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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피스 “국내 10대 기업 ‘기후위기 대응 노력’은 C+ 이하”

    그린피스 “국내 10대 기업 ‘기후위기 대응 노력’은 C+ 이하”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국내 10대 그룹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평가한 결과 최고 점수가 ‘C+’일 만큼 미흡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 리더십 성적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조사는 지난 4월 12일~5월 7일 SK, 삼성, LG, 포스코, 롯데, 농협, 한화, 현대자동차, GS, 현대중공업(공시 대상 기업집단 자산총액 기준) 등 국내 10대 그룹 100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린피스는 각 기업에 △사용전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 계획 여부 △100%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목표 연도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현재 계획 중인 전력 조달 방안 등을 물었다. 설문에 답한 기업은 44곳에 그쳤다. 삼성, SK는 전 계열사가 설문에 응한 반면 현대자동차, GS, 현대중공업은 전 계열사가 설문에 답하지 않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기업 44곳 중 37곳이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이 중 구체적인 목표 연도를 밝힌 곳은 25곳이었다. 그린피스는 “대외적인 이미지와 달리 실제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준비가 미비한 곳이 대부분이었다”고 평가했다. 설문 각 항목 응답 결과를 점수로 환산하여 합산한 결과 SK와 삼성이 가장 높은 성적인 C+를 받았다. 절반 상당의 계열사에서 재생에너지 100% 달성 목표 및 이행 연도를 응답한 LG와 포스코는 D를 받았다. 나머지 대다수 그룹에서는 계열사 전체가 설문에 참여하지 않거나 외부에 공개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답변하여 최하점인 F에 머물렀다. A와 B 성적을 받은 기업은 없었다. 그린피스는 국내 기업들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이 해외 기업보다 크게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기업 가운데 최대 2050년까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기업의 자발적 캠페인 ‘RE100’에 가입한 곳은 지난달 기준 317곳이다. 이들의 재생에너지 100% 달성 목표 연도는 평균 2028년이었으며 애플, 구글을 포함해 이미 사용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곳도 53곳에 달한다. 반면 현재까지 국내 기업 중 RE100에 가입한 기업은 SK 6개사(SK하이닉스, SK텔레콤, SK홀딩스,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SKC) 및 LG 에너지솔루션, 아모레퍼시픽 등 8개사뿐이다. 장다울 그린피스 정책전문위원은 “주요 해외 기업은 자체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것을 넘어 협력사에도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고, 유럽연합(EU)에서는 탄소 국경세 도입을 예고하고 관련 법안 초안 공개를 앞두는 등 탄소 과배출 기업들이 더는 살아남기 어려운 국제 경제 질서가 형성되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확대는 기업의 생존뿐만 아니라 국가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인 만큼 정부와 차기 대권주자들까지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위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문 조사 당시 미응답으로 최하점인 F를 받은 현대차그룹은 전날 5개 계열사(현대자동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트랜시스)에서 2050년 재생에너지 100%를 목표로 RE100 가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양연호 그린피스 캠페이너는 “전력의존도가 높은 현대제철 등의 계열사가 빠진 점이나 최근 현대건설에서 베트남 석탄발전소 프로젝트 참여를 공식화한 점 등 현대차그룹 차원에서의 기후위기 대응 리더십에는 여전히 높은 점수를 주긴 어려워 보인다“고 평가했다.
  • “싸×지 없네”…SKT, 텔레마케터 사칭해 막말한 남성 고소

    “싸×지 없네”…SKT, 텔레마케터 사칭해 막말한 남성 고소

    SK텔레콤 직원을 사칭해 여성 고객에게 성적 비하가 담긴 욕설을 퍼부은 남성을 회사 측이 경찰에 고소했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SK텔레콤 등은 성명불상의 남성으로 인해 회사의 가입자 유치 업무가 방해받았다며 그를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SK텔레콤 텔레마케터라는 남성에게서 욕설과 막말을 들었다는 사연과 함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됐다. 글쓴이는 어린이집 교사를 하는 지인이 바쁠 때 받은 전화라며 “지인은 어차피 광고일 것 같고 바쁘기도 하니까 처음 걸려온 전화를 바로 끊었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고 한다”며 녹취록을 덧붙였다. 녹취록에 따르면 문제의 남성은 “SKT 사용하시잖아요?”라며 통화를 시도했다. 이에 어린이집 교사 A씨가 “아유 죄송합니다. 지금 바쁘(다)…”며 통화를 끊으려 하자 이 남성은 A씨의 말을 자르고선 “아니 그게 아니라, 사용하셔서 연락드린 건데 왜 자꾸 그러세요”라며 핀잔을 줬다. A씨가 “그런데 왜요?”라고 묻자 남성은 “아니, 사용하셔서 연락드린 건데 왜 자꾸 끊으려고 하시는 거예요?”라며 짜증을 부리기 시작했다. 이에 A씨가 “아니, 그러니까 지금 저한테는 그런 정보가 필요 없다니까요. 죄송합니다”라며 전화를 끊으려 했지만, 남성은 막무가내로 “정보가 아니라 사용하셔서 연락드린 건데 무슨 말씀이세요?”라며 점점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더니 곧 “아 ×나 싸가지 없네. ×같은 ×이 ×××이 ××를 찢어버릴라”며 거친 욕설과 막말을 퍼부었다. 이 녹취파일이 퍼지며 논란이 커지자 SK텔레콤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커뮤니티에서 알려진 텔레마케팅 통화 내용은 발신지가 SK텔레콤 고객센터가 아니다”라며 “고객센터에서는 전화할 때 1502·1525 국번만 사용하고 개인 휴대전화를 사용해 전화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 품질 불만에 요금만 5G… 뿔난 소비자들 줄소송

    품질 불만에 요금만 5G… 뿔난 소비자들 줄소송

    ‘5G 품질 논란’ 소송이 8일 SK텔레콤을 상대로 한 재판을 시작으로 본격 개시된다. 소비자들은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납득하기 어려운 품질과 가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통신사들을 상대로 직접 실력행사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5G 품질 불만족을 호소한 피해자 237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부당이익반환청구 등의 소송이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5G 품질 논란과 관련해 법원에 제기된 소비자 집단 소송 중 처음으로 열리는 법정다툼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5G 대규모 집단 소송은 총 4건이고, 피해 증거를 제출하고 부담금(약 1만~10만원)을 지불하면서까지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가 1000여명에 달한다. 법무법인 세림과 주원이 각각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5G가 제대로 터지지도 않으면서 가격만 비싸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5G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4G)보다 20배 빠르다’고 홍보했지만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주파수대역(28㎓)을 본격적으로 깔지 않아 현재는 LTE 대비 약 4배 빠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도 기지국이 많지 않아 잘 잡히지 않고 자꾸 LTE로 전환된다는 불만도 제기한다. 이번 집단 소송에 참여하는 김진욱 변호사(법무법인 주원)는 “미국의 통신사들은 인프라가 제대로 깔리지 않았기 때문에 (LTE 요금만 받고) 5G 요금은 안 받든가 LTE 요금에 1만원가량만 추가해서 받는다”면서 “소비자 재산에 손해를 가했다는 점에서 형법상 사기에 해당되고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손해배상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1000여명이 통신3사에 물어내라고 요구한 청구액의 총액은 10억 3148만원이다. 법무법인 주원을 통해 소송에 참여한 526명은 5G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재산상 손해와 정신적 손해를 합쳐 개인당 148만원꼴로 피해를 보상해 달라는 입장이다. 법무법인 세림을 통해 참여한 505명은 개인당 50만원을 청구했다. 이들은 이동전화가 5G에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입증하는 내용과 통신 3사가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광고한 내용 등을 모아 증거로 제출한 상태다. 법무법인 세림 관계자는 “이달 말쯤 500여명이 또 추가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사들은 5G 기술 특성상 LTE보다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해야 하는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았다고 호소한다. SK텔레콤 측은 법무법인 클라스를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재판에서 원고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5G 불만 이젠 안 참는다”…‘품질 논란’ 법정다툼 8일 개시

    “5G 불만 이젠 안 참는다”…‘품질 논란’ 법정다툼 8일 개시

    ‘5G 품질 논란’ 소송이 8일 SK텔레콤을 상대로 한 재판을 시작으로 본격 개시된다. 소비자들은 5세대(5G) 이동통신이 상용화된 지 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납득하기 어려운 품질과 가격이 계속되고 있다며 통신사들을 상대로 직접 실력행사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5G 품질 불만족을 호소한 피해자 237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한 부당이익반환청구 등의 소송이 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5G 품질 논란과 관련해 법원에 제기된 소비자 집단 소송 중 처음으로 열리는 법정다툼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5G 대규모 집단 소송은 총 4건이고, 피해 증거를 제출하고 부담금(약 1만~10만원)을 지불하면서까지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가 1000여명에 달한다. 법무법인 세림과 주원이 각각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소송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5G가 제대로 터지지도 않으면서 가격만 비싸다”고 주장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5G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4G)보다 20배 빠르다’고 홍보했지만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주파수대역(28㎓)을 본격적으로 깔지 않아 현재는 LTE 대비 약 4배 빠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그나마도 기지국이 많지 않아 잘 잡히지 않고 자꾸 LTE로 전환된다는 불만도 제기한다.이번 집단 소송에 참여하는 김진욱 변호사(법무법인 주원)는 “미국의 통신사들은 인프라가 제대로 깔리지 않았기 때문에 (LTE 요금만 받고) 5G 요금은 안 받든가 LTE 요금에 1만원가량만 추가해서 받는다”면서 “소비자 재산에 손해를 가했다는 점에서 형법상 사기에 해당되고 불법행위이기 때문에 손해배상 책임도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1000여명이 통신3사에 물어내라고 요구한 청구액의 총액은 10억 3148만원이다. 법무법인 주원을 통해 소송에 참여한 526명은 5G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한 재산상 손해와 정신적 손해를 합쳐 개인당 148만원꼴로 피해를 보상해 달라는 입장이다. 법무법인 세림을 통해 참여한 505명은 개인당 50만원을 청구했다. 이들은 이동전화가 5G에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을 입증하는 내용과 통신 3사가 ‘LTE보다 20배 빠르다’고 광고한 내용 등을 모아 증거로 제출한 상태다. 법무법인 세림 관계자는 “이달 말쯤 500여명이 또 추가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통신사들은 5G 기술 특성상 LTE보다 기지국을 촘촘히 설치해야 하는 데다 코로나19까지 겹쳐 어려움이 많았다고 호소한다. SK텔레콤 측은 법무법인 클라스를 소송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회사 관계자는 “재판에서 원고들이 제기하는 문제들을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 [부고]

    ●황정자씨 별세 염경엽(전 SK 와이번스 감독)씨 모친상 6일 광주 VIP 장례타운, 발인 8일 (062)521-4444 ●구학봉씨 별세 구경백(일구회 사무총장)씨 부친상 6일 서울 보훈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2225-1004 ●김분염씨 별세 정일호(VICT ENG CO 베트남 대표이사)·동호(오성교역 이사)씨 모친상 권중원(흥국화재 사장)씨 장모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10분 (02)2258-5925 ●김익진씨 별세 김태홍(하나카드 경영기획본부장)·영화(카프성모병원 약사)씨 부친상 이준수(베일러선치과 원장)씨 장인상 5일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발인 7일 (02)2030-4465 ●김호섭씨 별세 김종현(대한건설협회 기획조정실장·홍보팀장)씨 부친상 6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8일 오전 5시 30분 (02)431-4400
  • “ESG 시대 발 맞추자”… 비상장사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바람’

    “ESG 시대 발 맞추자”… 비상장사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바람’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공개 확대를 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비상장사들까지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ESG 경영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떠오르며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인식이 재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디스플레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것을 비롯해 SK실트론과 SK머티리얼즈 등 비상장사나 코스닥 기업들이 최근 연이어 관련 보고서를 처음으로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첫 보고서에서 “ESG 관련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2025년까지 이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들 기업은 보고서에서 ESG 경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현재 금융당국이 밝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대상이 아니다. 이 같은 모습은 비재무적 성과 지표인 ESG가 기업 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공시를 의무화한 데 이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공시를 의무화한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는 자율공시이지만, 단계적으로 확대돼 2030년부터는 코스피 상장사라면 규모에 상관없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SK바이오팜과 삼성바이오로직스, GS리테일 등 코스피 상장사들이 올해 처음으로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것도 금융당국의 이같은 방침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대외적으로 공시하는 기업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서울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공시한 기업을 파악한 결과,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년간 11개 정도였던 대상 기업은 2019년 7월~2020년 6월 동안 27개로 늘었고, 지난 1년 동안 최소 40개 기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의무공시 지침에 따라 이같은 사례는 급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투자기관들도 ESG를 주요 평가지표로 삼고 있는 만큼 국내외 협력사·고객을 의식해 자신들의 ESG 경영 의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비상장사 기업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고객들도 ESG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선제적 대응 측면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ESG 시대’ 비상장사도 선택 아닌 필수…첫 지속가능보고서 내는 기업들

    ‘ESG 시대’ 비상장사도 선택 아닌 필수…첫 지속가능보고서 내는 기업들

    코스피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공개 확대를 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가 의무화되는 가운데 비상장사들까지 관련 보고서를 발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ESG 경영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떠오르며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인식이 재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삼성디스플레이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것을 비롯해 SK실트론과 SK머티리얼즈 등 비상장사나 코스닥 기업들이 최근 연이어 관련 보고서를 처음으로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첫 보고서에서 “ESG 관련 5대 중점 추진 과제를 2025년까지 이행하겠다”고 밝히는 등 이들 기업은 보고서에서 ESG 경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현재 금융당국이 밝힌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대상이 아니다. 이 같은 모습은 비재무적 성과 지표인 ESG가 기업 평가의 주요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 금융위원회는 2019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에 대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의 공시를 의무화한 데 이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대해서도 단계별로 공시를 의무화한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는 자율공시이지만, 단계적으로 확대돼 2030년부터는 코스피 상장사라면 규모에 상관없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SK바이오팜과 삼성바이오로직스, GS리테일 등 코스피 상장사들이 올해 처음으로 관련 보고서를 발간한 것도 금융당국의 이같은 방침과 무관하지 않다. 실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대외적으로 공시하는 기업도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서울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자율공시한 기업을 파악한 결과, 2018년 7월부터 2019년 6월까지 1년간 11개 정도였던 대상 기업은 2019년 7월~2020년 6월 동안 27개로 늘었고, 지난 1년 동안 최소 40개 기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의무공시 지침에 따라 이같은 사례는 급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투자기관들도 ESG를 주요 평가지표로 삼고 있는 만큼 국내외 협력사·고객을 의식해 자신들의 ESG 경영 의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려는 비상장사 기업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고객들도 ESG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선제적 대응 측면에서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공정위, 삼성 이어 SK도 ‘급식 몰아주기’ 조사한다

    공정위, 삼성 이어 SK도 ‘급식 몰아주기’ 조사한다

    공정위, SK그룹의 ‘급식 일감 몰아주기’ 현장조사최태원 회장 5촌이 주주인 ‘후니드’ 부당지원 혐의앞서 삼성그룹도 급식 일감 몰아주기로 검찰 고발SK그룹 “계열사도 아니고, 5촌이 1대 주주도 아냐”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제재한 삼성그룹에 이어 SK그룹에 대해서도 사내 급식 ‘일감 몰아주기’ 의혹으로 현장조사에 나섰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5월 서울 SK텔레콤, SK에너지,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와 급식업체 후니드 간에 급식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불공정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후니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촌인 최영근씨 등이 주요 주주인 회사로, SK 계열사에 수의계약으로 급식을 납품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참여연대 신고로 촉발됐다. 앞서 참여연대는 2019년 SK그룹이 후니드에 계열사 직원식당 대부분의 급식용역을 몰아주는 등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제공을 해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며 공정위에 신고했다. 당시 참여연대는 “후니드와 태영매니지먼트 간 합병으로 총수일가 지분율을 줄인 뒤 베이스에이치디라는 페이퍼컴퍼니에 지분을 양도하는 복잡한 방법을 통해 일감몰아주기 규제 회피 전략을 쓰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조사를 촉구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삼성그룹이 미래전략실(미전실) 주도로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물량을 몰아준 혐의로 2000억원대 과징금을 물리고, 최지성 전 미전실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웰스토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총수 일가의 ‘캐시카우’(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감을 부당하게 몰아줬다는 것이다. 다만 SK그룹 측은 “그룹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줬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해당 급식업체 후니드는 SK그룹 계열사가 아니다”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5촌 최영근씨가 후니드 지분을 보유했다고 하지만 1대 주주도 아니기 때문에 일감 몰아주기에 해당하지 않고 공정거래법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삼성 웰스토리와 달리 후니드가 SK그룹 계열사가 아니고, 총수일가도 최대 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사건의 성격이 전혀 다르다는 취지다.
  • 중복 청약 가능한 2개 블록 2703세대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분양

    중복 청약 가능한 2개 블록 2703세대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 분양

    치솟는 청약경쟁률과 높아지는 청약가점으로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수요자들이라면,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을 주목해 보길 바란다. 이 단지는 2개 블록 2,703세대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대단지라는 주목할만한 특징 외에도 2개 블록에 중복으로 청약을 신청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D1블록과 D2블록은 청약 일정이 같지만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13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일에는 D1블록과 D2블록에 각 1번, 총 2건을 중복 청약할 수 있다. 14일 1순위 기타지역과 15일 2순위 청약 역시 동일하게 중복 청약이 가능하다. 부동산 시장에서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로의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와 거듭된 청약 실패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겐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의 중복 청약이 더할 나위 없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최선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는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대표적인 아파트 브랜드로 부동산 리서치업체 닥터아파트가 선정한 2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 1위(2019~2020), 부동산114가 평가한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1위(2020),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매달 실시하는 아파트 브랜드 평가 조사에서 27개월 연속 브랜드평판지수 1위 등을 수상하며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용인시 내에서도 ‘힐스테이트’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을 통해 수요자들에게 남다른 주거가치를 선사할 전망이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진덕지구 D1블록과 D2블록에 지하 4층(D2블록 지하3층)~지상 30층, 22개 동, 전용면적 59㎡A·59㎡B·70㎡·84㎡, 2,703세대의 대단지다. 각 블록의 타입별 세대수는 △D1블록 1,345세대 △D2블록 1,358세대다.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 및 통풍이 잘되는 4Bay 판상형 구조(일부 세대 제외)가 도입되며,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일부 세대 제외) 넉넉한 수납 공간 설계가 적용된다. 전용면적 59㎡는 판상형 59㎡A과 타워형 59㎡B 평면으로 나뉘며, 59㎡B의 경우 발코니 확장 선택 시 LDK 구조 거실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주방 아일랜드(식탁 기능을 갖춘 아일랜드+장식장)도 제공되며 아일랜드 측면은 엔지니어드 스톤으로 마감돼 고급스러움을 한 층 더했다. 또 전용면적 70㎡는 발코니 확장 선택 시 주방 팬트리가 제공되며, 전용면적 84㎡는 알파공간을 통해 유상옵션 선택 시 주방 및 복도에서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 타입에는 발코니 확장 선택 시 현관 중문, 현관 에어 샤워 시스템을 비롯해 기능성 오븐, 침니형 후드, 하이브리드 쿡탑, 파우더 조합형 붙박이장, 주방 상판 엔지니어드 스톤 마감 등을 제공해 주거 편의성을 더했다. D1블록, D2블록 각 단지 내에는 스포츠존과 에듀존으로 구성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서며, 주차공간의 지하화로 차량 통행과 입주민들의 보행을 분리하여 안전과 편의성까지 확보했다.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은 고림진덕지구에 속해 있으며, 고림지구와도 연접해 있다. 고림지구 내에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설립 계획 부지와 고등학교가 나란히 위치해 있다. 단지는 이러한 고림지구의 생활, 교육 등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에버라인 고진역을 통해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 및 서울,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영동고속도로 용인IC를 비롯해 향후 제2경부고속도로 안성~구리 구간(2022년 예정),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이천~오산(동탄) 구간(2022년 예정)의 이용도 가능하다. 용인시에 따르면, 용인시 처인구 내에는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이 계획돼 있으며, 물류단지 조성 사업인 ‘용인 국제물류단지4.0’도 추진 중에 있다. 여기에 ‘용인플랫폼시티’ 등도 계획돼 있어 지역가치 상승과 단지의 미래가치 상승까지 기대할 수 있다. 청약 일정은 7월 1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3일 1순위 해당지역, 14일 1순위 기타지역, 1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일은 D1블록이 7월 21일, D2블록은 7월 22일이다. 정당 계약은 8월 6일~8월 16일까지 11일간 진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예비 청약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힐스테이트 용인 고진역’의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영상도 유튜브 채널인 ‘내집마련TV’를 통해 공개한다. 견본주택을 방문하지 않고도 내부 평면과 인테리어 등 유니트 곳곳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멜로 꽝? 멜로 짱! 변신 퀸… 걸크러시 김서형

    멜로 꽝? 멜로 짱! 변신 퀸… 걸크러시 김서형

    ‘SKY캐슬’의 입시 코디네이터 ‘쓰앵님’, ‘아무도 모른다’ 속 살인범을 쫓는 형사,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의 기억을 잃은 교감에 이어 ‘마인’의 재벌가 ‘서열 1위’까지, 김서형은 작품마다 강렬한 색깔과 캐릭터로 ‘걸크러시’를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배우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맡아 온 역할은 세련되고 강한데 실제 저는 정말 투박하다”고 했다. 슬리퍼를 신고 동네 카페와 편의점을 편하게 오가는 “TV와 현실의 차이가 큰 사람”이라는 소개다. 현실에서는 털털하고 유머 감각이 넘치지만 그는 지난달 27일 종영한 tvN ‘마인’에서 효원가 첫째 며느리 정서현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가문을 지키려는 의지와 경영자로서의 냉철함, 부계 혈통의 관습을 깨는 새로운 재벌가 며느리의 모습에서 그의 카리스마가 분출했다. 여기에 성소수자의 사랑이라는 새 도전으로 섬세한 ‘멜로 눈빛’까지 보여줬다. “멜로를 찍으면서 날개를 달고 연기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한 김서형은 “10년 전부터 이런 역할을 하고 싶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기다렸더니 드디어 왔다”고 했다. 영화나 해외 드라마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사랑을 좋은 작품으로 접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이 내내 아쉬웠다. “누군가는 민감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멜로 설정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고, 군더더기 없이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소신이다. “서현의 서사에서 옛사랑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했다”고 강조한 그는 촬영에 접어들고 2개월 후 수지 최(김정화 분)와의 장면을 찍을 때까지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정서현을 비롯한 극 중 여성들의 연대와 협력은 그동안 상류층을 다룬 수많은 드라마와 차별화된 지점이었다. 동서지간인 희수(이보영 분)와의 우정, 즉 ‘워맨스’는 물론 ‘튜터’인 강자경(옥자연 분)까지 더해진 세 사람의 관계는 흔히 보던 암투나 질투가 아닌 조력으로 변화했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지도 높아지면서 시청률은 마지막회 10.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김서형은 “세 여성들뿐 아니라 효원가의 인물들이 삐걱이면서도 찌들지 않은 순수한 아이, 하준을 지키려는 의지만큼은 같았다”고 덧붙였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고 분투하는 인물들처럼, 김서형은 1994년 KBS 공채로 데뷔 후 연기에 대한 순수함을 지키며 달려왔다. 그는 수많은 작품을 거쳐 존재감을 차근히 키워 온 힘으로 성실함과 책임감을 꼽았다. “어릴 때 서울에 혼자 올라와 지금까지 연기 하나만 바라본, 전 자수성가형 배우입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 그게 바로 저의 ‘마인’(mine)이에요.”
  • SK이노 배터리 분할… ‘그린 기업’ 전환

    SK이노 배터리 분할… ‘그린 기업’ 전환

    국내 1위 정유화학 기업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분사를 검토한다고 밝혔다. 김준 총괄사장이 직접 분사 가능성을 언급한 건 처음이다. 내년 연말까지 세계 배터리 시장 ‘톱3’에 오르겠다는 야심 찬 목표도 밝혔다. 하지만 분사 검토 발표에 SK이노베이션 주가는 9%가량 곤두박질 쳤다.SK이노베이션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스토리 데이’를 열고 회사의 정체성을 탄소 사업에서 그린 중심의 사업으로 완전히 바꾸는 데 5년간 3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하는 ‘파이낸셜 스토리’(이해관계자가 공감하는 기업의 성장 전략)를 구체화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김 총괄사장, 김종훈 이사회 의장 등 SK이노베이션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김 총괄사장은 “배터리 사업 성장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의 하나로 분할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물적 분할이 될지, 인적 분할이 될지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배터리 사업 분할은 기업공개 시점과 연계해 탄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면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시장에서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 기업공개를 하는 것이 맞다”며 기업 분할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지동섭 배터리사업부 대표도 분사에 대해 “빠를수록 좋다”며 힘을 실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수주 잔고는 1TW(테라와트) 이상, 약 130조원 규모다. 내년 말까지 중국 CATL,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세계 시장 점유율 3위(현재 6위)에 올라서고, 2030년까지 점유율 20% 이상(현재 5.1%)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석유화학 사업은 ‘재활용’ 중심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SK종합화학은 2027년까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250만t 이상을 재활용하고, 회사의 친환경 제품 비중도 100%까지 늘리기로 했다. SK에너지는 주유소를 ‘그린 플랫폼’ 개념으로 전환해 전기·수소를 생산·판매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에 나선다. 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그린 전략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화석연료 사용 이후 어떠한 흔적도 남기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결연한 태도로 미래계획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야속하게도 전일 대비 2만 6000원(8.8%) 폭락한 26만 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정유업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알짜인 배터리 사업이 분사하면 SK이노베이션의 기업 가치가 더욱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연말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을 떼어 내며 겪었던 주주 집단 반발을 SK이노베이션도 똑같이 겪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김서형 “자수성가형 배우라는 자부심…멜로 하면서 날개 달았다”

    김서형 “자수성가형 배우라는 자부심…멜로 하면서 날개 달았다”

    ‘SKY캐슬’부터 tvN ‘마인’ 재벌 까지강한 캐릭터·‘걸크러시’ 매력 선보여“성소수자 멜로, 10년 전부터 하고 싶어성실함과 책임감이 롱런하는 비결”‘SKY캐슬’의 입시 코디네이터 ‘쓰앵님’, ‘아무도 모른다’ 속 살인범을 쫓는 형사, 영화 ‘여고괴담 여섯번째 이야기: 모교’의 기억을 잃은 교감에 이어 ‘마인’의 재벌가 ‘서열 1위’까지, 김서형은 작품마다 강렬한 색깔과 캐릭터로 ‘걸크러시’를 불러 일으키는 대표적인 배우다.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맡아 온 역할은 세련되고 강한데 실제 저는 정말 투박하다”고 했다. 슬리퍼를 신고 동네 카페와 편의점을 편하게 오가는 “TV와 현실의 차이가 큰 사람”이라는 소개다. 현실에서는 털털하고 유머 감각이 넘치지만 그는 지난 27일 종영한 tvN ‘마인’에서 효원가 첫째 며느리 정서현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가문을 지키려는 의지와 경영자로서의 냉철함, 부계 혈통의 관습을 깨는 새로운 재벌가 며느리의 모습에서 그의 카리스마가 분출했다. 여기에 성소수자의 사랑이라는 새 도전으로 섬세한 ‘멜로 눈빛’까지 보여줬다. “멜로를 찍으면서 날개를 달고 연기한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전한 김서형은 “10년 전부터 이런 역할을 하고 싶어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기다렸더니 드디어 왔다”고 했다. 영화나 해외 드라마에서는 성소수자들의 사랑을 좋은 작품으로 접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보기 어려운 것이 내내 아쉬웠다. “누군가는 민감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멜로 설정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고, 군더더기 없이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다”는 소신이다. “서현의 서사에서 옛사랑과의 관계가 매우 중요했다”고 강조한 그는 촬영에 접어들고 2개월 후 수지 최(김정화 분)와의 장면을 찍을 때까지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정서현을 비롯한 극 중 여성들의 연대와 협력은 그동안 상류층을 다룬 수많은 드라마와 차별화된 지점이었다. 동서지간인 희수(이보영 분)와의 우정, 즉 ‘워맨스’는 물론 ‘튜터’인 강자경(옥자연 분)까지 더해진 세 사람의 관계는 흔히 보던 암투나 질투가 아닌 조력로 변화했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지지도 높아지면서 시청률은 마지막회 10.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보영 등 동료 배우들과도 합과 현장 분위기도 좋았다”고 전한 김서형은 “세 여성들 뿐 아니라 효원가의 인물들이 삐걱이면서도 찌들지 않은 순수한 아이, 하준을 지키려는 의지 만큼은 같았다”고 덧붙였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고 분투하는 인물들처럼, 김서형은 1994년 KBS 공채로 데뷔 후 연기에 대한 순수함을 지키며 달려왔다. 그는 수많은 작품을 거쳐 존재감을 차근히 키워온 힘으로 성실함과 책임감을 꼽았다. “어릴 때 서울에 혼자 올라와 지금까지 연기 하나만 바라본, 전 자수성가형 배우입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 그게 바로 저의 ‘마인’(mine)이에요.”
  • “탄소에서 그린으로”…체질 개선 SK이노, 5년간 30조원 투자·배터리 분할 검토

    “탄소에서 그린으로”…체질 개선 SK이노, 5년간 30조원 투자·배터리 분할 검토

    국내 1위 정유화학사 SK이노베이션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사업 위주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다. 앞으로 5년간 30조원을 투자하는 한편, 성장성이 높은 배터리 사업부는 분할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은 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SK이노베이션 스토리데이’에서 김준 총괄사장, 김종훈 이사회 의장을 비롯한 전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체질 개선의 중심축은 배터리 사업이다. 현재 회사의 배터리 수주 잔고는 1TW(테라와트) 이상으로, 한화로 환산하면 약 130조원 규모다. 추후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부 대표는 “2017년부터 매년 판매량이 2배씩 성장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라면 2022년 판매량은 글로벌 ‘톱3’로 올라설 것”이라면서 “2030년 세계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그동안 가능성만 거론됐던 배터리 사업 분사도 이날 공언했다.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려면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데, 이를 조달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업부의 분할과 상장을 검토한다는 것이다. 분사 이후 SK이노베이션은 지주회사로서 신규사업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이나 인수합병(M&A) 등의 역할을 한다는 설명이다. 반드시 국내 상장만이 아니라 나스닥 상장, 국내외 동시 상장도 옵션으로 놓고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분사 및 상장 시점에 대해서 김 총괄 사장은 “배터리 사업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 때”라고 말했다. 다만 배터리 사업 분할 소식에 이날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전날보다 2만 6000원(-8.8%) 폭락한 26만 9500원에 마감했다. 한편, 석유화학 사업은 ‘재활용 기반 화학사’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2027년까지 국내외에서 생산하는 플라스틱 250만t 이상을 재활용하고, 회사의 친환경 제품 비중도 100%까지 늘린다. 정유사업 등 관련 설비 매각 계획이 있는지 묻자 김 총괄 사장은 “탄소 사업의 부정적인 영향이 매각한다고 사회적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으면서 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이사회 중심 경영을 위해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평가, 보상, 승계 등에 대한 의사 결정권을 확보하고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의 지배구조 개선안도 발표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등 다른 계열사들도 최태원 SK 회장의 경영 철학인 ‘파이낸셜 스토리’(이해관계자가 공감하는 기업의 성장 전략)를 저마다 구체화하고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1962년 최초의 정유기업으로 출발한 만큼 변화의 강도가 다른 계열사에 비해 높다는 평가다. 김 총괄사장은 “2025년까지 총 30조원을 투자하고 현재 30% 수준인 친환경 사업 자산 비중을 70%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 ‘취업률 68%’ 삼성 청년SW아카데미 교육생 2배 확대

    ‘취업률 68%’ 삼성 청년SW아카데미 교육생 2배 확대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경제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시작한 ‘삼성 청년SW아카데미’가 내년부터 교육생 규모를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 29일 삼성전자 등에 따르면 ‘삼성 청년SW아카데미’는 정부의 ‘202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따라 내년도 교육생 규모를 기수당 115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연간 기준 약 2300여명이 해당 아카데미에 참여하는 것으로, 지난해와 비교하면 규모가 2배 이상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상·하반기에 각각 500명씩 모집하던 기수별 교육생을 올해 상반기 750명, 하반기 950명으로 확대한 바 있다. 더불어 다음달 부산·울산·경남 캠퍼스를 부산에 신설하게 돼 지역별 캠퍼스는 서울과 대전, 광주, 구미에 이어 총 5개로 늘어난다. 이 같은 변화는 정부가 전날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기업 우수 인재양성 프로그램 확대 방침에 따른 것이다. 이들 기업과 협의를 거친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해당 프로그램의 교육생 훈련 및 강사 선발 교육 커리큘럼 구성은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기획·운영하도록 하고 교육 규모 확대에 따른 비용 일부를 정부가 분담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각 기업들에 필요한 행정사항을 지원하고 신규 참여기업 발굴과 교육 수료생의 취업 지원을 맡게 된다.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청년 하이파이브’와 포스코의 ‘AI·빅데이터 아카데미’ 등 주요 기업들이 운영하는 디지털 인재양성 프로그램도 정부와 협의를 거쳐 교육 과정과 인프라를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청년SW아카데미는 2018년 도입된 이후 수료생들의 누적 취업률이 68%에 이를 만큼 취업준비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교육 현장을 찾기도 하는 등 경영진 차원에서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박성민 靑 비서관 불공정 논란’…기계적 능력주의 vs 정당한 분노

    ‘박성민 靑 비서관 불공정 논란’…기계적 능력주의 vs 정당한 분노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고? 국민의 힘 당원이냐고? 어느 정당에도 가입한 적 없고 박성민이랑 같은 고대 재학생이야. 화가 나서 만들 수밖에 없더라고 ㅎㅎ” 최근 한 네티즌이 개설한 박탈감닷컴(박탈감.com)에 게시된 내용이다. 고려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사이트 개설자 A씨는 지난 21일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1급 공무원 보직인 청와대 청년비서관에 임용된 것이 불공정하다며 조목조목 비판했다. A씨는 “박 비서관은 공무원의 끝판왕인 1급”이라며 “청년비서관이면 청년의 힘듦을 대변해야 하는데 정당 활동 외 별다른 취업 활동도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재학생이 5급인 행정고시를 도전할 때 보통 3년 이상을 공부한다”며 “대학 졸업도 안 하고 취업 경험이 없어도 여의도에 가서 내가 청년을 대변하겠다고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비서관에게 “당신으로 인해 청년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몰랐다면 이미 자격이 없다”며 “자진해서 내려온다면 그나마 남은 명예라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1996년생인 박 비서관은 2018년 11월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회 운영위원을 시작으로 민주당 청년대변인,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 최고위원을 지냈다. 박 비서관의 임용이 발표되자마자 청년들은 들끓었다. 그가 ‘순혈 명문대생’이 아니고,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점 등을 들며 불공정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박탈감닷컴도 박 비서관의 이력을 소개하면서 편입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부족한 정치 경험으로 어떻게 청년층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일었다.강성태 공부의신 대표도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에 “수험생들은 9급 공무원이 되려고 하루 10시간씩 공부를 하는데, 25살의 나이에 9급도 아닌 1급 공무원이 된 분이 탄생했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취업문이 좁아진 상황에서 박 비서관의 1급 임용은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심어줄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송재룡 경희대 사회학과 교수는 “오늘날 청년들이 엄청난 좌절과 불신, 절망을 겪는 데 비해 짧은 정치 경험을 가진 사람이 높은 직급에 오르는 것을 보면 청년들이 분노를 느낄 만 하다”라며 “청와대의 ‘파격 발탁’ 자체가 공정한 잣대와 투명한 검증을 중요한 판단 지표로 삼는 청년들에게 거부감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스펙주의’, ‘시험만능주의’를 최선의 가치로 여기는 일부 청년들의 모습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모(31)씨는 “학벌이나 스펙보다 그 사람이 어떤 사고를 하고 행동을 해 왔느냐를 가장 먼저 바라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단순히 어린 나이에 높은 직급에 올랐다고 해서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청년층의 분노를 달래고 불공정 논란을 피하려면 인사 선발과정과 기준을 투명하고 구체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민주당과 청와대가 박 비서관을 어떤 기준과 과정으로 선발했는지 밝히지 않아 공정성 시비가 붙고 있다”며 “자격이 충분하다고만 말할 게 아니라 어떤 과정과 기준으로 선발했는지 구체적으로 밝혀야 청년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망 사용료’ 내야 한다는 법원…넷플릭스는 과연 백기를 들까

    ‘망 사용료’ 내야 한다는 법원…넷플릭스는 과연 백기를 들까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망 사용료 소송’ 1심이 결국 SK브로드밴드의 승리로 끝남에 따라 넷플릭스가 과연 백기를 들지 관심이 쏠린다. 법원은 “넷플릭스가 인터넷 연결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망 사용료 지불 의무에 대해서도 판단을 내렸다. 국내 업계와 정부의 직간접적 압박을 받고 있는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믿을 구석이던 법원에서마저 패소함에 따라 결국에는 버티지 못하고 망 사용료 협상에 나서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 김형석)는 이날 넷플릭스 한국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에 대해 “계약 자유의 원칙상 계약을 체결할지, 어떤 대가를 지불할 것인지는 당사자들의 협상에 따라 정해질 문제”라며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러면서 “법원이 나서서 하라거나 하지 말라고 관여할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것인데 이에 대해 망 사용료를 낼 의무가 없다고는 판정하지 않았다는 측면에서 넷플릭스가 패소한 것이다. 또한 재판부는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인터넷 망에 접속하고 있거나 적어도 피고로부터 피고의 인터넷 망에 대한 연결 및 그 연결 상태의 유지라는 유상의 역무를 제공받고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넷플릭스는 적어도 SK브로드밴드로부터 인터넷 망에 대한 연결 및 그 연결 상태의 유지라는 유상의 역무를 제공받는 것에 대한 대가를 지급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도 했다.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지불 의무에 대해 인정한 것이다.이번 재판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첨예하게 다뤄온 망 사용료 판단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덕에 큰 주목을 받아왔다. 네이버만 따져 놓고 봐도 1년에 통신 사업자들에게 지급하는 망 사용료가 수백억원~1000억원에 달하는데 넷플릭스를 비롯한 일부 외국계 기업들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이번 재판 결과에 따라서 외국계 기업들도 망 사용료를 내야 하는지 아니면 네이버·카카오 등 국내 기업들이 망 사용료를 낼 필요가 없는지 결론이 날 것으로 전망됐다. SK브로드밴드는 1년 2개월 간의 법정 공방을 통해 망 사용은 기본적으로 유상이며 콘텐츠 사업자도 고객인 만큼 망 사용에 따른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넷플릭스는 모든 콘텐츠에 대한 차별을 금지한 망 중립성 원칙에 어긋나며 큰텐츠 전송의 책임은 SK브로드밴드에게 있다고 했다.법원에서 판단을 놓고 국내 통신 업계는 일단 해외 업체들에게 망 사용료를 요구할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봤다.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에 대한 국내 업계와 정부의 압박이 심해지자 법원의 판단을 구한 것이었는데 이 마저도 무위로 돌아가니 더 이상 버틸 재간이 없을 것으로 본 것이다. 심지어 지난해 4분기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트래픽 점유율은 4.8%로, 네이버(1.8%), 카카오(1.4%)를 합친 것보다도 훨씬 높아 문제가 되고 있다. 이를 기준으로 본다면 넷플릭스는 연간 수백억원을 망 사용료로 지급하는 네이버·카카오보다 많은 1000억원 훨씬 넘는 규모의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아가 하반기 국내 진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해 애플TV플러스, 아마존프라임 등 글로벌 동영상 업체도 망 사용료에 대해 협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SK브로드밴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합리적 판단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인터넷망 고도화를 통해 국민과 국내외 콘텐츠 사업자에게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향후 법정 공방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 판결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채무부존재 확인의 소송 판결 이후에도, 넷플릭스는 공동의 소비자를 위한 국내 ISP(인터넷제공자)와의 협력을 지속해나갈 것”이라며 “법원의 판결문을 검토해 향후 입장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망 이용대가에 대해 직접적 판단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리를 검토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 “망사용로 못 내” 넷플릭스, 소송 패소…SKB “합리적 판단 환영”

    “망사용로 못 내” 넷플릭스, 소송 패소…SKB “합리적 판단 환영”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를 지급할 수 없다며 SK브로드밴드(SKB)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김형석 부장판사)는 25일 넷플릭스와 넷플릭스 한국법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제기한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을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넷플릭스의 청구 가운데 협상 의무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부분은 각하하고, 망 사용료를 제공할 의무가 없다는 점을 확인해달라는 부분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망 사용 대가 지급과 관련해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통해 인터넷망에 접속하거나 적어도 망 연결 상태 유지라는 유상의 역무(役務)를 받는 것에 대가를 지급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가 SK브로드밴드의 한국 내 전용회선을 거쳐 이용자에게 도달하는데, 이에 비춰볼 때 SK브로드밴드로부터 인터넷망 접속과 연결이라는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인정한 것. 재판부는 또 “신용카드사가 소비자에게 연회비를 받고 가맹점에 수수료를 받는 등 양 당사자로부터 대가를 수령하는 다면적 법률관계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넷플릭스 가입자에게 이용료를 받더라도 넷플릭스에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협상 의무가 없다고 확인해달라는 넷플릭스의 청구는 각하 판결했다. 각하란 소송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경우 본안을 판단하지 않고 내리는 판결이다. 그러면서 “넷플릭스 서비스로 인한 인터넷 트래픽 관련 대가 지급이나 비용 분담을 둘러싼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의 협상이 종국적으로 결렬된 상태라고 볼 수 없다”고 했다. SK브로드밴드 측 소송대리인 강신섭 변호사는 “콘텐츠제공사업자(CP)와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의 역할 분담에 관한 판결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판결 내용에 따라 향후 다른 기업들과의 합의 내용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SK브로드밴드가 2019년 11월 방송통신위원회에 넷플릭스와의 망 사용료 협상을 중재하달라며 재정 신청을 냈고, 이에 넷플릭스는 2020년 4월 중재를 거부하며 사용료를 낼 의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해달라는 취지의 소송을 제기했다. 넷플릭스는 망 관리 의무가 ISP에 있고 자신들이 망 사용료를 낼 의무가 없으며 특정 서비스에 망 사용료를 요구하는 것은 콘텐츠 차별을 금지하는 ‘망 중립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맞서 SK브로드밴드는 망 사용료가 기본적으로 유상이며 넷플릭스가 미국과 프랑스 등 통신사에도 망 사용료를 지급해온 만큼 한국에서도 사용료를 내야 한다고 반박해왔다. SK브로드밴드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합리적 판단을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인터넷망 고도화를 통해 국민과 국내외 CP에게 최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ISP가 콘텐츠 전송을 위해 이미 인터넷 접속료를 지급하고 있는 개개 이용자들 이외에 CP에게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외면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 어느 법원이나 정부 기관도 CP가 ISP에 ‘망 이용대가’를 지급하도록 강제한 예가 없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 코스피, 사상 첫 3300선 돌파 마감…기관·외인 순매수

    코스피, 사상 첫 3300선 돌파 마감…기관·외인 순매수

    코스피가 사상 처음 3300선을 돌파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4 포인트(0.51%) 오른 3302.84에 마감,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300선을 넘어섰다.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쓰며 장중 고점(3316.08)도 새로 썼다. 코스피는 지난 1월 사상 처음으로 3000선, 3100선, 3200선을 차례로 돌파한 뒤 약 5개월에 걸친 조정을 거쳐 3300선에 올랐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97억원과 3494억원을 순매수하며 3300선 상승을 이끌었다. 그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개인은 8203억원 순매도로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미 정부와 의회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안 합의에 투자 심리가 회복했다. ●기관 5897억·외인 3494억원 순매수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조기 금리 인상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상원 및 초당파 의원간 인프라 투자 잠정 합의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7.2원 내린 1127.7원에 마감한 것도 외국인 순매수에 영향을 줬다.앞서 미국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며 훈풍을 일으킨 가운데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와 대만 자취안지수는 각각 0.66%와 0.41% 상승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우리 증시 마감 때쯤 1%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0.49%)와 SK하이닉스(1.98%)) LG화학(0.84%), 현대차(0.21%) 등이 소폭 오른 반면, 카카오(-1.59%)와 네이버(-2.26%)는 이틀째 하락했다. 특히,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가 인도 유래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형 변이 방어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당국 발표에 셀트리온(-4.67%)과 셀트리온헬스케어(-6.13%), 셀트리온제약(-8.90%) 등 그룹주가 급락했다. ●코스닥 0.05% 내린 1012.13 이날 은행(0.96%)과 증권(1.68%), 보험(3.30%) 등 금융업(1.88%)이 크게 올랐고, 운수창고(2.65%)와 유통업(1.70%), 건설업(1.44%) 등도 1% 이상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1억 8395만주, 거래대금은 18조 4016억원이었다. 상승 종목은 560개로 하락 종목(272개)의 두 배였다. 코스닥지수는 0.49 포인트(0.05%) 내린 1012.13에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01억원과 211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관이 73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 코스피 신기록 랠리

    코스피 신기록 랠리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인상 시사에도 코스피가 신기록을 다시 썼다. 24일 장중 최고 기록을 8일 만에 경신한 데 이어 종가 기준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9.91 포인트 오른 3286.10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1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278.68)를 갈아 치운 것이다. 코스피는 5.28 포인트 오른 3281.47에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한 뒤 3292.27까지 오르면서 종전에 세운 장중 최고치 기록도 바꿨다. 외국인이 1044억원, 개인이 483억원어치를 팔아 치웠지만, 기관이 1410억원을 사들이면서 상승장으로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1.6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가파르게 오르던 카카오는 전날보다 7.37% 떨어진 15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카카오는 지난 17일부터 5거래일 동안 18% 넘게 오르면서 최고가를 경신해 왔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4 포인트 내린 1012.62로 마감했다. 지수는 0.65 포인트(0.06%) 오른 1017.11에 개장했으나 하락 전환한 뒤 약세로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134.9원에 마감됐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선제적인 금리 인상은 없다며 완화적 스탠스를 취했다”며 “증시에서 수출과 기업 실적 회복이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그동안 오르지 못한 종목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 인플레 걱정 크시죠?… 배당률 높은 ‘리츠’ 어때요

    인플레 걱정 크시죠?… 배당률 높은 ‘리츠’ 어때요

    5~6% 배당수익률·‘박스피’ 대안 부상국내 최대 롯데 리츠 한달 새 9.1% 상승‘SK리츠’ 등 상장 앞둬 투자 기회 확대리츠 담은 상장지수펀드 투자도 방법한동안 주춤했던 리츠(부동산 간접투자상품)가 다시 각광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경기 회복에 따른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의 헤지 수단으로 주목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5~6%의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 낮은 예적금 금리와 ‘박스피’(일정한 폭 안에서만 지속적으로 주가가 오르내리는 코스피)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측면도 있다. 하반기에만 굵직한 리츠 상품들이 잇따라 상장을 앞두면서 투자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증시 제자리걸음이 최근 리츠 상승 견인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1조 4821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리츠인 롯데리츠는 지난달 24일 5590원(종가 기준)에서 지난 22일 6100원으로 뛰면서 한 달 새 9.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지스밸류리츠와 모두투어리츠도 같은 기간 각각 7.6%, 23.4%의 상승률을 보였다. 주식시장의 제자리걸음이 최근 리츠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유동성이 급격하게 늘면서 수직 상승했던 증시가 횡보세를 거듭하자 성장주 대신 리츠를 비롯한 배당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플레이션이 가시화되면서 주식시장의 기대 수익률이 낮아지자 리츠의 높은 배당률에 주목하는 것도 이유다. 김은정 신한PWM분당센터 PB팀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호텔·관광업, 유통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리츠 수익률이 저조했던 만큼 경기가 회복되고 관련 업황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저평가됐던 리츠의 수익 상승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美·日 등 해외 리츠 직접 투자도 증가세 리츠는 사무용 건물이나 호텔, 소매점 같은 부동산을 매입해 운영하면서 수익을 내고 이를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이다.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한 리츠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리츠에 편입된 자산, 배당률 등을 고려해 일반 주식처럼 거래하면 된다. 하반기에만 최소 5개의 리츠가 상장될 예정이다. SK디앤디의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디앤디플랫폼리츠’를 비롯해 NH리츠운용의 ‘NH올원리츠’, 신한리츠운용의 ‘신한서부티엔디’ 등이 대표적이다. SK그룹 본사 사옥인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과 전국 SK주유소 110여곳을 매입할 예정인 SK리츠도 최근 기관투자가로부터 1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했다.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털파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삼는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도 증시 입성을 앞두고 있다. ●연 250만원 공제한 차익에 양도세 납부 최근에는 일본과 미국 등 해외 리츠에 직접 투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해외 리츠는 상장 분야와 종목 수가 국내에 비해 훨씬 다양한 데다 1년에 한두 번 배당하는 국내 리츠에 비해 분기 배당이 주로 이뤄진다는 장점이 있다. 일부 미국 리츠에선 월배당을 하는 상품도 있다. 다양한 자산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즉시 반영해 즉각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상품 구성이 복잡해 사전 공부가 필요해 초보자가 뛰어들기는 쉽지 않다. 연 250만원을 공제한 매매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도 납부해야 한다. 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주요 리츠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나 재간접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리츠에 ‘올인’하기보다 투자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측면에서 활용하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리츠 역시 큰 틀에서는 주식시장의 흐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까닭이다. 박형중 우리은행 투자전략팀장도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수익이나 큰 흐름은 주식에 비중을 두되 위험 관리의 측면에서 리츠나 금 같은 안정자산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는 형태로 투자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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