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본 올 시즌 판도
전문가들은 “어느 시즌보다 우승팀을 예상하기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외국인 선수가 모두 새 얼굴로 채워진 탓이 크다.
자유계약 시절에 비해 외국인 선수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 때문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국내 선수층이 보다 탄탄한 팀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외국 선수들의 하향 편준화는 기존 국내 선수들과 신인들에게는 좋은 기회 이기도 하다.
●최인선 전 SK 감독
국내 선수 비중을 높이에서 찾는다면 서장훈(207㎝)과 김주성(205㎝)을 보유한 KCC와 동부가 상당히 유리할 것이다. 다만 동부는 팀 조직력을 살리는 포인트가드 부분이 열세인 게 흠이라면 흠이다. 특히 올시즌엔 외국인 선수의 기량이 떨어지는 만큼 벤치 멤버의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며 이들의 공헌도에 따라 성적이 좌우될 것이다. 높이와 포인트가드, 선수층 등 3가지 관점에서 KTF, KCC, 동부, SK, LG, 삼성이 상위권이다.
●김유택 Xports 해설위원
SK,KTF,KCC, 삼성,LG, 동부가 상위권 후보다. 어느 팀이나 약한 부분은 있지만 선수 구성에서 SK,KTF가 가장 낫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은 물론, 각 팀들이 오프시즌에 조직력을 얼마나 다졌느냐가 승부의 변수다. 서장훈이 떠나고 이상민을 영입하며 높이에서 스피드로 컬러를 바꾼 삼성, 루키 김태술이 포인트가드를 담당할 SK, 추승균을 제외하고 주전 4명을 모두 바꾼 KCC 등은 선수 구성 외에도 조직력이 경기력을 크게 좌우할 것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