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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회 서울광고대상] 대상에 SK ‘해내겠습니다 OK! SK 캠페인’

    [제22회 서울광고대상] 대상에 SK ‘해내겠습니다 OK! SK 캠페인’

    제22회 서울광고대상에서 SK의 ‘해내겠습니다 OK! SK 캠페인’ 광고가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광고대상은 한국 광고계의 한 해 성과를 진단하고 광고시장의 질적 향상을 위해 1995년 제정된 광고제전으로 우리나라 광고산업 발전에 기여해왔다. 광고의 독창성과 참신성, 광고산업 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해 매년 대상·본상·업종별 우수상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서울광고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명예교수)는 지난 15일 응모 작품을 심사해 총 13점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최우수상은 서울특별시의 ‘서울, 청년에서 답을 찾다’와 LG전자의 ‘LG SIGNATURE’가 뽑혔으며 우수상은 SK텔레콤의 ‘연결 그것은 해결’이 이름을 올렸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제22회 서울광고대상] “사회적·공적 메시지 효과적으로 전달”

    [제22회 서울광고대상] “사회적·공적 메시지 효과적으로 전달”

    현대 사회에서 기업은 그 사회를 이끌어 가는 동력의 중심이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기업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오늘날 기업은 그들의 상품 메시지와 함께 사회적, 공적 메시지를 광고라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통해 전달함으로써 전반적인 사회발전과 인간의 행복에 기여한다. 오늘날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세계적 선도기업들이 앞장서 선보이고 있는 ‘사회적 광고’가 대표적 사례에 속한다. 올해 서울광고대상 수상작들에서도 이런 광고의 역할을 부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올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SK ‘해내겠습니다. OK! SK’ 시리즈 광고는 레드컬러의 강렬한 단색과 각 시리즈별로 사용된 단순화된 일러스트, 그리고 주력산업별로 강조된 메시지가 잘 조화된 점이 돋보였다. 이 시리즈는 SK의 주력산업분야가 추구하는 각각의 강한 의지를 압축 전달하는 한편, 그 의지와 철학을 사회적, 공적 메시지로 발전시킨 효과가 있었다. 단순하면서 임팩트 강한 비주얼로 주목도와 메시지 전달 효과가 높은 캠페인으로 평가되었다. 최우수상의 서울시청 ‘청년에서 답을 찾다’는 서울시의 청년문제에 대한 관심과 청년활동 지원, 청년의 미래에 대한 노력을 강조함으로써 서울시의 정책방향과 기관 이미지를 함께 연결하여 보여주는 효과가 높게 평가되었다. LG전자의 LG시그니처 광고는 시각적 고급성과 단순성을 통해 ’작품으로서의 시그니처‘라는 고급 브랜드이미지로 끌어 올린 점이 돋보였다. 우수상의 SK텔레콤 ´연결 그것은 해결‘ 광고는 일관된 키워드로 기업의 본질과 ‘연결’이 갖는 무한한 가능성을 라인 드로잉 기법으로 잘 전달하고 있고, KT의 GIGA광고는 모델 송중기를 통해 GIGA에 대한 관심과 주목도를 높인 점이 평가되었다. 신한카드 광고는 다양한 서비스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고,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자음생크림 광고는 상품을 주인공으로 하여 일관성과 지속성 있는 자신 만의 광고 스타일을 구축하고 있는 점이 주목을 끌었다. 올해 부문별 우수상 수상작들은 상품이 주인공으로 돋보이는 광고(제네시스, 디알프로그), 기업의 철학이 일관성 있게 표현된 광고(웅진코웨이, 자이), 광고표현의 차별화가 돋보이는 광고(숭실대학교, 한양사이버대학교)로서 나름대로 신문광고의 장점을 잘 살린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세상이 혼란스럽고 삶이 힘들어질수록 기업은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사회적, 공적 가치와 연결하여 광고라는 효과적인 ‘기업 메시지’로 발신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기업과 사회와 환경에 함께 도움이 되는 ‘지속가능한 광고’를 기대하며, 서울광고대상에 응모한 모든 광고주에게 격려를, 그리고 수상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조병량 심사위원장 ●심사위원 명단 조병량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명예교수(심사위원장) 곽태헌 본사 이사 주병철 본사 광고국장
  • [프로농구] 통신 3사 ‘리틀 영입전’ 최후의 승리자는 SK

    프로농구 LG에서 마이클 이페브라의 대체 선수로 네 경기를 뛰었던 마리오 리틀이 우여곡절 끝에 SK 품에 안긴다. 테리코 화이트의 대체 선수를 급히 찾던 SK가 지난 28일 한국농구연맹(KBL)에 리틀의 가승인을 신청했다. LG도 가승인 신청을 하려다가 포기했다. 복수 구단이 한 선수를 동시에 신청하면 지난 시즌 정규리그 후순위 팀에 우선권을 준다는 원칙 때문이다. 하지만 리틀은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정규리그 2라운드 대결에 SK 유니폼을 입고 나서지 못했다. 어찌 된 일일까. SK 구단은 지난 26일 LG-오리온 경기까지 뛰었던 그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29일 오후 5시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하지만 리틀은 오후 7시쯤 SK에 합류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문경은 SK 감독은 이날 경기 직전 “리틀이 한 시즌 몸담을 팀이 필요해 잠깐 망설였다고 털어놓더라”며 “당분간 우리 팀과 함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초 kt와 리틀 꿰차기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가 허를 찔린 LG는 이페브라가 30일 KGC인삼공사와의 대결을 앞두고 훈련을 소화해 인삼공사전에 잠깐이라도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SK는 코트니 심스의 23득점 18리바운드 활약을 앞세워 77-58로 이겼다. kt는 SK를 상대로 3연승에서 멈춰 서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치료율 90% 넘었는데 편견 때문에 더 아픈 병

    치료율 90% 넘었는데 편견 때문에 더 아픈 병

    12월 1일은 1988년 1월 세계보건장관회의에서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당시와 달리 현재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치료율은 90% 이상으로 높아졌다. 에이즈 확산 방지와 치료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동성애 등으로 감염되고 감염이 곧 사망이라는 오해와 편견은 여전하다. ●실명 등록 꺼려 본인 부담 치료 많아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 및 에이즈 발생 신고 건수는 1152명(내국인 1018명, 외국인 134명)이었다. HIV는 에이즈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이고 에이즈는 이로 인해 발병된 증상을 뜻한다. 1152명은 전년 1191명보다 소폭 줄어든 숫자이지만 2011년 959명에 비해서는 늘어난 수치다. HIV 및 에이즈 발생 신고는 2012년 953명, 2013년 1114명 등 꾸준히 늘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33.3%(383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24.1%), 40대(18.8%) 순이었다. 전 세계의 HIV·에이즈 환자는 감소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15년 세계 HIV·에이즈 신규 감염 환자는 2000년에 비해 35%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의 HIV 감염자 및 에이즈 환자가 늘고 있긴 하지만 진료비 지원 등을 통해 2011년 이후에는 생존 감염인 중 치료율이 90% 이상”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역 보건소에 실명으로 등록된 HIV 감염인에 대해 검사비용 및 치료를 유지할 수 있는 요양 급여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HIV·에이즈 진료비 관련 예산은 약 26억 2600만원으로 전년(26억 2300만원)과 별 차이가 없다. 국내 HIV·에이즈 환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예산액 변화가 크지 않은 것은 보건소에 실명으로 등록해야만 치료를 지원해 주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HIV·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해 국가 차원에서 치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여전해 실명 등록을 하지 않고 본인 부담으로 치료를 받는 환자들도 많이 있다”고 말했다. ●불치병 아닌 치료 가능한 ‘만성질환’ 불치병으로 인식됐던 과거와 달리 현재 에이즈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는 ‘만성질환’이 돼 가고 있다. 에이즈 치료약은 1987년 3월 미국에서 HIV를 직접 공격하는 지도부딘(AZT)이 처음 허가를 받은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 이어 1996년 칵테일 요법으로 하루 20알 이상 복용하던 시대를 지나 2007년 이단일정복합제(STR)가 개발된 이후 하루 한 알 복용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됐다. 국내에서는 다국적 제약사인 길리어드의 ‘스트리빌드’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트리멕’ 등이 대표적인 에이즈 치료약으로 판매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단일정복합 HIV 치료약인 스트리빌드는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 이후 국내 에이즈 치료약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GSK의 트리멕 역시 하루 한 알만 복용하면 되는 에이즈 치료제로 지난해 6월 식약처 허가를 받아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최근에는 다국적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한 달 혹은 분기에 한 번 접종하는 주사 치료제도 임상시험 중이다. ●“막연한 공포심과 편견이 검사 막아” 그럼에도 여전히 에이즈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과 불안감, 또 편견 등으로 의료계와 보건 당국은 HIV·에이즈 확산 방지 노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HIV와 에이즈는 특성상 대부분 성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발생하는 만큼 감염자나 감염 의심자가 스스로 검사를 통해 관리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럼에도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검사를 기피해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거나 감염을 확산시키는 경우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최재필 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교수는 “에이즈는 치료제의 발달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하면 일상적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질병”이라면서 “그럼에도 사회적 편견 등으로 검사를 받지 않고 혹 양성 판정을 받아도 치료를 받지 않아 후기에 발견돼 사망하는 사람들이 매년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현재 통계에 잡히지 않은 더 많은 HIV 감염자들이 검사와 치료를 받는다면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 수는 더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혈액제제(사람의 혈액을 원료로 만드는 의약품)는 1995년, 수혈로 인한 감염은 2006년 이후 보고 사례가 없음에도 병원 내에서 HIV 감염자들에 대한 막연한 감염 공포도 여전하다. 최 교수는 “똑같이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B형 간염의 경우 전염률이 30%지만 HIV는 0.3%에 불과하다”면서 “병원에서는 환자들의 모든 체액을 오염된 것으로 간주하는 ‘표준주의’를 채택하고 있다”면서 병원에서의 HIV 감염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 산하 대한에이즈예방협회는 12월 1일 제29회 세계 에이즈의 날을 맞아 서울역 광장 일대에서 에이즈 예방 및 감염인 편견·차별 해소를 위한 행사를 연다. 또 지난 21일부터 오는 12월 11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에이즈 바로 알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조폭 저승사자’ 조승식 vs ‘재벌 잡는 사냥꾼’ 박영수

    ‘조폭 저승사자’ 조승식 vs ‘재벌 잡는 사냥꾼’ 박영수

    강력부 검사 출신 수사 경험 풍부 29일 ‘최순실 특별검사’ 후보로 추천된 조승식(64·사법연수원 9기)·박영수(64·10기) 변호사는 모두 강력부 검사 출신이다. 재직 시절 앞뒤 안 가리는 ‘강골(?骨) 검사’라는 평을 받았다. 수사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2008년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검사직을 떠난 조 변호사는 2012년 개봉한 영화 ‘범죄와의 전쟁’ 속 캐릭터 ‘조범석 검사’의 실제 모델이다. 영화 메가폰을 잡은 윤종빈 감독이 제작 과정에서 조 변호사를 직접 찾아와 자문하기도 했다. 조 변호사는 검사 시절 부임하는 곳마다 폭력조직을 일망타진하면서 조폭들에게 ‘저승사자’로 불렸다. “조승식에게 걸려들면 어떤 백을 동원해도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게 당시 조폭들 사이에 퍼진 소문이다. 실제로 1991년 서울지검 검사 시절 검거한 범서방파 두목인 김태촌(작고)에게 사형을 구형하기도 했다. 조직폭력배에게 범죄단체 조직만을 이유로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건 처음이었다. 당시 조 변호사는 “피고인 같은 조직폭력배는 사회의 공적”이라면서 “선량한 시민과 사회를 보호하려면 이들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수원지검 강력부장과 대검 강력부장, 서울서부지검장, 인천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지방검찰청의 한 부장검사는 “눈치 안 보고 저돌적으로 수사하는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역시 강력 수사로 잔뼈가 굶은 박 변호사는 2009년 서울고검장으로 퇴직했다. 조 변호사와는 1994년 수원지검 강력부장을 주고받은 인연이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2001~2002년 청와대 사정비서관(현 민정비서관)을 지낼 당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책조정수석이었다. 그는 2003년 서울지검 2차장 시절 SK그룹 1조 5000억원대 분식회계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2006년 대검 중수부장 때는 론스타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지휘했다. 박 변호사가 중수부장으로 현대차 비자금 수사를 지휘할 당시 중수1과장이 최재경 현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박 변호사는 성격이 화통해 따르는 검찰 후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황교안 국무총리의 국회 인사청문회 때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그는 황 총리에 대해 “조직 내에 있을 때에도 상하 간에 신망이 아주 두터운 분이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03년 부산동부지청장과 차장으로 근무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박 변호사는 2015년 1월 치러진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해 6월에는 소송 결과에 불만을 품은 이모(64)씨에게 피습을 당하기도 했으나 박 변호사는 이씨 사건을 맡은 재판부에 선처를 바란다는 서류를 제출하기도 했다. 서울 지역 간부급 한 검사는 “역대 최대 규모 매머드급 수사팀을 지휘해야 하는 만큼 수사 경험이 풍부한 검사장 출신이 후보로 추천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개미가 산으로 가는 이유는..지구온난화

    개미가 산으로 가는 이유는..지구온난화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기후변화에 민감한 생물이 고산지역으로 이동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멸종되는 종이 많아 향후 종 다양성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9일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미의 분포변화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산림과학원이 2007년부터 3년간 전국의 산림 365곳에서 개미의 서식 분포를 조사한 뒤 생태학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연구결과 개미의 종별 분포는 낮은 고도에서 종수가 많은 ‘온대형 패턴’에서 중간 고도에 몰리는 ‘열대형 패턴’으로 변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개미의 종 다양성은 서울 남산(262m) 높이인 해발 263m에서 가장 높지만, 매년 4.9m씩 높은 곳으로 이동해 2080년이면 강원 춘천의 삼악산 높이인 해발 656m에서 종 다양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해발 1000m 이상에서 서식하는 쿠로키뿔개미(사진) 등 뿔개미류는 지구온난화로 2090년대에 거의 사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뿔개미는 고산지대 희귀 초본류의 씨앗을 옮겨 확산을 돕고 큰점박이푸른부전나비·고운점박이푸른부전나비 등 희귀나비의 유충을 먹여 살리는 역할을 한다. 결국 개미의 감소는 고산지역 희귀 초본류와 나비류 서식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산림과학원은 “개미 분포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고산지대의 종 다양성 취약성을 증명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이 발행하는 학술저널 ‘플러스원’에 최근 게재됐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돈되니까”?고질적인 상수원보호구역 불법행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상수원보호구역 내 무허가 음식점 운영 등 불법 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풍광이 좋고 접근성이 뛰어난 대도시 주변 보호구역은 방문객이 증가하면서 벌금·처벌 등을 감수하며 영업을 강행하고 있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297곳의 상수원보호구역 내 불법 행위를 특별단속한 결과 무허가 음식점, 불법건축물 등 202건을 적발해 113건을 고발조치했다. 국토교통부·식품의약품안전처·지자체가 합동 단속에 나선 결과 적발건수가 전년(172건)대비 17.4% 증가했다. 위반 유형은 신고하지 않은 무허가 음식점이 106건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장 무단확장 등 불법건축(시설)물 46건, 불법형질(용도)변경 17건 등의 순이다. 어로행위 등 기타 위반행위도 33건 적발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지역이 110건으로 전체 적발건수의 54.5%를 차지했고, 지난해 적발건수가 없었던 대구·경북·경남·전북·전남 등에서도 단속이 강화되면서 불법 행위가 적발됐다. 또 무허가 음식점의 91.5%(97건)가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등 5개 특·광역시와 경기권에 집중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적발된 불법 행위에 대해 113건은 고발, 53건은 시정명령·이행강제금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렸으며, 36건에 대해서는 계도조치했다. 한편 환경부는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위생·건축 등 관계부처·부서간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반복·고질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기능 마비] “이 사업 최순실이 지시했죠” 괴전화 트라우마 “불법 행한 대통령 지시 못 따라” 강경 목소리도

    “내가 이러려고 공무원이 됐나.” 연말 관가를 떠도는 최대 유행어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이 2차 대국민 담화에서 말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이 됐나”라는 문장을 패러디한 자조 섞인 농담이다. 최악의 국정마비 사태를 맞은 공직사회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정책 추진 동력이 떨어지면서 애써 준비한 사업이 물거품이 됐다는 하소연이 들리는 반면 한쪽에선 국정마비를 핑계로 할 일도 안 하는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가 확산되고 있다. 국정농단의 직격탄을 맞은 문화체육관광부에는 ‘조직이 공중분해될 것’이라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관광 분야는 산업통상자원부로, 체육 분야는 행정자치부, 국정홍보 업무는 총리실로 넘겨질 것이라는 내용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결국 문화와 문화재 분야만 남아 문화부로 부처 위상이 쪼그라들 것이라는 구체적인 예측들이 나온다”면서 “머릿속이 복잡해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최순실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공무원도 적지 않다. 한 사회부처의 A사무관은 “최근 전화 한 통을 받았는데 어떤 사람이 대뜸 ‘이 사업, 최순실이 지시했죠’라고 묻고는 뚝 끊어버려 내내 불쾌했다”면서 “이 사업까지 최순실이 건드렸다면 날밤 새워가며 일한 나는 뭐가 되느냐”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명령 불복종’을 주장하는 강경론이 나오기도 한다. 한 부처 고위간부는 “대통령은 범죄 혐의자일 뿐 아니라 100만 공직자가 더이상 명령을 따를 수 없도록 스스로 공직 기강을 무너뜨린 장본인”이라며 “불법을 행한 대통령과 그 뜻을 따른 청와대의 어떤 지시나 명령도 따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경제정책을 조율하는 기획재정부는 각 부처의 협조를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B과장은 “고용노동부나 보건복지부 등 유관부처 담당자에게 정책 협의를 위해 연락하면 ‘지금 상황에서 무슨 일이 되겠느냐. 상황 좀 정리되면 보자’며 거절당하기 일쑤”라고 털어놨다. 공직 기강도 해이해졌다. C부처는 이달 들어 불륜설 등 사생활과 관계된 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부처 관계자는 “업무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근거 없는 뒷담화가 돌아 분위기가 더 뒤숭숭해졌다”고 전했다. 기획재정부의 한 국장급은 “혼미한 정국의 틈바구니에 숨어 최소한의 자기 일도 하지 않는 공무원들이 많아진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면서 “이럴 때일수록 더욱 마음을 다잡아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제리의원 “따릉이에 삼성 40억 기부... 사업 취지 왜곡 우려”

    서울시의회 김제리의원 “따릉이에 삼성 40억 기부... 사업 취지 왜곡 우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김제리 위원(더불어민주당, 용산1)은 11월 22일, 제271회 정례회 기간 중 도시교통본부 행정사무감사를 시행하는 자리에서 현재 서울시가 추진중인 공공자전거(따릉이) 사업 확대를 위한 방편으로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 기부를 유도하는 현재의 확대 방식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 2015년 따릉이 기업 기부현황을 살펴보면 우리은행과 알톤스포츠에서 자전거 100대씩, SK플래닛을 통해서 자전거 구입비 450백원을 각각 지원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리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는 2016년 1월 15일과 2월 17일 두 차례 삼성 관계자와 만나 서울시 공공자전거(따릉이)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이후 6월 21일 자전거와 대여소 설치를 위한 40억 기부협약을 체결하였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삼성은 자전거 3천대와 대여소 300개소에 대한 사업비 40억을 스마트복지재단에 전달하고 재단은 목적에 따라 사업을 시행한 후 시설물을 서울시에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김제리 의원은 삼성이 40억원을 기부하면서 서울시에 요청한 광고행위에 대해 기부의 본래 취지와 맞지 않는 처사임을 지적했다. 삼성은 기부를 통해 따릉이와 대여소 안내판에 삼성로고를 부착하기를 요청했고 서울시는 이와 함께 따릉이 홈페이지에 기부내역 게시, 기부협약 관련 보도를 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리 의원은 “최근 삼성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부한 막대한 금액이 최순실을 비롯한 몇몇 소수의 사람들의 호주머니로 들어간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강조하고 “따릉이가 몇몇의 소유물이 아닌 시민의 따릉이가 되기 위해서는 대기업의 겉과 속이 다른 기부를 통한 사업확대는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제리 의원은 중앙정부 · 지방정부가 기업을 현금출납기로 생각하는 법정기부금 또는 지정기부금의 (분류에 따라 기부금액 전액 및 일정비율로 법인세를 감면) 오랜 적폐를 청산하고, 기업들도 기부문화의 페러다임을 전환하여, 우리 사회에 더 어렵고 힘든 사회적 약자 계층에 기부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농구] SK 김선형 빛바랜 활약

    [프로농구] SK 김선형 빛바랜 활약

    김선형(SK)이 24득점을 하고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김선형은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불러들인 전자랜드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38분 50초를 뛰며 24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66-78로 지며 이틀 전 동부를 물리친 기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 김선형이 자신의 전반 최다 득점(19점)을 경신하며 활약했지만 세 경기 만에 복귀한 코트니 심스가 4득점, 최준용이 설사 탓에 죽만 먹고 뛰어 11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에 그친 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특히 SK는 경기 전까지 김선형이 15점 이상 득점을 기록한 다섯 경기를 모두 이겼는데 이날 처음으로 패했다.김선형은 1쿼터부터 펄펄 날았다. 3점슛 두 방과 자유투 셋을 모두 성공시켜 13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다섯 명이 득점한 반면 SK는 김선형 외에 변기훈만 2점을 더해 15-22로 뒤졌다. SK가 전반을 34-35로 쫓아갈 수 있었던 것은 김선형의 6득점 4어시스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상대는 정영삼이 3점슛 두 방을 터뜨렸을 뿐 턴오버 6개로 스스로 무너졌다. 3쿼터는 정반대가 됐다. 전자랜드가 제임스 켈리와 김지완이 10점씩 올린 반면 SK는 김민수의 4득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일 정도로 부진했다. 3쿼터까지 득점이 없었던 최준용이 4쿼터 3점슛 두 방 등 11득점 2어시스트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최순실 게이트 면세점 업계 불안… 추가 선정 백지화 위기에 ‘촉각’

    다음달 중순쯤으로 예정된 서울시내 추가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최순실 게이트’로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업계가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총수가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SK·롯데그룹은 면세점 사업권 추가 승인과 관련해 대가성 로비 의혹이 나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SK “K스포츠 추가 출연 안 한 게 반증” 27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입찰에 참여한 롯데면세점·HDC신라·신세계DF·SK네트웍스·현대백화점 등은 다음달로 예정된 면세점 입찰 프레젠테이션(PT)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한 입찰업체 관계자는 “아직까지 관세청 측에서 별다른 통보가 없지만 관련 고시에 따라 12월 17일 이전에는 PT를 실시할 것으로 보고 관련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체들은 이번 논란으로 면세점 추가 사업자 선정이 아예 무산되거나 연기될까 봐 우려하고 있다.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 대통령과 올해 독대(최 회장 2월 18일·신 회장 3월 14일)한 이후 시내면세점 추가 계획이 발표(4월 29일)된 데 대해 대가성이 있었느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에 이어 다시 한번 그룹 총수가 연관된 SK와 롯데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독대 시점 외에 출연금 납입 시기 등을 근거로 “사실무근”임을 강조하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고 있다. ●롯데 “2회 압수수색서도 문제없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미 두 번의 압수수색을 했는데 (면세점 선정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었다면 그때 드러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의 경우 “최 회장이 대통령 독대 당시에 면세점 추가 선정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다면 면담 직후 K스포츠재단에서 요청한 80억원의 추가 지원금을 거절할 수 있었겠느냐”는 입장이다. 지난 3월 정부의 면세점 제도개선안에서 빠진 ‘시장지배적 사업자 입찰 시 감점 조항’ 역시 시장점유율이 3%였던 SK에는 유리한 조건인데 특혜를 받으려면 그 조항이 유지됐어야 한다는 것이 SK의 주장이다. 롯데는 현재 임대료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재승인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잠실 월드타워점을 통째로 비워 놓고 있고, SK 역시 워커힐면세점 사업장인 워커힐호텔에 6000억원을 투자해 복합 관광 리조트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재승인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면세점 사업자 선정 계획이 변경될 경우 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의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 오늘 5차 촛불집회, 비폭력은 이어져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오늘 제5차 촛불 집회가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2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집회는 박 대통령이 피의자로 지목된 이후 열리는 탓에 종전 집회와는 또 다르다. 박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 농단의 공범으로 적시됐는데도 검찰 수사 결과를 부정하고 대면조사를 거부한 까닭에 국민의 분노는 한층 거세다. 더욱이 여야는 다음달 2일이나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을 표결하는 방안까지 내놓고 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별다른 수습책은커녕 집회 때마다 밝힌 “준엄한 목소리를 무겁게 듣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참모들이 청와대 담장 밖의 엄중한 세상을 제대로 직시하고 있는지 국민이 도리어 의아해할 지경이다. 최순실 국정 농단이 불거져 박 대통령이 국민에게 처음 사과한 지도 1개월이 지났다. 그러나 매일 터져 나오는 의혹에 국민은 사실 여부를 떠나 배신감, 허탈감, 무력감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어제 발표한 박 대통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 포인트 떨어진 4%를 기록해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다. 부정평가는 93%로 3% 포인트나 상승했다. 민심은 멀어질 대로 멀어졌다. 검찰의 칼끝은 박 대통령에게 한층 다가섰다. 롯데와 SK 등 대기업의 압수수색 영장에 제3자 뇌물죄 혐의를 적시해 박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즉, 사면과 면세점 재승인 등 현안을 빌미로 재벌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마저 비박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탄핵을 밀어붙이고 있다. 박 대통령의 버팀목이 돼야 할 김현웅 법무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은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고립무원이다. 이번 집회는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정국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지역단체들이 3차 집회 때처럼 대거 상경해 합류할 뿐만 아니라 시국선언에 나섰던 교수들, 동맹 휴업을 결의한 대학생들까지 참여할 계획이다. 자발적인 시민들은 집회의 큰 축으로 자리잡았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 주기 위해서다. 집회는 전 세계를 놀라게 했듯 평화적으로 질서 있게 진행돼야 한다. 작금의 사태를 뒤엎을 기회를 노리는 세력들에게 빌미를 주는 일이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 대신 추운 날씨도, 시간의 흐름도 분노한 촛불을 꺼지게 할 수 없음을 확실하게 보여 줌으로써 민심을 받들도록 할 필요가 있다.
  • [주말의 경기]

    26일(토) ■프로농구 ●LG-오리온(오후 2시 창원체) ●KCC-kt(전주체) ●전자랜드-삼성(인천 삼산월드체 이상 오후 4시) ■프로배구 남자부 ●삼성화재-OK저축은행(오후 2시) 여자부 ●KGC인삼공사-도로공사(오후 4시 이상 대전 충무체)27일(일) ■프로축구 FA컵 결승 1차전 ●수원-서울(오후 2시 수원월드컵) ■프로농구 ●동부-모비스(오후 2시 원주종합체) ●KGC인삼공사-kt(안양체) ●SK-전자랜드(잠실학생체 이상 오후 4시)
  • [탄핵 정국] 檢, 롯데·SK ‘제3자 뇌물죄’ 적시… 朴대통령 수뢰 입증 박차

    [탄핵 정국] 檢, 롯데·SK ‘제3자 뇌물죄’ 적시… 朴대통령 수뢰 입증 박차

    최순실·안종범 혐의 뇌물죄로 바뀔 땐 ‘공동정범’ 朴대통령 혐의 연쇄 변화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혐의 규명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모양새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지난 24일 면세점 특혜 의혹과 관련해 롯데그룹과 SK그룹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제시한 영장에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시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비선실세 최순실(60)씨와 안종범(57)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혐의가 지난 20일 구속기소 때 밝힌 ‘직권남용’에서 ‘제3자 뇌물수수’로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이렇게 되면 최씨와 안 전 수석의 공동정범인 박 대통령의 혐의도 연쇄적으로 ‘제3자 뇌물수수’가 된다. 다만 수사 초동 단계에서 발부받는 압수수색 영장은 구속영장 등과 비교할 때 소명 수준이 낮아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포착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또 검찰이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특별검사팀 출범 전까지 최씨와 안 전 수석을 뇌물죄로 추가기소하거나 박 대통령을 뇌물죄 피의자로 입건하는 등의 결론을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 활동까지 준비기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수사 기간이 길게 잡아도 10일 남짓으로 촉박한 데다, 박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뇌물죄로 기소할 때 뇌물수수자를 조사하지 않고 기소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뇌물 공여자 진술이 확실하다고 하더라도 쉽지 않다. (박 대통령 뇌물죄 부분을) 살펴보고 있지만, 공여 부분이 인정되는지를 일단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언급을 두고 검찰이 박 대통령을 뇌물수수자로 지칭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으나, 검찰 측은 “박 대통령을 뇌물수수자로 발표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검찰은 이에 따라 뇌물죄 적용을 대신할 ‘플랜B’를 마련한 듯하다. 특검과의 긴밀한 협력이다. 검찰은 특검 출범 전까지 뇌물죄 입증을 포함한 특검 수사 4개월의 청사진도 마련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 검찰 수사는 마무리 성격보다는 특검으로 이어지는 수사의 초석을 다지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물론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입증하는 과정은 간단치 않다. 입증을 위해서는 검찰이 연결고리마다 물증이나 진술 등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향후 검찰 수사는 부정 청탁의 존재 여부와 직무 왜곡에 관여한 공직자의 불법행위를 밝혀내는 데 집중될 전망이다. 대통령의 직간접적인 지시나 관여 등이 있었는지 여부도 규명할 부분이다. 일부에서는 박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강공은 검찰 조직을 위한 ‘선택’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박 대통령의 의혹 규명에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향후 특검 수사에서 바로 ‘성적표’가 매겨진다. 편파·미온 수사, 검찰 개혁 등 위기에 몰린 검찰의 ‘생존 본능’이 작동했다는 얘기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비즈 in 비즈] 재계, 기부금도 오해 살까봐 ‘머뭇’… ‘진심’에 돌 던질 국민은 없습니다

    [비즈 in 비즈] 재계, 기부금도 오해 살까봐 ‘머뭇’… ‘진심’에 돌 던질 국민은 없습니다

    작년엔 첫날부터 온정 쇄도 모금회 “재촉할 수도 없고…” 기업들은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이웃 돕기 성금을 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일 텐데요. 올해는 어쩐지 잠잠합니다. 이웃 돕기 기부 ‘창구’인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 21일 ‘희망2017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열고 본격 수금에 나섰는데 아직까지 기부 의사를 밝힌 기업이 없다고 하네요. 목표 모금액(3588억원)을 지난해보다 2.5% 올려 잡은 모금회 측은 혹시 최순실 ‘불똥’이 이웃 돕기 성금까지 튀는 건 아닌지 불안해합니다. 지나친 호들갑일까요. 예년 같으면 모금회가 출범식을 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기부를 하는 기업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현대차는 “기왕 기부를 할 거면 ‘1호 기업’ 타이틀을 거머쥐겠다”며 2011년 이후 5년 연속 출범식 첫날 기부를 했습니다. 오너(정의선 부회장)가 직접 서울 중구에 위치한 모금회를 찾을 정도로 열정적이었죠. 재계 2위 위상에 맞게 상금 규모도 250억원(2015년 기준)입니다. 그러면 다른 그룹들도 현대차 기부금을 참고 삼아 모금에 동참했습니다. 삼성은 500억원을 냈죠. 재계 모금 기준으로 불리는 ‘기부금의 황금 비율’(삼성 2: 현대차 1.2: SK 1: LG 0.8)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다만 현대차와 SK·LG(각 120억원) 성금 규모가 큰 차이를 보인 것은 현대차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해마다 50억원씩 증액하면서입니다. 그런데 아직 정의선 부회장이 모금회를 찾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다른 그룹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금) 규모와 시기, 방식이 확정되지 않았다는 건데요. 이보다는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한 재계 관계자의 솔직한 답변이 더 설득력을 지닙니다. 그는 “이웃 돕기 성금에 대해서도 색안경을 끼고 볼까봐 두렵다”고 말했습니다. “궁지에 몰린 재계가 돈으로 환심을 사려 한다”는 비난 여론에 휩싸일까봐 주저하게 된다는 겁니다. 모금회는 “각 그룹에 공문을 보내 놓긴 했지만 재촉을 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면서 “어지러운 사회 분위기 탓에 추위에 떨고 있는 이웃들이 피해를 입을까 걱정된다”고 발을 동동 구릅니다. 기업이 ‘선의로’ 이웃을 돕고자 성금을 냈다면 타이밍보다는 진심이 중요할 것입니다. 이웃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기업에 돌을 던질 국민은 없습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증거 확보 남은 시간 10일… 檢 칼날 세웠다

    최순실(60)씨 국정 농단 사태 관련 검찰 수사가 공세 수위를 높여 가고 있다. 최씨 등을 기소한 뒤에도 연일 대규모 압수수색을 이어가는 등 거침이 없다. 다음 달 초쯤 특검 수사가 시작될 예정이고, 따라서 검찰엔 시간이 길어야 열흘 남짓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 점을 감안하면 지극히 이례적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지난 사흘간 압수수색한 곳만 보더라도 이화여대(22일), 국민연금(23일), 기획재정부와 롯데·SK(24일) 등 수십 곳에 이른다. 특히 기획재정부는 부지불식간에 검사와 수사관들이 들이닥치는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8월 재정경제부 시절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 인수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았지만 사전 조율을 통한 자료 제출 형식이었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롯데그룹 정책본부,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등 대기업들의 ‘브레인 조직’들도 그간 검찰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이유로 강제수사를 자제해 오던 곳이다. 소환자들도 장차관 출신 고위관료나 대기업 총수 등 각계 ‘VIP’들로 채워져 있다. 하나같이 단기간에 기소 여부 등 결론을 내기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다. 검찰이 이처럼 수사의 폭을 넓히고 속도를 높이자 일각에선 검찰이 실질적인 수사 성과보다는 특검 수사를 의식해 의욕만 앞세우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그러나 검찰의 주장은 사뭇 다르다. 어차피 특검에 바통을 넘겨주더라도 지금의 수사 상황이 고스란히 특검으로 넘어가고 검찰 수사팀 인력 또한 상당수가 특검팀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사 종료 여부와 관계없이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검찰 한 관계자는 “지금 검찰 수사대상은 대부분 고소·고발되거나 수사 의뢰된 것들”이라면서 “곧 활동을 시작하는 특검이 ‘검찰의 수사 지연 등으로 증거 확보가 안 됐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할 수 있는 건 다 해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검의 한 간부급 검사는 “이미 검찰은 특검과 한배를 탄 것”이라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롯데·SK 출연금에 칼 겨눈 檢… 면세점 추가 선정 ‘대가’ 무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롯데·SK 출연금에 칼 겨눈 檢… 면세점 추가 선정 ‘대가’ 무게

    소공동 롯데 등 10여곳 압수수색 檢, 기재부 예고도 없이 들이닥쳐 기재부 “선정은 관세청 소관”해명 사실땐 박 대통령 ‘뇌물죄’ 적용 ‘최순실 게이트’의 새로운 수사 대상으로 롯데그룹과 SK그룹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 기업들은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출연금을 내주는 대가로 면세 사업자 선정에 특혜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러한 의혹들이 사실로 확인되면 박근혜 대통령은 직권남용이 아닌 제3자 뇌물죄 혐의를 적용받는 피의자가 될 가능성은 그만큼 커진다. 검찰은 특검 수사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증거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수사의 강도를 대폭 높일 것으로 보인다. 24일 검찰 등에 따르면 롯데와 SK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11월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의 사업권을 잃었다. 당시 심사에서는 특허 재발급이 달려 있어 재승인에 실패할 경우 기존의 면세점 문을 닫아야 했기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었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두 기업 모두 지난해 7월 1차 면세점 특허 심사에 이어 재승인 심사에서도 탈락해 충격은 배가 됐다”면서 “롯데의 경우 자체 경쟁력보다는 ‘일본 기업이 왜 국내 면세 사업권을 가져야 하느냐’는 여론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았다”고 말했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또 하나 있다. 최순실(60·구속기소)씨가 주도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거액의 자금을 출연했다는 점이다. SK는 111억원을, 롯데는 45억원을 냈다. 두 기업 총수인 최태원 SK 회장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2월 박 대통령을 각각 단독 면담한 것도 닮은꼴이다. 당시에는 정부가 면세점 추가 방침을 발표하기 두 달 전이다. 아울러 K스포츠는 출연금과는 별개로 SK에 80억원, 롯데에는 75억원씩 추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면세점 특혜 의혹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두 기업이 청와대가 면세점 인허가 관련 민원을 들어주는 대가로 최씨가 운영하는 재단에 출연금을 낸 게 아니냐는 것이다. 롯데는 지난 5월쯤 70억원을 K스포츠재단에 입금했다가 검찰의 롯데 수사 직전 돌려받았다. SK는 재단의 사업성을 문제 삼다가 결국엔 추가 지원이 무산됐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이날 “롯데 압수수색은 (K스포츠재단에 줬다가 돌려받은) 70억원과 관련된 부분이며, SK도 추가 지원이 무산된 부분”이라고 말했다. 의혹대로 박 대통령이 최씨의 부탁을 받아 재단에 대한 추가 지원을 요청하고 두 기업은 그 대가로 면세점 특혜를 요구했다면 박 대통령과 두 기업은 모두 제3자 뇌물죄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된다. 실제로 기획재정부는 지난 3월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이어 관세청은 지난 4월 29일 서울 시내면세점 4곳 신규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 6월 3일에는 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도 냈다. 당시 공고에는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새로 면세점에 입찰할 때 감점을 준다’는 정부의 제도 개선안이 빠졌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기재부는 장기적인 면세점 정책 방향을 제시할 뿐 면세점 사업자 심사 및 선정 등 집행은 전적으로 관세청 소관”이라면서 “특정 사업자가 선정되도록 기재부가 직간접인 영향력을 행사할 이유도 가능성도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서울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檢 ‘면세점 의혹’ 기재부·SK·롯데 압수수색… 뇌물죄 정조준

    檢 ‘면세점 의혹’ 기재부·SK·롯데 압수수색… 뇌물죄 정조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24일 기획재정부와 SK·롯데그룹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SK·롯데의 K스포츠재단 추가 지원과 면세점 사업권 인허가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적용을 목표로 한 수사로 풀이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그룹 정책본부와 면세사업부,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해 면세점 사업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소진세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의 집무실도 포함됐다. 이어 세종시 기획재정부 최상목 1차관실과 정책조정국장실, 대전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사무실, 전직 관세청 관계자 자택 등도 압수수색했다. 최 차관은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일할 당시 안종범(57·구속 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지시를 받아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모금에 실무적으로 관여했다. 박 대통령이 올 2∼3월 최태원 SK 회장, 신 회장과 각각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진 뒤 K스포츠재단은 두 기업에 각각 80억원, 75억원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SK는 미르·K스포츠재단에 총 111억원, 롯데는 45억원을 출연했지만 이와 별개의 지원금 요구였다. 기재부는 올 3월 면세점 승인 요건을 완화하는 정책 방안을 발표하고, 관세청은 6월 면세점 신규 특허 공고를 냈다. 당시 공고에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새로 면세점에 입찰할 때 감점을 준다’는 안이 빠지면서 대기업에 특혜를 주려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추가 지원 이야기가 오가는 과정에서 두 기업의 면세점 인허가와 관련한 부정 청탁이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최씨와 안 전 수석 등 관련자의 (제3자 뇌물죄) 적용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법원은 이날 최씨와 안 전 수석에 대해 ‘변호인 외 접견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들이 접견 온 지인 등을 통해 증거를 인멸하는 것을 방지하려는 취지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면세점으로 튄 ‘최순실 불똥’… 새달 새 사업자 선정 무산 위기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면세점으로 튄 ‘최순실 불똥’… 새달 새 사업자 선정 무산 위기

    SK “사업정리 중… 무슨 특혜” 롯데 “비자금 수사 끝났지 않나” 관세청 “예정대로” 野 “중단하라” 면세점 사업에도 최순실 게이트 불똥이 튀고 있다. 관련 기업은 의혹을 극구 부인하고 있지만 다음달로 예정된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특허 심사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면세점 의혹과 관련해 24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롯데와 SK는 지난해 11월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월드타워점과 워커힐면세점 사업권을 잃었다. 논란의 핵심은 올해 신규 면세점 추가 과정에 두 그룹에 대한 특혜가 있었느냐다. 지난해 7월 정부는 2000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 시내면세점을 3개 추가했다. 이른바 ‘1차 면세점 대전’이다. ‘2차 면세점 대전’으로 불린 지난해11월은 재발급이었다. 여기에 실패하면 영업하던 면세점의 문을 닫아야 했다. 롯데가 소공점은 지켰지만 월드타워점을 잃었고 SK네트웍스는 워커힐면세점을 잃었다. 신세계와 두산이 신규 사업자가 됐다. 15년 만에 3개의 면세점을 추가했는데 올해 다시 4개(대기업 3개, 중소기업 1개) 추가 결정이 나왔다. 기존 사업자들의 탈락으로 인한 투자비용에 대한 손실, 고용 불안 등이 불거지면서 당국이 제도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지난 4월 29일 시내 면세점 4개 사업자 추가 선정 계획을 발표했다. ‘3차 면세점 대전’인 이번 심사에서 유력한 후보로 롯데 월드타워점과 SK 워커힐점이 꼽히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독대한 때가 지난 2월이다. SK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의 선물투자 손실 관련으로 압수수색을 받은 지 5년 만에 이날 압수수색을 받았다. 롯데는 지난 6월에 이어 5개월여 만이다. 두 회사 측 모두 지난해 10월 27일 미르재단 설립 이후 면세점에서 탈락(11월 14일)했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SK 측은 “면세점 신규 특허가 나올 줄 모르고 사업 정리 수순을 밟고 있었다”고 항변했다. 롯데 측은 “검찰의 112일에 걸친 수사로 비자금 조성 등이 없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았느냐”며 의혹을 부인했다.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11월쯤 롯데와 신세계, 두산, SK 등이 참여했던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과정에서 롯데는 물론이고 그 어느 기업과도 접촉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면서 “사실과 전혀 다르며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특허 심사와 발표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면세점 추가 선정 중단 요구가 나오고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롯데와 커넥션 의혹’ 최경환 “면세점 승인 과정서 기업과 접촉 안해”

    ‘롯데와 커넥션 의혹’ 최경환 “면세점 승인 과정서 기업과 접촉 안해”

    ‘롯데와의 커넥션’으로 소환 조사 가능성이 제기되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면세점 승인 과정서 롯데와의 접촉을 전면 부인했다. 최경환 의원은 24일 롯데가 면세점 승인과정에서 최 의원과 접촉한 정황이 담긴 자료를 검찰이 발견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며 명백한 허위 보도”라고 해명 자료를 냈다. 최 의원 측은 “지난해 11월 롯데와 신세계, 두산, SK 등이 참여했던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 과정에서 롯데는 물론이고 그 어느 기업과도 접촉하거나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면세점 승인은 관세청의 고유 권한”이라며 “면세점 승인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특허심사위원회 위원은 회의 개최 직전 후보군 중 무작위 선정되는 등 그 절차가 엄격하고 공정하게 진행돼 어느 누구도 면세점 승인에 영향력을 미칠 수 없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동아일보는 이날 조간에서 검찰이 롯데그룹 고위층 관계자들이 지난해 하반기 롯데면세점 승인과 관련해 올해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던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을 접촉한 정황이 담긴 롯데 측의 자료를 발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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