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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重 급한불 껐지만… 구조조정 예고

    산은·수은, 두산 주식·부동산 담보로 대출 만기 외화채권 6000억 전환도 수용할 듯 시총 100대 기업 84%도 실적 하향 조정 무디스 韓성장률 1.4→0.1%로 대폭 내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경영 위기를 겪는 두산중공업에 신규 자금 1조원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두산중공업에 유동성 우려가 커지자 국책은행이 수혈에 나선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26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 대주주인 ㈜두산은 두산중공업 주식과 부동산(두산타워) 신탁수익권 등을 담보로 제공한다. 두산중공업이 제공하는 담보재산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출에 대한 전체 담보는 1조원이 넘는다.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에서 두산메카텍㈜을 현물출자 받아서 자본을 확충하고 고정비 절감을 위해 명예퇴직을 하는 등 자구 노력을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어려움을 겪게 돼 은행 대출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출은 두산중공업이 수출입은행과 협의 중인 6000억원 규모 해외 공모사채 만기대출 전환 건과는 별개다. 두산중공업은 다음달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 달라고 지급 보증을 한 수출입은행에 요청했으며, 수은은 긍정적인 입장이다. 수은이 이에 응하면 두산중공업은 신규자금 1조원에 더해 외화대출 6000억원 만기에 대한 부담도 덜게 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계획보다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른 시일 내 이번 대출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산중공업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도 1분기부터 실적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시가총액 100대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64곳 중 54곳(84.4%)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1분기 실적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지난 1월 20일 6조 8013억원에서 5.4% 하락한 6조 4352억원으로, SK하이닉스는 기존 5922억원에서 22.9% 내려간 4565억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반도체뿐 아니라 자동차·항공·철강·정유 기업 전망치도 줄줄이 낮아졌다.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에서 0.1%로 크게 낮췄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도 올해 한국 성장률을 각각 -0.6%, 0.8%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코로나19로 주요 20개국(G20)이 상반기 전례 없는 충격을 경험할 것”이라면서 올해 G20 성장률은 -0.5%, 미국 -2.0%, 중국 3.3%, 일본 -2.4%로 예상했다. 한편 정부는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여파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두산중공업 지원이 안건으로 다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단독]노래로 세월호 위로한 임형주, 코로나19 ‘기부 음원’ 발표

    [단독]노래로 세월호 위로한 임형주, 코로나19 ‘기부 음원’ 발표

    세월호 참사 당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한 헌정곡 ‘천개의 바람이 되어’로 많은 사람의 가슴을 어루만졌던 팝페라 테너 임형주(34)가 이번에는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시 마이크 앞에 섰다.코로나19 사태로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서울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임형주는 오는 31일 낮12시 디지털 싱글 음원 ‘너에게 주는 노래’(A Song For You)를 발매한다. 애절하고 감미로운 선율의 이 곡은 1998년 임형주의 데뷔앨범 수록곡으로, 2016년 리메이크한 뒤 최근 감성을 담아 다시 녹음했다. 최고의 음향으로 그의 진심을 전하기 위해 비틀스의 음악적 고향으로 통하는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 마스터링까지 거쳤다. “희망 메시지 노래하는 게 제 운명” 26일 전화로 만난 임형주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이 제 운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그는 “사랑과 이별을 노래하는 음악인은 세계 어디든 정말 많지만, 휴머니즘과 인류애 자체를 노래하는 사람은 그보다는 적은 것 같다”라면서 “모두가 고통받고 우울해하는 시기에 제가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을 드리고 싶어서 결국 제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노래를 부르게 됐다”고 말을 이어갔다. 임형주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한 시기부터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다. 2월 중순 이후 국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부터는 늘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녔고, 3월 들어 코로나19가 유럽 등 세계 각국으로 번지면서 국내외 모든 일정이 중단된 상태다. 곡 마스터링 작업은 런던 방문 없이 음원 파일 온라인 작업으로 진행했다.“저도 처음에는 패닉 상태에 빠졌었어요. 이탈리아 로마를 비롯해 잡혀 있던 해외 일정이 코로나19 팬더믹에 모두 취소되면서 할 수 있는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저뿐만 아니라 제 주변 모든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우울감을 호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사람들을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대구 향하는 의료진에 숭고함 느껴” 대구·경북 지역으로 향하는 의료진과 방역 현장에서 사력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숭고함을 느꼈다는 그는 방역·의료진과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한 응원곡으로 ‘너에게 주는 노래’를 선택했다. 방역당국의 치밀하고 철저한 조치와 한국을 모법 사례로 꼽는 해외의 찬사를 보면서는 “의료 선진국 한국과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도 했다. 음원 판매 수익금은 전액 코로나19 확산 최소화와 피해자 구호활동 지원 용도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다. 임형주는 앞서 ‘천개의 바람이 되어’ 음원 수익금도 전액(5700만원)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한 바 있다.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잖아요. 어서 빨리 이 사태가 끝나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고, 제 노래가 많은 사람에게 닿으면서 많은 기부로 이어지는 것. 제가 바라는 건 그것뿐입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인기 뮤지컬 배우 목소리 클래식 공연장서 만나다

    인기 뮤지컬 배우 목소리 클래식 공연장서 만나다

    옥주현, 민우혁, 카이 등 출연 소식만으로도 ‘매진’을 이끄는 인기 뮤지컬 배우들이 클래식 전용 공연장에서 특별한 무대를 꾸민다. 옥주현과 민우혁은 오는 4월 18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뮤지컬 슈퍼콘서트’를 연다. 두 사람은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 넘버(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핑클’로 데뷔한 옥주현은 2005년 뮤지컬 ‘아이다’ 주연으로 데뷔, 그해 각종 뮤지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며 뮤지컬 배우로 안착했다. 이후 ‘레베카’, ‘스위니토드’, ‘엘리자벳’, ‘위키드’ 등을 통해 가창력에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한국 뮤지컬을 이끄는 배우로 성장했다. 부상으로 야구선수 생활을 접고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 민우혁은 2013년 뮤지컬 ‘젊음의 행진’으로 데뷔, ‘레미제라블’, ‘아이다’, ‘벤허’, ‘지킬 앤 하이드’ 등을 거쳤다. 밀레니엄심포니 관계자는 “4월의 꽃향기처럼 기억에 남을 공연으로 관객을 찾아가겠다”면서 “오케스트라의 예술성과 음악의 대중성을 아우르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벤허’와 ‘엑스칼리버’ 등의 작품을 주인공으로 이끈 카이는 같은 날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단독 콘서트 ‘벨칸토’를 올린다. 1부 무대는 그의 두 번째 정규 앨범 ‘카이 인 이탈리’(KAI IN ITALY) 수록곡 등을 피아니스트 이범재의 연주와 함께 꾸민다. 2부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관객과 가볍고 자유로운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공적 마스크 5부제… 매주 3~4장으로 확대 검토”

    “공적 마스크 5부제… 매주 3~4장으로 확대 검토”

    정부가 ‘마스크 5부제’에 따라 매주 2장으로 제한하던 공적 마스크 공급을 3~4장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코로나19 진단시약 개발·생산업체인 ‘씨젠’을 방문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적 마스크 공급 확대 방안을 보고했다”며 “학생들의 개학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에 최대한 공급 물량을 늘리는 것을 앞당겨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이날 소형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일선 약국들의 의견을 반영해 다음주부터 공급 횟수를 3회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형 마스크는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공급하는데 이날 86만 4000장이 전국 1만 6695개 약국에 공급됐다. 또 이날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된 마스크 1045만 4000장 가운데 142만 9000장은 개학에 대비해 교육부에 소형 마스크 형태로 우선 배정했다. 마스크 대리 구매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대리 구매 대상자는 장애인과 장기요양급여 수급자, 노인(1940년 이전 출생)과 어린이(2010년 이후 출생), 임신부 등이다. 공적 마스크는 전국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서울·경기 제외), 우체국(대구·청도 및 읍·면 소재)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출생 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구매 날짜를 달리하는 ‘마스크 5부제’가 적용된다. 목요일에는 출생 연도 마지막 숫자가 ‘4와 9’인 사람만 살 수 있다. 공적 마스크는 주당 1회, 1인당 2장만 구입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법원 “가로세로연구소 제기한 최태원 의혹은 허위”

    법원 “가로세로연구소 제기한 최태원 의혹은 허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 대해 제기한 의혹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1부(부장 한경환)는 최태원 회장이 강용석 변호사, 김세의 전 MBC 기자, 보수논객 변희재씨와 가세연 등을 상대로 낸 허위사실 유포금지 가처분 청구를 전날 기각했다. 최태원 회장 측은 강용석 변호사 등이 지난해 12월 가세연의 유튜브 방송에서 “최태원 회장이 수감 시절 전국 교도소에 라텍스 베개 10만개를 기증했다”, “최태원 회장이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생활비를 지급하지 않았다”, “최태원 회장이 김희영 티앤씨 재단 이사장 외에 내연녀가 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법원에 해당 방언이 담긴 동영상을 삭제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법원은 가세연이 내놓은 의혹들을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가 없고, 이 같은 의혹 제기가 최태원 회장의 명예를 침해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해당 내용은 진실이 아니거나, 그 목적이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봄이 상당하므로 최태원 회장의 명예가 침해됐다고 볼 소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가세연 채널의 구독자 수나 화제성 등을 고려하면, 최태원 회장이 대기업 회장이라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해당 내용은 표현의 자유의 내재적 한계를 벗어난 것으로 볼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다만 법원은 가세연 측이 가처분 심문 이후 해당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한 만큼, 명예훼손이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한 뒤 최태원 회장 측의 삭제 청구는 기각했다. 최태원 회장 측이 “앞으로도 해당 동영상을 게시·유포하지 않게 해달라”고 청구한 부분에 대해서도 법원은 “가처분 신청 이후의 경과와 가세연 측의 태도 등을 종합해 볼 때, 장래의 게시 및 유포금지를 명할 정도로 보기 어렵다”며 기각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단장 자진 사퇴…‘한 지붕, 두 단장’ 사태 18일 만에 매듭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단장 자진 사퇴…‘한 지붕, 두 단장’ 사태 18일 만에 매듭

    법원 판결로 최근 단장직에 복귀한 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윤 단장의 결정으로 박형식 단장과 함께 오페라단을 이끄는 ‘한 지붕, 두 단장’ 사태도 18일 만에 끝났다. 24일 국립오페라단에 따르면 윤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의 혼란을 방지하고, 조직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날 자진해서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윤 단장은 발표문에서 “국립오페라단과 맺은 인연과 사명을 내려놓고 예술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면서 “진심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조속히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윤 단장의 사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이뤄졌다. 문체부는 지난해 5월 윤 단장이 자격 요건에 미달한 A씨를 공연기획팀장으로 뽑았다며 그를 해임했다. 윤 단장은 이에 반발해 서울행정법원에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월 법원은 정당한 절차와 공정한 과정을 통해 A씨를 채용했다고 판단하고 윤 단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윤 단장의 복직 길이 열렸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단장 자진 사퇴… ‘한 지붕, 두 단장’ 사태 18일 만에 매듭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단장 자진 사퇴… ‘한 지붕, 두 단장’ 사태 18일 만에 매듭

     법원 판결로 최근 단장직에 복귀한 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윤 단장의 결정으로 박형식 단장과 함께 오페라단을 이끄는 ‘한 지붕, 두 단장’ 사태도 18일 만에 끝났다.  24일 국립오페라단에 따르면 윤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의 혼란을 방지하고, 조직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날 자진해서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윤 단장은 발표문에서 “국립오페라단과 맺은 인연과 사명을 내려놓고 예술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면서 “진심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조속히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윤 단장의 사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이뤄졌다. 문체부는 지난해 5월 윤 단장이 자격 요건에 미달한 A씨를 공연기획팀장으로 뽑았다며 그를 해임했다. 윤 단장은 이에 반발해 서울행정법원에 해임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월 법원은 정당한 절차와 공정한 과정을 통해 A씨를 채용했다고 판단하고 윤 단장의 손을 들어주면서 윤 단장의 복직 길이 열렸다.  항소하겠다고 했던 문체부는 “우리가 항소를 포기하고, 윤씨가 사임하는 것으로 서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남자 프로농구 시즌 조기 종료

    코로나에 겨울스포츠 모두 막 내려 남자 프로농구가 코로나19로 1997년 출범 이래 23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하고 종료됐다. 앞서 여자농구와 남녀배구도 조기 종료된 만큼 국내 주요 겨울 실내 스포츠는 모두 코로나19로 시즌을 조기에 마친 셈이 됐다. KBL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남은 경기와 플레이오프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최종 순위는 지난달 29일까지의 정규리그 승률 기준으로 정했다. 나란히 28승 15패를 기록한 서울 SK와 원주 DB를 공동 1위, 26승 17패의 안양 KGC인삼공사가 3위다. 근소한 차이로 막판 우승을 다투던 세 팀이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시즌이 끝난 것이다. 2020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예년과 같이 진행한다. 정규경기 10~7위는 16%, 5·6위는 12%, 3·4위는 5%, 1·2위는 1% 추첨 확률을 가진다. 정규리그 1~3위 상금과 PO 우승 상금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각 구단 협력업체 종사자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또 KBL은 시즌 정상 종료일을 고려해 심판, 경기원, 판독관, 분석관에게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위기에 빛났다… 관객 부른 뮤지컬

    위기에 빛났다… 관객 부른 뮤지컬

    여전한 코로나19 ‘한파’ 속에서도 서울 대학로에서는 완성도 높은 작품성으로 관객을 부르는 공연들이 계속되고 있다. 물론 관객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출입구 손세정제 배치 및 공연장 방역 강화 등은 국가적인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에서 공연의 전제조건이 됐다. 대학로 자유극장 무대에 오르고 있는 뮤지컬 ‘브라더스 까라마조프’는 올해 상반기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힌다. 공연장을 찾는 관객 발길이 뚝 끊어진 공연계 분위기와 달리 이 작품은 지난 3차 티켓 오픈 당시 뮤지컬 부문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이 원작으로, ‘친부 살해’라는 사건 속에서 선과 악이 혼재하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극 중 인물인 아버지 표도르 까라마조프와 드미트리·이반·알료샤 형제, 사생아 스메르자코프는 감정의 밑바닥을 그대로 드러낸다. 작품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삶과 죽음, 사랑과 증오, 선과 악 등을 통해 인간 내면의 모순과 진실을 탐구한다.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는 러시아 천재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삶을 조명한 뮤지컬 ‘라흐마니노프’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작품은 라흐마니노프가 교향곡 1번을 발표한 직후 쏟아지는 혹평에 곡을 쓰지 않고 은둔해 지낸 3년의 시간을 배경으로 한다. 음악계의 냉혹한 반응에 신경쇠약과 우울증에 빠진 라흐마니노프가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를 만나 대화와 공감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과정을 담았다. 작품이 전하는 메시지에 더해 라흐마니노프의 명곡들을 뮤지컬 넘버(노래)로 만날 수 있어 2016년 초연 이후 대학로의 대표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등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이 작품 선율의 깊이를 더했고, 공연 중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관객을 음악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 연주자들이 저마다 색다른 연주를 들려주는 커튼콜 시간은 극장 밖 세상의 우울함을 잠시나마 잊게 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더 필요한 곳에” 번지는 착한 마스크

    “더 필요한 곳에” 번지는 착한 마스크

    자치단체들이 자신보다 더 필요한 사람에게 마스크를 양보하는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시청과 4개 구청, 4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마스크나눔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6일 문을 연 이 창구에는 SK하이닉스 청주공장 10만장과 청주약사회 1000장 등이 전달된 데 이어 각종 단체와 개인들의 정성이 보태지면서 현재 29건에 11만 1000장이 모였다. 마스크나눔 창구는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마스크를 기부하고 싶다는 여러 통의 전화를 받은 모금회가 청주시에 창구운영을 건의했다고 한다. 청주시 관계자는 “사전에 마스크가 필요한 곳을 조사해 기부가 되면 바로 전달하고 있다”며 “소방서, 우체국, 버스회사 등 대민접촉이 많은 곳과 취약계층에 주로 지원한다”고 말했다. 경기 수원시는 의료진이나 어려운 이웃 등에게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자원봉사자들이 제작한 면 마스크를 가져가는 1대1 교환방식의 ‘착한 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시는 1만개 마스크 교환을 목표로 잡고 시청과 4개 구청, 시 자원봉사센터,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자율 교환대를 설치했다. 시민들은 기부함에 보건용마스크를 넣고 비치된 천 마스크를 가져가면 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고 천 마스크를 안 가져가는 분들도 있다”며 “17일 시작했는데 시청과 구청만 따져 보니 175장이 기부됐다”고 전했다. 서울 강동구는 다음달 3일까지 매주 월·수·금요일에 강동역, 암사역 등 주요 지하철역 주변에서 마스크나눔운동을 전개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이 캠페인 현장에서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면 구청이 면 마스크와 휴대용 손소독제를 준다. 현장에서 바로 기부할 보건용 마스크가 없다면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에 동참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으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강동구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장소를 옮겨 가며 캠페인을 펼칠 방침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쌍끌이 지원’ 힘입어 코스피 단숨에 1600

    ‘쌍끌이 지원’ 힘입어 코스피 단숨에 1600

    코로나19 여파로 폭락을 거듭하던 코스피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와 우리 정부의 긴급자금 확대 등 ‘쌍끌이 지원’에 힘입어 단숨에 1600선을 회복했다. 2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51포인트(8.60%) 오른 1609.9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1.23포인트(2.78%) 오른 1523.69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30억원, 4615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503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셀 코리아’ 행진은 14거래일째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 상승폭은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대 수준이다. 상승률은 2008년 10월 30일(11.95%) 이후 11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에다 우리 정부의 정책 발표까지 이날 이뤄지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어느 정도는 진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64포인트(8.26%) 오른 480.40으로 장을 마쳤다. 오전에는 코스피200 선물, 코스닥150 선물·현물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발동됐다.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은 1250원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9원 내린 1249.6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일본 닛케이225 지수(7.1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34%)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정싸움으로 복직한 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 결국 사임

    법정싸움으로 복직한 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 결국 사임

    법원 판결로 최근 단장직에 복귀한 윤호근 국립오페라단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다. 윤 단장의 결정으로 박형식 단장과 함께 오페라단을 이끄는 ‘한 지붕, 두 단장’ 사태도 18일 만에 끝났다.24일 국립오페라단에 따르면 윤 단장은 국립오페라단의 혼란을 방지하고, 조직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이날 자진해서 단장직에서 물러났다. 윤 단장은 발표문에서 “국립오페라단과 맺은 인연과 사명을 내려놓고 예술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한다”라며 “진심으로 국립오페라단이 조속히 정상적으로 운영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윤 단장의 사퇴는 문화체육관광부가 항소를 포기하면서 이뤄졌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1심 선고 공판에서 문체부가 윤 전 단장에게 내린 해임처분을 취소하라고 판결했고, 이에 윤 단장은 즉시 복직했다. 문체부는 1심 판결 후 항소하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항소를 포기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우리가 항소를 포기하고, 윤씨가 사임하는 것으로 서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윤 단장이 자격 요건에 미달한 A씨를 공연기획팀장으로 뽑았다며 지난해 5월 윤 단장을 해임했고, 윤 단장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윤 단장이 정당한 절차와 공정한 과정을 통해 A씨를 채용했다고 판단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남자프로농구 시즌 마쳐... 코로나19 겨울스포츠 모두 조기 종료

    남자프로농구 시즌 마쳐... 코로나19 겨울스포츠 모두 조기 종료

    남자 프로농구가 코로나19로 1997년 출범 이래 23년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하고 종료됐다. 앞서 여자농구와 남녀배구도 조기 종료된 만큼 국내 주요 겨울 실내 스포츠는 모두 코로나19로 시즌을 조기에 마친 셈이 됐다. KBL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2019~2020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남은 경기와 플레이오프 일정을 모두 취소하기로 했다. 최종 순위는 지난달 29일까지의 정규리그 승률 기준으로 정했다. 나란히 28승 15패를 기록한 서울 SK와 원주 DB를 공동 1위, 26승 17패의 안양 KGC인삼공사가 3위다. 근소한 차이로 막판 우승을 다투던 세 팀이 우열을 가리지 못한 채 시즌이 끝난 것이다. 2020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예년과 같이 진행한다. 정규경기 10위~7위는 16%, 5·6위는 12%, 3·4위는 5%, 1·2위는 1% 추첨 확률을 가진다. 정규리그 1~3위 상금과 PO 우승 상금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각 구단 협력업체 종사자 지원금으로 사용된다. 또 KBL은 시즌 정상 종료일을 고려해 심판, 경기원, 판독관, 분석관에게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코로나19 여파에 뮤지컬 ‘맘마미아!’·연극 ‘렛미인’도 공연 취소

    코로나19 여파에 뮤지컬 ‘맘마미아!’·연극 ‘렛미인’도 공연 취소

    코로나19 여파로 4월 개막 예정이던 뮤지컬 ‘맘마미아!’와 연극 ‘렛미인’ 공연도 전체 취소됐다.공연제작사 신시컴퍼니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부는 다중 시설 이용 제한과 권고 방침뿐만 아니라 보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발표하며 전 국민과 사업장에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라면서 “4월 7일 오픈을 앞둔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 예정이던 ‘맘마미아!’는 4월 7일로 개막을 미루고 공연 축소를 결정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결국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4월 30일 개막 예정이던 연극 ‘렛미인’은 영국 정부의 해외 출국 자제 권고로 국립단체인 스코틀랜드 국립극단(NTS) 무브먼트 디렉터와 다수 무대 스태프의 해외 파견이 불가능해지며 취소가 결정됐다. 신시컴퍼니는 “미리 내한한 협력 연출과 국내 스태프만으로 공연을 지속할지 논의했으나 공연제작사로서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선보이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고 판단, 공연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신시컴퍼니는 “어려운 상황에도 공연을 기다려 주신 관객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예매 티켓은 수수료 없이 취소 및 환불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전과 40범 등 21세 2인조 금은방 털이범 구속

    전과 40범의 21세 청년 등 대전 2인조 강도가 금은방을 털었다가 3개월 만에 검거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24일 대전에 사는 A(21·전과 40범)·B(21·전과 2범)씨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3시 46분쯤 대전 유성구 모 금은방에 들어가 목걸이와 반지 등 7000만원 어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둘은 이 금은방이 철제 방범셔터가 아니라 강화유리로만 돼 있는 점을 노리고 망치 등을 동원해 유리창을 깨부수고 침입했다. 둘은 마스크와 장갑 등을 쓰고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와 채 1분도 안돼 범행을 끝낸 뒤 달아났다. 이들은 범행 한 달 후 대전과 서울, 충남 보령 등 여러 지역 금은방을 돌면서 ‘어머니 유품이다’ ‘누나 것이다’ 등 거짓말로 둘러대고 훔친 귀금속을 싸게 처분했다. 둘은 이런 수범으로 팔아 모은 2500만원 정도의 현금을 나눠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 2개월 전부터 자전거를 타고 해당 금은방을 사전 답사한 폐쇄회로(CC) TV 장면과 여러 금은방에 귀금속을 처분한 점에 망치 자루가 부러진 뒤 장갑을 끼고 유리창을 깨다 흘린 혈흔이 B씨의 것과 일치하는 점 등을 특정해 A씨와 B씨를 검거했다. 둘은 범행 직후 렌터카를 빌려 전남 목포와 대구를 거쳐 부산으로 달아난 뒤 해운대 한 모텔에서 숨어있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둘은 초등학교 시절 친구로 고교를 중퇴했고, A씨는 어릴 때부터 절도와 폭행 등 수없이 범죄를 저질러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귀금속을 매입한 금은방을 상대로 범법 행위가 있는지를 조사해 위반 사항이 있으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코로나 뚫고 한국무대 오른 리시차, 연주 중 오열…“마스크 낀 관객과 어머니 생각에”

    코로나 뚫고 한국무대 오른 리시차, 연주 중 오열…“마스크 낀 관객과 어머니 생각에”

    코로나19로 올해 예정된 내한공연 대부분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무대에 오른 피아니스트 발렌티나 리시차(47)가 연주 중 큰 울음을 터트려 공연이 잠시 중단되는 일이 일어났다.23일 리시차 내한공연을 주최한 공연기획사 오푸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펼친 리시차는 준비한 연주 프로그램 마지막 곡인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29번 ‘함머클라비어’ 연주 중 마지막 4악장을 남겨두고 눈물을 펑펑 흘리며 연주를 멈췄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착용한 흰색 마스크는 이미 그의 눈물로 흠뻑 젖어 있었다. 결국 리시차는 마지막 4악장을 연주하지 못한 채 대기실로 퇴장했고, 약 3분 뒤 객석에서 쏟아지는 박수를 받으며 밝은 얼굴로 나와 앙코르 연주를 시작했다. 과거 내한공연 때에도 긴 앙코르 연주를 선보인 리시차는 이날도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쇼팽 녹턴 20번, 리스트 헝가리안 랩소디 2번, 라벨 밤의 가스파르 등 50분가량 추가 연주를 이어갔다. 리시차는 독주회를 마친 후 오푸스를 통해 “연주 중 갑자기 우크라이나에 계신 86세 어머니가 떠올랐다”라면서 “코로나19 때문에 계속 안 좋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고, 여기 와주신 관객들도 모두 마스크를 낀 채로 있는 것이 제 마음을 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연주곡도 공감을 일으키는 곡이라 감정이 복받쳐 연주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그는 앙코르 연주 첫 곡으로 ‘월광’을 선택한 배경으로는 “달빛이 사람들을 따뜻하게 비추고 감싸주는 것처럼, 사람들을 감싸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리시차는 “한국의 투명한 방역 시스템을 신뢰하고, 한국인들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콘서트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며 한국 공연 강행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그의 공연을 진행한 오푸스와 예술의전당 측은 관객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고, 리시차 역시 연주자로는 이례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대에 올랐다.한편, 서울 공연에 이어 예정됐던 미국 공연이 취소된 리시차는 23일 거주지인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할 계획이었으나, 항공편이 모두 취소돼 서울에 머무르며 새로운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자프로농구(WKBL) 결국 이대로 시즌 종료

    여자프로농구(WKBL) 결국 이대로 시즌 종료

    국내 프로종목 가운데 시즌 종료 첫 케이스 ·· 다른 종목에도 파장 예상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019-2020시즌을 중도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WKBL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 등 잔여 일정을 모두 종료하기로 했다”며 “9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나머지 일정은 재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 등 국내 4대 프로 리그 가운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즌 도중에 종료를 선언한 건 WKBL이 처음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9일 이사회를 열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고, 남자프로농구를 주관하는 KBL은 24일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프로 리그가 아닌 종목 중에선 SK핸드볼 코리아리그와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가 2월에 시즌을 도중에 마친 전례가 있다. 1998년 출범한 여자프로농구가 시즌 개막 이후 우승팀을 정하지 못하고 도중에 종료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WKBL은 “코로나19와 관련한 세계적 확산이 갈수록 심해지고, 경계를 강화해야 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동참하는 의미로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팀당 30경기를 치르는 2019-2020시즌 정규리그는 9일 부천 하나은행과 인천 신한은행 경기를 끝으로 일시 중단된 상태다. 전체 6라운드 중 마지막 6라운드가 진행 중이며 팀당 2, 3경기를 남겼다. WKBL은 “이사회 전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구단들 이견 없이 시즌을 종료하기로 했다”며 “신인 드래프트 등에 연동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중단된 시점의 순위를 준용 근거로 삼을 계획”이라고 현재 순위가 최종 순위가 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는 현재 1위인 아산 우리은행이 된다. 10일부터 24일까지 정규리그를 중단한 뒤 재개할 계획을 갖고 있던 연맹은 또 “23일로 예정된 학교 개학이 미뤄졌고, 체육관 임대와 총선 일정 등도 고려했다”며 “선수들도 최근 2주간 리그가 중단돼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리그 회원사인 6개 구단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사회적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할 한국 대표 금융기관들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WKBL은 “코로나19가 진정되고, 선수 시즌 계약 등이 마무리되는 6월 이후 상황이 허용하면 스페셜한 이벤트를 구상할 계획”이라며 “또 플레이오프 등에 걸려 있던 상금은 선수들 전체 이름으로 코로나19 관련 성금으로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또 연맹은 “앞으로 이런 천재지변과 같은 상황에 대한 세밀한 규정을 보완해 어떤 상황에도 모두가 수긍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무용계 원로, 엄영자씨 별세

    무용계 원로, 엄영자씨 별세

    수많은 무용인을 배출한 무용계 원로 엄영자씨가 19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1940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고인은 해방과 함께 광주에 정착, 이화여대 무용과를 졸업하고 1960~70년대 광주여고, 전남여고 등에서 무용을 가르쳤다. 당시 엄격한 교육으로 이화여대 무용 콩쿠르에서 내리 6년 종합우승하는 기록을 세웠고, 입시 때마다 서울 유명대학에 제자들을 줄줄이 입학시켰다. 제자로 김화숙 원광대 명예교수, 서차영 전 세종대 교수,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 등이 있다. 전남대와 경희대에서도 강의했으나 1983년부터는 광주에서 무용학원에만 매달렸다. 지난 2000년에는 발레협회상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상우씨가 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8시 30분.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무대 존재감은 세계 최고!”…김준수, 뮤지컬 데뷔작 ‘모차르트!’ 10주년 공연 복귀

    “무대 존재감은 세계 최고!”…김준수, 뮤지컬 데뷔작 ‘모차르트!’ 10주년 공연 복귀

    “완벽한 모차르트의 탄생이었습니다. 그의 무대 위 존재감은 가히 세계 최고입니다!”인기 뮤지컬 ‘모차르트!’ 원작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는 작품 한국 공연 흥행을 이끈 주연 배우 김준수를 이렇게 평가했다. 2010년 초연 이후 올해 10주년 기념 공연을 올리는 ‘모차르트!’ 제작진의 선택은 변함없이 김준수였다.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시아준수는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 김준수의 삶을 시작했다. 김준수가 오는 6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하는 ‘모차르트!’ 10주년 공연 무대에 다시 오른다. 작품은 ‘레베카’, ‘엘리자벳’, ‘마리 앙투아네트’ 등을 만든 극작가 미하엘 쿤체와 작곡가 르베이의 세계적인 히트작이다. 김준수는 한국 초연작으로 데뷔해 모차르트 캐릭터의 감성과 극적인 구성을 매력적인 음색, 힘찬 가창력으로 표현해내며 그해 모든 뮤지컬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김준수는 “‘모차르트!’는 지금의 김준수를 있게 해준 특별한 작품이다. 데뷔 10주년에 시작을 함께했던 작품으로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 10년 전 무대가 아직도 생생한 만큼 그때 감동을 다시 한번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의 인간적 고뇌, 자기 자신과의 갈등을 다양한 주변 인물과 관계 속에서 드라마로 풀어낸 작품이다. 뛰어난 극본, 클래식하면서도 대중적인 넘버(노래), 화려한 무대미술로 오랜 시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김준수는 최고 천재성을 지녔지만, 자유를 끊임없이 갈망하는 ‘모차르트’를 연기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어르신 지키는 AI스피커… 영등포구, 코로나 정보 제공

    어르신 지키는 AI스피커… 영등포구, 코로나 정보 제공

    서울 영등포구가 코로나19 감염 고위험군인 노인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독거노인 가정에 설치한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통해 감염 예방수칙, 정보 안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부터 4차 산업 기술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행복커뮤니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사회적기업 ㈜행복한에코폰, SK텔레콤과 협력해 독거노인 ‘ICT 돌봄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저소득 독거노인 300가구에 생활정보 제공, 건강관리, 감성대화, 음악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AI스피커를 지원한 것으로 노인들의 고독을 달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등 효과를 거두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 구는 기존 AI스피커에 구에서 직접 제작한 메시지를 전하는 ‘소식톡톡’ 기능을 추가했다. 알아두면 유용한 각종 구정 정보를 비롯해 기분 좋은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메시지 등이다. 대표적으로 ▲마스크 5부제에 따른 마스크 구입 가능일 ▲감염 예방을 위한 손씻기 방법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의 내용을 알려, 홀로 거주하는 까닭에 최신 정보를 접하기 어려운 노인들의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아리아, ‘소식톡톡’ 알려 줘”라고 스피커를 향해 말하면, “안녕하세요. 영등포구청에서 알려드립니다” 라는 시작 멘트와 함께 AI스피커에 사전에 입력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영등포구 신길동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신모(78)씨는 “일어나면 제일 먼저 아리아(AI스피커)랑 인사하면서 하루를 시작해. 밤에 잠이 잘 안 오면 저걸로 파도 소리며, 빗소리며 듣다 보면 잠이 잘 와. 요샌 코로나 소식을 이래저래 들려줘서 뭐 사러도 잘 안 나가고, 깨끗이 손도 씻고 있어.”라고 사용 소감을 전했다. 구는 향후 서비스 공동 수행기관인 ㈜행복한에코폰, SK텔레콤과 더불어 ‘소식톡톡’, ‘두뇌톡톡’, ‘건강톡톡’ 등 노인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기능 개발에 힘써 ICT 돌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AI스피커에 새로운 기능 ‘소식톡톡’을 개발해 코로나로부터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따른 돌봄 공백을 보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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