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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에 양대노총 소속 첫 노조…16일 출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가 오는 16일 공식 출범한다. 무노조 경영 방침을 고수하는 삼성전자에 양대노총 소속 노조가 생기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출범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LG전자와 SK하이닉스 노조를 포함한 한국노총 산하 금속·전자 업종 노조 대표들도 참석해 삼성전자 노조와 연대하겠다는 결의를 밝힐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출범 선언에 이어 같은 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노총이 개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다. 한국노총은 이 집회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투쟁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삼성전자에는 이미 3개의 소규모 노조가 활동 중이지만 양대 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도 일단 소수의 조합원으로 출발한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10일 설립 총회를 했고 11일에는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 설립 신고서 제출은 합법적 노조로 활동하기 위한 절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도로혼잡 사전에 예측하는 ‘교통 마이너리티 리포트’ 나왔다

    도로혼잡 사전에 예측하는 ‘교통 마이너리티 리포트’ 나왔다

    2002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SF의 거장 필립 K. 딕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미래에 벌어질 범죄를 사전에 파악해 잠재적 범죄 피의자를 체포함으로써 도시를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만든다는 내용을 골자로 벌어지는 문제점을 다루고 있는 영화이다. 범죄자를 사전에 체포한다는 내용은 황당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정책개발자들은 자신의 정책이 실제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몹시 궁금해 한다. 국내 연구진이 교통 정책을 사전에 검증해볼 수 있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일명 ‘교통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지능정보연구본부 연구진은 클라우드 기반 교통혼잡 예측 시뮬레이션 기술 ‘솔트’(SALT)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솔트는 새로 도입하려는 교통정책이나 변경되는 신호체계가 해당 지역의 전체 교통소통 상황을 어떻게 바꾸는가를 한 눈에 보여주고 교통혼잡율을 계산해주는 기술이다.연구진은 서울시, 경찰청, SKT에서 데이터를 제공받아 지역도로망, 신호체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여기에 실시간 측정 교통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로의 차량수요까지 분석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솔트는 구축된 도로 데이터를 ‘1차선 X 30m’ 단위로 나눠 구역 내 차량정보를 파악하게 된다. 기존에 개별 차량단위로 분석하는 마이크로스케일 분석법보다 더 넓은 범위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특정 장소에서 도로공사를 하거나 대형 스포츠 행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교통량이나 혼잡도 변화를 예측해 분석값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연구팀은 교통 혼잡지역 중 하나인 서울 강동구를 대상으로 하루 평균 40만대 차량이 지나는 도로를 1만 3000개 단위로 쪼개 24시간 교통흐름을 5분 내에 시뮬레이션했다. 이는 차량 이동량 측정에 가장 많이 쓰이는 ‘수모’기술보다 18배 빠른 속도이다.실제로 연구팀은 강동구 둔촌로 길동사거리 신호체계를 변경할 때 나타나는 결과를 시뮬레이션했다. 분석 결과는 평일 기준 하행 속도를 2.4% 개선할 수 있다고 예측됐는데 서울시에서 실제 신호체계를 변경한 결과 통행속도가 4.3%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기술을 활용하면 교통정책의 사전검증은 물론 불법주차 탐지, 상습정체 구간 파악, 기상 영향 예측 등 다양한 상황에서 교통변화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옥기 ETRI 지능정보연구본부장은 “매년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교통혼잡비용은 약 30조원대에 이르며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 같은 사회경제적 비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속보] 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 16일 공식 출범

    [속보] 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 16일 공식 출범

    오는 16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가 공식 출범한다. 12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출범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삼성전자에는 이미 3개의 소규모 노조가 활동하고 있지만, 양대 노총 산하 노조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이 자리에는 LG전자와 SK하이닉스 노조를 포함한 한국노총 산하 금속·전자 업종 노조 대표들도 참석해 삼성전자 노조와 연대하겠다는 결의를 밝힐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조는 출범 선언에 이어 같은 날 오후 여의도 국회 앞에서 한국노총이 개최하는 전국노동자대회에 참가한다. 한국노총은 이 집회에서 노동법 ‘개악’ 저지를 위한 투쟁 의지를 천명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 노조는 지난 10일 설립 총회를 했고 11일에는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 설립 신고서 제출은 합법적 노조로 활동하기 위한 절차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젊은 거장과 천재… 신세계를 보았노라

    젊은 거장과 천재… 신세계를 보았노라

    제법 많은 비가 쏟아진 겨울의 문턱, 공기는 차갑고 천둥번개도 요란하게 내리쳤다. 때아닌 폭우에 관객들이 공연장 실내 통로로 모여들어 마치 월요일 출근길 지하철역을 연상시켰다. 그러나 누구 하나 불평하는 사람 없었다. 앞쪽 행렬에서 “빰~빰빰~빰~빠밤~” 경쾌한 휘파람 소리가 들려왔다. 이어 뒤쪽에서도 같은 멜로디를 이어 부르는 휘파람 소리가 돌아왔다. 지난 10일 오후 7시, 110분간 클래식의 바다에서 신대륙을 발견하고 멋진 신세계를 경험한 사람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이날 탐험선의 선장은 40대 클래식 혁신가 야니크 네제 세갱(44)이었고, 그와 함께 8년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80여명의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2000여명 청중을 이끌었다. 현재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5)은 세갱과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만든 음악 여행에 빛을 밝혔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내한 연주회는 이미 티켓 오픈 당일 순식간에 전석 매진됐다. 미국에서도 최상위권에 속하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공연인 데다, 오케스트라를 가장 잘 아는 음악감독 세갱이 직접 지휘봉을 잡았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피아니스트의 만남은 조합 그 자체만으로도 클래식 팬들을 설레게 했다. 1부 조성진과 피아노 협주곡 무대, 2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만의 교향곡 무대로 구성한 공연은 그 어떤 연주회보다 꽉 찬, 귀가 호강하는 시간이었다. 조성진은 러시아의 자부심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클래식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라흐마니노프가 17세 때 만든 곳을 40대에 고쳐 쓴 곡이다. 조성진의 대담하고도 섬세한 손끝에서 나오는 음들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역동적인 음파를 타고 목조 콘서트홀을 감싸고 돌았다. 보통 협연 무대는 협연자만 돋보이고, 오케스트라 연주는 배경처럼 묻히는 경우가 많지만 조성진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는 최상의 호흡을 보였다. 물론 그 중심엔 세갱의 원숙한 조율이 있었다. 협주곡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조성진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쇼팽의 녹턴 2번 앙코르 연주로 화답했다. 세갱은 자유분방한 성격처럼 포디움에 걸터앉아 행복한 표정으로 조성진을 바라보며 그의 연주에 빠져들었다. 2부 무대는 말 그대로 ‘신세계’가 펼쳐졌다. 혁신적인 지휘자 세갱과 그의 악사들은 클래식 팬들을 넘어, 일반 대중의 귀에도 익은 안토닌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새롭게 정의했다. 미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답게 체코 작곡가 드보르자크가 1893년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만든 곡을 오케스트라 특유의 ‘필라델피아 사운드’로 선보였다. 특히 호른과 트럼펫, 튜바 등 금관악기 연주가 눈부셨다. 세갱은 마치 춤을 추듯 열정적으로 악단을 지휘했고, 객석에서는 눈물을 터트린 청중도 눈에 띄었다. 교향곡 연주를 마친 세갱은 객석을 향해 우리말로 “감사합니다”고 말한 뒤 자신의 곁에서 연주하던 장중진 수석 비올리스트를 통역 삼아 “나는 한국 청중들을 사랑합니다. 감사의 의미로 작은 선물을 준비했습니다”고 말했다. 그가 준비한 선물은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 34번 앙코르 연주였다. 최고의 연주를 선사한 오케스트라에 관객은 기꺼이 기립박수를 보냈고, 연주회 협찬사인 포스코는 서울에 비해 문화행사 관람 기회가 적은 포항과 광양의 직원 가족 100명을 초청해 의미를 더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초미세먼지 매우나쁨 단계 발령 땐 건강한 사람도 외부 활동 자제해야”

    “호흡기·우울증·치매 등 악화 위험요인 미세먼지 장기 노출 땐 총사망률 증가” 미세먼지가 심·뇌혈관과 호흡기질환 발생뿐 아니라 우울증·치매 등 다양한 질환의 발생 및 증상의 악화 위험요인으로 보고됐다. 또 초미세먼지(PM2.5)가 매우나쁨(75㎍/㎥ 이상) 단계면 건강한 사람도 외부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같은 내용은 11일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질병관리본부·대한의학회가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미세먼지와 국민건강’을 주제로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공개됐다. 콘퍼런스에는 보건의료 전문가와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한 국민행동 권고안 및 미세먼지가 질병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 등에 대해 논의했다. 홍윤철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국민질의·답변과 국민행동 권고’에서 건강을 지키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홍 교수는 “실외활동 기준이 변경됐지만 지나치게 신체활동을 줄일 필요는 없다”며 일반인과 민감계층을 구분한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초미세먼지가 매우나쁨 단계 이전에 일반인은 가벼운 운동 등 실외활동이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노인과 임산부는 나쁨(35㎍/㎥ 이상) 단계면 야외 활동을 줄이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한다”고 권했다. 자료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초미세먼지가 50㎍, 미국은 149㎍, 영국은 71㎍ 이상에서 일반인의 야외활동을 줄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세먼지가 나쁜 날이라도 10분씩 하루 3번, 조리 후에는 30분 이상 환기할 것을 제안했다. 정해관 성균관대 사회의학교실 교수는 ‘미세먼지 건강영향과 관리, 현황과 과제’에서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은 단기·중기·장기 노출을 구분해야 한다”며 “단기는 기존 질병 악화 및 합병증을 유발하고 중기는 저체중아와 조기 출산 증가, 장기 노출은 총사망률을 비롯해 뇌졸중과 허혈성심질환 등의 발생률 및 사망률을 증가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 관리정책 목표와 평가 기준에 건강 영향을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와 질병관리본부는 콘퍼런스에서 제기된 의견을 검토해 후속 조치를 취하는 한편 환경회의의 중장기 과제 논의에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번에 6명’ KCC-모비스 역대급 거래

    ‘한번에 6명’ KCC-모비스 역대급 거래

    KCC, 라건아·이대성 영입해 우승 노려 모비스, 윌리엄스 등 4명 들여 백업 강화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가 프로농구 역사에 손꼽힐 만한 대형 거래를 11일 단행했다.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현대모비스는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한 팀의 주축 라건아(30)와 이대성(29)을 KCC에 내주고, KCC는 리온 윌리엄스(33), 박지훈(30), 김국찬(23), 김세창(23)을 현대모비스에 내보내는 2대4 트레이드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는 그동안 선수 여러 명을 한꺼번에 바꾸는 대형 빅딜이 몇 차례 있었지만 이번 트레이드는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예상을 뛰어넘는다. KCC는 명실상부한 에이스인 라건아와 이대성을 품에 안으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뛰어올랐다. 전창진 KCC 감독은 “취약 포지션을 보강했다”며 가드 라인과 외국인 선수 보강에 초점을 맞췄음을 밝혔다. KCC는 득점력이 좋은 제임스 메이스를 영입하려다 계획이 틀어진 뒤 윌리엄스와 조이 도시(36)로 외국인 선수진을 구성했지만 역시 공격력이 아쉬웠다. 전 감독으로선 올해 평균 23.4점을 해주는 라건아, 거기다 부산 kt 시절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찰스 로드(34)를 도시 대신 영입하면서 공격 물꼬를 틀 수 있게 됐다. 현재 8승 5패로 3위인 KCC는 1위 서울 SK(10승 3패)와 2경기 차이지만 앞으로 선두 싸움에 큰 힘을 받게 됐다. 전 감독 역시 ‘우승 후보가 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해봐야죠”라며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팀을 떠나게 된 선수들은 여름 내내 애정을 갖고 키운 선수들이라 서운한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미래를 내다본 트레이드로 해석할 수 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과 주전-백업 간의 경기력 차이를 줄이려는 선택”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과 달리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쿼터가 없어지면서 백업 선수들의 중요성이 커졌다”면서 “(이)대성이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부분도 있었고, (라)건아는 미안하고 안타깝지만 건아가 빠지면 트레이드가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6승 7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김대종 세종대 교수, “미중 한일 통상전쟁, RCEP가입으로 위기를 극복하자”

    김대종 세종대 교수, “미중 한일 통상전쟁, RCEP가입으로 위기를 극복하자”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는 지난 2일 중앙대학교에서 개최된 한국국제경영학회(중앙대 김동순 회장) 학술대회에서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갈등 위기를 교역확대로 극복해야 한다’는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는 “지난 4일 태국에서 RCEP(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이 타결되었다. 미국은 보호무역과 자국 중심주의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은 세계 5위의 제조업 중심국가이면서, 세계 10위의 무역강국이다. 한국은 RCEP에 적극 가입하여 교역을 확대하고, 무역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한국은 미중과 한일 통상분쟁으로 수입과 수출이 감소하면서 교역규모가 약 5% 줄어드는 피해를 입고 있다. 그러나 위기를 잘 극복하면 오히려 기회가 된다. 한국은 교역시장을 다변화하고 확대해야 한다”며 “한국은 교역국을 아시아, 중동,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하고, CPTT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에도 가입하여 무역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의 무역의존도는 87%이다. 2018년 기준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26%), 미국(12%), 홍콩(7%), 일본(5%) 순이다. 한국은 중국에 대한 교역의존도를 12%로 낮추어야 한다. 일본에 대한 반도체부품과 소재산업 의존도 역시 90%에서 20%까지 낮추어야 한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산화와 다변화로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교수는 “한국은 2018년 말 기준으로 일본에서 약 60조 원을 수입하고, 30조 원을 수출했다. 수입액의 약 57%가 반도체 재료와 소재산업이다. 금번 한일갈등으로 일본기업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생산국인 한국에 반도체부품을 수출하지 못하게 되면서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번 한일갈등을 잘 극복하여 양국이 함께 발전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018년 기준으로 한국의 총 수출액은 720조 원, 일본은 총수출액이 840조 원이다. 앞으로 수년 내에 한국은 일본의 수출액을 능가한다. 이미 한국의 1인당 수출액에서 일본의 두 배이다. 우리는 교역을 확대하여 무역중심 국가로 더욱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갈등을 우리는 국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이번 위기가 한국에게는 반도체 소재와 부품산업의 경쟁력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다. 우리나라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전 세계로 교역확대를 추진해야 한다. 인공지능, 공유경제 그리고 소프트웨어 등 4차산업이라는 세계적인 물결에 한국은 동참해야 한다. 법인세 인하, 규제완화, 52시간제 보완, 그리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든다면 한국경제는 더욱 번창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유신 맞섰던 막걸리 총장’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선종

    ‘유신 맞섰던 막걸리 총장’ 박홍 전 서강대 총장 선종

    1970~80년대 대표적 진보 인사였다가 ‘주사파(主思派) 배후’ 발언 등으로 설화를 겪은 박홍 전 서강대 총장이 지난 9일 선종했다. 78세. 박 전 총장은 2017년 신장 투석을 받다 몸 상태가 악화해 서울아산병원을 찾았고, 당뇨 합병증으로 장기 치료를 받아 왔다. 최근 몸 상태가 더 나빠져 입원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4시 40분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예수회 소속 신부인 그는 1970년대 박정희 유신정권에 맞섰던 진보인사로 꼽혔다. 전태일 열사 장례미사에 나섰다 학생들과 함께 연행됐고, 1982년에는 ‘반미(反美) 성명’에 이름을 올려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또 서강대 총장 시절에는 학생들과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소통하는 소탈한 총장으로도 평가됐다. 그러나 1980년대 중반에 등장한 학생·노동운동권인 주사파 배후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1994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전국 14개 대학 총장 오찬에서 “주사파가 (학원 내에) 깊이 침투해 있다”며 이런 주장을 했다. 박 전 총장은 자신의 발언에 대한 파장이 커지자 “고백성사를 하러 온 학생들로부터 들었다”고 해명했다가 고백성사 누설 혐의로 고발당했다. 천주교 사제가 신도로부터 고발당하기는 이때가 처음이다. 앞서 박 전 총장은 1991년 김기설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회부장이 분신자살한 이후 민주화를 요구하는 분신 정국이 이어지자 “우리 사회에 죽음을 선동하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설화로 논란을 겪은 탓에 1998년 서강대 재단 이사장에 내정됐으나 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2002년에도 재단 이사장에 내정되며 학교가 한바탕 내분을 겪었으나 이듬해 학생들 반대 속에 이사장에 취임했다. 1941년 대구에서 태어난 박 전 총장은 1965년 가톨릭대를 졸업하고 예수회에 입회했다. 1970년 사제품을 받아 가톨릭 성직자가 됐다. 천주교 예수회 한국관구는 이날 낸 부고에서 “박홍 신부님을 우리 곁에서 떠나보내며, 오늘 선종하신 박홍 신부님이 주님 안에서 평화의 안식을 누리기를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청합니다”라고 추모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층 30호다. 발인은 11일 오전 7시 30분 장례식장에서, 장례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 서울 마포구 예수회센터 3층 성당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용인천주교묘지 내 예수회 묘역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티슈노동자’ 된 도로 위 현실…씁쓸한 10대들 무대 위 질주

    ‘티슈노동자’ 된 도로 위 현실…씁쓸한 10대들 무대 위 질주

    “저는 달립니다. 달립니다. 제가 달릴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빨리 달립니다. 달리고 달리고 또 달리고. 제가 어디까지 달릴 수 있을까요?” 오는 21일 개막하는 연극 ‘자전거도둑헬멧을쓴소년’은 치킨집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는 10대 청소년 수남의 물음으로 시작된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가 올해 마지막 청소년극으로 무대에 올리는 이 작품은 소설가 박완서가 쓴 동화 ‘자전거 도둑’을 원작으로 삼았다. 원작의 1970년대 배경을 현재로 옮겨와 사회적 안전장치 없이 도로 위 배달 노동에 내몰린 10대 청소년들을 등장시켰다. 원작의 수남은 자신의 자전거가 자동차와 부딪쳐 흠집을 내고, 자동차 주인이 배상을 하기 전까지 자전거를 못 타게 하겠다고 하자 자전거를 훔쳐 달아난다. 수남의 주변엔 이를 나무라는 어른과 칭찬하는 어른이 차례로 등장하며서 도덕성과 양심을 고민하게 한다. 작품 속 수남은 배달을 하다가 자동차와 부딪친다. 상대는 합의금을 요구하지만 사장은 침묵으로 일관한다. 이런 어른들 대신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합의금 마련에 나서면서 청소년 노동 현실을 꼬집는다. 극단과 배우들은 ‘일하는 청소년’이 마주한 냉혹한 사회를 작품에 담아내기 위해 직접 거리로 나가 아르바이트 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청소년들이 극단과 희곡을 같이 읽고 의견을 나누는 등 그들의 삶과 목소리를 생생하게 녹여냈다. 작품을 각색한 김연주 작가는 “수남을 통해 청소년 노동의 현실과 그들이 마주하는 것들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 보고 싶었다”고 각색 의도를 밝혔다. 작품은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만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올해 마지막 ‘청문청답 토크콘서트’ 21일 광주

    올해 마지막 ‘청문청답 토크콘서트’ 21일 광주

    산림청은 21일 광주 국립광주박물관 대강당에서 산림청장이 산림 일자리를 소개하고 청년들과 소통하는 ‘제4회 청문청답(靑問廳答)’을 개최한다.청문청답은 ‘청년이 묻고, 청장이 답한다’는 의미로 산림일자리 정책과 전망, 사례 등 청년들이 관심있는 일자리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 4월 9일 대전을 시작으로 서울·진주에서 개최했고 광주에서 마지막 대화를 갖는다. 광주에서는 산림청장의 산림일자리 토크콘서트와 취업 트렌드 특강, 선배들과의 대화, 1대 1 취·창업 컨설팅 등 산림일자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림일자리에 관심있는 대학생과 취업 및 창업을 준비 중인 청년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15일까지 산림청 누리집(www.forest.go.kr)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숲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림과 관련된 일자리에 대한 청년들의 관심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취업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음악적 시공간을 주무르는 지휘자’ 게르기예프&마린스키, 12월 서울을 녹인다

    ‘음악적 시공간을 주무르는 지휘자’ 게르기예프&마린스키, 12월 서울을 녹인다

    “음악적 시공간을 주무르는 양자 지휘자”라는 수식어가 붙는 러시아 클래식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오는 12월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서울을 찾는다. 여기에 자유자재의 표현력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러시아 악단의 강렬한 연주에 아름다움을 더한다.롯데콘서트홀은 해외 유명 음악가를 초청하는 프로그램 ‘2019 그레이트 클래식’ 올해 마지막 무대 주인공으로 명지휘자 게르기예프와 러시아를 넘어 세계 클래식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를 소개한다. 연중 130회 이상 무대를 지휘하며 클래식계에서 가장 바쁜 지휘자로 손꼽히는 게오르기예프는 1978년 마린스키 극장에서 프로코피예프의 ‘전쟁과 평화’로 데뷔, 1996년 마린스키 예술감독 및 총감독에 올라 지금까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를 조율하고 있다. 2005년 푸치니 오페라 ‘나비부인’ 펑크 사건은 게오르기예프의 순발력과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의 호흡을 세계무대에 각인하는 계기가 됐다. 당시 마린스키 극장은 게오르기예프 지휘로 오페라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공연 당일 주역 배우가 갑자기 무대에 설 수 없다는 통보를 해왔다. 공연 관계자 모두가 공연 취소를 결정했지만, 예술총감독인 게르기예프는 프로그램을 ‘나비부인’에서 ‘투란도트 콘서트 오페라’로 변경해 급히 오케스트라와 성악가들을 불러 모았다. 그리고 5시간 뒤 그는 무대에서 완벽한 ‘투란도트’ 콘서트를 선보였다. 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는 이미 한몸이었다.게르기예프와 마린스키 오케스트라는 이번 서울 공연에서는 광대하고 풍부한 사운드의 드비쉬 ‘목신의 오후 전주곡’을 시작으로, 클라라 주미 강과 함께 차이콥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35번을 들려준다. 이어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라벨 관현악 편곡 버전으로 이날 연주의 대미를 장식한다.공연은 12월 10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단 한 차례 열린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환경부, 청소년 생물다양성 페스티벌

    환경부는 9일 서울대학교 멀티미디어 강의동 대회의실에서 ‘2019년 생물다양성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생물다양성 페스티벌은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물자원보전 활동에 앞장선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에 모범을 보인 제14기 청소년리더(26개교 45팀 241명)와 2019년 그린기자단(27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한다. 활동 우수팀 시상과 생물다양성 이야기공연(토크콘서트), 각 팀별로 활동을 소개하는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청소년리더 최우수상에는 충남 서산중앙고 ‘익스플로어’와 대전 대덕중 ‘2기 도룡골 서포터즈’가 선정됐다. 익스플로어는 서산 옥녀봉 및 가야산 개심사, 신장천 등 학교 주변의 생태계를 관찰하는 생태적 가치탐구 활동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룡골 서포터즈는 교내 생물다양성 홍보활동과 갑천·탄동천 탐사 및 생물다양성 조사 활동을 인정받았다. 고등부와 대학부로 구성된 생물다양성 그린기자단은 매월 생물다양성 보전을 주제로 기사를 작성하고 웹편지(레터) 등을 통해 배포한다. 환삼덩굴 등 생태계교란종을 비롯해 산양의 잇따른 폐사 원인 및 대책방안, 현대기술을 통한 멸종위기종 발견 등의 내용이 담겼다. 플라스틱을 먹는 애벌레, 지구공학과 생물다양성의 연관성 등 독창적인 기사도 발굴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옛 신문에 담긴 생활사 지금과 달라진게 없네

    옛 신문에 담긴 생활사 지금과 달라진게 없네

    국회의원들은 외유병을 앓았다. 시찰 명목으로 거의 모든 국회의원이 세금을 펑펑 쓰며 장기간 외국 유람을 하고 들어왔다. 국회의원들이 유럽에서 갖고 들어온 선물 트렁크가 산더미처럼 쌓였다. 1965년 어느 날 김포공항의 풍경이다. 30년이 흘러 IMF 외환위기 1년 전인 1996년 3당 부총무단은 선진 의회를 시찰한다며 독일과 러시아 등을 다녀왔다. 이들은 당시 돈으로 100만원이 넘는 ‘루이 13세’ 등 최고급 양주를 다량 구입하고, 러시아 공항에서는 고래고래 고함을 지르며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1996년 9월 한국 신문의 사회면에 담긴 당시 정치권 행태다. 저자는 해묵은 신문 기사를 다시 펼쳐들며 “지금이라고 달라졌을까?”라고 묻는다. 이 대목을 읽으며 물난리 중 ‘연수’ 명목으로 유럽으로 떠났던 한 지방의원이 이를 비난하는 국민을 ‘레밍’(집단 자살하는 들쥐)에 비유했던 일이 떠오르는 걸 봐선, 저자의 질문에 “아니요”라는 답이 나온다. 32년차 언론인 손성진 서울신문 논설고문이 2020년을 눈앞에 둔 지금, 먼지 쌓인 옛 신문의 사회면을 다시 꺼내 든 이유이기도 하다. 새책 ‘그때 사회면’은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20세기 중·후반 신문 사회면을 다시 보고, 그 안에서 우리 삶을 이야기한다. 식생활과 주거, 여가활동과 생활문화와 같은 당시 국민의 생활상부터 교육, 입시, 사회적 비리와 사건 등 지금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는 옛일들을 생생하게 소환한다. 저자가 생각하는 신문의 사회면은 서민들이 살았던 삶의 역사와 현장의 이야기를 가장 풍부하게 담고 있는 ‘생활사의 보고’다. 아파트 입주 우선권을 얻기 위해 불임수술이 성행했던 1970년대 서울 강남의 이야기와 생전 처음 마셔 본 커피 값이 너무 비싸다는 이유로 서울의 한 다방에서 카빈총을 난사했던 시골 10대들 사건, 당시에는 귀했던 자가용과 콜택시·카폰·워키토키·망원경·삐삐 등 고가 장비들이 동원됐던 1980년대 대입 눈치작전 풍경 등 한국인의 현대사가 오롯이 담겼다. 당시를 살았던 세대는 추억에 젖고, 젊은 세대는 생소하고 신기한 이야기가 주는 재미와 더불어 기성세대를 이해하는 기회가 될 책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사가 된 발레리나의 몸짓…‘한국판 디즈니’ 무대에 홀릭

    전사가 된 발레리나의 몸짓…‘한국판 디즈니’ 무대에 홀릭

    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흐르고 막이 오르면 몽환적 분위기의 푸른 숲이 펼쳐진다. 쩔뚝이며 등장하는 백발노인 곁으로 젊은 두 남녀가 아름다운 곡선과 경쾌한 점프를 그리며 노인을 숲 가운데로 이끈다. 이들 곁으로 한 마리 사슴이 뛰어들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국립발레단이 ‘왕자 호동’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창작발레 ‘호이 랑’이 지난 6일 서울 무대에 올랐다. 6개월 전 전남 여수에서 초연한 직후 지역 관객은 물론 비평계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서울 첫 공연을 보면서 “한국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던 강수진 예술감독의 말에 수긍할 수 있었다. 초연 이후 일부 안무를 수정하고 다시 무대에 오른 ‘호이 랑’은 한국적인 발레의 성공 가능성과 세계무대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 스토리는 단순하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는 효녀 ‘랑’은 오빠가 전쟁터에서 죽고, 병든 아버지마저 군에 징집될 위기에 처하자 남장을 하고 아버지 대신 군대로 향한다. 남자 병사보다 체구도 작고 힘도 약해 훈련에선 뒤처지기도 했지만, 악바리 근성으로 참고 견디며 당당히 전장을 누빈다. 얼핏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이 떠오른다. 사슴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 동물로 등장하고, 병든 아비와 효녀라는 인물 설정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발레단은 대한제국 시대 언론인 장지연이 엮은 열전 ‘일사유사’에 등장하는 효녀 ‘부랑’의 이야기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했다. 한국적 정서를 녹인 극의 흐름은 발레 초심자도 금방 공연에 빠져들게 하는 힘을 가졌지만, 자칫 밋밋하게 전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몸으로 이야기와 감정을 전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은 두 시간에 달하는 공연 시간을 잊게 할 만큼 화려하다. 특히 전장의 군인을 연기하는 20여명의 남성 무용수가 장검을 손에 쥐고 추는 군무는 폭발적인 힘을 내뿜는다. 또 사령관 ‘정’과 반역자 ‘반’, 두 남성 무용수가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객석에서 박수가 절로 터져 나왔다. 치열한 전쟁을 끝내고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세레나데에서는 서양의 춤 발레에 동양 고전미가 녹아들며 꿈같은 무대가 펼쳐진다. 가녀린 발레리나는 듬직한 발레리노와 막스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배경으로 난도 높은 동작을 부드럽게 이어 간다. 효녀 ‘랑’은 박슬기·신승원·박예은, 랑의 상관이자 연인 ‘정’은 이재우·정영재·김기완이 각각 연기한다. 오는 1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사가 된 발레리나의 몸짓… ‘한국판 디즈니’ 무대에 홀릭

    전사가 된 발레리나의 몸짓… ‘한국판 디즈니’ 무대에 홀릭

    긴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오케스트라 연주가 흐르고 막이 오르면 몽환적 분위기의 푸른 숲이 펼쳐진다. 쩔뚝이며 등장하는 백발노인 곁으로 젊은 두 남녀가 아름다운 곡선과 경쾌한 점프를 그리며 노인을 숲 가운데로 이끈다. 이들 곁으로 한 마리 사슴이 뛰어들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립발레단이 ‘왕자 호동’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창작발레 ‘호이 랑’이 지난 6일 서울 무대에 올랐다. 6개월 전 전남 여수에서 초연한 직후 지역 관객은 물론 비평계의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면서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서울 첫 공연을 보면서 “한국적이면서도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기 위해 노력했다”던 강수진 예술감독의 말에 수긍할 수 있었다. 초연 이후 일부 안무를 수정하고 다시 무대에 오른 ‘호이 랑’은 한국적인 발레의 성공 가능성과 세계무대 진출 기대감을 높였다.스토리는 단순하다.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는 효녀 ‘랑’은 오빠가 전쟁터에서 죽고, 병든 아버지마저 군에 징집될 위기에 처하자 남장을 하고 아버지 대신 군대로 향한다. 남자 병사보다 체구도 작고 힘도 약해 훈련에선 뒤처지기도 했지만, 악바리 근성으로 참고 견디며 당당히 전장을 누빈다. 얼핏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이 떠오른다. 사슴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 동물로 등장하고, 병든 아비와 효녀라는 인물 설정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전래동화들이 머릿속을 맴돈다. 발레단은 대한제국 시대 언론인 장지연이 엮은 열전 ‘일사유사’에 등장하는 효녀 ‘부랑’의 이야기에 예술적 상상력을 더했다. 한국적 정서를 녹인 극의 흐름은 발레 초심자도 금방 공연에 빠져들게 하는 힘을 가졌지만, 자칫 밋밋하게 전해질 수도 있다. 그러나 몸으로 이야기와 감정을 전하는 무용수들의 몸짓은 두 시간에 달하는 공연 시간을 잊게 할 만큼 화려하다. 특히 전장의 군인을 연기하는 20여명의 남성 무용수가 장검을 손에 쥐고 추는 군무는 폭발적인 힘을 내뿜는다. 또 사령관 ‘정’과 반역자 ‘반’, 두 남성 무용수가 대립하는 장면에서는 객석에서 박수가 절로 터져 나왔다. 치열한 전쟁을 끝내고 두 남녀 주인공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세레나데에서는 서양의 춤 발레에 동양 고전미가 녹아들며 꿈같은 무대가 펼쳐진다. 가녀린 발레리나는 듬직한 발레리노와 막스 브루흐의 ‘스코틀랜드 환상곡’을 배경으로 난도 높은 동작을 부드럽게 이어 간다. 효녀 ‘랑’은 박슬기·신승원·박예은, 랑의 상관이자 연인 ‘정’은 이재우·정영재·김기완이 각각 연기한다. 오는 10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을 맞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타다 기소’ 이재웅, SK·산은과 500억 임팩트 투자펀드 조성

    ‘타다 기소’ 이재웅, SK·산은과 500억 임팩트 투자펀드 조성

    李 “쏘카 아닌 개인이 투자하는 것”檢 택시업계 고발 ‘타다’ 이재웅 기소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가 검찰에 기소된 가운데 이재웅 쏘카 대표가 SK그룹, KDB산업은행 등과 함께 500억원 규모의 투자펀드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저 개인과 SK그룹, 산업은행, 옐로우독이 함께 500억원 규모의 임팩트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투자펀드 조성은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의 임팩트 펀드로, 새로운 변화의 의미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로우독은 이 대표 주도로 2016년 출범한 벤처캐피탈로 교육, 환경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 20여곳에 약 500억원을 투자했었다.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아동 교육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에누마가 대표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대표는 이를 통해 사회·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해 수익과 공익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계획이다.이 대표는 “3년 전 200억원의 자본금으로 임팩트 벤처캐피탈 옐로우독을 창업했다”면서 “우리 사회를 임팩트 있게 변화시키겠다는 기업들에 투자하고 그 기업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옐로우독이 마중물이 되어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는 기업들이 많은 투자를 받는 시간이 곧 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타다’ 문제로 택시업계와 갈등을 겪다 재판에 넘겨진 그는 “알려진 것과 달리 쏘카가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저 개인이 투자하는 것”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김태훈)는 지난달 28일 ‘타다’를 통해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 대표와 쏘카의 자회사 VCNC 박재욱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VCNC가 출시한 모빌리티 플랫폼인 타다는 소비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자동차를 빌리면 운전기사까지 함께 따라오는 차량공유(호출) 서비스다.당초 11~15인승 승합차의 경우 렌터카 기사 알선을 허용한다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시행령에 근거해 운영되면서 승차 거부가 없어 이용자 수가 50만명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그러나 택시업계는 해당 규정이 장거리 운송 등에 해당하는 것일 뿐 단거리 택시 영업과 유사 행위는 불법이라며 지난 2월 타다를 고발했다. 이후 검찰이 지난달 이 대표 등을 고발한 데 따라 성급했다는 비판 여론이 조성되자 대검찰청은 지난 7월 이후 정부 당국에 기소 방침을 전하고 정책적 대응을 주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등은 대검의 기소 방침에 대해 사전 통보나 협의가 없었다고 반박했고 청와대도 언론에 법무부와 논의한 적은 있지만 기소 방침을 보고받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책임 떠넘기기’ 논란이 빚어졌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중기와 연구소 1대1 매칭 ‘대덕 르네상스’ 열쇠 될 것

    중기와 연구소 1대1 매칭 ‘대덕 르네상스’ 열쇠 될 것

    정부와 대전시는 2023년 출범 50년을 앞두고 대덕연구단지(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에 나섰다. 민간 참여를 통해 세계적 첨단산업 집적단지로 키운다는 목표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월 대전을 방문했을 때 시가 ‘대덕특구 리노베이션’을 제안해 추진됐다. 대덕은 국가과학기술 발전을 이끌었지만 테크노밸리로 떠오른 경기 판교보다 생산성이 뒤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대덕연구단지 연구원 1세대이자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 등을 지낸 장인순(79) 대덕원자력포럼 회장은 6일 서울신문과 만나 “대덕은 민간이 하기 어려운 항공, 국방, 원자력 등 분야를 중심으로 하는 연구가 많아 소프트웨어 연구 중심의 판교와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덕특구의 위상은 예전과는 차이가 있다. 2016년 매출액이 17조원으로 판교 테크노밸리 79조원(2017년)의 4분의1도 안 된다. 대덕은 26개 정부출연연구소 이외에 1600개가 넘는 기업이 있고 판교에는 기업이 1200여개 있지만 매출액은 25% 수준인 것이다. 장 회장은 “판교는 수도권이라 우수 인재 확보에 유리하고 이점이 많아 정보기술(IT) 등 대기업이 많이 들어왔다”며 “대덕은 성과가 눈에 잘 안 띄어 그렇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에서 당장 성과가 안 나오면 과제를 없애고 간섭을 많이 하니 연구원들이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며 “실패를 받아주고, 자율을 보장하는 연구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피터 랫클리프를 사례로 들고 “27년 전 낙제한 논문을 끊임없이 다시 연구해 끝내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주 52시간 근로제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구는 밤에 성과가 많이 나는데 오후 6시 땡하면 연구실 문이 닫히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불소화학이 전공인 장 회장은 1979년 대덕연구단지 한국원자력연구소에 왔다.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박사후연구원(포닥)으로 있을 때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핵 과학자 유치 프로젝트’로 스카우트됐다. 장 회장은 “연구단지에 와보니 허허벌판이었다. 사과상자에 실험 도구를 놓고 일을 시작했다”고 회고했다. 박 대통령 서거 후 많은 연구원이 떠났지만 그는 남았다. ‘한국 원자력의 아버지’로도 불리는 그는 “해외에 수출될 만큼 원전 기술이 세계 최고가 됐는데 탈원전 정책으로 멈춰 안타깝다”고도 했다. 장 회장은 “대덕특구 재창조 사업은 정부출연연구소 문턱을 낮춰 연구개발 기반이 취약한 중소기업과 1대1 교류를 강화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 사진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피카소가 질투했던 명품, 사치와 가치 사이에 서다

    피카소가 질투했던 명품, 사치와 가치 사이에 서다

    뛰어나거나 이름난 물건, 또는 그런 작품을 일컫는 단어 명품. 명품은 이를 만드는 장인의 철학과 고도의 섬세한 기술, 역사 등이 함께 녹아들며 그 가치를 높인다. 하지만 때로는 허영과 사치 등 부정적인 개념과 연결되기도 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명품거리’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렇다. 이 명품거리 한가운데 세계 미술계가 인정하는 ‘진정한 명품’이 등장했다. 피카소도 시기한 예술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손길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특별 전시회다. 쉽사리 문을 열고 들어가기 어려운 매장이 즐비한 청담동 명품거리. 이 거리의 중심에 명품으로 꽉 채운 건축물이 들어섰다. 일단 화려한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건물 전면에 배치된 통유리가 평면과 곡면 형태로 어우러지면서 채광을 극대화한다. 이곳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세계 25개 지점만 선정한 ‘루이비통 메종 서울’ 매장이다. 현대건축 거장 프랭크 게리(89)가 설계하며 건축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이 됐다.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 미국 멘로파크 페이스북 신사옥 등이 그의 손을 거쳤다. 건물 외관은 1790년대 축조된 수원화성과 학의 모습을 형상화한 동래학춤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게리는 “서울을 처음 방문했을 때 건축물과 자연경관의 조화로운 풍경에 감명받았다”며 “한국 문화의 전통적 가치에서 영감을 받아 루비이통 메종 서울을 디자인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세계적인 건축가 빚어낸 이 건물에서도 가장 특별한 공간은 4층 ‘에스파스 루이비통 서울’이다. 에스파스 루이비통은 루이비통 재단 미술관이 소장한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일본 도쿄와 이탈리아 베네치아, 독일 뮌헨, 중국 베이징 등 세계에서 4곳만 운영해왔다. 처음 문을 연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점은 2014년 루이비통 미술관 개관으로 폐점했고, 서울점은 지난달 31일 세계에서 5번째로 개관했다. 루이비통은 서울점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첫 전시로 작품당 수백억원의 경매가를 기록하는 자코메티 조각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 중 ‘가리키는 사람’은 2015년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1575억원에 낙찰되면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조각 작품으로 기록됐다. 서울로 옮겨온 작품은 루이비통 재단이 소유한 ‘키가 큰 여인Ⅱ’, ‘베네치아의 여인Ⅲ’, ‘걸어가는 세 남자’, ‘장대 위의 두상’, ‘남자 두상 시리즈’, ‘쓰러지는 남자’ 등 8점이다. 모든 작품에는 자코메티가 손끝으로 끊임없이 눌러 빚은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 창작활동 당시 가졌던 그의 완벽주의 강박을 느낄 수 있다. 전시장 중앙에 놓인 높이 2m 77㎝의 ‘키가 큰 여인Ⅱ’는 자코메티의 가장 큰 조각 작품이고, 그 옆에는 얇고 긴 몸통의 ‘베네치아의 여인Ⅲ’이 서 있다. 두 작품 모두 인물의 형태적 특징을 최소화해 가장 보편적인 모습으로 인간과 인간성을 상징했다. ‘걸어가는 세 남자’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재건 시기 다시 활기를 찾아가는 파리의 거리에서 작가가 느낀 실존적 고독을 담아낸 작품이다. 작품 속 세 남성은 어디론가 분주히 걸어가는 모습이지만 시선과 방향은 저마다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시는 2020년 1월 19일까지 진행되며, 매장 제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99억의 여자’ 오나라, 이지훈과 부부 호흡 ‘가족사진 보니..’

    ‘99억의 여자’ 오나라, 이지훈과 부부 호흡 ‘가족사진 보니..’

    오나라가 드라마 속 가족사진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배우 오나라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9억의 여자’ 가족사진 찍었어요. 우리가족 행복했던 추억 사진 입니당. 우리 딸 누구 닮은 것 같나요? 너무나 반가운 ‘sky캐슬’ 가족사진도 있구요. 수많은 사진 속 전남편 조재윤 배우랑 너무 이쁜 염정아 언니도 찾았지요. 이제 곧 방송 되겠네요. 떨리고 걱정되고 설레고 불안하고 냉 온탕을 왔다갔다 합니다. 응원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에 출연하는 배우 이지훈, 아역배우 옥예린과 나란히 앉은 오나라의 모습이 담겼다. 세 사람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99억의 여자’는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후속작으로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국내 최대 공공조달 수출상담회 개막

    국내 최대 공공조달 수출상담회 개막

    국내 최대 해외조달 상담회인 ’2019 공공조달 수출상담회‘가 6∼8일 3일간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다.조달청과 외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주최하는 올해 수출상담회에는 29개국, 78개 해외 발주처와 바이어, 250여개 국내 기업이 참가한다. 올해는 남부 덴마크 정부와 베트남 보건부,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20개 국제기구, 해외 발주처를 대상으로 600여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된다. 해외에서 경쟁력이 있는 정보기술(IT) 기반 전기·전자(22개)와 보건의료(14개) 부문에 기업들의 관심이 쏠린다. 유엔과 ADB 조달시장, 루마니아·덴마크·러시아 조달시장 설명회와 20조원 규모의 유엔조달시장에 대한 유엔아동기금(UNICEF)·유엔조달본부(UNPD)·유엔 제네바사무국(UNOG)·유엔프로젝트 조달기구(UNOPS) 담당자 초청 설명회 및 심화 워크숍도 마련된다. 또 해외조달시장 진출의 필수 요건인 해외 인증과 관련해 산업기술시험원과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관계자가 참여해 기업들의 인증 획득 컨설팅도 제공한다. 조달청은 개회식에 앞서 보그단 푸시카스 루마니아 조달청장과 조달분야 협력 및 기업 진출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정무경 조달청장은 “기술력 있는 우리 기업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해 ‘조달 한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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