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천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46
  • 지방에 마을만든 청년들…“‘텃세방지법’ 필요”

    지방에 마을만든 청년들…“‘텃세방지법’ 필요”

    한산모시축제를 진행하던 청년이 노트북 한 대만 놓고 지구를 떠돌며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를 위한 곳으로 서천을 바꾸어 놓았다. 모시상인들이 묵었지만 시장이 쇠퇴하면서 10년간 폐업 상태였던 여관도 마을호텔로 다시 문을 열었다. 청년들의 인생학교에서 시작해 1500년 전통의 지역 특산주인 한산소곡주 유통기업으로 발돋움하는 현장을 서천에서 만났다. 이들은 청년의 지방 정착을 위해서는 주민들과 어우러지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2017년부터 3년간 한산모시축제를 주민들과 함께 열었는데 휴대전화가 터지지 않을 정도로 사람이 많이 모였어요.” 김정혁(34) 자이엔트 대표는 사회적으로 도움이 되는 문화기획 사업을 고민하다 2012년 공연·축제를 여는 기획사를 창업했다. ‘모시할매’란 캐릭터를 창조하고 한산모시문화제를 연 20만명 이상이 찾는 우수축제로 만들었다. 모시, 소곡주, 공작부채, 대장간 기술 등 명인들이 살아숨쉬는 서천의 매력에 빠지면서 도시 청년들이 지역에서 기회를 찾은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도시를 떠나 청년이란 존재 자체로 소중하게 인정받는 곳에서 삶기술학교를 열었다.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지원으로 2019년 시작된 삶기술학교에 대해 김 대표는 “주민자치회장, 이장님처럼 마을의 오피니언 리더와 친구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삶기술학교는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에 목포 괜찮아마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되어 7개월 동안 8억여원의 예산을 지원받았다. 괜찮아마을과 삶기술학교의 성공으로 청년마을은 12개 지역에 6억원을 지원하는 규모로 사업이 확대됐다. 삶기술학교는 도시청년들이 시골에서 인생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3년간 5500여명이 삶기술학교를 거쳐 갔고, 서천에 있는 20군데의 빈집이 청년들의 감성이 담긴 미술교습소, 사진관, 독립서점, 대장간 등 새로운 장소로 탈바꿈했다.서울에서도 축제기획 업무를 했던 김혜진(31) 삶기술학교 삶코치장은 “도시에서는 일단 돈이 너무 많이 나갔고, 아무리 유흥을 즐겨도 채워지지 않았다”면서 “지역에서는 극적인 변화가 느껴지진 않지만, 지역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스스로 그릇이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5억원의 대출을 받아 마을호텔인 ‘커뮤니티호텔H’와 ‘한산 디지털 노마드 센터’를 건립하면서 고민도 깊어졌다. 호텔과 디지털 노마드 센터는 지역자산화 지원사업을 통해 세웠고, 그 과정에서 김 대표의 회사인 자이엔트도 큰 빚을 지게 됐다. 청년마을의 가장 큰 고민은 지속가능성이다. 정부의 예산 지원이 끝나도 청년마을이 존속할 수 있어야 하기에 김 대표의 마음은 무겁다. 문화기획 사업은 지속적으로 현금을 만들어내는데 한계가 있다 보니 제조업으로 눈을 돌리게 됐으며 현재는 소곡주의 산업화에 힘을 쏟고 있다. 커뮤니티호텔H는 소곡주를 주제로 만든 마을호텔로 공유주방 등 술을 즐길 수 있는 시설과 공간을 제공한다. 20년 된 여관을 사들여 개축했는데 뉴욕의 골목에서 마주쳐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랑한다. 여관이었을 때 목욕탕 바닥의 타일을 문화재처럼 유리로 보존해서 짧은 근대사라도 잊지 않고 남겨두었다. 한산 디지털 노마드 센터는 유림회관 바로 옆에 자리 잡아 전통과 첨단의 공존을 대변한다. 강연장뿐 아니라 프로듀싱실, 개발실, 디자인실, 미디어실 등의 작업공간을 갖춰 영상과 음악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제작이 가능하다.대기업 취직이나 공무원이 되는 것만이 아닌 다른 길을 찾는 청년들이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더 늘었다는 판단이 디지털 노마드 센터 건립에 작용했다. 일과 휴가를 함께 즐기는 ‘워케이션’에 산과 바다를 함께 낀 서천만큼 적합한 곳이 없다는 자부심도 있다. “청년마을이 아무리 지역에다 사람을 모아도 인구 감소는 막을 수 없어요. 떨어지는 출생률은 나라에서도 못 막는데 청년들이 어떻게 바꿀 수 있겠어요.” 삶기술학교를 통해 서천에 정착한 사람이 20명이 넘지만 김 대표는 청년들이 인구 감소를 늦출 순 있어도 막을 순 없다는 생각이다. 자신은 서천에서 아이를 키워 모시 짜고 소곡주를 빚는 등 자연 그대로의 경험을 시켜줄 계획이다. 도시에서는 돈이 들지만 지역에서는 자연 속에서 할 수 있는 대안교육 자체가 지자체의 교육 사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최근 펴낸 ‘국가위기 대응을 위한 지방소멸 방지전력의 개발’ 보고서를 통해 수도권 인구집중은 ‘제2의 분단’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어 삶기술학교처럼 일터, 놀터, 삶터, 휴식터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플랫폼 조성이 소규모 지자체에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보고서는 또 출산율 향상 정책보다는 지역의 매력을 창출하는 것이 지방소멸 위기 해결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김 대표는 청년마을의 성공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보호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서천에서 두 군데의 삶기술학교 캠퍼스를 열었지만, 한 곳은 주민들의 이해를 얻지 못해 문을 닫아야만 했다. 그는 “청년마을이 지역 주민들과 같이 가지 않고 도시에서 온 청년들에게 수혜만 주는 구조라면 지속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텃세방지법’과 같은 법률적 보호장치를 통해 청년들이 사업하다 주민들의 반대로 갑자기 쫓겨나는 일은 없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 金 떠밀려 출마… 고민·준비 없어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충남]

    金 떠밀려 출마… 고민·준비 없어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충남]

    “모듈원자로 공약, 너무 가혹하다 현안, 해법 잘 아는 내가 마무리 KTX역세권 연구개발지구 완성”“중단 없는 충남 발전을 위해서는 지난 4년간 도정 경험을 축적한 도지사가 필요합니다.”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김태흠 후보는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준비하다 불출마 선언 1주 만에 당에 떠밀려 도지사에 도전했는데, 도정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돼 있겠느냐”고 공격했다. 이어 “(김 후보가) 나를 밋밋하다고 평가하는데 정치적 수사일 뿐”이라며 “혁신도시 지정, 서산공항 가시화 등 대형 과제를 해결하고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1위 등 이보다 성과를 더 거둔 시도지사가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충남 현안 해법을 잘 아는 내가 마무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를 완성해 충남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서해선과 경부고속철을 직접 연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혁신도시 완성과 서산공항 건설을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또 충청권 지방은행을 설립해 지역 중소기업 등을 지원하고 자본 역외유출도 막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충남의 핵심 문제로 서북부·동남부 불균형과 지방소멸 위기를 꼽았다. 양 후보는 “전국의 시도에 없는 ‘균형발전 특별회계’를 통해 올해부터 9개 시군에 연간 150억원씩, 10년간 총 1500억원을 투입해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했다. 양 후보는 또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9곳이 소멸 위험에 직면했다”며 “4년간 국내 기업 2785개, 외국 기업 45개를 유치한 경험으로 청년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신혼부부 등이 출산 시 ‘절반 월세’를 누릴 수 있는 ‘더 행복한 주택’을 크게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후보는 김 후보가 저격하는 ‘저출산’, ‘탈석탄’ 정책에 대해서도 반격했다. 양 후보는 “전국 화력발전 절반이 집중돼 도민들이 40년 넘게 초미세먼지 등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며 “윤석열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주한규 서울대 교수가 ‘석탄화력이 있는 당진, 서천 등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지으면 된다’고 했는데, 검증이 안 끝난 핵 발전을 설치하는 것은 도민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했다. 이어 저출산과 관련해 “지방 소멸은 국가 소멸로 이어지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는 물론 지역 과제로 삼아 지원해야 한다”며 “지방이라고 포기하면 안 된다”고 했다. 양 후보는 “김 후보가 윤석열 정부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지만 충남의 미래 100년을 열 수 있는 적임자는 도정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나”라고 강조했다. ▲1959.3.21.(63세) ▲충남 천안 출생 ▲성균관대 법학과, 단국대 정책경영대학원 ▲변호사, 17·18·19·20대 국회의원, 충남도지사 ▲재산:6억 6106만원
  • 梁,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0’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충남]

    梁, 혁신도시 공공기관 유치 ‘0’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충남]

    “일자리 고민 없이 탈석탄 추진 무능한 12년 도정, 내가 종지부경기와 아산만권 공동체 건설”“대한민국 중심인 충남에서 승리해야 완전한 정권 교체가 된다는 ‘선당후사’ 정신으로 나섰습니다.”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후보는 ‘윤심’이 실렸음을 내세운다. 김 후보는 애초 당 원내대표에 출마하려다가 윤석열 대통령의 뜻에 따라 충남지사 출마로 전격 선회했다. 김 후보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무능한 민주당 12년 도정에 종지부를 찍고 힘센 도지사가 이끌어야 충남이 진짜 중심이 된다”고 했다. 김 후보는 “12년간 충남 경제가 하향 곡선을 그렸고 소득 역외유출이 30조원이 넘어 전국에서 가장 크다”며 “내포혁신도시로 지정된 지 1년 반이 지났지만 공공기관 유치는 하나도 못 했다”고 현 도지사인 민주당 양승조 후보를 저격했다. 이어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라는 말처럼 윤 대통령의 탄생으로 충남은 획기적인 성장 기회를 맞았다”면서 “집권당 프리미엄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충남에 필요한 건 무엇이든 가져와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천안·아산을 ‘디지털 수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330만㎡ 부지에 초일류 기업단지, 700만㎡ 배후단지에 소재·부품·장비 6개 특화단지, 416만㎡ 성환종축장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각각 조성한 뒤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C) 노선을 끌어오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이 디지털 수도와 평택 등 경기 남부권을 포괄하는 아산만권 경제공동체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렇게 하면 인구 400만명, 기업 22만개, 대학 43개, 지역내총생산(GRDP) 202조원 등 거대한 경제권이 형성된다”며 “미국 실리콘밸리 못지않게 성장할 게 분명하다. 같은 당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와 이미 협의 중”이라고 했다. 당진·서산·태안·보령·서천은 ‘국제해양레저관광벨트’, 내포신도시(홍성·예산)는 ‘행정도시’, 공주·부여·청양은 ‘백제역사문화관광도시’, 계룡·논산·금산은 ‘국방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김 후보는 “이 5개 권역별 계획이 충남 서북부·동남부 간 불균형을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양 후보가 지사로서 추진한 ‘저출산’ 정책에 대해 “지방정부는 한계가 있다. 정부도 2005년부터 380조원을 투입했지만 큰 효과가 없었다”고 했고, ‘탈석탄’ 정책에 대해서도 “일자리 감소, 지역경제 붕괴 등에 대한 대안 없이 졸속으로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반세기 만에 충남의 아들이 대통령이 된 만큼 강력한 지원을 받아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힘센 도지사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1963.1.11.(59세) ▲충남 보령 출생 ▲건국대 무역학과,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충남도 정무부지사, 19·20·21대 국회의원 ▲재산:9억 7691만원
  • 천국 같다는데… 정작 산모는 8명 정원에 2명뿐

    천국 같다는데… 정작 산모는 8명 정원에 2명뿐

    “2주 동안 천국을 경험했어요. 행복하게 몸조리 잘하고 갑니다.”(40대 산모 홍성공공산후조리원 이용 후기)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충남 홍성군 홍성읍 고암리 홍성의료원 내 공공 산후조리원으로 들어갔다. 8명까지 입실할 수 있는 산모실에는 2명밖에 없었다. 최신 시설에 인테리어도 깔끔했지만 산모 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김영화 조리원 팀장은 “입실 산모가 0명일 때도 있고, 예비실을 제외한 7실이 꽉 찰 때도 있다”면서 “저출산 추세가 심각한 데다 이곳에서 이용료를 할인받으면 퇴원 후 4주 동안 150만~200만원이 드는 산후도우미의 경우 중복 할인이 안 된다는 게 걸림돌”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후조리원이 더 널리 알려지면 이곳을 찾는 산모들이 더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홍성공공산후조리원은 지난 2월 문을 연 충남 첫 공공 산후조리원이다. 산모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상담 및 간호스테이션, 프로그램홀 등이 갖춰져 있다. 간호사 6명과 간호조무사 3명 등 11명이 상시 배치되고, 의사 2명이 의료원과 산후조리원을 오가며 진료한다. 이용요금은 2주 기준 182만원이다. 도와 군의 지원 덕에 300만원 안팎인 지역 민간 요금의 절반 수준이다. 홍성군에 거주하는 산모는 30%, 셋째 이상 출산·장애인·국가유공자·다문화가족 등 산모는 50% 할인을 받는다.이곳을 이용한 산모들은 매우 만족해했다. 최모(30)씨는 “첫째를 낳고 몸을 풀었던 천안 민간조리원보다 시설과 서비스 면에서 더 낫다”고 말했다. 박모(32)씨는 “출산 뒤 걷는 것도 힘들었지만 마사지를 받고 확 좋아졌다. 시설이 깔끔하고 조용한 데다 음식도 입에 잘 맞았다”고 했다. 홍성뿐 아니라 인근 청양·예산·태안 등 민간 산후조리원이 없는 지역에 사는 산모들도 이 조리원을 찾고 있다.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민간 산후조리원이 있는 곳은 천안과 아산, 서산, 당진, 공주 등 5개 시뿐이다. 다른 지역 산모들은 대전이나 천안 등으로 가서 ‘원정 산후조리’를 해야 했다. 임재란 충남도 출산지원팀장은 “2024년 부여와 서천 등 충남 남부 지역에도 공공 산후조리원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남도 역시 저출산 추세 완화를 위해 지난달 29일 밀양에 도내 첫 공공 산후조리원을 열었다. 이용요금은 2주 기준 160만원이다.
  • 서천 일대에서 멸종위기 1급 저어새 대량 번식 확인

    서천 일대에서 멸종위기 1급 저어새 대량 번식 확인

    충남 서천군 일대에서 멸종위기종인 저어새가 대량 번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태원은 충남 서천군 유부도 인근 섬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Ⅰ급 저어새 91마리가 번식하고 있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연구팀은 지난 4월 유부도 인근 한 섬에서 저어새의 집단 번식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검은머리물떼새, 환경부 보호종 괭이갈매기 등 다양한 물새를 발견했다. 여름 철새인 저어새는 몸이 희고 주걱 모양의 검은 부리가 특징으로 갯벌에서 작은 물고기나 갑각류를 먹잇감으로 삼는다. 3월 말부터 7월까지 평균 3개의 알을 낳는 저어새는 한국, 중국, 러시아 동부 등 동아시아에만 제한적으로 분포하며 겨울이 되면 대만, 홍콩, 일본, 중국 동남부, 베트남, 필리핀 등으로 이동한다. 전 세계 저어새의 90% 이상이 인천 강화도, 영종도 일대 무인도 등 한반도 서해안 지역에서 번식한다. 전 세계 저어새 동시센서스 결과 지난 1월 기준으로 전 세계에 6162마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저어새 동시센서스는 한국, 일본, 대만, 홍콩, 중국, 베트남 등 연구자들이 저어새의 개체수를 같은 시기에 동시에 파악해 매년 1월 발표하고 있는 생물통계이다. 국내에서 번식하는 어른 저어새는 2020년 3096마리에서 2021년 3690마리로 1.19배 늘었다. 국내 번식 개체군 중 인천·경기만 일대에 전체 79%에 해당하는 2914마리가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서천, 영광 일대 무인도에서 살고 있다.조도순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발견에서도 알 수 있듯 저어새 번식 분포지가 점차 넓어지고 있어 저어새 보전 및 생태연구와 교육을 위한 협력 체계인 ‘인천 저어새 공존협의체’ 활동을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서천 인근 갯벌의 신규 번식지를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펼쳐 체계적 보전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우리 아이 창의력 키우러 어디로 떠날까

    우리 아이 창의력 키우러 어디로 떠날까

    5월,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 학생과 함께 갈 나들이 장소를 고민하는 가정이라면 과학관을 고려할 만하다. 다양한 과학 분야를 소개하는 실내 시설은 물론 야외 공간까지 갖춘 곳들이 많다.강원 태백 고생대자연사박물관고대 바닷속 재현 4면 몰입형 영상체험 태백은 고생대 지층이 분포한 지역이다. 약 2억 5000만년 전까지 고생대 바다를 주름잡던 삼엽충의 화석이 다양하게 발견됐다. 고원지대인 태백에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 들어선 건 이 때문이다. 2층 전시실에서 선캄브리아대~중기 고생대 생물을 만나고, 3층 후기 고생대~신생대 전시실을 둘러본 다음 1층으로 내려가 체험 활동에 참여하는 형태로 관람할 수 있다. 고대 바닷속을 재현한 4면 몰입형 영상 체험 존 등 흥미진진한 전시물들이 있다. 전시 해설을 담당하는 로봇 등 놀이와 학습을 겸한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대전 국립중앙과학관·넥스페리움미취학 아동 위한 꿈아띠체험관 눈길 국립중앙과학관은 과학 전반을 다양한 전시와 체험으로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주 전시관인 과학기술관을 비롯해 천체관, 미래기술관 등 무수한 시설을 갖췄다. 방문 전에 각 전시관의 특징과 운영 시간, 위치를 알아 두는 게 알찬 관람에 도움이 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올 2월 개관한 어린이과학관에 꼭 들러야 한다. 미취학 유아를 위한 꿈아띠체험관도 있다. 대부분 무료지만 일부 유료 시설도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넥스페리움에선 로봇, 인공지능, 우주 탐험 등 최신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충남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해양생물 7500점 표본 갖춘 시큐리움 인간은 단 1%의 바다생물만 알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나머지 99%의 생물들을 연구하는 곳이다. 대부분 조사, 연구 시설이지만 일반 관람시설도 있다. 7500점이 넘는 해양생물 표본을 갖춘 시큐리움이다. 4층까지 올라가 한 층씩 내려가는 동선으로 관람하는 형태다. 실물 골격 표본으로 전시된 참고래는 2014년 전북 군산에서 혼획된 것으로, 6년이 넘는 제작 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시규리움의 랜드마크는 높이 24.7m의 ‘생명의 탑’이다. 우리 해양생물 자원의 표본 4200여점이 전시됐다.대구 국립기상과학관슈퍼컴퓨터 보고 기상캐스터 도전 날씨를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공간이다. 3개 주제관으로 나뉜다. 1전시관 ‘기상과의 만남’에서는 세계의 날씨 변화를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지구ON’ 모형이 독특하다. 날씨 체험은 2전시관 ‘날씨 속 과학’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구름 소파에 누워 사계절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관람하고, 구름과 태양으로 움직이는 그림 날씨를 만들어 본다. 3전시관 ‘예보의 과학’에서는 기상 슈퍼컴퓨터를 살펴보고 기상 캐스터에 도전한다. 야외에는 역사 속 기상관측 도구, 날씨 관측기 등이 전시돼 있다. 예약제로 운영된다.경북 울진 국립해양과학관독도부터 남극까지 VR어드벤처 해양과학 분야의 전시·교육·체험 기관이다. 다양한 전시실마다 해설사가 상주하며 설명해 준다. 독도에서 남극까지 탐험하는 VR어드벤처는 5월 중순 운영을 재개한다. 과학관의 화룡점정은 바다마중길393과 바닷속전망대다. 393m에 이르는 바다마중길393은 바다 위를 걷는 산책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바닷속전망대에서는 수심 7m 해양 세계를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문을 닫아 오다 지난달 말 개방했다. 다만 동시 입장 인원은 최대 25명으로 통제된다. 별도 공지 때까지 과학관 전 시설이 무료다.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온가족 함께 나로호 발사 체험 나로우주센터는 우리나라 우주과학의 전초기지다.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지만, 부대시설인 우주과학관에서 로켓과 인공위성을 이해하고 나로호 실물 크기 모형도 관람할 수 있다. 1층 상설전시관에선 우주의 기본 상식과 로켓의 원리 등을 설명한다. 발사체의 발사 전 과정을 게임 형태로 체험하는 ‘나로호발사통제센터’는 가족이 함께 참여하면 좋다. 2층 상설전시관은 우주를 깊이 탐구하는 공간이다. 인공위성 영상이 선명하게 펼쳐지는데, 화성 탐사 로봇도 직접 움직여 볼 수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 여소야대 향후 정국 지방선거에 달렸다

    여소야대 향후 정국 지방선거에 달렸다

    윤석열 정부의 초기 2년 여소야대 정국은 협치보다는 대결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정권교체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과 인사청문 정국에서 대치한 여야는 정권이 출범한 뒤에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두고 강대강으로 맞설 모양새다. 향후 정국 구도에 변화가 생기느냐는 6·1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결과에 달려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109석 여당인 국민의힘은 168석 거대 야당 더불어민주당을 상대로 정국을 이끌어 가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지금 분위기면 2년 뒤 총선까지 대치 전선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20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가 향후 정국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선과 함께 치러지는 7곳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누가 더 많이 가져가느냐에 따라 의석 수 차이를 더욱 벌리거나 일부 좁힐 수 있다. 정권 초 국정안정론이 지지를 받아 국민의힘이 승리를 거두게 되면 집권여당의 국정운영에 힘이 실리게 된다. 현재 여론지형은 국민의힘에 유리한 상태다.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6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50.5%, 민주당 37.4%로 집계됐다. 정권견제론이 지지를 받아 민주당이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게 되면 여야의 대립 전선은 더욱 확대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허울뿐인 집권여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검수완박 정국에서 국회 상임위원회, 본회의 등 단계마다 무기력함을 확인했다. 이준석 대표는 11일 KBS라디오에서 “민주당이 지방정치를 좌지우지하면서 선거 조직을 많이 다져 놨다”며 “저희가 믿고 의지할 것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고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고자 하는 국민들의 올곧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호남(광주·전북·전남)·세종·제주에서, 국민의힘은 서울·영남(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승부는 충청(대전·충북·충남)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여야 모두 수도권 3곳(서울·경기·인천) 중 2곳을 이겨야 승리라고 본다. 7석을 두고 경쟁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기존 국민의힘 지역구가 경기 분당갑,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등 4곳이고 민주당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 강원 원주갑, 제주을 3곳이다. 여야 모두 수성은 물론 상대방 지역구를 추가로 가져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민의힘은 원주갑을, 민주당은 분당갑을 ‘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 이재명, 보선 선거운동 올인… “尹정부 성공하길 기원”

    이재명, 보선 선거운동 올인… “尹정부 성공하길 기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은 10일 6·1 지방선거 인천 지역 후보자 사무실을 잇달아 방문하며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이날 취임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원칙과 상식에 기반한 국정 운영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고문은 이날 윤환 계양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다른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승리를 다짐했다. 이 고문은 연일 계양 주민들과 셀카 등을 찍으며 민생 탐방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8일과 9일에도 밤늦게까지 선거운동을 했던 이 고문은 이날 “제가 그제 출마 선언하고, 3일째 밤낮으로 동네를 순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지자들을 향해 “지방선거가 잘못되면 저도 큰일 난다”고 웃어 보인 뒤 “제가 이거 모르고 출마한 것 아니다. 죽고자 한다면 산다는 거 아니냐”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고문은 대선에서 경쟁한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냈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겠다는 윤 대통령의 약속 또한 꼭 지켜 주시리라 믿는다”며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국민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성남 분당갑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인천 계양을에는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계양을에 거론된 최원식 전 의원에 대해 “여러 가지 추천이 있었지만 본인 스스로가 아직까지 준비가 안 됐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충남 보령·서천(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 대구 수성을(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강원 원주(박정하 원주시 당협위원장), 경남 창원 의창(김영선 전 의원) 공천도 마무리했다. 한편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지사 후보가 이날 돌연 11~12일로 예정된 TV 토론회 참석을 취소하면서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허 후보자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오자 거취 문제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 2위를 차지한 장성철 전 제주도당위원장에게 후보를 양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 확정…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뛸 것”(종합)

    안철수, 국민의힘 분당갑 후보 확정…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뛸 것”(종합)

    민주당 ‘떴다방’ 안철수 비판에安 “자기 생각대로 남 보기 마련”‘인천 계양을 출마’ 이재명 대항마엔 윤형선국민의힘이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공천 확정했다. 안 전 위원장은 “더 열심히 뛸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분당갑에 안 전 위원장을 단수 공천했다고 윤상현 공관위원장이 공관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민주당 소속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는 윤형선 계양을 당협위원장을 공천했다. 안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면접을 봤다. 안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의 추가 공천신청을 통해 공천을 신청했고 이에 따라 이날 혼자 추가 면접을 봤다. 면접 뒤 안 전 위원장은 분당갑 지역에서 공천이 확정됐다. 분당갑에는 책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 정동희 전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등이 공천을 신청했다. 박민식 전 의원은 전날 중도 포기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안 전 위원장은 분당갑 출마 결정과 관련, “기회를 주신다면 내일부터 더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안 전 위원장은 “암울했던 시절에 저 나름대로 몸을 던져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또 이런 후보 단일화로 정권교체까지 이뤄서 이제 오늘이 바로 그 결과가 시작되는 날”이라면서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안 전 위원장이 지난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론조사 단일화’를 통해 오세훈 시장과 후보 단일화를 하고, 지난 3·9 대선에서는 윤 대통령과 대선 후보 단일화를 해 보수 정권이 5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루는 데 기여했음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전 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지역구를 바꿔 출마하는 자신에 대해 ‘떴다방’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선 “원래 사람들은 자기 생각대로 남을 보고 세상을 보기 마련”이라고 받아쳤다. 그는 선거 전략에 대해 “열심히 한 분이라도 더 뵙는 거다. 제가 초선 때 상계동에 나갔을 때 한달 내내 운동화를 신고 계속 걸었는데 모든 골목을 한달간 다 걸으니 운동화가 떨어졌다. 그 정도로 이번에도 열심히 다니겠다”고 말했다.보령·서천 장동혁, 대구 수성을 이인선 강원 원주 박정하·경남 창원 의창 김영선 한편 윤형선 당협위원장이 공천을 받은 인천 계양을에는 대선 때 ‘이재명 저격수’를 자임했던 윤희숙 전 의원, ‘인천 토박이’인 최원식 전 민주당 의원의 공천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지역 밀착형’ 인사를 공천하겠다는 전략에 따라 윤 위원장이 최종 선정됐다. 윤 위원장은 윤 전 의원 ‘공천 배제설’에 대해 “배제는 아니고 내부적으로 ‘지역 밀착형 후보가 좋냐, 중앙에서 내려온 후보가 좋냐’ 2가지를 갖고 검토한 결과 지역 밀착형 후보가 (민주당과) 싸움에 좋겠다는 전략적 판단하에 결정했다”며 최 전 의원에 대해선 “여러 추천이 있었지만, 본인이 스스로 ‘아직까지 준비가 안 돼 있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태흠 전 의원의 충남지사 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충남 보령·서천에는 보령 출신의 장동혁 전 대전시당 위원장이, 국민의힘 홍준표 전 의원의 대구시장 출마로 보선을 치르는 대구 수성을에는 이인선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각각 공천됐다. 이인선, 김재원·유영하 누르고 공천 대구 수성을 공천을 받은 이 전 청장은 2016년 이후 수년간 대구 수성을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20대·21대 총선에서 각각 새누리당·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에서 지역균형발전특위 위원으로 최근까지 활동했다. 앞서 대구 수성을에는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비롯해 사공정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권세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 정상환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정순천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 등 총 7명이 공천을 신청했으나 여성 인재 우대 등이 고려돼 이 전 청장이 공천을 거머쥐었다. 민주당 이광재 전 의원의 강원지사 출마로 보선을 치르는 강원 원주에는 박정하 원주시 당협위원장을, 국민의힘 박완수 전 의원의 경남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경남 창원 의창에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각각 공천했다. 이밖에 제주을은 현재 여론조사 경선이 진행되고 있어 오는 11일 경선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다 득표율을 올린 후보를 공천하기로 했다.
  • 농촌 빈집을 책방·카페로… 지방 읍·면 재생사업 바람

    농촌 빈집을 책방·카페로… 지방 읍·면 재생사업 바람

    5일 오전 10시 충남 부여군 규암면 면소재지로 들어서자 허름함을 버리고 멋스럽게 개조된 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양철 지붕 집은 책방과 카페로 바뀌었고 국밥집은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샘이 있는 마당을 가진 양조장은 이안당갤러리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백마강이 흐르는 이곳은 ‘껍데기는 가라’, ‘금강’을 쓴 시인 신동엽(1930~1969)의 시비가 있는 동네다. 한양까지 뱃길로 특산물을 나르던 부여 최고의 번화가였으나 1968년 백제교 개통 후 쇠락했다. 폐허처럼 무너진 농촌 읍·면을 부활시키려는 재생사업 바람이 거세다. 이 마을의 변신은 4년 전 ㈜세간 박경아(40) 대표가 빈집을 매입해 공방을 차리면서 시작됐다. 박 대표가 빈집 4채를 더 매입하고 손을 봐 카페, 책방 등을 열자 이탈리아 유학파 셰프가 레스토랑을 차렸다. 박 대표는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를 다니며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하루 내내 한 두명밖에 못 만날 만큼 죽어 있었는데 요즘은 창업 청년으로 활기가 넘친다”며 “주말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댄다”고 말했다. 거리가 살아나자 군청도 나섰다. 농협이 있던 건물에 창작센터를 만들고, 빈 여관을 리모델링해 숙소로 만들었다. 빈집을 사들여 공방 14개도 열 계획이다.인근 서천군 한산면의 변신은 정부의 공모사업이 이끌었다. 서천 삶기술학교가 행정안전부의 청년 시골정착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뒤 충남도와 서천군의 지원을 받아 2019년 9월 이곳에 문을 열었다. 삶기술학교에서 기술을 익힌 청년들이 시골집을 임대하고 리모델링해 점포를 속속 열었다. ‘한산모시’ 고장답게 모시풀을 활용해 빵과 가방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삶기술학교는 올해 자치단체에서 독립했다. 이 학교 김혜진(30) 공동체장은 “한산의 명품술 ‘소곡주’ 양조장 69곳과 손잡고 병과 선물상자 등의 디자인을 바꾸는 리브랜딩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시켜 자립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부여군 양화면 송정마을은 방문객과 산책하면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형극을 공연해 연간 2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등 주민들 스스로 마을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북 전주시 팔복동 빈집 터는 노인과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변신했다. 방치된 빈집 3채를 매입해서 철거한 뒤 새로 지었다. 전주 1호 지역수요맞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으로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문화예술촌’도 환골탈태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양곡수탈을 위해 세워진 양곡창고였으나 디자인박물관·책박물관·책공방·미술관·목공소 등으로 탈바꿈했다.
  • 청년 들어오자 지자체 나서고 농촌 살아났다

    청년 들어오자 지자체 나서고 농촌 살아났다

    5일 오전 10시 충남 부여군 규암면 면소재지로 들어서자 허름함을 버리고 멋스럽게 개조된 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양철 지붕 집은 책방과 카페로 바뀌었고 국밥집은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샘이 있는 마당을 가진 양조장은 이안당갤러리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백마강이 흐르는 이곳은 ‘껍데기는 가라’, ‘금강’을 쓴 시인 신동엽(1930~1969)의 시비가 있는 동네다. 한양까지 뱃길로 특산물을 나르던 부여 최고의 번화가였으나 1968년 백제교 개통 후 쇠락했다. 폐허처럼 무너진 농촌 읍·면을 부활시키려는 재생사업 바람이 거세다. 이 마을의 변신은 4년 전 박경아(40)㈜세간 대표가 빈집을 매입해 공방을 차리면서 시작됐다. 박 대표가 빈집 4채를 더 매입하고 손을 봐 카페, 책방 등을 열자 이탈리아 유학파 셰프가 레스토랑을 차렸다. 박 대표는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를 다니며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하루 내내 한 두명밖에 못 만날 만큼 죽어 있었는데 요즘은 창업 청년으로 활기가 넘친다”며 “주말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댄다”고 말했다. 거리가 살아나자 군청도 나섰다. 농협이 있던 건물에 창작센터를 만들고, 빈 여관을 리모델링해 숙소로 만들었다. 빈집을 사들여 공방 14개도 열 계획이다.인근 서천군 한산면의 변신은 정부의 공모사업이 이끌었다. 서천 삶기술학교가 행정안전부의 청년 시골정착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뒤 충남도와 서천군의 지원을 받아 2019년 9월 이곳에 문을 열었다. 삶기술학교에서 기술을 익힌 청년들이 시골집을 임대하고 리모델링해 점포를 속속 열었다. ‘한산모시’ 고장답게 모시풀을 활용해 빵과 가방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삶기술학교는 올해 자치단체에서 독립했다. 이 학교 김혜진(30) 공동체장은 “한산의 명품술 ‘소곡주’ 양조장 69곳과 손잡고 병과 선물상자 등의 디자인을 바꾸는 리브랜딩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시켜 자립 기반을 다졌다”고 했다. 부여군 양화면 송정마을은 방문객과 산책하면서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형극을 공연해 연간 2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등 주민들 스스로 마을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북 전주시 팔복동 빈집 터는 노인과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변신했다. 방치된 빈집 3채를 매입해서 철거한 뒤 새로 지었다. 전주 1호 지역수요맞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으로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문화예술촌’도 환골탈태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양곡수탈을 위해 세워진 양곡창고였으나 디자인박물관·책박물관·책공방·미술관·목공소 등으로 탈바꿈했다.
  • 허름한 빈집이 ‘책방’ ‘카페’로 변신…시골 읍면 재생사업 바람

    허름한 빈집이 ‘책방’ ‘카페’로 변신…시골 읍면 재생사업 바람

    5일 오전 10시 충남 부여군 규암면 면소재지로 들어서자 허름함을 버리고 멋스럽게 개조된 집들이 눈에 들어왔다. 양철 지붕 집은 책방과 카페로 바뀌었고 국밥집은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했다. 샘이 있는 마당을 가진 양조장은 이안당갤러리로 새 옷을 갈아입었다. 백마강이 흐르는 이곳은 ‘껍데기는 가라’, ‘금강’을 쓴 시인 신동엽(1930~1969)의 시비가 있는 동네다. 한양까지 뱃길로 특산물을 나르던 부여 최고의 번화가였으나 1968년 백제교 개통 후 쇠락했다. 폐허처럼 무너진 농촌 읍·면을 부활시키려는 재생사업 바람이 거세다. 이 마을의 변신은 4년 전 ㈜세간 박경아(40) 대표가 빈집을 매입해 공방을 차리면서 시작됐다. 박 대표가 빈집 4채를 더 매입하고 손을 봐 카페, 책방 등을 열자 이탈리아 유학파 셰프가 레스토랑을 차렸다. 박 대표는 “부여 한국전통문화대학교를 다니며 이곳에 처음 왔을 때는 하루 내내 한 두명밖에 못 만날 만큼 죽어 있었는데 요즘은 창업 청년으로 활기가 넘친다”며 “주말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사람들로 북적댄다”고 말했다. 거리가 살아나자 군청도 나섰다. 농협이 있던 건물에 창작센터를 만들고, 빈 여관을 리모델링해 숙소로 만들었다. 빈집을 사들여 공방 14개도 열 계획이다. 인근 서천군 한산면의 변신은 정부의 공모사업이 이끌었다. 서천 삶기술학교가 행정안전부의 청년 시골정착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된 뒤 충남도와 서천군의 지원을 받아 2019년 9월 이곳에 문을 열었다. 삶기술학교에서 기술을 익힌 청년들이 시골집을 임대하고 리모델링해 점포를 속속 열었다. ‘한산모시’ 고장답게 모시풀을 활용해 빵과 가방 등을 만들어 판매했다. 삶기술학교는 올해 자치단체에서 독립했다. 이 학교 김혜진(30) 공동체장은 “한산의 명품술 ‘소곡주’ 양조장 69곳과 손잡고 병과 선물상자 등의 디자인을 바꾸는 리브랜딩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활성화시켜 자립 기반을 다졌다”면서 “청년실업이 심한데, 시골에 기회가 많다. 온라인 판매가 대세여서 장소의 구애도 받지 않는 시대”라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 팔복동 빈집 터는 노인과 청년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변신했다. 방치된 빈집 3채를 매입해서 철거한 뒤 새로 지었다. 전주 1호 지역수요맞춤 공공리모델링 임대주택으로 지난달 28일 문을 열었다. 완주군 삼례읍 ‘삼례문화예술촌’도 환골탈태한 곳이다. 일제강점기 양곡수탈을 위해 세워진 양곡창고였으나 디자인박물관·책박물관·책공방·미술관·목공소 등으로 탈바꿈했다. 정읍시는 올해 사업비 6억 5000여만원을 들여 빈집 180채를 정비·재생할 예정이다.
  • 커지는 이재명 보선 차출론… 李, 지방순회 검토하며 등판 ‘저울질’

    커지는 이재명 보선 차출론… 李, 지방순회 검토하며 등판 ‘저울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6·1 보궐선거 출마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당 지도부가 이 고문의 보선 출마 논의에 착수한 가운데 인천 지역 지방선거 후보자들도 이 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를 촉구했다. 이 고문도 오는 10일 이후 지방 순회를 검토하며 등판을 예열하는 모양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4일 CBS 라디오에서 이 고문의 보선 출마에 관해 “좀 열어 놓고 지도부가 판단을 해 보자는 생각”이라며 “인천시장 선거 같은 경우는 거의 초박빙이나 우리가 열세로 나오기 때문에 그런 현지에서의 요구가 갈수록 좀 높아지고 있다. 그런 것을 감안한 판단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전날 이원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이 이 고문의 보선 차출론을 거론한 데 이어 지도부도 그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민주당 인천 군수·구청장 후보 6명과 광역의원 후보 12명은 인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고문의 출마는) 인천시장을 당선시키고 경기·서울로 이재명 바람을 다시 일으켜 수도권 전체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성만(인천 부평갑)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 고문이 인천에서 역할을 맡아 준다면 박빙의 선거에서 확실히 승기를 잡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이 고문의 결단을 요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6·1 지방선거와 함께 열리는 보선 지역구 7곳 가운데 제주을(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대구 수성을(김용락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강원 원주갑(원창묵 전 원주시장), 충남 보령서천(나소열 지역위원장) 등 4곳의 공천을 확정했지만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 등의 공천은 보류했다. 이 고문의 등판 가능성이 거론되는 곳은 열어 둔 것이다. 신현영 대변인은 “빠르게 논의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이번 주와 다음주에는 나머지 후보에 대해서도 검토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점차 계양을 출마로 기우는 모습이다. 이 고문이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방 방문 일정을 통해 감사 인사를 도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보선 출마에 대한 입장도 곧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천 출마 명분이 부족하고, 당내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출마 반대 의견이 여전히 강한 것은 걸림돌이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YTN 라디오에서 “할 일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고, 해서도 안 된다고 본다”며 이 고문의 보선 출마를 반대했다.
  •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논란 재점화

    전북과 충남이 10년 넘게 갈등을 빚고 있는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논란’이 재점화 돼 새 정부의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2일 전북도에 따르면 농어촌공사가 지난달 ‘금강하굿둑 자연성 회복에 따른 농업 부문 영향 검토’라는 용역을 입찰 공고했다. 과업지시서에는 “해수유통 논리에 대해 기술적으로 검토 후 대응 계획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명시했다. 이는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을 둘러싸고 충남과 전북이 대결 양상을 벌이자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이때문에 대선을 앞둔 지난해부터 다시 거론되기 시작한 금강하굿둑 생태복원 논란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은 2009년부터 금강하굿둑 건설로 ▲수질 악화 ▲토사 퇴적으로 인한 하상지형 변화 ▲생태계 파괴 등 많은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끊임없이 해결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충남이 금강호 수질개선 방안으로 제시한 하굿둑 해수 유통은 2012년 국토부가 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려 한동안 잠잠했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충남도의회가 ‘금강하굿둑 해수유통 20대 대선공약 및 국정과제 채택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정부와 각 정당 등에 전달해 지자체간 갈등이 정치적인 문제로 대두됐다. 충남도 역시 금강하굿둑 상류 3㎞까지 해수 유통을 하고 상류 10㎞까지는 해수 유통 및 기수역 확대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 충남은 또 영산강하굿둑 해수유통을 추진하는 전남 등과 연대해 정부와 전북을 압박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 해수를 유통할 경우 연간 3억 6500만t의 농·공업용수 공급이 중단돼 지역 산업생산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수위 상승으로 저지대 7000ha에 달하는 농경지 침수피해도 우려된다. 금강하굿둑 해수유통이 시행되면 상류로 농·공업용수 취수시설을 옮기는 비용이 2조원에 이르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안도 없어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15일에는 전북 93개, 충남 18개 농업인단체가 “농업용수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이 없는 해수유통은 반대한다”며 인수위에 건의안을 제출했다. 1990년 총사업비 1000여억 원을 들여 충남 서천군 마서면과 전북 군산시 성산면 1.8㎞를 연결한 금강하굿둑은 수자원 확보와 금강 상류지역 홍수 조절, 염해 방지, 교통 개선, 관광 개발 등 다목적으로 건설됐다. 총저수량이 1억 3800만t에 달하고 매년 충남과 전북에 3억 6500만t의 농·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 하굿둑 도로 연결로 군산~서천 간 교통이 크게 개선됐고 관광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 李 ‘대장동 여진’ 분당갑이냐 ‘안정’ 계양을이냐… 安 출마 즉답 피해

    李 ‘대장동 여진’ 분당갑이냐 ‘안정’ 계양을이냐… 安 출마 즉답 피해

    현역 국회의원들의 6·1 지방선거 출마로 공석이 된 지역구에 거물급 정치인들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지는 보궐선거가 ‘미니 총선’급으로 커졌다. 특히 대선후보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출마설까지 제기됨에 따라 ‘미니 대선’급 보선이 될 가능성도 있다. 보선 확정지는 전국에서 7곳이다. 국민의힘 지역구는 경기 성남 분당갑(김은혜 의원·경기지사 후보), 대구 수성을(홍준표 의원·대구시장 후보),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의원·충남지사 후보), 경남 창원의창(박완수 의원·경남지사 후보)에서, 민주당 지역구는 인천 계양을(송영길 의원·서울시장 후보), 강원 원주시갑(이광재 의원·강원도지사 후보), 제주 제주시을(오영훈 의원·제주도지사 후보)에서 보선이 실시된다. 그중 성남 분당갑과 인천 계양을이 최대 관심 지역이다. 분당갑에는 안 위원장 출마설과 성남이 정치적 고향인 이 상임고문 차출론이 제기된다. 출마설에 대해 안 위원장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안 위원장은 1일 출마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주 화요일 (국정과제) 전체 발표가 있다. 제 머리는 그것만으로도 터질 지경”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이 상임고문의 분당갑 출마를 두고는 당내 의견이 엇갈린다. 대장동이 있는 분당갑에 출마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역풍을 걱정한다. 대신 이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설이 흘러나온다. 송영길 민주당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인천 계양을에는 이 상임고문이 연고가 없어 명분이 약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 지역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이어서 원내에 진입하기에는 안정적인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평도 나온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29일 YTN라디오에서 이 상임고문에 대해 “계양을을 간다면 분당갑에 출마할 용기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박민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가 분당갑 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박 특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의 출발지였던 성남 분당갑에서 대장동 게이트의 진상을 밝혀 이재명에서 비롯된 불법과 불명예를 지우고 분당의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김병관 전 민주당 의원은 분당갑 출마를 위해 6개월 동안 일했던 국회의장 비서실장 자리에서 이날 물러났다.
  • 최대 10곳… 6월 재보선 ‘미니 총선급’

    최대 10곳… 6월 재보선 ‘미니 총선급’

    현역 국회의원들이 6·1 지방선거에 대거 출사표를 던지면서 같은 날 치러지는 재보선이 미니 총선급으로 덩치가 커졌다. 24일 현재 재보선이 사실상 확정된 지역구 5곳을 포함해 최대 10곳에서 새 국회의원을 뽑게 될 전망이다. 17개 시도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을 마무리한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4명이 공천되면서 경기 성남 분당갑, 대구 수성을, 충남 보령·서천, 경남 창원의창 선거구가 비게 됐다. 각각 김은혜(경기지사 후보), 홍준표(대구시장 후보), 김태흠(충남지사 후보), 박완수(경남지사 후보) 의원 등의 지역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광재 의원을 강원지사 후보로 전략공천하면서 강원 원주갑의 재보선이 확정됐다. 여기에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에 따라 보궐선거 지역이 추가로 최대 4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은 송영길(인천 계양을)·박주민(서울 은평갑) 의원이 김진애 전 의원과 경쟁 중이다. 경기에선 안민석(경기 오산)·조정식(경기 시흥을) 의원이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겨루고 있다. 전북은 김윤덕(전북 전주갑)·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이 김관영 전 의원과 맞붙는다. 제주는 오영훈(제주을) 의원이 경선을 준비 중이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은 무소속 이상직(전북 전주을) 의원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이달 말까지 나올 경우 재선거도 치러진다. 현역 의원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 30일 전인 다음달 2일까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 재보선 최대 관심지역은 경기 성남 분당갑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차출론도 나온다.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선후보 차출론이 다소 잦아든 가운데 김병관 전 의원 출마가 가시화하고 있다.
  • 전국 산나물축제, 가서 따야 제맛이지

    전국 산나물축제, 가서 따야 제맛이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뒤 봄을 맞자 산나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축제가 줄을 잇는다.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취소 또는 축소 운영됐던 전국 곳곳의 산나물 축제가 3년 만에 본격 개최되고 있다. 경기 양평군은 대표 봄축제인 ‘용문산 산나물 축제’를 22∼24일 용문산관광지에서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3년 만에 열리는 대면 행사로 ‘자연을 닮다. 문화를 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공연, 전시, 산나물 판매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강원 양구군도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서천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곰취축제를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에는 취소했고 지난해에는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올해는 라이브 커머스 등 온라인 행사와 함께 공연, 체험, 전시, 판매, 먹거리 등 오프라인 행사를 병행한다. 경북 영양군도 같은 달 12일부터 15일까지 ‘영양 산나물축제’를 마련한다. 군청 마당과 입구 거리에는 판매부스와 행사장이 들어서고 도심 복개천에는 먹거리장터가 조성돼 관광객 입맛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거리두기 완화, 영업시간 제한 해제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비대면 산나물 축제 행사를 고수한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은 올해 한라산 청정 고사리 축제(4월 23~24일)도 코로나 19 예방 차원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비대면 형태로 마련한다. 강원 태백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산나물 축제(4월 30일~5월 1일)를 비대면으로 연다.
  • 22일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 ‘갯벌’ 자연유산 등재 기념

    22일 세계 습지의 날 기념식… ‘갯벌’ 자연유산 등재 기념

    2022년 세계 습지의 날을 맞아 22일 전남 보성 벌교생태공원에서 기념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해 7월 한국의 갯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것을 기념한다. 해양수산부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2022년 세계 습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자 세계 습지의 날을 지정해 습지 보호를 위한 람사르 협약 채택일을 기념하고 있다. 채택일은 1971년 2월 2일이지만, 한국은 2월이 동절기인 계절 특성을 고려해 2002년부터 4~5월에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 이번 기념식은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한국의 갯벌’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도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보성·순천·고창·서천·신안 지역에 걸쳐있는 ‘한국의 갯벌’은 높은 생물다양성과 전 세계 주요 바닷새의 기착지로서 탁월한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갯벌은 한국에서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에 이은 두 번째 세계자연유산이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기념사를 통해 갯벌이 우리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과 가치를 강조하는 한편, 지역주민들이 소중히 지켜낸 세계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전·관리해 미래 세대에 넘겨줘야 할 의무를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보성군 관내 청소년 대표 2명이 ‘미래세대의 유산인 갯벌을 잘 보전하고 지켜나가겠다’는 ‘청소년 선언문’을 낭독하며 갯벌과 해양생태계 보전 의지를 다짐한다. 해양수산부는 기념식과 별도로 18일부터 24일까지 습지주간을 지정해 지방해양수산청을 중심으로 연안정화 활동을 펼쳐 갯벌 보전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관할 지방자치단체는 봄철 철새 탐조, 생태 교육, 세계유산 전시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 국힘 충청권 공천…대전 이장우·충남 김태흠·충북 김영환

    국힘 충청권 공천…대전 이장우·충남 김태흠·충북 김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1일 6·1 지방선거 충남지사 후보로 3선의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확정했다. 충북지사는 4선 의원을 지낸 김영환 전 의원이, 대전시장은 재선 의원 출신의 이장우 전 의원이, 세종시장은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각각 후보로 확정됐다. 정진석 공관위원장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은 내용의 충청 지역 광역단체장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경선은 지난 19∼20일 이틀에 걸쳐 실시했으며,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유효 투표 결과와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했다. 우선 충남지사 경선에는 김태흠 의원과 김동완, 박찬우 전 의원 등 3명이 맞붙어 50.79%(현역 출마 감산 5% 반영)를 얻은 김 의원이 박 전 의원(26.51%), 김 전 의원(20.03%)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양승조 현 지사와 황명선 전 논산시장이 조만간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충북지사는 김영환 전 의원, 박경국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오세제 전 의원 등 3명이 경선을 치렀으며 김 전 의원이 46.64%를 얻어 박 전 부지사(30.64%), 오 전 의원(22.72%)를 누르고 후보로 확정됐다. 이로써 김 전 의원은 민주당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본선에서 사실상 양자 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전시장 경선은 정용기·이장우 전 의원,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 등 3명이 대결했으며, 이 전 의원이 46.58%를 얻어 정 전 의원(32.4%), 정 전 총장(23.12%)를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 현재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로는 허태정 현 대전시장과 장종태 전 서구청장이 경쟁하고 있다. 세종시장은 성선제 전 한남대 교수와 최민호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경선을 벌였으며, 최 전 실장이 67.5%를 얻어 32.5%를 얻은 성 전 교수를 누르고 후보가 됐다.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로는 3선에 도전하는 이춘희 현 세종시장과 조상호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 배선호 현 세종시당 부위원장이 경쟁하고 있다. 정진석 위원장은 “공관위원 11명은 어디까지나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는 원칙과 공정과 상식이라는 절대 원칙 하에 엄정하게 공천 관리 작업을 진행해 나갔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으로 가는 첫 관문인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반드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둬서 새로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뒷받침이 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기고] 생태계 ‘하이브리드’ 갯벌, 미래의 희망 되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기고] 생태계 ‘하이브리드’ 갯벌, 미래의 희망 되다/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밀물 때는 물에 잠기고 썰물 때는 물 밖으로 드러나는 모래, 점토질의 평평한 땅, 갯벌의 국어사전 정의이다. 갯벌은 만조와 간조에 따라 물이 차기도, 뻘이 드러나기도 하는 육지와 바다의 ‘하이브리드’ 구역이다. 갯벌은 산업화 과정에서 농지 확보를 위한 간척지로, 산업단지 건설을 위한 매립지로 그 모습을 잃기도 했다. 그러나 기후변화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갯벌의 새로운 가치가 드러나고 있다.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한 수많은 연구를 통해 습지 생태계의 뛰어난 생물생산력, 기후 조절 능력, 수질 오염 정화 능력 등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수(水)생태계와 육상 생태계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는 습지는 다양한 생물서식 환경과 독특한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어 생태관광 명소로도 떠오르고 있다. 고창~서천~신안~보성·순천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연안습지인 갯벌은 지난해 7월 ‘생물다양성 보전과 멸종위기 바닷새의 서식지’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로 꼽히는 우리나라 서남해안 갯벌은 세계 최고 수준의 생물다양성을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년 최대 49만t의 탄소를 흡수하는 해역의 탄소저장고이기도 하다. 지진·해일과 같은 각종 재해를 방지하고 수산물과 여가 공간을 제공하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는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연간 17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또한 탄소 흡수 능력과 같은 갯벌의 새로운 가치가 계속 발굴되고 있어 갯벌의 잠재적 가치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갯벌이 지닌 우수한 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한 첫 단추로 2020년 ‘갯벌 및 그 주변 지역의 지속가능한 관리와 복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2021년에는 ‘갯벌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갯벌을 과학적·체계적으로 관리할 기반을 마련하고 갯벌 실태조사, 갯벌 등급제와 관리구역 제도 등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생태계가 훼손되거나 물길이 막힌 습지대 복원을 통해 갯벌 해양생태계 회복을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는 갯벌의 탄소 흡수력을 증진하는 식생 복원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도 착수할 예정이다. 갯벌은 지구가 선물해 준 생태계의 보고다. 육지와 바다가 함께 오랜 세월 만들어 낸 갯벌의 무한한 잠재력은 우리와 미래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어야 한다. 4월 22일 ‘세계의 습지, 한국의 갯벌에서 미래를 찾다’라는 주제로 ‘세계 습지의 날’ 행사가 열린다. 전남 보성, 우리의 갯벌에서 열리는 행사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되새겨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