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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우병 공포…쇠고기 수요 ‘뚝’

    *소 유통시장 긴급 르포. 전국에 광우병 ‘광풍(狂風)’이 몰아치고 있다.국민들은 극도의 불안감과 함께 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분노하고 있다. 전국의 축산도매시장과 우시장은 물론,갈비집 등 대중음식점,정육점등은 매출이 절반 이상 급감하는 등 된서리를 맞고 있다. 6일 오후 전국 축산물 유통량의 40%를 공급하는 서울 성동구 마장동축산물 도매시장. 4,000여개의 점포가 오밀조밀 모여있는 시장 입구부터 좌판에 천엽,간,내장 등을 쌓아놓고 다듬는 등 상인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으나 고기를 사러온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상인들은 “지난 62년 시장이 형성된 이후 가장 어렵다”며 울상을 지었다. 17년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최모씨(58·여)는 “정부가 아니라는데도 언론이 광우병에 열을 올리는 바람에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어졌다”고 푸념했다.곁에 있던 이모씨(53)도 “평소 매상의 3분의 1에도 못미친다”며 “정부가 무슨 대책을 세워야 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상인연합회 김명근(金明根·46)사무국장은 “당국이 ‘이것은 믿을만하고 저것은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확실하게 선을 그어주지 않는다면 축산농가,상인 가릴 것 없이 모두 망하게 된다”며 당국의 대책을 촉구했다. 서울 중구 필동에서 20년째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동씨(41)는“하루 20만원 정도 팔리던 소고기가 요즘 5만원 어치도 나가지 않는다”면서 “지난해 구제역 파동에 이어 올해 광우병 파동까지 겹쳐 아예 정육점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휴일인 지난 4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B갈비집. 유명업소라 평소 15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으나 광우병 파동 탓인지 곳곳에 빈 자리가 눈에 띄었다. 업소 주인은 “손님이 30% 이상 줄었다”면서 “그나마 온 손님도 1인분에 1만8,000원인 수입갈비보다 6,000원이나 비싼 한우갈비만 찾는다”고 말했다. 전남 최대 가축시장인 나주시 영산포 가축시장.하루 평균 250여마리정도 팔리던 한우가 이날에는 120여 마리로 절반 가량 줄었다. 황소거래가격도 ㎏당 5,600원에서 5,200원으로 떨어졌다. 나주축협 박진철(朴鎭哲·35) 지도대리는 “소 사육농가에서 광우병을 문의하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구제역에다 광우병,수입소 입식보급에 따른 전염병 등 골칫거리가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인천 부평구 산곡동에 사는 주부 이경희(李慶熙·52)씨는 “무서워서 고기를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면서 “정부는 무턱대고 괜찮다고하고 언론은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고 하는데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서울YMCA 서영경(徐瑩鏡) 간사는 “당국은 파장이 확산되는 것을 막는데만 신경쓰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면서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수입이나 검역·유통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수원 김병철·나주 남기창 박록삼기자 youngtan@. *국내 전문가들 광우병 파동 상황 분석. “대비책은 철저히 세우되 공포에 떨 필요는 없다.타당한 근거 없이공포감만 확산돼 축산농가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 광우병 파동을 지켜본 국내 전문가들은 현재의 상황을 ‘지나친 과민반응’이라고 진단했다.수의학자 등 학계 전문가들은 6일 최근 확산되고 있는 광우병 파동에 대해 “아직까지 국내에서 광우병이나 ‘인간광우병’(vCJD) 환자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지나치게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나 광우병이 국내에 침투할 가능성은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영순(李榮純)서울대 수의대학장은 “쇠고기가 영국 등에서 들어온것이라면 공포심을 가져야 하겠지만 우리나라는 미국, 호주 등 광우병 비발생국에서만 들어오기 때문에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는 “음식찌꺼기의 95%는 사람이 이미 먹은 것으로 사람이 괜찮은데 왜 소에게 문제가 생기겠느냐”면서 “언론 등에서 이 문제를신중하게 다루지 않으면 국민들의 불안감만 가중된다”고 지적했다. 건국대 수의대 김순재(金順在)교수는 “사실 음식물쓰레기를 통해광우병의 원인으로 알려진 프리온이 함께 들어갈 확률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프리온은 130도에서 30분 이상 가열해야 파괴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외국처럼 도축장에서 쓰는 기구를 철저하게고온 소독하고 검역을 강화하면서,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사슴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근식(朴根植)대한수의사협회 부회장은 “국내 음식물쓰레기에 프리온 등이 포함돼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오히려 영국에서 들어온 소 골분 등이 실제로 도자기 제조용으로만 쓰였는지 등에 대한철저한 추적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기회에 축산물전반에 걸친 방역위생 체계를 철저히 점검해 과학적이고 선진적인 검사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림대 의대 김용선(金龍善)교수는 “국민들의 불안감은 이해가 되지만 소골육분 등 동물사료를 소에 쓰면 곧바로 광우병에 걸리는 것으로 오해를 해서는 안된다”면서 “정부가 관련 대책을 제때 발표하지 않기 때문에 불신감이 더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축산농가 “구제역 악몽 생생한데…”. “구제역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데 이번엔 광우병의 광풍이 몰아치나”지난해 4월 구제역 파동으로 한우와 젖소 1,600여 마리를 잃었던 충남 홍성군의 축산농가들은 광우병의 공포에 너나없이 바짝 긴장했다. 이봉희(李鳳喜·56·홍성군 구항면 장항리)씨는 “지난해 생때같은소 29마리를 도살한 뒤 구제역의 재발가능성 때문에 본격적인 소 사육을 미루다 지난 5일에야 ‘길러도 괜찮다’는 군 직원 말을 듣고송아지 6마리를 사왔는데 광우병이라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에서 100여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는 김모씨(47)는 “음식물 사료를 먹인 쇠고기를 누구보다 많이 먹었으나 건강하다”면서 음식물 사료가 광우병 발병 원인의 하나로 지목되는데대해 울분을 터뜨렸다. 김씨의 울분에는 이유가 있다.김씨는 97년 IMF 한파로 사료값이 급등하자 정부로부터 5,000만원을 지원받아 음식물쓰레기 사료화기계를도입했다. 이어 밥과 채소가 대부분인 인근 초등학교 잔반을 수거해사료로 활용하면서 40% 가량 사료비를 절감해 앞서가는 축산농가로선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광우병이 문제가 되면서 김씨와 자신이 납품한 소를 취급한 정육업체가 ‘광우병 파동 주범’이라는 원망을 받고있는 것이다. 김씨는 “이번 파동으로 쇠고기 시장개방으로 충격받은 축산농가에더 큰 타격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내린 폭설 피해에 이어 또다시 광우병 파동을 맞은 충남 천안시 직산면 모시리 이모씨(46)는 “소골분을 수입하지 않았다,수입은 했으나 도자기 재료로만 사용했다는 식의 말 바꾸기가 국민에게우리 축산물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심어 주기보다 오히려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면서 “이같은 불신에 따른 모든 책임이 결국 농민에게돌아온다”고 주장했다. 홍성 이천열기자·연합 sky@
  • 교복 공동구매 전국 확산

    중·고등학교의 교복 공동구매가 확산되고 있다.겨울철 교복 한벌이20만원선으로 웬만한 어른 양복과 맞먹어 학부모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어서다.95년 교복자율구매제 시행 이후 교복도 브랜드화되면서값이 치솟았다. 교복 공동구매는 학부모들의 주도로 대구 제일여중에서 98년 처음시작됐다.현재 100여개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공동구매 교복 가격은8만∼10만원선으로 많게는 절반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대구의 경우 와룡·남산여·구암고 등 3개 고교 학부모 대표들로 구성된 ‘교복공동구매 학부모추진위원회’는 7일까지 신입생 학부모들로부터 구매 등록 접수를 받은 뒤 교복 제작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450여명이 공동구매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학교 차원에서 공동구매에 나섰던 와룡고는 1인당 18만원 안팎의 겨울철 교복 한 벌을 13만원선에서 구입,모두 5,200여만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봤다. 더구나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학교간 연대를 통해 교복 공동구매에 나서 비용절감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전북에서 처음으로 교복 공동 구매를 추진했던 솔빗중은 9일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주 신흥고는 신입생들에게 교복을 사지 말고 기다려줄 것을 통보하는 등 교복 공동구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익산의 4∼5개 중·고교도 교복 공동구매를위해 학부모 회의를 소집하는 등 의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 경기도안산과 분당에 있는 10여개 학교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 교복공동구매 학부모추진위는 “브랜드만 선호하는 청소년들에게 교육적 효과도 있다”며 “지역의 중소업체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복 공동구매 운동이 확산되는데는 걸림돌이 많다.우선 신입생의 교복구입이 입학전에 이뤄지기 때문에 학부모들이 연대하기가어렵다.각 시·도교육청도 공동구매를 학교별로 자율실시하도록 허락했을 뿐 제도적인 뒷받침은 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교복업체들과 학부모들간의실랑이가 계속되고 있다.서울YMCA 최은숙(崔恩淑) 간사는 “공동구매를 적극 지원하는 법과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재학중 교복맞춤, 혹은 4월 이후 교복착용 등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대구 황경근기자 redtrain@
  • ‘리베이트 의사’ 내주부터 소환

    의약품 납품비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계좌 추적등을 통해 특정 의약품을 처방해주고 6개 제약 회사로부터 돈을 받은1,000명의 의사 가운데 500만원 이상 수수자는 80여명, 1,000만원 이상 수수자는 10여명인 것으로 밝혀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검찰과 처벌 기준 등에 대해 협의를 마치는 대로이르면 다음주부터 수수 액수가 큰 의사들부터 차례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서울YMCA는 이날 “의약품 납품비리 수사를 모든 제약 회사로 확대하고 혐의가 밝혀진 의사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의약품물류센터 설치 ▲약가마진 전액 삭감 등의 제도적 장치 마련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조현석 박록삼기자 hyun68@
  • 청소년용 비디오 18편 선정

    서울YMCA ‘건전 비디오 문화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을 위한 좋은 비디오’18편을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청소년의 일상과 사회·교육적 측면에 도움을 주는 메시지·이슈를담았거나 영상예술적 완성도가 높은 작품을 주로 골랐다.뽑힌 작품은. ▲환타지아 2000▲토이스토리 2▲이집트왕자 2▲어린이 권리를 위한인권만화시리즈▲희망으로 그리는 세계▲사이더 하우스▲피리부는 목동▲동감▲하나 그리고 둘▲바이센테니얼 맨▲책상 서랍 속의 동화▲옥토버 스카이▲인사이더▲에린 브로코비치▲의뢰인▲윈슬로우 보이▲안젤라스 애쉬스▲생명시대
  • YMCA 녹색선물문화 캠페인

    서울YMCA 회원 20여명은 22일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연말을 맞아 낭비성 선물을 지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녹색선물문화 캠페인’을 펼쳤다. 이들은 시민들에게 ▲쓰던 물건도 훌륭한 선물 ▲직접 만든 정성을준비하세요 ▲선물 포장은 간소하게 ▲아나바다 선물교환 등 ‘작지만 아름다운 선물을 위한 6가지 제언’ 등이 담긴 엽서를 나눠줬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믿을만한 겨울방학캠프

    이맘때쯤이면 아이들은 손꼽아 겨울방학을 기다린다.학부모들 역시개구쟁이들에게 어떻게 보람있는 시간을 보내게 해줄까 여러가지를생각하게 된다.한 며칠 시골체험이나 답사,스키 등 레포츠를 배우고오라고 겨울방학캠프 같은 데 보내고 싶지만 믿을 수 있는 캠프가 많지 않아 고민이다. 이럴 때 청소년단체협의회(02-2667-0473,www.koreayouth.net),서울시 청소년수련시설운영자협의회(www.youthcenter.co.kr) 등에 문의하면 크게 도움이 된다.협의회 산하단체나 YMCA나 YWCA,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등은 믿을만 하다.부모가 일방적으로 결정하기에 앞서 자녀의 동의를 얻는 것도 꼭 필요하다. ◆지리산 청학동 서당 전통적인 생활방식과 서당교육으로 널리 알려진 청학동 서당이 교육부로부터 청소년 교육장 허가를 얻어 이번 방학부터 초·중학생들에게 개방된다.지리산 자락에 4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련원을 완공하고 오는 17일 예절 한문캠프를 연다.1기 17∼30일,2기 30∼1월13일 32만원.3기 1월13∼18일 17만원. 문의 (02)396-3500,www.sdkorea.com◆겨울학교,신나는 산골아이들 계룡산 상산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산골아이들 놀이학교는 기존 교육의 틀을 깬 대안학교이다.집밖에서 마음껏 뛰어놀며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준다.여러가지 전통놀이를 즐길 수도 있다.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내년 1월4일부터 6일까지 1인당 14만원.(02)723-4206◆서울YMCA 송파지회 1월3일부터 나흘동안 알프스스키장에서 초중생40명을 23만원에 모아 스키캠프를 연다.오는 26∼28일,1월8∼10일,1월15∼17일에는 스키학교를 베어스타운에서 여는데 참가비는 초중고생 13만6,000원,성인 15만원이다. 1월10∼13일은 동장군캠프.산정호수에서 초등생 40명을 대상으로 스케이트 강습,캠프파이어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9만3,000원.1월3∼5일은 한국민속촌에서 초등생 40명에게 전통혼례식과 민속놀이를맛보게 하는 민속문화체험캠프가 열린다.7만4,000원.오는 28일과 1월11일은 강원도 철원에서 겨울철새 탐방단을 꾸린다.2만원.(02)424-7511◆민간외교클럽 17일부터 내년 2월3일까지 총 12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대표적인 예를 들면 31일부터 다음날 새해 첫날까지 외국인과영어스키 캠프를 초등 3∼중2년까지를 대상으로 15만6,000원에,1월2일부터 5일까지는 외국인과 함께 스키와 관광을 즐기는 프로그램을초등 3∼중2년까지 39만8,000원에 모집한다.(02)778-5736,757-2496임병선기자
  • 강신항교수 동숭학술상 수상

    재단법인 동숭학술재단(이사장 金敏洙 고려대 명예교수)은 14일 제4회 동숭학술상 수상자로 강신항(姜信沆)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강교수는 훈민정음 연구 및 국어 한자음을 통한 국어 음운사규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시상식은 16일 오후 2시 종로2가에있는 서울YMCA 지란방에서 열린다.
  • “다수 권리 위해 집단소송법 필수”

    대한변호사협회는 1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변호사회관 대회의장에서 ‘집단소송법 제정의 필요성과 입법방향’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가졌다. 이용철(李鎔喆) 변호사가 참석해 주제발표를 했고 정세균(丁世均)민주당 의원,이건호(李鍵浩) 변호사,윤남근(尹南根) 서울고법 판사,정규상(鄭圭相) 성균관대 법대교수,신종원(辛鍾元) 서울YMCA 시민사회개발부장 등이 토론자로 나섰다. 집단소송법제정 연대회의 준비위원회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용철 변호사는 “흩어져 있는 다수의 권리와 기업활동을 동시에 보호하기 위해 집단소송법 도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기업활동 규제와 행정시스템의 변화 및 보완 ▲공익성 보호 ▲소비자·환경·의료소송 및 소액투자자 보호 ▲기업의 경쟁력 제고 등을 들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다단계판매 가격상한 폐지 추진

    100만원 이상 하는 상품을 팔지 못하도록 정해진 다단계판매 상품의가격 상한선이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5일 다단계 판매업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의 가격 상한선을 100만원으로 제한한 것은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난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이를 위해 정기국회에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제출할 계획이다. 공정위의 이같은 방침은 가격 상한선의 하향 조정을 요구하는 있는시민단체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의 가격을 법으로 규정하는것은 자유로운 영업을 막는 것”이라며 “대신 다단계 판매업자의 책임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안”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다단계 판매업자의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다단계 판매업자에게 소비자 피해보상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과징금 부과제도를 신설하는 내용 등을 개정안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한편 서울YMCA 시민중계실이 최근 개최한 방문판매법 개정안에 대한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다단계 판매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상품 가격 상한선을 낮출 것을 주장했다. 박정현기자
  • 청소년 일용직 불이익 많다

    학비나 용돈을 벌기 위해 시간제 근로 형식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청소년들이 부쩍 늘었으나 월급이나 일당을 제때 받지 못하는 등 업주들로 부터 불이익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청소년들의 이같은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1월 주 15시간 이상 일하는 일용직이나 임시직에 대해서도 근로계약서를 작성,3년간 보관하도록 한 ‘1년 미만 단기 계약 근로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등 적용방법 지침’을 만들었다. 하지만 업주들에 대한 계도가 크게 부족했고 이를 지키는지 여부에대한 점검·단속이 제대로 실시되지 않아 실효성을 잃었다는 비판을받고있다. 서울 E여중 2학년 정모양(15)은 지난 여름방학 때 일당 3만원씩을받기로 하고 서울 중구 정동의 P피자체인점 전단(하루 300장)을 두달동안 돌렸다. 정양은 오전 10시까지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전단을 모두 돌렸지만 피자집 주인은 “일당 대신 월급으로 주겠다”고 말을 뒤집었다. 그러더니 끝내는 “돌리지 않은 전단지가 휴지통에서 발견됐다”는등의 핑계를 대며 월급을 한푼도 주지 않았다. 서울 구로구 청소년쉼터에서 지내고 있는 김모군(18)은 지난 4월 구로구 가리봉동의 한 가구공장에 ‘숙소 제공에 하루 8시간 일하고 월급 50만원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들어갔다.그러나 야근 3∼4시간은기본이었고 월급도 한꺼번에 주지않고 3만∼4만원씩 가불 형식으로지급했으며 이에 항의하면 “너처럼 학교도 그만두고 가출한 녀석을받아줄 회사가 있을 줄 아느냐”고 무시하기 일쑤였다. 청소년 상담사 윤모씨(26·여)는 “가출 청소년들은 숙식이 급하기때문에 열악한 근무조건에도 항의를 못한다”면서 “특히 가출 청소년이 많이 취업하는 유흥업소 주변은 관계당국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YMCA가 최근 서울·마산 등 10개 도시에 사는 14∼21세 청소년 3,8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아르바이트 실태조사’에따르면 시간제 근로를 했던 1,164명의 대부분은 임금 미지급,성희롱,부당해고 등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자동차세 주행세로 전환 검토

    정부는 보유세인 자동차세를 폐지하고 이를 교통세(주행세)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기획예산처와 행정자치부는 29일 오후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행정개혁 시민제안대회에서 제기된 시민단체들의 제안을 적극 검토할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에서 교통문화운동본부측은 자동차세(지방세)를 폐지하고이를 교통세(국세)에 반영하자고 제안했다. 현행 교통세는 유종간 가격격차를 확대해 자동차산업을 왜곡시키고유류수입촉진 등 부작용을 유발하고 있으며 보유세인 자동차세는 운행하지 않으면 손해를 본다는 막연한 의식을 유발하는 문제가 있다고 본부측은 밝혔다. 행자부는 자동차세 폐지방안이 자동차 운행감소와 유류소비 억제에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적극 검토하고 지방세수 보전을 위해 교통세에 편입된 세수를 자동차 등록대수에 비례해 지자체에 배분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서울YMCA는 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민간 임대주택을 정부 혹은 주택공사가 매입해 운영·관리하는 방안과 임대주택의 분양전환을제한하자는 방안을 제기했다. 행정개혁 시민연합은 지난해 12월 첫 시민제안대회를 가진 뒤 지금까지 ▲장애인 공직 채용 확대 방안 ▲청소년 인터넷 음란물 보호 대책 ▲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 운영방안 개선 등 주요 개혁과제에 대해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장애’ 악용하는 신용카드회사

    “대기업이 사리분별도 잘 못하는 장애자를 상대로 돈벌이를 할 수있습니까” 회사원 심보경(沈寶敬·29·여·서울 중랑구 면목2동)씨는 정신지체자인 오빠(36)가 신용카드 회원에 가입했다는 사실을 알고 얄팍한 상혼에 분통을 터트렸다. 지능지수(IQ)가 100도 안될 만큼 판단력이 떨어져 중학교를 겨우 졸업한 뒤 부모님과 함께 지내는 심씨 오빠는 지난달 19일 오후 2시쯤서울 송파구 L백화점 지하 1층 S사 가로판매대에서 카드회원 가입서에 서명했다.심씨 가족은 “카드를 분별력 있게 쓰지 못할 뿐 아니라경제력도 전혀 없는 만큼 돌려 보내겠다”고 했으나 S사는 본인에게연락해 카드를 발급해줬다.오빠는 이 카드로 지난 21일 100여만원어치를 결제했다. 보경씨는 “가족들의 동의도 없는데다 무자격자에게 왜 카드를 내줬느냐”며 항의했으나 S사 심사팀은 “전산자료를 검색해 본 결과,심씨가 J은행 신용카드를 쓰고 있는데 6개월 이상 연체가 없는 등 신용거래 양호자로 판단돼 발급했을 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태연히답변했다. 그러나 J은행에 알아본 결과 오빠가 사용 중인 카드는 신용카드가아닌 직불카드로 밝혀져 회사측이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보경씨는 “신용사회,신용사회라고 하는데 개인정보가 너무나 쉽게 흘러나오는데 또 한번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 서영경(徐瑩鏡) 팀장은 “카드회사들의 출혈경쟁과 맞물려 미성년자나 장애인 등 경제력이 전혀 없는 사람에게 카드를 발급한 뒤 가족들에게 부담을 지우려 한다는 고발사례가 하루수십건에 이른다”며 “법규정비 등 제재 장치를 하루빨리 마련해 진정한 신용사회를 정착시키고 인권침해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남고생 18% “性경험”

    서울시내 남자 고교생 중 17.9%가 성관계를 가진 경험이 있으며,이가운데 상대방을 임신시킨 적이 있는 학생도 15.1%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YMCA 청소년성교육상담실은 27일 서울 종로2가 YMCA강당에서 ‘10대 임신과 남자의 무책임,무엇이 문제인가’라는 토론회를 갖고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시내 남자 고교생 9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학교별 성 경험 비율은 실업고 남학생이 21.2%로 인문고 남학생(13. 6%)보다 높았다. 이들이 처음 성관계를 가진 상대는 ‘이성교제 상대’라고 응답한학생이 70.9%로 가장 많았다.다음은 ‘그날 처음 만난 상대’ 22.8%,‘매춘부’ 3.8% 등의 순이었다. 처음 성관계를 갖게 된 계기는 ‘사랑하므로’ 23.9%,‘호기심 때문에’ 23.3%,‘성충동 때문에’ 14.5%,‘분위기에 휩쓸려’ 13.8%,‘술이나 약물에 취해서’ 7.5% 등으로 일시적 자극에 쉽게 넘어가는것으로 드러났다. 성관계 경험자 중 ‘피임을 한다’가 27.9%,‘안한다’는 72.1%였다. 전영우기자 ywchun@
  • 의약분업 실태 설문조사“약국 찾는게 가장 불편”

    국민의 38%가 의약분업 뒤 처방에 맞춰 약국을 찾아다니는 일을 가장 불편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대부분이 분업 이전보다 진료받는 데 1시간이 더 걸렸다고 응답했다. 이는 4개월째 계속되고 있는 의료계의 집단폐업으로 병의원과 약국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는데다 의약 담합으로 제도 자체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경실련,서울YMCA 등 3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의료개혁시민연대(공동대표 梁奉玟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22일 인천녹색소비자연대,대전주부교실 등 전국의 19개 소비자단체와 함께 1,220명을 대상으로실시한 ‘분업 뒤의 변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제도 정착을돕기 위해 ‘동네약국에 처방전 전달하기’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설문에 따르면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분업 전보다 평균 44.4분 더걸렸다.특히 3차기관이 105분으로 가장 심했으며,종합병원 68.6분,중소병원 48.4분,동네의원 37.7분 순이었다. 이용 의료기관은 동네의원이 57%인 695명으로 최다였고 중소병원 18%인 220명,종합병원이 15%인 183명,3차기관 4%인 49명 등의 순으로나타나 의료계의 기관별 집단폐업 실태를 반영했다. 24%인 293명은 약을 짓기 위해 2곳 이상의 약국을 찾아다닌 것으로나타났다.74%인 903명은 약국에 의약품이 갖춰지지 않아 대체조제에동의했다.처방 의약품 배송에는 평균 277분이 걸렸다. 반면 긍정적인 변화로는 59%인 720명이 “처방전 발행으로 자신이복용할 약에 대해 알 수 있다”고 꼽았다.38%는 “의사와 약사로부터병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게 됐다”고 답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병원장협·병원협 “전공醫 복귀” 촉구. 의대 교수들이 진료에 복귀한 가운데 사립대 병원장과 병원협회가잇따라 전공의의 진료 복귀를 호소하고 나섰다.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는 22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톨릭대,연세대,고려대 등 8개 사립대학 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장기간파업중인 전공의들의 진료 복귀를 적극 설득하기로 했다. 병원장들은 호소문을 통해 “참의료 실현을 위한 투쟁이지만 진료에임하면서 국민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당위성을 주장해 나가야 한다”면서 “하루속히 애타게 기다리는 환자들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공의 수련교육 규정상 2개월 이상 근무하지 않는 경우개인적으로 심각한 불이익을 받게 되는 만큼 오는 25일까지는 진료에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병원협회도 상임이사 및 시도병원장 합동회의를 갖고 전공의 파업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뒤 전공의의 진료 복귀와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이 협회는 “전공의들의 아픔과 고뇌를 이해하고 공감하지만 수련과정에 있는 신분임을 감안,법적 제재나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신중하고 현명한 처신을 해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협회는 11월 20∼24일로 예정돼 있는 인턴 원서 접수기간을 12월18일∼2001년 1월13일로 연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의료수가 일방인상은 위법”. 참여연대는 22일 “의료보험수가 인상은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았기때문에 무효”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수가 인상 처분 무효확인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참여연대는 소장에서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정부가 발표한 수가 인상은 지난 7월1일 당시의 수가가 효력을 다하기 전3개월 이내인 10월1일부터 12월31일 사이 새로운 수가계약을 체결하고,결렬될 경우 복지부장관이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결정했어야 하나이같은 사전절차 없이 복지부장관의 고시에 의해 이뤄진 것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 김성희(金星熙) 국장은 “정부가 보험가입자인 국민의 동의를 받지않고 일방적으로 수가를 인상한 것은 국민의 권리를 직접적으로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법적 대응을 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의대교수 진료복귀…종합병원 활기. 의대 교수들이 진료에 복귀한 첫날인 22일 종합병원들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각 대학병원에는 그동안 예약을 하고도 진료받지 못한 환자들이 진료를 받았다.그러나 여전히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아 중환자나 응급환자들에 대한 진료 공백은 나아지지 못했다. 고려대 안암병원에서는 이날 의대교수 101명 가운데 절반정도인 50여명만이 신규외래와 수술 예약자 중심으로 환자를 돌봤으며 입원실800개 병상 중 410여개가 가동됐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김동수 교수(48·소아과)는 “국민들이 고통받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봐야만 했던 안타까운 현실에 대해 일단의사로서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폐업사태가 원만히 타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는 “정부가 지난6월의 1차 폐업 때처럼 또다시 약속을 어긴다면 의사이기를 포기하고택시 기사로 나설 생각”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만성관절염 치료를 위해 서울대병원을 찾은 배순원씨(37·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는 “의료계가 대화의 전제 조건만 철회했을 뿐정부와의 협상이 이뤄질지 불투명하고,협상이 성사되더라도 현 상황에서는 돌파구가 마련되기가 힘든 게 아니냐”고 걱정했다. 송한수 윤창수기자 onekor@
  • 민생개혁 시민단체와 함께

    정부는 교통·환경·식품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7개 핵심 민생분야의 개혁을 시민단체와 함께 추진키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20일 3대 반(反)공익행위인 교통·환경·식품을 비롯해 주택·건축,노동·복지,교육,경찰 등 7개분야의 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개혁을 하기로 했다 교육·노동·보건복지·환경·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 소관부처에대해서는 연내에 분야별 개선방안을 마련해 정부혁신추진위원회에 보고토록 했다. 신강순(申康淳) 행정개혁단장은 “정부혁신추진위에서 7대 핵심 민생분야의 개혁상황을 직접 챙겨 국민에 대한 서비스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7개 민생분야를 맡을 전담 시민단체도 선정했다.식품·위생은 소비자연맹,주택·건축은 서울YMCA,노동·복지는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이 선정됐다.또 교육은 기독교윤리 실천운동본부,환경은녹색 소비자연대,경찰은 행정개혁시민연합,교통은 교통문화운동본부가 선정됐다. 시민단체가 분야별로 제안을 수집하고 수집된 제안을 각 부처에 보내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데 적극 반영하도록 했다. 예산처는 개선정도를 평가하기 위해 내년에 7개 분야별로 국민만족도를 조사하기로 했다.7개 분야는 98∼99년 중 각 부처에 접수된 제안과 언론에 보도된 국민불편 사례를 모두 조사해 시민단체로 구성된시민제안심의회에서 검토해 선정됐다. 곽태헌기자 tiger@
  • 초중학생 음주 ‘위험수위’ 달해

    청소년들의 음주가 위험수위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절반 이상은 중학교 졸업 이전에 술을 마신 적이 있으며,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음주경험이 있는 청소년도 30%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 보건대학원 알코올연구소 부소장 김광기(金光起) 교수는 21일 서울세종문화회관에서 청소년보호위원회와 서울YMCA 청소년약물상담실 공동주최로 열린 ‘청소년 음주,이대로 둘 것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이같은내용의 청소년 음주문화 실태분석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처음 술을마신 시기가 초등학교 재학때인 청소년이 29.3%,중학교때가 27.3%로 청소년의 절반을 웃도는 56.6%가 중학교 졸업 이전에 술을 마시기 시작한 것으로나타났다.음주를 시작한 시기는 초등학교 6학년이 전체의 16.2%로 가장 많았다. 청소년 3명중 1명은 매월 한번씩 술을 마시며,12.6%는 매월 한번 정도 만취가 되도록 술을 마시는 것으로 드러났다. 술을 마시는 장소는 ‘친구나 자신의 집’이 가장 많았다.호프집,소주방,슈퍼 등 공개된 업소도 25.1%나 됐다. 김교수는 “중학교 졸업 이전에 술을 마신 청소년의 비율이 점차 높아지고있다”면서 “이는 음주 연령층이 낮아지는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강원대 주왕기 교수(92년),문화부(96년),서울YMCA(98년),청소년보호위원회(99년) 등이 내놓았던 17개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것이다. 발제자로 나선 전북대 윤명숙(尹明淑) 교수는 “신체적으로 알코올에 중독되기 쉬운 청소년이 술을 접하게 되면 본드,부탄가스,마약 등 약물에도 손을댈 가능성이 높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면서 “나라의 미래를 짊어진청소년들이 더이상 음주 폐해를 입기 전에 범국민적인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병·의원 ‘폐업 저지’ 시민이 나섰다

    시민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이 병·의원의 집단폐업 철회를 위해 행동에 나섰다. 참여연대와 건강연대,경실련,서울YMCA 등 2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시민운동본부’ 회원 100여명은 지난 20일 김재정(金在正) 의사협회장과 신상진(申相珍) 의권쟁취투쟁위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한 데 이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염리동 병원협회를 항의 방문했다. 이들은 병원협회 관계자들에게 “의료계의 무책임한 행위가 국민의 생명을앗아가고 있다”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만큼 강력한 집단폐업 저지운동을 전개하겠다”고 통보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선언문을 발표,“환자들의 치료받을 권리,건강할 권리를 되찾기 위한 시민행동을 벌여나갈 것을 선언한다”면서 “의사들이 불법 집단폐업을 멈추고 국민 앞에 사죄하는 순간까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강조했다. 6·25세대 50명이 주축이 된 평화봉사단체인 ‘코리안 타이거스’(대표 洪貞植·관세사)도 이날 “진료마비 고통을 더이상 방관할 수 없다”며‘시민행동대’를 결성했다. 이들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사무실에서 시민행동대발족식을 가진 뒤 진료를 거부하는 의사에 대한 시민 체포조를 편성, 행동에나서기로 했다. 한편 회원들간의 의견 조율이 어려워 집단폐업 사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인도주의 실천의사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의약분업을 찬성하며 의사협회의 집단폐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경운기자 kkwoon@
  • 관변·시민단체 정부지원 ‘희비’

    민간단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도 관변단체 중심에서 시민단체로 바뀌고있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올해 75억원의 정부보조금을 지원받는 151개 민간단체를선정,발표했다. 지난 4월 이후 340개 단체로부터 432건의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한 결과다.151개 단체 195건의 사업이 지원대상으로 선정됐다.선정작업은 국회와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공익사업 선정위원들이 맡았다. 지원 내역별 특징을 보면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와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한국자유총연맹 등 이른바 관변단체들의 지원금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쳤다.반면 환경운동연합과 민주개혁국민연합 등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은대폭 확대됐다.시민단체의 활동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증거다. 실제로 새마을운동 등 이들 3개 단체에 대한 지원액은 12억1,400만원으로지난해 지원액 30억8,000만원에 비해 액수대비 39.4%에 불과하다.그러나 환경연합과 민개련은 1억8,000만원과 1억3,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000만원과 2,000만원이 각각 늘어났다. 지원액 총액은 그래도 전국조직을 가진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7억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한국자유총연맹 3억원 ▲서울YMCA 등 10개단체 컨소시엄 2억원 ▲YMCA 1억9,000만원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환경운동연합 각 1억8,000만원 ▲YWCA,ASEM민간단체포럼 각 1억5,000만원 ▲민주개혁국민연합 1억3,000만원 등이다. 사업별로는 각종 시민참여 확대사업이 15억1,300만원(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원봉사·청소년보호 12억6,000만원(38건) ▲국민통합 12억5,000만원(29건) ▲인권신장·국제교류 8억9,000만원(22건)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지원 단체 중에는 ‘헤어진가족찾는 모임’과 ‘색동어머니회 동화구연가회’ 등 생소한 단체도 들어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보조금을 지원했더라도 추후에 허위사실이 발견되면 보조금을 환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참여연대,경실련,녹색연합과 지난해 보조금 전용 의혹이 제기됐던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은 올해 사업지원 신청을 하지 않았다. 홍성추기자 sch8@
  • 춤꾼 박명수 ‘춤에 미친 여자’ 출판

    한 여인이 있다.인터넷을 서핑하다 분홍색 구두를 클릭,배달받은 구두를 신고 신데렐라가 된다.그는 휠듯이,날아갈듯이 신나게 춤을 추어댄다. 한 통신회사의 인터넷 CF는 어쩌면 프로 춤꾼 박명수(38)씨를 위해 처음부터 기획됐는 지 모른다.그가 책을 냈다.‘춤에 美친 여자’.아름다움을 돋을새김하겠다는 뜻은 책장을 넘길수록 고개가 끄덕여진다. 안해본 것이 없다.국내 리듬체조 선수 1호,88 서울올림픽 매스게임 안무,MBC무용단의 영원한 ‘싸움꾼’과 같은 기록은 어쩌면 허울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수영을 한참 배우다 리듬체조를 했고 강변가요제에도 나가보고 순전히 장학금을 타기 위해 마라톤 대회에 나가 2등도 했다. 고등학교 리듬 체조 코치,백화점 문화센터 에어로빅 강사,대학 교수도 지냈다.서울예대와 한양대 무용과에 강의를 나가면서 가수 박미경의 백업댄서를자청했다.클론의 대만공연에도 따라갔고 지금은 엄정화의 안무를 맡고 있다. 미국에서 재즈댄스를 배웠고 유명 가수들의 백업댄서를 해보았다.누드 사진도 찍어봤다. 그런 오기와 강단이 그를 특징짓는다.앞의 CF촬영에 30시간을 바친 것도 프로 의식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뮤지컬 배우’로 나간 자막을 광고대행사에항의해 ‘뮤지컬 안무가’로 바꾼 것도 그의 ‘폼생폼사 거부’의 일면을드러낸다. 박미경,엄정화,김태영,그의 수제자들이 격문을 써줬다.내용은 한결같이 그가강하고 섹시하며 몸 전체에 억제할 수 없는 끼로 똘똘 뭉쳐 있다는 것.도도함과 당당함은 그의 특장.“그래,나 춤에 미쳤다.어쩔래?”하는 도발로 가득하다. 정진홍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발문에서 “그녀의 지문은 오직 하나 ‘춤꾼’뿐이다”라고 적고 있다. 사회적으로 집단적으로 춤바람이 요란하다.당당한 대중문화의 전사로서 춤에빠져들고 있는 이들에게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 같다.책 뒷부분에 간결하면서도 깊이있게 춤을 분류한 뒤 인터넷 사이트를 안내하고 미국에 춤유학을가는 이들이 명심해야 할 6계명을 곁들였다.60분짜리 댄스 가이드 비디오가부록으로 주어진다. 출판사는 17일 서울YMCA 청소년 콜라텍에서 청소년 댄스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기획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 시민단체 활동 급속 위축

    전 총선연대 대변인 장원(張元·43)씨의 성추행 사건과 전 총선구미시민연대 사무국장 권모씨(32)의 금품수수 사건 여파로 시민단체들이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대외 활동을 잇달아 보류하고 있다.30일에도 참여연대 등에는 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참여연대와 함께 하는 국민행동 등은 다음달 2일 서울YMCA 6층 강당에서 열예정이었던 ‘시민단체의 새 활동방안 모색’이라는 주제의 토론회와 대한상공회의소 상의클럽에서 갖기로 했던 국회의원 당선자들과의 연찬회를 연기했다. 이와 함께 16대 국회의 의정감시기구인 ‘시민의식개혁연대’ 발족 등 굵직한 사업의 준비가 늦어지고 있다. 참여연대의 한 간부는 “다른 단체에서 불거진 일이라 해도 변명의 여지가없어 시민들의 거센 항변을 묵묵히 견디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으로 시민운동의 존립근거인 도덕성과 청렴성에 흠집이 난 만큼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자정과 반성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민단체들은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가입과 탈퇴에 제약이 없고직원 채용 때에도 면밀한 검증 절차가 없는 허점 등을 개선하는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단체의 재정을 강화해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재정이 열악해 상근 간사의 월 보수가 60만원대에불과한 상황에서 외부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기독시민사회연대’(가칭) 정시영(鄭始永·34)간사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지만 터트리기식으로 시민단체를 깎아내릴 것이 아니라 자체 정화 노력 등을 통해 스스로 분위기를 추스르도록 돕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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