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청원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풍자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투자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유흥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핵
    2025-12-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52
  • TV청문회에 막힌 임시국회/한보 사태­총무회담 결렬 안팎

    ◎야,특검·국조특위 신축적/여 “특위서 중계 논의하자” 3일 총무회담도 결렬됐다.따라서 설연휴 전 국회개원은 어렵게 됐다.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 등은 이날 하오2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났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40분만에 헤어졌다. 회담에서 야당은 특별검사제도입을 철회했고 특히 자민련은 국정조사특위 여야동수에도 신축적인 자세를 보였다.다만 청문회 TV생중계와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기간 2개월은 물러설 수 없다며 여당의 수용을 촉구했다. 서청원 총무는 국회법대로 해야 한다며 야당의 요구를 거절했다.특검제나 여야동수는 처음부터 법에 어긋나므로 야당이 양보하고 말 사항이 아니며 청문회나 특위활동기간은 국정조사특위에 맡기면 된다고 맞섰다. 그러자 박상천 총무는 『그렇게 되면 여당이 증인채택 등 특위활동을 마음대로 할텐데 그래 갖고 특위가 한보진상을 규명하겠느냐』고 공격했다.이정무 총무는 『야당이 이만큼 양보했으면 여당도 변화가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며 『증인채택을 공정히 한다면 여야동수구성은 재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총무는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를 증인으로 채택하면 받아주겠느냐』고 했고 박총무는 『그럴 만한 정보가 있다면 여권실세를 포함,못할 것도 없다』고 맞받아쳤다.이총무는 『국회를 안 열겠다는 것이냐』고 목청을 높였다. 서총무가 『나중에 더 얘기하고 의장실로 가자』고 2시30분에 예정된 김수한 의장과 3당총무 간담회를 상기시키자 박·이 총무는 『합의된 것도 없는데 갈 필요없다』고 거절했다.앞서 야당총무들은 김의장이 제의한 12시 오찬에도 가지 않았다. 한편 이총무는 회담에 앞서 박총무를 만나 특검제를 철회키로 한 자민련 당론을 전하고 의견을 조율했다.
  • 임시국회 설 지나야 열릴듯/총무접촉 결렬/특검제·국조증인등 이견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3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총무회담을 재개,한보부도 사태와 노동법 개정문제 등을 다룰 임시국회 소집 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못했다.〈결별안팎 4면〉 이에 따라 제183회 임시국회는 공고기간 3일을 감안하면 빨라야 설연휴을 넘긴 오는 10일 이후에나 개회가 가능하게 됐다. 이날 회담에서 야당 총무들은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조사특위 여야동수 구성을 철회하는 대신 TV 청문회 개최와 국조특위에 나올 선 3분의 1수준의 증인 및 참고인 선정을 요구했으나 신한국당 서총무가 『국조특위를 구성한 뒤 협의할 문제』라며 거부했다.
  • 임시국회 개원협상… 3당총무의 변

    ◎신한국 서청원 총무/법근거없는 특별검사제 요구 답답/수사결과 가시화땐 돌파구 기대 『어린애처럼 매일 젖 달라고 할 수도 없고…』.풀릴듯 풀리지 않는 여야대화를 빗대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가 최근 내뱉은 푸념이다.한보사태가 터지면서 계속된 여야총무회담이 진전이 없자 서총무는 『좀더 기다려보자』며 뒤로 물러앉았다. 야당이 임시국회소집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는 한보사태 국정조사TV생중계와 특별검사제도입에 대한 서총무의 자세는 표면적으로 단호하다.그는 『현행법에 근거도 없는 무리한 요구』라며 일축하고 있다.그러면서 『한보정국을 다음달 보궐선거때까지 끌고가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야당의 의도를 풀이하기도 한다.실제 분석이 그렇기도 하거니와 협상의 물꼬를 트기 위해 야권을 압박하려는 언급이다. 하지만 이는 서총무의 분석이나 의지이기 이전에 당의 뜻이다.서총무의 고민은 여기에 있다.협상의 속성상 받기 위해선 주어야 하는데 어느 하나 줄 것이 마땅치 않은 것이다.당도 무엇 하나 내줄 기색이 없다.그렇다고손놓고 있을 수도 없다.국민의 시선을 의식해서라도 매일 야당총무와 만나 「미로찾기」를 계속해야 한다. 서총무는 다만 정치권에 대한 검찰수사가 가시권에 접어들면 뭔가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를 촉진하기 위해 김수한 국회의장에게 중재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무작정 개원땐 여서 지연작전 소지/검찰중립 보장못해 특검제 꼭 필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2일 『노동법을 가능하면 빨리 손질하여 국민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한보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해 조속한 시일내에 임시국회가 소집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총무는 그러나 국회소집의 전제조건으로 ▲국정조사특위의 여야동수 ▲조사기간 60일이상 ▲TV청문회 ▲특별검사제 도입 등 4개 항을 제시하며 『아무 합의없이 국회를 열 경우 조사기간·증인채택·청문회개최여부 등에서 여당의 지연작전에 말려들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총무는 『증인채택과 조사계획서작성에 2주일이 걸리고 증인통보에 1주일이 소요되는 현실을감안,조사기간은 60일도 모자란다』며 『PK(부산·경남) 인사가 검찰고위직을 독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검사제도입은 공정조사를 위해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총무는 노동관계법에 대해선 『노동법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당무회의에서 결정한 선 원천무효 인정도 후퇴시켰다』며 『여야 2명씩 법안조정의원을 뽑아 내용절충을 벌여 여야 단일안을 만들 것이나 안되면 표결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안기부법 폐기를 강조하면서 『노동법과 비슷한 절차로 폐기하기 위해 대여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민련 이정무 총무/TV생중계·국조기간 보장땐 접점/개원하면 총체적 비리 규명에 주력 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2일 『여야가 대승적 차원에서 노력하면 설날 이전인 6일이라도 국회를 개원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일 총무회담을 지켜봐달라』고 주문했다. 이총무는 협상의 걸림돌인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특위 여야동수문제에는 다소 신축적인 자세를 보였다.다만 청문회 TV생중계와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기간 2개월이상에 대해서는 여당의 양보를 요구,접점을 제시했다. 이총무는 국회운영과 관련,『현안인 한보사태 쪽에 무게가 실리지 않겠느냐』며 『단순한 금융비리나 정치권 뇌물쪽보다 정책결정의 착오등 현정권의 총체적 비리로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동관계법과 관련해선 『국회가 열리면 바로 환경노동위 소속의원의 간담회를 통해 심의에 들어가겠다』며 『이를 위해 곧 야당의 단일안을 만들겠다』고 유연한 입장을 보였다.그러나 안기부법에 대해선 『원천적으로 무효인 만큼 폐기하도록 국민회의와 보조를 맞추겠다』고 노동법과의 분리방침을 분명히 했다.이총무는 이와 함께 제도개선특위활동도 국회운영의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지난 연말 정기국회때 유보한 방송관계법과 「연좌제」 등의 선거법개정문제가 쟁점화될 것을 예고했다.
  • 야 임시국회 미련 없다?/한보 파동­여야 임시국회 절충

    ◎TV청문회 등 수용안될 조건 고집/“지연전략→국회농성 모순밟기” 관측 『갈 데까지 가나』­한보사태와 노동법 문제 등을 다루기 위한 임시국회가 30일까지 소집 공고도 내지 못한채 변죽만 요란하다. 특히 신한국당이 이날 『야당측이 국회에 들어올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며 역공세를 펼치면서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얽혀가고 있다.자체 정보를 취합한 결과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이 대선 정치공세 차원에서 지연전략을 벌이다 다음달 3일 국회에서 합동농성에 들어갈 움직임이 감지된다는 것이다. 신한국당 서청원 원내총무는 『국민회의측이 어제 당무회의 이후 강경으로 선회,받아들일수 없는 조건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계속 밀고가면 3일은 물론 구정뒤인 10일에도 (개원은) 쉽지 않다』고 내다봤다. 현재 한보사태와 관련한 야당측 요구사항은 ▲TV생중계를 통한 청문회 개최 ▲국정조사특위의 여야동수 구성 ▲특별검사제 도입 등 3개항이다.특히 TV청문회는 『결코 양보하지 말라』는 것이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특명이라는 후문이다.자민련은 특위 활동기간의 최대한 확보라는 전제 아래 다소 신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양당 공조의 틀이 흐트러질 조짐은 거의 없다. 서총무는 『노동법은 야당 단일안을 마련,합의점을 도출하는 선에서 의견접근을 보았고 안기부법도 제도적 장치 마련 등 개회후 논의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국조권만 해결되면 국회는 열린다』고 강조했다. 냉각 기류를 반영하듯 전날까지 연이틀 회담을 가졌던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원내총무는 이날 별도의 만남없이 「소득없는」 전화접촉만 가졌다.다만 신한국당이 당초 15∼20일에서 30일로 한차례 양보한 국조특위 활동기간을 다시 『필요하면 국회법에 따라 더 늘릴수 있다』는 절충안을 제시했을 뿐이다. 물론 야당측이 특위활동기간을 최대한 확보,실리를 챙기는 선에서 「3일 개회」에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서는 섣불리 낙관할 수 없는 분위기다.국회법상 「사흘전 소집공고」 원칙에 따라 31일이 「3일 개회」를 위한 여야협상의 마지막 고비가 되는 셈이어서막판 물밑접촉이 주목된다.
  • 임시국회 총무협상 난항/국조특위·특검제 도입싸고 이견 팽팽

    ◎한보연루 폭로·맞대응으로 정국 긴장 여야는 30일 임시국회 의사일정 협의를 위한 비공식 총무접촉을 가졌으나 국정조사특위의 구성 및 특별검사제 도입문제 등에 대한 견해차가 팽팽해 공식 회담이 무산되는 등 난항을 거듭했다. 특히 신한국당이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한보부도사태에 야당의원 및 인사들의 연루설을 흘린데 대해 야당측도 이에 발끈,맞대응에 나서 정국이 다시 긴장국면에 휩싸일 조짐이다. 이에 따라 제 183회 임시국회는 설날(2월8일)이후에나 개회될 것으로 보인다.〈정가 움직임 4면〉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이날 상오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국정조사특위 활동기한 등에서 우리가 양보한 만큼 이제 야당측이 특검제와 특위구성에 양보안을 가져올 차례』라며 『야당측의 자세변화가 없다면 회담은 무의미하다』는 의사를 통보했다. 이에 국민회의 박·자민련 이총무도 『특검제 도입 및 국정조사특위 여야동수 구성,TV청문회 방침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고 맞서 추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
  • 한보 파문­임시국회 여야 줄다리기

    ◎야 벼랑끝 전술… 「3일 개원」 암초에/특위 여야동수·TV중계 요구/“조사기간 늘리면 합의” 관측도 여야는 지난 28일 총무회담에서 빠른 시일안에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었다.총무들은 내달 3일로 잠정 합의했었다.그러나 29일 상오 들어 갑자기 국회일정이 불투명해졌다.『여당이 야당의 요구를 일언지하에 거절하는 마당에 개원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야당의 자세변화 때문이었다. 특히 국민회의는 당무회의에서 『특별검사제도 안되고 국정조사특위 기간도 15일로 한정하고,더욱이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의 원천무효도 불가능하다면 임시국회를 열 필요가 없다』며 강경하게 나왔다.상오 11시에 예정됐던 여야 총무회담이 11시30분에서 하오 2시로 연기된 것도 이때문이다. 하오에 총무회담을 열었지만 야당이 특검제 도입과 국정조사특위의 여야동수 구성,조사기간의 2개월,청문회 TV생중계 등을 요구하고 여당은 이를 거절하는 바람에 회담은 1시간만에 결렬됐다.신한국당 서청원총무는 『국정조사특위 기간을 한달로 잡을 수는 있으나 특검제등의문제는 들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진전이 있었던 것은 야당이 주장한 여당의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등의 원천무효 시인을 개원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점이다.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개원후 원천무효 투쟁을 벌여 나가되 신한국당이 사전에 최소한의 다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서총무는 당 지도부와 상의,30일 연락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안기부법과 관련,박상천 총무는 『하늘이 무너져도 폐지돼야 한다』며 절대 양보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노동법안은 『환경노동위를 열어 여야의원들이 간담회를 통해 심의하자』고 한발짝 물러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그렇지만 한보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특위 활동기간 등의 문제로 임시국회 소집은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박상천 총무는 『현재 3일 임시국회 소집은 애매모호하다.극단적으로 설날 이후 소집하는 문제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이정무 총무도 『현재로선 뭐라고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3일 국회가 소집될 것이라는 주장이 적지 않다.현재 야당의 주장은 유리한 국면을 차지하기 위한 「벼랑끝 협상전략」이라는 것이다.노동법안 등의 원천무효 문제도 개원후로 미뤄졌으며 국정조사특위의 여야동수 문제도 야당이 의석비율 구성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관측이다.특검제 문제는 일단 개원한 뒤 국정조사특위와 병행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여당이 국정조사특위 조사기간을 2개월로 하자는 야당의 요구만 받아준다면 3일 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크다.
  • 임시국회 소집/여야협상 결렬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29일 하오 국회에서 총무회담을 갖고 국정조사특위 구성과 임시국회 의제를 협의했으나 여야간 주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2월3일 개회가 유력시되던 제183회 임시국회는 설날(2월8일)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여야총무들은 그러나 이날 논의된 사항을 당 지도부에 보고한 뒤 30일 상오 다시 전화접촉을 통해 의견을 조율하기로 했다. 총무들은 이날 안기부법·노동법 처리 무효화와 특별검사제 도입,국정조사활동 기한 등 3개 쟁점을 놓고 격론을 벌였으나 여야간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한보부도 사태­여야 국정조사 전략

    ◎벼르는 여야/“「의혹」 정면반격”/“실세개입 규명”/야 인사 의혹 집중거론 맞받아치기­여/청문회·특검제 요구 “대선까지 연결”­야 조만간 소집될 임시국회가 여야의 동상이몽으로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보 국회」를 만들어 여권을 맹타하겠다는 생각이고 신한국당은 야권의 「의혹설」제기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전면전을 선언하며 팔을 걷어붙였다. ○…신한국당은 한보사태 뿐 아니라 노동관계법,안기부법 등 전반적인 국정현안을 국회에서 다룬다는 방침이다.따라서 의사일정 역시 국정조사특위 구성 뿐 아니라 정부의 국정보고와 정당대표연설,대정부질문,상임위활동 등 정상적인 일정을 모두 망라한다는 복안이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한보사태를 정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야권의 의도에는 정면으로 대응한다는 생각이다.김철 대변인은 28일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뒤 『야당이 유언비어와 악성제보,억측에 의거해 한보사태를 대선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며 『여당이 가진 정보와 역량을 총동원,이에 정면대응하겠다』고 밝혔다.서청원 원내총무도 『야권의 공세가 계속될 때는 대정부질문과 상임위활동 등을 통해 야권인사와 관련된 의혹을 집중 제기,무차별 공방을 불사하겠다』고 못박았다.같은 맥락에서 야권이 주장하는 청문회 개최나 특별검사제 도입도 정치공세로 규정,불응한다는 방침이다. ○…야권은 한보사태를 계기로 현정권의 도덕성에 치명타를 가한다는 전략이다.청와대 측근과 여권실세들의 개입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면 최소한 연말 대선과 관련해 정치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는 듯하다.국정조사권 발동에 이어 청문회 개최와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동의총에서도 김대중·김종필 두총재는 김영삼 대통령을 겨냥,직격탄을 쏘았다.김종필 총재는 『천문학적인 권력비리가 발각됐는데도 김영삼 대통령은 단 한푼도 받지 않았다고 되풀이할 정도로 파렴치한 정권』이라며 『누구 할 것 없이 필요하다면 제한과 성역없이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공격했다. 김대중 총재도 『대통령이몰랐을 리 없다』며 『청와대 측근이 개입한 것을 은행의 잘못인 양 떠들고 있는데 왜 전직 대통령들의 교훈을 배우지 못하느냐』고 맹공을 퍼부었다.자유토론에 나선 다른 의원들도 청와대 개입설을 지적하며 증인채택 문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강경일변도였다. 노동법과 안기부법 등과 관련해서는 「무효확인 결의안」을 국회에 내는 동시에 야당단일안을 민들어 임시국회 회기내에 처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회기 합의… 각론선 이견/「한보국회」 총무회담

    ◎야,특검제 도입·국조기간 60일 주장/여 “법규정 없고 전례없이 길다” 난색 여야는 28일 하오 국회에서 공식접촉을 갖고 빠른시일 안에 제182회 임시국회를 소집하자는데 합의했으나 한보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특위 구성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하자는 데는 실패했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무려 2시간 30분에 걸쳐 현안을 논의한 끝에 정당대표연설과 대정부질의를 포함해 30일간의 회기에 합의했다.그러나 노동관계법의 원천무효를 주장하는 야당의 주장에 여당은 기존 법률을 인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야당은 한보사태의 공정한 조사를 위해 특검제를 요구했으나 여당은 한마디로 거절했다.현행법상 규정이 없는데다 검찰이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그러나 야당은 제도개선특위에 특검제를 도입하는 법률안이 계류중인 만큼 합의만 본다면 국회 개회와 동시에 맨먼저 처리하면 된다고 맞섰다. ○…한보사태관련 국정조사특위 구성문제도 쟁점이 됐다.야당총무들은 『특위활동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여야 동수로 특위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서총무는 『국회법에 의거,여야 의석비에 따라 구성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정조사 기간에 대해서도 야당측은 『조사기간이 짧으면 지난해 정기국회에서의 부정선거국정조사처럼 흐지부지될 뿐 아니라 여당으로서도 의혹만 증폭된 채 끝나 좋을 것이 없다』며 60일간으로 할 것을 주장했다.그러나 신한국당 서총무는 『60일간으로 하는 것은 전례가 없을 만큼 지나치게 길다』며 국회 회기에 맞춰 20∼30일로 하자고 맞섰다.
  • 임시국회 3일 소집/여야 총무회담

    여야는 한보철강 거액부도사태 및 특혜의혹을 다룰 임시국회를 소집하기로 함에 따라 28일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 총무회담을 갖고 국정조사특위 구성과 임시국회 개회일자 및 의제에 대한 절충을 벌였으나 여야간 이견이 맞서 확정짓지 못했다. 여야는 그러나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빠른 시일내에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어 빠르면 29일 총무회담에서는 결론이 날 것으로 보여 183회 임시국회는 내주초인 오는 2월3일쯤 열릴 전망이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이날 회담에서 30일 회기로 임시국회를 소집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으나 소집일자 및 운영일정·국정조사특위 구성에는 팽팽히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여야는 29일 상오 다시 국회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다.
  • 「노동법 정국」 소강국면에/「한보사태」 돌출이후 여야 움직임

    ◎여­물밑협상 가속… 금주 대화물꼬 기대/야­내일 두총재 간담회가 분수령 될듯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24일 지방나들이에 나섰다.때를 맞춰 두 야당은 대여공세의 방향을 틀었다.노동법 정국에 대해서는 적당히 넘어갔다.대신 한보사태에 초점을 옮겨 새 전선을 만들었다. 국민회의는 이날 신한국당의 대화제의에 같은 말을 되풀이 했다.안기부법·노동관련법의 원천무효가 전제된 대화만 수용한다는 것이다.그러나 공격은 이 정도로 그쳤다.자민련은 아예 언급을 않았다. 야권의 이런 변화로 노동법 정국은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이번 주말을 고비로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여야대화가 이뤄질 분위기다. 「한보정국」은 여야의 대화 시점을 앞당겨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경제난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한보의 도산으로 여야가 소모적 대립만을 계속할 수 없다는 점을 서로 잘 알고 있다. 이에 따라 신한국당은 이번주말 야당측과 뭍밑협상을 본격 가동할 움직임이다.서청원 원내총무는 『노동법 뿐만 아니라 탈북자 문제,한보사태 등으로 야당도 대화의 필요성을 느낄 것』이라며 『다음주 중반쯤 여야 대화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권 역시 이를 인정한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한보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하면 안기부법과 노동법 날치기 정국은 차치하고라도 국회를 열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여야 대화에 걸림돌이 되어온 노동법 등의 원천무효 문제도 여야간 이견이 좁혀가는 인상이다.여권의 유감 표명,여야 단일안 마련으로 단독처리 법안의 자동폐기 등 몇가지 대안으로 야권은 「체면」을 유지하려는 뜻을 내비치고 있다. 야권의 대화 수용은 오는 27일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DJP(두 김총재 애칭의 합성어)가 각계 인사들과 갖는 간담회는 대화로의 선회를 위한 명분용이라는데 별로 이견이 없다. 신한국당은 설 연휴 직후인 다음달 10일쯤 임시국회를 열 방침이다.야권도 노동법 양보 등에 대한 명분과 한보사태 및 탈북사태 관련 상임위 개최를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고 있다.
  • 대화 접점찾기 분주한 여야/총무접촉과 양측의 움직임

    ◎“월말께 임시국회 열어 재개정 논의”­여/“불법인정 먼저”… 목소리는 부드러워­야 여야는 파업시국 해법을 놓고 여전히 대립중이다.신한국당은 「대화를 통한 해결」을,야권은 「해결이 전제된 대화」를 고수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그 점접을 찾기 위해 대화채널 가동에 들어갔다.서청원 원내총무와 신경식 정무1장관을 통해 물밑접촉을 본격화하고 있다.야권은 그 시도를 거부하지 않고 있다.서서히 대화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국당 서총무는 전날에 이어 23일 두 야당 총무와의 비공식 접촉을 갖고 임시국회 소집을 거듭 제의했다.이달말이나 다음달 10일쯤으로 폭넓게 시점을 제시했다.불응하면 단독국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야권의 반응은 단호했다.노동관련법과 안기부법의 원천무효가 전제되어야만 받아들이겠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1천만명 서명운동」과 다음달 1일 서울 장외집회 등 대여투쟁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위협」도 가했다. 하지만 야권 내부의 기류는 조금씩 부드러워지고 있다.파업시국의 장기화에 따르는 비난여론의 부담을 여권과 마찬가지로 떨쳐낼 수 없기 때문이다.국민회의 문희상 총재특보단장은 『휴전전 백마고지 전투가 가장 치열했다』고 현재의 강경노선이 주도권 선점을 위한 제스처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야권 내부에서 갖가지 절충안이 쏟아지고 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여당 총무선이라도 불법을 인정하면 된다』고 말했다.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은 『정치적으로 원천무효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여러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자민련 이동복 비서실장은 『법 시행을 취소하면 원천무효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제안했다. 또 김수한 국회의장이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명시적인 유감표명이 있으면 불법성을 인정한 것으로 해석하려는 의견도 나온다.신한국당은 이미 이대표가 유감표명을 해놓은 상태다.서총무는 김의장에게 이를 건의했지만 완강한 거부에 부딪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야권은 적당한 명분만 제공되면 곧 대화에 응할 분위기로 가고 있다.이번 주를 고비로 다음주부터는 본격적인 여야 대화가이뤄질 것 같다.
  • 신한국/파업정국 대책찾기 부심

    ◎고문단회의·의원총회 등 잇따라 열어/자기비판서 대안제시 등 의견 쏟아져 청와대 영수회담으로 정국타개의 큰 가닥을 잡은 신한국당은 23일 당무회의와 상임고문단회의,의원총회를 잇따라 갖고 파업정국 해법찾기에 부심한 하루를 보냈다. 상오 신한국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서는 『민심이반현상이 생각보다 심하다』(최병렬 의원)는 우려와 함께 『당정의 홍보가 대단히 비조직적이다』(하순봉 의원),『지금의 정치위기도 겸허하게 얘기하면 「Made In 신한국당」이다』(강경식 의원)는 등의 자기비판이 쏟아졌다. 향후 대책과 관련해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는 기조속에서도 『국회에서 재론범위를 지나치게 확대해선 안된다』(홍재형 의원),『노동법을 잘못 건드리면 위험한 수렁에 빠질 수 있다』(이해귀 의원)며 노동법 재개정문제를 신중히 접근할 것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이어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역시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속에 진행됐다.안상수·이윤성 의원 등은 『노동법 단독처리가 불가피했다고 하나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것도사실』이라며 『좀더 야당과 대화하고 설득하는 자세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이회창 고문은 『민주화된 당론 형성과정이 있어야 당이 더 건강해진다』고 지적했다.이에 이만섭·최형우 고문은 『야당지도자들이 인기에 영합하기 때문에 오늘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화살을 야권으로 돌린뒤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결속을 촉구했다.이강희 의원도 『노동법 단독처리는 경제회생이라는 국익을 위한 결단이었다』며 『일단 정해진 당론은 합심단결해 따르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노동법 재개정 처리방향에 대해서는 신속한 처리와 함께 야당이 노동법 대안을 제시하도록 압박해야 한다는 주문이 많았다.김문수 의원은 『노동법은 모든 이해당사자를 만족시킬 수 없다』며 『야당이 노동법 개정안을 조속히 내놓도록 압박해 쟁점을 압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상수의원도 『다음주초 임시국회를 소집,야당이 대안을 내놓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가세했다.이에 앞서 서청원 원내총무는 『철저히 기회주의적인 모습을 보여온 야당과또다시 대화하려니 서글픈 생각이 들지만 겸허한 자세로 난국을 풀기 위한 대화노력에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 노동법 개정못하면 3월 시행/여권 방침/야당과 대화 계속 시도

    ◎야 “11개 법안 불법문제 전제돼야 대화 가능” 여권은 22일 야권의 대화거부가 계속돼 오는 3월1일 법시행이전까지 국회에서 개정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새 노동법을 그대로 시행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해설 4·5면〉 여권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 『노동법 개정안이 3월1일부터 시행하게 되어 있으므로 가급적 그 안에 개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개정이 그 안에 이뤄지지 않았다고해서 법시행을 유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여권의 이같은 방침은 1·21 여야 정당간 총재회담에서 김영삼대통령의 양보로 대화국면이 조성된데도 불구하고 야권이 대화를 거부한데 대한 대화복원을 꾀하는 압박전략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여권은 그러나 여전히 대화가능성이 높다고 판단,서청원 원내총무를 통해 야권과의 접촉을 계속 시도하기로 했다. 서총무는 이날 하오 1·21 총재회담이후 처음으로 야당측과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대화재개문제를 논의했으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측이 『날치기 법률의 무효화를 전제로 하지 않는 어떠한 대화에도 응할 수 없다』며 대화제의를 거부해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신한국당은 특히 이날 의총에서 결의문을 채택,『우리 당은 야당이 노동법에 대해 개정안을 제출하면 이를 진지하게 논의할 용의가 있는 만큼 야당은 빠른 시일내에 개정안을 제출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임시국회소집을 요구하는 등 야당측에 대화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했다. 야권은 그러나 이날 「8인 반독재공동투쟁위원회」를 열고 『11개 날치기 법안의 불법문제가 전제되지 않는한 여야대화에 응할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 대화원칙속 강·온 전략 병행/총재회담후 여의 정국해법

    ◎“모든 양보했다” 야에 대화 거듭 촉구/노동법관련 대국민 홍보작업 계속 여권은 노동법 재개정 등 정치적 현안들을 대화로 푼다는 원칙이다.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이 1·21 정당간 총재회담으로 대화복원의 물꼬를 튼 만큼 당도 이에 부응해야 한다는 의지이다.이날 열린 고위당직자회의나 당무회의,의원총회에서도 이러한 기류가 전반적인 흐름이었다. 신한국당의 이같은 기류는 총재회담으로 노동법 파문의 주무대가 국회로 옮겨온 만큼 야권도 언제까지 대화를 거부하며 장외에 머무를 수만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에 근거한다.이제까지는 주로 여권에 모아졌던 비난여론이 야권으로도 쏠릴 것으로 보고있는 것이다.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이날 하오 전화접촉을 통해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의 전화접촉을 통해 대화를 공식 제의한 것도 이 연장이다.야당의 거부로 무산됐지만 서총무는 『국회 차원에서 대화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으냐』며 좀더 기다려보자고 말했다.일단 시간을 갖고 야당의 태도변화를 기다린다는 자세다. 김철 대변인이 이날 『김대통령이 영수회담에서 시국진정을 위해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나 대통령이 할 수 있는 모든 양보를 했다』며 야권을 향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여권은 이에 따라 당분간 강·온 양면전략을 구사하며 대화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태세다.현재는 두갈래의 움직임으로 압축된다. 이제까지의 노동법 대국민 홍보작업을 계속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총재회담으로 조성된 대화국면을 이용,야권에 대한 압박작전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이날 총재회담 내용을 담은 당보 50만부를 제작,각 지구당에 긴급 배포한 것도 이 일환이다.이는 야권의 노동법 원천무효 요구가 워낙 완강한 만큼 당장 뾰족한 방안을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김대변인이 이날 『챙길 것만 챙기고 이렇게 회담을 악용만할 바에야 무엇 때문에 회담만 하면 다 해결할 자신이 있는 것 처럼 그렇게 졸라댔는지 알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한 것도 그 연장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당장 해법을 내놓기 보다는 당분간 당내 의견을 수렴하면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생각이다.
  • 여,「노동법 정국」 수습 다각 모색

    ◎야와 대화분위기 조성땐 총재회담 용의/김 대통령,종교지도자 잇달아 만나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17일 김수환 추기경,18일 개신교 지도자와의 만남에 이어 20일 송월주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을 청와대로 초청,노동법개정 및 노동계 파업 사태와 관련한 현 경색정국 해소를 위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다. 이와관련,여권은 이번주중 정국의 대화분위기가 조성되고 현사태가 진정기미를 보이면 25일 김대통령의 일본방문 이전에라도 총재회담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을 야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의 한 당국자는 19일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가 야당측에 이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관련기사 3·4면〉 청와대측은 이를 위해 김대통령이 오는 25일 한·일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일본 벳푸로 떠나기에 앞서 정계원로,사회단체대표 등 각계 원로와의 대화모임을 추가로 갖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당국자도 『김대통령이 대화로 시국을 푼다는 분명한 기조를 잡은 것 같다』면서 『김대통령의 대화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번주중 김대통령의 시국수습 해법이 가시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혀 이를 강력 시사했다. 여권의 이같은 유화국면 조성 노력과 대화를 바라는 국민여론이 점증하고 있어 파업정국은 이번주 중반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일단 대화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원칙 아래 범법자에 대한 공권력 적용은 분명히 하되 대화분위기 조성을 위해 명동성당에 대한 공권력 투입 연기를 정부측에 공식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당차원의 후속조치에는 공권력 투입 자제 요청과 함께 이대표의 야당당사 방문,경제회생 및 노동법문제를 다루기 위한 정당총재회담 등이 주요 검토대상』이라고 말했다. 김철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야당은 불법파업에 대한 국법의 집행을 반대하고 방해하고 있는데 국법집행을 반대하는 야당지도자와의 회담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야당도 나름의 대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등 태도변화를 촉구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18일 하오 청와대에서 박종순 예장통합총회장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대표회장과 최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어려운 시국을 해결할 수 있는 분은 대통령뿐이며 이 시국을 대화로 풀어 국가장래를 위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두분 말씀을 잘 이해했으며 충분히 참고하겠다』고 밝혔다고 윤여준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얼어붙은 정국 언제까지 갈까(정가 초점)

    ◎“주중반 대화 물꼬트기” 시도/여 손짓 불구 야 장외투쟁 당분간 지속/“대화촉구” 여론 부담… 물밑접촉 가능성 정국이 두 축으로 각기 따로 움직이고 있다.여권은 김영삼 대통령부터 교계지도자와의 면담으로 대화의 물꼬를 트고 있으나,야권은 여전히 요지부동이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의 대화제의도 야당은 『당분간 어렵다』며 일축해버렸다.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이미 전면에 서서 노동법 개정 반대 1천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가 장외로 뛰쳐 나가버린 형국이다. 이대로 간다면 당분간 여야간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신한국당 이홍구 대표가 「조건없는 대화」로 돌파구를 마련했으나 야권이나 노동계 그 누구도 무대 위에 오르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가장 큰 걸림돌은 여야가 노동법에 대한 이제까지의 기조를 바꾸지않는데 있다.여권은 「재개정 불가」 원칙속에서의 대화이고,야권은 재심의 보장과 영수회담 즉각 개최·명동성당 공권력 투입중지 등 3개항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아직은 양측 모두 여기에서 물러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여권은 수용자체가 정국 주도권은 물론 김대통령의 임기말 국정운영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이고,야권은 야권대로 좀더 몰아붙여 여권의 독주에 확실한 제동을 걸어두겠다는 의지다. 따라서 현재는 미로의 탈출구가 쉽게 보이지 않는다.자민련 소속 의원의 추가탈당설이 현실화되는 등 변수가 돌출하게 되면 상황은 자칫 더 꼬일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여야 모두 현 기조를 유지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대화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데다 이미 나름의 물꼬를 트는 작업에 들어간 징후가 포착된다.여권은 야권의 태도변화를 기대하면서 대화복원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이완구 대표비서실장은 『김대통령이 내주중 여야대화가 시작되길 기대한 만큼 후속조치를 강구중』이라며 이를 강력 시사했다.현재 이대표의 야당당사 방문,정부측에 공권력 투입 연기 요청과 같은 방안 등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야권도 대화부재와 장외투쟁에 대한 비판여론과 혐오감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는 처지다.당분간은 현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방향선회를 위한 명분을 축적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어느 정도 현 행보가 마무리되는 이번주 중반정도면 여야 일각에서 대화복원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 신한국당/파업정국 이 대표식 해법으로 가닥

    ◎노동법 둘러싼 당내이견 진정 기미/김 대통령도 이 대표 회견 내용 만족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연두기자회견 이후 노동법 정국의 해법을 둘러싼 당내 기류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그동안 일부 상임고문들의 「돌출발언」으로 촉발된 미묘한 분위기가 일단 수면아래로 잠복하는 양상이다. 지난 15일 「노동법 재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한 이회창 상임고문은 이대표 회견 이후 공식반응을 보이지 않은채 자제하는 모습이다.16일 귀국한 박찬종 고문이나 김덕용 의원 등 다른 중진들도 공식 비공식으로 이대표의 해법에 나름대로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변화는 이대표가 내세운 대화의 원칙에 최대한 힘을 실어주기 위한 여권핵심의 의도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이는 역으로 이대표가 회견직전 핵심사안에 대해 여권핵심과 사전 교감을 거쳤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도 17일 주례보고에서 이대표의 회견내용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여권내부의 큰 흐름이 「이대표식 해법」으로 정리된상황에서 향후 또다른 당내 이견이 불거질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차기」를 노리는 일부 중진들도 이대표 회견 이전과 이후의 상황변화에 따른 득실계산을 할 법하다. 이날 지도부의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 행보에 대한 집중 공략도 그바탕에는 이러한 내부 단속 혹은 결속에 대한 자신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나아가 신한국당은 『이제 문제는 여당 내부가 아니라 야당』이라고 주장한다.서청원 원내총무가 『대화를 하고 안하고는 전적으로 야당에 달려있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 고위당직자는 『여권이 한목소리로 대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야당측이 파업지지 표명과 1천만명 서명운동 등 계속 「장외」로 치닫기에는 부담을 느낄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색정국 해빙기운 감돈다/신한국 이홍구 대표 연두회견 이후

    ◎3당총무 전화 접촉 등 변화 움직임/김 대통령 여야간 대화 지원 시사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대화제의 이후 17일 정치권에는 미세하나마 「봄기운」이 감돌고 있다.얼어붙어 있던 여야의 대화창구가 조심스런 시동을 시작한 것이다.3당총무의 전화접촉이 재개되는가 하면 신경식정무1장관도 분주히 야권인사들과의 접촉반경을 넓히고 있는 징후가 감지된다. 야당이 이날 일단 신한국당 서청원 총무의 총무회담 제의를 거부했지만 결과를 속단하기는 아직 이르다.여야 모두 대치국면의 퇴로로 대화를 설정해놓고 있기 때문이다.신한국당은 3당 3역회의,야권은 영수회담으로 그 방식의 차이일 뿐 대화라는 큰 전제는 같다고 봐야한다. 여기에 전날 두 야당은 영수회담을 전제로 한 총무회담을 역제의 해놓은 상태여서 접점의 폭이 넓지 않았다.「집권말기 흔들기」「파업 김빼기 전략」으로 여기는 여야간 불신이 여전히 상존해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요인이다. 더구나 현 정치상황으로 볼때 당장 여야간 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기는 난망이다.야권은 공동시국대토론회와 의원 국회농성,노동계 파업지지 천명,1천만명 서명운동 등으로 너무 멀리 나가 있어 방향을 급선회하기는 어려운 처지이다.특히 야권공조를 통해 대여 강공을 주도해온 자민련의 방향전환이 여의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총무접촉만으로도 한치의 양보없이 정면대응으로 치닫고 있던 정치권으로는 변화임이 분명하다.신한국당 서청원 총무는 이날 상·하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자민련 이정무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이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당의 대화방침을 공식 전달한 것 자체가 대화정국의 시동으로 봐야한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이 이날 낮 이대표로부터 주례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내주부터라도 여야간 대화가 시작되었으면 좋겠다』며 신한국당의 대화제의에 직접 지원에 나선 것도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이는 불과 1주일전 연두기자회견에서 영수회담 불가를 천명한 김대통령으로서는 놀랄만한 자세변화이다.김대통령 자신도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로 의미있는 메시지가 담겨있다는 관측이다. 또 신한국당은 연일 총무회담은 모든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라고 유연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여권이 이날 예정된 당정의 「근로자 생활향상 및 고용안정 특별법」 마련을 20일로 늦춘 것도 야당을 끌어안기 위한 수순으로 봐야한다. 야당도 언제까지 대화에 무게를 싣는 여론의 압력을 비켜갈 수는 없게 되어있다.장기화는 자칫 여론의 흐름을 불안한 방향으로 끌고갈 개연성마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 대화기류가 모아질 다음주 초가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 파업정국 대화 물꼬트기 첫걸음/이홍구 대표 연두회견 의미와 전망

    ◎노·야에 대화 통한 노동법 보완 강조/“공권력 투입은 정부 몫” 역할 분명히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16일 연두기자회견 내용의 핵심은 국회차원의 대화제의라고 할수 있다.여야 3당 3역회의의 즉각적인 개최를 제의함으로써 일단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첫걸음을 내디딘 셈이다. 실제 그의 회견문 곳곳에서는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는 의지가 짙게 배어 있다.회견도중 여러차례에 걸친 강도높은 대국민 공식 유감표명도 이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특히 노조대표와의 즉각적인 TV토론을 거듭 제의하고,나아가 「조건없는」 국회정상화의 제안은 대화의 영역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여겨진다.해석하기에 따라서 이는 새 노동법 재개정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도 들린다. 물론 이대표는 『현시점에서 노동법을 재개정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현재 중요한 것은 새 노동법에 의한 협력적 노사관계구축과 정치권의 보완장치마련이라고 규정,여권의 기존틀을 맴돈 것이다. 그러나 이대표는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야당에 우리 당의방침을 강요할 생각은 없다』고 부연함으로써 논의나 심의의 여지를 남겨두었다.또 『내 입으로 재개정하겠다는 얘기는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말해 재론의 활로를 열어두었다는 관측이다. 이완구 비서실장도 『충분한 실현의지가 실린 제의』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대표 회견의 또다른 핵심은 정부와의 역할분담을 분명히 한 점이다.이대표는 회견내내 대화원칙을 천명하면서도 민노총대표들에 대한 공권력 투입 결정은 정부의 재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다시 말해 당은 화의 전면에,정부는 노동계와의 정면대응이라는 전의 가능성을 남겨놓았다고 할 수 있다. 대화노력의 무산에 대비,당의 퇴로를 열어놓은 셈이다.여기에는 노동계의 불법파업에 대한 일종의 경고의미도 담겨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회견은 온건·대화기조를 견지해온 이대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는게 대체적인 평가다.이미 김영삼 대통령이 재개정불가를 천명한 터여서 그의 선택의 폭이 좁아진 결과이기도 하다.청와대 여야총재회담 건의 용의를 밝히면서 파업종식과 여야간 대화 시작을 전제로 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제조건을 단 이대표의 선택은 또 당내 강·온의 두 기류가운데 중간점을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아직은 영수회담개최 분위기가 성숙되지 않았다는 기존 방침의 천명인 동시에 대화가능성으로 야당을 압박하는 양면전략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대표의 이날 회견으로 당은 일단 서청원 총무를 통해 17일 상오 야당측에 공식으로 대화를 제의할 계획이다.이대표 회견직후 야당측이 대화거부방침을 정해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당분간 현 대치국면이 계속될 공산이 크다는게 정가의 일반적 관측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대표의 이날 대화제의를 강경기조 유지를 위한 명분축적용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즉 공권력으로 경제회생을 위한 사회안정을 회복한뒤 이달말 열릴 한·일 정상회담 전후로 뭔가 돌파구를 마련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다.이대표도 이날 회견에서 이를 강력 시사,이같은 관측을 뒷받침했다. 어쨌든 이날 이대표의 회견으로 한때 혼선으로 비춰진 당내 미묘한 기류는 일단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