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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정용무(전 사업)용우(메가트론 대표이사)선희(인천 경명초 교사)씨 부친상 이우백(서울신문 광고국 부국장)정성일(인천 강화중 교사)씨 장인상 23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1)787-1505 ●김종성(고려대 인문대학 교수)씨 부친상 김은실(세븐멘토 대표)씨 시부상 22일 태백중앙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33)580-3280 ●이창호(중소기업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장)씨 부친상 이준모(전 순천농협 이사)윤병헌(원예업)엄귀만(삼보기술단 상무)씨 장인상 23일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61)900-4411 ●심영섭(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씨 장인상 23일 진해 세광병원, 발인 25일 오전 6시 (055)545-4447 ●송민호(삼성SDS 특수사업실장)용호(대신증권 상무지점장)씨 부친상 정영찬(자영업)씨 장인상 23일 광주 조선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62)231-8902 ●권순환(G1강원민방 영상취재부장)씨 부친상 권혁태(문성고 교사)이기훈(강릉MBC 총무부장)씨 장인상 23일 강릉의료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33)610-1444 ●노호성(함평군청 홍보담당)천성(함평축협 과장)진성(한미ONF 차장)씨 부친상 정정이(광주남구청 도서관과)씨 시부상 23일 전남 함평농협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9시 (061)323-4444 ●이양수(3·15 의거 부상자동지회 회장)씨 별세 21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30분 (055)290-5647 ●김두상(전 한국기술개발 부사장)씨 부인상 준영(거인인더스트리 대표)유성(교보증권 고객자산운용본부 이사)씨 모친상 주지민(서원INC 대표)이정환(삼성자산운용 ETF운용팀장)씨 장모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10분 (02)2227-7563 ●문수창(한국전력기술 차장)수형(범영화성 과장)씨 모친상 2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5일 오전 5시 (02)2227-7569 ●도종섭(동오의료재단 회장·전 대구경북법무사회장)형수(전 계명문화대 교수)종현(미국 거주)씨 모친상 조경자(동오의료재단 이사장)씨 시모상 도건우(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경현(서울아산병원 교수)준형(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준우(미국 공군사관학교 교수)씨 조모상 23일 경산중앙병원, 발인 25일 오전 9시 (053)715-0004 ●김기태(전 전남도의원)기율(자영업)기용(탑라이스 대표)씨 부친상 23일 전남 장흥 관산 중앙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8시 (061)867-4400 ●배윤상(아시아나항공 차장)씨 부친상 김윤수(한국자산관리공사 팀장)이석제(대구은행 지점장)씨 장인상 2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5일 오전 7시 (02)2258-5940 ●이상옥(대전 중구 기획공보실장)상훈(사업)씨 부친상 이명현(사업)김기홍(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정책관)씨 장인상 22일 대전 건양대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42)600-6660
  • [씨줄날줄] 어보와 국새/손성진 수석논설위원

    조선시대의 어보(御寶)와 국새(國璽)는 왕실의 도장이라는 점에서는 같지만 다른 점도 많다. 어보는 왕실의 혼례나 책봉 등 궁중의식이나 시호나 존호를 올릴 때 사용한 의례용 도장을 말한다. 왕과 왕비뿐 아니라 세자와 세자빈도 어보를 받았고, 왕과 왕비의 어보는 사후 왕실 사당인 종묘에 안치했다. 왕과 왕비의 도장은 보(寶), 왕세자와 세자빈의 것은 인(印)이라고 했다. 어보는 금박을 입히거나 은 또는 구리, 옥과 같은 다양한 재질로 만들어졌다. 국새는 외교 문서나 행정에 임금이 사용하는 도장이다. 국새는 금으로 제작되었다. 왕권의 정통성을 상징하는 국새는 중국에서 받았다. 조선 태조는 명나라에서 ‘朝鮮國王之印’이라고 적힌 옥새를 받았고 청나라가 들어선 뒤에는 이 옥새를 바치고 새 옥새를 받았다. 이 국새는 1897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기까지 유일한 국새였다. 고종은 대한제국 수립 후 국새를 여러 개 더 만들었다. 국새는 옥새(玉璽), 국인(國印), 새보(璽寶), 대보(大寶), 어새(御璽), 금보(寶), 금인(印) 등 다양한 별칭으로 불렸으며 상서원이라는 관청에서 도승지의 책임 아래 보관했다. 옥새는 옥으로 제작했고, 금보는 재질이 금이었지만 옥새로 통칭했다. 중국 진시황이 ‘화씨옥’(和氏璧)을 얻어 천자의 인장을 제작한 것이 최초의 옥새다. 대한민국의 국새는 건국 이듬해인 1949년 5월 1대 국새가 만들어졌고, 최근 가짜 파동까지 겪으면서 5대 국새가 제작됐다. 어보나 국새나 관리는 엉망이었다. 언젠가 감사원이 조사했는데 ‘조선국왕지인’ 등의 국새가 1971∼1985년에 분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남아 있는 조선 왕조의 국새는 2009년 발견된 대한제국기의 국새 ‘황제어새’(皇帝御璽)가 유일하다. 조선시대 어보는 총 366점이 제작되어 323점이 남아 있다. 43점은 행방이 묘연하다. 대부분 6·25전쟁 때 분실된 것으로 보인다. 남아 있는 어보 가운데 316점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있고 나머지 7점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고려대 박물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다. LA 카운티 미술관에 있는 조선 중종 문정왕후의 어보가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한다. 6·25 당시 미군 병사가 종묘에서 가져간 것이다. 문정왕후의 존호(임금이나 왕비가 살아 있을 때 올린 칭호)인 ‘聖烈大王大妃之寶’(성렬대왕대비지보)’란 글자가 선명히 새겨져 있다. 혼란 통에 약탈당하거나 유출된 우리 문화재는 수십만점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반환은 되찾아 오려는 꾸준한 노력이 일궈낸 소중한 성과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유학생도 신나는 한가위

    유학생도 신나는 한가위

    17일 영남대학교 경산캠퍼스 민속촌의 구계서원에서 열린 ‘글로벌 새마을인 한가위 한마당’에 참가한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외국인 유학생들이 팔씨름을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 울트라건설, 하반기 수주달성 다짐 ‘수주기원제’ 성료

    울트라건설, 하반기 수주달성 다짐 ‘수주기원제’ 성료

    울트라건설이 2013년 수주달성을 다짐하는 전사 수주기원제를 진행,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7일 북한산 문수봉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강현정(姜賢政)사장, 건축사업본부 장금덕 본부장, 토목사업본부 최동욱 본부장, 재무구매실 서교장 상무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강 사장은 상반기 유난히 수주 가뭄에 힘들어하는 관련 부서원들을 격려하며, 관련 부서의 혁신과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울트라건설은 올해 주한미군기지이전시설사업인 YRP(Yongsan Relocation Program) 장성급 숙소, 마산의료원, 성남의료원 등 턴키 공사, 새만금호안공사, 광주송정역사 등을 수주해 상반기 50대 건설사중 수주 랭킹 3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건축영업담당 서동인 상무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울트라건설만의 맞춤 수주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이와 동시에 차별화된 설계와 시공, 디자인 전략으로 혁신적인 원가 절감 수주를 실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트라건설 측은 올해 수주 1조 1천억 원, 매출액 7,8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울트라건설은 광교신도시 A31블록 일대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를 분양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7층, 11개동 규모이며 총 356가구 모두 전용면적 59㎡의 소형 주택으로 구성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채동욱 사찰 의혹’ 김광수 부장검사 “허무맹랑한 주장”

    ‘채동욱 사찰 의혹’ 김광수 부장검사 “허무맹랑한 주장”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찰한 의혹이 제기된 서울중앙지검 김광수 공안2부장검사는 16일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광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 의혹에 대해 “허무맹랑한 주장이 제기돼 황당하다”며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국정원 2차장 등이 채동욱 총장을 사찰해 왔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곽상도 전 수석이 공공기관 인사개입으로 인해 해임당하자 관련 사찰자료 파일을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넘겼고 이중희 비서관은 김광수 부장검사와 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김광수 부장검사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사건 수사에 여념이 없는 상황인데 이런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감찰이 진행된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부장검사는 “이중희 비서관과는 친한 사이지만 자주 통화를 한 것도 아니다”면서 “왜 나를 (이번 일에) 그렇게 집어넣었는지 추측은 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광수 부장검사는 지난 7월 말부터 새누리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관련자들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중이다. 공안2부는 수사 착수 이래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고 전 부서원이 주말도 반납한 채 자료 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다. 사법연수원 25기인 김광수 부장검사는 대검 감찰2과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등을 거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동욱의 반격…“공안2부장 감찰하라”

    채동욱의 반격…“공안2부장 감찰하라”

    채동욱 검찰총장은 1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함께 자신을 몰래 사찰한 의혹이 일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김광수 공안2부장검사에 대한 감찰에 착수하라고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지시했다. 그러나 김광수 공안2부장은 사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이날 “채동욱 검찰총장이 김광수 부장에 대한 감찰 착수를 지시했다”며 “곧 통화내역 조회, 관련자 소환 등 감찰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국정원 2차장 등이 채동욱 검찰총장을 사찰해 왔다고 폭로했다. 박지원 의원은 곽상도 전 수석이 공공기관 인사개입으로 인해 해임당하자 관련 사찰자료 파일을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인수인계했고 이중희 비서관은 김광수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장과 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채동욱 총장은 지난 5일 이러한 정황을 파악하고 대검 감찰본부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으며 감찰본부는 김광수 검사가 이중희 비서관과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일부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다음날인 6일 조선일보가 채 총장에게 ‘혼외 아들’이 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진상파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러한 의혹에 대해 김광수 공안2부장검사는 이날 “허무맹랑한 주장”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김광수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번 의혹에 대해 “허무맹랑한 주장이 제기돼 황당하다”며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곽상도 전 민정수석과 국정원 2차장 등이 채동욱 총장을 사찰해 왔다고 폭로했다. 박 의원은 곽상도 전 수석이 공공기관 인사개입으로 인해 해임당하자 관련 사찰자료 파일을 이중희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 넘겼고 이중희 비서관은 김광수 부장검사와 이를 공유했다고 주장했다. 김광수 부장검사는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사건 수사에 여념이 없는 상황인데 이런 주장이 제기됐다”면서 “감찰이 진행된다면 피하지 않고 당당하고 떳떳하게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광수 부장검사는 “이중희 비서관과는 친한 사이지만 자주 통화를 한 것도 아니다”면서 “왜 나를 (이번 일에) 그렇게 집어넣었는지 추측은 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광수 부장검사는 지난 7월 말부터 새누리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폐기 의혹 관련자들을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중이다. 공안2부는 수사 착수 이래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고 전 부서원이 주말도 반납한 채 자료 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다. 사법연수원 25기인 김광수 부장검사는 대검 감찰2과장, 법무부 공안기획과장 등을 거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안부들, 자연스레 모여들어” 왜곡 가르치는 日역사 교과서

    “위안부들, 자연스레 모여들어” 왜곡 가르치는 日역사 교과서

    지난 3월 일본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한 일본사 고교 교과서 9종(일본사A 3종, 일본사B 6종)이 삼국시대부터 근현대사까지 한국사 관련 내용을 전방위적으로 왜곡 서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본군 위안부의 자발성을 강조하는 한편, 일본이 고대에 한반도 남부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 역시 그대로 실렸다. 일제시대 창씨개명, 토지조사사업에 대한 일본 측 주장도 전혀 걸러지지 않아 과거사를 입맛에 맞게 여전히 미화·왜곡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당 의원실이 15일 동북아역사재단에 의뢰, 고등학교 일본사 교과서 9종을 번역,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전지에 설치된 ‘위안시설’에는 조선·중국·필리핀 등으로부터 여성들이 모아졌다”(산천출판, 일본사A)라고 적어 위안부의 강제성을 부인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위안부 여성이 있다는 식으로 서술했다. 일본사B 교과서에서는 ‘임나일본부설’ 서술이 두드러졌다. 임나일본부설은 일본이 고대에 한반도 남부를 공격해 백제, 신라, 가야를 지배했다는 주장으로, 일제의 한국 침략과 지배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돼 왔다. ‘동경서적’에서 출간된 일본사B 교과서 17쪽에는 “야마토 왕권은 가야의 임나를 통해 조선반도 남부와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중략) 야마토 왕권은 조선반도로의 진출에 의해 대륙의 선진문화를 받아들이고 군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큰 힘을 갖게 됐다”고 적혀 있다. 2010년 3월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가 ‘임나일본부설은 사실이 아니며 폐기에 합의한다’고 발표했지만 3년이 지난 지금도 왜곡이 여전한 셈이다. 당시 공동연구위원회는 임진왜란에 대해서도 ‘일본이 내부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일으킨 전쟁’이라고 합의했지만 전쟁 발발의 책임을 우리에게 떠넘기는 서술은 여전했다. 일본사B 교과서(동경서적, 105쪽)를 보면 “히데요시는 조선에 대하여 일본으로의 조공과 명으로 침공 시의 선도를 추구했다. 조선이 이것을 거절하면서 1592년 히데요시는 조선에 15만여명의 대군을 보내 침략전쟁을 시작했다”고 적어 임진왜란의 발발 책임을 조선의 비협조 때문인 것으로 몰아갔다. 이 밖에도 “소유권의 불명확 등을 이유로 광대한 농지, 산림을 접수하고 일본인에게 불하(拂下)했다.”(산천출판 87~88쪽, 일본사B), “1910년부터 일본의 토지개정에 맞게 대규모 토지조사 사업을 실시하고 조선을 자본주의 경제로 속하게 하는 기초를 만들었다”(실교출판 260쪽, 일본사B) 등 전형적인 식민지 근대화론에 근거해 토지조사 사업을 서술했다. 일제의 국권침탈에 대항했던 동학농민운동은 농민 ‘반란’, 농민 ‘반항’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일제시대의 창씨개명에 대해서는 “일본풍의 이름으로 개명도 장려했다”(청수서원 153쪽, 일본사A)고 적어 조선민들의 극심한 반대가 있었던 부분을 삭제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당신의 책]

    위대한 수학문제들(이언 스튜어트 지음, 안재권 옮김, 반니 펴냄) 최소한의 색깔을 사용해 구역이 구분되도록 지도를 색칠하려면 몇 가지 색이 필요할까. 답은 네 가지다. 4색이면 어떤 복잡한 지도도 구별해서 그릴 수 있다는, 유명한 ‘4색 정리’다. 간단해 보이지만 증명이 어려워 오랫동안 난제(難題)로 여겨졌다. 1976년 어펠과 하켄 교수가 1000시간 넘게 컴퓨터를 활용해 수학적 귀납법으로 증명해냈다. ‘케플러 추측’은 제한된 공간에 공을 가장 조밀하게 쌓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증명하는 데 400년이나 걸린 이 문제의 답은 과일가게 주인의 과일 쌓기 방식이었다. 영국 수학자이자 대중과학 저술가인 저자는 이처럼 수학사를 뒤흔든 14가지 난제를 소개한다. 492쪽. 2만 3000원. 빅 히스토리(데이비드 크리스천· 밥 베인 지음, 조지형 옮김, 해나무 펴냄) 가장 큰 규모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빅 히스토리’(거대사) 입문서로, 2011년 빌 게이츠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설립된 ‘빅 히스토리 프로젝트’의 핵심 강의 시리즈를 묶은 것이다. 데이비드 크리스천이 처음 고안한 ‘빅 히스토리’ 개념은 과학과 인문학을 결합시킨 융합학문으로,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선 인간의 역사를 넘어 우주 전체의 역사를 바라볼 것을 강조한다. 책은 빅뱅에서부터 별의 탄생, 태양계와 지구의 탄생, 생명의 기원, 인류의 등장, 문명의 출현, 현대사회로의 발전 등 137억년의 역사를 광범위하게 펼쳐 보여준다. 432쪽. 1만 5000원. 이매진, 초일류들의 뇌 사용법(조나 레러 지음, 김미선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글로벌 기업 P&G의 밀대형 청소용품인 ‘스위퍼’는 먼지를 손쉽게 닦아내는 혁신적 기술로 주부들의 열렬한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런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어떻게 나왔을까. 한 할머니가 부엌 바닥에 쏟은 커피 가루를 빗자루로 쓸어낸 뒤 종이 행주를 물에 적셔 커피 알갱이 한 알까지 깨끗이 닦아내는 장면에서 착안했다. 창의성은 이처럼 우리가 날마다 하는 일을 다른 방법으로 생각해낼 때 발현된다. 이 책은 밥 딜런, 3M, 픽사 등의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개인과 집단의 창의성이 어떻게 발휘되는지를 면밀히 추적함으로써 창의적 재능이 몇몇 예외적인 인물에게만 있다는 선입견을 깨뜨린다. 328쪽. 1만 6000원. 인디고 서원에서 정의로운 책읽기(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펴냄) 학업에 치여 책조차 마음대로 읽지 못하는 청소년들을 위해 전문가나 어른의 시각이 아닌 또래의 눈높이로 선정한 독서 길라잡이다. 부산에 있는 청소년인문학서점 ‘인디고 서원’의 아이들이 다양한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두었던 좋은 책들의 목록과 현실을 향해 던지는 질문들을 모아 책으로 펴냈다. 삶이 지루한 친구들에게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어떻게 살아야 할지 궁금한 친구들에게는 ‘노인과 바다’를, 경쟁이 지긋지긋한 친구들에게는 ‘이타주의자가 지배한다’를 추천하는 등 상황과 관심사에 따른 맞춤형 책 80여권을 소개한다. 368쪽. 1만 5000원.
  • [여행 가방 ‘전통주 테마 기행’]

    한국관광공사가 한가위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했다. 충북 충주 등 다섯 지역이다. 전통주를 테마로 삼아 인근의 볼거리를 묶었다. 충주 청명주 - 찹쌀과 밀의 진한 만남 음력 3월 청명에 마시는 절기주다. 일제강점기 때 맥이 끊긴 것을 1986년 충북 충주시 가금면의 김영기 옹이 집안에 전해오던 ‘향전록’을 바탕으로 복원했다. 청명주는 찹쌀과 밀 누룩으로 만든다. 곡주 특유의 진한 향과 맑은 황금빛이 특징이다. 인근에 세계의 술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술박물관 리쿼리움과 삼림욕으로 유명한 충주행복숲체험원, ‘왕의 온천’이라 불리는 수안보 온천 등 즐길거리들이 많다. (043)842-5005. 홍천 동몽·만강에 비친 달 - 향긋한 약주 ‘동몽’은 누룩과 홍천에서 나는 찹쌀, 단호박 등으로 빚는다. 알코올 도수 17도. 약주에 속한다. ‘만강에 비친 달’도 재료는 같다. 다만 알코올 도수가 10도로 낮고, 탁주 형태로 빚어진다. ‘전통주조 예술’에서 맛볼 수 있다. 수타사생태숲은 가을 들꽃이 아름다운 곳. 고찰 수타사도 점차 가을색이 짙어지고 있다. 홍천생명건강과학관은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033)435-1120. 영주 오정주 - 구기자 등 약재가 듬뿍 480여년 전 반남 박씨들이 터를 잡은 경북 영주의 귀내마을에서 오랜 세월 빚어온 전통주다. 솔잎과 구기자 등 한약재가 원재료로 많이 쓰인다. 노란 술 빛깔도 이들 한약재에서 우러나온다. 술은 알코올 도수 24도와 35도로 나뉜다. ‘소백산 오정주’에서 맛볼 수 있다. 주변에 소수서원과 부석사 등 ‘국보급’ 관광지들이 산재해 있다. (054)633-8166. 광주 남한산성 소주 - 조청 풍미 독특 알코올 도수 40도의 증류주다. 쌀, 누룩 외에 조청이 가미되는 게 이채롭다. 조청 덕에 독특한 맛과 그윽한 향이 더해지고, 저장성도 높아진다. 일제강점기 때 맥이 끊긴 것을 강석필(무형문화재 13호) 옹이 재현했다. 막걸리로 발효, 숙성시킨 ‘쌀찐빵’도 인기다. 남한산성과 경기도자박물관, 분원백자자료관, 팔당호 등을 연계하면 가을 여행 코스로 안성맞춤이다. (031)764-2101. 해남 진양주 - 임금님 드시던 바로 그 술 조선의 임금이 마시던 술로 유명하다. 조선 헌종 때 술을 빚던 궁녀 최씨가 궁을 나간 뒤 김권의 후실로 들어갔고, 최씨에게 술 빚는 법을 배운 김권의 손녀가 해남의 장흥 임씨 집안으로 시집 가면서 맥이 이어졌다. 순수하게 찹쌀과 누룩으로 빚는다. 2011년 프랑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의와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만찬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천년 고찰 대흥사와 두륜산 등이 지척이다. (061)532-5745.
  • 용두사미 된 여야 싱크탱크 첫 공동세미나

    용두사미 된 여야 싱크탱크 첫 공동세미나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싱크탱크’가 9일 처음으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그러나 양당이 세미나의 거창한 취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흥행에 참패하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와 민주당 민주정책연구원은 이날 국회에서 ‘정책정당으로 가는 길: 정당정책연구소에 바란다’는 제목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초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만 장외투쟁을 이유로 불참했을 뿐 여야에서 20여 명의 의원이 모였다. 공동 세미나에 대한 기대감은 여야 의원 사이 화해 분위기로 전환되는 듯했다. 새누리당의 한 의원은 “여야가 전시 중에 만나 작은 통일을 이룬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민주당에 “정책정당을 구현하고 정치 발전을 선도하는 선의의 경쟁에 나서자”고 제안했고, 이주영 여의도연구소장은 “민주당이 어려운 사정이 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은 변재일 민주정책연구원장의 고뇌와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치켜세웠다. 변 원장도 “국가정보원 등 국가권력기관이 제 역할을 하는지, 조세형평성 문제 및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한 공천문제 등 주제를 한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세미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축사가 끝나고 본격 주제 발표 및 토론 시간이 되자 참석자들은 썰물처럼 세미나장을 빠져나갔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의원이 자리를 뜨자 사회를 보던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이 “의원님 사진 찍고 가세요”라며 발길을 돌려세우기도 했다. 이후 토론자와 사회자를 제외하면 의원은 단 한 명도 남지 않았고, 양당 기관 관계자 30여 명과 취재진 20여 명만 자리를 지켰다. 한 참석자는 “틀어진 여야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여한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정상호 서원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등은 각각 정당 정책연구소의 현황과 활동, 정당연구소의 과제와 발전 방향에 대해 주제 발표를 했다. 그러나 이날 양당은 독자적 활동 보장과 정책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토론을 하려고 했으나 심도있는 논의는 하지 못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열린세상] 칭찬이 교육입니다/최흥집 강원랜드 대표

    [열린세상] 칭찬이 교육입니다/최흥집 강원랜드 대표

    교육을 나라의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말합니다. 교육은 나라의 미래를 위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하는 막중한 일이라는 뜻입니다. 기업에 있어서도 교육은 중요합니다. 격변하는 현실 속에서도 십년지대계쯤은 됩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직원 교육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찾는 데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공자의 말씀을 담은 논어는 배움에 대한 구절로 시작합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아니한가?(學而時習之 不亦說乎)” 공자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논어에서 는 배우는 것을 학이라 하였고, 익히는 것을 습이라 하였습니다. 학(學)은 아이가 양손을 펼쳐 책을 들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글자입니다. 여기서 배운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습(習)은 어린 새가 날개를 퍼덕이며 스스로 나는 연습을 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몸으로 익힌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른 말로 하자면 학은 책을 통해 배우는 이론적인 지식 공부를 의미하고, 습은 이론의 바탕 위에 실천을 통하여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이 글자들을 합쳐, 교육을 학습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요즘 우리 젊은이들은 인성(人性)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곤 합니다. 가끔 예절을 무시하는 젊은이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보다는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젊은이의 모습을 보고 하는 말들입니다. 그러나 도덕과 윤리, 예절과 배려 등은 이미 학교에서 다 배운 것들입니다. 다만 우리 교육이 대학입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이런 가르침들이 머릿속에만 있고, 생활에서 그 필요성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생긴 잘못입니다. 공자의 말을 빌리면, 습이 제대로 안 되었다는 말입니다. 습자가 들어간 단어 중에 습관(習慣)이 있습니다. 습관은 여러 번 되풀이하여 몸에 익고 굳어진 행동을 말합니다. 좋은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는 좋은 행동을 반복하여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좋은 습관을 익히는 데 가장 효과적인 동기 부여 방법이 칭찬입니다. 잘하는 행동을 지지해주고 더욱 잘할 수 있도록 부추겨 주는 것이 칭찬입니다. 퇴계(退溪) 이황(李滉) 선생은 우리나라 성리학의 기초를 세운 학자이자 선비로 널리 알려졌습니다만, 교육에 있어서도 아주 큰 발자취를 남긴 분입니다. 퇴계 선생은 일찌감치 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서원 건립에 널리 힘썼으며, 훌륭한 제자들도 많이 길러냈습니다. 과거와 출세 위주의 교육풍토를 바꾸기 위해 손수 교재를 만들어 가르치기도 하였습니다. 정민 교수가 쓴 ‘일침’에서 퇴계 선생의 훈몽시를 읽었습니다. ‘많은 가르침은 싹을 뽑아 북돋움과 한가지니, 큰 칭찬이 회초리보다 훨씬 낫다네. 내 자식 어리석다 말하지 말라, 좋은 낯빛 짓는 것만 같지 못하리.’ 여기서 ‘찬승달초’(讚勝撻楚)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한 마디의 칭찬이 백 대의 회초리보다 낫다는 말입니다. 이미 450년 전에 퇴계 선생께서는 칭찬의 효과를 알고, 칭찬이 가장 좋은 교육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칭찬은 상대방에 대한 관심의 확인이자, 기대의 표현입니다. 혼자 사는 사람은 칭찬할 대상이 없고, 어느 누구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도 없습니다. 심리학에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는 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나를 존중하고 기대할 때,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여 좋은 결과를 거두는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우수한 학생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면, 이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훨씬 우수한 사람으로 자란다는 이론입니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이렇게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며,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칭찬이 곧 그 사람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고 하였습니다. 제대로 된 칭찬이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합니다. 나아가 그 행동을 본받으려는 사람들의 전염된 행동이 우리 사회 전체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칭찬에 관심을 두는 이유입니다.
  • 열공! 강남구… 직원 33명 동시에 석사 학위

    강남구 직원 33명이 석사학위를 받아 눈길을 끈다. ‘자기계발을 하는 직원이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신연희 구청장의 구정 철학에 따라 구가 전폭적으로 지원한 덕분이다. 강남구는 최근 직원 33명이 주경야독으로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년 6개월간 업무와 학업을 병행하면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구는 2011년 1월 시립대와 학과 개설에 대한 협약을 맺고 구청에 행정학과 석사과정을 개설했다. 새로운 지식과 학문에 열망이 뜨거운데도 근무시간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을 위해 청사 내 학과를 개설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행정이 나날이 복잡해지고 전문화됨에 따라 직원 능력 배양이 곧 조직의 발전으로 이어지고 민원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래서 업무와 학업을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11년 3월 학사학위를 소지한 강남구 직원을 대상으로 입학생을 모집한 결과 33명이 대학원에 진학했고 5학기 과정을 모두 거침없이 마쳤다. 윤미경 세무1과 팀장은 “두 가지 일을 곁들이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구청과 부서원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김보라 감사담당관실 주무관은 “매일 같은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재교육이나 배움에 대한 갈망이 컸다”면서 “이번 석사학위 취득은 단순한 지식으로 그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밑거름으로 삼을 것”이라며 웃었다. 학교가 아닌 구청사에서 매주 3회 출장강의로 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엄격한 출결 관리는 물론, 학점 미이수 등으로 인한 재수강 땐 대학에서 수업을 받아야 해 장소만 다를 뿐 일반대학원과 똑같은 과정을 거쳤다. 강의를 진행한 한 교수는 “만학도들의 열정이 누구 못잖게 대단했다”면서 “실무를 먼저 익혔던 공무원들이 이론의 날개를 달아 행정 능력배양 효과를 거두는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이들의 전공을 살리고 인적자원을 활용해, 주민에게 한 차원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접목시킬 계획이다. 신 구청장은 “지식사회에서는 일하며 지속적으로 학습을 병행하는 사람이 남보다 앞서는 게 당연하다”며 “직원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한 대학원 운영이 강남구 발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실무와 이론에 능통한 행정전문가가 앞으로도 꾸준히 탄생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어디로 갈까, 9월의 4色 축제

    어디로 갈까, 9월의 4色 축제

    가을의 문턱 9월이다. 선선한 날씨와 맑은 하늘,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다. 유례없이 길었던 여름을 보내고 맞은 짧은 가을볕을 어찌 그냥 보낼까. 신발 꿰어 신고, 소풍이라도 가야 할 터다. 나라 안 곳곳에 놀이판이 준비됐다. 평창효석문화제를 첫 주자로 다양한 주제의 가을축제들이 연이어 펼쳐진다. 그 가운데 가볼 만한 축제 4곳을 선별했다. ■메밀천지… ‘문학과 장터’ 6일부터 봉평효석문화제 9월 6~22일 강원 평창의 봉평면 일대에서 이효석문화선양회(www.hyoseok.com) 주관으로 열린다.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무대다. 실제 저녁 무렵 메밀밭을 돌아보면 ‘산허리는 온통 메밀밭이어서 피기 시작한 꽃은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이라는 이효석의 표현이 얼마나 섬세하고 정확한지 알 수 있다. 축제가 열리는 효석문화마을 일대엔 100만㎡가 넘는 메밀꽃밭이 조성된다. 올해는 2개의 큰 마당(이효석 마당, 봉평장 마당) 속에 6개의 존(메밀꽃 문화존, 이효석 문학존, 메밀꽃 소설존, 메밀꽃 포토존, 봉평장 소설존, 충주집 소설존)이 들어찬 형태로 축제공간이 구성된다. 굳이 구분짓자면 이효석 마당은 문화와 문학 체험, 봉평장 마당은 먹거리와 장터 체험 등에 초점을 맞췄다. 메밀꽃 문화존에서는 매주 금·토요일 밤 클래식 콘서트와 주제 공연인 ‘이효석의 꿈’이 펼쳐진다. 경관 조명도 메밀꽃밭을 화려하게 밝힌다. 매주 일요일엔 젊은 뮤지션들이 참여하는 메밀꽃밭 콘서트가 열린다. 소설 속 명장면을 재연하는 거리상황극, 개막공연으로 준비된 이 시대 마지막 변사 최영준의 ‘검사와 여선생’ 공연 등도 놓치면 아까운 볼거리다. (033)335-2323. 한편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축제 기간 매주 금~일요일과 추석연휴 기간에 서울시청에서 버스로 출발해서 봉평 효석문화제와 강릉 등을 다녀오는 당일 여행상품을 판매한다. 3만 1900원. (02)733-0882. ■생명축제…청원 들판, 27일부터 친환경 놀이터로 충북 청원군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특산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축제다. 9월 27일~10월 6일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송대공원에서 열린다.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약 22만㎡에 이르는 산과 들, 논이 행사장으로 바뀐다는 것이다. 소풍 나온 듯, 관람객이 자연을 벗 삼아 각종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야간경관조명과 풍등 날리기, 담요영화제 등 야간 프로그램을 확충했다.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고구마와 땅콩 등을 직접 캐서 가져가는 친환경 농산물 수확체험이다. 청원생명축제 홈페이지(bio.puru.net)에서 예약해야 한다. 현장접수도 받는다. 비용은 고구마 ㎏당 1000원, 땅콩 500g당 1000원이다. 숲속셀프식당도 인기다. 축제장에서 저렴하게 산 친환경 농축산물들을 숲 속에서 바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50여 농촌체험마을에서 내놓은 농특산물과 한우, 오리고기 등 축산물이 대상이다. 청원생명쌀밥집에서는 6년 연속 로하스 인증을 받은 쌀로 가마솥밥을 지어 낸다. 아울러 대장간 체험, 새끼꼬기 체험 등 전통문화 체험과 대나무 물총 만들기, 에어바운스, 페달보트놀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입장료(어른 기준 5000원)는 전액 지역농산물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축제장 안에서 농축산물이나 음식물을 사는 등 현금처럼 쓸 수 있다. 관람객들에겐 생명축제 기간 옛 대통령 전용 별장인 청남대 입장료 2000원 할인, 청원 문의문화재단지 무료입장 등 다양한 할인 혜택도 준다. 청원군축제추진위원회 (043)251-5932~4. ■백제천하…체험 더한 공주·부여 문화제 28일 개막 백제의 수도였던 충남 공주와 부여, 계백 장군이 최후의 일전을 벌인 황산벌의 도시 논산 등에서 9월 28일~10월 6일 동시에 열린다. 축제장을 찾는다면 백제 때 보물급 문화재가 가장 많고 알밤축제, 항공축제,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 공주를 들머리 삼는 게 좋다. 접근성이 좋은 공주에서 백제문화제를 즐긴 후, 금강과 나란히 달리는 백제큰길을 따라 부여로 이동한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공주와 부여에서 해마다 번갈아 가며 개최한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화려한 불꽃놀이로 중부권에선 ‘명성이 자자’하다. 개막식과 폐막식은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6시에 시작된다. 백제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가장 긴 탈 퍼레이드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올렸던 ‘웅진성퍼레이드’, 금강의 밤을 색색의 유등으로 수놓는 ‘백제등불향연’ 등이다. 웅진성퍼레이드는 축제기간의 휴일 저녁에 단 2회 진행된다. 행사 날짜와 장소를 미리 체크해야 한다. 5대 64년간 백제의 왕성이었던 공산성은 축제기간 동안 백제마을이 된다. 백제등불향연은 ‘무령왕 승전식 유등’ 등 200여점의 유등을 금강에 띄우는 프로그램이다. 강변의 공산성과 어우러져 기막힌 야경을 펼쳐낸다. 공주는 밤의 고장이다. 공주알밤축제 또한 백제문화제 기간에 맞춰 공산성 주차장에서 열린다. 인근 밤농장에서 알밤줍기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백제문화제(www.baekje.org) 참조. 공주시청 관광과 (041)840-8110~2. ■탈춤세상…안동탈춤, 27일부터 세계인과 ‘덩실’ 전통과 해학이 살아 숨쉬는 경북 안동에서 9월 27일~10월 6일 열린다. 800여년 역사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시작해 안동을 국제적인 탈과 탈문화의 중심지로 부각시킨 축제다. 특히 올해는 이스라엘, 러시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멕시코,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중국, 일본 등 15개국 공연단이 참여해 세계적인 탈춤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운흥동 탈춤공원과 하회마을 일대가 주무대다. 국내외 탈춤공연과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세계 창작탈 공모전, 탈춤 따라 배우기, 세계 탈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관심을 끄는 건 대동난장 퍼레이드다. 남녀노소 누구나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을 추며 축제를 만끽할 수 있다. ‘지붕 없는 박물관’ 안동은 하회마을뿐 아니라 안동군자마을, 병산서원과 도산서원, 농암종택 등 곳곳에 종택과 고택들이 즐비하다. 이른 새벽 물안개가 장관인 월영교, 전통콘텐츠박물관, 온뜨레피움 등 볼거리도 다양하다. 안동풍습이 고스란히 살아있는 헛제사밥과 찜닭, 조상의 지혜가 엿보이는 간고등어, 독특한 풍미를 자아내는 식해, 출출할 때 생각나는 버버리찰떡 등 독특한 먹거리도 빼놓지 말고 맛보는 게 좋겠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www.maskdance.com) 참조.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054)841-6397~8.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우리동네 문화유산 답사기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동네에서도 보고 듣고 즐길 거리가 무척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내가 사는 동네를 알면 알수록 자랑스러워지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서울 도봉구 도봉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다음 달 7일 지역 역사·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산사체험과 함께하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22일 밝혔다. 둘레길 18구간인 도봉옛길 등 도봉산 자락을 거닐며 서울 유일의 사액서원으로 복원공사 중인 도봉서원, 조선 세종의 아홉째 아들인 이당과 후손이 묻힌 전주 이씨 영해군파 묘역, 세종의 손자 이인의 삶을 기록한 신도비, 도봉계곡 바위글씨, 참여 시인 김수영 시비 등을 두루 살필 기회다. 고려 의상 대사가 지은 천축사에서 사찰 예절과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40년 이상 거주한 동네 토박이들이 알리미로 나서 눈길을 끈다. 지난해 시작된 산사체험의 다음 차례는 10월 19일. 금천 문화역사 연구 모임도 돋보인다. 30~40년 토박이 10명이 뭉쳤다. 차곡차곡 쌓이는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주민과 함께 열린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일 향토사 연구와 과제 토론을 시작으로 다음 달 24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전통문화 복원, 도시 브랜드 창조 등 다양한 토론이 이어진다. 지역 역사·문화가 숨쉬는 장소를 찾아가는 ‘구석구석 동네탐방’도 실시한다. 18일 서은주 금천생태포럼 대표의 안내로 조선 태종 때 지어진 호압사, 정조가 아버지인 사도세자 능에 갈 때 머물렀던 시흥행궁 터 등을 둘러보며 생태 환경을 확인했다. 25일에는 곽형모 구로노동자생활체험관장의 안내로 구로공단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본다. 다음 달 8일은 조선 개국공신인 순흥 안씨 양도공 묘역, 일제 강점기 때 들어선 녹동서원과 단군전 등을 통해 금천의 옛 모습을 더듬는 날이다. 안희찬 연구 모임 대표가 함께한다. 모임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동네에 대한 자긍심을 심는 것은 물론 문화 브랜드를 만들어 떠나가는 동네에서 들어오는 동네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고]

    ●김기돈(해밀 대표)기섭(사업)정옥(새로운교회 권사)정희(아트플라스 대표)씨 모친상 김영배(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씨 장모상 21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02)2227-7580 ●김상돈(서브원 전무)씨 부친상 조재문(삼성전자 전무)씨 장인상 박찬순(상일여고 교사)씨 시부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20분 (02)3410-6915 ●손문호(전 서원대 총장)거호(농협중앙회 마트구매부 팀장)학순(아일랜드 한인회장)성희(에쏘석유코리아 이사)씨 모친상 정양주(자유이동통신 대표)박노수(뉴그리드 테크놀로지 팀장)씨 장모상 김혜림(국민일보 산업부 선임기자)최승은(안양 호성초 행정실장)씨 시모상 22일 서울대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2072-2012 ●김낙훈(한국경제신문 중소기업전문기자)상훈(MBC 디지털기술국 부장)덕훈(신용보증기금 팀장)씨 모친상 2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2650-2741 ●박종환(전 한국야구위원회 사무총장)씨 별세 2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2258-5940 ●김수진(전 국방대 교수)씨 부인상 종혁(한국산업단지공단 과장)보영(전 한국알콘 이사)지영(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부장)씨 모친상 김영성(예감커뮤니케이션 대표)씨 장모상 2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02)2227-7550 ●김관해(사이버텍 대표이사)관훈(마산대 홍보실장·전 경남신문 사회부장)씨 모친상 22일 삼성창원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055)290-5647 ●신현운(도서출판 연인M&B 대표)씨 모친상 22일 건국대학교병원, 발인 24일 오전 7시 20분 (02)2030-7901
  • [부고]

    ●윤여일(SL그룹 부장)여식(건설업)씨 부친상 박수복(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서기관)씨 장인상 21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53)620-4241 ●심봉섭(서울대 불어교육과 교수)씨 부친상 김우성(KBS 지식재산권부 부장)씨 장인상 21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2)2650-5121 ●안재홍(SK텔링크 사업협력팀 과장)성현(우리은행 차장)상용(자영업)씨 부친상 21일 부산 백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51)890-6319 ●오영기(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전 서귀포경찰서장)씨 별세 20일 제주대병원, 발인 23일 오전 5시 (064)717-2902 ●고정희(LIG투자증권 감사)씨 장인상 21일 서울 목동성당,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643-2212 ●최현대(삼성엔지니어링 부사장)씨 부친상 2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최문순(화천군 부군수)씨 모친상 21일 화천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8시 (033)442-0452 ●허경회(전 한국일보 부국장)만회(제일연합소아과병원 원장)서원(홍익대 교수)씨 모친상 권오길(일심재활원 사무관)씨 장모상 장희주(서울 오남중 교사)씨 시모상 21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3일 오전 8시 (053)958-9000 ●박장규(충청일보 제천·단양주재 부국장)씨 장모상 21일 단양노인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43)421-4444
  • [시론] 세계인에게 통하는 한국의 아이콘/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시론] 세계인에게 통하는 한국의 아이콘/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프랑스 하면 무엇을 떠올릴까? 바늘과 실처럼 에펠탑 등의 문화유산과 샤넬, 에르메스 같은 패션 산업을 떠올릴 것이다. 또 모나리자와 같은 예술 작품이라든지, 어쩌면 보르도산 와인을 연상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프랑스를 상징하는 ‘아이콘’들이다. 이런 아이콘들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형성된 프랑스의 이미지와 고유한 상징, 인물, 그리고 스토리들을 매개로 이뤄진 것이다. 이런 것들은 합리적이기보다는 대단히 감성적인 성격을 지니는 것으로, 그 나라의 관광산업 등 경쟁력 측면에서 파급력이 대단히 크다. 왜일까? 사람은 가격과 편익 등 합리적인 기준만이 아닌, 무척 감성적인 기준에서도 구매 결정을 한다. 똑같은 품질임에도 돈을 더 내서 고급 브랜드를 선택하는 이면엔 바로 ‘아이콘’이 만드는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관광 측면에서는 이런 감성적인 아이콘들 덕에 그곳을 한 번 가보고 싶게 하는 동기, 곧 관광 매력의 연속성이 생긴다. 아이콘의 영역은 타지마할과 같은 역사적인 것에서부터, 스파게티 같은 다종다양한 음식, 비틀스나 프리미어리그 같은 대중문화적인 것까지 다양하고도 넓다. 한데 아쉽게도 한국엔 이런 아이콘이 부족하다. 아이콘이 될 소재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이를 발굴하고 세계에 알리는 일이 제대로 안 됐기 때문이다. 한국은 5000년 역사를 지닌 나라다. 그리고 유·불·선의 관념적 철학과 기독교·천주교 등 서양 종교철학들이 융합되어 독특한 퓨전문화를 이뤘고, 외형보다는 내면적 완성을 추구하는 문화와 사상의 나라다. 이런 특성들이 바로 한국 특유의 매력이며, 이들을 아이콘화하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고 하겠다. 세계에 통하는 한국적인 매력들은 인물과 예술품, 유서 깊은 건축물 등을 통해 얼마든지 아이콘화할 수 있다. 수준 높은 문화와 철학이 역사 속에 관통된 한국에는 세종대왕, 퇴계 이황, 정조, 다산 정약용, 원효대사 등 삶과 철학 자체가 훌륭한 스토리가 되는 위인들이 많고도 많다. 또한 지극히 인간 중심의 생각과 사상이 짙게 투영된 회화와 공예, 사찰과 서원 등 문화유산들은 이방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도 남는 매력이 있다. 어디 이뿐인가. 싸이가 세계인을 단숨에 휘어잡은 강남스타일도 그렇다. 흡사 무당굿을 연상케 하는 모습, 동물적인 본성을 표현하는 말춤, 특유의 익살과 신명이 담긴 이 노래판에서 세계인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한국을 느끼고, 한국에 매료된 게 아니겠는가. 이런 모든 것들을 하나하나 한국의 아이콘으로 발전시킨다면 세계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유행의 창조도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경계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아이콘 창조는 랜드마크처럼 외형적인 것을 만드는 일만이 능사가 아니란 것이다. 무엇보다 제대로 먹히지도 않는 스토리를 억지로 담아 화려한 랜드마크를 만들려는 자체가 벌써 한국적이지 못하다. 즉, 역사와 문화 속에 깊숙하게 밴 내면의 아이콘이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세계에 알릴지를 고민하는 게 우선이다. 또한 우리 것의 가치를 매기는 데 인색하지 말자. 가령 문화예술 작품을 봐도 한국 젊은 작가들의 수준이 대단히 높은데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대접을 못 받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게다가 외국에 나갔다 와야 인정을 받는 풍토도 사뭇 도도하다. 이런 것들은 부지불식간에 우리 것의 가치를 도외시하는 결과를 낳는다. 개성 있고 참신한 것에 대해서는 견제하거나 깎아내리지 말고, 진심으로 박수를 쳐주고 가치를 인정해 주자. 세계인들보다 우리가 먼저 인정을 해주고, 세계인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 주는 게 옳지 않겠는가. 무엇보다 이런 아이콘의 발굴과 홍보는 상업적 차원의 마케팅을 넘어, 진정한 한국의 가치를 재발견함으로써 한국을 국제사회의 중심에 더욱 다가서게 하는 일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 신협 5곳 부실·부당대출 징계

    신용협동조합들이 임직원에게 부당 대출을 해주거나 담보인정비율(LTV)을 초과하는 주택담보대출을 해줬다가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청주서원신협 등 5개 신협 조합의 부당 영업행위를 적발해 임원 4명에게 문책경고와 주의적 경고 조치를, 직원 5명에게 주의 조치를 했다고 13일 밝혔다. 청주서원신협은 2004년 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거래처 두 곳에 거래처와 제3자 명의로 12차례에 걸쳐 14억 6000만원을 빌려줘 동일인 대출한도를 4억 6000만원 넘겼다. 또 2011년 1월~2012년 12월 46명에 17억 6700만원(54건)을 대출해 주면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 등급에 따른 신용대출 한도를 10억 6900만원이나 넘겼다. 이 외에도 조합원 자격이 없는 767명을 조합원으로 가입시키고 출자금 1억 14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울산동부신협은 2011년 5월, 22억원이 넘는 선순위 근저당권이 설정되고 가압류도 잡힌 부동산을 담보로 기업체 대표에게 14억 3000만원을 대출해 줬다. 이자가 연체되자 같은 해 12월에는 이 회사 직원 이름으로 5000만원을 더 대출해 줬지만 결국 1년 만인 2012년 10월 들어 14억 8000만원의 대출이 전부 부실화됐다. 2010년 8월 인천의 한 아파트를 담보로 13억 4800만원을 빌려주면서 최대 60%인 LTV를 80%로 적용해 4억 9600만원을 초과 대출해 준 사실도 적발됐다. 사상신협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해줘야 하는데도 토지 등을 담보로 대출해준 것이 적발됐고 화수신협은 동일인 대출한도를 초과한 사실이 드러났다. 도림신협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같은 방법으로 현금을 도난당해 제재를 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한국사, 사탐서 분리해 수능 필수로” “시험 강화보다 바른 역사교육 우선”

    “한국사, 사탐서 분리해 수능 필수로” “시험 강화보다 바른 역사교육 우선”

    교육부 주최 토론회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한국사를 지정하는 게 가장 현실적이고 강력한 역사교육 강화 방안이란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다른 사회과목 전공자 중심으로 강도 높은 비판이 제기됐다. 교육부는 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역사교육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한국사 수능 필수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교육부는 오는 12일 오후 당정협의회에서 최종 의견을 조율한 뒤 역사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발표자인 최상훈 서원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한국사만 강조하는 것이 역사교육 파행이나 국수주의로 빠질 위험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면서도 “현재 교육과정에서 유일한 필수과목인 한국사를 사회탐구 영역에서 독립시켜 대입에 반영하는 게 효과적인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사 수능 반영 외에 다른 대안들은 실시하는 데 무리가 따를 것이라는 게 최 교수 생각이다. 앞서 당정이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로 한국사표준화시험(가칭)을 개발해 내신에 반영하거나 대입과 연계하자는 구상을 내놓았지만, 새로운 시험을 개발하려면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는 것이다. 또 이미 시행 중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전 수험생이 치르도록 확대하기에는 시험 주관 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의 운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데다 학생들이 일정 등급을 따낸 뒤 한국사를 도외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당초 한국사 수능 필수 방안 이외의 대안을 주장하는 측을 토론자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이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토론회 시작 2시간 전에 반대 측 입장을 지닌 토론자를 섭외했다. 곡절 끝에 섭외된 송호열 서원대 지리교육과 교수는 “한국사 수능 필수를 비롯해 제기된 역사교육 강화방안을 적용하려면 교육과정을 완전히 뜯어고쳐야 가능한 얘기”라면서 “입시위주 교육이 우리 교육을 망친다면서 어떻게 역사교육을 입시에 기대 강화하겠다고 할 수 있느냐”라고 지적했다. 송 교수는 “학생들이 ‘6·25 남침’을 몰라 역사교육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이런 논리라면 최근 경기도 학생 10명 중 1명꼴로 독도가 남해에 있는지 동해에 있는지 모르니 지리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역사교육 강화가 아니라 재미있으면서 바른 역사교육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방청석에 있던 박찬석 한국도덕윤리과학회 사무국장은 “건전한 시민사회가 되려면 윤리의식도 필요하고 법도 필요한데 박근혜 대통령이 수능 필수화를 얘기하며 역사학만 대통령의 비호를 받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사무국장은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해서라면 다양한 방법을 숙고해 대안을 찾아야지 하나만 정해 놓고 가는 것은 비겁하다”며 교육부 지정 토론자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측이 지명된 반면 전국교직원노조 측이 배제됐음을 지적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조동진(전 시흥예총 회장)동민(한국프랜차이즈협회장)동주(대대푸드원 상무)씨 모친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010-2230 ●배삼용(신한생명 인천고객지원센터장)씨 부인상 대환(충북대병원 의사)씨 모친상 민채령(충북대사범대부설고 교사)씨 시모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6시 30분 (02)2650-5121 ●류영모(한소망교회 담임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서기)씨 모친상 5일 경기 파주 한소망교회, 발인 7일 오전 5시 30분 (031)905-1004 ●손현우(새누리당 김세연 국회의원 비서관)미경(대구 대평중 교사)씨 부친상 4일 경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53)200-6149 ●김준석(삼아뉴욕 대표)홍성환(송도삼업 이사)씨 장인상 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30분 (02)3010-2232 ●신병천(서원케이테크 대표)은희(씨보드 한국지사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3410-6908 ●양재원(민주당 이낙연 의원실 비서관)씨 부친상 5일 전주 온고을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063)211-7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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