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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MZ구간 선로운행 안전할까

    반세기 만에 달리는 철마는 안전할까. 오는 17일 경의선·동해선 열차의 시험운행으로 50년 남짓 만에 휴전선(MDL)을 넘어 달리게 될 남북의 열차가 안전할지가 관심이다. 남북은 각각 자기 구간의 안전문제를 책임지기로 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남북은 이미 비무장지대(DMZ)까지 진입해 선로안전 점검을 마쳤다. 특히 북쪽은 이달 들어 여러 차례에 걸쳐 경의선과 동해선의 휴전선 이북 구간에서 기관차 한량을 이끌고 비무장지대에 들어가 휴전선 전방 수십m 앞까지 내려왔다가 되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쪽이 안전문제를 점검하기 위해 선로 지반을 다지는 궤도차를 시험 운행했으며, 기관차에 짐을 많이 싣고 시운전을 하는 방법으로 선로에 이상이 있는지를 점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남쪽은 실제 열차 시험운행에 쓰일 기관차와 객차를 동원, 여러 차례 시운전을 하고, 궤도검측차를 이용해 정밀 점검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쪽 선로의 공동 안전점검은 북쪽의 거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휴전선을 직접 통과하는 시운전은 하지 못했지만, 인접 지역의 선로까지는 충분히 점검했기 때문에 안전에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시험운행시 열차 속도는 안전을 고려해 시속 10∼20㎞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승객을 실제 태우고 운행하기 전에 모든 구간에 걸쳐 시운전을 수십차례 해야 하는 것과 비교하면 안전 점검이 미흡하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 안병민 박사는 “각각의 구간에서 시운전을 했다고 하지만 국내 규정과 비교하면 횟수가 적고 휴전선을 실제 통과해 보지 않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17일 시험운행에 김대중 전 대통령을 초청할 예정이었으나, 김 전 대통령의 독일방문 일정과 겹쳐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동해·경의선 탑승 명단 교환

    동해·경의선 탑승 명단 교환

    남북은 13일 개성에서 접촉을 갖고 오는 17일로 예정된 경의선·동해선 열차 시험운행을 위한 세부계획을 조율했다. 이날 오전부터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 제13차 철도·도로 연결 실무접촉 제2차 회의에서 남북은 열차 시험운행의 절차와 방법, 기념행사계획 등을 논의했다. 남쪽은 이날 동해선·경의선에 탑승할 인원 100명씩 모두 200명의 명단을 북쪽에 전달하고, 북쪽의 탑승자 명단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또 열차 운행과 관련, 북쪽의 철도역사 등에 필요한 기자재 제공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북은 지난달 접촉에서 경의선은 문산역∼개성역 구간 27.3㎞, 동해선은 금강산역∼제진역 구간 25.5㎞를 시험운행 구간으로 정하고,17일 오전 11시30분 문산역과 금강산역을 각각 출발해 12시20분쯤 동시에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中 ‘늑장 구조’ 외교마찰 예상

    中 ‘늑장 구조’ 외교마찰 예상

    중국해에서 12일 새벽 발생한 제주선적 화물선 ‘골든로즈’호 침몰사고와 관련, 연락 체제 미비와 늑장 대응을 둘러싼 한·중 정부 당국과 한국 정부 내부의 책임공방이 예상된다. 먼저 한국과 중국의 외교채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13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중국 해사국에 골든로즈호 침몰이 신고된 시간은 오전 11시. 그러나 중국 당국이 한국 해양경찰청에 사고사실을 확인해 준 것은 오후 2시10분이었다. 외교채널을 통해 사고사실이 알려지는 데는 무려 14시간이 걸렸다. 중국 해양수색구조중심(中心, 센터)이 주중 한국 대사관에 사고발생 사실을 통보한 것은 13일 0시50분이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결국 중국 당국이 우리 외교 당국에 늑장통보한 것은 외교관례에 비춰 볼 때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정부는 “중국측이 해양사고 관련 통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는지 여부에 대해 해양법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검토 후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아직 발효되지는 않았지만 양국이 지난달 원자바오 중국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해상수색구조협정을 체결했던 터라 이번 사고에 대한 중국측의 대응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정부는 중국측에 골든로즈호와 충돌한 진성호가 구조의무를 회피한 경위에 대해서도 설명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사고 발생 21시간 만에 대책본부를 꾸린 외교부와 해경의 늑장대응도 문제가 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사실을 12일 오후 1시58분쯤 처음 인지했지만 오후 8시가 넘어서야 국내 29개 기관에 팩스로 통보했고, 외교부는 3시간이 지난 뒤 이를 확인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후 8시21분 해경으로부터 1차로 팩스를 받았고,9시1분 수정본을 받았으나 당직실에서 사실을 인지한 것은 밤 11시30분”이라고 밝혔다. 당초 외교부는 오후 11시쯤 해경으로부터 팩스를 받았다고 발표했으나 사실 관계 확인 후 이같이 정정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팩스 수신 후 3시간 넘게 확인을 하지 않은 데 대해 “당직자가 방송 뉴스를 모니터링하느라 팩스를 제때 확인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으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해경과 외교부 등 관계 당국의 사태파악이 늦어짐에 따라 13일 오전에서야 조중표 외교부 제1차관이 닝푸쿠이 주한 중국대사에게 전화하는 등 외교채널을 통한 대응이 전반적으로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외아들아, 살아줘서 고맙구나”

    “어머니 종석이가 왔어요.”,“고생했구만. 그래도 살아줘서 고마워.” 100세 할머니가 6·25전쟁 중에 헤어진 외아들을 57년만에 만났다.12일 오후 금강산에서 열린 제 15차 이산가족 2회차 상봉행사장에서였다. 남쪽의 최옥련(100) 할머니는 이날 전쟁의 참화 속에서 행방불명됐던 외아들 이종석(76)씨를 만났다. 어엿한 청년으로 커가던 아들은 어느새 주름이 깊게 파인 노년의 신사가 되어 있었다. 최 할머니는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을 만나자마자 “종석아, 종석아”라며 통곡했다. 최 할머니는 종석씨가 “어머니 종석이가 왔어요. 알아보시겠어요.”라고 인사하자 믿기지 않는 듯 한동안 상기된 얼굴을 풀지 못했다. 종석씨도 “57년만에 어머니를 살아서 만나다니….”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쪽 누나 종순(79)씨도 “반세기가 넘도록 어머니가 외아들을 기다렸다.”며 그동안 쌓였던 그리움을 털어놨다. 아침마다 외아들을 위해 기도해온 최 할머니는 종석씨가 북에서 김일성종합대학을 나와 김책공업종합대학에서 오랫동안 경제학을 가르쳤고 3남1녀의 자녀를 뒀다고 소개하자 그나마 안도하는 표정이었다.“며느리, 아들은 안 왔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상봉행사에서는 또 6·25전쟁 중 동생 김원도(80)씨의 전사통지서를 받고 50년 남짓 제사를 지내온 남쪽의 맏형 원준(88)씨가 살아서 돌아온 동생의 두 손을 꼭 잡은 채 말을 잇지 못했다. 원도씨도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울먹이며 큰형과 함께 온 여동생 양순(77)·남동생 원섭(70)씨 등과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그러나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둔 부모님이 “돌아가셨다.”는 얘기를 듣고 허탈한 듯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원도씨는 빨간 천에 싸 온 훈장들을 보여주며 “6.25때는…”이라며 자신의 행적을 설명하려 했다. 그러자 남쪽 동생들은 “됐어요. 건강하게 잘 살아 계셨잖아요.”라며 시간과 이념의 틈새를 훌쩍 뛰어넘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어린이책꽂이]

    ●생생한 역사화에 뭐가 담겨 있을까(이주헌 지음, 다섯수레 펴냄) 역사화가 본격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한 것은 르네상스 때부터. 이 시대는 고대 그리스·로마의 문화와 예술 전통이 부활한 시기다. 역사화는 타임머신을 타고 그 당시로 돌아간 듯, 역사의 흐름을 박진감 넘치는 이미지로 체험하게 만든다.19세기 러시아 화가 일리야 레핀이 17세기 러시아 황실의 권력투쟁을 소재로 그린 ‘소피아 알렉세예브나 황녀’를 보면 그런 박진감을 느낄 수 있다. 화가 렘브란트는 ‘눈먼 삼손’을 통해 유혹을 이기는 사람이 진정한 영웅임을 그대로 보여 준다.1만 2000원.●건축물에 얽힌 12가지 살아 있는 이야기(김선희 지음, 어린이작가정신 펴냄)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손꼽히는 부석사 무량수전 뒤편에는 커다란 바위가 있다. 부석이라 불리는 이 바위는 부석사를 지키는 용이 바위로 변한 것이고, 그 용은 부석사를 창건한 의상대사를 흠모한 어느 여인의 환생이라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 온다. 석굴암과 관련해서는 세 조각으로 깨어진 천장돌을 선녀가 붙여 놓고 갔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신라인들은 일부러 바닥 아래로 차가운 샘물이 흐르게 해 석굴 안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전통 건축물 속에 살아 숨쉬는 역사를 다룬 책.9500원.●조선의 글씨를 천하에 세운 김정희(조정육 지음, 아이세움 펴냄) 추사 김정희는 서재에서 공부에 정진하는 한편 시간만 되면 명승지를 찾아 다녔다.‘만권의 책을 읽고 만리 길을 여행해야 한다.’는 ‘만권독서 만리행(萬卷讀書 萬里行)’을 몸소 실천한 것이다. 이 책은 그림을 그리듯 글을 쓰고, 글을 쓰듯 그림을 그림 선비 김정희의 삶과 예술을 다룬다. 미술평론가인 저자는 추사의 ‘세한도’에서 뒤틀리고 말라 비틀어진 늙은 소나무가 김정희를 상징한다면, 싱싱한 소나무는 한결 같은 마음으로 김정희를 돌봐준 이상적을 상징한다고 말한다.9500원.●화가들의 천국 물랭 루즈2(그라디미르 스무자 지음, 이주영 옮김, 아트북스 펴냄) 프랑스 남부 귀족가문에서 태어난 툴루즈 로트레크는 어린 시절 불의의 사고로 두 다리의 성장이 멈춰버리는 바람에, 상체는 성인의 몸이지만 어린 아이의 다리를 가진 기형적인 외모를 갖게 됐다. 성인이 된 후에도 그의 키는 152㎝에 불과했다. 이 책은 난쟁이 화가 로트레크와 19세기 파리 풍경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예술만화. 파리의 홍등가 몽마르트에서 흥청망청 밤생활을 즐기던 로트레크는 어느날 아름답고 신비한 여인 미미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1만 5000원.
  • [하프타임] 서재응 볼티모어전 5실점… 3패째

    서재응(30·탬파베이)은 9일 미프로야구 볼티모어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3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6안타 2사사구로 5실점하며 강판당했다. 서재응은 1-5로 뒤진 4회 팀 코코란으로 교체됐고 팀은 3-8로 져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서재응은 이날 제구력 난조로 지난 3일 미네소타전 호투(6이닝 2실점)를 이어가지 못했다.
  • [이색거리 탐방] (14) 서대문 북아현동 가구거리

    [이색거리 탐방] (14) 서대문 북아현동 가구거리

    아현 가구거리는 사당, 왕십리와 함께 서울시내 가구거리의 원조로 꼽힌다.1950년대에 가구공장이 하나 둘 들어서면서 아현고가도로를 따라 서대문구 북아현동, 마포구 아현동에 걸쳐 100여개의 크고 작은 가구점들이 모양새를 갖췄다.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있는 가구거리는 지하철 2호선 이화여대역부터 이어지는 웨딩숍과 연결돼 있어 예비 신혼부부가 혼수 준비를 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건너편 마포구 아현동쪽 가구거리에 브랜드 매장과 고가 수입가구 전문점들이 몰려 있다면, 북아현동쪽에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가구가 포진해 있다. 가격은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다. 영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충정로삼거리에서 아현역 방향 쪽 입구에 주차장이 있다.(02)364-0094,www.ahyeongagu.com 글 사진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서울시내의 가구거리는 수십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큰 쇼룸, 많은 제품,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한 서울 외곽의 가구거리로 고객이 빠져나가면서 다소 침체된 분위기다.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승부수를 걸어야 하지만 마냥 가격을 낮출 수만은 없다. 무엇인가 ‘남다른 것’으로 고객을 유입해야 한다. 독특한 디자인, 개성 넘치는 제품, 가격 경쟁력, 전통 가구의 매력으로 아현 가구거리의 명성을 이어가는 매장을 소개한다. ●가구 사면 인테리어까지 드라마나 영화에 나온 공주풍의 방을 보고 ‘아, 예쁘다.’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더 집’에 주목하는 게 좋다. 하얗고 화사한 장롱과 화장대, 캐노피에 하얀색 커튼을 드리운 침대를 찾는다면 이 집이 딱이다. 드라마 ‘마이걸’이나 ‘헬로 애기씨’, 영화 ‘B형 남자친구’ 등에 제품을 협찬하기도 했다. 가장 큰 장점은 가구를 구입하면 집의 구조와 분위기에 맞는 인테리어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비싼 값을 치러야 인테리어잡지에 나오는 집처럼 꾸밀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인테리어를 전공한 김종남 상무가 직접 디자인을 한다. 디자인 비용은 무료.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자재비만 생각하면 된다. 침대는 130만원, 양문형 장롱, 화장대는 80만원선이다. 하얀색 가구가 부담스러운 것은 쉽게 때가 타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 더 집에서 만드는 가구는 자동차 도색에 들어가는 도료를 섞어 사용하고, 가구에 쉽게 얼룩이 지지 않도록 코팅을 하기 때문에 변색의 걱정이 없다.2층에는 앤티크 수입가구 매장을 함께 운영한다. ●천연 느낌을 원한다면 최근 인테리어 경향이라면 자체제작(DIY·Do It Yourself)과 ‘자연주의’를 꼽을 수 있다. 버리기 아까운 가구를 새단장하거나 작은 소품을 직접 만들고, 친환경 재료를 이용해 꾸미는 경향에 들어맞는 매장이 바로 ‘네모디자인’이다. 다양한 가구를 주문제작하는 곳으로, 원하는 디자인에 친환경도료를 이용해 가구를 만들어준다. 원색의 깔끔한 색상보다는 나무의 결을 한껏 살린 자연스러운 색상으로 도색을 해 전원 느낌이 물씬 풍긴다. 최길섭 실장은 “거실이나 방 하나를 서재로 꾸미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책상, 책장 등 서재가구에 관심이 많다.”면서 “오래 머무르는 곳이니만큼 건강에 해롭지 않은 재료를 사용한 가구가 인기를 끈다.”고 트렌드를 소개했다.2m 높이의 5단 책장은 18만원선,110×60㎝ 책상은 나무, 서랍장 구성 등에 따라 10만∼30만원선, 침대는 싱글 사이즈가 50만∼60만원선이다. ●강남의 3분의1 가격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에서 아현역쪽 방향으로 아현가구거리 초입에 있는 ‘박진희 갤러리’는 고급 가구 전문점이다. 가구 디자이너 박진희씨가 직접 디자인한 가구가 절반, 나머지는 수입가구로 구성돼 있다. 아현가구거리에서만 만날 수 있는 매장으로, 침대와 소파 등이 주류를 이룬다. 해외의 유행 경향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게 디자인해 내놓은 가구가 많다. 의장등록된 고유 디자인을 다양하게 소개하는 점이 이곳만의 장점으로 꼽힌다. 강남 지역의 가구거리에서 파는 수입가구에 비해 가격이 최고 3분의1 수준으로 저렴한 것도 강점이다. 매장 관계자는 “강남은 비싸야 잘 팔리는 이상한 소비 성향이 퍼져 있지만, 이곳을 찾는 소비자는 실용성을 더욱 높이 친다.”고 말했다. 하얀색 소가죽의 5인용 소파는 350만원선이지만 강남의 가구거리에서는 비슷한 디자인이 800만원선에 팔린다고 소개했다. ●고가구의 운치 아현 가구거리에 있는 커다란 매장을 중심으로 쇼핑하다 보면 한국전통 가구가 가득한 ‘마님방(마님고전가구)’을 놓칠 수 있다. 입구만 겨우 보이는 마님방으로 들어서면 좁고 긴 복도를 따라 장롱부터 낮은 경대까지 고가구가 다양하게 늘어서 있다. 직접 무늬를 새겨넣은 것부터 겉에 그림만 그린 것까지 장식 디자인도 다양하다. 죽3층짝은 65만원, 반닫이는 13만∼25만원선, 오래된 듯한 빈티지 느낌의 전화기는 7만원선이다. 최근 콘솔용으로 인기있는 약장은 20만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값비싼 국산에서부터 낮은 가격대의 중국산이 뒤섞여 있으니 설명을 잘 듣고 고르는게 좋다.
  • “남북협력, 6자보다 반보 뒤처져 가야”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와 이재정 통일부장관이 남북관계 진척과 6자회담의 관계에 관해 미묘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버시바우 대사는 남북관계가 6자회담보다 ‘반보 뒤처져’ 가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한 반면 이재정 장관은 정부가 두 가지 틀의 선후관계를 규정짓지 않고 ‘병행할’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한 조찬 포럼에서 “한국 정부도 ‘남북 진전은 6자회담보다 항상 반보 뒤처져 가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이런 부분이 2·13합의에 관한 한·미 관계의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 같은 버시바우 대사의 발언에 대해 직접적 논평은 피했지만 남북협력은 6자회담과 병행해 나가야 하며 선후관계를 규정지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남북 대화의 틀은 6지회담의 틀과 함께 병행 추진해 왔을 뿐 아니라 선순환적 기능을 갖도록 노력해 왔으며 앞으로도 원칙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어느쪽이 선이냐 후냐는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변화될 내용이지 원칙에 따라 진행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北광산 새달25일부터 공동조사

    남북은 다음달 25일부터 북측 지하자원 개발을 위한 현지 광산 공동조사를 진행하기로 4일 합의했다. 남측은 또 다음달 27일 북측에 제공할 경공업 원자재를 첫 수송하기로 했다. 남북은 2∼4일 개성에서 제2차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협력 실무협의’를 갖고 사업의 세부 일정에 합의하고 5개항의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남측은 올해 북측에 제공하기로 한 경공업 원자재 8000만달러 중 첫 항차로 의류 제조를 위한 폴리에스테르 단섬유 500t을 6월27일 인천∼남포 간 뱃길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남측 기술지원단 10명이 7월10∼14일 북측 경공업 공장을 방문해 기술을 지원하기로 했다. 북한 지하자원 공동개발을 위한 준비작업으로 남북은 함경남도 단천지역의 검덕광산(아연)과 룡양광산, 대흥광산(이상 마그네사이트)에 대한 공동조사를 6월25일부터 7월6일까지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북측은 광산의 지질도와 지질단면도 등 자료를 6월12일 이전까지 제공하기로 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하프타임] 서재응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서재응(30·탬파베이)이 3일 미프로야구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3개를 뽑아냈지만 2점포를 포함해 안타 7개, 볼넷 1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서재응은 1-2로 뒤지던 7회초 교체됐으나 팀이 10회 연장 끝에 4-3으로 이겨 패전의 멍에를 벗었다. 방어율은 8.19로 조금 좋아졌다.
  • 남·북 장성급회담 8일 열릴듯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3일 북한의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 제안을 받아들일 것임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서울평화통일포럼 주최 학술세미나에서 북한이 8∼10일 장성급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 “8일부터 장성급회담이 열린다.”고 말해 북측 제의에 정부가 긍정적인 입장임을 밝혔다. 정부는 4일 북측에 이 같은 의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장성급) 회담의 목적은 열차시험운행을 위한 군사보장 조치지만 핵실험 이후 첫 회담이니 군사적 긴장완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군사적 측면의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군사 합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주무부처인 국방부는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며 입장을 유보했다.이세영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농산물 세이프가드 과다 상향조정”

    2일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농어업 부문 협상 결과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농산물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지나치게 상향 조정됐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쇠고기 세이프가드 발동 조건은 수입 쇠고기 소비량이 연 35만t을 넘어서는 것으로 지나치게 상향조정돼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김영덕 의원도 “국산 쇠고기 수입이 중단되기 전인 지난 2003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물량은 검역 기준으로 19만 9000t, 통관 기준으로 22만 4000t이었다.”면서 “기준물량이 매년 6000t씩 점점 늘어나게 되면 세이프가드 발동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세이프가드는 FTA 발표 첫해 수입물량이 27만t이 넘어야 발동된다. 이후 연 6000t씩 늘어나 15년차에는 35만 4000t을 넘어야 발동된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에 대한 경계 목소리도 높았다. 강기갑 의원은 농림부가 지난달 9일 국제수역사무국(OIE)에 보낸 정부 대외비 문서를 공개,“문서의 내용은 사실상 미국의 광우병 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내용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와 통화를 안 했어도 깨지지 않을 협상이었는데 전화해서 풀렸고 바로 쇠고기 문제 때문이었다.”면서 “OIE에서 미국이 2급 받아 (국내에 수입되고) 나중에 광우병 문제 생기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정부가 한·미 FTA에 따른 농가의 피해 규모를 축소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통합신당모임의 서재관 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피해 업계 분석이 차이가 난다.”면서 “특히 돼지고기의 경우 정부 추정과 현장 분석은 5배 이상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정부가 협상 과정에서 대외 홍보 내용과 실제 내부 방침이 달랐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국민중심당 김낙성 의원은 “정부 입장은 현행 관세를 유지하는 주요 민감 품목을 최소화하는 것으로 해놓고 농림부는 보도자료를 ‘최대화’한다고 밝혔다.”면서 “국민을 기만했을 뿐만 아니라 최소화 기준을 두고 협상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이에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협상 단계에서 이중적인 면은 존재한다.”면서도 최소화 기준을 두고 협상한 것에 대해서는 “일리가 있다.”고 수긍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정부, 골프·관광등 포함된 남북 민간교류행사 예산7000만원 지원 ‘논란’

    골프와 관광 등이 포함된 남북교류행사에 정부가 7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통일부에 따르면 오는 25∼29일 평양에서 열리는 ‘평양-남포 통일 자전거 경기대회’가 문화교류사업으로 승인돼 남북협력기금에서 전세 항공료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금액은 7000만원 정도다. 민족21 등이 주관하고 박찬석 열린우리당 최고위원이 조직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행사다. 6·15 공동선언 7주년을 맞아 남북 양측 인사(남측 150여명, 북측 60여명 참가 예정)들이 평양에서 남포까지 자전거 경주를 한 뒤 북측에 자전거 5000대를 기증한다. 그러나 일정 중 본행사 외에 평양 주요 관광지 참관, 묘향산 등반 등의 관광 일정이 있고, 특히 30여명의 참가자들이 평양골프장(18홀 라운드)에서 골프를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측은 이에 대해 “행사의 주 목적은 자전거 경기대회이며 부수적으로 다른 행사를 하는 것은 사업자가 판단할 문제”라면서 “그게 골프라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고 행사를 하나만 하고 오라고 하는 것은 교류 확대라는 목적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남북 개성서 경공업 실무협의…“17일 열차 시험 운행 전제로”

    남북이 2∼4일 개성에 있는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협력 사업에 대한 실무협의를 갖는다. 정부는 17일로 예정된 열차시험운행 전제조건으로 경공업·지하자원 개발협력 사업을 합의할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1일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사업에 대한 세부 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경공업 원자재의 품목이나 수량, 지하자원 개발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등에 대해 전반적인 의견을 주고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은 우리측이 의복류, 신발, 비누 생산에 필요한 경공업 원자재 8000만달러어치를 올해 북측에 유상제공하면 북측이 지하자원 생산물, 개발권 등으로 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협의는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의 개시 시기를 앞당기자는 북측 입장을 감안해 경공업·지하자원협력 합의서 발효 전이라도 논의가 가능한 내용들을 미리 협의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는 경공업·지하자원 협력이 열차시험운행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할 전망이다. 정부 관계자는 “논의는 예정대로 하되 사업 시행은 17일 이후가 될 것이며 시행을 합의한다면 열차시험운행을 이행조건으로 전제할 것”이라고 말했다.남북은 지난해 6월 제12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에서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지만 발효 시기를 열차 시험운행 이후로 미뤄 놓았다. 열차 시험운행은 오는 17일 이뤄질 예정이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佛대사관 종부세 내야”

    주한 프랑스대사관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적용에 이의를 제기한 것과 관련, 정부는 대사관도 종부세를 내야 한다는 최종 유권해석을 내리고 이를 프랑스 측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상호주의에 의거해 서로 면제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음을 프랑스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정부 10부3처로 축소해야”

    정부조직을 현 18부 4처 1원에서 10부3처로 축소하고, 비례대표를 국회의원 정수의 절반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반도선진화재단(이사장 박세일 서울대 교수)은 26일 서울 정동 배재정동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차기정부에서 수행해야 할 15대 국정과제와 선진화 4대전략’을 발표했다. 한선재단은 “국가 전략기능을 총괄하는 국가전략기획원(부총리급)을 신설하고, 미래부(교육부 기획파트와 노동부 고용파트, 문화관광부 학예파트 통합), 평생복지부(보건복지부와 여성가족부 통합), 과학산업부(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 통합) 등 여러 개의 대부(大部)를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신 행정자치부는 행정조정처로, 통일부는 남북교류협력처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비례대표를 국회 정수의 절반까지 확대하고 상하원 양원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선재단은 특히 이날 회견에서 참여정부가 추진해온 행정복합중심도시 건설 및 공기업 지방이전 계획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면서 연기·공주 지역을 ‘아시아의 대학 중심촌’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국가부채의 정확한 실상 발표 정책실명제 도입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 바우처 제도 ▲학자와 전문가 그리고 시민단체와 소비자 단체 등이 참여하는 노사공(勞使公) 체제 전환 등을 촉구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北, 미사일 동원 대규모 열병식

    북한이 25일 인민군 창건 75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열병식을 가졌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이날 낮 뉴스로 보도했다.북한 방송은 이날 오전 10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 북한 조선인민군 육·해·공군 3군 종대(부대)들과 조선인민경비대, 노농적위대 및 붉은청년근위대,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비롯한 각급 군사학교 부대들이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열병식에는 1992년에 이어 15년 만에 48기의 미사일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조선중앙방송은 열병식을 보도하면서 “우리의 자립적이고 현대적인 국방공업이 낳은 강력한 전쟁억제력인 최신 화력무기를 장비한 거대한 전투기재들이 멸적의 탄두를 번쩍이며 나간다.”고 전했다. 북한은 2005년 당 창건 기념 열병식 때나 5년 전인 2002년 인민군 창건 70주년 기념 때는 미사일 등 특별한 군사장비 동원 없이 열병식을 진행했었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최근 선군정치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군 사기를 위해 미사일 등을 충분히 등장시킬 수 있다.”면서 “2·13합의를 이행하겠다는 상황에서 무기를 등장시키는 게 외부 시선에 좋지는 않겠지만 이번 행사는 ‘생일잔치’와도 같기 때문에 내부 만족을 더 중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핵무기 모형 등을 등장시켰다 하더라도 2·13합의 이행 의지와 연관시키는 것은 무리라는 게 정부측 시각이다.북한은 인민군 창건 60주년,65주년,70주년 기념일 등 이른바 ‘꺾어지는 해’일 때마다 중앙보고대회를 겸한 대규모 열병식을 가져왔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한나라 “알맹이 없는 합의” 비난

    제13차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가 쌀 차관 제공과 남북 열차 시험운행 등 10개항을 담은 합의문을 도출하고 22일 폐막했으나 23일 여진이 이어졌다. 쌀 40만t 제공을 ‘2·13합의’ 이행에 제대로 연계시키지도 못해 알맹이 없는 불완전한 합의라는 비판론이 제기됐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쌀 차관과 관련해 2·13합의 이행 상황을 감안해 지원을 하겠다는 뜻을 합의문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며 “정부가 성과에 집착해 조급히 합의하기보다 합의된 사항을 제대로 실천하는 데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여옥 최고위원도 “이런 식으로 협상도 아닌 협상을 해 놓고 ‘협상성적이 수’라고 말하는 사람이 통일장관”이라며 “제정신 아닌 것, 이것이 노무현 정권의 코드가 분명하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약속한 것은 약속한 대로, 합의한 것은 합의한 대로 지켜야만 (남북 간에) 신의가 지켜지지 않겠나.”라면서 “이번에 또 무산되면 근본적으로 남북관계가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장관은 “시험운행과 ‘경공업-지하자원 개발 협력’이 맞물려 5∼6월에 함께 이뤄지도록 합의돼 있어 이번에는 열차 시험운행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장관은 KBS ‘라디오정보센터 박에스더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도 “시설 폐쇄 및 봉인, 국제원자력기구(IAEA) 요원 방북 등 북한이 취해야 할 2·13합의 초기조치 가운데 한 가지만 이행해도 쌀 지원이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종락 서재희기자 jrlee@seoul.co.kr
  • [MLB] 서재응 5실점 ‘진땀’ 첫 승

    “내용보다 결과에 만족한다.” ‘컨트롤 아티스트’ 서재응(30·탬파베이)이 네 번째 도전 만에 힘겨운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서재응은 22일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6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5실점했다. 하지만 활발한 타선과 불펜의 활약으로 6-5로 이겨 승리투수가 됐다. 양키스전 5실점, 텍사스전 10실점, 미네소타전 4실점 등 시즌 초반 난조에 빠졌던 서재응은 이로써 지난해 7월30일 양키스전 이후 약 9개월 만에 승리를 맛봤다. 지난해 탬파베이로 이적한 뒤 홈 경기에서 낚은 첫 승(10경기)이기도 하다. 올시즌 1승1패로 방어율은 7.71에서 7.66으로 조금 좋아졌다. 서재응은 2회초 3안타 2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탬파베이는 곧바로 3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 서재응의 안정을 도왔다.3·4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서재응은 팀이 2점을 보태 어깨가 가벼워졌으나 5회초 1사 1·2루에서 해프너에게 던진 초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3점포로 연결돼 5-5 동점을 허용했다. 서재응은 6회초 켈리 쇼팩에게 실책성 3루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조시 바필드의 외야플라이 때 우익수 델몬 영이 홈으로 쇄도하던 쇼팩을 잡아 한숨을 돌렸다. 탬파베이는 6회말 1점을 뽑아 6-5로 앞섰고, 서재응은 7회초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버텨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북 쌀 40만t 지원 원론 합의

    남북이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13차 회의 3일째인 20일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쟁점이 됐던 쌀 40만t 지원은 ‘원론적’ 수준에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이날 오전 11시 회담장인 평양 고려호텔에서 김중태 통일부 남북경협본부장과 북측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위원접촉을 갖고 양측이 준비해온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다. 공동보도문 초안은 이번 회담의 결과물을 담은 것으로, 관례에 비춰 대북 식량 차관에 대해서도 명시된 것으로 관측된다.남측 회담관계자는 쌀 40만t 제공에 대해 “원론적 차원에서 논의가 있었다.”면서 “장관급회담 논의에 대한 후속조치여서 특별히 쟁점화되지 않을 듯하다.”고 말해 예정대로 지원할 가능성이 커졌다. 그러나 전날 기조발언문, 공동보도문 및 식량차관 합의서 초안 등 3개 문건을 미리 교환하자는 북측의 주장으로 양측이 충돌하는 등 파행을 겪은 만큼 정해진 시간 안에 공동보도문에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식량차관 제공 합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지난해 시행된 남북관계발전법에 따라 발효 절차를 통과하는 첫 ‘합의문’이 될 지도 주목된다. 이 법에 따르면 대통령이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남북합의서를 체결·비준하고 국회는 국가나 국민에게 중대한 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남북합의서 또는 입법사항에 관한 남북합의서의 체결·비준에 대한 동의권을 갖는다. 정부측은 이미 올해 남북협력기금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때 1600억원에 가까운 쌀 차관 항목이 있었던 만큼 추가로 국회동의를 받을 필요는 없다는 판단이지만, 이런 절차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이날 협의를 거쳐 21일 오후 2시 종결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우리측 대표단은 같은 날 저녁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다.평양공동취재단·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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