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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축구 올 최고의 영예는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타이틀 향방이 시즌을 마친 프로축구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오는 11월말쯤 기자단 투표에 의해 선정될 올해 MVP와 신인왕을 향한 각축은 공통적으로 예년에 비해 뚜렷한 주자가 없는 관계로 다소 혼란한 양상을 띠고 있다. 그러나 MVP 타이틀은 성남 일화가 정규리그 우승으로 프로축구 대미를 장식함에 따라 신태용과 샤샤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높아졌다.이들은 당당히 성남 우승의 주역으로서 진가를 발휘해 가장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을 놓고 다시 경중을 비교한다면 신태용 쪽이 유력하다.95년 MVP,96년 득점왕에 오른 신태용은 정규리그 전경기에 출장해 5골 7도움을 기록,팀우승에 크게 기여했다.개인적으로는 50-50클럽 가입의 대기록도 세웠다.고비가 된지난 21일 부천전에서는 샤샤의 결승골을 도와 큰 경기에강하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올시즌 2차례 해트트릭을 포함,정규리그에서 10골을 터뜨린 샤샤도 빼놓을 수 없는 MVP 후보다.샤샤는 후반기 내내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했으나 막판 부천전에서 결승골을뽑고부산전에서는 동점골을 작렬시켜 강력한 MVP 후보로떠올랐다.샤샤가 MVP에 오르면 프로축구 사상 용병으로는처음 최고 영예를 안게 된다. 이들 외에 서정원(수원) 우성용(부산)도 강력한 MVP 후보로 도전장을 내고 있다.역시 MVP 후보감인 정규리그 득점왕 산드로(수원)에 이어 득점 공동2위에 오른 이들은 성남 우승이 확정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오히려 신태용과 샤샤를 능가할 만한 후보로 점쳐졌다.다만 우승팀에서 MVP가 탄생해온 전례가 부담스럽다. 한편 신인왕 싸움은 송종국(부산)과 김용희(성남) 두 사람의 각축으로 압축된 형국이다.이들은 화려한 플레이를 앞세우는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지만 올시즌 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고 있다. 송종국은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서 기여도가 높은 것 외에히딩크호의 붙박이 멤버로서 지명도를 높인 점,김용희는 성남 우승의 주역이란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송종국은 올시즌 31경기에 출장,1득점을 올리는데 그쳤지만 실질적인 기여도가 높았고 김용희 역시 올시즌 27경기에 출장해 불과1골을 올렸지만 스피드와 체력,근성을 과시하며 주전 자리를 꿰찬 점을 인정받고 있다. 이들의 라이벌로는 역시 수비수인 조성환(수원)이 꼽힌다.조성환은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노장들의 몫으로 인식됐던 중앙수비수 자리를 무난히 소화해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영예까지 누렸다. 박해옥기자 hop@
  • 주말부터 막판 순위싸움 재개

    승부는 이제부터-.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가 대표팀 소집훈련에 따른 긴 휴식기를 마치고 주말부터 막판총력전에 돌입한다. 팀당 5게임씩 남긴 가운데 13일 재개되는 레이스는 페넌트레이스만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방식에 따라 베스트멤버를 풀가동하는 접전으로 일관하며 연중 백미를 이룰 전망이다. 주말 5경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경기는 13일 성남에서 펼쳐질 수원 삼성과 성남 일화의 1·2위간 맞대결.선두 수원(승점 38)과 성남(승점 37)의 이날 경기는 ‘사실상의 정규리그 플레이오프’로 불릴 만큼 우승팀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꺼운 선수층과 고른 활약이 강점인 수원은 산드로 루츠데니스 서정원 등 주전 공격수들을 총동원,일전을 벼르고있다.수원은 이들을 풀가동,약점인 수비불안을 공격력으로상쇄하기 위해 비지땀을 쏟고 있다.김호 감독은 “적어도 3게임은 더 이겨야 우승 희망이 보인다”며 공격력을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당분간 산드로 등 공격수만으로 한 경기 3명인용병 기용 한도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특히 해트트릭 1개를 포함,11골로 득점 선수인 산드로와 상승세의 서정원에게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설 성남은 팀의 최대 장점인 막강한 백업 요원을전면에 내세워 선두를 빼앗을 태세다.올시즌 주로 교체 멤버로 투입돼 경기 종료 시점까지 팀의 활력을 이어준 황연석과 김대의를 선발로 가동할 예정이다.이들로써 선수간 호흡에 문제를 드러내며 부진에 빠진 샤샤에 대한 의존도를줄이고 한층 조직적인 팀워크를 연출하기 위함이다.차경복감독은 “연휴 직전 대전 시티즌을 3-0으로 완파하면서 팀전술의 완성도와 자신감이 향상됐다”며 승부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밖에 3위 안양 LG(승점 35)는 14일 포항 스틸러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두 도약을 노리고 1점차 4위 부산은 같은날 홈에서 부천 SK를 맞이해 순위 상승을 노린다. 박해옥기자 hop@
  • ‘수원 1위굳히기’ 서정원 달린다

    ‘수성이냐,추락이냐’ 수원 삼성이 보름여의 긴 휴식기를 앞둔 26일 비장한 각오로 프로축구 정규리그 광양 원정길에 오른다.상대가 하위권인 전남 드래곤즈지만 수원에게는 이번 대결이 간발의 차 선두에서 한발 멀리 달아나느냐,3위권까지의 급격한 추락이냐의 갈림길이다. 1점차 선두인 수원(승점 35)은 주중 경기에서 3점을 보태면 선두질주의 발걸음을 가볍게 할 수 있다.자고 나면 선두가바뀌는 레이스에서 추석을 낀 16일 동안의 휴식을 즐길 수있다는 점도 1승 추가에 대한 열망을 극대화하고 있다. 그러나 2위 성남 일화도 샤샤가 팀원들과의 은근한 갈등을재연하며 부진을 거듭하고 있지만 약체인 대전 시티즌과 만나게 돼 수원으로서는 긴장을 풀 수 없다.또 1∼2점차로 따라붙은 3·4위 안양 LG와 부산 아이콘스가 각각 선두 도약의 희망을 안고 부산에서 마주쳐 수원으로서는 한발만 헛디디면 순식간에 성남·안양 등에 이어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따라서 수원은 전남전에서 데니스-서정원-루츠-산드로 등호화 공격진을 풀가동,대량 득점에 의한 승리를 노릴 계획이다.‘많이 먹고 많이 넣는’ 팀컬러로 인해 공격에 무게를실어야만 승산이 있다는 계산 때문이다. 루츠-산드로를 투톱,데니스-서정원을 좌우 날개로 내세우지만 가장 큰 기대를 짊어진 선수는 역시 무서운 상승세의 ‘해결사’ 서정원과 산드로다.이들은 최근 경기에서 가파르게 득점 순위를 끌어올려 산드로는 공동선두(11골),서정원은단독3위(10골)를 달리고 있다. 특히 서정원은 공동선두 파울링뇨(울산 현대)가 제자리 뛰기를 하는 새 이달 들어서만 4골을 보태 선두를 넘보게 됐다.최근 2경기 연속골로 공격포인트(골+도움)에서 공동선두(12점)를 달리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어 팀 우승과 득점왕의 영예를 동시에 노릴만하다. 산드로 역시 지난 9일 전북 현대전 해트트릭을 포함,득점과 공격포인트에서 모두공동선두에 나설 만큼 팀공격의 핵을 이루고 있다.또 이번전남전은 경고누적으로 한경기를 거른 뒤 끝이라 체력과 의욕에서 남보다 앞선다.그만큼 팀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득점왕을 예약할 호기다. 선두 굳히기와 추락의 고비에 선 수원의 운명은 결국 서정원과 산드로의 발끝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박해옥기자 hop@
  • 프로축구 무승부의 날

    수원이 서정원의 분발로 승점 1을 보태 간신히 선두를 지켰다. 수원 삼성은 23일 수원월드컵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포스코 K-리그에서 부천 SK와 열띤 공방을 펼친 끝에 후반에 1골씩을 주고 받아 1-1로 비겼다.수원은 승점 35를 기록,성남 일화,안양 LG(이상 승점 34),부산 아이콘스(승점 33)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나란히 승점 1을보탠 6위 부천은 9경기 무패(4승5무) 행진을 이어가며 상위권 도약의 희망을 이어갔다. 전반 26분 신홍기가 페널티킥을 실축,득점에 실패한 수원은 데니스,서정원 등이 돌아가며 위협적인 슈팅을 쏘아댔으나 무위에 그쳤다. 부천 골문을 처음 연 것은 서정원이었다.서정원은 후반 18분 루츠가 흘려준 볼을 오른발로 가볍게 밀어넣어 그물을 흔들었다.2경기 연속골에 최근 4경기 4골을 몰아넣은 서정원은 정규리그 10호골을 기록하며 득점공동선두인 파울링뇨(울산) 산드로(수원)에 1골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수원은 37분 조성환에게 프리킥골을 허용,무승부를 기록했다. 전주에서는 부산 아이콘스와 전북 현대가각각 하리,김도훈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했고 대전 시티즌과 전남 드래곤즈도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는 서정원 김도훈 김은중(대전) 노상래(전남) 등 노장들이 곳곳에서 골잔치를 벌였으나 3경기 모두무승부에 그쳤다. 전날 울산 현대 김현석은 안양 LG를 상대로 통산 101호골을 쏘아올려 윤상철(93년 은퇴)이 지니고 있던 최다골기록과 타이를 이뤘다.울산은 이로써 1-0 승리를 거뒀고 포항스틸러스는 성남 일화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박해옥기자 hop@
  • 서정원·우성용 “가자 MVP”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뛴다’- 서정원(31·수원 삼성)과 우성용(28·부산 아이콘스)이 23일 각각 부천 SK와 전북 현대를 제물로 득점 레이스에 급피치를 올린다.팀당 27경기가 예정된 정규리그의 21차전인 휴일경기에서 이들은 저마다 공격 포인트를 최대한 높여 최고영예인 MVP를 예약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규리그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지만 아직 자신들 외엔 뚜렷한 MVP 후보가떠오르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김도훈의 부진과 고종수의 부상으로 강력한 후보들이 중도탈락한 현 상황에서 유력한 변수는 사상 첫 외국인 MVP의 탄생 가능성이다.그러나 프로축구19년 역사상 아직 용병이 MVP에 등극한 예가 없어 토종 쪽에 먼저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가장 눈에 띄는 토종 후보는 서정원.무릎 수술 후유증으로지난해에 이어 올시즌 초반까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했으나 정규리그 중반을 넘어서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 5일 전북 현대전에서 2골을 폭발시켜 팀을 2연패의수렁에서 건졌고 19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는 고무줄 같은 탄력을 뽐내며 결승 헤딩골을 뽑아 팀을 선두로 끌어올렸다.서정원은 이로써 정규리그 득점 공동3위(9골)에올라 프로 10년만에 첫 MVP 등극 가능성을 높였다. 서정원의 강력한 라이벌은 부산의 포스트 플레이어 우성용이다.MVP와 인연이 멀었던 우성용은 서정원과 함께 득점 공동3위를 달릴 만큼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용병들이판치는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굳건히 토종의 자존심을 지키며 팀을 선두권으로 끌어올린 주역이란 점이 돋보인다. 지난해까지의 활약이 시원치 않아 연봉이 1억원 남짓에 불과한 그로서는 몸값 이상의 활약을 펼친 셈이다. 그러나 이들이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많다.우선 남은 기간중 용병들을 능가하는 확실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 지난 99년 득점왕 샤샤(당시 수원)가 MVP 투표에서 안정환(당시 부산 대우)과 접전을 벌인 것은 용병도 언제고 MVP에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이들이 넘어야 할 또하나의 고비는 팀성적.우승팀에서 MVP가 나오는 게 다반사인데다 이들이 난형난제의활약을 펼치고 있어 결국 팀성적이 개인의 영예까지 가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까닭이다. 박해옥기자 hop@
  • “역시 서정원”수원 선두탈환

    ‘날쌘돌이’ 서정원이 수원 삼성을 꼭 한달만에 다시 선두로 끌어올렸고 안양 LG는 유고 용병 비탈리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2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수원은 19일 부산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터진 서정원의극적인 결승골로 부산 아이콘스를 1-0으로 꺾고 10승4무6패(승점 34)를 기록했다. 이로써 수원은 이날 역시 전북을 1-0으로 누르고 나란히승점 34를 기록한 안양 LG에 다득점에서 앞서 단독선두로복귀했다. 이날 경기는 열흘동안의 휴식 끝에 열린 탓인지 선수들의공수 연결이 매끄럽지 않고 찬스때마다 패스가 지나치게 길거나 짧아 맥이 자주 끊겼다.경기 내내 이렇다 할 찬스를엮어내지 못할 정도로 지루했다. 지리한 공방은 막판 순식간에 깨졌다.무승부가 확실시되던후반 43분 최문식이 오른쪽에서 띄워준 코너킥을 서정원이찍어누르듯 머리로 받아 그물을 흔든 것. 아깝게 경기를 놓친 부산은 8승8무4패(승점 32)에 그쳐 이날 홈에서 울산을 1-0으로 누른 성남 일화에도 처져 4위로떨어졌다. 성남은 역시 득점없이 끝나가던 후반 45분 몰도바 용병 이반이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8승9무3패(승점 33)로 3위로 올라섰다. 안양과 전북의 경기 역시 답답한 진행을 벌였다. 박정환과 안드레, 히카르도를 앞세워 공격을 펼친 안양은경고누적으로 결장한 드라간의 공백을 재삼 확인해야 했다. 안양을 구해낸 것은 2년차 최태욱의 기지. 최태욱은 경기종료 직전 골라인 왼쪽을 파고들며 뒤쪽에서 넘어온 볼을제치있게 골 마우스 쪽으로 올려 비탈리의 헤딩 결승골을이끌어냈다. 상위팀들의 답답한 경기와 달리 5위 포항과 맞붙은 전남드래곤즈는 오랫만에 브라질 출신 이반과 김태영,윤용구 등이 연속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싸빅이 한골을 만회한 포항에 3-1로 승리했다.포항은 이날 패배에도불구하고 5위 자리를 지켰다. 부천은 장딴지 부상에서 회복해 올 시즌 첫 출전한 이임생이 첫골을 뽑고 남기일이 결승골을 터뜨려 장철우의 골로따라붙은 대전을 2-1로 뿌리쳤다. 임병선기자 bsnim@
  • 김도훈·이천수 “부산대첩 우리가 이끈다”

    ‘이번엔 김도훈-이천수 카드’. 나이지리아와의 1차전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 한국 축구대표팀이 김도훈-이천수 공격 콤비를 앞세워 명예회복에 나선다.이들은 16일 오후 7시 월드컵구장인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개장기념으로 열릴 2차전에서 1차전의 부진을 만회할 새 희망으로 기대를 모은다.거스 히딩크 감독 취임 이래 10여명의 인물이 번갈아 기용된 수비진에 당장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마당이어서 이번 2차전은 김-이 콤비의 공격력이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도훈과 이천수가 히딩크호에서 손발을 맞추는 게 처음이라는 점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이천수는 히딩크호 출범이후 지난달 체코전 때 김도훈과 함께 대표팀에 발탁됐다.그러나 김도훈이 벤치를 지키는 바람에 함께 호흡을 맞출 기회를 갖지 못했다. 히딩크 감독이 또 4백 시스템을 가동할 것으로 보이는 2차전에서 한국이 택할 공격 형태는 김도훈-이천수 투톱일 가능성이 높다.이천수가 2선 공격수로 나선 1차전에서 최전방 공격수 이상의 화력을 선보였고 김도훈 역시 황선홍 등일본파가 빠지는 2차전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골잡이 대안이기때문이다. 이들이 투톱으로 나설 경우 몸싸움과 공중전에 약한 이천수가 처진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김도훈은 최전방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대안은 이천수 서정원을 양날개,김도훈-이동국을 투톱으로 내세우는 것과 이천수-김도훈-서정원 3톱을 가동하는 방안이다. 어떤 경우가 됐든 이번 2차전은 이천수와 김도훈의 활약 여부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밖에 없다. 이중에서도 특히 이천수의 활약은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인이다.1차전 후반에 투입돼 비로소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었듯이 이번에도 체력과 순간 돌파를 앞세워 김도훈에게 골 찬스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천수로서는 그간 자신에 대해 회의적인 눈길을 보낸 히딩크 감독에게 확실한 인식을 심어줄 기회이기도 하다.대륙간컵대회부터 주전 골잡이 자리를 위협받아온 김도훈 역시 이번 2차전이 대표팀 주전 자리를 확고히 굳히면서 프로무대에서의 부진까지 일거에 씻을 절호의 찬스여서 남다른 각오를다지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태양전지 활용 친환경적 구장. 부산 월드컵경기장이 국내 경기장으론 5번째로 16일 오후 7시 한국-나이지리아의 축구대표팀 2차평가전을 통해 문을 연다.비가 흩뿌린 14일 부산역에서 택시를 타고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명명된 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부산진구연지동의 고개를 넘자 연제구 거제동.하얀 빛깔을 내는 엎어진 사발 모양의 거대한 구조물이 한눈에 들어왔다. 지난 96년부터 2,233억원이 투입된 부산 월드컵경기장은 우선 규모면에서 다른 곳을 압도한다.지정좌석만 5만4,000여석으로 6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서울 상암동을 제외하고모두 4만석 내외의 고만고만한 운동장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다.내년 월드컵과 막바로 열리는 아시안게임(9월29∼10월14일)을 치르기 위해 육상트랙을 설치하고 성화대도 만들었다. 관중석은 항구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파도치는 바다에 온듯한 느낌을 안긴다.특히 동쪽 스탠드는 시뻘건 해가 떠오르는 듯한 느낌을 주도록 했다는 게 건설본부측의 설명.그라운드와 관중석이 상대적으로 멀어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 수 없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국내에서 가장 큰 전광판(가로32.5m·세로 8.9m)도 갖췄다. 당초 돔지붕을 올리려 했으나 잔디 생육에 지장을 준다는지적에 따라 중간을 털어 타원형으로 만들었다.지붕을 구성하는 막은 철골조 위에 막을 씌운 다른 경기장과 달리 인장케이블로만 무게를 지탱하도록 했다.이 막은 태양광선을 15% 정도 투과시키며 조명도 태양전지를 활용토록 해 친환경적으로 설계했다.냉온수기 냉매를 프레온가스 대신 물을 쓰도록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트랙은 국내 처음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에 1종공인을 신청해 받아들여질 경우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를치를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는 사후활용면에서 타 시도를 앞지른다고 자신한다. 삼성테스코와 1만6,000평 규모의 쇼핑몰 임대계약을 체결,연 11억원의 임대료 수입을 확보했고 경기장내 190개의 방을임대하고 드라이브인 극장 등을 꾸민다는 계획도 세워놓았다. 부산시의 걱정은 교통.경기장옆을 지나는 지하철 3호선(대저∼수영)의건설이 늦어지기 때문.더욱이 도심에서 경기장으로 들어올 때 경부선 철도 건널목을 지나야 하는 탓에 교통체증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산 임병선기자 bsnim@
  • 최용수·이천수 히딩크호 합류

    대한축구협회는 6일 축구회관에서 거스 히딩크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위원회를 열고 오는 13일 대전,16일 부산에서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 출전할 국가대표 24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최용수(일본 제프 이치하라)와 황선홍(일본 가시와)이 포함됐으며 유럽에서 활약중인 선수 가운데는 최성용(오스트리아 린츠)만 선발되고 안정환(이탈리아페루자),설기현(벨기에 안더레흐트)은 제외됐다.또 이천수(고려대)도 예상대로 발탁됐고 유럽 진출 좌절 등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이동국(포항)도 다시 선발됐다. 이밖에 유럽전지훈련 때 처음으로 뽑혔던 이기형(수원),서동명(전북),한종성(상무),전우근,윤희준(이상 부산)등도재발탁됐다. 선수들은 10일 소집돼 대전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대표팀 명단□GK 최은성(대전)이운재(상무)서동명(전북) □DF 한종성(상무)송종국(부산)서덕규(울산)강철(전남)이기형(수원)김태영(전남)박재홍(상무)윤희준(부산) □MF 서정원(수원)김남일 (전남)전우근(부산)최태욱(안양)이을용(부천)최성용(오스트리아 린츠)박지성(일본 교토)□FW 김도훈(전북)이동국(포항)이천수(고려대)최용수(일본 이치하라)황선홍(일본 가시와)안효연(일본 교토)박해옥기자
  • 프로축구/ 안양 3연승…시즌 첫 선두

    무서운 상승세의 안양이 마침내 시즌 첫 선두로 나섰다. 안양 LG는 5일 성남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에서 ‘제2의 이동국’으로 떠오른 박정환의 선제골과 김성재 박용호의 추가골에 힘입어 성남 일화를 3-1로격파,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이로써 8승6무4패(승점 30)를기록한 안양은 성남(7승8무3패·승점29)과 부산 아이콘스(")를 각각 2·3위(득실차)로 밀어내고 선두로 도약했다. 안양은 전반 20분 골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던 최태욱이 밀어준 패스를 박정환이 골키퍼 앞에서 오른발로 방향만 틀어선제골을 뽑았다.13분 뒤엔 김성재가 왼쪽 골마우스에서 논스톱 발리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초 히카르도의 퇴장으로 10명이 뛰게 된 안양은 28분성남 황연석에게 헤딩골을 허용, 한골차로 쫓겼으나 3분 뒤드라간의 프리킥을 교체투입된 박용호가 헤딩골로 연결시켜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 시티즌을 홈으로 불러들인 부산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부산은 우성용이 전반 21분 우르모브의 프리킥을 껑충뛰어오르며 머리로 받아넣어 골문을 열었다. 우성용은 8골째를 기록,샤샤(성남)와 산드로,이날 2골을 기록한 서정원(이상 수원)과 함께 득점 공동2위 그룹을 형성했다.그러나부산은 33분 대전 공오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9위까지 밀렸던 울산 현대는 전남 드래곤즈에 2-0 압승을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울산은 5승5무8패(승점20)로 8위,전남은 5승6무7패(승점21)로 7위. 수원 삼성은 2골을 몰아넣은 서정원의 활약으로 전북 현대를 2-0으로 완파,4위(8승4무6패·승점28)로 뛰어올랐다.전북은 2승6무10패(승점12)로 여전히 꼴찌. 임병선기자 bsnim@
  • 서정원·샤 샤 정면충돌

    서정원(31·수원)의 상승세냐,샤샤(29·성남)의 뚝심이냐. 노장 골잡이들인 서정원과 샤샤가 22일 오후 7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명예를 건 맞대결을 펼친다.최근 오른발에불이 붙어 득점 레이스 판도의 변수로 떠오른 서정원과줄곧 선두권을 지킨 샤샤의 골대결은 이번 주중 경기의 최고하이라이트라 할 만하다. 올시즌 두 선수의 맞대결은 지난달 1일 성남경기에 이어이번이 두번째.지난 경기에서 두 선수 모두 풀타임 출장했으나 똑같이 득점포를 쏘아올리지 못했다. 8골로 득점 공동선두인 샤샤와 2골차로 선두를 뒤쫓는 서정원의 골대결은 용병이 주도하는 골 레이스에서 토종이자존심을 세워줄지 여부로 또 다른 관심을 끌고 있다.현재득점 레이스는 파울링뇨(울산)와 샤샤가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고 산드로(수원)가 6골로 그 뒤를 쫓는 등 여전히 용병들이 상위권을 독식하는 양상이다. 따라서 서정원은 토종 골잡이의 자존심을 세워줄 유력한대안으로서 기대를 모은다.최근 상승세도 서정원의 생애첫 득점왕 의욕을 부채질하는 요인이다.서정원은 지난 11일 아시안슈퍼컵 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과의 경기에서 2골을 넣어 2-1 승리를 이끌면서 확연한 상승세를 탔다.여세를 몰아 19일 울산전에서는 극적인 2-2 동점골을 뽑아골감각에 물이 올랐음을 보여줬다. 서정원은 이로써 고종수-데니스-산드로로 대변돼 온 수원의 새 병기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샤샤의 저력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샤샤는지난달 11일 대전전에서 해트트릭을 세운 이래 한동안 골맛을 보지 못하다 지난 19일 전북전에서 한달여만에 골잔치를 재개했다. 샤샤는 몸놀림은 느리지만 골감각 하나만은 둘째 가라면서러울 정도인데다 올시즌 해트트릭을 두차례나 기록했을만큼 몰아넣기에 능해 언제고 득점포에 불이 붙으면 단독선두로 치고나갈 수 있는 강력한 득점왕 후보다. 박해옥기자 hop@
  • 수원 힘겨운 선두 행진

    수원 삼성이 서정원의 동점골로 한점차 선두 행진을 계속했다. 수원은 19일 홈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 K-리그 경기에서 울산 현대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수원은 7승3무3패(승점 24)를 마크하며 전날 승점 1을 보탠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23)와 1점차 거리를 유지했다.나란히 승점 1을 추가한 울산은 4승4무5패(승점 16)로 변동 없는 6위. 고종수가 결장한데다 아시안슈퍼컵 출전과 데니스,산드로,서정원의 올스타전 출장 여파로 기동력을 의심 받은 수원은 예상과 달리 울산 문전을 90분 내내 흔들며 게임을 주도했다. 수원은 전반 11분 데니스가 산드로와 교과서적인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벌칙지역으로 파고든 뒤 선제골을 넣는등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데니스는 산드로의 월 패스와단독 돌파를 이용해 문전으로 달려든 뒤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을 날카롭게 찔렀다. 수원은 전반 15·19분 울산의 마르코스와 클레베르에게내리 기습골을 잃어 잠시 역전을 허용했으나 데니스 서정원 산드로 등의 잇단 공세 끝에 후반 2분 게임을 원점으로돌리는데 성공했다. 서정원은 산드로의 문전 슛이 골키퍼펀칭에 막혀 튀어나온 것을 가볍게 오른발로 주워담았다. 전주 경기에서는 전북 현대와 성남 일화가 각각 서동원 샤샤의 골을 주고 받아 1-1 무승부를 이뤘다. 하루전 부산 아이콘스와 부천 SK는 각각 전남 드래곤즈와안양 LG를 상대로 사이좋게 2-1 승리를 나눠가졌고 대전시티즌과 포항 스틸러스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해옥기자 hop@
  • 수원 아시아클럽축구 제패

    수원 삼성이 아시아클럽축구의 ‘왕중왕'에 올랐다. 아시안클럽선수권 우승팀 수원은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아시안컵위너스컵 우승팀 알 샤바브(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슈퍼컵 원정경기에서 서정원의 연속골에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지난 4일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던 수원은 이로써 1승1무를 기록, 패권을 안았다. 96년당시 천안 일화에 이어 한국 클럽팀으로는 두번째 쾌거다. 수원은 우승상금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와 함께 세계정상급 16개 클럽팀이 기량을 겨룰 2003년 세계클럽선수권대회(스페인) 출전권을 얻었다. 수원은 후반 2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서정원이 동점골과 결승골을 잇따라 뽑아 게임을 뒤집었다.서정원은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박해옥기자 hop@
  • 수원 시즌 첫 선두 ‘콧노래’

    수원 삼성이 또다시 석연찮은 심판 판정을 발판삼아 포항스틸러스를 제압하고 시즌 첫 선두로 나섰다. 수원은 1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12번째 경기에서 후반 6분 신홍기가 날린 프리킥 결승골로포항을 1-0으로 이겼다.수원은 7승2무3패(승점 23)를 기록,6승4무2패(승점 22)에 머문 포항을 제치고 선두자리를 꿰찼다. 1·2위 팀끼리 맞붙은 이날 포항은 이동국을 원톱으로 내세우며 박태하,하석주 등이 왼쪽을 파고들며 뒤를 받치는작전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수원은 4일 열리는 아시안슈퍼컵 1차전에 대비,고종수와 데니스를 후반 교체투입하고 서정원과 박건하를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하는 ‘허허실실’로 맞섰다.포항은 전반 33분 이동국이 벌칙지역 정면에서슛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나가는가 하면 42분 박태하가 왼쪽 돌파후 밀어준 공을 허제정이 미끄러지면서 슛을 날렸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승부는 엉뚱하게 갈렸다.후반 6분 포항 싸빅의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신홍기가 오른발로 감아차자이를 본 포항 수비수들이 오프사이드를 끌어내기 위해 일제히 뛰어나왔다. 이때 원용성 부심이 오프사이드라는 뜻으로 깃발을 들었고이를 본 골키퍼 김병지는 공이 골문 오른쪽으로 휘어 들어가는 것을 지켜만 보았다. 하지만 권종철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인정하지 않은 채 수원의 득점을 인정해 버렸다.김병지는 무실점 연속경기 기록을 6게임에서 멈춰야 했다. 전북은 ‘형제팀' 울산을 제물로 올 시즌이 시작된 지 12게임만에 첫 승을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전반 7분 호제리오가 아리넬슨의 코너킥을 헤딩 선취골로 연결한 뒤 16분김도훈이 박성배의 헤딩 패스를 골지역 오른쪽에서 받아오른발 강슛,네트를 흔들었다.또 김도훈은 31분 울산의 수비를 비집고 들어간 뒤 골지역으로 달려오던 아리넬슨을보고 크로스패스해 쐐기골이 터졌다. 성남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는 공격력을 과시하며 3-1로 이겼다. 이로써 성남은 5승5무2패(승점 20)로 부산과 3,4위 자리를 맞바꿨다.전남은 2골씩을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 끝에인저리 타임 3분에 터진찌코의 결승골로 부천을 3-2로 제압했다.전남은 홈경기 무패기록을 5경기로 이어갔다. 한편 프로축구는 오는 17일까지 여름 휴식기를 갖는다. 임병선기자 bsnim@
  • 고종수 ‘못말리는 인기’

    고종수(수원 삼성)가 프로축구 2001 나이키올스타전에서최다득표를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달 실시한 현장 및 인터넷투표 결과 20만8,724표 가운데 고종수가 12만3,122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올 시즌 9경기에 출전,4실점으로 최소실점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골키퍼 김병지(포항)는 지난 95년부터 6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돼 김현석(울산)과 함께 최다출전 기록을 6회로 늘렸다. 또 정규리그 최다득점(19골)을 기록하고 있는 수원의 고종수-데니스-산드로 ‘삼각편대’가 올스타에 뽑혀 5일 오후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기량을 뽐낼 것으로 예상된다.올스타전 직후 은퇴식을 갖는 고정운(포항)은 특별 선발돼 은퇴경기를 치른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 명단◇중부올스타▲GK=신의손(안양)이용발(부천)▲DF=이영표 조성환(부천) 김영근(대전) 김현수(성남)▲MF=고종수 데니스 서정원(이상 수원) 이을용(부천) 최태욱(안양) 박남열(성남)▲FW=샤샤(성남) 김은중 성한수(이상 대전) 산드로◇남부올스타▲GK=김병지 서동명(전북)▲DF=하석주(포항)마시엘(전남) 장대일 이민성(이상 부산)▲MF=양현정(전북)김도균(울산) 송종국 하리(이상 부산) 김남일(전남) 고정운▲FW=김도훈(전북) 이동국(포항) 세자르(전남) 파울링뇨 김현석(이상 울산)
  • K리그/ 득점왕 경쟁 ‘점입가경’

    프로축구 정규리그 득점왕 레이스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달초까지 이어진 순위가 지난 주말과 주중경기를 계기로일대 지각변동을 한 것.변화를 주도한 골잡이는 샤샤(29·성남)와 서정원(32·수원). 이들은 이달 초까지 이어진 파울링뇨(울산)-코난(포항)-우성용(부산)의 견고한 3강구도를 일거에 무너뜨리며 파울링뇨와 함께 새 3강체제를 형성했다. 가파른 상승세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역시 샤샤.지난달 24일 부천전에 이어 지난 11일 대전전에서 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폭발력을 앞세워 득점 선두(7골)로 성큼 올라섰다.2경기 연속골과 함께 세워진 11일 해트트릭은 자신의 통산5번째.7시즌동안 세운 5개 가운데 2개를 올시즌 정규리그에집중시켰다.99정규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수원을 우승으로이끌 당시의 기량을 100% 이상 발휘하고 있다는 게 주변의평. 과거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수원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당한 그는 성남으로 옮긴 뒤부터 패스를 해준 선수에게감사의 사인을 보내는 등 자세가 확 달라졌다.젓가락질 잘하고 회도 즐길만큼 한국화가 이뤄져 동료들의 정서를 읽는데 익숙해진 탓이다. ‘한물 간 선수’로 여겨진 10년차 서정원도 새로운 타크호스로서 괄목할 활약을 보이며 득점왕 후보대열에 끼어들었다. 정규리그 6경기 출장에 5골을 터뜨려 나란히 7골을 올린 1·2위 샤샤와 파울링뇨(경기당 평균골 차)에 이어 3위에 섰다.올시즌 아디다스컵 8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 하나 없이헛발질만 한 것과는 딴판이다. 11일 전남전에서 1골1도움을 올려 7일 부천전 2골을 포함,최근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 4점을 올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있다. 박해옥기자 hop@
  • 부활한 날쌘돌이 서정원

    ‘날쌘돌이가 달라졌다’ 지난 7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수원­부천전.전반 5분 정규리그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부천 이성재에게 불의의 일격을 허용한 수원은 부천의 오프사이드 함정에 번번히 걸려드는 등 무기력하게 끌려다녔다.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킨 주역이 서정원.그는 전반 39분 고종수가 띄워준 코너킥을 수비수와 힘겹게 몸싸움을 벌이며머리로 찍어넣어 동점골을 뽑았다.3분뒤 이기형의 도움을받은 서정원은 골키퍼 이용발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며 침착하게 결승골을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서정원의 활약과 후반 3분 터진 산드로의 추가골로 수원은 부천을 3-1로 따돌렸다. 전반 내내 오른쪽 날개 역할을 했던 서정원은 섭씨 32도를 넘나드는 더위에도 불구하고 후반 14분 고종수 대신 들어온 데니스가 오른쪽을 맡자,이번에는 왼쪽을 끊임없이 파고드는 성실한 플레이로 찬사를 받았다.“오른쪽에 치우친 활동영역이 문제”라는 거스 히딩크대표팀 감독의 지적과 ‘반게임 용’이라는 비아냥을 말끔히 털어낸 것. 그는 정규리그 4골을 기록,같은 날 2골을 역시 추가한 득점 선두 파울링뇨(울산·7골)를 뒤쫓는 공동2위 대열에 합류했다.또 호화전력을 보유하고도 1승2무2패로 부진했던 팀을 6위로 끌어올려 기쁨을 배로 늘렸다. 학대받는 아동을 돕기 위해 1골에 50만원씩 기금을 적립,이들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한달에 한번씩 갖기로 하겠다고밝히면서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 한편 7일 6차전에서 ‘돌아온 라이언킹’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뜨린 포항은 성남을 2-1로 일축했고 부산은 1승에 목마른 전북을 1-0으로 제압,성남을 제치고 단독선두로 나섰다. 울산은 파울링뇨와 정정수의 2골로 안양을 4-0으로 눌렀고 전남-대전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대전 돌풍의 핵은‘허허실실’ 용병술

    “도대체 김은중과 이관우는 왜 안나오는 거야” 24일 수원-대전의 프로축구 정규리그 3차전.휘슬이 울리기 전 그라운드를 살펴보니 개막전과 안양전에서 활약한 대전 김은중과 이관우는 물론 주전 6∼7명이 보이지 않았다.“우승후보 수원을 맞아 전력을 다해도 모자랄 판에 2진급들을내보내” 이태호 감독(40)의 복안은 이랬다. ‘27일 홈에서의 포항전을 위해 이관우 김은중 등을 비축한다.수비 위주로 오므라들다 역습으로 득점을 노리면 수원은 충분히 이길수 있다’ 판단은 적중했다.전반 13분 공오균이 벼락같은 슛을 터뜨려 막강 수원을 전반 내내 끌려다니게 만들더니 서정원의연속골로 1-2 몰린 상황에서 수비수 신상우를 공격에 가담케 해 동점을 이끌어냈다. 비록 로스타임에 고종수에게 뼈아픈 역전골을 허용,1패를안기는 했지만 대전으로서는 만족할만한 결과였다. 1-1로 맞선 후반 21분에는 공오균을 뺀데 이어 1-2로 뒤진 29분에는 좌우를 흔들며 공격을 주도한 도움 1위 탁준석을 빼는 만용(?)까지 부렸다.그러나 신상우가 후반 35분임영주의 코너킥을 받아 헤딩골을 터뜨림으로써 이감독의판단이 만용이 아님을 입증했다. 60%의 전력으로 막강 수원을 옴짝달싹못하게 만든 셈이다. 유동우-신상우-콜리 등의 일자수비와 오프사이드 함정도톡톡히 한몫을 했다.꽉 짜여진 조직력에 대한 자신이 없으면 오프사이드 함정은 화를 부를 수 있는 전술.하지만 대전은 전반 15분 서정원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포함,전·후반 4차례씩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유도해내 수원 공격진을허망하게 만들었다. 대전 서포터즈들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고 그라운드에 난입했을 때도 이감독은 앞장서서 말렸고 동요하는 선수들에게 “일단 경기는 계속하라”고 지시해 눈길을 끌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캔맥주를 마시게 할 정도로 젊은 분위기를 불어넣는 이 감독이 올해 어떤 성적으로 ‘대전 돌풍’을 유지해나갈 지 기대된다. 임병선기자 bsnim@
  • K리그/ 샤샤 시즌 첫 해트트릭

    샤샤(성남)가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단독선두에 올려놓았다. 성남은 24일 부천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1 포스코 K-리그 3차전에서 샤샤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부천을 3-0으로 완파하고 2승1무를 기록,이날 1패를 안은 대전을 누르고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오른쪽 발목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99년 정규리그 득점왕 샤샤는 전반 25분 박남열이 아크 왼쪽에서 찬 공을 밀어넣어 첫골을 기록했다. 샤샤는 후반 15분 미드필드 정면에서 30여m 중거리슛을 날려 골네트를 가른 데 이어 24분 신태용이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흘려보낸 볼을 골지역 안에서 오른발 강슛,세번째 골문을 열었다.샤샤는 삼성 소속이던 지난 98년 9월26일과 99년 8월21일,같은 해 10월13일에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다. 대전의 연승행진은 강적 수원 앞에 멈췄다.수원은 서정원이 2골,고종수가 1골을 넣는 수훈에 힘입어 3연승을 노리던 대전을 3-2로 힘겹게 누르고 목마른 1승을 챙겼다. 전반 13분 대전 공오균에게 선제골을 허용,끌려다니던 수원은 후반 4분김진우의 도움을 받은 서정원이 만회골을 넣은데 이어 23분 서정원이 고종수의 센터링을 받아 헤딩슛,2-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대전도 만만히 물러서지 않았다.35분 임영주의 코너킥을 신상우가 살짝 방향만 바꿔놓는 헤딩슛으로 연결,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하지만 경기종료 2분을 남기고 왼발의달인 고종수가 찬린 프리킥이 대전 수비수 머리에 맞고 골네트를 가르는 바람에 수원은 1승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심판에게 퇴장명령을 받은 수원의 졸리가 그라운드를 나가지 않고 고종수의 프리킥 때 세트플레이에 가담하는바람에 대전 서포터들이 경기장에 난입,경기가 한때 중단되는 소동을 빚었다. 울산의 파울링뇨는 부산과의 경기에서 2경기 연속 2골을 터뜨렸다.파울링뇨는 20일 전북전에 이어 2게임 연속 2골을 기록,4골로 득점 단독1위에 나섰다.그러나 울산은 파울링뇨의골을 끝까지 지키지 못해 2-2로 비겼고 두팀은 1승2무(승점5)를 기록했다. 한편 전남-안양(광양),전북-포항(전주)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임병선기자 bsnim@
  • 수원삼성 결승행… 아시안클럽축구

    수원 삼성이 제20회 아시안클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수원은 24일 수원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피루지(이란)와의준결승전에서 후반 32분 서정원의 동점골과 경기 종료 직전터진 박건하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역전승했다. 주빌로 이와타(일본)도 파블로다(카자흐스탄)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주빌로는 18회(99년) 우승,19회(2000년) 준우승에 이어 3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수원은 26일 주빌로와 패권을 다툰다. 박해옥기자
  • 오스트리아 활약 강철 국내 복귀 전남에 둥지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강철(30·라스크 린츠)이 오스트리아 진출 4개월만에 국내 복귀했다.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는 21일 강철과 연봉 1억5,000만원(승리 출전급 250만원)에 3년 계약을 맺고 전 소속팀 부천 SK에 위약금 성격의 이적료 4억원을 지불했다.강철의국내무대 복귀는 불과 4개월만에 이뤄진 일이어서 서정원(수원 삼성)의 경우처럼 국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노리고 해외 진출이란 ‘편법’을 쓴 것이 아니냐는 따가운 시선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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