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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관광이 더 즐거워지는 ‘더강남’

    강남 관광이 더 즐거워지는 ‘더강남’

    명소·편의시설 등 한 번에 파악 가능 정순균 구청장 “스마트시티 만들 것”서울 강남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통합모바일서비스 ‘더강남’이 17일 본격 상용화에 들어갔다. 강남구는 이날 오후 코엑스 케이팝광장에서 더강남 정식 출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엔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비롯해 구민, 평가단 등이 참석했다. 더강남은 사물인터넷(IoT)과 블루투스 비콘(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센서를 기반으로 환경·교통·관광·편의시설·민원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모바일서비스로, 지난 1년간 주민 의견 수렴과 고도화 과정을 거쳐 구축됐다. 강남구민뿐 아니라 강남을 찾는 누구나 더강남을 통해 지역 축제·맛집·명소 등 최신 관광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다. 공공와이파이, 개방화장실, 공영·민영주차장 등 편의시설도 손쉽게 찾을 수 있고, 동별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온·습도, 소음 등 생활환경정보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공유경제 플랫폼을 통해 장난감·도서 등 물품을 이용자 간 공유할 수 있고, 회의실·강당 등도 대여할 수 있다. 소상공인들은 마케팅 기능을 통해 자신들의 상점을 홍보할 수 있다. 구는 수준 높은 관광·생활편의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곳곳에 350개의 비콘과 100개의 대기환경측정 통합센서를 설치했고, ‘부킹닷컴’, ‘다이닝코드’, ‘모두의주차장’ 등 숙소예약·맛집검색·주차정보제공 전문 기업과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해 7월 민선 7기 구청장 취임 이후 ‘IoT 기반 스마트강남 구축’의 하나로 더강남 개발에 착수했다. 올 2월 더강남 1단계 구축 후 주민·소상공인·학생 등 240명의 평가단을 구성해 만족도 조사를 하고, 의견 수렴을 하며 꾸준히 보완했다. 지난 5월엔 평가단 의견을 토대로 사용자환경(UI) 디자인을 개선했고 7월엔 병의원, 도서관·문화센터, 공공모빌리티(따릉이) 등 콘텐츠도 확대했다. 전입신고, 생활불편신고, 24시간 민원신청 등 주민 편의서비스도 신설했다. 구 관계자는 “지속적인 개선 결과 지난 8월 만족도 조사에서 92.9%가 만족감을 드러냈다”며 “앞으로도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 구청장은 “더강남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인터넷과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최첨단 통합모바일서비스”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공공콘텐츠와 민원서비스 기능을 확대해 ‘스마트시티 강남’, ‘미래형 매력도시 강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감성 밴드’ 본 이베어, 4년 만에 내한… 내년 1월 단독 공연

    ‘감성 밴드’ 본 이베어, 4년 만에 내한… 내년 1월 단독 공연

    미국 밴드 본 이베어(Bon Iver)가 내년 단독 내한공연을 연다. 공연기획사 프라이빗커브는 본 이베어가 내년 1월 12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본 이베어는 싱어송라이터 저스틴 버논(Justin Vernon)을 주축으로 2007년 결성된 인디 포크 밴드다. 특유의 서정성이 짙게 배인 트렌디한 음악을 통해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히트곡 ‘Skinny Love’를 포함한 데뷔 앨범 ‘For Emma, Forever Ago’는 평단으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롤링스톤즈지가 발표한 ‘2008년 최고의 앨범 50위’에 오르기도 했다. 정규앨범 ‘Bon Iver’ 역시 평단과 대중의 공감을 얻었다. 이 앨범은 평론 매거진 피치포크가 선정한 ‘2011년 베스트 앨범 50’ 중 1위에 오른 바 있다. 본 이베어는 2012년 그래미어워드 신인상과 베스트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상도 수상했다. 본 이베어는 지난달 발매한 정규 4집 ‘i,i’ 발매에 이은 월드투어 일환으로 내년 한국을 찾는다. 2016년 2월 첫 내한공연을 연 지 4년만의 공연이다. 오는 18일 오전 10시 선예매 티켓이 오픈되며 24일 오후 12시에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 인터파크와 예스24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총리 연휴 첫날 청해부대장 등 국민통화

    이총리 연휴 첫날 청해부대장 등 국민통화

    이낙연 국무총리는 12일 추석을 맞아 연휴에도 국민들을 위해 헌신하는 근무자 등 각계에 있는 국민들과 전화 통화를 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집무실에서 이상근 청해부대장 등 국민 9명에게 영상통화와 전화로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총리는 아덴만 해역에서 가족과 떨어져 우리 상선 보호와 국제 해상 안전 임무를 수행 중인 이상근 청해부대 부대장과 통화했다. 이 총리는 먼저 “청해부대 강감찬함이 2012년 12월 제미니호 피랍선원 4명 모두를 안전하게 구출한 영웅적인 쾌거를 이룬 것에 대해 국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청해부대의 부대원들 모두 성공적으로 작전 업무를 수행하고 건강하게 귀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철도공사 운영상황실에서 근무 중인 조우현 선임관제사와 통화했다. 이 총리는 “코레일 임직원이 불철주야 애써주신 덕에 국민들이 원활하게 귀성하고 있다. 이번 연휴가 끝날 때까지 단 한건의 사고도 없도록 잘 챙겨주고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이끈 정정용 감독과도 영상 통화를 했다. 이 총리는 “U-20 대표팀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열정은 우리 국민에게 희망과 행복을 안겨줬다”며 “서로 신뢰하고 이끄는 정 감독의 특별한 리더십이 국민들, 특히 기성세대에 많은 감동과 깨우침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 총리는 소재·부품·장비 기업 최고경영자(CEO)인 이철수 씨에스캠㈜ 대표와도 통화했다. 이 총리는 이 업체가 부품·장비 분야의 자립화국산화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을 높이 평가하면서 “정부는 현재 3년간 5조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경쟁력위원회라는 컨트롤타워 설치 근거 규정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 총리는 남극 장보고과학기지에서 최초의 여성 월동대원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김은솔 대원, 인천공항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해외 가축전염병과 식물병해충의 국내 유입 방지 업무를 담당하는 김윤희 검역관과도 통화했다. 지난 4월 강원도 고성 산불 이후 본인의 집과 식당이 전소된 상황에서 급식센터 운영 등으로 재난 극복에 기여한 엄기인 대한적십자봉사회 고성지구협회장과의 통화에서는 피해를 본 재산의 복구 상황을 물은 뒤 엄 회장의 봉사 정신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이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모든 국민께서 (추석을) 푸근하게 지내시기 바란다”며 “그러나 외로운 사람은 더 외로운 때가 명절이다. 이웃도 살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데뷔 20년 코요태 첫 단독 콘서트 믿어지십니까

    데뷔 20년 코요태 첫 단독 콘서트 믿어지십니까

    국내 대표 혼성그룹 코요태가 데뷔 20년을 기념하는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코요태는 오는 11월 9~10일 이틀간 서울 세종대 대양홀에서 단독 콘서트 ‘코요태 20th 이즈백’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이번 콘서트는 이들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자, 데뷔 후 처음으로 코요태라는 이름을 내건 단독 콘서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1998년 1집 ‘고요태’로 데뷔한 코요태는 지금까지 중간 해체 없이 활동하며 최장수 혼성그룹으로 남아 있다. 데뷔곡 ‘순정’부터 ‘만남’, ‘실연’, ‘파란’, ‘비몽’에 이르기까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중반을 달군 히트곡들을 내놨다. 서정적이면서도 경쾌한 한국형 댄스음악으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신지, 김종민, 빽가 등 멤버들은 친근한 이미지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맹활약하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 2월에는 20주년 기념앨범 ‘리본’(REborn)을 발매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팩트’를 비롯해 ‘스릴러’, ‘새드나잇’ 등 신곡 3곡과 히트곡 9곡의 리메이크 버전을 수록했다. 앨범 단위로는 5년 만에 발매한 신보임에도 변하지 않은 코요태 특유의 음악적 색깔을 고스란히 담았다. 코요태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주옥같은 대표곡 무대는 물론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스페셜 스테이지를 준비하고 있다. 코요태라는 이름으로 20년 넘게 활동하는 데 큰 힘이 돼 준 팬들을 위해 특별한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코요태의 첫 단독 콘서트 티켓은 오는 18일 오후 7시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와 멜론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사모펀드 수사 속도내는 檢… ‘몸통’ 의혹 정경심 소환 초읽기

    사모펀드 수사 속도내는 檢… ‘몸통’ 의혹 정경심 소환 초읽기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해 구속영장 청구 및 관련자 소환, 압수수색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면서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관련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직접 소환도 임박했다는 분석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10일 오전 서울 노원구에 있는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 일가족이 14억원을 출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투자한 가로등점멸기 업체다. 검찰은 전날 코링크PE 이상훈 대표와 함께 최 대표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조 장관 일가족 출자 사모펀드와 그 운용사 및 투자사에 대한 검찰 수사의 칼끝은 사실상 정 교수를 향하고 있다. 당초 조 장관 측은 ‘블라인드 투자’였기 때문에 코링크PE가 투자한 투자처를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 교수가 코링크PE가 또 다른 사모펀드인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를 통해 투자한 2차 전지업체 WFM과 자문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블라인드 투자라는 해명이 거짓말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정 교수 측은 “WFM은 원래 영어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였고, 어학 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자문해 주고 7개월 동안 월 200만원씩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정 교수가 코링크PE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조 장관의 오촌 조카인 조모씨를 통해 WFM 이사를 소개받거나 WFM 운영회의에 참석한 정황까지 나타났다. WFM 경영에도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된다. 특히 WFM은 웰스씨앤티와의 합병을 통한 우회상장으로 시세차익을 거두려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정 교수가 사모펀드 투자처를 인지하고 있었다면 웰스씨앤티의 관급공사 대량 수주 의혹 역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 그간 야권에선 웰스씨앤티의 관급공사 수주량이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기와 겹쳐 급증했다면서 “조 장관 일가가 펀드 운영에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조 장관 일가족이 사모펀드에 투자한 14억원 가운데 13억 8000만원이 웰스씨앤티에 투자됐다. 나아가 검찰은 코링크PE의 1호 투자처인 현대기아차 협력업체 ‘익성’의 이모 대표도 지난 9일 소환 조사했다. 2016년 2월 설립된 코링크PE는 첫 번째 사모펀드인 ‘레드코어밸류업1호’를 만들어 40억원을 투자받고, 이듬해 익성 3대 주주에 올랐다. 상장을 준비하던 익성이 사모펀드로부터 투자받는 형식을 갖추기 위해 코링크PE 설립이 이뤄졌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정 교수는 지난 6일 불구속 기소된 동양대 총장상 위조 혐의 외에 한국과학기술원(KIST) 인턴 증명서 위조 등 추가 의혹까지 받고 있어 한 차례 소환만으로 조사를 끝내긴 어려울 전망이다. 조 장관이 임기를 시작해 검찰은 소환 일정을 신중하게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이후 소환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정 교수가 이번 학기부터 맡기로 했던 교양수업은 모두 폐강되거나 담당 교수가 바뀌었다. 동양대는 정 교수에 대한 직위해제 수순도 밟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조 장관의 동생 전처 조모씨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조씨는 부동산 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됐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백설공주인 줄”...트와이스 나연, 컴백 티저 첫번째 주자 [SSEN컷]

    “백설공주인 줄”...트와이스 나연, 컴백 티저 첫번째 주자 [SSEN컷]

    트와이스가 9월 23일 컴백을 확정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는 9일 0시 트와이스 공식 SNS 채널에 트와이스 새 앨범 ‘필 스페셜’ 개인 티저 영상 첫 주인공 나연을 공개하고, 트와이스 컴백을 공식화했다. 트와이스는 23일 오후 6시 8번째 미니 앨범 ‘필 스페셜’을 발매하고 동명 타이틀곡으로 화려하게 컴백한다. ‘필 스페셜’ 개인 티저 영상 첫 주자로 등장한 나연은 영롱하게 반짝이는 액세서리와 함께 ‘스페셜’한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필 스페셜’은 트와이스가 지난 4월 발표한 미니 7집 ‘팬시 유’ 의 타이틀곡 ‘팬시’ 후 5개월여만에 선보이는 신곡. 매 컴백마다 색다른 느낌의 노래와 퍼포먼스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트와이스가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지 흥미롭다. 트와이스는 5월 25일과 2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서 ‘트와이스 월드 투어 2019-트와이스라이츠)’의 막을 올렸다.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 이어 7월 17일 LA를 시작으로 4개 도시서 진행한 미주 투어, 또 지난달 17일 쿠알라룸푸르까지 전 세계 9개 지역, 10회 공연을 성료하며 ‘K팝 최고 걸그룹’다운 글로벌 관심과 인기를 증명했다. 최근에는 미니 6집 타이틀곡 ‘예스 오어 예스’ 뮤직비디오가 2억뷰를 넘어서며 2억뷰 이상 뮤직비디오를 9편 보유하게 됐다. 또 데뷔곡 ‘우아하게’부터 최근 ‘팬시’에 이르기까지 연이어 뮤직비디오가 2억뷰를 돌파하면서, 신곡 ‘필 스페셜’까지 활동곡 뮤직비디오 11연속 2억뷰 신기록 달성을 기대하게 한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노원 ‘아기맞이 클린하우스’ 실시

    서울 노원구는 전국 최초로 아기의 첫 보금자리를 쾌적하고 건강하게 조성하기 위한 ‘아기맞이 클린하우스’ 사업을 이달부터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아기맞이 클린하우스는 생활환경위생업체가 신생아 출산가정을 방문해 매트리스의 집 먼지 진드기 제거, 가구 등 집기 소독과 함께 공간 살균, 해충방제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구 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환경성 질환이 급증함에 따라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와 산욕기 산모의 건강 지키기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지원대상은 다자녀(셋째아 이상), 수급자, 차상위 자격 출생아 가구다. 병원 또는 산후조리원 입소기간 등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지정해 토털 케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해당 가구는 출산 40일 이전부터 출산 후 30일 이내 보건소 생활보건과를 방문해 아기맞이 클린하우스 쿠폰을 발급받으면 된다. 올해 출산 가구 중 9월 이전 출생아 가구도 소급 적용된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전광렬, 데뷔 40년 만 예능 출연 “사람 냄새나는 프로그램”

    전광렬, 데뷔 40년 만 예능 출연 “사람 냄새나는 프로그램”

    배우 전광렬이 ‘이사야사’를 통해 데뷔 40년 만 예능에 출격한다. 4일 방송되는 TV조선 ‘부동산로드-이사야사’(이하 ‘이사야사’)에 드라마 ‘허준’은 물론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시청률의 고공행진을 이끈 ‘시청률의 제왕’ 배우 전광렬이 첫 게스트로 나선다. 데뷔 40년 만에 처음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전광렬은 “평소 프로그램을 즐겨 봤다”며 “정보도 유익하고 사람 냄새나는 프로그램인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사에 관한 추억을 더듬으며 전광렬은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직접 지은 서울 쌍문동 집을 찾았다. 가족을 위해 아버지가 인근 주택의 세 배 가까운 비용을 들어가면서 튼튼한 집을 지었고, 아들이 그때 아버지의 나이가 되어 다시 발걸음 한 것이다. 이사 후 40년 만에 찾은 쌍문동 2층 집이 조금도 변하지 않은 모습에 전광렬은 반가움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우연히 마주한 집주인이 전광렬과 그의 가족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 모습에 그는 또 한 번 놀랐다. 특히 전광렬은 쌍문동 집에 각별함을 드러냈다. 음악가를 꿈꾸며 바순 연주자의 길에 들어섰던 그였지만 음악, 연극, 식당 등 발 들이는 곳마다 연달아 실패해 인생의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럴 때면 술을 많이 마셨는데 그런 전광렬을 위해 아버지가 술 깨는 약을 몰래 방에 넣어줬다며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추억이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집을 나오면서 전광렬은 담벼락을 쓰다듬으며 “아버지 내가 여기 왔다 갑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전광렬은 이태원, 한남동, 방배동 등으로 이사하면서 스타로 거듭났다. 그의 이사 행적을 추적한 풍수 전문가는 “이사 장소가 풍수적으로 좋지 않음에도 대스타로 성공했다”고 놀라워했다. 이어 “역시 성실하게 노력하는 자에게 풍수도 큰 소용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광렬은 마지막으로 아버지의 집이 있던 곳인 강화 석모도를 찾았다. 그는 “언젠가 이곳에 집을 짓고 싶다”며 바다 위로 떨어지는 태양을 바라보고 “단 한 번도 고백하지 못했지만 사랑하는 아버지를 가슴에서 잊은 적 없다”고 고백했다. ‘이사야사’는 매주 수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최초 100호 도서관…날개 단 스마트시티…지식문화도시 착착”

    “최초 100호 도서관…날개 단 스마트시티…지식문화도시 착착”

    ‘수출입국’ 시대 우리 경제를 뒷받침했던 공업단지 출신 구로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의 ‘지식문화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처음 도서관 100호 건립을 달성한 것은 물론 전국에서 유일하게 서울 구로구 전역에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망(로라망)을 구축한 스마트시티로 변신하면서 지식문화도시의 초석을 완성했다. 3선인 이성 구로구청장은 “미래 산업은 모두 지식에서 나온다”며 일찍이 지식문화도시를 목표로 세우고 도서관 건립과 스마트시티 사업을 이끌어 왔다. 지난달 27일 국내 최초로 관내 100번째 도서관을 기록한 신도림동 ‘구로 기적의도서관’ 개관식에서 그를 만났다. 구로에는 이 구청장의 임기인 민선 7기가 끝나는 2022년까지 대형 도서관 6개가 추가로 들어선다. -서울 25개 구청 가운데 구로가 처음 관내 100호 도서관 시대를 열었는데. “2011년 개봉동에 글마루 한옥 어린이도서관 개관을 시작으로 ‘걸어서 10분 내 도서관 사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곳 구로 기적의도서관과 같은 대형 도서관 이외에 주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책을 접할 수 있도록 ‘작은도서관’도 부지런히 만든 결과다. 새로 짓는 아파트 단지는 도서관을 넣지 않을 경우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는 식으로 강제하기도 했다(웃음). 기성 아파트는 관리사무소 등 빈 곳을 찾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 줬다. 교회에도 도서관을 넣었고, 책을 빌려주기만 했던 옛 새마을문고를 도서관으로 바꿨다. 민선 7기의 남은 임기 3년 안에 구로에 6개 대형도서관이 추가 완성된다. 첫 구청장 임기인 민선 5기 취임 때인 2010년 7월 40개에서 올해 8월 현재 100개로 60개 늘렸다. 당분간 어느 도시도 흉내 내기 어렵다. 뿌듯하고 자랑스럽다.”-도서관을 택한 이유는. “미래는 지식산업 시대다. 4차 산업시대 도시의 정체성이 지식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구로는 지식도시로 나아가야 하고, 같은 맥락에서 도서관 건립 사업과 스마트시티 조성 목표를 내놨던 것이다. 도서관만 놓고 보면 도서관은 남녀노소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주민 간 소통의 장도 될 수 있는 곳이다. 실제로 아파트 단지에 있는 도서관에서 주민들이 모여 자원봉사나 재능기부를 하고 아파트 관리비 문제도 토론한다. 보육과도 연결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작은도서관을 활용한 ‘구로형 온종일 돌봄센터’(구로형 아이돌봄체계)를 선보인 게 대표적이다.” -구로구는 서울시에 서울시립도서관 권역별 분관 건립 아이디어를 냈는데 정작 대상지 선정에서는 고배를 마셨다. “대신 서울시 ‘책보고’가 들어오기로 했는데 권역별 도서관 이상의 좋은 시설로 만들 생각이다.” -구로가 대한민국 스마트시티를 선도하고 있는데 스마트시티의 장점은. “구로구는 관내 전역에 와이파이망과 사물인터넷망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가장 앞서 다양한 스마트 도시 조성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위험시설물 붕괴 사전 감지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치매·어린이·홀몸어르신 안심서비스, 찾아가는 이동형 공기질 서비스, 청각약자를 위한 웨어러블 기기 보급, 불법촬영카메라(몰카) 탐지 등이 대표적이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동네 문제를 해결하는 리빙랩도 개소했다. 올해는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주차 정보 시스템’도 도입했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길거리 쓰레기통도 설치했다. 스스로 꾹꾹 눌러 담고 수거 시기도 알려주는 똑똑한 쓰레기통이다. 최근에는 드론을 행정에 활용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스마트 교차로, 스마트 보안등, 전통시장 화재 알림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로 기업들이 맘껏 날개를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면 그 성과물들이 구로구의 미래 먹거리가 된다.”-3선 연임 제한이 있어 남은 임기는 3년이다. 지역에서 풀어야 할 과제를 꼽는다면. “후배에게 숙제를 안 남겼으면 좋겠으나 부득이하게 남을 것 같은 게 있다. 철도차량기지 이전과 개발 착공이 임기 내 될지 안 될지 조마조마하다. 동부제강과 CJ제일제당 부지 개발의 경우 구청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다 했으나 땅 주인 의사가 사업 가능 여부를 결정짓는 요인이어서 한계가 있다. 그나마 온수 융복합산업단지 개발 사업은 최근 확정이 되어 다행이다.” -내년 총선에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민선 7기 이후 공직에서 완전히 은퇴할 생각인가. “우리나라 대부분 대통령이 70세를 넘기거나 칠순 무렵에 당선됐다. 국회의원, 장관, 단체장도 노쇠하다. 제가 3선 마치면 66세다. 40~50대 주자에게 물려주는 게 마땅하다. 노인폄하는 아니다. 젊은 사람들의 생각에 맞추기 위해 세대교체해야 한다.” -부모님을 생각하며 그린 유화 ‘봄날’이 프랑스 한 도시의 미술관에 걸려 있고, 2010년에는 에세이집(돈바위산의 선물)을 내는 등 시서예화에도 조예가 깊은데. “3년 뒤 임기 마치면 새 길을 가겠다. 글쓰기를 좋아한다. 쓴다면 문학작품보다 요즘 인기인 웹소설에 관심이 있다. 웹소설 ‘전능의 팔찌’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웃음).”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3선 연임하면서 구로에서 깨끗한 행정을 만드는 데 큰 성과를 냈다고 본다. 비록 3선 이후 재출마는 없지만 일을 마무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앞으로 미래를 위한 초석을 깔겠다고 공약한 것처럼 구로를 지식문화도시로 완성하기 위해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것이다. 저의 공직에 대한 자존심이기도 하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정리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그가 걸어온 길 ‘천재 워커홀릭’이라 불린 서울시 고위 공무원 출신 부구청장으로 구로 인연 이인영 삼고초려로 출마 ‘천재 워커홀릭’으로 불렸던 서울시 고위 공무원 출신이다. 차분하면서도 소신이 강하고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여 준다는 평이다. 큰누이는 매일 새벽 4시 반부터 미아3거리부터 종로까지 꼬박 1시간 반을 걸어서 학교에 다니면서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은 수재였으나 가난 때문에 진학을 포기하고 구로공단에서 일했다고 말할 때는 아직도 두 눈에 눈물이 고인다. 경북 문경 점촌에서 태어났다. 7남매 중 2명이 먼저 세상을 떠났을 만큼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다. 퇴계 이황 선생의 18대 후손답게 공부는 물론 시서예화 각 방면에서 재능을 보였으나 어머니의 삯바느질로 온 식구가 먹고살아야 했던 형편 때문에 덕수상고로 진학했다. 큰 뜻을 품고 공무원이 된 것은 아니다. 집안의 뜻을 거스르고 취업 대신 고려대 법학과에 진학했으나 빨리 제 앞가림할 목적으로 고시를 택했고, 과외로 동생의 학비까지 벌면서도 24세 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천직이랄 만큼 일이 좋았고 덕분에 동기들보다 항상 앞서 승진해 마흔넷에 서울시 국장이 됐고 1급 자리까지 올랐다. 2000년 서울시 국장 발령을 앞두고 별안간 온 가족을 이끌고 세계 일주 여행을 떠난 일이 반향을 일으키면서 괴짜 공무원으로 전국적인 조명을 받았다. 재충전을 이유로 90만 공무원 가운데 처음 무급 휴직을 신청한 주인공이었는데 당시 부모를 잃은 처조카 2명을 아들로 입양하면서 여행을 가족 간 화합을 도모하는 계기로 삼은 일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당선 때 인수위원회 국장을 지내면서 미래권력으로 떠올랐으나 ‘누구의 사람’이란 말이 듣기 싫어 이 시장 임기 내내 부구청장으로 4년 외유한 게 구로와 인연을 맺은 계기가 됐다. 민선 5기 지방선거를 앞둔 2009년 초부터 여야로부터 뜨거운 콜을 받다가 2009년 10월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제의를 뿌리치고 사표를 낸 뒤 삼고초려했던 당시 구로갑 지구당위원장인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손을 잡았으며, 민선 7기까지 내리 3선을 달리고 있다. ▲1956년 경북 문경 출생 ▲서울 덕수상고 ▲고려대 법학과 ▲행정고시 24회(1980) ▲서울시 서울올림픽 홍보계장(1985~1988) ▲청와대비서실 행정관(1994~1995) ▲서울시정개혁단장(2000) ▲구로구 부구청장(2002~2006) ▲서울시경쟁력강화본부장(2008) ▲서울시 감사관(2009) ▲민선 5·6·7기 구로구청장(2010~현재). 부인 홍현숙씨와 4남.
  • ‘구해줘 홈즈’ 한남동 유엔빌리지 하우스 등장..왜?

    ‘구해줘 홈즈’ 한남동 유엔빌리지 하우스 등장..왜?

    ‘구해줘! 홈즈’에 럭셔리하우스가 등장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 미국 의뢰인 가족들이 최종 후보에서 매물을 선택하지 않아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월 1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메인 타깃인 2049 시청률 1부 3.1%, 2부 4.5%를 기록하며 23주 연속 동시간대 1위 행진을 이어갔다.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은 4.8%, 7%를 나타냈으며, 2부 시청률은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가구 기준 7.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는 미국 포틀랜드에서 한국으로 온 4인 가족이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살 집을 찾았다. 의뢰인은 큰 액수의 보증금을 한 번에 맡겨야 하는 전세문화가 익숙하지 않은 관계로 보증금 0원의 월세를 원했다. 월세는 5천 달러(약 6백만 원)까지 가능하다 했으며, 방 세 개와 반려동물들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 또는 작은 베란다를 원했다. 덧붙여 가전 풀옵션에 아이들 학교 주변의 매물을 희망했다. 덕팀에서는 김숙과 노홍철, 탤런트 이상우가 ‘유엔빌리지 하우스’를 찾았다. 부촌의 대명사로 불리는 곳인 만큼 현관부터 세련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시선을 끌었다. 특히 외국인을 위한 110V 전용 콘센트까지 있어 외국인 가족들에겐 안성맞춤처럼 보였다. 이어 덕팀 코디들이 찾은 곳은 ‘용산 하늘정원 펜트하우스’로 홈즈 사상 최초로 초고층 럭셔리 주상복합 매물이 소개됐다. 높은 층 고는 기본, 개인 정원과 각종 럭셔리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파노라마 뷰는 역대급이었다. 마지막으로 이들이 찾은 곳은 ‘서초동 가든 하우스’로 1985년에 지어진 타운 하우스로 넓은 마당과 잘 꾸어진 정원이 눈에 띄는 단독 주택이었다. 이곳은 의뢰인의 미국 포틀랜드 집과 구조가 가장 비슷했으며 특히 넓은 지하실은 가족들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기 충분했다. 덕팀은 오랜 고심 끝에 최종 매물로 ‘용산 하늘정원 펜트하우스’를 선택했다. 복팀에서는 양세형과 대세 코미디언 최성민, 서태훈이 매물을 보러 나섰다. 복팀의 첫 번째 매물은 ‘동빙고 화이트 커브드 빌라’로 화이트 톤의 넓은 거실과 각종 옵션이 눈에 띄었다. 또한 집 안 전체에 뾰족한 벽이 없는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어 부드럽고 넓은 인상을 주었다. 두 번째 매물은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파노라마 뷰 저택’이었다. 탁 트인 평창동 뷰는 기본으로 아이들과 반려동물이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1998년에 지어진 구옥으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는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복팀은 두 매물 중에서 ‘동빙고 화이트 커브드 빌라’를 최종 매물로 선택했다. 그러나 미국 의뢰인 가족들은 두 팀의 최종 후보가 아닌 덕팀의 ‘서초동 가든 하우스’를 선택했다. 의뢰인은 “미국에서 살던 집과 비슷하고, 한국적인 정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덕팀은 최종 선택한 매물로 의뢰인의 선택을 받지 못하며 양 팀은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전경하의 시시콜콜] 아파트공화국

    우리나라 주택 5채 중 3채는 아파트다. 두 가구 중 한 가구는 아파트에 산다. 통계청이 지난 29일 발표한 2018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주택 중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61.4%, 일반가구 중 아파트에 사는 가구는 50.1%다. 살 아파트를 고를 때 입지는 물론 세대수도 중요하다. 세대수가 많으면 아파트를 건설할 때 난방, 전기 등이 아파트 근처 도로공사를 거쳐 대용량으로 아파트 입구까지 들어오고 각 세대로 전달되면서 관리비가 내려간다. 세대수가 많으면 각 세대가 조금씩만 내도 단지내 커뮤니티센터, 수영장, 독서실 등이 가능하다. 손님맞이용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대규모 단지도 있다. 선호도가 높으니 매매를 하기에도 쉽다. 이제 어느 지역 어느 아파트에 산다는 것은 그 가구의 경제적 능력을 보여주는 잣대가 됐다. 자식 결혼을 위해 삼성동 타워팰리스에 전세로 산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때론 거주는 부차적인 목표이고 부의 증식이 아파트의 첫번째 용도가 된다. 매주 서울, 수도권 전국 단위로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추이가 발표된다. 대화 중에는 아파트를 사서 얼마를 벌었거나 손해봤다는 내용이 단골 메뉴다. 서울 강남의 아파트값 동향은 정부의 각종 부동산대책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한다. 강남의 20~30년된 아파트단지의 재건축 관련 소식이 주요 뉴스다. 아파트값 떨어뜨린다고 주변에 임대아파트가 들어오는 것을 반대하고, 행여나 나쁜 소문이 돌면 아파트값이 떨어질까 입을 닫는다. 자산을 위한 거대한 담합이다. 외국에서는 저소득층과 이민자들이 주로 아파트에 산다. 1993년 한국에 처음 온 프랑스 유학생이 부의 상징이 된 거대한 아파트단지를 보고 놀래 아파트를 연구해 박사학위를 받았을 정도다. 프랑스 지리학자인 발레리 줄레조는 박사 학위 이후의 변화상 등을 더해 2007년 ‘아파트공화국’이라는 책도 냈다. 그는 책에서 아파트단지에 대해 ‘권위주의 산업화의 구조와 특성, 여기서 비롯된 계층적 차별구조와 획일화된 문화양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이자 그 산물’, ‘강력한 권위주의 정부가 재벌과 손잡고 급격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만들어 낸 한국형 발전모델의 압축적 표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와 집단주의의 결과물인 아파트문화가 앞으로도 계속 될까. 1인 가구가 계속 늘어나고, 틀에 박힌 설계보다는 자신의 취향을 드러내길 원하는 개인주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니 아파트 선호도가 조금이나 누그러들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아파트에 살다가 단독주택으로 옮긴 경우 집 주변 청소, 정화조나 재활용쓰레기 처리 등 일상의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대규모 단지를 겨냥한 병원, 쇼핑공간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이용이 어렵다. 아파트건, 단독주택이건 주거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중요해지는 날이 와야하는데 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에서만 살아온 ‘아파트키즈’가 많아질 미래에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할 지 궁금하다. 논설위원 lark3@seoul.co.kr
  • [흥미진진 견문기] 정동전망대 오르니 서울의 ‘아픈 역사’ 한눈에

    [흥미진진 견문기] 정동전망대 오르니 서울의 ‘아픈 역사’ 한눈에

    모더니즘 영화 ‘귀로’, 이 작품의 배경이었던 서울 도심 곳곳을 돌아보았다. 주말의 서울시청 주변은 여러 단체의 시위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파를 뚫고 찾아간 첫 번째 장소는 정동전망대였다.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덕수궁을 비롯한 정동의 명소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망대의 왼쪽에 보이는 중명전은 을사늑약이 체결된 아픈 역사의 장소다. 오늘날의 평화로운 도심을 배경으로 덕수궁 전경을 보고 있으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덕수궁 돌담길에선 낯설지 않은 기타 선율과 여름의 끝자락에 마지막 노래를 부르는 매미들의 소리가 우리를 반겼다. 연인이 함께 걸으면 헤어지게 된다는 웃지 못할 속설이 있는 돌담길 끝에는 정동제일교회와 배재학당이 있었다. 미국 선교사 아펜젤러에 의해 세워진 배재학당과 정동제일교회는 근처의 이화학당과 더불어 개화운동과 독립운동의 중심지였다. 특히 정동제일교회의 한국 최초 파이프 오르간과 관련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1919년 3·1운동 당시 일본 헌병대에 쫓기던 유관순 열사가 이 오르간 뒤에 숨어 무사히 도망칠 수 있었고 이후 고향으로 내려가 3·1 만세운동을 주도했다고 한다. 시위병영 터, 호암아트홀을 거쳐 서소문역사공원에 도착했다. 서소문은 조선시대에 남대문 밖의 칠패시장으로 통하던 문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었으며, 사형터로도 쓰였다고 한다. 천주교 박해로 이 자리에서 순교했던 여러 성인과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해 설치된 현양탑을 공원 내부에서 볼 수 있었다. 영화 속 여주인공이 몸이 불편한 남편을 대신해 인천 집과 서울의 신문사를 오가며 드나들었던 서울역이 마지막 코스였다. 서울역은 답답한 일상에서 그녀에게 탈출구의 역할을 했던 곳이자 강 기자와의 인연이 시작되며 끊임없는 내적 갈등을 안겨 줬던 공간이다. 한나절, 반나절에서 일분일초로 시간의 단위를 바꿔 근대사회로의 전환을 예고했던 서울역은 만남의 설렘과 기쁨을 간직한 곳이자 치열한 21세기 사회 속에서 잠시 쉬어 가는 사람들의 보금자리로 여겨진다. 미래의 서울역 광장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 원서영 고려대 지리교육과 4학년
  • 세계대회 휩쓴 우리 맥주, ‘벚꽃라거’ 아시나요

    세계대회 휩쓴 우리 맥주, ‘벚꽃라거’ 아시나요

    술장사 편견 딛고 15년 버텨서 성공 “끝까지 버틸 수 있을 때 창업하세요”“‘술집 마담’이라는 소리를 비롯해 그동안 별별 이야길 다 들었습니다. 주류업에 종사하는 여성을 가볍게 보는 분위기가 여전하죠. 그래도 이젠 마스터로서, 정말 맛있는 맥주를 제공한다는 자부심으로 이겨냅니다.” 26일 서울 경복궁 인근 한 카페에서 만난 ‘국내 첫 여성 브루마스터’로 꼽히는 김정하(39)씨는 맥줏집을 열게 된 ‘우연한 기회’부터 이야기했다. “아버지가 신문에서 맥주 제조기계 광고를 보시더니 가보자 하셨어요. 경기 평촌에 있는 하우스 맥줏집에서 시음했는데, 맛이 진하고 특유의 향이 아주 좋았어요. 아버지께서 ‘한 번 해보라’ 하시기에 가게를 열었죠.” 2004년 아버지가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돈으로 덜컥 맥줏집을 시작했다. 초기 1년 6개월간 적자를 냈다. 이후 조금씩 수익을 냈지만 사업이 쉽지는 않았다. ‘술장사’를 하는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도 부담이었다. 가끔 우울증 약에도 기댔다. 그렇게 악으로 깡으로 15년을 버틴 뒤에 직접 만든 맥주가 상을 받으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4년 세계 맥주가 겨루는 ‘인터내셔널 비어컵’에서 직접 개발한 ‘벚꽃라거’가 금메달을 받은 이후 여러 상을 연거푸 받았다. 세계 최대 맥주대회인 ‘월드 비어컵’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한다. 한국에선 공식적으로 ‘마스터’라는 자격이 없지만, 대학전공과 수제맥주 현장경력 10년 이상을 마스터로 부르는 미국의 기준으로 볼 때 그를 ‘마스터’로 칭할 만하다. 최근 그는 이런 자신과 맥주 이야기를 담담하게 담은 책 ‘맥주 만드는 여자’(북레시피)를 내기도 했다. 그에게 수제맥주 창업에 관해 물었다. “당연히 첫째는 맥주에 관한 애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장사가 잘 안 될 때에도 버틸 수 있는 여력을 갖추고 시작하세요.”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판깨스트] 판사가 실형 선고된 음주 뺑소니범을 풀어준 까닭은

    [판깨스트] 판사가 실형 선고된 음주 뺑소니범을 풀어준 까닭은

    1심, 도주치상 등 혐의로 1년 징역항소심, 3개월 금주 프로그램 실시귀가 시간 제한, 매일 모바일 보고일주일 1회 판·검사, 변호사 채팅지난 6월 법원 첫 ‘치료 구금’ 실시법에는 치료적 힘이 있다고 합니다. 법관이 범죄자에게 죄를 묻는 것을 넘어 범죄의 원인을 해결해 줄 때 법이 ‘치료자’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인데요. 이는 기존의 형사 사법의 반성에서 출발합니다. 사람(범죄자)이 아닌 죄에 집중해 형벌을 부과하게 되면 ‘범죄-형벌’의 무한 반복을 멈출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1970년대부터 치료적 사법에 기초한 문제해결형 법원이 설립되기 시작했지만, 우리나라는 그간 논의만 있었을 뿐 본격적인 도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최근 들어 의미 있는 시도들이 엿보입니다. 아내를 살해한 치매 노인에 대한 ‘치료 구금’에 이어 상습 음주운전자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이 등장했습니다. 재판부의 3개월 실험 시작 “이번에 세 번째 걸렸네요?”(재판장) “네.”(피고인) “이전에는 벌금형을 선고받았는데 구속돼서 재판받는 건 처음이죠?”(재판장) “네.”(피고인) “벌금형 받았을 때는 어땠습니까. 술 마시고 운전하지 않겠다고 다짐하지 않았나요?(재판장) “그렇습니다.”(피고인) “남편으로서,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책임감이 없었기 때문 아닌가 생각합니다.”(재판장) 23일 오전 11시쯤 서울법원종합청사 303호 소법정의 피고인석에는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고도 그대로 달아난 뒤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를 거부하다 결국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A(34)씨가 앉아 있었습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 재판장인 정준영 부장판사는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한 A씨를 향해 훈계하듯 다그쳤습니다. “피고인 나이가 서른 네살 밖에 되지 않았는데 지금 음주에 대한 자기절제력을 키우지 않으면 앞으로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이어 “최근 음주운전을 엄하게 처벌하고 있고 또 그렇게 하는 것이 향후 큰 사고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A씨에게 감형은 없을 것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정 부장판사가 검사와 변호사를 향해 “치유법원 프로그램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뜻밖의 제안을 했습니다. 일정 기간 술을 마시지 않는 ‘금주’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절제력을 갖게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직권으로 보석을 결정하고 A씨를 석방 상태에서 3개월 정도 지켜보겠다는 것인데, 법원으로서는 상당한 모험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혹여 피고인이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에서 또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한다면 그 비난은 온전히 재판부로 향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A씨는 예상을 못한 눈치였습니다. 재판부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할지, 수감 생활을 계속할지는 피고인이 선택할 몫”이라면서 변호인과 상의를 해서 결정하라고 하자, A씨의 변호인이 주저하지 않고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A씨도 이어서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재판부는 곧바로 A씨로부터 서약을 받고, 치료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 A씨는 3개월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자신의 일상을 재판부에 보고해야 합니다. 오후 10시까지는 무조건 집으로 돌아와야 하고, 사정상 10시를 넘길 것 같으면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보고는 모바일로 이뤄집니다. 재판부, 검사, 변호사가 모두 가입된 인터넷 카페에 올리는 방식인데요. A씨가 귀가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집안을 배경으로 15초 이내의 동영상을 촬영해서 올리도록 했습니다. 이게 끝은 아닙니다. 재판부와 검사, 변호사는 매주 한 번씩 스마트폰 앱에서 ‘채팅 방식’으로 A씨가 보석 조건을 제대로 준수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한 번 법원에서 공판을 열기로 했습니다. A씨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정 부장판사는 A씨를 향해 이렇게 물었습니다. “쉬운 질문이지만 어려운 질문이기도 합니다. 사회 생활을 하게 되면 바로 (술 마실)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피고인은 3개월 동안 술을 마시지 않을 수 있나요?” 재판부의 설명이 이어지는 동안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보던 A씨의 아내는 계속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아내를 증인석으로 부른 뒤 “아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남편을 잘 도와주고 격려해줘야 한다고 조언을 해줬습니다. 통상 보석이 이뤄지면 보증금을 받지만 A씨의 가정 형편을 감안해 보증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가정이 있고, 배우자가 있고, 어린 자녀들이 있기 때문에 그게 바로 ‘보증’이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A씨가 3개월 동안 이 프로그램을 잘 수행하면 재판부로부터 ‘선물’을 받는다고 합니다. A씨에게 가장 유리한 처벌이 내려진다는 의미인데요. 만약 도중에 실패하면 A씨는 보석이 취소된 후 재수감됩니다. 재판부는 “피고인 미래는 피고인 스스로가 책임지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정 부장판사는 지난 6월 19일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B(67)씨의 첫 항소심 재판에서 “시범적으로 치료 구금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치매 환자인 B씨가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5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하게 되면 상태가 더 나빠지고 가족들과의 관계도 악화될 것을 염려한 결정입니다. 재판부는 당시 입원 치료를 조건으로 직권 보석을 허가해 석방 즉시 치매전문병원에 입원하는 방식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아직은 시범 실시에 불과하기 때문에 치료적 사법이 앞으로 어떤 운명을 맞이할 지는 예측이 어렵습니다. 다만 이 방식이 성공하려면 당사자의 노력에 더해 가족 등 주변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치료 구금과 같은 방식은 법원과 병원의 연계 시스템이 갖춰져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변화하려는 재판부의 몸부림에 우리 사회도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윤상현 집 시공사, ‘2억 4천만원 보수비 요구’ 연예인 갑질 언급 [전문]

    윤상현 집 시공사, ‘2억 4천만원 보수비 요구’ 연예인 갑질 언급 [전문]

    배우 윤상현, 가수 메이비 부부의 주택을 두고 부실 공사 지적이 발생한 가운데, 시공 업체가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단독 주택의 여러 문제로 고통받는 윤상현, 메이비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집에 문제가 많다. 벽에 금이 다 갔다”라고 호소하는가 하면, 장마 이후 집안 곳곳 비가 새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보수를 담당한 업체는 시공 과정의 문제를 지적했고, 윤상현은 집 철거까지 고민했다. 시청자들의 비난 강도가 거세지자 시공 업체 A사는 22일 입장을 내면서 억울함을 호소했다. A사는 “해당 주택은 건축주 윤상현 측이 직접 시공한 것이고, A사는 윤상현 측을 도와 주택 컨셉 구상, 디자인, 설계, 하청업체 선정 및 계약, 업무 감독, 직접 시공하는 부분에 대한 인부 고용 및 공사 감독, 인테리어 시공 등 건축 전반을 총괄한 업체다”라고 소개하며 “윤상현 측은 A사에 지난해 12월 21일까지 공사비로 6억 원 가량을 지급했고, 지금까지 잔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상현 씨에게 생활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뜻과 즉시 하자 보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였습니다만, 윤상현 씨는 자신이 고용한 업체를 통해서 하자를 보수할 것이며 그 비용인 2억 4천만 원을 지급하라며 협의를 거부했다”라고 주장하며 납득되지 않는 거액의 보수비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동상이몽’이라는 방송을 통해 하자를 과장하고 A사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 제작되어 방송됐다. 아무리 저희가 힘 없는 업체이고 본인은 방송 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 해도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방송을 제작하도록 하는 분이 어찌 우리나라 대표 배우이며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의 좋은 남편이자 세 아이의 아빠로 대중들 앞에 설 수 있는지 저희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또한 ‘동상이몽2’ 제작진에 대해서도 “방송 권력을 가진 언론은 그 칼이 무고한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객관성과 공정성을 추상처럼 지켜야 한다”며 “제작진은 A사에게 한 번도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건축주 윤상현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 방송으로 내보냈다. 언론의 역할을 망각한 행동이다”라고 강조하며 방송에서 그려진 주택 하자에 대해 해명을 덧붙였다. 이하 A사 측 입장 전문. 1. 해당 주택은 건축주 윤상현씨측이 직접 시공한 것이고, A사는 윤상현씨측을 도와 주택 컨셉 구상, 디자인, 설계, 하청업체 선정 및 계약, 업무 감독, 직접 시공하는 부분에 대한 인부 고용 및 공사 감독, 인테리어 시공 등 건축 전반을 총괄한 업체입니다. 2. 공사는 2018. 7. 30일에 시작하여 2019. 1. 14.일에 준공되었으며, 총 공사비는 6억 9천만원이 소요되었습니다. 모든 공사비는 A사가 먼저 지출하고 이후 증빙을 갖추어(견적서) 건축주 윤상현씨으로부터 지급받는 방식이었습니다. 3. 건축주 윤상현씨측은 A사에게 2018. 12. 21일까지 공사비로 6억원 가량을 지급하였고 지금까지 잔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건축주 윤상현씨는 2019. 7월말까지 방과 2층 욕실이 춥고 외부치장벽돌 일부에 금이 가는 하자(하자보수 진행중)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잔금 지급을 미루다가 2019. 7월말에 가고 창틀에서 비가 샌다며 잔금지급은커녕 아예 하자 보수금 2억 4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4. A사는 준공 이후 건축주 윤상현이 요구하는 사항이 있을 때마다 모두 대응해서 처리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문제가 된 비샘하자 등에 대해서는 윤상현씨측에게 생활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뜻과 즉시 하자 보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하였습니다만, 윤상현씨측은 자신이 고용한 업체를 통해서 하자를 보수할 것이며 그 비용인 2억 4천만원을 지급하라며 협의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리고 A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업체를 시켜 철거 및 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 A사는 해당 하자들의 보수비용으로는 2,000만원 내외로 추정합니다. 윤상현씨측이 청구한 2억 4천만원은 총 공사비인 7억원의 34%에 달하는 금액인데, 벽에 금이 가고 창틀 시공이 잘못되어 비가 새는 하자에 대한 보수비로는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거액이며 증빙과 내역이 없었습니다. 6. A사는 그 뒤에도 여러 차례 건축주 윤상현씨에게 협의하여 합리적인 보수를 해 드리고자 하였지만 건축주 윤상현은 그 협의를 거절하였습니다. 7. 그러는 와중에 갑자기 동상이몽이라는 방송을 통해 하자를 과장하고 A사를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취지의 프로그램이 제작되어 방송되었습니다. 아무리 저희가 힘 없는 업체이고 본인은 방송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 해도 이렇게 언론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입니다. 8. 자신이 소비자이고 소비자는 왕이기 때문에 무슨 행동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해당 주택은 엄연히 자신이 건축주이자 시공자이며, A사는 자신을 도와 건축을 총괄한 업체입니다. 일반적인 하자보수비의 10배에 달하며 총 건축비의 34%에 해당하는 하자보수비를 내 놓으라며 막무가내를 부리다가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일방적이고 편파적이며 악의적인 방송을 제작하도록 하는 분이 어찌 우리나라 대표 배우이며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의 좋은 남편이자 세 아이의 아빠로 대중들 앞에 설 수 있는지 저희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9. A사는 해당 공사로 폭리를 취하기는커녕 잔금도 지급받지 못하여 경제적으로 매우 곤궁한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건축주 윤상현씨측이 불편하다는 것이면 무엇이든 맞추어 드리려 최대한 노력했고 이번의 무리한 요구에도 협의하여 합리적으로 정리하고자 무던히 애썼습니다. 문제를 수면위로 올리지 않으려고 저희가 그렇게 노력한 것은 건축주 윤상현씨측의 말이 맞아서가 아니라 그 분이 유명 연예인이기 때문에 구설에 오르지 않도록 배려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 방송이 나간 뒤에 A사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모욕적 댓글, 그리고 악의적이고 사실과 다른 추가 기사들로 도저히 일상생활과 업무를 진행할 수 없는 수준이고, 저희의 다른 고객들에게조차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도 할 수 있는 모든 대응수단을 다해 진실을 밝히고자 합니다. 10. 동상이몽 제작진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방송은 칼보다 무섭다는 말이 있듯이, 방송권력을 가진 언론은 그 칼이 무고한 사람을 해치지 않도록 객관성과 공정성을 추상처럼 지켜야 합니다. 그런데 제작진은 A사에게 한번도 사실확인을 하지 않고 건축주 윤상현씨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 방송으로 내 보냈습니다. 언론의 역할을 망각한 행동입니다. 별지에서 동상이몽에서 허위이거나 과장된 하자에 대한 A사의 입장을 간략히 정리했습니다. 11. 마지막으로 건축주 윤상현씨측에게 제안합니다. 결국 이견이 있는 것은 하자 보수의 비용입니다. 그래서 A사와 윤상현씨측이 공동으로 제3의 객관적인 전문가를 선임해 하자를 감정하고 그 감정에 따라 이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합니다. 동상이몽과 같은 프로그램 방식을 통해 그 감정 과정을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일 것입니다. 허위 및 과장 방송에 대한 A사의 입장 방송에 나온 하자들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로 외부치장벽돌에 줄눈 및 일부 벽돌에 금이 간 부분 입니다. 우선 저희가 골랐던 벽돌보다 단가가 많이 낮은 벽돌을 건축주가 선정하셨고 줄눈과 일부벽돌에 금에 간 부분들은 줄눈 작업추가로 보수를 하자고 건축주와 합의 되었습니다. 방송에서 집이 무너질 것처럼 언급이 되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너무도 심한 과장입니다. 건물 주요 구조부가 아닌데 금이 갔다 하여 집의 구조에 위험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당 주택은 건축주 윤상현씨측이 직접 시공한 것으로 본인이 1차 책임을 지는 것이며 저희 A사는 그 보조자입니다. 두번째로 에어컨 하자는 설치초기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나중에 작동이 안되었고 당시 이 상황을 건축주는 저희에게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뒤늦게 알게 된 사실입니다. 관련 기사를 통해 에어컨이 잘못되어 천장을 뜯어야 한다는 것을 접하고 상세한 내용을 파악하려 하였으나 건축주는 as 센터에서 저희에게 상황 및 결과 알림을 거부하여 제대로 파악을 할 수 없었습니다. 추후 저희가 알게 된 사실은 기기 납품과 시공을 한 에어컨 제작사(대기업)에서 하자완료 처리를 하였고 원인은 실외기에 생긴 벌집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셋째 옥상에 수도를 설치하지 않은 것은 수도를 옥상에 설치할 경우 동파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며, 이를 저희가 건축주 윤상현씨측에게 상의드려 합의가 된 내용입니다. 옥상이 아닌 2층 중정과 1층외부에서 수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넷째, 창호주변 비샘하자입니다. 창호와 후레싱 납품 및 시공은 외주(대기업)로 진행이 되었으며, 시공 당시 창호의 벽면 및 외장벽돌과 맞물림에 대해 창호업체에서 말씀하신 위치에 창호 업체가 시공을 하였습니다. 이는 창호업체와 저희측의 공동의 책임이 있고 합당한 조치를 취해드리려고 하였으나 저희가 대응을 해줄 시간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건축주 윤상현씨측이 하자를 A사에게 알려 준 즉시 A사와 창호시공업체는 즉시 창호주변을 수리하여 하였지만, 건축주 윤상현씨측이 이를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다른 업체를 시켜 건물 전체의 단열재와 외부치장벽돌을 제거하였습니다. 다섯째 ‘마당에 배수시설이 제대로 안 돼 집 안으로 물이 다 몰린다’라고 기사에 나왔는데 이 부분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여기는 자연배수로만 해야 하는 지역이라 배수시설을 할 수가 없고 건물과 토심의 차이를 20cm이하로 해야 하는 지역입니다. 시공 당시 당연히 대지 내에서 건물 쪽이 아닌 마당 쪽으로 구배를 주었습니다. 지구단위 지침을 지키고 허가권자의 승인 하에 공사를 진행한 것이며, 건축주인 윤상현과 상의하여 윤상현의 지시에 따라 이루어진 공사입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마장동에 청각장애인 위한 성당 건립

    마장동에 청각장애인 위한 성당 건립

    경사식 구조·자막 등 곳곳 세심한 배려서울 마장동에 청각장애인 전용 성당(에파타성당, 주임 박민서 신부)이 세워졌다. 서울대교구는 25일 오전 11시 서울 성동구 마장동 현장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 청각장애인을 위한 성당이 건립되기는 인천교구 청언본당(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서울지역에선 첫 번째로 기록된다.새 성당은 대지면적 892㎡, 연면적 약 2600㎡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 350석 규모의 대성전과 소성전, 성체조배실, 작은 피정의 집, 다목적홀, 만남의 방 등을 갖췄다. 특히 기계식 주차장을 비롯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신자들이 사제와 수화 통역자를 잘 볼 수 있도록 뒤로 갈수록 좌석의 기울기가 높아지는 경사식 구조가 특징이다. 신자들은 제대 벽면 십자가 아래 쪽에 설치된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을 통해 전례의 모든 흐름을 자막과 방송으로 볼 수 있다. 에파타성당 건립으로 모태인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는 오랜 숙원을 풀게 됐다. 1957년 서울 돈암동에서 시작한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는 20년 이상 수유동 툿찡 포교 베네딕도수녀회 서울수련원 건물을 빌려 신앙생활을 해왔다. 100여명을 겨우 수용하는 공간은 단체활동을 하기엔 턱없이 비좁았다. 이에 아시아 최초의 청각장애 사제인 박민서 신부가 2011년부터 8년간 전국 150여 곳 성당을 다니며 성전 건립기금 마련을 위해 힘썼다고 한다. 신자들도 자선 바자와 음악회 때마다 함께 도왔고, 성전 건립을 위해 매일 묵주기도를 해왔다.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는 설립 60주년이던 2017년 준본당으로 승격, 이듬해 에파타준본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서울가톨릭농아선교회의 60년 소원을 이룬 에파타성당 입구에는 귀먹고 말 더듬던 이를 “에파타!”(열려라) 하고 치유하신 예수의 부조를 새겼다. 입구 외벽에 요한복음 6장 말씀 600자를 붓으로 직접 쓴 박민서 신부는 “열려라라는 뜻의 에파타처럼 우리 성당도 모든 분에게 활짝 열려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황교안 “국정 파탄 막자” 집회 예고…민주당 “대권 놀음” 비판

    황교안 “국정 파탄 막자” 집회 예고…민주당 “대권 놀음” 비판

    자유한국당이 다음 달 정기국회를 앞두고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이 국회 밖에서 집회를 여는 것은 지난 5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황교안 대표의 입장문을 대독했다. 황교안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민의 경고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오는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구국 집회를 열겠다”면서 이번 집회가 “이 정권의 국정 파탄과 인사농단을 규탄하는 대한민국 살리기 집회”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강력한 투쟁을 시작하겠다”면서 장외투쟁, 원내투쟁, 정책투쟁의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강력한 장외투쟁으로 국민의 분노를 모아가고, 원내투쟁으로 이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며, 정책투쟁으로 대한민국의 새 길을 제시하겠다”면서 “거리에서 투쟁하면서도 이 정권의 실정을 파헤치는 국회 활동 또한 강력하게 전개하겠다. 끊임없이 국민을 위한 대안을 내고, (국민께) 보고드리는 정책투쟁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황 대표는 이번 광화문 앞 집회가 “길고 험난한 투쟁의 출정식”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의 명령이 있을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사실을 언급하며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인사농단이며 인사참사다. 모든 역량을 다해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지난 4월 20일 ‘문재인 STOP, 국민이 심판합니다’라는 이름의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황 대표 취임 후 첫 장외집회였던 이 집회는 지난 5월 25일까지 여섯 차례 진행됐다.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자유한국당은 소득주도성장, 탈원전 정책, 4대강 보 해체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사회 정책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비판했다. 자유한국당은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법안, 검찰개혁안의 신속처리안건 지정을 막겠다며 의원 보좌진과 당직자까지 총동원해 국회에서 폭력 사태를 일으킨 후에도 집회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이 약 3개월 만에 국회 밖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정 발목잡기”라면서 비판했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원외인 황 대표에게 장외투쟁만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높일 수단은 없을 것”이라면서 “이번 2차 가출이 황 대표의 대권 놀음이란 관측도 그래서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생과 한일 경제전에 초당적인 협력을 통한 해법을 모색해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때”라면서 “명분 없는 장외 정치투쟁과 국정 발목잡기에 국민들은 냉소로 화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문]문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일본, 대화의 길 나오면 기꺼이 손 잡을 것”

    [전문]문대통령 광복절 경축사 “일본, 대화의 길 나오면 기꺼이 손 잡을 것”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무역도발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겠다”고 밝혔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는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북미가 협상 테이블 위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15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제 74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일본에 과거사 성찰을 요구하면서도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이라며 “일본이 이웃나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다”며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일본의 무역 도발을 비판했다. 그럼에도 문 대통령은 일본과 대화를 통해 양국 갈등을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이라며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북한과 아시아 이웃나라와의 경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3.1독립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올해,  광복 74주년 기념식을 특별히 독립기념관에서 갖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어떤 고난 앞에서도 꺾이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던  독립 선열들의 강인한 정신이 만들어낸 것입니다.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을 갈망하며  모든 것을 바쳤던 선열들의 뜨거운 정신은  이 순간에도 국민들의 가슴에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독립 선열들과 유공자, 유가족께  깊은 경의를 표하며  광복의 그날, 벅찬 마음으로 건설하고자 했던 나라,  그리고 오늘, 우리가 그 뜻을 이어 만들고자 하는 나라를  국민들과 함께 그려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함께 잘사는 나라’,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가지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우리가 원하는 나라는 완도 섬마을의 소녀가  울산에서 수소산업을 공부하여 남포에서 창업하고,  몽골과 시베리아로 친환경차를 수출하는 나라입니다.  회령에서 자란 소년이 부산에서 해양학교를 졸업하고  아세안과 인도양, 남미의 칠레까지  컨테이너를 실은 배의 항해사가 되는 나라입니다.  농업을 전공한 청년이 아무르강가에서  남과 북, 러시아의 농부들과 대규모 콩농사를 짓고  청년의 동생이 서산에서  형의 콩으로 소를 키우는 나라입니다.    두만강을 건너 대륙으로, 태평양을 넘어 아세안과 인도로,  우리의 삶과 상상력이 확장되는 나라입니다.  우리의 경제활동 영역이 한반도 남쪽을 벗어나  이웃 국가들과 협력하며 함께 번영하는 나라입니다.    “용광로에 불을 켜라 새나라의 심장에  철선을 뽑고 철근을 늘리고 철판을 펴자  시멘트와 철과 희망 위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세워가자”    해방 직후,  한 시인은 광복을 맞은 새 나라의 꿈을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새나라’  외세의 침략과 지배에서 벗어난  신생독립국가가 가져야 할 당연한 꿈이었습니다.    그리고, 74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세계 6대 제조강국, 세계 6대 수출강국의  당당한 경제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를 열었고,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아직 이루지 못했습니다.  아직도 우리가 충분히 강하지 않기 때문이며,  아직도 우리가 분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다시 다짐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는 자유무역 질서를 기반으로  반도체, IT, 바이오 등  우리가 잘할 수 있는 산업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나 자신의 강점을 앞세워 성공을 꿈꿀 수 있었습니다.    근대화의 과정에서 뒤처졌던 동아시아는  분업과 협업으로 다시 경제발전을 이뤘습니다.  세계는 ‘동아시아의 기적’이라고 불렀습니다.    침략과 분쟁의 시간이 없지 않았지만,  동아시아에는 이보다 훨씬 긴 교류와 교역의 역사가 있습니다.  청동기 문화부터 현대 문명에 이르기까지  동아시아는 서로 전파하고 공유했습니다.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랜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졌고,  함께 문명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광복은 우리에게만 기쁜 날이 아니었습니다.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태평양전쟁까지  60여 년간의 기나긴 전쟁이 끝난 날이며,  동아시아 광복의 날이었습니다.  일본 국민들 역시 군국주의의 억압에서 벗어나  침략전쟁에서 해방되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경제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일본과 함께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치유하고자 했고,  역사를 거울삼아 굳건히 손잡자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과거를 성찰하는 것은 과거에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가는 것입니다.  일본이 이웃나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우리는 바랍니다.    협력해야 함께 발전하고, 발전이 지속가능합니다.  세계는 고도의 분업체계를 통해 공동번영을 이뤄왔습니다.  일본 경제도 자유무역의 질서 속에서  분업을 이루며 발전해왔습니다.    국제 분업체계 속에서  어느 나라든 자국이 우위에 있는 부문을 무기화한다면  평화로운 자유무역 질서가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먼저 성장한 나라가  뒤따라 성장하는 나라의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공정하게 교역하고 협력하는 동아시아를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    지난해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내년에는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맞는 동아시아 릴레이 올림픽입니다.  동아시아가 우호와 협력의 기틀을 굳게 다지고  공동 번영의 길로 나아갈 절호의 기회입니다.    세계인들이 평창에서 ‘평화의 한반도’를 보았듯이  도쿄 올림픽에서 우호와 협력의 희망을 갖게 되길 바랍니다.    우리는 동아시아의 미래 세대들이  협력을 통한 번영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오늘의 우리는 과거의 우리가 아닙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며  더 강해지고 성숙해진 대한민국입니다.    저는 오늘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우리가 만들고 싶은 ‘새로운 한반도’를 위해  세 가지 목표를 제시합니다.    첫째,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자유무역의 질서를 지키고  동아시아의 평등한 협력을 이끌어내고자 합니다.    우리 국민이 기적처럼 이룬 경제발전의 성과와 저력은  나눠줄 수는 있어도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경제에서 주권이 확고할 때  우리는 우리 운명의 주인으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통합된 국민의 힘은 위기를 기회로 바꿨고,  도전은 우리를 더 강하고 크게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중동의 열사도, 태평양의 파도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경제를 성장시켰습니다.  경공업, 중화학공업, 정보통신 산업을 차례로 육성했고  세계적 IT 강국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5G 등 세계 기술표준을 선도하는 국가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선진국을 추격해 왔지만,  이제 앞서서 도전하며 선도하는 경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부당한 수출규제에 맞서 우리는  책임 있는 경제강국을 향한 길을 뚜벅뚜벅 걸어갈 것입니다.    우리 경제구조를 포용과 상생의 생태계로 변화시키겠습니다.  대중소 기업과 노사의 상생 협력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습니다.  과학자와 기술자의 도전을 응원하고, 실패를 존중하며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경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부족함을 성찰하면서도  스스로 비하하지 않고 함께 격려해 나갈 때,  우리는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경제력에 걸맞는 책임감을 가지고  더 크게 협력하고 더 넓게 개방하여  이웃 나라와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둘째, 대륙과 해양을 아우르며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 국가가 되고자 합니다.    지정학적으로 4대 강국에 둘러싸인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초라하고 힘이 없으면,  한반도는 대륙에서도, 해양에서도 변방이었고,  때로는 강대국들의 각축장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겪었던 지난 역사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힘을 가지면 대륙과 해양을 잇는 나라,  동북아 평화와 번영의 질서를 선도하는 나라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정학적 위치를 우리의 강점으로 바꿔야 합니다.  더 이상 남에게 휘둘리지 않고 주도해 나간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져야 합니다.    일찍이 임시정부의 조소앙 선생은  사람과 사람, 민족과 민족, 국가와 국가 사이의 균등을 주창했습니다.  평화와 번영을 향한 우리의 기본정신입니다.    우리 국민이 일본의 경제보복에 성숙하게 대응하는 것 역시,  우리 경제를 지켜내고자 의지를 모으면서도  두 나라 국민들 사이의 우호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라는  수준 높은 국민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사람중심 상생번영의 평화공동체’는  우리부터 시작해 한반도 전체와 동아시아,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번영으로 확장하자는 것입니다.    신북방정책은 대륙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협력의 기반을 넓히고  동북아시아 철도공동체로 다자협력, 다자안보의 초석을 놓을 것입니다.    신남방정책은 해양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의 포부입니다.  아세안 및 인도와의 관계를 주변 주요국들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공동번영의 협력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올해 11월에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립니다.  아세안 및 메콩 국가들과 획기적인 관계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남과 북 사이 끊긴 철길과 도로를 잇는 일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한반도의 땅과 하늘, 바다에 사람과 물류가 오가는 혈맥을 잇고  남과 북이 대륙과 해양을 자유롭게 넘나들게 된다면,  한반도는 유라시아와 태평양, 아세안, 인도양을 잇는  번영의 터전이 될 것입니다.    아시아공동체는 어느 한 국가가 주도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평등한 국가들의 다양한 협력이 꽃피는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셋째, 평화로 번영을 이루는 평화경제를 구축하고  통일로 광복을 완성하고자 합니다.    분단체제를 극복하여  겨레의 에너지를 미래 번영의 동력으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평화경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위에  북한이 핵이 아닌 경제와 번영을 선택할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계속해나가는 데서 시작합니다.    남과 북, 미국은 지난 1년 8개월, 대화국면을 지속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야말로  우리 정부가 추진해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입니다.  북한의 도발 한 번에 한반도가 요동치던 그 이전의 상황과  분명하게 달라졌습니다.  여전히 대결을 부추기는 세력이 국내외에 적지 않지만  우리 국민들의 평화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지난 6월 말의 판문점 회동 이후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입니다.  남·북·미 모두 북미 간의 실무협상 조기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입니다.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입니다.  국민들께서도 대화의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이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며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입니다.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입니다.    IMF는 한국이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며,  2024년경 1인당 국민소득 4만 불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남과 북의 역량을 합친다면  각자의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8천만 단일 시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한반도가 통일까지 된다면  세계 경제 6위권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2050년경 국민소득 7~8만 불 시대가 가능하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도 발표되고 있습니다.    평화와 통일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매우 클 것이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남과 북의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시장과 기회가 열립니다.  남북 모두 막대한 국방비뿐 아니라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무형의 분단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저성장, 저출산·고령화의 해답도 찾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광복의 그 날처럼 우리 민족의 마음에 싹틀  희망과 열정이 중요합니다.  희망과 열정보다 더 큰 경제성장의 동력은 없을 것입니다.    부산에서 시작하여 울산과 포항, 동해와 강릉, 속초,  원산과 나진, 선봉으로 이어지는 환동해 경제는  블라디보스톡을 통한 대륙경제,  북극항로와 일본을 연결하는 해양경제로 뻗어 나갈 것입니다.    여수와 목포에서 시작하여 군산, 인천을 거쳐  해주와 남포, 신의주로 향한 환황해 경제는  전남 블루이코노미, 새만금의 재생에너지 신산업과  개성공단과 남포, 신의주로 이어지는 첨단 산업단지의 육성으로  중국, 아세안, 인도를 향한 웅대한 경제전략을 완성할 것입니다.    북한도 경제건설 총노선으로 국가정책을 전환했고  시장경제의 도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경제성장을 돕겠다 약속하고 있습니다.    북한을 일방적으로 돕자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의 체제 안전을 보장하면서  남북 상호 간 이익이 되도록 하자는 것이며,  함께 잘 살자는 것입니다.  세계 경제 발전에 남북이 함께 이바지하자는 것입니다.    평화경제를 통해 우리 경제의 신성장동력을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역량을 더 이상 분단에 소모할 수 없습니다.  평화경제에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어  ‘새로운 한반도’의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남과 북이 손잡고  한반도의 운명을 주도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가능한 일입니다.  분단을 극복해낼 때 비로소 우리의 광복은 완성되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입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쏘는데 무슨 평화 경제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보다 강력한 방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예의주시하며  한반도의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지만,  그 역시 궁극의 목표는 대결이 아니라 대화에 있습니다.  미국이 북한과 동요 없이 대화를 계속하고,  일본 역시 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기 바랍니다.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로 남지 않길 바랍니다.    우리 국민의 단합된 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국민들께서 한마음으로 같이해주시길 바랍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해외동포 여러분,    저는 오늘 광복절을 맞아  임기 내에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확고히 하겠다고 다짐합니다.  그 토대 위에서 평화경제를 시작하고 통일을 향해 가겠습니다.    북한과 함께 ‘평화의 봄’에 뿌린 씨앗이  ‘번영의 나무’로 자랄 수 있도록  대화와 협력을 발전시켜나갈 것입니다.    2032년 서울-평양 공동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늦어도 2045년 광복 100주년에는  평화와 통일로 하나된 나라(One Korea)로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단단히 다지겠다고 약속합니다.    임시정부가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함께  ‘민주공화국’을 선포한 지 100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100년 동안 성찰했고 성숙해졌습니다.  이제 어떤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기 위한 국민적 역량이 커졌습니다.  우리는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남강 이승훈 선생의 말을 되새겨봅니다.    “나는 씨앗이 땅속에 들어가 무거운 흙을 들치고 올라올 때  제힘으로 들치지 남의 힘으로 올라오는 것을 본 일이 없다.”    우리 힘으로 분단을 이기고 평화와 통일로 가는 길이  책임 있는 경제강국으로 가는 지름길입니다.  우리가 일본을 뛰어넘는 길이고,  일본을 동아시아 협력의 질서로 이끄는 길입니다.    한반도와 동아시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이끄는  ‘새로운 한반도’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끝>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다양해지는 여성 서사 작품…‘여배우’ 아닌 배우로서 영광”

    “다양해지는 여성 서사 작품…‘여배우’ 아닌 배우로서 영광”

    독립·진취적 여성 역할로 잇단 활약 “비운의 여인 마리 앙투아네트에 주목 편견과 다른 강인한 여성 보여줄 것”“예술의 가장 큰 목적은 다양성을 추구하는 거잖아요. 관객들에게 많은 것을 보여 주고 또 생각하게 하는 게 우리(배우)의 의무니까, 그런 면에 있어서 여성 서사 작품들이 생기고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너무나 감사한 일이죠.” 내년이면 데뷔 20년을 맞는 배우의 말은 막힘이 없고 시원했다. 상냥하고 조곤조곤한 말투는 넓은 무대 위를 총총히 뛰어다니는 소녀가 떠올랐지만, 말속에는 한 우물만 파온 베테랑 배우의 철학이 무겁게 담겨 있다. 뮤지컬 ‘마리 퀴리’로 올해의 문을 열고 ‘루드윅: 베토벤 더 피아노’, ‘투란도트’, ‘엑스칼리버’를 거쳐 ‘마리 앙투아네트’로 다시 관객을 맞을 준비 중인 뮤지컬 배우 김소향(38)을 12일 서울 남산 연습장 인근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약속 장소에 15분 정도 늦게 나타났다. 사정은 이랬다. 카페로 오는 길에 ‘마리 앙투아네트’ 제작진이 다급하게 그를 불러 차를 돌렸다. 그가 직전까지 진행한 런스루(끊지 않고 공연처럼 진행하는 연습)에 쓰던 마이크를 단 채 연습장을 떠난 탓이다. 연신 “늦어서 죄송하다”는 그의 눈은 다소 충혈돼 있었다. 개막 12일을 남긴 공연 연습에 본공연과 같은 에너지를 분출하며 눈물도 함께 쏟아낸 탓이다. 조금 번진 배우의 화장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소향은 올해 상반기부터 유난히 기존 뮤지컬 속 여성 캐릭터보다 독립적이고 주체성이 강한 역을 맡아 연기해 왔다. 지난 6~7월 열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에서는 냉혹한 공주를 연기한 ‘투란도트’로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6월 개막해 이달 4일 막을 내린 ‘엑스칼리버’에서는 주인공 아더왕의 아내 기네비어 역에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성격을 입혔다. “그런 역을 맡는 건 정말 영광”이라는 김소향은 공연계의 이런 흐름에 대해 “‘여자 배우’가 아닌 그냥 배우로서 정말 좋다”고 말했다. 김소향은 부정적이고 왜곡된 정보가 많은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하기 위해 그에 대한 많은 책과 영화를 독파했다. 허영과 사치를 일삼은 철부지 어린 왕비이라는 편견을 벗기고, 열다섯 어린 나이에 부모의 일방적 결정으로 이웃 국가 프랑스 왕가로 시집 가 시민혁명 때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비운의 여인에 주목했다. 김소향은 “그에게 잘못이 없다고 미화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모략에 많이 시달린 왕비”라면서 “이번 작품은 ‘진짜 정의란 무엇인가’를 묻기도 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의 작품을 끝내고 나면 너무 큰 공허함이 밀려든다는 그에게는 새 작품을 맞기 전 치르는 의식이 있다. 전작 ‘엑스칼리버’ 마지막 공연을 끝낸 날엔 집에 돌아와 첫 연습 사진과 영상부터 마지막 공연 사진과 영상을 모두 돌려봤다. 작품을 함께 한 배우들과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시지도 하나하나 다시 읽었다. 그는 이런 행동을 “작품과 캐릭터를 보내주는 준비”라고 했다. 그가 보여 준 그의 휴대전화 속에는 ‘엑스칼리버’ 공연 당시 녹음한 파일들로 가득했다. 그렇게 기네비어를 떠나보낸 김소향은 자신만의 마리 앙투아네트를 무대 위에 세운다. 그는 설렘과 자신감이 함께 묻어나는 목소리로 말했다.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는 강인한 여성, 그리고 모성애 강한 여성을 보여드릴게요. 아마도 그동안 김소향에게 보이지 않았던 모습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션 멘데스, 9월 25일 첫 내한공연… 아시아 투어의 시작

    션 멘데스, 9월 25일 첫 내한공연… 아시아 투어의 시작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션 멘데스(Shawn Mendes)가 다음달 첫 내한공연을 확정했다. 공연기획사 에이아이엠은 션 멘데스가 다음달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옛 체조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발매한 3집 앨범 ‘션 멘데스’ 발매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션 멘데스는 지난 3월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을 거쳐 아시아와 호주까지 100회 이상 규모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서울 공연은 상하이, 방콕, 싱가포르, 마카오 등에서 열릴 아시아 투어의 첫 공연으로 의미를 더한다. 2013년 SNS에 업로드한 6초짜리 커버 영상에서 훈훈한 외모와 출중한 실력으로 화제를 모은 션 멘데스는 이듬해 첫 번째 싱글 ‘라이프 오브 더 파티’(Life of the Party)로 데뷔했다.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싱글 차트 톱25 안에 진입한 최연소 아티스트에 올랐다. 이어 2016년 발매한 첫 정규 앨범 ‘핸드리튼’(Handwritten)으로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는 최연소 아티스트 1위 타이 기록을 세웠다. 그는 현재까지 세 장의 정규 앨범으로 1500만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 1억장 이상의 누적 싱글 판매고를 기록했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에 2014년부터 4년 연속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션 멘데스의 첫 내한공연 티켓은 예스24와 인터파크를 통해 판매된다. 오는 19일부터 선예매가, 20일부터 일반 예매가 진행된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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