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서울 SK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60대 이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경영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기자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 김씨
    2026-08-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435
  •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 송파영남향우회 회장에 선출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 송파영남향우회 회장에 선출

    서울시의회 강감창 부의장(새누리, 송파)이 송파영남향우회 회장으로 선출 됐다. 송파영남향우회는 지난 30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총회를 열어 참석회원 만장일치로 강감창 회장을 선출했다. 1부 총회에서 회장선출과 감사선출에 이어 2015 회계연도 감사보고와 2016 사업계획, 회칙개정,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2부 행사는 민주평통송파지회 윤종윤 회장의 축사, 신임 임원진 임명장 수여식, 축하시루떡 절단, 단체기념사진 촬영, 다과회 순으로 이어졌다. 강감창 회장은 “송파지역 추산회원 29만여 가족을 이끌어갈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온라인(홈페이지 운영)과 오프라인(회보 창간) 시스템 구축을 통한 회원 상호간의 정보를 공유하고, 고유 민속놀이와 생활체육행사를 통한 영남인의 결속을 다져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도농상생을 위한 교류사업 추진과 영남포럼을 통한 지역사회의 주요현안 해결에도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감창 회장은 새로운 집행부가 지향할 구체적인 활동방향으로 투명성, 공정성, 역동성을 제시했다. “투명하고 공정한 운영을 바탕으로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건전하고 생산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단체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날, 2부에서는 신임회장과 함께 8대 집행부를 이끌어갈 임원에 대한 위촉장과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는데, 고문단회장으로 위촉된 최대교 전 노원구청장을 비롯 임명직 주요임원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강감창(서울시의회 부의장), ▲감사 박원오(세무사), 임명희(코치아시아 대표), ▲고문단 회장(최대교 전 노원구청장), ▲부회장 강명혜((사)약용신문협회 회장), 남창진(서울시의원), 백봉현(세금바로쓰기 송파지회장), 이순보(전 송파구테니스연합회 회장), 이재우(전 부회장단 총무), 최용기(한국레포츠협회 총재), ▲사무처장 정수원(전 송파구 자전거연합회 회장), 사무차장 손성자(SK텔레콤대리점 대표), 사무차장 이경숙(사회복지사), ▲운영위원 강호상(기아자동차 지점장), 김순연(전국등산연합회 이사), 김옥금(전 송파구부녀회 회장), 김자애(송파구 건강걷기연합회 자문위원), 이위교(전 석촌동부녀회 회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산역 부근 지식산업센터 조성… “상권 활성화 전망”

    가산역 부근 지식산업센터 조성… “상권 활성화 전망”

    가산디지털단지역 주변은 1만 2000여 기업이 포진돼 있는 업무지구로 주말이면 쇼핑과 외식 인파가 많아 다양한 고객층이 형성돼 있다. 지난 2월 분양한 가산역 부근에 SK D&D와 태영건설이 공급한 지식산업센터 ‘가산 W center’의 후속 분양 물량으로 단지 내 상가를 분양 중이라고 밝혔다. 가산 W center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하며 지상 2층 총 30여개 점포가 구성된다. 건설사 측은 “지하철 1·7호선이 다니는 역세권 입지에 외부 유동인구를 유입할 수 있어 상권 활성화에 좋은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가산 W center 단지 내 상업시설 관계자는 “조기 완판된 지식산업센터 내 상가인 만큼 고정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있고 입주 기업과 쇼핑몰 유동인구 등으로 평일과 주말 모두 붐비는 입지”라고 설명했다. 이 지역은 또 시흥IC, KTX광명역 접근성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서부간선도로(성산대교 남단~금천구 금천IC) 지하화 공사가 진행 중이며, 5월 강남순환도로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샘 킴 “요리는 배려·소통…학교 정규 수업서 배우면 좋겠어요”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샘 킴 “요리는 배려·소통…학교 정규 수업서 배우면 좋겠어요”

    “정말 좋았어요. 초등학교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몰입해 음식을 만들면서 두런두런 얘기하는 모습이며 자기가 만든 음식을 보며 마냥 신기해하던 장면이 지금도 생생해요. 캠페인이 아니라 학교 정규 수업으로 요리가 편성됐으면 좋겠습니다.” 종편 요리 프로그램인 ‘냉장고를 부탁해’로 인기가 많은 셰프 샘킴(39·본명 김희태). ‘성자 셰프’ ‘자연주의 셰프’에 이어 ‘재능 기부 아이콘’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얼마 전 경남 통영의 한 초등학교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인성 밥상’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얘들아 밥 먹자’ 행사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했다. 평소 아이들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샘킴은 ‘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을 계기로 사라져 가는 가족의 밥상문화를 되살리고 싶다는 욕심을 부려 본다.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이탤리언 레스토랑 ‘보나세라’에서 만난 샘킴은 인터뷰에 앞서 7년째 총괄셰프로 일하는 식당 건물 3층에 가꿔 놓은 허브정원으로 안내했다. 요리에 쓰이는 로즈메리와 바질, 라벤더 등 허브 7~8종의 향내가 후각을 자극했다. →‘인성 밥상’과 ‘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요. -‘인성 밥상’은 밥상머리교육에서 인성을 배우고 바른 먹거리 방법을 알게 하자는 취지에서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벌이고 있는 공익광고 캠페인입니다. ‘얘들아 밥 먹자’는 제가 ‘인성 밥상’ 공익광고에 재능 기부 차원에서 출연한 것을 계기로 시작한 식습관 개선 캠페인이에요. 경기 수원, 경남 통영에 이어 4일 서울 용산에서 위탁가정 15가구가 참여하는 세 번째 밥상이 차려집니다. →최근 들어 밥상머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가 뭐라고 보세요. -제가 어릴 때만 해도 가족들이 제시간에 모여 함께 밥을 먹었는데 요즘은 부모는 부모대로, 자녀는 자녀대로 바빠 하루에 한 끼도 같이 하기가 쉽지 않아요. 밥상에 앉아서도 각자 휴대전화를 보느라 말 한마디 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죠. 사회가 각박해지고 험악해지는데, 인성교육을 학교에만 맡길 수는 없어요. 가정에서 이뤄져야 하는데 요리가 유용한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요리의 어떤 점이 그렇습니까. -요리는 함께 하다 보면 서로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고 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집니다. 수원과 통영 행사 때 이탈리아 음식인 참치 아란치니(크로켓처럼 빵가루를 묻혀 튀겨 내는 이탈리아식 주먹밥)를 만들었는데, 우리 아들이 이런 요리를 좋아하는지 몰랐다고 놀라는 엄마도 있었고 엄마가 저런 요리를 할 줄 아는지 몰랐다며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도 봤어요. 그동안 TV와 휴대전화에 빠져 있느라 놓쳤던 서로를 알아보고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는 걸 보면서 요리의 무한한 가능성에 확신을 갖게 됐어요. →‘얘들아 밥 먹자’ 캠페인은 언제까지 하나요. -이 캠페인은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체험 기회를 제공합니다. 계속하고 싶습니다. 목표는 전국 초등학교에서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는 건데, 어떻게 보세요? 가능할까요? 안전 문제만 해결되면 한달에 1번 내지 한 학기에 2번 요리 수업을 하면 좋겠어요. 기업보다는 정부의 도움을 받는 게 맞다고 생각해 기업 협찬은 사절입니다. →방송하랴 봉사하랴 요리하랴 정신없을 것 같은데, 주말에는 쉰다고 들었습니다. 레스토랑은 주말에 더 바쁠 텐데 가능한가요. -주말에 쉬는 건 제가 7년 전 총괄셰프가 될 때 내건 계약 조건입니다. 주말은 무조건 가족과 함께 보낸다, 그게 마지노선이죠. 믿을 수 있는 주방팀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구요. 대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매일 밤 12시 넘어 퇴근해요. 출근을 조금 늦게 해 아침마다 아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줍니다. 방송은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인데 건강한 요리법 등 제 생각과 맞는 것만 할 겁니다. →주말에 집에서 아들과 자주 요리를 하나요. -아들이 아빠가 요리사인 줄 알아요. 아빠가 만들어 주는 걸 좋아해요. 맛있다고 할 때 제일 기분이 좋아요. 식탁 대신 밥상을 펴고 바닥에 앉아서 먹어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장난도 치고 얘기도 많이 합니다. 장난이 심하면 혼내는 건 엄마 몫이구요(웃음). →자원봉사를 상당히 많이 하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요리로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언제든 함께하고 싶습니다. 요리는 배를 채우는 게 다가 아닙니다. 요리는 훌륭한 매개체가 돼요. 봉사에도 쓰이고 손님 기념일에도 쓰입니다. 요리가 가진 무한한 능력을 계속 알리는 것이 요리사로서의 사명이라고 생각해요(그는 지난해부터 옥스팜과 푸드트럭 행사를 비롯해 SK행복나눔재단의 ‘해피쿠킹스쿨’, 메이크어위시재단의 ‘솔푸드콘서트’ 등 최소 두 달에 한 번꼴로 재능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샘킴에게 요리란. -요리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일입니다. 아직까지 한 번도 슬럼프가 온 적이 없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하숙을 치면서 식당을 하시던 어머니를 도와 시장을 보고 식재료를 손질했어요. 엄마가 만든 음식을 사람들이 먹으면서 맛있다며 만족해하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어요. 정말 맛있어하는 표정과 칭찬, 그게 좋아요. 그 이외에 다른 건 생각하지 않아요. 요리는 상대에 대한 배려입니다. →어머니 얘기를 많이 하시던데, 요리사가 되는 걸 반대하지는 않으셨나요. -고생 많이 한다고 반대하셨죠. 지금은 좋아하세요. 요리에 정성과 사랑이 담겨야 한다는 건 어머니를 보고 배운 거죠. →고생 모르고 자란 부잣집 장남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데 실제로는 미국 유학 가서 엄청 고생을 했다면서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유학 갈 즈음 아버지 사업이 기울었어요. 어머니가 어렵게 마련해 준 300만원 갖고 가서 방을 구하고 바로 다음날 새벽부터 떡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어요. 일식 초밥집에서 일해 모은 돈으로 1년 6개월 과정인 키친아카데미에 입학했어요. 학교는 새벽 6시부터 낮 12시까지 하는 새벽반을 다니면서 밤 12시까지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며 돈을 벌었어요. →어머니와 같이 요리해 본 적은 있나요. -물론이죠. 지금도 어머니와 명절 음식을 함께 장만해요. 어머니는 국과 손주들에게 줄 잡채를 만드시고, 저는 25년째 손만두와 동그랑땡, 전을 도맡아 합니다. →개발한 레시피가 대략 몇 개나 됩니까. -글쎄요, 모아 놓지 않아 잘 모르지만 어마어마하겠죠. 레시피는 주로 주말에 생각해요. 즉흥적으로 생각나면 적어 놓습니다. 예전에 애기 요리사일 때는 레시피에 엄청 집착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생각이 바뀌더라구요. →레시피도 지적재산권에 해당되지 않나요. -전 레시피에 대한 욕심이 별로 없어요. 미국에서 일할 때 일인데, 미슐랭 별을 받은 정말 유명한 레스토랑이었어요. 주방 맨 뒤편에 책들이 쌓여 있었는데 식당에서 사용하는 레시피와 소스 등이 적혀 있었어요. 처음에는 그 책에 욕심을 냈어요. 사진을 찍어 집에 가서 옮겨 적어 놔야지, 생각도 했어요. 그 레시피를 갖고 다른 데 가서 만들면 그 맛이 날 거라고 생각한 것은 착각이었죠. 손맛이라는 게 있는데 말입니다. 레시피는 언제든 줄 수 있어요. 줘도 똑같이 못 한다는 자신감이 있죠. 주방에서 일하는 친구들 중에서는 제 레시피를 깬 적이 있어요. 더 맛있는 레시피는 반영해서 바꿔요. 미국에서 배운 건 레시피를 소수가 독점하고 있으면 나아지지 않는다는 거죠. 그런 문화가 매우 충격적이었지만 정말 좋았어요. →자연주의나 유기농이 건강에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모두가 즐길 수는 없는 게 현실 아닌가요. -일전에 특강을 갔었는데, 건강한 요리를 해서 드셔야 한다고 하니까 객석에서 어떤 분이 “난 건강한 음식 못 먹겠네요. 돈이 없어서” 하시는 거예요. 한방 먹은 기분이었어요(자원봉사, 최근 시판된 L사의 커스터드 신제품 개발에 참여한 것도 이런 고민의 결과인 셈이다). →최근 커스터드 TV 광고에 나오던데요. -제과업체와 8개월 싸워 가며 내놓은 신제품입니다. 주위에서 만류했지만 제 의견을 반영해 주겠다고 해 시작했어요. 커스터드는 모든 아이들이 먹는 간식이잖아요, 셰프의 요리가 아니라. 아이들이 먹는 거니까 성에는 차지 않지만 기존의 것보다 조금이라도 더 건강한 간식을 만들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어요. →음식 가격대가 일반 대중에게는 부담스러운데. -그래서 새 레스토랑을 준비하고 있어요. 제 이름을 딴 캐주얼 이탤리언 식당. 시끌벅적하고 이곳(보나세라)보다 대중적이며 젊은 층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이 목표입니다. 샘킴은 경기 김포의 165㎡(50평) 규모 텃밭에서 3년째 농사를 짓고 있다. 올여름부터는 근처에 하우스도 세워 토마토를 더 재배할 계획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푹 빠져 사는 사람에게서 뿜어 나오는 긍정의 에너지가 곁에 있는 사람까지 기분 좋게 한다. 김균미 부국장 kmkim@seoul.co.kr 샘킴 셰프는 셰프 샘킴의 본명은 김희태다. 1977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요리가 좋아 199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유학을 갔다. 2006년 할리우드 키친아카데미를 졸업하고 돌아와 2009년 32세의 나이에 이탤리언 레스토랑 ‘보나세라’의 총괄셰프가 됐다. 첫 한국인이자 최연소 총괄셰프였다. 2010년 미국스타셰프협회 아시아 스타 셰프에 선정됐다. 드라마 ‘파스타’의 실제 모델로 유명하다.
  • 황금연휴 ‘쇼핑테크’… 할인·사은품 팡팡

    황금연휴 ‘쇼핑테크’… 할인·사은품 팡팡

    가전·화장품·의류·외식업 참여 야구장·테마파크 입장료 깎아줘 오는 6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나흘(5~8일)간 황금연휴가 생겼다. 재계는 이 기간 국내 소비를 촉진하고 내수를 활성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가전, 유통, 외식, 관광 분야처럼 소비자를 상대하는 대기업 계열사는 최대 반값 할인과 다양한 사은품을 내세웠다. 임직원의 국내 휴가를 장려하는 기업도 적지 않다.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각 기업은 황금연휴 동안 화장품, 식품, 의류, 가전 등 대표 품목의 값을 깎아 주거나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등 대형 가전제품을 사면 30만원대 태블릿 PC ‘갤럭시 탭A’나 ‘모션싱크’ 청소기를 주는 가족사랑 선물전을 연다. LG전자는 혼수, 이사 제품을 구입하면 사은품을 제공한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이자녹스 등 화장품 브랜드 전 품목을 10~50% 할인 판매한다. GS리테일은 GS25편의점 판매 상품 가운데 702개 품목을 할인하거나 덤을 증정하며 신세계백화점은 스포츠, 캐주얼 등 50여개 브랜드 제품을 10~20% 특별 세일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남성복과 빈폴에서 30만원 구매 금액의 10%를 백화점 상품권으로 지급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SK네트웍스도 토미힐피거 등 모든 패션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다.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는 11번가를 통해 판매하는 케이크, 선물류를 11% 할인하며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최대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가족 나들이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기아자동차는 서울대공원 분수대 광장에서 5~6일 친환경 키즈모터쇼를 연다. 어린이 놀이터와 체험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정부의 ‘봄 여행주간’ 시책에 따른 할인율을 연휴 4일간 23%로 올린다. 한화그룹의 수족관 아쿠아플라넷(일산, 여수, 제주)은 관람료를 6일 하루 30% 깎아 준다. KT 등 10개 프로야구단은 6일 열리는 경기 입장권(비지정석)을 반값으로 할인한다. 기업들은 국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임직원의 국내 휴가를 권장하고 일부 휴가 비용을 지원할 방침이다. 삼성그룹은 사내방송으로 임시공휴일의 취지를 설명하며 국내 여행 콘텐츠를 집중 소개한다. 롯데그룹은 임직원 여행 장려 캠페인과 함께 캠핑장, 콘도 비용을 지원한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1조 3100억원의 경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기계산업진흥회, 자동차산업협회 등 산업계 주요 업종 협회 및 단체 7곳은 이날 내수 활성화를 위한 임시공휴일 지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5月 악재 키우는 외환 시장 3대 리스크

    5月 악재 키우는 외환 시장 3대 리스크

    미국 재무부에 의해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된 뒤 처음 열린 외환시장에서 우려했던 충격은 감지되지 않았다. 그러나 외환 당국의 운신폭이 제한되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졌고 향후 수출과 금융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여기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과 해외상장 중국 주식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지수 편입 등이 또 다른 악재로 도사리고 있다. ① 장기 원화강세 압력 커져 수출 악재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9.3원)보다 1.5원 내린 1137.8원에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 상승 여파로 2.7원 오른 1142.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앞서 발표된 환율보고서에서 심층분석 대상국 지정을 피함에 따라 달러 매수 심리가 강화됐고,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145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관찰대상국 지정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는 외환 당국의 개입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힘을 얻으면서 원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섰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1차관은 “환율 정책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시장에선 원화 강세 압력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은택 SK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하기 위해 정부의 시장 개입이 제한적일 것이고 결국 원화 강세 압력이 더해진 것”이라며 “내수주에는 긍정적이고 자동차 등 수출주에는 악재”라고 진단했다. 최근 심화된 환율 변동성 위험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환율 조작국 지정을 피한 건 다행이지만 앞으로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지정될 수 있다는 경고로 봐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외환시장 개입에 제동이 걸리면서 환율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하루 중 환율 변동폭은 8.2원으로 지난해 4분기 6.3원보다 크게 높아졌다. 이 같은 환율 변동성 확대는 금융시장과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② 英 5일 지방선거 이후 유로존 변수 브렉시트 이슈가 예상보다 빨리 국내외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다음달 23일이지만 오는 5일 지방의회 선거를 앞두고 이슈로 부각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브렉시트를 강하게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영국독립당(UKPI)이 지지율 상승을 등에 업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③ 국내증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 이달 말로 예정된 해외상장 중국 주식의 MSCI 신흥 지수 편입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이탈을 부추길 전망이다. 금융투자 업계는 과거 MSCI 이슈에 민감했던 외국인 수급 패턴을 감안할 때 이달 초부터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쓰레기 놀이터’서 놀며 환경 배워요

    자원 순환과 기후변화, 생물 다양성 등을 한 곳에서 체험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놀이공원이 서울 도심에 설치된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4~8일 코엑스에서 열리는 씨-페스티벌(C-Festival) 기간 동쪽 광장에 친환경 놀이동산(990㎡)을 조성해 운영한다. 놀이동산 조성에는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태원을 비롯해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업사이클디자인협회 등 민간단체·협회가 참여했다. 자연순환존에서는 버려지는 물품에 새로운 가치를 더해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폐목재와 1만 2000개의 페트병, 1000개의 빈 캔 등으로 제작한 ‘쓰레기 놀이터’도 운영한다. 설악산 비룡폭포와 대청봉, 홍도의 해상·수중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하고, 수돗물 블라인드 테스트가 열려 먹는샘물·정수기물 등을 마시며 구별해 내는 코너도 진행된다. 멸종위기종 열쇠고리를 만들고, 자전거를 굴려 생긴 전기로 솜사탕도 만들 수 있다. 박천규 환경부 대변인은 “아이들이 놀이를 통해 환경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소개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특정기업 지원 WTO 제소 여지…정부 정교한 접근 필요”

    “특정기업 지원 WTO 제소 여지…정부 정교한 접근 필요”

    산은 4조여원 대우조선 지원 관련 EU·日 등 우리 정부 해명 요구 보조금 결론 땐 관세·제소 등 불이익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통상 마찰’이 복병으로 등장했다. 지난달 29일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구조조정 컨트롤타워 부재 논란에도 불구하고 채권단 주도 원칙을 재천명한 것도 자칫 정부의 관여가 통상 문제로 비화될 수 있음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해 국책은행을 지원하는 ‘한국판 양적완화’도 특정 기업·산업의 경쟁력을 회복시켜 수출 확대를 노린다는 점에서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달 23일께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본부에서 올해 첫 조선작업반회의가 열린다. 주요 안건 중 하나는 지난해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4조 2000억원을 지원할 때 정부가 개입했는지를 살피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직전 회의 때 유럽연합(EU)과 일본 정부는 국책은행인 산은의 대우조선 지원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며 우리 정부의 입장을 요구했다. 산업부는 정부의 개입은 없었으며 순전히 산은의 ‘상업적 판단’에 따라 지원했음을 소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법학)는 “상업적 판단만으로는 설득이 어렵다”면서 “OECD 가이드라인의 수출 보조금(금지 보조금의 일종)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해야 한다”고 말했다. WTO 보조금 및 상계조치에 관한 협정은 정부로부터의 재정적 기여, 경제적 혜택 유무, 특정성 등 세 가지 요건을 충족할 경우 금지 보조금 또는 제소 가능 보조금 등으로 분류한다. 그간 선박, 항공기 등 기간산업 분쟁에서 WTO는 정부의 재정 및 세제 지원 조치에 대해 재정적 기여가 있는 것으로 판정했다. 특정성이 문제되는 경우에도 대부분 특정성이 있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재민 서울대 교수(법학)는 “정부로부터의 재정적 기여는 광범위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면서 “한은의 자금을 활용해도 출발점이 정부라면 통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채권단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채무 탕감, 출자전환 등은 채권단의 몫으로 남겨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상 분쟁에서 승소한 사례도 있다. 2002년 EU가 “한국 정부가 조선업에 대해 부당한 보조금을 제공했다”며 WTO에 제소했을 때 분쟁조정패널은 “정황 증거만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위임 및 지시가 있었는지 입증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에 대한 채권단 지원에 대해 미국이 상계관세를 부과하고 우리 정부가 이를 WTO에 제소한 사건에서는 WTO 항소기구가 원심을 뒤집고 미국 손을 들어 줬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KT, 1위 통신업체와 ‘ICT 동맹’… SKT, 15곳서 IoT 시범사업

    KT, 1위 통신업체와 ‘ICT 동맹’… SKT, 15곳서 IoT 시범사업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을 계기로 정보통신기술(ICT), 과학, 해양산업 분야의 이란 시장도 빗장이 풀린다. 이란은 이집트에 이어 인구가 아랍권 2위(7900만여명)인 ‘중동의 숨겨진 강호’로, 서방과의 갈등으로 수십년간 고립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과의 핵협상이 타결된 이후 외국과의 협력, 특히 한국의 과학기술이나 ICT에 대한 수용 의지가 높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KT 등 국내 통신 기업들의 이란 진출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KT는 이란 내 모바일 시장점유율의 약 60%를 차지하는 1위 통신업체인 TCI와 손잡았다. KT는 이란이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받는 기간에도 TCI에 통신망 설계·운용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며 신뢰를 쌓아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광대역 인터넷 인프라를 포함한 ICT 사업 전반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워킹 그룹을 신설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란 에너지부(MoE)와 손잡고 모두 15개 빌딩에 사물인터넷(IoT) 원격 전력제어 시범사업을 벌인다. 이란 가스공사(NIGC)와는 5000가구에 가스검침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향후 이란 시장에 대한 가스, 상수도, 스마트홈 등 다양한 IoT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2004년 이후 12년간 중단됐던 이란과의 ‘ICT 협력위원회’를 재개하고 초고속 인터넷 구축 등 이란 시장 진출에 나선다고 밝혔다. ICT 협력위원회는 양국의 ICT 공식 협의 채널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란 ICT 시장은 연평균 8.9% 성장해 2020년 시장 규모는 298억 달러로 2014년(179억 달러)에 비해 66%가 성장할 전망이다. 과학 분야에서도 활발한 협력이 진행된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테헤란 대학교와 미래 대체에너지로 주목받는 ‘미세조류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를 공동 개발하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란석유연구소와 이란 내 유전개발을 위한 지질 분석연구를 함께 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이날 20년 만에 해운 협정에 정식 서명했다. 해운동맹 탈퇴 위기의 상황에서 해운업계가 안정적인 영업을 하면서 수익이 늘어나는 창구가 될 전망이다. 항만·수산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해 대이란 수산식품 수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항만개발협력을 통해 석유 수출 물량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간에서는 한국·이란 선주협회가 협력 양해각서를, 한국·이란 선급이 육·해양플랜트 설비 인증과 엔지니어링 서비스 사업 진출을 위한 합작 회사 설립 협정을 각각 체결해 이란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서울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원칙 없는 면세점 정책 차라리 시장에 맡겨야

    관세청이 그제 면세점을 서울에 4개, 부산과 강원에 1개씩 추가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외국인 관광 특수에 대비하고 신규 투자·일자리 창출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그러니 지난해 11월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구며 신규 면세점을 선정한 지 5개월 만에 정책이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드러낸 꼴이다. 계획대로라면 현재 21개인 전국의 시내 면세점은 27개로 늘어난다. 서울은 2014년 6개에서 13개로 불과 3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한다. 생존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5개월 앞도 내다보지 못한 정부의 근시안적 정책이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 효과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을 빼고는 별다른 상황 변화가 있다고 볼 수 없다. 이 때문에 정부가 특정 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강조해도 논란에 휘말릴 여지가 크다. 추가될 면세점 중 부산은 크루즈 해양 관광을, 강원은 겨울 스포츠 관광을 지원하기 위한 명분이라는 점에서 납득할 수 있다. 관광 생태계의 다변화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 그러나 서울은 다르다. 신세계, 한화갤러리아 등 신규 면세점은 아직 정상적인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 이들이 “과열 경쟁으로 공멸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부는 서울의 4곳을 대기업 몫 3곳, 중소·중견기업 몫 1곳으로 못 박았다. 신청할 대기업은 거의 드러나 있다. 유통업계의 소문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재심사에서 탈락한 롯데 월드타워점과 SK 워커힐점이 포함될 것이다. 이곳의 직원 2200여명은 실직 위기에 몰리자 거리에서 시위까지 하고 있다. 결과는 두고 봐야겠지만 롯데와 SK가 기사회생할 경우 정부는 특정 기업들을 구제하려고 정책을 바꿨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정부의 면세점 정책에 원칙이 없어 보인다. 2013년 대기업의 독과점 시비 탓에 특허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줄였다. 지난달에는 다시 10년으로 늘린 데다 결격 사유가 없으면 자동 갱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선책을 내놓았다. 졸속인 셈이다. 정부가 면세점 특허권을 틀어쥐고 있는 한 잡음은 끊일 수 없다.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면세점을 열 수 있도록 선진국처럼 등록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진입장벽을 허물고 시장에 맡기는 것이다. 그래야 면세점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정부도 특혜 시비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부동산 플러스] ‘강남역 BIEL 106’ 오피스텔

    [부동산 플러스] ‘강남역 BIEL 106’ 오피스텔

    SK D&D와 한일시멘트 위탁을 받아 코리아신탁이 오피스텔 ‘강남역 BIEL(비엘) 106’(조감도)을 분양 중이다. 시공사는 SK건설이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832-16 18번지에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1.39~33.37㎡ 291실로 구성된다. 한일시멘트 바로 뒤 부지에 들어서며, 2호선·신분당선 강남역까지 걸어서 닿는다. 기존 강남권 공급 오피스텔 다수가 원룸인 것과 다르게 291실 중 60% 이상인 176실이 1.5룸으로 구성됐다. 또 2.6m의 높은 층고를 채택, 개방감을 키웠다. 독일 노빌리아 주방가구와 모던한 인테리어로 고급화를 지향했다고 코리아신탁은 밝혔다. 분양 홍보관은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548 건우빌딩 1층이고, 입주는 2018년 5월 예정. 1588-9840.
  • [명인·명물을 찾아서] 700년 백제 역사·문화·생활이 오롯이

    [명인·명물을 찾아서] 700년 백제 역사·문화·생활이 오롯이

    백제는 한성(서울), 웅진(공주), 사비(부여)로 수도를 계속 옮겼다. 그 유적은 하남, 익산 등까지 여기저기 산재해 있다. 백제문화단지는 이처럼 흩어진 700년 백제의 역사와 문화, 생활 등을 한눈에 보여주는 명소이다. 이 문화단지의 핵심은 옛 백제역사재현단지, 즉 ‘사비성’이다. 삼국시대 왕궁 중 처음으로 재현된 백제 왕궁이 있는 곳이다. 1일 충남 부여군에 따르면 규암면 합정리 백마강 인근에 조성된 이곳은 부지가 34만 3000㎡에 이른다. 사비성 정문은 정양문(正陽門)이다. 2층 기와집 모습인 문의 이름은 백제가 일왕에 하사했다는 칠지도의 글씨에서 땄다. ‘해가 가장 높이 떠 모든 기운이 왕성한 때’를 일컫는다. 백제 전성기와 같은 지역 발전을 소망하는 뜻이 담겼다. 정양문을 지나면 넓은 광장이 펼쳐진다. 100m쯤 걸어가면 광장 끝에 웅장한 백제 왕궁이 서 있다. ‘사비궁’이다. 궁 안에 왕의 즉위식을 거행하고 외국 사신을 맞았던 천정전이 있다. ‘정치는 하늘의 뜻에 따라 한다’는 뜻이니 정치는 천심, 곧 민심을 따라야 한다는 진리를 일깨운다. 천정전 옆으로 동궁전과 서궁전이 자리잡고 있다. 동궁은 ‘문사전’으로 왕이 문신 관련 업무를, 서궁은 ‘무덕전’으로 무신 관련 일을 봤다고 한다. 문사전에서는 성왕이 웅진에서 사비 천도를 선포하는 장면을 홀로그램으로 만날 수 있다. 왕궁 가까이 능사가 있다. 백제 위덕왕이 성왕의 명복을 빌려고 창건한 사찰이다.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절터에서 발굴된 유적을 토대로 복원했다. 그 안에 5층 목탑이 우뚝 솟아 있다. 높이가 38m로 아파트 13층 정도다. 복원된 백제 최초 목탑으로 맨 꼭대기는 황금빛이 찬란한 첨탑으로 치장했다. 이 높이만 8m이다. 이강복 문화단지 학예연구사는 “동으로 몸통을 만들고 겉에 금을 입혔다”면서 “금만 18㎏이 들어갔고, 중요무형문화재 113호인 정수화 칠장 가능보유자가 입혔다”고 말했다. 그는 “능사와 목탑은 사실적으로 재현했다”며 “이들이 경주에서 황룡사 9층 목탑 복원을 추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능사 안에 대웅전, 자효당, 부용각, 숙세각 등 부속 전각도 복원돼 있다. 대웅전에서는 참배하는 불교신자의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향로각은 백제예술의 꽃인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만드는 장면을 밀랍인형 등으로 꾸몄다. 사비성에는 생활문화마을이 있다. 백제시대 계층별 주택 79동이 지어져 있다. 군관 가옥은 계백장군댁을 재현했다. 귀족 가옥은 백제 말 대좌평을 지낸 사택지적의 집을 연출했다. 신라 선덕여왕의 초청으로 황룡사 9층 목탑 건립에 참여한 백제 건축가 아비지의 집도 있다. 일본에 의학기술과 음악을 각각 전파한 의박사 왕유릉타와 악사 미마지의 집이 있다. 금속기술자, 도자기 및 기와제작자, 직조기술자 등 백제 때 이름을 날린 다양한 서민들의 집도 있다. 이곳에는 초가에 그릇 등 살림살이가 부엌에 전시돼 백제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다. 백제를 건국한 온조왕 시절의 위례성도 만들어져 있다. 서울 풍납·몽촌토성의 옛 모습을 가늠해볼 수 있는 곳이다. 성의 길이는 470m로 초가에 흙담으로 지어진 왕궁이 소박하다. 귀족과 노비의 집이 있고 원두막처럼 생긴 고상 가옥도 있다. 성 밖에 해자(垓字·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땅을 파 하천처럼 만든 연못)가 쭉 파여 있다. 사비성만 돌아보는 데 2시간 30분에서 3시간쯤 걸린다. 세종시에서 남편과 함께 두 명의 초·중생 자녀를 데리고 찾은 김숙(45)씨는 “요즘 역사에 관심이 많아 아이들을 데리고 왔는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다”면서 “활짝 핀 봄꽃과 하늘 높이 치솟은 소나무 등 경관도 아름다워 다시 한번 오고 싶다”고 했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다. 최근 막을 내린 ‘육룡이 나르샤’와 ‘계백’, ‘대풍수’ 등 드라마 촬영이 줄을 이었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 촬영됐고, ‘1박2일’ ‘런닝맨’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도 빼놓지 않고 찾았다. 사비성 앞 ‘백제역사문화관’은 성 입장 전에 들러야 할 건물이다. 국내 유일의 백제사 전문 박물관이다. 국립부여박물관과 달리 영상 등을 통해 백제의 역사와 문화, 생활을 상세히 보여준다. 역사교육 장소로 제격이다. 이강복 학예연구사는 “요즘 관광객들이 버스가 꽉꽉 차서 몰려온다”면서 “사비성과 문화관은 백제의 혜택을 받은 일본인들이 자주 찾는 곳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이곳을 찾은 방문객이 지난해 69만명에 이르렀다. 개관 이듬해인 2011년 50만명에서 크게 늘어나 갈수록 인기 있는 백제역사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줬다. 사비성은 17년간의 공사 끝에 완성됐다. 1994년 착수돼 국비 등 3844억원을 들여 공사가 진행됐고, 2010년 9월 세계대백제전 개막에 맞춰 문을 열었다. 이 학예연구사는 “규모가 매우 큰 이유도 있지만 고증을 철저히 하다 보니 공사 기간이 오래 걸렸다”고 설명했다. 문화단지에는 백제만 있지 않다. 사비성 주변 160만㎡의 광활한 터에 즐길거리와 살거리 등 현대적 시설이 갖춰져 있다. 충남도가 민자로 롯데를 유치한 것이다. 2008년 유치협약 체결 후 롯데는 2010년 7월 사비성 인근에 실내 아쿠아와 사우나 등을 갖춘 322실 규모의 10층짜리 콘도를 개관했다. 이듬해 18홀짜리 골프장이 문을 열었고, 2013년에 부여롯데아울렛이 오픈했다. 명품 매장이 즐비한 아웃렛에만 연간 400만명이 찾아온다. 롯데는 스파빌리지와 어뮤즈먼트 시설을 추가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어뮤즈먼트는 충청도와 영호남 북부 등 관광객을 끌어들일 놀이시설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어그리파크에다 왕의 정원과 도예공방 등도 생겨 다채롭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국내 최고의 역사·문화 테마리조트로 전혀 손색이 없다. 이종연 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장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살거리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아 경주 보문단지 못지않은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며 “편히 구경할 수 있도록 조만간 코끼리 열차를 운행하고, 부여군과 논의해 숙박시설 등을 더 갖춰 머물며 백제의 멋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관광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현장검증 요청한 이 前총리 불참속 ‘금품전달’ 정황 확인

    이 前총리 측 “보는 눈 많아 불가능” 檢 “후보실 문 있어 충분히 가능” 이완구(66) 전 국무총리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3000만원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법원의 현장검증이 금품 전달 장소로 지목된 충남 부여군 부여읍 이 전 총리의 옛 선거사무실에서 29일 열렸다.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 전 총리는 현장검증을 요청했으나 이날 출석하진 않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이상주)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검찰이 채택한 성 전 회장의 수행비서 금모(35)씨와 운전기사 여모(42)씨 등 증인 2명을 불러 재·보궐선거 20일 전인 2013년 4월 4일 금품 전달 상황과 실제 사무실 정황이 들어맞는지를 검증했다. 최민호 이 전 총리 비서실장을 비롯한 측근과 주민 등 100여명이 이를 지켜봤다. 재판장이 “쇼핑백을 어떻게 전달했느냐”고 묻자 탁자를 사이에 두고 의자에 앉은 금씨는 “성 전 회장과 함께 건물 2층에 있는 이완구 후보 사무실에 들렀다 성 전 회장이 ‘이봐, 쇼핑백 가져와’라고 해서 1층 바깥으로 내려가 운전기사 여씨에게 쇼핑백을 건네받아 곧바로 가져다줬다”고 진술했다. 금씨는 “선거사무실 홀을 걸어가 후보실 문을 노크해 열고 성 전 회장에게 쇼핑백을 전달한 뒤 바로 되돌아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리 변호인이 “당시 사무실 홀에서 경선에서 이 전 총리에게 진 홍모씨, 유모 도의원과 지방기자들이 쳐다보고 있는데 후보실 문을 열고 쇼핑백을 어떻게 전달할 수 있었느냐”고 따지자 금씨는 “그들은 없었고 사무실 직원 몇 명만 본 것 같다”고 반박했다. 당시 선거사무실을 재현한 공간은 2층 현관문을 열면 좌우 벽과 평행하게 2~3개씩 붙인 탁자가 두 줄로 놓여 있고, 그 끝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후보실과 총괄본부장실이 있다. 성 전 회장은 현금 3000만원을 비타500 박스에 넣어서 쇼핑백에 담아 이 전 총리에게 전달했다는 육성을 죽기 전에 남겼다. 이 전 총리 변호인은 “검찰이 이곳에 와 봤는지 의문이다. 정치인 홍씨 등이 사무실 홀에서 계속 지켜보는데 어떻게 금품을 전달할 수 있겠느냐”고 따졌다. 검찰은 “후보실에 문이 있어 충분히 가능하다”고 되받아쳤다. 재판부는 이어 운전기사 여씨를 상대로 성 전 회장의 하차 지점과 차를 주차한 곳이 어디인지 등을 확인하고 2시간여 만에 현장검증을 끝냈다. 이 전 총리에 대한 다음 공판은 다음달 3일 오후 2시에 열린다. 부여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금융권 “대출금 회수하겠다” 중소 해운사까지 ‘빅2’ 불똥

    금융권 “대출금 회수하겠다” 중소 해운사까지 ‘빅2’ 불똥

    선주협회 “멀쩡한 해운사도 타격 우려” 국내 1, 2위 선사인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유동성 위기로 휘청대자 해운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빅2’에서 시작된 소용돌이가 해운업 전반으로 확산될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커지면서다. 금융권은 “대출금을 회수하겠다”며 해운사를 압박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이후 법정관리를 신청한 해운사가 5개로 늘자 사전에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줄이려는 조치다. ●“과거 팬오션·대한해운 등 상황 보다 더 심각” 조봉기 한국선주협회 상무는 29일 “과거 팬오션, 대한해운 등 3~4위 업체가 법정관리를 신청했을 때보다 상황이 더 심각하다”면서 “금융권이 비 올 때 우산을 뺏으면 멀쩡한 해운사까지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며 우려했다. 사상 최저 수준의 운임에 직격탄을 맞은 해운업계가 최근 ‘빅2’발(發) 충격이 겹치면서 당분간 회복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대형 선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재무구조를 튼실하게 갖춘 중소 해운사도 생존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금융권이 일시에 대출금을 회수하면 버틸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신문이 10대 해운사(매출액 기준) 부채 현황을 살펴본 결과 고려해운, 흥아해운 등 근해선사 2곳을 제외한 8개 선사 모두 총부채가 1조원을 넘었다. 5위권 선사인 SK해운은 총부채가 3조 5975억원으로 한진해운, 현대상선 다음으로 많았다. 부채비율도 562.5%에 달한다. 정부가 선박 지원 기준으로 제시한 400%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단 차입금의 상당 부분이 장기 운송계약에 기반한 선박 관련 차입금이란 점에서 큰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평가(나이스신용평가)도 있다. ●벌크선사 “이번 고비만 넘기면 경쟁력 되찾아” 철광석, 석탄을 실어 나르는 벌크선사는 이번에 제대로 ‘옥석 가리기’가 되기를 바라는 눈치다. 벌크선 시장이 완전경쟁 시장에 가깝다 보니 수많은 중소업체들이 난립하면서 공급 과잉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 벌크선사인 팬오션과 대한해운은 “우리는 매(법정관리)를 먼저 맞은 탓에 높은 용선료 계약을 전부 해지하고 새 출발을 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고비만 잘 넘기면 경쟁력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폐업 앞둔 롯데·워커힐 기사회생하나

    현대百 ‘미소’… “코엑스점 신규 입찰” ‘中企 몫’ 유진·형지 등 재도전 할 듯 정부가 대기업 몫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 3곳을 추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지난해 말 특허 획득에 실패했던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가 기사회생할 가능성이 커졌다. 29일 관세청 발표 후 가장 크게 환영 의사를 밝힌 업체는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다.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은 지난해 말 각각 두산과 신세계에 특허를 뺏기고 곧 문을 닫을 처지에 놓여 있다. 워커힐면세점의 특허 종료 시기는 5월 16일,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6월 30일이다. 롯데면세점과 SK네트웍스는 정부의 신규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공고가 나오는 대로 특허 입찰에 뛰어들기로 했다. 롯데면세점 측은 “6월 말 예정된 월드타워점 폐점으로 인한 인력의 효율적인 재배치와 운영, 입점 브랜드와 협력업체의 사업 계획, 여름 성수기에 집중되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대책 등을 세우는 데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허 공고와 함께 정책적인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도 철저히 준비해 면세점 특허를 반드시 따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말 특허 획득에 실패하자 워커힐면세점이 보유하던 통합물류창고와 정보기술(IT) 시스템을 두산에 넘겼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IT 시스템은 그동안의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빨리 재구축할 수 있고 두산에 넘긴 인천 통합물류창고 외에 별도 창고를 보유하고 있어 특허를 획득하기만 하면 지금처럼 워커힐면세점을 운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면세점 추가 허용으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는 곳은 현대백화점그룹이다.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은 “코엑스 단지 내에 있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워 신규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가 중소·중견기업 몫으로 서울 시내 면세점을 1곳 추가하기로 함에 따라 지난해 고배를 마신 유진그룹, 패션그룹 형지 등이 재도전할 전망이다. 반면 지난해 면세점 특허 경쟁에서 힘겹게 이긴 뒤 신규 면세점을 열고 있는 HDC신라면세점, 신세계, 두산, 한화갤러리아, SM면세점(하나투어 운영) 등 업체들은 정부의 방침이 달갑지 않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면세점이 아직 제대로 자리잡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로 면세점이 생기면 과열 경쟁으로 인해 공멸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서울 면세점 4곳 신설… 롯데·SK·현대百 ‘유력’

    정부가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4곳을 신규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롯데와 SK, 현대백화점이 유력한 것으로 유통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관세청과 기획재정부 등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대기업 3개, 중소·중견기업 1개 등 서울에 모두 4개의 면세점을 신규로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크루즈 해양관광, 동계스포츠 관광 지원을 위해 부산과 강원에도 각각 면세점 1곳씩 추가 설치를 허용한다. 관세청은 “정부 차원에서 추진 중인 관광산업 활성화와 고용·투자 활성화 정책을 효과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외국인 관광객이 필요로 하는 쇼핑 기반을 조기에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에 면세점을 신규로 허용하면서 올 상반기까지 사업권이 종료되는 SK워커힐 면세점(5월 16일)과 롯데월드타워 면세점(6월 30일)은 ‘부활’의 기회를 얻게 됐다. 지난해 탈락했던 현대백화점도 이번에는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했다. 이랜드 그룹도 재도전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다음달 명동에 시내면세점을 개장하는 신세계 역시 서울 시내 복수 면세점 운영에 도전할지 주목된다. 서울 지역 시내면세점 매출 규모는 지난해 9조 2000억원, 올 들어 1~3월까지 1조 5659억원에 달하며 최근 5년간 평균 20%씩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로 약 1조원의 신규투자, 직접고용 5000명과 추가적인 간접고용 등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은 5월 말~6월 초까지 신규 시내면세점 특허신청공고를 관세청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특허신청 공고 기간은 4개월로, 이후 두 달간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사 절차를 거쳐 올 연말쯤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지난해 특허 심사과정에서 제기된 투명성·공정성 문제와 관련, 심사기준·배점·결과 공개절차 등 개선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명구 관세청 통관지원국장은 “(롯데·SK등) 탈락업체도 가점(加點)은 없으며 모든 기업을 동일한 기준으로 심사한다”고 말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통시장 풍취 즐기며 지역 경제 살린다

    전통시장 풍취 즐기며 지역 경제 살린다

    도시민 철길로 지역문화 체험 지자체도 방문객 편의 최선… 올 16개 시장 60회 열차운행 주말인 지난 23일 오전 9시 55분 충북 제천역에 열차가 도착하자 조용하던 역이 들썩였다. 오전 6시 53분 수원역을 출발한 ‘팔도장터 관광열차’에서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차려입은 관광객 400여명이 쏟아져 나왔다. 역 출구에서 문화해설사와 제천시·상인회 관계자 등이 관광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열차에서 내린 이들은 주차장에 대기 중이던 8대의 관광버스에 나눠 타고 청풍문화재단지로 향했다. 서울에서 지인들과 단체 관광을 온 김모(40)씨는 “단합대회 장소를 물색하다 전통시장 방문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면서 “관광과 휴식을 즐기며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동참한다는 취지에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간, 제천역 바로 앞에 위치한 한마음시장 상인들도 바빠지기 시작했다. 장터열차와 관광버스를 이용해 제천을 찾은 관광객 850여명을 맞을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날은 5일장이 열리는 날인 데다 주말까지 겹친 ‘대목’이었다. 한마음시장 내 80개 상설점포와 풍물시장 140개 점포가 낮에는 지역 주민, 오후 시간에는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상인들의 얼굴에서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제천 한마음시장은 대표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사례로 꼽힌다. 이곳은 2010년대 초반 옛 도심 공동화와 대형마트 진출로 상권이 위축돼 빈 점포가 속출하는 등 명맥이 끊길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2013년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에 선정되고 상인들의 의식 개선 노력이 더해지면서 변화를 이뤄 냈다. 아케이드가 설치되는 등 시장 환경 개선에 맞춰 상인들 스스로 업종 구조조정에 나섰다. 풍물시장과 차별화하기 위해 20~30개 품목을 음식 및 음식과 연관된 업종으로 전환했다. 상인들이 직접 참여해 음식연구회와 방앗간·한방약초협동조합을 구성하고 곤드레컵밥과 도토리왕송편·약초양갱 등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상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다. 입소문을 타면서 수요가 늘어 배송 문의도 잇따르지만 일손이 달려 현장 판매만 한다. 시장에서 일정 금액을 사용한 관광객은 1만원에 ‘발마사지’도 받을 수 있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봉사활동단체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 이색 프로그램이다. 시장과 인접한 상가 건물을 활용하고 있다. 정규남 한마음시장 상인회장은 “시장 매출이 불황 때와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며 “빈 점포가 사라지고 시장 입주를 희망하는 대기자가 생겨날 정도”라고 소개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을 발 벗고 지원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제천시는 장터열차 방문객에게 관광버스와 문화해설사를 제공하고 있다. 버스를 이용해 지역을 방문한 관광객이 전통시장을 방문하면 버스 임대비(25만원)를 지원하는 ‘러브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제천을 방문해 시장을 다녀간 관광객이 7만명을 웃돈다. 또 모든 시내버스가 제천역을 거치도록 노선을 조정했다. 제천역을 지역 여행의 출발지로 재설계한 것이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제천은 올해 ‘관광도시’로 선정됐다. 홍영대 제천시 지역경제팀장은 “전통시장과 관광, 지역을 알리는 데 장터열차가 중요한 계기가 됐다”면서 “방문객이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늘고 지역 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이 운영 중인 장터열차는 관광산업과 함께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지역과 시장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한몫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시장과 열차여행을 연계한 문화·관광 상품이다. 대도시 소비자의 시장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 경제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2013년부터 중소기업청과 코레일이 협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6개 시장을 대상으로 3월부터 11월까지 60회 운행한다. 장터열차 이용객에게는 철도 운임을 1만 5000원 할인해 주고 5000원짜리 온누리상품권을 지원한다. 수요자로서는 일반 관광열차보다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고 장터의 운치도 체험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13년 8곳을 시범 운영할 당시 8100명이던 이용객이 2014년 1만 6287명, 지난해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1만 6440명에 달했다. 올해는 2만 1000명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 장터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용객의 65%가 여성이었다. 특히 40~50대 여성 비중이 높았다. 1인당 시장에서 소비하는 금액은 2만 5000원으로 식사나 먹을거리 등의 구매가 많았다. 구미 새마을중앙시장에서는 ‘새마을 도시락’의 만족도가 높았고 제천은 약초, 안동은 빵, 남원은 지리산 나물 등이 인기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장터열차 만족도가 2014년 80.1%에서 2015년 89.6%로 상승했고, 재방문 의사는 86.4%에서 93.5%로 높아졌다. 장터열차 프로그램에 동참하려는 지자체와 시장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역과 시장이 인접해 있고 주변에 관광지가 있으며 지자체가 지원해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지만, 지난해 22곳이던 신청 시장이 올해 25곳으로 늘었다. 조재연 중소기업청 시장상권과장은 “시장 활성화의 관건인 방문객 확대를 위해서는 숨어 있는 상품이나 시장의 매력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명품시장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외국인·가족 여행지, 학생 체험 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제천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부동산 재테크] 서울 인구 ‘탈출’… 경기도 부동산 ‘들썩’

    [부동산 재테크] 서울 인구 ‘탈출’… 경기도 부동산 ‘들썩’

    최근 집값 상승과 전세난으로 서울 인구가 빠르게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서울을 대체할 만한 투자지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에 인접한 경기도 지역이 접근성이 높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이주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통계청은 지난 3월 주민등록상 재외국민을 제외한 서울 인구는 999만 9116명으로 28년 만에 처음으로 10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고 4월 26일 밝혔다. 반면 경기도는 지난달 9264명이 순유입하면서 지난해 3월부터 1년 넘게 광역시·도 중 순유입 인구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집값 상승과 전세난 때문에 서울에서 경기도로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8일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서울에 전세로 거주하던 사람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거나 서울에 전세를 구하던 신혼부부들은 서울 거주를 포기하고 있다”며 “이런 현상이 계속되자 부동산 투자자들도 서울 외의 지역에 눈을 돌리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의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서울에서 떠나려는 사람들 대부분은 여전히 직장이 서울이기 때문에 집을 구할 때 접근성을 우선시 한다”며 “이에 서울로 접근성이 좋은 경기도가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경기도에서는 부동산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서서히 오르는 모습이다. 특히 SK하이닉스 공장이 위치해 주거용 부동산 수요가 높은 이천에서는 집값이 상승 추세에 있다. 이천의 한 부동산업체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인근에 위치한 성우 오스타 2단지의 매매가는 2014년 2월 3억 500만원에서 현재 3억 5000만원으로 약 4천 500만원 가량 올랐다. 이천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날 “현재 선착순 분양 중인 이천 신원아침도시 등 이천 지역의 아파트는 인근에 약 1만 3000여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SK하이닉스가 있어 인기가 높다”며 “특히 지난해 8월 SK하이닉스 공장이 증설되면서 인근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인중개사는 “올해 상반기 성남-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돼 이천 부발역에서 강남까지 약 30~4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며 “또한 이천IC를 통해 서울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옥시 연구부장 “유해성 보고했지만 안전성 검사 안 해”

    檢, 원료도매업체 대표도 조사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가 내부적으로 제품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관련자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수사 과정에서 옥시 연구부장 최모씨를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 인산염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지한 인물로 파악했다. 최씨는 2001년 전후 옥시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며 제품 개발 및 제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최씨는 국내외 자료 분석과 해외 저명 교수 등 자문을 통해 PHMG가 흡입 독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당시 연구소장이던 김모씨 등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옥시 측은 흡입 독성 실험 등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2001년 제품 출시를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옥시의 최고경영자였던 신현우(68) 전 대표이사가 제품 출시를 승인하기 전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신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옥시는 2000년 말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PHMG로 바꾼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내놓으면서 흡입 독성 실험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관계자는 “독일 전문가의 경고까지 있었던 상황이라 흡입 독성 실험을 거쳐야 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옥시 측이 원가 절감 압박에 따라 안전성 점검을 소홀히 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신 전 대표 등 옥시 주요 책임자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옥시 연구소장 조모씨와 PHMG 원료 도매업체인 CDI 대표 이모씨를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조씨는 최씨 등과 함께 제품의 최초 개발 및 제조 과정에 참여한 인물이고, CDI는 SK케미칼에서 PHMG 원료를 사들여 옥시 측에 공급한 중간 판매업체다. 검찰은 다른 유해 가습기 살균제 ‘세퓨’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직접 제조한 ㈜해마루 대표 김모씨와 세퓨 판매사인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씨를 28일 오전 소환한다. 검찰이 옥시 이외의 다른 제조사 관계자를 소환하는 것은 처음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옥시, PHMG 안전성 검사 하지 않고 제품 출시…연구원 “윗 선에 위험성 보고했다”

    옥시, PHMG 안전성 검사 하지 않고 제품 출시…연구원 “윗 선에 위험성 보고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 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가 내부적으로 제품의 인체 유해 가능성을 어느 정도 인지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관련자 진술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수사 과정에서 옥시 현 연구부장인 최모씨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 인산염이 함유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가능성을 처음 인지한 인물로 파악했다. 최씨는 지난 2001년 전후 옥시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제품의 첫 개발 및 제조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최씨는 국내외에서 광범위화게 확보한 자료 분석과 해외 저명 교수 등의 자문을 통해 PHMG가 흡입독성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당시 연구소장이던 김모 씨 등 상부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보고로 인해 PHMG의 유해 가능성이 회사 내부적으로 광범위하게 공유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옥시 측은 흡입독성실험 등 안전성 검사를 하지 않고 2001년 제품 출시를 강행했다. 최씨는 26일 검찰 조사에서도 “제품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상급자에게 보고했으나 흡입독성실험 등 안전성 검사는 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의 핵심은 최씨의 보고가 어디까지 전달됐는지를 파악하는 쪽으로 모인다. 검찰은 당시 옥시의 최고경영자였던 신현우(68) 전 대표이사가 제품 출시를 승인하기 전 관련 보고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신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품의유해성을 알지 못한 채 판매만 허락했다는 것이다. 원래 옥시는 1995년 말 독일에서 가습기 세정제 원료로 쓰이는 화학물질인 ‘프리벤톨(Preventol) RI-80’을 수입해 ‘옥시싹싹 가습기 당번’이라는 이름의 가습기 살균제를 개발했다. 옥시는 당시 ‘해당 물질을 초음파 가습기에 넣어 사용하려면 흡입독성 검사가 필요하다’는 독일 현지 전문가의 경고성 서신을 받은 뒤 흡입독성실험을 했고 무해하다는 결과가 나와 본격 생산·판매했다. 그러다 2000년 말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 물질을 PHMG로 바꾸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흡입독성실험을 하지 않았다. PHMG를 함유한 새 제품이 문제가 된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이다. 검찰 관계자는 “독일 전문가의 경고까지 있었던 상황이라 이후에는 어떤 원료 물질을 쓰든 흡입독성실험을 거쳐야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옥시 측이 원가절감 압박 속에 안전성 점검을 소홀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국내 가습기 살균제 시장은 10∼20억원에 불과했는데 흡입독성실험 비용은 3억여원에 달했다. 검찰은 이런 점을 종합해볼 때 옥시 주요 책임자에 업무상 과실치사나 과실치상죄를 적용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 본사의 경우 제품 개발·제조·판매 등에 거의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이에 따라 2012년 전후에 집중적으로 이뤄진 옥시의 증거인멸·은폐·조작 행위를 본사가 지시했는지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옥시 현 연구소장 조모씨와 PHMG 원료 도매업체인 CDI 대표 이모씨를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조씨는 최씨 등과 함께 제품 최초 개발·제조 과정에 참여했으며 CDI는 SK케미칼에서 PHMG 원료를 사들여 옥시측에 공급한 중간상이다. 최씨도 전날에 이어 재소환됐다. 검찰은 특히 CDI와 옥시가 거래할 때 PHMG를 가습기 살균제용으로 쓰면 위험할 수 있다는 교감이 어느 정도 있었다는 단서를 토대로 실제 유해 가능성을 언제 알았는지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옥시측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직접 제조한 한빛화학 대표 정모씨를 28일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한다. 또 다른 유해 가습기 살균제 ‘세퓨’ 제조사인 버터플라이이펙트 전 대표 오모씨와 제조 책임자 서모씨, 세퓨 원료 물질인 염화에톡시에틸구아디닌(PGH) 공급자인 김모씨 등 3명도 같은 시간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검찰이 옥시 외에 다른 유해 살균제 제조사 관계자를 소환하는 것은 처음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사 폐손상은 말도 안 되는 주장… 옥시가 독성 몰랐을 리 없다”

    “황사 폐손상은 말도 안 되는 주장… 옥시가 독성 몰랐을 리 없다”

    “살균제 재료로 쓰이기 전부터 호흡기 위험 알려져 있던 사실… 폐가 황사 노출되는 정도는 미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독성은 이 물질이 가습기 살균제의 재료로 쓰이기 훨씬 이전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2012년부터 가습기 살균제 피해에 대해 연구해 온 임종한(55) 인하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PHMG의 위험성을 옥시가 결코 몰랐을 리 없다”며 “기업의 부도덕한 행위로 초래된 역대 최악의 소비자 제품 피해”라고 밝혔다. 그는 26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PHMG가 흡입 독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2001년 이전에 미국에서 이미 동물실험 결과로 밝혀진 바 있다”며 “SK케미칼이 2003년 호주에 가습기 살균제 원료를 수출할 때 같이 보냈던 물질안전보건자료에도 PHMG를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기돼 있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2012년 한국환경보건학회에서 실시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노출 실태와 건강 영향 조사’ 연구 참여를 시작으로 가습기 살균제와 폐 손상의 인과관계 입증에 노력해 왔다. 이달 15일에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의 요청을 받고 독성·임상·역학 등의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전체회의에 참고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의 폐 손상이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라는 결론을 재차 확인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만 보면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과 ‘화학물질의 반복적인 흡입에 따른 과민성 폐렴’은 그 증상이 비슷합니다. 그러나 과민성 폐렴은 스테로이드 치료를 하면 그다음 날로 좋아지며 치료 없이 저절로 낫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 손상은 항생제도, 스테로이드도 소용없습니다. 폐 이식이 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입니다.” 지난해 말 옥시는 피해자들의 폐 손상은 가습기 살균제 때문이 아니라 황사나 꽃가루 등의 다른 요인 때문이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임 교수는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동물실험을 했을 때 똑같은 농도로 PHMG와 황사를 주입하면 같은 정도의 폐 손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폐가 황사에 노출되는 정도는 굉장히 미미합니다. 황사로 인해 이번 피해자들 정도로 폐가 망가지려면 8시간 이상 꽉 막힌 밀폐 공간에서 엄청나게 많은 독성 물질에 장시간 노출돼야 합니다.” 임 교수는 “현재까지 공식 확인된 피해자는 사망 140명을 포함해 1528명이지만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된 사람이 30만명으로 추산되는 만큼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HMG에 고농도로 노출된 피해자들 외에 저농도로 장기간 노출된 사람들도 큰 문제입니다. PHMG로 인한 염증이 혈액을 따라 몸 안에 침투해 동맥경화 등 심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발암성 유무도 규명해야 할 과제입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