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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원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 충남 첫 발생

    충남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도는 13일 공주대 신입생 A(남·19)씨가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6∼9시 서울 강남의 한 스터디 카페에서 과외 수업을 받고 고속버스와 택시를 타고 공주로 돌아왔다. A씨는 이틀 후 증상을 보여 지난 12일 공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가 이뤄졌고,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A씨를 가르친 과외 강사가 지난 12일 이태원클럽 관련 확진자로 판정을 받으면서 A씨는 이 강사로부터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이태원 6개 클럽 방문 21명을 포함해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이태원, 종로, 논현동 방문 관련 충남지역 414명 중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근 한 달간 천안 본가의 가족과는 접촉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이날 A씨를 천안의료원에 입원 조치했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국산차가 판매하는 수입차 르노 ‘캡처’ 국내 상륙

    국산차가 판매하는 수입차 르노 ‘캡처’ 국내 상륙

    ‘태풍의 눈’ 아닌 르노 ‘로장주’ 엠블럼 부착XM3보다 크기는 작지만 디자인은 더욱 고급 유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 6년 연속 판매 1위를 달리는 프랑스 르노 ‘캡처’가 국내에 상륙했다. 르노삼성차는 1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2세대 캡처 출시 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캡처는 내수 소형 SUV 시장을 개척한 르노삼성차 QM3의 완전변경 모델로, 르노의 ‘로장주’(마름모) 엠블럼을 달고 나왔다. 개발은 프랑스에서 생산은 스페인에서 이뤄졌다. 국산차 브랜드가 판매하는 수입차인 셈이다. 캡처는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는 XM3보다 크기는 작다. 전장은 340㎜, 전폭은 20㎜, 축간거리는 80㎜ 짧다. 기아차 셀토스와 몸집이 거의 비슷하다. 실내 디자인은 XM3보다 더 고급스럽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캡처가 르노삼성차의 진정한 소형 SUV 자리를 꿰차면서 XM3는 자연스럽게 준중형 SUV로 격상됐다.파워트레인은 독일의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TCe 260 가솔린 엔진과 1.5 dCi 디젤 엔진이 탑재됐다. 독일 게트락사의 7단 습식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어우러져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m, 복합연비 13.5㎞/ℓ, 디젤 모델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m, 복합연비 17.7㎞/ℓ의 성능을 발휘한다. 긴급제동보조, 차간거리경보, 차선이탈경보, 차선이탈방지보조, 사각지대경보 등 최신 안전 기능은 모든 트림에 빠짐없이 탑재됐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후방카메라, 전방·후방 경보 시스템,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등 편의 기능도 전 트림에 기본 적용됐다. 계기판과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 등 실내 모습은 XM3과 흡사하다. SK텔레콤의 티맵 내비게이션과 9개 스피커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도 똑같이 장착됐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율 1.5% 기준으로 TCe 260 가솔린 모델은 ‘인텐스’ 2465만원, ‘에디션 파리’ 2748만원이다. 1.5 dCi 디젤 모델은 ‘젠’ 2413만원, ‘인텐스’ 2662만원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XM3보단 가격이 비싸게 책정됐지만 수입차 특성상 옵션 품목이 대거 기본으로 탑재됐기 때문에 경쟁사의 소형 SUV 풀옵션 모델과 비교하면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농촌에 활력, 도시 청년엔 새 삶… 한산모시·소곡주 전승 꿈꾸는 서천

    농촌에 활력, 도시 청년엔 새 삶… 한산모시·소곡주 전승 꿈꾸는 서천

    “외지 젊은이들이 대장간 일을 배운다고 하는데, 일을 계속하고 싶다고 하면 생판 남이어도 당연히 물려줘야쥬.” 충남 서천군 한산면 지현리에서 3대째 아성대장간을 운영하는 김창남(81) 할아버지는 12일 “15일부터 교육이 시작되면 호미와 낫 등 농기구를 만드는 법부터 가르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60년 넘게 대장간을 운영한 김씨는 “젊을 적에는 서천에만 대장간이 5~6개나 됐는데 지금은 면 소재지에 있는 우리 것만 남았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오일장이 서도 가마에 불을 지피지 않는 적이 많으니 별 수 있느냐”면서 “객지에서 사는 자식 셋도 다 대장간을 물려받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날 오후 3시쯤 찾은 대장간 안에는 김씨가 만든 호미, 삽, 쇠스랑 등 농기구와 쇠를 녹이는 가마가 있었다. ‘삶기술 실험실’이라고 쓴 창고가 붙어 있다. 김씨는 “고향 사람도 안 하는데 타향의 젊은이가 대장간 일을 하겠나 싶다”라고 걱정스러운 속내도 드러냈다.서천군이 운영하는 ‘삶기술학교’가 쇠락하는 농어촌을 살리고, 도시생활에 지친 청년들이 새 삶을 꿈꿀 수 있는 프로젝트로 눈길을 끈다. 아직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지만 서천의 상징 한산모시와 소곡주 등 전통기술까지 계승시킬 기회로도 기대를 모은다. 군이 지난해 행정안전부의 청년 시골정착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첫발을 뗀 학교는 올해도 충남도 지원을 받아 계속된다. 총 4억원을 들여 입학생 창업 등을 지원할 올해 삶기술학교 입학식은 지난달 27일 한산면주민자치센터에서 열렸다.●일반업종도 창업… 카페 겸 게스트하우스 오픈 지난해는 9월부터 12월까지 3기 교육이 이뤄졌다. 기수당 30명씩 모두 93명이 참가했고, 한 달씩 교육이 진행됐다. 박기웅(32) 삶기술학교 코치는 “교육은 창업정신을 길러 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면서 “팀이든 개인이든 창업하면 1800만원까지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 중 일부는 소곡주를 거르고 남은 지게미를 넣어 빵을 만드는 ‘한끼제빵소’를 차렸다. 한산 소곡주 삼화양조장에서 소곡주 빚는 법을 배우다 아이디어를 얻어 교육생 3명이 창업했다. 이 제빵소는 조만간 지역 대표 서천특화시장에서 주말에 문 여는 낭만포차에 입점한다. 또 다른 교육생이 차린 ‘사막여우’ 게스트하우스 1층에서 빵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소곡주와 함께 지역 상징인 한산모시를 활용해 가방을 만드는 창업기업 ‘로컬러’도 있다. 천안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던 3명이 창업했다. 한장흠(34)씨는 “지난해는 가방 상표만 모시로 만들었는데 좀더 발전된 아이템을 얻고자 상반기 삶기술학교에 또다시 입학했다”고 귀띔했다. 서천에서 수백년에 걸쳐 내려오는 전통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 창업하는 교육생이 잇따르고 있다.●자연친화 사업 가능… 애완동물 먹이 수출 목표 일반 업종 창업도 이어졌다. ‘노란달팽이’ 등 서천을 찾은 여행자들이 묵었다가 갈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2개가 시골집을 리모델링해 문을 열었다.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를 겸하기도 한다. 문 닫은 새시 가게에 창작실 ‘그림 한담’을 연 화가도 있다. 일본 유학하고 서울에서 활동하다 내려온 유리나(38) 화가는 주소까지 한산면으로 이전하고 정착해서 산다. 창업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삶기술학교 수강생 중 15명이 서천으로 주소를 이전했다. 40여명은 서천을 오가며 지금도 도시를 벗어난 대안적 삶을 모색하고 있다. 군은 민가를 빌려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한 뒤 이들에게 값싸게 재임대해 정착을 돕는다. 청년들은 주민과 ‘마을공동체’를 다지는 일에 도 신경을 썼다. 전교생이 40여명인 인근 한산초교 학생들에게 틈틈이 축구와 배구 등을 가르친다. 교장이 “젊은이들이 가진 기술을 학생에게 가르쳐 달라”고 부탁해 매주 이틀간 2시간씩 제빵기술도 교육한다. 요가 강사인 교육생은 매주 한 차례 주민들에게 요가를 가르쳤다. 침체된 시골에 활력소가 됐다. 김영진(66) 한산면 주민자치위원장은 “과거와 반대로 도시에서 시골로 오는 건 좋은 일이지만 아직 이질감도 있다”며 “하지만 젊은이들이 돌아다녀 활력은 분명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의 삶도 질이 높아져야 정착하는 만큼 주민들은 기다려보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올해 삶기술학교 교육과정은 상·하반기 각각 3개월 코스로 진행된다. 손희준 군 주무관은 “더 많은 젊은이가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려고 교육기간을 늘렸다”면서 “숙식은 군 농어촌민박시설인 갈숲마을에서 한다”고 했다. 적극적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스페인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창업혁신가 양성 교육프로그램도 도입했다. 실제로 창업 열정을 갖고 이번 학기에 입학한 사람도 적지 않다. 경기 일산에서 특수동물보호단체 ‘함께쓰담’ 이사장으로 동물 생태교육을 하던 중 입학했다는 하민재(30)씨는 “한산에서 자연친화적 사업을 할 수 있을 거 같아 입소했다. 폐가와 TV, 냉장고 등을 활용해 도마뱀과 친칠라 등 동물사육장을 이곳에 만들겠다”면서 “귀뚜라미 등 지역 생산물로 애완동물 먹이를 개발해 수출하는 것도 목표”라고 말했다. 박 코치는 “요즘은 온라인으로 못 파는 게 없어 시골에서 만들어도 판매는 충분히 가능하다”며 “대장간 가마를 이용해 유리공예나 가방 철제소품도 제작할 수 있는 만큼 옛것을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는 도시생활에 지쳐 힐링 차원으로 온 사람도 있었지만 올해는 전문점 매칭 등으로 많이 정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삶기술학교는 이달 말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를 찍은 신성리 갈대밭 등 서천 관광지와 요가 등을 묶은 20만원짜리 1박2일 관광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50명이 참가했었다. 강미정 군 일자리공동체팀장은 “청년 가운데 서천을 상징하는 소곡주와 한산모시 계승자가 나온다면 금상첨화지만 이곳에서 배운 기술로 어디서든 제 몫을 다해 주면 족하다”며 “이 학교를 계속 열겠다”고 밝혔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서천에 자리잡을 수 있게 청년들 수입 사업 도울 것”

    “서천에 자리잡을 수 있게 청년들 수입 사업 도울 것”

    노박래 서천군수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이 서천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천교육지원장과 이 문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서천에서) 오래 버틸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군수는 초등학교 방과후 수업과 같은 기존 활동에 참여시켜 돕는 방법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해 삶기술학교에 입학한 화가가 한산면에 창작실을 차리고 한산초등학교 방과후 수업 교사로 나서 수입을 올리게 하는 것이다. 그는 “동네 주민들이 처음에는 ‘젊은이들이 이 시골에서 얼마나 견디겠어’라고 반신반의했는데 호의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이 사업에 노 군수가 기대를 거는 것은 급격한 소멸 위기 때문이다. 그는 “지방소멸 지수가 충남에서 가장 높다”며 “1989년 발표된 군장국가공업단지 건설계획이 지지부진하고 무산되면서 청년이 하나둘 고향을 떠났다”고 했다. 현재 인구는 5만여명이다. 그는 “한산은 서천에서 가장 우수한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특히 1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한산소곡주와 한산모시는 후대에 길이 전승해야 할 자산”이라며 “삶기술학교 입학생 중에 계승자가 나왔으면 좋겠고,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산에서 삶기술학교의 성공이 확인되면 다른 읍면으로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천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이태원 ‘숨은 방문자’ 찾아낸다…이통사 기지국 자료 제출

    이태원 ‘숨은 방문자’ 찾아낸다…이통사 기지국 자료 제출

    이태원 클럽 방문하고도 연락두절 1982명질병관리본부, 이통3사에 기지국 자료 요청30분 이상 체류자 이름·전화번호 등 추출이동통신3사는 12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숨은 방문자’를 찾을 수 있도록 클럽 인근 기지국 접속 정보를 보건당국에 제출했다. 현재 이태원 일대 클럽을 방문하고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사람은 1982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에 이태원 일대 기지국 접속 관련 자료 협조 요청을 했다. 이후 이통3사는 4월 24일~5월 6일 자정부터 새벽 5시 사이에 이태원 클럽 인근 기지국에 접속한 가입자 정보를 추렸다. 특히 이 일대를 잠시 지나친 경우를 제외하기 위해 ‘30분 이상’ 체류자로 명단을 선별했다. 이통3사가 휴대전화 사용자의 위치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기지국 접속 이력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다.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해도 켜놓고만 있으면 인근 기지국과 통신을 주고받기 때문이다. 이동 중이라고 해도 곧바로 인근의 다른 기지국과 연결되기 때문에 계속해서 신호를 주고받는다. 이에 따라 기지국과 휴대전화의 접속 이력을 분석하면 가입자가 특정 기지국의 커버리지 안에 있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휴대전화 소지자의 정확한 좌표까지 확인하는 방식은 아니다. 이태원의 경우에는 이통사마다 다르긴 하지만 50~100m 간격으로 기지국이 설치돼 있어 가입자의 위치를 비교적 촘촘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통3사는 이 같은 방식으로 특정 기지국 범위 내에 있는 가입자들을 추려낸 뒤 이들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추출했다.KT와 LG유플러스는 전날 기지국 접속 이력을 분석한 뒤 서울시 질병관리과와 질병관리본부에 관련 명단을 전달했고,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명단을 전달했다. 이통사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의 요청에 따라 특정 시간대에 이태원 일대에 30분 이상 체류한 사람의 명단을 추렸다”고 밝혔다. 감염병의 관리 및 에방에 관한 법률 제76조의2 제1항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장관 또는 질병관리본부장은 감염병 예방과 감염 전파의 차단을 위해 필요한 경우 감염병 의심자에 관한 정보 제공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2018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했을 때도 KT가 질병관리본부에 로밍 데이터를 제공한 적이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태원 방문자 대전·세종·충남 564명…확진자는 0명

    서울 이태원클럽 등을 다녀온 대전·세종·충남 사람은 12일 오후 5시까지 모두 564명으로 집계됐지만 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이 278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 212명, 세종 74명이다. 대전은 이날 160명이 새로 신고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고, 세종에서는 18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음성으로 나와도 이태원 클럽과 술집 직접 방문자는 14일 간 자가격리하도록 했고, 나머지는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는 지난 11일 이태원 클럽 출입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고 대인 접촉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킹클럽 등 이태원 6개 클럽과 논현동 블랙수면방 방문자가 행정명령을 거기면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52연승’ 중앙대 동기 오세근 재회한 함준후 기량 꽃 피울까

    ‘52연승’ 중앙대 동기 오세근 재회한 함준후 기량 꽃 피울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함준후가 안양 KGC인삼공사로 이적했다. 인삼공사는 내부 FA 박형철과도 재계약을 마쳤다. 인삼공사는 12일 “박형철과 재계약하고 고양 오리온에서 뛰던 함준후를 데려오면서 FA 영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형철은 계약기간 2년에 1억 5000만원(연봉 1억 2000만원+옵션 3000만원), 함준후는 계약기간 3년에 8000만원(연봉 7500만원+옵션 500만원)에 사인했다. 함준후는 오세근, 김선형(서울 SK)과 함께 중앙대 시절 52연승을 합작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대학 시절 촉망받는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2011-12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지명됐지만 포지션 경쟁과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동기들과 달리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했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기승호가 나간 포워드 자원을 보완하는 한편 오세근과 다시 만나 기대 이상으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다고 판단해 영입했다”고 밝혔다. 다른 구단에서 저평가된 선수를 육성해온 인삼공사의 안목이 통할지 주목된다. 2018-19 시즌을 앞두고 인삼공사에 합류한 박형철은 지난 시즌 수비력에 3점 능력까지 뽐내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점 기록(5개)을 3차례나 달성했으며 손목 골절을 당한 변준형의 공백을 메워 인삼공사의 순위싸움에 힘을 보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무대 불 켜자마자 다시 꺼질까 불안

    무대 불 켜자마자 다시 꺼질까 불안

    “연료 경고등 켜진 차로 겨우 긴 터널을 빠져나왔는데 다시 또 터널을 만난 기분입니다.” 5월 들어 코로나19 록다운(활동 폐쇄)을 풀고 정상화를 향해 박차를 가하던 공연계에 다시 찬물이 끼얹어졌다. 공연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 온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자 이에 맞춰 관객맞이에 나섰지만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허탈해하는 분위기다. 대학로에서 새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한 극단 대표는 현재 상황을 연료 없이 긴 터널에 갇힌 자동차에 비유했다. 공연업계에 2020년 상반기는 ‘잃어버린 4개월’이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기 전이던 지난 1월 공연계 전체 매출액은 386억 8299만원이었다. 1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연계 매출액도 떨어지기 시작해 3월 91억 2146만원으로 관련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 선이 무너졌다. 4월 매출은 3월의 절반 수준인 46억 7644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지난 4개월 동안 수입이 0원인 종사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고 호소하며 표준대관계약서 도입과 국가 주도 행사보험 시장 확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협회 측은 “표준대관계약서는 코로나19와 같이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해 공연 진행을 지속할 수 없을 때 민간 공연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최소한의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 정부의 생활방역 체제 결정은 공연계 재도약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먼저 규모가 큰 국공립단체와 공연장을 중심으로 공연 재개를 알리기 시작했고, 그간 종적을 감췄던 각종 제작 발표회와 간담회 등도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오는 22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코로나19 극복 기원 연주회 ‘당신을 위한 기도’를, 세종문화회관은 28일 M씨어터에서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 ‘김덕수전傳’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학로 역시 중소형 극장에서 다양한 창작 연극과 뮤지컬이 속속 무대에 오르며 예전의 활기를 조금씩 회복하는 분위기였다.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만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며, 문진표 작성과 체온 확인 등 강화된 코로나19 예방 수칙은 여전히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공연계는 ‘이태원 클럽’ 사태가 다시 공연장을 찾으려던 관객의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한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는 “이제 막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에 맞춰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 공연장과 극장을 포함한 문화시설 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쏟아지는 온라인 중계는 수익으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고 공연과 전시, 여행 등은 문화산업이라는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터널 끝이 보였는데”...공연계, ‘이태원 재점화’에 전전긍긍

    “터널 끝이 보였는데”...공연계, ‘이태원 재점화’에 전전긍긍

    “연료 경고등 켜진 차로 겨우 긴 터널을 빠져나왔는데 다시 또 터널을 만난 기분입니다.” 5월 들어 코로나19 록다운(활동 폐쇄)을 풀고 정상화를 향해 박차를 가하던 공연계에 다시 찬물이 끼얹어졌다. 공연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 온 정부가 지난 6일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전환하자 이에 맞춰 관객맞이에 나섰지만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허탈해하는 분위기다. 대학로에서 새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 한 극단 대표는 현재 상황을 연료 없이 긴 터널에 갇힌 자동차에 비유했다.공연업계에 2020년 상반기는 ‘잃어버린 4개월’이었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기 전이던 지난 1월 공연계 전체 매출액은 386억 8299만원이었다. 1월 말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공연계 매출액도 떨어지기 시작해 3월 91억 2146만원으로 관련 집계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 선이 무너졌다. 4월 매출은 3월의 절반 수준인 46억 7644만원으로 쪼그라들었다.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는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지난 4개월 동안 수입이 0원인 종사자가 무더기로 나오고 있다”고 호소하며 표준대관계약서 도입과 국가 주도 행사보험 시장 확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협회 측은 “표준대관계약서는 코로나19와 같이 불가항력적인 상황이 발생해 공연 진행을 지속할 수 없을 때 민간 공연기획사와 아티스트에게 최소한의 방패막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 정부의 생활방역 체제 결정은 공연계 재도약의 신호탄으로 여겨졌다. 먼저 규모가 큰 국공립단체와 공연장을 중심으로 공연 재개를 알리기 시작했고, 그간 종적을 감췄던 각종 제작 발표회와 간담회 등도 다시 열리기 시작했다.서울 예술의전당은 오는 22일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코로나19 극복 기원 연주회 ‘당신을 위한 기도’를, 세종문화회관은 28일 M씨어터에서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의 일대기를 다룬 음악극 ‘김덕수전傳’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학로 역시 중소형 극장에서 다양한 창작 연극과 뮤지컬이 속속 무대에 오르며 예전의 활기를 조금씩 회복하는 분위기였다. 마스크를 착용한 관객만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며, 문진표 작성과 체온 확인 등 강화된 코로나19 예방 수칙은 여전히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그럼에도 공연계는 ‘이태원 클럽’ 사태가 다시 공연장을 찾으려던 관객의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한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는 “이제 막 생활 속 거리두기 체제에 맞춰 공연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시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 공연장과 극장을 포함한 문화시설 이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공연 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쏟아지는 온라인 중계는 수익으로 연결되기가 쉽지 않고 공연과 전시, 여행 등은 문화산업이라는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악질 체납자 끝까지 추적·징수

    악질 체납자 끝까지 추적·징수

    “‘악질 체납자’는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서울본부세관은 11일 자기 상속지분을 포기하는 방식으로 고의적으로 체납처분을 회피한 고액체납자 A씨에 대한 ‘사해행위 취소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고 밝혔다. 사해행위 취소소송은 국세 징수를 피하기 위해 재산권을 목적으로 행한 법률 행위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이다. A씨는 의류수입업체를 운영하며 수억원의 관세를 체납했으나 본인 명의로 된 재산이 없었다. 그러나 서울세관 체납전담팀은 추적을 통해 서울 서초 방배동 고급빌라를 A씨를 제외한 형제들의 공동 소유한 사실을 확인하고 체납액 징수를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A씨와 형제들은 체납세금으로 부친의 상속재산인 고급빌라가 압류될 위기에 처하자 A씨가 상속을 포기하고 형제들이 분할 상속받는 방법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법원은 “상속인의 지위가 발생한 이후 이뤄진 상속재산 분할협의는 ‘상속포기’로 볼 수 없다”고 판결해 A씨가 포기한 상속분을 체납액으로 회수가 가능해졌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체납 처분 면탈이나 회피를 목적으로 상속자들이 협의해 상속재산을 변칙 상속해도 사해행위 취소소송 대상이 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수억원의 재산을 보유하고도 세금을 내지 않으려는 얌체 체납자들에 대해 친인척 재산까지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세관은 코로나19 사태로 분할납부가 곤란한 생계형 체납자에 대해서는 감액 및 재난지원금 가맹 소상공인 대상 추심활동 완화 등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청량리 시대 열렸다…‘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5월 분양 예정

    청량리 시대 열렸다…‘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5월 분양 예정

    우수한 입지와 더불어 생활편의성, 발전가능성 등으로 청량리역 일대 분양시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31.08대 1, ‘청량리역한양수자인192’ 4.64대 1,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16.53대 1 등 청량리역 일대에서 분양한 단지들은 모두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러한 가운데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에 많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3층, 2개동, 전용면적 38~84㎡, 총 486실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37㎡ 19실 ▲38㎡ 38실 ▲53㎡ 76실 ▲56㎡ 19실 ▲ 59㎡ 19실 ▲71㎡ 1실 ▲84㎡ 314실 등 투자자 및 가족단위 실수요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면적대로 구성된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는 청량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이라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아울러 청량리역은 GTX B(2019년 8월 예비타당성 통과), GTX C(2018년 12월 예비타당성 통과) 노선과 더불어 지난해 2월 서울시가 발표한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강북횡단선(예정), 면목선(예정)이 계획돼 있어 향후 총 10개 노선이 지나는 서울 최고의 교통 허브가 될 예정이다. 특히 GTX B·C노선을 이용하면 서울역과 삼성역까지 각각 1정거장 거리여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사업지 인근의 배후수요도 눈길을 끈다. 반경 3km 내에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신여대, 한양대, 경희대, 한국외국어대, KAIST 등 총 7개 대학이 위치해 교수, 연구원, 교직원과 학생 등의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재 청량리3구역, 4구역, 동부청과시장정비사업 등이 이미 공사를 진행 중이며, 전농구역, 용두1구역, 전농12구역 등 사업지 반경 1km 내에 정비예정사업만 10곳이 넘어 사업지 인근이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거듭나게 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2일 ‘청량리역 공간구조 개선 및 광역환승센터 기본구상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힌 것도 눈에 띈다. 국토교통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청량리역 일대는 수도권 광역교통의 거점이자 강북의 지역발전 거점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청량리역 광역환승센터는 GTX 추진일정에 맞춰 구축이 추진된다. 또한 환승센터와 인접한 지상부에는 청년 등 혁신 일자리 창출 및 이와 연계한 공공주택 공급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더불어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가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돼 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1월 동대문구 제기동·청량리동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 총 42만892㎡에 대한 ‘청량리 종합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고시했다. 이 일대는 국비 125억원과 시비 326억원 등 총 사업비 543억이 투입돼 ‘세대가 모이는 전국 최대 상업·문화의 장’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한편,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의 모델하우스는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신설동에 마련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파구 ‘4차산업혁명 유망직종’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교육 모집

    송파구 ‘4차산업혁명 유망직종’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교육 모집

    서울 송파구가 오는 15일까지 사이버보안 전문 인재 양성과정을 이수할 교육생 20명을 모집한다. 민선 7기 핵심 사업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일환이다.송파구는 지난달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와 협약을 맺고 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해 청년들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한달동안 가락동 소재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교육센터에서 이뤄진다. 실무과정 120시간과 실습과정 40시간을 병행해 모두 20회에 걸쳐 진행된다. 실무과정에서는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해킹 및 보안, 웹 구조 및 모의 해킹, 악성코드 분석, 정보보안 컨설팅 등을 다룬다. 실습과정에서는 사이버보안 전문기업인 SK인포섹의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해 현장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또 기업 대표와의 취업 상담, 정보보호 취업박람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사이버보안기업과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 수료생의 취업을 적극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직종에 종사하고자 하는 만 18~39세의 미취업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전액 무료다. 오는 15일까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홈페이지를 참고해 지원서를 작성한 뒤 이메일(edu4security@kisia.or.kr)로 제출하면 된다. 구는 오는 22일 인터뷰 심사를 통해 교육생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4차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사이버보안과 관련된 일자리도 주목받고 있다”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역량 있는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송파만의 특화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건보공단, 장기요양 노인 동행 지원 서비스

    건강보험공단은 8일 집에서 장기요양 중인 노인이 외출할 때 요양보호사가 곁에서 돌보는 ‘동행지원서비스’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서비스는 이달 21일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서울(강서·노원·마포·성동·은평)과 경기(남양주·부천), 경남(김해·마산), 대구(남구·북구) 등 전국 11개 지역에 거주하는 장기요양 1~4등급 재가급여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남양주시는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이 병원 진료 등을 위해 외출 때 특장차량(휠체어 이용이 가능한 차량)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별도의 교통약자 이동지원차량 연계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용 요금은 정액제로 편도 기준 1만 8890원, 왕복은 2만 9000원이며 이중 15%를 본인이 부담한다. 다만 시범사업 기간에는 본인 부담금없이 매월 편도 4회 또는 왕복 2회 이용할 수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실은 팍팍한 취준생인데… 자꾸 웃음이 터져요 차미씨!

    현실은 팍팍한 취준생인데… 자꾸 웃음이 터져요 차미씨!

    7월 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마스크 써야 입장 가능해요웃음은 힘이 강하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은 일상의 피로와 걱정을 단박에 날려버린다. 전염성 또한 강해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도 쉽게 전파된다. 집단적 웃음은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쉽게 유대감을 조성한다. 창작 초연 뮤지컬 ‘차미’가 코로나 시대 관객을 만나고 있는 서울 충무아트센터 무대가 그랬다. ●SNS ‘좋아요’에 가려진 청춘 성장기 지하 2층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면 3개의 창으로 나눠진 LED 스크린이 눈에 들어온다. 각각 휴양지 여행 사진, 알록달록 예쁜 빛깔의 음식 사진, 날씬한 몸매를 뽐내며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줄기차게 흐른다.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3대장’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화면을 무대로 옮겨 왔다. SNS로 본 세상은 그저 화려하고 즐겁기만 하다. 해시태그(#)는 ‘힐링’, ‘호캉스’, ‘행복’, ‘열정’ 등 긍정적 기운이 담긴 단어들로 가득하다. 장기 취업준비생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혐생’(혐오스러운 인생)을 사는 극 중 주인공 차미호의 삶도 그렇다. 현실에서는 마음에 드는 선배에게 말도 못 거는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취준생이지만, SNS에서는 아름다운 외모에 출중한 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여성 ‘차미’(Cha_Me)로 자신을 꾸며 현실을 대리만족하며 산다. SNS 계정명도 ‘매력적인’(Charming)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작품은 SNS의 ‘좋아요’에 중독된 사회에서 진정한 나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차미호의 명랑 성장기라 할 수 있다. 작가와 연출은 ‘자아 찾기’라는 진부한 주제를 발랄하고 통통 튀는 이야기로 엮어낸다. 뮤지컬 넘버는 댄스에서 발라드로, 또 랩에서 판소리를 오가며 무대와 객석을 쥐락펴락한다. 곳곳에 버무린 천박하지 않은 B급 감성 유머 코드가 시종일관 광대를 마스크 위로 올려놓는다. 초연작이지만, 쫀쫀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능청스러우면서 반짝이는 연기를 입힌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 됐다.●B급 유머에 광대 승천 마스크 들썩 한국 뮤지컬계 대모로 통하는 이지나 연출 프로듀서의 데뷔작이다. 뮤지컬 ‘명동로망스’로 호평을 받은 조민형 작가 겸 작사가와 최슬기 작곡가가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했다. 차미호와 차미 외에 절친 김고대와 선배 오진혁 등 4명의 캐릭터에 각각 3명의 배우가 캐스팅됐지만, 배우 조합을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7월 5일까지 관객을 만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무대 잃고 매일 밤 도로 누벼도… 손에 쥔 건 100만원

    무대 잃고 매일 밤 도로 누벼도… 손에 쥔 건 100만원

    배우들, 출연 예정 작품 줄줄이 취소·연기 대리운전·배달 등 일용직으로 생계 유지 대관료·월세 감당 못한 대학로 극장 폐관 일당·주급받는 방송계 비정규직도 직격탄 외주 방송작가 절반 “임금 손실·실직 우려” “긴급 실업수당·표준 근로계약서 정착 필요”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 A씨는 오전 10시쯤 하루를 시작한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집에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서울 각지의 영화사에 자신을 알리는 프로필을 돌리러 집을 나선다. 반기는 이 없는 영화사를 돌고 해가 질 무렵이면 일터로 향한다. 그가 가는 곳은 대학로 지하 소극장도, 연습장도 아닌 도로 위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한 지난 2월 말부터 A씨는 생계의 터전인 무대를 잃고 아르바이트로 뛰던 대리운전을 주업 삼아 버티고 있다. 코로나 삭풍 끝자락에 사회는 조금씩 숨통을 트지만 ‘비주류’의 현실은 여전히 팍팍하다. 공연 취소 및 연기로 설 자리를 잃은 배우들은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내몰렸고, 경영난에 폐업을 결정한 소극장까지 나왔다. A씨 역시 출연이 예정됐던 작품이 줄줄이 취소·연기됐다. 대학로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방 순회공연이 잡혔던 작품은 모두 무대를 접었고, 다른 두 작품은 각각 개막 일정이 올해 9월과 내년 4월로 미뤄졌다. 연극만으로는 생계를 꾸릴 수 없어 짬짬이 해 온 대리운전은 운행 시간을 늘렸지만 수입은 줄었다.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해도 잡히는 일감은 4~5건에 그친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맞춰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늘었고, 술자리 등 외부 활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A씨는 “함께 연극을 하면서 만난 아내도 작품이 중단되면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지난달에 둘이 합쳐 100만원 정도 손에 쥐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다른 배우들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했다. A씨는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목돈이나 벌겠다며 막노동 현장을 찾아 지방으로 떠난 동료들도 있고, 영화관이나 카페서 일하던 친구들은 손님이 줄면서 잘려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극단과 극장 대표들의 상황 역시 참혹하다. 3개월 넘게 소득은 없는데 대관료와 직원 월급 등 고정 지출은 고스란히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대학로에서 ‘예술극장 나무와 물’을 운영해 온 정유란 대표는 최근 월세 부담에 극장 폐관을 결정했다. 대학로에서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B대표는 높은 대관료와 이를 돌려받을 수 없는 구조를 지적했다. 그는 “대학로에 극단과 소극장이 몰려 있다 보니 터무니없이 높은 대관료를 받고 있다. 대학로 메인 거리의 소극장은 매월 1300만원 정도를 대관료로 받는데 코로나19로 공연을 취소하더라도 이미 낸 대관료는 돌려받을 수 없다”면서 “대관료 지원이나 일부 상환 등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당이나 주급, 방송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형태인 ‘바우처’로 임금을 받아 온 방송계 비정규직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방송사들이 코로나19 비상 체제에 들어가면서 기존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빼거나 촬영을 중단했다. 당장 수입이 없어진 이들 상당수는 택배 등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10년차 드라마 스태프 C씨는 “2~3월에 들어가려던 드라마가 계속 미뤄지며 몇 달간 수입이 없는 상태”라고 했다. 작가들 역시 생계 곤란을 호소한다. 방송 재개까지 기약이 없는 상태로 몇 달째 “기다려 달라”는 말만 듣고 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실이 지난달 29일 낸 ‘독립PD·방송(외주)작가 노동실태와 정책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작가의 48.4%가 코로나19 이후 임금 손실이 있었으며, 48.9%는 실직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역 방송국에서 컴퓨터그래픽을 담당하는 D씨는 “방송국 내 프리랜서들은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고 10년씩 일한다”며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더욱 고용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긴급 실업수당 등 직접적 대책과 함께 장기적으로 표준 근로계약서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기영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장는 “코로나19로 정부가 휴업 수당을 준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방송 비정규직들은 혜택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르포]무대 잃고 도로 위 달리는 배우들…손에 쥔 월급은 50만원

    [르포]무대 잃고 도로 위 달리는 배우들…손에 쥔 월급은 50만원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는 연극배우 A씨는 오전 10시쯤 하루를 시작한다. 식비를 줄이기 위해 집에서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서울 각지의 영화사에 자신을 알리는 프로필을 돌리러 집을 나선다. 반기는 이 없는 영화사를 돌고 해가 질 무렵이면 일터로 향한다. 그가 가는 곳은 대학로 지하 소극장도, 연습장도 아닌 도로 위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기 시작한 지난 2월 말부터 A씨는 생계의 터전인 무대를 잃고 아르바이트로 뛰던 대리운전을 주업 삼아 버티고 있다.코로나 삭풍 끝자락에 사회는 조금씩 숨통을 트지만 ‘비주류’의 현실은 여전히 팍팍하다. 공연 취소 및 연기로 설 자리를 잃은 배우들은 아르바이트 현장으로 내몰렸고, 경영난에 폐업을 결정한 소극장까지 나왔다. A씨 역시 출연이 예정됐던 작품이 줄줄이 취소·연기됐다. 대학로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방 순회공연이 잡혔던 작품은 모두 무대를 접었고, 다른 두 작품은 각각 개막 일정이 올해 9월과 내년 4월로 미뤄졌다. 연극만으로는 생계를 꾸릴 수 없어 짬짬이 해 온 대리운전은 운행 시간을 늘렸지만, 수입은 줄었다.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일해도 잡히는 일감은 4~5건에 그친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에 맞춰 재택근무를 하는 기업이 늘었고, 술자리 등 외부 활동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A씨는 “함께 연극을 하면서 만난 아내도 작품이 중단되면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는데 지난달에 둘이 합쳐 100만원 정도 손에 쥐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나마 다른 배우들보다는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했다. A씨는 “코로나 사태가 끝날 때까지 목돈이나 벌겠다며 막노동 현장을 찾아 지방으로 떠난 동료들도 있고, 영화관이나 카페서 일하던 친구들은 손님이 줄면서 잘려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극단과 극장 대표들의 상황 역시 참혹하다. 3개월 넘게 소득은 없는데 대관료와 직원 월급 등 고정 지출은 고스란히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2013년부터 대학로에서 ‘예술극장 나무와 물’을 운영해 온 정유란 대표는 최근 월세 부담에 극장 폐관을 결정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2월부터 멈춘 공연장에 수입이 1원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에서 매월 내야 하는 월세를 감당하기가 어려웠다”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놨다. 대학로에서 극단을 운영하고 있는 B대표는 높은 대관료와 이를 돌려받을 수 없는 구조를 지적했다. 그는 “대학로에 극단과 소극장이 몰려 있다 보니 터무니없이 높은 대관료를 받고 있다. 대학로 메인 거리의 소극장은 매월 1300만원 정도를 대관료로 받는데 코로나19로 공연을 취소하더라도 이미 낸 대관료는 돌려받을 수 없다”면서 “대관료 지원이나 일부 상환 등 정부 차원의 지원과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일당이나 주급, 방송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형태인 ‘바우처’로 임금을 받아 온 방송계 비정규직들도 직격탄을 맞았다. 방송사들이 코로나19 비상 체제에 들어가면서 기존 프로그램을 편성에서 빼거나 촬영을 중단했다. 당장 수입이 없어진 이들 상당수는 택배 등 일용직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10년차 드라마 스태프 C씨는 “2~3월에 들어가려던 드라마가 계속 미뤄지며 몇 달간 수입이 없는 상태”라며 “아르바이트를 급하게 구하는 동료들이 많다”고 했다. 작가들 역시 생계 곤란을 호소한다. 방송 재개까지 기약이 없는 상태로 몇 달째 “기다려 달라”는 말만 듣고 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실이 지난달 29일 낸 ‘독립PD·방송(외주)작가 노동실태와 정책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작가 48.4%가 코로나19 이후 임금 손실이 있었으며, 48.9%는 실직 우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역 방송국에서 컴퓨터그래픽을 담당하는 D씨는 “방송국 내 프리랜서들은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고 10년씩 일한다”며 “요즘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더욱 고용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했다. 현장에서는 긴급 실업수당 등 직접적 대책과 함께 장기적으로 표준 근로계약서 정착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기영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장는 “코로나19로 정부가 휴업 수당을 준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방송 비정규직들은 혜택을 받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좋아요’ 중독 사회의 명랑 코믹 자아찾기, 뮤지컬 ‘차미’

    ‘좋아요’ 중독 사회의 명랑 코믹 자아찾기, 뮤지컬 ‘차미’

    웃음은 힘이 강하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은 일상의 피로와 걱정을 단박에 날려버린다. 전염성 또한 강해서 일면식도 없는 사람에게도 쉽게 전파된다. 집단적 웃음은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쉽게 유대감을 조성한다. 창작 초연 뮤지컬 ‘차미’가 코로나 시대 관객을 만나고 있는 서울 충무아트센터 무대가 그랬다.지하 2층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면 3개의 창으로 나눠진 LED 스크린이 눈에 들어온다. 각각 휴양지 여행 사진, 알록달록 예쁜 빛깔 음식 사진, 날씬한 몸매를 뽐내며 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줄기차게 흐른다.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3대장’인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화면을 무대로 옮겨왔다. SNS로 본 세상은 그저 화려하고 즐겁기만 하다. 해시태그(#)는 ‘힐링’, ‘호캉스’, ‘행복’, ‘열정’ 등 긍정적 기운이 담긴 단어들로 가득하다. 장기 취업준비생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혐생’(혐오스러운 인생)을 사는 극 중 주인공 차미호의 삶도 그렇다. 현실에서는 마음에 드는 선배에게 말도 못 거는 소심하고 자존감 낮은 취준생이지만, SNS에서는 아름다운 외모에 출중한 능력까지 갖춘 완벽한 여성 ‘차미’(Cha_Me)로 자신을 꾸며 현실을 대리만족하며 산다. SNS 계정명도 ‘매력적인’(Charming)이라는 의미를 담았다.작품은 SNS의 ‘좋아요’에 중독된 사회에서 진정한 나와 행복을 찾아 떠나는 차미호의 명랑 성장기라 할 수 있다. 작가와 연출은 ‘자아찾기’라는 진부한 주제를 발랄하고 통통 튀는 이야기로 엮어낸다. 뮤지컬 넘버는 댄스에서 발라드로, 또 랩에서 판소리를 오가며 무대와 객석을 쥐락펴락한다. 곳곳에 버무린 천박하지 않은 B급 감성 유머 코드가 시종일관 광대를 마스크 위로 올려놓는다. 초연작이지만, 쫀쫀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능청스러우면서 반짝이는 연기를 입힌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이 됐다. 한국 뮤지컬계 대모로 통하는 이지나 연출의 프로듀서 데뷔작이다. 뮤지컬 ‘명동로망스’로 호평을 받은 조민형 작가 겸 작사가와 최슬기 작곡가가 2016년 우란문화재단의 ‘시야 플랫폼: 작곡가와 작가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했다.차미호(유주혜·함연지·이아진)와 차미(이봄소리·정우연·이가은) 외에 절친 김고대(최성원·안지환·황순종)와 선배 오진혁(문성일·서경수·강영석·이무현) 등 4명의 캐릭터에 각각 3명의 배우가 캐스팅됐지만, 배우 조합을 굳이 따지지 않아도 될 정도로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7월 5일까지 관객을 만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허난설헌의 시로 그린 뮤지컬 ‘난설’, 6월 재연 공연

    허난설헌의 시로 그린 뮤지컬 ‘난설’, 6월 재연 공연

    지난해 초연 당시 서정적인 무대 연출과 국악과 피아노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음악으로 호평을 받은 창작 뮤지컬 ‘난설’이 오는 6월 30일 서울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 무대에 다시 오른다.조선 중기 시인 허난설헌(1563~1589)의 삶을 그의 시로 그려낸 ‘난설’은 여성의 사회 활동이 자유롭지 못했던 시대에 스스로 ‘난설헌(蘭雪軒)’이라는 호를 짓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허초희를 주인공으로 한다. 이기쁨 연출과 작곡가 다미로, 류정아 안무감독 등 초연 창작진들이 다시 뭉쳐 더욱 완성도를 높인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출연진은 이달 중순 공개하며, 9월 6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KF 표시도 없는 공적마스크 등장

    KF 표시도 없는 공적마스크 등장

    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로 접어들고 마스크 공급량도 증가하면서 마스크 수급은 안정됐지만 최근 마스크 품질 논란이 일고 있다. 마스크 5부제 실시 초기 약국에서 판매하던 마스크가 대부분 KF94이던 것이 최근 KF80으로 바뀌었다. 심지어 최근 1인당 1주일에 마스크 3매를 구매할 수 있게 된 이후 겉포장지에 KF 표시가 아예 없는 ‘정체불명’ 마스크도 등장했다. 숫자가 클수록 입자를 걸러내는 기능이 좋다. ●시민들 “품질 떨어지는데 가격은 안 내려” 항의 상당수 시민들은 “마스크 대란이 잦아들면서 마스크 공급에 여유가 생겼는데도 정부가 오히려 품질이 떨어지는 마스크를 공급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최모(53)씨는 6일 “최근 산 마스크에 KF나 제조업체 표시가 돼 있지 않아 약사에게 문의했지만 ‘모른다’는 답변만 받았다”며 “중국산이 아닐까 의심이 들었지만 마스크 없이 지낼 수 없어 울며 겨자 먹기로 샀다”고 말했다. 최씨가 산 마스크 포장에는 마스크 구매 요일과 대리구매 등 마스크 5부제에 대한 설명만 잔뜩 적혀 있었다. 공적마스크를 판매하는 약사들도 시민 항의에 시달리고 있다. 서울 광화문 A약국 약사는 “시민들이 KF94를 찾는 경우가 많다”며 “약국은 정부가 공급해 주는 대로 판매할 뿐인데 애꿎게 시민 항의를 받으니 억울하다”고 했다. 마스크 가격에 대한 불만도 크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권모(50)씨는 “시중에서는 KF80이 KF94보다 20% 정도 싼 가격에 판매되는데 공적마스크는 일률적으로 한 장에 1500원씩 파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소비자 선택권이 없는 특수 상황에 그냥 ‘주는 대로 사라’고 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말했다. ●관세청 ‘국산 둔갑’ 수입 마스크 180만장 적발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브리핑에서 “KF94는 코로나19 의심자를 돌볼 때 필요하고 일반 국민은 KF80, 덴털마스크, 면마스크를 사용해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외국산 마스크를 수입통관한 후 국산으로 허위 표시하는 등 11개 업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다. 이들 업체는 수입 마스크 약 180만장을 국산으로 둔갑시키거나 원산지 표시 없이 판매했다가 걸렸다. 서울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벤츠 배출가스 불법 조작 과징금 776억 ‘역대 최고’

    벤츠 배출가스 불법 조작 과징금 776억 ‘역대 최고’

    국내 수입차 1위인 메르세데스벤츠의 배출가스 불법조작(임의설정)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2015년 아우디폭스바겐과 2016년 닛산캐시카이 등 수입차의 배출가스 조작이 잇따르고, 독일에서 의혹 조사가 진행됐지만 묵인한 채 차량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6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한국닛산㈜, 포르쉐코리아㈜가 국내에서 판매한 경유차 14종(4만 381대)에서 배출가스 불법 조작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들 차량에 대해서는 인증을 취소하고 결함시정(리콜) 명령, 과징금 부과와 함께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적발 차량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판매된 경유차로 벤츠의 유로6 경유차 12종(3만 7154대)에 해당하고, 닛산은 유로5 캐시카이(2293대), 포르셰는 유로5 마칸S 디젤(934대) 등이다. 환경부는 이달 중 이들 차량의 배출가스 인증을 취소할 계획이다. 배출가스 조작에 따라 벤츠에 776억원, 닛산에 9억원, 포르셰에 10억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한다. 과징금 776억원은 국내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최고액이다. 이에 대해 벤츠코리아는 이날 “해당 기능은 수백 가지 기능이 상호작용하는 당사의 통합적인 배출가스 정화 시스템의 일부”라며 “추후 불복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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