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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복지 국가책임으로 발상전환을”노인시민연대 박영신 공동대표

    “인간에겐 누구나 품위있고 건강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노인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박영신(朴永信·64)연세대 교수는 대학강단에서 30년 남짓 사회학이론과 사회운동론을 가르치며 10권이 넘는 저서를 남긴 ‘정통파’사회학자다.‘이론과 실천의 통일’을 위해 분투하는 실천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정년퇴임을 불과 3년 앞둔 지난 2000년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국내의 양대 환경운동단체로 꼽히는 녹색연합의 상임대표로 변신,동료 교수와 제자를 놀라게 했다. 최근 그가 한 노인단체의 대표로 ‘노인시민운동’의 전면에 나섰다.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노인시민연대와 서울YMCA가 주최한 ‘16대 대선 5대 노인정책 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이자리에서 박 교수는 정년제도 연장,재가(在家)보호지원시설 확대,노인복지예산 증액 등 5대 분야 20여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지난 6개월 동안 복지·노인문제 전문가와 시민운동가들이 ‘수요강좌’와 ‘노인정책논단’을 마련,격렬한 토론 끝에 마련한 성과물이다. “고령화사회로의 진입을 목전에 둔 지금 노인문제는 단지 노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이제 가족부담에서 국가책임으로 노인복지에 대한 발상을 전환해야 합니다.” 박 교수는 노인문제가 모든 세대가 직면한 공통의 문제임을 강조하는 한편 노인들도 공동체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토론해야 한다며 노인 스스로가 각성할 것을 촉구했다.박 교수는 이날 제시한 정책과제를 각 대선후보진영에 전달,공약화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가 꿈꾸는 세상은 노인뿐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한울타리에서 일할 수 있는 세상이다.그는 노인문제에 무관심한 젊은이들이 안타까운 듯 “30년후엔 여러분 모두 노인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경제자유구역법 반대”92개 시민·사회단체 성명

    경제자유구역법에 반대하는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경실련·참여연대·서울YMCA와 민주노총·한국노총 등 92개 시민·사회·노동단체들은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자유구역법이 처리된 이후 한 목소리로 정치권을 성토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5일 ‘경제자유구역법안에 반대하는 92개 시민사회단체 일동’ 명의로 성명을 내고 “법안이 외자유치와 고용촉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정부의 주장과 달리 노동자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장치마저 없애 여성과 비정규직 노동자의 착취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 카드 피라미드모집 허용 파문

    피라미드 방식의 신용카드 회원모집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허용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지금까지의 카드빚 억제대책에 ‘거꾸로 가는 정책’일 뿐 아니라 무분별한 카드발급에 따른 신용불량자 양산을 정부가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8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여신전문금융업법(여전법)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지난 7월 한차례 여전법을 개정했지만 카드발급 남발을 억제하기에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어 마련한 보완책이다. ◆피라미드 방식의 카드모집 허용 그런데 개정안에는 ‘다단계 판매(피라미드)에 의해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를 발급하는 경우는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방판법)을 우선 적용한다’는 조항(14조 3항)이 신설됐다. 현행 방판법은 카드회원 모집을 허용하고 있다.피라미드 방식의 카드회원모집을 버젓이 합법화시킨 것이다.서울YMCA 신용사회운동 사무국은 “지난 8월 입법예고때는 전혀 없던 내용”이라며 “정부가 석연찮은 이유로 막판에 살짝끼워넣었다.”고 비판했다. 게다가 피라미드 회원은 카드모집인 등록대상에서도 제외됐다.여전법 개정안 14조는 ‘신용카드회사와 카드모집에 관해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한 자’는 등록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히고 있다.피라미드 회사들은 대부분 카드회사와 가맹점 계약을 맺고 있어 모집인 등록의무를 피할 수 있게 됐다. ◆재경부,뒤늦게 안이한 대응 파문이 일자 재경부는 세부 시행령을 통해 피라미드 방식의 카드회원 모집을 금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법 전문가들은 “상위법에서 허용한 내용을 하위 시행령으로 막겠다는 것은 난센스”라고 지적했다.그러자 재경부는 “정부안이 이미 확정돼 수정이 불가능하다.”면서 “국회 심의과정에서 문제가 된 조항들을 빼보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한걸음 물러섰다.충분한 사전검토 작업없이 덜렁 개정안을 마련했다가 뒤늦게 부랴부랴 고치는 형국이다.국회의원들이 말을 들어줄 지도 미지수다. ◆‘피라미드 카드’ 피해자, 카드사 상대 360억원 손배청구 서울 서초구의 피라미드 판매회사 한세키토랜드는 155만원의 가입비를 내면 몇달뒤 197만원으로 불려주겠다고 현혹해 1만 3000여명의 회원을 끌어들였다.가입비는 즉석에서 신용카드를 발급해줘 카드로 결제하도록 했다.몇달 뒤 회사 사장은 가입비를 챙겨 잠적해버렸다. 회원들은 가입비로 결제한 카드빚 360억원을 고스란히 떠안았다.이들은 “이 회사가 삼성,LG,국민,비씨 등 굴지의 카드사 가맹점으로 가입돼 있어 믿고 들어갔다가 낭패를 봤다.”며 5개 카드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절차에 들어갔다. 피해자들은 “카드사들이 위장가맹점인 줄 알면서도 회원확장에 혈안이 돼 카드발급을 묵인했다.”면서 “피라미드 카드회원 모집을 아예 법으로 금지해 피해자 양산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감원도 카드사들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카드사와 피라미드 업체간의 ‘공생’을 근절해야한다는 지적이 높다.금감원은 카드사들의 결탁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로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서울YMCA 회장선출 싸고 ‘내홍’

    내년으로 창립 100주년을 맞는 서울 YMCA(이사장 표용은)가 전임회장의 사퇴 배경과 새 회장 선출문제를 놓고 심각한 내홍(內訌)을 겪고 있다. 지난 27일 저녁 7시 종로구 연지동 서울 YMCA 강당에서는 ‘서울YMCA 거듭남을 위한 회원·실무자 기도회’가 엿새째 열렸다.참가자 100여명은 “한국 시민운동의 등불이 돼 온 서울 YMCA가 정치적 야심에 사로잡힌 몇몇 인사의 전횡으로 심각한 동맥경화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표 이사장의 퇴진과 이사회의 쇄신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실무자와 회원 500여명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YMCA 강당에서 ‘서울 YMCA 개혁과 재건을 위한 만민공동회’를 열고 “표 이사장이 실무자들의 개혁요구를 악용,김수규 전 회장을 사퇴시킨 뒤 친정체제를 구축하려 한다.”며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했다. 대책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젊은 실무자들이 개혁성향이 미흡한 김 전 회장의 퇴진과 투명하고 민주적인 조직운영을 요구했으나,표 이사장은 이를 측근인 김윤식 기획행정국장을 후임 회장으로 내세워 친정체제를 구축하려는데악용했다.”면서 “표 이사장의 즉각 사퇴만이 YMCA 운동을 시민과 회원에게 되돌려주고 ‘개혁과 사회적 약자의 대변’이라는 역사의 소명에 응답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 날 저녁 표 이사장의 주도로 마포구 한 호텔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는 실무자와 회원의 반대를 무릅쓰고 김윤식 국장을 신임 회장에 임명했다.당초 이사회는 서울 YMCA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으나 실무자와 회원의 실력저지가 예상되자 급히 시간과 장소를 변경,회장 임명건을 처리한 뒤 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책회의는 “시간과 장소를 임의로 변경해 이사의 이사회 참여권과 표결권을 침해했고,재적이사 과반수 출석 등 회의 성립 요건을 충족했는지조차 확인할 수 없다.”면서 “임시 이사회 결정은 원천 무효”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 YMCA는 지난 18일 한 인터넷 신문에 “표 이사장이 지난 9월 보수적인 국장들을 동원,김수규 회장의 퇴진을 막후에서 조종했고 비자금 조성에도 관여했다.”는 기사가 실린 뒤 표 이사장을 사퇴시키고 이사회를 개혁해야한다는 소장 실무자들의 요구에 직면해 왔다. 지난 89년 취임한 뒤 14년째 서울 YMCA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표 이사장은 감리교 감독회장을 거쳤으며 지난달까지 CBS 이사장을 역임했다. 교계 사정에 밝은 한 감리교 목사는 “표 이사장이 특유의 친화력을 바탕으로 범 개신교계 인사들과 교분을 쌓으며 영향력을 키워왔다.”면서 “교계내부에는 내년 임기를 마치는 표 이사장이 일선을 떠난 뒤에도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었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한편 표 이사장측은 김 전 회장의 사퇴와 비자금 조성 문제의 해명을 요구하는 실무자에게 “모른다.”,“대답할 수 없다.”며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28일 현재까지 언론을 비롯한 대외 접촉도 끊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
  •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시민단체, 주소공개 청구

    서울YMCA,여성민우회 등 10여개 여성·시민단체는 26일 지금까지 신상이 공개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들의 구체적인 주소를 밝힐 것을 요구하는 정보공개청구서를 청소년보호위원회에 제출했다.이들은 “현행 신상공개제도는 부모들에게 불안감만 줄 뿐 성범죄 예방을 위한 정보로 삼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외국처럼 지역내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개해야 재범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YMCA 부모모임 대표 이명희씨는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은 성폭력으로부터 자녀를 보호하는 부모의 당연한 권리”라고 말했다.이들은 법무부와 경찰청을 상대로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들의 주소 공개를 요구하고,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이 성범죄자들의 정보를 부분적으로 공개하는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낼 계획이다. 유영규기자 whoami@
  • 편집자에게/ 의료사고 ‘反意思 불벌제’ 도입을

    -‘경미한 의료과실 처벌제한’(9월11일자 30면)을 읽고 의료분쟁 조정법의 우선적인 목적은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상의 피해를 신속 공정하게 구제하는 것이다.의료인의 안정적인 진료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보조적 목적 혹은 우선적 목적이 달성되면 자연스럽게 조성되는 2차적 목적에 해당한다.법안의 주요 골자는 조정위원회를 설치하여 의료분쟁을 신속 공정하게 해결해 가자는 취지이다.그러나 모든 의료분쟁을 소송으로 가기 전에 반드시 조정을 거치도록 하는 조정전치주의는 현실적이지 못하며 바람직하지 않다. 의료인 등의 과실에 의한 사고에 대하여,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공소를 제기할 수 없도록 한 ‘반의사 불벌’의 도입은 필요하다고 본다.그러나 보건의료인이 종합보험 혹은 종합공제에 가입한 경우 공소할 수 없도록 한 경우는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의료사고로 볼 것이냐를 가지고 다투는 의료분쟁에 대해 교통사고 처리특례법의 형식을 따 그대로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 지금도 의료 사고를 중과실로 적용한 예를 찾기 힘든 만큼,결과적으로 사실상 의료사고에 대한 공소권을 완전 배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어 위헌시비 등 큰 논란의 대상이 될 것이다. 분쟁조정위원회의 구성에 있어 업계 이익의 대변 기구가 아닌 만큼,의사대표,약사대표 등등 조합방식으로 구성하는 것은 지양되어야 한다.가능하면 공급자 대표들은 배제하는 게 좋고 아니면 최소화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 법률의 제정은 결국 담아야 할 우선적 가치,즉 의료사고 피해를 신속 공정하게 해결하자는 목적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대가 마련되어야 가능할 것이다. 신종원/ 서울YMCA 시민중계실 실장
  • 편집자에게/ 병의원 카드 거부 실질적 단속을

    -‘병원비 현금할인 성행’(9월10일자 1면)을 읽고 일부 병·의원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진료 항목에 대해 신용카드 사용을 피하려고 현금으로 지불하는 소비자에게 10% 정도 진료비를 할인해 주는 수법으로 세원 노출을 피하고 있다고 한다.97%에 이른다는 병·의원의 신용카드 가맹률이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7월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은 현금 결제에 할인혜택을 주는 등으로 신용카드를 차별하거나 카드 결제를 거부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또 최근 금융감독원은 현금 결제시 할인 행위 등 카드 가맹점의 위법 사례에 대해 1차에 걸쳐 시정토록 지시하되,2차례 이상 이같은 위법 행위가 되풀이되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고 사법 당국과국세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 1999년 5월부터 세금감시고발센터를 운영하며 신용카드 결제를 기피하는 행위 등을 신고받아 왔다. 그러나 여전히 신용카드와 현금 결제시 가격을 달리하는 행위가 사라지지 않고 있으며,현실적으로 신용카드를 기피하는 행위에 대해 세금을 추징하거나 가맹점 계약을 해지한 사례는 거의 없다. 소비자는 당장 눈앞의 이익 때문에 카드 사용을 피한다면 병·의원의 탈세를 조장하고,결국 높은 의료비와 세금 부담으로 이어져 자기 지갑을 털린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정부는 이중가격으로 신용카드를 기피할 수 없도록 병·의원의 신용카드 매출건수와 규모,진료과목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 등 제반 사항을 점검하고,세무조사 등을 통해 실질적인 단속에 나서야 한다. 서영경 서울YMCA 신용사회운동사무국 팀장
  • 오늘 ‘KBS 프로그램 공정성 확보’ 토론회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사장 성유보)은 4일 오후 3시 한국언론재단 연수센터에서 ‘KBS 프로그램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토론회’를 연다. 양문석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정책연구실장과 정영석 민언련 방송모니터위원장이 각각 ‘KBS 보도프로그램의 나아가야 할 방향’과 ‘KBS 쇼·오락 프로그램의 문제와 대안’이란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박기완 KBS노조 부위원장,김명선 서울YMCA 좋은 방송을 위한 시청자모임 회장,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교수,이동연 문화개혁을 위한 시민연대 사무차장 등이 토론에 나선다.
  • 행사/ ‘지식기반사회 대비 교육’ 워크숍 등

    ***‘지식기반사회 대비 교육' 워크숍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대행 李寅濟)은 30일 오후 1시30분 서울 삼청동 평가원에서 ‘지식기반사회에 대비한 실과·기술과·가정과의 교육목표와 내용기준’을 주제로 워크숍을 갖는다.(02)3704-3627. ***TV토론제도 개선 선거법 공청회 서울기독교청년회(서울YMCA·회장 金守圭)는 30일 오후 2시 종로2가 YMCA회관 친교실에서 ‘TV토론제도 개선 위한 선거법 개정 공청회’를 연다.(02)732-2941.
  • “8·15 민족혼 되살리자”시민단체 日왜곡교과서 저지등 거센 열기

    광복 57주년을 앞두고 민족혼을 되살리고 통일 열기를 고조시키는 움직임이 시민·통일·학생 단체 사이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일본의 공립학교가 극우 성향의 후쇼샤(扶桑社)판 왜곡 역사교과서를 채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시민단체가 일본 현지로 건너가 단식 농성을 하는가 하면 독도 찾기 캠페인도 활발하다.남북장관급회담과 ‘8·15민족통일대회’를 계기로 무르익은 남북화해 분위기를 드높이려는 노력도 한창이다. 8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일본 역사교과서 바로잡기 운동본부’는 12일 일본의 ‘왜곡 교과서 채택반대 비상대책위원회’와 공동으로 일본 에히메(愛媛)현내 공립학교와 교육위원회에 태평양 전쟁을 미화하고 군대위안부 문제를 삭제한 후쇼샤판 교과서를 채택하지 말 것을 호소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이날부터 광복절인 15일까지 에히메 현청 앞에서 릴레이 단식농성을 벌일 계획이다.이번 논란은 에히메 현내 중·고 통합과정 공립 학교인 3개 중·고일관교가 국·공립학교로는 처음으로 후쇼샤판 교과서를 오는 15일 최종선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한국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는 14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92년 1월8일부터 매주 진행해 온 521회 수요집회를 대대적으로 열고 일본대사관까지 행진할 예정이다.또 오는 31일까지 극단 ‘한강’과 함께 대학로 소극장 ‘오늘한강마녀’에서 군대위안부의 아픔을 그린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를 공연한다. ‘독도찾기운동본부’ 회원 10여명은 지난달 29일부터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서울 청량리역 앞마당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독도 찾기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예균 공동대표는 “지난 99년 1월 정부가 체결한 한·일어업협정은 사실상 독도를 포기한 행위”라면서 “이번 광복절을 맞아 독도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우리의 영토라는 사실을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하겠다.”고 강조했다. ‘8·15민족통일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민족공동행사 추진본부’에 속한 ‘통일연대’는 14일 밤 건국대에서 산하 단체 회원 1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다양한 통일 행사를 갖는다.전국 각지의 대학들도 이번 주 들어 지역 주민과 함께 ‘시군구 통일한마당’을 벌이고 있다. 또 서울YMCA는 13일 종로 거리에서 ‘2002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을 위한 청년 캠페인’ 행사를 갖고 통일 열기를 고조시킨다. 구혜영 유영규기자 koohy@
  • 대학생 절반 이상 “6·15선언 잘 몰라”

    서울과 수도권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6·15 남북정상회담의 합의내용을 잘알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YMCA가 이 지역 대학생 43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닷새 동안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40.8%가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연합제안의 공통성을 인정한다.’는 합의문 제2항의 내용을 “잘 모른다.”고 응답했다.“전혀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도 13.8%에 달했다. ‘정전협정의 당사자는 북한·미국·소련이다.’,‘한국군의 전시 작전통수권은 주한미군사령관이 갖는다.’라는 항목에는 각각 26.5%와 25.4%만이 “잘 알고 있다.”라고 답해 대학생들이 분단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받아온 통일교육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만족스럽다.”는 응답은 7.5%에 그친 반면 “체계적이지도 만족스럽지도 못했다.”는 답이 83.7%에 달해 대학생 절대다수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통일교육에 불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YMCA의 심상용 시민사업팀장은 “학생운동이 퇴조하면서분단과 통일문제에 관심을 갖는 대학생들이 예전보다 줄었다.”면서 “더욱 체계적인 통일교육이 학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세영기자
  • 영화단신/ 최하원감독 회고전 열려 등

    ◆최하원감독 회고전 열려 한국영상자료원은 22∼26일 오후2시 ‘최하원 감독 회고전’을 개최한다.최감독은 1968년 ‘나무들 비탈에 서다’로 데뷔한 뒤 1980년대까지 활동했다.회고전에서는 ‘독짓는 늙은이’‘무녀도’‘절정’‘종군수첩’‘초대받은 사람들’을 상영한다.첫날인 22일 오후2시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한다.입장료 1000원.(02)521-3147. ◆ 청소년 영상제작 워크숍 개최 서울YMCA는 22∼26일 오전10시 중학생과 고교1년생을 대상으로 서울YMCA 강당에서 ‘청소년 영상제작 워크숍’을 개최한다.KBS 장해랑 프로듀서,EBS 남한길 프로듀서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이어 8월 5∼8일 오후2시에는 중고생을 대상으로 영화 ‘하얀 방’의 임창재 감독 등이 강의하는 ‘청소년 영화아카데미’를 연다.(02)737-0061. ◆영화 투자조합 신청 접수 영화진흥위원회는 50억원 규모의 ‘한국영화 투자조합 출자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12월10일까지 투자조합 신청을 받는다.수시 심사를 거쳐 약정을 체결,출자금을 20억∼30억원 지급한다.(02)9587-562.
  • 신용카드사·캐피털사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

    신용카드사·캐피털사 등 여신업계가 주요 고객으로 떠오른 20대 대학생 등 젊은층으로부터 신용사회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나섰다. 삼성캐피탈은 23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1회 아카데미 논문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할부금융·대출·리스업 등의 발전방안,신용사회 정착을 위한 여신업계의 역할 등과 관련된 주제를 선택하면 된다.10월 31일까지 논문을 공모해 최우수상 1편에 1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도 ‘제1회 캠퍼스 리더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8월16일까지 신용카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문·표어·광고카피·포스터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제출하면 된다. 삼성카드는 서울YMCA와 손잡고 젊은이들의 올바른 신용관리와 신용사회 정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청소년·대학생을 대상으로 표어·수기·슬로건 등 각종 아이디어를 공모키로 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6·13 지방선거 ‘시민후보’ 340명 당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는 녹색자치,주민자치의 기치 아래 시민·환경·농민단체 등이 내세운 시민후보 340명이 기초·광역의원에 진출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소중한 씨앗을 뿌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시민후보들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위험수위를 넘은 후진적 정치문화의 폐해도 뼈저리게 실감했다는 분석이다.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느꼈다는 것이다. 자치와 분권,환경과 농업 등 다양하고 전문화된 시민후보들이 지방선거 사상 가장 많이 당선돼 생활정치와 지방자치를 실현할 교두보를 마련한 것은 큰 성과로 평가된다.반면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냉소주의와 불신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한계였다. ●성과=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가 내세운 ‘녹색후보’를 비롯,YMCA,전국지방자치개혁연대,한국청년연합회,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등이 내세운 후보들이 기초의회에 대거 진출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회원 및 지역 환경운동가 50명을 ‘녹색후보’로 추천,적극적인 당선운동을 벌여 모두 15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했다.이들은 지역의 난개발을 막고 지속가능한 생태환경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녹색정치의 모범을 만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고양지역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고양자치연대는 “러브호텔과 유흥업소로 망가진 고양시를 ‘녹색도시’로 만들겠다.”며 16명의 녹색후보를 내세워 기초의원 8명을 당선시켰다.고양시의회의 정원이 35명인 것을 감안하면 눈부신 성공이다. 녹색소비 실천을 목표로 YMCA가 운영하는 ‘녹색가게’도 운영위원 3명을 내세워 백해영(서울 구로4동 구의원)씨와 이현주(서울 양천구 목6동 구의원)씨 등 2명을 당선시켰다. 풀뿌리 지방자치를 통해 정치혁명을 이뤄내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던 전국지방자치개혁연대는 162명의 후보를 내 기초단체장 1명과 기초의원 39명을 당선시켰다.특히 대구광역시의 이재용 후보와 광주광역시의 정동년 후보는 거대 정당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나주시장으로 당선된 신정훈(38)씨는 최초의 농민시장으로 기록되게 됐다. 32명의 청년후보를 내세운 한국청년연합회(KYC)도 기초의원 7명을 보유하게 됐다.농어민후계자들로 구성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광역의원 15명,기초의원 253명을 지방의회에 진출시켰다. 한국청년연합회 천준호 사무처장은 “다양한 시민후보들은 진보적 시민세력과 네크워크를 형성해 진정한 지방자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계 및 과제= 시민후보들은 기초의회에서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단체장 당선은 극히 저조해 기성 정치의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또 개혁을 바라는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이는 데도 실패했다.따라서 정치적 희망과 감동을 찾지 못한 채 정치혐오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젊은층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유권자 10만인 위원회’를 구성해 유권자운동을 펼친 서울YMCA 심상용 시민사업팀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나라의 후진적 정치문화가 전면으로 드러났다.”고 진단했다.지방선거가 대선의 전초전으로 성격이 규정되면서 지방의제가 실종됐으며,지역할거주의에 호소하는 당리당략이 지배했고,유례없는 비방전과 불법선거가 기승을 부렸다는 것이다. 시민운동세력이 지방자치를 올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이같은 중앙정치의 폐해와 후진성이 지방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경실련 고계현 정책실장은 “자치단체장의 20%가 구속되는 현재의 후진적 정치행태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투표 이후에도 단체장을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주민소환제,주민소송제,주민청구 지방의회 해산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선택6.13/ 시민단체등 제시 ‘후보선택법’

    ‘어떤 후보를 찍어야 하나.’ 지방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11일 학계와 시민단체에서는 이번 선거전이 그 어느때보다 비방·폭로 등 혼탁·과열로 얼룩진 만큼 유권자들이 후보 선택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후보의 ‘자질’과 ‘공약’ 등을 꼼꼼히 따져 진정한 ‘지역 일꾼’을 뽑는 유권자의 혜안을 요구했다. 특히 단체장에 견줘 상대적으로 후보 검증이 미진한 광역·기초 의원 후보들에 대해서는 선거공보물과 선관위 및 시민단체 인터넷 홈페이지를 눈여겨 참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실련 신철영(申澈永) 사무총장은 “실현 가능한 공약을 내놓은 후보,신뢰성이 있는 후보가 투표 0순위”라고 밝혔다.예산 뒷받침이 비현실적인 장밋빛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후보는 선택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것. 신 총장은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후보,근거없이 상대를 비방하는 후보,식사 대접등 물량 공세에 의존하는 후보를 절대로 뽑아서는 안될 인물로 꼽았다. 인하대 이기우(李琪雨) 교수는 도덕성,정책비전,민주적 리더십을 갖춘 후보를 선택하도록 조언했다.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시민감시국장은 “지방선거는 생활 행정가를 뽑는 것”이라면서 “거창한 공약보다는 우리 동네에 무엇이 꼭 필요한지를 알고 실천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YMCA 유권자 10만인 위원회도 좋은 후보를 고르기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고 민주적 통합능력을 발휘해 본 경험이 있는 후보를 뽑고 철새정치인이나 지방선거에 중앙정치를 동원하는 후보는 가차없이 퇴출시키자고 호소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월드컵 열기 투표장으로”

    “이제 투표장으로 갑시다.” 월드컵 응원을 잠시 미루고 지방선거일인 13일에는 반드시 투표장에 가서 국민의 기본권을 행사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이번 지방선거의 투표율이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은 꼭 투표를 하라고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있고 후보자들도 다양한 이벤트로 유권자 이목 끌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진보와 녹색 정치를 표방한 일부 대안 정당이나 무소속 후보도 “풀뿌리 정치 실험이 실패할 수 있다.”며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청장에 도전한 한 후보 진영은 11일부터 후보자 캐릭터와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동영상을 20대 유권자의 휴대전화에 전송하고 있다.이 후보는 “투표율이 낮은 젊은층의 참여를 설득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말했다. 모 정당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앞에는 ‘월드컵 16강’,뒤에는 ‘투표합시다’라는 문구를 새긴 ‘붉은 악마’ 티셔츠를 입고 길거리나 지하철을 누비고 있다. 한 인천시장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은 명함 뒤에 월드컵 한국전을 비롯한 주요 경기 일정을 담았다.또다른 인천시장 후보는 유세차량 바깥을 축구공 모양으로 꾸몄으며,유세단 이름도 ‘월드컵 유세단’으로 바꿨다. 신생 정당인 녹색평화당은 유권자의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릴레이 이메일 보내기’를 펼치고 있다.운동원들이 주위 사람 10명에게 메일을 보내면 메일을 받은 사람이 다시 10명에게 메일을 보내는 방식이다. 열린사회 시민연합 은평시민회는 정당과 후보자에게 투표 당일 초등학생을 위한 모의투표함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어린이들에게 참여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하게 하고 학부모들의 투표율도 높이자는 뜻에서다. 서울YMCA ‘유권자 10만인 위원회’는 11일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종로2가 일대와 도심 지하철역·백화점 등에서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유권자 행동수칙’,‘좋은 후보를 고르는 방법’이 담긴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3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바른선거 유권자운동’은 전날 광화문 ‘길거리응원’에 참여한 시민들로부터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서명을 받았다.유권자운동은 투표일까지 각 시민·사회단체 회원과 이들의 추천을 받은 시민들에게 투표참여를 촉구하는 이메일을 발송키로 했다.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김재홍(金在洪) 교수는 “투표율이 40% 이하로 떨어지면 조직과 돈으로 유권자를 매수한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지방선거투표장에 반드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시민운동가가 본 유세현장/ 그래도 ‘생활정치’숨결이…깐깐히 고르자

    6·13지방선거를 나흘 앞둔 9일 오전 10시.휴일을 맞아 나들이객과 젊은이들이 지하철 역사(驛舍)로 몰리기 시작한다. 지방선거 출마자와 선거운동원들이 5,6명씩 조를 이뤄 시민들에게 깍듯이 인사한다.“안녕하십니까.기호 ○번 ○○○입니다.” 거리 유세는 2주전부터 계속됐지만 발걸음을 멈추거나 흔쾌히 명함을 받는 주민은 별로 없어 보인다.모 정당 소속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운동에 나선 부녀회 간부 아주머니가 나를 보고 겸연쩍게 웃는다. 공보물을 뜯어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아파트 주민들,선거보도를 지긋지긋해 하는 시청자들,몇몇 광역단체장 후보들밖에 모르는 유권자들,투표일은 월드컵경기 보고 놀러 가는 공휴일이라고 생각하는 청년들,모두 익숙한 주변의 모습이다. 지난 98년 민선 2기 지방선거 당시 중앙선관위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67.8%였지만 투표율은 52.6%에 그쳤다.최근 중앙선관위 조사에서는 45.1%만이 “꼭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심각해지는 지방자치의 부패·타락상이 “지방자치에 기대할게 없다.”는 유권자의 불신을 낳고 있는 것이다.실제 민선 2기 단체장 252명 중 20%인 50여명이 사법처리됐다. 오후 1시30분.서울지역 한 구의원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초등학교를 찾았다.연단주변에는 동원된 청중 수십명이 자리를 지켰고,동네 할아버지와 주민 100여명이 더위를 피해 운동장 한 구석에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선거운동 막바지에 열이 오른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난개발과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살림을 책임지겠다는 여성후보의 기염,상대후보에게 격려를 부탁하는 남성 후보의 넉살좋은 언변,운동원들이 부르는 로고송과 구호,청중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거나 박장대소를 했다.한 70대 할아버지는 연설내용을 들을 수 없으니 마이크 소리를 높여달라고 소리를 질렀다.정치 불신과 중앙정치의 ‘횡포’ 속에서도 생활정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그렇다,이제 유권자가 나설 때다. 최소한 공보물이라도 유심히 뜯어보자.좋은 후보들도 없지 않다.최선이 없다면 차선이라도,최소한 차악이라도 고를수 있다.조금만 성의를 가지면,실현가능하고 공익적인 공약,공복으로서의 도덕성,청지기가 될 만한 자질과 리더십,공명한 선거운동 등을 기준으로 후보들을 분별할 수 있다. 내가 무관심하고,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불참하면 학연·지연·혈연 등 인맥과 돈에 의해 선거결과가 좌우되고 지지표를 잠식하기 위한 흑색선전이 판을 칠 게 뻔하다.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자격 없는 사람들이 당선되면,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가로막는 정책들이 세워지고 엉뚱한 곳에 예산이 낭비된다. 결국 지역은 황폐해지고 불이익은 이웃과 나에게 돌아온다.나의 소중한 한표가 지역사회의 생활정치를 앞당긴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심상용/ 서울YMCA 시민사업팀장
  • 선택 6.13/ 전문가 제언/시민단체 중심 유권자운동을 선관위·檢 권한 적극 행사해야

    전문가들은 6·13지방선거운동이 시작부터 폭로전으로 얼룩지고 있는 원인을 크게 2가지로 파악했다. 우선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정당과 후보들이 네거티브 전략이 아니면 유권자의 눈을 사로잡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 아래 폭로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잇단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정치불신이 극에 달한 국민정서에 편승,이를 통해 표심(票心)을 자극하려는 의도도 개재돼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어대 이정희(李政熙) 교수는 “월드컵기간과 맞물려선거에 대한 시민의 관심도가 이전 선거에 비해 현격히 떨어졌고,잇따른 게이트로 정치불신이 고조된 탓에 정당·후보들이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선거운동을 네거티브위주로 치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한 대책은 몇가지로 압축됐다.이중 가장 시급한 것은 강력한 법 집행이 요구된다는 점이다. 숙명여대 법학과 이영란(李榮蘭)교수는 “선거법의 처벌규정이 일반 형법에 비해 수위가 낮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법 규정에 따라 엄정한 처벌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를 위해 ‘선관위나 검찰이 정치적 압력에 휘둘리지 않는 상황’을 전제로 이 기관들에 “적극적으로권한행사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YMCA 심상용(沈相用) 시민사업팀장은 ‘시민단체 중심의 유권자운동’을 제안했다.이는 짧은 선거기간 동안선관위 등 감시기관이 불법사실을 확인하기가 쉽지않은 현실적인 한계를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 심 팀장은 “유권자 운동을 통해 불법사례를 감시하고,직접 후보를 검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비방폭로전을 막는)가장 정확하고 빠른 길”이라고 제시했다. 언론의 역할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정책실장은 “언론이 근거없는 설이나 매터도를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하는 행태를 바꿔야선거풍토를 개선할 수 있다.”고 했으며,심상용 팀장도 “질나쁜 후보를 걸러내는 필터 역할을 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지운 임일영기자 argus@
  • 6·13 지방선거/ 이모저모

    ◆‘서울YMCA 유권자 10만인 위원회’가 29일 YMCA강당에서개최한 서울시장 후보 검증·평가 토론회에 한나라당 이명박,민주당 김민석,민주노동당 이문옥 후보 등이 참석,자신들의 공약을 차분하게 설명하며 당초 예상과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 ◆인천시장 후보들은 이날 저마다 지역경제를 살릴 ‘정통 CEO’임을 강조.한나라당 안상수 후보는 신세계백화점 인천점,동암역 등에서 개인연설회를 갖고 “경영마인드를 공공부문에 접목시켜 기업하기 편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다짐.박상은 민주당 후보는 모래내시장과 한국노총 인천본부 등을 방문,“시장경제에 정통한 내가 지역경제를 살릴 적임자”라고 역설. ◆경기도내 후보중 고교생이 6명,대학생은 106명에 달해 화제.이날 등록을 마친 후보들의 최종 학력을 분석한 결과 시·군의회 의원선거에 ‘고교 재학중’이라고 신고한 후보가6명으로 집계.용인시의회 의원선거에 출마한 이우현(38) 후보가 수성고부설 방송통신고 3학년에 재학중이고 같은 시의회에 출마한 다른 이우현(45) 후보도 제물포통신고 2학년에재학중이라고 신고.또 광명시의회 의원선거에 도전하는 임종금(53) 후보도 서울 경일고 3학년에 재학중이라고 밝혔다.대학생 후보는 기초단체장에 3명,도의회 의원선거에 15명,시·군의회 의원선거에 88명이었다. 특별취재단
  • 카드사 고객 신용등급 파장 확산

    “매월 카드결제를 하면서 한번도 연체한 적이 없는데 최하 신용등급이라니 기준이 대체 뭡니까?” 신용카드사들이 회원의 80% 이상을 최하위 신용등급으로분류,수수료 등에서 엄청난 불이익을 줬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17일 카드사마다 고객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각사 홈페이지에는 신용등급 및 수수료 현실화를 요구하는 항의의글이 수백개씩 올랐다.참여연대·서울YMCA 등 시민단체들도 카드사측에 신용등급 분류 기준과 수수료 원가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등급분류 ‘엉터리’] 연봉 1억원이 넘는 대기업 간부는물론,금융감독원 신용카드담당 임원도 최하위 등급으로 분류되는 등 등급산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카드는 금감원 카드담당 최고 책임자인 정기홍(鄭基鴻) 부원장을 월 23.7%의 현금서비스 수수료가 적용되는 최하 등급(5등급)으로 분류했다.정 부원장은 “연체 한번 없이최하위 등급을 받는 건 문제있다.”며 “등급을 분류할 때는 현금서비스 이용도 뿐 아니라 세분화된 개인 신용정보가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카드사 관계자는 “카드를 발급받고도 쓰지 않는 ‘휴면고객’이 최하 등급으로 분류되다 보니 80%가 넘게 됐다.”며 “현실에 맞도록 등급기준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감독강화 시급] 금감원은 최근 금융연구원에 수수료 원가분석 용역을 의뢰하는 등 개선방안 마련에 나섰다.카드대금 청구서에 회원의 신용등급 및 수수료율이 표시되도록 의무화하는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가분석 결과에 따라 수수료율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카드사들이 다양한 개인신용정보를 축적,정교화된 신용분류체계를 마련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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