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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26년만 3연패?

    임성재 26년만 3연패?

    ●변수는 시차 적응과 대회장 변경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임성재가 잠시 한국으로 무대를 옮겨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성공하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는 26년 만의 일이 된다. 임성재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파주 서월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개막을 하루 앞두고 2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1라운드 스코어가 중요하다”면서 “1라운드를 잘 쳐두면 우승 경쟁도 할 수 있고 좋은 위치에 있어야 공격적이거나 안정적으로 공략 방법이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거푸 우승한 임성재는 이번에도 정상에 서면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KPGA 투어에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은 지금까지 6번 있었지만 1997~1999년 SBS 프로골프 최강전 박남신이 이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임성재는 “3연패 하면 너무 좋겠지만 그런 생각보다는 매 라운드 좋은 성적을 낸다면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 경쟁까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3연패 달성의 변수는 시차 적응과 대회장 변경이다. 다만 임성재는 2023년과 지난해에도 시차 적응의 어려움을 딛고 우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우리금융 챔피언십은 2022년 첫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열렸는데 올해 서원밸리로 바뀌어 코스가 낯설다. 임성재의 3연패를 가로막을 선수로는 지난주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 2년 차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백준을 꼽을 수 있다. 이와 함께 LIV 골프로 건너간 장유빈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되는 조우영과 개막전 준우승자 옥태훈, 미국 진출을 꿈꾸는 최승빈 등이 거론된다. ●강경남, 통산 상금 50억 돌파 관심 KPGA 투어에서 11승을 따낸 강경남이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47억 6177만원의 상금을 쌓은 강경남은 우승 상금 3억원을 차지하면 박상현에 이어 투어에서 두 번째 기록을 쓰게 된다.
  • 임성재, 26년 만에 3연패 도전…강경남은 통산상금 50억 돌파 노려

    임성재, 26년 만에 3연패 도전…강경남은 통산상금 50억 돌파 노려

    최근 마무리된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임성재가 26년 만에 단일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4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파주시 서월밸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 우리금융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임성재는 “우리금융 챔피언십 3연패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라며 “많은 분이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났다. 이번 대회에도 대회장으로 오셔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3년과 지난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임성재는 이번에 우승하면 3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KPGA투어에서 동일 대회 3년 연속 우승은 지금까지 6번 있었지만 1997~1999년 SBS 프로골프 최강전에서 박남신이 3연패를 이룬 이후 26년 동안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우리금융그룹은 4년째 K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며 남자골프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 총상금을 13억 원에서 15억 원으로 늘려왔다. 임성재의 3연패 달성을 위한 변수는 시차적응과 함께 장소가 변경됐다는 점이다. 다만 임성재는 2023년과 지난해에도 시차적응의 어려움에도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2022년 첫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경기 여주의 페럼클럽에서 열렸던 대회가 올해는 경기 파주시의 서원밸리 골프클럽으로 바뀌었다는 점도 변수다. 서원밸리 골프클럽은 2023년 최종전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에 KPGA 투어를 개최한다. 코스 관리가 좋아 남녀 프로골프 대회와 아마추어 대회 개최 장소로 대회가 열린 적이 있다. 임성재의 3연패를 가로막을 선수로는 지난주 개막전으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데뷔 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한 김백준을 꼽을 수 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첫 우승 기억은 이미 잊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우승 기회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장유빈의 공백을 매울 것으로 기대되는 조우영과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준우승자인 옥태훈, 미국 진출을 꿈꾸는 최승빈 등이 거론된다. KPGA투어에서 11승을 따낸 강경남이 통산 상금 50억원을 돌파할지도 관심이다. 47억6177만원의 상금을 쌓은 강경남은 우승 상금 3억원을 차지하면 박상현에 이어 KPGA투어에서 두 번째로 통산 상금 50억원을 넘기게 된다.
  • 2년 만에 우승 노렸던 김시우, 아쉽지만 올 시즌 첫 톱10 진입에 만족…우승은 3년만에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

    2년 만에 우승 노렸던 김시우, 아쉽지만 올 시즌 첫 톱10 진입에 만족…우승은 3년만에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

    김시우가 2년 만에 찾아온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지만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시우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 아일랜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RBC 헤리티지(총상금 2000만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공동 8위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로 마지막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2023년 소니 오픈 이후 2년 만에 PGA투어 우승을 바라봤지만 이날 아이언샷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8위로 순위가 밀렸다. 전반에 이렇다 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채 후반 9홀에 들어선 김시우는 10번(파4), 12번 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한 데 이어 14번 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완전히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지난 사흘 동안 잘 맞던 아이언 샷 정확도가 떨어지고 퍼팅감도 달랐다. 2월 AT&T 페블비치 12위가 올 시즌 최고 성적이던 김시우는 상금이 많고 페덱스컵 포인트도 큰 시그니처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에 올랐다. 이에 따라 페덱스컵 랭킹 역시 60위에서 44위로 끌어올렸다. 지난주 마스터스 공동 5위에 오른 데 이어 이날도 이글 2개로 4언더파 6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공동 11위(11언더파 273타)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24일부터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 3연패에 도전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쳤던 안병훈은 2타를 잃고 공동 38위(6언더파 278타)에 그쳤다. 우승 트로피는 연장전 끝에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차지했다. 17언더파 267타로 앤드루 노백(미국)과 동타를 기록한 토머스는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22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이후 3년 동안 58경기를 치르면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던 토머스 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통산 16승 고지에 오른 토머스는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51억2640만원)보다 오랫동안 이어졌던 우승 갈증을 씻어내고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다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한 게 더 기뻤다. 대회 2연패에 도전했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8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다.
  • 이재명 “역경 속에서 더 단련되고 준비…기회 달라”

    이재명 “역경 속에서 더 단련되고 준비…기회 달라”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경선 개막…충청권 합동연설회이재명 “충청의 선택으로 4번째 민주정부 탄생 확신”“세종 ‘행정수도 중심’ 완성…대통령실·국회 완전 이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9일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저 이재명이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뒤를 이어 네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며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 서원구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충청권 합동연설회’에서 “국민과 함께 동지와 함께 반드시 정권을 되찾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충청의 사위’를 내세운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경선의 첫 시작을 이곳 충청에서 하는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다. 바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 모두 충청의 선택으로 탄생했기 때문”이라며 “충청의 선택으로 이번에 반드시 네 번째 민주정부가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국민의 충직한 도구가 되려는 자’, ‘내란과 위기를 극복할 사람’으로 규정하며 “균형발전 실천으로 누구나, 어디서나 동등한 기회를 누리고 노력에 상응하는 정당한 몫을 보장받는 ‘진짜 대한민국’을 열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집권하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국회 세종의사당·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 및 2차 공공기관 이전으로 세종을 ‘행정수도 중심’으로 완성 하겠다”며 “헌법 개정 등 난관도 있겠지만,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통령실과 국회의 완전 이전도 추진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대전은 K-과학기술을 이끌 세계적 과학 수도로, 충남·충북은 첨단 산업벨트가 들어선 미래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충청권 통합경제권을 만들고 함께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내란을 온전히 극복하고 완전한 희망의 새아침을 열어야 한다”며 “국민이 지켜낸 민주주의 위에 문화로 세계를 주도하는 소프트파워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 대전과 충청이 앞서가는 ‘과학기술강국’의 길이 바로 대한민국이 선도해 갈 미래”라고 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김경수·김동연 후보를 “당의 귀한 자산”, “소중한 동지”라고 지칭하며 원팀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 후보 경선은 우리 민주당이 더 큰 민주당으로 뭉치는 여정이자 본선 승리를 위한 필수과정”이라며 “비전과 철학을 견주는 더 잘하기 경쟁으로 더 커지는 경선, 더 단단한 민주당이 되게 하겠다. 치열하게 토론하되 원팀 정신을 잃지 않겠다”라고 했다. 그는 또 “3년 전 어느날 국운이 걸린 대회전에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우리는 패했다. 고통 속에서 더 깊이 성찰하고, 더 지독하게 준비했다”며 “아름다운 경선과 원팀에 의한 본선 필승은 250만 당원, 민주당을 응원하는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내린 지상명령”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대한 대한국민의 힘으로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 그래서 지금은 이재명”이라며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회복과 성장을 이뤄낼 후보, 대한민국 재도약의 과업을 실현할 준비된 후보, 역경 속에서 더 단련되고 더 준비된 저 이재명에게 기회를 달라”라고 호소했다.
  • 갓 쓰고 뒷짐 지고 “영주 선비 납시오”

    갓 쓰고 뒷짐 지고 “영주 선비 납시오”

    “‘선비 정신의 본향’ 영주에서 선비의 풍류를 즐겨 보세요!” 경북 영주시는 다음달 3~5일 ‘선비의 온기, 만남에서 빚어진 향기’를 주제로 ‘202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영주 선비문화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문화인 선비 정신을 되새기고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2008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문정둔치, 영주의 대표 관광지인 소수서원과 선비촌, 선비세상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선비정신을 테마로 세계인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 게 특징이다. 주무대인 문정둔치에는 다양한 선비 모습의 유등 50점을 전시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선비 주제관에선 선비의 멋과 맛, 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십이시(十二時·조선시대 때 하루를 12로 나눠 십이지(十二支)의 이름을 붙여 이르는 시간)를 기준으로 선비의 삶과 생활을 누구나 알기 쉽게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 품바품바, 왕행차놀이, 공양미삼백석, 빵파전 등 다양한 마당극 공연과 강강술래난장과 신발날리기, 지게놀이,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다. 첫날 문정둔치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마당놀이 덴동어미 화전놀이 공연, 선비의 흥 공연, 개막식과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문정둔치 보조무대에서는 강강술래 난장이 펼쳐져 축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둘째날에는 선비의 흥·얼(태권무) 공연과 마당극 ‘놀보밥’, 국궁·한복·가채머리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마지막날엔 어린이날 특별공연(매직버블쇼·빅벌룬쇼), 선비의 얼 공연, 지신밟기 길놀이, 폐막 축하 공연이 잇따른다. 거리 퍼레이드가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이 밖에 어린이 선비축제, 전국 민속사진촬영대회 및 죽계백일장, 유복예절 교육체험, 야생화 전시, 뮤지컬 정도전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전국 518개 기관 참여 과학기술 겨룬다

    대전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2025 대한민국 과학기술축제’를 엑스포시민광장·엑스포과학공원·대전컨벤션센터(DCC)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는 대전시 사이언스 페스티벌과 과기부의 대한민국 과학축제·대한민국 과학기술대전을 통합해 전국 518개 기관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호기심’을 주제로 호기심 테마파크·발전소·연구소 등 3개 테마 공간으로 구분해 각기 다른 과학 체험을 할 수 있다. 테마파크는 엑스포과학공원과 한밭수목원, DCC, 갑천변 등에 마련된다. 18∼19일 DCC 제1전시장에서는 ‘Hi, Ai’를 주제로 세계과학문화 포럼이, 18∼20일 한밭수목원 서원 잔디광장에서는 야외문학관 ‘문학 정원 with 사이언스’ 등이 열린다. 한빛탑 주변 물빛광장은 인조 잔디로 꾸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쉴 수 있는 피크닉존을 운영하고, 대전 대표 맛집 10곳과 15대의 지역 푸드트럭이 참여하는 ‘D-FOOD 유니버스’도 선보인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3324 개장일 맞춰 이케아 경유토록 변경

    김혜지 서울시의원, 3324 개장일 맞춰 이케아 경유토록 변경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17일 이케아강동점 개장 일정에 맞추어 주민들이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서울시 버스정책과와 긴밀히 협의한 결과 개장일부터 3324번 버스 정류장을 추가하여 이케아 앞에 정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과 지역주민들이 합심하여 신설된 3324번 버스노선은 지난해 8월부터 아리수길을 주 도로로 강동역, 천호역, 암사역, 암사역사공원역을 경유해 양지마을, 서원마을 등 지역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했고 고덕비즈밸리에 들어선 이케아강동점에도 개장일부터 경유한다. 서울시는 당초 이케아강동점 정차를 정류장 시설물 설치를 완료하고 6월부터 하도록 계획을 세웠으나 김 의원이 고덕비즈밸리의 빠른 기업 입주로 3324번 버스를 이용하는 일일 총 승객 4780명 중 13.5%가 고덕비즈밸리 내부 정류소에서 승·하차하고 있는 점과 주민 접근성을 고려, 개장일부터 정차하도록 강력히 요청해 앞당겨지게 됐다. 3324번 버스노선 중 고덕비즈밸리 지역의 내부 운행 경로를 일부 변경해 폐지 구간 없이 이케아강동점 등 3개소에 추가 정차하게 되고 운행횟수는 변경 없이 운행거리만 600m 정도 단축하게 된다. 기업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는 고덕 비즈밸리는 2025년 3월 기준 19개 기업이 입주를 마쳐 예정 대비 76%의 실적을 보이고 있고 2025년 말에는 24개 기업이 입주해 96%에 다다를 전망이다. 김 의원은 “서울의 중심으로부터 거리가 있어서 개발이 늦었던 강동이 고덕비즈밸리와 함께 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라는 환영의 말과 함께 “지역개발과 교통망이 조화롭게 구성되도록 앞으로도 서울시와 긴밀하게 협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덜어내는 단순함과 여백의 미학[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덜어내는 단순함과 여백의 미학[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우리는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교육도 과잉이고 심지어 걱정까지 과잉이다. 과잉의 문제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섭취하고 축적할 수 있을까 고심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덜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 늘 책상 위에 잔뜩 얹어 놓은 잡동사니들과 집의 이곳저곳을 차지하고 있는 짐을 정리하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지만, 마치 집안 어딘가에 샘이라도 있는 것처럼 짐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솟아 나오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 짐을 꺼내놓고 바라보다 보면 왜 이렇게 많은 짐을 이고 지고 같이 살아왔나 싶은 회한이 밀려온다. 무척 오래전 우리가 집을 이사할 때의 이야기다. 집을 정하고 이사할 날을 잡는데 이사할 곳이 비는 시점과 살던 집에서 나가야 하는 시점이 두 달 정도 차이가 났다. 하는 수 없이 살림살이의 70% 정도를 이삿짐센터 창고에 임시 보관하고 두 달 정도 간단한 살림만으로 살았었다. 그런데 걱정과는 달리 그 두 달 동안 크게 불편하거나 물건의 부재 때문에 곤란해지는 경우는 없었다. 덮고 자는 이불, 간단한 식생활 도구, 몇 점의 옷가지 등등, 사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때, 도대체 우리가 맡겨 놓은 그 많은 살림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했다. 무엇 때문에 그 많은 짐에 대부분의 공간을 빼앗긴 채 살았던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의 삶이 그렇다. 항상 모으고 쌓아 놓고 바라보며 인생의 큰 성과인 양 만족하지만, 사실 그것들은 그야말로 인생의 무거운 짐이며, 심지어는 역설적으로 우리를 옥죄는 사슬이 되기도 한다. 어쩌면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볍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단출한 살림과 단순하고 편안한 삶일 것이다.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 가면 퇴계 이황이 손수 짓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머물던 도산서당이 있다. 6평(19.8㎡) 남짓 마루 한 칸, 방 한 칸 그리고 부엌 한 칸으로 구성된 세 칸 집이다. 방의 크기는 2평이 채 안 되는 작은 규모다. 방에는 서안 위에 펼쳐진 책이 놓여 있는데 아마 퇴계의 생전에도 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여백이 많고 울림이 큰 공간이다. 퇴계의 방처럼 선비가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정심을 가다듬는 공간을 ‘문방’(文房)이라고 한다. 책을 펼치는 서안과 사방탁자, 붓걸이, 고비 등 단출한 가구와 하얀 벽이 있는 공간, 이를테면 정신적 가치를 가지는 순백의 공간이다. 어딘가 극단적으로 단순화하고 추상화한 공간이며 마치 선비의 이상을 공간으로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흔히 민가 혹은 살림집이라 부르는 공간도 그런 단순함과 여백이 있었다. 지금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우리에게 집을 그려 보라고 연필을 주면 대뜸 그리는 집, 말하자면 박공지붕에 마루가 앞에 있고 그 뒤로 방들이 나란히 딸린 그런 집들이 그렇다. 공주의 명소로 많이 알려진 ‘루치아의 뜰’도 원래는 전형적인 살림집이었다. 어느 날 우리에게 한 통의 정성스러운 메일이 왔다. 공주 구도심에 낡은 한옥을 한 채 샀는데, 그 공간을 고쳐서 가까운 사람들과 차를 마시고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고 했다. 집은 열 평 남짓한 규모이고 지은 지는 50년이 조금 넘어서, 아주 오래된 한옥은 아니었다. 주인은 그 집을 보고 뜰이 무척 마음에 들어 사들였고, 원래 집을 짓고 살았던 분이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성당의 교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스텔라의 뜰’을 이어받아 ‘루치아의 뜰’로 고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그 말에 감동해 우리가 설계해 보겠노라 이야기했다. 그리고 집을 보러 공주로 갔다. 골목 끝에 색이 빠지고 삐거덕거리는 파란색 철 대문이 위태롭게 달려 있었고 담은 기울어 넘어지기 직전이었다. 전 주인이 쓰던 여러 가지 가재도구들이 마당에 흩어져 있었고, 아름답다던 뜰은 무척 스산해 보였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집의 뼈대는 멀쩡했고 지붕도 새는 곳 하나 없어 청소만 잘하면 될 것 같았다. 집은 남북으로 긴 땅의 모양을 따라 지어져서 남쪽이 막혀 있고 동향으로 앉아 있었다. 그래서 들어갈 때 보이는 집의 정면에 유리창을 달고 막혀 있던 다락은 시원하게 열고 서까래를 노출해 누마루처럼 만들었다. 원래부터 달려 있던 두 개의 문은 틀을 그대로 살려 창호지만 새로 발랐다. 그렇게 석 달 동안 먼지를 걷어내고 남은 살림살이들은 소소하게 되살렸다. 닫혀 있던 부분도 열고 집을 닦았다. 방금 목욕을 끝낸 총명하게 생긴 소년처럼 집은 말끔해졌다. 그리고 루치아 선생을 그 집으로 들어오게 만든 뜰은 파릇해지며 아침 햇살을 마루로 가득 들였다. 집의 문을 열자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왔다. 마루에 앉아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넓지도 않은 뜰을 바라보며 좀처럼 일어나지 않았다. 아마 번잡한 도시와 모든 것이 넘쳐나는 지금의 시대에서 잠시 벗어나 이곳에서 ‘텅 빈 충만’을 누리는 것 같았다. 지금도 루치아의 뜰에 가서 마루에 앉으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삶과 정신적 충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마스터스 톱5로 내년 출전권 확보 임성재, “나도 언젠가 ‘그린 재킷’을 입는 꿈을 이룰 날이 오길 기대한다”…최경주 넘어 PGA 통산 상금 한국인 1위로 올라서

    마스터스 톱5로 내년 출전권 확보 임성재, “나도 언젠가 ‘그린 재킷’을 입는 꿈을 이룰 날이 오길 기대한다”…최경주 넘어 PGA 통산 상금 한국인 1위로 올라서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3년 만에 톱10에 이름을 올리며 내년도 출전권까지 확보한 임성재는 마스터스 우승 꿈을 이룬 로리 매킬로이처럼 언젠가 ‘그린재킷’을 입는 꿈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제89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2020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임성재는 2022년 공동 8위에 이어 3번째로 마스터스 톱10 성적을 거뒀다. 그는 대회 뒤 “톱5에 든 것은 내가 이 대회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며 “로리 매킬로이가 오늘 자신의 꿈을 이뤘는데 나도 언젠가 그린 재킷을 입는 꿈을 이룰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골프 코스가 정말 어려웠지만 오늘은 실수를 최소화하면서 집중해서 플레이할 수 있었다”면서 “메이저 톱10이 쉽지 않은데 기회가 와서 꼭 지키고 싶었다. 어려운 대회에서 톱10에 올라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시즌 초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개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들었으나 이후 2회 컷 탈락을 비롯해 주춤했던 임성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선전하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하이라이트를 13번 홀로 꼽았다. 그는 “13번 홀에서의 이글은 단연 하이라이트였고 마지막 홀 벙커에서 파로 세이브한 것도 중요한 순간이었다”면서 “그때까지 더 발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이날 4번과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하면서 삐끗했지만 7번과 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특히 11번 홀에서 중요한 파 세이브를 하면서 자신감도 생겨났다. 그는 “지난해에는 솔직히 샷 감각도 좋지 않았고 전반적인 경기력도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하지만 올해는 확실히 달랐다. 샷이 완벽하지 않았음에도 컷 통과를 했고 이번 마스터스에서는 첫날부터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회가 끝나면 후회한 적이 많은데 이번에는 후회가 거의 없이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스로 칭찬하고 싶다”며 말했다. 무엇보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상금 79만 8000달러(약 11억 4000만원)를 받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상금을 3294만1009달러로 늘리며 ‘선구자’ 최경주(3280만3596달러)를 뛰어넘어 한국 선수 최다 상금 1위로 올라섰다. 그는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도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임성재는 “첫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잘 풀어나간 만큼 올해 2회 이상 메이저 톱10을 이룬다면 좋을 것 같다”면서 “PGA 챔피언십이 제가 좋아하는 퀘일 할로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컨디션만 좋다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임성재는 잠시 귀국길에 올라 24일부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국내 대회에 출전하면 저를 보려고 와 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고 편안하게 느껴진다.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잘 보내고 싶다”면서 “사인도 할 수 있는 만큼 많이 해 드리고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드릴 테니 많이 와 주시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남자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임성재는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22위로 올라섰다.
  • ‘이천 설봉산 반딧불이·꿀벌 서식처 확대 복원사업’, 2년 연속 국비 사업 선정

    ‘이천 설봉산 반딧불이·꿀벌 서식처 확대 복원사업’, 2년 연속 국비 사업 선정

    경기 이천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2025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설봉산 반딧불이·꿀벌 서식처 확대 복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억 5천만 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했다. 지난해 조성된 설봉산 반딧불이 서식처 및 생태학습장에서 연계 및 확장되는 사업으로, 이천시는 기존 계곡의 계류 환경을 개선하여 자연생태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생태계류, 소생물습지, 숲관찰소, 생태탐방로, 야생초화원 등이다. 설봉공원은 그동안 자연과 사람을 중심으로 한 시민 힐링공간을 조성해 왔다. 반딧불이 서식처 및 생태 교육 공간과 생태숲 길, 중심 공간으로 자리 잡은 가로환경 개선사업(1단계 사업)에 이어 곰방대 철거부지 및 경사지를 활용하여 보행 약자 누구나 편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봉공원 리노베이션(2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대상지는 월전미술관부터 설봉서원까지 잇는 생태숲 길과 연결되어 있다. 울창한 숲과 물소리가 함께하는 걷기 좋은 산책로를 통해 자연생태 공간까지 이를 수 있으며 월전미술관, 설봉서원 등과 연계하여 이천의 문화, 역사까지도 함께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코스로도 가능하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설봉산 자락에 있는 설봉공원은 이천을 대표하는 명소로 많은 시민이 찾아주시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들이 존재한다며, 400m가 넘는 구간의 생태숲 길과 자연생태 공간은 도심에서도 충분히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여기에서 보내는 시간은 그 자체로 힐링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 공무원 인기 많아졌다고?… 필기시험 응시율 되레 내리막[세종 B컷]

    9급 공무원 필기시험 응시율이 최근 5년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10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 4일 치러진 국가공무원 9급 필기시험 응시율은 75.2%였습니다. 응시자 4명 중 1명꼴로 시험장에 나오지 않은 겁니다. ●9급 공채 경쟁률 9년 만에 반등 ‘무색’ 2022년 77.1%에서 2023년 78.5%로 응시율이 소폭 상승했지만 그 뒤로는 내리막길입니다. 지난해 75.8%, 올해 75.2%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치러진 5급 공채 시험 응시율(68.8%)도 2021년(80.4%)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이어졌습니다. 정부도 저연차 연봉을 추가 인상하는 등 처우 개선 노력을 했습니다. 3년간 9급 초임을 17.6% 올렸고 2027년에는 월급을 300만원으로 맞추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연차(휴가)를 최대 4일 늘리는 등 워라밸 정책도 병행했습니다. 하지만 공직에 대한 실질적인 관심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인사처는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화색이 돌았습니다. 8년 연속 뒷걸음질을 치던 9급 공채 시험 경쟁률이 반등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응시율이 떨어지자 “정부 차원의 노력을 했지만, 응시율이 떨어져 아쉽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과중한 업무·민원 스트레스 개선 필요” 봉급 인상만으로는 MZ세대의 공직 기피 현상을 해소할 수 없습니다. 한국행정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무원의 직무 만족도는 3.34점으로 전년(3.38점)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반면 이직 의향은 3.28점에서 3.31점으로 높아졌습니다. 사회부처 A씨는 “월급뿐만 아니라 악성·고질 민원과 과중한 업무, 민원 스트레스 등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서원석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연구교수는 “민간처럼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경직된 조직 문화를 바꿔야 한다. 보수 외에도 근본적인 처우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 스타벅스 일회용 컵 5개 가져오면 500원 가치 포인트..청주서 실험

    스타벅스 일회용 컵 5개 가져오면 500원 가치 포인트..청주서 실험

    충북 청주시가 환경부, 스타벅스와 손잡고 친환경 소비운동을 펼친다. 청주시는 10일 서원구 스타벅스 분평 DT점에서 ‘일회용품 회수 및 보상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다음 달 중에 청주지역 내 스타벅스 매장 28곳 전체에서 일회용 컵 회수 보상제가 실시된다. 스타벅스 일회용 컵 5개를 세척해 청주지역 스타벅스 매장에 반납하면 스타벅스 포인트 한 개를 보상받는다. 포인트 12개를 모으면 원하는 음료 1잔을 공짜로 먹을 수 있다. 기존에 갖고 있던 포인트와 합산해 현금처럼 쓸 수도 있다. 청주시는 매장에 회수 보관된 일회용 컵을 수거해 재활용업체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환경부는 일회용 컵의 자원순환 체계가 정착되도록 현황 점검과 홍보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회수된 일회용 컵은 이불솜, 쿠션, 자동차 내장재 등의 원료가 되는 단섬유로 재탄생된다. 지자체와 정부가 일회용 컵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커피전문점과 이런 협약을 체결한 것은 처음이다. 국내 커피전문점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연간 21억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사업은 환경부 제안으로 마련됐다. 청주시 관계자는 “환경부가 청주의 적극적인 친환경 소비문화 정책과 청주지역 스타벅스 매장의 매출 등을 고려한 것 같다”며 “일회용 컵이 환경의 골칫거리가 아니라 자원순환의 효자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관악 별빛신사리 상권 매출 5년간 28% ‘쑥’

    서울신용보증재단은 지난 5년간 관악구 신림역 일대에서 추진한 ‘별빛신사리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관악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신림역 일대 별빛신사리 상권에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고객과 상인 심층 조사에 따르면 5년간의 사업 기간 동안 별빛신사리 상권은 매출이 28.7% 증가하고, 상권 이용 만족도는 3.9점에서 4.4점으로 크게 상승하는 등 정량적·정성적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비 80억원이 신원시장, 서원동 상점가 일대에 투입됐다. 그동안 상권 노후와와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생력 강화에 도움이 된 셈이다. 서울신보는 5개년 사업의 주요 내용과 성과를 담은 ‘별빛신사리 이야기’를 발간해 상권 활성화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지난해 11월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과공유회를 열고, 지역 주민 및 상인들과 상권의 지속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관악 상권르네상스 사업으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시 상권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 우리금융그룹, 22일 KPGA 선수와 초등학생 72명 참가하는 ‘우리금융 드림라운드’ 개최

    우리금융그룹, 22일 KPGA 선수와 초등학생 72명 참가하는 ‘우리금융 드림라운드’ 개최

    우리금융그룹은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22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선수와 초등학교 학생 72명이 함께하는 ‘우리금융 드림라운드’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금융 드림라운드’는 골프 유망주인 초등학생 선수에게 ‘2025년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KPGA 프로선수와 동반 라운드를 하며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방소재 골프 특성화 학교 지원과 꿈나무 육성을 위해 마련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참가 학생은 프로선수와 직접 소통하며 경기 운영과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28일과 31일에는 우리금융이 후원하는 조민규 선수와 이정환 선수가 대구 하빈초등학교와 해남 삼산초등학교를 방문해 ‘우리금융 드림라운드’ 참가 학생을 대상으로 레슨과 멘토링을 진행했다. 레슨과 멘토링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KPGA 프로선수에게 직접 레슨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는데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 尹 파면에 충격받은 정유라 “진심 민주당 뽑는다” 선언 왜?

    尹 파면에 충격받은 정유라 “진심 민주당 뽑는다” 선언 왜?

    “제 아들 셋 살아갈 나라…부정선거서 지켜야”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농단으로 징역 18년이 선고돼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지난 4일 “이 미친 정당 지지를 전면 철회한다”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속보] 국민의힘 “안타깝지만 헌재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이라는 기사 제목을 캡처해 올리면서 이같이 말하며 “두 번을 손 놓고 구경하네. 이딴 정당은 또 대통령 배출해도 또 똑같은 꼴 난다. 사라지는 게 아깝다. 당비가 아깝다”며 분노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재의 결정이 무엇이든 승복하겠다고 밝혔던 국민의힘이 실제로 당일 윤 대통령 파면 직후 이같은 입장을 밝히자 이를 비난한 것으로 보인다. 정씨는 “이렇게 까지 해줬는데도 지킬 의지조차 없었다. 그렇게 또 대통령을 저쪽에 상납했다. 저희들만 살려고. 또 잊고 보수라고 뽑아줄 줄 알고”라며 “이번엔 국물도 없다. 국민의힘 뽑을 바엔 더불어민주당 뽑는다. 진심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씨는 이튿날인 5일에 올린 게시물에선 전날 글에서보다는 다소 차분해진 듯한 어투로 “여러분, 정신 차리자. 대선 두 달 남았다. 사전투표로 사람들 몰리는 거 막아야 할 거 아니냐”며 정권 교체만은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호소했다. 그는 “저도 그냥 정치에 ‘에라이 ××’ 하고 신경 끄고 싶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 하는 그 심정 안다”면서도 “그런데 저는 이런 계란으로 바위 치는 무모한 짓을 10년째 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한남동… 사서 새벽반 자처하며 다치고 구르고 관저 뒷산 타고 경찰이랑 싸우고 몇 달 동안 피통 달았다 뺏다 하고 한 게 아까워서 포기를 못하겠다”고 했다. 정씨는 “우리나라 사법이 무너졌지만, 무너지지 않은 사법도 있다”며 “이 두 달 바짝 할 수 있는 거 다 해보자. 이거 잘못되면 제 인생 어떻게 작살날지 안 봐도 뻔다”고도 했다. 그는 끝으로 “저도 무섭고 괴롭고 도망치고 싶지만, 이 나라는 제 아들 셋이 살아나가야 할 나라”라면서 “주말까지 할 수 있는 걸 정리해서 월요일부터 움직이겠다. 우리 힘내자. 부정선거에서 나라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 “관악구 별빛신사리 상권, 5년간 매출 28% 증가”

    “관악구 별빛신사리 상권, 5년간 매출 28% 증가”

    서울 관악구 별빛신사리 상권이 지난 5년간 상권르네상스 사업 등 지원을 거쳐 매출이 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관악구에 따르면 별빛 신사리 상권의 올해 1분기 매출 규모는 2020년 1분기 보다 28.65% 증가했다. 유동인구는 연간 약 4만 2000명 늘었다. 관악구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모 사업으로 2020년부터 5년간 추진해온 상권르네상스사업의 결실”이라며 “경기침체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에도 새로운 지역의 중심지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사업비 80억원가 신원시장, 서원동 상점가 일대에 투입됐다. 그동안 상권 노후와와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생력 강화에 도움이 된 셈이다. 아울러 상권 명소화와 고객 유입을 위해 별빛내린천과 인근 상권을 연계해 조명축제인 ‘관악별빛산책’을 4번 열었다. 매회 수천 명의 방문객이 참여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 기반 상권으로 전환한 사례다. 야간 조명 아래 펼쳐지는 거리 공연과 조형물 전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청년층과 중장년층에게도 고르게 호응을 얻었다. 앞으로 축제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이번 상권르네상스 사업은 단순한 상권 정비를 넘어, 주민과 상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새로운 상권 생태계를 구축한 데 의의가 있다”라며 “르네상스 사업 이후에도 민간이 스스로 운영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대형화한 산불 예방에 역사 교훈 살펴야

    [서울광장] 대형화한 산불 예방에 역사 교훈 살펴야

    과거엔 나무를 베어 땔감으로 썼으니 산에 나무가 많지 않았다. 대형 산불은 인구가 적어 산림이 보존되고 있던 동해안 지역에서 바람이 강한 봄철에 집중됐다. 1804년(순조 4)엔 산불이 삼척·강릉·양양·간성·고성에서 통천까지 바닷가 여섯 고을을 휩쓸었다. 민가 2600채와 원우(院宇) 3곳, 사찰 6곳, 배 12척이 불탔고 사망자는 61명에 이르렀다. 마을과 주요 건물을 초토화한 것은 물론 바다로 번졌으니 의성에서 비롯된 이번 산불과 닮았다. 1489년(성종 20)엔 낙산사 관음전과 간성 향교가 탔으니 2015년 양양 산불이 떠오른다. 이랬으니 조선왕조실록에는 산불을 경계하는 논의가 수없이 등장한다. 낙산사가 불타고 3년이 지난 1492년(성종 23) 조정에선 바람이 강한 봄철엔 불 지르기를 금지토록 하자는 주청이 있었다. “이른 봄에는 바람이 어지럽게 불고 풀잎이 말라 있으므로 산불이 번지기가 매우 쉽다”면서 “바야흐로 초목이 생장(生長)할 시기에 수령들이 산림에 불을 질러 사냥을 하고, 백성들은 화전을 일구어 경작하니 법을 만들어 금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영동과 비교해 영서에 대형 산불은 많지 않았던 듯하지만 도성 주변 왕실 무덤인 능·원의 경우 요즘 시각으로 봐도 상당한 수준의 예방책을 세웠다. 1661년(현종 2) 지금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태종과 원경왕후 민씨 무덤인 헌릉에서 산불이 일어나 모두 타버렸음에도 능관(陵官)이 숨기고 조정에 보고하지 않았던 일도 계기가 됐을 것이다. 국가의 기본법전인 대명률(大明律)에 실화조(失火條)를 추가해 실수로 불을 내도 극형에 처하도록 했다. 왕실 무덤의 전각에는 온돌 설치를 금지하고 담장 및 소수로를 만들었다. 둑을 쌓아 화소(火巢)를 조성하고 나무는 솎아베어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했다. 종묘는 담장에 붙어있는 인가를 모두 철거해 방화선을 구축했고 사고(史庫)는 담장을 쌓아 산불을 막았다. 산림에 둘러싸인 사찰은 산불에 가장 취약했다. 오늘날 남쪽 지역의 몇몇 절들이 동백나무 숲으로 유명해진 것은 방화선을 구축하고자 애써 심은 결과다. 동백은 이파리가 두툼하고 함수량이 많아 산불이 쉽게 번지지 않도록 하는 대표적 내화수종(耐火樹種)이다. 강진 백련사, 구례 화엄사, 고창 선운사의 동백은 모두 산불 방어를 위해 심은 것이다. 특히 동백이 자생하는 상한선 이북인 선운사는 얼지 않도록 밀집 식재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한다. 의성 산불 이후 진화 인력의 전문화와 대형 소방 헬기 확충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하지만 일단 산불이 일어나면 진화할 수단이 마땅치 않았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갈수록 예방에 초점을 맞췄음을 알 수 있다. 헬기도 뜰 수 없는 강풍이 부는 상황에서 ‘산불은 번지지 않게 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역사의 교훈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의성 산불에서 보듯 최근 산불은 광역화하고 있다. 이번에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산불이 번질까 전전긍긍해야 했다. 하회마을은 물도리동이라는 순우리말 이름처럼 외적의 침입은 물론 작은 규모의 산불은 낙동강이 막아 준다. 하지만 이번 산불처럼 강풍으로 거대해진 산불에선 낙동강이 가로막고 있어도 안심할 수 없었다. 대형화한 산불에는 진화 장비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하회마을과 병산서원도 일단 산불이 들이닥치면 어떤 진화 장비로도 피해를 막지 못한다. 건너편 부용대와 병산을 방화선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하회와 서원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앞산 경관은 유지하면서 산 너머 비탈은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소나무를 베어내고 산불에 강한 활엽수로 대체하는 것이다. 띠 모양으로 일정한 넓이는 수목 식재를 최소화해 아예 공동화하는 방안도 검토하면 좋겠다. 초대형 방화선은 당연히 산불이 생명을 위협하는 도시와 마을 주변에 우선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이다. 산림청이 그동안 적극적으로 산불 방지 대책을 마련하려 해도 예산이 없는 데다 사유지에 가로막혀 좌절되곤 했다. 이제는 방화선 구축에 필요한 사유지는 국가가 사들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천문학적 예산이 필요하겠지만, 대형 산불의 수습 비용과 비교하면 조족지혈(鳥足之血)이다. 서동철 논설위원
  • “알박기” vs “공백 차단”… 정권마다 공공기관장과 ‘불편한 동거’

    “알박기” vs “공백 차단”… 정권마다 공공기관장과 ‘불편한 동거’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여파로 멈췄던 공공기관 인사가 최근 재개되면서 ‘알박기’ 논란이 재현되고 있다. 야권에선 탄핵으로 정권이 바뀔 가능성이 있는데도 굳이 인사를 강행하는 건 여권의 알박기 의도라고 본다. 반면 공공기관장 자리를 마냥 비워 둘 순 없다는 반론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이른바 ‘알박기’ 인사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임명 또는 내정된 106명의 공공기관 임원 가운데 여권 이력을 보유한 사람이 32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지난 1월 취임한 최춘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21대 국회의원(국민의힘)을, 지난달 17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에 임명된 김삼화 원장은 20대 의원(미래통합당)을 지냈다. 유호재 한국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김원성 해양환경공단 안전경영본부장(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도 정치권 이력이 있다. 민주당은 “탄핵 선고가 임박하자 알박기가 노골적으로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도 논란을 의식하는 눈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산하기관 수장 인사를 ‘깜깜이’로 진행했다. 지난달 19일 원영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이 취임했는데도 보도자료를 내지 않았다. 알박기 비판을 피하려는 의도란 지적이 나오는 까닭이다. 아예 임명이 미뤄진 곳도 상당수다. 서울신문이 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공공기관 339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현재 22곳의 수장이 공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강원랜드는 2023년 12월부터 2년 넘도록 대표이사 직무대행(최철규 부사장) 체제다. 최근에야 대표이사 후보 공개 모집 공고를 냈다. 한국광해광업공단도 지난해 9월부터 수장이 공석이다. 한국공항공사도 지난해 4월 윤형중 전 사장 사퇴 이후 직무대행 체제다. 지난해 7월 대통령실 관리비서관 출신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이 내정됐지만 ‘대통령 관저 불법 증축 의혹’에 휩싸여 낙마했다. 국토부 산하 한국부동산원은 임기를 마친 손태락 원장이 1년 넘게 업무를 이어 가고 있다. 수장 공백은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6월 말 부채가 1년 전보다 10% 더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악화했고 경영평가도 D등급(미흡)으로 한 단계 낮아졌다. 수장이 장기 공석 상태인 A기관 관계자는 “직무대행이 있어도 큰 프로젝트나 정책의 틀을 흔드는 결정을 할 때는 의사결정에 분명한 한계가 있다”며 “알박기라고 비난받더라도 서둘러 공백을 해소하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이참에 공공기관 운영법(공운법)을 개정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어김없이 발생하는 전 정권에서 임명한 공공기관장과 새 정부의 ‘불편한 동거’를 근본적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서원석 세종대 국정관리연구소 연구교수는 “대통령실 및 여당과 손발을 맞춰야 하는 정책형 공공기관은 대통령과 같이 임기를 끝내게 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같이 정치적 중립성이 필요한 곳은 대통령이 바뀌어도 임기를 보장하는 식으로 법 개정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공기관장을 ‘엽관제’(정치적 지지 및 기여에 대한 보답으로 임명)처럼 운영하는 병폐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갈수록 작은 공공기관 수장도 정치인 출신이 임명되는 추세”라며 “여야 할 것 없이 정권을 잡으면 보은 인사를 하는 성향이 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 불 키우는 소나무는 솎아내고 활엽수 많이 심어 구조조정해야[최악의 산불,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불 키우는 소나무는 솎아내고 활엽수 많이 심어 구조조정해야[최악의 산불,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36.9% 침엽수로 채워진 국내 산림 기름 성분 머금은 송진 탓 화마 불러1m 쌓인 낙엽층도 불쏘시개로 돌변인력·車 접근 어려운 지역 피해 확산과밀화된 나무·부산물 과감히 제거 산불에 강한 굴참나무 등 수종 교체 헬기 못 뜰 때 대비해 임도 구축 시급국가유산·전력 시설 주변 비워 둬야숲이 화약고로 변했다. 산불이 대형화되고 일상화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도 커지고 있다. 울창해진 산림으로 산불을 끄는 데도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최근 경북·경남·울산 등 영남권 전역을 휩쓴 초대형 산불의 주불을 잡는 데 일주일 안팎의 시간이 소요됐다. 산림 과밀화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정부의 치산녹화 사업으로 산림은 울창해졌지만 관리가 뒤따르지 못하면서 접근이 어렵고 숲속에는 불에 탈 물질이 많아졌다. 특히 소나무의 송진처럼 식물체가 가진 기름 성분을 머금은 침엽수가 산림에 많아 산불을 확산시키고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부 숲의 밀도를 낮추고 수종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숲에 접근할 수 있는 임도 개설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울창한 숲, 밀도 낮추고 혼합 식재해야 3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국토의 약 62.7%가 산지인 우리나라는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전국 산림 88%가 황폐해졌다. 1960년대 산림 면적은 ㏊당 6㎥로 대부분이 민둥산이었다. 이에 정부는 1973년부터 치산녹화 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꾸준히 조림 정책을 펼쳐 2023년 기준 ㏊당 176㎥로 산림 면적이 29배 이상 늘어나는 등 울창한 숲을 회복했다.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산림녹화 성공 사례다. 하지만 속도에 초점을 맞췄던 조림 정책은 산불에 취약한 산림 구조를 만들었다. 1973년부터 1982년까지 시행된 정부의 ‘국토녹화 10개년 계획’을 보면 가장 많은 묘목을 공급한 건 미국산 외래종인 리기다소나무(6160만 그루)였다. 잣나무도 4900만 그루에 달했다. 2020년 기준 국내 숲 전체 면적(629만 8134㏊)에서 침엽수림은 36.9%를 차지한다. 이번에 산불이 발생한 지방자치단체 중 안동의 경우 전국 평균보다 침엽수림 비율이 16%나 높았다. 산에 심어진 나무는 5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과밀화되고 낙엽도 높게 쌓였다. 과밀화된 산림과 1m 가까이 쌓인 낙엽층은 산불이 나면 불쏘시개로 돌변한다. 솎아베기와 숲 가꾸기를 통해 나무 아래 쌓인 부산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솎아베기 작업을 마친 소나무숲은 산불로 인한 피해가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 수종인 소나무가 산불에 취약하다는 점도 대형 산불이 발생할 때마다 나오는 지적이다. 소나무 송진은 휘발성이 있어 불이 붙으면 불을 확산시킨다. 산불에 강한 내화수림대 조성 필요성이 강조되는 이유다. 내화수림대는 산불의 확산 억제를 위해 띠 모양으로 조성되거나 산불에 강한 수종으로 조성된 숲이다. 이시영 강원대 방재전문대학원 교수는 “소나무 1g과 참나무 1g을 불에 태워 보면 소나무의 열 에너지가 약 1.5배 이상 높아 산불 확산이 빠르다”며 “침엽수 단일 수종으로 숲을 조성하기보다 산불에 강한 굴참나무 등 활엽수를 함께 심는 조림이 숲의 건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기능 복합 숲길로 진화 인프라 정립 경북 북부권, 경남 산청·하동 산불과 함께 발생한 울산 울주 산불 현장에서는 임도 유무에 따른 피해가 극명하게 갈렸다. 임도는 임산물 수송이나 산림 경영 등을 위해 산에 만든 도로인데, 산불 초기에는 발화 지점에 인력과 차량이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 지난달 22일 발생한 울주군 대운산 산불은 주불을 잡는 데 닷새 이상이 소요됐다. 산세가 험하고 임도마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산불 진화차 등 장비가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같은 달 25일 대운산에서 직선 거리로 6㎞가량 떨어진 화장산 산불은 29시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곳에 있는 폭 3m짜리 임도가 진화 속도를 높였다. 헬기가 뜨지 못하는 야간에 차량 등 장비 92대와 12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물을 뿌리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했다. 이처럼 임도는 헬기가 뜰 수 없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임도 유무에 따라 산불 진화 효율이 크게는 5배 이상 차이가 난다는 게 산림청의 분석이다. 한국은 ㏊당 임도가 4.1m에 불과하다. 산불이 난 경북은 ㏊당 2.79m, 경남은 4.49m, 울산은 2.99m였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산청 산불 현장 브리핑에서 “산불을 끄려면 사람이 현장에 직접 가서 완전히 진화해야 하는데, 해발 900m의 높은 봉우리까지 접근할 임도가 없어 진화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문현철 한국재난관리학회 부회장(호남대 교수)은 “임도 개설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며 “다기능 복합 숲길을 개설해 적극적인 숲 관리와 산불 예방·진화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국가시설·문화재 ‘이격 공간’ 필요 이번 산불로 인해 31명이 숨졌고 주택은 4000여채가 전소됐다. 국가유산급 문화재 30곳도 피해를 입었다. 고온건조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불길이 순식간에 마을과 문화재로 번진 탓이다. 이에 민가나 문화재 주변에는 나무를 심지 않는 ‘떨어진 공간’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과거 배산임수를 기준으로 마을이 자연스레 형성됐고 사찰과 서원 등도 산자락에 자리잡아 산불 위험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과 청송으로 확산하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도산서원과 주왕산 국립공원 내 천년고찰 대전사에서는 긴급 벌목 작업이 이뤄지기도 했다. 불씨가 문화유산으로 번지지 않게 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과거 영동 지방에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이 전선 단선으로 밝혀졌을 때도 전력 시설과 수목 사이에 떨어진 공간을 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전력과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 산불 예방과 전력 설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력 설비와 수목 간 안전 이격 거리 유지 및 위험 수목 관리·제거 등을 추진키로 했다. 고기연 한국산불학회장은 “벌채는 중요한 산불 예방 방식 중 하나”라며 “민가나 문화재,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 주변에는 숲을 조성하지 않는 공간을 둬 산불 확산을 차단 및 지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위법,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가… 노무현·박근혜 탄핵 운명 갈랐다

    위법, 파면할 정도로 중대한가… 노무현·박근혜 탄핵 운명 갈랐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4일 진행됨에 따라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각각 ‘기각’과 ‘인용’으로 운명이 갈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노·박 전 대통령 모두 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지만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한지’에 대해 다른 판단을 내리면서 결과가 갈렸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2004년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과 2017년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법·법률 위반 여부 ▲법 위반의 중대성 ▲헌법 수호 의지 등을 심도 깊게 따졌다. 노 전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가장 큰 쟁점은 “열린우리당에 표를 줄 수 있는 길이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 하고 싶다”며 특정 정당을 지지한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이었다. 헌재는 이 발언이 위법하다고 인정했지만 파면에 이를 정도로 중대하진 않다고 봤다. 당시 헌재는 “국가기관(노 전 대통령)이 국민의 의사 형성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정당 간 경쟁 관계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는 헌법적 요청을 위반했다”면서도 “다만 위반행위가 국가조직을 이용해 관권 개입을 시도하는 등 적극적·능동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또 노 전 대통령이 헌법질서를 거스르는 적극적인 행위를 하지 않았다는 점도 기각 결정을 내린 배경이다. 반면 헌재는 박 전 대통령 사건에선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가 추천한 인사를 다수 공직에 임명하고 미르·케이스포츠 설립과 관련해 기업으로부터 출연을 요구했다는 점을 인정했다. 헌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사적 용도로 남용했고, 대의민주제의 원리와 법치주의의 정신을 훼손했다”면서 “대통령으로서의 공익실현 의무를 중대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헌재는 박 전 대통령이 검찰·특검 조사에 응하지 않고 압수수색도 거부한 점을 들어 헌법수호 의지가 없다고 봤다. 이에 따라 헌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도 ▲12·3 비상계엄이 헌법·법률을 위반했는지 ▲위반했다면 헌법질서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중대한지 ▲헌법수호 의지가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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