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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략물자 수출규제 美, 36개국에 완화

    미국이 한국을 비롯한 36개 동맹국에 항공기 부품 등 군사적 용도로 전용할 수 있는 전략물자의 수출 규제를 완화했다. 이로써 미국은 연간 14억 달러(약 1조 5100억원)의 수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게리 로크 상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새로운 허가 면제 규정은 중요한 국가안보 위험을 제기하는 상품에 초점을 맞춰 미국의 수출을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수출업자들에게 항공기 부품 및 암호화 소프트웨어 등 군사 목적으로 전용할 수 있는 민간 기술을 수출할 때 면허(허가증)를 취득하도록 했다. 이 물자들이 대량살상무기(WMD)의 부품 등으로 쓰일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상무부가 모니터하는 거의 모든 제품과 기술을 36개 동맹국에 수출할 때는 정부의 면허를 취득할 필요가 없다. 수출 제한 규정이 완화된 36개국은 한국, 일본, 영국, 독일, 아르헨티나, 체코, 폴란드 등으로 아시아와 서유럽뿐 아니라 동유럽 국가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중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빅2 시대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 빅2 시대

    휴대전화 업계가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 ‘영원한 1등’이었던 노키아가 몰락한 반면 4년 전 처음으로 휴대전화를 출시한 애플이 1위에 올라섰다. 지난해 1분기만 해도 노키아, 삼성전자, RIM, 애플, LG전자 순이었던 휴대전화 상위업체 가운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업체들이 순위 바꿈을 하며 요동치고 있다. 11일 외신과 시장조사기관 IDC 등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애플은 휴대전화 및 관련 매출이 123억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치고 업계 1위(매출 기준)에 올라섰다. 단 3종(아이폰3G·아이폰3GS·아이폰4G)의 스마트폰으로 50개가 넘는 제품을 내놓은 ‘골리앗’ 노키아를 무너뜨렸다. 2007년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을 처음 내놓으면서 “시장점유율 1%를 가져가는 게 목표”라고 밝힌 지 4년 만에 ‘신화’를 일궈냈다. 삼성전자도 105억달러의 매출을 거두며 매출에서 처음으로 노키아를 제치며 선전했다. 특히 삼성은 노키아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서유럽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29%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해 노키아(28%)를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영업이익의 6배에 달할 만큼 강력한 애플의 성장세에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20년 가까이 1위를 지켜 온 노키아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잇따라 밀려나며 3위로 내려앉았다.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노키아는 20%의 시장점유율로 애플(20.8%)에 선두를 내주는 ‘굴욕’을 맛봤다. 2008년만 해도 43%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은 지난 1분기 30%에도 못 미쳤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주가도 전성기의 7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휴대전화 기업’으로 각광받던 RIM(캐나다)은 삼성의 기술력과 애플의 모바일 생태계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반면 신생업체인 HTC(타이완)는 기존 강자들을 차례로 제치며 처음으로 ‘빅5’에 진입했다. 이어 LG전자와 ZTE(중국)·모토롤라(미국) 등이 뒤를 이었다. 불과 1년 만에 휴대전화 업계가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인 스마트폰 사업의 성패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4’의 인기 덕분에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보다 130%나 증가했다. HTC도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전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0%, 190%씩 늘어났다.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한 노키아는 어렵사리 판매 대수 1위를 유지했지만 매출이 크게 줄었다. LG전자와 소니에릭슨 역시 스마트폰 히트작을 내지 못해 영업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과 삼성의 양강구도로 재편되고 있어 다른 업체들의 시장 탈환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도 “앞으로 고품질의 스마트폰을 3~4종 이상 연속으로 히트시켜 전 세계 이동통신사에 믿음을 심어 주면 본격적인 실적 회복세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되더라…5월, 그리고 31년 그래서, 또 광주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되더라…5월, 그리고 31년 그래서, 또 광주다

     31년이 흘렀는데 ‘5월 광주’를 말하고 있다. ‘또(혹은 아직도) 광주냐.’란 반응이 나올 법도 한데 개의치 않는 눈치다. 2년 동안 아내(주로미, 조연출·내레이션·구성작가)와 아들(김상구, 촬영보조)까지 동원해 가내수공업 방식으로 다큐멘터리 ‘오월愛’(오월애)를 완성했다. 40여명 무명씨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이 기억하는 1980년 5월과 이후 30년의 사적(私的) 기억을 복원했다.  뿐만 아니다. 광주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돌면서 ‘민중의 세계사’란 주제로 10부작 시리즈를 만들겠단다. 20년 가까이 다큐멘터리 한우물을 파고 있는 김태일(48) 감독 얘기다.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전국 18개관 개봉(12일)을 앞둔 그를 지난 4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초등학교 졸업 뒤 제도권 교육을 거부하고 나선 ‘10대 스태프’ 상구(14) 군도 함께했다. “우리가 잊고 있던 31년을 살아온 분들이 궁금했다.” →경북 예천 출신인데 언제부터 광주항쟁에 관심을 두게 됐나. -대학(고려대 국문과 84학번)을 다닐 무렵이 아닐까. 엄청나게 피가 뜨거웠던 시절 아닌가. 광주의 진실을 알게 됐을 때 충격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살아남은 우리가 모두 죄인이었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었다. →‘화려한 휴가’(2007) 같은 상업영화부터 각종 다큐멘터리까지 광주항쟁을 다룬 영상물은 넘쳐난다. 왜 지금, 광주를 다뤄야 했나. -기존 작품들을 대개 5월 항쟁 열흘의 기록이다. 당시 이름 없이 참가했던 분들의 기억과 지금의 모습을 통해 30년이 지난 이후 5월 광주에 대한 기억이 어떻게 남아있는지 궁금했다. →아예 광주에 내려가서 살았던데. -2009년 3, 4월 두 차례 답사했다. 광주 대인시장의 방 한 칸을 ‘대인 예술인프로젝트’(시장의 문 닫은 공간에 작가를 상주시켜 예술작업을 지원하고 시장도 활성화하는 사업) 관계자들에게 양해를 구해 작업·생활공간을 얻었다. 실제 광주에 머문 건 6개월쯤이다. →40명에 이르는 무명씨(항쟁 참가자)들의 인터뷰가 뭉클했다. 이들의 마음을 열기 쉽지 않았을 텐데. -처음에는 쉬울 줄 알았다(웃음). 2009년 5월1일 내려가서 처음 만난 인터뷰 대상에게 딱지를 맞았다. 그다음 뵌 게 양동시장 노점상 이영애(항쟁 당시 주먹밥 부대) 어머니다. 거리에서 30분을 혼났다. 매년 5월이면 언론에서 취재를 와서 고통스러운 기억을 끄집어내는데 막상 보도는 시덥지 않으니까 화가 나 있던 게다. 일단 카메라를 내려놓았다. 조연출(아내)이 나서 아줌마들끼리의 수다를 떨었다. 그렇게 서너 달이 흐르고서 비로소 인터뷰를 담을 수 있었다. →다큐에 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사람이 있나. -80년 5월 27일 새벽 도청이 진압될 때 방송실에 3~5명 정도가 있었다. 그 중 중 3 여학생이 있었다는 복수의 증언을 확보했다. 그런데 구속자나 사망자 명단, 어디에도 기록이 없다. 훈방되면서 기록이 안 남은 걸로 추정할 뿐이다. 당시 넝마주이들이 맹열하게 참여했다는 기록도 있는데 그분들이 모여 살았다는 월산동 일대를 샅샅이 뒤졌는데도 끝내 못 찾았다. “광주의 속살을 들여다보니 가슴이 아팠다” →‘언제부턴가 광주 안에서도 5·18이 우리 안의 타자가 된 것 같다’는 나레이션이 인상적이다.. -관련 단체끼리, 또는 단체와 시민 사이에 골이 깊어진 건 사실이다. 2년을 작업하면서 외부인으로 광주의 속살을 살짝 들여다봤다. 갈등은 90년대 중반 이후 보상과 함께 시작됐다. 이분들이 10년 정도를 폭도 취급을 받다 보니 생활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보상으로 목돈이 생기니까 빚을 갚거나 주식·사업을 한다고 90% 정도는 돈을 날려버렸다. 배운 것도 없고, 고문과 부상으로 막노동할 형편도 안 됐다. 5월의 트라우마는 고스란히 남았고, 후유증으로 최근까지 50여명이 자살했다.  현재는 도청 별관 철거 논란으로 갈등이 표면화돼 있다. 5월 정신을 계승하려면 도청별관을 보존해야 한다는 측과 하루빨리 (도청별관을 철거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남도청 일원의 17만㎡에 2014년까지 민주평화교류원·아시아문화원 등 완공 예정)을 건설해야 한다는 측이 맞서 있다. 후자 측은 5·18 관련 단체(5·18구속부상자회·부상자회·유족회)를 통합해 법적 지위를 인정받는 공법단체를 만들면 아시아문화전당의 자판기 수익금 등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논리다. 그런데 오랜 갈등을 지켜본 광주시민은 진절머리를 낸다. 결국 ‘5월’은 광주 안의 섬처럼 고립된 것이다. →제작비는 얼마나 들었나. 생계 유지가 쉽지 않았을 텐데. -생활비와 제작비의 경계가 모호해서 제작비를 따지기가 쉽지 않다(웃음). 영화진흥위원회와 부산영화제에서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돈이 떨어지면 ‘알바’를 했다. 늘 외환위기 때처럼 살았다(옆에 있던 상구가 “내 통장도 털렸어요.”라고 폭로했다. 김 감독이 “빌린거지, 털었다고 하면 도둑 같잖아”라며 멋쩍게 웃었다). →부인과 아들까지 (영화 작업에) 끌어들였는데. -아내는 빈민촌 어린이집 교사였는데 문을 닫았다. 40대 중반이면 원장을 할 나이라 재취업이 안 됐다(웃음). 2008년 단편 ‘효순씨 윤경씨 노동자로 만나다’부터 함께 했다. 이전에도 모든 작품을 가편집 단계부터 보고 상의했기 때문에 스태프나 마찬가지였다. 가장 강력한 지지자이자 후원자, 동반자다. 10여년 동안 작품이 주목받지 못 해 갈등도 많았지만, 항상 아내가 ‘구애받지 말고 해라. 당신 만의 힘이 있다’고 토닥여줬다. 상구는 촬영보조로 딱히 한 일은 없다(이들 부자의 대화는 친구들끼리 말장난하듯 친근하다). →스태프로 뽑은 이유는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겠나(상구가 “돈이 없으니까.”라며 끼어든다). 중학교를 안 다니는데 집에서 놀기만 하더라. 우리 부부는 거의 광주에 내려가 있어야 하니까 그럴 거면 와서 경험해 보라고 했다. 안 내려온다고 버티기에 ‘알바비’를 준다고 미끼를 던졌다. 작업일지를 잘 쓰고, 현장에 꼬박꼬박 출퇴근하면 보너스를 주겠다고 했다(상구가 “아빠 말이 맞긴 한데 아직 못 받았어요. 다 합치면 360만~370만원은 받아야 해요.”라며 너스레를 떤다). →영화를 전공한 적이 없다. 1993년 ‘원진별곡’부터 다큐에 뛰어들었는데. -대학에서는 국문학을 전공했다. 시인이 되고 싶었는데 내 길은 아닌 것 같더라. 한국현대사에 관심이 많았고, 영상으로 옮기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독립영화협회에서 하는 3개월짜리 기초교육만 받고 바로 연출을 시작했다. 그때 조연출을 한, 두 편이라도 했다면 지금 고생을 덜 했을 것 같다. 그때는 다 배웠다고 생각했다(웃음). →‘민중의 세계사’ 시리즈 10부작을 기획했다고 들었는데. -최근에 현장답사를 다녀온 인도차이나를 먼저 다룰 거다. 중동과 팔레스타인,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 콩고 등 중앙아프리카, 영국과 프랑스 등 서유럽, 동유럽, 호주와 남태평양 지역, 그리고 남미와 북미 등 얼개를 잡았다. →얼마나 걸릴까. -20년쯤은 걸리지 않을까. (기자가 상구에게 ‘나중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작업해도 되겠다’고 했더니 “전 관심없어요. 너무 무리 아닌가 싶어요. 10편에 집착하면 작품 완성도가 떨어질 수도 있고”라고 어른스러운 답을 내놓았다) →31년이 지난 지금, 광주정신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뉴스를 보니 중고생들이 행복의 조건으로 돈을 첫 순위로 꼽는다더라. 우리 사회는 경제적인 가치만을 좇고 있다. 31년전 광주에서는 국가폭력에 맞선 극한의 상황에서도 얼굴도 모르는 옆 사람을 위해 몸을 던졌다. 그렇게 많은 시민이 죽어가면서 지키고자 했던 연대와 나눔 등의 가치를 우리가 어떤 의미로 승화시킬지는 각자의 몫이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상구는 “5월의 공동체정신을 되새기자라고 하면 되는데 아빠가 너무 장황하게 얘기한다.”고 면박을 줬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기고] 일본의 선진 시민의식이 주는 교훈/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기고] 일본의 선진 시민의식이 주는 교훈/유찬열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일본 동북부 해안의 대지진은 세계를 놀라게 하는 사건이었다. 지금 세계는 일본의 재난 상황 및 복구과정을 바라보며 어떻게 상처받은 일본을 도울까 고심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그것은 대재앙 속에서도 질서와 책임 있게 행동하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며, 공동체를 중시하고, 정부를 신뢰하며 인내를 갖고 고난을 극복하려는 일본인들의 선진화된 국민의식이다. 우리는 그동안 경제뿐 아니라, 사회·문화적으로도 많은 발전을 이룩했다고 공공연히 말하며 자부심을 느껴왔다. 그렇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고 많은 것이 부족하다는 자괴감을 느끼는 것이 현실이다. 이것은 국가의 위기 시에 나라를 살리려는 애국심과 절망하는 이웃에 대한 온정이 존재하는 반면, 사회 구성원들 간에 많은 반목이 서려 있고 남보다는 내가 먼저라는 이기심과 절박감이 광범위하게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시민의식의 현 상황은 아직도 취약한 경제 여건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이유에서 유래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주된 원인은 전통 사회로부터 현대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비롯된 가치관의 혼란 때문으로 보인다. 서유럽과 미국에서 자유민주주의가 발생하고, 일본이 오랜 기간에 걸쳐 전통적인 공동체의 기초 위에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조화시킨 반면, 우리 사회는 아직 사회 사상적 차원에서 흔들리는 것으로 보인다. 우리의 전통에서 어느 부분을 계승할 것인가에 대한 합의가 부족하고, 다른 한편 자유민주주의에 대해서도 많은 논란이 존재한다. 예컨대 자유민주주의는 내 생각과 나의 행동은 절대적 자유를 가지며 다수의 견해는 절대적 권위를 갖는 것으로 이해되어 그로부터 ‘국민정서법’ ‘떼법’과 같은 민주주의의 왜곡이 나타난다. 현 상황에서 우리의 시민 의식 발전에 요구되는 가장 현실적인 방안은 모든 것의 기초가 되는 경제 성장과 더불어, 일단은 공감대가 이루어져 있는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개념과 가치를 확실하게 이해하고 그것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개념은 법치, 개인의 자유와 책임, 공정한 경쟁, 인권을 포함한다. 법치는 사회 행동 기준으로서의 기존 법질서를 누구나 수용해야 함을 의미한다. 개인의 자유와 책임이 뜻하는 것은, 존 스튜어트 밀이 ‘자유론’에서 설명하듯, 나의 자유는 천부인권이지만 타인의 이익과 권리에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정한 경쟁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학연·지연·혈연에 기초한 연고주의에서 탈피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형태의 잔인한 경쟁을 지양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권은 사회 구성원 간에 사회·경제적 신분의 차이를 넘어 상대방이 어느 한 개체로서 가진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인정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치가 유기적으로 확고하게 정착되어 구성원들이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나만이 정의롭고 옳다는 생각에서 한 걸음 멀리할 때, 또 그것이 우리의 바람직한 전통적 가치와 잘 접목될 때, 우리 사회의 시민의식은 성숙하고, 한국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를 이룩한 선진 국가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유시민 “노 대통령이 가지 않은 길 가겠다”

    유시민 “노 대통령이 가지 않은 길 가겠다”

     국민참여당의 차기 당 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유시민 참여정책연구원장은 “지금 다시 민주당에 가거나 민주당과 통합한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간 길을 뒤따라 가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노 전 대통령이 가지 않았던 새로운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16일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 전 대통령이 갔던 길은 대통령이 되는 데는 유리했는지 모르지만, 정당지형·선거구도·정치문화 혁신은 결과적으로 실패하지 않았느냐.”면서 “민주당 안에서 그런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전망, 확신, 그런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는 경기도 파주시 출판단지의 유 원장 집필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국민참여당과 4·27 재보선  19일 당 대표에 취임하게 된다. 어떤 목표와 비전을 갖고 당을 이끌 것인가.  -중요한 건 2012년 권력교체다. 권력교체를 하려면 야권이 단결해야 한다. 우선 당의 역량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  야권연대에 비중을 두면 국민참여당이 임시 정당이라고 오해받지 않을까.  -야권의 혁신, 정치지형의 정상화, 지역주의·양강주의를 혁파하는 것, 진보의 집권, 이런 것들이 장기적 목표다. 그러나 매 시기마다 국민이 강력히 요청하는 과제를 해결해야만 장기적 목표에 접근할 수 있다.  국민참여당은 ‘친노 정당’인가.  -그렇다. 그러나 그것이 참여당의 전부를 설명하는 건 아니다. 참여정부의 정치철학을 계승·발전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못했던 것을 계속해 나가야 한다.  4·27 재·보선 전체를 아우르는 흐름은 무엇이라고 보나.  -내년에 의회 권력 및 정권의 교체가 어떻게 하면 이뤄질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선거다. 진보개혁 정당들이 실효성 있는 야권연대를 만들지 못하면 내년 선거도 안 된다. 일종의 시금석이다.  시도당 대회 등을 거치면서 지켜본 표심의 흐름은 어떤 것인가.  -두 가지다. 하나는 이 정권이 너무 못하기 때문에 남은 기간 잘하도록 경고를 주라는 요구가 많다. 두번째는 정권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두 흐름이 중첩돼 있다.  김해을 선거가 ‘이명박 대 노무현’, ‘김태호 대 유시민’의 대결이라고도 한다. 동의하나.  -김 전 경남도지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되면 김태호와 이봉수(참여당 후보)의 대결이며, 이명박 대통령과 김해 시민의 대결이다. 결국 집권 세력과 김해 시민의 대결이다.  민주당 일각에서 손학규 대표가 분당을에 나가야 한다고 하는데.  -분당을의 민심이 예전만 못하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나와 김문수 지사의 차이가 10% 밖에 안났다. (유 원장은 인터뷰가 끝나고 가진 오찬에서 “손 대표가 분당을에 나가면 강원, 분당을, 순천 등 재·보선 전 지역에서 야권이 이긴다. 내가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득표율 44%였는데, 손 대표가 44% 이상 못 받겠나.”라고 말했다.)    2012년 대선과 야권 연대  4·27 재·보선 이후 내년 총선과 대선까지 정치권이 어떻게 흘러갈 것으로 보나.  -1987년 이후 5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3번은 보수 진영이, 2번은 진보개혁 진영이 이겼다. 그런데 지금까지 대선에서 보수 진영은 한번도 단결했던 적이 없다. 진보개혁 진영은 단일화 방식으로 보수 일부와 결합해 겨우 이겼다. 내년 선거에서도 보수는 다시 분열될 거다. 친이와 친박이 나눠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권교체는 진보진영이 하나로 결속할 때 가능하다. 총선과 대선까지 더 높은 연대가 이뤄지면서 단결할 것이다.  ‘박근혜 대세론’을 인정하나.  -박 전 대표가 여권에서 확고한 우위를 갖고 있는 후보임은 분명하지만 대세라 말하긴 어렵지 않을까. 국민의 신임을 받기 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지 않나.  야권은 박근혜 전 대표에 맞서 어떤 전략으로 승리할 수 있을까.  -대선은 전략으로 승리할 수 있는 선거가 아니다. 국민 스스로가 원하는 걸 가지는 선거다. 전략보다 국민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 원장이 현재 야권에서 대선후보 지지율 1위다. 만일 야권의 단일후보가 된다면 박근혜 전 대표를 이길 수 있을 것 같나.  -승리할 수 있다 말하기도 그렇고, 안될 것이다라고 할 것도 아니다. 지금은 ‘내가 꼭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보다 국민 속에서 자신의 정치적 자원을 획득해가는 야당 후보들이 많아져야 한다.  유 원장이 대통령을 하겠다면 민주당에 들어가는 방법 말고는 없다고들 한다.  -(웃음) 지금 다시 민주당에 가면 예전처럼 혼자는 아닐 거다. 오면 도와주겠다는 분들도 계시고, 그 분들 뜻을 잘 알지만 그길을 노무현 대통령이 간 길을 뒤따라 가는 것이다. 이젠 익숙한 것들과 결별해야 할 시기라 생각한다. 지금 우리에게 요구되는 건 혁신이다. 앞으로 정당·정치 문화·정책 발전을 이루는 도전을 해야지, 권력 도전만으로 의미를 찾기에는 상황이 좋지 않다.    내년 대선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어떤 역할을 할 거라 보나.  -그 분은 한때 보수의 지도자였는데 지금은 지역의 지도자가 돼 있다. 계속해서 그런 역할 하실 건지, 다시 보수의 지도자를 하실 건진 그 분이 선택할 거라 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가 선거에 큰 영향을 줄 거라고 보나.  -그렇다. 미디어 정보화 사회니까. 과거에는 선거운동 조직이나 직능단체 조직, 친목회 같은 조직이 정보를 유통하고 정치적 의사 결정에 큰 영향줬다. 하지만 이제 개인이 다양한 정치적 경로를 통해 정보를 취득하는 시기다. 조직 없이도 정당을 형성할 수 있다.    정치 현안  경제학과 출신이다. 초과이익공유제 논란을 어떻게 보나.  -정운찬 전 총리가 재임시에는 제대로 된 걸 거의 못하더니 총리 마치고 나서 오랜만에 좋은 걸 했다고 생각한다. 협력업체들의 도움 덕분에 기업이 성장한 건데 물론 방법이 적절하냐는 토론할 만하다. 그러나 공산주의냐 사회주의냐는 식으로 나오는 건 문제다. 집권 세력에 의해 깔아뭉개지는 걸 보면서 안타깝다.  이슬람채권(스쿠크)법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스쿠크법은 아랍 자금 유입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안정, 실물경제를 북돋우는데 도움이 되는지, 금융 분야에서 자유화의 정도를 이슬람 자본까지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한지가 논쟁의 핵심이다. 그런데 이슬람 자본이 율법 때문에 문제 생기는 거라며 우회로를 만들어주기 위해 조세특례를 해준 게 아닌가. 어이가 없다.    참여정부와 정치인 유시민  노 대통령의 ‘정치적 경호실장’이나 ‘후계자’라는 말에 동의하나.  ‘(경호실장이란 말은) 정치적인 면에서 그런 거지’라고 말해서 그러는 것 같다. 노 대통령을 좋아하고 그 분이 하려고 했던 정치적인 목표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친노는 분명하다. 후계자란 말은 적절치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강금원 씨가 ‘유시민은 친노가 아니다.’고 했는데, 별로 괘념치 않는다고 대응했다. 진짜 그런가.  -노 대통령 서거 전까지 강 회장을 잘 몰랐다. 그 분과 정치적인 문제 등을 의논하는 사이가 아니다. 그 분은 내가 의논하기를 바랐던 것 같다. 그 분이 참여당 창당을 부정적으로 봤으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마음의 동요가 전혀 없다.  김두관 경남지사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참여정부의 지분은 노 대통령과 이광재·안희정 세 분이 갖고 있다고 했다. 유 원장은 지분이 없나.  -없다.  왜 없나.  -난 사실상 혼자 대통령과 결합했다. 오랫동안 대통령과 정치적 행보를 했던 측근이나 참모도 아니었다. 정부와 결합할 정도의 인적 기반을 가진 세력이 아니었다. 개인적인 관계다. 실제로 정부의 인사나 공공기관에 사람 넣는 것까지 해본 적이 없다. 좀 유명한 자원봉사자라고나 할까.(웃음)  한나라당 인사들 가운데 김두관 지사를 강적으로 꼽는 이들이 있다. 유 원장이 보는 김 지사의 강점은 무엇인가.  -경남에서 압도적으로 도지사에 당선된 건 잠재력뿐만 아니라 현실적인 정치 기반이 적지 않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다. 통합의 리더십이 나보다 더 좋은 분이다.  문재인 전 비서실장은 정치적 지도자가 될 만한가.  -그렇다. 말할 나위가 없다. 5년 간 대통령 모시면서 온갖 일을 겪은 분인데 자기 삶에 대한 실존적 선택, 그 문제가 남아 있다. 정치하지 않아도 아름답고, 정치해도 아름다운 분이라 생각한다. 개인적 결단의 문제다.  노무현 정부는 언론과 관계가 좋지 않았는데, 유 원장의 언론관은 무엇인가.  -원래 불편한 거라고 생각한다. 모든 시장 권력은 국가 규제를 받는다. 유일하게 언론 권력만큼은 어떤 규제도 받지 않는다. 만인의 언론 자유가 특정인이나 소수 언론 자본을 위해 남용될 때 어떻게 견제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남아 있다.  노 대통령 서거 뒤 친노 세력의 분열은 당연한 귀결인가, 안타까운 일인가.  -한 사람이나 한 정치 세력이 계승하기에는 노 대통령은 매우 다양한 목표를 추구했던 분이다. 참여당은 3당 합당 합류를 거부하고 새정치국민회의에 들어가기 전까지 불우했던 시절의 정치인 노무현을 계승하려는 것이다. 그 때 추구했던 정치적 목표들은 한국 정치를 발전시키기 위해 긴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노 대통령과 계속 연계되는 게 정치인으로서 부담스럽지 않나.  -한때 부담이 많이 됐다. 난 노 대통령과의 관계 속에서 정치에 들어왔고, 국회의원으로 있던 5년 내내 노 대통령과의 관계 속에서 일을 했다. 그러나 정부에 있었던 1년 반을 빼고는 주관적으로 과제 설정을 했다.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근 사석에서 유 원장을 훌륭한 전임자로 평가했다. 스스로 무엇을 잘했다고 생각하나.  -잘 모르겠는데... 열심히 했다. 국회의원이 지역구 활동하듯이 장관 활동을 했다. 산악회, 축구팀, 낚시·당구 동호회, 매달 호프데이도 하면서 직원들과 스킨십을 열심히 했다. 장기요양보호법, 국민연금법, 기초노령연금법 등 입법을 많이 했다. 약사제도 개편의 틀을 만들어놨다. 바우처 사업을 새롭게 도입했다. 아마 그래서 평가를 좋게 해주는 것 같다.  ‘우리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란 책을 쓰고 있다. 책을 써보니 훌륭한 국가란 어떤 국가인가.  -첫째, 정의를 실현하는 국가다. 국가 정의를 실현하려면 확실한 정통성이 뒷받침되는 강한 권력을 갖고 있어야 한다. 둘째는 사람들이 자기가 마땅히 받아야 될 것을 받게 해줘야 한다. 서유럽 국가가 비교적 거기에 근접해 있다.    정리 구혜영·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 [글로벌 시대] 동구혁명 관점에서 본 중동혁명/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글로벌 시대] 동구혁명 관점에서 본 중동혁명/고토 노부유키 홍익대 교양외국어학부 교수

    나는 리비아의 청년과 이야기한 적이 있다. 1989년 1월이었으니까, 벌써 20여년이 지난 옛일이다. 유럽 여행을 갔을 때 브뤼셀의 유스호스텔에서 그 청년과 같은 방에 묵게 되었다. 그때 리비아의 지도자인 카다피에 대해서 열변을 토하던 그의 모습을 지금도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 그에게 카다피라고 하는 인물은 영웅이었다. 카다피는 구미에 대해 겁내지 않고, 정론을 피력할 수가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그렇구나. 대단해. 당신 나라의 지도자는 훌륭하다.”고 맞장구를 칠 수밖에 없었다. 그후 22년이라고 하는 긴 세월이 흘렀지만, 현재 중동에서 날마다 일어나고 있는 사건을 보면 격세지감이 든다. 또다시 시대가 크게 움직이기 시작한 것 같다. 나는 1989년 1월부터 2개월간 서유럽 여러 나라와 동베를린, 폴란드를 여행하고 일본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같은 해 가을 무렵부터 동유럽의 공산권이 동독 사람들의 헝가리행 하이킹을 시발점으로 해서 붕괴되기 시작했다. 그후 나는 일본인 친구와 둘이서 1990년 1월부터 2개월간 동유럽을 여행했다. 20세기의 공산주의 국가가 어떤 사회인지를 눈여겨봐 두고 싶었고, 또 그 체제가 붕괴되는 모습을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 기억 속의 동독은 어쩐지 현재의 북한을 연상시킨다. 1989년 당시 동베를린 사람들은 길을 물어봐도 아무도 대답해주지 않고 도망쳐 갔다. 나중에 들어서 알게 된 일이지만, 서방세계의 정보원에게 정보를 제공했다는 혐의를 추궁당할 우려가 있었기 때문에 외국인과는 말을 주고받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1990년의 라이프치히에서는 관광객들이 괴테가 즐겨 찾았다는 찻집에 들어가려는데, 찻집 입구에 지켜 서 있는 종업원은 우리를 일렬로 줄을 세워서 들어가게 했다. 종업원은 몸집이 크고, 삼엄한 얼굴을 하고서 미소짓는 얼굴 표정은 한군데도 보이지 않은 중년의 아줌마였다. 열이 흐트러지면 아줌마에게서 곧바로 줄을 서도록 주의를 받았다. 찻집이나 레스토랑에서 동독 사람들은 우리 쪽을 훔쳐 보면서 소곤소곤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당시 유고슬라비아는 아직 분리되지 않았으며 동유럽 공산권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자유롭고 우호적이며 평화로웠다. 동구 혁명은 공산권의 위성국가로부터 시작되어 종국적으로는 소련마저 붕괴되었다. 이번 중동 국가들의 체제 붕괴도 독재 정권에 대한 민중의 저항이라고 하는 점에서 그것과 일치한다. 이러한 움직임이 이대로 진행되면, 예멘·바레인·카타르·쿠웨이트 등을 거쳐 마지막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하는 것은 아닐까? 중동의 체제 변화는 세계의 에너지를 보급하고 있는 석유 이권이 관련되어 있다는 점에서 정치와 경제의 양면에서 세계적인 격동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이 체제 붕괴의 움직임이 중동 전역으로 퍼져나갈 경우, 이란과 시아파 정권이 된 이라크, 이집트의 무슬림 연대 그리고 레바논의 헤즈볼라나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처럼 아랍 민중에게서 지지를 받은 조직들의 연계 속에서 중동 지역의 새로운 질서가 잡혀 갈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석유나 천연가스의 이권을 둘러싸고 민족들 사이의 이권 갈등 및 세계 여러 나라 사이에 쟁탈전이 전개될지도 모른다. 이슬람교 내의 종파 간, 민족 간 혹은 부족 간 대립을 부추기는 공작이 외부에서 끼어들지도 모른다. 우리는 동구 혁명 후, 옛 유고슬라비아 지역이나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그루지야·우크라이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익히 보아서 잘 알고 있다. 또 옐친 대통령 집권 시에 러시아의 지하자원 이권을 노리고 쇄도한 금융 마피아에 의해 러시아 경제가 어떤 상태에 놓였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그 리비아 청년은 이제는 건장한 어른이 되었겠지만, 지금 어디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있을까? 아무튼 중동 지역의 민의를 반영한, 건전한 질서에 의한 체제가 실현되기를 기원할 뿐이다.
  • “루마니아는 유럽 인신매매 거점”

    빼어난 경관 덕분에 ‘발칸반도의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동유럽의 루마니아가 인신매매 산업 탓에 얼룩지고 있다. 현대판 노예가 버젓이 거래되는 근본적 이유는 동유럽에 드리운 살인적인 구직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제 인신매매 근절 캠페인인 ‘낫 포 세일(Not for sale)’운동을 이끄는 데이비드 뱃스턴 미국 샌프란시스코대 교수는 8일 CNN 칼럼을 통해 루마니아가 인신매매의 세계적 거점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10대 초반의 어린아이까지 포함된 인신매매 피해자는 동유럽 각국과 온두라스, 아프가니스탄, 콩고와 중국 등 각 대륙에서 팔려와 루마니아를 거쳐 서유럽 등지로 팔려간다. 또 미국 국무부의 ‘2010 인신매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범죄조직들은 루마니아 사람을 주요 납치대상으로 삼고 있다. 루마니아가 ‘인신매매 대국’이 된 것은 지리적 위치 때문이다. 이 나라가 발칸반도 진입로에 있어 동·서유럽을 잇는 관문인 데다 2007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해 국경 간 이동이 자유로워지면서 인신매매의 요충지가 됐다. 서유럽으로 팔려간 피해자들은 농장 및 공장, 성매매업소 등에서 일하거나 음란물 촬영 모델로 악용된다. 특히 일자리를 찾지 못한 동유럽 여성은 “구직을 돕겠다.”는 유혹에 쉽게 빠져들기 때문에 인신매매단의 주요 표적이다. 네덜란드의 성매매업소 집결지에서 일하는 여성 중 75%가 루마니아 등 동유럽에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뱃스턴 교수는 “상황이 날로 나빠지고 있지만 루마니아 정부는 뒷짐만 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루마니아는 2009년 인신매매문제를 다뤄온 정부조직을 축소하고 관련예산을 크게 삭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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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고충처리인 유상덕<미디어전략실>△전략기획부장 임창용△전략기획부 차장 윤상윤<편집국>△체육부 선임기자 김민수△사회부 의학전문기자 심재억△국제부 차장 박찬구△산업부 〃 이순녀△사회2부 〃 최병규△영상콘텐츠부 〃 임병선<멀티미디어국>△뉴미디어사업부 차장 임천택 ■외교통상부 ◇과·팀장 <담당관>△정책홍보 문성환△외신 전혜란△의전총괄 전근석△의전외빈 이호식△기획재정 김준구<과장>△동북아협력 허승재△동남아 구홍석△서남아태평양 김은영△한미안보협력 김태진△중미카리브 윤찬식△서유럽 홍상우△군축비확산 임상범△개발정책 임정택△조약 김정한△여권 이우철△경제공동체 신송범△동아시아통상 김창년△통상투자진흥 이상호<외교안보연구원>△총무과장 이영규 △기획조사〃 정상천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공무원 승진 △문화예술국 문화정책관 문영호◇고위공무원 전보△국립전주박물관장 곽동석 ■여성가족부 ◇과장급 승진 △복지지원과장 고의수△다문화가족 교육협력팀장 안상현◇과장급 전보△홍보담당관 조민경△법무정보화〃 이남훈<과장>△운영지원 김권영△성별영향평가 홍현주△경력단절여성지원 박현숙△가족정책 윤효식△권익지원 이은희 ■조달청 ◇국장급 전보 △전자조달국장 김재호△부산지방조달청장 지순구 ■경찰청 ◇경정 승진 <일반>△정보3 유재용△경무 장진영△감찰 정문석△인사 김상형△교통기획 조우종△감찰 김희남△홍보 김성식△생활안전 장일영△경비 류재혁△보안1 유종근△외사기획 이강석△정보3 김정환△외사기획 박종섭△재정 양재헌△감사 정한규△정보4 이정찬△감찰 탁병훈△기획조정 이용욱△정보1 박종우<수사>△수사 김성기△외사수사 조상복△사이버 정석화△특수수사 강승관△인권보호 이충섭<정보통신>△본청 정보통신2 변종문△서울 경무 김문재<항공>△경북 경비교통 김태철<여경>△서울 성동 진점옥△본청 교통안전 최은정△서울 3기동대 유경숙△경기2부 여성청소년 윤성인△부산 외사 옥영미◇경감 승진 <일반>△정보4 이종관△정보3 표재우△보안2 박정재△경무 노병훈△규제개혁법무 변재원△생활안전 민경화△정보1 이종두△감사 안두환△보안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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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영주 이제철△길동사거리 이준헌△길음뉴타운 이지현△전민동 이창우△반포남 이태수△중촌동 이한흠△수지신봉 이현숙△둔촌동 임영만△신림동 임정상△잠원역 임종재△신천역 임현주△일산후곡 장기목△효자촌 장정옥△삼전동 전갑수△이천 전명권△호수마을 정기돈△쌍용동 정무영△온양 정문귀△금남로 정민식△상무 정삼균△고잔동 정상근△당진 정상식△분당중앙 정석화△관양동 정용국△청담애비뉴 정천석△충남대병원 정태웅△후곡마을 조규오△범어역 조상래△만촌동 조성현△연신내역 조영모△구포 조영현△부사동 조해식△철산동 주건영△마산 주상식△홍성 채수인△잠실 최맹규△면목역 최윤근△응암동 편도경△구리롯데 하복래△서대문 한인섭△동탄 홍동표△노은 홍석△역삼동 홍성민△은행동 홍성현△둔산크로바 홍정옥△광진교 홍필희△경기광주 황재군△용두동 김두식△강남기업센터 김봉호△역삼중앙 김종순△나운동 김창길△송도신도시 김태오△황금동 박일원△온천장역 방태배△신마산 송형두△우장산역 안정숙△칠곡 이재태△개포사랑 장환춘△우방타운 정해완△교대역 김진영◇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 승진△음성 박병간◇지점장 겸 기업금융전담역(RM) 전보△동수원 강대형△김포 강명현△청주 강태희△석촌동 권순목△천호동 금준동△공덕역 김권균△김해 김권수△시흥남 김병호△홍대입구역 김상운△오산 김원규△용인 김윤호△포승공단 김장호△인천 김정수△한남동 김종순△포항 김현수△무교기업센터 남수준△공항로 류창홍△검단 박영철△남동공단 박의수△성남 박춘기△남서울 박훈기△사상 석용권△주엽역 손진△도당동 송용민△서초센터 윤상훈△광주 이경승△익산중앙 이기문△양산 이상주△성서 이석수△신탄진 이택호△삼성동 이현재△삼성센터 이호성△무역센터 임영호△논현역 장병걸△천안기업센터 전우홍△삼성역기업센터 정성관△하단 정양식△역삼역기업센터 정해진△시화 조현철△천안공단 진세득△평촌역 차주필△평택 차태근△분당 최창원△대전기업금융센터 홍석만◇기업금융전담역(RM) 승진△잠실역 김희성△광주 문종원△을지로기업센터 박태규△남역삼기업센터 배현철△상공회의소 신진식△천안공단 유운기△남서울 장성순△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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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연내70억 돌파… 10억명 배고픔 고통

    인구 연내70억 돌파… 10억명 배고픔 고통

    17세기 네덜란드 포목상인 안톤 판 레벤후크는 어느날 지구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지 계산해 보기로 했다. 그는 네덜란드 인구를 100만명쯤으로 예측한 다음 지도와 기하학 지식을 이용해지구에 사람이 거주하는 면적을 네덜란드의 1만 3385배로 추정했다. 네덜란드는 인구밀도가 높은 편이었기 때문에 세계 인구가 133억 8500만명은 넘지 않는다고 그는 결론 내렸다. 오늘날 역사학자들은 레벤후크가 계산했던 당시의 실제 세계 인구는 대략 5억명이었다고 추산한다. 1초에 5명씩 늘어나는 세계 인구가 올해 안에 70억명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미국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 인터넷판이 5일(현지시간) 유엔의 인구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기원전 1000년 무렵 5000만명 안팎에 불과했던 인구는 이후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 갔다. 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기원전 500년에는 처음으로 1억명이 됐고 서기 1년에는 2억명 정도였다. 11세기에는 3억명, 17세기에는 5억명을 넘어섰다. 19세기에 10억명으로 두 배가 된 세계 인구는 1930년 무렵 다시 두 배가 늘어 20억명이 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때부터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며 1960년에는 30억명, 1999년에는 60억명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또 인간의 수명이 계속 늘어나고 현재 전 세계 여성 가운데 18억명이 가임 연령층이기 때문에 앞으로 적어도 수십 년 동안은 인구 증가가 계속돼 2050년에는 80억~105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해마다 80 00만명씩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에 경각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면서 수자원과 농지가 고갈되고 빙산이 녹으면서 어족자원이 사라지는 가운데 10억명가량이 매일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기하급수적인 인구 증가가 식량부족과 기아, 질병을 초래해 결국 인류의 멸망을 불러올 것이라는 비관론에는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의학기술의 발전과 식량 증산, 깨끗한 식수 공급 등으로 인구 폭발에 따른 부작용이 심각하지 않다는 것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인구 증가율이 점차 둔화되는 것도 인구 폭발을 지연시키는 요소다. 인구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려면 부부 한 쌍이 평균 2.1명의 자녀를 낳아야 하지만, 서유럽에서는 1990년대 평균 자녀 수가 1.4명에 불과했다. 한국은 2009년 합계출산율이 1.15명으로 세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유엔인구기금 보고서에 따르면 2005~2010년 평균 인구증가율이 -0.1%인 독일과 일본은 지난해 인구가 각각 8210만명과 1억 2700만명이었지만 2050년에는 7050만명과 10억 1700만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한국 역시 2005~2010년 평균 인구증가율이 0.4%에 불과하기 때문에 2050년 인구는 4410만명으로, 지금보다 440만명쯤 감소한다. 반면 중국은 지난해 13억 5410만명에서 2050년에는 14억 1700만명으로, 브라질은 1억 9540만명에서 2억 1850만명으로 각각 늘어난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발언대] 고효율 기기로 전력 과소비 막아야/강형구 전력거래소 차장

    [발언대] 고효율 기기로 전력 과소비 막아야/강형구 전력거래소 차장

    연일 계속되는 전국적인 칼바람 한파로 지난 15일 최대전력수요가 오전 11시 7108만㎾, 오후 6시 7131만㎾, 순간 피크 부하 7241만㎾를 기록했다. 겨울철 전력수요의 약 24%를 점유하는 난방용 전력수요의 급증이 주된 요인으로, 지난 여름철 기록한 최대전력수요 6989만㎾를 두 번 갈아치운 것이다. 이번 겨울 최대전력수요는 내년 1월 중 7250만㎾, 공급능력은 7724만㎾, 공급예비력은 474만㎾(예비율 6.5%)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자원 빈국이다. 에너지원의 약 97%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의 경제성장과 국민 생활수준의 향상, 낮게 책정된 전력 가격으로 전력 소비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피크 기준 발전량 중 고가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가스발전이 2100만㎾로 약 30%를 점유하고 있다. 난방용 전력은 발전효율·송전효율을 고려할 때, 석유나 가스를 연료로 하는 직접 난방보다 40% 안팎의 전기에너지 전환효율의 고가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의 합리적인 전력 사용이 필요하다. 업무용과 산업용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부하 이전, 수요억제 유인 제도에 더해 난방온도를 20도 전후로 낮추는 최종 소비자의 협조가 요구된다. 전열기구 사용시간 단축, 고효율 전력기기 사용, 내의 착용 등 범국민적 운동도 필요하다. 우리보다 국민소득 수준이 높은 서유럽 국가들의 경우 가정의 평균 온도가 19도 전후로, 집에서도 두꺼운 옷을 입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 반면 우리는 에너지자원 최빈국임에도 세계 최고 수준인 양질의 전력공급 덕분에 전기가 필요한 만큼 항상 존재하는 것으로 착각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정전 사태는 천 재지변 또는 급격한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언제든지 올 수 있다.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조그만 불편을 감수하고, 전력에너지 과소비 억제와 고효율 기기 보급에 지혜를 모으자.
  • [뉴 시티노믹스 시대] 영화가 흐르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뉴 시티노믹스 시대] 영화가 흐르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내 미라벨 정원. 생소할지 모르지만 이곳을 들어선 사람들은 누구나 탄성을 지르며 추억에 빠지게 된다. 줄리 앤드루스가 출연했던 고전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트랩가의 일곱 아이들이 도레미송을 부르며 처음 노래를 배우던 정원이 바로 이곳이기 때문이다. ●매일 수십대 투어버스 운행 미라벨 정원 앞에서는 매일 수십대의 버스가 출발한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관광객들은 앤드루스의 얼굴이 큼지막하게 새겨진 이 버스를 타고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를 떠나기 위해서다. 끊임없이 영화 속 노래들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마리아와 폰 트랩 대령이 결혼했던 성당과 마리아가 머물렀던 수도원, 유리정원 등을 찾아다니며 관광객들은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다. “에델바이스는 오스트리아의 국화가 아닙니다.”로 시작하는 관광 가이드의 첫 멘트는 항상 모든 관광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다. 이 얘기를 처음 들은 관광객들은 일제히 “국화가 무엇이냐.”고 되묻는다. 오스트리아에는 한국의 무궁화처럼 공식 국화가 없다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때부터 관광객들은 친근하게 느껴지던 이곳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실제로 오스트리아 관광지 곳곳에는 ‘오스트리아에는 캥거루가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캥거루 그림과 함께 그려진 안내판이 걸려 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호주와 오스트리아를 구분하지 못해 생긴 웃지 못할 광경이다. 프랑스의 파리, 독일의 베를린, 영국의 런던 등 역사와 유적만으로 관광객을 모으는 서유럽의 큰 나라들과 달리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은 ‘사운드 오브 뮤직’과 모차르트의 고향이라는 두가지 이야기의 힘이다. 잘츠부르크 음악 축제가 모차르트를 내세워 해마다 전 세계의 클래식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자연스럽게 자리잡은 데 비해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는 철저한 기획 아래 만들어진 상품이다. 나치 치하의 오스트리아를 탈출해 미국으로 건너간 뒤 음악단을 꾸려 살았던 폰 트랩가의 이야기는 대부분의 내용이 실화다. 그러나 정작 오스트리아인들은 이 이야기나 영화 자체를 잘 모른다. 캘리라고 자신을 소개한 관광 가이드는 “사운드 오브 뮤직은 할리우드에서 제작됐고, 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때문에 공식가이드 대부분이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며, 영어 전용 버스가 독일어 안내 버스에 비해 두배 이상 많다는 것이다.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 그는 “사실 가장 유명한 노래인 에델바이스는 독일어(오스트리아는 독일어 사용) 가사조차 없다.”고도 했다. 잘츠부르크 관광 수입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잘츠부르크 한인교민회 관계자는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는 미국인과 일본인 관광객들이 최대 고객”이라면서 “1년 내내 잘츠부르크에서 열리는 클래식 관련 축제의 수익은 상당부분 연주자 등 외부인들이 가져가지만,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는 고스란히 지역 경제에 득이 된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잘츠부르크 박건형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인천 도착 루프트한자 탑승객 40여명 수하물 분실…2주나 지났는데 항공사는 ‘팔짱’

    최근 서유럽 일대를 휩쓴 폭설 탓에 독일 내에서 항공기 수하물이 대량 분실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출발, 인천으로 향하던 루프트한자 항공기에서도 많은 피해자가 나왔다. 항공기가 도착한 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짐을 찾지 못한 승객들이 적지 않다. 더욱이 해당 항공사가 정확한 수하물의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무성의한 자세로 일관,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루프트한자의 경우, 수하물을 찾지 못한 지 45일이 지나야 보상토록 하는 내부규정 때문에 피해자들은 애만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 15일 인천공항공사와 루프트한자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을 출발, 4일 인천에 도착한 루프트한자 LH712편 승객 40여명의 수하물이 도착하지 않았다. 루프트한자 측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내린 폭설로 많은 비행기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수천개 이상의 수하물이 엉키는 등 혼선을 빚었다.”고 해명했다. 독일 등에 많은 눈이 내린 지난 1~5일 사이에 도착한 다른 여러 LH712편에서도 분실 수하물 수만 다를 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 정민영(35)씨는 “가족들에게 줄 선물과 출장 관련 서류들이 들어 있는 가방인데 항공사는 1주일이 넘은 상황에서도 기다리면 다 온다는 식의 반응만 보였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탑승객은 “처음에는 베를린에 있다고 하다가 다음날은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있다고 하더니 그 다음날은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중이라고 하더라.”면서 “위치추적이 전혀 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심지어 항공사 측은 보상 절차를 묻거나 보상을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한국지사에서는 보상을 담당하지 않으니 호주에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에 이메일이나 팩스를 보내라.”는 등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루프트한자 관계자는 “규정상 45일 이상 지연될 경우에만 분실로 간주해 보상이 가능하다.”면서 “다만 여행 중의 생활필수품 구매비는 실비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다른 항공사는 21일 이후를 분실로 규정하고 있으며 지연 날짜에 따라서 별도의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휘발유 1ℓ 1740원… 2년 4개월 만에 최고

    휘발유 1ℓ 1740원… 2년 4개월 만에 최고

    최근 기름값이 달러화 가치 하락과 유럽 이상한파 등에 따라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서민 살림살이를 압박하고 있다. 휘발유값은 2년 4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대한석유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석유제품 가격 결정에 큰 영향을 주는 1∼2주일 전의 두바이유와 석유제품의 국제 거래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두바이유의 국제 가격은 이달 들어 배럴당 80∼89달러에서 소폭 등락을 반복하면서 좀처럼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뉴욕 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 인도분 선물 역시 0.82달러(0.93%) 오른 88.61달러에 거래됐다. 배럴당 88달러는 지난해 평균치보다 26달러 정도, 11월 평균치 대비 5달러 정도 비싼 가격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서유럽 이상한파와 함께 달러화 약세에 따라 투기자금이 석유시장으로 몰리면서 기름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를 분석할 때 적어도 2주 동안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주 무연 보통휘발유의 전국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11.5원 오른 1740.6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8월 셋째 주(1756.32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9.9원 상승한 1541.5원까지 올라 2008년 10월 넷째 주(1593.93원)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비싼 값에 팔렸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경유 대란’ 탓에 경유값이 오르자 휘발유 가격이 동반상승하고, 휘발유값에 영향을 주는 나프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한동안 국내 석유제품 값이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민족사적 특수성은 있나

    한양대 비교역사문화연구소(소장 임지현)는 오는 3~4일 이틀 동안 한양대 대학원 7층 화상회의실에서 ‘민족사적 특수성? 탈식민적 해체의 모색’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연다. 여기서 집중적으로 논의되는 이슈는 ‘존더베크’(Sonderweg·특수한 길) 논리다. 바이마르공화국이 붕괴된 뒤 나치즘과 홀로코스트(대학살)를 겪은 독일은 이 역사를 예외적인 병리 상태로 간주하고자 했다. 서유럽에 비해 발전이 지체되는 독일적인 특수한 상황에서 나치즘이 등장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시즘을 과거 어느 한 시기에 등장하는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서구근대 일반으로 보는 임지현 사단은 이를 부인한다. 나치즘은 독일의 특수성 때문이 아니라 서구식 근대에 내재되어 있던 식민주의적 폭력이 낳은 필연적 결과라는 것이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위르겐 코카 독일 베를린자유대 교수, 알프 뤼트케 독일 에어푸르트대 명예교수, 스테판 버거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 도미니크 작센마이어 미국 듀크대 교수, 모니카 바아 네덜란드 흐로닝언대 연구원 등이 참가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北 원심분리기 공개 파문] 핵무기 vs 핵무기 구도?…한반도 비핵화 원칙 흔들리나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22일 미군의 전술 핵무기를 한반도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한 발언이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청와대와 국방부가 부인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북한의 우라늄 핵무기 개발 파문으로 위기감이 고조된 터라 예사롭지 않은 여운을 남겼다. 전술핵 재배치 문제가 민감한 것은 우선 한반도 비핵화라는 우리 정부의 큰 핵 정책에 정면으로 배치되기 때문이다. 정책을 송두리째 뜯어고쳐야 한다는 얘기다. 나아가 전술핵 재배치는 북핵 문제에 대한 개념도 완전히 달라지게 한다. 북한의 핵 보유를 사실상 용인하면서 남북한이 핵무기 대결 구도로 가게 되는 것이다. 이는 핵 확산을 경계하는 미국이 반기지 않는 시나리오이고 일본의 핵 무장 등 동북아 핵무기 경쟁을 우려하는 중국도 기피하는 구도다. 따라서 당장은 현실성이 적어 보인다. 특히 ‘핵 없는 세상’을 기치로 내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중에 실현되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북한이 끝내 핵 포기를 거부하고 대화를 통한 해결에도 희망이 보이지 않을 경우 전술핵 재배치는 가장 현실성 있는 대응방안이라는 주장도 있다. 대북 무력응징은 중국의 반대와 전쟁확산 우려로 사실상 불가한 만큼 차라리 ‘핵무기 대 핵무기’ 구도로 대응하는 게 차선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우선 전술핵 재배치는 한국의 안보에 가장 확실한 안전판이 될 수 있다. 현재 재래식 무기 경쟁에서는 우리가 북한에 앞서지만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할 경우엔 무의미한 우위에 지나지 않는다. 또 미군의 압도적인 핵 전력이 북한을 위기의식에 몰아넣으면서 핵 포기를 촉진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1979년 소련의 서유럽 요충지 타격용 중거리 미사일(SS-20, SS-4, SS-5) 배치에 미국이 지상발사 크루즈 미사일(GLCM) 등으로 맞불을 놔 중거리 핵미사일 폐기 결정을 도출한 전례도 있다. 실제 2006년 10월 북한이 핵실험을 하자 당시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남한에 전술핵 재배치를 검토했다는 관측이 미국 쪽에서 나온 적이 있다. 미국은 1960년대부터 군산기지 등에 전술핵을 배치했으나 1991년 남북비핵화공동선언에 따라 모두 철수했고, 지금은 주일미군 기지와 괌 등에 배치된 전술핵으로 한국에 핵우산을 제공하고 있다. 과거 주한미군에 배치됐던 전술핵은 전투기에서 투하되는 핵폭탄과 155㎜ 및 8인치 포에서 발사되는 핵폭탄(AFAP), 랜스 지대지 미사일용 핵탄두, 핵배낭, 핵지뢰 등 151~249발로 알려져 있다. 김상연·오이석기자 carlos@seoul.co.kr
  • 유럽 스마트폰 점유율 삼성 첫 10%대 진입

    삼성전자가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22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3분기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0.9%의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는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와 바다폰 웨이브 등이 선전하기 때문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현재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갤럭시S는 오스트리아에서 지난 6월 말 1위 통신사업자인 A1을 통해 출시된 뒤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 기준 9월 히트제품 리스트에도 1위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휴대전화 시장에서 9월 물량 기준 32.6%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고,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27.8% 점유율로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3분기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는 노키아(31.3%)가 차지했고, 애플(19.9%)과 리서치인모바일(림)(13.9%)이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HTC를 제치고 4위에 올랐다. 올해 삼성전자와 HTC는 상승가도를 달리고, 애플은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한 반면, 노키아와 림의 점유율은 급속히 추락 중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내년 성장률 4.3%로 둔화”

    “내년 성장률 4.3%로 둔화”

    경제전문가들은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올해보다 떨어진 4.3%로 전망했다. 아울러 소비자물가도 소폭 오른 3.1%로 내다봤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5일 민간·국책 연구소 및 금융기관의 경제전문가 22명을 대상으로 내년 경제지표를 조사한 결과 경제성장률은 올해 5.9%에 비해 1.6%포인트 하락한 4.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한명을 제외한 전원이 올해보다 내년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3.8%), LG경제연구원(4.0%) 등 민간 기관보다는 높지만 한국은행(4.5%)이나 정부(5% 내외)보다는 낮은 수치다. 내년 경제성장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부문은 수출(50.0%)이고, 이어 민간소비(27.3%)와 건설투자(13.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내년 설비투자는 올해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술적 반락과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등 첨단업종에 대한 대형투자 종결,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 우려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세계 경제 역시 올해 4.5%에서 내년 3.8%로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응답자들은 중국과 서유럽만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하고 미국과 일본, 남·동유럽은 모두 올해보다 경제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국내 소비자물가는 올해(2.9%)보다 소폭 상승한 3.1% 수준이 되고, 환율은 응답자의 72.7%가 소폭 절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내년 주가에 대해서는 63.6%가 소폭 상승하고, 부동산 가격은 54.5%가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논란이 된 정부의 임시투자세액공제제도 폐지 방침에 대해서는 68.2%가 기업 투자를 위축시킬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英언론 “美 중간선거 겨냥 테러위협 과장”

    최근 미국 정부가 서유럽 동시다발 테러위협 주의보를 발령한 것은 정치적 목적을 위해 테러위협을 과장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7일(현지시간) 와지드 샴술 하산 영국 주재 파키스탄 대사와 유럽 정보기관 관계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유럽 정보기관의 한 고위관계자는 미국 정부, 특히 백악관이 제기한 테러 위협에 대해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파키스탄이나 아프가니스탄에서 훈련을 받던 유럽 국적 테러용의자들이 유럽 주요도시에 있는 중요 건물과 관광지에서 테러를 일으킬 가능성을 제기할 수는 있겠지만 과연 그것이 결실을 볼 만큼 무르익었는지는 다수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고개를 저었다. 토마스 드 메지에르 독일 내무장관은 앞서 기자들에게 “독일을 겨냥한 테러 징후가 없다.”면서 “독일이 위험하다는 것은 ‘가정’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카스탄 대통령의 측근인 하산 대사도 오바마 행정부가 다음달 중간선거를 앞두고 테러 위협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에 병력 증강 지지를 확보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佛서 7년 살면서 이런 삼엄한 검문 처음”

    “佛서 7년 살면서 이런 삼엄한 검문 처음”

    5일(현지시간) 오전 파리 중심가 레알 광장에는 총으로 무장한 군인과 경찰들이 길게 늘어섰다. 곳곳에서 신분증을 요구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프랑스에서 주요 관광지와 번화가 등에는 언제나 무장경찰이 상주하고 있지만,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검문까지 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한 경찰관은 “상부에서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철저하게 확인하라는 강력한 지시가 있었다.”고 전했다. 불만의 목소리도 산발적으로 들렸다. 터키계 프랑스인 위미트 아이딘(28)은 “경찰이 무슬림들만 검문하는 것 같다.”면서 “잠재적 테러리스트 취급을 받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은 일부 관광객들이 불심검문으로 곤경에 빠지는 경우도 간간이 보였다.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이 서유럽을 극도로 긴장시키고 있다. 무덤덤하게 반응하던 관광객과 시민들도 연일 잇따르는 언론보도와 경찰의 민감한 반응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두 차례에 걸친 폭파협박에 몸살을 앓았던 에펠탑은 4일에 이어 이날도 일부 통제가 계속됐다. 전망대행 엘리베이터 앞은 긴 줄이 사라졌고, 관광객 상당수는 멀찌감치 떨어져 사진을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미국 관광객 구스타프 소콜로스키(35)는 “에펠탑이 주요 공격대상으로 지목됐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큰일이 없을 것으로 믿지만, 혹시 모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노트르담 성당, 퐁피두 센터 등에도 경계가 대폭 강화됐다. 프랑스의 모든 박물관과 미술관 입구에서 실시되는 소지품 검사 역시 강도가 높아졌다. 정기 휴관일을 맞은 루브르 박물관에도 군경의 순찰이 이어졌다. 국립 미테랑 도서관을 찾은 한국인 유학생 김수지(31)씨는 “프랑스에서 7년을 지냈지만 경비원이 가방을 이렇게 꼼꼼히 검사하는 것은 처음 봤다.”면서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보다 테러위협이 훨씬 심각한 것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 밖에 영국 런던 세인트판크라스역을 오가는 초고속열차 유로스타가 출발하는 파리 북역을 비롯해 샤를 드 골과 오를리 등 주요 공항에서도 다수의 대테러부대 요원들이 군견과 함께 배치됐다. “물건을 방치하지 마라.”는 안내방송도 끊임없이 울려퍼졌다. 반면 프랑스와 함께 알카에다의 공격대상으로 거론된 독일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베를린 중앙역에는 평소보다 많은 경찰이 배치됐지만 특별한 검문검색은 펼쳐지지 않았다. 한 독일 경찰은 “오가는 사람이 워낙 많고, 다들 바쁘게 움직이기 때문에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면서 “솔직히 여기는 물론이고, 파리에서도 테러가 일어난다면 사전정보 이외에는 막을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유럽 언론들은 주요 뉴스로 테러 위협을 전하고 있다. 프랑스 공영방송 TF2는 스튜디오에 테러전문가를 출연시켜 “과거 알카에다의 전략을 보면 테러 계획을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유럽 각국 국민과 관광객들은 뚜렷한 해결책 없이 막연히 불안감만 키우는 정부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 회사원 루나 보자르(33)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위험하다면 지하철도 타지 말고 집에 가만히 있으라는 거냐. 정확한 정보를 가진 건지, 아니면 그냥 협박에 놀아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위험이 과대포장됐다고 생각하거나 테러의 위협에 굴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많았다. 미국관광객 마크 이블러드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테러의 위협 때문에 일정이나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은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리·베를린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에펠탑·베를린 중앙역 알카에다 표적”

    “에펠탑·베를린 중앙역 알카에다 표적”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프랑스 파리 에펠탑, 독일 베를린 중앙역 등 유명 지형물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져 유럽 일대의 테러 공포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미국과 영국이 알카에다의 동시다발적 유럽 테러 음모로 자국민들에게 여행경계령을 내린 지 이틀째인 3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서방 정보기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파리 에펠탑 및 노트르담 성당, 베를린 중앙역 등이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라고 보도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 같은 사실은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미군기지에 구금된 한 파키스탄계 독일 남성을 신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테러조직에 연루된 것으로 확인된 이 남성은 독일 베를린의 아들론 호텔, 알렉산더 광장 텔레비전 송신탑 등 알카에다가 테러를 기획한 세부장소들을 적시해 공포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익명의 서방 정보기관관리는 “구체적인 공격계획이 확인됐다.”면서 “테러조직들이 공조해 최소 서유럽의 3개 도시를 공격 목표로 잡았고, 언제 공격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미 정보기관들은 알카에다 지도자인 오사마 빈라덴이 유럽 주요 도시들의 공공장소를 겨냥해 ‘뭄바이식’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인도 뭄바이 테러는 지난 2008년 11월 10명의 무장괴한들이 사흘간 타지마할 호텔과 유대인 문화센터, 기차역 등 동시다발 테러로 160여명을 살해한 사건이다. 테러 대상으로 오르내린 당사국들은 초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보안당국은 이날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자국의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보이는 28세의 알카에다 조직원을 긴급체포했다. 브리스 오르트푀 프랑스 내무장관은 “테러공격 위협은 사실이며 최근 며칠 동안 일련의 관련 정보가 있었다.”면서 “그러나 당장 경보단계를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는 전날 두 번째로 높은 적색 수준의 테러경계령을 내렸다. 영국 외무부도 프랑스와 독일에 대한 자국민의 여행경계령을 ‘일반’에서 ‘높음’으로 상향조정했다. 체칠리아 말름스트롬 유럽연합(EU) 역내 담당 집행위원의 대변인은 “EU 집행위원회가 미국 정부로부터 여행경계령 발령과 관련된 내용을 전달받았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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