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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장훈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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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삼국지’ 코트판도 대변화

    ‘코트의 신3국지’-.삼보의 예상밖 강세와 기아의 추락으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상위권 판도가 요동치고 있다. 전문가들이 점친 올시즌 판도는 현대-SK-기아의 3강체제.3연패를 노리는 현대는 홈 개막전에서 동양에 덜미를 잡혔지만 이후 이상민-조니 맥도웰 콤비를 축으로 한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5연승을 거두며 선두(7승1패)를 질주,“역시 챔프 후보”라는 평을 받는다. ‘토종콤비’ 서장훈-현주엽이 이끄는 SK도 몇가지 문제점을 드러내기는 했지만 공동2위(5승2패)에 올라 비교적 순항 중. 그러나 ‘영원한 우승후보’ 기아는 지난 24일 약체 LG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공동5위(4승3패)로 곤두박질,3강에서 밀려났다. 더구나 주포 김영만이 무릎수술 후유증으로 새달 20일 이후에나 합류가 가능한데다 봉하민 황문용 등 뒷멤버까지 부상으로 빠져 상당기간 고전을 면치못할 전망이다. 기아를 대신해 3강에 가세한 팀은 삼보.중위권이라는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5승2패로 당당히 공동2위에 나선 삼보는 경기마다 100점 이상을 넣는 ‘화끈한 공격농구’를 펼쳐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34세의 노장 허재가 “회춘한 것 같다”는 부러움 섞인 농담이 나올 정도로연일 펄펄 날고 용병 레지 타운젠드와 자렌 콥의 활약도 기대 이상으로 짭짤하다.프로 2년차 콤비 신기성 신종석의 성장세가 가파르고 중고참 양경민 역시 제몫을 톡톡히 해 “10개팀 가운데 가장 깔끔하고 볼만한 플레이를 한다”는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삼보는 1라운드에서 기아를 이기고 현대와 SK에는 역전패했지만 막판까지 시소를 벌여 선두 도약까지도 가능한 전력임을 충분히 뽐냈다. 전문가들은 “삼보의 강세가 일과성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며 “2라운드부터는 신3강의 순위 다툼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프로농구 ‘신흥강호’ SK…현대에 ‘KO패’

    현대가 ‘신흥강호’ SK를 연패의 늪으로 몰아 넣으며 선두로 올라 섰다.또삼보는 4연승을 달리던 삼성의 덜미를 잡았다. 현대 걸리버스는 21일 잠실체육관에서 계속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로렌조 홀(25점 9리바운드)과 조성원(22점)의 활약으로 SK 나이츠에 89―81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투어챔피언십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설욕한 현대는 5승1패로 선두에 나섰다.전날 기아에 20점차로 대패한 SK는 3승2패가 돼 3위에서 5위로 두계단 내려섰다.현대는 게임메이커 이상민(16점 6어시스트)이 무리한 플레이를 자주 해 벤치를 들락거리고 주포 조니 맥도웰(17점)마저 종료 3분49초전 5반칙으로 물러나 조직력이 흔들렸지만 발이 빠른조성원과 힘이 좋은 홀이 안팎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SK는 현대에서 트레이드 된 재키 존스(21점 10리바운드)와 서장훈(25점 17리바운드) 로데릭 하니발(21점)이 전날과는 달리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보여주며 2쿼터까지 줄곧 리드를 지켰지만 신인 포인트가드 황성인(7점 5어시스트)이 골밑에서 흘러나온 볼을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데다 현주엽(7점)도속공 레이업슛을 어이없이 놓치는 등 부진을 보여 역전패의 쓴잔을 들었다. 또 3쿼터 2분31초만에 박건연 코치가 제시 톰슨 주심의 판정에 항의하다 잇따라 벤치 테크니컬파울을 선언당하고 퇴장당한 것도 코트의 주도권을 현대에 넘겨주는 빌미가 됐다. 삼보 엑써스는 수원 원정경기에서 허재(27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축으로 한 빠른 농구로 버넬 싱글튼(33점)이 버틴 삼성 썬더스를 98―90으로 누르고 4승째(2패)를 거둬 기아와 함께 공동3위가 됐다.레지 타운젠드 21득점13리바운드,자렌 콥 23득점. 오병남기자 obnbkt@
  • 거함 SK-기아호 첫 격돌

    서장훈의 SK냐,저머니의 기아냐-. 3연승으로 선두에 나선 ‘신흥 강호’ SK 나이츠와 관록의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20일 청주에서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첫 맞대결을 벌인다.올시즌 ‘빅3’로 꼽히는 두 팀의 격돌은 상위권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한판으로팬들의 비상한 관심을 끈다. 전문가들은 SK의 초반 기세가 매섭지만 기아가 워낙 노련한데다 18일 안방에서 신세기를 대파하면서 기력을 되찾아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점치면서 서장훈(207㎝ 107㎏)과 토시로 저머니(203㎝ 120㎏)의 활약이 희비를가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국내 최고의 센터인 서장훈은 올시즌들어 한층 원숙해진 플레이로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신경질적인 모습도 거의 사라졌고 격렬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아 팀의 기둥으로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3경기에서 평균 23.7득점 8.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장신이면서도 센스가 뛰어나고 상대 센터를 끌고나온 뒤 던지는 미들슛의 적중도가 높다.최인선 SK감독은 “영리한 서장훈이 재키 존스와 함께 저머니의골밑 접근을효과적으로 봉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견줘 저머니는 용병 가운데 몇 안되는 정통센터.탄력은 모자라지만 거구를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는 웬만한 ‘더블팀(이중수비)’으로도 막기가 쉽지 않다.초반 2경기에서 잇따라 5반칙으로 물러날 만큼 의욕이 앞섰지만 이후 안정을 찾았고 신세기전에서는 38점을 몰아넣으며 위력을 뽐냈다. 특히 우격다짐식의 공격 대신 외곽으로 볼을 빼는데 눈을 뜬 느낌.5경기에서 평균 26.2득점 12.6리바운드 3슛블록을 기록했다.박수교 기아감독은 “SK가 저머니 봉쇄에 주력하는 틈새를 활용하겠다”며 “무릎부상 후유증이 재발한 김영만의 출전이 불투명하지만 정인교 황문용 등의 외곽포가 되살아나 승산은 충분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토종과 용병의 ‘공중전’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자못 궁금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3연승 무패 SK 원동력은 어디서

    ‘떴다 011’-. SK 나이츠가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초반에 무서운 기세를 올리고 있다.SK는 올시즌 ‘빅3’로 꼽힌 팀 가운데 유일하게 전승 행진을 하며 선두에 나섰다.지난 10일 홈 개막전에서 삼보 엑써스에 역전승을 거둔것을 시작으로 14일 신세기 빅스,16일 LG 세이커스를 차례로 꺾어 3연승을 기록중이다.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 걸리버스가 지난 14일 동양 오리온스에 덜미를 잡혀 2승1패,기아 엔터프라이즈가 2승2패에 머물고 있는데 견주면 상대적으로 훨씬 빛나는 전적이다. SK가 이처럼 초강세를 보이는 원동력은 10개팀 가운데 가장 이상적으로 짜여진 ‘베스트5’와 탄탄한 조직력.서장훈(207㎝)-재키 존스(202㎝)-현주엽(195㎝) 트리플 포스트가 지키는 골밑의 높이와 파워는 모든 팀에게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하다.안팎을 넘나드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로데릭 하니발,힘과기술을 겸비한 포인트가드 황성인도 흠잡을데 없을만큼 제몫을 해 치명적인허점이던 기동력 열세를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이 때문에 SK는 “내·외곽이 가장 조화를 이뤘다”는평가를 받는다. 많은 전문가들이 아킬레스 건으로 지적한 서장훈과 현주엽의 ‘보이지 않는 견제’도 아직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오히려 이들은 팀에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펼치려는 노력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거친 수비를 과감한 몸싸움으로 뚫는 서장훈,무리한 공격 대신 어시스트에 주력하는 현주엽의 모습은 올시즌에 전혀 낯설지가 않다.서장훈과 현주엽이 지난 시즌에 당한 6강 탈락의 수모를 씻기 위해 마음을 하나로 합쳤음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아직도 쓸만한 ‘식스맨’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쉬움으로남겨져 있다. SK는 오는 20일 기아,21일 현대와 2연전을 갖는다.이 고빗길을 무사히 넘으면 SK는 수직 상승세를 타며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대접’받을 것이 분명하다. 오병남기자 obnbkt@
  • 전희철 투혼…동양, 현대 따돌려

    전희철의 ‘부상 투혼’을 앞세운 동양이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를 무너뜨렸다.또 관심을 끈 이동통신업계 라이벌전에서는 ‘011 SK’가 ‘017 신세기’를 눌렀다. 지난 시즌 32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꼴찌로 처진 동양 오리온스는 14일 현대걸리버스와의 99∼00프로농구 정규리그 대전경기에서 3쿼터 중반 로렌조 홀의 팔꿈치에 맞아 이마가 찢긴 전희철(24점 7리바운드)이 붕대를 감고 코트를 누비는 파이팅을 펼쳐 90―83으로 이겼다.동양은 무스타파 호프(21점)와루이스 로프튼(31점 12리바운드)이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현대 홀(15점)과 조니 맥도웰(21점 17리바운드)을 효과적으로 견제해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다.동양 1승1패,현대 2승1패. SK 나이츠는 부천경기에서 현주엽(27점)이 초반부터 내·외곽을 휘저으며공격을 이끌어 카를로스 윌리엄스(24점)의 외곽포에 의존한 신세기 빅스를 95―84로 따돌리고 2연승했다.신세기 3연패.SK는 현주엽과 함께 서장훈(27점8리바운드) 재키 존스(14점) 등이 제공권을 장악했고 황성인(10어시스트)도빠른 드리블과날카로운 패스로 거들었다. ‘복병’으로 급부상한 삼보 엑써스는 잠실경기에서 줄곧 빠른 패스를 바탕으로 깔끔한 플레이를 펼쳐 ‘대체용병’ 샌드릭 다운스가 가세한 LG 세이커스의 막판 추격을 103―95로 뿌리치고 1패 뒤 2연승 했다. 오병남기자 obnbkt@
  • SK-신세기 부천서 첫 맞대결‘99프로농구

    ‘스피드 011’이냐’,‘파워 017’이냐-. 이동통신 업계의 라이벌 SK와 신세기가 오는 14일 부천에서 99∼00 프로농구 첫 맞대결을 벌인다. 두팀 모두 이번 경기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올시즌 ‘빅3’로 꼽히는 SK 나이츠는 “이동통신 업계에서뿐 아니라 농구판에서도 신세기는 결코 맞수가 아님을 보여주겠다”며 “첫 대결에서부터 확실하게 기를 꺾어 놓겠다”고 벼른다.대우 제우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신세기 빅스도 “차라리 6강을 포기할지언정 SK에만큼은 질 수 없다”며 “구단의 고위층이 총 출동할홈 개막전에서의 패배는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투혼을 불사른다. 전문가들의 예상은 SK의 우세.지난 9일 삼보와의 청주 개막전에서 짜릿한역전승을 거둔 SK는 ‘베스트5’의 높이와 기량에서 한발 앞선다.서장훈(207㎝) 재키 존스(201㎝) 현주엽(195㎝) 트리플 포스트의 높이와 파워가 위협적이며 로데릭 하니발과 황성인의 외곽 플레이도 안정돼 있다.투어챔피언십 우승과 개막전 승리로 자신감도 넘친다.최인선감독은 “초반부터 신세기의 허점인 골밑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기는 카를로스 윌리엄스(196㎝) 우지원 조성훈 트리오의 3점포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발군의 탄력을 지닌 워렌 로즈그린(190㎝)과 힘이 좋은 이은호(197㎝)가 골밑에서 어느 정도만 견뎌주면 한수 위의 외곽포와 스피드로충분히 승리를 엮어낼 수 있다는 게 유재학감독의 계산이다.유감독은 “시종일관 빠른 템포의 농구를 구사해 SK가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 없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스피드 011’을 내건 SK는 10개팀 가운데 가장 느린 것이 약점이고‘파워 017’을 내세운 신세기는 골밑의 힘과 높이가 모자라는 게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된다. 오병남기자 obnbkt@
  • 홀-저머니 최고 센터 가리자

    ‘최고센터 가리자’-.올시즌 한국코트를 밟은 두 ‘괴물센터’ 로렌조 홀(현대·123㎏)과 토시로 저머니(기아·120㎏·이상 203㎝)가 7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막을 올리는 99∼00프로농구 개막전에서 맞붙는다. 이들은 3연패를 노리는 현대와 2연속 준우승의 한을 풀려는 기아의 희망.현대는 골밑의 높이와 파워를 강화해 정상을 지키겠다는 포석에서 지난 시즌우승의 ‘일등공신’ 재키 존스를 SK에 내주고 홀을 영입했다.홀은 이같은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훈련과 투어 챔피언십대회를 통해 바스켓 장악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특히 거구답지 않은 탄력과 순발력을 바탕으로 발군의 슛블록 솜씨를 뽐내다른 팀으로부터 “현대 골밑을 뚫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평을 들었다.하지만 혼자 해결하려는 습관을 지닌데다 존스에 견줘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흠도 있다.신선우감독은 “홀이 조니 맥도웰과 함께 파워농구의 진수를 보여줄 것”이라며 신뢰감을 나타냈다. 지난 8월 외국인선수 트라이 아웃에서 기아가 전체 10순위(팀 1순위)로 지명한 저머니는 9월 LA전지훈련에서 덩크슛을 하다 백보드를 산산조각 냈을만큼 힘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흑인으로서는 탄력이 모자라지만 피딩(볼 배분)이 좋고 덩치를 앞세운 골밑 공략은 막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투어 챔피언십대회 SK전에서 서장훈,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의 트리플 팀(3중수비)을 가볍게 뚫어 깊은 인상을 심어줬다.박수교감독은 “저머니는 역대 기아에서 뛴 용병센터 가운데 최고”라며 “저머니가 제몫을 해주면 기아의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센터들의 ‘묵직한 맞대결’로 올해 프로농구는 첫 판부터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오병남기자 obnbkt@
  • 농구계절 ‘바스켓 쇼’ 6개월 대장정

    ‘농구의 계절’이 왔다-. 애니콜 99∼00프로농구가 오는 7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지난 시즌 양강 현대 걸리버스-기아 엔터프라이즈의 개막전을 첫 머리로 6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관중 100만 돌파를 목표로 내세운 올시즌 역시 한팀이 45경기씩의 정규리그를 치른 뒤 6강 플레이오프를 벌여 챔피언을 가린다. 전문가들은 10개팀의 전력차가 크게 좁혀진데다 공격농구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규칙이 고쳐져 프로출범 이후 가장 뜨거운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객관적인 전력을 토대로 한 판도는 ‘3강 5중 2약’. 3강으로는 3연패에 도전하는 현대와 2연속 준우승에 머문 원년챔프 기아,‘신흥강호’ SK 나이츠가 꼽힌다.현대는 125㎏의 거구 로렌조 홀(203㎝)을 영입해 골밑의 파워와 높이가 한층 좋아졌다. 그러나 남북통일농구대회 참가 등으로 조직력이 흔들려 초반 고전이 예상되며 홀의 가세로 주무기인 속공능력이 떨어진 것이 허점. 기아는 토시로 저머니(203㎝) 존 와센버그(192㎝) 등 프로출범 이후 팀으로서는 가장 좋은 용병 2명을 수혈한데다 팀의 색깔을 ‘저돌적’으로 바꾸는데 성공해 정상복귀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 시범경기 성격인 투어챔피언십에서 현대를 꺾고 우승한 SK는 재키 존스-로데릭 하니발이 가세해 지난 시즌 6강탈락의 원인이었던 용병문제를 말끔히 해소한데다 서장훈 현주엽 황성인 등 포지션별 정상급 토종이 포진해 ‘베스트5’만 보면 우승후보로도 손색이 없다.하지만 마땅한 뒷멤버가 없고 여전히기동력에서 뒤지는 것이 불안한 대목. ‘농구9단’ 허재가 이끄는 삼보 엑써스와 최고의 용병센터 버넬 싱글튼의삼성 썬더스,전희철 조우현이 가세한 동양 오리온스 등은 언제라도 ‘돌풍’을 일으킬 수 있는 팀으로 지목된다. 그러나 팀의 기둥 버나드 블런트가 돌연 귀국한 LG 세이커스,홀과 민완 포인트가드 최명도를 현대에 넘겨줘 전력약화를 자초한 골드뱅크 클리커스,여전히 골밑이 불안한 신세기 빅스 등은 아무래도 힘든 시즌을 면하기 어려울 것같다. 오병남기자 obnbkt@
  • 남 농구 올림픽 티켓 놓쳤다

    한국 남자농구가 올림픽티켓 확보에 실패했다.한국은 5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아시아 남자농구선수권대회 겸 2002년 시드니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 결승전에서 평균신장(202㎝)이 10㎝나 큰 중국의 장대숲을 뚫지 못하고줄곧 리드당한 채 45­63으로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허재,강동희,김영만 등 슈터들에게 3점슛 기회를 만들어주지 못했고상대 수비에 막혀 30초 공격시간 초과로 중요한 기회를 놓치는 등 경기 운영능력에서 뒤져 대패했다.서장훈(207㎝)은 중국의 공샤오빈(202㎝) 왕즈즈(212㎝) 등과의 골밑 대결에서 밀려 외곽플레이에 나섰지만 3점슛 1개만을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전반을 21-29으로 뒤진 가운데 후반에 들어간 한국은 조성원의 3점포와 이상민의 드라이브 인 슛에 힘입어 6분여를 남기고 44-40 4점 차로 따라붙어역전극에 한가닥 희망을 갖게 했다.그러나 한국은 종료 5분16초전 이상민이결정적인 실책과 함께 5반칙으로 물러나면서 후웨이동(198㎝)에게 3점포 3개를 얻어맞고는 추격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프로농구 간판급 스타 연봉협상 막판 진통

    프로농구 간판급 스타와 구단의 ‘연봉 줄다리기’가 복더위를 무색케할만큼 뜨겁다.더구나 한국농구연맹(KBL)이 정한 연봉협상 마감시간인 31일이 다가오면서 열기가 더욱 달아 오르는 느낌이다. 자존심을 내세우며 ‘버티기‘를 해 구단을 애태우는 간판급 스타는 현대의 이상민 추승균,기아의 강동희 김영만,나래의 허재 신기성,SK의 서장훈 현주엽,삼성의 문경은 등. 지난해 1억6,000만원을 받은 이상민은 2연패의 주역이며 두차례나 정규리그 MVP를 거머쥔 공을 내세워 프로스포츠 최고의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한때는 2억5,000만원까지 주장했지만 프로농구 최고연봉 수준에서 도장을 찍을 듯. 구단은 2억원을 제시한 상태.추승균은 1억5,000만원을 요구해 구단과 2,0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지난해 1억5,200만원을 받은 강동희는 “이상민과 엇비슷해야 한다”,1억3,200만원 이었던 김영만은 “현주엽 보다는 많아야 한다”며 강경한 자세.구단은 샐러리 캡(9억4,500만원)을 모두 소진해도 두 선수를 합쳐 3,500만원 이상은 올려줄 수가 없다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지난해 1억6,000만원을 받은 허재는 “알아서 달라”며 위임한 상태이지만내심으로는 강동희에 뒤질수는 없다는 입장. 지난 시즌 신인왕인 신기성은 3,000만원이 는 1억원대를 고집하고 있지만 구단은 9,000만원선에서 마무리 할 예정. 다른 구단들로부터 ‘연봉 인플레의 주역’이라는 원망을 산 SK는 여론을 의식한 듯 “합리적인 결정을 하겠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최고연봉 서장훈(2억원)은 동결 또는 소폭인상,현주엽(1억8,000만원)은 동결 또는 소폭인하가 기본 방침. 이밖에 소폭 인상으로 가닥이 잡힌 삼성의 문경은은 인상폭 400만∼1,000만원을 놓고 마지막 싸+ㅌ바싸움을 진행중이다. 한편 연봉 협상 시한을 넘기면KBL에 조정 신청을 하게 된다. 오병남기자 obnbkt@
  • 농구천재 허재 돌아왔다…협회, 3년만에 국가대표팀 전격발탁

    ‘농구천재’ 허재(나래 블루버드)가 3년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했다. 대한농구협회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오는 8월 28일부터 9월 5일까지 일본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 12명을 확정했다. 협회는 대회 2연패 달성을 위해 프로최강팀 감독인 신선우 현대감독과 유재학 대우감독을 사령탑에 앉히고 엔트리 12명을 모두 프로선수로 구성했다.특히 지난 96년 음주운전 사고로 ‘대표팀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던 허재를전격 발탁,총력전 태세를 갖췄다.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이후 3년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허재는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생각한다”며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길을 열어 준 분들을 위해서라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에서 28년만에 중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에서는 전열을 재정비한 중국과 홈코트의 이점을 안은 일본의 거센 도전을 받을 것으로 점쳐진다. 오병남기자 obnbkt@ 남자대표팀 감독=신선우(현대감독) 코치=유재학(대우감독) 선수=강동희 김영만(이상 기아) 허재 정경호(이상 나래)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이상현대) 이은호(대우) 서장훈 현주엽(이상 SK) 박재헌(LG) 조상현(나산)
  • [프로농구가 남긴 것](1)기술농구 초강세

    현대 다이냇의 2연패와 함께 지난 16일 막을 내린 98∼99프로농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술과 조직력을 앞세운 팀들이 힘과 높이를 내세운 팀들을 압도했다는 것.지난 시즌에 이어 챔프전에서 재대결을 펼친 현대와 기아를 비롯해2년만에 4강에 도약한 나래 등 3강은 모두 기술을 바탕으로 한 플레이를 펼쳤다.‘힘의 농구’를 구사한 팀 가운데에서는 삼성만이 유일하게 4강에 진입했다. 특히 현대는 기술에 스피드와 조직력까지 접목해 골밑파워에 크게 의존했던 지난 시즌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이같은 변신은 정통센터인 제이 웹 대신 올라운드 플레이어 재키 존스를 영입한데다 조니 맥도웰이 국내 농구에빠른 적응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물론 이상민 조성원 추승균 등 젊음과 자신감이 넘치는 선수들이 맡은 역할만을 확실하게 해준 것도 팀 전체의 파괴력을 높이는데 한몫을 했다.기아는 기술에서 결코 뒤질것이 없었지만 사령탑이 취약해 조직력에 구멍이 뚫렸고 나래 역시 멤버의 대거 교체로 기술은 좋아졌지만 정상을 노리기에는 응집력이 모자랐다. 이에 견주어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신생팀 돌풍을 일으켰던 LG는정규리그 5위로 추락한 뒤 플레이오프 6강전에서 나래에 완패하며 탈락해 ‘수비농구’의 한계를 드러냈다.지난 시즌 꼴찌 SK는 국내선수 가운데 최고의 높이와 힘을 지닌 서장훈(207㎝) 현주엽(195㎝)을 끌어 들여 상위권 진입을 노렸지만 정규리그 8위에 그쳐 농구가 ‘키싸움’만은 아님을 극명하게 보여줬다.이밖에 개인기가 뛰어난 카를로스 윌리엄스와 스테이스 보스먼이 이끈 대우가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것도 기술농구의 강세를 말해주는 한 대목이다. 출범 3년째인 올시즌은 프로가 지향해야 할 기술농구의 새 전기를 마련한한해로 기록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 싶다. 오병남기자 obnbkt@
  • 이상민-맥도웰 MVP 동반2연패/소감

    - 정규리그 기자단 투표선정 이상민과 조니 맥도웰(이상 현대)이 최우수선수(MVP) ‘동반 2연패’에 성공했다.또 신기성(나래)은 신인왕 타이틀을 따냈다. 이상민은 15일 취재기자들의 투표에서 총유효표 67표 가운데 56표를 얻어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MVP로 뽑혔다.맥도웰도 34표를 획득해 최우수 외국인선수가 됐다.이상민과 맥도웰은 지난 시즌에 거푸 최고의 영예를 안았다. 경합이 치열했던 신인상에서는 신기성이 37표를 얻어 서장훈(SK)을 9표차로따돌렸다.이밖에 신종석(나래·34표)은 식스맨,봉하민(기아·40표)은 기량발전(MIP)상을 차지했다.이상민 강동희(기아·이상 57표) 맥도웰(56표) 김영만(기아·39표) 서장훈(37표)은 ‘베스트5’로 선정됐다. 한편 정규리그 시상식은 오는 17일 오후 6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 MVP 이상민“오빠부대 많은 컴퓨터 가드” “우승으로 보답하겠습니다”-.2년 연속 MVP의 영예를 차지한 이상민(27·182㎝)은 가장 많은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는 컴퓨터가드. 현란한 드리블과 송곳같은 패스가 일품이며 조니맥도웰과 함께 펼치는 속공은 상대팀들을 늘 주눅들게 한다.간간이 쏘아 올리는 3점포와 예상을 깬드라이브 인슛도 적중도가 높다.올시즌 34경기에서 평균 36.89분을 뛰며 14. 4득점 4.9리바운드 7.85어시스트(1위) 2.12가로채기(5위)를 기록했다.특히어시스트 부문에서 ‘터줏대감’ 강동희를 제치고 처음으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스스로 쉽게 흥분하고 승부욕이 지나친 것이 흠이라고 반성 한다. 폭발적인 인기와는 달리 “현재 사귀는 여자는 없다”며 “평범하고 편안한 여자와 결혼할 계획”이라고 속내를 밝혔다.홍익중·고와 연세대를 졸업했다. 오병남- 신인상 신기성“외곽슛 일품·트리플 대기록” “동료들과 팬들의 성원에 감사할뿐 입니다.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은퇴하는 날까지 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애 단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따내 슈퍼스타로 가는 등용문을 통과한신기성(24·180㎝)은 스피드와 외곽슛이 뛰어난 포인트가드.농구명문 송도중·고와 고려대를 거쳐 입단과 함께 허재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즐비한 나래의 게임메이커를 당당히 꿰찼다.시즌 초반에는 적응력 부족으로 믿음을 주지 못했으나 2라운드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팀을 4위로 끌어 올렸고 정규리그 폐막 하루전인 13일 대우전에서 신인으로서는 세번째로 트리플 더블을 작성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시즌 45경기에서 평균 33.81분을 뛰며 12.9득점 3.6리바운드 4.1어시스트(10위) 1.91가로채기(8위)의 성적을 냈다. 오병남- 외국인 MVP 맥도웰 “욕심없이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최우수 외국인선수 2연패를 이룬 조니 맥도웰(28·191㎝)은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용병 20명 가운데 골밑 장악력이 가장 뛰어나다. 103㎏의 체중과 보디빌더를 연상케하는 체격을 바탕으로 한 골밑돌파는 “1대1로 막기가 불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올시즌에서는 지난 시즌의제이 웹 대신 영입된 센터 재키 존스가 외곽공격에 치중하는 바람에 골밑을대신 지켜야 하는 부담까지 떠안았지만 이상민과의 절묘한 콤비속공과 한층세련된 플레이로 잘 극복해냈다.특히 무리한 돌파를 자제하고 어시스트에 주력함으로써 상대팀들의 집중수비를 역이용하는 노련미가 돋보였다. 올시즌 45경기에서 평균 36.13분동안 뛰면서 24.62득점(4위) 13.53리바운드(2위) 3.4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오병남
  • 윌리포드 첫 ‘3,000득점’ 리바운드도 ‘1,500’ 위업

    기아가 프로 사상 첫 한 라운드 전승을 올렸다.또 전날 정규리그 2연패를확정지은 현대는 대우에 뒤집기승을 거두고 4개월여 동안의 대장정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14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마지막날 경기에서 나산 플라망스를 83―74로 눌렀다.이로써 기아는 5라운드 9경기를 모두 이겨 팀 최다연승 기록을 9로 늘렸다.기아의 윌리포드는 1,500리바운드를 돌파(1,501개),처음으로 ‘3,000득점-1,500리바운드’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로써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나래(4위)―LG(5위)의 1회전(6강전) 승자가 1위 현대와 2회전(5전3선승제)에서 맞붙고 대우(3위)―삼성(6위)의 승자는 2위 기아와 챔피언전(7전4선승제) 진출을 다투게 됐다. 한편 정규리그가 폐막됨에 따라 개인타이틀 가운데 통계로 순위를 가리는 9개부문의 주인이 가려졌다.관심을 끈 득점왕은 버나드 블런트(LG)가 차지했고 리바운드에서는 서장훈(SK)이 국내선수로는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또 어시스트에서는 이상민(현대),가로채기 제럴드 워커(SBS),슛블록 재키 존스(현대),3점슛 문경은(삼성),자유투성공률 김영만(기아) 등이 타이틀을 따냈다.
  • 4연승 기아, 4강티켓 ‘예약’

    기아가 32연패 터널을 막 벗어난 동양에 다시 쓴잔을 안기며 4강직행 티켓에 한발짝 더 다가 섰다.또 서장훈의 SK는 블런트의 LG를 3연패로 밀어 넣었다.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월등한 제공권과 개인기를 앞세워 초반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동양 오리온스를 108―82로 완파했다.4연승의 상승세를 탄 기아(26승14패)는 3위 나래와의 승차를 2로 벌려 정규리그 1∼2위에게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4강직행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선두 현대(29승11패)와는 3게임차.동양은 3승36패가 됐다. 기아는 제이슨 윌리포드(20점 10리바운드)와 클리프 리드(10점 7리바운드)가 바스켓을 장악했고 김영만(21점) 강동희(23점 3점슛 6개 7어시스트)가 속공과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SK 나이츠는 청주 홈경기에서 종료 51초전 손규완(15점)이 결승 3점포를 작렬시켜 버나드 블런트(44점)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을 펼친 LG 세이커스를 77―73으로 꺾었다.SK의 센터 서장훈(25점 19리바운드)은 막판 용병 틈새에서 잇따라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골밑슛까지 터뜨려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SK는 16승24패(8위)가 됐고 3연패 한 LG는 공동4위에서 6위(23승17패)로 떨어졌다.
  • 나산 로즈그린‘별중의 별’

    워렌 로즈그린(나산)이 MVP와 덩크왕 타이틀을 동시에 거머쥐며 ‘별중의 별’에 등극했다. 로즈그린은 31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발군의 탄력을 바탕으로 슬램덩크슛 5개를 터뜨리며 남부선발의 2연속 우승을 이끌 어 취재기자가 뽑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기아 현대 동양 나산 LG로 짜여진 남부선발은 로즈그린(14점) 제이슨 윌리 포드(23점) 등을 앞세워 나래 삼성 SBS 대우 SK의 중부선발을 줄곧 앞선 끝 에 127-123으로 누르고 역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섰다. 남부선발은 초반부터 한 수위의 개인기를 뽐내며 1쿼터를 42-33,2쿼터를 81 -60,3쿼터를 106-96으로 앞서 서장훈(SK·18점)-제럴드 워커(SBS·14점 3점 슛 3개) 등이 분전한 중부선발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한편 3점슛 경연대회에서는 25개를 던져 20개를 성공시킨 김광은(SK),덩크 슛대회에서는 몸을 비틀어 솟구쳐 오른 뒤 림이 부러질듯한 슬램덩크를 작렬 시킨 로즈그린이 각각 우승했고 댄싱팀 경연에서는 기아 치어리더팀이 금상 을 차지했다. 김경운 kkwoon@ [김경운 kkwoon@]
  • 최장신들이 뽐내는 ‘환상의 수비’ ‘슛블록’ 불꽃경쟁

    ‘기술’의 존스냐,‘높이’의 존슨이냐-.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슛블록부문 경쟁이 뜨겁다. 슛블록은 공격의 덩크슛에 비교되는 ‘수비의 꽃’.바스켓으로 빨려 들어가려는 슛을 공중으로 몸을 솟구쳐 쳐내는 장면은 관중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막판 순위경쟁이 불을 뿜고 있는 28일 현재 슛블록 1위는 현대의 센터재키 존스(31·202㎝).27경기에서 모두 68차례(한경기 평균 2.52개)나 막아냈다.농구명문 오클라호마대학 시절부터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명성을 날려 ‘오클라호마의 재키’로 불리는 존스는 상대의 움직임을 읽는 시야와 감각이 뛰어나 타이밍을 잘 맞춘다.스페인 터키 이스라엘 등에서 활약한 경험과 성실성이 궂은 일 가운데 하나인 슛 블록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원동력. 27경기에서 61개(평균 2.26개)를 기록해 존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나래의대형센터 데릭 존슨(28·206㎝)은 용병 가운데 최장신인데다 폭발적인 힘을지녔다는 게 강점.정통 센터답게 공격수들의 웬만한 드라이브 인슛과 평이한 골밑슛은 어김없이 걷어낸다.덩치가 커 전반적인 기동력은 뒤지지만 순간적인 움직임과 탄력이 좋아 의외의 슛블록을 자주 성공시킨다. 이밖에 SK의 센터 서장훈(207㎝)은 평균 2개로 국내선수로는 유일하게 10걸(3위)에 끼었고 나산의 워렌 로즈그린(190㎝)은 포워드로서는 이례적으로 4위(평균 1.96개)에 올라 있다.[부산 오병남 obnbkt@]
  • 31일 프로농구 올스타전 토종·용병 누가 셀까

    ‘별들의 전쟁’-.98∼99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오는 31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중부선발(나래 삼성 SBS 대우 SK)과 남부선발(기아 현대 동양 나산 LG)로나뉘어 겨루는 이번 올스타전은 경제난을 감안해 축하행사 등이 대폭 축소돼 화려함은 덜하겠지만 흥미면에서는 오히려 예년을 웃돌 듯.프로출범 이후처음으로 2·3쿼터에서 국내선수와 외국인선수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기 때문이다.또 스타 사인회를 비롯해 치어리더 경연,남사당패 공연,행운의 3점슛,덩크슛 대회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농구기자들이 뽑은 ‘베스트5’는 중부선발팀이 허재(나래) 제럴드 워커(SBS) 문경은(삼성) 카를로스 윌리엄스(대우) 서장훈(SK),남부선발팀은 강동희김영만 제이슨 윌리포드(이상 기아) 이상민(현대) 버나드 블런트(LG) 등이다. 한편 입장권은 주택은행 전국지점과 전화(707-1133,700-3114) 인터넷(www.proticket.co.kr) 등을 통해 예매된다.
  • 맥도웰 고비마다 슛폭발 현대 5연승…독주 채비

    이상민-조니 맥도웰 콤비를 앞세운 현대가 LG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 독주에 시동을 걸었다.또 나래는 ‘부상투혼’을 보인 허재의 활약으로 삼성을 4연패에 몰아 넣었다. 현대 다이냇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98∼99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이상민(7어시스트 6리바운드)과 맥도웰(25점 15리바운드)이 고비마다 그림같은 속공을 성공시켜 버나드 블런트(35점)가 버틴 LG 세이커스를 84-82로 따돌렸다.전날 단독선두에 나선 현대는 5연승을 구가하며 17승째(6패)를 챙겨 2위 LG(15승8패)와의 승차를 2로 벌렸다.현대 이상민은 종료 7초전 맥도웰의 패스를 받아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유일한 골인 결승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나래 블루버드는 잠실경기에서 삼성 썬더스와 올 시즌 두번째 연장전을 펼친 끝에 94-91로 신승,공동5위(14승10패)가 됐다.4연패에 빠진 삼성은 기아와 공동3위(15승10패)를 이뤘다. 대구경기에서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동양 오리온스를 76-72로 누르고 4연승. SK 나이츠는 청주 홈경기에서 현주엽(25점 9리바운드)이 4쿼터에서만 15점을 쓸어 담아 ‘끝내기’에 약한 SBS 스타즈에 89-87로 역전승,두팀이 공동7위(10승14패)를 이뤘다.SK 서장훈 29득점 9리바운드.SBS 대릴 프루 28득점 11리바운드,제럴드 워커 25득점 11어시스트.오병남obnbkt@
  • 내일 공동1위 현대-LG전 ‘용병승부’

    맥도웰의 현대냐,블런트의 LG냐-.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선두를 놓고 각축중인 현대 다이냇과 LG 세이커스가 17일 대전에서 맞대결한다. 15일 현재 15승6패로 공동1위에 올라 있는 두팀의 격돌은 올시즌 상위권 판도를 가름할 중요한 한판.맞대결에 앞서 16일 SBS와 겨루는 현대는 연승을거둬 독주체제에 시동을 걸 계획이고 지난 10일 삼성을 43일만에 1위에서 끌어 내리며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나선 LG 역시 지금까지의 강세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전문가들은 올시즌 두차례 대결에서 모두 이긴 지난 시즌 챔프 현대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2년연속 국내에서 활약중인 용병 조니 맥도웰(191㎝ 104㎏)과 버나드 블런트(188㎝ 96㎏)의 활약 여부에 따라 희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지난 시즌 최우수 외국인선수인 맥도웰은 폭발적인 골밑 돌파가 최대무기.워낙 힘이 좋아 웬만한 이중수비(더블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골을 넣는다.올시즌 들어서는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이상민과 콤비를 이뤄 펼치는속공의 파괴력도 훨씬 커졌다.공격력뿐 아니라 14일 SK전에서자신보다 16㎝나 큰 서장훈을 효과적으로 봉쇄한데서 보듯 수비력도 빼어나다.올시즌 21경기에서 평균 25.2득점(6위) 13.4리바운드(2위) 3어시스트를기록중이다. 발군의 득점력을 지닌 블런트는 “LG 전력의 모든 것”이라는 평가가 말해주 듯 LG 공격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상대의 더블팀을 유도한 뒤 골밑의 박재헌이나 외곽의 박규현에게 볼을 빼줘 완벽한 득점기회를 만든다.중앙선부터질풍처럼 치고 들어가는 드라이브 인도 위력적이며 간간이 쏘아 올리는 3점슛 역시 적중률이 높다.지난 시즌에는 상대의 심리전에 휘말려 스스로 흐름을 망치는 경우가 잦았으나 올 시즌에서는 좀처럼 안정을 잃지 않을만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21경기에서 평균 31점을 넣어 1위에 올라 있고 5.52어시스트(4위)를 기록했다.오병남obnb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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