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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입사하려면 스펙보다 무엇?

    은행 입사하려면 스펙보다 무엇?

    은행권의 하반기 공개 채용이 본격화됐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대세였던 ‘스펙’이 표면적으로는 뚜렷하게 퇴조하는 양상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290여명을 뽑는 국민은행 공채에는 2만명이 넘게 지원했다. 지원서의 학력, 자격증, 해외연수 경험 등 이른바 ‘스펙’ 기재 칸을 없앴다. 대신 ‘통섭’을 키워드로 삼았다. 인문학 서적을 놓고 토론을 벌이는 ‘통섭역량면접’을 도입한 것이다. 국민은행이 서점가 판매량을 토대로 선정한 인문학 권장도서 30권 중 지원자가 읽은 책을 지원서에 표기하면 면접관 2명이 책의 내용과 관련해 질문을 던지는 방식이다. 국민은행 측은 “지원자가 실제 책을 읽었는지 여부나 전문지식을 검증하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토론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과 가치관, 논리적 사고력 등을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농협은행은 140명 모집에 1만 8800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127대1이다. 서류 심사 합격자는 면접 때 창구 직원으로 변신해야 한다. 지원자가 농협은행 금융상품 중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여기는 상품을 1∼2개 뽑아 고객에게 직접 설명하고 권유하는 ‘롤 플레이’(역할 놀이) 면접 방식이다. 의사소통 능력과 품성을 보겠다는 의도다. 200여명 채용에 2만 4000여명이 지원한 기업은행은 서류 심사 때 ‘자랑질 가산점’을 둔 것이 눈에 띈다. 입행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강점을 4분간 홍보하도록 하는 대회를 지난달 개최했다. 1500여명이 신청해 500여명이 홍보 기회를 얻었다. 높은 점수를 받은 지원자에게는 서류 심사 때 우대 혜택을 준다. 기업은행 측은 “열정 넘치는 지원자가 자신을 알릴 기회 한 번 가져보지 못하고 서류전형에서 탈락하는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착안한 대회”라고 전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도 2만명이 넘는 지원자가 각각 몰렸다. 두 은행 모두 면접관에게 지원자의 어떤 정보도 공개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한다. 신한은행은 면접 자세와 조직 적응력, 팀워크 등을 중점적으로 본다. 우리은행은 2∼3분간 자기소개 기회를 준다. ‘인성’을 보겠다는 것이다. 조기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하반기 채용 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경쟁률만 놓고 보면 농협이 강세이고, 국민은행이 상대적으로 약세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IS 가담 경계령

    “자국민의 이슬람국가(IS) 가담을 막아라.” 미국과 아랍국들이 이라크·시리아 내 IS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의 청년들이 IS에 가담하려다 적발됐다. 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4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터키 이스탄불로 가려는 무함마드 함자 칸(19)을 출국 직전 체포했다. FBI는 칸의 집에서 IS를 지지하는 글과 IS 깃발 그림 등을 찾아냈고, IS에 가담하려는 결심을 부모에게 설명하는 편지도 확보했다. 칸은 테러조직 가담과 물질적 지원 혐의를 받고 있다. 테러 지원 혐의만 인정돼도 최고 징역 15년형을 받는다. 일본 경시청 공안부도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로 출국하려 한 26세 남성(홋카이도대 휴학생) 등 복수의 일본인을 6일 적발했다. IS에 가담하려고 한 일본인의 존재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경시청은 외국에 대한 사적인 전투를 준비하거나 모의하는 형법상 ‘사전(私戰) 예비 및 음모’ 혐의를 적용해 조사했다. 7일 NHK에 따르면 이 남성은 도쿄 아키하바라의 고서점에서 시리아 근무 희망자 모집 광고를 보고 출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서울광장] ‘텔레그램’에 신화를 써주는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텔레그램’에 신화를 써주는 한국 민주주의의 퇴행/문소영 논설위원

    ‘국민 메신저’로 카카오톡을 애용하던 시민들이 검열 프리(free)를 찾아 독일 메신저 텔레그램으로 사이버 망명을 한다. 카카오톡은 이제 ‘가카의 톡’이라고 불린다. 왜 이리됐나.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 모독이 도를 넘었다”고 발언한 직후인 지난 9월 18일 검찰은 ‘사이버 명예훼손 전담수사팀’을 도입했다. 또 검찰은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카카오 간부를 불렀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는 지난 1일 “검찰이 오라는데 안갈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대표의 발언은 애플의 팀 쿡 대표가 지난 9월 17일 발표한 공개서한과 비교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다. 쿡 대표는 “우리는 어떤 나라의 어떤 정부 기관과도 협력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고 우리 서버에 접근하도록 허용한 적도 없다는 점을 완벽하게 확실히 해두고 싶다”고 말했다. ‘국가 권력이 사생활을 들여다보면 어쩌나’ 하는 우려는 한국이든 미국이든 마찬가지인데, 이 대표는 시민의 우려를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 그 전날 세월호 관련 집회 주최자의 카카오톡을 검찰이 압수수색해 그와 대화한 ‘3000명이 다 털렸다’는 소문이 퍼졌는데도 말이다. 검찰이 대통령 모독을 검열하겠다는 발상도 문제지만 ‘정보의 안전한 흐름’을 책임져야 할 IT업체의 대표가 별다른 저항이 없이 국가가 요구하면 정보를 내주겠다는 발상과 철학도 걱정이다. 카카오톡을 제치고 텔레그램이 다운로드 1위의 올라선 배경에는 요즘 강조하는 ‘스토리텔링’도 숨어 있다. 텔레그램은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브콘탁테’를 설립한 파벨 두로브가 2013년 독일에 서버를 둔 비영리 독립법인이다. 텔레그램(telegram)은 전보(電報)라는 뜻으로, 최초로 전기통신설비를 통해 정보를 글자로 보낸 것이니 모바일 메신저 이름으로 제격이다. 두로브는 미국 국방부의 정보기관인 국가안전보장국(NSA)의 검열망에도 걸리지 않을 만큼 안전한 메신저 앱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단다. 미국 정부의 전 세계 사찰을 폭로한 ‘스노든’ 사건을 기억하면 된다. 그런데 한국에서 이보다 더 재미있게 입소문이 났다. 꽃미남 개발자 두로브는 ‘자신의 조국인 러시아 푸틴 정부의 검열과 정치사찰을 피해 망명한 풍운아적 사업가’이다. 그가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시위대의 명단 공개를 거부하고 러시아를 떠났기 때문이다. 텔레그램의 대화는 암호를 걸어놓을 수 있고, 자신이 받거나 보낸 메시지가 서버에 저장되지 않도록 즉각 폭파할 수 있다. 최근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요즘 한국처럼 재밌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고 비아냥을 했는데 공감한다. 담뱃값 인상은 ‘서민증세’가 명백한데도, 청와대와 정부가 ‘국민과 청소년의 건강을 우려한 정책으로 증세가 아니다’라고 반박하는 데는 국민을 우습게 알거나 또는 정부의 부당한 결정에 저항하지 않는 국민 탓도 있다. 일간베스트(일베)의 젊은 회원들이 세월호 유가족 단식장에서 벌인 ‘폭식투쟁’은 표현의 자유를 벗어난 소동이다. 토마스 프리드먼의 책 ‘렉서스와 올리브나무’에 따르면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은 세계의 베스트셀러지만, 독일에서는 판매금지의 금서다. 1990년대 말 인터넷서점 아마존이 등장하자 히틀러 자서전 영문판이 독일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에 독일정부는 아마존에 판매중지를 요청했다. 즉 한 사회가 발전해온 방향과 가치를 지키는 데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런데 2014년 한국은 4·3 제주 양민학살에 깊이 관여한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고 당당히 선언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는 ‘산업화-민주화’의 양 날개로 성장한 한국의 균형이 크게 무너진 증거다. 친중국 인사를 관리로 앉히겠다는 중국 정부에 맞서 자치권 수호에 나선 홍콩의 시민은 영화 ‘변호인’을 언급하며 “독재정권에 저항한 한국 국민처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을 각오하겠다”고 한다는데, 정작 한국에서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이 거의 없다. 배만 부르면 자유·평등·인권 등 민주적 가치는 필요없다는 생각을 지속한다면, 어느 날인가 배조차 부를 수 없을 시절이 올 것이다. symun@seoul.co.kr
  • 해커스토익 교재 및 토플 교재,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석권!

    해커스토익 교재 및 토플 교재,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석권!

    해커스토익 교재가 교보문고, YES24, 반디엔루니스, 알라딘 등 국내 주요 서점에서 9월 기준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영단기 등 타사들이 특정 서점에서만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는 것과 달리, 해커스토익 교재는 국내 주요 서점에서 골고루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해커스토익 보카, 리딩, 리스닝’ 교재가 교보문고 9월 토익ㆍ토플 베스트셀러 1~3위를 차지했다. 이외 ‘해커스토익 스타트 리딩, 리스닝’ 교재도 교보문고 토익ㆍ토플 베스트셀러에 잇따라 순위에 올랐다. 9월 토익ㆍ토플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을 해커스토익 교재끼리 엎치락뒤치락 할 정도로 해커스 책의 토익ㆍ토플 부문 내 입지는 굳건했다. 알라딘 서점에서도 해커스토익 교재의 독주는 이어졌다. 9월 내내 토익 베스트셀러 1위는 해커스 토익 보카가 차지했고, 상위권 모두 해커스 토익 리딩, 해커스토익 리스닝, 해커스토익 실전 1000제 리딩 1, 해커스토익 실전 1000제2, 해커스토익 실전 1000제 리스닝 1, 해커스토익 실전 1000제2, 해커스토익 실전 예상강의 파트 5&6, 해커스토익 실전 예상강의 파트 5&6 (2), 해커스토익 스타토익 베이직, 해커스토익 실전 리딩, 해커스토익 실전 리스닝, 해커스토익 중급 리딩, 해커스토익 중급 리스닝 등 해커스 책 다수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디앤루니스에서도 해커스토익 교재는 단연 1등이었다. 9월간 해커스토익 리딩과 실전 1000제 리딩 등 해커스토익 교재가 반디앤루니스 온라인 베스트셀러 외국어/사전 부문1위를 번갈아 차지하며 1등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YES24에서도 해커스토익 보카, 리딩, 리스닝, 실전 1000제 등이 베스트셀러 순위 상위권에 나란히 오르며 해커스토익 교재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아울러 해커스토익 교재는 한국출판인회의에서 발표하는 종합베스트셀러에서 토익 교재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한국출판인회의가 발표하는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 자료에 따르면 해커스토익 교재는 여름방학이 시작된 6월 마지막 주(4주차)부터 학원가의 방학 강좌 수강신청이 마무리된 7월 3주까지 연속으로 베스트셀러 20위권에 올랐다. 한국출판인회의는 매주 교보문고와 영풍문고,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 도서 등 8개 대형 온ㆍ오프라인 서점의 서적판매량을 집계, 상위 20위까지 순위표를 공개하고 있다. 특히, 해커스토익 대표 교재 3종 해커스 노랭이(보카), 해커스 파랭이(토익RC), 해커스 빨갱이(토익LC) 모두가 10위권에 랭크됐고, 지난해에도 7월 첫주에 해커스토익 리딩이 6위, 리스닝 10위, 보카 11위를 기록하는 등 올해와 같은 기간에 여름 방학 토익 교재 시장에서 유일하게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른바 있다. 또 지난 2005년에 첫 출간된 해커스토익 교재 총 22권의 누적 출고량은 올해 6월에 1,000만부를 돌파했으며, 재고분을 제외한 판매량은 여름 방학 기간에 1,000만부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2014년 6월부터 8월까지 성인 토익 전문 어학원 대표 4개 업체 키워드 검색 수 추이를 확인한 결과, 해커스토익이 네이버검색수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베스트셀러, 검색어 순위 등 해커스토익이 1위가 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은 해커스 교육그룹만의 ‘나눔의 철학’에서 기인한다. 2005년 이래 해커스토익(www.hackers.co.kr) 예상강의 누적 문제수만 90,000제에 달하며, 무료학습 콘텐츠는 총 4,204개로 해커스 교육그룹은 최신 토익문제와 학습콘텐츠를 전국민에게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타사와 달리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사람 누구나 최신 문제와 콘텐츠를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1위의 책임감으로 나눔의 철학을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해커스어학연구소 김미준 대표는 “Yes24 한 곳의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있는 영단기 등 기존 해커스토익의 베스트셀러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타사의 맹공격에도 불구하고, 해커스토익은 다른 모든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며 “앞으로도 해커스토익을 믿고 선택해주는 수험생들을 위해 오직 토익 연구에만 몰두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 키워드검색수 1위] 성인 토익전문학원 대표 4개업체 키워드 검색수 추이 (해커스/E사/P사/Y사) '***, ***토익, ***어학원' 키워드 검색수 합산기준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열린세상] 광화문의 추억/김정현 소설가

    [열린세상] 광화문의 추억/김정현 소설가

    광화문 언저리,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세종문화회관에서 남대문에 이르는 가도 인근과 맺은 인연이 어느덧 40년이 되어간다. 사람을 만나고, 차를 마시고, 밥을 먹고, 술잔을 나누며 정을 쌓은 대부분이 그곳이었다. 지척에는 인사동과 무교동이 있고, 조금 더 걸음을 옮기면 북창동, 남대문시장, 명동도 있다. 개발 바람 탓에 피맛골을 비롯한 옛 정취가 많이 사라지니 그 서운함을 삼청동과 서촌, 북촌이 대신 달래준다. 집이나 직장과 같은 특별한 근거가 없는 사람들에게도 광화문 일대는 무시로 걸음하는 곳이다. 책 몇 권을 사는 걸음으로, 전시장을 둘러보러, 공연을 관람하러. 어린 시절에는 아빠 엄마의 손을 잡고, 청년이 되어서는 연인의 팔짱을 끼고, 장년이 되어서는 벗과 어깨를 나란히 하여, 노년이 되어서는 추억을 가슴에 품고서. 그러나 다시 생각하면 꼭 광화문 언저리가 아니어도 이제 볼거리, 살거리, 먹거리 정도는 전국 어디에서나 넘쳐난다. 추억도 제각각 태어나고 자란 곳이 다르니 굳이 걸음하지 않아도 될 일이다. 그럼에도 한 번쯤 그 언저리를 거닐어보지 않은 이는 거의 없고, 이문세의 노래 <광화문연가>라도 읊조릴 때면 마치 자신의 추억인 양 아련한 그리움에 젖는다. 그렇다. 광화문은 그런 곳이다. 이 나라의 중심이자 이 나라 모든 사람의 마음 바탕이다. 그렇지 않고서야 한두 번의 발걸음에도 그처럼 아련한 추억을 만들어 간직할 수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광화문 일대를 지나자면 추억이 쌓일 수 없는 갑갑함이 어깨를 짓누른다. 하루가 빤하지 않게 길거리 양옆에 늘어서 장벽을 만드는 경찰버스. 새롭게 마련된 광장마다 빼곡히 늘어선 천막들. 몇 년째, 혹은 몇 달째 인도(人道)를 점령해 밤낮으로 드러눕기까지 하는 사람들…. 하긴 4·19혁명, 6·10항쟁, 심지어는 5·16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변혁을 이룬 분수령의 중심도 광화문이었다. 그러니 저마다 억울함과 분노를 품은 이들이라면 모두 광화문으로 모여들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런데 광화문 언저리에 아련한 추억을 품어 다시 찾는 이들은 아무런 억울함도 분노도 없었을까. 아닐 것이다. 모두 저마다 품은 분노가 있고, 변혁의 분수령을 이룰 때는 함께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리고는 다시 추억의 거리로 되돌려 아이의 손을 잡고 서점을 찾거나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을 것이다. 에둘러 말하자니 숨이 막혀 안 되겠다. 이제 그만 광화문 일대를 평화의 일상으로 돌려놓았으면 한다. 그곳은 대한민국의 심장이고 우리의 마음 바탕이다. 우리에게 분노가 아니라 평화가 가득해야 하지 않겠는가. 평화는 분노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제와 양보로 이루어가는 것이니 최소한 마음 바탕에서 분노를 일상화해서는 안 되지 않겠는가. 더군다나 언제나 소란한 가운데에서는 분노도 힘을 잃는다. 아무리 절절한 분노도 일상이 되어서는 폭발력을 잃는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곳에 한번 모이는 결집이 세상을 바꾸지 않았던가. 서울시청 앞 자동차 광장이 초록빛 광장으로 뒤바뀔 때 참으로 흐뭇했다. 2002년 월드컵 응원 열기가 초록광장을 붉게 물들일 때는 눈물까지 찔끔거렸다. 그래도 가장 보기 좋은 것은 그저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아이들이 초록 광장 위를 제멋대로 뛰어노는 모습이었다. 소란하지 않은 그 평화로운 일상이야말로 모든 이들이 바라는 궁극의 꿈이 아닐 텐가. 언제부턴가 그 광장도 또 소음과 난장의 일상화로 바뀌고 있다. 무대가 설치되는가 하면 천막이 처지고, 스케이트장이 만들어지는가 하면 장터가 되기도 한다. 이유야 매번 그럴 듯하고 그로 인해 이익을 보는 이들도 있으리라. 그러나 날마다 펼쳤다 접었다, 깔았다 거두는 그 비용은 모두 세금이 아니던가. 사람들을 들썩거리게 하면 그것을 주최하는 이의 지명도를 높이기는 한다. 그렇지만 이벤트의 진화는 광속이니 여간해서는 따라잡기 어려울 테고 결국은 돈을 퍼붓지 않으면 무리수가 되기 십상이다. 시청 앞 잔디광장에서는 아이들이 뛰어놀고, 서울광장 아래 청계천변에서는 연인과 가족들이 산책하고, 광화문광장에서는 청년들이 제각각 놀이를 하는, 변하지 않는 오래된 모습이 추억으로 쌓였으면 한다.
  • [문화 In&Out] 도서정가제, 혁명일까 혼란일까

    [문화 In&Out] 도서정가제, 혁명일까 혼란일까

    11월 21일. 출판계에선 가히 ‘혁명’이라 불릴 만한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는 날이다. 지난 4월 말 정기국회에서 도서정가제 관련 법안(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출판계 안팎에선 기대감과 우려가 교차돼 왔다. 대형마트에 밀려 생존권 다툼을 벌이는 동네 슈퍼마켓 못잖게 대형 온라인서점에 치여 어려움에 처한 동네서점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란 섣부른 기대감마저 일고 있다. 어느 순간 우리 곁에서 사라진 동네서점들이 다시 지적 사랑방 역할을 되찾도록 만들자는 움직임마저 관측된다. 하지만 반응이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온라인 서점들이 “정당한 가격경쟁을 가로막는다”며 도서정가제를 반대하는 성명을 내는가 하면, 서점가에선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90%에 가까운 가격할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종의 재고 털어내기다. 그간 빠른 유통을 담보로 온라인서점을 출판계의 거대 공룡으로 키운 출판사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출판사와 온라인 서점이 합심해 단독 반값 세일이나 경품 제공에 이르기까지 스스로 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려온 탓이다. 최근 온라인 서점들은 다양한 베스트셀러를 묶어 전집 형태로 할인하는 행태까지 드러내고 있다. 의식 있는 출판인들은 이번 도서정가제가 완전한 형태의 도서정가제가 아니라는 데 주목한다. 법안의 순기능이 분명 존재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이야기다. 예컨대 선별적으로 도서정가제 적용 분야를 규정하던 공정거래법으로부터 분리하고, 정가제 적용 기간을 폐지하는 등의 조치를 혁신적 변화로 꼽지만 개정안이 신간도서를 기준으로 책값의 할인 규모를 19% 안팎에서 15% 안팎으로 끌어내린 데 불과하다는 반발도 팽배하다. 출판시장의 여건이 상대적으로 조금 나아질 뿐 근본적으로 독자들을 다시 동네서점으로 끌어들일 동인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2003년 2월 시행된 ‘출판 및 인쇄진흥법’은 도서정가제를 처음 규정했지만 ‘무늬만 도서정가제’라는 비난을 들으며 오히려 출판계의 악순환을 이어왔다. 온라인서점에만 10%의 할인율이 적용되며 동네서점들은 가격경쟁에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얼마 전 단박에 베스트셀러를 꿰찬 한 유명 도서는 발간 첫날 서울의 한 대형서점에서 불과 80여권이 팔리는 데 그쳤다. 반면 같은 대형서점이 운영하는 온라인서점에선 1000권 가까운 판매량을 기록했다. 예약 판매분이 포함됐다지만, 온라인 구매에서 얻어지는 할인가격이 영향을 미쳤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경쟁력 평가에 따르면 완벽한 형태를 지닌 도서정가제 시행국들은 출판 다양성, 저작권 해외 수출, 출판 매출 등에서 모두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무료 배송을 제한하는 프랑스의 ‘랑법’(1981년) 수준은 아니더라도, 문화 다양성을 담보하기 위한 정부의 추가적 조치를 고려할 만한 이유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오늘의 눈] 대안없는 비판만 넘치는 피케티 논쟁/유영규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대안없는 비판만 넘치는 피케티 논쟁/유영규 산업부 기자

    ‘21세기 자본론’을 쓴 프랑스 경제학자 토마 피케티가 방한하기 이틀 전인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사옥에서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과 한국 경제’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고 해 현장을 찾았다. 국내 학자들의 성찰을 기대했지만, 토론은 시작부터 피케티의 21세기 자본론은 엉터리라는 결론으로 내달린 반(反) 피케티 세미나에 가까웠다. 모인 이들의 대부분은 피케티가 지적한 소득 불평등 확산에 따른 자본주의 붕괴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제시한 ‘부자 증세’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국사회의 불평등 문제는 오히려 해소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그의 저서에 이용된 데이터는 신빙성이 부족하다고도 했다. “40대가 경제를 알면 뭘 알겠냐” “좌파 선거캠프서 일한 정치학자의 이상론” “한국학자의 수준이 프랑스 경제학자보다 뛰어나다”는 기대 이하의 비판도 나왔다. 토론보다 흥미로운 점은 피케티 논쟁에 이례적으로 전경련 등을 필두로 재계가 선제적이고 기민하게 대응했다는 것이다. 한 재계인사는 그 배경에 대해 “마이클 샌델의 학습효과”라고 말했다. 그는 “2010년 샌델이 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서점가를 강타했을 때 재계는 스쳐가는 베스트셀러로 생각했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한 권의 책이 경제민주화란 화두로 이어졌고 그로 인해 한동안 대기업이 곤욕을 치렀다고 덧붙였다. 최근 주류경제학회의 ‘피케티 때리기’에는 피케티 신드롬이 향후 재벌이나 대기업의 부자증세 여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머리는 명료해졌지만, 가슴은 더 먹먹해졌다. 피케티의 이론을 자본주의가 양산해 온 모순을 단박에 해결할 금과옥조처럼 떠받들 생각은 없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피케티의 자본론을 반대하는 목소리 속 그 어디에도 대중이 왜 그가 던진 담론에 열광하고 있는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 사회의 불평등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는 아우성이 높지만 부와 소득이 어떻게 집중됐는지를 정확히 보여줄 만한 적확한 지표조차 없다. 판도라의 상자를 품은 국세청은 분위별 소득을 정확히 공개하지 않는다. 국세통계연보를 통해 과세 자료를 공개한다고는 하지만 분위(소득 크기에 따라 등분)별이 아닌 임의로 소득규모를 나눠 공개하는 방식이다. 이런 자료가 가장 절실한 건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읽어내 해결점을 모색해야 할 학계지만 이를 검증할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현재진행형인 피케티 열풍은 급속히 진행 중인 우리 사회의 양극화에 대해 진지하게 반추해 볼 시간을 준다. 이런 기회를 단순히 ‘그의 이론이 틀렸다는 점을 검증했으니 우린 더 이상 논의할 가치를 못 느낀다’는 식으로 마침표를 찍지 않았으면 한다. 어차피 경제학은 자연과학처럼 하나의 정답이 있는 학문이 아니다. 똑똑한 한국 경제학자들이 사회가 불평등하다고 외치는 대중의 마음만이라도 제대로 읽었으면 한다. whoami@seoul.co.kr
  • 年 수강생 60만명 명문 ‘우뚝’… 고성장 중심엔 ‘고객’ 있었다

    年 수강생 60만명 명문 ‘우뚝’… 고성장 중심엔 ‘고객’ 있었다

    1998년 불어닥친 외환위기는 국내 학원가를 사정없이 몰아세웠다. 가계비에서 가장 만만하게 줄일 수 있는 돈은 학원비였다. 대부분 학원은 심각한 운영난에 봉착했다. 당시 100억원대의 연 매출을 올리고 있던 파고다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강생이 급감했고 수강을 포기하거나 중도 환불을 요구하는 일이 잇따랐다. 모두가 파고다의 위기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16년이 지난 현재, 파고다는 3개의 굵직한 계열사를 거느린 대표적인 국내 교육 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연 매출은 외환위기 당시보다 7배 뛴 700억원에 달한다. 서울 강남역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파고다 타워에는 새벽부터 교재를 들고 강의실로 향하는 학생들과 직장인들로 붐빈다. 강사진만 700여명, 연간 60만명의 수강생들이 파고다에서 외국어를 배운다. 파고다는 어떻게 외환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을까. 어학원 불모지의 개척사를 썼다고 해도 무방한 파고다의 31년 성장 스토리를 집중 조명해봤다. 파고다의 전신은 종로외국어학원이다. 박경실 파고다 회장은 결혼 전 혼수 자금과 친척들에게 빌린 1500만원으로 전 남편 고인경씨의 동업자로 학원을 차렸다. 당시 박 회장은 부원장으로 서무와 회계 등 주로 자금관리를 도맡아 했다. 학원 경영은 나쁘지 않았지만 또 다른 동업자와의 갈등이 문제였다. 박 회장은 3년 만인 1983년 고씨와 함께 종로외국어학원을 떠나 파고다를 차렸다. 시작은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맞은 편에 있는 현 파고다 어학원 본원 건물 3~4층이었다. 본격적인 박 회장의 경영 수완이 발휘된 때도 이때부터다. 이듬해 박 회장은 학원 뒤편에 서점을 열고 출판 사업을 병행했다. 1991년에는 강남 압구정동에 강남 파고다 학원을 열었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파고다는 1994년 극적인 변화를 맞는다. 박 회장은 학원 업계 최초로 개인 사업체였던 학원을 ‘주식회사 파고다 아카데미’로 법인 전환했다. 당시 학원 운영의 노하우를 얻을 요량으로 대학원에 다니던 박 회장은 사업이 커갈수록 ‘투명성’이 우선돼야 한다는 생각 아래 법인화에 착수했다. 그해 3월 법인 전환한 파고다는 ‘제2의 창업’을 선언한다. 현재 파고다의 경영 뼈대를 이루는 ‘교수 중심에서 수강생 중심으로’, ‘경험 중심에서 실력 중심으로’라는 세부 강령도 수립했다. 박 회장은 아울러 임직원들에게 ‘공격 경영’을 주문했는데, 향후 3년 내 분원을 4개에서 30개로 늘린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다. 파고다는 그해 7월과 9월 신촌캠퍼스와 강남역 캠퍼스를 잇달아 개원했다. 1997년 7월에는 부산에 부산 파고다학원을 열고 지방 진출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서비스 차별화를 위한 시도도 본격화했다. 그해 파고다는 프리미엄 강좌인 다이렉트 잉글리시 코리아를 선보였고, 인터넷 교육 서비스 사업과 주니어어린이영어학원 사업에까지 손을 뻗었다. 공격 경영의 결과는 대박이었다. 공격 경영 선언 1년 만에 파고다는 전년 대비 매출을 60.1%나 끌어올리며 70억원 남짓하던 매출을 1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하지만 잘나갈 것만 같았던 파고다에도 위기는 닥쳤다. 1997년 말 갑작스럽게 찾아온 외환위기는 파고다의 체질에 또 한 번의 변화를 가져왔다. 수강생들이 급격하게 줄었고 매출이 줄자 박 회장은 전략적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임직원들은 급여를 반납하는 등 자발적인 고통 분담에 나섰고 박 회장도 사재를 투입해 부채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힘썼다. 그러나 근본적인 위기 돌파구의 해법은 ‘고객’에게 있었다고 박 회장은 거듭 강조한다. 박 회장은 “고객의 입장으로 돌아가 과연 고객이 지금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봤다”면서 “지갑 사정이 어려워진 만큼 ‘수강료’ 문제가 가장 와 닿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외환위기의 파동을 견디지 못하고 많은 학원이 문을 닫아야만 할 때 고객 중심으로 발상의 전환을 이룬 파고다는 오히려 이 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1998년에는 매출액이 8.3% 감소했으나, 이듬해인 1999년에는 전년대비 매출이 44.7% 증가해 2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파고다를 이루는 중요한 가치는 ‘고객’이 됐다. 2002년 파고다는 600억원대 매출을 찍었다. 이쯤 한 발 앞서 운영하고 있던 인터넷 기반의 교육프로그램도 브랜드화했다. 사이버어학원 ‘엔파고다’가 그 결과물인데, 엔파고다는 인터넷을 활용해 더 많은 수강생을 받기보다 프리미엄 고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고급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여기에는 양적 성장보다는 질적 성장으로의 변화가 미래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는 박 회장의 의중이 크게 작용했다. “인구는 점차 줄고 교육 플랫폼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로 옮겨가고 있다. 급격한 시대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학원도 망한다.” 박 회장은 학원 경영 환경이 점점 척박해지고 있다고 역설한다. 학습 환경이 온라인과 모바일로 옮겨 가고 있는데 이에 대한 학원계의 준비가 미흡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파고다는 지난 6월 ‘제2의 공격경영’을 선언하고 온라인 채널에 대한 집중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파고다는 메가스터디 등 입시 교육을 온라인으로 학습한 세대를 잡고자 인터넷 강의 프로그램인 ‘파고다스타’와 전화 영어 프로그램인 ‘파고다토쿨’로 이뤄진 온라인 채널에 수십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 자릿수의 온라인 학원 시장 점유율도 2016년까지 2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기준 바뀐다

    교보문고가 1980년 창립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베스트셀러 선정 기준을 전면 개편한다. 책의 수명을 늘리고, 출판계에 만연한 사재기를 근절하기 위한 이번 조치는 다른 온·오프라인 서점들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교보문고에 따르면 이번 개편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누적판매량 개념의 도입이다. 그간 해당 주간의 판매량만 집계하던 것에서 벗어나 주간 베스트셀러 집계에 4주간의 누적판매량을 적용한다. 예컨대 1주차(직전 주간)부터 4주차까지 판매량에 각각 40%, 30%, 20%, 10%의 가중치를 매겨 합산해 순위의 변동성을 줄이는 식이다. 발표되는 순위는 종합 베스트셀러는 200위까지, 시·소설 등 22개 분야별 베스트셀러는 20위까지로 기존과 같다. 개인구매 1인당 1권을 집계하는 방식도 동일하다. 누적 개념은 주간 집계에만 해당하며 월간, 상반기, 연간 베스트셀러는 기존 방식으로 해당 기간만 집계한다. 새 기준은 25일 발표하는 9월 셋째주 주간 베스트셀러부터 적용된다. 교보문고는 또 ‘스테디셀러’와 ‘스테디 예감’을 신설해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스테디셀러는 출간된 지 1년 이상 된 도서 중 해당 분야 베스트셀러 20위권 도서의 주간 평균 판매량을 36주 이상 유지한 도서를 집계한다. 스테디예감은 출간된 지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도서 중 해당 분야 연간 평균 판매량의 70% 이상이 판매되고 20주 이상 꾸준하게 분야별 주간 평균 판매량을 넘어선 도서를 집계한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최근 책의 수명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독자들에게 ‘검증된 책’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책이 수명을 다하기 전에 스테디셀러로 갈 수 있게 견인해 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정의’에 대한 열망… 좌파 경제학자를 띄우다

    ‘정의’에 대한 열망… 좌파 경제학자를 띄우다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만 늘어놓으면서 책은 왜 썼는지 모르겠어요.” 지난 1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 북콘서트. 우파 계열의 경제·사회학자들이 모여 토마 피케티(43) 파리경제대 교수의 ‘21세기 자본’(글항아리)이 불러온 열풍에 대해 비판했다. “평등 지상주의는 위험하며 사람들의 분노를 이용할 뿐”이라는 지적이 잇따랐고 더러 자극적인 표현까지 섞여 나왔다. 이날 행사는 역설적으로 ‘성장’이냐 ‘분배’냐를 놓고 그간 한국 사회가 품어 온 고질적 생채기를 드러낸 자리였다. 최상위 자본가들에게 쏠린 부의 재분배를 통해 불평등을 해소하자는 프랑스의 좌파 경제학자 피케티가 던진 충격파의 여진은 이렇듯 계속되고 있다. 진앙인 출판계의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지난 12일 출간된 뒤 사흘 만에 1만 3000부가 팔려 나간 ‘21세기 자본’은 지난 주말까지 모두 3만 5000부가량 판매됐다. 출간 한 달째인 다음달 12일쯤이면 거뜬히 10만부를 넘어설 기세다. 출판사는 서둘러 4쇄(2만부)를 찍기 시작했다. 강성민 글항아리 대표는 “최근 전국적으로 하루 5000부가량 팔리고 있다”며 “온·오프라인 서점을 가리지 않고 경제학 서적으로는 전례 없는 판매 추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820쪽에 이르는 분량과 3만 3000원이란 적지 않은 가격을 고려하면 ‘돌풍’인 셈이다. 출판사 측은 주말인 지난 21일에도 교보문고 온·오프라인 서점을 합해 310권,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에서 377권이 팔리면서 일부 대형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통상 주말 판매량이 평일의 3분의1 수준임을 감안하면 기세가 전혀 꺾이지 않았고, 지난 19일 한국출판인회의 9월 셋째 주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7위로 처음 순위권에 진입한 것을 감안해도 엄청나게 빠른 추세다. 출판계가 놀라는 이유는 수십만명의 고정 독자를 보유한 문학책이 아니라 경제학 서적의 성적이라는 데 있다. 글항아리 관계자는 “대형 서점 한 곳에서 하루 50권 팔기도 힘든 인문사회 혹은 경제학 서적으로는 유례없는 일”이라며 “이런 종류의 서적들은 1년에 7000~8000부만 팔려도 좋은 성적”이라고 전했다. 글항아리가 지난해 10월 판권 계약을 헐값에 가까운 4000유로(약 535만원)에 사들인 대목만 봐도 그렇다. 계약 당시 판매 예상 부수는 3000~5000부였다. 출판계에선 이 같은 피케티 열풍이 출판계 전반으로 퍼질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반신반의하고 있다. ‘자본’을 키워드로 한 서적이 올해에만 이달까지 62종이나 쏟아져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급증했으나 명확한 상관관계를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21세기 자본’의 출간이 관련 책들의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는 확증은 없다”면서도 “자본과 연관된 관련 책들을 쏟아 냈다는 점에서 이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출판계는 피케티 열풍을 ‘정의’에 갈급해하는 사회 분위기와 상승효과를 일으킨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2010년 10월 출간돼 사회 곳곳에 열풍을 몰고 온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김영사)와 닮은꼴이란 이야기들이다. 당시 100만권 넘게 팔린 샌델의 책과 마찬가지로 피케티의 책은 경제 분야의 정의를 대변하는 저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실제로 서점가에서도 ‘21세기 자본’을 경제학 서적이 아닌 정치·사회 서적으로 분류해 판매하고 있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책을 찾는 대부분의 독자가 일반인이라기보다는 경제학을 전공한 사람이거나 관련 분야 종사자들로 보인다”며 “대중에게 확산되는 데는 한계가 있어 20만부를 넘기긴 힘들겠으나, 우리 사회에 경제정의라는 화두를 던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대한민국 최고의 황금상권 강남역 떠오르는 명소 상가, ‘강남역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 분양·임대

    대한민국 최고의 황금상권 강남역 떠오르는 명소 상가, ‘강남역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 분양·임대

    명소화 전략으로 승부를 거는 상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람이 모이면 자연스레 소비가 일어나고 돈이 모이게 된다. 이런 곳에 위치한 상가는 상당한 가치를 지니게 된다. 상가투자의 핵심은 입지적인 요소 못지 않게 모객(募客)효과를 높일 수 있는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 등 컨셉을 얼마나 갖췄는지도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권활성화에 성공한 상가의 공통점을 보면 동선 흐름도 깔끔하지만 고객을 머물게 만드는 키 테넌트(Key Tenant) 유치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키 테넌트는 상가나 쇼핑몰 등에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핵심점포를 말한다. 상가를 활성화 시킬 수도 있고 고객을 유인해 상가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상가에서는 ‘키 테넌트’의 역할은 상당히 중요한 셈이다. 집객효과가 큰 대표적인 업종으로 할인점, 대형서점, 영화관, 테마파크 등의 ‘키 테넌트’를 확보하면 꾸준한 임대 수입과 유입 고객 증가, 상가 인지도 향상, 투자가치 상승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명소화 전략의 롤 모델로 등장하는 상가가 있다. 그 주인공은 신분당선 판교역 인근 의 판교의 명소로 자리잡은 ‘아브뉴 프랑(Avenue France)’. 이 상가내 한 패밀리 레스토랑. 주말이면 이곳에서는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입장할 수 있다. 기다리던 이들은 3층 규모의 쇼핑몰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낸다. 아브뉴 프랑은 2만7544㎡의 공간에 지하1~지상 3층 규모로 각층은 200m 길이의 스트리트몰 형태다. 최근에는 몰링 스트리트형 상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스트리트형 상가는 배후수요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쉽게 찾아올 수 있도록 명소화를 위한 설계를 갖췄다. 명소화 전략으로 테라스형’ 상가도 인기다. 테라스 상가는 대단지 아파트·오피스텔·주상복합·지식산업센터의 보행도로를 따라 점포가 늘어선 스트리트형 상가와 접목해 주로 설계된다. 실내공간이 외부로 이어져 동선이 편리하고 서비스 면적이 넉넉한데다 탁 트인 느낌이 나는 게 장점으로 외부 수요를 끌어들이기도 유리하다. 특히 이국적인 분위기로 설계돼 만남의 장소나 데이트 장소로 선호도가 높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카페거리, 고양시 일산동구의 스트리트형 쇼핑몰 라페스타 등이 있는데 주변 상가보다 월임대료가 30~50% 이상 높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효성은 강남역 1분 거리 초역세권 상가인 ‘강남역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를 분양 및 임대중이다. 이 시설의 전체 건물 중 상가는 지상 1~2층과 지하 1층, 전체 전용면적 1614.61㎡의 규모로 총 62여 개의 점포로 이루어져 있다. 층고는 각각 6.5m, 5.4m다. 상가의 지하 1층에는 별도의 시설비와 권리금이 들지 않는 푸드코트가 30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푸드코트엔 동시에 500여명이 한꺼번에 이용 가능한 공용 테이블과 각 점포를 위한 물품 보관창고 등이 마련됐다. 푸드코트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메인 도로변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입구를 중앙에 ‘선큰’(Sunken)식으로 배치했다. 이러한 신규 푸드코트 상가는 별도의 시설∙권리금이 없고 주변 상가보다 임대료도 저렴해 초기자금의 부담이 적어 여유로운 창업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한편 상가의 지상 1층은 약국, 편의점, 커피전문점, 각종 프랜차이즈 등 지상 2층은 병원, 학원, 피부관리, 미용실 등이 권장업종이다. 지상 3층부터 15층까지 358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돼 고정적인 거주인구를 확보했다. 인근에는 15000여세대 아파트 단지와 강남역을 이용하는 평균 30~40만의 유동인구 및 강남대로와 테헤란로의 교차지역에 위치해 주변 삼성타운, LIG, 교보생명 등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외국계 기업, 금융, 컨설팅, IT기업 등이 있다. 또한, 인근에 관광호텔, 문화 및 집회시설, 운동시설, 관광휴게시설을 갖춘 초대형 복합시설인 롯데타운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적인 시너지가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상가 주변으로는 현재 입시학원, 어학원, 편입학원, 메티컬학원 등 여러 학원들이 있어 2만 2천여 명 이상의 학생들과 젊은 학원생들이 붐비곤 하며, 올 12월 준공예정인 대성학원이 입주예정이라 5000여명의 유동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강남역 효성 해링턴타워 더 퍼스트 분양사업부 원치선 이사는 “기존강남역 상가들은 이미 권리금 등으로 높은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해당 상가는 신축상가임에도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투자할 수 있다”며 “향후 신분당선 연장, 롯데칠성부지 개발 등 호재가 풍부해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고 준공이 임박해 투자와 동시에 수익이 가능한 상품으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준공이 완료 되어 투자와 동시에 수익이 가능하다. 분양문의 02-565-882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맥 못추는 中 소설

    맥 못추는 中 소설

    최근 10년간 국내 독자들이 가장 사랑한 중국 현대문학 작가는 위화였다. 22일 교보문고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 판매된 중국 소설 가운데 위화의 작품이 1~3위를 독식했다. 허삼관 매혈기’가 1위, ‘인생’이 2위, 지난해 8월 출간된 ‘제7일’이 3위였다. 특히 ‘허삼관 매혈기’는 배우 하정우가 감독을 맡은 동명의 영화가 내년 2월 개봉 예정이어서 최근에도 판매가 꾸준하다. ‘중국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루쉰의 ‘아Q정전’은 5위와 8위를 차지했다. 중국인 최초의 노벨문학상 작가인 모옌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개구리’와 ‘홍까오량 가족’이 각각 7위와 10위를 기록했다. 4위는 청소년문학인 창신강의 ‘열혈 수탉 분투기’, 6위는 다이허우잉의 ‘사람아 아 사람아’, 9위는 장융의 ‘대륙의 딸들(상)’ 등이었다. 중국 현대문학 판매 추이를 보면 국내 독자들이 주로 소비하는 중국 소설은 위화, 모옌, 쑤퉁, 옌롄커 등 중국 현대문학 대표작가로 꼽혀온 1950~1960년대생 작가의 작품이나 근현대 대표작에 편중돼 있음이 드러난다. 다른 언어권 작품들과 비교하면 판매 부수 자체도 규모가 작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각각 국내에서 200만부가량 팔려나갔다는 점을 감안하면 ‘허삼관 매혈기’(17만부)의 성적은 상대적으로 초라하다. 실제로 국내 출판 기획자들 사이에서는 “중국 소설은 한국에서 장사가 안 된다”는 말이 정설로 통한다. 중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도 한국에서는 맥을 추지 못했고, 이미 출간된 작품들도 절판의 운명을 맞은 것들이 적지 않다. 2000년대 초·중반부터 중국 작가들의 화제작을 소개해 왔던 출판사들도 요즘에는 출간을 중단하거나 보류한 상태다. 웅진지식하우스는 옌롄커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를 첫 권으로 2008~2010년 중국 당대문학 걸작선 시리즈로 5권을 냈으나, 현재는 출간을 멈췄다. 비채도 쑤퉁의 2011년 ‘화씨 비가’를 마지막으로 중국 소설을 펴내지 않고 있다. 자음과모음도 2009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장편 9종과 단편선 등 중국 젊은 작가들을 적극 소개해 왔으나 올해는 신간을 내지 않았다. 장선정 비채 편집장은 “서점 매대에 중국 소설 코너가 따로 없는 것만 봐도 상황이 대충 설명될 것”이라며 “대작도 없고 읽히는 작가도 한정돼 있어 독자들도 (중국 소설에서) 신선한 맛을 느끼지 못하고 출판사도 판매가 보장이 안 되니 새 작가를 찾아 중국 소설을 계속 펴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했다. ‘삼국지’, ‘수호지’ 등 중국 고전이 꾸준히 사랑받는 것과 달리 현대 소설에 국내 독자들의 호응이 적은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소설들의 주요 배경인 중국 현대사에 대한 국내 독자들의 무관심이나 이해 부족을 첫손에 꼽는다. 김택규 중국문학 번역가는 “중국은 문화대혁명, 항일투쟁 등 현대사의 격랑 속에서 겪은 경험과 한(恨)이 해소되지 않아 소설 속에도 이를 소재로 한 책이 대부분인데, 그런 역사와 굴절된 문화가 우리 독자들에게는 생경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잃은 가치, 역사 의식을 품고 있는 게 중국 소설의 힘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무겁고 지루하다는 점은 한계”라고 지적했다. 요즘 중국 젊은 작가들은 도회적이고 상업적인 소설이나 로맨스·판타지 등의 장르소설도 많이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감성적이거나 책에 반영된 라이프스타일이 뒤처져 있다는 인상을 주고 있어 국내 독자들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중국 문학 출판을 계획 중인 글항아리의 강성민 대표는 “중국에서 1000만부 팔린 책 등 장르소설 3권을 이미 다 번역해 놨는데 반전의 묘미, 구성의 층위, 속도감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아 아직 출간하지 못하고 있다. 영미권이나 일본 장르소설의 치밀하고 세련된 기법, 구성에 비해서는 수준이 많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번역의 질 문제도 중국 소설에 손이 잘 안 가는 이유로 지적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학의 중국 관련 학과가 1980~1990년대 실용적인 수요에 따라 양산되다 보니 인문학적 토양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다”면서 “그런 만큼 소설 읽는 맛을 제대로 살려주는 번역가가 부족한 것도 중국 소설이 국내 독자들을 유인하는 데 실패하는 이유일 것”이라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대구 중소형 청약 열기 이을 ‘북죽곡 현대썬앤빌’ 10월 선봬

    대구 중소형 청약 열기 이을 ‘북죽곡 현대썬앤빌’ 10월 선봬

    부동산 경기침체와 핵가족화, 1인 가구 증가, 세제혜택 등으로 주거 트랜드가 급변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가격도 강세다. 한국감정원의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에 따르면 규모별로 60㎡이하(0.19%), 60㎡초과~85㎡이하(0.15%), 85㎡초과~102㎡이하(0.10%), 102㎡초과~135㎡이하(0.04%), 135㎡초과(0.03%) 순으로 매매가가 오르며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통계청 조사를 보면 우리 사회의 1인 가구 비율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30여년 전인 1980년 1인 가구의 비율은 전체 인구에서 불과 4.8%에 지나지 않았으나 2012년에는 25.3%로 가구원수별 구성 비율이 가장 높다. 2인 가구는 25.2%, 3인 가구는 21.3%, 4인 가구는 20.9%, 5인 이상 가구는 7.2%에 불과하다. 최근에는 서비스 면적과 평면 진화로 내부 공간이 더 넓어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특화설계로 공간 활용성을 높여 대형 아파트 못지 않다. 특히 높은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 탓에 매매 수요가 늘고 있는 지방 거점도시에서 중소형 인기는 특히 두드러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 면적별 1순위 청약 마감 아파트 비율을 보면 60~85㎡가 무려 88.1%에 달했다. 반면 85㎡ 초과는 이보다 낮은 78.6%였다. 이런 가운데 대구북죽곡에서 분양되는 중소형 아파트가 주목 받고 있다.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에 위치한 ‘북죽곡 현대썬앤빌’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3층 3개 동 283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5~84㎡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 세천지구 핵심에 위치한 쾌적한 아파트 단지 ‘북죽곡 현대썬앤빌’은 세천지구 핵심 입지에 위치해있다. 세천지구는 성서5차 산업단지와 함께 개발 초기 단계에서부터 완충 녹지와 연결녹지가 유기적으로 이어진 친환경 택지개발지구로 개발되어 인근 궁산, 마천산, 와룡산 등에 둘러싸여 있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제공한다. ‘북죽곡 현대썬앤빌’은 주변 단지보다 높은 지형과 최고 33층의 높이로 금호강과 궁산의 푸른 조망을 1년 내내 즐길 수 있다. 또 단지 앞쪽으로 보이는 금호강에는 총 72km의 금호강 종주 자전거길이 조성되어 있다. 이 밖에도 금호강 수변공간에는 쉼터와 조류관찰대, 산책로 등이 마련되어 있어 자연학습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 두루두루 갖춘 신흥 택지개발지구 지구 내 상업시설이 가까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량 10분 거리에 성서 이마트 등 편의시설이 위치해있다. 2011년 개관한 달성문화센터를 비롯해 달성군립도서관, 종합스포츠파크, 계명대 성서캠퍼스 내 동산의료원 제2병원(2015년 개원예정) 등 다양한 대형기관이 속속 들어설 예정으로 풍요로운 주거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교통 또한 뛰어나다. 대구2호선 대실역까지 차량 10분거리 위치에 있고, 고속도로와 달구벌 도로를 이용해 대구 도심 및 외곽지역과의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 대구 서북부권의 교통소통망인 대구시 다사~하빈~왜관 간 광역도로 건설사업도 재추진 되고 있다. 서재·성서 연결도로, 4차 순환도로 착공으로 교통편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 단지 바로 앞에 2016년 3월 신설예정인 세천초교와 공립유치원이 가장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지구 내 어린이공원, 테마공원과도 인접해있어 신흥 택지개발지구로서 학군과 편의시설까지 갖춘 우수한 입지여건이다. ‘북죽곡 현대썬앤빌’은 대구 달서구 이곡동 1258번지 이마트 성서점 건너편에 위치해 있으며 10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분양문의: 053-626-55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파리바게뜨·롯데면세점·신라면 브랜드 경쟁력 1위

    파리바게뜨·롯데면세점·신라면 브랜드 경쟁력 1위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59개 산업, 206개 브랜드에 대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를 조사한 결과 전체 브랜드의 평균 점수가 70.3점으로 지난해보다 2.8점(4.1%)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불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 브랜드가 시장장악을 위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올해 조사에서는 파리바게뜨, 롯데면세점, 농심 신라면 등이 가장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꼽혔다. 조사대상 206개 브랜드 중 3개 브랜드는 각각 78점(100점 만점)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대한항공· 삼성생명· 올레인터넷도 76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지수가 가장 많이 향상된 브랜드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11.3%)과 롯데마트(11.1%)였다.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도 두 자릿수 향상(10.8%)을 기록했다. 장수 브랜드의 경쟁력도 여전했다.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에서는 아반떼와 쏘나타, 아파트는 래미안, 전자제품은 지펠과 휘센이 11년째 1위 자리를 지켰다. 서비스업에서는 KB국민은행, 삼성생명, SK주유소, 삼성화재,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이 역시 11년 연속 1위에 올랐다. 한국생산성본부 관계자는 “올해는 브랜드 경쟁력지수가 70점 이상인 브랜드가 130개로 지난해(62개)보다 크게 증가했다”면서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NBCI는 브랜드 인지도와 이미지, 소비자의 구매의도, 다른 기업과의 협력관계 등을 평가해 경쟁력을 산출하는 지수다. 생산성본부의 NBCI 조사는 올해로 11년째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문화 In&Out] 책을 켭시다?

    출판시장의 ‘아마존’과 ‘반스앤노블’은 닮은 듯 닮지 않았다. ‘포식자’로 불리는 아마존은 1995년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해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 상거래 전반으로 영역을 확장해 왔다. 킨들, 파이어폰 등 디지털 기기로까지 범위를 넓혀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중 한 곳으로 성장했다. 반면 반스앤노블은 1873년 찰스 M 반스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소규모 서적회사로 문을 열었다. 1971년 서적교환소를 운영하던 레오나르도 리지오가 이곳을 인수했고, 1980년대 이후 출판시장 쇠퇴를 기회 삼아 오히려 급성장했다. 뉴욕 등에 잇따라 초대형 서점을 열면서 1000여곳의 체인 서점을 힐링공간으로 마케팅했다. 아마존과 맞짱을 뜬 것은 1997년. 독일 베텔스만과 함께 온라인서점인 반스앤노블닷컴을 열었다. 일단 1라운드에선 아마존의 전자책 킨들이 반스앤노블의 누크에 압승하며 승부가 갈리는 듯했다. 반스앤노블은 올 상반기 디지털 기기 사업 철수를 발표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다시 반스앤노블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새로운 형태의 전자책 태블릿을 개발, 시장에 내놓으면서 지금은 전세를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전자책 시장은 아직 본궤도에 오르진 않았다. 글로벌 시장에 비해서는 작은 규모지만 그래도 이용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자책 시장 규모는 5838억원으로 전체 도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수준이다. 세계 수준(13%)에 비해 크게 낮지만 향후 5년 내 전자책이 종이책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란 일반 독자들의 응답은 절반에 육박한다. 실제로 지난달 창비 등 국내 출판사 25곳은 종이책과 디지털 서비스를 연계하는 융·복합 통합 서비스 ‘더책’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또 종이책 판매가 주를 이뤘던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 온라인 서점들은 전자책을 종이책처럼 낱권 판매하는 것은 물론 연간 회원제 가입을 통해 권수에 상관없이 다운로드받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아마존 킨들의 핵심 개발자인 제이슨 머코스키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출판시장)에선 2016년까지 독자 2명 중 1명이 어떤 형태로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포함한) 전자책 단말기를 이용해 책을 읽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전자책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낙관적 전망 속에서 출판인들이 정작 두려워하는 건 출판시장의 교란이다. 외국의 사례처럼 아마존 등 대형 온라인 서점의 낮은 가격정책(9.99달러)이 문제가 되기보다 무료 콘텐츠 난립이 우려된다는 반응이다. 국내 음원시장의 불법 다운로드와 맥락이 비슷하다. 문제는 이를 온라인 서점들이 부추긴다는 것이다. 최근 한 국내 온라인 서점은 ‘금주의 무료 이(e)북’ 등 판촉행사를 통해 무료로 전자책 콘텐츠를 내려받게 한 뒤 이를 종이책 판매 순위와 합산해 종합순위를 매겨 물의를 빚기도 했다. 기존 출판계는 ‘변종 사재기’라며 반발했으나, “전자책 저변 확대를 위한 취지였다”는 옹색한 변명만 나왔다. 출판계에서 ‘문화 지체’를 언급하는 동안 전자책 시장이란 현실은 너무 성큼 다가와 있는 듯 보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공부의 정도] 공부는 김연아처럼

    [공부의 정도] 공부는 김연아처럼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서 볼 수 있는 착각 중 가장 일반적이고 심각한 것이 ‘누군가가 가르쳐 주어야 공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착각 때문에 한국의 사교육 시장은 끊임없이 커져 왔습니다. 최근 사교육 시장은 ‘어떻게든 점수를 올려서 대학만 보내면 된다’는 인식이 지배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같은 생각은 아이들이 ‘학원을 갔다 와서 숙제만 하면 공부를 다 했다’고 생각하게 만듭니다. 학부모들은 학원을 많이 보내면 보낼수록 결과와 상관없이 아이를 위해 많은 것을 해 줬다고 여기게 됩니다. 전 이런 학부모와 학생들을 만나면 묻습니다. “학원에서 내준 숙제가 아이들 공부의 중심이자 목적입니까?” “혹시 뭔가 더 따로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나요?” 한 학생이 서점에 갑니다. 자신의 취약 과목인 한국지리 과목에서 가장 잘 팔리는 베스트셀러 참고서를 구입해 옵니다. 처음에는 천천히 읽어 보며 무슨 말인지 몰라도 밑줄을 그으면서 끝까지 어떻게든 읽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밑줄 그어 둔 것들을 중심으로 노트 정리를 하며 암기하고 스스로 체크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문제집을 풀고 틀린 것을 해설을 보면서 꼼꼼하게 오답 정리를 합니다. 거기에 복습까지 하며 4~5번을 반복합니다. 이제 목차만 봐도 책의 내용이 확실히 보이는 단계가 됩니다. 다른 학생은 강남 대치동에서 가장 잘 가르친다는 학원을 열심히 다니면서 필기를 열심히 했습니다. 과연 누구의 공부가 진짜 공부일까요? 누구의 머릿속에 한국지리의 개념과 중요 문제들이 수능까지 함께할까요? 공부할 때는 항상 김연아 선수처럼 해야 합니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김연아 선수와 결별한 이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아사다 마오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극복하면서 피나는 연습을 했던 김연아 선수는 세계 최고의 선수임을 보여 주었고, 아사다 마오 선수는 메달권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김연아 선수는 다시 말하면 전 세계 여자 선수 중에 피겨를 가장 잘 타는 선수이기도 하지만 피겨에 가장 익숙하고 피겨와 하나가 되는 원칙을 잘 지킨 사람입니다. 바로 우리 아이들도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말고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모든 내신 시험에서 출제의 근본이 되는 책에 가장 익숙한 사람이 돼야 합니다. 사교육비를 안 들이고 명문 대학에 가는 비법을 독자분들께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늘 바로 서점에 가십시오. 그리고 과목별로 베스트셀러를 서점 직원에게 물어 구입하십시오. 그리고 그 책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다섯 번 읽고, 노트 정리하고, 또 보고 또 보세요. 처음에는 모르는 것이 있었더라도 다섯 번을 읽으면 목차만 봐도 내용이 환하게 보이게 될 겁니다. 자신감이 생기고, 시험점수가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명문 대학을 가는 열쇠가 책 몇 권으로 구해지는 겁니다. 실제 경기도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 때 반에서 3등에서 오락가락하던 김모군에게 이 원칙을 알려주고, 1년 동안 실천하도록 했더니 다른 도움 없이도 전국 20등까지 올라가 지금은 연세대학교 의대에 합격해 의사 선생님이 돼 있습니다. 진짜 공부하는 방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리고 누구도 믿지 말고 자신과 책만 믿으십시오. 송재열 공부법 컨설턴트·진학사 객원연구원
  • 동화작가 황선미 북콘서트 활짝

    동화작가 황선미 북콘서트 활짝

    관악구는 18일 오후 7시 청사 ‘용 꿈꾸는 작은 도서관’에서 동화작가 황선미씨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황씨는 ‘나쁜 어린이 표’,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를 써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4월에는 황석영, 이문열, 신경숙 작가 등과 함께 한국 대표 문인 10인에 뽑혀 영국 런던도서전에 참가했다. 특히 만화영화로도 제작됐던 ‘마당을 나온 암탉’은 영어로 번역돼 영국의 한 대형 서점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 미국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서 이달의 최고 도서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북콘서트에선 황 작가의 신작인 ‘뒤뜰에 골칫거리가 산다’를 주제로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구 관계자는 “아쉽게도 이제까진 성인 중심의 북콘서트였다”면서 “이번엔 시한부 삶 판정을 받은 주인공 강 노인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가치를 알아보는 시간으로 꾸며 아이뿐 아니라 엄마, 아빠 등 온 가족을 아우르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구는 2012년 ‘이병률 작가와 함께하는 북콘서트’를 시작으로 시인, 고전평론가 등과 함께하는 다양한 북콘서트를 열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작은 도서관, 175교육지원센터, 인문학 강좌 등으로 구축된 지식복지사업을 더욱 활발히 펼치고 있는 구는 18일 북콘서트 1부에서 ‘책 읽고 나누는 도시, 관악’ 선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책 읽고 나누는 도시, 관악’ 선포식은 책과 도서관, 문화를 통해 더욱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다짐의 자리”라며 구민들에게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씨줄날줄] 피케티 논쟁 & 보몰의 병폐/구본영 이사대우

    최근 서점가에 피케티 열풍이 불고 있다. 토마 피케티 파리경제대 교수의 저서 ‘21세기 자본’이 출간되자마자 놀라운 속도로 예약 판매고를 쌓아가면서다. 딱딱한 경제학 서적, 그것도 영미권이 아닌, 학자의 책이 국내 독자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퍽 이례적이다. 세계 지식공동체를 뒤흔든 ‘피케티 신드롬’은 이미 지난해 가을에 시작됐다. 그가 금세기 자본주의 체제의 소득 불평등에 대해 사뭇 도발적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면서다. 지난 3세기 동안 20여개국의 방대한 자료분석을 통해 내린 그의 결론은 이렇다. 자본 수익률이 늘 경제성장률보다 높기 때문에 부의 집중은 가속화하기 마련이라는 것이다. 앞으로 인구 정체와 저성장 추세에 따라 소득 중 자본의 몫이 더 늘어나 19세기 ‘세습 자본주의’로 회귀할 것이라는 게 그의 음울한 예측이다. 이런 이론은 전통적 경제학의 시각과는 다르다. 영미권 중심 주류 경제학계에서는 경제가 성장하면서 초기에는 소득분배가 악화되지만 궁극적으론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와 함께 점차 개선된다는 입장이다. 진단이 다르니 처방도 다를 수밖에 없을 게다. 피케티는 노동자 몫의 하락과 소득 분배의 악화는 21세기 자본주의의 필연으로 봤다. 그가 최고 소득세율 인상과 글로벌 부유세를 주장한 배경이다. 그러나 영미 학계는 피케티의 실증적 진단이나 소득 양극화에 대한 문제의식에는 공감하면서도 상이한 전망과 대안을 내놓고 있다. 예컨대 이들은 인구가 감소하면 주택·토지 소유에 따른 자산 소득이 감소할 수 있다고 본다. 까닭에 가파른 누진세를 적용한다고 해서 중산층 붕괴에 따른 소득 양극화를 해소할 순 없다는 것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좋은 일자리와 창업 기회 확대, 그리고 고령화 대책 등을 대안으로 제시한다. 피케티 이론에서 우리 사회 발등의 불인 소득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책적 함의를 찾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그의 저서의 분석대상은 한국이 아니다. 그래서 그의 이론이 만능키일 순 없다. 생각해 보라. 페이스북으로 청년재벌이 된 저커버그나 애플을 키운 고 스티브 잡스의 성공이 부의 세습 덕분일까. 어찌 보면 우린 피케티의 소득 양극화 해법 못지않게 ‘고용 없는 성장’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이는 경제가 성숙될수록 산업구조가 제조업에서 서비스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데 서비스 산업의 생산성이 제조업보다 낮아 파생되는 후유증으로, 이른바 ‘보몰의 병폐’(Baumol’s Disease)로 불린다. 마침 피케티 교수가 학술회의 참석차 곧 방한한단다. 차제에 무익한 보혁논쟁보다 한국경제의 제반 병리를 놓고 불꽃 튀는, 실사구시적 토론이 이뤄졌으면 좋을 듯싶다. 구본영 이사대우 kby7@seoul.co.kr
  • NASA ‘보잉 택시’ 타고 우주 간다…사업자 선정

    NASA ‘보잉 택시’ 타고 우주 간다…사업자 선정

    미국의 세계적인 항공기업 ‘보잉’이 새 날개를 달았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 등 현지언론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우주 택시’ 사업자로 보잉사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총 30억 달러(약 3조 1000억원)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나사의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에 대신 실어다주는 내용을 담고있어 ‘우주 택시’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그간 보잉을 비롯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모델 앨런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유명 민간기업 ‘시에라 네바다’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으나 결국 보잉이 휘파람을 불게됐다.보잉이 제작할 예정인 우주택시는 CST-100(Crew Space Transportation)이다. 총 7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울 수 있는 CST-100은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우주 밖으로 나간 후 자체 장착된 러시아산 RD-180 엔진으로 목적지 ISS에 도착하게 된다. 아직 나사 측이 사업자 선정에 대한 공식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안전성과 가격 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 현지언론의 전언이다. 한편 나사 측이 ‘돈 내고 차타는 손님’으로 입장이 바뀐 것은 우주 사업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나사 측은 한 좌석 당 7000만 달러(약 710억원)를 내고 러시아 우주선을 빌려타고 있으나 3년 후에는 ‘보잉 콜택시’를 불러 우주로 나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ASA, ‘우주 택시’ 사업자에 보잉·스페이스X 선정

    NASA, ‘우주 택시’ 사업자에 보잉·스페이스X 선정

    미국의 세계적인 항공기업 ‘보잉’ 과 신생 우주 항공기업 ‘스페이스X’가 새 날개를 달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은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우주 택시’ 사업자로 보잉사와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총 30억 달러(약 3조 1000억원)에 달하는 이 프로젝트는 나사의 우주인을 국제우주정거장(ISS) 등에 대신 실어다주는 내용을 담고있어 ‘우주 택시’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그간 보잉을 비롯 영화 ‘아이언맨’의 실제모델 앨런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세계 최대 인터넷 서점 아마존 설립자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 유명 민간기업 ‘시에라 네바다’가 치열한 경쟁을 벌여왔으나 결국 두 회사 만이 휘파람을 불게됐다. 보잉이 제작할 예정인 우주택시는 CST-100(Crew Space Transportation)이다. 총 7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울 수 있는 CST-100은 아틀라스5 로켓에 실려 우주 밖으로 나간 후 자체 장착된 러시아산 RD-180 엔진으로 목적지 ISS에 도착하게 된다. 스페이스X 역시 기존 우주선을 개량한 차기버전 ‘드래곤 V2’(Dragon V2)를 공개한 바 있다. 한편 나사 측이 ‘돈 내고 차타는 손님’으로 입장이 바뀐 것은 우주 사업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현재 나사 측은 한 좌석 당 7000만 달러(약 710억원)를 내고 러시아 우주선을 빌려타고 있으나 3년 후에는 ‘콜택시’를 불러 우주로 나간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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