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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도 바람도 ‘괜찮다’ 속삭여… 삶의 상처까지 어루만져 주었죠”

    “햇살도 바람도 ‘괜찮다’ 속삭여… 삶의 상처까지 어루만져 주었죠”

    160여개의 정원이 자태를 뽐내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유명 정원 디자이너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호반건설의 ‘왕관의 수줍음’을 제작한 황지해 작가는 삶의 고통 속 자연의 힘을 강조했다. 황 작가는 30일 서면 인터뷰에서 “수술이 겁나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산을 맨발로 다닌 적이 있다”며 “그 전에는 보이지 않던 발 아래 작은 돌과 조그마한 식물들이 새롭게 말을 걸며 불안한 나를 정돈시키고 기어코 잘 살아내라고, 햇살이 나뭇잎 사이로 날아와 괜찮다 하고 바람이 아픈 곳을 만져줬다”고 회상했다. 황 작가는 세계적 권위와 전통을 지닌 영국 첼시 플라워쇼에서 아시아권 디자이너로는 처음으로 2011년과 2012년 연달아 최고상을 받으며 소위 ‘K-정원’의 매력을 유럽에 선보였다. 2011년 전통 화장실을 정원으로 승화한 ‘해우소: 근심을 털어버리는 곳’으로 ‘아티즌가든’ 부문에서 금상과 최고상을 받았고, 다음해 ‘고요한 시간-DMZ 금지된 화원’을 주제로 출품을 준비했다. 하지만 제작 도중 스폰서를 잃으며 출전이 힘들어졌다. 황 작가는 “영국 왕실 공식 일정이자 세계 정원트렌드를 주도하는 박람회라 작업 중에 포기하는 건 국가가 패널티를 받을 만큼 심각한 일”이라고 기억했다. 황 작가는 당시 호반건설의 후원으로 제작을 마쳤고, 그해 첼시 플라워쇼에서 최고상인 회장상과 금메달을 동시에 수상했다. 황 작가는 “제 개인의 성취를 넘어 호반건설의 지속적인 후원 덕분에 한국 정원의 가치와 매력을 세계에 더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2023년에는 지리산 약초군락을 모티브로 설계한 ‘백만년 전으로부터 온 편지’로 첼시 플라워쇼 ‘쇼가든’에서 금상을 받았다. BBC 등 영국 주요 매체들은 황 작가를 “한국 자연을 서사로 번역하는 작가”라고 평가했다. 그는 “엄마 손에 베인 더덕 향기를 잊지 못해 해외 전시 때마다 정원에 더덕을 사용한다”며 “쑥갓과 상추잎, 도라지꽃 등 손수 가꾼 엄마의 텃밭이 저의 근간이자 지탱하는 힘이고, 최고의 자연도감”이라고 말했다.
  • 솟구치는 푸르름 … 느리게 오래 걸어요 초록빛 낙원으로

    솟구치는 푸르름 … 느리게 오래 걸어요 초록빛 낙원으로

    깊은 산속 옹달샘 같은 풍경은 그저 무릉도원산성의 벽 타고 흐르는 신록 끝엔, 낡은 것에 새것 더한 묘한 봄날이비탈길 들어선 동물원에선 동물도 인간도 치유되고주인공 없는 박물관과 축제는 그 나름의 주인공을 기억한다청주(淸州). 맑을 청, 고을 주. 풀어쓰면 ‘맑은 고을’이지만, 봄의 청주는 조금 다르게 읽힌다. ‘미칠 듯이 푸른 고을’이다. 이 도시엔 ‘꽃 피는 산골’을 고향으로 가져 보지 못한 이들이 이해하기 쉽지 않은 봄이 흐른다. 그 푸른 아우성에 몸도 마음도 푸르게 물든다. # 새잎 터트리며 숨막히는 봄을 알리는 미동산수목원 충북 청주시 미동산수목원에 들어서는 순간, 그 의미를 몸이 먼저 느낀다. 나무들이 일제히 새잎을 터뜨리고 있다. 눈이 시릴 만큼 선명한 신록이다. 연두와 초록 사이 어딘가, 이름을 붙이기 전의 색이다. 가다 서다를 반복할 때마다 ‘미쳤다’는 말이 입에 걸린다. 나무들은 이 계절이 덧없이 짧다는 걸 안다. 그러니 일제히, 한꺼번에, 무섭게 푸른 거다. 수목원 초입에 붉은 흙이 깔렸다. 발바닥에 닿는 맨땅의 질감이 상큼하다. 촉촉하고 보들보들한 황톳길을 걷다 보면 신발 속으로 땅의 기운이 전해지는 듯하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곳곳에 크고 작은 조형물들이 서 있다. 나무 사이에 슬쩍 끼워 넣은 것처럼, 있는 듯 없는 듯하다. 청주라는 도시의 느낌 그대로다. 크든 작든, 신록보다 앞으로 나서려 하지 않는다. 배경이 완벽할 때 조형물이 취할 수 있는 가장 현명한 태도다. 짧은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지나면 ‘깊은 산속 옹달샘’ 같은 저수지가 나온다. 아담한 수면 위로 주변의 신록이 그대로 내려앉았다. 하늘도 제 빛깔을 슬며시 얹었다. 마침 골바람이 불어 끝물에 이른 벚꽃을 수면 위로 날린다. 딱 무릉도원이다. 상당산성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차로 20~30분. 짧지 않은 거리다. 미동산수목원처럼 상당산성도 도시 외곽에 있다. 청주 시내로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려면 꽤 긴 시간이 걸리지만 외곽의 명소 사이를 오가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다. 성곽 위에서 보면 신록이 성벽을 타고 흘러내린다. 돌과 나무가 수백년을 함께 버텨온 풍경이다. 성은 낡았으되 나뭇잎은 새것이다. 그 대비가 절묘하다. 낡은 것이 새것을 더 새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것, 낡은 게 있어야 새것도 있다는 이치를 여기서 본다. 산성 인근에 청주동물원이 있다. 이 동물원은 좀 이상하다. 안내인에 따르면 “동물 없는 동물원을 꿈꾼다.” 동물도 인간처럼 자유롭게 살아야 한다는 시각인 거다. 스라소니가 머물던 공간을 비우고 ‘사람 사육사’로 꾸민 곳도 있다. 한 번쯤 갇힌 동물의 입장이 되어보라는 뜻이겠다. 수용하고 있는 동물도 독특하다. 경남 김해시 동물원의 방치로 갈비뼈가 훤히 드러난 채 구조된 ‘갈비 사자’ 바람이처럼 사연 많은 동물들이 대부분이다. 웅담 농장의 곰도 왔고, 야생에서 다친 독수리도 왔다. 바람이와 2024년 해후한 딸 구름이 역시 동물농장에서 학대당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 동물원에 머물다 치유가 된 녀석 일부는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도 한다. 태국 푸켓의 긴팔원숭이재활센터에서 이와 비슷한 노력을 본 기억이 있다. 관람객의 눈요기보다 동물 식구의 치료가 먼저다. 동물원 높은 곳에는 추모관도 있다. 생을 마친 동물들의 위패가 모여있다. 동물을 위한 추모관이 있는 동물원은 처음 본다. 그게 이 동물원이 동물을 기억하는 방식이다. 동물원의 입지도 특이하다. 가파른 비탈에 들어섰다. 여느 동물원들이 산을 깎아 관람 동선을 편하게 만들 때, 청주동물원은 경사를 그대로 뒀다. 불편한 경사가 야생의 지형이라서다. 방문객은 숨을 헐떡대는 반면 동물은 자연스럽게 지낸다. 퍽 청주다운 선택이랄까. 여느 동물원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동물과 마주할 수 있게 한 것도 독특하다. # 예나 지금이나 청춘 홀린 건 옛 도심 성안길에 깊게 밴 꿈들이라 이제 청주 시내로 들어간다. 일제강점기 ‘본정통’이라 불렸던 원도심, ‘성안길’이 가장 먼저 찾을 곳이다. 성안길은 예나 지금이나 번다하다. 낡은 원도심에 청춘들의 발걸음이 잦은 건 국내 어느 도시에서도 보기 쉽지 않은 광경이다. 성안길 입구부터 ‘시네마 거리’가 펼쳐진다. 내용을 모르는 관광객은 생뚱맞게 여길 수도 있다. 1970~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해가 빠르다. 당시 청주엔 영화관이 많았다. 개봉관부터 재개봉관까지 곳곳에 영화관이 박혀 있었다. 영화관은 꿈꾸는 이들의 공간이다. 사람들은 스크린 앞에 오종종하게 모여 앉아 다른 세계를 꿈꿨다. 그러다 어느 해부터인가 홀연히 영화관이 사라졌다. 성안길 초입에 복합상영관 하나 남기고는 정말 모조리 자취를 감춰 버렸다. 청주가 광역화되고 도시 규모가 확장되면서 다시 복합상영관 형태로 돌아오긴 했지만 단관 극장의 추억을 되살릴 수는 없다. 성안길 풍경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한 건 B급 영화의 걸작 ‘짝패’(2006)다. 절친의 죽음으로 고향에 내려온 형사 정태수(정두홍 분)가 후배 유석환(류승완 분)과 함께 동네 양아치 수십명과 ‘지옥행 액션열차’ 같은 격투를 벌이는 장면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영화 ‘베테랑’(2015)에서 서도철(황정민 분)과 조태오(유아인 분)가 격투를 벌이는 장면도 성안길이 배경이다. 두 영화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성안길을 영화 소재로 꽤 즐겨 쓴 셈이다. 아울러 ‘짝패’에서 유석환이 유골을 들고 찾아가는 사찰 장면은 청주 우암산 중턱 관음사에서 촬영했다. 경내 천불전에서 청주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물론 저물녘엔 더 극적이다. #오리발 닮은 900년 은행나무가 지켜봐 온 오랜 삶들의 정취 성안길 한가운데에는 은행나무가 서 있다. 900년을 살아낸 노거수다. 오리발을 닮은 잎, 오리발을 닮은 수형, 그래서 압각수라 불린다. 올해 비로소 나라에서 인정한 천연기념물이 됐다. 압각수는 이른 아침에 찾아야 제대로 볼 수 있다. 오리발 닮은 수형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은 낮이 되면 어르신들의 독무대다. 한바탕 윷놀이판이 펼쳐지고, 여기저기서 동년배들이 자리를 잡고 나면 외지인이 끼어들 틈이 없다. 그렇다고 서운해할 것도 없다. 오래된 나무 앞에서 노인들이 오래된 놀이를 하는 풍경, 그것도 압각수의 삶의 일부이니 말이다. 압각수 뒤에 쫄쫄호떡이 있다. ‘오픈런’에 ‘웨이팅’이 일상인 집이다. 하지만 현지인은 바로 옆 공원당으로 들어가 메밀국수를 먹는다. 그게 ‘청주식’이다. 청주를 좀 오래 다닌 사람들은 안다. 유명한 것 옆에 더 좋은 게 조용히 있는 법이다. 이제 무심천을 건너 국립고인쇄박물관 앞에 선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인쇄본, 직지를 기념하는 곳이다. 그러나 직지는 여기 없다.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있다. 프랑스 법은 소장품의 양도를 허용하지 않는다. 반환 협상은 사실상 멈춰 있다. 그 탓에 청주의 박물관은 주인공 없이 운영된다. 비슷한 사례가 세계에 여럿 있다.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 조각의 절반은 영국 대영박물관에 있고, 그리스는 그 조각들이 돌아올 자리를 비워두고 아크로폴리스 박물관을 설계했다. 이집트의 네페르티티 흉상은 독일 베를린에, 로제타석은 영국 런던에 있다. 청주는 그 사실을 담담하게 안고 산다. 주인공 없는 축제도 있다. ‘봄 중앙극장’ 축제가 그렇다. 청주 중앙극장은 오래전 문을 닫았다. 그러니까 극장은 없고 축제만 있는 셈이다. 주인공 없는 무대, 그래도 사람들은 모인다. 사라진 것을 기억하는 방식으로. 청주시립미술관에선 씨킴의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이 전시 제목이다. 씨킴은 중의적인 이름이다. 작가 자신의 이니셜 CI KIM이면서, 바다(SEA), 혹은 보다(SEE)라는 뜻도 담았다. 바다를 그리워하는 사람의 그림이 가장 바다와 먼 내륙의 도시에 걸린 셈이다. 씨킴은 이웃한 충남 천안시 향토기업인 아라리오의 김창일 회장의 영문 이니셜이다. 그의 이력이 독특하다. 천안 고속버스터미널과 그 일대를 합쳐 하나의 거대한 미술작품으로 꾸몄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김수근이 세운 서울 종로구의 옛 ‘공간’ 사옥을 인수해 아라리오 갤러리로 되살려내기도 했다. #수암골 전망대·육거리시장·무심천… 볼거리 먹거리도 미친 맛집 해가 기울 무렵 수암골 전망대로 오른다. 수암골은 우암산 자락에 자리한 오래된 마을이다.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2010)의 주무대로 쓰이면서 그야말로 인기 폭발의 여행지가 됐다. 좁은 골목을 따라 올라가다 숨이 차오를 즈음 시야가 열린다. 청주 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높고 낮은 건물들이 뒤섞인 평범한 도시의 스카이라인이다. 한데 저물녘의 빛이 내려앉으면 달라진다. 주황빛이 건물 유리창마다 번지고, 원도심 지붕들이 낮게 깔린 연기처럼 흐릿해진다. 전망대 난간에 젊은 연인이 나란히 서 있다. 어깨를 기대고, 손을 잡고, 말없이 같은 방향을 본다. 특별할 것 없는 도시의 저녁을 함께 보는 것만으로도 이미 특별할 터다. 육거리시장으로 내려간다. ‘만원의 행복’ 야시장을 찾아서다. 올해 상반기 주말에만 열리는 이벤트다. 시장 입구부터 냄새가 먼저 달려나온다. 기름지고 달콤하고 매운 것들이 한데 섞인 냄새다. 만원짜리 한 장을 손에 쥐고 어디서 무엇을 먹을까 저울질하는 것부터가 이미 즐거움이다. 육거리시장 밑엔 남석교가 있다. 현재 남은 조선시대 돌다리 중 가장 길다. 시장 바닥이 복개돼 보이지 않지만, 조선시대 청주 사람들이 건너다니던 다리가 완벽한 모습으로 묻혀 있다. 역사는 대개 그렇게 발밑에 있다. 수백년 전 사람들도 남석교 위에서 뭔가를 먹었을 것이다. 배고픈 건 어느 시대나 마찬가지니까. 육거리시장에서 걸어 무심천으로 나간다. 역시 그리 대단할 것 없는 야경이 거기 있다. 개울 위로 다리의 불빛이 내려앉고, 산책 나온 사람들과 자전거와 반려견이 무심하게 지나간다. [여행수첩] ●미동산수목원은 청주 외곽 미원면에 있다. 미동산이란 이름도 ‘미원의 동쪽’을 줄인 것이다. 상당산성도 도심 외곽에 있다. 미동산 수목원과 묶어 돌아보는 게 효율적이다. 시내 중앙공원 압각수는 오전 8시 이전 이른 아침에 찾는 게 좋다. 조용하게 압각수와 마주하는 맛이 각별하다. 국립고인쇄박물관과 청주시립미술관은 무료 관람이다. ●청주동물원은 청주랜드의 시설물 중 하나다. 청주랜드 안에 회전목마와 미니기차 등 어린이 놀이기구, 유아를 위한 어린이체험관도 있어 가족 나들이에 제격이다. 어린이박물관이 딸린 국립청주박물관, 명암저수지, 상당산성이 가까워 함께 둘러보기 좋다.
  • 백석예술대학교,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대회 수상

    백석예술대학교,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대회 수상

    백석예술대(총장 윤미란)는 (사)한국제과기능장협회와 대한제과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제과기능장협회가 주관하며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농촌진흥청,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기능올림픽한국위원회가 후원한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대회’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 3층 D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300여 작품이 출품됐다. 현장에서는 ▲레스큐어갈레트 ▲건강빵샌드위치 ▲학생쌀케이크 ▲브런치 ▲코리아마스터챔피언십 등 다양한 라이브 경연이 펼쳐졌다. 또한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베이커리산업전에서는 제과제빵 트렌드와 첨단 기계류, 식재료 등 국내 시장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렸다. 이에 따라 베이커리와 조리, 소믈리에, 바리스타 분야 관계자와 전공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전시경연 부문에서는 호텔조리·제과제빵학부 호텔제과제빵전공 정소현 학생이 작품 특성에 맞춘 준비와 노력의 결과로 대한민국명장 회장상과 금상을 수상했다. 방형지, 신태화 교수는 학생이 학교에서 습득한 제과제빵 전공 지식과 기술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을 구현한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정소현 학생은 “일찍부터 준비하고 노력한 결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아낌없이 지원해 준 학교 덕분에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고, 출품작의 완성도와 창의성, 예술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구로구, 8·9일 오류동 ‘주막거리 객사전’

    구로구, 8·9일 오류동 ‘주막거리 객사전’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 과거 한양과 인천을 잇던 역사를 담은 ‘주막거리 객사전’이 5월 8일과 9일 열린다. 구는 다음 달 8일부터 9일까지 오류동역 광장에서 ‘제4회 주막거리 객사전’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주막거리 객사전은 조선시대 한양과 인천을 잇는 길목이었던 오류골 주막거리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추억을 선사하는 대표 축제다. 공연마당, 전시마당, 체험마당, 주막거리에서 연인, 친구,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첫날에는 대중가수 민해경과 김성환의 공연이 펼쳐진다. 전시마당에서는 청사초롱과 함께 구로문화원 전통강좌 수강생의 민화, 서예 작품을 볼 수 있다. 주막거리는 국밥, 부침 등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 장터다. ‘체험마당’에서는 연날리기,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딱지치기 등 전통놀이와 한복 체험을 할 수 있다. 9일에는 구로구민 백일장 대회와 제30회 구로구 초·중·고 미술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구는 지난해 ‘주막거리 객사전’ 행사에 참여한 오류1동, 오류2동, 수궁동의 음식 부스에서 발생한 수익금 300만원을 지역 인재를 위한 장학금으로 쓰기도 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주막거리 객사전은 지역의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구로구의 대표 축제”라며 “주민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리며, 가족, 이웃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 아빠, 어린이날에 어디 가요?…‘한강플플’에서 연휴 즐겨요[이.주.여.주]

    아빠, 어린이날에 어디 가요?…‘한강플플’에서 연휴 즐겨요[이.주.여.주]

    한강공원이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된다. 서울시는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자벌레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한강플플(Play Place)’에서 1일부터 오는 5일까지 어린이날 특별 행사 ‘한강플플 어드벤처’를 운영한다. 어린이 체험·놀이 콘텐츠가 풍부한 한강플플의 실내 공간과 외부 공원을 연계해 체험·공연·먹거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다. ‘한강플플 어드벤처’는 행사 기간 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평일인 4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다. 실내에서는 플리마켓과 체험 프로그램이 상설 운영되며 실외에서는 회전목마와 에어바운스 등 놀이시설과 푸드트럭을 운영한다. 총 45팀이 참여한 플리마켓에는 어린이를 위한 패션·완구류부터 디저트와 감성 잡화까지 다양한 상품이 준비됐다. 열쇠고리(키링), 과자 스포츠카, 곤충 목걸이 만들기 등 여러 체험 프로그램과 가족·연애고사, 컬러링 등 시민 참여형 콘텐츠, 자이언트 블록과 편백나무 놀이터 등 신체 놀이도 마련됐다. 시민들이 행사장 주요 거점을 따라 이동하며 스탬프를 모으면 하나의 그림이 완성되는 ‘레이어드 스탬프 투어’도 있다. 풍선아트를 활용한 어린이날 테마 포토존도 조성해 방문객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실외 공간에서는 다회용기 사용을 기반으로 한 푸드트럭 12대를 운영해 먹거리도 제공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5월 2~3일과 5일 총 3일간 오후 2시부터 운영된다. 주말인 2일과 3일에는 서울거리공연 버스킹도 진행된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동화 손인형극을 비롯해 마술쇼, 버블쇼, 댄스 퍼포먼스, 애니메이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공연 등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한강플플은 지하철 7호선 자양역과 연결돼 한강버스를 이용하면 뚝섬선착장에서 하선 후 도보로 방문할 수 있다. 자세한 위치와 이용 안내는 한강플플 공식 누리집과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코엑스 리모델링 사안 국회 전달… 공대위 “전시장 폐쇄 계획 보완 필요”

    코엑스 리모델링 사안 국회 전달… 공대위 “전시장 폐쇄 계획 보완 필요”

    수출 영향·국제행사 이탈 우려 제기…5월 내 대안 마련 및 일정 조정 요구전시산업 정상화 추진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강주용, 이하 공대위)가 코엑스 전시장 폐쇄 계획에 대한 업계 우려 사항을 국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지난 2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원이 의원과 면담하고 중재 및 대안 수립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면담 과정에서 공대위는 코엑스 리모델링에 따른 주요 전시장 폐쇄가 산업 전반에 미칠 파급효과를 설명하며 현행 계획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특히 2027년 7월부터 약 18개월간 운영이 중단될 경우, 수출 중소기업이 입게 될 손실액은 4조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해당 계획이 업계와의 사전 협의 없이 올해 1월 통보됐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관련 기업 및 기관들이 대응책을 마련할 시간이 부족해짐에 따라 유관 업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공대위는 코엑스 전시장 A·C홀 등 주요 시설 폐쇄 방침에 대해 일산 킨텍스 제3전시장 완공 시점인 2028년 말로 공사 일정을 조정하거나 올림픽공원 등 외부 공간을 대체 전시장으로 확보하는 방안을 제안했으나 무역협회는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대위는 전시장 운영이 장기 중단될 경우 국제 전시행사가 싱가포르, 상하이, 도쿄, 두바이 등 경쟁 도시로 유출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행사 재유치 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는 만큼 대안이 결여된 폐쇄 계획은 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원이 의원은 면담에서 관련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대안 마련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정부가 현장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안이 국회 내부에서도 논의되고 있으며, 당 차원의 검토로 이어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공대위는 앞서 국회의원들에게 전달한 호소문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안 마련에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한 바 있다. 이와 함께 5월 내 대안 제시, 2027년 전시장 배정 발표 철회, 정부 및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한 공사 기간 중 전시 운영 유지 방안 마련 등을 요구했다. 공대위는 향후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협회의 대응을 지켜보며 관련 대응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늑구 생포’ 수의사 “AI 가짜사진에 240명 군·경찰 이동” 분통

    ‘늑구 생포’ 수의사 “AI 가짜사진에 240명 군·경찰 이동” 분통

    9일간의 탈주극을 벌이며 ‘국민 늑대’로 등극한 늑구를 직접 생포한 수의사가 생포 당시 비화를 밝히며 수색 초반 큰 혼란을 준 AI 사진에 분통을 터뜨렸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구를 마취총으로 생포한 국립생태원 진세림 수의사가 출연했다. 이날 진 수의사는 늑구 수색 초반 혼란을 야기했던 인공지능(AI) 가짜 사진에 대해 언급했다. 이 사진은 대전시의 포획 상황 브리핑, 소방 당국 등의 공식 발표에 고스란히 사용되기도 하는 등 수색에 큰 방해가 됐다. 특히 당시 오월드 인접 야산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던 당국은 이 사진으로 인해 수색 범위를 대전 중구 사정동으로 긴급 변경해 수색 본부도 인근 초등학교로 옮기기까지 했다. 학교는 하루 휴교까지 했다. 진 수의사는 “저희도 다 믿었다. 현장에 있는 사람들도 (다 믿었다)”며 “이 세계가 너무 무섭더라. 만약 이런 사태가 다른 일에서도 일어난다면 굉장히 무서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청, 경찰, 군, 금강유역환경청까지 늑구를 살리겠다고 왔는데 가짜 사진 때문에 240여명 인력이 이동해버렸다”며 “많이 허탈했다. 만약 그때 안 움직였다면 더 빨리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토로했다. 늑구를 놓쳤던 1차 포획 시도 당시 상황도 전했다. 진 수의사는 지난 8일 늑구가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직후 수색팀에 합류해 늑구 수색 작전에 나섰다. 이어 지난 14일 늑구를 야산에서 발견해 마취총을 쐈지만 늑구는 마취총을 피해 달아났다. 그는 “장거리에서 마취총을 쏠 일이 많이 없다 보니까 수의사들끼리 논의를 많이 했다. 어떤 마취 약물을 쓸 것인지, 어느 용량을 쓸 것인지, 이송 방법, 수액 라인, 기도 확보까지 디테일하게 정리했다”면서 “원래 계획은 밤에 포착되더라도 ‘현장에서 마취총을 쏘지 않는다’가 저희끼리 회의한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진 수의사는 “동물원 쪽으로 들어와서 마취총 쏠 공간이 확보되면 (마취총을) 쏘기로 했다”며 “막상 현장에 도착하니까 오늘이 쏘기에 적기 같더라. 왜냐하면 늑구가 많이 지쳐 있고 생각보다 거리가 줄어들 수 있어서 ‘기회가 되면 쏴라’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어두운 밤이고 그 정도 거리를 (늑구가) 줄까 생각했는데 제가 도로 위에 서 있었고 천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이 산이었는데 천 쪽으로 늑구가 슬슬 내려오더라”고 회상했다. 그는 “한 17m 정도 됐다. 그 시간이 엄청나게 길게 느껴졌다. 그때 늑구를 본 시간 자체는 되게 짧은데 늑구의 형상과 외모가 되게 깊게 박혔다”며 “늑구를 데려가려는 모든 사람이 주변에 있어 흥분하고 긴장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새벽 2시 반에 제가 한번 쐈다. 가슴을 노리고 쐈는데, 그래야 늑구가 뛰어나가다가 허벅지에 맞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생각보다 늑구가 더 빨라서, 늑구가 지나간 자리에 쏴 놓쳤다”고 전했다. 진 수의사는 “전 사실 총 쏘고 늑구를 놓쳤을 때 ‘아 늑구가 죽었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현장에 있을 때 늑구가 머무는 곳 바로 뒤쪽이 고속도로였다. 덤프트럭이 경적 울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랜 시간 동안 늑구를 포착하지도 못했는데 짧은 시간 동안 이미 고속도로를 왔다 갔다 한 것”이라며 “이번에 놓쳐서 다음 포착까지 시간이 오래 걸릴 텐데 그 시간 안에 로드킬로 죽을 수 있겠구나. ‘내가 못 맞혀서 늑구가 죽었네’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늑구 수색팀은 도로관리소 로드킬 상황까지 공유받았다. 이후 꿈에서도 늑구를 보곤 했다던 진 수의사는 2차 포획 시도 때도 현장에 달려가 22m 거리에서 마취총을 쏴 늑구를 맞히는 데 성공했다. 그는 “이번엔 조금 더 앞인 목을 노렸다. 전 엄청 운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속도로 나갈지, 옆으로 빠질지 모르니까”라며 “다행히 그렇게 움직여줘서 전 제가 잘 쏴서 포획한 게 아니라 ‘늑구가 맞아줬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늑구는 지난 8일 오월드 사육시설의 철조망 아래 땅을 파고 탈출했다가 열흘 만인 17일 동물원에서 약 1㎞ 떨어진 장소에서 포획됐다. 건강 상태는 양호했지만 태어난 이후 처음으로 야생에서 생활한 탓에 몸무게는 탈출 전보다 3㎏ 빠져 있었다. 또 위장에서 2.6㎝ 낚싯바늘이 발견돼 내시경으로 제거하는 시술을 받기도 했다. 대전 오월드는 현재 늑구에게 평온하고 조용한 환경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완전한 회복을 위해 당분간 늑구의 사진이나 영상 촬영을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 한국임업진흥원 2년 앞당겨 대전 완전 이전

    한국임업진흥원 2년 앞당겨 대전 완전 이전

    전 조직 이전으로 조직 이원화 해소 기대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이전 ‘긍정적’ 대전시는 한국임업진흥원이 애초 2028년에서 올해 연말까지 유성구로 완전 이전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진흥원은 이사회를 통해 서울 본사의 대전 이전을 위한 청사 임차 계약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진흥원은 2023년 6월 1차로 63명이 유성구 계산동 임업기술실용화센터로 이전했다. 이번 의결로 2028년 이전 예정이었던 서울 본사 잔여 인력 137명도 올해 연말까지 조기 이전하게 된다. 그동안 진흥원은 서울과 대전으로 조직이 이원화돼 운영상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는 안정적 정착을 위해 1차 이전 직원과 기관에 △이주정착 지원금 △자녀 전·입학 장려금 △주택 특별공급 △공공 문화시설 이용 감면 △청사 신축 지방세 감면 등의 지원을 펼쳐왔다. 이번 진흥원 이전은 기상청,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특허전략개발원 등 다른 개별 이전 기관들의 완전 이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진흥원 이전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 40년의 불과 흙이 미래를 빚다…뜨거운 이천 도자기 축제

    40년의 불과 흙이 미래를 빚다…뜨거운 이천 도자기 축제

    ‘도자기의 고장’ 경기도 이천에서 ‘제40회 이천도자기축제(4월 24일~5월 5일)’가 한창이다. 흙과 불이 빚어낸 도시, 전통과 미래가 함께 숨 쉬는 마을에서 걷는 순간마다 예술이 펼쳐지고 있다. 올해 이천도자기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의 확장이다. 판매전 공간이 900m에 이르는 대규모 동선으로 조성되는 등 예스파크 3개 마을과 연계해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100여 개 공방이 참여하면서 규모와 밀도 면에서 한층 풍성한 모습을 갖췄다. ●소비형 축제 아닌 공간과 사람 경험하는 체류형 축제 방문객들은 특정 구역에 머무르는 소비형 축제가 아니라 마을 전체를 거닐며 도자와 예술, 공간과 사람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축제를 만난다. ‘축제장 안의 판매전’이 아니라 마을 전체가 하나의 살아 있는 도자 플랫폼으로 작동한다. 김선우 축제 실무위원장은 “도자기 판매와 체험 등 부스를 활용한 다양한 공간들이 잘 정리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른 축제장과 차별화되는 지점은 12만평의 넓은 공간에 도자기를 포함한 다양한 공예 공방 300여 곳에서 작가들과 직접 만나며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라고 소개했다. 전통 도자의 정체성을 간직한 사기막골도예촌이 특히 올해 축제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기막골에서는 40주년 기념 특별행사인 ‘40th-40%’를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보다 적극적인 구매 동기를 자극하고 있다. 축제의 상징성과 현장 소비를 연결한 기획으로 도자 구매의 문턱을 낮추고 축제의 체감 만족도를 높였다. ●이천 대표하는 명장들 작업실 직접 체험 또 한국도예고등학교 전시와 함께 자체 소규모 전시관이 운영되고 있다. 단순 판매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도자의 교육적 가치와 창작의 현재를 함께 보여주는 복합 문화공간이다. 사기막골이 ‘도자의 원형과 전통’을 보여주는 장소라면 예스파크는 ‘도자의 확장과 감각’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올해 축제의 대표 콘텐츠로 손꼽히는 프로그램은 단연 ‘명장의 작업실’이다. 축제 기획존 내 대형 텐트에 꾸려진 이 공간은 이천을 대표하는 도예 명장들의 작업 세계를 현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체험형 전시·워크숍 프로그램이다. 서울 강동구에서 온 김선희(51)씨는 “아이들과 함께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과정이 인상 깊었다”며 “흙을 만지며 만드는 과정 자체가 교육적이고 색다른 경험”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명장회에 따르면 현존하는 한국의 도자 명장 17명 중 8명이 이천에서 활약하고 있다. 올해 ‘명장의 작업실’은 이천이 왜 한국 도자의 중심인지 그리고 왜 ‘명장’이라는 이름이 단순한 수식어가 아닌지를 현장에서 증명하고 있다. ●축제 상징 아카이브관… 40년간의 축제 기록물·주요 장면 등 성장 과정 한자리에 이번 축제를 상징하는 콘텐츠는 또 있다. 바로 40주년 기념 아카이브관이다. 단순한 사진 전시를 넘어 축제 40년의 역사를 시간·세대·공간의 흐름에 따라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과거의 축제 포스터와 기록물, 주요 장면은 물론 세대를 거쳐 이어진 이천 도자 문화의 변화와 성장 과정까지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여기에 한국세라믹기술원전이 더해지면서 전통 도자 문화와 현대 세라믹 기술의 만남이라는 또 하나의 서사가 완성됐다. 올해 축제는 ‘도자 축제’라는 틀 안에 머무르지 않고 도자를 중심으로 예술·기술·미식·공간 경험을 결합한 확장형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 중 하나는 ‘예스파크의 예술인들’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되는 갤러리 투어다. 도슨트(해설자)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자예술마을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김동구(30·서울 종로구)씨는 “소셜미디어에서 보고 기대하며 왔는데 실제로 보니 작품 수준이 상당히 높아 놀랐다”며 “전통적인 이미지뿐 아니라 현대적인 디자인 작품도 많아 사진 찍기에도 좋았다”고 말했다. 대중예술가 장인보 감독이 참여하는 ‘AI 세라믹 팝업 전시’는 전통 도자예술과 AI 기반 창작 감각이 만나는 실험적 기획으로 도자의 미래 가능성과 새로운 시각 언어를 제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양간의 셰프들’에 출연한 우관 스님이 지역 축제와 함께 사찰음식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화려한 콘텐츠만큼 지역 사회와의 협력도 중요한 가치 올해 축제는 콘텐츠의 화려함만큼이나 지역 사회와의 협력 구조를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소상공인 플리마켓, 도심공원 승마 체험, 도자문화마켓, 예술로62마켓, 새러데이마켓 등 다양한 지역사회 협력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고 있다. 도예인만의 행사가 아니라 지역 상권·예술인·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함께 이익을 나누는 생활형 축제 생태계로 확장된 것이다. 일회성 방문객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자생력을 갖춘 문화경제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이천도자기축제가 지향하는 목표다. 규모가 커진 만큼 관람객 편의도 한층 강화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QR코드 기반 모바일 지도 서비스가 보다 정교하게 운영돼 방문객들이 넓은 예스파크와 각 프로그램 장소를 보다 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수유실 운영, 예스파크 마을 화장실 개방 역시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예년처럼 셔틀버스 배치에 더해 넓은 예스파크 권역을 보다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15인승 마을 순환버스 3대를 자체 운영 중이다. 단순한 이동 편의를 넘어 방문객이 한 공간에만 머무르지 않고 예스파크 전체를 둘러보며 오래 체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 동작, 한강변 천문대서 ★ 봐요

    동작, 한강변 천문대서 ★ 봐요

    서울 동작구는 지하철 9호선 노들역 인근 본동에 천문대를 포함한 문화거점을 조성하는 ‘본동 일대 명소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구는 지난 27일 코리아신탁 컨소시엄과 기본 협약을 체결하고, 본동 일대를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와 같은 공간으로 키운다는 목표다. 협약에는 본동 8-12번지 일대 3만 8980㎡ 규모에 천문대와 컨벤션, 도서관 등 각종 문화시설을 건립하고 용양봉저정(조선 정조가 수원에 있는 아버지 무덤에 참배하러 갈 때 한강을 건너면서 잠시 쉬기 위해 행궁으로 쓰던 목조 건물) 근린공원 접근로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았다. 구는 이를 위해 1종 일반주거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본동 일대를 국립중앙박물관과 노들섬으로 연결해 전시·공연·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중심축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일하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정비를 넘어, 본동의 공간 가치를 완전히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한강과 맞닿은 입지적 강점을 가진 본동을 주거·문화·여가가 어우러진 복합생활권으로 도약시켜 동작을 대표하는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어둠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일생을 조망한 국내 첫 단독 전시 6월 개막…얼리버드 티켓 판매

    ‘어둠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의 일생을 조망한 국내 첫 단독 전시 6월 개막…얼리버드 티켓 판매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1746~1828)의 삶의 궤적을 단독 조망하는 전시회가 오는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UNC 갤러리는 오는 6월26일부터 9월30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스페인의 거장 고야 : 이성이 잠들 때, 괴물이 깨어난다’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시는 UNC 갤러리가 주최하고, 리볼로 컬렉션(The Rivolo Collection)과 AESCA 디자인이 협력, 주한스페인대사관이 후원한다. 고야는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 격변의 한가운데에서 시대를 그린 화가이자 시대를 증언한 목격자였으며, 권위와 위선을 가장 날카롭게 응시한 비판자였다. 그는 초상화, 풍속화, 종교화뿐 아니라 사회적 풍자 판화, 역사적 사건 기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활동했으며, 시대적 현실과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탁월하게 포착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고야의 일생 전반에 걸친 대표작과 화제작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문제의 화제작 ‘카프리초스’(Los Caprichos) 시리즈 원작 80점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한다. 전시는 총 6개 주제로 구성된다. 빛과 어둠, 이성과 광기, 이상과 현실의 경계 위에 서 있었던 ‘고야의 두 얼굴’을 주목하는 것으로 시작해 ‘화려한 스페인 궁정화가’에서 ‘어둠의 화가’로 미술사에 남기까지 변화의 궤적을 따라간다. 금박 세공사의 아들로 태어나 스페인의 왕 카를로스 4세가 총애하는 궁정화가가 되기까지 고야의 연대기를 통해 화려한 종교화, 궁정화를 비롯하여 당시 주목받았던 화제작들, 그리고 작업에 영향을 주었던 개인적, 역사적 사건들을 연대기를 통해 소개한다. 특히 혼란스러웠던 18세기 말 스페인을 고야의 날카로운 관찰과 천재적인 상상을 통해 탄생한 ‘카프리초스’ 시리즈의 제작 배경, 사회적 맥락, 고야의 의도와 사용 기법도 이해할 수 있다. 말년에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고 고립된 생활을 하며 ‘검은 그림들’(Black Paintings) 제작에 몰두했던 ‘귀머거리의 집’ 연출을 통해 공포와 절망, 침묵 속에서 위대한 예술가가 마주한 인간 존재의 심연을 탐구한다. UNC 갤러리는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카카오 예약하기에서 슈퍼 얼리버드 티켓(50% 할인)을 판매하며, 5월 2일부터 6월 25일까지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에서 얼리버드(40% 할인) 티켓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 ‘이렇게’ 생긴 볼펜·계산기·신발…모두 ‘몰카’입니다

    ‘이렇게’ 생긴 볼펜·계산기·신발…모두 ‘몰카’입니다

    여성과 아동을 대상으로 한 불법촬영 범죄가 반복되자 일본에서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불법 촬영 장비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26일 NHK,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 사카에 지역에서 불법 촬영 범죄 예방을 위한 체험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는 성범죄를 연구하는 오하시 와타루 아이치 의과대 부교수 등이 기획한 것으로, 점점 더 소형화되고 정교화되는 불법 촬영 장비의 위험성을 알리고 시민들이 스스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온라인 등을 통해 실제로 판매되는 불법 촬영 장비 20여대가 전시됐다. 일상용품으로 위장된 기기에는 지름 약 1㎜ 수준의 초소형 렌즈가 내장돼 있었다. 안경에는 두꺼운 테두리에 카메라가 숨겨져 있었고, 볼펜에 내장된 카메라는 클립을 위아래로 움직이면 카메라를 가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다. 이외에도 계산기, 신발, 탁상시계, 화재경보기 등 일상용품으로 위장된 불법 촬영 장비들이 소개됐다. 전시회에는 관람객들이 몰래 숨겨진 불법 촬영 장비를 직접 찾아보는 체험 공간도 있다. 현장을 찾은 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은 “이런 장비가 학교에 있다면 무서울 것 같다”고 말했다. 오하시 부교수는 “(카메라가 숨겨진) 계산기가 교탁 위에 있어도, 볼펜으로 아래에서 촬영해도 의외로 알아채기 어렵다”며 “대부분 이런 장비를 잘 알지 못하는데, 전혀 모르면 막을 방법도 없기 때문에 우선 이런 기기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아동이 의심스러운 기기를 발견했을 때는 “즉시 여러 명의 어른에게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명의 어른에게 말했을 때, 그 상대가 불법 촬영 장비 설치자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내친구서울관’ 개관 두 달 만에 16만명 방문

    서울시청 지하에 조성된 도시홍보 전시관 ‘내친구서울관’이 개관 두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6만명을 넘어서면서 ‘서울의 미래’를 체험하는 전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지난 2월 문을 연 내친구서울관의 누적 방문객이 이달 20일 기준 16만 7990명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내친구서울관은 서울시 주요 사업과 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관이다. 1600분의 1로 축소된 ‘미래서울’ 모형부터 도시관광과 우리 동네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키오스크’ 등이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남산타워, 한양도성 등 서울의 대표 랜드마크를 블록으로 만드는 어린이 체험 공간도 마련한다. 시는 내친구서울관을 단순한 관람·체험 공간이 아닌 시민들이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 도시 비전과 도시 정책을 공유하고, 시민들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를 검토해 실제 정책에도 반영하는 안을 추진한다. 또 북콘서트와 도시건축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내친구서울관을 시민은 물론 전문가도 즐겨 찾는 도시혁신 플랫폼으로 만들 방침이다.
  • 빌딩 숲 속 독서+휴식 ‘도캉스’…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 개관

    빌딩 숲 속 독서+휴식 ‘도캉스’…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 개관

    서울 영등포구는 도심에서 독서와 휴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구립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이 한 달간의 임시 운영을 마치고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브라이튼 여의도 아파트에 있는 도서관은 전용면적 3488㎡ 규모로 일반자료실, 어린이자료실, 영어 자료실·키즈카페, 커뮤니티 홀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구는 지난달 31일부터 4월 27일까지 임시 운영 기간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더 편리해진 모습으로 개관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정식 개관일인 이날부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한다. 구는 개관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5월 9일 조수진 ▲5월 27일 차에셀(빵이) ▲6월 13일 정보라 작가 등 ‘작가와의 만남’ 행사를 이어간다. 상설기획 전시도 열어 이용자가 공간을 거닐며 전시를 관람하고 책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최초의 영어 특화형 ‘서울형 키즈카페’ 여의동점이 브라이튼 도서관에서 개관했다. 원어민 교사가 상주해 아이들의 놀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내부에는 영어 도서와 단어 학습이 가능한 터치형 디지털 기기 등이 마련됐다. 원어민 교사와 함께 영어 동요, 과학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도서관이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새로운 복합문화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내가 만드는 로봇 친구”… 광진, AI 꿈나무 키운다

    “내가 만드는 로봇 친구”… 광진, AI 꿈나무 키운다

    서울 광진구가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행로봇 발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생들이 미래 로봇 공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광진구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광진미래기술체험관 홈페이지에서 동행로봇 발명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선착순으로 초등학교 4~6학년 20명을 뽑는다. 지난해 12월 23일에 개관한 광진미래기술체험관은 첨단 미래기술 기반의 교육·체험시설로 서울 자치구 최대 규모다. 동행로봇 발명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로봇의 원리를 단계별로 학습하고 학생들이 직접 발명품을 제작하는 과정이다. 프로그램은 로봇의 기초 단계부터 심화 과정까지 구성돼 있으며, 5월 16일부터 6월 27일까지 6회, 약 20시간에 걸쳐 운영된다. 참여 학생들은 ‘퓨쳐비(Future Bee) 챌린지’ 입문 과정을 통해 일상 속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퓨처비 챌린지는 교육자와 어린이·청소년이 UN의 지속가능한 발전목표(SDGs)를 주제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회문제를 탐색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프로젝트다. 로봇의 감각과 행동을 구현하고 로봇의 두뇌를 설계하는 기초기술 교육도 진행된다. 인공지능 로봇 비서와 지능형 공장(스마트 팩토리)을 제작하는 실습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을 마친 뒤 심화 과정이 예정돼 있다. 8월에는 세계적인 로봇공학자 데니스 홍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등이 참여하는 ‘로봇·인공지능 전문가 특강’이 온라인으로 열려 참가자들에게 진로 탐색과 기술적 영감을 제공한다. 9월에는 시제품 제작과 전문적 조언을 지원하는 ‘메이킹 데이’를 운영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교육과 체험, 전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들이 미래 기술을 보다 깊이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과학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어린이날 연휴’ 서울은 문화놀이터로 바뀐다

    ‘어린이날 연휴’ 서울은 문화놀이터로 바뀐다

    서울이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거대한 문화 놀이터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5월 1일 노동절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도심 곳곳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고유가 시대에 시민들이 멀리 떠나지 않고 연휴를 즐길 수 있도록 남산·광화문 등과 도서관·박물관 등 주요 문화시설에서 전통문화 체험과 독서·전시·공연, 봄축제를 진행한다. 1일에는 서울광장에 ‘책 읽는 서울광장’이 생긴다. 광장은 5일까지 어린이날 특별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잔디마당에도 미니 야외도서관이 들어선다. 매주 토요일 상설 전통문화 행사가 열리는 의정부지 역사유적광장에서는 어린이날 특별행사로 포구락놀이·제기차기·투호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과 저글링·마술 등 퍼포먼스 공연이 운영된다. 5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전통놀이·공연·체험이 결합한 참여형 콘텐츠 ‘2026 남산골 어린이마을’ 행사가 진행된다. 운현궁에서는 퓨전국악·창작국악, 국악기로 듣는 동요 공연이 결합한 ‘어린이날엔 운현궁에서 신나궁’이 열린다. 야외 봄축제도 열린다. 서울문화재단 주관 가족예술축제 ‘축제 봄봄’은 1일부터 9일까지 노들섬·서울숲·서서울호수공원 등에서 개최된다. 5m 크기의 인형 퍼레이드와 영유아 클래식 콘서트를 결합한 어린이·가족 예술축제 ‘톡톡’은 2~3일 서울문화예술센터 양천과 서서울호수공원에서 열린다.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지난해 초연 때 전석 매진을 기록한 서울시무용단의 ‘스피드’(1~3일)를 비롯한 무용과 발레, 필름콘서트, 합창 등 총 6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가족 3인 이상 예매 시 30% 할인된다. 2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어린이를 위한 ‘2026 서울시향 키즈 콘서트-클래식 음악 여행’이 펼쳐진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문화포털, 축제 플랫폼 ‘펀서울’, 기관별 누리집·온라인 홍보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자연을 닮은 여성, 여성을 품은 자연

    자연을 닮은 여성, 여성을 품은 자연

    카제인 물감으로 몽환적인 분위기작품 속 여성들 화면 중심에 위치삶의 주체로서 역동적 모습 담아 대지에 나무처럼 뿌리를 박고 서 있는 한 여성. 아치 모양의 뿌리는 마치 집처럼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낸다. 또 다른 작은 여성들은 그 뿌리를 가슴으로 끌어안거나 곁에 머무는 방식으로 지지를 보낸다. 마치 설화 속 한 장면을 옮겨온 듯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 자연을 닮은 색감, 그 속에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여성들까지. 전통적인 순수 회화의 부활을 불러온 ‘신 라이프치히 화파’의 주축 작가인 로사 로이(68)가 서울 강남구 갤러리 바톤에서 개인전 ‘고요한 작품들’을 연다. 전시 제목은 ‘힘은 고요 속에 깃든다’는 옛말을 따라 유지하고 있는 그의 생활 습관에서 따왔다. 직장인처럼 집과 작업실을 오가는 루틴을 유지하는 그는 작업실에 들어서는 순간 세상과 거리를 둔 채 온전한 고요 속에서 작업에만 몰두한다. 화면의 몽환적 분위기는 그가 즐겨 쓰는 카제인이 함유된 물감에서 비롯된다. 카제인은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 성당 벽화에서 만날 수 있는 프레스코화에 주로 사용됐다. 최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카제인은 특유의 빛이 있으면서도 마치 바람처럼 층이 얇고 빠르게 마른다는 점이 장점”이라며 “제한된 색조를 중심으로 화면 전체에 일관된 배색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색을 자율적으로 조합해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묘사 대상은 자연과 여성이다. 독일 낭만주의 전통과 여성 초현실주의 영향을 받은 그는 자연에 대한 경외와 여성 인물의 능동적인 모습을 화면에 담아낸다. 작품 속 여성들은 화면 중심을 점유하며 자아도취적 확신에 차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인다. 거꾸로 매달려 있거나 자동차 보닛을 열어 정비하고 높은 나무에 올라가 있다. 자연과 닮아 있는 여성의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초록색 손’에서는 나무가 된 여성이 등장하고 ‘머물다’에서는 나무의 색과 닮아 있는 존재가 등장한다. 로이 작가는 “(식물처럼) 땅에 발을 내려 자리를 잡는다는 것은 고정돼서 불편하다는 의미가 아닌 지구에 연결된다는 의미”라며 “모성애와 같은 유대감, 모든 것을 포용하는 이미지를 화면에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삶의 주체로서 이상적인 사회를 지향하는 여성상에 대한 동경을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전시는 5월 30일까지.
  • [서울광장] ‘넘어질 권리’ 빼앗긴 아이들

    [서울광장] ‘넘어질 권리’ 빼앗긴 아이들

    요즘 초등학교 운동장에는 아이들이 있지만 ‘아이들의 시간’은 죽어 있다. 최근 천하람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6189개 초등학교 중 312개교가 정규 수업 외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특히 부산은 세 곳 중 한 곳, 서울은 여섯 곳 중 한 곳이 운동장을 봉쇄했다. 공에 맞을까 봐 불안하다는 항의, 운동을 못하는 아이가 소외감을 느낀다는 민원이 아이들의 뛰어놀 권리를 압류한 결과다. 정부는 신체 활동 시간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현장은 분쟁을 피하려 문을 걸어 잠그는 행정 편의주의에 매몰돼 있다. 교사들이 전하는 상황은 더 암담하다. 운동회는 무승부를 목표로 ‘기획된 연극’이 된 지 오래다. 어느 한쪽이 이기면 패배를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의 반발과 이를 감내하지 못하는 부모의 민원을 감당할 재간이 없기 때문이다. 억지 동점을 만드는 풍경 속에서 노력의 결과가 승패로 갈리는 당연한 이치는 갈등의 씨앗으로 치부돼 거세당하고 있다. 현장체험학습 또한 교사들 사이에서 이미 ‘공포의 영역’으로 깊게 각인돼 있다. 사고 발생 시 교사에게 무거운 법적 책임을 묻는 판결 이후 현장학습 실시율은 2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조 편성부터 도시락 메뉴, 귀가 시간 요구까지 따지는 민원 속에서 소풍은 ‘3D 업무’가 되었다. 과잉 보호의 정서는 대학까지 이어진다. 성인이 된 자녀의 성적 문제로 부모가 교수에게 직접 항의하고 강의계획서에 ‘학부모 성적 문의 사절’이라는 문구가 등장하는 상황은 상징적이다. 보호라는 명목 아래 아이가 마땅히 겪어야 할 성장의 진통을 부모가 대신 제거해 주는 구조가 고착화된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 기형적 구조를 바로잡아야 할 교육 행정이 오랫동안 책임을 방기해 왔다는 점이다. 학교 현장이 민원에 짓눌리고 교사의 교육적 권한이 흔들리는 동안 교육 당국은 원칙을 세우기보다 갈등을 피하는 쪽을 택해 왔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교육감 선거는 무너진 교육 현장을 어떻게 회복할 것인지에 대한 비전보다 진영 싸움과 표 계산에 더 몰두하고 있다. 후보들은 ‘학부모 유권자’의 비위를 맞추는 포퓰리즘에 매달리고 있다. 교권 보호를 외치면서도 정작 표가 깎일까 봐 극성 민원인의 눈치를 보느라 근본 대책은 입 밖에도 꺼내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장의 ‘금지 행정’을 방치하고 책임 회피를 묵인하는 비겁함은 자치 교육의 파산선고나 다름없다. 선심성 예산이나 전자기기 보급 같은 전시성 공약은 넘쳐나지만,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마음껏 넘어지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제도적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용기 있는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교육은 본래 불편함과 긴장을 전제로 한다. 경쟁은 좌절을 남기고 실패는 아픈 감정을 동반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아이는 타인의 성취를 인정하고 자신의 한계를 받아들이는 힘을 기른다. 모든 장애물을 학교와 부모가 미리 치워 버린 진공상태에서 자라면 당장은 안전할지 몰라도 스스로를 지탱할 회복 탄력성을 갖추기는 어렵다. 루소가 교육소설 ‘에밀’에서 위험을 없애기보다 경험을 통해 배우게 하라는 뜻을 전했다면, 동양에서는 나무 심기의 달인 ‘곽탁타’가 더 구체적인 지혜를 전하고 있다. 나무를 거목으로 키우려면 심고 난 뒤에는 ‘버린 듯이’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뿌리를 잘 내렸는지 궁금해 자꾸 흙을 파헤치고 건드리면 어린 나무를 말라 죽게 할 뿐이다. 지금 우리 부모와 당국이 교육의 근본을 흔들며 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짚어 봐야 할 때다. 교육의 종착지는 자립이다. 부모라는 캥거루 주머니 안에서는 세상을 버텨낼 근육을 키울 수 없다. 갈등과 사고가 두려워 승부와 체험을 지워 버리는 것은 아이를 위한 ‘무균실 사랑’이 아니라 성장의 걸림돌일 뿐이다. 아이들에게는 깨진 무릎의 흉터와 패배의 눈물도 배움의 자양분이다. 이제 아이들을 다시 운동장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학교가 교육의 기능을 회복하려면 정치색을 걷어낸 행정적 결단과 자녀를 믿고 지켜보는 부모의 절제가 절실하다. 박상숙 논설위원
  • ‘발달장애인 갤러리’ 된 영등포 도로

    ‘발달장애인 갤러리’ 된 영등포 도로

    서울 영등포구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발달장애인 예비작가들의 작품을 올림픽대로 여의도~노량진 구간 전광판에서 선보였다고 27일 밝혔다. 4월 20일인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열린 이번 ‘전시’는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옥외광고센터, 매체 운영사 ‘올이즈웰’의 협력으로 이뤄졌다. 전시 매체인 6기의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전광판은 평소 예술작품과 공익 메시지 등을 송출하는 공공 미디어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영등포구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발달장애인 문화예술작가 양성과정 ‘앗뜨’(ART)를 통해 성장한 예비작가들의 결과물이다. 이들 작가 10명은 각기 다른 시선과 표현을 담아 일러스트부터 회화까지 총 30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구는 올림픽대로에 오가는 수많은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발달장애 예비작가들의 작품을 접하면서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구와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은 이 전시가 예비작가들에게 전시 경험을 제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해 한국지방재정공제회에 협력을 제안했다. 지방재정공제회는 예술에 관한 관심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에 공감하며 전시에 대한 뜻을 모았다. 구는 지난 2월 교육부 국립특수교육원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특성화 지원 분야에 선정됐다. 특성화 지원은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3년 이상 운영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해당 지자체의 강점과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하는 단계다. 구 관계자는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사업으로 발달장애인의 문화예술 역량 강화와 장애인의 지역사회 문화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속해서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아이와 펄쩍펄쩍… 구청장도 신난 강서 동화축제

    아이와 펄쩍펄쩍… 구청장도 신난 강서 동화축제

    서울 강서구는 진교훈 구청장이 25일 방화근린공원에서 열린 ‘제14회 강서어린이 동화축제’를 찾아 아이들과 시간을 함께했다고 26일 밝혔다. 진 구청장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거리 퍼레이드’에도 참여했다. 퍼레이드는 서울디지털콘텐츠고에서 방화근린공원까지 약 1㎞ 구간에서 펼쳐졌다. 1200여 명의 참가자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미운 아기 오리 등 동화 속 의상을 입고 거리를 행진했다. 그는 어린이 대표 3명 등과 본무대에 올라 ‘동화 세계의 문을 여는 개막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이들과 음악에 맞춰 자리에서 일어나 펄쩍펄쩍 뛰는 등 격의 없이 소통하며 축제를 함께 즐겼다. 이날 방화근린공원은 삼삼오오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잔디밭마다 돗자리가 펼쳐졌고 도시락을 먹는 아이들, 동화 속 의상을 차려입은 아이들을 사진에 담으려는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진 구청장은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아이들을 위한 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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