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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 바이러스 2009] 지하철 문화 나눔

    “야~ 너무 신기해요. 커다란 비눗방울 속으로 사람이 들어가다니….” 지난 20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팬 양의 화이트 버블쇼’를 보고 나오는 이준혁(9·서울 신정초 2)군은 신기한 듯 소리쳤다. 아빠 엄마와 손을 잡고 다닐 나이인 준혁군은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조손가정이다. 그런 준혁군에게 이런 문화 공연은 사치다. 하지만 어린이재단 가정위탁센터에서 공연 티켓을 선물한 것이다. 이번 공연에는 준혁군과 비슷하게 부모님과 살지 않는 어린이와 자원봉사자들 100여명이 초대됐다. 이는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의 ‘문화나눔 복덕방’ 덕분이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광고료를 받지않는 조건으로 문화공연 티켓을 기부 받는다. 이를 문화소외계층과 시민에게 나눠 준다. 서울메트로는 문화공연계과 문화소외계층을 이어주는 ‘사랑의 지하철’인 셈이다. 26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영화시사회, 뮤지컬 등 27개 공연에 저소득층, 일반 시민 등 1만 8440명을 무료 문화나눔에 초대했다. 이는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의 아이디어였다. 김 사장은 “하루에 450만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을 이용, 각종 문화공연의 광고로 협찬받은 티켓을 저소득층과 시민들에게 나눠 주고 있다.”면서 “이는 경제적 부담 없이 나눔 문화를 실천할 수 있는 창의행정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올해부터 지하철을 이용한 문화공연의 광고 효과가 높다는 관련 업계의 입소문으로 영화는 물론 유명한 연극, 뮤지컬, 미술전 등의 협찬이 자연스럽게 늘었다. 2월에만 쿠스타트 크림트 미술관람전을 비롯해 뮤지컬 ‘마인’, 영화 ‘마린보이’, ‘어린이 난타’ 등 13개 공연에 8000여명이 문화나눔에 초대됐다. 김경모 문화부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나눔문화’는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마지막 보루”라면서 “서울메트로는 더욱 많은 문화소외계층과 시민들이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의정모니터 결산] “날카로운 비판 시정변화 이끌어”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의정모니터 결산] “날카로운 비판 시정변화 이끌어”

    서울시 의정모니터의 따끔한 비판과 합리적 제안으로 시정이 바뀌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의 탁상행정은 시민에 맞는 고객 지향의 행정으로 바꿨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25일 본관 3층에서 제7대 의회기간인 2006년 10월1일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의정모니터 391명 중 매월 의견을 제출한 모니터 15명과 우수의견을 10회 이상 제출한 모니터 3명 등 18명에게 의장 표창을 주고 격려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기성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 자리에서 “의정모니터의 건전한 질책으로 서울 시정이 확 바뀌었다.”면서 “앞으로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의정모니터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스크린도어 詩로 꾸미자”등 의견반영 시내 버스 정류장 안내가 분명하지 않고, 외국인을 위한 배려가 없다는 박진영(25·용산구 보광동)씨의 날카로운 지적에 따라 서울시는 현장 점검을 통해 버스 내 안내 전광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박씨의 제안에 따라 이르면 올 상반기 버스 정류장을 한글과 영문 등으로 표시하는 안내 전광판이 시범 도입될 전망이다. 박씨는 우수의견을 10차례나 냈다. 또 새로운 지하철 노선이 생기면서 역의 출구 번호 표시가 뒤죽박죽된 것을 바로 잡아 달라고 하중호(61·서초구 반포동)씨가 제안했다. 하씨는 서초역의 경우 새 출구(대법원 방향)가 생기면서 전체적으로 출구 번호가 바뀌었는데 지하철 2·4호선이 교차하는 사당역의 경우는 1번 출구 반대편에 13·14번 출구가 있는 등 찾기가 힘든 실정이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전체적인 점검을 끝내고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 역 출구 번호를 찾기 쉽고 예측 가능하게 바꿔 나가고 있다. 하씨는 14차례나 제안한 맹렬 의정모니터다. 이연숙(45·강서구 화곡동)씨는 현란한 광고 일색의 지하철역 승강장 스크린 도어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씨는 “현란한 광고로 지하철 승강장에 서면 눈이 아플 정도”라며 “계절을 느낄 수 있는 명시(名詩)나 멋진 그림으로 바꾸자.”는 제안에 따라 지하철 스크린도어 모습이 변하고 있다. ●“제안한 아이디어 반영되면 뿌듯” 또 이씨의 ‘지하철 운행시간이 끝났음을 알리는 표지를 역사 입구에 두자고 한 제안’도 좋은 평을 받았다. 무려 15차례나 우수 의견을 낸 ‘아이디어 여왕’이다. 이씨는 “제가 제안한 아이디어로 서울이 조금씩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앞으로 주변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좀더 발굴하는 의정모니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민의 눈에서, 입장에서 나온 알찬 제안과 비판도 줄을 이었다. 장애인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색으로 바뀌면 새소리가 나도록 하는 제안, 지하철역 전동차 도착 시간을 알리는 안내판을 만드는 제안이 있었고, 주먹구구식 자전거도로에 대한 비판이 ‘서울시 자전거 정책’을 만들었다. 황인식 시의회 공보과장은 “의정모니터의 송곳 같은 비판이 서울 행정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메트로 플러스] 교통노약자석 새달 2~4호선 확대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1호선에서만 시범운영하던 교통약자배려석을 다음달부터 2~4호선으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동차 한 칸에 7석씩 지정되는 교통약자배려석은 경로석과 달리 계속 비워두지 않고 임산부나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에게 양보해 주는 자리다. 배려석에는 이를 알리는 스티커가 부착된다. 서울메트로는 인터넷 홈페이지, 역사 내 포스터 및 안내방송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하철 1~4호선에 라디오가 안 들린다

      “지지직~ 지직” 퇴근 길인 오후 7시 지하철 4호선 혜화역.라디오 방송주파수를 잡기 위해 반복적으로 채널을 돌려봤다.어느 채널에서도 ‘노이즈’만 이어질뿐 ‘배철수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서울 지하철의 일부 구간에서 FM과 AM 라디오방송이 수신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일부에선 라디오를 통해서는 국가비상사태, 기상특보 등 재해재난방송도 들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5~8호선에는 전파가 모두 잡히지만,서울메트로의 지하철 1~4호선에서는 라디오를 들을 수 없는 곳이 많다.1~4호선의 97개 지하역사 중 11개 역사에만 중계기가 설치돼 있다.  1~4호선보다 늦게 지어진 5~8호선의 경우 건설 당시 수신 시스템이 마련됐다.하지만 1971~1985년 개통된 1~4호선은 건설 당시 수신 시스템(재방송 설비)을 설치하지 않았다.라디오를 지하에서 듣기 위해서는 별도의 중계기가 필요하다.  ●라디오 수신 왜 안될까  서울메트로는 2002년부터 지하철 1호선 9개역 등에 ‘복합 통신시스템’을 설치하기 시작했다.이 시스템은 소방과 치안 알림,라디오 수신 기능을 갖고 있다.처음엔 일부 구간에 설치된 1호선 외에 2~4호선에도 단계적으로 이를 설치,라디오 수신이 가능케 할 계획이었다.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도 특별한 진전이 없다.  사업 진행이 부진한 이유는 지하철내 라디오 수신과 관련한 규정과 소관 부처가 명확히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관련 기관으로는 KBS 등 방송사업자,방송통신위원회,국토해양부,서울메트로 등 지하철 사업자이다.  방송통신위 관계자는 “국토해양부 지침에 따르면 지하철에 라디오 수신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의무 사항이 아니다.강제적인 법령이 없다.”고 설명했다.예컨대 KBS도 난청취 해소에 대한 의무는 있지만, 지하철에 대해서는 그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KBS 라디오 기술기획팀 관계자는 “인위적인 요인으로 인한 ‘난시청·난청취’ 해소는 KBS가 아닌 건물주의 책임”이라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라디오의 경우 명확히 적시된 게 없다.”면서도 “전파법 36조 1항(통상적으로 수신이 가능한 방송의 수신에 장애를 일으키는 건축물의 소유자는 해당 수신장애를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을 놓고 봤을 때,지하철측에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메트로측은 예산상의 이유를 들면서 난색을 표시했다.홍보실 김정환 차장은 “건설 당시 정부의 보조없이 낮은 운임으로 운영됐고, 예산이 안전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입되다 보니 라디오 수신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라디오 수신 시스템 구축에 따르는 비용은 역당 7600만원으로 모든 역사에 설치하려면 65억원 정도의 예산이 필요하다.  ●재난방송도 못 듣나  일부 시민은 “지하철 안에서 라디오가 안 나오면 재해재난방송도 들을 수 없는 게 아닌가.”라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재난방송 주관 채널은 KBS로 기상특보,국가비상사태 발생시 KBS 1TV 및 1라디오를 통해 알리고 있다.KBS측은 앞서 말한 전파법 36조에 근거 “지하철 회사 측에서 재난 방송을 들을 수 있게 조치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메트로측은 “DMB 등 개인 통신수단이 발달해 있고,전동차내 설치된 영상기기와 안내 방송 등을 통해 고지하는 등 만반의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라디오 언제 들을 수 있나   한동안 지하철에서의 라디오 듣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메트로측은 “라디오 청취 문제를 최소한의 예산으로 추진하기 위해 담당 부서에는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지만,더 중요한 안전문제·이동권 확보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올해 안에 예산이 책정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방송사 등 관련 사업자들이 라디오의 수익성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도 큰 요인이다.DMB·휴대전화 통신시설 서비스 확충에 각 사업자들이 선뜻 나서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통신 관련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가 지난해 FM방송 사업자와 서울메트로측의 협의를 유도했으나 뾰족한 방안이 나오지 않았다.관계자들은 지난 해 7월18일과 25일 ‘라디오 난청 해소를 위한 설치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에 모였으나 특별한 합의점을 도출해 내지 못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시립대 주변 ‘제2의 대학로’로 변신

    시립대 주변 ‘제2의 대학로’로 변신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 주변이 ‘제2의 대학로’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전농동 150 시립대 주변 3만 6221㎡(위치도)를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건물 리모델링과 보행로·광고물 정비사업을 통해 주변 환경이 깔끔하게 단장된다. 시립대 진입로에는 단독이나 공동주택의 건립이 불허되고 공연장과 전시장 등 대학가에 어울리는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에 완공되는 청량리 민자역사 등 주변 지역의 개발과 맞물려 시립대 주변이 대학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시·건축공동위는 용산구 한강로 문배업무지구 8만 7800㎡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안을 가결했다. 난개발이 우려됐던 이 지역에는 공원ㆍ도로 등이 정비되고 최대 높이 130m의 업무용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시는 지하철1호선 남영역, 4호선 삼각지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이곳이 도심과 용산을 연결하는 업무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디자인에 깜짝 약자 배려에 또 깜짝

    디자인에 깜짝 약자 배려에 또 깜짝

    지하철역 화장실이 ‘명품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여성전용 파우더룸, 높낮이가 다른 세면대, 가족전용 화장실 등을 설치해 깨끗하고 격조 높은 특급호텔 화장실을 연상시킬 정도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화장실을 외국인 관광객이 들러도 부끄럽지 않고, 되레 ‘한국의 화장실’이 놀랍다고 자국에 전할 만하게 바꾸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외국인관광객도 감탄할 정도로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청, 여의나루역 등 30개역의 화장실이 품격을 높여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마쳤다. 올해도 28곳 지하철역 화장실을 여성과 어린이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미기로 했다. 그동안 낡고 지저분한 위생 시설, 턱없이 부족했던 여성화장실, 남녀 구분 없는 장애인화장실 등에 대해 시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화장실 리모델링 사업에 나섰다.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이번 공사를 통해 여성화장실의 면적과 변기의 수를 늘리고 파우더룸(간이 화장대)을 설치했다. 특히 여성의 안전관련 시설도 대폭 늘렸다. 여성화장실마다 비상벨을 설치하고 화장실 조명을 200룩스 이상으로 높였다. 화장실 입구에는 사적인 공간을 보호하는 범위에서 폐쇄회로(CC)TV를 설치, 여성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아울러 장애인 화장실을 남성·여성용으로 구분하고 모든 장애인 화장실에는 비데를 시범적으로 설치했다. 서울메트로는 올해 잠실역과 강남역, 봉천역 등 20개역에서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등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 운영)도 지난해 여의나루역 등 모두 18개역 화장실을 명품 공간으로 꾸몄다. ●국내 최초 가족전용 다목적화장실 도시철도공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여성화장실의 변기수를 늘리고 파우더룸과 아기 기저귀 교환대를 설치했다. 특히 5호선 여의나루역에는 국내 처음으로 장애인이나 영·유아를 동반한 승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전용 다목적 화장실’도 만들었다. 이 화장실에는 성인은 물론 어린이를 위한 소형 변기와 샤워시설, 기저귀 교환대, 세면대 등이 있어 간단하게 유아를 씻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김포공항역의 입구에는 마치 호텔 로비를 거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격조 높게 장식을 했다. 모든 지하철역에서는 향긋한 냄새가 나도록 했다. 또 사계절 온수를 제공하고, 좌변기 옆 손잡이 설치, 화장실 칸막이 틈새 보완, 인테리어 교체 등으로 이용의 편리성도 함께 높였다. 도시철도공사는 화장실 이용혼잡도 등을 조사하고 분석해 이용객이 많은 순서대로 매년 8개 지하철역의 화장실을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학총장 초대석]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언니로, 학부형들에게는 이웃집 주부처럼 여겨진다. 가날프지만 열성적이다. 고등교육 현안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교육이 지향해 야 할 바를 쉽게 설명하는 재주가 있다.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이다. 올해 새내기 성신인이 될 합격생들의 휴대전화으로 보낼 총장의 축하메시지 촬영을 막 끝낸 심 총장을 만났다. Q:미아동 제2캠퍼스 조성은 잘되고 있나 →어떤 내용을 보냈나요. -잠재능력과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모든 교직원이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다는 내용입니다. 총장이 직접 축하 메시지를 전달하면 아무래도 학생들의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이번 정시모집에 1889명이 응시했는데 단 7명만 결시했습니다. 일반적으로 5%정도 결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거죠. 학생들이 진취적 마인드를 갖고 차별화된 역량을 기르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는 평소 교수님들에게 ‘학교가 잘되려면 학생이 잘되어야 하고 그러면 교직원도 잘된다.’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수가 먼저가 아니라 학생이 먼저라는 거죠. →제2캠퍼스 공사는 잘되고 있나요? -그렇습니다. 강북구 미아동에 제2캠퍼스인 운정캠퍼스를 조성중입니다. 이곳 수정캠퍼스와 5㎞정도 떨어져 있는데 지하철 4호선으로는 세 정거장거리입니다. 2011년에 완공됩니다. 서울에 제2캠퍼스를 두는 유일한 대학이 됩니다. 운정캠퍼스는 밖으로는 수만평의 녹지를 품고 안으로는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친환경 글로벌 캠퍼스입니다. 간호대 생명과학대 자연대가 들어갈 예정입니다. →캠퍼스 이름이 바뀌었네요. -원래 이곳은 ‘돈암’캠퍼스였는데 ‘수정’캠퍼스로 바꿨습니다. 예전에 이곳에 수정이 많았거든요. 수정은 투명해안이 훤히 보입니다. 대학행정도 수정처럼 맑고 투명하게 하자는 취지에서 바꿨습니다. 제2캠퍼스는 운정 캠퍼스인데 학원설립자의 호가 운정(雲庭)입니다. Q: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을 한다는데 →통폐합 등 구조조정도 단행했다고 들었습니다. -‘성신 2015 발전계획’에 따라 야간학과는 폐지하는 한편 체육학과, 레저스포츠학과를 스포츠레저학과로 바꾸고 등 유사 중복학과는 과감히 통폐합하고 자유전공학부, 법과대 신설 등 경쟁력 있는 학과 10개는 키울 것입니다. 영어교육도 강화합니다. 올해 신입생 영어교육을 위해 외국인 교수 12명을 선발했습니다. 교양교육도 강화합니다. 사회인으로 생활하기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이는 어른들이 ‘공부해라, 공부해라.’라고만 강요한 결과입니다. 전인교육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그래서 사회에 나가서 봉사하고 협력할 수 있는 성신인을 만들 것입니다. →글로벌화는 어떻게 추진합니까. -12개국 44개 해외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성신 문화인’ 양성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학부 졸업생 중 해외 대학원에서 박사학위 과정에 입학허가서를 취득하면 연간 4명 이내에서 2년간 유학비를 지원합니다. 이 밖에 교환학생제도는 물론 영어를 집중적이고 체계적으로 교육하여 국제화전문요원으로 양성하는 국제화 정예요원 과정도 운영 중입니다. 뉴욕시립 리먼대학과 복수학위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4년 재학기간 중 3년은 재학대학에서 1년은 교류대학에서 수학하면 양교의 학사학위를 복수로 취득합니다.  그리고 글로벌화될수록 우리 문화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전 전통복식을 전공했습니다. 집무실 한 쪽에 전통염색 무늬들과 제가 모은 각종 도장들을 진열해 놓았는데 외국대학 총장들이 관심있게 쳐다봅니다. 그러면 제가 “천연염색을 해 보겠느냐.”고 묻죠. 다들 좋아합니다. 학생들 도움을 받아 풍물놀이 구경도 시켜주죠. 성신에 갔을 땐 성신만의 문화가 있어야 합니다. 지난해 3월에 뉴멕시코 대학에 갔을 때 우리나라 전통복식을 보여주는 퍠션쇼를 했습니다. 현지 학생들을 모델로 내세우기로 했는데 한 외국인 학생이 울고 있더군요. 알아 보니 뚱뚱해서 옷 맵시가 나지 않을 것 같아 모델선발에서 제외된 게 이유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우리 학생들에게 ‘문화교류 하러 온 것이니 설령 속치마가 좀 보이면 어떠냐.’며 제일 큰 옷을 입혀 모델로 내세우게 했죠. 그 학생이 좋아한 것은 물론이고 뉴멕시코대학에서 그 자리에서 우리 학생 5명을 장학생으로 받아줬습니다. Q:해외봉사를 특별히 장려하는 이유는 →외국대학들이 국내대학과 다른 점이 있나요. -총장이 이런 얘기하면 교수님들이 긴장하겠지만 외국대학의 교수연구실은 굉장히 좁습니다. 그리고 수업도 아침 8시부터 시작하더군요, 우린 9시부터인데 말입니다. 교수나 직원들의 회의 참석률도 높고요. 연구도 참 열심히들 합디다. →학생들의 봉사활동을 장려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까. -전 학생 때 고생하지 않았습니다. 성신여중에서 교생실습을 했는데 무허가 판자촌으로 가정방문을 간 적이 있습니다. 손이 튼 아이가 있어 ‘왜 이러냐. 손을 트지 않게 하는 크림이 없느냐.’고 물으니 그냥 배시시 웃기만 하더라구요. 그때 느꼈습니다. ‘우리 부모님이 굉장히 고마운 분이며 앞으로 말조심하고 살아야겠다.’고 말입니다. 전 우리 학생들도 봉사활동을 통해 느낄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 학생들이 네팔,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등 해외에서 해마다 봉사활동을 많이 합니다. 캄보디아에선 5년째 하고 있습니다. 교육활동은 물론 에이즈병원이나 고아원을 찾아가 환자를 돌보거나 어린 학생들을 씻겨주고 같이 놀아주죠. 그런데 학생들이 갔다오면 도와주고 왔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많이 배우고 왔다고 얘기합니다. 어떤 학생은 눈물을 글썽일 정도죠. 우수한 학생은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봉사하고 공헌할 수 있는 학생이라고 생각합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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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하철4호선 노원역에서 흑석동 중앙대까지 어떻게 가면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을까.’ 교통편에 대한 시민들의 고민을 서울시가 해결하고 나섰다. 2일 서울시에 따르면 3월1일부터 대중교통 이용자가 목적지까지 쉽고 정확한 경로와 소요시간 등을 알려 주는 경로안내서비스(bus.seoul.go.kr)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교통카드 이용자가 실제로 대중교통편을 이용하면서 남긴 ‘실거래 테이터(승·하차 자료)’를 분석, 최단 경로를 계산해 현실성있는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그동안 버스나 지하철의 노선 자료만을 바탕으로 최단 경로를 안내했으나 실제 시민들이 이용하는 최단 경로와는 차이가 많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사용 중인 교통카드에 남은 승·하차 기록을 토대로 최단 경로를 찾아 낸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요시간, 환승횟수 등을 고려, 이용자별로 최적의 이동경로를 선택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시 ‘여성 빠진’ 女幸 프로젝트

    서울시 ‘여성 빠진’ 女幸 프로젝트

    #1.이른바 ‘워킹맘’인 박모(35)씨는 얼마전 직장에서 야근할 일이 생겨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한 건강가정지원센터의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전화로 신청했다. 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여성을 위한 ‘긴급 보육지원 행정’이라더니 5일을 기다리라는 대답을 듣고 화가 났다. 매일 낮에만 두 살배기 아이를 돌봐주는 동네 아줌마에게 딱한 사정을 전하고 월정비 외에 웃돈을 약속한 뒤 야근을 했다. #2.지난 연말에 동창회를 마치고 귀갓길이 늦은 주부 김모(31)씨는 서울시에서 홍보하던 여성전용 ‘브랜드콜 택시’를 불렀다가 황당한 대답을 들었다. 시와 계약을 맺고 있는 4개 콜택시 회사가 한결같이 “여성기사만 보내주는 서비스는 아예 없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취기가 돌아 급히 잡아 탄 택시 운전기사로부터 “내려서 술 한잔 하자.”는 말을 듣고 도망치듯 중간에 내렸다. ●아이돌보미 정작 필요할 땐 ‘갸우뚱’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서울시가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여행(女幸)프로젝트’에 정작 “여성이 빠져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거창한 구호나 전시성 행정보다 세심하고 합리적인 배려가 아쉽다는 말이다. 거의 매일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저소득 가정의 주부 홍모(39)씨는 “국비와 시비로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서비스여서 예산이 떨어지면 보육료가 오르락내리락한다.”면서 “4시간에 4000원인 이용료가 어떤 때에는 2만 2000원이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나마 보건복지가족부는 올해부터 1인 서비스 이용시간을 연 960시간에서 480시간으로 절반을 줄였다. 경기가 어려워지자 위탁시간을 줄인 것이다. 결국 하루 2시간도 이용하기가 힘들어진 셈이다. 게다가 이 서비스는 필요할 때마다 1회씩 신청해야 한다. 내 아이를 돌볼 보육교사가 매번 달라지는 것이다. 정서적으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게 뻔하기 때문에 남의 손에 어린 아이를 맡기는 주부로서는 불만일 수밖에 없다. 보건사회연구원의 한 선임연구원은 “운영자인 서울시가 보육교사 리스트를 미리 확보해 두면 신청자들이 기다리지 않고, 고정적으로 한 교사에게 아이를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지하철 수유실보다 직장에 작은 공간이라도 얼마전 서울시는 지하철역 등 공공시설의 영·유아 수유실을 올해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는 현실을 도외시한 발상이다. 지하철2호선 왕십리역을 찾은 주부 이선경(33)씨는 “매표소 직원조차 수유실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지 못했으며, 그나마 위치를 알고 있는 직원으로부터 이용객이 적어 폐쇄됐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서울메트로는 1~4호선 지하철역의 수유실 50곳 가운데 25곳을 3월까지 폐쇄할 예정이다. 보건사회연구원 서문희 위원은 “사실상 1시간 안팎으로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아기에게 젖을 먹이거나 엄마 혼자서 젖을 짜 젖병에 보관하는 수유실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다.”면서 “차라리 여성들이 많은 일터에 작은 공간이라도 마련하도록 정부와 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편이 낫다.”고 제안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신경희 박사는 “여성정책은 세심한 측면이 더욱 필요한 만큼 사후에 잘 시행되는지, 이용자가 만족하는지 등을 수시로 점검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발바리 수도’ 발명한 80세 할머니

    ‘발바리 수도’ 발명한 80세 할머니

     ”무엇이든 더 나은 방법이 있어요. 사람도 날 수 있다고 생각해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처럼 고정관념을 깨야지요.”  종로 4가에 있는 김예애(80) 할머니의 ‘이지 밸브’ 사무실은 승강기가 없는 건물의 6층에 있었다. 곱게 화장을 한 할머니는 화사하게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30대의 기자도 헉헉대며 올라가는 계단을 매일 오르내리는 할머니는 특별한 건강비결이 없다고 했다.  ”오늘날까지 규칙적으로 살았어요. 4호선 성신여대 역에서 1호선 종로 5가 전철역까지 매일 출퇴근하면서 많이 걷는 게 건강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지요.”    ●설거지하는 며느리보고 발바리 수도 발명  방송 출연 횟수가 15번이 넘고 무수한 인터뷰 경험 탓인지 말솜씨도 뛰어나고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러운 김예애 할머니. 지난해 7월 둘째 주에 MBC로부터 이주의 ‘명랑 히어로’에 선정될 정도로 할머니가 늘그막에 유명세를 탄 것은 ‘이지 밸브(발바리 수도)’를 직접 발명한 사람이 바로 김예애 할머니기 때문이다.  발바리 수도는 싱크대에서 일일이 손으로 수도꼭지를 잠그거나 틀 필요없이 발로 온수, 냉수를 모두 조절할 수 있고 심지어 물을 가득 받을 수 있도록 스위치가 고정되기도 하는 할머니의 발명품이다.  2002년 특허증을 받기까지 할머니는 “집에 가서 손자나 보시지요.”라는 말을 무수히 들어가며 특허사무소와 수도꼭지를 만드는 공장을 찾아다녀야 했다.  할머니는 처음 발바리 수도를 만들 때를 회상했다.  ”어느 날 며느리가 설거지하는 것을 보고 있는데 너무 물이 헤픈 거에요. 비누거품이 묻은 그릇을 헹궈서 그릇 받침대에 옮겨 놓기까지 아까운 물을 그냥 흘려보내잖아요. 쓰는 물보다 버리는 물이 더 많아서 손은 일하고 쉬는 발로 수도를 틀 수 없을까 했는데 며느리가 수도꼭지를 손으로 틀지 어떻게 발로 해요 라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해보겠다고 했지요.”  일찍 남편을 여읜 할머니는 그동안 교사, 잡지사 광고국 영업사원, 자수공장 사장 등으로 바쁘게 살아왔다. 63살에 중국의 값싼 자수가 밀려들어 오면서 공장 문을 닫고 은퇴했지만 가사일에 매이고 싶지는 않았다.  ”젊어서 과부가 됐으니 어떻게든 아들을 먹여 살려야지 놀 수가 없었어요. 그게 몸에 배어 늙어서도 뭔가 해야만 해요.”     ●이태원에서 일본인 상대 민박집도 운영  발바리 수도 발명에 골몰하기 전에는 이태원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일본강점기에 배운 일본어 실력으로 한국과 일본 사람 모두 “다정하게 삽시다”란 운동을 벌인 것이다. 일본 친구들과 이메일을 하려고 컴퓨터도 배웠다. 알음알음 찾아오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나 독립문 공원,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장소 등에 데려갔다.  당시 한창 유럽이 통합되려던 때라 “아시아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고 하면 일본 사람들은 “참 정확하고 품위있는 일본말을 구사한다.”고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끄덕했다고 한다. 일본말을 어쩔 수 없이 배운 세대로 죽기 전에 일본어 실력으로 무엇인가 이바지해야겠다고 생각했던 할머니의 쉬지 않는 열정은 발바리 수도의 발명과 벤처 기업 ‘이지 밸브’의 창업으로까지 이어졌다.  기계에는 문외한이었지만 발바리 수도의 금형 과정까지 일일이 배우고 좇아다닌 정성으로 실용신안 특허증을 받았으나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발명은 멋모르고 하는 거지 할 일이 못 된다.”라고 말했다.  이제 할머니의 꿈은 발바리 수도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것이다. 각 대학의 무역학과 학생들이 중국과 두바이에서 전시회를 하고 발바리 수도를 홍보하기도 했다. 발명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집중, 돈, 시간이라고 김예애 할머니는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고정관념을 깨는 거지요. 잠수부는 물고기가 아니라도 바다 속을 돌아다니잖아요. 수도꼭지를 손으로만 틀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면 발바리 수도를 발명할 수 없었지요.”  특별한 할머니의 설은 특별하지 않다. 혼자 사는 할머니 댁으로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이 찾아와 음식을 해먹으며 보낸다. 설날 발바리 수도에서 나오는 물로 요리와 설거지를 하며 할머니는 아마도 뿌듯하기보다 개선점을 찾아내려 고민할지도 모르겠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영상 나우뉴스팀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 ‘발바리 수도’ 발명한 80세 할머니

    ”무엇이든 더 나은 방법이 있어요. 사람도 날 수 있다고 생각해 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처럼 고정관념을 깨야지요.” 종로 4가에 있는 김예애(80) 할머니의 ‘이지 밸브’ 사무실은 승강기가 없는 건물의 6층에 있었다. 곱게 화장을 한 할머니는 화사하게 웃으며 기자를 맞이했다. 30대의 기자도 헉헉대며 올라가는 계단을 매일 오르내리는 할머니는 특별한 건강비결이 없다고 했다. ”오늘날까지 규칙적으로 살았어요. 4호선 성신여대 역에서 1호선 종로 5가 전철역까지 매일 출퇴근하면서 많이 걷는 게 건강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지요.” ●설거지하는 며느리보고 발바리 수도 발명 방송 출연 횟수가 15번이 넘고 무수한 인터뷰 경험 탓인지 말솜씨도 뛰어나고 카메라 앞에서도 자연스러운 김예애 할머니. 지난해 7월 둘째 주에 MBC로부터 이주의 ‘명랑 히어로’에 선정될 정도로 할머니가 늘그막에 유명세를 탄 것은 ‘이지 밸브(발바리 수도)’를 직접 발명한 사람이 바로 김예애 할머니기 때문이다. 발바리 수도는 싱크대에서 일일이 손으로 수도꼭지를 잠그거나 틀 필요없이 발로 온수, 냉수를 모두 조절할 수 있고 심지어 물을 가득 받을 수 있도록 스위치가 고정되기도 하는 할머니의 발명품이다. 2002년 특허증을 받기까지 할머니는 “집에 가서 손자나 보시지요.”라는 말을 무수히 들어가며 특허사무소와 수도꼭지를 만드는 공장을 찾아다녀야 했다. 할머니는 처음 발바리 수도를 만들 때를 회상했다. ”어느 날 며느리가 설거지하는 것을 보고 있는데 너무 물이 헤픈 거에요. 비누거품이 묻은 그릇을 헹궈서 그릇 받침대에 옮겨 놓기까지 아까운 물을 그냥 흘려보내잖아요. 쓰는 물보다 버리는 물이 더 많아서 손은 일하고 쉬는 발로 수도를 틀 수 없을까 했는데 며느리가 수도꼭지를 손으로 틀지 어떻게 발로 해요 라는 거에요. 그래서 내가 해보겠다고 했지요.” 일찍 남편을 여읜 할머니는 그동안 교사, 잡지사 광고국 영업사원, 자수공장 사장 등으로 바쁘게 살아왔다. 63살에 중국의 값싼 자수가 밀려들어 오면서 공장 문을 닫고 은퇴했지만 가사일에 매이고 싶지는 않았다. ”젊어서 과부가 됐으니 어떻게든 아들을 먹여 살려야지 놀 수가 없었어요. 그게 몸에 배어 늙어서도 뭔가 해야만 해요.” ●이태원에서 일본인 상대 민박집도 운영 발바리 수도 발명에 골몰하기 전에는 이태원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기도 했다. 일본강점기에 배운 일본어 실력으로 한국과 일본 사람 모두 “다정하게 삽시다”란 운동을 벌인 것이다. 일본 친구들과 이메일을 하려고 컴퓨터도 배웠다. 알음알음 찾아오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이나 독립문 공원, 명성황후가 시해당한 장소 등에 데려갔다. 당시 한창 유럽이 통합되려던 때라 “아시아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고 하면 일본 사람들은 “참 정확하고 품위있는 일본말을 구사한다.”고 감탄하며 고개를 끄덕끄덕했다고 한다. 일본말을 어쩔 수 없이 배운 세대로 죽기 전에 일본어 실력으로 무엇인가 이바지해야겠다고 생각했던 할머니의 쉬지 않는 열정은 발바리 수도의 발명과 벤처 기업 ‘이지 밸브’의 창업으로까지 이어졌다. 기계에는 문외한이었지만 발바리 수도의 금형 과정까지 일일이 배우고 좇아다닌 정성으로 실용신안 특허증을 받았으나 그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던지 “발명은 멋모르고 하는 거지 할 일이 못 된다.”라고 말했다. 이제 할머니의 꿈은 발바리 수도를 전 세계에 공급하는 것이다. 각 대학의 무역학과 학생들이 중국과 두바이에서 전시회를 하고 발바리 수도를 홍보하기도 했다. 발명을 위해 필요한 것은 집중, 돈, 시간이라고 김예애 할머니는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고정관념을 깨는 거지요. 잠수부는 물고기가 아니라도 바다 속을 돌아다니잖아요. 수도꼭지를 손으로만 틀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면 발바리 수도를 발명할 수 없었지요.” 특별한 할머니의 설은 특별하지 않다. 혼자 사는 할머니 댁으로 아들과 며느리, 손자들이 찾아와 음식을 해먹으며 보낸다. 설날 발바리 수도에서 나오는 물로 요리와 설거지를 하며 할머니는 아마도 뿌듯하기보다 개선점을 찾아내려 고민할지도 모르겠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 “창동차량기지 이전 지원”

    서울시 “창동차량기지 이전 지원”

    이노근 노원구청장은 22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창동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의 조기 이전에 힘써줄 것을 건의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노원구청을 찾은 오 시장에게 “서울시 차원에서 창동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의 조기 이전에 힘을 보태달라.”면서 “이 곳에 강남 코엑스 모델과 같은 시설이 들어서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와 관련, “조만간 진척이 있을 것”이라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특히 이 구청장이 제안한 창동차량기지와 면허시험장 부지 개발에 맞춰 중랑천을 연결하는 교량 건설과 관련, 오 시장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노원구는 그동안 면허시험 취득자의 급격한 감소로 기능을 상실한 도봉운전면허시험장의 이전과 단계적 폐지를 요구했다. 지난해 벌인 이전촉구 서명운동에서 3개월만에 43만명이 서명하기도 했다. 창동차량기지 이전은 지하철 4호선을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택지개발지구를 거쳐 진접택지개발지구까지 연장하고, 차량기지도 진접으로 이전하기로 했지만 아직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 구청장은 또 “낙후 지역인 성북역 역세권 개발과 민자역사 건립, 이전을 앞두고 있는 공릉동 북부지방법원 자리에 교육 특구에 걸맞게 시립정보도서관이 들어설 수 있도록 배려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어 “한강변 고층화 계획처럼 강남·북 균형발전 차원에서 강북지역의 뉴타운사업 등도 규제를 대폭 완화해 사업 추진이 잘 되도록 제반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 시장은 이 같은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최대한 돕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이 구청장은 오 시장에게 중계동 시립미술관의 분관 건립과 당현천 조기 착공, 경전철 노원선 확정 등 그동안 서울시의 지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노원구는 이날 구청 대강당에서 오 시장과 주민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신년인사회를 갖고 서울 동북부 중심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다짐했다. 이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서 10년 내 가장 잘 사는 도시 1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우이~신설동 경전철 정거장 확정

    서울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우이동과 신설동을 연결하는 지하 경전철(輕電鐵) 건설사업안을 최종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확정된 우이~신설 경전철 노선은 우이동에서 삼양사거리~정릉~아리랑고갯길~성신여대입구를 거쳐 신설동에 이르는 총 길이 11.4㎞(노선도)다.정거장은 13곳, 차량기지는 1곳이 들어선다. 지하철4호선 성신여대입구역과 6호선 보문역, 1·2호선의 신설동역에는 환승정거장이 설치된다. 경전철은 무인운전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시는 또 역무실과 매표소를 없애고 전 분야에 중앙집중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착공된 경전철은 7554억원이 투입돼 2013년 준공된다. 한편 서울시는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 열어 양재 나들목(IC) 인접한 곳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 619가구를 건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양재동 102번지에는 20~30층 높이의 아파트 230가구, 212번지에는 25~35층 아파트 389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양재동 시프트는 유휴 시유지를 활용해 건립된다.”며 “인근에 양재시민의 숲이 있고, 교통이 편리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한편 위원회는 당산동 남부교육청을 영등포구 문래동 3가 양화중학교 터로 이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가장 복잡한 지하철 역은? (2호선 강남역)

    가장 복잡한 지하철 역은? (2호선 강남역)

    서울에서 가장 복잡한 지하철역은 강남역으로 조사됐다. 또 시민들이 지하철을 가장 많은 이용한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일로 나타났다. ●1~4호선 작년 승객 하루 평균 395만명 21일 서울메트로(지하철1~4호선 운영)가 지난해 승객 수송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평균 395만 3000명이 지하철 1~4호선을 이용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2월24일로, 이용객은 일평균치(443만 8000명)보다 28% 많은 506만 9000명을 기록했다. 이용객이 가장 적었던 날은 설 당일인 2월 7일로 118만 7000명을 기록, 일평균의 30% 수준에 머물렀다. 또 지하철 1~4호선의 전체 116개역 가운데 하루 이용객이 가장 많은 곳은 강남역(12만 4000명)이었다. 다음은 잠실역(9만 6000명), 삼성역(9만 3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은 도림천역(1096명)으로 강남역 이용객의 8%도 되지 않았다. 다음은 남태령역(1530명), 신답역(2278명) 순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평균 수송인원은 금요일(456만 3000명)이 가장 많았고, 일요일(246만 5000명)과 공휴일(229만 5000명)은 평일 평균(433만 8000명)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연인원 14억 4700만명을 수송해 하루평균 21억 6000만원씩, 모두 798억 7000만원의 운송수입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에 비해 수송인원은 0.8%, 운송수입은 2.7%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서울메트로 적자 원인의 하나로 꼽히는 노인·장애인 등 ‘무임수송인원’은 전년에 비해 일평균 1만 2000명 증가한 1억 3521만 9000명(일평균 36만 9000명)으로 이에 따른 무임수송비용은 1352억원으로 조사됐다. ●승객 제일 많은 날은 크리스마스 이브 김용석 영업전략팀장은 “노인인구 증가 등에 따른 무임승차가 앞으로 서울메트로 경영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무임승차 비용은 서울메트로뿐 아니라 정부와 서울시가 함께 나눌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비보이 공연·마린보이 시사회 서울 메트로 홈피서 신청 접수

    비보이 공연·마린보이 시사회 서울 메트로 홈피서 신청 접수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가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재미있는 문화공연을 선사한다. 19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세계적인 비보이그룹 익스프레션의 ‘마리오네트’와 마약거래 수영선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마린보이’ 시사회에 이용객 1000명을 초대한다. 참가 신청은 22일까지 서울메트로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마리오네트 관람권 200장(1인 2장), 마린보이 관람권 800장을 나눠 준다. 영화 시사회는 새달 2일 오후 8시 서울극장에서, 마리오네트는 오는 24~31일 명동아트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하철 작년 분실물 22%↑…가방1위

    지하철 작년 분실물 22%↑…가방1위

    서울 시민들은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손가방을 가장 많이 두고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에 옷을 전동차에 흘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분실물의 72%가 잃어 버린 주인을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실 현금 1억7200만원에 이르러 15일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유실물은 하루평균 90.6건 꼴인 3만 3087건으로 집계됐다. 2007년의 2만 7111건에 비해 22% 늘어난 것이다. 유실물이 해마다 증가하는 까닭은 역시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착심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실물 중에는 손가방이 전체의 28.1%인 9285건으로 가장 많았다. 흔히 전동차 선반 위에 가방을 올려 놓았다가 깜박 잊고 내리는 바람에 빚어지는 일이다. 그 다음이 휴대전화, MP3 등 전자제품 17.4%(5744건), 의류 7.6%(2531건), 서류 7.5%(2482건) 등 순이다. 이어 손지갑에 든 현금 6.4%(2107건), 시계 등 귀금속 0.2%(52건) 이다. 휴대전화는 전동차 의자와 등받이 사이의 빈틈에 끼어 있는 사례가 많다. 잃어 버린 현금의 총액은 1억 7200만원에 이른다. 2007년과 비교하면 전자제품 유실물은 1685건 늘었고, 가방은 931건, 의류는 301건 증가했다. 유실물 발생 건수를 월별로 구분하면 7월에 3089건, 5월 3068건, 10월 3007건, 9월 2873건, 8월 2827건 등이다. 반면 1월은 2216건, 2월 2281건, 3월 2647건이다. 결국 기온이 높으면 신경이 느슨해지면서 물건을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유실물 연락해도 그냥 버리라는 대답 그러나 다행히 잃어버린 물건의 72%(2만 3795건)가 주인을 되찾는다. 유실물이 발생하면 1·2호선의 경우 시청유실물센터에, 3·4호선은 충무로센터에 접수된다. 이어 서울메트로 홈페이지에서 유실물의 사진과 접수번호를 확인할 수 있다. 유실물에 연락처를 남겼다면 직원이 먼저 연락을 준다. 본인의 신분증만 지참하고 찾으면 된다. 1년 6개월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는 현금과 귀중품은 국가에 귀속되고, 그외 물품은 사회복지단체에 기증된다. 유실물이 제주인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는 까닭은 분실자가 새삼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이 아니라 인터넷 이용과 지하철공사 측의 노력 덕분으로 보인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애써 분실물을 찾아 가라고 먼저 연락을 해도 필요없으니 그냥 버리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12月 의정모니터

    서울신문·서울시의회 공동 12月 의정모니터

    서울신문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2008년 마지막 달인 12월의 의정모니터에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특히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노인복지카드제를 활성화하자.” “학교 급식도우미를 어르신들에게 맡기자.” 등 홀몸노인을 배려하는 의견이 돋보였다. 또 1인용 택시도입과 지하철역 스크린도어에 명화 및 유명시 게재 등 교통 관련 의견도 많았다. 12월에 제시된 76건의 의견 중 세 차례 심사를 거쳐 우수의견 13건을 선정했다. ●노인에게 일자리를 사회에 온기를 강문숙(49·용산구 산천동)씨는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복지카드’ 시행을 전면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노인복지카드란 노인들에 대한 복지 차원에서 목욕탕, 미용실, 식당 등 각종 서비스 업소에서 자발적으로 10~30% 가격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강씨는 “양천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노인복지카드는 어려운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각 자치구 뿐만 아니라 서울시가 나서 경로우대란 아름다운 미풍양속을 살리고 사회 전반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이 제도를 확대하자.”고 주장했다. 이재경(42·서대문구 북가좌2동)씨는 노인들에게 학교급식 도우미나 어린이집 도우미 등 일자리를 찾아주자고 제안했다. 이씨는 “맞벌이 부모는 아이들의 학교 급식당번을 하는 게 부담스럽다.”면서 “노인들이 학교에서 급식을 한다면 아이들도 잘 따르고 학교의 불량 급식 감시, 노인 일자리 창출 등 일석삼조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고가 종종 발생하는 어린이집에 노인들이 도우미로 나선다면 사고 예방뿐 아니라 어린이들 정서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인용 택시를 만들자는 제안도 돋보였다. 김양기(50·성북구 정릉3동)씨는 “혼자서 택시를 타고 다닐 때가 많은데 에너지 낭비란 생각이 든다.”면서 “1인용 택시를 도입하면 먼저 택시비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 교통정체, 환경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통카드 불편 등 교통민원 여전 반면 오애자(54·노원구 공릉2동)씨와 이희수(46·구로구 구로본동)씨는 교통카드나 티머니카드 환불과 충전이 불편하다고 꼬집었다. 오씨는 “교통카드 잔액 환불이 꼭 은행에서만 가능하다.”면서 “충전은 쉽게 할 수 있지만 교환은 어려운 탁상행정의 표본”이라고 비판했다. 이씨도 “보통 충전소에서 교통카드나 티머니카드의 남은 금액을 새 카드에 옮길 수 없다.”면서 “바쁜 시민들이 은행을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빨리 해소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연숙(44·강서구 화곡5동)씨는 “지하철역 스크린 도어가 현란한 광고판으로 전락해 도시 서울의 품격을 떨어뜨린다.”면서 “아름다운 그림이나 명언, 시 등을 적어 마음의 여유와 서울을 알리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서울시와 산하기관은 지난 11월에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다고 알려왔다. ‘흉물로 변한 공중전화 부스와 쓰레기통 등 작은 것에도 디자인을 적용하자.’는 의견에 대해 서울시는 2007년부터 도시 벤치, 휴지통, 가로등에 도심 디자인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 각종 쓰레기 등으로 흉물로 변한 도심 공중전화 부스는 한국통신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또 ‘연세대 정문 벽이 지저분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서대문구와 협의를 통해 서울시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벽면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눈이나 비가 올 때 지하철 계단이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잦다.’는 의견에 대해 서울메트로는 계단이 노후된 1~4호선 역사에 미끄럼방지 시설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알려왔다.
  • 지하철역 매점 운영권 ‘이상한 거래’

    지하철역 매점 운영권 ‘이상한 거래’

    서울 지하철역의 임대시설 운영권을 따내기 위한 저소득층의 ‘로또 전쟁’이 막을 내렸다. 예상대로 물품을 대는 ‘업자’들이 편법 계약으로 운영권을 싹쓸이하다시피 했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업자가 챙기는 꼴이 됐다. 이를 감독할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이같은 편법거래를 알면서도 ‘불법이 아니다.’라는 이유로 손을 놓고 있다. 사실상 직무 유기이다. 당첨된 저소득층도 ‘직접 운영이 힘들다.’며 편법 계약의 불가피성을 항변한다. 지하철역 내의 임대시설 운영권을 둘러싸고 ‘서울메트로-저소득가구-업자’간 이상한(?) 거래를 취재했다. ●임대시설 운영권은 ‘로또 복권’ 서울시내 지하철1~4호선 역내의 음료수자판기(242곳)와 신문판매대(129곳), 복권판매대(10곳), 간이매점(13곳) 등의 주인이 지난 1일부터 모두 바뀌었다. 이들은 2011년까지 3년간 운영한다. 6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이번 임대시설 운영권의 경쟁률은 평균 26.3대1. 모두 1만 352명이 지원해 394명이 당첨됐다. 당첨자는 대부분 장애인(1~2급), 65세 이상 노인, 한부모 가족이면서 기초생활수급권자다. 서울시가 저소득층을 지원하기 위해 조례로 임대시설의 신청 자격을 장애인과 노인, 한부모 가족,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으로 제한했기 때문이다. 특히 장애등급 1~2급과 65세 이상 노인 등은 신청자격 1순위에 해당돼 당첨 확률이 가장 높다. 기초생활수급자로서 나오는 월 40여만원(1인가구 기준) 외에 수입이 없는 이들에게 임대시설 운영권은 이른바 ‘로또 복권’으로 통한다. ●임대시설 수익은 ‘업자 몫’ 지난해 11월 중계동, 수서, 일원동 일대의 임대아파트. 업자들이 지하철내 임대시설 신청 1순위자를 모집한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명의를 빌려주면 현금 8만원을 주고, 당첨이 되면 이에 따른 별도의 계약으로 이어진다. 업자들이 추첨에 앞서 신청 자격 1순위자를 저인망식으로 싹쓸이한 것이다. 일원동에 사는 한 주민은 “커피자판기 회사들이 노인들 중에 기초생활 수급증명서와 장애인수첩 등의 구비 서류를 가져오면 8만원을 준다는 이야기가 많이 돌았다.”면서 “내 주변에도 (돈을)받은 사람이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도 “임대시설 운영권 모집 공고에 앞서 기초생활수급권자가 많이 사는 임대아파트 일대에서 돌았던 ‘돈주고 명의를 산다.’는 소문을 알고 있다.”고 인정했다. 당첨 뒤에는 당첨자와 물품업자간 편법계약이 이뤄진다. 서로의 이해 관계가 맞아떨어진 탓에 자연스럽게 진행된다. 당첨자들은 대부분 고령이거나, 몸이 심하게 불편한 장애인이어서 직접 운영이 거의 불가능하다. 게다가 직접 운영으로 소득원이 드러나는 것을 꺼린다. 기초생활수급자 자격에서 떨어질 수 있는 데다 벌어들인 수입만큼 정부 지원금이 삭감되기 때문이다. 물품업자들은 이같은 당첨자들의 현실을 교묘히 활용해 헐값에 운영권을 매수한다. 음료수자판기는 월 10만~20만원, 간이매점은 월 20만~60만원의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서울시의 저소득가구 지원 목적이 사라지고, 물품업자의 ‘배’만 부르게 하는 꼴이다. 임대시설을 운영한 한 시민은 “장애2등급 이상이면 대리인을 둘 수 있고, 종업원을 고용할 수 있는 규정을 활용해 물품업자의 운영을 교묘히 감춘다.”면서 “하지만 실질 계약내용은 전대차와 전매에 해당돼 (임대시설 운영권)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전수조사 결과 90% 이상 편법운영 서울시도 소수의 물품업자들이 지하철 내의 임대시설 운영권 독점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심지어 편법계약도 알고 있지만 ‘불법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7년 감사담당관 소속 공무원들을 동원해 임대시설 운영권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운영권의 90% 이상이 편법적으로 운영되는 것을 확인해 서울메트로에 통보했다. 서울메트로도 서울시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번 임대시설 운영권 계약도 ‘업자들의 독점’이 불보듯 뻔한 상황임에도 무대책으로 진행했다. 오히려 기존 서면 접수를 인터넷 접수로 바꿔 인터넷에 서투른 장애인과 노인들에게 신청 때부터 물품업자들의 의존도를 더 올려놓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수조사 이후 문제 해결을 위해 조례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부대사업팀 관계자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메트로만으로 이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서울시의 조례 개정을 통해 경쟁입찰 도입과 이에 따른 저소득층 지원이 별도로 진행되고, 신청 1순위자의 자격 변화도 있어야 물품업자들의 독점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시철도공사(지하철5~8호선)는 올 6월에 임대시설 운영권을 모집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Metro] 서울메트로 27일 무료법률상담

    서울메트로(지하철 1~4호선 운영)는 27일 낮 12시부터 3호선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에서 무료법률상담을 진행한다.법률상담은 변호사 5명이 민사,행정,가사,세법,형사 분야를 맡는다.당일 현장에서 신청하면 된다. 변호사 1인당 20명씩,모두 100명을 상담한다.이번 법률상담은 법률방송의 ‘TV 신문고’ 프로그램 녹화와 함께 진행된다.김경모 서울메트로 문화부장은 “주변에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법적 대응방법을 몰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시민들이 많다.”면서 “서울메트로는 앞으로 이런 시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무료 법률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Metro] 서울메트로 경영혁신 대상 수상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3일 한국감사협회의 ‘2008 최우수기업 대상’에서 경영혁신부문 대상,허순철 감사실장이 ‘자랑스러운 감사인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이는 지난 1년간 서울메트로가 창의혁신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허순철 감사실장은 기존의 적발과 징계 위주의 감사에서 벗어나 예방과 성과 중심의 새로운 감사방향을 정립하고,징계양정심의위원회 신설 등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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