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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건설 컨소시엄, 올 하반기 ‘고양 장항 아테라’ 분양 나서

    금호건설 컨소시엄, 올 하반기 ‘고양 장항 아테라’ 분양 나서

    경기 고양시 장항지구에 수도권 첫 ‘아테라’ 브랜드 단지가 선보인다. 금호건설 컨소시엄(금호건설, 계룡건설, 극동건설, 금성백조)은 장항지구 B-3블록(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529-26번지 일원)에서 ‘고양 장항 아테라’를 올 하반기에 분양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8개동 총 760가구로 꾸며진다. 모든 가구가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 구성이 특징이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새 주거브랜드 ‘아테라’ 런칭 이후 수도권에 처음 선보이는 분양단지라는 상징성을 갖추고 있다. ‘아테라’는 ‘예술(ART)’과 ‘대지(TERRA)’, 그리고 ‘시대(ERA)’의 합성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자연과 사람, 공간의 조화로움은 물론, 일상의 여유로움이 깃든 주거 공간을 선보여 고객들 삶에 진정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아테라가 들어설 장항지구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대지면적 196만여㎡ 부지에 인구 2만7000여명, 건설호수 1만 1800여호 등으로 계획된 공공주택지구다. 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지고 있는 데다, 주변으로 대규모 개발호재도 줄을 잇고 있는 등 향후 경기 서부권역 최대 거점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고양 장항 아테라’는 지역 내 노른자위에 들어서는 만큼,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와 맞닿은 한류월드로 등을 통해 인접 지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며 인근 자유로, 제2자유로 이용시 장항IC 및 한류월드IC 등의 진출입도 편리하다. 차량 6분 거리에 3호선 마두역이 위치해 있고, 인근에 GTX-A 노선인 킨텍스역(가칭)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서울 및 인접한 수도권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교육환경도 돋보인다. 올해 9월 개교 예정인 장항초등학교를 비롯해 유치원, 중학교, 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 예정부지가 도보거리에 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것은 물론, 자녀들의 안심 통학환경을 자랑한다. 백마 학원가 및 킨텍스 학원가 등도 지근거리에 있다. 여기에 롯데백화점 일산점,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킨텍스, 라페스타, 원마운트 등 쇼핑문화시설과 트레이더스 홈세일 클럽, 코스트코 일산점,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등 다채롭고 수준 높은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일산호수공원 및 한강 등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한 데다, 입주민들의 여가선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풍부한 개발호재에 기반, 높은 미래가치도 지녔다. 총 사업비 약 8500억원을 투입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및 법곳동 일원 87만여㎡ 부지에 바이오 메디컬, 미디어 콘텐츠, 첨단제조 분야 등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고양일산 테크노밸리가 조성 중이다. 아울러, 여의도 및 상암에 이어 국내 방송·영상산업 중심지로 주목받는 ‘경기 고양 방송영상밸리’ 가 2022년 착공한 것을 시작으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고, 세계 최초 K-POP 공연 전문 아레나를 비롯해 상업, 숙박, 업무, 관광시설, 한류천 수변공원 등으로 구성된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인 CJ라이브시티도 추진 중이다. 또 킨텍스 제3전시장 등 킨텍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개발호재가 예정돼 있다. 향후 약 9만 2000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이 예견되는 만큼, 직주근접 수요층을 중심으로 많은 호응이 예상된다. 한편, ‘고양 장항 아테라’는 금호건설의 새 주거브랜드 ‘아테라’가 적용되는 만큼, 상품성도 차별화된다.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로 채광과 통풍 효율을 극대화했고, 단지 내 다양한 조경요소를 도입하는 한편 지상은 차 없는 공원형 아파트로 구현하는 등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가격 메리트도 갖췄다. 공공주택지구 내 분양단지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분양가 상승흐름에 더해 고물가, 고금리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맞물려 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진 만큼, 한 줄기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장항지구 내 희소성 높은 민간분양단지로 공급돼 공공분양과 달리 상대적으로 청약 문턱이 낮다는 점도 가치를 더한다. 금호건설 분양 관계자는 “고양 장항 아테라는 당사가 브랜드 런칭 이후 수도권에 처음 선보이는 ‘아테라’ 단지라는 점에서 입지 선정에서부터 설계, 커뮤니티 등 상품 전반에 걸쳐 공을 들였다”며 “공공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되는 데다, 장항지구 일대의 높은 미래가치를 모두 누릴 수 있는 만큼 많은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양 장항 아테라’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덕은동 237-2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 공급절벽 우려 올라탄 집값… “서울 역세권 정비부터 속도 내야”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공급절벽 우려 올라탄 집값… “서울 역세권 정비부터 속도 내야”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불붙은 집값 상승세 서울 아파트값 17주 연속 상승상승폭도 5년 10개월 만에 경신강남·마용성 넘어 수도권도 ‘들썩’상승폭 커지는 이유는올 1~5월 인허가 물량 24% 줄어공급 부족 심화가 불안 심리 자극저금리로 금리 기조 전환도 겹쳐 속도 못 내는 ‘270만호 공급’ 수도권 공급량, 목표의 41% 그쳐공사비 급등·분담금 갈등 이어져사업 차질에 사전청약 폐지까지공급 물량보다 속도가 관건정부 ‘2029년 주택공급 청사진’ 발표중장기적 공급 계획에 실효성 의문“확실한 신호로 불안 심리 잠재워야”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거리자 정부가 지난 18일 부동산관계장관 회의를 열어 대책을 발표했다. 2029년까지 3기 신도시 등에 23만 가구를 시세보다 싸게 분양, 시장을 교란하는 투기단속 강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까지 17주 연속 오르고 전셋값은 1년 넘게 상승세인 상황에서 대책 발표가 좀 늦은 감이 있다. 게다가 이번 대책이 기존 공급계획 물량을 확인한 데 불과하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이미 불붙은 집값 상승세를 잡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음달 중 추가로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보다 확실하고 실질적인 공급 방안이 나와야 할 것이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서울 아파트값이 0.28% 오르며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갔다. 상승폭도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상승폭은 2018년 9월 셋째주(0.26%)의 상승폭을 5년 10개월 만에 경신한 수치다. 수도권도 경기 과천과 성남 분당, 수원 등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61주째 상승세다. 집값 상승은 서울 강남권과 강북 마포·용산·성동구 등을 넘어 강북 외곽, 수도권 주요 도시까지 번질 조짐이다. 2020~2021년 아파트 급등기와 흐름이 비슷해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2~3년 뒤 공급절벽 현실화 우려 집값이 4개월째 뛰고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당초 정부 계획과 달리 공급 부족이 심화된 데다 지난 3년여의 부동산 침체기에 쌓인 매수 대기층, 고금리에서 저금리로의 금리 기조 변화 등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공급 부족에 대한 매수 대기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장 큰 요인이다. 부동산R114가 지난 6월 24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 1028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36%가 가격 ‘상승’을, 21%가 ‘하락’을 전망했다. 직전 조사에선 5% 포인트였던 상승과 하락 전망 차이가 15% 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주택사업 인허가 물량은 전국 기준 12만 5974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1% 줄었고,서울은 35.6% 감소한 1만 2000가구에 불과하다. 이런 속도라면 2~3년 뒤인 2026~2027년엔 준공 물량이 급감해 ‘공급 절벽’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서울시 통계를 근거로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올해 1~5월 준공 실적이 1만 1900가구로 전년보다 크게 늘었고 착공도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5만 7000가구, 서울은 13% 증가한 1만 가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가 주택 공급 실적을 언급하면서 그동안 써 왔던 인허가 물량이 아닌 착공·준공 물량을 내세우고, 한국부동산원이 아닌 서울시 통계를 사용해 혼란을 부추긴다는 지적이다. 인허가 물량이 급감하는 현실에서 당장의 착공 물량만 기준으로 공급 물량을 평가하는 건 무리가 있다. 서울시 통계가 임대주택인 청년안심주택(5500여호) 등을 입주 예정 물량에 포함시킨 것도 실적 중심이란 지적이 있다. 안심주택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2022년 8월 향후 5년간 총 270만호의 주택 공급, 재개발·재건축 등 민간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도심 공급 확대 등을 담은 ‘주택 공급 청사진’을 발표했다. 특히 수요가 많은 수도권에 158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까지 101만 가구(인허가 기준)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하지만 현실은 크게 다르다. 2년이 가까워지는 현재 전국적으로 공급된 물량은 51만 3000가구로 목표의 반타작에 불과하다. 특히 수도권은 56만 가구를 계획했으나 실제 공급 물량은 23만 1000여 가구로 달성률이 41.2%에 그쳤다. 공급이 이처럼 지지부진한 것은 공사비 급등을 비롯해 건설산업 전반에 악재가 많았던 데다 정부가 여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은 탓이 적지 않다. 공급 청사진에서 사업 유형별로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도심복합사업, 3기 신도시 추가 공급 등을 밝혔지만 사업 진척이 너무 더디다. 서울의 정비사업만 해도 올해 3월 기준 690곳의 추진 구역 중 착공 허가를 받은 사업장이 11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비 인상에 따른 분담금 갈등,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등 규제가 걸림돌이 되고 있다. 3기 신도시 사업도 사업성 악화 등으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받았던 사업장에서 줄줄이 사업이 취소되고 있다. 시공사들이 발을 빼는 사태가 벌어지자 정부는 사전청약제를 아예 폐지했다. 그러나 정부가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지원하는 대신 사전청약을 폐지한 것은 섣부른 감이 있다. 제대로만 추진하면 수요자들에게 확실한 조기 공급 신호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집값 상승에 대해 “대세 상승은 아니다”란 입장을 보여 왔다. 그러면서도 지난 18일 대책을 발표한 건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폭등에 된서리를 맞았던 국민들 사이에 “이 정부도 집값을 못 잡나”란 불만이 고조되자 부랴부랴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제라도 정부가 나서 “공급이 충분하다”란 신호를 주려는 것은 다행이다. 하지만 내놓은 대책이 그리 실효성이 커 보이지 않는다. ●해법은 ‘정책에 대한 신뢰부터’ 우선 공급 시기가 너무 멀다. 2029년까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에 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주택 23만 6000가구를 공급한다고 했다. 3기 신도시에 7만 7000여호, 경기 구리시 갈매 역세권 등 수도권 중소 택지 60여 곳에 15만 9000여호다. 2년 전 정부는 임기 내(2027년) 수도권에 158만호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사실상 공급 시기가 2년이나 미뤄진 셈이다. 당장 2~3년간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뛰는 마당에 중장기적 공급 계획으로 약발이 먹힐지 의문이다. 집값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기 위해선 정부가 공급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신호를 줄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먼저 지지부진한 서울과 수도권 정비사업의 고삐를 죄라고 입을 모은다. 정비지구 지정만 해 놓고 추진되지 않는 곳이 태반인 상황에서 노른자위로 꼽히는 지구부터 개발에 공격적으로 나서라는 것이다. 특히 서울 역세권 정비 추진구역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인허가 절차를 추진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1기 신도시 재건축과 3기 신도시 개발도 속도를 내야 한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정책에 대한 신뢰를 얻는 게 급선무”라고 조언한다. 내년부터 공급한다는 3기 신도시 물량이 언제, 어디에, 얼마나 나오는지 등 구체적 로드맵을 알려 줘야 한다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안전진단 완화 등 정비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재건축 규제를 대대적으로 풀어 왔다. 그럼에도 공급 속도가 좀처럼 붙지 않고 있다. 공사비가 워낙 올라 사업성을 맞추기 어려운 게 가장 큰 이유다. 따라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완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공급자 입장에서 공공택지에 주택을 공급하는 데 대표적인 걸림돌이 분양가상한제다. 건설 비용은 크게 올랐는데 분양가가 묶여 있어 사업 참여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다. 최근 사전청약이 잇달아 취소된 것도 분상제 한계를 넘지 못해서다. 국토부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해 분상제 개선을 검토하고 있다. 조만간 개선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분상제 주택에 적용되는 기본형 건축비를 현실성 있게 반영하는 등 제도 전반을 개선한다고 한다. 사업성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개선해야 할 것이다. ●재초환·분상제 등 규제 완화도 절실 정비사업에서 분상제보다 더 큰 걸림돌이 재초환 규제다. 현재 규제완화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재초환은 재건축을 통해 조합원이 얻는 이익이 일정 금액 이상을 초과할 경우 초과액수의 최대 50%를 정부가 환수하는 제도다. 앞서 정부가 면제 구간을 상향하는 등 일부 완화했지만 조합원들은 부담금이 여전히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공사비가 늘어 시공사에 주는 추가 분담금이 크게 는 데다 거액의 재초환까지 부담해야 해 사업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당장 8월부터 전국적으로 68개 단지를 대상으로 가구당 평균 1억원가량의 재건축 부담금이 부과될 예정이어서 재건축 시장이 긴장하고 있다. 재초환은 미실현 이익에 대해 사실상의 세금을 부과하는 셈이어서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재초환 폐지를 발의한 상태다. 정부도 폐지 입장이다. 하지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고 있어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임창용 논설위원
  • 양천 목2동 신통기획 확정… 아파트 580가구 조성

    서울시 양천구 목2동에 최고 22층 580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목2동 232 일대 노후주택 밀집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목2동은 공항대로와 지하철 9호선 염창·등촌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우수하고 남측으로는 목동신시가지와 인접해 교육·생활 환경이 우수하다. 기획안에 따르면 목2동 232 일대 면적 2만 2315㎡ 대지는 최고 22층 이하, 약 580가구 규모의 주거지가 된다. 시는 사업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지역 남측 보행결절점에 공공공지를 설치해 향후 주민을 위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했다. 지역주민의 생활 거점인 목동중앙본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인근에 가로변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상업시설과 연계한 광장 등도 계획했다. 이 밖에 사업지 중앙을 동서로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용왕산근린공원 등산로 방향과 보행 연속성을 확보하고 남저북고형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3단의 대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 양천구 목2동 신통기획 지정… 580가구 아파트 단지로

    양천구 목2동 신통기획 지정… 580가구 아파트 단지로

    서울시 양천구 목2동에 최고 22층 580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목2동 232번지 일대 노후주택 밀집지의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목2동은 공항대로와 지하철 9호선 염창·등촌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우수하고 남측으로는 목동신시가지와 인접해 교육·생활 환경이 우수하다. 기획안에 따르면 목2동 232번지 일대 면적 2만 2315㎡ 대지는 최고 22층 이하, 약 580가구 규모의 주거지가 된다. 시는 사업지의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지역 남측 보행결절점에 공공공지를 설치해 향후 주민을 위한 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했다. 지역주민의 생활 거점인 목동중앙본로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인근에 가로변 상업시설을 배치하고 상업시설과 연계한 광장 등도 계획했다. 이 밖에 사업지 중앙을 동서로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용왕산근린공원 등산로 방향과 보행 연속성을 확보하고 남저북고형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3단의 대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목2동 232번지 일대는 사업지가 가지고 있는 환경상의 단점을 보완해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 계모가 “연필로 200번 찌르고 의자에 16시간 묶어” 사망…‘살해 고의성’ 다시 따진다[전국부 사건창고]

    계모가 “연필로 200번 찌르고 의자에 16시간 묶어” 사망…‘살해 고의성’ 다시 따진다[전국부 사건창고]

    대법원 ‘살해 고의’ 인정, 파기환송“더 학대하면 치명적, 알 수 있었다”1, 2심 고의성 인정 않고 징역 17년 대법원 제3부는 지난 11일 의붓아들(당시 12세)을 잔혹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계모 A(44)씨에게 “‘미필적 고의’로서 살해의 범의(犯意)가 인정된다”고 서울고법에 파기환송했다. A씨는 아동학대치사죄가 적용돼 1,2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파기환송에 따라 아동학대살해죄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대법원은 “아동학대 살해의 범의는 반드시 살해 목적이나 계획적인 살해 의도가 있어야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자기 행위로 아동의 ‘사망’ 가능성이나 위험이 있음을 인식하거나 예견하면 족하다”며 “A씨는 3일에 걸쳐 아이를 폭행하고 결박해 회복이 힘들 정도로 건강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계속 학대하면 치명적 결과를 낳는다는 걸 인식 또는 예상할 수 있었지만 무시했고, 아무런 조치도 안 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상습아동학대 혐의로 A씨와 함께 기소돼 징역 3년을 받은 친부 B(41)씨의 상고는 기각했다. A씨는 2022년 3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11개월 동안 인천 남동구 논현동 자택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이던 의붓아들 C군을 때리는 등 50여차례에 걸쳐 잔혹하게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2월 7일 오후 1시쯤 자택에서 숨졌을 때 C군은 두 다리 상처만 232개에 달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였다. 키 148㎝에 몸무게 29.5㎏, 체중이 또래(평균 45㎏)의 3분의 2밖에 안 됐다. 2021년 12월 20일 38㎏이던 체중이 늘기는커녕 1년여 만에 8.5㎏나 빠진 것이다. 계모의 학대·방임이 원인이었다.초등 5학년 두 다리 상처만 232개체중 30㎏도 안 돼, 또래들 3분의 2학교 안 보내고 ‘성경’ 필사 강요 A씨는 2022년 3월 9일 “왜 돈을 훔쳤냐”며 드럼 스틱으로 C군의 종아리를 10여번 때렸다. 지난해 2월에는 연필로 허벅지 등을 200번이나 찔렀다. 연필뿐 아니라 옷걸이, 젓가락, 가위, 컴퍼스 등 손에 잡히는 대로 집어 들고 학대했다. “이 XX 새끼야” 등 욕설도 마구 쏟아냈다. 학교에 안 보내기도 했다. 2022년 11월 24일부터 2개월 넘게 학교를 결석시켜 집중 관리대상이 되면서 학교에서 연락이 오자 A씨 부부는 집에서 가르치는 ‘홈스쿨링’을 하겠다고 안내를 거부했다. 친모(35)가 아들을 보여달라는 것도 거절했다. 친모는 2018년 4월 B씨와 이혼하고 C군의 양육권을 빼앗긴 뒤 정기적으로 아들 C군을 만날 수 있는 면접 교섭권을 요청했지만 A씨 부부는 이를 대부분 거부했다. A씨는 홈스쿨링을 이유로 결석시킨 C군에게 매일 최소 2시간씩 ‘성경’을 필사하도록 강요했다. C군이 늦잠을 자면 “왜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필사하지 않느냐”며 친부 B씨를 시켜 폭행하는 짓도 저질렀다. 의붓아들 방에 홈캠 설치하고 감시 온갖 트집을 잡아 학대했다. ‘남편이 약속 시간에 귀가하지 않았다’, ‘성경을 제대로 베끼지 않았다’, ‘방에 설치한 홈캠을 쳐다보고 웃는다’ 등 이유를 들이대 C군에게 욕설을 퍼붓고 벌을 줬다. A씨는 방에 폐쇄회로(CC)TV처럼 볼 수 있는 홈캠을 설치한 뒤 밖에서 의붓아들 C군을 감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상처를 제때 치료받지 못한 C군은 지난해 1월 결국 피부 괴사가 발생하고, 입술과 입 안에 화상을 입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그런데도 A씨는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사망 전날에는 극심한 통증으로 제대로 걷거나 잠을 자지 못하는 지경이 됐다. 이때도 A씨는 이 모습을 지켜만 봤다. B씨도 드럼 스틱으로 친아들 C군을 때리는 등 15차례 학대하고 아내 A씨의 학대를 알고도 방임했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사망 직전 계모 A씨가 【4일 오후】알루미늄 선반 받침봉으로 C군의 온몸을 수십차례 때림, 【5일 오후 5시~이튿날 오전 9시 25분】16시간 동안 C군 눈을 옷으로 가린 뒤 의자에 커튼 끈으로 결박, 【6일 오전 9시 25분】플라스틱 옷걸이로 C군 온몸을 수십차례 때림, 【6일 오후 1~3시】 C군을 의자에 다시 묶음 등 학대한 과정을 설명하고 ‘미필적 살인의 고의’가 있다고 강변했다.일기 “말 안 듣고 꼬락서니 부렸다” 자책“나 있으면 다 불행해진다. 죽고 싶다”계모 “나쁜 일만 적은 거 같다” 변명 그런데도 C군은 일기에서 자신을 자책했다. “어머니(A씨)께서 오늘 6시 30분에 깨워주셨는데 제가 정신 안 차리고 7시 30분이 돼서도 (성경을) 10절밖에 안 쓰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똑바로 하라고 하시는데 꼬라지를 부렸다.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라고 썼다. 또 “어머니께서 오늘 (나를) 의자에 묶고 나가셨는데 정말 끔찍했다”며 “내일은 하라고 시키시는 것만 할 것이다. 다시는 묶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고 토로했다. 2022년 12월 28일 일기에는 ‘나는 죽어야 돼’라는 제목으로 “나는 죽어야 된다. 내가 있다면 모든 게 다 불행해진다. 나는 빨리 죽을 것이다. 치매가 걸려서 죽고 싶다”고 적었다. 사망 전날 자택 주변 CCTV에는 A씨에게 폭행당하고 의자에 장시간 묶여있다가 풀려난 뒤 절뚝거리며 편의점으로 걸어갔고, 음료수 3병을 산 뒤 앉아있다 A씨에게 발견돼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재판에서 “가족들과 나들이 가는 날도 여러 번 있었다”며 “잘못한 걸 돌아보면서 쓰도록 해 나쁜 일만 일기에 적은 거 같다”고 말했다. 또 “C군에게 ADHD(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가 있다”고 주장했다. C군의 4학년 담임교사는 “ADHD 행동은 없었다. 학업 태도도 우수했다”고 반박 증언했다.흉악 범죄가 급증합니다. 우리 사회와 공동체가 그만큼 병들어 있다는 방증일 것입니다. 직시하고 아우성치지 않으면 나아지지 않습니다. 사건이 단순 소비되지 않고 인간성 회복을 위한 노력과 더 안전한 사회 구축에 힘이 되길 희망합니다.계모, 갓난아기 안고 법정 출석“남은 자녀 돌봐야” 선처 호소친모 “아들 옷, 내가 5년 전 사준 것” 1심을 맡은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류호중)는 지난해 8월 계모 A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하며 “A씨는 C군을 친조부모에게 맡기거나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내는 것을 검토했다. 홈캠의 학대 정황이나 C군의 일기장도 그대로 가지고 있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있다는 검찰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부검 감정서 등에 C군 시신에서 외부 출혈과 장기 손상 등 사망의 원인으로 볼만한 손상이 없었고, 범행 도구와 공격 부위 등도 살해의 고의가 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친부 B씨에게 “아들 사망에 형사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방임과 사망 사이의 인과 관계를 무시할 수 없어 죄책이 매우 무겁다. 그러나 학대 정도가 심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연녹색 수의를 입은 A씨는 의붓아들이 숨진 지 3개월 뒤 구치소 수감 중 낳은 갓난아기를 포대기에 감싸 안고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 과정에서는 온몸이 멍과 상처로 얼룩 진 의붓아들 C군의 부검 사진이 공개되고, 이를 애써 외면한 채 자기가 낳은 갓난아기를 쓰다듬는 A씨의 모습이 씁쓸하게 대조됐다. C군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법의관은 법정에 출석해 “계속된 둔력으로 인한 손상이 쌓여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속적으로 몸이 손상돼 아이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라고 증언했다. 검찰은 “연필, 가위, 컴퍼스에서 혈흔이 나왔다. C군이 16시간 동안 의자에 결박돼 있던 방에서는 소변이 담긴 휴지통이 있었다”고 범행의 잔혹성을 들어 A씨에게 사형, B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이에 훨씬 못 미치는 형이 선고되자 방청석에서 고성이 터졌다. 대한아동방지협회 회원들은 “(온몸이 멍 든) 아이의 몸이 증거”라고 소리쳤다. 울음도 터져 나왔다. 판사는 일부 방청객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C군의 친모는 선고 후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살인죄가 인정되느냐. 억장이 무너진다”며 “아들이 죽을 때 입고 있던 옷이, 일곱 살 때 내가 사준 내복이다. 애한테 아예 신경 안 썼다는 거 아니냐”고 오열했다. 아동학대살해죄는 2021년 3월 이른바 ‘정인이 사건’으로 신설돼 사형·무기징역이나 7년 이상의 징역형이 선고된다. 징역 5년 이상인 일반 살인죄나 아동학대치사죄보다 형이 무겁다. 입양아 정인이를 상습 학대해 숨지게 한 여성은 살인죄로 기소돼 징역 35년을 확정 선고받았다. 2020년 6월 의붓아들을 여행용 가방에 7시간 가둬 숨지게 한 천안의 계모는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돼 징역 25년을 받았다.아동학대 치사죄→살해죄 되나계모 형량 무거워질지 관심 커져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이규홍)는 지난 2월 항소심을 열고 A씨와 B씨의 1심 형량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상습적인 학대로 C군이 정서적으로 피폐해져 일기장을 보면 그 나이대의 아이가 썼다고 믿기 어렵다. 그럼에도 계속 학대했다”고 질책한 뒤 “연필, 가위, 컴퍼스 등으로 인한 국소적 상처로 사망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A씨가 사망을 예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살해의 고의를 역시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심리 중에 굉장히 많은 엄벌 탄원서가 들어온 것도 참작했다”고 했다. 항소심 선고일인 이날도 A씨는 수의를 입은 채 수감 중에 낳은 아이를 포대에 싸서 껴안고 출석했다. 그녀는 항소심 첫 공판에서 “남아 있는 자녀를 돌봐야 한다. 감형해달라”고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고법 앞에서 ‘A씨 부부의 엄벌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줄곧 1인 시위를 해온 C군의 친모는 항소심 선고 직후 취재진을 만나 “미안하다, 슬프다는 말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염치없는 엄마지만 재판이 이렇게(살해의 고의성 불인정) 되니 더 이상 엄마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끝내 눈물을 훔쳤다. 공혜정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대표는 “유사한 사건과 판례 등을 봤을 때 파기환송은 당연한 결과”라며 “다시 진행되는 재판에서는 살인의 고의성이 인정돼 그에 걸맞은 형량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강남, 신규 아파트 단지 대상 교육에 입주민 큰 호응

    준공 10년 이내 단지 대상 ‘찾아가는 기초교육’ 실시 서울 강남구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준공 10년 이내 아파트 단지 1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공동주택 기초교육’이 입주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강남구에 따르면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소장 등 참가자 8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8.4%가 아파트 관리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교육이 우리 아파트 관리 기초개념 및 하자처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97.5%) ▲교육내용과 진행방식이 적절했다(97.5%) ▲매년 시행한 집합교육 대비 이번 찾아가는 교육이 더 효과적이다(100%) ▲앞으로도 찾아가는 공동주택 기초교육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98.7%) 등의 질문에 ‘(매우)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강남구는 이들 단지가 입주 초반 다양한 문제를 겪지만, 관리 경험이 부족해 더 세밀한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하자담보 기간이 남은 신규 단지가 시공사와 하자 보수 청구와 관련한 갈등을 겪을 때 활용할 수 있는 분쟁재정 절차 등을 소개한 것이 유용한 것으로 평가된다.
  • “국가대표 후회 없이 뛰어, 올림픽 한일전 최고의 장면… 다음 스텝은 유소년 육성”

    “국가대표 후회 없이 뛰어, 올림픽 한일전 최고의 장면… 다음 스텝은 유소년 육성”

    국대 은퇴식 가득찬 팬 보니 울컥아파트 주민들도 고생했다 하더라배구로 태교한단 응원 기억에 남아주요 스포츠서 2군 없는 건 배구뿐내 이름 딴 재단 통해 꿈나무 발굴배구로 사랑받았으니 힘 쏟을 것국가대표팀 침체는 세대교체 과정파리올림픽 현지 가서 후배들 응원서울신문 120주년 진심으로 축하 많은 이들이 역대 올림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3년 전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한일전을 꼽는다. 치열한 접전 끝에 3-2로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하며 여자배구가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 그 중심에 ‘배구 여제’이자 ‘월드 스타’ 김연경(36)이 있었다. 김연경은 두 차례 올림픽 4강을 이끈 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프로배구 V리그에서 여전히 주축으로 뛰고 있지만 은퇴 이후도 고민하고 있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KYK재단’은 그런 고민의 산물이다. 김연경은 지난 9일 소속사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단독 인터뷰에서 “내가 뛰는 모습을 보며 팬들이 행복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가대표로서 후회 없이 뛰었다고 생각한다”며 “팬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신문 1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독자들의 사랑 속에 120주년을 넘어 더 큰 발전을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미경 문화체육부장과의 일문일답.-지난달 9일 국가대표 은퇴 이벤트 경기에 엄청난 관중이 몰렸다. 눈물짓는 모습도 화제가 됐다. “울지 말아야지 했는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을 보니 울컥하게 되더라. 팬들이 응원해 주는 모습을 볼 때마다 기운이 샘솟는다. 얼마 전 내가 사는 아파트에서 만난 어떤 분한테서 ‘국가대표로 뛰느라 고생했다, 고맙다’는 얘기를 들었다. 솔직히 그런 말을 들으면서 은퇴할 수 있는 선수가 몇 명이나 될까 싶기도 하고, 내가 국가대표를 잘 마무리했다는 생각도 들어서 무척 행복했다.” -국가대표로 더 오래 뛰어 주길 바라는 팬들도 많았다. 아쉽지는 않나. “2005년 대표팀에 데뷔한 뒤 세 차례 올림픽에 출전했다. 은퇴를 결심한 건 2020 도쿄올림픽 때였다. 2024 파리올림픽까지 컨디션을 최고로 유지할 수 있을지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배들이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어 가도록 대표팀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도쿄올림픽을 마친 뒤 은퇴를 선언하긴 했는데 코로나19 여파로 3년이 지나서야 은퇴 경기를 열게 됐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국가대표로 많은 대회에서 활약했다. 원동력을 꼽는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두 차례 올림픽 4강을 이뤘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나는 건 역시 도쿄올림픽 한일전이다. 3-2 접전 끝에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원동력이라면 뭐니 뭐니 해도 팬들의 응원이었다. 2012 런던올림픽만 해도 여자배구는 관심을 많이 받는 종목이 아니었는데 도쿄올림픽에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응원해 주는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경기에서 더 열심히 뛰려 했다. 그런 노력이 모여서 대표팀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감동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해외 무대를 빼고 국내에선 흥국생명 소속으로만 뛰었다. 흥국생명과 각별한 인연인데. “흥국생명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지금까지 흥국생명에서 뛰고 있다. 2022~23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됐다. 여러 구단에서 제안이 왔고 고민도 됐다. 새로운 팀에서 뛰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결국 흥국생명을 다시 선택했다. 뭐랄까, ‘미운 정이 무섭다’고 하는데 정말 그랬다. 미운 정, 고운 정이다. 흥국생명은 구단 차원에서 선수들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써 준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가지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KYK재단을 만드는 등 유소년 선수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예전부터 공익재단을 만들어 활동해 보고 싶었다. 재단 설립을 준비하면서 쉽지 않다는 걸 많이 느꼈다. 오랫동안 꾸준히 잘 유지하는 게 목표다. 유소년 배구선수 발굴에 힘을 쏟으려 한다. 장학금 지원도, 방향 제시도 해 주고 싶다. 우리가 지원한 어린 선수가 나중에 큰 선수가 돼서 다시 어린 꿈나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그런 선순환을 꿈꾸고 있다.” -선수 은퇴 이후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을 듯한데 계획과 목표는 무엇인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행정 쪽도, 지도자 쪽도 관심이 있다. 방송도 관심이 있긴 하지만 요즘 들어 생각하는 건 아무래도 배구로 사랑을 많이 받았으니까 배구계에 좀더 종사하는 것이다.” -외국 프로배구 경험을 많이 했다. 차세대 선수 발굴 및 육성 등 선진 시스템을 많이 접했는데. “일본과 튀르키예, 중국에서 뛰었다. 모두 유소년 선수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었다. 유소년 클럽과 프로팀의 연계성도 좋다. 많이 부러웠다. 우리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데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는 왜 이런 시스템이 없을까 아쉽기도 했다.” -그런 아쉬움을 최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언급했다. “유소년을 프로팀에서 지원하고 운영하면서 좋은 선수들을 키워 나가는 연계성이 핵심이 아닐까 싶다. 유소년 엘리트 선수들을 연령별로 좀더 잘 관리하고 발굴해 프로팀까지 연계시키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주요 프로 스포츠에서 2군 제도가 없는 건 배구뿐이다. 팀마다 정해진 선수단 규모가 있는데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면 기존 선수들 가운데 일부는 방출할 수밖에 없다. 방출된 선수들은 결국 다른 팀을 찾거나 배구 자체를 그만둘 수밖에 없게 된다. 2군 제도가 있다면 훈련과 경기를 계속하면서 기회를 다시 얻을 수 있다.”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1년부터 지난 5월까지 국제대회 30연패를 당하는 등 침체를 겪고 있다. “많이 안타까웠다. 다행히 연패를 끊었다는 소식이 반갑기도 했지만 거기에 안주하면 안 된다. 세대교체 과정이기도 한데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2028년에 열리는 로스앤젤레스올림픽 준비를 위해서라도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20~30대 여성 팬들한테 유독 인기가 많다. 가장 기억에 남는 팬들의 응원은. “오랫동안 좋아해 주고 응원해 주는 팬들이 많아 감사하다. 특히 나와 비슷한 또래인 팬들 가운데 결혼하고 자녀를 데리고 경기장에 오는 모습을 볼 때마다 흐뭇하다. ‘태교를 배구로 한다’는 말을 들은 적도 있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팬들이 여행지에서 산 엽서에 ‘언니 생각나 보냅니다’라고 하고, 자기 하는 일이나 공부를 알려 주면서 ‘언니 통해 힘을 얻는다’는 편지를 받았을 때 무척 뿌듯했다.” -평소 자기 관리를 잘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항상 생각하는 건 초심을 잃지 말자는 것이다. 새 시즌을 시작할 때마다 목표를 정하고 도달하려고 한다. 많은 분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한다. 사실 운동이 쉽지 않다. 하기 싫을 때도 있고 힘들 때도 많다. 하지만 기대해 주고 응원해 주는 분들이 나를 다시 일으킨다. 팬들을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된다.” -오는 26일부터 파리올림픽이 열린다. 출전 선수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구기 종목이 많이 떨어지면서 선수단 규모가 많이 축소됐다고는 하지만 올림픽은 큰 대회다. 오랫동안 준비한 만큼 모두 잘하고 오면 좋겠다. 세계배구연맹 초청으로 현지에 가서 응원하려고 한다.”-서울신문이 올해 창간 120주년을 맞았다. 서울신문 독자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서울신문 1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많이 써 주시고 오랫동안 발전하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 120주년 창간 기념 인터뷰를 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스포츠 분야에서 더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바란다.”
  • 2029년까지 23만 가구 공급… 최상목 “시장 과열 땐 특단 조치”

    2029년까지 23만 가구 공급… 최상목 “시장 과열 땐 특단 조치”

    3기 신도시 중심, 새달 구체안 공개하반기 수도권 2만 가구 추가 공급 서울 아파트값 17주 연속 상승세 정부가 2029년까지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공택지 물량 23만 6000호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공공매입 임대도 기존 계획보다 1만호 이상 추가하기로 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시장 과열이 나타난다면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 가는 등 집값 오름세가 심상치 않자 기존 공급대책을 구체화하는 한편 정책의 개입 가능성을 열어 둔 것이다. 그만큼 최근 시장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서울 일부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에선 이른바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나타날 정도다. 지난달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2개월 연기는 시장의 수요를 부추겼다.최 부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0개월 만에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한 뒤 추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오는 8월 중으로 내놓겠다고 공언했다. 최 부총리는 “교통 등 정주여건이 우수한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으로’ 2029년까지 23만 6000가구를 분양하겠다”고 말했다. 당초 예정된 3기 신도시 공급 물량은 총 24만 2000가구다. 이 중 3기 신도시 일부와 수도권 우수 신규 택지 물량을 모두 더한 23만 6000가구를 값싸게 분양하겠다는 것이다. 3기 신도시 본청약은 올해 9월 인천 계양, 내년 상반기 고양 창릉, 하남 교산 등에서 진행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3기 신도시 등 공공택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또 “올해 하반기 그린벨트를 해제해 수도권 신규 택지를 2만 가구 이상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택지 후보지는 연내 결정된다. 전세시장 안정 대책에 대해 최 부총리는 “전세사기로부터 안전하고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매입임대주택을 내년까지 당초 계획된 12만 가구에서 최소 1만 가구 이상 더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총 13만 가구 중 5만 4000가구(41.5%)는 올해 하반기에 전셋값 상승세가 나타나는 수도권 지역에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아파트값 상승세는 최 부총리가 ‘특단의 대책’을 언급할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이날 발표한 7월 셋째 주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28% 오르면서 17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름폭은 2018년 9월 둘째 주 0.45%를 기록한 이후 5년 10개월 만의 최고치다. 지역별로는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구’(마용성) 등이 전체 상승세를 견인하는 가운데 그 여파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서울 전셋값은 61주째 상승세를 이었다. 부동산원은 “학군지와 정주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있고,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돼 인근 단지로 상승세가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부 “2029년까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23.6만호 분양”

    정부 “2029년까지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23.6만호 분양”

    정부가 2029년까지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주택 23만 6000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주택공급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3기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계획한 주택 23만 6000호를 2029년까지 공급하는 한편, 분양가를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으로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 그린벨트 해제 등을 통해 수도권 신규택지에서 2만호 이상 추가 공급한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전세시장의 안정을 위해서는 공공매입임대 주택 공급량을 당초 계획된 12만호보다 최소 1만호 이상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중 5만 4000호는 하반기 수도권에 집중 공급된다. 또 민간에서의 비(非)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신축 소형 비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세제 지원을 하는 한편 주택 청약 시 무주택으로 인정되는 소형주택의 범위를 확대한다. 최 부총리는 “주택가격 상승이 투기적 수요로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국토교통부 중심으로 합동 현장점검반을 가동해 시장교란행위를 단속하고 불법행위를 엄단하며, 탈루세액을 추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장과열이 나타난다면 특단의 조치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같은 조치들을 신속히 이행하고 점검하기 위해 관계부처 차관급 태스크포스(TF)를 매주 가동하고, 추가 주택공급 확대 방안을 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 “장화도 우산도 소용 없네요”…비에 홀딱 젖은 채 회사로

    “장화도 우산도 소용 없네요”…비에 홀딱 젖은 채 회사로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강하고 많은 비가 쏟아진 18일 출근길 시민들은 비바람과 싸우며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다.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 앞. 거세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시민들은 선뜻 현관을 나서지 못하고 있었다. 사방에서 몰아치는 비에 우산은 크게 쓸모가 없었다.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는 집중 호우로 버스 도착 시간이 늦어지자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출근 중이던 김모(28)씨는 “비가 많이 와서 평소보다 일찍 집에서 나섰다”며 “언제 회사에 갈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전했다. 서울 종로구 버스정류장 앞에는 시민들이 오지 않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버스 전광판에 ‘곧 도착’이라 표시된 버스는 5분이 넘도록 오지 않았고, 차량이 도로 위로 지나갈 때마다 버스정류장에 물이 들이쳤다. 우비와 장화로 무장한 시민들도, 튀는 물을 피해 멀찍이 기다리는 시민들도 출근길 불편을 겪은 건 마찬가지였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동부간선도로 성수 분기점~수락지하차도 구간, 내부순환로 마장램프~성동분기점 구간이 전면 통제됐다. 서대문구 증산교·사천교, 서초구 영동1교 하부도로, 금천구 철산교 하부도로, 성동구 서울시차량정비센터~성동교, 노원구 광운대역삼거리~월계역 구간 양방향 통행이 금지됐다. 도로 통제와 쏟아지는 비로 도심 곳곳은 정체를 겪었다. 직장인 정모(30)씨는 “출근길이 평소보다 길어져 지각하는 직원들도 많았다”며 “오는 길에 앞차가 물웅덩이를 밟으며 물이 앞 유리를 덮어 하나도 안 보이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고 전했다. 지하철은 유독 사람이 많이 몰렸다. 용산역 인근에서 만난 김선화(38)씨는 “날씨도 꿉꿉한데 출근길 사람도 많아 너무 찝찝하다”며 “그나마 회사가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 “트럼프 오른쪽 귀로 총알” 예언한 남성…‘이것’ 경고했다

    “트럼프 오른쪽 귀로 총알” 예언한 남성…‘이것’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는 시도를 봤다.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를 지나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사건이 발생하기 4개월 전 이를 예언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상 속 예언이 적중하자 미국 네티즌들은 “여기서부터 트럼프 관련 예언” “3개월 후 성지순례 왔습니다” “정말 놀랐다”라며 댓글을 달며 호응하고 있다. 미국의 예언가 브랜든 빅스는 지난 3월 목사인 스티브 치오콜란티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위협을 받을 수 있다고 예언했다. 빅스는 당시 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많은 적을 두고 있다. 그의 생명에 대한 위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는 시도를 봤다.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를 지나가서 머리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서 고막을 터뜨렸다”라고 말했다. 치오콜란티는 피격 사건 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완전히 하나님의 사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릎을 꿇고 주님을 경배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그는 근본적으로 거듭났다. 그는 예수님을 위해 정말 불타오르고 있다”라고 말했다. 빅스는 이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이 된다”라며 “그는 각종 고소 위기에 처하고, 가을이 지나면서 엄청난 경제 붕괴를 겪게 된다. 대공황보다 더 심각한 붕괴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님은 나에게 미리 경고한 거다. 현실이라면 아주 어두운 시간이 될 것”이라며 “무거운 어둠이 미국을 덮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다시 리셋됐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데 대해 트루스소셜에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신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뉴욕포스트(NYP)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죽었어야만 했다(Im supposed to be dead)”라며 “(피격 후) 무대에서 내려와 지지자들을 상대로 계속 연설하고 싶었지만 경호원들이 ‘안전하지 않으니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병원에서 의사가 ‘이런 일을 처음 봤다. 기적이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골드만삭스 “트럼프 재선시 유럽경제에 리스크”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토론과 유세 중 피격사건으로 당선 가능성이 한층 커지면서 그의 재선이 유럽 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 직전인 12일에 낸 메모에서 무역정책의 불확실성과 국방·안보 압력 증가, 미 국내 정책의 파급효과 등이 유럽에 영향을 미치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타격을 입고 인플레이션도 다시 심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의 재선은 긍정적이던 유로 지역 성장 전망에 상당한 하방 리스크(위험)를 초래할 것”이라며 “우리의 기본 추정치는 물가상승률이 0.1%포인트 상승하면 GDP가 약 1% 정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유럽을 포함해 모든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무역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산업 의존도가 높은 독일 등 일부 국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질 수 있으며, 관세 인상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우리나라 역시 미국 금리 인하를 기대하며 시중금리가 미리 내려가 가계대출이 늘고 서울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들썩거리는 가운데, 미국이 고금리를 더 유지하게 되면 우리나라 부채의 부실 위험이 덩달아 커질 우려가 있다.
  • [길섶에서] 상속될 집

    [길섶에서] 상속될 집

    올봄 보험설계사한테 연락이 왔다. 두 아들이 낼 상속세를 준비해 주는 보험을 들라고. 서울에 아파트 한 채 갖고 있는데 상속세를 걱정해야 하나 싶었지만 궁금했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죽는 경우 배우자 공제금액이 커 상속세가 적지만 두 번째 상속에서는 금액이 커질 수 있단다. 아파트 크기를 줄여 주택연금 받을 생각이라 그리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다른 보험 문제로 동석했던 아들에게 설계사가 말했다. “들으셨지요, 집이 없어요.” 십몇 년치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모아야만 살 수 있을 정도로 집값이 오르고, 자식이 한두 명에 그치면서 부모의 집이 자식의 집이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얼마 전 지인에게 집은 한 채이고 자식은 둘인데 둘째가 “내 집은 어디 있냐”고 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열심히 살아야 자리잡을 수 있다”는 아버지에게 외둥이가 “어차피 이 집 내 건데 왜 열심히 살아야 해”라고 되묻다가 부자간 말다툼을 한 경우도 들었다. 집이 주거 공간을 넘어 주요 재산이 되면서 이제 상속의 중심이 됐다. 부모와 부모의 집, 자식에게 어떤 의미일까. 전경하 논설위원
  • 부동산 가격 한눈에… 영등포, 전국 첫 QR코드 제작

    서울 영등포구가 건물·토지 시가표준액과 주택 공시가격을 한눈에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 안내문을 제작해 배포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취득세 신고와 등기 신청, 기초연금 및 노령연금 산정 등에서 확인해야 할 건물·토지의 시가표준액과 주택 공시가격은 이택스(ETAX)와 부동산 공시가격 알리미 등에서 조회할 수 있지만, 각각의 정보가 흩어져 있는 탓에 일일이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영등포구는 시가표준액과 공시가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회할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OR코드 안내문을 제작하기로 했다. 안내문에는 ▲건물 시가표준액 ▲토지 시가표준액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 ▲개별주택(단독·다가구) 공시가격을 바로 열람할 수 있는 QR코드가 담겨 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시가표준액 등의 조회 화면으로 바로 연결된다. 모바일,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안내문은 이달 말까지 구청, 동주민센터 등에 비치해 방문객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지역 내 500여개의 법무사 사무소에도 배부할 예정이다.
  • 서울 노원 상계동 아파트 2550가구 공급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 2550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상계동 71-183번지 일대(상계 3구역)에 대한 재정비 촉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동주택 2550가구가 들어서는 상계 3구역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인근으로 2014년 상계뉴타운 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재개발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2020년 공공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성북구 길음 1구역 및 중랑구 중화 1구역에 대한 안건도 전날 의결됐다. 길음 1구역과 관련해 길음2동 주민센터를 이 부지 안으로 확장·이전하기로 했다. 또 중화 1구역(중화동 331-1번지 일대)에 101면의 공영 주차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시 주택시장 안정화와 더불어 지역 주민의 생활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檢 “SM 시세조종 증거 확보”… ‘벤처 신화’ 김범수 구속 기로

    檢 “SM 시세조종 증거 확보”… ‘벤처 신화’ 김범수 구속 기로

    주식 자산 4조 3000억 스타 벤처인하이브의 SM엔터 매수 방해 의혹金 측 “사업 협력 위한 매수” 반박사법리스크 고조… 22일 영장심사 검찰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그룹 총수인 김범수(58)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신병 확보에 나섰다. 지난 9일 김 위원장을 첫 소환 조사한 지 8일 만이다. 창업자이자 주식 자산만 4조 3000억원에 달하는 김 위원장이 구속되면 카카오의 사법 리스크는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 장대규)는 17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위원장은 모바일 플랫폼 신화를 써 내려가며 공룡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 카카오를 성장시킨 ‘스타 벤처인’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하이브의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SM엔터 주가를 높게 설정할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2~3월 카카오와 하이브는 SM 경영권 확보를 놓고 이른바 ‘쩐의 전쟁’을 벌였는데 결과적으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SM 주식 20.76%, 19.11%를 각각 확보하면서 SM의 최대 주주에 올랐다. 검찰은 카카오가 지난해 2월 16~17일과 같은 달 27~28일에 걸쳐 약 24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사들이면서 모두 553회 정도 고가 매수를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에 주식 대량 보유 보고를 하지 않은 혐의도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시세조종 공모와 관련된 충분한 인적·물적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당시 9만원 안팎이던 SM 주식을 1주당 12만원에 매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지난해 2월 28일 SM 주가가 12만 7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SM 경영권 인수에 실패했다. 하이브는 카카오 측이 인위적으로 시세를 끌어올렸다며 문제를 제기했고 이에 금융감독원과 검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검찰 조사 당시 ‘SM엔터 주식을 매수하겠다는 안건을 보고받은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매수 과정에 대해서는 보고받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입장문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SM 지분 매수에 있어 어떠한 불법적 행위도 지시하거나 용인한 바가 없다”며 “사업 협력을 위한 지분 확보의 목적으로 진행된 정상적 수요에 기반한 장내매수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오는 22일 서울남부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김 위원장의 측근인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도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과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 측과 공모해 펀드 자금 1100억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고가 매수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도 지난 4월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 강동 “둔촌주공 내 중학교 설립해야”

    강동 “둔촌주공 내 중학교 설립해야”

    이수희 서울 강동구청장이 지난 16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단지 내 중학교 설립을 적극 요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이 부총리에게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 내 학교 신설과 관련해 입주 후 실제 학령인구수 파악이 현재로선 가장 중요하며, 최근 실거주의무 유예와 아파트 단지 내 신혼부부 임대주택 공급 등으로 입주 예정 주민들이 파악하는 학령인구수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학교가 신설되더라도 개교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려 입주 이후 증가하는 학생들이 주변 학교로 분산 배치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주변 학교의 과밀학급 해소와 학습환경 개선에 적극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전국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2006년 정비구역 지정 당시 학교용지 기부채납을 통해 단지 내 중학교 신설을 예정하고 있었지만 2020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중학교 설립을 ‘부적정’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서울시가 단지 내 학교 용지를 공공공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강동구는 지난달 초 ‘아파트 입주 완료 이후까지 학교 용지의 공공공지 전환을 재검토해 달라’는 취지의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에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이 공급되며 실제 학령아동수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구청장은 지난해 3월 고덕강일3지구 초등학교 신설을 요청하기 위해 이 부총리를 찾아 면담한 바 있다.
  •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 금투세는 폐지해야”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 금투세는 폐지해야”

    1950년대 만든 상속세, 손봐야상속세율 사실상 60% ‘세계 최고’과세표준 제자리, 건물은 65배 올라이득 발생 때 과세 ‘자본이득세’ 제안‘금융투자세 폐지’주장 이유는시행 땐 1400만 개미들 어려워져투자자 이탈·증시 부정적 영향도완전한 폐지로 불확실성 없애야종부세, 재산세로 통합해야임차인에 세 부담 전가 가능성 커세수 결손, 감세 아닌 경기 불황 탓세수 비중 큰 법인세 인하엔 ‘신중’연금개혁 핵심은 ‘세대 간 형평성’출산·군 복무하면 혜택 확대해야보험료율 인상 속도, 차등화 가능성기초연금 연계 문제도 함께 풀어야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950년대에 만든 상속세 체제가 20여년 전 금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투자세(금투세)의 유예 조치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연금개혁 중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군 복무와 출산을 한 분들을 대상으로 크레디트(혜택)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성 실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상속세 신고 인원이 가장 많은 과표구간이 서울의 아파트 한 채 값 수준인 10억~20억원으로 전체의 40% 정도 된다”며 “중산층에 이 정도까지 세금 부담이 확대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실장은 상속세뿐 아니라 금투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법인세 등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상속세 개편 필요성을 밝혔는데. “최고 명목 상속세율이 사실상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상속세 체계가 1950년대에 만들어진 후 공제 한도는 1997년, 과세표준은 2000년 이후 변화하지 않았다. 2000년과 비교하면 건물(아파트) 가액(세제 부과 기준 가격)이 65배 가까이 상승했다. 원래 만들어졌을 땐 부유한 사람에게 물리는 세금이었으나 지금은 중산층 세금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상속세를 운영하는 나라가 24개국인데 그중 20개국은 유산취득세 형태이고 4개 나라가 우리 같은 상속세다. 유산취득세가 아닌 우리 같은 세제는 다자녀 가족 등 여러 상속인을 가진 사람에게 사실상 불리한 측면도 있다.” -상속세를 어떤 방향으로 개편해야 하나. “대표적인 개편 방식이 자본이득세다.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이 발생한 순간에 과세하는 자본이득세를 검토해야 한다. 가업을 물려받은 다음에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50~60% 세금을 내면 기업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래서 자본이득세는 기업을 유지하는 동안 세금을 내지 않다가 기업을 매각하고 떠나는 시점에 세금을 내게 한다. 가업 상속의 취지는 살리고 기업을 유지하면서 고용을 창출하는 분들께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가 매각하면 부과하는 형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금투세는 어떤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예상되나. “주식시장을 보면 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인데 금투세가 막고 있는 상황이다. 금투세를 확실히 폐지해야 한다. 유예도 가능하지만 불확실성을 남겨 두는 것이라 완전히 폐지함으로써 경제 환경에 도움이 되고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일부에서 ‘부자 감세’라고 하지만 금투세가 시행되면 1400만명의 일반 투자자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야당도 협조해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투자자 이탈이 불가피하고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공매도는 준비되면 바로 시행하나. “이미 여러 차례 천명했다.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는 부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확보를 전제로 공매도는 재개한다. 계획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보다 불리한 조건이 없도록 거래 조건을 통일하고 그다음에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부분이 완비돼야 한다. 증권사의 확인 의무도 강화해 투자자의 신뢰가 완벽하게 확보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맞다.” -종부세는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는데. “재산세로 통합하는 방향이 맞다. 1가구 1주택은 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는 중과를 폐지해야 한다. 다주택자라고 하더라도 합계 가액이 크지 않은 다주택자는 사실상 전세를 공급하는 분들이다. 종부세라는 게 주택 가격 안정 효과에 견줘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갈 소지가 있다. 부동산 가격 자체를 제어하는 효과에 비해 시장을 교란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 1가구 1주택은 본인이 구매한 시점의 가격이 중요하다. 보유하고 있을 뿐인데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 거주를 하면서 보유한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하고는 차이가 있어야 하지 않나.”-부동산 시장이 상승세인데 집값이 다시 뛰는 것 아닌가. “가격이 올라가는 지역이 있고 하락하는 지역이 있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전셋값 상승은 지난 정부에서 만들어진 ‘주택임대차 보호 2법’과 관련이 높다. 이달 말 임대차 2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 집중된다. 시행 4년 차이기 때문이다. 지금 아파트가 아닌 주택과 빌라 등의 전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 가장 큰 이유가 임대차 2법이다. 그런 규제를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 지금 정부에서도 신축 빌라 등을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세수 결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세수 결손이 발생한 부분은 감세 때문이 아니라 경기에 기인한다. 글로벌 경기가 안 좋아서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는데 세수가 감소했다고 해서 세금 제도 개편을 미루면 안 된다. 구조적으로 세금을 개편하는 이유는 그 혜택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8조원이었고, 올해 1분기는 29조원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이 세금은 지금 거둘 수 없고 내년에 거둔다. 앞으로는 세수가 좋아질 것이다.” -법인세도 추가로 계획이 있나. “개인적으로는 법인세 부담을 줄여 기업들이 국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법인세는 국제 조세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직접 지원하지 않더라도 법인세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사실상 지원하기도 한다. 상속세는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법인세는 비중이 크고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그래서 세수를 더 충분히 확보한 이후에 법인세 인하를 고려하는 게 맞다. 저항감은 상속세에 더 있겠지만 법인세를 건드리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산업에 직접 지원하는 건 반도체를 안 하다가 새롭게 하는 경우다. 우리처럼 반도체를 하는 국가에서, 특히 대기업에 대규모로 직접 돈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직접 지원은 특정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따른 부담이 있을 뿐 아니라 지원 효과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기업이 영업이익을 내고 영업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세제를 지원하는 게 맞다.” -연금은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인가. “결론이 나야만 하는 문제다. 어려운 건 맞지만 현재 정부는 어려운 일을 주저하지 않고 하고 있지 않나. 의료개혁도 20년째 의대 정원 증원을 못 하고 있었는데 지금 추진하고 있다. 연금개혁도 지난 국회에서 나온 게 (고갈 시점을) 7~8년 늘리는 거였다. 그 정도를 개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젊은 기자분들은 ‘저희는 어차피 못 받지 않나요’라고 하더라. 실제로 본인들이 얼마나 더 내는지도 아는 분이 거의 없었다. 연금개혁의 핵심은 미래 세대가 신뢰하는 노후소득 보장제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모수 조정과 구조개혁의 가장 핵심은 세대 간 형평성 제고다. 따라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세대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이 중요한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고려할 점은 없나.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출산한 분과 군 복무를 한 분을 대상으로 크레디트를 확대해야 한다. 결국 자녀를 출산한 분들은 연금에 기여한 것이다. 연금 기여도,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있어 출산과 군 복무 모두 이바지한 부분이 있다. 또 기초연금 연계까지 같이 보는 형태로 돼야만 한다. 여기에 여야뿐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야정이 협의해 가는 형태로 해야 한다.” -저출생수석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데. “검증하고 있다. 후보에는 여성도, 남성도 있다. 가급적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아는 분, 저출생 문제에 대해 체감도가 높은 분,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 여성만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현실 속에서는 여성이 더 그런 부분을 체감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여성을 선호한다.”
  • 성태윤 정책실장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금투세는 폐지해야”[인터뷰]

    성태윤 정책실장 “20년 전에 머문 상속세, 중산층 부담 커져···금투세는 폐지해야”[인터뷰]

    상속세율 사실상 60% 세계 최고과세표준 제자리, 건물은 65배 올라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1950년대에 만든 상속세 체제가 20여년 전 금액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며 반드시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금융투자세(금투세)의 유예 조치는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을 야기한다며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다. 연금개혁 중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군 복무와 출산을 한 분들을 대상으로 크레디트(혜택)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성 실장은 지난 16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상속세 신고 인원이 가장 많은 과표구간이 서울의 아파트 한 채 값 수준인 10억~20억원으로 전체의 40% 정도 된다”며 “중산층에 이 정도까지 세금 부담이 확대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실장은 상속세뿐 아니라 금투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법인세 등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상속세 개편 필요성을 밝혔는데. “최고 명목 상속세율이 사실상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상속세 체계가 1950년대에 만들어진 후 공제 한도는 1997년, 과세표준은 2000년 이후 변화하지 않았다. 2000년과 비교하면 건물(아파트) 가액(세제 부과 기준 가격)이 65배 가까이 상승했다. 원래 만들어졌을 땐 부유한 사람에게 물리는 세금이었으나 지금은 중산층 세금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상속세를 운영하는 나라가 24개국인데 그중 20개국은 유산취득세 형태이고 4개 나라가 우리 같은 상속세다. 유산취득세가 아닌 우리 같은 세제는 다자녀 가족 등 여러 상속인을 가진 사람에게 사실상 불리한 측면도 있다.” -상속세를 어떤 방향으로 개편해야 하나. “대표적인 개편 방식이 자본이득세다. 상속세를 폐지하고 자본이득이 발생한 순간에 과세하는 자본이득세를 검토해야 한다. 가업을 물려받은 다음에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50~60% 세금을 내면 기업을 유지하기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래서 자본이득세는 기업을 유지하는 동안 세금을 내지 않다가 기업을 매각하고 떠나는 시점에 세금을 내게 한다. 가업 상속의 취지는 살리고 기업을 유지하면서 고용을 창출하는 분들께는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다가 매각하면 부과하는 형식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금투세는 어떤가. 예정대로 시행될 경우 어떤 부작용이 예상되나. “주식시장을 보면 더 올라갈 수 있는 분위기인데 금투세가 막고 있는 상황이다. 금투세를 확실히 폐지해야 한다. 유예도 가능하지만 불확실성을 남겨 두는 것이라 완전히 폐지함으로써 경제 환경에 도움이 되고 주식시장에 반영되면서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 일부에서 ‘부자 감세’라고 하지만 금투세가 시행되면 1400만명의 일반 투자자가 상당히 어려워진다. 야당도 협조해 폐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금투세가 시행되면 투자자 이탈이 불가피하고 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공매도는 준비되면 바로 시행하나. “이미 여러 차례 천명했다. 불법 공매도를 방지하는 부분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 확보를 전제로 공매도는 재개한다. 계획은 내년 상반기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개인 투자자가 기관 투자자보다 불리한 조건이 없도록 거래 조건을 통일하고 그다음에 불법 공매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부분이 완비돼야 한다. 증권사의 확인 의무도 강화해 투자자의 신뢰가 완벽하게 확보된 상태에서 시행하는 것이 맞다.” -종부세는 폐지가 바람직하다고 했는데. “재산세로 통합하는 방향이 맞다. 1가구 1주택은 세 부담을 완화하고, 다주택자는 중과를 폐지해야 한다. 다주택자라고 하더라도 합계 가액이 크지 않은 다주택자는 사실상 전세를 공급하는 분들이다. 종부세라는 게 주택 가격 안정 효과에 견줘 세 부담이 임차인에게 갈 소지가 있다. 부동산 가격 자체를 제어하는 효과에 비해 시장을 교란하는 효과가 훨씬 크다. 1가구 1주택은 본인이 구매한 시점의 가격이 중요하다. 보유하고 있을 뿐인데 오른 것이기 때문이다. 장기 거주를 하면서 보유한 분과 그렇지 않은 분들하고는 차이가 있어야 하지 않나.”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인데 집값이 다시 뛰는 것 아닌가. “가격이 올라가는 지역이 있고 하락하는 지역이 있다.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전셋값 상승은 지난 정부에서 만들어진 ‘주택임대차 보호 2법’과 관련이 높다. 이달 말 임대차 2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물량이 집중된다. 시행 4년 차이기 때문이다. 지금 아파트가 아닌 주택과 빌라 등의 전세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데 가장 큰 이유가 임대차 2법이다. 그런 규제를 조속히 폐지해야 한다. 지금 정부에서도 신축 빌라 등을 매입해 임대로 공급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세수 결손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세수 결손이 발생한 부분은 감세 때문이 아니라 경기에 기인한다. 글로벌 경기가 안 좋아서 지난해 경기가 안 좋았는데 세수가 감소했다고 해서 세금 제도 개편을 미루면 안 된다. 구조적으로 세금을 개편하는 이유는 그 혜택을 국민이 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해 1분기 상장사 영업이익이 8조원이었고, 올해 1분기는 29조원이다.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지만 이 세금은 지금 거둘 수 없고 내년에 거둔다. 앞으로는 세수가 좋아질 것이다.” -법인세도 추가로 계획이 있나. “개인적으로는 법인세 부담을 줄여 기업들이 국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법인세는 국제 조세 경쟁이 가장 치열한 분야다. 반도체 산업의 경우 직접 지원하지 않더라도 법인세 부담을 줄이는 형태로 사실상 지원하기도 한다. 상속세는 세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지만 법인세는 비중이 크고 세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수 있다. 그래서 세수를 더 충분히 확보한 이후에 법인세 인하를 고려하는 게 맞다. 저항감은 상속세에 더 있겠지만 법인세를 건드리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반도체 산업에 대해 직접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산업에 직접 지원하는 건 반도체를 안 하다가 새롭게 하는 경우다. 우리처럼 반도체를 하는 국가에서, 특히 대기업에 대규모로 직접 돈을 쓰는 경우는 많지 않다. 직접 지원은 특정한 기업을 지원하는 것에 따른 부담이 있을 뿐 아니라 지원 효과도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반도체 기업이 영업이익을 내고 영업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이런 부분에 대해 세제를 지원하는 게 맞다.” -연금은 구조개혁과 모수개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인가. “결론이 나야만 하는 문제다. 어려운 건 맞지만 현재 정부는 어려운 일을 주저하지 않고 하고 있지 않나. 의료개혁도 20년째 의대 정원 증원을 못 하고 있었는데 지금 추진하고 있다. 연금개혁도 지난 국회에서 나온 게 (고갈 시점을) 7~8년 늘리는 거였다. 그 정도를 개혁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다. 젊은 기자분들은 ‘저희는 어차피 못 받지 않나요’라고 하더라. 실제로 본인들이 얼마나 더 내는지도 아는 분이 거의 없었다. 연금개혁의 핵심은 미래 세대가 신뢰하는 노후소득 보장제도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모수 조정과 구조개혁의 가장 핵심은 세대 간 형평성 제고다. 따라서 보험료율 인상 속도를 세대에 따라 차등하는 방안이 중요한 이슈가 될 가능성이 있다.” -추가로 고려할 점은 없나. “노후소득 보장과 관련해 출산한 분과 군 복무를 한 분을 대상으로 크레디트를 확대해야 한다. 결국 자녀를 출산한 분들은 연금에 기여한 것이다. 연금 기여도, 사회의 지속 가능성에 있어 출산과 군 복무 모두 이바지한 부분이 있다. 또 기초연금 연계까지 같이 보는 형태로 돼야만 한다. 여기에 여야뿐 아니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여야정이 협의해 가는 형태로 해야 한다.” -저출생수석 인선이 늦어지고 있는데. “검증하고 있다. 후보에는 여성도, 남성도 있다. 가급적 일과 가정 양립의 어려움을 아는 분, 저출생 문제에 대해 체감도가 높은 분, 정책에 집중할 수 있는 분을 찾고 있다. 여성만 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현실 속에서는 여성이 더 그런 부분을 체감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여성을 선호한다.”
  • 출근길 옛 연인 살해범, 2심서 5년 추가 ‘징역 30년’

    출근길 옛 연인 살해범, 2심서 5년 추가 ‘징역 30년’

    법원의 접근 금지 명령을 무시하고 옛 연인을 찾아가 살해한 30대가 17일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이 추가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다. 이날은 피해자가 목숨을 잃은 지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서울고법 형사6-3부(부장 이예슬·정재오·최은정)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 살인과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계획적이고 잔혹한 범행 수법과 대법원 양형위원회 기준 등을 종합할 때 원심 형은 지나치게 가벼워 부당해 피고인의 양형 부당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1심보다 형량을 5년 늘렸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결별 요구 이후 피해자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피해자의 딸이 다니는 유치원으로 전화해 소재를 확인하는 등 피해자를 신체·정신적으로 집요하게 괴롭히는 스토킹을 계속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는 법에 마련된 모든 보호 조치를 강구했음에도 피고인은 앙심을 품고 흉기를 구매해 피해자 집 주변을 배회하며 범행 기회를 노리다 출근을 위해 걸어 나오는 피해자를 비상계단으로 끌고 가 범행했다”고 했다. 또 “피해자 어머니는 범행을 목격하고 막아보려고 했으나 못했고 6세 딸은 피범벅 된 피해자와 할머니를 목격해 트라우마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했다.A씨는 지난해 7월 17일 오전 5시 53분쯤 인천시 남동구 아파트 복도에서 옛 연인 B(37)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과거 폭행과 스토킹 범죄로 지난해 6월 “B씨로부터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고 전기 통신을 이용한 접근도 금지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받고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사촌 언니는 선고 뒤 기자회견에서 “피해자에게 만족스러운 형량이란 있을 수가 없다”며 “이 재판이 끝나면서 가장 허무한 것은 열심히 싸웠지만 동생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것은 국가가 묵인한 범죄”라며 “교제 폭력 처벌법 법안이 논의됐다가 폐지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얼마나 무수히 많은 아까운 목숨이 사라져갔는지 제발 생각해 올해 안에는 법안이 통과됐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 상계3구역에 아파트 2550가구 들어선다

    상계3구역에 아파트 2550가구 들어선다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일대에 2550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서울시는 16일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상계동 71-183번지 일대(상계 3구역)에 대한 재정비 촉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공동주택 2550가구가 들어서는 상계3구역은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 인근으로 2014년 상계뉴타운 구역에서 해제되면서 재개발이 진행되지 못하다가 2020년 공공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돼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상계3구역은 앞으로 주민대표회의 구성, 사업시행자 지정 및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게 된다. 성북구 길음1 구역 및 중랑구 중화1 구역에 대한 안건도 전날 의결됐다. 2022년 아파트 총 2029세대로 준공된 길음 1구역과 관련해 길음2동 주민센터를 이 부지 안으로 확장·이전하기로 했다. 또 같은 해 착공한 중화 1구역(중화동 331-1번지 일대)에 101면의 공영 주차장을 공급하기로 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서울시 주택시장 안정화와 더불어 지역 주민의 생활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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