있다.양당 총무는 『이 부분에 대한 여권의 수용의사가 없으면 원구성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나아가 이날 중 양당 총무회담을 재개,구체적인 투쟁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정부 여당이 야권의 의지를 과소 평가해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구체적인 대응책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전했다. 야권이 현재 추진중인 1차 대응방안으로는 『국민의 국회구성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를 들어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안이다.지역구 의원들의 탈당을 막기 위한 제도적인 차원에서 추진중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야권은 그러나 총선후 야권공조라는 틀 속에서 계속된 공세에도 불구,여권과 여론이 좀처럼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아 몹시 부담스런 표정이다.원구성 시한이 임박해지면서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김경홍·양승현 기자〉
  • 신한국 신임당직자들 “새정치” 다짐

    ◎이 대표 “다라라진 모습보여주자” 독려/강 총장 등 팀웍 강조하며 의욕 보여 신한국당 여의도 중앙당사는 13일 하루동안 신임 당직자간 상견례로 분주했다.상오 청와대에서 중간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끝이었다. 그러나 단순한 자축의 분위기는 아니었다.악수를 나누기가 바쁘게 현안을 다루는 실무회의가 이어졌다. 서청원원내총무는 상오 11시 15분 6층 사무실에서 부총무단 9명과 인사했다.내친 김에 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비공개 실무회의를 강행했다. 현안인 개원협상을 앞둔 터에 「호흡 맞추기」를 한시라도 미룰 수 없다는 각오였다. 7층 정책위의장실도 바쁘게 돌아갔다.상오 11시 20분쯤 임명장을 받은 손학규·이강두·정영훈 정조1·2·3위원장과 김광원 민원위원장이 한차례 방문,분야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하오 2시에는 정책국장을 포함한 연구위원 6명도 가세했다.민생안정과 생활개혁의 해법이 한시가 바쁜 터이다.이상득정책위의장의 손발이 쉴새없이 움직였다. 강삼재 사무총장도 상오 청와대에 다녀온 직후 가쁜 숨을고르며 『일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힘을 주었다.『늦어도 내주초반이면 가시적인 당무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총장은 조속한 당체제 정비와 일사분란한 대선기획업무에도 문제가 없다고 단언했다. 『일할 능력이 있고 일하기를 원하는 인사를 두루 배치했기 때문』이다.총선이후 다소 이완된 당내 분위기를 염무에 둔 것이다. 신임당직자들의 분위기 다잡기는 당내 계파간 알력설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니다.새로 임명된 당직자들은 한결같이 「끈끈한 팀플레이」를 강조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이 직접 나서 『당직자들이 하나의 팀을 이루어 새정치의 모습을 보이자』고 독려하자 다른 당직자들도 적극 동조했다. 김덕룡 정무장관은 『상황에 따라 전술은 달라지겠지만 각개약진은 있을 수 없다』면서 『협력과 팀웍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총무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하나하나 상황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팀플레이가 어느때보다 돋보일 것』이라고 『지켜봐달라』고 했다. 이날 신임 중간당직자 50여명은 청와대에서임명장을 받기 위해 상오 일찍 당사앞 두대의 대형버스에 삼삼오오 올라 탔다. 당총재인 「팀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진용이 막 닻을 올리는 순간이었다.〈박찬구 기자〉
  • 「개원협상 정국」 경색 심화/여­영입계속… 대야 대화창구는 개방

    ◎야­헌소제출·협상불응 등 강경 대응 신한국당이 13일 이규택의원 등 민주당탈당 당선자 3명을 추가 영입한 것을 계기로 야권이 헌법소원 제출과 개원협상 불응등 초강수로 반발할 움직임이어서 경색정국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개원협상에 착수할 예정이지만 야당측의 강력한 반발로 대화분위기가 좀처럼 조성되지 않고 있어 국회법에 명시된 오는 6월5일의 15대 국회 개원(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신한국당은 이에 따라 이번주 안에 영입작업을 계속,과반수 안정의석을 확보한뒤 야당과 개원협상에 나설 방침인데 반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를 인정치 않고 총선에서 얻은 의석기준으로 협상에 나서기로 해 쉽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무소속 당선자의 입당문제가 개원협상의 전제조건이 될 수 없다』며 『우리 당의 정책과 이념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들어오겠다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영입작업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원내총무는 곧 총무접촉을 갖고 여권의 영입작업이 국민의 국회 구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사태로 규정,헌법소원과 장외집회 검토 등 법적·정치적 대응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 3당총무 「15대국회운영」 지상회담

    ◎“대화통해 국민여망 걸맞는 국회 정립”/원구성/여­개원일 법으로 정한 여야의 합의 지켜야/야­무소속 등 영입작업 먼저 중지해야 개원/선거법/여­법위반자 조사 당연… 정치적 해결 안돼/야­여야 구별하는 편파적수사 있을수 없어/여­정치자금법 시행에 문제있으면 개선/야­국회직 배분 총선때 의석 기준으로/“기업규제 등 과감히 풀어 서민경제 활성화” 한목소리 15대 국회는 정보화·세계화로 대표되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안고 출범하게 된다.오는 6월 초의 15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개원협상을 벌일 예정이나 당선자영입 문제와 선거법위반사범 문제 등에 대한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서울신문은 국회개원을 앞두고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3당 원내총무 설문좌담회」를 마련,개원협상 전망과 15대 국회의 과제등을 점검해 봤다.〈편집자주〉 ▷15대국회개원에 임하는 입장◁ ▲서청원 신한국당 원내총무=15대 국회는 국민여망에걸맞는 새로운 국회상을 정립하여 생산적이고 능률적인 국회운영의 새 지평을 열어야 하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이를 위해 정상적인 여야관계를 정립하고 국회를 극한대립의 대명사로 인식해온 것부터 고쳐야 합니다.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국회를 만들도록 서로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박상천 국민회의 원내총무=15대 국회는 21세기를 대비해 할일이 많은 국회지요.민주화의 완성과 사회복지,정보혁명의 체제정비가 시대적 사명입니다.이를 위해 대화와 타협의 관행을 정착시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 생각이다.그러나 현시점에서는 개원자체가 불투명합니다.이는 전적으로 정부·여당의 책임입니다. 앞으로 임시국회 회기는 30일로 하고 의사일정은 각당의 대표연설,대정부 질문,상임위활동 등이 필수적으로 포함 되어야 합니다. ▲이정무 자민련 원내총무=15대 국회는 21세기를 준비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과 정치적으로 새로운 정권창출을 담당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습니다.따라서 개원국회부터 정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봅니다.정쟁에 치우치기 보다 국민의 이해와 직결된 민생법안도 심도있게 다뤄야 합니다. ▷개원협상의 시점과 전망◁ ▲서총무=부총무단 구성등 당체제정비가 마무리 됐으므로 구체적 개원협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법정 개원일자까지는 20여일 여유가 있으니 차근차근 대화하고 이견을 좁혀갈 생각입니다.두 야당총무가 합리적이고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존경하는 분들이라 대화가 가능할 것입니다.국회법이 개원시점을 법정화하고 있는 뜻을 충분히 되새기면 대승적 차원에서 슬기로운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박총무=개원협상은 순조롭지 않을 것 같습니다.원내총무는 협상과 대화의 창구이지만 정부·여당이 「야당 빼가기」 공작을 하는 데도 개원협상을 하게되면 여권의 「여소야대」파괴 작업을 덮어주는 것과 다름없게 됩니다.총선에서 결정한 여소야대 구도를 뒤집는 것은 국민을 「바지 저고리」로 생각하는 것입니다.따라서 여당의 「위헌적 여소야대 파괴」공작의 중지를 요구합니다.이에 대해 여권이 신뢰성있는행동을 보인다면 우리는 개원협상에 임할 것입니다.여당에서 내가 강성이라 협상타결이 어려울 것으로 보는데 그게 아닙니다. ▲이총무=개원협상은 언제라도 가능합니다.그러나 신한국당이 여소야대를 인정치 않는 한,당선자 영입을 중단하지 않는 한 협상형식에서부터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무소속 당선자등의 영입◁ ▲서총무=무소속 당선자들이 정당을 찾는 것은 새가 둥지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정책과 이념,각자의 가치판단에 따라 정당을 선택하는 것이지요.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총선민의를 거스르는 인위적인 정치구도의 변경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야당은 과거 새로 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타당 소속의원들을 마구잡이로 빼내갔던 부분을 먼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박총무=영입이란 표현이 적절치 않습니다.자민련과 민주당 당선자들은 야당노릇 하겠다고 해서 공천을 받았고,국민들의 표를 얻었습니다.무소속도 대부분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됐습니다. ▲이총무=신한국당의 당선자 영입이 개원협상의 걸림돌이 되는 것은 당연하지요.4·11 총선의 결과는 어디까지나 여소야대입니다.국민이 선택한 분할구도를 신한국당이 받아들이지 않고 당선자 영입을 통해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입니다. ▷불법선거운동수사◁ ▲서총무=여야합의에 의해 만장일치로 개정된 선거법으로 정부당국이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실행해 나가는 선거법 위반자 수사를 정치적으로 규정하는 것은 적절치 못합니다.사법당국의 고유업무 수행을 두고 그 대상인 정치권에서 영향을 미치려 해서도 안됩니다. ▲박총무=최근 검찰이 부정선거와 관련,여당과 야당당선자를 골고루 섞어서 기소하려고 합니다.이는 야당을 얽어서 여당이 자행한 부정선거를 은폐하려는 술수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우리는 이런 편파수사를 부정선거 청문회에서 준엄하게 따질 것이며 청문회가 안되면 국정조사권을 발동할 것입니다. ▲이총무=검찰의 수사가 여당에는 형식적이고 관대한 반면 야당에는 사소한 것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집니다. 검·경에 소환된 당선자 숫자만 보더라도 야당에 치우쳐 있습니다.야권공조를 통해 공동변호인단을 구성,편파수사에 대응하는 한편 여당의 부정선거 행위를 현지에서 공동조사하고 부정선거 백서도 발간할 계획입니다. ▷정치관계법 개정등◁ ▲서총무=정치자금법을 비롯한 소위 정치개혁입법은 여야동수의 의원들이 실무기초하고 국회에서 만장일치로 개정했던 법입니다.시행과정에서 문제점과 비합리적인 부분이 있다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방향을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박총무=정치자금법의 경우 지정기탁금제도를 페지해야 합니다.야당은 한푼도 안받고 여당은 2백억원이 넘는 돈을 받았습니다.야당도 합법적으로 선거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도록 모색할것입니다.방송위원회의 경우도 실무자인 사무총장과 차장급에 각당의 대표를 두는 방안을 강구 중입니다. ▲이총무=통합선거법 자체에 문제가 많습니다.돈을 안쓰게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몰래 쓰도록 돼있지요.정치자금법도 마찬가지입니다.예컨대 지정기탁금은 여당이 독차지하는 실정인데 이를 여야 구분없이 공정한 비율로 배분토록 하고 배분비율은 총선득표율이나 의석수등을 기준으로 하면 됩니다. ▷원구성과 여야 배분비율◁ ▲서총무=당내에서 충분히 협의를 거쳐 결정된 당론으로 야당과 협상할 것입니다.외국의 사례를 보더라도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 집권당의 처지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박총무=여당이 불법적 영입으로 의석이 늘어났기 때문에 여소야대였던 13대 국회의 「관행」을 기준으로 삼을 것입니다.지난 총선에서 국민이 확정한 의석을 기준으로 해야 합니다.따라서 의장단의 경우 2석의 부의장을,상임위원장의 경우 16개 가운데 8석,구체적으로 국민회의 5,자민련 3의 배분이 타당하다고 봅니다.덧붙여 과거 야당은 비정치적 상임위원장을 맡았지만 이번엔 내무위와 법사위에서 적어도 1석의 위원장을 맡아야 합니다. ▲이총무=정당별 의석수에 상응한 요구를 한다는 원칙입니다.16개 상임위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국회부의장직 1개와 상임위원장 3개 정도는 배분받아야 합니다. ▷개원일 준수등◁ ▲서총무=여야합의로 통과된 국회법 제5조2항에는 최초의 집회를 임기개시일부터 7일째 되는 날에 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명문으로 국회개원일을 법정화한 정신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이는 국민에 대한 의무입니다.야당도 기본적인 인식을 같이할 것으로 봅니다. ▲박총무=여당이 단독국회는 열지 못할 것으로 봅니다.국회는 행정부를 비판·감시하는 것은 물론 예산검증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데 여당만의 국회는 이를 수행할수 없습니다.만약 여당이 단독개원을 강행할 경우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싸울 것입니다. ▲이총무=개원국회를 여당 혼자서 강행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개원협상이 잘 안된다고 여당이 그같은 무리수를 둔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당면 민생과제◁ ▲서총무=국제수지 악화와 물가안정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합니다.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고 서민경제의 활성화와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각종 제도와 규제를 개폐하는 일도 서둘러야 합니다.교통체증과 주차·학교주변 폭력·환경문제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실천토록 노력해야 합니다.이런문제들에 대해 국민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체감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을 기본과제로 설정하고 당력을 모을 것입니다.구체적인 입법활동과 충실한 당·정협의를 통해 민생현장의 소리를 과감히 반영할 것입니다. ▲박총무=물가안정과 중소기업 회생,의료보험 개혁 등이 민생현안입니다.개원국회에서 준비작업을 거쳐 가을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실현할 것입니다. ▲이총무=민생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당장 기업활동을 규제하는 법안들을 풀고 새로운 노사관계를 정립하는 법안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봅니다.야권공조를 기반으로 하지만 국회가 입법기관인 만큼 무작정 여당에 반대치 않고 사안에 따라 여당과도 협조할 방침입니다. ▷국회운영개선등◁ ▲서총무=21세기를 여는 15대 국회가 운영상 개선돼야 할 점이 있다면 법안과 정부정책에 대한 심도 깊은 심의를 위해 법안의 상시제출을 정부측에 촉구할 것입니다.이제부터 정치에 대한 국민의 평가기준도 정치적,감성적 판단보다 어느 정당,어떤 정치인이 국리민복에 기여하는가에 의해 이뤄질 것입니다.▲박총무=대정부 질의 등 의원들의 발언시간이 너무 짧습니다.이 때문에 보충질문이 남발돼 오히려 국정운영에 차질이 생기고 있습니다.따라서 의원발언 시간을 늘릴 생각입니다. 이밖에 인사청문회의 도입과 상임위의 TV 중계제도를 실시해 국회의 현대화 조치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국회의원 연금제와 보좌관 증원문제도 절박합니다.연금제의 경우 국회의원의 연속성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지만 독일입법을 참고해 연구할 생각입니다. ▲이총무=본회의와 상임위에서 의원들의 질의와 행정부의 답변이 보다 견실해져야 하겠습니다.정당운영과 관련,민주화가 이뤄져야 한다.예컨대 국민회의의 원내총무 경선은 바람직했다고 봅니다.정당의 기구가 지나치게 비대화된 것도 우리 정치의 잘못된 관행이라고 생각합니다.사무국의 몸체를 줄이고 인원을 정예화해 당의 씀씀이를 줄여야 합니다.〈백문일·박찬구·오일만 기자〉
  • 여·야 주내 개원협상 착수/영입·선거사범 처리 이견커 난항 예상

    여야는 내주부터 국회개원을 위한 본격적인 대화와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여야는 그러나 당선자 영입 문제와 선거위반사범에 대한 검찰 수사 등 현안에 대해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11일 국회법에 일자가 명시된 15대 국회개원과 당선자 영입작업은 개원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원칙을 거듭 확인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15대 국회개원과 등원 자체는 여야협상에 의해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면서 『부정선거 주장도 여당을 정치적으로 흠집내려는 어불성설』이라고 야권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은 야권은 무소속과 야당 당선자의 영입중단 등 여당이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실질적인 협상은 불가능하다는 강경 태도를 굽히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6월 지자제 연기문서 변조사건과 관련,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 최승진 전 행정관의 사법처리에 이은 국민회의 권노갑의원의 소환조사 움직임 등이 맞물려 여야간 경색정국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이홍구 대표의 「야 총재 방문」(정가초점)

    ◎“시기 부적절”·“전례 드물다” 당내 유보상태 신한국당 이홍구 신임대표가 야당 총재방문 문제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정치도의를 따지자니 현실정치가 매정하고,아예 모른 체하자니 도리가 아닌 것 같고…』정치초년생인 이신임대표가 처음으로 난제에 맞닥뜨린 셈이다. 발단은 취임직후 이신임대표가 스스로 야당당사방문 계획을 기자들에게 밝히면서부터였다. 「정당 초년생」으로서 야당 원로들을 찾아가 인사를 건네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것이다.정치를 더불어 풀어야 할 「짝」으로서 대화정치의 새로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도 바람직하다는 「순수한」 취지였다. 서청원 원내총무도 『이신임대표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양김총재와 과거부터 교분이 있었고 정당에도 처음 입문했으니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니다』고 원칙에는 동의했다.21세기를 앞두고 새정치를 원하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신선한 만남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갈수록 분위기가 묘하게 흘렀다. 개원협상과 최승진씨 구속 등을 놓고 야권 공세가 거센 마당에 무작정정치도의만 따질 수 없는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뜻」은 좋지만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심지어 『전례가 드물다』며 격식과 모양새를 따지는 의견도 당내에서 일었다.11일에는 측근들조차도 『만나긴 만나는데 언제 만날지…』라며 주춤거렸다.곤혹스런 표정도 지었다. 급기야 지도부는 이날 『시기는 이신임대표가 직접 판단할 일』이라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여건이 조성되면…』이라고 토를 단뒤 『시간을 좀 달라』고 여운을 남겼다.그러면서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다른 당직자가 왈가왈부하는 것은 정략적인 인상을 주기 쉽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다. 서총무도 『야당이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진상조사를 하는 마당에 타이밍을 생각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결국 격식과 예의를 차리려던 이신임대표의 의도는 당분간 정치판의 현실 논리에 밀리게 됐다.〈박찬구 기자〉
  • 개원협상/여 “적극적” 야 “시큰둥”

    ◎여­채널 총동원… 대야접촉 준비 박차/야­「증원거부」 내세우며 실리 저울질 여야는 당별 체제정비 작업이 끝남에 따라 15대 국회 원구성등 본격적인 개원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그러나 개원협상은 신한국당의 적극적인 대화제스처에도 불구하고 국민회의등 야3당이 공조체제를 구축,힘겨루기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모든 채널을 가동해 빠른 시일안에 대야접촉에 나선다는 생각이다. 신임 서청원 원내총무와 김덕룡 정무1장관은 취임인사를 겸한 상견례 형식을 빌려 이번 주중 야3당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일 예정이다. 서총무는 9일,『오늘과 내일중 야당총무들과 비공식 접촉을 갖고 개원협상 일정을 잡아나가겠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은 현재 야3당이 검찰의 편파수사 및 여권의 영입작업을 문제삼아 강경투쟁으로 나오지만 야당도 언제까지나 대립국면으로 이끌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야당이 주장하는 검찰의 편파수사와 무소속과 민주당 일부 당선자의 영입문제는 15대 국회개원과는 별개의 사안이며 개원협상과 국회등원거부를 연계하는 것은 명분과 설득력이 약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서총무가 『영입문제를 정치적 시각으로 접근하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과거 개원때 자주 빚어졌던 소모적 논쟁을 막기위해 개원시점을 법제화한 의미를 새겨야한다』고 야권의 주장을 일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재 신한국당이 영입작업을 잠시 미루고 있는 것도 대화분위기 조성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또 관례에 따른 국회직 배분에도 융통성을 보일 뜻을 내비치고 있다. ▷국민회의◁ 기본원칙은 고수한다는 방침아래 단계적인 대여 협상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신한국당이 과반확보를 위한 영입작업을 중단한다면 일단 대화정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신한국당의 당직개편으로 주중에 있을 여야접촉에는 일단 응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이는 본격적인 대화정치의 복원이라기보다는 국회직 배분등에 대한 여권의 생각을 타진하는 탐색용의 성격이 짙다. 또 여기에는 국회파행과 정국경색의 책임을 떠안지 않으려는 의도도 깔려있다고 볼 수 있다.아직 국민여론이 달아오르지 않았다고 보기 때문이다.특히 원구성과 관련,국민회의는 국회부의장 2석은 야권에 할애해야 하며,16개 상임위원장은 신한국당 8,국민회의 5,자민련 3개여야 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야권의 요구사항,즉 검찰총장 경찰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통합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정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등원거부 방침에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자민련◁ 여당의 태도변화 없이는 개원협상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김용환 총장은 『지금은 여야가 대화정치를 복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면서 『집권여당이 구체적인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한 여야 당직자들이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힌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마찬가지로 의사타진을 위한 대화자체까지 거부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다.대여 강경기조와 야권공조의 기본 틀을 유지하면서 탄력적으로 끌고가겠다는 복안이다.때문에 과반확보 및 선거사정에 대한 여당의 태도에 변화조짐이 보이면 강공 일변도의 투쟁방식을 지양,개원 및 선거법 협상등에서 실리를 취하겠다는 생각이다.〈김경홍·양승현 기자〉
  • 초선에 의정 오리엔테이션/새내기 당선자 연찬회 이모저모

    ◎이홍구 여당대표 등 대거참석 “학습열기”/휴식땐 여야 오가며 인사… 총무 상견례도 9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초선의원 연찬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15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게 된 「새내기」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의정활동을 돕기 위한 일종의 「오리엔테이션」이다.초선당선자들은 낯설은 국회 주요시설을 방문하고 의정운영과 입법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국정담당자로서 「뿌리내리기」 작업에 「뜻깊은」하루를 보냈다. ○…전체 초선 1백37명 가운데 이회창 전 총리와 구속중인 김화남당선자 등 7명이 불참했지만 무게가 실리는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장을병 민주당공동대표등을 비롯,30대의 추미애 김민석당선자등 참석자들은 나이를 떠나 진지한 자세로 향후 의정활동에 「대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초선 당선자들은 대선배인 7선의 황낙주 국회의장으로부터 환영인사를 곁들인 당부말을 진지하게 경청.황의장은 『전쟁과 혁명의 시대인 20세기를 마무리짓고 평화와 안정,번영 시대인 21세기를 맞이하는 15대 국회는헌정사상 가장 중요한 국회』라고 강조하면서 『전체의원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초선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책임있는 의정활동을 강조.그는 또 『새가 두 날개로 날 듯 정치도 여야가 함께 대화로서 모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대화정치를 역설. ○…국회 본회의장을 방문한 이들은 14대의원들의 명패가 놓여있는 의석에 앉아보며 「가슴 뿌듯한」 표정이 역력.신한국당 H당선자, 국민회의 L·S당선자 등은 『실감나지 않는다』 『대학 신입생 같다』면서도 한결같이 『멋진 의정활동을 펼칠 각오』라고 포부를 내비치기도.그러나 한나절 진행된 연찬회중 간간이 있은 휴식시간엔 여야를 떠나 서로 인사를 나누며 「얼굴 익히기」를 하는 등 분주한 모습.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가 이날 만찬 리셉장에서 조우,상견례를 겸한 첫 3당총무회동을 가져 눈길.이들은 귀엣말을 나누다 보도진이 몰려들자 근처 의원식당으로 피신,10분가량 개원정국에 대해 의견을 교환.『오늘 저녁 전화해 달라』『그쪽 때문에 야당에서 강경대응책이 고개를 들고 있다』는 등 총무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기도. 회동후 『언제쯤 만날 예정이냐』는 질문에 서총무가 『내주초 만날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자 옆에 있던 박총무와 이총무가 『여당이 여소야대 파괴작업을 중지하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해석하는 등 약간의 견해차이를 드러냈다. 이날 총무회동은 자민련 이총무가 먼저 다른 당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초선의원 연찬회 만찬장에서 만나자』고 제의,자연스럽게 이뤄졌다는 후문.〈오일만 기자〉
  • 여야,개원협상 돌입/3당총무 어제 비공식 접촉

    신한국당과 국민회의,자민련등 여야3당 총무는 9일 하오 국회에서 상견례를 겸한 총무접촉을 갖고 개원협상등 정국현안과 관련,빠른 시일내에 총무회담을 갖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등은 이날 하오 국회에서 열린 15대 초선의원 의정연찬회 만찬에 참석,『개원정국을 대화로 풀어나가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 만장일치 박수로 서총무 “인준”/신한국 당선자대회 안팎

    ◎신구당직자들 당내화합·큰정치 강조 신한국당은 9일 상오 국회에서 15대 국회의원 당선자회의를 열고 당헌에 따라 서청원 원내총무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이어 신구당직자들은 이취임사에서 당내 화합을 통한 새정치와 큰정치를 역설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막중한 시기에 대표직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며 『격려와 질책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운을 뗐다.이어 『단합과 결속을 통해 새정치를 구현할 때 국민이 당을 지지할 것이며 국민이 실감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때 정권재창출의 목표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11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바람을 정책화하고 정치수준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승화시키는데 우리 당이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물러난 팀과 함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외람되게 다시 선배의원 여러분들 앞에 섰다』며 『총장자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개인적으로는 고통스럽다』고 유임에 따른소회를 피력했다.강총장은 『그러나 김영삼총재의 뜻을 받들어 당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총무는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나라의 오늘과 미래가 우리 당에 요구하는 바를 잘 헤아려 건강하고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짐을 진 것 같아 걱정이 앞서지만 있는 힘을 다하겠다』며 『특히 앞으로 24시간 문을 열어놓고 많은 참여와 지도를 기다리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김덕룡 정무1장관은 『전국위에서 밝힌 김총재의 정치철학과 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뜻,우리 당 후보들이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비전과 정책공약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정부와 국회의 간격을 좁히고 정부와 당의 가교역할을 하는데 성심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전국위에서 김총재께서 제시한 「큰 정치」라는 정국운영구상을 당대변인의 기능과 역할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전 정책위의장·서정화 전 원내총무·손학규 전 대변인 등은 신임 당직자들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당부하는 것으로 이임인사를 대신했다. 이취임사에 이어 이대표는 김일윤 김재천 박시균 박종우 원유철 황성균당선자 등 무소속 영입자 6명에게 일일이 악수하며 입당을 환영했다. 앞서 당헌 34조3항에 따른 서총무의 임명동의안은 만장일치 박수 형식으로 일사천리로 처리됐다.〈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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