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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가 생각하는 난민은…

    # 내가 생각하는 난민은…

    “난민은 이름과 추억, 일상이 있던 평범한 사람들입니다.”배우 정우성이 6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러분이 생각하는 난민은 누구인가요?”라고 물으며 인증샷과 함께 자신이 생각하는 난민의 의미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와 늘 뜻과 행동을 함께하는 이정재, 그리고 정우성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배우 18명이 유엔난민기구(UNHCR)가 난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기획한 캠페인에 나섰다. 난민이란 인종, 종교 또는 정치적, 사상적 차이로 인한 박해를 피해 외국이나 다른 지방으로 탈출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캠페인에 동참한 배우는 강신철, 고아라, 고아성, 김세린, 김윤식, 김의성, 김종수, 남지현, 박소담, 배성우, 손민호, 신정근, 염정아, 이솜, 이시아, 장우혁, 차래형, 한성천 등이다. 이정재는 “난민은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고아성은 “난민은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들입니다”란 글을 남겼다. UNHCR은 지난해부터 지구촌에서 커다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난민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후원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난민과함께’, ‘#WithRefugees’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2014년부터 UNHCR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성사됐다. 정우성은 네팔, 남수단, 레바논, 이라크의 난민촌을 찾아 아픔을 함께하기도 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많은 분이 난민의 의미와 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생각하고 난민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인식 변화를 위해 소속 배우들은 앞으로도 UNHCR의 캠페인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비드 후세인 UNHCR 한국대표부 대표는 “정우성 친선대사와 아티스트컴퍼니 소속 배우들의 뜻깊은 동참을 환영한다”며 “이들의 참여가 UNHCR이 더 많고 더 넓은 대중에게 다가가는 힘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고아성은 지난 2일 서울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제2회 난민토크콘서트 ‘우리의 이웃, 난민’에 소개된 애니메이션 영상의 내레이션 재능기부에 나서기도 했다. 박해를 피해 국내에 이주한 미얀마 카렌족 난민 사에크리스 가족, 장준희 다큐멘터리 사진작가가 카렌족의 아픔에 대한 얘기를 들려줬다. 한편 UNHCR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세계 난민과 국내 실향민 등 보호 대상자는 6500만명으로 사상 최다였으며 절반이 어린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커버스토리-탈북공무원들의 세계] “탈북민 향한 부정적 보도나 나쁜 사건에 철렁…공시 바늘구멍 뚫어도 ‘간첩’보듯 의심 눈초리”

    “탈북민을 비호감으로 묘사하는 뉴스를 볼 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습니다.” # 일반기업도 묻고 또 묻는데 공직은 오죽할까 ‘탈북 공시생(공무원 시험 준비생)’인 이명주(27)씨는 탈북민에 대한 부정적인 보도가 나올 때마다 “피해가 없어야 할 텐데”라며 혼잣말을 한다. 혹시나 탈북민이라는 이유로 경찰공무원 시험 응시 과정에서 차별을 당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이씨는 5일 “일반기업의 채용 면접에서도 탈북민과 관련한 부정적인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 공무원 시험 면접에서는 더하지 않겠느냐”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방직 9급을 준비하는 탈북민 박영일(28)씨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박씨의 머릿 속에는 2013년 서울시 공무원이었던 유우성의 ‘간첩사건’이 계속 맴돌고 있다. 박씨는 “탈북민이 공무원이 된다는 것은 정말 꿈 같은 일”이라면서 “바늘구멍을 통과해 공무원이 돼도 남들이 간첩이 아닐까 하는 의심스러운 눈으로 볼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 “공무원 뽑지마라” 여론 불까 전전긍긍 ‘유우성 간첩사건’은 2004년 탈북한 재북화교 출신 유씨가 2011년 서울시 공무원으로 특채된 뒤 자신이 관리하던 국내 탈북자 200여명의 정보를 북한에 넘겨준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구성된 국가정보원 개혁 발전위원회는 이 사건을 박근혜 정부가 기획한 대표적인 ‘적폐 사건’으로 지목했다. 이처럼 탈북민들은 부정적인 보도나 간첩 사건 등이 터질 때면 적지 않은 박탈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9월 통일부에서 근무하는 탈북민 출신 6급 공무원이 360만원을 횡령했다는 소식도 탈북 공시생들에게 좌절을 안겨줬다. 탈북민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시선이 “탈북민을 공무원으로 채용하지 말라”는 사회적 목소리로 이어질까 봐 전전긍긍하는 것이다. # 탈출할 때 처럼 목숨 걸고 남한 정착 노력 탈북 공시생 김모(30)씨는 “솔선수범해야 할 탈북 선배들이 후배들이 딛고 올라서려는 공직 취업의 사다리를 차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면서 “목숨 걸고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뒤 공무원이 되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했는데 이런 보도 하나로 모든 게 물거품이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컬투쇼’ 정찬우, 댓글 논란 사과로 시작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고 있다”

    ‘컬투쇼’ 정찬우, 댓글 논란 사과로 시작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고 있다”

    방송인 정찬우가 김주혁의 추모 댓글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정찬우는 31일 오후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어제 믿을 수 없는 비보가 들렸다”고 김주혁의 사망을 언급했다. 이어 “제가 실수해서 많은 분들이 노여워하시고 있다”며 “저의 부주의를 정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좋으신 분이었는데 안타깝다”고 말했다. 앞서 정찬우는 지난 30일 가수 선미가 올린 배우 김주혁 추모글에 “꽃 예쁘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후 실수임을 인지한 정찬우는 해당 댓글을 삭제하고 “사진만 봤다. 글을 제대로 읽지 않은 상태에서 남긴 댓글이다”라고 해명했으나 네티즌의 시선은 싸늘했다. 그는 논란이 확산되자 31일 새벽 SNS에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생각 없이 댓글을 남겨 많은 분들에게 상심을 드렸네요. 뭐라 할말 없이 저의 부주의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남겨드려 죄송합니다. 저의 잘못을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단 말밖에 할말이 없네요. 진심으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한편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께 서울 삼성동의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차량이 전복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사고 후 건국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이송 당시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병원 측은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오후 6시30분 사망했다고 경찰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31일 부검 결과 김주혁의 사망 원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머리) 손상’으로 나왔다. 빈소는 서울 현대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교사 4명은 순직군경 같은 유공자”…2심도 유족 승소

    “세월호 교사 4명은 순직군경 같은 유공자”…2심도 유족 승소

    법원, 보훈처 항소 기각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의 대피를 돕다가 숨진 교사들을 국가유공자인 ‘순직군경’에 준하는 예우를 받게 해달라며 유족 측이 낸 소송에서 법원이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유족 승소 판결을 내렸다.서울고법 행정4부는 31일 고 최혜정(당시 24·여) 씨 등 경기 안산 단원고 교사 4명의 유족이 국가보훈처 경기남부보훈지청을 상대로 낸 국가유공자 유족 등록거부처분 취소소송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이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최 교사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가 침몰하자 탈출하기 쉬운 5층 숙소에서 4층으로 내려가 학생들을 대피시키고 객실 곳곳을 돌아다니며 상황을 살피다가 자신은 구명조끼도 입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최 교사는 당시 “내가 책임질 테니 다 갑판으로 올라가”라며 많은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라는 글을 남겼다. 다른 교사 3명도 부모와 통화에서 “학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혀야 한다”고 말하고 급히 끊거나 남자친구에게 “구명조끼를 입지 않고 있어서 미안하다”는 등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남기고 학생들을 대피시키다가 끝내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앞서 1심은 “고인들은 특별한 재난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이나 안전을 돌보지 않고 학생들의 구조활동에 매진함으로써 통상 군인이나 경찰·소방공무원이 담당하는 생명과 신체에 고도의 위험을 수반하는 업무를 수행하다가 사망했다”며 “군인이나 경찰·소방공무원에 준하는 예우가 주어져야 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판결했다. 이어 “국가유공자법을 보면 순직군경이 되려면 군인이나 경찰·소방공무원이라는 신분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지만 시행령에는 ‘공무원으로서 재난관리 등 생명과 신체에 고도의 위험이 따르는 직무수행 중 사망한 사람’으로 규정해 일반 공무원도 해당할 여지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교사는 2014년 7월 순직공무원으로 인정됐지만, 국가보훈처는 순직군경에 준하는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순직군경 유족으로 등록해 달라는 유족들의 요청을 이듬해 6월 거부했다. 보훈처는 “법에 따라 순직군경은 직무 목적이 국가의 수호·안전보장 또는 국민의 생명·재산을 보호하는 데 있거나 통상 생명과 신체에 대한 고도의 위험에 지속·반복적으로 노출되는 위험이 상존하는 직무를 수행하다 사망한 경우로 한정된다”며 유족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순직군경과 순직공무원은 처우에도 차이가 있다. 순직군경으로 인정되면 현충원에 대부분 안장되며 유족 보상금도 나온다. 순직공무원은 국립묘지법이 정한 직무에 준하는 위험한 직무수행 중 사망 또는 부상해 안장대상심리위원회에서 대상자로 인정받아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롭고 유족 보상금도 나오지 않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원영, 결혼 늦어진 진짜 이유? ‘보석 같은 노총각 탈출’

    장원영, 결혼 늦어진 진짜 이유? ‘보석 같은 노총각 탈출’

    배우 정원영이 밝힌 결혼이 늦어진 이유가 눈길을 끌었다.장원영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누벨바그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장원영의 예비신부는 일반인으로, 1년 반 교제 끝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장원영은 과거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보석 같은 노총각들’ 특집 당시 늦어진 결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연극배우를 직업으로 하다 보면 누군가를 책임져야 하는 경제적인 면이 말도 안 되게 없으니까 결혼에 대한 생각을 못하고 산다”고 말했다. 이어 “‘나이가 어느새 마흔이 넘었어? 말도 안 돼’ 이런 생각 든다”며 “지금은 곁에 오래 머물러 줄 수 있다면 조금 더 풍요롭게 모아지지 않을까. 이제는 결혼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장원영은 연극배우 출신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조연 배우다. 드라마 ‘전우치’, ‘식샤를 합시다’, ‘미스코리아’, ‘라스트’, ‘화려한 유혹’, ‘수상한 파트너’, 영화 ‘타짜’ ‘헬머니’, ‘미씽:사라진 여자’, ‘아빠는 딸’ 등에 출연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수안 ‘더 서울어워즈’ 특별상 “송중기 소지섭 ‘대박’ 황정민 미안해요”

    김수안 ‘더 서울어워즈’ 특별상 “송중기 소지섭 ‘대박’ 황정민 미안해요”

    배우 김수안이 ‘제1회 2017 더 서울어워즈’ 특별 배우상을 받았다.27일 오후 6시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제1회 2017 더 서울어워즈’가 열렸다. 이날 김수안은 ‘제1회 2017 더 서울어워즈’ 특별상 주인공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영화 ‘군함도’에서 이소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그는 아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내공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특히 지옥 섬을 탈출하려는 조선인 소녀의 모습을 통해 군함도의 아픔을 배가시켰다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수상자로 호명된 김수안은 “특별배우상을 저에게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군함도’란 작품, 제가 한 작품들 잊지 않고 이런 상 주셔서 감사드립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 ‘군함도’ 리딩할때 송중기, 소지섭 선배들 보고 ‘대박’이라고 했다. 이정현 언니도 만나고, 황정민 아빠 처음에 얼굴 빨갛다고 무서워해서 미안해요”라고 솔직 발랄한 소감으로 웃음을 안겼다. 한편 ‘더 서울어워즈’는 올해로 창간 32주년을 맞은 스포츠서울이 주최하고 더 서울어워즈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사진=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학은 실패 공작소… 빠르게 경험하고 혼자 해결하게 하라”

    “대학은 실패 공작소… 빠르게 경험하고 혼자 해결하게 하라”

    로스 디렉터 “비판적 사고 유도” 조벽 교수 “집단지능 향상 절실” “경직된 교육제도 혁신 위해선 제도적 변화 뒷받침돼야” 지적도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은 지식을 그저 습득하기만 하는 ‘모범생’이 아니라 다양한 맥락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력을 갖춘 ‘괴짜’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여기에서 말하는 창의력은 사회에서 활용이 가능해야 한다는 점에서 세계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협력성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25일 ‘2017 서울미래컨퍼런스’의 두 번째 세션 ‘협력하는 괴짜를 키우는 미래 대학 교육’에서 첫 발제를 맡은 짐 플러머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는 스탠퍼드 공대의 실험적 강의 프로그램인 ‘D스쿨’을 예로 들며 “‘빠르게 여러 번 실패하는 경험’을 통해 학생의 문제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대학 교육의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D스쿨은 유연한 사고방식을 가르치기 위한 실습 프로그램이다. 그는 “공학의 학문적 반감기는 통상 3~5년에 불과하다”면서 “문제를 스스로 파악해 실패에 부딪치고 그 안에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단련시키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켄 로스 미네르바스쿨 아시아지역 디렉터는 “지금의 대학 교육은 현대사회의 빠른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여전히 14세기 무렵 초기 대학의 주입식 교육 문화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하며 “미래의 교육은 학습이 이뤄지는 장소와 방식, 주제 모든 분야에 있어서 비판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공별로 칸막이가 돼 있고 분절된 지식을 학생들이 강의실을 옮겨다니며 수강해야 하는 물리적인 캠퍼스에서 탈출해 무엇을 왜 배우고, 어떤 방식으로 습득해야 하는 것인지를 스스로 고민하는 것이 미네르바스쿨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의 마지막 발제자인 조벽 숙명여대 석좌교수는 “대한민국의 기성 대학 교육은 제조업 중심의 2차 산업에 최적화된 형태”라며 “인공지능(AI)으로 상징되는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기계의 정보처리 능력에 대응할 수 있는 ‘집단지능’을 키우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에어비앤비, 구글, 페이스북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선구자라고 불리는 기업들은 예외 없이 집단지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냈다”면서 “결국 관계를 조율하고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활동이 집단지능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일반적으로 창의력에는 호기심·모험심과 회복력 등이 동반되는데, 우리가 원하는 창의력은 실질적으로 경제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사람들의 수요를 파악하는 사회정서적 역량까지 포함해야 한다”며 “기존의 한국 교육은 지능지수(IQ)로 대표되는 인지 교육을 중심으로 설계돼 왔지만, 그 중심축을 사회정서적 역량을 기르는 교육으로 이동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뒤이어 진행된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국내 대학 총장들은 교육 현장에서 혁신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킬 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강정애 숙명여대 총장은 “혁신적인 커리큘럼을 학교에 도입하더라도 강의를 전달하는 교수의 인식 변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며 교육 종사자들의 혁신을 주문했다. 민상기 건국대 총장은 “한국의 경직된 교육제도나 노동시장 아래서 대학이 이룰 수 있는 혁신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시장의 유연성을 위해서는 제도의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Keyword] ●빠르게 여러 번 실패하라 미래의 대학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다양한 상황에서 정보를 활용하는 ‘스킬’을 가르치는 것이어야 한다. 여러 번 실패를 경험하면서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과 좌절하지 않고 신속하게 재기할 수 있는 회복력을 길러 주는 게 교육의 역할이다.
  • ‘산불’ 스펙터클 창극으로 타오른다

    ‘산불’ 스펙터클 창극으로 타오른다

    극작가 차범석의 ‘산불’은 한국전쟁의 비극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한국 현대 사실주의 희곡의 정수로 꼽힌다. 배경은 1951년 겨울, 한국전쟁으로 노인과 과부만 남은 지리산 자락의 한 마을이다. 어느 날 과부 점례의 집에 빨치산에서 탈출한 젊은 남자 규복이 숨어들고 점례가 규복을 뒷산 대밭에 숨겨 주면서 사랑하는 사이로 발전한다. 하지만 이를 눈치챈 이웃집 과부 사월이 규복을 함께 보살필 것을 점례에게 제안하면서 갈등을 빚는다는 내용이다. 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 신음하는 비참한 인간사를 보여 준 이 작품은 1962년 초연된 이래 연극, 오페라, 뮤지컬 등으로 끊임없이 변주돼 왔다.익숙한 명작을 무대에 올리는 것은 쉽지 않다. 다 아는 이야기를 새롭게 전달하는 방법은 ‘낯설게’ 포장하는 것. 창극이란 옷을 입고 ‘산불’이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유다. 국립창극단은 25~2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신작 ‘산불’을 올린다. 기존 작품들이 원작을 충실하게 따랐다면 이번엔 요즘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연출, 무대, 음악 등에서 현대적 각색에 공을 들였다. 창극에 처음 도전하는 연출가 이성열은 한국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보다는 지금도 어디에선가 일어나고 있는 전쟁이라는 보편적인 상황 속에서 꿈틀대는 인간의 욕망과 본능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 이 연출가는 “워낙 사실주의의 대표 격으로 이야기되다 보니 너무 정형화됐던 측면이 있었는데 보다 표현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의미를 뒀다”면서 “마침 창극은 소리와 노래로 하는 장르이다 보니 인물들의 보편적 비극을 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극본을 맡은 최치언 극작가는 시대를 넘나드는 액자식 구성을 도입해 서사에 입체감을 더했다. 원작에서는 1951년 겨울부터 1952년 봄까지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1965년 점례의 시어머니 양씨가 죽어서 점례와 종남 부부가 장례를 치르러 돌아온 고향에서부터 시작해 과거를 회상하는 형식이다. 까마귀들, 죽은 남자들, 점례의 남편 종남과 같은 원작에 없는 새로운 인물을 배치해 재미와 볼거리를 더했다. 특히 원작에서 강조한 이데올로기 대립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대신 전쟁이라는 극한적인 상황에 내몰린 인간들의 비극적인 사랑을 이야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대형 뮤지컬 못지않은 스펙터클한 무대다. 등장인물만 해도 50여명에 달한다. 무대 디자이너 이태섭은 지름 16m의 거대한 회전무대 위에 진짜 대나무 1000그루를 심어 대나무숲을 만들었다. 무대는 보통 초가집들을 품은 작은 마을이었다가 회전하면 대나무숲이 전면에 배치되면서 점례와 규복의 밀회 공간이자 사월과 규복의 욕망이 꿈틀대는 장소로 변모한다. 무대 왼편에 설치된 실제 크기와 비슷한 대형 폭격기는 전쟁으로 인한 상흔을 암시한다. 음악 역시 파격을 꾀했다. ‘부산행’, ‘곡성’, ‘암살’ 등 영화부터 무용, 연극, 음악극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실험적인 작업을 선보여 온 작곡가 장영규가 맡았다. 창극에 처음 참여한 장 작곡가는 애절한 정서의 음악을 주로 사용한 기존 창극과는 달리 배우들의 목소리가 돋보이도록 악기 사용을 배제하고 최소한의 미디 음악만을 사용했다. 장 작곡가는 “기존 판소리와 토속 민요를 분절하고 재조합하는 방식으로 음악을 만들었다”며 “국립창극단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작곡뿐 아니라 대나무숲으로 둘러싸인 마을에서 들을 수 있는 바람소리, 활활 타오르는 불의 소리 등 효과음까지 직접 창작해 관객들을 극 속으로 깊숙이 이끌 예정이다. 관람료는 2만~7만원.(02)2280-4114.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혼족’은 사치… 짠내 나는 동거

    ‘혼족’은 사치… 짠내 나는 동거

    드라마 속에서 ‘혼밥’과 ‘혼술’로 대변되던 청춘들의 생활상이 1인 가구에서 다시 생계형 동거로 변화하고 있다. 오를 대로 오른 집값의 장벽 앞에서 더이상 독립가구 유지는 쉽지 않다. 서울의 평균 집값이 5억~6억원대에 이르는 상황에서 월급 모아 집을 장만하는 건 언감생심이다. 내 집 마련은커녕 월급으로 꼬박꼬박 월세를 막기도 버거운 팍팍한 현실이 드라마 속에 녹아들었다.●‘수지타산’ 커플의 좌충우돌 동거 2015년과 지난해 방영한 ‘식샤를 합시다’1·2(tvN), ‘혼술남녀’(tvN) 등의 드라마가 직장과 취업 준비 등으로 혼자 살아가는 청춘들의 생활상을 잘 보여 줬다면 최근 시작한 ‘이번 생은 처음이라’(tvN)에선 높은 집값의 해결책으로 하우스 셰어, 즉 동거를 택하는 모습을 그린다. 지방 출신의 드라마 보조작가 윤지호(정소민)는 보증금 300만원짜리 집을 찾아 나서지만 실패한다. “수많은 불빛에 내 몸 하나 뉘일 곳이 없다”는 자조는 1988년생 주인공과 비슷한 또래인 시청자들의 처지를 그대로 투영한다. 윤지호는 우연히 하우스 메이트를 찾고 있는 하우스 푸어 남세희(이민기)의 집에 들어가게 된다. 윤지호는 더이상 집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점에서, 남세희는 빠듯한 대출 상환에 숨통을 트고 자신의 고양이까지 돌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타산은 맞아떨어지고, 둘은 급기야 ‘편리한 수단’으로 결혼에까지 골인한다. 물론 이마저도 아주 특별한 경우다. 현실 세계는 윤지호의 친구 양호랑(김가은)의 모습과 더 가깝다. 양호랑은 오래 사귀어 온 남자친구와 옥탑방에서 몇 년째 동거하고 있지만, 결혼은 무기약이다. 양호랑은 결혼하고 싶단 의미로 소파를 갖고 싶다고 얘기하는데, 이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인 남자친구가 12개월 할부로 사 온 소파는 좁은 옥탑방을 더욱 초라해 보이게 할 뿐이다.●‘반지하 월세 청춘’ 향한 작은 위로 지난 19일 시작한 온스타일 채널의 첫 디지털 드라마 ‘오! 반지하 여신들이여’는 제목에서부터 궁상스러움이 묻어난다. 네 명의 그리스 여신들은 신화에 남길 큰 업적을 쌓기 위해 사랑과 평화를 전하겠다는 목표로 ‘2017년 서울’에 내려오지만, 월세와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네 명이 망원동의 반지하에 모여 산다. 서울에 터전이 없는 이들은 월세를 마련하기 위해 텔레마케터, 심부름센터, 향초 만들기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전선에 뛰어든다. 사랑과 평화를 전파하겠다던 거국적인 목표는 어느새 ‘헬조선 탈출기’로 바뀐다. ‘대리 만족’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주던 드라마들이 낭만주의를 깨기 시작한 건 아무리 달달한 로맨스로 포장해도 가려지지 않는 현실이 있기 때문이다. ‘오! 반지하 여신들이여’의 공동 연출을 맡은 이랑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나처럼 망원동 다가구 주택의 작은 방에 살고 있으면서 작은 행복을 찾으려는 여성들을 위해 만들고자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끼는 게 미덕”이라는 고전적 가르침(?)을 설파하는 ‘김생민의 영수증’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청춘 드라마를 낭만적으로만 보여 주기엔 청춘들이 느끼는 현실 세계가 너무나 팍팍하다”면서 “막연한 희망보다는 오히려 좌절감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함으로써 공감대를 넓히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커버스토리] 新귀거래사… 서울·부처 떠나 살으리랏다

    [커버스토리] 新귀거래사… 서울·부처 떠나 살으리랏다

    ‘서울·중앙’이라는 공직사회의 구심점이 바뀌고 있다. 그동안 고시 출신은 센 부처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중앙 부처로 옮기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 그러나 2012년 정부세종청사가 조성되고 대다수 부처가 이전하면서 ‘서울 프리미엄’이 상대적으로 약화됐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의 변화와 이를 위한 정부 정책이 뒷받침되면서 직장 선택의 조건이 다양해지고 있다. 맞벌이 공무원이 늘면서 승진 등 자아실현보다 양육 분담 등 생활 안정을 택해 스스로 직급을 낮춰 지자체로 옮기는 중앙 부처 공무원도 늘고 있다.1998년 정부대전청사로 이전한 9개 외청의 공통 고민 중 하나는 행정고시 출신 직원들의 중앙 부처로의 ‘탈출’이었다. 조달청은 대전 이전 후 2010년까지 고시 출신 40명이 왔지만 36명이 떠났다. 대전청사 이전 이후 지식재산권 출원이 늘면서 조직이 커졌던 특허청마저 행정 사무관 56명 가운데 38명이 다른 부처, 대부분 서울에 있는 기관으로 이동했다. 고시 출신 사무관의 이탈이 심해지자 기수 단절로 국·과장 승진이 빨라지는 등 조직 불균형이 발생하기도 했고 그 후유증은 아직도 남아 있다. A기관은 한때 행시 출신 간부와 바로 아래 기수의 차이가 11회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 지방 외청 기관들, 하위직 이탈에 전전긍긍 세종청사가 조성되고 고시 출신의 이동이 현저히 줄면서 한숨 돌리는가 싶었던 외청에 이젠 주무관의 이탈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방조직이 많은 기관들의 고민은 심각하다. 산림청은 젊은 공무원들의 지자체 전출이 ‘임계치’를 넘어섰다. 산림복지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과 투자가 늘어나면서 산림청에서 정식 교육을 받아 즉시 현장 투입이 가능한 산림 공무원들이 인기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떠난 공무원은 85명이다. 대부분 8~9급 임업직으로 지자체로 옮겼다. 인사처에서 선발해 배정하는 공채뿐 아니라 산림청이 자체 선발한 경력경쟁채용(경채)도 전보 제한기간(4년)이 지나면 떠나고 있다. 연간 20여명이 빠져나가는데 전입은 2~3명에 불과하다. 그렇다 보니 산림청은 평균 2년마다 경채를 한다. 한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임업직을 신규 채용이 아닌 전입 형태로 충원하고 있다”면서 “현장에서는 일할 만한 인력들이 빠져나가 누수가 발생하고, 재교육이 반복되면서 행정력 낭비가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승진 등에서 결코 유리하지 않은 지자체로 떠나는 이유로는 생활 안정이 우선 거론된다. 하위직 근무가 상대적으로 많은 국유림관리소 대부분이 오지에 있어 정착이 힘든 데다 기혼자는 육아나 교육 등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승진 때마다 오지 근무를 반복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고향이나 연고 지자체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2014년 산림청에서 지자체로 옮긴 B주무관은 “육아 부담으로 고심 끝에 아내가 근무하는 지자체로 전출했다”면서 “지자체 녹지직은 전문직렬로 공원·산림 업무만 해 개인적 아쉬움이 크지만 가정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고육지책으로 전출 원칙을 마련했다. 일방교류는 상·하반기 1회씩만 허용된다. 산림청 간부는 “현장 직원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국유림관리소를 도시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시점이 됐다”면서 “제도화는 아니더라도 정착 지원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6급 심사관 채용 등으로 승진 기회가 줄어든 특허청도 전출 희망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6급까지 ‘관세직’이어서 직렬이 없는 다른 부처나 지자체로의 전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관세청도 통신과 전산 등 기술직들은 연고 지자체로 옮기고 있다.# 맞벌이·중고교생 자녀 공무원 脫세종 여전 정부세종청사 조성 이후 공직사회에 심한 부침이 일었다. 이전 초기 서울에 남는 부처들의 몸값이 급등했다. 5급 공채 합격자 중 성적 우수자들이 관례를 깨고 서울에 있는 기관을 선택했다. 그러나 이젠 정주 여건이 갖춰지면서 이런 현상이 줄어들고 있다. 환경부는 세종으로 이전한 후 올해 10월까지 70명이 다른 부처로 옮겼고 다른 부처에서 38명이 왔다. 전출자 중 33명이 수도권 소재 기관, 31명이 세종에 있는 부처로 움직였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전 초기에는 수도권으로 전출자가 집중됐는데 최근에는 세종과 대전에 있는 기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사처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2016년) 세종 이전 부처 중 기획재정부(148명), 산업통상자원부(126명), 교육부(137명), 고용부노동부(105명) 등에서 다른 부처로 옮긴 경우가 많았다. 맞벌이 공무원, 중·고교생 자녀가 있어 세종으로 이사하기 어려운 공무원들이 전출을 선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종 이전 초기에는 아내가 직장을 다닌다든지, 자녀가 고등학생이라든지, 부모님이 연로하시다든지 여러 가지 이유로 부처를 옮기는 수요가 있었지만 현재는 과천청사 시절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도 세종이나 지방 소속기관에 정착하는 수요가 늘었다. 특히 신혼이나 아이가 어린 직원들은 특별분양을 받아 세종에 정착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지방기관이나 세종시를 선호한다고 하기에는 이르지만 근거지가 지방에 있으면 오히려 서울에 가기를 꺼려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물론 공무원들의 ‘탈세종’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나 홀로 생활하는 공무원은 경제적 부담이 크다. 중견 간부 C씨의 경우 부인은 지방공무원이고, 자녀들이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세 집 살림’을 하고 있다. C씨는 “혼밥을 하거나 휴일 저녁 혼자 세종으로 가다 보면 이게 뭐하는 일인가 자괴감이 들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 오지 발령 피하려 거주 지자체로 신분 세탁도 정부는 개인 적성과 소질 개발, 애로사항 해결을 통해 공직의 활력 및 생산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공무원 인사 교류를 권장하고 있다. 인사 교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처 지원을 성적순으로 하다 보니 처음에는 원하지 않는 부처로 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2년 정도 지나면 인사 교류를 통해 원하는 부처로 가서 성과를 내는 사례가 많다”고 전했다. 반면 국토부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력이 오면 ‘윈윈’할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면 특정 인원에게 일이 몰리는 하나 마나 한 인사도 있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쉽게 공직에 들어온 경력채용자들이 연고 없는 지역 근무를 꺼려 거주하는 지자체로 옮기는 것은 ‘신분 세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적성에 맞는 업무를 찾아 중앙 부처로 이동한 지방직 공무원을 “승진을 보고 왔다”고 비판하는 것도 여전하다. 행정안전부 국감 자료에 따르면 지자체에서 9급이 5급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27년이 걸린다. 최근 중앙 부처에서는 내부 역량 강화 및 승진 기회 확대를 위해 전입 심사를 강화하는 추세다. 평판과 역량 등을 평가해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불승인하고 있다. 승진 목적이나 부처를 자주 옮긴 ‘철새’ 공무원은 요주의 대상이다.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한 K씨는 “중앙에서 중앙으로 옮기는 것과 비교해 지자체에서 중앙 부처로 옮기는 데는 상당한 장벽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서울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100% 환불’ ‘수강료 0원’ 꼼수에 속지 마세요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100% 환불’ ‘수강료 0원’ 꼼수에 속지 마세요

    #1. 대학생 A씨는 최근 39만 9000원을 내고 토익 인터넷 강의를 신청했다가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90일간 매일 출석하면 수강료를 100% 돌려준다는 상품이었는데요. A씨는 공부도 열심히 하고 환불도 받기 위해 하루도 빼먹지 않고 출석했습니다. A씨는 마지막 강의를 듣고 업체에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업체 직원은 “출결 상황을 보니 하루 결석했다”며 환불을 거부하네요. 알고 보니 홈페이지 개편으로 서버가 불안정한 날이 있었는데, 그날 출석 체크에 오류가 생겼던 겁니다. #2. 지난해 고3 수험생이었던 B군은 수능 관련 사이트에서 ‘인(In) 서울 합격시 전액 환불’이라는 광고를 보고 인터넷 강의를 들었습니다. B군은 서울 유명 사립대에 당당히 합격했죠.하지만 업체는 수강료를 환불해 주지 않았습니다. 업체 직원은 “합격 조건 외에도 주기별 테스트에 참여해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내야 한다는 조항이 계약서에 써 있다”면서 “학생은 테스트에 몇 번이나 불참했다”고 하네요. B군이 다시 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 계약서를 찾아보니 맨 아래에 깨알 같은 글씨로 이와 같은 조건이 적혀 있었습니다. 과연 A씨와 B군은 수강료를 환불받지 못할까요? ●인터넷 강의 소비자 피해 2년 새 4.4배 급증 2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토익·수능·자격증·공무원 시험과 관련된 ‘조건부 수강료 환급형 인터넷 강의’ 상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피해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원에 접수된 피해구제 신청은 2014년 11건, 2015년 13건에서 지난해 48건으로 2년 새 4.4배로 늘었죠. 소비자원에 접수되지 않은 피해 사례는 더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피해 유형은 ‘중도포기 후 위약금 분쟁’이 33.3%로 가장 많았고 ‘출석 등 불인정’(31.9%), ‘환급조건 임의 변경’(18.1%), ‘환급지연·거절’(7.0%)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가 환불조건을 모두 지켰는데도 업체가 수강료를 돌려주지 않으면 소비자원에 피해 구제를 신청해 권고·조정 과정을 거쳐 환불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선태현 소비자원 대전지원 피해구제국 부장은 “환불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서 현실적으로 소비자가 다 지키기 어렵다”면서 “‘100% 환불’, ‘수강료 0원’ 등의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결제 전에 환불 조건을 지킬 수 있을지 신중히 따져 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업체들이 제시한 조건을 보면 환불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한 업체가 내건 조건을 예로 들면 ▲전체 수강기간(90일 또는 150일) 동안 ▲PC를 통해 ▲정해진 동영상 배속으로 ▲밤 12시 안에 ▲하루도 빠짐없이 출석 등 과업을 수행해야 하고 ▲오류 발생 시 해당 일에 문의해야만 인정 등으로 조건이 6개나 됩니다. 또 다른 문제는 B군의 사례처럼 업체가 환불조건을 소비자가 잘 볼 수 없는 곳에 적는다는 건데요. 이런 ‘꼼수’는 통하지 않습니다. ‘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소비자가 잘 볼 수 없는 곳에 매우 작은 글씨로 약관의 중요한 내용을 적어 소비자가 이 내용을 알 수 없었다면 사업자는 이를 계약 내용으로 주장할 수 없습니다. ●카드는 할부 결제로… 출석 입증자료 준비해야 조건부 수강료 환급형 인터넷 강의로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소비자는 일단 계약 시 환불조건을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중도 포기할 경우 업체와 위약금 분쟁이 생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금이나 신용카드로 일시불 결제를 하기보다는 카드 할부거래가 안전합니다. 할부로 결제하면 분쟁 발생 시 카드사에 남은 할부금을 내지 못하겠다는 ‘할부 항변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선 부장은 “출석 여부에 대한 다툼이 많은데 출결 상황은 주로 사업자의 전산자료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비자는 따로 매일 ‘강의 노트’를 작성하는 등 출석했다는 입증 자료를 만들어 놔야 한다”면서 “사업자가 환불조건을 임의로 바꾸는 사례도 많아서 수강신청을 할 때 환불조건을 캡처해 놓는 등 증거를 확보하고 수강 기간 중에도 조건이 바뀌는지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전자발찌 끊고 탈출한 망상장애 탈북민 78일만에 ‘구속’

    전자발찌 끊고 탈출한 망상장애 탈북민 78일만에 ‘구속’

    나주의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다가 78일 만에 검거된 살인미수 전과자가 구속됐다.북한이탈주민(탈북민)인 이 남성은 도주 직후 서울로 가 수도권을 돌며 일용직 일을 했다고 밝혔지만 이동 수단 등 세부적인 진술을거부해 경찰이 조력자 존재 여부를 조사 중이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20일 전자발찌를 부수고 달아난 혐의(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유태준(48)씨를 구속했다. 유씨는 지난 8월 1일 오후 3시 36분 치료 감호 중인 전남 나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주 78일 만인 지난 18일 인천 남동구의 주택가 골목에서 유씨를 검거했다. 유씨는 정신병원을 탈출,하루 동안 산속에 숨어있다가 다음 날인 8월 2일 대중교통으로 서울 구로구로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미리 인출해놓은 현금 100만원이 다 떨어지자 수원,안산,인천 등에서 노숙자 명의를 빌려 일용직 노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유씨는 경찰과 국가정보원의 조사에는 진술을 거부하고 있으며 10여년 간 자신을 관리해온 광주보호관찰소 관계자를 통해서만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씨가 지난 9월 7일 수원에서 본인 명의 통장을 재발급한 사실을 확인하고 행적을 추적해 검거했으나 이외의 행적은 유씨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어 원점에서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또 유씨가 “북에 있는 아내가 보고 싶어 달아났다. 서해를 통해 가려고 월미도를 답사했다.북에 보내달라”고 진술하고 휴대전화로 입북 정보를 수차례 검색한 점 등을 토대로 국가보안법위반(탈출예비) 혐의도 조사하고 있다. 유씨가 도주하기 전인 지난 7월 친북단체 관계자들이 병원에 면회왔던 것으로 확인됐으나 이후 접촉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는 2004년 이복동생을 흉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징역 3년과 치료감호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그러나 최초 탈북 이후 아내를 데려오며 입북과 재탈북을 반복하며 북한과 관련한 망상 장애에 시달려 지난해 치료감호 가종료 후 3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고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두산 vs NC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장원준 피홈런 3방 6실점

    두산 vs NC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장원준 피홈런 3방 6실점

    ‘빅게임 피처’ 두산 베어스의 좌완 투수 장원준(32·두산 베어스)이 NC 다이노스 타선에 홈런 3방을 맞고 6실점했다.장원준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7 타이어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등판, 4-6으로 뒤진 6회 초 1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김승회가 모창민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요리해 장원준은 5⅓이닝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장원준은 이날 96구를 던져 홈런 3방을 포함해 안타 10개를 맞았다. 두산은 전날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5⅓이닝 6실점(5자책))에 이어 장원준까지 ‘원투펀치’가 나란히 6실점 하고 무너져 충격에 휩싸였다. 장원준은 두산이 큰 경기에서 가장 믿는 ‘필승방패’다. 장원준은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통산 22경기에서 한 차례 구원승을 포함해 7승 1패를 거뒀다. 특히 NC에 강했다.지 난해 한국시리즈에서 NC를 만나 8⅔이닝 1실점으로 완승을 했다. NC전 통산 성적은 13경기에 나와 5승 4패에 평균자책점 2.72였고, 79⅓이닝을 던지며 단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원준은 이날만 홈런 3방을 내줬다. 장원준은 1회 초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1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장원준이 첫 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자 타선도 화답했다. 두산은 공수교대 후 박건우가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1회 솔로 홈런으로 장식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장원준은 박건우의 홈런으로 얻은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장원준은 2회 초 1사에서 지석훈에게 3구째 몸쪽 직구(143㎞)를 던졌다가 좌월 솔로 홈런을 내줘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3루수 허경민의 실책으로 계속된 1사 1루에서는 김성욱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빼앗겼다. 김성욱은 초구 커브(122㎞)가 한가운데 낮게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장원준은 3회 초에도 실점했다. 1사에서 나성범을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내보낸 장원준은 재비어 스크럭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내줬다. 그 사이 1루 주자 나성범이 홈으로 들어와 스코어는 1-4가 됐다. 두산은 3회 말 4번 김재환의 3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장원준의 위기는 계속됐다. 장원준은 4회 초 선두타자 손시헌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는 박민우의 중전 안타성 타구를 2루수 오재원이 다이빙 캐치로 걷어내 3이닝 연속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무실점 이닝은 반복되지 않았다. 장원준은 선두타자 모창민을 내야 안타로 내보낸 뒤 나성범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136㎞)가 중월 투런포로 연결되며 고개를 떨궜다. 장원준이 한 경기에서 홈런 3개 이상을 내준 것은 2015년 두산 입단 이후 처음이다. 장원준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인 2014년 5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에서 홈런 3개를 내준 이후에는 한 경기에서 피홈런 3개 이상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구로 변방 탈출 ‘뚝심의 7년’… 차량기지 이전 9부 능선

    [자치단체장 25시] 구로 변방 탈출 ‘뚝심의 7년’… 차량기지 이전 9부 능선

    “철도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9부 능선을 넘었다. 구로 개발의 마지막 퍼즐을 꼭 완성하고 싶다.”이성 서울 구로구청장은 지난달 29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철도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인터뷰의 화두로 꺼냈다. 차량기지 이전은 지난 30여년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다. 구로에 터를 잡은 정치인마다 공약으로 내걸 정도였다. 하지만 번번이 타당성 조사도 이뤄지지 못한 채 추진 동력이 사라졌다. 이 구청장은 2010년 취임하자마자 문제의 원인부터 찾았고, 지난해 말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이전 타당성 조사를 처음으로 통과했다. 이 구청장은 “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실현되면 1974년 지어진 구로 철도차량기지가 경기 광명시로 옮겨가며 차량기지를 포함해 역들이 신설된다”면서 “혐오시설 이전과 교통 여건 개선에 따라 주거환경은 더욱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구청장은 철도차량기지 이전을 위해 뛰었던 지난 7년을 이렇게 회상했다. “처음에는 국토교통부 담당 국장과 과장이 저를 만나 주지 않았습니다. 한두 번 해서 성사될 일이 아니고 정성이 필요한 일이었기 때문에 설득을 거듭했습니다. 이후 타당성 조사 전까지 약 2년간 매주 한 번씩 회의를 한 것 같네요. 저희 직원들이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국토부나 KDI의 지적 사항에 대해 새로운 분석을 하고 계속 우리의 안을 다듬어야 했으니까요. 이전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필사적으로 모든 길을 살펴봤습니다.” 구청 관계자는 지금도 이 구청장이 이전 추진 사업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기획재정부, 서울시, 광명시, 국토부로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다고 귀띔했다. 차량기지 이전 외에 난제가 많던 지역개발 사업들의 잇단 착공, 준공 소식도 들린다. 고도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자금난 등으로 난항이 거듭되던 옛 서울남부교정시설 부지 개발은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로 해법을 찾아 조만간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전용면적 64~79㎡, 221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한다. 이와 함께 보건지소, 도서관, 보육시설, 구로세무서, 시설관리공단 등 구가 당초 구상한 제2행정타운도 조성한다.G밸리 지스퀘어는 구로디지털1단지에 스포츠센터, 의료집약시설 등이 갖춰진 지하 7층~지상 39층의 오피스타워로 지어진다.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 2020년 5월 완공될 예정이다. 1만 3000여㎡의 부지에 공원, 스포츠센터, 의료집약시설, 컨벤션센터, 산업박물관, 게임박물관 등도 함께 갖춰진다. 이 구청장은 “개봉동 한일시멘트 부지에도 1089가구의 뉴스테이 아파트가 2020년 3월 완공된다. 취임 전의 각종 묵은 과제들이 하나둘씩 해결되고 있으며, 이제 (과제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하드웨어 개발 형태를 띠는 사업의 성과만 있는 건 아니다. 민선 6기 제1공약이었던 ‘교육일류도시’는 구로의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구에 따르면 서울 소재 4년제 대학(카이스트, 울산과기대 등 전국 주요 대학 포함) 합격률은 2012년 17.07%(졸업 2935명, 합격 501명)에서 2017년 33.68%(졸업 2571명, 합격 866명)로 두 배가 됐다. 여기에는 매년 100억원 이상을 교육예산으로 투입하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힘쓴 이 구청장의 노력이 있었다. 2015년 7월 기존에 있던 대학진학상담센터의 기능을 흡수해 ‘구로학습지원센터’를 구로동 구민회관에 개관한 게 대표적이다. 사교육 학원가가 발달되지 않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구청이 주도하는 공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서였다. 자기주도학습법 교육, 원어민 외국어교실, 수시대비 및 진학상담, 입시설명회, 부모교육, 학습동아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습지원센터는 월평균 이용자가 600명이 넘을 정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개봉동 평생학습관에도 구로학습지원센터 인기 프로그램 4개를 개설했으며, 내년에는 제2구로학습지원센터의 문을 열 계획이다. 이 구청장은 “2012년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500명의 주민이 참가한 가운데 정책토론회를 열었는데 현재의 문제점과 미래 개선점 두 분야 모두에서 ‘교육’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그때부터 교육 개선을 최우선 공약으로 올렸다”며 “지금은 교육부의 국제화교육특구 지정을 받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준비하고 있다. 학교에서 이중언어 수업이나 외국어 전용 수업을 할 수 있고 외국학교들과 자매결연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살률의 감소 역시 놀랍다. 2010년 134명에 이르렀던 자살자 수가 2011년 113명, 2012년 108명, 2013·2014년 92명, 2015년 89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률로 살펴보면 2010년 30.1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자살률이 높았던 구로구는 2015년 17.3명을 기록해 서울시 자치구 중 자살률이 두 번째로 낮은 지역이 됐다. 이 구청장은 2012년 ‘구로구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자살률 제로화를 위한 정책을 대대적으로 펼쳤다. 우울증, 스트레스의 조기 발견을 위해 생애주기별로 우울, 스트레스, 자살 위험 관련 검사 기능이 탑재돼 있는 ‘희망터치 무인검진기기’를 들고 지역 주민들을 찾아 나섰다. 위험군으로 나타난 주민에게는 전문기관 심리상담, 심층검사 등을 연계했고, 의료비도 지원했다. 2014년 재선 공약인 ‘구 전역 무료 와이파이존 조성’ 현실화도 눈앞에 두고 있다. 구는 2015년 지역 모든 마을버스와 구로디지털단지 등에 무료 와이파이 접속장치 167대를 설치했고, 지난해 5~9월 주요 버스정류장, 학교 등에 224대 설치를 완료했다. 2018년까지 400대를 설치하려고 했던 기존 계획이 2년 정도 앞당겨졌다. 이 구청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무료 와이파이존 조성은 문재인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그동안 공무원들이 군림하지 않고 주민들의 의사가 반영되는 구정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힘써 왔다. 지난 5월 전 직원이 참석한 조례에서 “법적으로 된다 안 된다를 판단하는 것은 판사들의 몫이다. 구청 공무원은 민원인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방안을 찾는 것이 의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은 “7년 전 출마할 때부터 ‘처음처럼’이라는 글귀를 마음에 새기고 일해 왔는데 잘 지켜졌는지 모르겠다”며 멋쩍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이 구청장은 내년 3선 도전에 대해 “구로구가 지난 7년 동안 엉성했던 도시에서 짜임새가 있는 곳으로 변모했다. 이제 초석을 다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제가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다른 정치적 자리를 노리기보다 3선 구청장이 돼 지역의 구석구석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이성 구청장은 누구 구청장실 34㎡로 줄인 ‘행정의 달인’ 2010년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서울시 시정개혁단장, 서울시 경쟁력강화본부장, 서울시 감사관, 구로구 부구청장을 거쳐 ‘행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이 구청장은 취임 직후 108㎡에 달했던 기존 구청장실을 34㎡로 대폭 줄여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책상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이 구청장을 당시 간부들이 말려 회의 탁자 하나를 더 놓을 공간을 마련했다. 2014년 선거에서는 60.84%의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 최강희, 최단 기간 200승 위업

    최강희, 최단 기간 200승 위업

    전북, 제주 꺾고 6점차 선두로 김진수(전북)가 최강희 감독에게 통산 200승을 선물했다.김진수는 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33라운드 제주와의 경기 후반 43분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침착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해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2분 김신욱, 김진수를 투입하며 적극 공세를 편 최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최 감독은 K리그 역대 세 번째로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2005년 전북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해 원클럽 지도자로 199승(107무 97패) 고지를 밟았던 최 감독은 12시즌째에 200승을 올리며 김호 감독(16시즌)과 김정남 감독(17시즌)을 넘어 최단 기간 200승 고지에 올랐다. 선두 전북은 19승8무6패(승점 65)로 2위 제주(승점 59)와의 격차를 6으로 늘린 가운데 스플릿 이후 다섯 라운드를 치르게 돼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제주로선 이은범, 마그너 등이 후반 네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날린 게 뼈아팠다. 특히 김인성의 골로 광주에 앞서다 완델손에게 골을 내줘 1-1로 비긴 3위 울산과 같은 승점으로 다득점에서 앞서 2위 수성이 위태로워졌다. 수원 역시 전반 6분 박기동의 선제골로 앞섰지만 후반 추가시간 5분 양동현에게 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기록, 승점 53으로 4위를 맴돌았다. FC서울은 후반 22분 황현수의 결승골을 앞세워 4위 수원에 다득점에서 뒤진 5위에 올랐다. 이미 지난 라운드에서 창단 첫 상위 스플릿을 확정한 강원FC는 후반 디에고, 정조국의 연속 득점으로 인천을 2-0으로 따돌리며 승점 46을 쌓아 6위에 자리했다. 광양에서는 대구FC가 주니오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후반에만 네 골을 몰아쳐 전남(승점 33)에 4-1 승리를 거둬 8위(승점 36)로 올라섰다. 하위 스플릿에서 가장 높은 7위 포항은 승점 40을 기록하게 됐다. 9위 전남과 10위 상주, 11위 인천이 모두 승점 33으로 34~38 스플릿 라운드에서 한층 치열한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볼빨간 사춘기, 수입 질문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볼빨간 사춘기, 수입 질문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볼빨간 사춘기가 수입에 대해 털어놨다.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볼빨간 사춘기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지난 28일, 미니 앨범 ‘레드 다이어리 페이지1’로 컴백한 볼빨간 사춘기는 앨범 발표와 동시에 무려 8개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 신곡을 진입 시킨 ‘음원 깡패’다. 독특한 음색으로 어떤 노래든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 보컬 안지영은 즉석에서 지드래곤의 ‘무제’를 커버했다. 한 달 행사 횟수만 26건에 이를 정도로, 행사 섭외 1순위로 떠오른 볼빨간 사춘기는 올해 상반기 스트리밍 횟수만 2억여 건에 이르는 음원 강자이다. 앞서 한 방송에서 볼빨간 사춘기는 “수입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통장이 많아졌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다”고 답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지금의 볼빨간 사춘기를 알렸던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지영은 “그 기회를 마지막으로 생각했다. 안 되면 활동을 끝내자고 했었다”, “그때 떨어졌던 게 지금 와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고 심경을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K리그 클래식] 포항 두 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 전남·대구·상주·인천 ‘강등 탈출’

    [K리그 클래식] 포항 두 시즌 연속 하위 스플릿, 전남·대구·상주·인천 ‘강등 탈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선두 다툼과 상위 스플릿 싸움, 강등권 탈출 경쟁은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상하위 스플릿이 결정되는 8일 33라운드를 앞두고 32라운드의 절반이 끝난 지난달 30일까지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가 없다. 선두 전북이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 없이 1무 1패로 주춤한 가운데 2위 제주는 11경기 연속 무패(8승 3무)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1일 오후 3시 수원과 맞붙는 전북을 승점 3 차이로 쫓아왔다. 최종 38라운드까지 일곱 경기가 남아있지만 33라운드에서 성사된 전북-제주의 맞대결이 우승 향방을 점치는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전북이 제주에 덜미를 잡히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을 수도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경쟁에서는 울산이 4위 수원 을 승점 6 차이로 따돌려 비교적 여유로운 표정이다. 또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 수성에 나선 강원FC도 한숨을 돌렸다. 추격하는 7위 포항이 30일 상주와의 32라운드 홈경기에서 다잡은 듯한 승리를 놓치고 2-2로 비겼기 때문이다. 포항은 상주전을 포함해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면 강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상위 스플릿에 실낱같은 희망이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극장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폭발한 상주 골잡이 주민규의 활약 탓에 승점 1를 더하는 데 그쳐 상위 스플릿 진출이 사실상 무산됐다. 강원이 1일 울산, 8일 인천전에서 무승부로 승점 1만 챙겨도 상위 스플릿 막차 티켓이 보장되는 6위를 확정하기 때문이다. 포항은 수원과의 33라운드가 남아있지만 다득점에서 강원에 4골 차로 처져 있어 막판 뒤집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포항이 기적처럼 상위 스플릿에 오르려면 수원전에서 5골 차 대승을 거두고 강원이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해야 한다.주민규는 7경기 연속 득점으로 2013년 이동국(전북), 지난해 조나탄(수원)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8일 FC서울전에서 황선홍 FC서울 감독, 김도훈 울산 감독이 보유한 프로축구 최다 연속 (8)경기 득점 타이 기록에 도전한다.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 자리에서 탈출하려는 경쟁은 말 그대로 ‘대혼전’이다. 최하위 광주FC가 승점 21로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이 큰 가운데 8위 전남부터 9위 대구FC, 10위 상주, 11위 인천이 승점 33으로 동률이다. 다득점으로 네 팀의 순위가 늘어서 있는 상황이다. 직전 라운드까지 승점 1 앞서 있었던 전남은 FC서울에 0-1로 무릎을 꿇은 반면 상주와 대구, 인천은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씩만 챙겼다. 9위 대구와 11위 인천의 맞대결은 승점 6이 걸린 경기란 얘기를 들었는데 인천은 하창래의 자책골로 선취점을 내준 뒤 박용지가 동점 골을 꽂은 덕에 간신히 1-1로 비겼다. 한 팀이 승리했다면 승점 35를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두 팀 모두 승점 1을 나눠 가진 것을 위안으로 삼았고 치열한 11위 탈출 경쟁을 펼치게 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연휴 사상 최대 110만명 해외 출국...공항 무사히 탈출하는 ‘꿀팁’

    연휴 사상 최대 110만명 해외 출국...공항 무사히 탈출하는 ‘꿀팁’

    #1. 직장인 김모씨는 최근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가 라이터로 인해 비행기를 놓칠 뻔한 아찔한 경험을 했다. 라이터는 1개에 한해 기내 반입만 허용된다는 사실을 깜빡하고 위탁 수하물에 넣었기 때문이다. 수하물을 맡긴 후, 5분간 항공사 카운터 근처에서 대기하라는 말을 흘려듣고 이미 출국장을 통과한 김씨는 탑승 직전 항공사 직원의 다급한 연락을 받고 다시 공항 검색대 옆 수하물 코너로 되돌아가 가방을 다시 확인했다. 김씨는 조금만 늦었어도 비행기를 못탈 뻔했다. #2. 해외여행을 떠나던 이모씨는 위탁 수하물 때문에 비행기 탑승을 포기해야 했던 씁쓸한 기억이 있다. 객실 휴대 반입만 가능한 보조 배터리를 위탁 수하물로 넣어둔 것이 화근이었다. 탑승구 게이트에서 이 사실을 인지한 이씨는 부랴부랴 해당 물품을 빼내 다시 기내로 옮기는 과정을 거치느라 결국 비행기에 타지 못했다. 이미 항공기에 실린 이씨의 다른 가방을 내리느라 해당 항공편도 지연 출발했다두 경우는 모두 사전에 수하물 기준을 꼼꼼히 챙기지 못해 벌어진 일이다. ‘가을 휴가’라 불리는 이번 추석 황금 연휴에는 무려 110만명 이상이 해외 여행에 나설 전망이다. 가뜩이나 많은 승객으로 붐비는 공항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전 점검’이 필수다. 여행의 출발지인 공항에서부터 기분을 망치면 오랫동안 준비해온 여행의 기쁨은 반감될 수밖에 없다. 비행기를 탈 때마다 헷갈리는 것이 바로 수하물 기준이다. 국토교통부에서 고시한 항공기 반입 규정에 따르면 폭발성, 인화성, 유독성 물질은 휴대 및 위탁 수하물로의 운송이 모두 금지되어 있다. △페인트, 라이터용 연료와 같은 발화성·인화성 물질 △산소캔, 부탄가스캔 등 고압가스 용기 △총기, 폭죽 등 무기 및 폭발물류 △ 리튬 배터리 장착 전동휠 ?탑승객 및 항공기에 위험을 줄 가능성이 있는 품목 등이 이에 해당된다. 단, 소형 안전성냥 및 휴대용 라이터는 각각 1개에 한해 객실 반입만 가능하며 전자담배 역시 휴대 수하물로만 소지할 수 있다. 물론 기내에서 전자담배 기기를 충전하거나 사용할 수 없다. 휴대폰, 카메라, 골프 거리 측정기인 보이스 캐디와 같은 개인 용도의 휴대용 전자기기는 사전에 리튬 배터리 용량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용량이 100Wh 이하라면 기내 반입 및 위탁 운송이 가능하다. 100Wh 초과~160Wh 이하일 경우에는 항공사의 사전 승인 하에만 휴대 수하물과 위탁 수하물로의 운송이 가능하다. 160Wh를 초과할 경우 위탁 및 휴대 수하물 모두 운송이 불가하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배터리가 20Wh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계량이 쉽다. 여분 또는 보조 배터리는 단락 방지 포장 상태로 5개에 한하여 기내 반입만 가능하다. 단, 5개 중에서도 100Wh 초과 160Wh 이내의 고용량 배터리는 2개 이내로 제한된다. 특히 중국 출발편에 더욱 엄격히 적용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물이나 음료수, 화장품 등의 액체류는 국제선의 경우 100㎖ 이하 개별 용기에 담아 투명 비닐 지퍼백에 넣으면 1인당 총 1ℓ까지 휴대할 수 있다. 위탁 수하물로 보낼 경우에는 개별용기 500㎖ 이하로 1인당 2ℓ까지 허용된다. 이 외, 기내에서 약을 복용해야 하는 승객은 의사 처방전 등 관련 증명서를 준비하면 된다.만일 인천국제공항 보안검색대에서 기내 반입 금지물품이 발견되었다면 폐기할 필요 없이, 물품을 공항에서 보관하거나 택배로 보내주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반입 금지 물품 보관 및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승객은 출국장 안에 마련된 전용 접수대에서 물품보관증을 작성하고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접수대는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물품 보관은 하루 기준 3000원, 택배 요금은 7000원부터 적용된다. 연휴 사상 최대의 인원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혼잡을 피하고 탑승 수속 대기 시간을 줄이려면 출발 하루 또는 이틀 전에 집에서 PC나 모바일 체크인으로 간편하게 수속을 해 두는 편이 편리하다. 단 공동운항편 이용 고객, 미국 입국 시 여행서류 확인이 필요한 승객 중 전자비자(ESTA) 미소지자 등은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인천공항 내에서도 무인발권기를 통한 셀프 체크인이 가능하다. 무인발권기는 인천공항 3층 제주항공 등의 수속 카운터인 F구역에 설치돼 있다. F구역의 ‘셀프 백드롭’ 서비스를 이용하면 직접 수하물을 맡길 수 있다. 아침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해당 항공편 출발시간 1시간 전까지 마쳐야 한다. 도심의 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보다 간편하게 출국 수속을 밟을 수 있다. 삼성동과 서울역 등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 수속 및 수하물 탁송, 출국심사를 한번에 해결한 뒤 공항으로 이동해 전용출국통로를 통해 신속하게 출국하면 된다. 인천공항 승객은 출발 3시간 전, 김포공항 승객은 국제선 출발 2시간 20분 전, 국내선은 2시간 10분 전까지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때 만 70세 이상의 고령자나 만 7세 미만의 유·소아, 임산부를 동행하면 공항에 있는 ‘패스트 트랙’(교통 약자 전용 출국장)을 이용할 수 있다. 항공사 체크인시 패스트 트랙 티켓을 요청해 제시하면 가족 등 최대 3인의 동반자까지 따로 줄을 따로 서지 않고 빠르게 입국심사장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홈쇼핑으로 산 가구에 흠집…반품하려면 배송비+위약금 내라고?”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홈쇼핑으로 산 가구에 흠집…반품하려면 배송비+위약금 내라고?”

    서울에 사는 주부 A씨는 최근 홈쇼핑을 보다가 마음에 쏙 드는 장롱이 있어서 75만원을 주고 샀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배달된 가구를 보니 겉에 흠집이 있고 도장 상태도 불량했죠. A씨는 바로 홈쇼핑에 전화를 걸어 “70만원이 넘는 가구인데 흠집이 났다”면서 환불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홈쇼핑 직원은 “반품은 해드릴 수 있지만 고객님께서 왕복 배송비에 위약금까지 내셔야 한다”고 합니다. 과연 A씨는 하자가 있는 가구를 반품할 때도 배송비와 위약금까지 내야 할까요?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가구 관련 소비자 피해 구제가 2014년 724건에서 2015년 847건, 지난해 883건으로 2년 새 22% 늘었습니다. 최근 홈쇼핑이나 온라인쇼핑 등 전자상거래로 가구를 사는 소비자가 늘면서 관련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죠. 지난해 피해 유형을 보면 도장불량, 색상차이 등 ‘품질·애프터서비스’ 관련이 441건(50%)으로 가장 많았고 계약해제 거부나 과다 위약금 청구 등 ‘계약’ 관련 피해가 368건(41.7%)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는 홈쇼핑 업체에 배송비나 위약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전자상거래법과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홈쇼핑이나 온라인쇼핑으로 주문한 가구의 품질에 하자가 있다면 반품이 가능합니다. 소비자는 배송비나 위약금을 한 푼도 내지 않습니다. 다만 가구의 품질에 하자가 없고, 소비자가 ‘단순 변심’으로 반품을 요구한 경우에는 소비자가 배송비를 내야 합니다. 맞춤으로 주문한 가구는 ‘단순 변심’으로 반품할 수 없기 때문에 주문할 때 신중해야 하죠. 소비자는 여러 품목의 가구를 구입할 경우 계약서에 총 가격 뿐만 아니라 품목별 가격도 반드시 적어야 합니다. 일부 품목을 반품하거나 하자로 보상받는 과정에서 가격으로 인한 분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죠. 소비자가 주문한 제품과 색상이나 규격이 다른 제품이 배송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계약서에는 주문 물품도 구체적으로 써야 하죠. 전자상거래로 가구를 살 때는 구매 전에 제품을 직접 확인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집으로 배달된 가구의 재질이나 색상 등이 화면과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는 결제하기 전에 판매자에게 제품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주문해야 안전합니다. 가구 겉에 흠집이 생기는 피해도 많은데요. 제조업체에서 소비자의 취급 부주의라고 주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제품이 배달된 직후에 반드시 배송기사와 함께 하자 여부를 체크해야 합니다. 배송기사의 부주의로 집안 바닥재나 출입문 등이 훼손된 경우에는 현장에서 바로 보상을 요구하고 확인서를 받아놔야 보상받는데 유리합니다. esjang@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가스레인지 샀는데 1년 전 제품, 품질보증기간은 언제까지?”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가스레인지 샀는데 1년 전 제품, 품질보증기간은 언제까지?”

    서울에 사는 주부 A씨는 최근 가스레인지를 샀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당연히 방금 공장에서 나온 새 제품으로 알고 샀는데 다음날 보니 1년 전에 출고된 가스레인지였던 거죠. A씨는 판매업체에 전화를 걸어 “1년 전에 만든 가스레인지를 새 제품이라고 파는 게 어딨냐”면서 “새로 나온 제품으로 교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판매업체 직원은 “고객님께 드린 제품은 아무런 이상이 없고, 다른 손님에게도 팔지 않았던 새 제품이 맞기 때문에 교환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네요. 과연 A씨는 가스레인지를 교환받을 수 있을까요?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A씨처럼 가전제품의 제조일자가 오래됐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돼 판매업체에 교환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종종 있는데요. 품질 등에 하자가 없는 제품이라면 제조일자가 오래됐다는 이유만으로는 교환받을 수 없습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너무 오래 전에 출고된 제품을 구입하면 자칫 중고품일 가능성도 있고, 품질보증기간을 계산할 때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면서 “제품을 살 때는 반드시 제조일자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제품에 하자가 있을 때 무상수리 등을 받을 수 있는 ‘품질보증기간’이 언제까지인지도 중요한데요.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르면 품질보증기간은 소비자가 제품을 산 날부터 계산합니다. 계약일과 인도일(서비스의 경우는 제공일)이 다르다면 인도일을 기준으로 합니다. 교환받은 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은 교환받은 날부터 계산하죠.가전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품목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가스레인지와 TV,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의 제품은 소비자가 제품을 산 날로부터 1년입니다. 에어컨과 선풍기·난로·전기장판 등은 2년이죠. 제조일자가 오래된 제품을 구입한 경우 품질보증서에 구입 날짜를 적어놓으면 구입일로부터 품질보증기간을 계산하므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약 구입한 날짜를 적어놓지 않은 상태에서 소비자가 제조업체와 구입일과 관련된 분쟁이 생기면 물품의 제조일 또는 수입통관일로부터 3개월이 지난 날부터 품질보증기간을 계산합니다. 소비자는 가급적 제조일이 3개월 이내인 제품을 구입하고, 부득이 제조일이 많이 지난 제품을 살 경우에는 영수증이나 거래명세서 등 구입 시기를 입증할 수 있는 확실한 증거를 확보해둬야 합니다.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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