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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산안 국회 통과­여·야 절충 이모저모

    ◎「연좌제」처리 유보로 극적 돌파구/「제도개선」 법안 조문화 진통… 개의 지연/야,「추곡」 의장직권 상정 반발 단상점거 「쌀값」이 최종 걸림돌이었다.추곡수매가 동의안의 의장 직권상정에 항의한 야당측 의원들의 거센 반발로 국회는 산고를 거듭했으나 마지막 결실은 또다시 16일로 미뤄졌다. ▷본회의◁ ○…이날 본회의는 제도개선관련 법안의 최종 조문화 과정에서 여야가 막바지 갈등을 빚는 바람에 순연을 거듭하다 당초 예정시간을 7시간이나 넘긴 하오 9시17분 개의. 그러나 의장직권으로 상정된 추곡수매가 동의안 처리문제를 둘러싸고 김수한 국회의장과 야당측 의원들사이에 언쟁이 벌어져 끝내 하오 11시54분 정회.이어 김의장이 14일 0시5분쯤 차수를 변경해 회의를 속개하려 했으나 야당측 의원들이 입장하지 않아 결국 의사정족수 미달로 유회. 정회직전 농림해양수산위 김태식 위원장(국민회의)과 같은당 박상천 총무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의장이 야당측의 동의없이 동의안을 일방적으로 직권 상정했다』며 거세게 항의.이과정에서 일부 야당측 의원들이 제안설명중인 강운태 농림부장관을 한때 단상에서 밀어내는 등 소란. ○…앞서 소득세법 개정안과 상속세법 개정안 등 일부 안건들은 간단한 제안설명후 김수한국회의장이 이의여부를 물은뒤 서둘러 통과.그러나 제도개선관련 법안과 예산안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여야의원들간에 열띤 찬반토론끝에 기립표결. 예결특위가 상정한 수정 예산안은 재석 241명 가운데 찬성 150명,반대 90명,기권 1명으로 통과.국민회의 이해찬·자민련 구천서 의원의 반대토론에 대해 신한국당 김영진 의원이 찬성토론. 선거법 개정안은 240명 재석에 찬성 226명,반대 9명,기권 5명으로,국회법개정안은 241명 재석에 찬성 232명,반대 6명,기권 3명으로 집계.반대표는 대부분 민주당측 의원들이었으나 신한국당 이재오 의원이 선거법 개정안을 반대하는 등 일부 의원들은 당론과 관계없이 소신을 과시. 민주당 이규정 의원은 반대토론에서 『빈대도 낯짝이 있지 당리당략과 대선정국에 연계해 예산안 처리를 미루면서 추악한 정치흥정끝에 선거법 등을 개악한것은 정치선진화와 민주화를 후퇴시키는 작태』라고 주장. ▷여야 합의◁ ○…국회의 숨통을 튼 「연좌제」 폐지 유보는 사실상 12일 밤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청구동 자택에서 결정됐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밤늦게 김총재를 자택으로 찾아 협조를 구하자 김총재는 『위헌의 소지가 있는 잘못된 제도(연좌제)를 없애자는 것이지 조종석의원을 구제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신한국당은 인성을 찾고 권력에 모든 것을 걸고 내일을 보지 않는 자세를 고쳐야 한다』고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다.김총재는 그러면서도 『신한국당이 자민련이 뜻하는 바의 몇분의 일이라도 들어준다면 내일이라도 합의를 볼 수 있다』고 타결 가능성을 밝혔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날 상오 11시30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만나 연좌제 폐지유보와 새해 예산안 처리에 합의했다.서총무와 『더이상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서는 안된다는 인식아래 연좌제를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다루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총무도 『두당이 서로 물러선다고 하니 우리당 총재께서 결심을 내렸다』고 말했다.그러나 제3자의 입장인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줄곧 침묵으로 일관했다.
  • 제도개선 「덫」에 걸린 예산안/국회 본회의 여야협상 이모저모

    ◎자민련­“연좌제 경과규정 없애라” 버티기/국민회의­야 공조 틈새 우려 엉거주춤 동조/여 “특정의원 살리려 임의로 법적용 안될말”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국회 본회의가 12일에도 제도개선협상의 「덫」에 걸려 개의도 못한채 순연을 거듭,또다시 유회됐다. 「조종석 의원 살리기」를 위한 자민련의 버티기가 막바지 협상타결을 가로 막았다.급기야 13일을 시한으로 여야에 「최후 통첩장」을 보낸 김수한 국회의장의 중재로 3당총무들은 하오 접촉을 가졌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협상은 다시 하루를 넘겨 13일 상오로 미뤄졌다. ○나눠먹기 계수조정 반발 ▷예결위◁ ○…이날 계수조정소위에서 넘어온 최종안을 놓고 가진 전체회의 표결에서 출석의원 42명 가운데 57%인 24명 찬성,18명 반대로 통과.그러나 소위 위원들의 나눠먹기식 계수조정작업은 다른 의원들의 반발을 초래.자민련 이상만 의원은 『속기록도 남기지 않아 예산이 어떻게 결정됐는지 전혀 알수 없다』며 불만을 표출. 이에 신한국당 김영진 의원은 『조정내역이 공개되는데어떻게 나눠먹기식 예산배정이 가능하냐』고 펄쩍 뛰었고 국민회의 장영달 의원도 『배정도 받지 않은 지역사업이 배정받은 것으로 잘못 알려졌다』며 반박. 계수조정소위에 참여하지 못한 민주당측 이규정 의원은 『속기록도 만들지 않고 지역구 사업을 챙기는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공세. ○“자금배정 형평성 잃었다” 찬반토론에서 국민회의 장성원·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부산 가덕신항만 건설등 특정지역에 엄청난 자금이 배분,공평성과 형평성을 잃었다』고 반대.반면 신한국당 이강두 의원은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교육,농어촌의 구조개선을 통한 성장잠재력의 배양,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고 찬성. ▷여야 협상◁ ○…여야 총무들은 이틀째 통합선거법상 연좌제 폐지에 따른 경과규정 명문화 문제를 둘러싸고 뚜렷한 이견을 보여 절충점을 찾는데 실패.신한국당 서청원 국민회의 박상천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날 하오 5시20분쯤 국회의장실에서 20여분동안 접촉,상대방의 의중을 타진. 서총무는 회의직후 『서로의 주장에 변함이없어 자민련측이 당내 의견을 수렴,내일 상오 다시 만나기로 했다』면서 『그래도 안된다면 우리로서는 더 이상 인내할 수 없다』고 말해 자민련측이 물러서지 않으면 의장 직권상정으로 강행처리할 방침을 시사. ○자민련 이 총무 접촉 거부 ○…앞서 자민련은 의원총회를 열어 『15대 총선출마자에게도 「연좌제 폐지」 합의사항을 소급적용,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당내 조종석의원에 대해 면소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당론을 재확인.특히 자민련은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법안처리 등 본회의에서 실력행사를 하겠다』고 초강수. 전날까지 미온적인 반응이던 국민회의측은 『자민련 의총결과에 따른다』고 자민련과의 틈새 좁히기에 안간힘. 신한국당측은 이에 대해 『특정의원 한명을 살리려고 임의로 법을 적용하려는 발상은 구시대적 작태』라며 『전혀 납득할 수도 없고 양보의 여지도 없는 사안』이라며 일축. 신한국당은 대신 「경과규정 명시」라는 원칙론에서 한걸음 물러서 『연좌제 폐지문제를 아예 합의사항에서 제외시켜 내년 2월까지 재검토하자』고 야당측에 수정 제안. ○…본회의가 하오 늦게까지 계속 순연되자 김의장은 3당총무들에게 「13일까지 타결」을 촉구하며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의장직권으로 예산안을 처리할 방침을 통보.
  • 자민련 이 총무 심기불편/“연좌제 수수방관”국민회의에 강한 불만

    ◎“지금 같아선 총무 못하겠다” JP에 토로 자민련 이정무 총무의 심기가 불편하다.불만은 두가지다.국민회의가 「연좌제」 경과규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것과 제3당 총무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당내 불만의 목소리다.이총무는 11일 밤 총재를 만나 이같은 사정을 말했다. 『지금같아선 총무자리를 맡을 수 없다』고 간접적으로 「총무사퇴」 의사도 털어놨다.그리고 12일 상오까지 「잠적」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연락두절」 상태였다.하오 1시30분에 열린 의총에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 시간에 이총무는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를 만나 마지막 절충을 시도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없었다.이 자리에서 서총무는 연좌제 문제를 내년 임시국회에서 다루자고 제의했으나 이총무는 거부감을 나타냈다. 이총무는 그리고나서 하오 4시 국회로 나왔다.첫마디는 국민회의를 겨냥,『좋은 일은 함께 나누고 어려운 일은 따로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자민련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국민회의 방침에도 『언제 결정이 바뀌었느냐』며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하오 4시30분 박상천 총무가 총무실로 찾아왔을 때도 이총무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박총무가 『연좌제는 시행일부터 적용되어야 한다』고 이런저런 해명을 해도 그저 웃기만 했다.두 총무의 불신의 골은 너무 깊어진 것 같다.
  • 문구 수정에 2시간 신경전… 막판까지 산고/제도개선협상 뒷얘기

    ◎국민회의 박 총무,민감 사안마다 DJ 재가 9일 제도개선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여야총무와 김중위 위원장은 모두 20차례 만났다.막판까지 대선후보 TV토론과 검경중립화 방안을 놓고 절충을 벌였으며 문구 하나하나를 놓고 2시간이 넘도록 신경전을 벌였다. ○…TV토론 문제는 끝까지 협상의 걸림돌이었다.국민회의는 2차례를,신한국당은 1차례 이상을 주장하다 결국 경찰청장의 퇴직후 당적보유금지를 여당이 받아주는 조건으로 TV토론 1차례로 낙착.또 대선기간 전에도 TV토론을 하자는 규정을 만들었으나 신한국당이 대권후보가 확실한 야권만 유리한 불평등 규정이라며 난색을 표명,막판에 삭제.이 과정에서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김대중 총재에게 협상도중 2차례나 보고를 해 재가를 얻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쳤다. ○…문구 하나하나와 규정 하나를 신설하는데도 산고를 겪었다.일례로 「TV토론을 선관위 규칙이 정하는 「절차」에 따라야 한다」는 규정에서 여당은 「선관위가 정하는 바」로,야당은 「절차」를 고집하다 선관위의 임의적인 규정을방지하기 위해 「절차」로 귀착했다고. 또 「검찰총장은 2년간 공직에 임명될 수 없다」는 규정은 당초 「임명할 수 없다」는 것을 수정했다고.「할 수 없다」고 하면 대통령의 임면권을 침해하는 소지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국회법에서는 4분간 자유발언을 5분으로 늘리는데 5일이 걸렸다는 후문. ○…협상이 끝난 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대승적 차원에서 상쾌한 협상은 아니다.앞으로 야당은 예산을 담보로 한 못된 관행을 없애야 한다』고 불만이었다.그러나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최선은 아니나 차선은 된다』고 불만은 없었으며 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최선을 다했다.검경중립과 관련 정치적 효과는 대단하다』고 만족스러워 했다.한편 서총무는 국민회의에 대해 『내년 대선을 상당히 의식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으며 자민련에 대해서는 『객관적이더라』고 말해 상반된 시각을 반영.
  • 「노동법 처리」 정치권에 전운

    ◎신한국­“회기내 처리” 속전속결에 무게/야 3당­“연내엔 불가” 강행땐 실력저지 노동관련법 개정안의 정기국회 처리를 둘러싸고 정치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신한국당이 회기내 처리를 목표로 9일 잰걸음을 시작한 데 맞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를 저지하기 위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신한국당◁ 노동법 회기내 처리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 모색에 나섰다.9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서청원 원내총무에게 촉박한 일정을 고려한 원내비상전략을,이상득 정책위의장에게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당론결집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각각 지시했다.이와 별도로 총무단은 하순봉 수석부총무주재로 국회에서 긴급회의를 가졌다.논의의 초점은 폐회일인 18일까지 9일밖에 남지 않은 점을 감안,속전속결로 처리하는 방안에 모아졌다. 신한국당은 야권이 끝내 반대할 때는 강행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우선 소관상임위인 환경노동위가 여야의원 각 9명씩 동수로 구성돼 있어 단독처리가 불가능하다.의장 직권으로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하더라도야권이 기립표결에 반대하며 실력저지에 나설 때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이런 제약요인 때문에 신한국당은 각 대화채널을 총동원,일단 야권과의 합의도출에 승부를 건다는 생각이다.상임위 심의는 물론 공청회를 열어 야권주장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복수노조와 노조전임자임금지급 문제 등에 있어서 야권의 요구 일부를 수용하는 방안도 조심스레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이런 대화노력이 허사로 끝날 것에 대비한 특단의 원내전략도 함께 세운다는 방침이다.국가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노동법 개정의 당위성을 여론에 적극 호소,야권을 압박하는 전략도 구상하고 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 등 야3당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노동법 개정안의 「연내처리 불가」로 당론을 모았다. 국민회의는 김대중 총재 주재로 열린 긴급 당무회의에서 ▲노동법 개정안 회기내 처리불가,내년 2월 임시국회 처리 ▲노사 합의에 의한 노동법 개정 ▲국제적 기준의 노동법 개정 ▲중기소기업 특수성 고려 등의 5개 원칙을 추인했다.그러나 여권이 개정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실력저지」키로 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이날 긴급 간부회의를 열어 연내처리 저지와 내년 임시국회 처리로 당론을 정했다.안택수 대변인은 『개정안을 졸속으로 만들어 나라를 혼란의 도가니로 만들지 말고 시간을 갖고 미비점을 보완하라』고 촉구했다.민주당 장광근 부대변인도 『노동자의 권익보호 측면에서 개악으로 후퇴한 개정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 노동관계법 이번 국회서 처리/고위당정회의 합의

    ◎내일 국무회의서 개정안 확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8일 고위당정회의를 갖고 정부가 마련한 노동관련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관련기사 3면〉 당정은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이수성 국무총리와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김광일 청와대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법개정안 처리대책을 논의,이같은 방침을 최종확정했다. 회의에서 당정은 정치일정과 내년봄 예상되는 노사분규 등을 감안할때 내년에는 사실상 노동관계법을 처리하기 힘들다는 판단아래 노동계와 재계의 일부 반발에도 불구,오는 18일 폐회되는 정기국회 회기안에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처리가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은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해 있는 여건에서 마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으로 이를 회기내에 처리하기로 했다』면서 『정부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나 여야협의과정에서 일부 쟁점조항은 조정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진념 노동부장관도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최근 여야 각당의 정책위의장을 만나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10일 국무회의를 열어 노동법개정안을 확정한 뒤 곧바로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당은 『보다 심도있는 여야협의를 위해 내년초 임시국회에서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 국회 심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당정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총리와 한승수 경제부총리,진념 노동부장관,오인환 공보처장관,안광 통상산업부차관,송태호 총리비서실장,김용진 총리행정조정실장,신한국당에서 이대표와 이의장,서청원 원내총무,그리고 청와대에서 김광일 비서실장과 이원종 정무·이석채 경제·박세일 사회복지수석 등 14명이 참석했다.
  • 「제도개선」 여야합의 임박/한숨돌린 예결위

    ◎오늘 간사모임… 계수조정 협상 재개 제도개선특위와 연계,진통을 겪던 국회 예결위에 숨통이 트였다.마지막 고비에서 난항을 거듭하는 제도개선특위가 주말 4자회담을 고비로 급진전함에 따라 예결위 3당간사는 9일 하오 모여 막바지 계수조정활동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부처별 심의를 마무리한 계수조정소위는 추곡수매가인상폭과 경부고속철도및 부산지하철,가덕도신항만건설 등에서 여야간 첨예한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제도개선협상의 타결여부가 결정되는 주초부터 본격적인 이견조정에 들어갈 전망이다. ▷신한국당◁ 세법개정에 따른 세액감소액(1천9백84억원)을 제외한 정부원안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국방과 경찰청·해양경찰청 예산에 대해 증액이 시급하다고 판단,항목조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추곡수매가인상의 경우 5%이상을 주장하는 야권에 맞서 최소 4%대를 고수,난항이 예고된다. 반면 신한국당 내부에서의 강경방침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서청원원내총무는 『4자회담이 더이상 진척되지 않으면 주초부터 국회법절차를 밟아 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복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야권◁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원안의 1조∼1조5천억원규모의 삭감주장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다.특히 야권은 내년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예산과 특정지역편중 사업,중소기업지원과 노인·장애인복지,지역균형개발사업 등의 항목증액을 고수중이다. 세부적으로 국민회의는 부산지하철 1천5백21억원,경부고속전철 1천1백80억원,가덕신항만건설 1천억원,예비비 8백억원 등을 삭감하고,대신 저소득층 생계보호 1천5백억원 등 사회복지부문에서 4천5백억원,농업분야에서 농업경영자금지원 1천2백50억원 등을 증액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회의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제도개선이 타결되면 계수조정은 하루정도면 끝날 수 있다』고 말했다.
  • 당정,노동법개정안 연내 처리방침 배경

    ◎“경쟁력 회복위해 마냥 늦출수 없다”/올 넘기면 내년 임협 맞물려 더 곤란/“논의 계속땐 혼란만 가중” 공동인식 정부와 신한국당이 8일 고위당정회의를 통해 노동법개정안 정기국회 처리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노동법개정안이 연말정국의 최대쟁점으로 떠올랐다. ○…당정이 노동계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연내 처리방침을 굳힌 데는 구조적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 경제를 되살리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노사제도정비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나아가 올해를 넘기면 내년 봄 노사 임금협상과 연결돼 자칫 산업현장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지게 되고 이는 여권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상황판단도 작용하고 있다.지난 7개월여동안 노사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데다 사안의 성질상 노사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는 만큼 더이상의 논의는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는게 여권의 인식인 것이다. 내년말 예정된 대통령선거 등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도 연내 노동법개정이 안되면 개정 자체가 물건너간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여권이 조기처리의지를 굳혔음에도 불구하고 그 성사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여권은 관계채널을 총동원,원만한 여야합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나 노동법개정을 대여 공세의 최대호재로 삼고 있는 야권이 순순히 응할 리 없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회기내 처리를 강력저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국민회의 박선숙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신한국당이 연내 처리를 강행할 때는 더욱 사태가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관상임위인 국회환경노동위의 위원장이 야당의원인데다 본회의 단독처리가 쉽지 않은 점도 여권으로서는 장애요인이다.신한국당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야권의 요구를 일부 개정안에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야당측이 아직 당론을 세우지 않고 있어 이마저 여의치 않다. ○…정부측 요구로 이날 상오8시30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는 1시간30분남짓 진행됐다.회의에서는 진념 노동부장관이 그동안의 노동법개정안 마련과정과 노동계동향을,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야권동향을 각각 설명한 뒤 정기국회 회기내 처리방안을 집중논의. 진장관은 『노사간의 대결분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부·여당의 연내 입법추진의지가 가시화되지 않으면 여론이 비판적으로 흐를 전망』이라고 분석.진장관은 또 『노동법개정의 성패는 여론의 지지에 달려 있다』며 『노동계의 불법집단행동은 엄정대처하되 여론의 호응을 얻을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의가 끝난 뒤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노동법개정은 내년 대선에서의 표가 문제가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살리는 차원에서 논의할 사안』이라며 『연내에 노동법이 처리돼야 한다는데 대해 당정이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한편 회의를 마친 정부측 인사는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으나 야당측과의 협상을 남겨놓은 신한국당측 인사는 다소 어두운 표정이어서 대조.
  • 「제도개선」 협상 급진전/여야 4자회담

    ◎대통령후보 TV·신문광고 전액 국고 지원/예산안 빠르면 내일 처리될 듯 여야는 7일 제도개선협상을 위한 「4자회담」을 열어 최대쟁점인 내년 대선에서 후보자간 TV토론과 신문·방송광고 횟수 및 국고보조 문제에 대해 대략적인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관련기사 4면〉 검찰총장 국회출석 의무화 문제와 당적보유금지 등 검경중립화 현안은 장기과제로 미뤄 내년 2월까지 계속 협상을 벌여나가기로 했다.이에 따라 새해 예산안은 빠르면 내주초인 9,10일쯤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총무와 김중위제도개선특위 위원장은 이날 63빌딩에서 두차례 회담을 갖고 제도개선 막바지 절충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점은 찾지 못했다. 그러나 TV토론과 관련,자율적으로 개최해야 한다는 여당의 임의규정과 의무적으로 해야한다는 야당안을 절충,중간선에서 법문안을 만들기로 합의를 봤다.TV·신문광도도 당초 여당안인 20회,50회로 조정하되 전액 국고로 보조한다는데 의견접근을 이뤘다. 위성방송의 언론·재벌 참여문제는 여야간 의견이 맞서 장기과제로 넘기되 이 사항을 합의문에 명시하기로 했으며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의무화와 당적보유 문제는 여당의 완강한 반대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다만 내년 2월까지 협상을 하는 선에서 마무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야는 8일 하오 여야총무와 김위원장이 참여한 4자회담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합의문을 작성할 것으로 보인다.
  • 쟁점 절충·양보·보류…/제도개선 협상“사실상 타결”(정가 초점)

    여야간 제도개선협상이 최종 타결을 앞두고 있다.여야는 7일 4자회담을 열어 쟁점사항인 TV토론 의무화문제 등을 놓고 막판 절충을 벌였다. 여야는 완벽한 합의점을 도출하지는 못했으나 의견이 맞섰던 방송관계법과 검·경중립안에 대해 마무리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각당의 내부의견수렴 절차를 의식,내주초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선에서 회담결과를 정리하고 8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2주전부터 잡혀있던 김종호 정보위원장 초청의 3당총무 골프회담도 취소했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김중위 제도개선특위 위원장은 이날 63빌딩에서 지난달 18일이후 18번째 4자회담을 가졌다.총무들은 누적된 피로탓인지 사우나를 겸해 상오11시와 하오4시 두차례에 걸쳐 마라톤 협상을 벌였다. 이날 협상의 쟁점은 세가지.TV토론과 신문·방송광고의 횟수,검·경중립화 방안 등 이었다.TV토론의 경우 자율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여당안과 의무화 규정으로 해야 한다는 야당안이 맞서다 중간선에서 합의하자는 결론으로 끝났다.구체적인 문안은 나오지 않았으나 여야 모두 만족하는 안이었다. 신문·방송광고 문제도 절충했다.여당의 주장대로 TV광고 20회,신문광고 50회로 합의했으나 전액 국고보조로 한다는 것은 야당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위성방송의 언론·재벌 참여문제는 합의사항에 장기과제로 남길 것을 명문으로 남기는데 의견접근을 봤다.골칫거리인 이 문제에 여야가 모두 손을 빼기로 한 것이다. 검·경중립안은 야당이 양보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의무화와 당적보유 문제는 여당이 도대체 말도 못꺼내게 한다』며 사실상 양보할 뜻을 시사했다.다만 내년 2월까지 계속 협상을 한다는 선에서 자존심을 지켰다. 합의문안이 나온 것은 아니나 사실상 협상은 끝난 셈이다.
  • 대선후보 TV토론·광고비 보조 이견/제도개선 “막판에 꼬이네”

    ◎TV토론­야 “의무화” 주장… 여 “위헌” 반대/광고비 보조­야 “200회 국고로”… 야 “혈세낭비” 국회 제도개선협상이 막바지에 꼬이고 있다.5일 4자회담 때는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자리를 박차고 나왔고 6일에는 회담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5일 회담이후 쟁점은 대선관련 두가지 사안으로 압축됐다.TV토론과 방송·신문광고의 국고보조 문제다. 국민회의측은 TV토론의 의무화와 방송·신문광고의 전액 국고부담을 주장하고 있다.차기 대선을 겨냥,김대중 총재가 「특명」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신한국당은 TV토론 의무화에 대해 방송사 편성권 침해와 위헌요소의 우려를 들어 반대했다.후보자의 동의를 전제조건으로 하자는 것이다.서총무는 『토론을 거부할 후보가 안게 될 정치적 부담을 감안할때 굳이 법제화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광고의 국고부담은 가능한한 최소화하자는 것이 신한국당측 생각이다. 국민회의측 주장은 후보 한사람에 「TV광고 50회와 신문광고 150회」를 모두 국고로 부담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총무는 『국민의 혈세를 지나치게 낭비할 수는 없다』고 맞섰다.「기탁후 10%이상 득표시 환급」을 조건으로 하고 해당 후보를 3명으로 상정할 때 그 비용이 한후보당 TV광고 15억원,신문광고가 75억원 등 모두 3백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대신 신한국당은 TV·신문광고 횟수를 각각 20회,50회로 줄여 국고부담을 1백억원 규모로 축소하자는 절충안을 내놨다. 자민련 이정무총무는 5일 회담에서 두가지 쟁점에 대해 신축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여야의 제도개선 공방이 갈수록 대선을 앞둔 이해득실 싸움의 「본심」을 드러내고 있어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국회공전 억지로 풀진 않겠다”/신한국 정국경색 해법

    ◎합의된 것부터 처리… 「야 강경이 문제」 부각/오늘 상임고문단회의서 당내의견 수렴 신한국당은 6일 상임고문단회의 및 오찬을 갖는다.외형은 정례모임으로 당의 단합과 운영을 위한 간담회 성격이다.그러나 여야의 개원협상으로 정국이 요동을 치던 지난 7월에도 고문단회의를 통해 당내 의견을 수렴한 전례로 볼때 이번에도 국회 공전에 따른 의견개진이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홍구 대표위원이 6일로 날짜를 잡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이대표는 일단 당내 대선 예비주자들과 국회운영 경험이 풍부한 당내 원로들이 모여있는 고문단회의를 통해 대야 압박을 해나갈 생각인 것 같다.이대표 스스로도 『국회운영에 대한 얘기도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겠느냐』고 말한다.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야겠지만,현재로는 제도개선 협상이 늦어진다고 해서 무리하게 새해예산안을 처리할 것 같지는 않다.당 지도부의 생각도 그렇다.서청원 총무는 이날 『오는 9일까지 제도개선특위를 가동,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하고 예산안도 잘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온건 기조를누그러뜨리지 않았다.즉 물리력 행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유화적 태도는 시간이 흐를수록 유리하다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이대표도 『아직 시간이 많으므로 일단 합의된 것을 먼저 처리한 뒤 그래도 국민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항이 있으면 추후 논의해도 되지 않겠느냐』는 태도다. 여기에는,막판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야당의 강경선회 탓이라는 의미도 함축되어 있다. 결국 신한국당의 해법은 끝까지 협상에 성실히 임하므로써 야당의 기세를 꺾으면서 동시에 국민을 향해 호소하겠다는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 여야 제도개선협상 타결 임박(정가 초점)

    ◎“내일쯤 결판” 전망속 막판 훈수전/“더이상 양보는 곤란… 내주초 마무리”­신한국/검경중립 고수 「벼량끝 전술」 구사­야권 한 고비가 어렵다.정치관계 제도개선 협상의 「반상」에 돌을 거의 메운 여야의 끝내기 싸움이 사흘째 치열하게 이어지고 있다.7일까지는 매듭지어지리라는 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여야 3당은 협상테이블에 나선 원내총무들에게 「훈수」가 한창이다. ▷신한국당◁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정부 관련부처와 주요당직자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지난 며칠동안 원내총무실에는 협상결과를 묻거나 마지노선을 통보하는 관련부처등의 전화가 하루 60∼70통씩 걸려온다는 전언이다.방송위원회 상임위원을 야당에 1명 배분키로 했던 잠정합의가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 등이 이런 관계부처의 난색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당내 고위당직자들 사이에서도 약간의 이견이 빚어지는 모습.5일 상오의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대선후보의 방송광고 횟수와 신문광고비의 국고부담 문제를 놓고 진통이 있었다고 한다. 협상창구인 서청원 총무와 김중위 제도개선특위위원장간에도 협상전술을 놓고 약간의 견해차이가 있는 분위기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위원장은 『말이 협상이지,야당은 매일 (새로운 것을) 요구하고 우리는 조금씩 수용하고 있다.전승국과 패전국이 협상하는 것 같다』며 은근히 서총무의 유화자세에 불만을 나타냈다.신한국당은 늦어도 내주초까지는 협상을 완전 타결짓는다는 방침이다. ▷야권◁ 국민회의는 이날 협상에 앞서 검·경 중립화나 방송법 개정 등에서의 「마지노선」을 재확인,막판협상에서 최대한의 전과를 얻겠다며 전의를 다졌다.야권은 검·경 총수의 공직제한과 TV토론의무화,검찰총장의 국회출석 의무화 등을 고수,「벼랑끝 전술」을 피력했다. 국민회의 박상천총무는 대선후보의 TV토론과 관련,『신한국당이 「본인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토론 자체를 무산시키겠다는 의도』라며 『협상 당시 이 문제에 대해 이견이 없었던 신한국당이 모처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입장을 바꿨다』며 외풍을 부각.이어 박총무는 TV광고의 국고보조 문제와 관련,『공영제가 확대되지 않으면 비밀리에 돈 잘 만드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유효득표수의 10% 이상의 득표자에 한해 지원하는 방식도 있다』며 여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당정 협의 과정에서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고 지연배경을 설명하며 은근히 여당에 화살을 돌리기도.이어 『시원스레 검·경 중립화와 방송공정성 문제가 결말이 나지 않아도 (야당으로서) 정치적 효과가 있었다』며 국민회의와 달리 「한발 빼는」 모습.
  • 안기부법 개정 핫이슈 부상

    ◎여­불고지죄 등 수사대상 포함에/야­“시대흐름 역행” 철회 강력 촉구 제도개선과 예산안의 「연계정국」틈새에서 안기부법 개정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신한국당이 4일 당무회의에서 안기부의 수사력 강화를 위해 이적단체에 대한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를 수사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 개정안을 최종 의결키로 방침을 굳히자 야권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3일 고위당직자회의 직후 『안기부법 통과와 제도개선관련 4자회담과는 별개로 처리돼야 한다』면서 이번 정기국회내 처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서총무는 야권의 반발을 겨냥,『일부 야당의원들은 법개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개정에 찬성 또는 동조하는 것으로 안다』고 압박을 가했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그러나 『시대흐름에 역행하는 개악 추진은 현정부의 모순과 이중적 행태를 상징한다』며 철회를 촉구했다.자민련은 논평없이 『안기부의 대공 수사권 확대 대신 검·경의 대공 수사력 강화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부방침을 재확인 했다. 그러자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국민회의가 안기부법 개정을 반대한다는 것은 뉴스가 아니며 국민회의가 안기부법 개정에 찬성한다면 국민회의가 아니다』라는 촌평으로 맞대응 했다.이처럼 여야의 첨예한 신경전속에 안기부법 개정문제도 막후 정치협상의 테이블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 검찰총장 퇴임후 2년 공직 금지/여야 「제도개선」8개항 의견접근

    ◎특위 오늘 최종협상/새해 예산 내일처리 가능성 국회 제도개선특위의 타결이 임박해졌다. 여야는 3일 제도개선을 위한 4자회담을 갖고 검찰총장의 퇴임후 2년동안 공직취임을 금지토록 하는등 8개항의 미합의 쟁점에대한 대체적인 의견절충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그러나 완전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해 4일 하오 최종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여야의 제도개선 협상이 빠르면 4일 타결돼 국회는 5일 본회의를 속개,새해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김중위 국회제도개선특위원장은 이날 상오 서울 모처에서 3시간동안 회담을 갖고 검찰총장의 퇴임후 2년동안 공직취임 금지에 대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재벌과 신문의 위성방송 참여와 관련,재벌의 참여는 금지하되 신문사의 참여는 허용하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는 장기 검토과제로 하기로 하고 광역자치단체장 및 광역의회의원 선거와 기초자치단체장 및 기초의회의원의 선거를 분리 실시하며 지방의회 선거구의 정수도 1명으로 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야는 정부의 노동법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더라도 여야간 논의및 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기로 해 이번 정기국회내에 처리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내년도 임시국회에서나 처리될 전망이다.
  • 야 주장 신축 수용…극적 돌파구/「제도개선 특위」 4자회담 표정

    ◎여­양보카드 더 없다… 야 지도부 판단에 맡겨/야­「검찰 중립」 등 총론 합의… 일괄타결 가능성 제도개선관련 여야간 4자회담이 보름간의 진통 끝에 「대타협」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4자회담◁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 김중위 국회제도개선특위 위원장은 3일 상오 11시30분부터 3시간여동안 여의도 모처에서 비공개 회담 끝에 쟁점사안들에 대한 의견접근을 보았다.협상의 전기는 여당이 야당측 일부 주장을 신축적으로 수용한 절충안을 제시함으로써 이뤄졌다.여당 수정안에 대한 야당 지도부의 추인절차만 남은 셈이다. ▷신한국당◁ ○…서총무는 회담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공은 야당한테 넘어갔다.여당으로서는 더이상 양보할 카드가 전혀 없다』면서 『가부간 결정은 4일 하오 4자회담에서 판가름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총무는 『다소 진전』『어제보다 호전된 양상』『내일이 중요한 고비』라는 표현으로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그동안 협상과정에서 서총무가 긍정적인 반응을보인 것은 처음이다. 「4일 타결」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도 『어쩌면…』이라고 답해 가능성을 시사했다.서총무는 이어 『예산안 처리시한을 넘긴데 대한 여론의 질책속에 야당 총무들이 우리가 한발 후퇴한 절충안에 큰 부담을 갖는 눈치』라면서 『내일 안되면 결렬로 봐도 된다』며 우회적인 자신감을 피력했다. ▷야권◁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4자회담 뒤 『검찰총장 퇴임 2년후 공직취임 제한은 의견을 같이 했다』고 간단히 소개했다.박총무는 이어 『이번주 안에 일괄타결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이견부분을 거의 좁혀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한 관계자는 『사실상 이제 쟁점은 검찰총장 국회 출석문제로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풀이했다.야당측은 그러나 「검찰총장 출석」을 검찰측의 완강한 반대로 끝까지 관철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따라서 검찰 중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검찰위원회 위원에 대한 국회 몫을 인정하는 절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 박총무는 또 『방송위원회 상근위원의 야당몫 배정은 신한국당측도 검토해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국민회의는 5개항중 나머지 쟁점인 재벌과 신문의 위성방송 참여금지는 재벌만 금지시킨다면 수용할 의사를 내비춰 절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도 『검·경 한두가지가 문제』라고 쟁점이 압축되고 있음을 내비췄다.이총무는 『검찰총장도 중요한 정치적 현안이 있을 때만 국회 출석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절충안을 소개했다.
  • 노동법개정안/국회 시한 촉박/연내 처리 목표

    ◎야­“공청회·심의 필요… 회기내 처리 불가” 친명/여­대선파장 고려 정치권 합의과정 거칠듯 노사개혁의 공이 정부에서 정치권으로 넘겨졌다.7개월간의 산고 끝에 노동법개정안을 내놓은 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여야의 표정은 사뭇 다르다.내년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칠 정도로 노사의 이해가 첨예한 까닭이다. 개정안을 받아든 야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라는 자세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0일 제출되는 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내년초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국민회의 이해찬 정책위의장은 3일 『당내 협의와 공청회,상임위 심의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연내처리는 어렵다』고 못박았다.이긍규 국회환경노동위원장(자민련)도 『상임위에서 심의할 시간은 고작 4∼5일밖에 안된다』며 회기내 처리 불가방침을 분명히 했다. 신한국당도 야당의 반발을 무릅쓰고 강행처리하는 무리수는 생각하지 않는 분위기다.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화급을 다툴 문제가 아니다』라고 당의 기조를 밝혔다.서청원 원내총무도 『정부측인사가 야당을 방문,개혁안을 설명하며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워낙 사안이 민감해 정치권 전체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예산안처리와 제도개선 쟁점,추곡가 문제,안기부법 개정 등 다른 쟁점이 산적해 있어 전장을 확대할 여유가 없는 상황도 이유다. 이에 따라 노동법개정안은 한동안 국회에 계류된 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을 불러일으키며 제2라운드를 맞을 전망이다.눈여겨 볼 대목은 향후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당색이 어떻게 표출될 것이냐 하는 점이다.당장 복수노조허용과 관련해 국민회의는 환영한 반면 자민련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 예산안처리 법정시한 넘겨

    ◎국회/여야 제도개선 특위 쟁점협상 결렬로 새해예산안이 법정처리시한인 2일을 넘겼다.〈관련기사 4면〉 국회는 이날 하오 본회의를 열고 71조6천억원 규모의 새해예산안을 처리하려했으나 제도개선특위에서 미합의 쟁점에 대한 여야간 협의가 결렬됨에 따라 무산됐다.이에 따라 국회는 의사상자의 보상금을 사망자의 경우 현행 월최저임금의 120배에서 240배로 늘리는 내용의 「의사상자보호법중 개정법률안」 등 8개 법안만을 처리한뒤 일단 산회했으나 더이상 본회의가 열리지않아 자동유회됐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 상오 국회의장실에서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김중위 국회제도개선특위위원장이 참석한 4자회담을 갖고 미합의 쟁점인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 및 퇴임후 2년동안 공직 취임 금지,검찰위원회 설치,지방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 배제 등 총 8개항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그러나 검·경의 정치적 중립을 명문화하고 검찰총장의 퇴직후 2년동안 당적보유를 금지하며,지방경찰 설치를 장기 연구과제로 하는데 합의했다. 통합선거법과 관련한 연좌제 폐지와 선거사범 공시시효 단축 문제에 대해서는 신한국당은 여론의 반발을 감안,원상회복을 요구했으나 야당은 법적용의 불리함을 들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는 3일 상오 회담을 갖고 미합의 쟁점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 추곡가 4.5∼5% 인상 접근/여야 정책의장 접촉

    여야는 올해 추곡수매가 인상폭을 정부측이 제시한 3%보다 1.5∼2%포인트 높은 4.5∼5%선에서 추가 인상키로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여야는 지난주말 비공식 정책위의장 접촉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5% 이상의 인상을 요구한 반면 신한국당은 4.5% 인상을 마지노선으로 제시함으로써 최종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새해예산안 처리대책을 설명하면서 『추곡수매가 인상폭에 대해서는 여야 정책위의장들이 긴밀히 협의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여야는 3당 원내총무와 김중위 제도개선특위위원장과의 4자회담에서 제도개선특위의 쟁점에 대한 타협이 이루어지는대로 정책위의장 접촉을 다시 갖고 수매가 인상폭에 대한 최종 절충을 벌일 계획이다.
  • 제도개선 여야 움직임

    ◎여­“4자회담 며칠 더 해봐야”/야­“이번 주말께 타결 가능성” 국회는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인 2일 하루종일 급박하게 움직였다.제도개선관련 4자회담에 이어 여야는 긴급 지도부회의와 의원총회를 통해 원내전략을 숙의했다. ▷4자회담◁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와 김중위 국회 제도개선특위장은 이날 낮 국회 귀빈식당에서 1시간여동안 오찬을 겸한 4자회담을 갖고 제도개선관련 미합의사항에 대한 타결을 시도했으나 쟁점사안에 대한 절충에 실패. 회담직후 서총무는 『야당측이 제도개선문제를 고리로 예산안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면서 『여당이 단독으로 예산안처리를 강행할 생각은 없으며 며칠더 4자회담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 서총무는 그러나 『야당측이 8개법안처리와 예산안을 한데묶어 처리하지 않기로 하는등 변화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 국민회의 박총무는 『제도개선특위 합의없이는 예산안 상정에 반대한다는 견해를 분명히 했다』고 주장.자민련 이총무는 『여당도 상당한 결심을 한 것 같다.이번 주말내 타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 이번 주말쯤이 협상의 고비가 될 것임을 시사.앞서 김수한 국회의장은 상오 4자회담 참석자들을 의장실로 불러 중재를 시도했으나 불발. ▷각당 표정◁ ○…신한국당은 4자회담 직후 고위당직자회의와 의원총회를 긴급 소집,향후 전략을 논의.회의직후 김철 대변인은 『국민회의측이 예산안 시한을 연장키로 한 것은 예산안 성실심의를 가장해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모면해 보려는 의도』라고 비난.의원총회에서 이홍구 대표위원은 『끝까지 법정기일내 처리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며 이날 본회의 정회후 총무단과 긴밀히 협조할 것을 당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하오2시 국회 예결위장에서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여야간 제도개선특위 대상법안에 합의한뒤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의견을 정리.두당은 총무들의 제도개선특위 경과보고를 받은뒤 결의문을 통해 특위의 쟁점사항이 반드시 관철돼야 하며 여당이 예산안을 강행처리하면 모든 수단을 동원,실력저지할것을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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