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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정 법통잇기」 문민정부 의지/서재필·전명운선생 유해봉환 의미

    ◎우리민족 자존심 회복에도 큰 도움 유해가 4일 미국에서 봉환된 서재필박사와 전명운의사는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뒤 이역만리에 묻혔던 독립운동가들이다. 서박사는 조선말 위기에 처한 민족의 현실을 구하기 위해 우리나라 처음으로 순한글 민간신문 「독립신문」을 발행한 언론인이자 정치가·독립운동가로,전의사는 친일 미국외교관의 저격을 기도한 항일투사로 민족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특히 독립신문은 개화기에 독립운동과 자주근대화의 기폭제가 된 독립협회의 창설을 이끌었다는 점이 높이 평가돼 후세에는 독립신문이 발행된 1896년 4월7일을 기념,매년 4월7일을 「신문의 날」로 정해놓고 있다. 지난해 박은식·신규식·노백린·김인전·안태국선생등 상해임시정부요인 5위의 유해가 봉환된데 이어 이번에 다시 두 독립운동가의 유해가 봉환된 것은 유족과 민족의 오랜 염원에 의한 것이다. 현정부는 상해임시정부의 문민전통을 잇고 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애국선열의 유해 국내봉환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같은 정부의의지는 김영삼대통령이 지난해 박은식선생등을 봉환할 당시 『이들 선열을 모시는 것은 새정부가 상해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힌데서도 엿보인다. 정부는 이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중국정부에 협조를 촉구,중국이 유해봉환요청을 수락하자 지난해 6월 선열봉환국민제전 계획을 확정함으로써 선열유해봉환을 국민적 행사로 끌어올렸다. 따라서 두분 유해의 환국은 문민정부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40여년간을 이역만리에 방치해 왔던 독립유공자들의 유해를 모국에 모시게 됐다는 점에서 국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커다란 계기가 됐다는데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1864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송재 서박사는 1882년 과거에 급제,김옥균·서광범·박영효등 개화파인사들과 폭넓게 교유했다. 서박사는 1884년 갑신정변에 적극 가담했으나 정변이 「3일천하」로 끝나자 미국으로 망명,컬럼비아의과대(현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한뒤 제이슨이라는 이름으로 미국국적을 취득했다. 1894년 갑오경장으로 개화파에 대해 무죄가 선언되자 귀국,중추원고문으로 임명된 그는 국민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독립신문을 창간했다. 그뒤 미국으로 건너간 서박사는 현지에서 광복운동을 펼쳤으며 87세로 생을 마감했다. 한편 전의사는 1908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제국의 외교고문이던 미국인 스티븐스가 친일언행을 일삼자 그를 암살하려한 독립운동가이다. 1884년 서울에서 태어나 16세때 하와이로 이민간 전의사는 철로공사장등지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미국내 항일단체인 공립협회에 가입했다. 그는 당시 미국내의 반일감정을 무마키 위해 미국에 돌아온 스티븐스가 「일본의 한국지배가 한국에 유익하다」는 요지의 연설을 하자 이에 격분,1908년 3월23일 샌프란시스코 페링역에서 권총으로 스티븐스를 쏘았다. 전의사는 대부분의 독립운동가처럼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1947년 63세로 세상을 떠났다. ◎서·전선생 유해 봉환하던 날/이 부총리는 3백여명 경건한 환영 ○…서재필박사와 전명운의사의 유해는 4일 하오 2시30분 대한항공 061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반세기만에 그리던 고국 품에안겼다. 선열들의 유해와 영정은 이란 승객들이 내리고 난뒤 비행기안에서부터 국방부 의장대에 의해 운구돼 일반 입국장을 거쳐 공항청사 밖에 대기중이던 6대의 운구용무개차에 영정과 훈장,유골순으로 옮겨진뒤 국립묘지로 봉송됐다. ○…선열들의 유해 봉송에는 미국 현지에서 서박사의 종증손인 서동성씨(59·미국 변호사)와 전의사의 둘째 딸 전경련씨(71),사위 표한규씨(53)등 유족과 봉환단장인 김시복국가보훈처 차장,서박사의 고향인 전남 보성의 유준상의원(민주당),오세응의원등 20여명이 동행했다. 또 유해 봉환위원장인 이영덕부총리와 이충길국가보훈처장,김승곤광복회장이 공항에 나와 유해 봉환식에 참석했으며 서박사의 종손인 서희원 전 이화여대 교수(70),전의사의 종손인 전의식씨(49·서울신문 TV가이드부 부국장)등 유족과 각계인사등 3백여명이 유해를 맞았다. ○…서박사의 유해 환국이 성사된 데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사업을 하는 재미교포 장익태씨(58)의 숨은 공로가 있었던 사실이 밝혀졌다. 서박사의 종손인 동성씨와 선후배관계인장씨는 지난 59년 미국으로 건너가 서박사의 유해가 방치되다시피 한 것을 보고 지난 68년부터 지금까지 납골당을 관리해 왔다는 것. 10년 전에도 서박사의 유해를 봉환하려 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무산됐다고 밝힌 장씨는 『이제야 유해가 환국하게 돼 한편 섭섭하면서도 감사하다』면서 『84년 작고한 서박사의 둘째딸 서 뮤리얼씨가 겨울에 난방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가난하게 살아 내가 유골을 돌보게 됐다』고 말했다. 장씨는 서박사의 유해가 처음 안치됐던 챌튼힐의 납골당이 비가 새는 등 관리가 부실해지자 지난 83년 유해를 필라델피아 웨스트로렐힐로 옮겨 관리해 왔다.
  • 서재필·전명운 선열의 환국(사설)

    평생을 두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바친 서재필박사와 전명운의사의 유해가 4일 미국으로부터 서울에 도착한다.지난해 8월 중국 상해로부터 임정요인 다섯분 영령의 봉환에 이어 두번째로 이루어진 애국선열 영령의 환국이다.내년이면 벌써 광복 50주년,이제야 멀고먼 이국땅에서 숨진 선열들의 유해를 고국에 모셔 안장함은 때늦은 송구함이 없지않으나 그나마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서재필박사는 개화기의 독립운동가로,사상가로,언론인으로 우뚝한 자취를 남겼다.국운이 기울어가는 시기에 독립협회를 결성하고 독립문을 세우는등 애국독립사상을 고취하는 한편 18 96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인 「독립신문」을 창간,한국언론사의 새장을 열었다.우리 언론이 제정한 「신문의 날」4월7일은 바로 독립신문 창간기념일이다.서박사는 일제때 미국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힘쓰다 19 51년 영면하였다.구한말 개화기부터 광복을 맞기까지 그는 현대사에 불멸의 자취를 남긴 거목이다. 일반에겐 다소 생소한 전명운의사는 19 08년 미 샌프란시스코부두에서 대한제국의 미국인 외교고문이던 친일파 스티븐스를 저격했던 독립운동가.『일본의 한국통치는 한국인 모두가 바라는 바』란 망언을 거침없이 해댄 스티븐스는 당시 한국인의 공적이었다.전의사의 권총은 불행히 불발에 그쳤으나 또 한사람의 한국인 장인환의사의 저격으로 스티븐스는 목숨을 잃는다.대한남아의 통쾌한 기개가 미국땅을 뒤흔드는 순간이었다.이 사건은 일본의 침략성과 우리의 독립의지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전의사 역시 47년 이역에서 눈을 감았다. 서박사의 유해는 필라델피아의 한 공동묘지 납골당에서,전의사는 LA 갈보리 천주교공동묘지에서 각각 모셔오게 된다.타계한지 40여년이 훨씬 지난 시점이다. 정부는 이영덕부총리를 위원장으로 「봉환위원회」를 구성하였고 따로 집행위원회를 조직하여 범정부적으로 유해봉안행사를 갖기로 했다.두분의 안장식은 8일 하오2시 국립묘지 광장에서 엄숙하게 거행된다.이역땅에서 외롭게 숨진 순국선열들의 유해 환국은 민족정기를 선양한다는 점에서 그 뜻이 크다.또한 현대사의 복원이란 점에서 높이 평가될만한 일이다.우리 민족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이들 선열들의 수난과 희생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새 문민정부는 해외에 묻혀있는 선열들의 유해찾기 조사작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내년 광복절까지 복원되는 중경임시정부청사의 복원도 그런 노력의 일환이다.서재필박사,전명운의사 두분의 환국을 맞으면서 다시한번 우리 모두 역사앞에 한점 부끄러움 없는 국민이 되기를 다짐해야 할 것이다.
  • 제모습 찾는 경복궁후원(청와대)

    청와대 정문 앞 길건너 맞은편에 신무문이 있다.경복궁의 북문.항상 헌병 두사람이 서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곳이다.그 안에 청와대 경비업무를 맡고 있는 수도방위사령부 제30경비단이 주둔하고 있다. 30년 넘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됐던 이곳이 내년말쯤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청와대 주변 군부대의 외곽이전 방침에 따라 30단의 본부와 내무반이 모두 서대문구 현저동 제33단 자리로 옮겨가게 돼있어 경복궁의 후원으로 제모습을 되찾게 되는 것이다. 이곳의 넓이는 모두 1만2천평.61년 5·16 때 서울에 들어왔던 군부대가 이곳에 주둔하면서 경복궁후원으로서의 기능을 잃고 일반인 출입금지구역으로 됐다. 30단의 내부는 연병장과 테니스장일대,탱크·차량등이 있는 주차장일대,문화재건물일대등 3개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이들 땅의 내력은 서로 다르다. 연병장지역은 경복궁 창건 때 궁중에 상이 나면 시신을 안치하는 건물을 세웠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건물 이름은 태훤전·영사재 등이었던 것으로 구전된다.그러나 정확한 고증자료가 없어 대원군이 경복궁을 중건할 때도 복원하지 못했다고 한다. 따라서 5·16 때도 지금의 연병장은 그저 빈터로 남아 있었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선조말에는 이곳이 궁중요리에 쓸 소나 돼지의 도축장으로 사용됐고,일부는 궁궐수비대가 궁중난방용 장작을 쌓아 놓기도 했던 곳이다.이를테면 궁중의 궂은 일을 하는 곳이었다.그래서 터가 세다는 말도 들린다. 주차장지역에는 천체관측을 하는 간이대·규표등의 시설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역시 건물은 남아 있지 않다. 옛 문화재가 남아 있는 지역은 30단 본부건물 앞.청와대 쪽 담장을 등지고 팔우정.집옥재·협길당이 왼쪽부터 차례로 서 있다. 이들 건물은 모두 궁중도서관겸 서재로 쓰였던 곳이다.집옥재와 협길당은 정면 5칸에 측면 4칸짜리 기와집이다.팔우정은 8각 2층의 중국풍 정자.한때 명성황후의 독서실로 이용됐다고 한다. 이곳에는 보현당이란 건물도 나란히 있었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그러나 1917년 창덕궁에 큰불이 나 복원공사를 할 때 이 건물의 목재를 가져다 쓰느라 헐어버렸다고 문화재관리국의 안내판은 설명하고 있다. 30단본부는 전두환전대통령이 이곳 대대장으로 있을 때인 지난 68년1월에 준공한 2층 슬래브 건물이다.12·12 때 신군부의 주도세력들이 모여 병력이동을 지휘했던 부대장실은 이건물 2층에 있다.또 하나 「현대사의 장」인 셈이다.따라서 이 건물을 과거사의 복원을 위해 헐지,아니면 「역사의 현장」으로 보관할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듯 하다. 이곳의 명물은 집옥재 앞에 있는 수십그루의 큰 은행나무들.가을이면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오래된 문화재들과 어우러져 특이한 분위기를 만들어낸다.이곳이 개방되면 시민들의 공간은 그만큼 더 늘어난다. 그러나 청와대 경호실의 부담은 훨씬 더 커진다.아무리 문민시대라 하더라도 군이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경비업무를 맡는 것을 이상하게 볼 필요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무엇보다 군이 철수하면 청와대 경비에 드는 비용이 엄청나게 불어난다.청와대 경비업무의 일부를 맡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제101경비단만 해도 연간 1백억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비슷한업무를 맡은 30단의 예산은 그 10분의 1도 되지 않는다.
  • 서재필박사·전명운의사 유해 새달 8일 국립묘지 안치

    ◎정부,봉환·집행위원회 구성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문을 세운 서재필박사(1866∼1951)와 친일파 미국인 스티븐스를 저격한 전명운의사(1880∼1947) 유해가 다음달 4일 미국에서 40여년만에 환국,8일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 안치된다. 두분의 유해가 봉환되면 지난해 환국한 박은식선생등 선열 5위와 나창헌선생등의 유해를 합쳐 국내봉환된 해외안장 독립유공자는 모두 32위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는 22일 이영덕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봉환위원회」와 이충길 국가보훈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집행위원회」를 각각 구성,두분의 유해봉환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서박사의 유해는 미국 필라델피아 발라킨위드 웨스트 라우렐힐 공동묘지 납골당에 화장된 유해상태로 유골함에 봉안,관리돼 왔으며 전의사의 유해는 로스앤젤레스 갈보리 천주교공동묘지에 안장돼 있다. 보훈처는 오는 30일과 31일 「서재필선생 유해봉환단」(단장 김시복보훈처차장)과 「전명운의사 유해봉환단」(단장 신동하보훈처기념사업국장)을각각 미국에 보내 다음달 2일 현지에서 봉송식을 갖고 로스앤젤레스에서 합류,유해를 4일 김포국제공항에 봉영한 후 국립묘지 영현봉안관에 안치할 예정이다. 두분의 안장식은 다음달 8일 하오 2시 국립묘지 현충문 앞 광장에서 유족및 친지를 비롯해 각계각층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 뒤 애국지사묘역에 안치된다.
  • 남북 경제총력 6대1(오늘의 북한)

    ◎민족통일연,92년기준 남·북 국력비교/GNP 10:1,무역량 20:1 “남 절대우위”/병역자질 비슷… 지상무기체계 북 우세/교육역량·기술력­남,정치·사회 통제력­북 양호 남북한의 종합적 국력추세는 남한이 경제력·외교역량·교육·과학기술면등에서 70년대부터 북한을 앞지르기 시작해 현재 전반적이고도 확실한 우세를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족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실장 서재진)이 지난 92년부터 약 2년간에 걸쳐 조사 연구해 7일 발표한 「남북한 국력추세 비교연구」에 따르면 남한은 클라인지수 개념을 도입한 국력비교모델을 적용할 경우 북한에 비해 경제총력면에서 6배 이상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념적 통치능력면에선 남한이 북한에 비해 대체로 열세를 보이고 있으나 사회관리역량은 남북한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군사력에서는 남한이 상대적으로 약간 열세한 수준에서 불안정한 균형을 이루고 있고 교육역량 및 과학기술력,외교역량면에서는 남한이 북한에 비해 매우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치력◁ 이념적 통치능력 측면에서 볼 때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광범위하게 확보하고 있으며 그것에 기초한 자발적 체제 통합을 이뤄 대내외적 환경변화에 신축성있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그러나 다양한 가치관이 상충할 수 있는 소지를 안고 있고,개인적 선택과 경쟁을 강조하는 데 따른 사회경제적 불평등의 발생으로 인해 사회전체적인 측면에서 효율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취약점이 있다. 반면 북한은 김정일의 권력승계 이후 영도체제가 불안정해 질 가능성이 있고 세계정세의 변화에 역행해 엄격한 감시와 통제에 기초한 폐쇄체제를 유지하려고 하기 때문에 체제유지를 위한 부담과 비용이 가중되고 있는 취약점이 있다. 그러나 적어도 현재까지는 정치적 통제능력을 효과적으로 잘 견지하고 있다. ▷사회관리역량◁ 남한은 고도산업화에 따른 급격한 인구이동과 사회구조의 변동으로 말미암아 사회안정을 저해하는 사회일탈의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 한편 북한은 경제적 궁핍과 사회적폐쇄성으로부터 야기되는 사회일탈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으나 이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자발적 사회규범이 결여돼 있고 체제관리 능력도 약화되는 취약점을 안고있다. 하지만 남한에 비해 사회일탈의 통제에 비교적 성공하고 있는 편이다. ▷경제력◁ 계량적 경제총력의 거의 모든 부문에서 남한이 북한보다 절대적으로 우세하다.클라인지수로 본 남한의 경제총력은 1백10인데 반해 북한은 18로 남한이 북한에 비해 6배이상 우세한 편이다. 국민총생산(GNP)은 100대10으로 남한이 북한보다 10배,공업생산력은 19대8로서 2.4배,사회간접자본은 20대6으로 3배 이상,대외무역량은 20대1로 절대 우위에 있다. 한편 남북한의 식량및 에너지자급도는 각각 -20대-3, -12대-1로 남한이 북한에 비해 해외의존도가 높은 취약성을 갖고있다. ▷교육역량·과학기술력◁ 북한교육은 현 단계에서 북한체제가 필요로 하는 경제적 개혁·개방의 현실적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교육체계와 교육기관 모두에서 남한에 비해 열세한 위치에 있다. ▷군사력◁ 상비병력 면에서 남한이 65만 5천명(방위병 제외),북한이 1백1만명이며 예비병력에서는 남한이 4백50만명,북한이 5백만명으로 북한이 우세하다.지상무기체계는 수적으로 북한이 남한보다 거의 두배정도 우세하다.해상무기체계는 남북한이 거의 동등한 수준이나 공중무기체계에서는 남한이 열세다.화생무기.핵무기.미사일 등 전략무기에서도 북한이 우세하다.군사력의 무형요소를 살펴보면 병력 자질면에서 남북한이 질적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군대훈련은 남한이 북한에 비해 우세하다.
  • 국가유공자 기본연금 12% 인상

    ◎보훈처/서재필·전명운·김공견선생유해 상반기 봉환/「유공자용 아파트」 2천가구 건설/동성동본 불혼 폐지 등 검토/정무2장관실 정부는 올해 국가유공자와 유족에게 지급되는 기본연금을 12% 올리는 등 보상 및 복지수준을 대폭 개선키로 했다. 또 광복 50주년을 앞두고 올해안에 해외선열유해 실태조사를 완료해 종합적인 봉환 및 현지 단장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이충길국가보훈처장은 27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국가보훈처 업무계획을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처장은 이날 보고에서 『국가유공자 기본연금을 올해 31만6천원으로 지난해보다 12% 인상하는 등 오는 97년까지 월 45만원으로 대폭 올리고 현행 보상금 체계를 재검토해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처장은 고령의 국가유공자를 위해 수원·부산등 5개 지역에 13평형 아파트 2천가구 건설공사를 착공하고 3백 병상 규모의 대전보훈병원과 2백병상 규모의 정양원을 신축하는 등 의료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올 상반기중에 서재필박사와 전명운·김공견선생 등 애국지사 3명의 유해를 봉환하고 중국과 러시아 등지의 미확인 묘소 62위에 대한 실태조사를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훈처는 광복 50주년을 맞아 공훈록에 등재된 독립유공자 3만6천명중 인적·공적사항이 확실한 2만명을 2년동안 정밀심사,대대적으로 포상키로 했다. 이와함께 국내에 흩어져 있는 독립유공자 묘소중 국립묘지로 이장을 희망하는 2백47위는 광복 50주년 이전에 이장시켜 대한민국 임시정부 선열 묘역으로 단장키로 했다. 이밖에 고엽제후유증에 폐암·후두암 등 6개 질병을 추가,보상대상 범위를 10개종으로 확대하고 가칭 국가유공자 묘지관리법에 관한 법률을 제정,기관별로 중복된 묘지관리를 일원화하고 국립묘지에 납골당을 설치키로 했다. ○여성전문가 적극 육성 정부는 개혁과 국제화의 성공적 실현을 위한 대열에 여성을 적극 동참시키기 위해 올해 실질적인 각종여성정책들을 적극추진키로 했다. 권영자 정무제2장관은 27일 김영삼대통령에게 한 업무보고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전국민의 역량을 총집결해야할 때임을 인식,여성의 정치·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법제도 개선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했다. 권장관은 여성단체들이 꾸준히 제기해온 호주제와 동성동본 불혼제 폐지등의 가족법 개정을 적극 검토하며 남녀고용평등법의 실질적인 개정및 여성에게 3군사관학교와 학군단등 특수교육기관의 문호를 개방,각 분야의 여성전문가를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 총리,전·노씨 예방… 앙금 씻었다

    ◎이 총리 “감사원장때 수고 끼쳤다”/전씨 “괜찮습니다”·노씨 “되레 미안” 지난 여름 뜨거운 「감사공방」을 벌였던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과 이회창국무총리가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나눴다. 「평화의 댐」과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의 수용여부를 놓고 『감사를 받으라』『못받겠다』고 맞섰던 당시의 감사원장 이총리와 전·노씨­. 이들은 24일 이총리의 취임인사를 위한 예방을 통해 지난 4개월동안의 앙금을 자연스레 풀었다. 전씨는 서면답변을 통해 감사에 응했고 노씨는 끝내 거부했었다.그러나 결과야 어쨌든 김영삼정부의 개혁2기 내각수반이 된 이총리는 취임 7일만에 이들을 찾아 예의를 갖췄고 두 전직대통령은 이총리를 반갑게 맞이했다.이총리가 대법관으로 있을 때 일면식정도만 있었을 뿐이어서 사실상 이날 만남은 양측 모두 처음인 셈이었다. 신임총리로서는 당연한 의전이지만 총리의 예방의사를 타진받은 두 전대통령측에서는 이를 적극 환영했다는 후문이다.지난 8월 내내 자신들을 곤란하게 했던 「얼굴」을 직접 보고싶은 속마음이 담겨있다는 것이 연희동 측근의 설명. ○…이총리는 이날 하오 3시 서울 서교동 자택으로 최규하전대통령을 예방한데 이어 연희동으로 이동,전씨의 자택을 방문. 민정기비서관의 안내로 거실에서 잠시 기다리던 이총리는 전씨와 만나 『늦게 찾아왔다』고 인사한 뒤 20여분 남짓 환담.이 자리에서 전씨는 『바쁠텐데 집까지 찾아주어 감사하다』면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것을 축하드린다』고 인사. 전씨는 『감사원장으로 있으면서 어려움을 안겨드렸다』고 이총리가 평화의 댐 감사와 관련해 언급하자 『무얼 그러시느냐』며 웃는 표정으로 가볍게 답례.이어 『새 내각에 전문성을 갖춘 분들이 많고 이총리가 그동안 중책을 맡아온 만큼 국정이 잘 될 것 같다』면서 내각의 단합을 강조. 두사람은 간단한 인사를 마친 뒤 보도진을 물리치고 15분동안 배석자없이 환담. ○…이총리는 이어 길건너편 노씨 자택을 방문,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감사원장이라는 직책상 괴로움을 끼쳐드렸다』고 언급. 이에 노씨는 『감사원장으로 계실때 어렵고 무거운 일들을 안겨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응답. 노씨는 『공직자에게 희망과 의욕을 심어주는 것이 개혁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김대통령의 개혁추진에 동감을 표시. ○…이에앞서 이총리는 서교동자택으로 최전대통령을 방문,현관에서 기다리던 최씨와 나란히 서재로 들어가 20분동안 환담. 이 자리에서 이총리가 『많은 지도와 뒷받침을 부탁드린다』고 인사하자 최씨는 『감사원에서 많은 일을 해 중책을 맡으신 것 같다』면서 『국정이 잘 돼나갈 것』이라고 축하. 한편 총리를 수행한 한 관계자는 『총리께서 「대통령을 지내신 분들이라 과거의 일에 대해서는 허허로운 모습을 보이더라」고 만족을 표시했다』고 전언.
  • 후앙,주씨에 모두 49만불 송금/무기사기 수사

    ◎포탄대금의 7%… 사례금 추정/권 전국방 필요땐 조사/합수부 국방부와 법무부는 24일 이번 무기수입사기사건이 프랑스 무기상 장 르네 후앙씨와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가 짜고 벌인 국제사기극으로 보고 「군·검합동조사본부」를 설치,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특수1부(정홍원부장검사)는 24일 주씨가 지난해 12월 28일과 29일 두차례에 걸쳐 프랑스 무기중개상 후앙씨로부터 각각 10만달러와 26만달러 등 모두 36만달러(약 2억8천만원)를 송금받은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로써 주씨 계좌에 입금된 돈 가운데 후앙씨로부터 송금받은 돈은 이미 확인된 13만달러를 포함,모두 49만달러(3억9천만원)로 늘어났다. 검찰은 주씨가 후앙씨로부터 받은 돈이 포탄구입대금 6백66만5천달러의 7%에 해당돼 통상 무기중개상의 커미션(수수료)인 3%선을 훨씬 넘는 것으로 미루어 이 돈이 후앙씨가 주씨에게 넘겨준 「사기배당금」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방부는 무기도입사기사건과 관련,군·검합동수사부가 설치됨에 따라 이 사건을 원점에서재수사하기로 했다. 합수부는 성역없이 모든 관련자를 수사대상으로 삼는다는 원칙을 세우고 필요할 경우 권령해전장관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으며 이미 조사를 받은 장홍렬·이상호·김학옥씨(이상 예비역중장)3명,이준1군사령관·이수익현군수본부장 등 역대 군수본부장에 대해 다시 조사할 방침이다. ◎검사 3명 파견 대검은 국제무기사기수사와 관련 국방부 검찰부에 검사 3명을 파견해 군·검찰 합동수사체제를 편성키로 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검찰은 현재 이 사건과 관련 민간인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지검특수1부 소속 김정기·양인석·강찬우검사등 수사검사 3명을 국방부에 파견,수사의 효율성과 객관성을 기하기로 했다.
  • 가정간호제 시범사업 큰 인기/6개월새 환자의뢰 1천3백여건 접수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자들 호평/병상회전율 높아 병원측도 긍정적 병원을 퇴원한 뒤 집에 머물고 있는 만성퇴행성질환자나 말기암환자등에게 전문간호를 해주는 가정간호사업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간호협회 서울시지부(지부장 이소우)가 지난 7월부터 시범 운영해온 가정간호사업은 이달말 현재까지 총 1천3백건에 육박하는 것으로 밝혀져 시행 초기의 우려와 달리 이 제도가 1차 보건의료체계의 하나로 조기 정착될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여줬다. 실제 가정간호를 받아본 만성질환자와 가족들은 구급차를 부르거나 병원에서 오래 대기할 필요없이 고급 의료인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시간적·경제적 이점 때문에 매우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또 가정간호제도가 장기 입원환자의 조기 퇴원을 유도,병상 회전율을 높일 수 있음을 뒤늦게 체득한 일부 병원들도 이 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령인구의 증가와 함께 과거 감염성질환 대신 고혈압·뇌혈관질환·당뇨병·류머티스질환등 만성퇴행성질환이 늘어나면서재택환자의 간호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가정간호사제도의 필요성은 이미 오래전부터 제기되어왔다.정부에서도 지난 90년 가정간호사를 법제화했지만 국민의 인식부족과 일부 개원의의 반발,간호수가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아직까지 이 제도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다. 간호협회 서울지부가 벌인 시범사업은 협조기관인 한국보훈병원·고대구로병원·도봉구보건소로부터 가정간호를 의뢰를 받거나 전화상담을 통해 신청을 받는 형식으로 이뤄졌다.도봉구보건소에서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생활보호대상자,한국보훈병원은 척수가 손상된 국가 보훈유공자,고대구로병원에선 의식없는 상태로 퇴원한 중환자등을 대상으로 가정간호사업을 벌였다.1년간 가정간호과정을 이수한 전문간호사 2명이 1조가 되어 1주일에 보통 2차례(1차례 방문때 1시간남짓 체류) 환자의 가정을 정기 방문,영양및 식이지도에서 부터 근관절운동,욕창간호,투약관리,배뇨훈련,운동요법,위관삽입과 케뉼라(인공기도관)교환,방광근육강화훈련등을 실시했다. 간호협회 이소우 서울시지부장은 『실제 가정간호를 받은 환자나 가족은 이 제도에 매우 좋은 반응을 보여 보훈병원 용사촌의 경우 시범사업이 끝나더라도 가정간호사를 계속 파견해주도록 요청해 올 정도였다』고 6개월에 걸친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했다. 이지부장은 또 『내년에도 전화상담(837­5111 837­6111)을 통한 가정간호사업을 계속 벌이며 병원에서 요청이 올 경우에도 가정간호사를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 김사원장 공관입주 고민

    ◎직원들 업무보고 쉽게 “들어 갔으면”/“거부 화제” 이 총리는 삼청동공판에 이시윤 신임감사원장은 요즘 업무파악에 분주한 가운데서도 또 다른 고민에 빠져있다.감사원장공관에 입주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것이다. 감사원장공관은 서울 종로구 구기동 산자락에 자리잡은 대지 9백평,건평 1백50평의 양옥이다.지난 85년 당시 황영시 육군참모총장이 감사원장에 부임하면서 『어떻게 감사원장이 공관도 없느냐』고 건립을 지시해 마련됐다. 이회창 전임원장은 지난 2월 취임을 앞두고 공관에 들어가기를 거부했다.『사정 책임자가 살기에는 너무 호화롭다』는 이유였다.이신임원장의 생각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같다. 그러나 감사원 직원들은 내심 이원장이 공관에 입주하기를 바라고 있다. 우선 이원장의 이문동집이 감사원에서 너무 멀다는 것이다.이총리의 집은 공관 근처인 구기동으로 감사원에서 멀지 않았지만 신임 이원장은 이문동으로 출퇴근하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것이다.한밤에도 이따금씩 급한 보고를 해야하는 간부들은 원장이 가까이 있는 것을 바라는 것이 당연하다. 또 공관을 계속 비워두는 것도 온당치 않다는 판단이다.감사원은 비어있는 원장공관을 청사앞 베트남대사관과 맞바꿔 부족한 사무실로 쓰는 방안도 강구했지만 여의치 않다고 했다. 감사원 직원들은 『원장공관이 꽤나 호화스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 오히려 이감사원장이 사는데 불편할까봐 걱정이 된다는 것이다. 공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은 원장의 침실과 서재 단 2개뿐이다. 공관건립당시 두 아들을 군대와 미국에 보냈던 황원장은 방이 많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훗날을 생각지 않고 즉흥적으로 건립해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보는 이들도 있다.부인및 세 자녀를 거느린 이원장으로서는 공관으로 들어가면 아무래도 일부와는 본의아니게 이산가족이 되고 만다. 이에 비해 감사원장공관에 입주를 거부했던 이총리는 이번에는 「어쩔수 없이」 삼청동 총리공관에 들어가게 된다. 우선 총리로서 공관에서 주최해야 하는 회의,만찬등 공식·비공식행사가 많다.또 대통령을 대리해 일할 때의 총리에 대한 경호도 문제가 되는 것이다. 지난 17일 황인성총리가 떠난뒤 삼청동 공관은 대청소를 마치고 새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부인 한인옥여사와 대학생인 막내아들,세 식구만 사는 이총리에게는 덩그러니 큰 총리공관이 가끔씩은 적막함을 느끼게 할지도 모를 일이다.
  • 서재필박사 유해 내년 4월 봉한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문을 세운 서재필박사(1863∼1951)의 유해가 미국 땅에 묻힌지 43년만인 내년 4월7일 「신문의 날」에 국내로 모셔진다. 국가보훈처는 14일 유족들이 최근 서박사의 유해를 내년 신문의 날을 기해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해줄 것을 희망해 왔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이에따라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 웨스트 라우렐힐 공동묘지내 납골당에 안치돼 있는 서박사(77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의 유해를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 안장키로 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서박사 형의 증손자인 동성씨(미로스앤젤레스거주·변호사)와 서박사 동생의 손자인 희원씨(64·전이화여대교수),서박사의 유해를 관리해온 장익태씨(57·미뉴저지주거주·사업가)등 유족측은 그동안 유해 안장지와 봉환시기등을 놓고 기념사업회및 신문협회등과 협의한 끝에 이같이 최종결정,지난 10일 보훈처에 서면통보했다.
  • 벼랑끝 북한,「중국식 개방」 선택할듯/3차계획 “실패”배경과 전망

    ◎식량·소비재난 극심… 「경공업 위주」 전환/「무역 제일주의」 새발전전략 채택 예상 북한 경제가 갈수록 참담한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북한이 지상낙원인 것처럼 외쳐대던 그들이 제3차 7개년계획(87∼93년)이 실패했음을 처음으로 자인하고 나온 것을 보면 현재의 북한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지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북한은 7개년 경제계획을 시행해온 지난 61년 이후 실적이 부진할 경우 기간을 1∼3년간 연장하거나 조정기를 둔 적은 있으나 한번도 실패를 공식적으로 시인한 적이 없다. 북한은 9일 당중앙위 전원회의 발표를 통해 『공업생산의 총규모와 전력,강철,화학섬유를 비롯한 일부 중요지표들이 계획에 미달했다』고 밝히면서 그 원인을 구소련등 사회주의권 시장의 붕괴와 한반도의 전쟁위협에 따른 방위력 강화때문이라고 돌리고 있다. 그러면서 계획기간중 공업생산이 1.5배로 증가, 연평균 5.6% 성장을 이룩하는 등 아직 한계상황은 아니라고 애써 강변하고 있다.예컨대 계획기간중 중점을 뒀던 전력·석탄·금속공업이 각각 1.3,1.4,1.6배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고서 내용에 구체적인 생산수치가 전무해 통계의 신빙성을 의심케하고 있다. 예컨대 계획기간중 농업부문에서 관개수로가 8백㎞에 이른다고 자랑하고 있을뿐 식량통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3차계획 시작당시 발표한 공업성장 목표치가 1·9배의 증가였으니까 북한의 발표대로 하더라도 실제 성장률은 80%에도 못미치는 셈이다.그러나 북한통계의 허구성을 감안하면 실질 성장률은 이 보다도 훨씬 낮을 것으로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어려움은 상상 이상으로 참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90년 이후 연4년째 마이너스 성장으로 인한 기본적인 생필품부족과 식량난이 겹쳐 올들어 두만강 유역 등 변경지방에서 중국으로 탈출하는 주민이 빈발,북한당국이 이를 막기 위해 중국과의 접경지역에 1개군단을 증강배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을 정도이다. 북측은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2∼3년간의 완충기를 통해 농업,경공업 및 무역제일주의를 새 경제전략으로설정,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추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는 종래의 중공업위주의 폐쇄적 자급경제에서 부분적·점진적 대외개방 노선으로의 전환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는 북한당국도 식량 및 기본적인 소비재의 부족으로 인한 주민불만 고조가 체제유지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을 십분 인식한 결과일 것이다.다시 말해 북한도 장기적으로는 중국식 개방모델을 답습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북한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토지임대법과 외국투자은행법 등 외국자본유치를 위한 각종 법률을 채택한 것도 그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민족통일연구원의 서재진북한연구실장은 『김달현부총리겸 국가계획위원장의 경질로 3차 7개년계획 실패의 책임소재를 매듭지으면서 김일성의 동생 김영주의 복귀를 계기로 두만강개발계획과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투자유치 등 지금까지의 제한적 개방노선을 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 북 「김정일승계」 구도 마무리/「김영주복귀」 무얼 뜻하나

    ◎권력다툼 “끝”… 체제난국 타개 역점/“경제실패” 대대적 문책 인사 예상 김일성의 친동생으로 전노동당조직지도부장 등 핵심요직을 거친 김영주(71)의 권력일선복귀는 김정일후계구도를 마무리지으면서 경제난 등 북한이 당면한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총동원체제구축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8년만에 복권 8일 북한 노동당 정치국위원으로 기용되면서 사실상 숙청된 지 18년만에 복권된 김영주는 한때 김일성의 후계자로까지 지목되던 인물.그는 지난 70년대 초반 남북조절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맡으면서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나 김정일이 공식후계자반열에 오른 이듬해인 지난 75년이후 사실상 은둔생활을 해왔다.그래서 김영주가 지난 7월17일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준공식에 김부자 등 당고위인사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자 그의 정계복귀가 임박했다는 관측을 불러일으켰었다.당시 그의 호명서열은 당정치국서열 10위인 당비서 전병호 다음이었다.그러나 당정치국위원으로 선임된 이후 9일 열린 「전국공산주의미풍선구자대회」에서는 박성철부주석과 김영남정무원부총리겸 외교부장 사이인 7위로 부상했다. ○후계자 거론도 그는 62년부터 10년간 노동당 조직지도부장이라는 요직을 맡아 북한 당·정·군에 걸쳐 자파세력을 확충해나가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김일성 다음가는 실세였다.그는 김정일과의 후계경쟁에서 밀려날 때까지 노동당 정치국위원·중앙위원·정무원부총리 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바 있다. 그런 그가 김정일에 대한 우상화작업이 절정에 달한 시점에 재등장한 점을 북한문제전문가들은 의미심장한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핵심요직 거처 서재진민족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김영주의 복귀는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대한 자신감의 발로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창순북한연구소이사장도 『김영주가 더 이상 김정일후계구도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그의 복귀는 김정일족벌체제의 강화로 볼 수 있다』며 같은 견해를 표시했다. 이처럼 그의 정계복귀는 김정일후계체제가 마무리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반증한다는 분석에 정대규통일원정보분석실장 등 정부관계자들도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즉 그의 재등장이 김정일의 계모인 김성애가 김정일과의 불화로 지난 80년대이후 거의 공식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지난달 15일 「여맹」회의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사실과 함께 김일성일가의 가족간 갈등관계가 일단락됐음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북한식 표현대로 「기본가」인 김정일과 「곁가지」인 그의 배다른 동생 김평일의 후견인격인 김성애와 김영주간 삼각암투가 김정일의 완승으로 끝났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김성애가 참석한 「여맹」전원회의가 김정일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결의를 했다는 것과 불가리아대사로 「좌천」되어 있던 김평일이 북한으로 되돌아온 사실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마이너스 성장 심각한 상황에 이른 북한경제는 올해도 마이너스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연4년째 뒷걸음질치고 있다.이 때문에 북한당국도 올해말로 끝나는 제3차 7개년계획의 실패를 이례적으로 자인,앞으로 2∼3년간 조정기를 갖겠다고선언했다. 이처럼 북한경제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시점에서 김영주의 복귀가 이뤄졌다는 점도 음미해볼 만한 대목이다.즉 김달현국가계획위원장을 경질한 데 이어 김영주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홍석형을 그 자리에 앉힌 사실은 『대권에 미련을 두지 않고 조카를 돕겠다』는 것을 전제로 김영주에게 경제분야에서 상당한 재량권을 부여하거나 김을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특사로 활용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을 낳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제실패의 책임을 묻는 대대적인 후속인사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책의해」 어떤 성과거뒀나/격월간 「문화체육가족」서 특집

    ◎“책을 생각케 한것만으로도 성공적” 평가 「책의 해」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지난 1월19일 선포식 이후 지금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책의 해」는 어떤 성과를 거두었는가. 문화체육부가 격월간으로 내는 「문화체육가족」11·12월호는 「책의 해를 정리한다」는 주제로 그 성과는 무엇이고 과제는 무엇인지를 특집으로 다루었다.참여한 사람은 출판평론가 이중한씨와 김경희 지식산업사대표,이성원 한국청소년도서재단대표,윤청광 책의 해 조직위원회대변인등 출판·독서계 중진들. 이들은 『책의 해는 국민 누구나가 한번쯤은 책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들어주었다는 점만으로도 성공적이었다』는데 평가를 같이하고 『책의 해는 저물어가고 있지만 책에 대한 생각을 모아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지를 좀 더 조직적으로 정리해야하는등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중한씨는 『무엇보다도 먼저 국내 어디서건 책을 구해볼 수 있는 「책의 전달 기능」의 확대가 절실하다』면서 전국적인 도서배포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그는『책의 해는 이 시대의 삶과 내일의 삶의 준비를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로 급히 읽어야할 책,질적으로 최선인 책을 위해 마련된 것』이라면서 『이제부터 그런 책을 찾아내고 만둘 수 있게 하는 사회적 기능을 조직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책의 해는 책을 거들떠보지 않던 성인들에게 책을 전면에 부각시킨 공이 크다』면서 『올해는 「책의 해」 원년일 뿐 앞으로 우리 출판·독서계는 「책을 더 읽는 해」「더 좋은 책을 만드는 해」「읍·면·동에 도서관을 두는 해」로 문화운동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표는 학교와 군부대에 책을 기증하는 운동을 펼쳐 책의 조직위원회로 부터 「8월의 책의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그는 『책의 해 지정 이후 세무혜택을 받기 시작하고 주위의 우리에 대한 인식도 높아져 일을 보다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윤대변인은 『개인이건 단체건 기업이건 독서력이야말로 발전과 번영의 열쇠라는 사실을 절감했던 한해였다』면서 『책의 해의 성과는 앞으로도 이어져 책읽는 국민이 이 땅의 주인이 되도록 끊임없는 독서운동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선열 돌아오다(외언내언)

    1945년 상해에서 귀국한 임시정부 요인중 한 분이 비행장에서 내리자마자 땅에 엎드려 고국의 흙에 입맞춘다.얼마나 그립고 잊지못했던 고국의 땅인가.「흙 다시 만져보자」의 그 감격·감동은 해외망명생활을 끝내고 환국하던 모든 독립운동가들의 공통된 심정이었으리라.그러나 수십년간 망명지에서 풍찬노숙(풍손노숙)의 신고끝에 조국의 광복을 보지못한채 눈을 감은 선열들은 얼마나 많았는가. 만주에서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1920년대 독립단체의 통합을 주도했던 석주 이상용선생은 32년 74세로 운명하면서 『국토를 찾기전에는 내 유해를 고국에 옮겨가지 말라』고 유언을 남겼다.비록 이국땅에서 순국을 했지만 광복된 조국땅에 한 줌의 흙으로라도 돌아오기를 독립선열들은 한결같이 바랐을 것이다.그 비원이 이루어져 지난 8월에는 박은식선생등 임정요인 다섯분의 유해가 상해에서 봉환돼 국립묘지에 안장되었다. 독립유공자 묘소확인작업을 추진중인 보훈처는 최근 중국 길림성에서 무장독립단체인 국민회군 부사령관을 지낸 안무선생등 10위의 묘소를 확인했다고 한다.이들 묘소는 한결같이 억새풀이 무성한 초라한 무덤이었다.이들 독립선열의 유해도 유족과의 협의를 거쳐 곧 고국에 봉환할 예정이다.또 미국에서 서재필박사와 전명운의사,러시아에서 김공집선생의 유해를 연내에 봉환키로 했다.서박사의 유해는 필라델피아의 한 납골당에 안치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방후 올해까지 해외에서 봉환해온 선열의 유해는 모두 28위.현재까지 해외에서 묘소의 소재가 확인된 것은 32위에 불과하다.더많은 묘소를 찾기위해 노력해야 할것이다.그동안 우리는 해외 독립선열들에 대해 너무나 무관심했던게 사실이다.묘역을 파악하려는 노력조차 기울이지 않았으니 말이다. 이제 내후년이면 광복 반세기를 맞는다.더이상 이역땅에 우리 독립선열들의 유해가 외롭게 묻혀있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 서재필박사/전명운의사/유해 연내에 봉환

    ◎러시아 김공집선생은 내년 4월께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문을 세운 서재필박사와 친일파 미국인 스티븐슨을 저격한 전명운의사의 유해가 올해안에 국내로 모셔진다. 또 모스크바 근교 세르프호프시 공동묘지에 매장돼 있는 독립운동가 김공집선생의 유해도 빠르면 내년 4월쯤 봉환될 예정이다. 이들 애국지사 3위의 유해가 봉환되면 지난 8월5일 돌아온 박은식선생등 선열 5위의 유해를 합쳐 국내봉환된 해외안장 독립유공자 유해는 28위에서 31위로 늘어나게 된다. 6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현재 미국 필라델피아 웨스트 라우렐힐 공동묘지 납골당에 안치돼 있는 서박사의 유해를 연내 봉환,서울 동작동 국립묘지 애국지사묘역에 안장키로 최근 유족측 및 후원자들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보훈처는 이에따라 오는 10일 그동안 서박사의 유해를 관리해온 장익태씨(57·뉴저지주 거주)·신문협회·광복회 등 후원단체들과 합동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봉환날짜 및 방법등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 “현금도 7∼8백만원 도난”/봉명산업 사장집 피살

    ◎원한관계도 수사… 지문 발견 서울 강남구 역삼동 봉명산업사장집 고부피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26일 이번 범행이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운 면식범의 원한에 의한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사장 구본국씨 주변인물을 상대로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현장을 다시 정밀조사,피해품을 재확인한데 이어 구씨의 회사관계자를 상대로 원한관계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이웃 공사장 인부들을 상대로 당시 상황등에 대해서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이와 함께 이날 하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정확한 사인규명을위해 구씨의 부인 정희숙씨(46)와 어머니 송길례씨(75)의 사체에 대한 부검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에 앞서 구씨집에 설치된 자동 방범기계시스템의 전산자료를 확보,범행전후 출입문이 개폐됐는지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구씨가 지난 4월20일 봉명산업사장에 취임한뒤 해고리스트에 올렸던 4명 가운데 혐의가 가는 조모씨(34·당시 서울개발사업부 대리)등 2명을 불러 밤샘조사를 벌였으나 알리바이가 입증돼 집으로 돌려보냈고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성동구 구의동 봉명산업 본사에 형사대를 보내 신원을 확보한뒤 필요한 경우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동방범시스템 조사결과 범행전인 낮 12시 16분쯤 경비상태가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시간을 전후해 범인이 집안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의 목과 손목에서 결박색흔이 발견된점과 정씨등을 난타해서 살해한뒤 화장대 거울 테두리 오른쪽을 잡고 경고성 낙서를 남긴뒤에 목격자없이 외부로 빠져나가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점과 보관장소가 일정하지 않은 장도리가 호신용 야구방망이와 함께 발견된 점은 논리적으로 해명이 안된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화장대 거울의 오른쪽 테두리에서 발견된 지문에 대해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수배된 정씨의 서울 2스 9900 곤색 엘란트라 승용차가 상오 9시쯤에는 집에 있었다는 딸(19)의 진술과 낮 2시쯤엔 차가 없었다는 목수 허모씨(55)의 진술로 미루어 범행전에 승용차는 집안에 없었을 가능성이 커 주변 세차장등에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1층서재에 있던 금고를 조사한 결과 구씨가 『15돈쭝 행운의 열쇠2개와 일화3만6천엔이 그대로 있으나 전직장에서 받은 1백만원짜리 돈뭉치 7∼8다발이 없어진 것 같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 돈의 행방을 찾고 있다.
  • 군공사 수뢰 축소 의혹/영관급만 징계… 사단장 문책안해

    ◎육본수사단,전면 재수사 착수 육군본부 범죄수사단은 25일 육군 7사단의 군인아파트 신축공사와 관련한 뇌물수수사건이 축소처리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 사건에 대한 전면재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재수사는 지난해 이 사건과 관련,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당시 사단장이던 임종섭육본인사참모부장(소장·육사22기)과 영관급장교들의 혐의를 군수사당국이 포착했으나 영관급장교들만 전역·보직해임시키는 데 그쳤을뿐 임인사참모부장의 경우 조치대상에서 제외,군내에 의혹이 커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육군에 따르면 1군사령부 헌병대는 6월초순 7사단 간부들의 뇌물수수사건을 인지,수사에 나서 관리참모 서재유소령(기술행정3기)과 공병대대장 최종철중령(육사35기)등이 업자인 대덕건설대표 배성만씨(52)로부터 1억8천만원의 뇌물을 받아 자신들은 3천여만원과 5천여만원씩을 챙기고 임인사참모부장에게는 1억여원을 건네준 혐의를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육본은 서소령과 최중령을 지난 9월30일자로 전역조치시키고 나머지 관련자들은보직해임등의 인사조치를 했으나 육본 주요보직으로 영전한 임인사참모부장에 대해서는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이유로 별조치없이 수사를 종결했었다.
  • 안기부,“선진정보 발전 계획 추진”(국감중계)

    ◎미 애커먼 방북 숨겨진 의도 없었다/외통의/야의원드,「비핵화」 재검토 거듭 촉구/국방위 ▷국방위◁ 안기부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의 질의만은 처음으로 공개된 가운데 정치중립에 걸맞는 안기부법 개정,북한 핵문제,남한조선노동당사건 등을 집중 추궁. 특히 임복진의원이 무려 60개 항목의 질의를 퍼붓는 등 민주당 의원들은 너나없이 김대중씨납치사건에 대한 정부차원의 진상규명을 촉구. 정대철 강창성의원(민주)은 『정권안보 차단이 김영삼정부의 개혁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안기부의 수사권 폐지 ▲보안감사권,정보기획조정권의 폐지 ▲안기부에 대한 국회 통제기능 강화 ▲예산공개 등 4개 원칙에 의한 안기부법의 개정을 주장. 안기부 출신의 서수종의원(민자)은 『그동안 안기부와 안기부원이 경원과 질타의 대상이 되어온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업무에의 개입과 활동방법상의 문제 때문』이라면서 예산증액 등을 통한 개선을 촉구. 정대철 강창성 나병선 권로갑의원(민주)등은 한반도 비핵화선언과 관련,『실효성없는 선언에 얽매여 국익을 도외시하고 있다』고 비판,전면 재검토를 촉구했고 권익현의원(민자)도 이에 동조. 정석모의원(민자)은 『한반도의 주변상황은 매우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불구,국민의 60%이상은 안보의식이 둔감한 실정』이라며 대공태세의 강화를 촉구. 김덕안기부장은 『안기부는 2000년대에 선진국 수준의 정보기관이 되기 위한 선진정보발전계획을 수립,추진중』이라고 설명. 김안기부장은 이어 김대중납치사건 관련기록 제시요구에 대해 『비밀문서 수발대장은 보존연한이 3년으로 폐기된 상태이며 당시 근무직원들도 남아 있지 않다』고 답변. 김안기부장은 비핵화정책의 수정여부와 관련,『플루토늄은 현실적으로 아무런 평화적 용도가 없다』고 전제,『북한의 핵무기개발 저지의 유력한 근거를 우리 스스로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표시. ▷외무통일위◁ 외무통일위의 외무부 본부 감사는 북핵등 무수한 현안 때문에 초반부터 열전. 첫 공방은 미하원 외교위원회 개리 애커먼아·태소위위원장의 방북과 판문점을 통한 방한문제.이는 이세기의원(민자)이 미주국 업무보고도중 애커먼의 방북문제를 거론하면서 촉발. 한장관은 『미·북한간 고위급회담이 중단된 상태에서 미고위급인사와 접촉을 가짐으로써 국내외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려는 북한의 의도』로 분석. 설명이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자 박실의원(민주)이 『도저히 납득이 되지않는다』며 발끈. 한장관은 다시 『애커먼의 방북은 양측 군사정전위 비서장간 접촉을 통해 이뤄졌다』며 『한미 양국 모두 그의 방북에 부정적인 입장이 아니었다』고 설명. 그러자 좀처럼 입을 열지않던 이종찬의원(새한국당)이 한장관의 답변을 끊으며 『뭔가 숨겨진 의도와 카드가 있었던 것 아니냐』고 재차 질의했고 이세기·박정수·김동근의원(민자)도 『애커먼이 북측에 전달한 입장말고 북한의 김일성주석이 애커먼을 통해 얘기한 것은 무엇이냐』고 이에 가세. 한장관은 그러나 『애커먼을 수행한 퀴노네스북한담당관과 우리측 관계자간의 장시간 대화 기회가 있었으며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보고와 협의가 있었다』고만 답변. ▷재무위◁ 서울지방국세청에 대한 국감에서 의원들은 세수 부족과 관련,국세청의 징세활동 강화를 집중 추궁.또 세무공무원들의 징수비리와 실명제 대책에 대해서도 질의. 서청원의원(민자)은 『세수가 부족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징세 공세를 펴는 것은 조세저항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며 『경기가 어려울 경우 무조건 징세를 강화하는 것보다는 재정적자를 감수하는 게 나은게 아니냐』며 최근의 징세 강화를 추궁.정필근의원(민자)도 『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해 징세를 강화하면 경제회복 조짐이 미미한 상황에서 경제에 또 다시 부담을 줄 가능성은 없느냐』라고 질의. 홍영기의원(민주)은 『실제로는 일반과세자이지만 과세특례자로 위장해 세금을 적게 내는 사업자들이 많다』며 『납세 형평을 위해서도 이들을 적발해야 할 것 아니냐』고 주장. ▷보사위◁ 국가보훈처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국가유공자 선정상의 형평성과 이와 관련한 의혹을 제기.이와함께 안중근 서재필등 해외에 안장돼 있는 독립지사 유해 봉환을 위한 적극적인노력을 촉구. 이해찬의원(민주)은 광복회 간부직을 맡고 있는 모인사를 예로 들어 『본의원이 직접 조사한 결과 공적조서가 사실과 다를 뿐 아니라 수형기록과 공문서도 없는 사람이 국가유공자로 선정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명확한 심사기준을 제시하라고 요구. 김한규의원(민자)은 『지금까지 국내에 안장된 임정요인의 유해는 28위에 불과하고 나머지 87위는 봉환되지 않아 후손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유해 봉환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라고 촉구. ▷법사위◁ 헌법재판소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의 헌법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이유와 개소 5주년을 맞은 헌재의 실적평가와 앞으로의 제도개선방안등에 관해 집중 추궁. 박헌기의원(민자)등은 『국민기본권 수호의 최후보루라고 할 수 있는 헌재에서 정당한 사유없이 재판을 장기간 지연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제,『심리지연이 헌재 본연의 의무를 저버린 것은 아니냐』고 따졌다. 박희태의원(민자)은 『헌재가 지난 5년동안 접수처리한 실질적인 위헌법률사건이 44건밖에 안되는 것은 실적이 너무 미미하다』고 지적했고 강철선의원(민주)은 『헌법소원사건의 위헌 인용률이 4%로 너무 낮다』고 공격.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의원들이 답변태도가 불성실하다고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한때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
  • 「93∼94 국방백서」로 본 남북군사력 비교

    ◎북,병력 1.6배 장비 2배 우세/미그29 생산추진등 군비증강 계속/정보·전략분야의 전력강화로 대응 국방부가 13일 발간한 「93∼94 국방백서」는 한반도 안보정세는 제반 정황으로 보아 상당기간 남북대결 구조를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진단하고 군은 이에 대비,군사대비태세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올해로 6번째 발간된 국방백서의 주요 내용이다. ◇주변군사정세=국제정세변화는 동북아지역에서도 새로운 질서재편을 둘러싸고 복잡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아·태지역의 군사정세의 특성을 감안,지역동맹국과의 집단방위체제등을 지주로 하는 기본전략노선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견지해온 2개 지역 동시승리(Win­Win)전략 고수를 밝히고 있으며 해·공군 위주의 신속대응전략을 지향하고 있다. 러시아는 아·태지역을 계속 중시,감축된 장비를 우랄 동쪽으로 전환배치하고 T­80전차·키예프급 항모·키로프급 순양함·미그­29,31·수호이 24,27전투기·SAM5,10·12등 각종 신예무기를 배치해 극동지역에서의 질적 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은 매년 국방비를 10% 이상 증액,미그­29,31·수호이 27전투기등 신예무기의 도입,걸프전 교훈에 따른 첨단무기 개발과 항모건조 추진등 해·공군력 위주의 질적 증강을 도모하고 있다. 일본은 새 방위력정비 5개년계획(91∼95)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93년에는 이지스함·대형 헬기탑재 구축함·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F­15전투기와 P­3C 대잠초계기등을 도입,군사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북한의 군사위협=최근 북한은 세습체제의 유지와 심각한 경제난·국제적 고립등 총체적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핵무기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군사정책및 전략면에서는 전면기습공격을 통해 전쟁주도권을 장악하고 전후방을 동시전장화해 속전속결로 전쟁을 종결한다는 공세개념을 견지하고 있다.군사력은 남한에 비해 병력 1.6배,장비 2배 수준의 상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동원전력의 경우도 현역수준에 육박하는 6백50여만명의 정예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군사력 배치에서도 대부분 전력이 평양과 원산을 잇는 평원선 이남에 전진배치(병력 65%·함정 60%·항공기 40%)돼 있어 한국군의 방어준비 완료 이전에 전면기습공격을 감행할 수 있다.또한 핵무기개발 의혹과 함께 사정거리 1천㎞의 노동1호 시험발사 성공,전차및 화포의 질적 개선,공기 부양정 건조,미그 21,29 자체생산 추진등 공격적인 최신예 군비증강을 계속하고 있으며 특히 92년도에 비해 병력 2만명·군단 1개·사단및 여단 8개·전차 1백대·각종 화포 5백문·함정 30척을 증가시켰다. ◇국방태세 발전=주한미군의 감축과 역할변경에 대비한 대체전력과 미래전 수행능력 확보를 위해 우선적으로 전쟁억제효과가 큰 핵심전력 정비에 중점을 두고 조기경보및 전장감시체계,전략적 목표에 대한 타격능력,입체고속 기동전 수행능력의 확보등 장비·무기위주의 기술집약형 전력구조로 개선할 것이다.지상전력은 전차·장갑차·자주포·헬기등의 핵심주요전력과 기동지원장비를 중점 보강,기동성을 제고하고 전력구조및 부대구조의 경량화를 추진하며 해상전력의 경우 대북질적우위의 전력확보및 입체적 전력을 구성한다.항공전력은 제공권을 장악하기위해 전투기확보등 항공기의 질적 개선에 중점을 둔다.정보전력에 있어서는 조기경보및 전장감시능력을 우선 확보한다.전략정보분야는 한미연합 정보전력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독자적인 전력을 갖출 수 있도록 추진한다.국방과학기술 현대화사업을 위해 현 국방비의 3%수준인 국방연구개발 투자비를 점진적으로 증액한다. ◇적정국방비 확보=국방비는 과거 5년동안(89∼93년)연평균 경상증가율 10.83%였으나 물가상승률을 감안할 때 실질증가율은 2.82%로 저조한 수준이다.GNP 대비 국방비 점유율은 88년 5.2%에서 93년에는 3.46%로 그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현 국방비 수준은 국방정책추진 전반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으므로 상당기간 안정적인 국방비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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