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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Life & Culture] 국무조정실 이종협 사무관

    “지하철을 탔을 때 갈아타는 역을 알리는 신호가 ‘휘파람새’의 울음소리인 것을 아시나요?” 국무조정실 규제개혁1심의관실 이종협(李鍾挾)사무관.그는 새(鳥)의 울음소리만 듣고도 어떤 종류인지 척척 알아맞히는 ‘새박사’다.“하루종일 기계음에 시달리는 도시생활속에서 잠시나마 자연의 소리를 들려준다는 것은 아주 신선한 아이디어입니다.” 그의 서울 상계동 아파트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외국새 ‘큐반핀치’와 ‘샤마’가 살고 있다.‘큐반핀치’는 쿠바,‘샤마’는 싱가포르가 친정이다.지금까지 기른 새의 종류만 해도 30여 가지.대부분 외국새들이지만 정작 그의 관심사는 ‘토종새’다. 96년 봄 세계애완동물전시회를 둘러보던 당시 초등학생아들이 “왜 우리나라 새들은 없느냐”는 질문에서 시작한 취미가 새 연구다.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새가 400여종에 이르지만 각 가정에서 기르는 새들은 ‘카나리아’‘잉꼬’등 거의 외국새들인 것이 안타까웠다. “우리나라 야조(野鳥)들을 애완용 새로 만들겠다”는 것이 그가 새를 기르고 연구하는 진짜 목적이다.“샤마새도원래 벌레를 먹는 야생인데 인공사육에 성공했다고 해서어렵사리 구해 현재 ‘벤치마킹’을 하고 있어요.” 그는 새 연구를 위해 다리품도 마다하지 않는다.철새 경유지로 유명한 거제도 지심도에는 지난 5년간 매년 봄휴가 때 며칠씩 답사를 다녔다.광릉수목원,북한산,청평 화야산 등 새를 찾아 전국 각지에 안다녀본 곳이 거의 없을 정도다.궁금한 것이 생기면 삼육대 생물학과 이정우 교수를 찾기도 하고 관련서적을 뒤적이기도 한다.해외 출장길에는꼭 애완동물 가게와 서점에 들러 새소리 CD,먹이 등을 구입해 온다. “지심도만 해도 처음 제가 갔을 때는 조류도감에 나오지 않는 새들이 관찰되는 등 철새들의 낙원이었으나 이제는갈수록 새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요.그만큼 환경파괴가심각함 셈이지요.” 토종새에 대한 그의 사랑과 걱정은 끝이 없어 보였다. 토종새 예찬론도 대단했다.“카나리아 등 열대지방 새들은 털갈이를 자주해서 지저분하지만 우리 새들은 털갈이를 1년에 한번 밖에 하지 않아 깨끗해요.또 울음소리도빼어나고요,특히 토종새는 우리 정서에 맞는 것 같아요.” 그는 새를 기르면서 부인으로부터 “다른 사람처럼 테니스나 치라”며 구박도 많이 받았다.‘냄새가 나고 털도 날리니까 지저분하다’는 불만이었다.이제는 요령이 생겨 ‘새장안에 숯가루를 깔고 위에 신문지를 여러장 덮어두면냄새도 없고 청소하기에도 좋다’는 사실을 터득했다. 그는 새 이외에 ‘향기나는 식물’에도 관심이 많다.백서향(자생 천리향),만리향,고광나무,때쭉나무,왕쥐똥나무 등 향기좋은 자생식물 20여 종류가 그의 새장옆에 있다.꽃피는 시기가 달라 집안은 일년내내 이들이 내뿜는 향기로 가득하다. “거제도에서 몇날씩 쪼그리고 앉아 새를 관찰하다 보면옆에 핀 조그만 꽃들은 보게 되지요.무슨 식물인지 궁금해서 책을 사다 보고….” 향기 나는 식물기르기는 그렇게 시작,새 연구와 함께 벌써 5년째에 접어든다.그는 취미생활을 위해 용돈의 대부분을 지출한다.“우리 집사람이 지출내역을 알면 난리난다”고 엄살을 피우기도 했다. “화조(花鳥),둘다 도심속에서 자연을 느끼며생활할 수있는 점이 좋지요.은퇴 후에 도심외곽에 자연생태 공원을만드는 것이 꿈이에요.”최광숙기자 bori@
  • 집중취재/ 대학가 논문표절 실태

    지난 2월 서울 S대 경영학과의 L교수는 착잡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시내 대형 서점을 찾았던 L교수는 자신이 쓴경영학 관련 논문을 3분의 1 이상 인용하고 짜깁기로 편집한 책이 신간 서적으로 출판돼 진열된 것을 발견한 것이다. 해당 저자인 O대 교수에게 항의와 함께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통보하자 O대 교수는 L교수를 찾아와 ‘한번만 봐달라’며 무릎을 꿇고 애원했다.부교수로 재임용 심사를 앞두고있던 O대 교수는 주요 심사항목인 교수연구평가 점수를 높이기 위해 L교수의 논문을 표절해 출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논문이나 번역서,편저가 국내에서 단독 저서로 둔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해외에서 출간된 책을 번역해 자신의 저서인 것처럼 출간한 사실이 밝혀져 지난해 중도하차한송자 전 교육부장관이 대표적인 사례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종진 사무국장은 “최소한의 인용 원칙도 지키지 않는 표절 행위가 저작권 관련 전반에 걸쳐서일어나고 있다”면서 “명백한 범죄행위임에도 관행으로 여기는 인식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해외논문의 일부만 발췌하는 부분 표절과 실적을 올리기위해 공저자로 함께 등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이번에 국제적인 망신을 산 해외 논문 표절의 경우 지난 97∼99년 캐나다 빅토리아대 교수 등이 발표한 논문 중 29구절과 3개의도형·모델을 그대로 옮겼다가 문제가 됐다. 이공계의 경우 실험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도 연구 논문에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리는 교수들도 있다. 여러 교수들이‘팀’을 이뤄 한 교수가 해외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할 때마다 함께 이름을 올리는 것은 교수사회에서 공공연한 비밀로 통한다. E대 의과대 P교수는 지난해 저서를 출간하면서 저술에 전혀 관여하지 않은 동료 교수도 함께 저자에 올렸다.재임용을 앞둔 동료 교수가 기준 점수를 채우기 위해 P교수에게향응을 베풀며 간곡히 부탁했기 때문이다.P교수는 “또다른교수도 저자에 끼워달라고 매달렸지만 단독 저서에 비해 평가점수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전했다. 1편의 논문을 2∼3편으로 부풀리거나 제자가 쓴 논문을 가로채 학회지에 발표하는 파렴치한행위도 종종 일어나고 있다.서울 A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C씨(34)는 최근 황당한 부탁을 받았다.지방대의 전임강사로 있는 선배가 자신이 쓴 200페이지 분량의 논문을 2개로 요약해 하나씩 나눠갖자고 제의했기 때문이다. 최근 지방의 B대에서는 석사과정 대학원생이 쓴 논문을 지도 교수가 자신이 쓴 것처럼 학회에 발표해 그 대학원생이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일도 있었다. 또 인천 I대학 경상학부 N교수도 대학원생의 석사학위 논문을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N교수는 지난99년 2월 대학원생 K씨의 재무관리 전공논문인 ‘IMF 구제금융을 전후한 부도기업의 재무적 특징에 관한 실증연구'를그대로 베껴 같은해 한국재무관리학회의 재무관리논총 5권제 1호에 ‘기업부실의 원인 변동'으로 제목만 바꿔 자신의연구논문인양 실었다. 이같은 일은 의대와 이공계 분야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다. 지난해 K보건대의 한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 해외출판사가저작권을 갖고 있는 해부학 서적의 그림과 사진을 무단으로베껴넣었다가 말썽이 됐고, 어떤 교수는 실험수치까지 표절하기도 했다. 의학전문서적 출판사를 운영하는 정문각 김시동 사장(52)은 “의학서적이나 논문의 경우 원문을 번역해 자신의 논문에 삽입하거나 그림과 참고 사진을 그대로 베껴 해외 출판사로부터 소송을 당하거나 항의를 받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교수들은 대학사회에 만연된 표절문화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논문의 질적 수준보다는 물량으로 교수의 능력을 측정하는 현행 평가제도부터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대부분의 대학들은 재임용의 주요 기준인 교수업적평가를 국내외 학술지 논문 발표 건수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서울대 이우일 교수(기계항공공학부)는 “국제적인 기준으로 삼고 있는 SCI의 경우 등재된 학술지의 32%가 의·약학,17%가 생물학이어서 두 분야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미국 최상위 10개 대학의 교수 1인당 학술논문의수도 학문 분야에 따라 연평균 1∼4.2편으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문 분야와 대학별 특수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논문 게재 편수만으로교수들의 연구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외국선 어떻게-표절로 판명되면 스스로 학계 떠나. 최근 한국 교수의 논문 표절을 강력히 비판하며 사과문을요구했던 미국 통신학술지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표절과 지적재산’이란 제목의 글에서 ‘표절은 다른 사람의 창의력을 훔치는 추잡한 행위’라는 원색적인 용어를 써가며비난했다. 미국과 유럽의 학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한 문장에서 6개 이상 같은 단어가 나오면 표절로 의심받는다.표절 가능성이제기되는 논문에 대해서는 표절 여부를 가리기까지 심사 자체가 거부된다.표절로 판명되면 해당 논문을 쓴 학자는 스스로 학문활동을 중단하고 학계를 떠나는 것이 관행이다.당사자가 적극적으로 항변하는 경우에만 학계 차원의 제재가가해질 뿐 법적 제재는 따르지 않는다. 저작권 관련 전문가들은 마구잡이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인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미국 등에서는 원저자나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는 출판사에 사전 동의를 구하지않고참고문헌으로 인용하는 행위도 저작권 침해로 규정되고 있다. 일본 등 동남아 주요국에서도 표절은 엄격하게 규제되고있다.한마디로 표절 행위는 학자로서의 길을 포기한 것으로간주된다. 경희대 유진식 교수(법학)는 “일본에서는 대학내 징계위원회를 통해 제재가 가해지나 표절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등 법적 조치까지 이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그러나학자에게 표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기의 단어여서 표절이 문제시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 서경대 정영화 교수(법학)는 “우리 교수사회의 경우 표절을 고발하면 ‘왕따’를 당하거나 비정상적인 사람으로 취급받는 경향이 있다”면서도 “열악한 연구환경,학생지도와행정 잡무에 시달리는 교수들에게 미국 등 선진국과 동일한 수준의 도덕률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중앙대 강내희 교수(영문학)는 “표절 교수는 학자로서의양식과 양심을 저버린 만큼 학계에서 영구히 추방하는 등엄격한 제재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 인터넷서점 35% 할인 공세

    도서정가제를 둘러싼 출판가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인터넷서점들이 ‘10% 이내 책값 할인 제한’을 골자로하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에 대한 항의 표시로 30%대의 할인 판매에 나섰다.인터넷서점 ‘알라딘’(대표 조유식)은 22일부터 신간 베스트셀러 1,000종과 문학·인문·어린이분야 도서 1,002종 등 모두 2,002종의 도서에 대해35% 할인판매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와우북’(대표 신용호)도 지난 15일부터 아동서적의 30% 할인판매에 돌입했고 ‘예스24’(대표 이강인) 역시 도서 1,000만권 판매기념 행사로 12일부터 이달말까지 신간 베스트셀러 300종에 대해 35%할인 이벤트를벌이고 있다. 이 할인 행사에 포함된 대부분의 도서는 지난 16일 국회의원 32인이 발의한 법안에서 10% 이상 할인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벌 대상으로 삼고 있는 신간들이다. ‘알라딘’ 조유식 대표는 “이번 행사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안’에 대한 항의 성격도 띠고 있다”며 “대폭적인할인판매로 인해 서점측의 압력을 받은 도매상들이 우리에게 도서공급을 중단할 수 있다는 위험까지도 감수했다”고 밝혔다. 또 와우북 주세훈 마케팀장은 “할인행사는 연말에 주로하던 이벤트이지만 이번엔 ‘일종의 항의’가 담겨 있다”며 “일부 출판사들과 협의하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서점들의 법안 반대 움직임에 대해 오프라인서점들의 모임인 한국서점조합연합회(회장 이창연,이하서련)와 도매상대표,출판협의회 관계자는 21일 모임을 가지고 대책을 논의했다.임종은 서련 사무국장은 “인터넷서점들과 대화를 통해 책값 할인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라면서도 “인터넷서점들이 할인을 계속하고 입법을 반대한다면 서적공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vielee@
  • 인터넷 중고책방 인기

    오래되고 낡은 책들이 인터넷 세상에서 새 단장을 하고 있다.외국 서적,학술 도서,어린이 서적은 물론이고 절판본까지 책을 세분화해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다.이 중에서 ‘book011’(book011.co.kr)은 1년 사이에 수십만명이 다녀갈 정도.또 ‘고구마’(www.goguma.co. kr),‘책벌레’(www.bookworm.co.kr),‘마이북’ (www.mybook.co.kr) 등의 중고책 사이트도 성업중이다. ‘마이북’ 운영자는 “네티즌들이 찾는 물량을 못 대는경우도 많다”면서,청계천 등 전문 중고 책방에 버금갈 정도라고 자랑이 대단하다.가격대는 단돈 천원부터 수십만원대에 이르기까지 종류와 가치에 따라 달라진다.특히 60∼70년대 영화 포스터,구한말 시대의 조선문학,인문사회,역사와 철학 서적 등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이들 중고책들은 상태에 따라 A,B,C 등 등급으로 나뉜다. ‘책벌레’ 운영자 전경철 씨는 “책이 낡을수록 반품이없다”고 귀띔한다.그러나 오프라인 대형 서점들의 재고서적에 대한 할인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인터넷 중고책 시장도 위축받을것이라는 우려가 지배적이다. 청계천에서 수십년간 중고책방을 운영한 ‘book011’ 운영자 김남석 씨는 “수년 내에 고서,초판본,절판 등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사이트만 명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시대의 명암이 고스란히 묻은 중고 서적들이 앞으로 네티즌들과 어떻게 조우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허원 kdaily.com기자 wonhor@
  • 다시 가열되는 도서정가제 논란

    한동안 잠잠하던 도서정가제가 출판계의 핫 이슈로 떠올랐다.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불거진 발단은 지난 13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의원이 중심이 된 여야 의원 26명이 공동으로 국회에 제출한 ‘출판 및 인쇄 진흥법안’이다.발행 1년 이내의 책에 대해 10%까지 할인할 수 있되 할인 한도를 어기면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 법안에 인터넷 서점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예스24’,‘모닝 365’,‘알라딘’,‘와우북’,‘북스포유’,‘인터파크’ 등 6개 인터넷 서점대표들은 15일 긴급 모임을 갖고 입법 저지를 결의했다.이들은 “책값 할인폭 제한은 시장논리에 맞지 않고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도서정가제 관련 법안은 지난해 12월 문화관광부가 ‘출판진흥법’으로 제정하려 했으나 규제개혁위원회의 반대로 좌절된 바 있다.이번법안은 “인터넷 서점들의 지나친 할인 경쟁으로 인한 파괴적 책값 하락,출판·출판판매업 붕괴를 막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 서점들은 “할인 범위를 10%로 제한하면인터넷서점의 존립이 위협받는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어갈등이 가라앉지 않을 조짐이다.북스포유 오완영대표는 “배송료를 부담하는 온라인 서점에 오프라인 서점과 똑같은 할인율을 적용하는 것은 불공정 행위”라며 “21일부터펼치는 네티즌 100만명 서명운동을 비롯,국회의원 항의 방문,언론 홍보에 이어 소비자단체와 연계하여 입법 반대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수기자vielee@
  • 고시공부 인터넷으로 한다

    사이버 고시촌이 활성화되고 있다. 각종 시험정보와 고시관련 서적구입뿐만 아니라 사이버강의,사이버 모의고사까지 제공하는 고시전문 인터넷 사이트가 늘어나면서 인터넷만으로도 완벽하게 고시공부를 할수 있을 정도다. 수도권보다 상대적으로 정보를 입수하기 어려운 지방의고시준비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인터넷 특성상 시간과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무한정복습이 가능한 동(動)영상 강의가 인기다.수강료도 과목당 2만∼4만원으로 학원비에 비하면 30%에 불과하다. 소프트나래가 운영하고 있는 OK고시(www.okgosi.com)는유명 강사의 강의현장을 동영상으로 제작,서비스하고 있어지방은 물론 서울지역 고시 준비생들까지 몰리고 있다.과목당 5만∼8만명이 이용하고 있다.실시간으로 응시할 수있는 사이버 모의고사도 개설,응시 직후 결과를 신속히 알수 있도록 했다.9급 시험의 경우는 자동평가시스템을 도입,모의고사를 보자마자 상대적인 자기실력을 확인할 수있다. 라이센스피아(www.licencepia.com)는 공무원 시험과 자격증,자격시험에대한 가이드를 제시하고 분야별 기출문제,과목별 서브노트를 제공한다. 사시로(www.sasi-law.co.kr)는 고시생들을 위한 고시전문쇼핑몰로 관련 서적,시험정보 등을 취급하고 있다.게시판이 활성화돼 있어 고시생들이 애환을 토로하고 정보도 나눈다. 채널로(www.chlaw.co.kr)는 고시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일반인에게는 이해하기 쉬운 동영상으로 법률정보를 제공한다.고시월드(www.gosiworld.com)는 인터넷 고시전문서점으로 각종 고시와 자격증 정보는 물론 전국의 고시원을 한번에 찾아볼 수 있게 관련 사이트를 링크해 놨다. 소프트나래 배강선(裵康善) 사장은 “사이버 고시촌의 활성화로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올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모든 게 빠르게 바뀌는 요즘 정보를 신속히 입수하는 것도합격하는데 필수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중기자
  • 신간 맛보기

    ◆변화의 파도를 넘어라(하인호 지음,청하출판사 펴냄)=혼돈의 세기를 기회의 세기로 바꿔주는 최상의 전략은 ‘자기혁신’(셀프-사이징)임을 역설하는 미래경영전략서.저자는 20세기는 조직이 개인의 생존을 보장해 주었지만 21세기는 조직 구성원이 조직의 생존과 발전을 보장하는 사회라고 말하면서,구성원은 자기 구조조정을 통한 자아혁신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21세기 일터는 주로 풍부한감성을 중심으로 지식사회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과 학습이 통합된다고 저자는 보고 있다.따라서 자기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학습방법을 스스로찾아 학습해야 한다는 것.저자는 미국 피츠버그 대학에서미래학으로 철학박사를 받은 뒤 교육부의 여러 경력을 거쳐 현재 한국미래학연구원 원장으로 있다.8,500원. ◆디지털 시대에 책 만들기(한기호지음,한국출판마켓팅연구소 펴냄)=3세기 말,중국의 채륜에 의해 종이가 발명된 이후 학문 탐구와 여가의 활용이라는 두가지 면에서 동시에절대적인 중요성을 과시하며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던‘책’이라는 물건. 그 놀라운 역사과 생명력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위성방송,인터넷,컴퓨터 게임 등의 디지털 문명에 불과 10년만에 세력이 크게 위축되고 말았다.한국출마켓팅연구소장인 저자는 ‘디지털시대의 책만들기’는 디지털 시대에 성공한 책과 실패한 책을 분석한다.요즘 서점가에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다이고로야 고마워’‘한비야의 중국견문록’ 등의 성공요인을 파해친다.또 30대의 전문직 여성,아동·유아·청소년을 타겟으로 삼으라고 조언한다.1만원. ◆마더 데레사의 아름다운 선물(베키 베니나트 엮음,이해인 옮김,샘터출판사 펴냄)=몸소 옮긴 거룩한 삶으로 수식어가 필요없을 만큼 유명한 ‘빈자의 성녀’ 데레사 수녀의 생각ㆍ이야기ㆍ기도를 묶은 책.97년 출간된 ‘따뜻한손길’을 손질하고 다듬어 다시 펴냈다. 자비심 침묵 기쁨 등에 대한 ‘생각’편에서는 폭탄이나총이 아닌 사랑과 자비로 세상을 정복하라고 권유한다.‘이야기 1,2’는 인도 캘커타의 빈민촌에서 봉사하며 겪은일화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한편 양심 성찰의 필요성을역설하는 ‘기도’는 현대를 사는 이에게 자기를 돌아보게 한다.마지막 장에는 이해인 수녀가 캘커타까지 가서 테레사 수녀를 만나 나눈 이야기와 감상,추모의 글이 실려 있다.7,000원
  • 창동역 민자유치 내년 착공

    수도권 국철 1호선과 지하철 4호선이 연결되는 창동역이민자 역사로 개발된다. 철도청은 8일 창동역을 북한과 시베리아를 잇는 유라시아 철도의 중심역으로 개발한다는 목표 아래 민간 자본을 유치,내년 3월에 착공해 2004년에 민자역사를 완공키로 했다. 창동민자역사는 지하 1층,지상 7층,연면적 9만9,676㎡ 규모로 1,000여대의 주차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곳에는 최첨단 멀티플렉스 영화관,게임센터,대형서점,문화센터,스포츠센터 등 오락·문화·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김용수기자 dragon@
  • ‘협상 노하우 36계’ 알기쉽게 정리

    “‘총성없는 전쟁’인 국제 협상에서 최근 몇년간 우리가협상력 부재로 번번이 고배를 마시는 것을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협상전략서 ‘싸우지 않고도 이기는협상,싸우고도 지는 협상’을 펴낸 정호수(鄭浩水·40) 중령(육사 39기).그가 협상에 관심을 갖게 된 데는 99년 국방부조달본부에서 육군의 기동·화력 장비 계약 담당관으로 근무한 것이 계기가 됐다. 당시 5,000억원 규모의 무기 도입 협상을 앞두고 서울시내주요 서점을 뒤지며 참고할 책을 찾았지만 실무에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결국 ‘목표를 높이 잡아라’는 원칙을 믿고 노련한 군수사업자들과 마주 앉은 끝에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정 중령은 협상 테이블에 배석하는 무기 에이전트(로비스트)들에게 절대로 발언권을 주지 않는 전략으로 4.5% 절감 목표였던 협상을 11.9% 낮은 가격에 성사시킨 경험도 있다. 이 책은 정 중령이 협상 테이블에서 몸소 체득한 협상 정보가 고스란히 담긴 ‘협상 노하우 36계’ 등이 알기 쉽게 정리돼 있다. “치열한 전장과도 같은 협상장을 나오면서 느끼는 희열은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짜릿하다”는 정 중령은 이달 중순부터 육군에 처음 마련된 육군본부 무기체계사업단 대외협상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
  • 70~80년대 名著 아직도 이적표현물

    ‘민중과 지식인’‘전환시대의 논리’‘자유로부터의 도피’등 70년말∼80년대 대학을 다닌 이들에게 익숙한 국내외 도서들이 ‘이적표현물’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2일 인권운동사랑방이 정보공개 소송을 통해 법무부로부터 입수한 ‘판례상 인정된 이적표현물 목록’에 따르면교양도서 1,220여종이 이적표현물 판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책들은 시대 상황이 바뀌면서 교재로도 쓰이고 서점에서도 팔리고 있는 등 사실상 이적표현물에서 ‘해금’됐지만 법적으로는 여전히 이적도서여서 교도소 반입이 금지되고 있다. 한완상(韓完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이 지은 ‘민중과 지식인’은 92년 이적표현물로 인정됐다.미국의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의 ‘자유로부터의 도피’는 81년 이적표현물 판결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고교생의 논술 교재로 애용되는 있다. 대법원 오석준(吳碩峻) 공보관은 “이적성이 있다는 확정 판결이 났다면 이를 해제하는 별다른 절차는 없다”면서“시대 상황에 따라 이적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검찰에서기소하지 않는 것이일반적이고 만약 기소가 된다면 이를법원이 다시 판단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창구 장택동기자 window2@
  • “홍익인간 정신이 민족의 살길”

    일부 과격한 기독교 신자들이 국조(國祖) 단군상을 훼손,사회적 물의를 야기시키고 있는 가운데 단군의 개국정신인 ‘홍익인간 정신’을 이 시대의 새로운 가치관으로 들고나온사람이 있다. 주인공은 일지(一指) 이승헌(李承憲) 새천년평화재단 총재. 한국의 정신과 단학 등 전통 심신수련법으로 미국에서 큰 호응을 얻고있는 저자는 최근 펴낸 ‘한국인에게 고함’(한문화)에서 한국의 정체성 상실을 고발하는 한편 한국의 전통사상에서 분단·기아·테러 등 전인류적 문제들을 치유할 철학적 대안과 해법으로 ‘홍익인간’을 제시하고 있다. “편협한 민족주의와 국수주의,종교주의 반대한다”고 밝힌 그는 세계평화에 이바지하는 조화와 화합,평화의 사상으로홍익인간 정신을 들고 있다. 즉 그는 홍익인간 정신이 자연과 인간의 합일(合一),신(神)과 인간의 합일을 추구하는 상생의 정신이며,민족 차원을 넘어 모든 지구인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철학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총재는 우리 상고사가 중요한 이유는 민족의 시원이라거나,광활한 대륙을 영토로가진 역사여서가 아니라 지배의 역사가 아닌,교화와 평화의 역사가 담겨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지난 97년 미국 애리조나주 세도나 소재 마고가든에 단군상을 세운 그는 이곳을 ‘지구인운동’의 중심지로 삼고 있다. 지난 99년 ‘통일기원 국조단군상 건립운동’을 주도했던그는 민족의 중심철학을 상징하는 국가적 기념물로,민간차원이 아닌 정부차원에서 국조단군기념관 건립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새롭게 펼치고 있다.그는 특히 한국을 이끌 지도자의조건으로 도덕성·역사의식·철학·비전·통일론 등 다섯가지를 제시하고 남북의 평화적 통일과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해외동포들을 아우를 수 있는 민족공동체 사상으로 ‘홍익철학’을 제시했다. 지난해 그가 펴낸 ‘힐링 소사이어티’는 한국인 최초로 인터넷서점 아마존닷컴의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지난달 28일 미국 애틀란타시는 매년 10월 28일을 ‘이승헌박사의 날’로 제정,선포했다.7,800원정운현기자
  • 에듀토피아/ ‘이제는 아버지가‘ 펴낸 이해명씨

    “오늘 아이들을 위해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아버지들 가운데 이 말을 듣고 뜨끔하지 않은 이가 몇이나 있을까. 단국대교육대학원 이해명 원장(57)이 쓴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한다’라는 책을 아버지들이 읽으면 ‘내가 역할을 제대로하고 있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 것이다.이 원장은 이책에 올초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한 아들을 20년동안 키운 과정과 교육학자로서의 철학을 담았다. 유치원 때는 아들의 손을 잡고 늘 서점을 찾았고,초등학교 2학년 때는 ‘당근과 채찍’ 작전을 써가며 중학교 영어교과서를통째로 외게 했다.5학년부터는 명심보감을 가르쳤고 중학교 때는 영어원서를 읽혔다.온가족이 식탁에 앉아 토론을 했고 전국방방곡곡을 찾아 국토 순례를 했으며 고교 3년 내내 차로 등교를 시켜주는 등 아들을 가르치고 뒷바라지한 과정을 적었다. 이 원장은 아이큐가 140으로 똑같은 8년 터울의 누나와 아들이 학습 능력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이러한 ‘극성’ 때문이었다고 믿는다. “‘땀흘리지 않는 아버지는 모른다’는 말부터 하고싶어요. 천하영재를 키우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라던 공자의 말 실감이납니다.” 이 원장이 처음부터 ‘극성 아빠’였던 것은 아니다.첫 딸을키울 때는 외국 유학후 막 귀국해 ‘먹고 사느라’ 겨를이 없었다.공부는 내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딸 교육에는 무심했다. 아들이 태어난 뒤부터 이 원장은 자녀 교육관을 바꾸었다.초등학교 때부터 아들을 교육한 내용을 계속 메모하고 30분 일찍 일어나 아들의 공부를 보살폈다. “지능의 92% 이상이 초등학교 때 형성됩니다.아이에게 어떠한 자극을 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미래는 확실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누나와 동생을 달리 교육시킨 것은 ‘남녀차별’이 아니냐고하자 그는 “교육학자로서 그럴리가 있느냐.뒤늦게 정신을 차린 것”이라고 말했다. 고비는 고교 1학년 사춘기에 아들이 이유없는 반항을 할 때였다. 고분고분하던 아들이 돌변하자 이 원장은 작전을 바꿨다.사회생활에서 겪는 어려움과 인간적인 갈등을 터놓고 수차례 편지까지 써보내자 아들은 서서히 마음을 열었다. 이 원장은 “아버지들은날마다 늦게 귀가하는 것을 보상이라도 하듯 어쩌다 집에 있을 때 아이들에게 싫은 소리는 안한다”면서 “맘좋은 아빠인지 무관심한 아버지인지 냉정히 따져보라”고 꼬집었다. 허윤주기자
  • 국내언론 문제점 시사포럼

    9·11 테러사건 및 뒤이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전쟁과 관련한 국내언론의 보도태도에 대해 언론계 내외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진 바 있다.요체는 대부분 국내언론의보도가 지나치게 미국편향적인 데다 선정적이라는 점이다. 최근 한국언론학회와 관훈클럽이 이와 관련한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24일 한국언론재단(이사장 김용술)이 다시 이 문제를 주제로 ‘시사포럼’을 개최했다.이 자리에는 언론학자,현업 국제면 데스크,언론단체 관계자 등이 주제발표 및 토론자로 참석해 실태를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했다. ◆보도실태 및 문제점=사회를 맡은 서정우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장은 “모든 사건은 양면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미국테러사건과 관련,국내 언론은 일면만 보도했으며,그나마 우리의 시각이 아니라 미국의 시각이었다”며 한국언론의 미국 편향보도 태도를 정면으로 본격 거론하고 나섰다.첫 주제발표자인 안민호 숙명여대 언론정보학부 교수는 한국언론보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선정성·부정확성·과장성을 꼽았다.안 교수는 “전쟁보도는 그 자체가 선정적”이라고 전제,“미국은 물론 국내의 언론환경도 선정보도를 부추기고있다”고 분석했다.이어 안 교수는 “테러사건 초기 미국언론은 재난 참상을 집중보도했으나 상대적으로 한국언론은부산을 떨었다”고 지적했다. ‘외신 의존도’와 관련,박승준 조선일보 전문기자는 “현장취재 없이 미 국방성이 제공하는 자료를 일방적으로 보도하는 CNN을 중계하듯 한 국내언론의 보도는 위험천만한 것이었다”고 평가하고 “특파원과 아프간 인접국가의 보도내용 등을 취재해 보도했으나 조선일보 역시 미국편향 보도를 하는 데 그쳤다”고 자인했다.한국과 미국의 주요신문의보도태도를 분석한 박홍원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은 “한국신문은 대부분 큰 활자의 제목과 사진으로 1면을 메워 ‘흥미끌기용’ 지면구성을 한 반면,뉴욕타임스는 정보위주의제목과 기사배치로 대조를 보였다”고 지적하고 “특히 한국 신문은 미국의 보복공격 시점을 미국 신문보다 앞서서점치는가 하면 정당성에 초점을 맞춰 보도해 결과적으로 미국의 이익을 충실히 대변했다”고 비판했다. 이밖에 신현덕 국민일보 국제문제 대기자는 “국제부의 인력난,소수언어 구사자 희소 등이 지역편중 현상을 낳고 있다”며 국제문제 전문기자 양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으며,김광원 문화일보 편집부국장은 “전쟁보도 관련,‘보도준칙’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업 데스크들은 현실적인 문제를 토로했다.윤재석 국민일보 국제부장은 “여러 면에 걸쳐 많이 펼치려고(다루려고) 하다보니 질낮은 기사도 싣는 경우가 더러 있다”고 털어놨으며,이인용 MBC 해설위원은 “절대량을 늘리다보니 정보소스인 미국편향 보도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신명식 SBS 해설위원은 “전쟁지역 특파원의 경우 사건취재 경험이나 스케치기사 작성 능력 등에 초점을 맞춘 결과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밝혔으며,이기동 대한매일 국제팀장은 “미국의 보복전쟁의 성격을 ‘테러응징’으로 규정,미국언론을 많이 보도하는 과정에서 미국편향 현상이 빚어졌다”고 풀이했다. ◆개선책 및 대안=뒤이은 토론에서는 다양한 대안도 제시됐다.먼저 박원훈KBS 국제주간은 “KBS는 미국의 아프간 보복공격 취재를 위해 미국 항공모함 승선 시도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이루지 못했다”고 소개한 뒤 “과도한 취재경쟁의 낭비를 막기위해 합동취재단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인용 해설위원은 “그동안 다양한 논의가 있었으나 번번이 논의 따로,지면제작 따로였다”며 “종래의 발행부수,시청률경쟁 등의 양적경쟁을 지양하기 위해 질적 평가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승용 언론재단 수석전문위원은 “이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언론사가 질적,양적으로 언론인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구철 기자협회 편집국장 역시 “91년 걸프전 당시 제기됐던 문제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며 “이제는 논의 차원을 넘어 구체적인 해결책의 첫걸음을 떼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기업체 사장 집 연쇄강도

    ‘한국재계인명록’에 수록된 기업체 사장 등 상류층 집만골라 강도행각을 벌여온 3인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2일 선물 배달원을 위장,기업체 사장집에 침입해 강도와 성추행을 일삼은 한모(50)·길모씨(43)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일당 중 또다른 한모씨(39)는 이에 앞서 지난 8월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식품회사 사장 집을 털다가 붙잡혀 구속됐다. [강도행각] 한씨 등은 지난 7월24일 낮 서울 마포구 서교동대기업체 사장 집에 “프랑스에서 소포가 왔다”며 택배를가장해 들어가 일가족 6명을 흉기로 위협,미화 1,200달러와귀금속 등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이들은 이어 8월2일 마포구 합정동 주류회사의 전 이사 집에서도 “선물배달을 왔다”고 속여 침입한 뒤 부부를 흉기로 위협해 인질로 잡고 통장과 도장을 빼앗아 근처 은행에서 현금 1,500만원을 인출해 달아나는 등 지난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4,300여만원을 빼앗았다. 이들은 또 8월7일 논현동 식품회사 회장 집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시도하다 운전기사에게 발각돼 미수에 그쳤고,S인쇄출판사,T산업,D방직,I제약,P금속 등 18곳의 대기업 인사들 집에 대해서도 범행을 준비하거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드러났다. [치밀한 범행 수법] 지난해 9월에서 올 6월 사이 청송보호감호소에서 출소한 이들은 “가진 자들의 돈을 빼앗자”며 기업체 고위 간부 집을 범행대상으로 물색했다. 이들은 시내의 한 서점에서 ‘한국재계인명록’(전국경제인연합회 98년 발행)을 구입,경비원이 없거나 보안장치가 허술한 개인주택 20곳을 범행대상으로 골랐다.이들은 이곳을 사전에 답사해 보안장치가 돼 있거나 초인종을 눌러 남자 경비원의 목소리가 들리면 그대로 달아나는 등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한씨 등은 신고를 막기 위해 성추행하는 모습을 비디오로촬영했는가 하면 “불쌍한 인생들에게 온정을 베풀었다고 생각하고 신고하지 말라”는 협박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범행 동기] 전과 4∼8범인 이들은 경찰에서 “청송감호소에서 자동차정비 자격증을 땄으나 정작 사회에서는 아무런쓸모가 없었다”면서 “마땅한 일자리를 구할 수 없던 터에 있는 자들에 대한 불만이 쌓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들의 얼굴이 찍힌 비디오캠코더를 범행현장에떨어뜨리고 가는 바람에 신원이 알려졌다.한편 한씨 등은 지난 88년 서울 은평구 모 국회의원 집에 침입,강도행각을 벌이던 중 출동한 경찰관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나다 붙잡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이슬람문명서 서점가 ‘돌풍’

    미국 테러사건은 출판계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교보·종로·영풍 등 대형서점에서 이슬람에 관한 책들이‘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초기엔 테러 자체를 다룬책들이 인기를 끌다가 요즘은 이슬람 문명을 소개하는 책들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슬람문명을 다룬 책들 가운데 최근 강세를 띠는 것은 이희수 한양대 교수 등 12인이 공동집필한 ‘이슬람’(청아출판사)과 새뮤얼 헌팅턴의 ‘문명의 충돌’(김영사). 테러 사건 직전 출간된 ‘기막힌 우연’으로도 눈길을 끈‘이슬람’은 교보서적 광화문 지점에서만 최근 1주일 동안 150여부가 팔렸다.한 관계자는 “17일 하루에만 57부가 나가 39부가 팔린 ‘문명의 충돌’보다 더 판매량이 많을 것같다”고 말했다. 저자들은 이슬람 국가에서 유학한 국내 소장학자들로 자신들의 체험담을 담았다.아랍-이스라엘 분쟁의 실체,중동의주요 정치지도자,문학과 예술,소수민족 분쟁 등 이슬람권문화 전반을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또 이슬람 사람들이영국·프랑스의 지배를 받았으면서도 이들보다 미국을 더싫어하는 이유,걸프전쟁의 본질 등을 설명하면서 서구 제국에 의해 일그러진 이슬람 문명의 참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그것은 “화해와 용서,절충과 합의를 통한 ‘평화’의 메시지”라는 것이다. ‘문명의 충돌’은 지난 97년 첫출판된 이후 꾸준히 팔리긴 했지만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출판사인 김영사측은 “17일 하루만 전국 서점에서 2,800부를 주문받았는데 이는 어마한 기록”이라고 말했다.영풍문고에 따르면 1주일동안 매일 40여부가 팔려나갔다.종로서적 관계자는 “테러사건 이후 매일 50부가 팔려나가 ‘주간 베스트’에 오를전망”이라고 밝혔다.미국의 석학 새뮤얼 헌팅턴이 21세기를 내다보면서 이슬람 문명과 서구 문명간의 필연적 충돌을 예견해 논란을 일으킨 책이다. 이슬람 내부를 조명하기 보다는 미국을 중심으로 접근한노엄 촘스키의 ‘숙명의 트라이앵글’(이후 펴냄)도 찾는사람이 만만치 않다. ‘숙명의 트라이앵글’은 이번 사건의 배경을 가늠할 수있는 책이다.‘미국에 가장 비판적인 미국인’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촘스키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미국’ 삼각관계를 분석했다.그는 팔레스타인 ‘자살폭탄 테러’의 본질이 이스라엘의 점령지 확장정책과 팔레스타인을 포함한 아랍인에 대한 인종차별 정책에서 찾는다.또 종교·인종 갈등이라고 알려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이면엔 위험한미국의 정책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한다. 종로서적의 경우 이 세권의 책이 전체 인문분야 서적 판매량의 30%에 이른다. 한편 테러 관련 서적 가운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지난95년 출간된 A.J. 스코티의 ‘테러,당신은 안전한가’(세경자료사).해외에서 조심해야 할 안전대책 등 신변안전에 관련 된 다양한 내용이 실려 있다. 또 테러에 관한 종합적인 시각을 담은 최진태 한국테러리즘연구소장의 ‘테러,테러리스트,테러리즘’(대영문화사)도자주 찾는 책이다. 이종수기자 vielee@
  • 美테러 대참사/ 영화·소설이 현실로?

    “영화가 어떻게 현실이 될 수 있는가” 지난 11일 밤 미국에서 발생한 테러 참사를 지켜본 영화인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이들은 특히 미국 할리우드가 만든 영화 가운데 이번 사건과 비슷한 상황설정이 많다는 데대해 어처구니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사실 미국 영화계는 각종 대형사고와 재난을 다룬 영화를숱하게 만들어냈다. 영화평론가 심영섭씨는 “3∼4년전 국내개봉된 ‘다이하드 2’와 ‘비상계엄’을 뒤섞으면 그대로 이번 참사극이 된다”고 말했다.‘다이하드’는 형사역의 브루스 윌리스가워싱턴 공항 관제시스템을 장악한 테러리스트들과 결전을벌이며 도시를 구하는 내용이다.‘비상계엄’은 아랍 과격테러 단체들이 뉴욕 중심가의 대형건물을 폭파하는 상황을담고 있다.다만 이들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결말을 짓는다는점에서 현실과 다르다. 한편 지난 95년 출간된 미국작가 톰 클랜시의 ‘적과 동지(Debt of Honor)’도 이번과 유사한 상황을 그리고 있어 서점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 소설에서는 일본 극우 성향의 민간항공기 기장이 비행기를 몰고 의사당으로 돌진한다. 황수정기자 sjh@
  • [씨줄날줄] 틀린 예측

    “앞으로 종이로 된 책이 없어질 것이다.사람들은 휴대용단말기를 들고 다니며 보고싶은 책 내용을 컴퓨터나 무선통신으로 다운받아 어디서나 읽게 될 것이다.” 이런 종이책 종말론이 1년전 풍미했다.장삼이사(張三李四)의 허황된말이 아니다. 정보통신혁명을 주도한 마이크로소프트사나미국 최대서점 체인인 ‘반스&노블’의 예상이었다.국내외신문지면을 장식했던 이 예측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전자책을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전했다. 재택근무의 급속 확산도 점쳐졌지만 그것도 너무 앞섰다. 샐러리맨들은 여전히 버스와 지하철로 출퇴근한다. 지능이 모자란 ‘팔푼이’의 말이라면 대수롭지 않다.가방끈 길고 학식높은 사람들이 얼마나 황당한 예측을 내놓았는가를 짚어보면 흥미롭다. 20여년전 이 땅에 컬러 TV 도입 여부를 놓고 논쟁이 벌어졌다.여기에 강한 반대론이 제기됐다.화려한 색깔이 화면에 등장할 경우 불필요한 소비가 조장될 것이란 주장이었다.컬러 TV가 소비를 조장한 증거는 별로 없다.오히려 컬러 TV가 없었다면 전자산업 발전이 늦었을 것이다. 8년전인 지난 1993년 금융실명제의 전격 실시에 앞서 반대론이 무성했다.재계나 상당수 경제 전문가들은 실명제를실시하면 자금이 대거 금융기관을 이탈해 경제가 망가질것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실명제가 지금까지 급격한 자금이탈을 촉진하거나 경제를 망친 요인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예측이 실패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현재 추세가그대로 또는 증폭될 것이란 잘못된 기대 △예상밖의 돌발사태 발생 △또는 사전에 파악치 못한 원인의 현실화 등때문이다. 최근 쟁점인 주5일근무제의 실시를 놓고 나오는 예상도볼 만하다.재계는 인건비 부담 증가를 우려해 여기에 반대한다.한 경제연구소는 호텔,항공운송업의 활성화를 예상한다.증권가에서는 더 기발한 전망이 난무한다.‘주5일근무제로 사람들의 여가가 늘면 섹스를 더 즐긴다.따라서 러브호텔 신축 증가로 건설업체 주식에 호재다’‘축제가 많이열려 폭죽이 많이 사용돼 화학업체에 이익이 된다’ ‘뱃놀이도 증가할 테니 조선업체의 일거리가 많아진다’ 어느 사안이나 긍정·부정적 효과가 교차하기 마련이다. 잘못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준비를 제대로 하면 예측이 틀릴 여지는 줄어든다.그리고 음울한 예상보다 밝은예측을 해보자.그것이 무엇보다 건강에 좋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김수환 추기경 사제서품50주년 비디오 나와

    다음달 15일로 다가온 김수환 추기경의 사제서품 50주년(금경축)을 앞두고 그의 삶과 역정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가 30일 비디오로 출시됐다. 성바오로딸 수도회가 운영하는 바오로딸 미디어가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사랑’이라는 제목을 붙여 만든 이 비디오는 김 추기경의 인생역정을보여주는 자료와 인터뷰 등으로 꾸며졌다. 비디오에는 김 추기경의 1966년 5월 주교서품과 마산교구장 착좌,1968년 4월 서울대주교 승품,5월 서울대교구장 착좌,1969년 4월 최연소 추기경 서임에서부터 1998년 6월 명동대성당에서 서울교구장으로서의 최후 미사 집전에 이르기까지 일대기가 담겨 있다. 바오로딸 미디어측은 “동일방직 사건과 안동 가톨릭농민회 오원춘씨 사건,상계동 철거사태,장지동 화훼마을 화재현장에서의 김 추기경 모습 등을 보여 주고 있다”면서 “항상 테레사 수녀처럼 가난한 이들과 함께 살지 못하는 자신을 반성하고 질책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고 말했다. 연출은 역사 다큐 연출가인 김철민씨,대본은 구성작가 한정씨,카메라는 바오로딸 영상부이재선 수녀가 담당했다.66분,2만2,000원. 한편 헌정 노래와 시,추기경 자신의 강론 등이 담긴 음반‘사계절의 추기경’은 9월12일 출시된다. 50분,카세트 4,500원,CD 1만원.(02)9440-944.인터넷 서점은 www.pauline.or.kr. 김성호기자 kimus@
  • ‘8·29 국치’ 29돌/ 日帝, 궁궐경찰 두고 고종 감시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을 강제로 병탄(倂呑)한 일제는대한제국 황족을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창덕궁 등 우리나라궁궐안에 경찰서를 두고 고종과 순종 등 황족의 동태를 일일이 감시하는 등 심한 통제를 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지학자인 이종학(李鍾學·74)씨가 28일공개한 사진첩 ‘조선지경무기관(朝鮮之警務機關)’을 통해밝혀졌다. 이 사진첩은 일제의 병탄 이듬해인 1911년 12월 신(新)반도사 출판부에서 ‘병합(倂合)기념’으로 출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일제는 순종황제가 기거하고 있던 창덕궁에창덕궁경찰서를,고종황제가 기거하고 있던 덕수궁에 덕수궁분서(分署)를 각각 설치했다.일제는 창덕궁 낙선재 북쪽에위치한 2층누각인 승화루(承華樓·현존)를 창덕궁경찰서 청사로 사용하였다. 당시 창덕궁경찰서에는 경시(警視·현 총경급)인 일본인서장 아래 조선인 경시 1명(黃信泰)과 경부(警部) 5명,순사부장 3명,순사 19명,촉탁의(醫) 1명 등 총 30명이 근무하고있었다. 서울 용산경찰서의 근무인원 29명보다 오히려 1명이 많은숫자로 일제가 대한제국 황족의 감시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고종황제가 기거한 덕수궁의 분서(分署)에는 경부 3명과순사부장 3명,순사 13명 등 총 19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정확한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다. 궁궐내에 일제경찰이 주둔하기 시작한 것은 1906년(일제명치39년).당시 마루야마(丸山重俊)경무고문이 황궁 경위(警衛)를 목적으로 고종에게 주청(奏請)한 이후부터였다. 정운현기자 jwh59@. ■ ‘朝鮮之警務機關’으로 본 실상. 서지학자 이종학씨가 28일 공개한 사진첩 ‘병합기념 조선지경무기관’은 일제의 ‘무단통치’의 실상을 보여주는 희귀자료이다.일제가 이같은 궁궐에 경찰을 주둔한 것은 향후민족적 자존심을 꺾기 위해 펼친 조선궁궐 파괴정책의 ‘서곡’으로도 풀이된다. 이 사진첩은 조선내의 경무(警務)분야 근무자들의 사진과명단이 전부 실려있어 병합 직후 일제의 통치기구 연구에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첩의 뒷부분에 실린 설명에는 당시 일제헌병과 경찰의 조직,직제,훈위(勳位)등이자세히담겨 있다.사진속의 일경과 헌병들은 대부분 여덟팔(八)자 수염에 군도(軍刀)를 찬,위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첩에 따르면 1911년 1월 조선에는 헌병대 577곳,경찰관서 376곳이 있었으며,인원은 헌병이 2,525명,경찰은 2,225명이었다.또 경성부(京城府,현 서울시)의 경우 통감부 시절에 건립된 기존 치안관련 기관 건물을 청사로 사용했으나지방기관은 더러 민가를 청사로 개조해 사용했다. 특히 사진첩 말미에 구한국 경찰의 계급별 복장을 영문표기와 함께 싣고 있는데 이는 근대 경찰행정사 연구에 귀한자료로 평가된다. 이씨는 “오래전 고서점에서 구입해 갖고 있던중 일본의우경화 조짐이 표면화되는 데 따라,일제의 과거행적을 고발하자는 차원에서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발언대] 대입 전형료 너무 비싸다

    각 대학의 수시모집이 2학기 내내 실시된다.그런데 대입수험생을 둔 학부모로서 수시모집시 불편하고 부당한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6만∼7만원에 이르는 전형료 문제다.대학입시는 매년치르는 연례행사인데 왜 대학예산으로 치르지않고 꼭 수험생들에게서 전형료를 받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더구나 일부 대학은 1차와 2차 전형료를 한꺼번에 받아 혹시이자수입을 올리려는 의도는 아닌지 의혹까지 사고 있다.어차피 1차 서류합격자에 한해 2차 면접이나 논술을 보는데미리 2차 전형료까지 챙기는 것은 상식을 벗어난 일이 아닐수 없다. 현행의 비싼 전형료를 대학 자체예산으로 전환하든지 꼭 받아야 한다면 합리적인 원가계산을 해 최소한만받도록 해야할 것이다. 둘째,일부 대학에서 우편접수를 하지 않아 지방 수험생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다.특히 지방의 수험생일 경우서울 소재의 대학에 가려면 시간을 내야함은 물론 교통비및 식비와 숙박비까지 부담해야 한다.사정이 이러한데도 논술이나 면접도 아닌 원서접수까지 우편접수를 받지 않고 본인이 직접와야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대학의 잘못된 행정편의주의라고 생각한다. 셋째,원서대는 2,000원 인데 대학지정 교부처에서는 3,000원을 받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지방 수험생들은 대부분이원서구입시 지정된 서점을 찾게 되는데 1,000원이나 더 받는다는 것은 불쾌하기 짝이 없다.대학이 지정해 자기 학교의 원서를 대신 팔아 준다면 당연히 원가에 팔아야함에도 50%나 더 받는다는 것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앞으로 정해진 원가에 구매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지정 교부처에 지시를 내려 주기 바란다. 아무리 수험생이 약자라지만 결국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아닌가.그럼에도 현행 대학입시 요강이나 수험에 드는 비용은 지나치게 대학의 입장만 반영함으로써 수험생 특히 지방수험생들에겐 엄청난 불이익을 초래케 하고 있다.교육부는이런 불합리한 점에 대해 조사,연구해 합리적 방향으로 개선하기 바란다. 장삼동 [울산 남구 무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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