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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건축 규제가 서울 ‘30년 이상’ 구축 아파트값 눌렀다

    재건축 규제가 서울 ‘30년 이상’ 구축 아파트값 눌렀다

    10여년 전 재건축 기대감에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됐던 서울의 30년 넘은 구축 아파트 가격이 현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로 상당 수준 둔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직방이 2011~2022년 전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 거래 1035만 3156건을 분석한 결과 서울의 입주연차 30년 이상인 구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입주연차 5~29년) 간 매매 가격 차이가 10여년새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구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간 매매 가격 차이는 30%였던 데 비해 올해는 4%로 줄어든 것이다. 연도별 흐름을 보면 2014~2017년 16~18%를 유지하다가 2018년 6%로 매매 가격 차이가 크게 줄어들었다. 2020년엔 1%까지 내려가는 등 구축과 일반 아파트 간 가격 차는 줄곧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이는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 안전진단 강화 등 현 정부가 시행한 재건축·재개발 규제 강화 정책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직방은 분석했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는 사업 기간(추진위 승인∼준공시점) 동안 오른 집값(공시가격 기준)에서 건축비 등 개발비용과 평균 집값 상승분을 뺀 초과이익이 3000만원을 넘을 경우 10∼50%까지 세금으로 환수하는 것이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도입됐으나 부동산 침체기 등을 거치며 시행이 유예됐다가 현 정부 들어 본격적으로 시행돼 2018년부터 대상 단지들에 부담금 예정액 통지가 시작됐다. 현재까지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이 통보된 조합은 전국적으로 63개 단지, 3만 3800가구에 이른다. 조합원 1인당 부담금이 수억원에 이르는 단지가 속출하면서 조합들은 재건축 사업이 어렵다며 반발하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맞춰 재초환 부과 방식을 수정하는 방향으로 부담금을 줄여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행 3000만원 이하인 면제 기준을 상향 조정해 면제 대상을 확대하는 동시에 3000만원 초과부터 초과이익 구간별로 10%부터 최대 50%인 부과율을 낮추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조합원 1인당 평균 이익이 3000만원 초과~5000만원 이하는 부과율이 10%, 5000만원 초과~7000만원 이하는 20%, 7000만원 초과~9000만원 이하는 30%, 9000만원 초과~1억 1000만원 이하는 40%, 1억 1000만원 초과는 50%다. 인수위와 정부는 구간과 부과율을 손질해 부담금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이다. 또 재건축 종전가액 평가 시점을 추진위원회에서 조합설립인가 시점으로 바꿔 부담금 부과 기준의 사업기간을 단축하거나 초과이익에서 제외되는 공사비 등 비용인정 항목을 확대하는 식으로 초과이익 규모를 줄이는 방안 등도 함께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재건축 부담금 제도 손질은 시행령이 아닌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 개정 사항이어서 더불어민주당 설득과 국회 통과가 관건이다. 안전진단 역시 현 정부가 2018년 구조 안정성 비중을 대폭 강화한 바 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구조적으로 안전한데도 재건축 사업이 추진되는 사회적 낭비를 막겠다며 안전진단 항목 중 구조안정성 비중을 20%에서 50%로 상향했다. 다만 규제 완화 과정에서 구조 안정성 가중치를 너무 낮출 경우 아파트를 견고하게 지을 필요가 없게 되는 부작용이 나올 수 있어 적정한 수준에서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직방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완화를 공약한 차기 정부에서 다시 구축 아파트에 재건축 기대심리가 반영된 높은 가격이 형성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 둔촌주공 공사 중단 장기화 조짐…서울 올 공급량 4분의1 증발하나

    둔촌주공 공사 중단 장기화 조짐…서울 올 공급량 4분의1 증발하나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절반 이상 진행된 상태에서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으로 결국 중단됐다. 분양 일정이 미뤄지면서 올해 서울의 주택 공급 물량 가운데 4분의1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17일 둔촌주공재건축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에 따르면 시공단은 지난 15일 0시를 기해 모든 공사를 중단했다. 또 ‘유치권 행사 중’이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며 공사장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조합과 시공단 간 갈등의 핵심은 2020년 6월 전임 조합 집행부와 시공단이 체결한 5600억원가량의 공사비 증액 계약이다. 현 조합 집행부는 증액 계약이 정식 총회를 거치지 않는 등 절차적 하자가 있다며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반면 시공단은 당시 계약 변경이 총회 의결을 거쳤고 관할 구청의 인가까지 받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공단은 입장문에서 “약 1조 7000억원의 ‘외상 공사’를 해 왔다”면서 “현 조합이 공사의 근거가 되는 증액 계약 자체를 부정하고 있어 더는 공사를 지속할 재원과 근거가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조합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조합은 16일 정기총회를 열어 계약 변경 의결을 취소하는 안건을 찬성률 94.5%로 가결했다. 조합원 대부분이 공사비 증액 계약에 반대한 것이다. 조합은 공사 중단 기간이 10일을 넘어가면 시공 계약 해지를 추진할 방침이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기존 5930가구를 최고 35층 83개동, 1만 2032가구 규모의 ‘올림픽파크 포레온’으로 올리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52%에 이른다. 역대급 규모의 재건축 공사가 기약 없이 중단되면서 서울시 주택 공급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올해 공급이 예정된 서울의 주택 물량은 약 4만 9000가구다. 둔촌주공은 당초 올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으나 공사 중단으로 연내 분양이 불투명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주택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되면 집값 상승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尹 독주, 민주주의 아냐”

    송영길,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尹 독주, 민주주의 아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보내주신 1614만명의 성원을 지방선거의 승리로 보답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17일 송 전 대표는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명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의 대장선이 가장 앞에서 싸워서 13척만으로도 승리를 이끈 것처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세훈 시장과의 싸움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 가장 최전선에서 싸우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유엔 제5본부를 유치해 서울을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며 제1호 공약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 항구적인 평화 체제 구축 ▲ 런던, 뉴욕, 파리와 경쟁하는 글로벌 중심도시로의 도약 ▲ 소비지출 6조, 생산유발효과 10조 경제효과 ▲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상승 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 서울본부를 유치하는 데 8700억원(33층 규모의 3개 건축물 기준 산출)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1개 포대를 배치하는데 드는 비용(1조5000억원)과 비교하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부동산 정책도 확실히 바꾸겠다”며 반값 아파트 공급과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인 1주택 종부세 폐지 등의 공약도 발표했다. 그러면서 “집값의 10%만 내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누구나 집’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인 1주택자 종부세는 약 10만명, 납세액은 약 13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종부세 5조6000억원 중 2.5% 수준에 불과하다”며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주택자 종부세는 폐지하고 ‘억울한 종부세’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2년간 양도세 중과를 유예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곧 출범하게 될 윤석열 정부는 벌써부터 소통과 상생의 다리를 끊고 있다”며 “0.73%(포인트 차이로) 이긴 사람이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일방적으로 독주하는 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며 “전임 당 대표자로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서울을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뜻에 따라 서울에서부터 상생과 통합의 정치, 정치교체의 꿈을 이뤄가겠다”며“우리 당 경선 후보로 등록한 김송일, 김주영, 김진애, 박주민, 정봉주 후보의 꿈, 서울이 전략선거구가 되면서 추가로 후보로 나서게 될 역량 높은 선후배 모두의 꿈을 모아 뜨겁게 결집한다면 우리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 집값 하락폭 축소…강남·송파·용산 상승 전환

    서울 집값 하락폭 축소…강남·송파·용산 상승 전환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달 서울의 집값 하락 폭이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송파·용산구는 상승 전환했다.15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3월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포함) 가격은 0.01% 떨어져 전달(0.04%)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특히 용산구는 개발 기대감과 대통령 집무실 이전 호재로 집값이 0.06% 상승했다. 용산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 전용면적 140.81㎡(10층)는 지난달 18일 40억 5000만원에 팔려 지난해 7월에 거래된 동일 면적 종전 최고가(33억원)를 경신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용산공원, 경부선·경의선 지하화, 한남뉴타운 등 각종 지역 개발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시장에 내놨던 매물을 거둬들이거나 호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강남구(0.02%)와 송파구(0.06%)도 지난달 집값이 상승 전환됐고, 서초구(0.11%)는 전달(0.0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그러나 서울을 포함한 전국 집값은 지난달 0.02% 상승해 전달(0.03%) 대비 상승 폭이 줄었다.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며 반전 분위기가 감지되지만 여전히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봄 이사 철과 맞물려 은행권이 전세자금대출을 재개하면서 전세 수요가 증가 전망에서도 전셋값 안정세는 이어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월 2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된 데 이어 이달에는 0.08% 떨어져 내림 폭이 한달 새 2배로 확대됐다. 아파트를 포함한 전국 주택종합 전셋값도 지난달 0.02% 하락해 2019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서울도 주택종합과 아파트 전셋값이 지난달 각각 0.06%, 0.12% 내리며 전달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국 주택 월세는 지난달 0.14% 상승했다. 금리 인상과 높은 전세가 부담 탓에 월세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서울 주택 월세는 지난해 10월부터 상승 폭이 5개월째 축소됐다.
  • 83만명 취업… 20년 만에 최대폭 증가, 일용직 17만 줄고 상용직은 81만 늘어

    83만명 취업… 20년 만에 최대폭 증가, 일용직 17만 줄고 상용직은 81만 늘어

    지난달 취업자가 1년 전보다 83만여명 늘면서 3월 기준 2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도소매업, 숙박·음식 등 대면 서비스업에서 고용이 부진했지만 전년 대비 취업자 수가 13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고용 시장 전반은 회복세를 이어 갔다. 통계청이 13일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75만 4000명으로 전년 대비 83만 1000명이 증가했다는 내용의 3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1월 113만 5000명, 2월 103만 7000명과 비교해 줄었다. 1·2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 취업자 수가 감소했던 여파로 증가폭이 컸던 반면 지난해 3월부터는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서 기저효과가 소멸된 것을 감안하면 고용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전월 대비 취업자 수(계절조정)는 9만 4000명 줄어 14개월 만에 감소했다. 오미크론으로 인한 피해는 일부 산업과 근로자에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서비스업인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의 취업자 수는 지난달 전년 대비 각각 3만 2000명, 2만명이 감소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0만명이 증가하며 4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전문과학·정보통신·운수창고업 등 비대면·디지털 관련 서비스업도 23만 4000명이 증가했다. 일용근로자 취업자 수는 17만 2000명이 감소한 반면 상용근로자는 81만 1000명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폭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인구 대비 취업자 비율을 뜻하는 고용률은 지난달 61.4%로, 월별 통계가 작성된 1982년 이래 3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로 같은 달 기준 최저치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구 감소, 코로나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5년간 127만개의 일자리가 생겨났다”면서도 청년의 체감 고용 상황과 코로나 취약 계층·업종의 고용 상황이 어려운 점은 아쉽다고 밝혔다. 아울러 홍 부총리는 이날 현 정부 마지막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지난 5년간 펼친 부동산 정책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월 들어 규제완화·개발기대감 등으로 강남 4구의 매매가격이 반등하고 4월 들어 서울도 보합으로 전환돼 불안 심리가 재확산되는 조짐”이라고 말했다. 대선일 즈음부터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음을 강조하며 그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떠넘긴 것이다. 그는 또 “시장 안정을 위해 다주택자 취득세 인상,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 등 세제를 구축했다”며 “(다음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하향 안정세 흐름 속에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재인 정부가 이뤄 낸 부동산 시장의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려면 윤석열 정부가 규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고 경고를 날린 것이다.
  •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오세훈 50.8% vs 송영길 39.0%

    서울시장 가상 양자대결…오세훈 50.8% vs 송영길 39.0%

    오세훈 49.8% vs 박주민 39.2%오세훈 47.4% vs 이낙연 35.7%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예비 후보들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MBN 의뢰로 지난 11~12일 서울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오 시장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오 시장은 50.8%, 송 전 대표는 39.0%로 나왔다. 지지율 격차는 11.8%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 밖이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오 시장이 49.8%, 박 의원이 39.2%였다. 오 시장은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차출론으로 거론되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총리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오차범위 밖 우위였다. 오 시장은 47.4%, 이 전 대표는 35.7%로 11.7% 포인트 차이였다. 정 전 총리와의 양자대결에선 오 시장이 49.4%, 정 전 총리가 35.7%로 13.7% 포인트차였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송 전 대표가 24.9%로 1위였다. 이어 박 의원(12.3%), 김진애 전 의원(6.2%), 정봉주 전 의원(4.3%) 순이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2.2%, 국민의힘 38.5%, 국민의당 8.3%, 정의당 2.6%였다. 지지 정당이 없거나 모르겠다는 응답은 6.8%였다. 서울시장이 최우선으로 역점을 둬야 할 분야는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50.4%),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14.4%), ‘코로나19 방역 및 피해지원’(11.3%), ‘환경·복지’(7.9%), ‘노동·산업 재해’(4.7%) 등의 순으로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홍남기 “3월부터 집값 다시 올라”… 尹에 책임 떠넘기는 文정부

    홍남기 “3월부터 집값 다시 올라”… 尹에 책임 떠넘기는 文정부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펼친 부동산 정책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하며 최근 집값이 상승세로 전환한 책임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에 떠넘겼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에 이뤄 낸 부동산 시장 하향 안정세 흐름을 이어가려면 새 정부가 부동산 규제와 세제 완화에 신중해야 한다는 경고도 날렸다. “부동산 정책 실패가 정권 교체의 빌미가 됐다”는 지적을 문재인 정부가 끝내 인정하지 않은 셈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열린 현 정부 마지막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뼈 있는 발언을 쏟아냈다. 홍 부총리는 “부동산 시장의 하향 폭과 속도가 주춤해지고 일부 지역은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3월 이전과는 다른 양상”이라면서 “3월 들어 규제완화·개발기대감 등으로 강남 4구의 매매가격과 수급지수가 반등하고 4월 들어 서울도 보합으로 전환돼 불안심리가 재확산되는 조짐”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승리한 대선일 즈음부터 집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이어 홍 부총리는 “정부는 공급확대, 실수요자 보호, 투기억제라는 3대 원칙 아래 부동산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왔다”면서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곳이라는 관점에서 시장 안정을 위한 세제를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구축한 세제에 대해선 ‘다주택자 취득세 인상,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 중과 등’이라고 부연하며 과세를 강화하는 방향이 옳았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는) 부동산 시장을 하향 안정세 흐름 속에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석열 정부가 최근 이어진 부동산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려면 문재인 정부의 규제 강화 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1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하향 안정화 추세가 지속되던 부동산 시장이 불안 조짐을 보여 걱정”이라면서 “어렵게 안정세를 찾아가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전반적인 규제 완화에 매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나타난 집값 재상승 추세가 문재인 정부가 아니라 윤 당선인 탓이라고 강조하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를 비판한 것이다.
  • [진경호 칼럼] 송영길, 비루하다/수석논설위원

    [진경호 칼럼] 송영길, 비루하다/수석논설위원

    대학 1학년 말, 짱돌을 내려놨다. 선배들이 건넨 운동권 바이블 ‘해방전후사의 인식’ 등이 여러 구석에서 눈에 걸리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질문과 이견을 불허하는 선배들의 독선에 숨이 막혔다. 군사독재 타도, 민주화를 외치는데 정작 하는 행동은 군부정권을 빼박았고 민주하고는 더더욱 거리가 멀었다. ‘까라면 까!’라는 윽박으로 자기 모순과 무지, 위선을 덮었다. 군사정권 타도라는 대의 앞에서 말바꾸기, 언행 불일치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를 삼는 게 문제였다. 엄혹했던 1980년대 중반, 잘나가던 학생 운동권 지도부가 김민석, 송영길, 우상호, 윤호중 등등이다. 대학 캠퍼스 잔디밭에 ‘백골단’ 수백이 죽치고, 걸핏하면 최루탄이 강의실로 날아들던 그때, 이들은 ‘구국의 영웅’이었다. 주요 대학 총학생회장 등을 꿰차고 앉아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 그러나 스크럼 맨 앞줄에서 짱돌 하나라도 던져 본 586들은 안다. 그들은 앞장선 게 아니라 앞세워졌다는 것, 그들 뒤에 정말 투쟁을 주도하는 인물들이 따로 있다는 것, 대개의 586들은 기억한다. 1987년 6·29 선언과 함께 찾아온 민주화는 ‘잡혀 가도 좋을 간판들’이 이뤄 낸 게 아니다. 박종철과 이한열의 죽음이 있었고, 이들로 표상되는 수많은 민초들의 희생이 있었고, 민중의 분노가 있었다. 아무려나 민주화 시대가 열리고 제정구, 이부영 등 유신독재 타도 대열에 섰던 선배들을 뒤따라 정치권에 발을 디딘 ‘386’ 학생운동 세력들은 민주화 투쟁으로 잠깐 투옥됐던 이력을 대체불가 훈장 삼아 벼슬을 얻었고, 권력이 됐다. 지난 20여년 여의도 국회 주변에 옹골차게 서식하며 국회의원도 되고, 장관도 되고, 도지사와 시장, 집권여당 대표도 됐다. 민주화 투쟁세는 대체 얼마여야 하나. 그들 가슴에 단 훈장은 유효기간이 어떠하길래 87년 이후 정권이 네 번 바뀌고 대통령이 여덟 번 바뀌었는데도 이 나라 정치의 주역을 자임할 수 있는가. 기득권이 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타도 대상을 찾아 국민을 갈라치고, 40년 전 학생운동 시절 익힌 조직보위론에 여태 포박된 채 부끄러움 모르는 내로남불을 시전하며 미래세대 가슴에 멍을 안기나. 배우고 익힌 전문성도 없는 터에 무슨 장관에 앉아 청와대 하명에 맞춰 집값을 두 배로 높이고 청년들을 거리로 내모는가. 20대 대선을 앞두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민주당 전 대표 송영길의 서울시장 출사표는 586정치가 끝장나야 할 사유서다. 출마하지 않겠다는 건 총선이지 지방선거가 아니었노라고 할 텐가. 불출마한다니까 정말 불출마하는 줄 알더라고 할 텐가. 집권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온 국민 앞에 비장한 얼굴로 내놓은 말을 이렇게 버젓이 주워 먹어도 되는 것인가. 송영길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누가 나오든 지는 선거”라고 반박했다. 어차피 질 선거, 자신이 져주겠다니 이 무슨 거룩한 희생 정신인가. 이 무슨 너절한 패배의식인가. 질 선거라 자신이 나서는 게 아니라, 자신이 나서기에 지는 선거다. 지난 대선, 야당의 정권교체론에 맞서 송영길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전 후보는 군색하게나마 정치교체를 읊조렸다. 송영길은 586 용퇴도 주창했다. 진심이든 아니든 옳은 말이다. 정권교체를 넘어 병든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당을 혁신하겠다며 영입한 26세 청년 정치인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송영길을 보는 심정이 어떠할지 사뭇 궁금하다. 아니 “민주당의 변화가 가능한 것인지 묻게 된다”는 청년 박지현의 깊은 한숨을 40년 전 청년 송영길은 어떤 마음으로 듣고 있을지 더 궁금하다. ‘검수완박’ 논란의 와중에 송영길은 “검찰보다 경찰이 권력을 잘 따르지 않겠나”라고 했다. 제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지경에 다다랐다. 586 운동권, 너무 많이 왔다. 밀려나지 말자. 물러나자. 학생운동의 훈장만은 더럽히지 말자.
  • 高분양가·금리 인상에 ‘줍줍’ 옛말… 수도권 무순위 청약 잇달아 미달

    이른바 ‘로또 줍줍’으로 불리며 완판 행진을 이어 갔던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무순위 청약의 인기가 최근 시들해졌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의 무순위 청약은 198가구 모집에 526명이 청약을 신청해 평균 2.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22개 면적대 가운데 5개는 모집 가구수보다 적은 청약자가 몰려 미달됐다. 전용면적 19㎡A는 40가구 모집에 20명밖에 접수하지 않는 등 19~23㎡ 총 5개 주택형 63가구 중 31가구가 구멍이 났다. ‘인천의 강남’ 송도에서도 무순위 청약에서 미달이 났다. 같은 날 진행된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럭스오션SK뷰’의 무순위 청약 129가구 모집에 186명이 신청해 평균 1.4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전용 84㎡ 면적대 3개 주택형에서 청약자를 다 채우지 못했다. 84㎡는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면적대다. 무순위 청약은 자격 조건이 까다로운 특별공급이나 청약 가점을 우선 매기는 1순위 청약과 달리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무작위 추첨으로 뽑기 때문에 인기가 높은 편이다. 2020년 12월 서울 은평구 DMC파인시티자이의 잔여 1가구 무순위 청약 당시 29만 8000여명이 몰려 역대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최근의 무순위 청약 미달 상황은 높은 분양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가 인근 시세에 비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말부터 집값이 고점에 달했다는 인식이 깔린 데다 대출 규제 강화에 금리 인상 부담까지 겹치면서 청약 열기가 꺾인 것도 한몫했다. 또 지난해 5월부터 무순위 청약에서 ‘해당 주택 건설 지역(시군)의 무주택자 성인’으로 청약 자격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강남처럼 입지 요건이 좋고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면 분양가가 비싸도 경쟁률이 높다”면서 “지금은 ‘묻지마 청약’ 대신 ‘똘똘한 한 채’를 위해 꼼꼼히 따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새 정부 부동산 정상화 정책 ‘先 조세 개편·後 규제 완화’로 수정

    새 정부 부동산 정상화 정책 ‘先 조세 개편·後 규제 완화’로 수정

    새 정부의 부동산 정상화 정책이 선(先) 조세제도 개편, 후(後) 규제 완화로 수정된다. 12일 국토교통부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 공약 가운데 시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요 규제 완화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주택 공급 확대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를 풀고 불합리한 부동산 조세제도 개선, 임대차 3법 개정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인수위도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속도를 냈다. 하지만 투트랙으로 추진하던 부동산 정상화 계획은 조세제도를 먼저 개편하고, 재건축·임대차 3법 등 가격에 민감한 규제 완화는 지방선거 이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부와 인수위가 규제 완화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은 시장 움직임과 지방선거를 의식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새 정부 부동산 공약이 되레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말부터 진정세를 유지하던 집값은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다시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보자도 지난 11일 “지나친 규제 완화나 시장에서 잘못된 신호로 악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교하고 신중하게 움직이겠다”고 했다. 서울 강남권 등 재건축 아파트값이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다시 꿈틀대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재건축 규제를 풀어 시장 불안을 부추기지 않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만으로 규제 완화가 가능해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곧바로 시행할 것으로 예상했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용적률, 분양가 규제 완화도 시장 상황을 보며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 개정 사항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임대차 3법 개정은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대안 마련과 함께 적절한 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불합리한 부동산 조세제도는 먼저 개편한다. 민주당도 부동산 조세제도를 손보는 데는 동의해 걸림돌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세제 개편은 규제 완화에 따른 집값 상승이나 가수요 증가와 같은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에 따라 종부세 산정 과정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배제 등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나 신혼부부 등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도 새 정부 출범 이후 바로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규제 완화 속도 조절에 따라 새 정부는 초기 공공택지 주택 공급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는 5년간 250만 가구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142만호를 공공택지에서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어 공급을 늘리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공공택지는 이미 후보지 조사가 이뤄진 상태다.
  • “尹정부 재개발·재건축 확대 기조… 집값 상승 우려”

    “尹정부 재개발·재건축 확대 기조… 집값 상승 우려”

    참여연대가 차기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확대 기조와 관련해 집값 상승 등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는 11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도시 재정비 사업이었던 ‘뉴타운 개발 사업’의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무리한 부동산 정책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타운 개발 사업은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서울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구도심을 ‘뉴타운’으로 선정하고 재개발을 추진했던 도시 개발 사업이다. 참여연대는 뉴타운 사업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는커녕 원주민과 세입자를 쫓아내는 결과를 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보고서를 보면 뉴타운 사업 지구 26곳에서 사업 이전보다 인구가 약 3%, 가구수는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장위동 뉴타운의 경우 4538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뉴타운 사업을 통해 109㎡(약 33평) 이상의 중대형 고가주택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원주민이 집값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참여연대의 분석이다. 참여연대는 뉴타운 사업 지구로 선정되기 전부터 꾸준히 집값이 올라 집값 안정 효과도 없었다고 밝혔다. 집값이 오르면서 사업 비용 역시 높아져 분양가와 임대료가 높게 책정됐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원주민이 주변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주변 집값 역시 상승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빈자리를 투기 세력이 차지해 개발 지역이 투기장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이주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셋값이 널뛰었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참여연대가 과거 왕십리 뉴타운 1구역 세입자 158가구의 전셋값 변화를 조사한 결과 평균 전셋값은 이주 전 약 4353만원에서 이주 후 7176만원으로 64.9%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강훈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민간 공급 위주 재건축·재개발 정책은 과거 뉴타운 개발 사업의 혼란을 재현하고 투기 욕망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면서 “낡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개발의 본래 목적에 충실해 투기를 억제하고 개발 이익을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현미처럼 집값 전권 받은 원희룡… 김현미처럼 실패하면 정치적 독배

    김현미처럼 집값 전권 받은 원희룡… 김현미처럼 실패하면 정치적 독배

    원희룡(왼쪽)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새 정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문재인 정부 초대 국토부 장관을 지낸 김현미(오른쪽) 전 장관의 행보와 오버랩된다. 두 사람은 실세 정치인 장관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 반면 주어진 환경이나 정책 방향이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원희룡 후보자의 움직임과 정책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두 사람은 대통령(당선인)으로부터 집값 안정 정책에 관한 한 절대적 신임을 얻고 전권을 부여받은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같다. 김 전 장관은 재임 기간 내내 절대적인 신임을 얻었고, 굵직한 대책은 국토부가 발표하는 등 주택정책을 총괄했다. 원 후보자도 3선 의원에 도지사를 지내고 대권까지 도전한 중량감 있는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타결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 후보자 스스로 “정무적인 중심에서 종합적인 역할을 맡겠다”고 할 정도로 부처 간 정책 협의에서 주도적으로 나서고, 국회 관계도 직접 부딪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 관심이 높은 정책을 맡아 정치인으로서 지명도를 높이거나 ‘독배’를 마실 기회가 주어진 것도 다르지 않다. 김 전 장관은 부동산 정책 실패의 잔을 마시면서 정치적 생명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원 후보자도 집값을 안정시키고 부동산 정책을 연착륙시키면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겠지만, 실패하면 정치적 타격이 클 수 있다. 반면 두 사람의 부동산 정책 방향이나 주어진 환경은 현저히 다르다. 김 전 장관은 ‘다주택자=투기꾼’ 프레임을 설계했을 정도로 다주택자를 옥죄는 정책과 규제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종합부동산세 강화, 양도세 강화,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초과이익환수제 부과 등이 대표적인 정책이다. 이에 비해 원 후보자는 규제완화론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 등 도심 주택 공급을 늘리고자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규제 완화를 공약했는데, 원 후보자의 생각과 일치한다. 주어진 환경도 다르다. 김 전 장관이 다수여당의 지지를 얻었다면, 원 후보자는 여소야대 환경에서 고군분투해야 한다. 법 개정이나 주요 제도 개선에 현실적인 벽을 넘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김 전 장관이 전문가의 반대에도 정책을 밀어붙였다면, 원 후보자는 시장에 급격한 혼란을 주는 정책은 피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원 후보자는 11일 청문회 준비차 첫 출근길에서 “부동산 규제 완화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집값이 다시 들썩이자 정책 추진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 참여연대, 차기 정부 재개발·재건축 확대 기조에 “집값 오르고 부작용 우려”

    참여연대, 차기 정부 재개발·재건축 확대 기조에 “집값 오르고 부작용 우려”

    참여연대, 윤 정부 재건축·재개발 기조 반대과거 뉴타운 개발사업 이후 부작용 분석원주민 쫓겨나고 전셋값 폭등, 투기 조장도“투기 억제하고 개발이익 환수해야”참여연대가 차기 정부의 재개발·재건축 확대 기조와 관련해 집값 상승 등 부작용이 클 수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참여연대는 11일 서울 종로구 통인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인 도시 재정비 사업이었던 ‘뉴타운 개발 사업’의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며 무리한 부동산 정책이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뉴타운 개발 사업은 2002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서울 지역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고자 구도심을 ‘뉴타운’으로 선정하고 재개발을 추진했던 도시 개발 사업이다. 참여연대는 뉴타운 사업이 주택 공급을 확대하기는커녕 원주민과 세입자를 쫓아내는 결과를 냈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보고서를 보면 뉴타운 사업 지구 26곳에서 사업 이전보다 인구가 약 3%, 가구 수는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장위동 뉴타운의 경우 4538가구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뉴타운 사업을 통해 109㎡(약 33평) 이상의 중대형 고가주택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원주민이 집값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참여연대의 분석이다. 참여연대는 뉴타운 사업 지구로 선정되기 전부터 꾸준히 집값이 올라 집값 안정 효과도 없었다고 밝혔다. 집값이 오르면서 사업 비용 역시 높아져 분양가와 임대료가 높게 책정됐고 이를 감당하지 못한 원주민이 주변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주변 집값 역시 상승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이 빈자리를 투기 세력이 차지해 개발 지역이 투기장으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이주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셋값이 널뛰었던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참여연대가 과거 왕십리 뉴타운 1구역의 세입자 158가구의 전셋값 변화를 조사한 결과 평균 전셋값은 이주 전 약 4353만원에서 이주 후 7176만원으로 64.9%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강훈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민간 공급 위주 재건축·재개발 정책은 과거 뉴타운 개발 사업의 혼란을 재현하고 투기 욕망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면서 “낡은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개발의 본래 목적에 충실해 투기를 억제하고 개발 이익을 환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원희룡 “잘못된 가격신호 줄 규제완화나 공급은 청사진에 없어”

    원희룡 “잘못된 가격신호 줄 규제완화나 공급은 청사진에 없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11일 “부동산 규제완화는 신중하게 접근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새 정부의 규제 완화 공약이 발표되면서 최근 집값이 다시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재건축을 비롯한 규제 완화 정책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다. 원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국민의 뜻과 새 정부의 정치적인 의지가 잘 융합돼 한 발 한 발 가시적 성과가 나올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나친 규제 완화나 시장에서 잘못된 시그널로 악용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신중할 뿐만 아니라,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교하고 신중하게 움직이겠다”고 했다. 이어 “실질적인 수요에 걸맞게 그 수요에 맞는 공급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 정부의 철학”이라며 “(그렇다고)잘못된 가격 신호로 갈 수 있는 규제 완화나 공급은 윤석열 정부의 미래 청사진에는 없다”고 강조했다. 새 정부가 내세운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상한제·전월세신고제)의 폐지 내지 축소 방침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약자가 피해를 보는 것에 대한 보호 장치라는 좋은 의도로 마련된 법”이라며 “임차인 보호와 주거 약자의 주거 안정은 국가가 존재하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다만, “임대차 3법이 시장에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고,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처리되다 보니 많은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지적하며 개선 의지를 내놓았다. 제주지사 시절 주장했던 공동주택 공시가격 산정 방식 개편에 대해서는 “많은 문제점을 느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책은 한 측의 요구와 입장을 가지고만 정할 수는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원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하면서 ‘시험대이자 독배’가 될 수 있다고 했다”면서 서민·중산층의 주거 안정과 부처 이기주의 타파 등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 교문 앞 화물트럭 ‘쌩쌩’… 매연 속 뛰노는 아이들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

    교문 앞 화물트럭 ‘쌩쌩’… 매연 속 뛰노는 아이들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

    용인 초교 30%가 물류창고 인접 시흥선 초교 300m 옆 쿠팡 창고 소음 공해에 방음벽 설치 학교도주민들 “교육·환경영향평가 부실” 등교 거부 시위·집단소송 잇따라지난 8일 오전 경기 광주시 초월읍 신원리 초월초등학교 앞. 대형 화물트럭이 2차선 도로를 지날 때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으로 자욱하게 일어난 먼지와 매연이 번졌다. 이곳은 초월물류단지를 거쳐 서울이나 경기 남부로 향하는 각종 트럭으로 늘 북새통이다. 학교 앞에서 만난 초월읍 지월리 주민 채민영(43·가명)씨는 “공기도 좋지 않고 애들이 혹여 다칠까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물류단지가 생기면 창고를 오가는 차들이 바로 고속도로로 빠질 수 있게 중부IC가 생긴다더니 5년째 감감무소식”이라고 했다. 채씨 가족이 광주에서 살기 시작한 무렵인 2018년 완공된 초월물류단지는 초월초로부터 약 660m 떨어져 있다.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도 이곳에 있다.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잖아요.” 주민 김모(72)씨는 물류창고 방향을 가리켰다. 그는 “공장 몇 개만 있던 동네였는데 대형 물류창고가 생긴 뒤로 길에 큰 트럭뿐”이라며 “교문 앞에 문구점, 분식점 하나 없다”며 혀를 찼다. 초월초 앞에서 교통안전 지도를 하는 아동안전지킴이 임모(80)씨는 “다른 학교에선 간식을 사 먹거나 게임하는 아이를 지도하느라 바빴는데, 여기선 수신호를 무시하는 화물트럭 기사와 입씨름하느라 힘들다”고 했다. 이처럼 인근에 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서 늘어난 화물 교통량 때문에 통학로 안전을 위협받고 분진과 소음 등 환경적 영향이 우려되는 학교가 수도권 안에 얼마나 될까. 서울신문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경기·인천 소재 물류창고 1573곳과 초·중·고교 위치 정보를 지도 위에 뿌려 중첩시킨 뒤 각 물류창고 반경 800m 안에 있는 학교 수를 파악했다. 지난해 미국 환경시민단체(PC4EJ)와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레드랜드대가 펴낸 ‘캘리포니아 남부 환경정의 커뮤니티에 대한 물류업계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0.5마일(약 800m)을 기준으로 물류창고의 환경 영향권에 있는 학교 수를 조사한 데서 착안했다. 경기 용인시는 물류창고와 이웃한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다. 용인에 위치한 물류창고 수는 243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물류창고와 가까이 있는 초등학교도 전체 103곳 중 30곳(29.1%)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권이나 경기 하남·성남시의 ‘물류창고’ 기능을 하는 경기 광주시는 전체 초등학교 31곳 중 10곳(32.3%)이 물류창고와 가까웠다. 서울 강서구는 8개 학교가 물류창고와 인접해 있는데, 이는 관내 전체 초교(35곳)의 22.9%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물류 수요가 급격히 팽창하며 물류창고와 인접하게 된 학교들도 있다. 경기 시흥시 도창초의 경우 2020년 약 340m 떨어진 부지에 1만 1365㎡에 달하는 규모의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물류창고가 들어섰다. 수도권 서남부와의 접근이 용이한 이곳에선 시흥 외에 서울 금천구·구로구나 경기 광명시 배송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창고를 오가는 화물차의 연료는 주로 경유다. 경유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는 그 자체로 미세먼지다. 더 심각한 것은 배기가스가 초미세먼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점이다. 화물차가 늘면 유발되는 소음도 무시하기 어렵다. 물류창고 근방 학교들 가운데는 도로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한 곳도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서울 강서구 송화초(69.1㏈)와 성동구의 경일초(63.0㏈) 등은 소음진동관리법이 정한 학교 내 소음 기준인 55㏈을 넘겼다. 신도시에선 대규모 물류창고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경기 남양주시에선 덕송초등학교에서 600여m 떨어진 용지에 아파트 30층 높이(87.4m), 연면적 4만 9106㎡ 물류창고가 지난해 8월 건축 허가를 받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덕송초 3학년생 자녀를 둔 박미애씨는 학부모들과 시장실을 찾아가고, 등교 거부 시위도 마다하지 않았다. “집값 떨어질까 봐 반대한다는데 떨어지면 좀 어떻습니까. 트럭들이 학교 앞 도로로 다닐 텐데 통학하다 사고라도 나면 어떡해요. 그게 무서운 거죠.” 실제로 남양주시가 파악한 별내 물류창고 건립 시 증가하게 될 교통량은 1374대였다. 그중 화물 차량이 1016대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인허가 절차에 법적 하자가 없어 결정을 돌이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 교육환경평가가 주거나 교육 환경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경기 양주 특수학교인 양주도담학교에서 약 160m 떨어진 부지에 연면적 19만㎡ 물류창고가 들어서게 됐다. 교육환경보호법상 교육환경보호구역(반경 200m)에선 냉동·냉장 등에 쓰이는 고압가스시설이 제한된다. 하지만 창고 내 고압가스 시설은 학교에서 230m 떨어져 있다는 업체 측 주장을 경기 동두천 양주교육지원청이 받아들였다. 주민들의 집단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고산 지구 초교 예정지로부터 약 300m 거리에 연면적 10만㎡가 넘는 물류센터가 건축허가를 받자 주민들이 교통과 환경 피해를 우려하며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물류창고 건축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별내 주민들도 남양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모금 중이다. 특별기획팀
  • 집값 난제 앞에 선 ‘대장동 저격수’… “국민 눈높이 부동산정책 펼 것”

    집값 난제 앞에 선 ‘대장동 저격수’… “국민 눈높이 부동산정책 펼 것”

    250만호 공급·규제 완화 드라이브전문가 아닌 3선 출신 파격 기용尹 “서민들 주거 안정시킬 적임자”대장동 의혹 부각 등 다목적 승부수대선 경쟁자에서 ‘윤(尹)의 남자’로 변신한 원희룡(58)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국토교통부 장관에 깜짝 발탁됐다. 국토·부동산 분야 전문가가 아닌 3선 출신 정치인을 파격 기용한 것이다. 힘 있는 정치인 출신 장관의 전진 배치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250만호 주택공급과 규제완화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 및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까지 부각시키겠다는 다목적 승부수라는 분석도 나온다. 원 후보자는 경선 당시 윤 당선인과 경쟁했던 대선주자급임에도 대선 캠프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으로 몸을 낮춰 대선 공약을 총괄한 데 이어 인수위 기획위원장으로 핵심 국정과제를 조율하는 등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거듭났다. 대선 과정에서는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 대표 저격수로 ‘대장동 1타 강사’를 자임했다. 소장 개혁파 출신 3선 의원(17~19대)이자 재선 광역지자체장(제주지사) 등 야권의 잠룡 1순위로 꼽혀 왔던 그가 윤 당선인과 호흡을 맞추고 장관직에 지명된 것은 이례적 인선이라는 평가다. 윤 당선인은 이날 8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회견에서 원 후보자에 대해 “주요 정책·공약을 설계했으며, 공정과 상식이 회복돼야 할 민생 핵심 분야인 부동산 정책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이라면서 “서민 주거를 안정시켜 부동산으로 인한 국민 고통을 덜어 드리고, 균형 발전의 핵심인 접근성과 광역 교통체계를 설계할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원 후보자는 회견에서 “국민의 고통과 눈높이를 국토·부동산·교통 분야에서의 전문가들과 잘 접맥시켜서 국민의 꿈을 실현시키고 고통을 더는 데 정무적 중심을 갖고 종합적 역할을 하란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정책 목표에 대해서는 “그동안 많은 단편적 정책들 때문에 시행착오와 국민 분노·피로가 쌓여 있는데, 한 방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접근보다는 전체 조화·균형을 이루겠다”고 했다. 특히 국토·부동산 분야 전문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원 후보자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부동산 정책, 국토 균형 발전에 윤 당선인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그런 의지를 어떻게 정치적으로 관철시킬지에 대한 부담감이 크지, 전문성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장관직이 이른바 ‘독이 든 성배’를 받는 자리라는 점에서 인사 청문회 이후 앞길은 순탄치 않을 가능성도 높다. 수요·공급 원리와 세제 정의, 국민 여론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야 하는 직의 특성상 ‘잘하면 탄탄대로’지만 잘못하면 정치 가도에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점에서다. 문재인 정부 첫 국토부 장관으로 역대 최장수(3년 6개월) 기록을 세운 김현미 의원이 총 스물세 번의 부동산 대책에도 규제 부작용과 과열된 집값에 지지도가 폭락하며 잠룡 반열에서 멀어진 전례도 있다. ▲제주 ▲제주제일고,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34회 ▲16~18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사무총장 ▲재선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국민의힘 최고위원 ▲인수위 기획위원장 
  •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물류창고 옆 학교, 경기 용인·서울 강서 최다

    [새벽·총알배송의 역습-상]물류창고 옆 학교, 경기 용인·서울 강서 최다

    지난 8일 오전 경기 광주시 초월읍 신원리 초월초등학교 앞. 대형 화물트럭이 2차선 도로를 지날 때마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운동장으로 자욱하게 일어난 먼지와 매연이 번졌다. 이곳은 초월물류단지를 거쳐 서울이나 경기 남부로 향하는 각종 트럭으로 늘 북새통이다. 학교 앞에서 만난 초월읍 지월리 주민 채민영(43·가명)씨는 “공기도 좋지 않고 애들이 혹여 다칠까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물류단지가 생기면 창고를 오가는 차들이 바로 고속도로로 빠질 수 있게 중부IC가 생긴다더니 5년째 감감무소식”이라고 했다. 채씨 가족이 광주에서 살기 시작한 무렵인 2018년 완공된 초월물류단지는 초월초로부터 약 660m 떨어져 있다. CJ대한통운의 곤지암 메가허브터미널도 이곳에 있다. “아시아에서 제일 크다잖아요.” 주민 김모(72)씨는 물류창고 방향을 가리켰다. 그는 “공장 몇 개만 있던 동네였는데 대형 물류창고가 생긴 뒤로 길에 큰 트럭뿐”이라며 “교문 앞에 문구점, 분식점 하나 없다”며 혀를 찼다. 초월초 앞에서 교통안전 지도를 하는 아동안전지킴이 임모(80)씨는 “다른 학교에선 간식을 사 먹거나 게임하는 아이를 지도하느라 바빴는데, 여기선 수신호를 무시하는 화물트럭 기사와 입씨름하느라 힘들다”고 했다. 이처럼 인근에 대형 물류창고가 들어서면서 늘어난 화물 교통량 때문에 통학로 안전을 위협받고 분진과 소음 등 환경적 영향이 우려되는 학교가 수도권 안에 얼마나 될까. 서울신문은 이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경기·인천 소재 물류창고 1573곳과 초·중·고교 위치 정보를 지도 위에 뿌려 중첩시킨 뒤 각 물류창고 반경 800m 안에 있는 학교 수를 파악했다. 지난해 미국 환경시민단체(PC4EJ)와 미 캘리포니아주 소재 레드랜드대가 펴낸 ‘캘리포니아 남부 환경정의 커뮤니티에 대한 물류업계의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0.5마일(약 800m)을 기준으로 물류창고의 환경 영향권에 있는 학교 수를 조사한 데서 착안했다.경기 용인시는 물류창고와 이웃한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다. 용인에 위치한 물류창고 수는 243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그만큼 물류창고와 가까이 있는 초등학교도 전체 103곳 중 30곳(29.1%)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권이나 경기 하남·성남시의 ‘물류창고’ 기능을 하는 경기 광주시는 전체 초등학교 31곳 중 10곳(32.3%)이 물류창고와 가까웠다. 서울 강서구는 8개 학교가 물류창고와 인접해 있는데, 이는 관내 전체 초교(35곳)의 22.9%에 달한다.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물류 수요가 급격히 팽창하며 물류창고와 인접하게 된 학교들도 있다. 경기 시흥시 도창초의 경우 2020년 약 340m 떨어진 부지에 1만 1365㎡에 달하는 규모의 전자상거래업체 쿠팡의 물류창고가 들어섰다. 수도권 서남부와의 접근이 용이한 이곳에선 시흥 외에 서울 금천구·구로구나 경기 광명시 배송을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창고를 오가는 화물차의 연료는 주로 경유다. 경유차량이 내뿜는 배기가스는 그 자체로 미세먼지다. 더 심각한 것은 배기가스가 초미세먼지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는 점이다. 실제 런던, 파리, 도쿄 등에는 경유차량 진입을 제한하기도 했다. 앞서 우리 환경부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는 경우 배기가스 5등급(주로 경유차) 차량 운행을 제한하도록 했다. 주거지 인근에 물류창고가 들어오는 경우 주민들이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화물차가 늘면 유발되는 소음도 무시하기 어렵다. 물류창고 근방 학교들 가운데는 도로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음벽을 설치한 곳도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0년 서울 강서구 송화초(69.1㏈)와 성동구의 경일초(63.0㏈) 등은 소음진동관리법이 정한 학교 내 소음 기준인 55㏈을 넘겼다. 이 학교들은 물류창고로부터 800m 안에 있다. 신도시에선 대규모 물류창고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가 거세다. 경기 남양주시에선 덕송초등학교에서 600여m 떨어진 용지에 아파트 30층 높이(87.4m), 연면적 4만 9106㎡ 물류창고가 지난해 8월 건축 허가를 받았다. 소식이 알려지자 덕송초 3학년생 자녀를 둔 박미애씨는 학부모들과 시장실을 찾아가고, 등교 거부 시위도 마다하지 않았다. “집값 떨어질까 봐 반대한다는데 떨어지면 좀 어떻습니까. 트럭들이 학교 앞 도로로 다닐 텐데 통학하다 사고라도 나면 어떡해요. 그게 무서운 거죠.” 실제로 남양주시가 파악한 별내 물류창고 건립 시 증가하게 될 교통량은 1374대였다. 그중 화물 차량이 1016대다. 하지만 남양주시는 인허가 절차에 법적 하자가 없어 결정을 돌이키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민들은 환경영향평가나 교통영향평가, 교육환경평가가 주거나 교육 환경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경기 양주 특수학교인 양주도담학교에서 약 160m 떨어진 부지에 연면적 19만㎡ 물류창고가 들어서게 됐다. 교육환경보호법상 교육환경보호구역(반경 200m)에선 냉동·냉장 등에 쓰이는 고압가스시설이 제한된다. 하지만 창고 내 고압가스 시설은 학교에서 230m 떨어져 있다는 업체 측 주장을 경기 동두천 양주교육지원청이 받아들였다. 옥정신도시물류창고반대추진위원회 김민호 변호사는 “환경영향평가는 2007년에 끝났고, 지난해 교통영향평가를 하면서도 양주시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집단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고산 지구 초교 예정지로부터 약 300m 거리에 연면적 10만㎡가 넘는 물류센터가 건축허가를 받자 주민들이 교통과 환경 피해를 우려하며 의정부시장을 상대로 물류창고 건축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별내 주민들도 남양주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모금 중이다. 특별기획팀
  • 대선 한달, ‘집무실 이전’ 용산 아파트값 0.38% 올라

    대선 한달, ‘집무실 이전’ 용산 아파트값 0.38% 올라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예정된 서울 용산의 아파트 가격이 대선 후 한 달 만에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재건축 이슈가 있는 서초·강남·양천구 등의 집값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용산구 아파트값이 0.38% 상승했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높다. 용산구 아파트 값은 이번주에만 0.10% 올랐다. 이촌동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나 현대아파트 등 주요 단지에서는 일주일새 집값이 2500만~5000만원 올랐다. 대통령 집무실이 이전되면 지역 개발이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대선 이후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도 대선 직후(3월 11일) 7곳에서 이번주 12곳으로 확대됐다. 용산구 다음으로 중구(0.33%)와 동작구(0.13%), 강남구(0.11%), 서초구(0.09%), 양천구(0.07%) 순으로 지난 한 달 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대부분 재정비사업 이슈가 있는 지역으로 새 정부가 원활한 도심 주택 공급을 위해 재건축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재건축 추진 단지가 많은 강남·서초·양천구가 규제 완화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금리 인상 기조 속에 추가적인 제도 변화를 좀 더 지켜보려는 심리도 만만치 않아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는 분위기라고 부동산R114는 전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동산 태스크포스(TF)가 재건축 규제 완화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면서 매수심리가 회복되는 모양새”라며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졌고 주변 단지도 영향을 받는 분위기”라고 했다. 다만 “새 정부가 규제 완화에 매몰될 경우 자칫 시장을 자극해 집값이 다시 뛸 수 있는 만큼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속도 조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신진호 기자
  • 서울 집값 11주만에 하락 멈춰…규제 완화 기대감 영향

    서울 집값 11주만에 하락 멈춰…규제 완화 기대감 영향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1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4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지난주 0.01% 하락에서 보합(0.00%)으로 돌아섰다. 올해 1월 24일(-0.01%)부터 10주간 하락을 이어가다 보합으로 전환한 것이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남구(0.01%→0.02%)는 개포·역삼동 등 중대형 위주로, 서초구(0.01%→0.02%)는 한강변 신축 등 반포동 위주로 신고가 거래되며 상승폭이 커졌다. 송파구(0.00%→0.01%)는 급매물이 소진되고 호가가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용산구(0.01%→0.02%)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지역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폭이 확대됐다. 목동 신시가지 재건축 추진 기대감에 양천구의 아파트값도 이번주 보합 전환(-0.01%→0.00%)됐고, 동작·광진구 아파트값도 하락을 멈췄다. 종로구는 대통령 집무실이 용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교통체증 완화와 고도제한 등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돌면서 2주 연속 보합을 보였다. 부동산원은 “대체로 매물이 감소하고 매수세가 소폭 증가하는 분위기”라며 “강북권은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전했다. 지방은 3주 연속 0.01% 상승을 기록했다. 강원이 0.09%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세종은 0.08% 하락을 기록해 전주(-0.14%)보다 낙폭을 줄였다. 전세시장은 전국적으로 0.02%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되는 등 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0.04%→-0.03%)은 하락폭 축소, 서울(-0.02%→-0.02%)은 하락폭 유지, 지방(0.01%→0.00%)은 보합 전환됐다. 서울의 전셋값은 선호도가 높은 신축이나 일부 역세권 지역의 경우 전세 문의가 증가하며 소폭 상승했지만 서울 전체적으로는 매물 적체가 지속되며 10주 연속 하락했다. 신진호 기자
  • ‘총리 한덕수’ 10년간 불어난 재산 42억에 달렸다

    ‘총리 한덕수’ 10년간 불어난 재산 42억에 달렸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7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에 송부하면서 청문 정국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더불어민주당의 텃밭 호남 출신에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됐으며 정치색이 옅은 그가 지명됐을 때만 해도 무난한 통과가 점쳐졌지만, 고액 고문료 논란에 공직에서 물러난 뒤 급격하게 불어난 재산까지 맞물려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이날 한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은 총 82억 5937만원이다. 지난 2012년 주미대사를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나면서 신고했던 40억원보다 2배나 증가했다. 부동산이 자택인 서울 종로구 단독주택과 배우자 명의 임야를 합쳐 약 30억원, 예금은 배우자까지 총 51억원가량 있다고 한 후보자는 신고했다. 한 후보자는 2012~15년 한국무역협회장을 지냈고, 2017년부터 최근까지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법률사무소 고문으로 일했다. 약 4년간 받은 고문료는 18억원에 이른다. 또 지난해 3월부터 에쓰오일 사외이사로 위촉돼 8000만원가량을 받았다. 집값 상승도 그의 재산을 불렸다. 지난해 기준 종로구 단독주택의 공시지가는 25억 4100만원으로 2012년 재산 신고 당시보다 10억원 이상 올랐다. 한 후보자는 이 집을 1989~99년 미국의 통신 대기업 AT&T와 글로벌 정유사 모빌(현 엑손모빌)의 자회사 모빌오일코리아에 임대하며 상당한 임대 수익을 올린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기는 한 후보자가 통상 분야 고위직을 지낸 시기라 주택 임대를 연결고리로 한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다만 한 후보자 측은 “임대가 종료된 1999년부터 실거주 중이며, 계약 전 과정을 중개업소에 일임하고 세금을 투명하게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이날 새 정부 인사에 대한 3대 검증 기준을 직무역량·공직윤리·국민검증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 고민정 의원은 “시민검증을 위해 국민검증제보센터를 설치하고 후보자 관련 의혹·비리 신고 창구를 개설해 당 차원의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인사청문회법 제6조에 따라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과정을 마쳐야 한다. 청문회에서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장관과 달리 총리는 반드시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을 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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